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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국민의힘이 26일 실효성을 두고 고심하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강행에 맞서 해당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여론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적 열세로 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에 대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위헌심판청구 지원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해도 해당 법안의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도부도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고민해 왔다.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 오는 30일 본회의가 열리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이틀뿐이다. 8월 국회 회기는 31일까지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실시 중 해당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바로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표결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현행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종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후 24시간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된다. 앞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강행 처리 과정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인 여당이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 변경 수법으로 무력화한 적이 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은 전원위원회로 맞불을 놨다. 여야가 동시에 전원위 소집과 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 전원위가 먼저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원위에 반대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든 여당의 전략에 응해 줄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례상 여야 합의 없이 전원위 소집을 할 수 없고, 우리는 전원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필리버스터라는 기회로 법안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박광온 의원 등 기자 출신 여권 인사들을 호명하며 “이 피해구제법안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계획이다.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 대선주자 부동산 전수조사 목소리 커지는데…

    대선주자 부동산 전수조사 목소리 커지는데…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대선 경선 중단과 의원직 사퇴 카드를 꺼내면서 여야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을 전수조사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여야 주자 중 가장 먼저 전수조사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권 후보와 그 가족이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부동산 검증을 받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뿐이다. 저도 무소속으로 있을 때 자진해 검증 신청을 했고, 실제로 검증을 받겠다”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는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제외됐다. 국민의힘에서도 현역 의원인 박진·하태경·홍준표·윤희숙(사퇴) 의원만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검증을 받지 않았다. 민주당 1위 주자인 이 지사는 26일 “고위공직자들의 직계가족 부동산 소유현황 및 과정을 공개하도록 하자”며 대선주자,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및 그 가족들의 부동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대선후보 부동산 조사 찬성”이라면서도 윤 의원이 속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전수조사도 제안했다. 여야 후보들의 공언에도 전수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검증 주체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권익위 조사에 “부실 조사”라고 반발했다.
  •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민주당 경선 투표 D-5…이재명 ‘조직’·이낙연 ‘40대‘ 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대전·충남 온라인투표를 시작해 이 지역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다음달 4일 첫 경선지 대전에서 공개된다. 첫 슈퍼위크인 강원(9월 12일) 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돼 향후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로 박스권을 유지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두 캠프의 막판 전략을 점검해 봤다.  ‘부자 몸사리기‘ 전략으로 남은 한 주를 준비하는 이 지사는 조직표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교익 리스크’가 해결되며 한숨 돌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장애인체육계, 서울시의원, 대구 문화예술인, 불교계 등 15건의 지지 선언이 쏟아졌다. 조직력이 강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나 강성당원의 지지세가 강한 이 전 대표에 비해 ‘조직표’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1위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이 지사의 생각”이라며 “쏟아지는 지지선언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인 데다 기세를 보여 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의원 워크숍 현장에 30분 일찍 도착해 문 앞에서 의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 처음 와 봐서 매우 낯설다”며 “원팀 정신을 잃지 않고 팀원 한 사람으로, 당원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2030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GW·1GW=1000MW)의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100만개 이상 그린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검찰·언론개혁 등 기존 이슈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선제적 전환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재정정책 요구 등 어젠다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의원 워크숍에서도 “언론개혁법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위축돼서는 안 되지만 분명한 것은 언론에 의한 피해도 이대로 둘 수는 없다”며 “언론피해구제 제도가 한 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새 역사를 시작하는 하나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그는 언론개혁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조국 사태 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에 영향이 큰 이슈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오자 “사실관계가 대법원에 의해 확정되기도 전에 그렇게 서둘러야 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녁에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와 동시감세 경제정책을 주제로 박 의원과 1대1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종민 의원(검찰개혁),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언론개혁) 등과 함께한 온라인 토론도 이어 가며 개혁 성향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 필리버스터 카드 꺼내든 국민의힘 ‘여론 총력전’…기자출신 의원들도 “악법” 한 목소리

    필리버스터 카드 꺼내든 국민의힘 ‘여론 총력전’…기자출신 의원들도 “악법” 한 목소리

    국민의힘, 실표성 고심 끝 필리버스터 선택표결 미룰 시간은 길어야 단 이틀전원위원회로 맞불 놓은 민주당에국민의힘 “법안의 부당성 끝까지 알릴 것”국민의힘이 26일 실효성을 두고 고심하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강행에 맞서 해당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여론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적 열세로 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에 대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위헌심판청구 지원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해도 해당 법안의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도부도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고민해 왔다.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 오는 30일 본회의가 열리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이틀뿐이다. 8월 국회 회기는 31일까지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실시 중 해당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바로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표결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현행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종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후 24시간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된다. 앞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강행 처리 과정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인 여당이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 변경 수법으로 무력화한 적이 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은 전원위원회로 맞불을 놨다. 여야가 동시에 전원위 소집과 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 전원위가 먼저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원위에 반대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든 여당의 전략에 응해 줄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례상 여야 합의 없이 전원위 소집을 할 수 없고, 우리는 전원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필리버스터라는 기회로 법안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여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박광온 의원 등 기자 출신 여권 인사들을 호명하며 “이 피해구제법안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계획이다.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조국 사과하다 멀어진 지지층…언론개혁으로 다잡는 與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언론중재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당내 일각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강경파가 대다수인 터라 물러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중재법을 마무리하겠다”며 “언론재갈법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입법 재갈에 가깝다. 언론 자유와 취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위원회에서 입법 취지를 국민께 충분히 설명드리고 수정할 부분은 좀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까지 끝난 상황에서 되돌릴 수는 없다. 통과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성 지지층은 오히려 예외조항이 많다며 불만”이라며 “멈췄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임대차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이후 오랜만에 강경 모드로 돌아선 데는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조국 사태를 사과하고,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규제 완화를 내놓으며 중도 확장을 꾀했다. 동시에 미디어특위를 출범하며 언론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성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대표로 그동안 중도 표를 모았다면, 이젠 정치개혁 이미지에 방점을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세게 승부를 걸면서 커져 버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언론개혁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인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당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언론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야당과 언론·시민단체에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하자고 설득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세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 대부분이 강경하고, 침묵하는 다수도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거나 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인재근 의원 등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은 전날 철회했다. 피해자·유족뿐 아니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에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 “양자대결 이재명 40%-윤석열 34%…윤석열 34%-이낙연 32%”

    “양자대결 이재명 40%-윤석열 34%…윤석열 34%-이낙연 32%”

    차기 대선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으면 여권이 승리하고,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쟁하면 야권이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2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벌인 8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26%, 윤석열 20%, 이낙연 9%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와 같은 지지율을 유지했으며,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오르고 이 전 대표는 1%포인트 내린 수치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2%) △최재형 전 감사원장(2%) 순으로 집계됐다. 대선 가상대결에서는 여권 대선후보에 따라 진영 승부가 엇갈렸다. ‘이재명-윤석열’ 대결에서는 이 지사 40%, 윤 전 총장 34%로 나타났다. ‘이낙연-윤석열’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34%,이 전 대표 32%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선후보 지지강도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54%,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가 45%로 집계됐다. ‘계속 지지’를 표명한 응답자 비율은 대권주자별로 윤석열 65%,이재명 59%,이낙연 52%, 홍준표 42% 순으로 나타났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은 ‘정권심판론’이 46%, ‘국정안정론’이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했다. 지난 7월4주차 조사 대비 국정안정론은 3%포인트, 정권심판론은 2%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서울포토] 민주당 워크숍 참석한 이재명-이낙연

    [서울포토] 민주당 워크숍 참석한 이재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ㅜ2021. 8. 26
  • [이동구 칼럼] 희망의 사다리가 필요하다/수석논설위원

    [이동구 칼럼] 희망의 사다리가 필요하다/수석논설위원

    기본과 상식. 대선을 7개월 남짓 앞둔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1~2위를 다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핵심 어젠다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국가와 사회, 개인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과 통념적인 상식이 무너지고 있으니 이를 보완하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색은 달라도 우리 사회 전반이 크게 잘못되고 있다는 진단에는 두 후보가 별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무너지고 있는 기본과 상식 가운데 주택시장 등 부동산 문제는 국민을 가장 화나게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부동산 정책이 꼽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30차례 가까운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전셋값 폭등 현상에 물건마저 구하기 어려워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빚을 내서 집을 사기도 어려워졌다. 대출 규제 등 각종 주택 관련 규제로 국민들의 상당수는 우울증, 이른바 ‘부동산 블루’를 호소할 정도에 이르렀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고 했다. 여야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쩌면 잘 짜인 부동산 공약이 대권을 넘볼 수 있는 ‘후보 자격증’과 같은 마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당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체로 공급은 늘리고 과세는 강화하는 방향의 주택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주택 공약은 역세권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하고, 임기 내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공공주택 3만호를 공급하고, 고도제한이 풀리면 인근 지역에 4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후보는 주택 280만호 건설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여당 후보들과 달리 아직은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대체로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고 민간주택을 원활히 공급하는 방향의 부동산 정책들을 언급하고 있다.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우 현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와 ‘임대차 3법’을 비판하며 시장 원리에 맞춘 부동산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부동산시장과 국민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당장 발등의 불이 된 주택 문제에 대해 여야 경선 후보들은 수박 겉핥기식의 흉내만 낸다는 지적이 많다. 2~3년 후 또는 5~10년 후에나 공급이 가능한 데다 실현 가능성에는 소속 당 인사들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더군다나 엄청난 양의 주택 공급을 강조했지만 재원 조달과 부지 확보 방안 등은 거론조차 안 했으니 딴 나라 이야기쯤으로 들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제아무리 파격적인 공급 방안이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면 국민과 수요자들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설사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때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 또한 부동산시장에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 그동안 반복돼 온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만큼이나 공허해 보일 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고 공언하며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그때마다 시장은 더욱 요동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영끌이나 추격 매수 등의 자제를 호소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국민 탓’으로 돌리는 게 아닌지 의심받는다. 대선 후보들은 달라야 한다.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줄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대권을 꿈꾼다면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주택 문제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보여 주기식의 거창한 공약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다시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끌’이나 ‘이생망’이 아니라 성실하게 저축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집을 살 수 있고 큰 집으로 이사할 수 있다는 ‘희망의 사다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주택이 어떤 것인지, 부동산 정책이 왜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것인지 등을 정확히 되짚어 보고 차기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고 상식적인 지도자의 자질이다. 시대정신과 비전 제시도 중요하지만, 의식주의 한 축인 주택 정책에서만이라도 기본과 상식이 통하게 하는 능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
  • 제명·탈당 요구에도 버티는 6명… 劉 “윤석열이 입장 표명해야”

    제명·탈당 요구에도 버티는 6명… 劉 “윤석열이 입장 표명해야”

    국민의힘, 공정성 문제 삼으며 내부 결속“권익위, 의도된 각본 따라 엉터리 조사”3명 포함된 尹캠프 이준석과 갈등 불씨與 “투기캠프” 비판에 尹측 “염치 상실”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조사와 관련, 12명 중 6명만 징계하기로 한 지도부 결정에 대해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권익위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하지만 제명·탈당 요구를 받은 6명의 의원은 결정에 반발하거나 버티기에 들어갔고, 이들 중 3명이 윤석열 캠프에 집중되면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익위가) 의도된 각본에 따라 조사한 것 아닌가”라면서 “순 엉터리로 생각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보다 강한 조치’를 공언했던 이준석 대표는 애초 12명 전원을 징계하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이 소명을 듣고 판단하자고 만류했고 결국 절반만 제명·탈당 요구하는 절충안을 택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강한 대응을 천명했다가 후퇴하는 한이 있어도 억울한 분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후속 조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제명·탈당 요구를 받은 의원 대부분이 입장 표명 없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탈당 요구에 강제성이 없는 만큼 이들은 새로 구성되는 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탈당 요구를 받은 이철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오전에도 이 대표를 만나 자료를 검토한 뒤 내일 최고위에서 다시 청문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밖에서 흔든다고 흔들리면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캠프 직책(조직본부장)도 유지하기로 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직책을 맡은 3명이 제명·탈당 요구를 받으면서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아직 공개 반발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윤석열 캠프는 적잖은 부담을 지게 됐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라디오에서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입장 표명을 하셔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더불어민주당이 윤 전 총장을 향해 ‘투기 캠프의 수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염치를 상실한 막장 정치”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캠프 김인규 부대변인은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캠프 가릴 것 없이 여권의 투기 의혹자들이 캠프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국민 앞에 천명하라”고 역공했다.
  • 與 입법 독주에… 이재명 선택적 반응, 이낙연 곤혹의 연속

    與 입법 독주에… 이재명 선택적 반응, 이낙연 곤혹의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7개 국회 상임위·특위 위원장의 국민의힘 재배분을 앞두고 입법 독주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전략과 메시지에 온도 차가 뚜렷하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민주당이 야당의 극심한 반발 속에 언론중재법의 법제사법위원회 강행 처리를 시도한 24일에도 침묵을 이어 갔다. 이 지사는 전날 보건복지위원회의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 처리, 교육위원회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는 즉각 환영 입장을 냈다. 이 지사는 사학법 처리에는 “거침없는 개혁을 시작하자”며 의원들을 독려했으나,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언론중재법 속도전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기존의 ‘언론중재법은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유지하되 입법 독주나 거대 여당의 속도전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대선 본선 경쟁력과 중도 확장력을 중시하는 이 지사가 민생 관련 법안에는 강력한 메시지로 국회를 압박하면서도 정치적 논란이 극심한 입법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180석 거대 여당의 당대표를 맡았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성과가 대선 후보로서의 능력 검증과 일일이 연결되는 곤혹의 연속이다. 현역 5선 의원이라는 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이 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토론회마다 입법 부진의 책임을 이 전 대표에게 돌렸다. 언론인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법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설명 노력, 숙고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강성 지지층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혁 선봉’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추 전 장관은 연일 강공모드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1일 TV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 소속 현역 의원들의 숫자를 언급하며 당장 ‘검수완박’ 검찰개혁법을 발의하라고 압박했다. 정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은 소신과 강성 지지층 여론 사이에서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지난 23일 오전 언론중재법에 우려 목소리를 냈던 두 사람 모두 강행 처리로 입장을 바꿨다. 박용진 의원은 선명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며 확장성 확보를 노리고 있다.
  • 캐스팅보트 충청 ‘구애’… ‘세종의사당 설치법’ 입법 첫 문턱 넘었다

    여야가 24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을 합의 의결했다. 대선을 앞둔 여야가 충청권 표심만 의식해 앞다퉈 약속을 쏟아내고도 속도를 내지 못하던 입법 절차가 비로소 첫 문턱을 넘은 것이다. 여야는 9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는 이날 국회법에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애초 여야는 8월 임시국회를 넘겨 정기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충청권 민심이 들끓자 속도전에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의결 직후 대표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 지역구의 홍성국·강준현 의원과 기념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세종시민들께 약속을 지켰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했다.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종의사당 건설은 충청권 전체에 내려진 축복이고 보람’이라는 주민들의 격려 문자가 쏟아졌다”며 “가슴이 벅차다”고 썼다. 지지부진하던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속도를 낸 것은 민주당 경선 첫 지역 순회가 충청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격전을 벌이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 처리를 촉구하며 충청 표심을 구애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야당 책임론을 꺼내자 국민의힘도 대선을 앞두고 협조로 돌아섰다. 충청은 역대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전략지역으로 충청권 득표 1위 후보는 어김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내년 대선에서 일대일 구도로 정면 승부를 치를 가능성이 큰 터라 여야는 세종의사당 설치를 본인들의 성과로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정경심 항소심 ‘허위 스펙’ 판결이 결정적… 고대도 조만간 결론

    정경심 항소심 ‘허위 스펙’ 판결이 결정적… 고대도 조만간 결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 과정에서의 법원 판단이었다.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도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도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24일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정 교수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원용했다”고 밝혔다. 입학 취소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지만, 조씨의 허위 서류가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박 부총장은 “서류 평가에서는 조민 학생이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서류평가 19위를 했고, 전적 대학의 성적이 3위, 공인 영어성적 4위”라면서 “조민 학생이 서류를 통과한 것은 허위 스펙을 이용한 서류평가보다는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 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 이런 점이 동양대 표창장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다고 (공정위가) 판단한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도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소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바뀌게 되면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에서도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이 조사 중이다. 고려대는 이날 “학사운영규정에 따라 입학 취소 처리 사항을 심의하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으로 고려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부산대의 입학취소 예비처분 결정은 성급했다”며 “한 청년의 창창한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왜 무죄추정의 대원칙은 유독 조민양에게는 2심까지만 적용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전 의원은 “만시지탄이나 진실이 승리한다”며 “고려대도 신속히 입학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조 전 장관은 더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SNS 끊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조국을 비호한 민주당과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씨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 윤석열 30.4%·이재명 27.7% 다시 ‘양강’…멀어진 이낙연

    윤석열 30.4%·이재명 27.7% 다시 ‘양강’…멀어진 이낙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서 윤 전 총장은 지지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 지사 27.7%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4.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6.8% △최재형 전 감사원장 5.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6% △정세균 전 국무총리 2.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지난달 17~18일 조사 당시에는 이 지사가 1.8%포인트 차이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8.4%포인트, 이 지사가 3.9%포인트 상승해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소폭 앞섰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이 기간 6%포인트 하락했다. 앞선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1.8%포인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3.7%포인트 격차로 ‘3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다시 ‘양강’ 구도로 돌아갔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2.6%, 이 지사는 39.4%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44%, 이 전 대표 36.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7.2%포인트다. 민주당 지지층 내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 지사 53.3%, 이 전 대표 30.2%로 각각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 당시 4.4%포인트에서 이번에 23.1%p로 크게 벌어졌다. 황교익씨 보은인사 논란 등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 이른바 ‘명낙대전’에서 이 전 대표가 더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은 이 전 대표 지지층 일부가 윤 전 총장에게 옮겨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 #태도 보수 #기자 #재난대응 총리… ‘안정적 리더십’ 검증 완료

    #태도 보수 #기자 #재난대응 총리… ‘안정적 리더십’ 검증 완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더라도 태도는 신중히 해야 한다’는 #‘태도 보수’를 취해 온 정치인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아 #정제된 정치 언어와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총리로 정권 초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정권 말에도 강한 개혁을 원하는 지지층의 목소리를 온전히 반영하기엔 안정적 리더십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이 전 대표는 1952년 12월 20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 용덕리 발막부락에서 가난한 농가의 4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민주당 지방 당원이었던 아버지에게 엄격한 성실함을 배웠고, 언변과 혜안이 남달랐던 어머니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며 자랐다. 어릴 적 별명은 생김새를 닮은 ‘메주’와 말이 별로 없는 ‘생영감’이었다. 궁핍한 집안 살림에 키 작고 깡마른 아이로 자랐던 이 전 대표는 열세 살이던 1964년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만남’이라고 정리하곤 한다. 시골뜨기였던 이 전 대표는 도시 유학을 도와준 박태중(삼덕초)·성종선(광주북중)·김정수(광주일고) 선생님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한다. 이 전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박태중 선생님을 ‘인생의 원점’이라 여기며 국회의원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도 했다.197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이 전 대표는 당시를 ‘남루하고 누추한 청춘’이라 기억한다. 입주 가정교사와 선배 하숙집, 친구 자취방을 전전하며 공짜로 밥을 얻어먹었고, 사설 독서실과 외삼촌 세탁소에 붙은 작은 방에 몇 달을 얹혀살기도 했다. 대학 4학년 땐 영양실조 초기 증세로 비문증을 진단받고 체중이 50㎏ 아래로 떨어질 정도였다. 1974년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 카투사 행정병으로 입대한 이 전 대표는 난생처음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불리 먹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군 복무 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한 차례씩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고등학교 동기인 친구가 월급의 절반을 주며 고시 공부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을 생각한 장남의 책임감에 6~7개월 만에 그만뒀다.1979년 동아일보 기자가 된 이 전 대표는 1987년 평화민주당 #김대중(DJ) 대선 후보의 전담 기자가 됐다. 기자로 21년을 지내며 1990년 도쿄특파원으로 3년 2개월간 일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DJ로부터 1989년 첫 정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10년 후인 2000년 16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함평·영광 지역 국회의원이 됐다.2001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촌철살인 논평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는 논평은 당시 지지율이 떨어진 노무현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탈당하는 소속의원들을 겨냥한 말이었다. 2002년 “한나라당은 당사를 밤섬으로 옮기지 그러는가”라는 촌평도 ‘철새 정치인’들을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에 참여해 반대 투표를 하기도 했다. 동교동계 영입으로 정치를 시작한 배경과 호남 지역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지만, 신당행을 반대한 어머니의 조언도 컸다.이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대표 등을 지내며 대선 후보로서의 중량감을 갖췄지만 보다 강한 개혁을 원하는 진보 성향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자기 변화를 남은 경선 기간 보일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 남아 있다.
  • 친문·언론·호남 동교동계… 삼각 편대 갖춘 ‘필연캠프’

    친문·언론·호남 동교동계… 삼각 편대 갖춘 ‘필연캠프’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아내 김숙희씨 호남특보로 후방 지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필연캠프’는 친문(친문재인), 언론인, 호남·동교동계라는 삼각 편대를 갖추고 있다. ‘필연캠프’는 ‘필승 이낙연’의 줄임말이자 ‘이낙연 대통령은 필연(必然)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낙연 캠프는 이낙연이 당대표였던 시절 당직을 맡았거나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출신의 친문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낙연계´가 없다고 지적받던 그였지만, 올해 초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는 어려운 시기를 버티며 끈끈한 동지가 됐다고 자부한다. 이낙연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광온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수석대변인이었던 최인호 의원은 종합상황본부장을, 정책위의장 홍익표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전략기획위원장 정태호 의원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비서실장이었던 오영훈 의원은 수석대변인, 대변인 허영 의원은 조직기획본부장, 경제대변인 홍성국 의원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당 조직을 그대로 옮겨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윤영찬 의원은 정무실장을, 이 전 대표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했던 배재정 전 의원은 대변인으로 일한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캠프에 언론인 출신을 전진 배치했다. 상임부위원장을 맡은 신경민 전 의원과 박 총괄본부장은 MBC 기자 출신이다. 윤 정무실장과 총괄부본부장 양기대 의원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 전 대표의 직속 후배다. 미디어전략본부장 허종식 의원은 경인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근무했다. 캠프의 메시지를 담당하는 정운현 공보단장, 박래용 대변인도 기자 출신이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과 동교동계도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동교동계 설훈 의원은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 막내로, 이 전 대표가 김대중 총재 전담기자로 동교동을 출입하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물려받은 이개호 의원은 부위원장을, 광주시 부시장을 지낸 이병훈 의원은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홍보본부장 서동용, 농어촌발전본부장 이원택, 국방안보본부장 윤재갑 의원도 호남이다. 이 전 대표의 배우자인 김숙희씨는 ‘호남 특보’로 불리며 후방에서 이 전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부터 매주 호남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남, 충청 등지로 행선지를 넓히고 있다.
  • ‘신복지·중산층 경제’ 양 날개… 이재명 기본소득에 맞서다

    ‘신복지·중산층 경제’ 양 날개… 이재명 기본소득에 맞서다

    18세까지 아동수당·중산층 70% 달성제조·기술·서비스업 ‘3중 폭격론’ 제시서울공항 이전… 주택 3만호 공급안도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양 날개로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를 제시했다. 기존 복지의 범위를 넓히고 질은 높이는 신복지와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확대하는 성장론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맞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삶이 불안정해지는 큰 전환기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시대적 과제”라면서 그 해답으로 신복지를 제안했다. 그가 지난 7월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밝힌 5대 비전(신복지·중산층경제·헌법개정·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중 첫 번째로 내세운 것도 신복지다. 신복지는 이 전 대표의 복지 철학을 담은 국가 비전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를 통해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 등 8개 분야에서 국민들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고, 2030년까지는 중산층 수준의 ‘적정 기준’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2030년 만 18세까지 지급(2025년 초등학교 졸업까지)하는 방향으로 확대, 주거권을 헌법에 명시, 돌봄 국가책임제를 통해 유치원 무상급식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할 성장 방안으로는 중산층 70% 달성을 제시했다. 기술·그린·사람·포용·공정 등 5대 분야 성장 전략으로 중산층을 확대하면 소득 하위계층에 두터운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논리다. 이 전 대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반도체 2만 7000개, 미래차 15만개, 바이오헬스 30만개, 드론 17만개, 디지털벤처 40만개 등 좋은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제조업·기술 성장·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3중 폭격론’을 제안했다. 정밀 폭격으로 기존 제조업(글로벌 톱3 기업 지정해 지원)과 중소기업(모태펀드 10조원 규모로 확대 등) 지원, 선제 폭격으로 코어 테크(반도체, 미래차, AI, 로봇, 바이오)를 포함한 기술시장 육성, 전방위 폭격으로 서비스업 지원 정책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캠프 한 관계자는 23일 “5년 후, 10년 후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경제 정책”이라고 했다. 수도권 부동산 정책으로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주택 약 3만호를 공급, 고도 제한이 풀리면 송파·강동·분당 등 인근 지역에 약 4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총 7만호 공급책을 내놨다. 택지소유상한법·개발이익환수법·종합부동산세법 등 토지공개념 3법을 대표 발의하며 자산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 정책으로는 변형 카메라 구매 이력 관리제 도입과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여성 안심 주거환경 등을 발표했다.
  • 이낙연 “코로나 방역체제 치명률·사망 최소화로 전환을”

    이낙연 “코로나 방역체제 치명률·사망 최소화로 전환을”

    李 “내년 정부예산 증액 650조 시대로감염병 전문병원도 신속히 건립해야”정세균 “연공서열제 혁파 등 공공개혁”박용진 “공무원연금·국민연금 통합을”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현행 코로나19 방역체제를 확진자 수 억제가 아닌 치명률과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위기 대응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도 코로나19 능동대응예산을 적극 반영해 필요하다면 650조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체제를 위해 코로나 대응방식 전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추진과 2022년 국가예산에 위드 코로나 능동대응예산을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자영업자의 피해, 중간층이 사라지는 아동·청소년의 학력 격차 등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 없이 모두를 보호하려는 전략 대신에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하는 효과적 전략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백신 접종률 우선순위를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 2차 접종 완료로 전환하고, 전체 병원의 10%에 불과한 공공병원뿐 아니라 민간병원과 협력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속히 건립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의 시점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위드 코로나 능동대응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며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국가예산 604조 7000억원을 기준으로 증액 편성해 필요하다면 국가예산 650조원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연공서열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행정고시 폐지,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전환, 경찰대 폐지, 검사 임용요건 법조 경력 10년 이상 강화 등 4대 개혁 과제를 담은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박용진 의원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내용의 ‘연금 기득권 타파’와 ‘의사·정규직 기득권 타파’를 함께 제안했다.
  •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거센 반발 여론에도 지지층 눈치… 찬성으로 말 바꾼 與 대권주자들

    김두관·정세균·이낙연은 입장 바꿔 박용진만 “자칫 부메랑 될라” 우려 최재형 “비전발표회 연기하고 투쟁”야권 대선 주자들은 연대 가능성도언론중재법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가 찬성으로 돌아서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모두 외면하기 어려운 딜레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대다수 국민께서 동의하고 계신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자칫 반대의 목소리로 비춰진 점에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을 경우 좋은 언론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살펴보니 독소조항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정세균 전 총리도 이날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언론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쟁점 법안은 여야 합의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신중론을 폈다가 접었다. 정 전 총리는 “법제사법위원회에 와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중대한 독소조항은 해소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지지층을 의식해 선명성을 강조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적극적 지지를 밝혔던 이낙연 전 대표는 한발 물러섰다. 기자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우려를 해소하는 설명 노력, 숙고 노력도 병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선 후보가 공동으로 지지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달 28일 법안소위 통과 뒤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법 취지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자칫 개혁의 부메랑 효과로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 부분에서 사회적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 등에 소신 메시지를 냈던 박 의원은 지난 19일 법이 의결되자 가장 먼저 우려를 밝혔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여론전을 위한 총력 대응 연대를 구성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박진·윤희숙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장악법은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유민주주의를 독재로 끌고 가겠다는 악법”이라면서 당 지도부와 다른 후보들에도 공동 투쟁 참여를 촉구했다. 앞서 최 전 감사원장은 25일로 예정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투쟁에 집중하자고 제안했고, 이준석 대표는 공감을 나타내며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대 총동창회,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동문 16명

    서울대 총동창회,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동문 16명

    서울대 총동창회가 8월 총동창신문을 통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동문이 8명이라고 밝혔다. 총동창회 측은 “8월 10일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동문만 8명, 출마 선언을 포함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사표를 냈다가 중도 하차한 동문까지 포함하면 18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출마의사를 밝힌 서울대 출신은 입학연도와 졸업연도 순으로 이낙연(법학70-74), 최재형(법학75-79), 유승민(경제76-82), 윤석열(법학79-83), 원희룡(공법82-89), 최대집(의학94-99), 정세균(법대최고지도자과정 5기), 추미애(법대최고지도자과정 10기) 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또 장기표(사법66-95), 안상수(체육교육71-75), 박진(법학74-78), 김태호(농업교육80-85), 안철수(의학80-86), 하태경(물리86-91), 윤희숙(경제89-93), 김동연(행정대학원84-86) 등 8명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원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대 영문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최문순(대학원84졸) 강원도지사는 소속정당 예비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이광재(법대최고지도자과정 16기) 국회의원은 출마 선언을 했다가 같은 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했다. 서울대 법대최고지도자과정(ALP)에는 각각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정치인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이광재 의원이 진학했다. 서울대동창회에서 발행하는 동창회보는 지난 2002년 4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상고’라고 적힌 장대를 뛰어넘으려 하는 만평을 실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전 총재가 1997년 대선에서 목포상고 출신의 김대중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2002년 대선에서 또다시 부산상고 출신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맞붙는 상황을 풍자했다. 이 만평은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전 덕성여대 총장이 그린 것이었다. 서울대 마크를 단 이 전 총재는 ‘상고’의 장대를 넘지 못했다.
  • 이낙연 “위드코로나 반영해 내년 예산 650조 시대 열어야”

    이낙연 “위드코로나 반영해 내년 예산 650조 시대 열어야”

    “정의로운 전환 위해 확장재정 필요”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3일 “내년도 예산에 ‘위드 코로나’ 능동 대응 예산을 반영해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 650조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영업자 손실보상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사회 전반의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확장재정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확진자 감소세는 뚜렷하지 않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의료진과 의료시스템의 부담도 한계치를 향해 가고 있다”며 “바이러스 때문에 입는 피해보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방역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코로나 대응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확진자 수 억제를 위한 현행 방역체제를 치명률과 사망자 최소화를 위한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백신 접종 우선순위도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의 2차 접종 완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통한 학력격차 해소, 자영업 등 민생분야의 경제회복을 위한 중장기적 준비도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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