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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만 무공천’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 재보선 꼼수 비난

    여야가 무공천 결정을 내린 3·9 재보궐선거 지역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자’들이 나오며 ‘무공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종 전 서울 종로구청장이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종로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종로는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 의원직을 사퇴한 것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과 함께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김 전 구청장이 반기를 든 것이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김 전 구청장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복당을 영구히 금지한다”는 입장문을 냈으나, 정치권에선 ‘무늬만 무공천’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도 이와 같은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당초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의혹으로 사퇴하며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결정했다. 그러나 임병헌 전 남구청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마찬가지로 탈당한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도태우 변호사, 주성영 전 국회의원도 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같은 방법으로 출마를 선언하자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이 “복당은 없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 이후 번복 가능성을 제기한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5곳 중 형식적으론 서초갑에서만 거대 양당이 맞붙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공천을 거머쥐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때 낙선한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을 다시 투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후보로 확정된 최 전 원장과 조 전 구청장, 청주 상당 정우택 전 의원, 경기 안성 김학용 전 의원과 만나 선거 운동 동참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공직에 새바람 넣으랬더니”…사고 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들

    전문성 등을 통해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라고 뽑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고를 쳐 채용제도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지자체에 어공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자질 등에 대한 검증 없이 충성도와 선거기여도 등만으로 데려온 부작용이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과잉 의전’ 논란의 주인공인 배모씨는 이 후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직원이다. 배씨는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7급 공무원으로 채용됐고, 경기지사 당선 후 5급 공무원으로 승진해 도청 총무과에 배치됐다.하지만 배씨의 일은 공적 업무가 아니었다. 대리 약 처방, 속옷 정리, 음식 배달, 소고기 등 장보기, 친척 선물 구매 및 배달, 제사 준비 등 이 후보 집안 일, 즉 사적 업무에 매진했다. 개인 카드로 산 뒤 나중에 경기도 법인 카드로 바꿔 결제하는 등 편법도 동원했다. 어공으로 공직에 들어와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법적 근거 없는 단체장의 개인 및 집안 일에 예산을 써댄 것이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옛 충남도청 향나무 등을 무단 훼손한 시민단체 출신의 대전시 강모(여) 전 과장 등 전·현직 시 공무원 4명에게 죄가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2019년 3월 대전시 임기제 4급(서기관)으로 임용된 어공이다. 강씨는 2020년 6월부터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공간 일부에 ‘소통협력공간’을 만들면서 울타리 향나무 172그루 중 128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냈다. 당시 소유권이 있던 충남도나 이를 넘겨받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 도청 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관할 중구청에 신고도 안했다. 이들 향나무는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때 가져오거나 심어 수령 100년이 넘는 것도 많아 국가등록문화제인 도청 건물과 함께 역사성이 크다. 2006년 11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대의 화염병에 향나무 140여 그루가 불에 타자 농민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고, 도 공무원들이 전국을 수소문해 비슷한 향나무를 찾아 대체 식목한 것과 대비된다. 강씨는 새로 꾸밀 공간에 자신이 몸 담던 시민단체 사무실까지 설계하는 등 일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친 것이 드러나자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퇴했지만 복구에 들어간 거액의 예산 일부라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먹튀’한 강씨에게 물을 행정적 처벌도 없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민사는 고사하고 형사 처벌도 어물쩍 끝날 것”이라며 “(어공이) 사퇴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충남도 출연기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맹모 전 원장이 물러난 것은 여직원 성희롱이다. 지난해 7월 맹 전 원장의 성비위 진정이 충남도에 접수됐다. 조사를 통해 감봉 3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에 처해져 업무에 복귀했지만 정작 그를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정치인과의 만남이었다. 같은 해 8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진흥원을 찾은 이낙연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언론에 실리면서 묻힐 것 같았던 성비위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더 뜨겁게 떠오른 것이다. 이 후보는 다음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맹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를 받았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된 일로 힘드셨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맹 전 원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충남도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내다 2020년 2월 원장에 임명됐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관료제의 타성에 젖은 공직을 혁신하라고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인데 단체장이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지자체도 외부 인사를 선발할 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자질이 있는지, 높은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조례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 민주당 탈당, 종로 출마...정의당 “위성정당 사태 떠올라”(종합)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 민주당 탈당, 종로 출마...정의당 “위성정당 사태 떠올라”(종합)

    김영종 전 구청장 “백년당원 김영종, 민주당 탈당”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3선 종로구청장을 지낸 김영종 전 구청장이 11일 민주당을 탈당해 3월 9일 치러질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11일 김 전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백년당원 김영종,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라는 글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일찌감치 종로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당이 해당지역 무공천을 의결하면서 탈당 고심을 거듭했다. 종로 지역구는 이낙연 전 민주당 후보가 사퇴하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민주당은 이에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약속했다. 김 전 구청장은 “저는 오늘, 민주당 탈당을 결심했다. 백년당원으로서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며 “민주당은 종로구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저에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수없이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며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다. 하물며 이번 선거는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저도 잘 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종로는 국민의힘당에게 그냥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라며 “특히, 종로를 위해 땀 한 방울 흘려보지도 않은 후보에게 종로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종로 보궐선거에 여성운동가인 배복주 부대표를 출마시킨 정의당은 크게 반발했다. 배복주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출마, 자리는 노리는 출마, 꼼수 출마”라며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이 가담한 위성정당 사태가 복기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종로 최재형 전략공천… 尹 ‘러닝메이트’로 대선 띄운다

    국민의힘, 종로 최재형 전략공천… 尹 ‘러닝메이트’로 대선 띄운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실시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에서 종로 보궐선거 등에 대해 의논한 뒤 최 전 원장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으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이번 대선만큼 관심이 모아졌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뒤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 전 원장이 최종 낙점된 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이루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 전 원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홍준표 의원을 배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추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천으로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와 감사원장을 지낸 최 전 원장이 나란히 선거의 전면에 서게 됐다. 종로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이 ‘쌍끌이’로 대선의 전면에 나서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에 “최 전 원장은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초갑에는 조 전 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치른 청주 상당에는 정 전 의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조 전 구청장의 경우 구청장 사퇴에 감점을 받았음에도 1위로 통과했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는다.
  •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이낙연 빠진 종로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략공천…국힘 “공정의 상징”(종합)

    최재형, 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與와 갈등국힘 “대쪽 감사원장, 윤석열 경쟁한 원팀” 민주당 종로 ‘무공천’ 방침…무혈입성할듯서초갑 조은희, 감점에도 5파전서 1위충북 청주상당 정우택, 경기안성 김학용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월성 원전 감사’ 문제로 청와대와 여당의 비판을 받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여권과의 갈등 끝에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났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가 뜻을 접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후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 최 전 원장”면서 “그동안 윤석열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가 있다”고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후 최 전 원장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감사를 했다’며 맹공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에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 전 원장은 ‘무혈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해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보수 텃밭’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공천됐다. 조 전 구청장은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전 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까지 4명과 경선에 맞붙었으며 5파전에서 당당히 1위로 공천을 따냈다. 조 전 구청장은 당의 만류에도 재보궐 출마를 위해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의 ‘마이너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결선 없이 자력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충북 청주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 2명과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 국민의힘, 종로에 최재형 전 원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 종로에 최재형 전 원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실시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에서 종로 보궐선거 등에 대해 의논한 뒤 최 전 원장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으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이번 대선만큼 관심이 모아졌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뒤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 전 원장이 최종 낙점된 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이루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 전 원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홍준표 의원을 배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추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천으로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와 감사원장을 지낸 최 전 원장이 나란히 선거의 전면에 서게 됐다. 종로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이 ‘쌍끌이’로 대선의 전면에 나서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에 “최 전 원장은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초갑에는 조 전 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치른 청주 상당에는 정 전 의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조 전 구청장의 경우 구청장 사퇴에 따라 감점을 받았음에도 1위로 통과했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는다.
  • 12일만에 직접 사과한 김혜경…진중권 “‘나 잡아봐라’ 식이었다”

    12일만에 직접 사과한 김혜경…진중권 “‘나 잡아봐라’ 식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의전 논란이 불거진지 12일 만에 공개 사과했다. 김혜경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A4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읽고 질문 4개를 받았다.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었다. 김혜경씨는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정하는 사실관계와 사과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대변인은 “직접 사과한 것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와 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성의가 없고 본질을 다 피해 갔다. 이런 사과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한마디로 약 올리는 것,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나 잡아봐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 제가 볼 때는 빵점,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 하고 이런 식의 사과는 안 하는 게 낫다”라며 평가절하했다. 진중권 교수는 “사과한 내용을 보면 (5급 공무원) 배씨와 (7급 공무원인 제보자) A씨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고 나는 A씨를 한 번 봤다. 하지만 그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런 식”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다 피해가고 배씨 갑질 문제로 프레임을 잡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혈세로 고용한 2명의 공복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건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또 사실상 혈세를 자기들 생활비로 쓴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수사나 감사로 받겠다’는 식으로 피해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이자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도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 악재가 발목을 더 이상 잡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끊어낼 수 있을 만큼의 사과는 아니었다 점에서 아쉽다”고 평가했다. 야당은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했고, 제보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혜경씨는 공무원들을 사적 비서로 활용하고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을 유용한 것, 대리 처방과 관용차 사적 사용 등에 대해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라며 비판했다. 제보자 A씨는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반면 남영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MBN ‘뉴스파이터’에 출연해 “어떻게 더 진정성 있게 사과하느냐. 최대치로 사과한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영희 대변인은 “김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더 드러난 게 없어서 더 설명할 게 없었을 것”이라며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부족” “책임” 강조… 의혹엔 구체적 답변 안 해

    “부족” “책임” 강조… 의혹엔 구체적 답변 안 해

    ‘과잉 의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직접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청 전 7급 주무관 A씨의 제보로 첫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에 공개 석상에 선 김씨는 7분에 걸쳐 공개 사과를 했다. 지난해 12월 허위 이력 논란으로 사과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질문을 받지 않은 것과 달리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 4개를 받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다. 본인과 이 후보가 관여됐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고 회견을 진행한 김건희씨와 달리 김씨는 오미크론 변이 상황 등을 고려해서인지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 도착해 9층에 위치한 이 후보 사무실로 이동했다. 김씨는 배우자 실장 이해식 의원,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 등과 함께 본인이 작성한 입장문을 검토하고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동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회견이 예고된 오후 5시쯤 2층 브리핑실로 내려와 무거운 표정으로 연단에 올랐다. 평소 자주 입던 베이지색 정장 차림으로, 회견에 앞서 허리를 숙였다.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모으고 담담한 목소리로 A4용지 한 장짜리 입장문을 2분간 읽어 내렸다. 입장문에 ‘부족했다’는 표현을 세 차례 썼고, 두 차례 더 고개를 숙이는 등 낮은 자세를 유지하려 애썼다. ‘책임’이란 표현을 네 번 쓰며 수사·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의혹 해소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정하는 사실관계와 사과하는 사실관계가 어디까지인지’ 등 질문이 쏟아지자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약 10초 동안 입을 떼지 못한 채 침묵하기도 했다. 김씨는 회견을 끝내고 당사를 나가다가 몰려드는 취재진에 몸을 휘청이기도 했다. ‘약물 대리 처방 의혹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 기자회견은 1시간 전 공지될 만큼 긴박하게 이뤄졌다. 전날까지 추가 사과에 부정적 기류가 감돌던 분위기는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취임 첫날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며 반전됐다. 이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씨의) 직접 사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오후 4시쯤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김씨가 떠난 뒤 박 대변인이 추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씨가 해당 의혹 제보자에게 직접 사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접촉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제보자에게 함께 사과드린 것은 더 미루지 않고 직접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지난 2일 민주당이 김씨 명의로 배포한 사과문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를 묻자 “(직접) 송구하다고 사과드린 것이 (사과문과) 분명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진정성을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는 “(김씨가) 약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선대위에서 확인을 했는데 오늘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수사와 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야당은 회견을 평가절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혜경씨는 공무원들을 사적 비서로 활용하고 업무추진비 등 공적 자금을 유용한 것, 대리 처방과 관용차 사적 사용 등에 대해 어느 사실관계도 밝히지 않았다”면서 “동문서답식 사과”라고 비판했다. 제보자 A씨도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 물 건너간 맞대결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 물 건너간 맞대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를 모았던 양강 후보 ‘배우자 대전’ 성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추가 사과했지만, 앞으로 공개활동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위 이력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여전히 본격 등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고 공개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사에서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혜경씨의 사과를 권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전 논란’ 관련 김씨의 사과문을 배포했으나 이후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직접 사과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추가 사과 이후 공개 활동을 접고 조용히 여론의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허위 이력 의혹과 ‘7시간 통화’ 녹취록 파문 등으로 잠행을 이어 온 김건희씨 또한 공식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등판 시기나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 “원래 유세 등을 함께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등판하더라도 공식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봉사활동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지다. 전날 윤 후보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포털 사이트에 김건희씨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 온 김혜경씨에 맞대응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경씨가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하자 김건희씨 역시 무리해 유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후보 모두 부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배우자) 활동으로 얻는 이익보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구원 등판 날… ‘대장동 책임론’ 날린 추미애

    이낙연 구원 등판 날… ‘대장동 책임론’ 날린 추미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재명 후보의 ‘구원투수’로 나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대장동 의혹 사건 책임론을 제기하며 비판에 나섰다. 대장동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꺼내 이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했었다. 추 전 장관은 이후 논란이 일자 2시간여 만에 페이스북 글을 내렸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중이던 지난해 9월 이낙연 후보가 화천대유는 이재명 비리라고 처음 문제를 제기했으나 잘못 짚은 것임이 드러났다”며 “이낙연 후보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격으로 인해 국민의힘도 윤석열도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 이재명인 것처럼 만들어 가게 빌미를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당한 국민들도 그렇게 오해하게 됐다. 그래서 대장동이 이재명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지지자들도 이해를 하고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의 이 같은 비판은 이 후보의 결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읽히지만, 대외적으로는 내분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다.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님, 대선 승리를 위해 조금 더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라며 “지금은 경선 과정의 잘잘못을 헤집기보다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달래고 함께 뭉칠 때다. 지금은 당과 후보의 시간”이라고 했다.
  • “공사 구분 못했다… 제 불찰”…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사과

    “공사 구분 못했다… 제 불찰”…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과잉 의전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준비한 사과문을 낭독하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했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씨는 배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했고, 제보자 A씨(7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씨가 소개시켜 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고,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사과에 대해 이 후보가 뭐라고 말했나’라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씨가)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잉 의전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물 건너간 맞대결

    양강 배우자 ‘일보후퇴’...물 건너간 맞대결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를 모았던 양강 후보 ‘배우자 대전’ 성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추가 사과했지만, 앞으로 공개활동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허위 이력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도 여전히 본격 등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김혜경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고 공개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재차 사과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사에서 김혜경씨 논란에 대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김혜경씨의 사과를 권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의전 논란’ 관련 김씨의 사과문을 배포했으나 이후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직접 사과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추가 사과 이후 공개 활동을 접고 조용히 여론의 추이를 관망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허위 이력 의혹과 ‘7시간 통화’ 녹취록 파문 등으로 잠행을 이어 온 김건희씨 또한 공식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등판 시기나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계획은 없다”면서 “원래 유세 등을 함께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등판하더라도 공식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봉사활동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취지다. 전날 윤 후보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포털 사이트에 김건희씨의 프로필이 공개되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 온 김혜경씨에 맞대응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경씨가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하자 김건희씨 역시 무리해 유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후보 모두 부인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배우자) 활동으로 얻는 이익보다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사과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사과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과잉 의전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준비한 사과문을 낭독하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후보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했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피한 채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씨는 배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했고, 제보자 A씨(7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씨가 소개시켜 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을 하거나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씨와 A씨의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고,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사과에 대해 이 후보가 뭐라고 말했나’라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씨가)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잉 의전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 “억지스러운 변명 않겠다” 김혜경 사과 이끈 이낙연

    “억지스러운 변명 않겠다” 김혜경 사과 이끈 이낙연

    “국민께 드린 걱정, 다시 생기지 않게 하겠다”“김혜경씨 논란, 진솔하게 사과해야”오전 발언 이후 오후 김씨 사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며 선대위 분위기 전환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9일 대선을 28일 앞두고 선대위 지휘봉을 잡았다. 기조는 ‘군기 잡기’와 분위기 전환이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각종 의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한 지적이라는 해석이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는 않겠다.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오후 김혜경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과잉 의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카드 유용, 갑질 의혹을 제보한)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배씨는 오랜 친분이 있던 사람이다.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남편(이재명 후보)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내 갈등이 깔끔하게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공격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다”면서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당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글을 삭제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전 대표가 사실상 구원투수로 등판한 마당에 경선 때 갈등을 들추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추 전 장관에게 일종의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 ‘과잉의전 논란’ 김혜경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 공개 사과

    ‘과잉의전 논란’ 김혜경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 공개 사과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사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 후보가 입장문과 공개 사과 등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의전 논란이 여전히 지지율에 영향을 주자 김씨가 공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씨와 오랜 인연이다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면서 “공직자 배우자로서 조심히 하고 공과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말을 끝맺으면서도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입장을 밝히기 전후로 90도로 고개를 숙여 국민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이날 김씨의 공개사과는 민주당 선대위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언론의 ‘가짜뉴스’ 만들기라며 목소리 높였던 것과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김씨 의전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열세의 주된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잘 아시는 것처럼 경기도 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이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진행자가 ‘이른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말하는 건가’고 묻자 “예.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을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그 문제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 본부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부적절하게 보고 있지만 그전에 나왔던 여러 사건에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입장 변화다.
  • 이낙연 “김혜경 과잉 의전, 사과 필요…구체화는 내 업무 아냐”

    이낙연 “김혜경 과잉 의전, 사과 필요…구체화는 내 업무 아냐”

    이낙연 “국민 마음 얻으려면 훨씬 낮아져야”“신임 잃을 언동 자제” 요구도“단일화, 3자가 말할 일 아냐”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하고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법은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면 훨씬 더 (태도가) 낮아지고 진지해져야 한다”면서 “호남인들의 걱정·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 호소해야 한다. 한두 가지 이벤트로 마음 얻고자 하는 생각은 허망하다”고 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의 진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3자가 발언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아마도 하드웨어쪽은 변화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소프트웨어는 변화하기 쉽지 않겠느냐”라면서 “소프트웨어는 선대위 내부 공기, 문화(를 비유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태도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이유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고 그 일에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위기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국민께 걱정 드린 잘못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당 총괄 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대선이 28일 남았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특히 호남 지역, 친문재인 지지층 등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력 결집이 지지부진하다는 일각의 판단에 따른 조치로 읽힌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지만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박스권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도층 포섭에도 나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설 인사 차원이라 밝히며 만났고, 한 때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만났다. 특히 윤 전 장관에 대해 이 후보는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직접 맡아달라”고 요청고 윤 전 장관이 사실상 수락 의사를 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전했다.
  •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빅픽처 기대“ “정치적 노선 가까워” 민주, 安 향해 단일화 구애

    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긍정 평가“정치적 가치 이재명 후보와 가까워”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한달 정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구애를 펼치고 있다. 최근 정체되고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주장과, 단일화 없이도 안 후보가 완주만 하면 3자 구도에서 이길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이 맞서고 있다”면서도 “안 후보가 보수겠나 진보겠나.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고 제가 이 분과 상임위원회 활동도 몇년을 같이 해봤다.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또 의학도로서 실용적 측면을 강조하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이 후보가 만난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등) 다섯 분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국가를 위해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또 이낙연 전 대표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한다. 함께 링을 만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빅픽처가 기대된다“고 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안 후보에 대해 정치적 노선과 가치가 이 후보와 가깝다고 평가했다.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와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고 하면 오히려 이 후보와 더 가깝지 않으냐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야기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4년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그는 “이 후보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 후보도 당시 주류 세력과의 약간 갈등이 있지 않았나”며 “당시 안 후보와 같이했던 분들이 민주당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 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현재 안 후보와 국민의힘 단일화는 말만 오갈 뿐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는 상황이다.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겠냐”며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운을 뗐지만 담판 방식 외에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 이재명 선대위 총사령탑 맡은 이낙연… “반전 만든다”

    이재명 선대위 총사령탑 맡은 이낙연… “반전 만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을 지휘한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이 전 대표를 앞세워 호남과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서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주저하는 분들, 호남,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바로 신호가 된다고 본다”며 “조력과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달라서,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3차 백신 접종자의 24시 방역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후 이 후보는 여의도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이 제안한 당선 후 뉴노멀시대준비위 구성과 통합정부 구상 제안에 공감했다고 선대위가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4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공세적 대선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19대 때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18대 때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대선 30일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20%대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모두 실제 대선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각 당의 불모지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KSOI가 TBS 의뢰로 발표한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11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4.3%를,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8.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150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2.5%,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3.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TK와 호남에서 20%대 지지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실제 득표료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영남권 `4050 플랜’을 세워 대구·경북(TK)에서 40%,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대의 득표율 목표를 잡았다. 국민의힘도 호남 30% 득표를 목표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영남과 호남에서 30%를 득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남의 경우 윤 후보가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니라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후보에 비해 충성도가 약한 반면, 이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장점을 갖고 있다. 반대로 호남도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이 후보의 호남 정체성이 약하다고 본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번 대선에 대해 “지역 보편적 정서나 정당에 대한 느낌 이런 것과 별개로 투표할 가능성이 많다”며 “영호남이란 지역적 정치 흐름과 무관하게 개인적 평가에 의해 투표가 많고, 그 속에서 오히려 과거와 다른 패턴 몰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흐름도 최종적으로 올 수 있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반대로 선거일로 가까워질 수록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역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는 영남에서 실제 여론조사보다 조금 덜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호남민심은 영남민심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영남도 마찬가지다. 한쪽에 쏠림현상 나타나면 다른쪽에서도 우리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하고 뭉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호남에 공들이는 국민의힘… ‘꿈의 20%’ 얻을 수 있을까

    호남에 공들이는 국민의힘… ‘꿈의 20%’ 얻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불모지’인 호남 공략에 비상하게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투표일에 근접할수록 텃밭을 튼튼히 다지면서 중립 지역의 부동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이번 대선은 사뭇 다른 접근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이번 주말 호남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열린 4자 TV토론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주말 양자토론을 제안할 예정인데, 협의가 불발되면 1박 2일로 호남을 찾거나 2박 3일로 호남·제주를 연이어 찾는 일정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설 연휴를 전후로 호남에 집중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직접 쓴 손편지를 배달하기 시작했고, 무궁화호를 활용한 ‘윤석열차’의 첫 방문지도 호남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의 호남 파고들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 대표는 설날인 지난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랐고,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의 다도해 지역 섬 주민들을 만나는 ‘섬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호남 다도해 섬을 돌며 유세를 벌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같은 적극적 구애의 배경에는 이번 대선에서 보수정당이 호남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는 자체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당내 경선 낙마로 ‘두 번째 호남 대통령 만들기’가 좌절되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갖게 된 상실감을 파고들 만하다는 계산이다. 지난달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의 피해자 가족들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모습은 민주당을 향한 텃밭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하게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송 대표보다 하루 전 광주를 찾아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난공불락의 호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이 지역 대결에서 세대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점도 국민의힘으로서는 ‘꿈의 20% 득표율’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영남정당 이미지 탈색으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해 국민의힘이 호남에 공을 들인다는 분석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윤 후보가 민주당 출신 호남 인사를 영입하는 등 호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수도권 공략과 연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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