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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방지법·인권위법등 개혁법안 정치권, 회기내 처리 움직임

    물 건너 간 듯 보였던 정치개혁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정치권이 이 법안들에 대한 처리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7일 “부패방지법,인권위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국회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이 주도적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시민단체가 요구한 정치개혁안 가운데 공직자윤리법,자금세탁법,정치자금법,선거법,검찰청법,형사소송법 등도 계속 성실하게 협의해 달라.”고 당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이 후보가 이러한 법안 처리에 무게를 둔 것은 개혁적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려는 뜻이 담겨있는 듯 하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이 후보가 부패방지법 등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호응,오는 1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들이 통과될 여지는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들의 언급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갖기에는 이른 것 같다.양당은 이날 ‘좋은 일’을 놓고도 “선거관계법 개정에는 의지가 없다.(민주당)”“민주당이또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한나라당)”는 등 말싸움을 벌였다. 더욱이 민주당의 분란은 의원들을 국회에 집중시키기 어렵게 하고 있다.민주당은 정치개혁특위 위원들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법안에 대한 각 당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이를 조정할 물리적인 시간도 충분치 않아 보인다.전면적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선거법이 대표적이다.청문회법 대상에 한나라당이 제시한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빅4’외에 대선후보별로 감사원장,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 청와대·한나라·민주당 반응/ 靑””후임인사 함구”” 한””장관퇴진 당연”” 민””총장사퇴 환영””

    4일 오후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사표제출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오후 5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이들 수뇌부 2명의 사의표명을 전해듣고 긴급 수석회의를 소집했다.앞서 김 법무장관은 이 총장의 사표를 제출받고 이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의도 함께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실장과 이 수석은 오후 6시30분쯤 관저로 올라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김 대통령은 5일 사표를 수리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무회의를 통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직접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에 대해서는 입단속을 내린 듯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법무장관은 남은 재임기간이 얼마 안 되고,검찰총장도 임기는 보장되어 있다지만 인선이 쉽지 않다.”면서 “삼고초려해서라도 좋은 사람을 임명해야 할텐데…”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한편 김 장관과 이 총장이 모두 전격적으로 퇴진하게 된 것을 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동반 퇴진 이전부터 한나라당은 병풍(兵風)과 관련 있다는 이유로 김 장관을 부정적으로,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두 아들을 구속시킨 이 총장을 곱지 않게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김 장관의 사의표명은 늦었지만 책임자로서 당연한 도리였다.”고 말했으나 이 총장의 퇴진에 대한 멘트는 없었다.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문책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수사관행이 청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내심으로는 은근히 이 총장의 사퇴를 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단일화/ 盧 “경선 가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생각은 확고하다.‘후보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1일 “국민적 경선을 통해 정책 차이를 융합시키지 않고 두 사람이 합의해서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고 국민재산인데 단일화를 하고 말고를 떠나 경선없이 하자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경선보다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그러나 정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노 후보측 캠프 안에서조차 후보단일화 문제가 조심스럽게 화두(話頭)로 떠오르고 있다.단일화 논의가 노 후보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견해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선대위에서도 당내 단일화 논의를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정 의원측에 단일화 논의를 전격 제의하는 안까지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모든 논의의 출발점은 노 후보로의 단일화이며,이를 전제로 문을 열어놓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후보를 흔드는 역효과만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후보 흔들기가 당 밖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경계하면서 “선대위는 노 후보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李洛淵) 선대위 대변인은 “상대방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더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후보단일화 논의는 향후 두 사람의 지지율변화에 따라 좀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익치 폭로’ 배후공방 점입가경/ 鄭 “이·한 뒷거래” 昌 “터무니 없다”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의 발언 파문이 점입가경이다.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이 전 회장과 한나라당의 이른바 ‘더티 네고(더러운 거래)’를 제기하며 주풍(株風)에 정면 대응했고 한나라당은 이에 발끈,정공법으로 맞섰다.민주당은 양쪽의 틈새에서 공세를 취했다. 정 의원의 국민통합21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현대그룹의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을 주도한 6인방 중의 하나로 이 전 회장을 지목했다가 최근 그의 이름을 슬그머니 뺐다.”는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을 인용,이 전 회장과 한나라당의 ‘검은 거래’를 집중 부각시켰다. 특히 “이 전 회장이 현대중공업에 1718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1심판결을 받아 귀국하지 못하는 처지이며,박노항 원사를 통해 뇌물을 주고 두아들을 카투사로 빼돌렸다.”면서 이 전 회장의 도덕적 결함을 들고 나왔다.통합21은 또 “99년 당시 수사를 맡은 검사의 모 일간지 인터뷰를 인용,“정 의원은 조사대상도 아니었으며 주범인 현대증권이 자금 사정이 좋은 현대중공업에 현대전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계열사를 이용한 사건으로 현중의 임원들은 무혐의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수사는 검찰 발표를 믿으면서 왜 3년 전 (주가조작 사건의) 검찰 발표는 믿지 못하느냐,무슨 법관이 그러냐.”면서 “검사를 믿지 못하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할 것이지 시간 핑계를 대지 말라.”고 역공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발끈하고 있다.민주당과 폭로 배후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이회창 후보는 YTN 토론회에서 “정 의원이 좀 당황한 것 같은데 배후 운운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정 의원측은 (조작개입을) 3년전 내가 한 얘기라고 말하고 있으나,당시 우리가 아니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검찰 수사를 문제 삼으면서 정씨 일가 의혹을 강력 제기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진짜 배후는 감옥살이를 대신한 사람 가슴에 원한을 맺히게 한 정 의원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정 의원이 제기한 이 전 회장 주장에 대한 한나라당 배후설과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틈새에서 어부지리를 시도했다.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원이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제안한 만큼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결과에 따라 정 의원이나 이 전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나라당측의 정치공작이라는 의혹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도청 정국’ 무차별 비난전

    정치권은 25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주장한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도청설’을 놓고 격돌했다. 한나라당은 도청 공포를 불러일으키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도청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려 했으며,민주당은 정형근 의원의 실정법 위반에 초점을 맞춰 파문을 진화하려 애썼다.또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와 신건(辛建) 국정원장의 사퇴를 거론했고,민주당은 국정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국정원이 사회 주요인사에 대해 조직적으로 도청해왔음이 드러났다.”면서 “현직 장관이 외출할 때 공중전화를 사용하고 전직총리도 휴대전화를 5개씩 가지고 다니는 ‘도청 공화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국정원이 올해 휴대전화 도청을 위한 첨단장비 50대를 구입했다는 국정원 간부의 제보로 ‘도청장비도 없고 도청사실도 없다.’는 신건 원장의 국회 정보위 답변이 허위로 드러났다.”면서 신건 원장 사퇴촉구 결의안 검토의사를 밝혔다.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도 “국가기관이 앞장서 정관계,언론계,재계,검찰 등에 대해 무차별 불법도청을 자행해 일찍이 이렇게 전화걸기 공포에 걸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런 만큼 국정원은 진상을 밝히고 도청 지시자를 엄벌해야 하며,검찰은 당장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범죄혐의가 있으면 피의자와 증거를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형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이 ‘도청자료에 의하면’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에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라고 정형근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원이 감사 수용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무책임한 도청 주장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핸드폰을 대여섯개 가지고 다닌다.’‘도청방지용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불안을 부추기고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공격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안기부 자금횡령사건 등 이회창 후보가 직·간접으로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들을 새삼 제기하며 역공을 폈다. 김경운 이지운기자 kkwoon@
  • “FTA흑자 농민 구제 사용”한나라·민주,후속조치 요구 한목소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5일 한국과 칠레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다소 상반된 시각을 보였지만,농민의 피해 구제대책이 시급하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영호(鄭榮皓) 부대변인은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FTA 대열에 동참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충분한 준비도 없고 부처간 조율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앞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농업분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면서 “FTA로 얻게 될 이득의 일부를 농업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국과 칠레간 FTA가 연간 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총생산의 70%를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FTA 대열 동참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그는 “그러나 포도농가 등 농민의 피해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인 만큼 FTA로 얻게 될 이득의 일부를 농업분야에 돌리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FTA기금 설치나 농업인 직접 소득보전제도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주 선대위대변인 이미경의원

    민주당은 21일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대변인에 이미경(李美卿) 의원을,여성본부장에 김희선(金希宣)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3인의 공동대변인 체제가 됐다.”면서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당과 원내 회의를 알려주는 데 비중을 두고,이미경 대변인은 후보 일정과 선대위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대변인은 고문 역할을 맡는다. 민주당은 또 선대위 상황실장에 이성재(李聖宰) 전 의원,홍보기획위원장에 고광진(高光振)씨를,선대위 부대변인에 이명식(李明植) 김만수(金晩洙) 이종상(李宗相) 홍성범(洪性範)씨를 각각 임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나라, 연일 ‘현대·정부 때리기’

    한나라당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현대와 정부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현 정부의 대북지원정책에 따라 북한으로 간 자금이 북한의 핵개발에 쓰였을 가능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현대를 공격하는 것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리기 차원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20일 선거전략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핵무기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이라면서 “북한의 1년 예산이 20조원밖에 되지 않는데,북한이 어떻게 12억 8000만달러(약 1조 6000억원)로 추정되는 핵무기 장비를 구입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는 “국민들은 금강산사업이나 대북 뒷거래 등 북한에 지원된 자금의 규모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金文洙)기획위원장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방식 핵시설은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제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현대와 정부를 겨냥했다.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방식 핵시설 개발의 상당한 책임이 김대중(金大中) 정부와 현대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현대아산을 통한 금강산관광,현대상선을 통한 대북 뒷거래 등 현대가 시설자금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해명해야 마땅하다.”고 공격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최병렬(崔秉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한 핵무기대책 특위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의 공세와 관련,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접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한 데 대해 미국 행정부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사과하라.’는 등 오만하고 속좁은 아집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정치 뉴스라인/ 서청원대표 또 ‘舌禍’ 곤혹 外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16일 충북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발족식에서 “민주당은 12월 대선에서 목포 앞바다에 버려버려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 대표는 “5년전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가장 못된 짓 한게 무엇이냐.”고 운을 띄운 뒤 “(남의 당 의원을) 공갈 협박해서 빼갈 때는 언제고 이제 당이 두세 조각 나니까 국회를 파행시켜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그간 다른 당직자들로부터 ‘막말’이 나올 때마다 이를 진화하고 직접 사과를 해오다 이번 발언으로 설화(舌禍)를 겪게 됐다. ◆민주당이 공동 대변인 체제로 대선을 치른다.민주당은 16일 문석호(文錫鎬) 의원을 당·선대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이낙연(李洛淵) 대변인과 함께 당의 얼굴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 대표측은 이 대변인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선거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당 회의를 이 대변인 혼자 챙겨야 하는 데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도 수행해야 하는 등 업무가 벅차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우선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보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 후원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대선주자의 이날 후원회 참석은 ‘김 의원 붙잡기’의 성격이 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 상황은 성격은 다르지만 지난 87년 양김(김대중-김영삼)이 출마했던 대선구도와 흡사하다.”면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대선승리는 불가능하다.”고 후보단일화를 촉구했다.
  • 두의원 한나라行 파장/ 각당 반응

    ◆한나라당 자민련 이완구(李完九)·민주당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전격적인 입당에 대해 반가운 표정은 지으면서도,크게 놀라지는 않는 분위기다.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선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지역 구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입당원서 작성 및 인사차 대표실에 들른 두 의원에게 “큰 힘을 얻었다.앞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전 두 의원의 입당은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대승적인 용단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화합과 대통합’ ‘국민우선’의 정치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 대변인까지 지낸 전용학(충남 천안갑) 의원이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데 대해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였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 임채정(林采正)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앞으로 ‘비상경제대책협의기구’ 등 한나라당이 제안하는 초당적 협의체에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선 “한나라당이 일당독재로 가려는 것”(韓和甲 대표),“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국회의원을 이용하려는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鄭均桓 총무)이라는 등 전 의원과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회창씨가 권력욕에 빠져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빼가는 등 정당질서를 파괴하고 나섰다.”고 말하고 “멋대로 당적을 바꾼 배신의 정치인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완구 의원의 탈당 소식에 침묵하고 있다.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을 때 흔히 보여왔던 모습이다.김 총재는 집무실에서 이 의원의 탈당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신문만 들여다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터라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제살 길만 찾는 인물”이라며 맹비난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탈당 가능성이 점쳐졌던 일부 인사들은 “예상했던 것 아니냐.”고 옹호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러다가 당이 공중분해되는 것 아니냐.”며 당의 진로와 자신들의 거취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특히 현역의원들의 연쇄 탈당뿐 아니라 충청권의 기반이 돼 온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한나라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통합21(정몽준 의원) 민주당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행에 주목하고 있다.민주당 비노(非盧)진영인사인 데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다.정몽준 의원측의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이인제 의원의 거취와는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면서도 그는 “뉴스는 뉴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의원 진영은 특히 전 의원의 한나라당행이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측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신들의 소극적 태도로 연대 논의가 동력(動力)을 잃은터에 전 의원마저 탈당,자칫 후단협측이 지리멸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진경호 조승진 박정경 홍원상기자 jade@
  • ‘정치보복금지’ 대선 공약화

    정치보복금지를 법제화하는 문제를 놓고 1년여 고심하던 한나라당이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 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조만간 TV토론 등을 통해 “대통령직을 걸고 보복하지 않겠다.”고 정치보복금지를 선언하고,구체적 대책은 대선공약에 개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금년 초 국민대화합과 정치보복의 악순환 차단을 위해 ‘정치보복금지법’ 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초의 초안은 정치보복을 ‘정치적 이념이나 소속정당 및 단체가 다르거나 특정 정당 등에 대해 지지나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사,세무·금융거래 조사,금융지원 중단,인사상 불이익 등의 조치를 가하는 행위’로 규정했다.특히 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원회를 설치,여기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정치보복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사기관이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시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됐을 경우 정치보복을 어느 선까지 금지할 것이냐와 그렇게 했을 경우 법의 형평성 문제,역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이 후보가 12일 광주 방문에서 “정치보복이란 용어가 역사의 사전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나,법제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3일 “대법관을 지낸 이 후보가 입법적절 여부도 검토하지 않은 채 입법을 공약했다가 철회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청원 한나라대표 국회연설 안팎/ 정권의혹 들춰 ‘집권대안’ 부각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집권 청사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실정 사례 서 대표가 제시한 ‘5대 국기문란 사건’ 가운데 4억달러 지원 의혹 등 3가지가 ‘현대’와 관련된 것이어서,최근 이 후보와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서 대표는 “지금 현대가(家)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모두 나서 공적자금을 갚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며 정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하지만 정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집권 청사진 이회창 후보의 의중이 담긴 집권 ‘6대 비전’을 제시했다.▲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 ▲정치보복과 지역감정 없는 대화합의 시대 ▲심각한 불균형과 양극화 문제 해결 ▲여성이 행복한 사회 ▲질 높은 교육보장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초석 마련 등이 그것이다. 깨끗한 정부를 위해 청와대 개혁,부패방지위원회에 실질조사권 부여 및 대통령 친인척과 비서실 비리 감찰 별도기구 설치,검찰총장·감사원장·부패방지위원장의 정치적 중립 및 임기·인사권 보장,국회 인사청문회 확대 등도 제시했다.아울러 국가정보원·경찰·국세청·금감위·공정위 등을 포함한 8대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 보장도 약속했다. 정치보복 금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확립과 인위적 정계개편 배제 방침을 재확인했다.“지연,학연,정치적 입장 차이 등 그 어떤 불합리한 인사 기준도 철저히 배제해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장 분위기 및 반응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 대표의 연설 도중 고성과 반말을 주고받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동교동계의 핵심인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연설 시작 직전 본회의장내 서 대표 자리를 찾아가 “이게 대표 연설문이냐.”고 항의,양당 의원들의 설전에 불을 붙였다.민주당 의석에서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안기부 자금 내놔.” 등의 고함이 나왔고,한나라당 의석에서는 “조용히 해.” “반성해.”라고 맞받기도했다. 서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청와대와 민주당도 발끈했다.대표로서 지도자다운 금도(襟度)가 없다는 지적이다.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은 “서 대표의 연설은 대선을 겨냥한 ‘정치 연설’”이라며 “지난 5년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 성과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미 검찰이 조사했거나,감사원이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국회에서 국정조사를 마친 사안들을 거듭 거론하며 의혹을 증폭시키려 하는 무책임한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지원설 즉각 규명 촉구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8일 ‘북한에 대한 4억 달러 비밀지원 의혹’과 관련,“더 이상 나라를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뜨리지 말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즉각 계좌추적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억 달러 지원의혹 ▲공적자금 탕진 ▲현대그룹과의 정경유착 ▲서해도발 가능성 정보 묵살 ▲국가기관의 정치공작 동원을 ‘5대 국기(國基) 문란사건’으로 규정했다.그는 “김대통령은 다음 정부가 진정한 화해와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임기중에 벌어진 잘못을 스스로 청산해야 한다.”면서 “5대 국기문란 사건을 비롯한 숱한 의혹과 현안들을 다음 정부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한나라당은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면서 “부패방지위원회에 실질적인 조사권한을 주고 그 산하에 대통령 친인척과 비리를 감찰할 별도의 기구를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감사원·국가정보원·경찰·국세청·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부방위 등 8대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겠다.”면서 “고위직과 선출직 부패사범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연장과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서 대표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원내 제1당 대표로서 국정에 대한 책임있고 균형있는 상황인식이 결여된 연설”이라며 “대표연설에서까지 근거없는 폭로성 주장을 반복하고,정치공세로 일관한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이낙연(李洛淵) 민주당 대변인도 “의혹을 증폭시키기 위한 서 대표의 연설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작태”라고 꼬집었다. 곽태헌기자
  • 北 지원설 공방/ 정치권 공방 - 한 “계좌추적 해보면 될일” 민 “통일문제 정략에 얼룩”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연일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민주당은 ‘무책임한 폭로 공세’라며 법적 대응을 별렀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한편,관철되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6일 “계좌추적만 하면 한나절만에 진상이 밝혀질 텐데 현 정권은 이를 거부,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면서 “7일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뒤 곧바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계좌추적 거부는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한 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과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를 당장 해임하고 계좌추적과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공세 강도를 높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엄낙용(嚴洛鎔) 전 산은 총재와 박상배 산은 부총재의 증언으로 국기문란사건의 진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4억불의 행방이 드러나기 전에 대통령 스스로 밝히는 게 옳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의혹 부풀리기식 정치공세’라며 한나라당의 자숙을 요구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금감원과 감사원이 진상을 밝히기로 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며 “이를 기다리지도 않고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은 의혹을 부풀리겠다는 의도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민족의 장래가 걸려있는 통일문제를 진실 확인 없이 폭로해 놓고 사실이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제 인격을 걸고 분명히 그런 일은 없었으며 내 주장이 허위라면 정치를 안할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는 “엄 전 총재의 발언은 나의 명예는 물론 그동안 대북정책을 추진해온 국민의 정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면서 “엄 전 총재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 모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병풍수사 어디까지/ 정치권 입장 - 한 “김대업씨 구속” 민 “한인옥씨 조사”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3일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는 의구심이 확산되자 기다렸다는 듯 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민주당은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의 전날 대선과 관련한 발언을 문제삼으며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인상이었다. ◆한나라당-주요 당직자들은 “김대업씨의 녹음테이프가 조작됐음이 드러났다.”며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과 김대업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병풍공작의 전말이 드러남으로써 파렴치 사기꾼에 의해 농락당한 데 대해 국민이 분노한다.”며“김대업과 천 의원을 즉각 구속해서 추락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병풍이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김대중·민주당 정권이 일부 정치검사와 파렴치 가정파괴범 김대업을 앞세워 벌인 정치공작 사기극임이 드러났다.”며 가짜테이프 조작경위,병풍 재점화 요청자 확인 등 5대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은 4000억원 대북 지원설과 관련,“계좌추적을 하면 반나절이면 진상이 드러날 일에 대해 덮고 뭉개는 것은 허위보고를 근거로 4000억원의 행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려는 속셈”이라며 국회 국정조사,금감원 계좌추적,감사원특별감사 등을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전날 병풍문제에 대한 결백을 강조하면서 “하늘이 두쪽나도 우리는 대권을 잡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한씨의 너무나 집요하고 위험한 권력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어제 한씨의 발언이 있은 모임엔 한나라당 국회의원 지구당위원장 부인뿐 아니라 광역·기초단체장 부인들도 대거 참석했다.”며 “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를 총동원한 한나라당의 관권선거 기도를 조사해 의법처리하라.”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한씨가 (병역의혹과관련해) 그렇게 떳떳하다면 당장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 뒤 “그것이야말로 법관의 아내로 살아온 사람이 국민 앞에 취해야 할 최소한의 양심있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北 비밀지원 논란 새국면/ ‘新북풍’ 청와대로

    4억달러 대북지원설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새로운 정황증거를 제시하며 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고,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이 증거도 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나라당-당국이 조사에 나서면 사실 관계가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신하는 분위기다. 30일 열린 고위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 문제는 남북관계를 정상적으로 건전하게 진행하는 것과는 별개로,여야간 정쟁거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제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고 대통령을 겨냥한 뒤 “며칠 지나도 정부가 아무 얘기도 않고 있는데 이는 은폐와 입막음을 위한 시간벌기”라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현대에 대한 계좌추적을 거부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 추악한 밀실거래의 실상을 밝히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현대상선측이 당좌대월 4000억원을 승인 즉시 인출해 간 사실이 산업은행 박상배 부총재의 증언으로 확인됐다.”면서 ▲현대상선측이 그동안 이를 부인한 이유 ▲금감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 조작 이유 ▲분식회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이날 총무회담에서 ‘대북 뒷거래’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단독으로 국조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이날 한나라당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인 증거를 내놓지 않는 데 주목하면서 전면 대응은 일단 자제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무분별한 정치공방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관련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4일 동안과 달리 이날 아무런 대책회의도 열지 않고 반박 논평도 일반적인 내용의 1건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 등이 문제를 제기한 뒤 5일이 지나도록 단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날마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면서 “근거없는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 대변인은 또 “구체적인 지원 내용도 엄호성(25,26일)·김문수(27일)·이재오(29일) 의원 등이 모두 다르다.”면서 “한나라당이 누구에게 들었다는 식의 주장을 되풀이하면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국가정보원과 통일부,현대상선 등이 한나라당 주장에 대한 반증 근거를 곧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 내부적인 논의는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그동안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신속한 규명’쪽으로 입장이 다소 바뀌고 있다.정 의원측은 “정부가 조사에나서 결과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국정조사를 포함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국회에서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같은 입장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할 경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데다 반대할 경우 연루 의혹만 증폭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운 조승진 박정경기자 redtrain@
  • 한나라 “단독國調 불사”

    한나라당은 29일 현 정권의 대북 자금제공 의혹과 관련,“지난 2000년 6월7일 현대상선이 고위층 지시를 받고 산업은행 3개 영업점에서 4000억원을 자기앞수표로 발행,국가정보원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감독원에자금 추적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대북 뒷거래 진상조사특위’ 단장인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상선이 당시 산업은행 영업부에서 1000억원,구로지점에서 1000억원,여의도지점에서 2000억원의 자기앞수표를 각각 발행해 국정원에 넘겼으며,여러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북한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상선이 금감원에 제출한 ‘2000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에서 빌린 당좌대월 금액이 1000억원이라고 돼 있으나 이는 2000년 5월28일 채권단이 지원에 합의한 산업은행 당좌대월 1000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산업은행이 6월7일 현대상선에 지원했다는 4000억원은 전액 회계장부에서 누락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국회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이 응하지 않을경우 단독으로라도 강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거짓 주장을 통한 색깔론 공작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정원도 “한나라당이 현대상선 자금 대북 송금설을 주장하면서 국정원을 끌어들이는 것은 고도의 정략적 목적을 갖고 국정원을 음해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北 비밀지원설/ 가열되는 정치공방

    ■한나라 강공 - 國調 강수… 병풍 견제구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4억달러 대북 비밀지원 의혹과 관련,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이 합의해주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태세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9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의 30일 회담에서 이 사안과 관련된 국정조사 실시를 강력 요청하고,민주당이 거부하면 이번 주 초에 우리 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단독 국정조사 불사 방침을 세운 배경에는 일단 이번 사안의 경우 사실관계 규명에 들어간다 해도 밀릴 게 없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이 사건 진상규명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에서 “4000억원이 수표로 인출된 곳은 산업은행 본점 영업부와 구로지점,여의도지점 등 3곳”이라고 산업은행 최초 인출계좌를 전격 거명한 뒤 “정부의 대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밝혀나가겠다.”며 추가 폭로 의사를 시사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실제로 당 주변에서는 정부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많은 제보가 축적돼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또 이번 사안의 영향력이 ‘병풍’ 등 대선을 앞둔 민주당의 공세를 압도하는 등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 실제로 이 사건 폭로 이후 ‘병풍’ 등 민주당의 공세가 크게 약화됐을 뿐아니라,최근 신당 창당을 앞두고 급부상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견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각 정당의 합의가 필요한 국정조사의 특성상 실질적인 조사활동이 이뤄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대선 전까지 의혹 제기를 통한 ‘이슈 끌고가기’만으로도 선거전에서 충분한 성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한나라당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검찰 등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기보다,확인되는 사례마다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도 이런 효과를 노린 조치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국정원 맞불 - 색깔론 비화 차단막 치기 민주당은 ‘대북 비밀지원설’에 대해 한나라당이 단독 국정조사 방침을 세우자 “국정조사를 하려면 이회창 후보 관련 병역비리 의혹도 함께 조사하자.”고 맞공세를 펴는 한편 북풍의혹이 대선 정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내부에선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가 ‘병풍공세를 피하며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로 연결하려는 도입부’라고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의혹의 조기진화를 위해 ▲한나라당 주장의 논리적 모순 지적,허구성 입증 ▲4억달러 지원설과 정부의 기타 대북지원사업의 분리 강조 ▲정부 등에 적극적인 해명 요청 등의 세부 대응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29일 현대상선이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당좌대월 4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은 같은 해 6월에,나머지 3000억원은 7,8월에 만기도래 어음 상환에 사용했다고 밝힌 것 등을 근거로 한나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2000년 6월 현대상선이 4900억원을 지원받아 북에 송금했다고 주장하나,이 회사사장이 7월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동성에 문제 없다.’고 밝혀 당좌대월 4000억원은 7월 초까지도 현금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의 모순을 지적했다.그는 또 “외환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5억 5000만달러가 움직였다면 환율이 크게 출렁거렸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거짓 주장을 금융시장의 전문가들이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2000년 봄에 그 정도의 외화가 빠져나갔다면 외환보유고에 변화가 나타났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한나라당의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국정원은 “(한나라당은)막연히 국정원측에 넘겨줬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언제,어떤 방법으로 넘겨주었는지 밝혀야 하고,세탁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은 대북정책 관련 개별기업의 금융이나 자금거래 등 경제행위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형사상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비밀지원설 파문/ 민주당 총반격 “선거 단골메뉴”

    민주당은 27일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북 비밀지원설’은 선거때마다 제기되는 북풍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총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이번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진위 여부를 떠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마저 바꿀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핵심 당직자들은 사흘째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북풍공작 대책팀’을 구성하는 등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한편 한나라당에 대해 역공세도 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여당이 돼서도 야당의 공작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상선이 자신들이 안 쓴 돈을 왜 갚겠느냐.”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공작정치’로 몰았다.김원길 의원은 “산은에서 대출하면 모두 기표가 된다.(한나라당 주장처럼) 국가정보원에 넘겨줄 방법이 없다.”고 거들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햇볕정책의 성과가 나타나자 한나라당이 음모적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아니면 말고’식의 이회창(李會昌)식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회창은 더러운 전쟁주의자”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현대상선이 관련된 폭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부도위기의 현대가 북한에 거액을 보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5억 5000만달러가 움직였다면 당시 환율과 외환보유고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5가지 의문점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 비밀지원설 공방/ 한 “정부·현대·北 커넥션”, 민 “兵風 물타기용 공세”

    현 정권의 대북 자금제공 논란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파상공세에 나섰고,민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북 자금제공 의혹이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물론 상승세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도 심대한 타격을 입힐 호재로 보고 있다.자연히 정부-현대-북한의 ‘삼각 커넥션’에 공세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6일 “6·15정상회담이 검은 뒷거래임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은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몽준 의원에게도 포문을 겨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 의원 출마는 정권과 현대,북한의 삼각유착에 의한 것”이라며 “정몽준이야말로 DJ의 선택받은 양자”라고 몰아붙였다.당 관계자는 “대북자금 제공설은 당이 오랫동안 추적한 것”이라며 후속타를 예고했다. 한나라당 공세에 민주당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책마당’ 강연회에서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만약 진실이 아닌데,이같은 주장을 세계가 믿고 남북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른다면 이 엄청난 책임을 누가 질거냐.”면서 “일개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민족 역사에 대한 책임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과거 서독이 동독과의 관계를 열어나갈 때 이와 유사한 거래가 유효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아무렇게나 흠집내는 야비한 방식으로 선거를 이기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한나라당은 이같은 작태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병역비리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한반도 평화무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주재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자금설을 제공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 등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엄 의원이 유포한 허위사실을 명백하게 밝혀 나가기로 했다.”고 전하고 “면책특권이 있는 원내 발언이지만 법적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주장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느냐.”며 논란에서 한걸음 비켜서려 했다.측근은 “현대그룹은 이미 계열분리가 됐고,설사 안됐더라도 관계없는 일”이라며 “해명하는 것조차 구차해 ‘노코멘트’로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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