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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정권재창출 힘 보탤 것”…이재명 “같은 DNA 가진 원팀”

    이낙연 “정권재창출 힘 보탤 것”…이재명 “같은 DNA 가진 원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만나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이 전 대표는 회동 시작 뒤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꺼내 “저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면서 “당원과 지지자께서는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면서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 “인생으로나 당 활동 이력,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대표님”이라면서 “앞으로 민주당뿐 아니고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진 팀원”이라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가 품이 넓게 모든 길을 수용해 주시고 정권 재창출에 모든 일을 함께해주겠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로 회동을 이어갔다. 회동에는 이 후보측 박찬대 의원, 이 전 대표측에서는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경선 기준으로는 14일, 이 전 대표가 승복 선언(13일) 기준으로는 11일 만에 이뤄졌다.
  • [서울포토] 손잡은 이재명-이낙연

    [서울포토] 손잡은 이재명-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2021. 10. 24
  • [서울포토] ‘원팀 회동’ 포옹하는 이재명-이낙연

    [서울포토] ‘원팀 회동’ 포옹하는 이재명-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2021. 10. 24
  • [서울포토] 마주 앉은 이재명-이낙연

    [서울포토] 마주 앉은 이재명-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1. 10. 24
  • [속보] 이재명 만난 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태겠다”

    [속보] 이재명 만난 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태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와 회동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나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이 후보측 박찬대 의원, 이 전 대표측에서는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경선 기준으로는 14일, 이 전 대표가 승복 선언(13일) 기준으로는 11일 만에 이뤄졌다.
  •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에 진중권 “수준 좀 봐라”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에 진중권 “수준 좀 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는 과정에서 땅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전두환 비석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남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18 관련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5·18 민주표지를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이 후보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었냐. 존경하는 분 밟기가 좀 그랬을 것”이라며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을 꼬집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어휴, 수준 좀 봐라”라며 일침을 날렸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 사진으로 논란을 낳자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후보를 맞이한 배우 명계남씨를 비롯한 백여 명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대선 출정식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이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은 후 권 여사와 약 40분간 면담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이 후보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았다. 대통령 선거일에 이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 대통령이 돼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달라”는 덕담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의 한 표는) 100만표의 가치가 있다”며 “제가 매년 (봉하마을을) 빠지지 않고 인사오는데 권 여사께서 그때마다 ‘젊었을 때 남편과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무슨 부정 비리한 것처럼 몰아 보지만 국민께선 다른 곳에선 민간개발을 하는데 성남시에선 억지로 5500여억원이라도 환수했으니 ‘애썼다’고 보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당내 경선이 종료된 지 2주 만인 오는 24일 만남을 갖는다.
  • [속보] 이재명-이낙연, 내일 회동…경선 종료 2주만

    [속보] 이재명-이낙연, 내일 회동…경선 종료 2주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전격 회동한다. 지난 10일 당내 경선이 종료된 지 2주만의 공식 대면이다. 이 후보 측과 이 전 대표 측은 23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이승환, ‘尹 사과’ 패러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이승환, ‘尹 사과’ 패러디

    ‘친여’ 성향의 가수 이승환이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임금 왕(王)자’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앞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을 저격한 바 있다. 이씨는 22일 페이스북에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자신의 반려견에게 빨간 사과를 내밀자, 반려견이 곁눈으로 사과를 힐끗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전날 불거진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 논란을 따라 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그러나 거센 비판을 받자 지난 21일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문제는 윤 전 총장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와 관련된 사진이 연달아 등장한 것이다. 특히 반려견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계정에 과일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뒤 “토리야 인도 사과다”, “억? 아빠 오늘 또 인도 사과 있어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 사과 따왔나봐오!”, “우리집 괭이들은 인도 사과 안묵어예” 등의 문장을 달았다. 이 사진은 논란이 불거지자 바로 삭제됐다. “국민을 조롱한다” 비판까지…이준석 “상식을 초월, 착잡하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을 조롱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마저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는 글을 올려 저격했다.홍준표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을 개취급 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 하는게 맞지 않나”라면서 “대선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된다.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본인이 몰락하는 것은 탓할수 없으나 가까스로 살려 놓은 당까지도 이젠 같이 물고 늘어진다”면서 “본선까지는 다섯달이나 남 았는데 이젠 그만 하시지요”라고 적었다. 유승민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가족이든 직원이든 그 누가 하고 있든, SNS 담당자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면서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 발표 후 잠행하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었지만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침묵을 깼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 등 잇따른 과일 ‘사과’ 게시물 게시 논란에 대해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캠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밝혔다.
  • 사퇴 압박 거세지는 尹…“가까스로 살려놓은 당, 이제 그만하라”

    사퇴 압박 거세지는 尹…“가까스로 살려놓은 당, 이제 그만하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이어 ‘사과와 개’ 사진으로 논란이 증폭되면서 정치권에선 사퇴 압박까지 나오고 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을 개취급 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 하는게 맞지 않나”라면서 “대선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된다.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본인이 몰락하는 것은 탓할수 없으나 가까스로 살려 놓은 당까지도 이젠 같이 물고 늘어진다”면서 “본선까지는 다섯달이나 남 았는데 이젠 그만 하시지요”라고 적었다. 유승민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가족이든 직원이든 그 누가 하고 있든, SNS 담당자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면서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 절대 없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선결과 발표 후 잠행하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었지만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침묵을 깼다. 이 전 대표는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캠프는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 등 잇따른 과일 ‘사과’ 게시물 게시 논란에 대해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캠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이틀만인 지난 21일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날 3차례에 거쳐 SNS에 과일 ‘사과’와 관련한 글을 게시하고, 특히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낙연, ‘반려견 사과’ 논란 尹 비판 “저급한 역사인식 드러나”

    이낙연, ‘반려견 사과’ 논란 尹 비판 “저급한 역사인식 드러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22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거듭 요구한다.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21일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이같은 입장을 밝힌 날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사진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또 불거졌다. 한편, 민주당 경선결과 발표가 난 지 사흘 만에 승복 선언을 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캠프 해단식 이후 지방 여행을 하는 등 다시 두문불출하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광장] 이재명과 친문의 마지막 선택/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재명과 친문의 마지막 선택/김상연 논설위원

    최근 여론조사 중 흥미로운 대목은 ‘정권교체’ 민심이 다수인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괜찮게 나온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지난 8~9일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의 성격이 ‘정권교체’(51.5%)라는 응답이 ‘정권재창출’(39.7%)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는 35.8%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33.2%)과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KSOI의 15~16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35.4%)는 윤 전 총장(37.1%)과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동시에 여당 후보의 지지율이 양호한 모순은 민심이 이 후보의 집권을 어느 정도는 정권교체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 후보의 정체성이 민주당 내 비주류이자 친문(친문재인)이 아닌 데서 오는 효과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도 여당 소속이었지만 어느 정도 정권교체 이미지를 줬다. 이명박 정부 임기 초반 이 대통령 측과 강하게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학살’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 제1야당인 대통합민주신당에 버금가는 ‘야당 지도자’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2002년 대선 때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대선 후보도 상당 부분 정권교체 이미지를 줬다. 노 후보는 당시 김대중(DJ) 대통령 및 동교동계와 따로 대립각을 세울 필요도 없이 그가 걸어온 길 자체로 비주류였다. 3김 정치 청산 이미지를 가진 그에게 ‘여당 후보’ 프레임은 어울리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 역시 5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때문에 친문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상당 부분 긍정적 자양분이 된 점이 정치의 아이러니다. 이쯤 되면 이 후보는 ‘박근혜, 노무현의 성공 공식’을 꿈꿀 듯하다. 하지만 비주류 후보가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1997년 대선 때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는 당시 김영삼(YS)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는 아들 비리, 외환위기 등으로 인기가 떨어진 YS의 탈당을 요구했고, YS는 굴욕적으로 당을 떠났다. 결국 이 후보는 대선에서 졌는데, YS와의 관계가 좋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 회자됐다. 그때부터 정치권에선 ‘현직 대통령이 누군가를 대통령이 되게 할 수는 없어도 못 되게 할 수는 있다’는 얘기가 생겼다. 2007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도 여당의 정동영 전 의원과 열린우리당 존폐 등을 놓고 대립했고, 둘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정 전 의원은 몇 달 뒤 여당 후보가 됐지만, 대선에서 야당의 이명박 후보에게 졌다. 아무리 힘빠진 집권 세력이라도 그 힘을 모아 주지 않으면 불리함에 빠지는 게 여당 대선 후보다. 박빙의 표차로 승패가 갈리는 대선에서 분열은 무조건 손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금 문 대통령은 전임자들의 임기 말에 비하면 양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로서는 신경이 쓰일 만한 수치다. 친문이 최종적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는 그들의 정치적 자유다. 리얼미터의 11~12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4.2%인 반면 윤 전 검찰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를 넘었다. 이 40%에는 친문이 상당수 섞여 있을 것이다. 자질 면에서 이재명 후보보다는 차라리 야당 후보를 찍는 게 국익에 낫다고 친문이 판단한다면 그것은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 후보의 자질, 즉 국익과는 상관없이 그저 문 대통령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이 후보를 미워하는 감정적 판단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친문도 아니고 이재명계도 아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2007년 대선과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상기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일부 친노 세력이 정동영보다 이명박이 되는 게 낫다는 분위기로 안 찍었고, 500만표라는 압도적 차이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했다. ‘누구가 (여당 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
  • 이낙연과 회동 일정 못 잡고 난기류… ‘원팀’에 발목 잡힌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일정 못 잡고 난기류… ‘원팀’에 발목 잡힌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난제로 꼽혔던 국정감사를 치렀지만, 산뜻한 대선 레이스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팀’을 향한 제1관문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미뤄지면서 경기지사직 사퇴, 예비후보 등록,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재인 대통령 면담도 줄줄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21일에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지난 20일 통화 사실 공개를 두고 양측이 신경전까지 벌였다. 이 후보 측이 통화 사실을 협의 없이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 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이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나눈 것이 전부”라며 “추측과 확대해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 정성호 의원,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이 협의를 하도록 하자는 게 전부라는 것이다. 22일로 예상됐던 이 후보의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도 다음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국감 후 최우선으로 이 전 대표를 만나려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서로 부담 없는 시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거론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지방에 머무르며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 후보는 22일 지사직 신분을 유지한 채 휴가를 내고 오전에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늦어지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화상 참석 등 외교 일정이 잡혀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가 두 차례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장동 의혹을 해소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5500여억원을 환수한 ‘최대 치적 사업’, ‘국민의힘이 도둑’이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국감 출석이 ‘100억원짜리 광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놓고 말이 바뀌었다는 논란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임명 과정에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의혹은 남아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에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두고 “일선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20일에는 “그때 보고받은 게 아니고 이번에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이다. 당시에 저는 들어 본 일도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아서 기억에 없었다”고 답했다.
  • 이재명 몰아붙여 존재감 키운 심상정

    이재명 몰아붙여 존재감 키운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인 후 응원을 받고 난타도 당하면서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위 주자에게 어깃장을 놓는 ‘존재감’에 머무르지 않고 ‘삼분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집권 가능성’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당직자들은 지난 20일 심 후보가 국감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질의를 시작한 이후 업무를 못 할 정도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히 호남지역에서 ‘해남’ 등 특정 지역을 밝히며 ‘내공남불’(공은 내 것 불법은 남 탓)에 공감을 한다며 전화가 많이 왔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분들도 있었다”면서 “물론 ‘정의당을 지지했는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는 항의도 많았다”고 전했다. 심 후보도 전날 국감을 마치고 당원들로부터 ‘정의당 대선주자답다. 시원시원했다’라는 응원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심 후보가 선을 넘었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심 의원님한테 크게 실망했다”며 “보수언론의 일방적 보도, 특정단체의 추측성 주장에만 확실히 경도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심.술도, 상.식껏 부려야지, 정.도를 넘어서네요”라며 심 후보를 비꼬았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런 반응을 두고 “민주당이 역으로 심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도 이날 “저 심상정과 정의당에는 대장동도, 고발 사주도 없다”며 “양당의 대선주자들은 부동산 투기와 정치검찰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다만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조연’에 머물지 않기 위해 진보집권 가능성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심 후보가 최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을 거론하며 6석 정당에 정권을 맡기는 것을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설득하는 이유다. 심 후보는 이날 정의당 창당 9주년 기념식에서 “정의당 10주년을 정의당 집권 원년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2%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기적을 2022년 심상정 정부의 탄생으로 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몰아붙여 존재감 키운 심상정…“격려 항의 전화 폭주”

    이재명 몰아붙여 존재감 키운 심상정…“격려 항의 전화 폭주”

    정의당, 격려 항의 전화로 업무 못해민주당 의원·지지자 심상정 비판도진보집권 가능성 키우는 과제 절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인 후 응원을 받고 난타도 당하면서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위 주자에게 어깃장을 놓는 ‘존재감’에 머무르지 않고 ‘삼분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집권 가능성’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정의당 당직자들은 지난 20일 심 후보가 국감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질의를 시작한 이후 업무를 못 할 정도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히 호남지역에서 ‘해남’ 등 특정 지역을 밝히며 ‘내공남불’(공은 내 것 불법은 남 탓)에 공감을 한다며 전화가 많이 왔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분들도 있었다”면서 “물론 ‘정의당을 지지했는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는 항의도 많았다”고 전했다. 심 후보도 전날 국감을 마치고 당원들로부터 ‘정의당 대선주자답다. 시원시원했다’라는 응원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심 후보가 선을 넘었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심 의원님한테 크게 실망했다”며 “보수언론의 일방적 보도, 특정단체의 추측성 주장에만 확실히 경도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심.술도, 상.식껏 부려야지, 정.도를 넘어서네요”라며 심 후보를 비꼬았다.정의당 관계자는 이런 반응을 두고 “민주당이 역으로 심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도 이날 “저 심상정과 정의당에는 대장동도, 고발 사주도 없다”며 “양당의 대선주자들은 부동산 투기와 정치검찰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다만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조연’에 머물지 않기 위해 진보집권 가능성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심 후보가 최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을 거론하며 6석 정당에 정권을 맡기는 것을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설득하는 이유다. 심 후보는 이날 정의당 창당 9주년 기념식에서 “정의당 10주년을 정의당 집권 원년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2%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기적을 2022년 심상정 정부의 탄생으로 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 원팀에서 발목 잡힌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난항

    원팀에서 발목 잡힌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 난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난제로 꼽혔던 국정감사를 치렀지만, 산뜻한 대선 레이스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팀’을 향한 제1관문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미뤄지면서 경기지사직 사퇴, 예비후보 등록,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재인 대통령 면담도 줄줄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21일에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지난 20일 통화 사실 공개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까지 벌였다. 이 후보 측이 통화 사실을 협의 없이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 전 대표 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 측이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나눈 것이 전부”라며 “추측과 확대해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 후보 측 정성호 의원,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이 협의를 하도록 하자는 게 전부라는 것이다.  22일로 예상됐던 이 후보의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도 다음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국감 후 최우선으로 이 전 대표를 만나려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서로 부담 없는 시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거론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현재 지방에 머무르며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이 늦어지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화상 참석 등 외교일정이 잡혀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가 두 차례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장동 의혹을 해소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5500여억원을 환수한 ‘최대 치적 사업’, ‘국민의힘이 도둑’이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송영길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처음엔 안 나갔으면 하는 제안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했다”며 “한 방이 없었던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국감 출석이 ‘100억 원짜리 광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라는 평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놓고 말이 바뀌었다는 논란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임명 과정에 모르쇠로 일관했다는 의혹은 남아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에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두고 “일선 직원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20일에는 “그때 보고받은 게 아니고 이번에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이다. 당시에 저는 들어본 일도 없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임명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관여를 하지 않아서 기억에 없었다”고 답했다.
  • ‘명낙 회동’ 언제쯤?…송영길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게”

    ‘명낙 회동’ 언제쯤?…송영길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게”

    李, 이번주 중 경기지사 사퇴…‘명낙 회동’에 쏠리는 눈이후 선대위 구성·대통령 회동...대선 모드 ‘박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명낙 회동’이 언제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에서 “국정감사 마치고 나면 이번주 중에 사퇴할 것”이라며 “사퇴를 하시고 이낙연 전 총리님과 잘 후보님이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이낙연) 총리님 쉬시게 하는 게 도리”라며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0일 경기도 국감 일정을 모두 끝마치면 지사직 사퇴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밟을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은 대선 모드로 전환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 전에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나는게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청와대에서 원팀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문 대통령과 회동을 위해서도 이 전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수순이라는 것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선후관계를 명확히 하기 어렵지만 당내 원팀을 이루고 선대위를 꾸린 다음에 대통령을 만나는 게 문제가 없지 않겠나”며 “(대통령과) 원래는 빨리 만날 거라고 했는데 지금 봐서는 그게 조금 딜레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 역시 “원팀이 되고 나서 대통령을 만나는게 도리에 맞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 전 대표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회동이 언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 격앙된 게 조금 가라앉아야 만남이 가능하다”며 “10월 말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조폭 돈다발도, 전두환 옹호도… 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조폭 돈다발도, 전두환 옹호도… 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소속 박철민씨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띄웠는데, 몇 시간 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친이재명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물을 인용해 그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이 클리앙에 올라오자 민주당 소속 의원실에는 제보 전화가 몰려왔다고 한다. 19일에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서도 홍준표 의원에게 우호적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의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는 발언이 담긴 동영상도 펨코에서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 자 논란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 ‘뽐뿌’에서 처음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이 연일 구설에 오르게 된 발화점이 당내 경쟁자 또는 상대 정당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였던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론장을 좌우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여야 대선주자 캠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 82cook, 여성시대, 루리웹 등이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친이재명과 친이낙연으로 나뉘었다. 각 캠프가 상대 후보의 지지층 위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검토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3차 선거인단 패배 이유를 분석하다 보니 반명 커뮤니티로 알려진 곳에 ‘이낙연을 위해 3차 선거인단에 등록하자’는 글이 급격히 늘어났고 조회수와 댓글 모두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커뮤니티가 현실 정치에 파고든 것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부터 야구 전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여론 형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규 가입 당원이 폭증한 배경에도 커뮤니티 기반의 ‘당원 인증’ 바람이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젊은층에서 지지가 급상승한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확산한 덕이 컸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과 정치권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대부분의 정치 활동이 생중계되면서 동영상 등을 활용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검증하기 시작했고, 이런 내용이 언론에 기사로 퍼지며 공론장을 흔들고 있다. 커뮤니티 여론은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보의 진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통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 보니 숙고나 숙의하는 시간이 사라졌다”며 “진의가 불분명하다 보니 정파적으로 활용하기 쉽고, 당파성이 강한 정치 고관여층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덤 정치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커뮤니티별로 이준석, 윤석열, 홍준표 등 밀어주는 지지층이 다르고 특정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조폭 뇌물 사진 곧바로 찾아낸 클리앙…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조폭 뇌물 사진 곧바로 찾아낸 클리앙…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소속 박철민씨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띄웠는데, 몇시간 후에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물을 인용해 해당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이 클리앙에 올라오자 민주당 소속 의원실에는 제보 전화가 몰려왔다고 한다.  19일에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서도 홍준표 의원에게 우호적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의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 발언이 담긴 동영상도 펨코에서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 ‘뽐뿌’에서 처음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게 된 발화점이 당내 경쟁자 또는 상대 정당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였던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론장을 좌우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여야 대선주자 캠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 82cook, 여성시대, 루리웹 등이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친이재명과 친이낙연으로 나뉘었다. 각 캠프가 상대 후보의 지지층 위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검토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3차 선거인단 패배 이유를 분석하다보니 반명 커뮤니티로 알려진 곳에 ‘이낙연을 위해 3차 선거인단에 등록하자’는 글이 급격히 늘어났고 조회수와 댓글 모두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커뮤니티가 현실 정치에 파고든 것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부터 야구 전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여론 형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규 가입 당원이 폭등한 배경에도 커뮤니티 기반의 ‘당원 인증’ 바람이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젊은층에서 지지가 급상승한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확산한 덕이 컸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과 정치권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대부분의 정치 활동이 생중계되면서 동영상 등을 활용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검증하기 시작했고, 이런 내용이 언론에 기사로 퍼지며 공론장을 흔들고 있다.  커뮤니티 여론은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보의 진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통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보니 숙고나 숙의하는 시간이 사라졌다”며 “진의가 불분명하다보니 정파적으로 활용하기 쉽고, 당파성이 강한 정치고관여층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덤 정치의 일환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커뮤니티별로 이준석, 윤석열, 홍준표 등 밀어주는 지지층이 다르고 특정 정치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 국민의힘 지지율 41.2% 최고치… 민주 호남서 13.9%P 하락

    국민의힘 지지율 41.2% 최고치… 민주 호남서 13.9%P 하락

    與 지지율 29.5%… 호남 무당층 급증文 국정지지율 14주 만에 40% 아래로野, 2.0%P 올라… 與와 두 자릿수 격차 “부동산 등 이어 대장동 의혹 영향인 듯”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에선 대체로 대장동 의혹과 경선 후유증이 맞물린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지만, 여권의 안이한 대응으로 민심이 돌아선 탓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41.2%로 18일 나타났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겪은 이후 최고치이자 국민의힘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9% 포인트 내린 29.5%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6월 3주차(29.4%) 이후 네 달 만에 가장 낮았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도 11.7% 포인트로 6월 2주차(10.3% 포인트) 이후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에서 63.3%에서 49.4%로 13.9% 포인트 급락했다. 호남 지역 ‘무당층’은 13.9%로, 전주 대비 6.8% 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에 실망한 부동층이 늘어났다는 해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도 전주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39.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5주차(38.0%) 이후 14주 만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이 37.1%로 이 후보(35.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34.6%로 홍 의원(35.9%)에게도 오차 범위 내에서 뒤졌다. 민주당에선 이런 여론 흐름을 대장동 의혹뿐 아니라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경선 후유증으로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대답을 안 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 보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여러 요인이 겹친 것으로 대장동 의혹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여권이 대장동 의혹에 안이한 태도로 대응하는 등 여론 반응성이 낮았던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정권 말 일자리나 부동산, 북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게 기저요인으로 깔려 있다”며 “특히 대장동 의혹은 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촉발요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 野 “조폭 돈 20억 받았는지 해명해야” 李 “흐흐흐… 학예회냐 기자회견해라”

    野 “조폭 돈 20억 받았는지 해명해야” 李 “흐흐흐… 학예회냐 기자회견해라”

    김용판 ‘조폭 돈다발’ PPT 띄웠지만민주 “관련 없는 사진”… 李 “코미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목이 쏠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맞붙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폭력조직 조직원의 제보 등을 제시하며 ‘조폭 연루설’을 몰아붙였지만, 이 지사는 실소로 대응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야당 간사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은 “경기도가 이렇게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오히려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꺼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50여장의 피켓을 직접 준비해 야당의 공격마다 꺼내 들며 반격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가 성남 기반 조폭 조직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공개하자 이 지사는 어이없다는 듯 큰소리로 여러 차례 “흐흐흐흐” 웃음을 터뜨렸다. 김 의원이 정당한 의혹제기라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제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맞받아쳤다. 또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하시라”며 비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후 추가 질의에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31)씨가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주장한 돈다발 사진 PPT를 국감장에 띄웠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박씨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광고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등으로 월 2000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쓴 게시물을 공개하며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의해야 한다”고 김 의원을 질타했다. 이 지사도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창피했던 적이 없었다”며 “말도 안 되는 자료를 갖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욕하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 지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명낙대전’을 펼쳤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오영훈 의원은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 정책이 우리 당 정강·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보편복지로 볼 수도 있고 경제 정책으로 볼 수도 있어서 복합성과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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