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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연기] “아쉽지만” vs “심상찮다”

    정치권은 1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수해 피해 복구’를 이유로 10월 초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 배경과 향후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정상회담이 열릴 시기는 10월2∼4일.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이다. 게다가 범여권 국민경선 일정(9월15일∼10월14일)과도 맞물린다. 각 정파와 대선캠프가 정상회담 연기에 따른 득실계산에 골몰할 수밖에 없다. 일단 범여권은 갑작스러운 연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대선국면에서 ‘평화 이슈’를 계속 공론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류도 감지된다.반면 한나라당은 연기 이유가 “석연찮다.”며 경계하는 입장이다. 대선정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상회담이 연기돼 아쉽지만 북한의 심각한 수해 때문이니 이해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우상호 대변인은 “자연재해 때문에 연기된 것이니 민족적 애정을 갖고 거국적인 지원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남북화합의 새 역사를 열려면 남측도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석연찮다.’는 시선을 보냈다. 강재섭 대표는 회담 연기 소식을 듣고 “북한 수해가 아닌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남북간 힘겨루기 결과가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을 번 만큼 북핵폐기 문제가 의제로 포함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자협회 창립 43주년… ‘언론인 공제회 추진委’ 설립

    기자협회 창립 43주년… ‘언론인 공제회 추진委’ 설립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창립 43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언론인 공제회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추진위원장으로는 박기병(사진·10대·17대 기자협회 회장) 전 GTB 강원민방 사장을 추대했다. 기자협회는 또 이날 기협 활동 및 언론발전에 이바지한 권오용 SK그룹 전무, 이기만 농협 광화문지점장,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주 한국방송 사장, 정남기 언론재단 이사장, 이성춘 중앙선거방송토론회 위원장, 신문발전위원회 장행훈 위원장, 이낙연·정청래·이미경·최규식·김태홍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상견례하고 20일로 합당(결혼)날짜 잡아놨더니…양가 내부서 결혼 반대?

    다 끝난 얘기인 줄 알았던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이 이리저리 암초에 부닥쳐 뒤뚱대고 있다. 상견례도 하고, 날짜와 예식장도 잡아 놓았는데, 막판에 양가 내부에서 잡음이 이는 모양새다. 요 며칠 열린우리당 안에서 합당 반대론으로 시끄럽더니,16일에는 민주신당 안에서도 ‘이 결혼에 문제 있다.’가 터져 나왔다. 이종걸·문학진 등 국회의원 31명을 포함한 민주신당 중앙위원 15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기 반성 없는 열린우리당의 무임 승차는 대통합의 큰 걸림돌”이라며 “민주신당에 들어오기 전에 최소한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는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중앙위원 400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우리의 입장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의 자기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 합당이 강행된다면, 지도부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열린우리당 쪽의 합당 반대론에 맞불을 놓는 힘겨루기 차원일 뿐 합당을 거스를 만큼의 험악함을 담고 있진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합당일(20일)이 사나흘밖에 남지 않은 데다, 손학규·정동영·천정배 등 대선 주자들이 적극 가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누구나 불안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혼수를 둘러싼 티격태격이 자칫 자존심 싸움으로 심각하게 번지면 ‘결혼 무효’라는 선언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이종걸 의원은 “반성 없는 열린우리당과 같이 가는 것보다는 우리끼리 따로 가는 게 낫다.”는 말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전당대회 무효화 투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당 사수파 인사들은 18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합당을 의결할 경우 합당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실적으로 대통합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합당이 대세임을 부각시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 “李후보 사퇴하라”

    범여권은 14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땅 차명보유 논란과 관련,“도곡동 땅의 차명보유자가 이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취했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가 땅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받으면 (국민이)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게 된다.”며 “정치적 지도자가 될 사람은 한 점 의혹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검찰은 김만제 전 포스코회장, 이상은씨 등을 즉각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대선후보 지망자라면 수사를 방해할 게 아니라 수사에 협력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게 도리”라고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국민을 몇달씩 속였다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범여권 2개 리그 대선체제로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10일 합당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범여권은 양대리그 체제로 대선체제에 돌입하게 됐다.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처럼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범여권이 세 개 정치세력의 분열구도에서 탈바꿈해 실질적인 범여권을 대표하는 메이저급의 정당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경선과정에서 민주당과의 대결구도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통합 이후에도 민주당과의 통합작업을 지속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점이 이런 해석을 가능케 한다. 민주신당의 정동채 사무총장과 열린우리당의 김영춘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예비 접촉을 갖고 통합에 관한 실무적인 문제에 관해 논의를 시작해 양당 합당의 물꼬를 텄다. 양측은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이 임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양당은 19일 통합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열고 20일 선관위에 합당을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합당은 법적으로는 열린우리당이 민주신당에 흡수되는 ‘흡수 합당’이나 정치적으로는 ‘당 대 당 합당’으로 하기로 정리됐다. 이낙연 민주신당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열린우리당 합당으로 인해 당명이나 지도부 구성 등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예비경선에 들어가게 된다. 당초 민주신당은 예비경선 시작일을 28일로 잡고 있었으나 남북정상회담과 겹치는 바람에 미루게 됐다. 이낙연 대변인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예비경선은 9월 초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경선일정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이 확정되면 민주당과의 합당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변인은 “민주당과의 대화를 계속 시도하겠지만 어느 경우에도 그로 인해 일정이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범여권 경선이 메이저급대 마이너급의 일방적인 추세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 같다. 열린우리당과 통합한 민주신당(143석)과 민주당(9석)의 원내 의석수만 놓고 보면 민주신당의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2∼3위를 달리고 있고, 이인제·신국환 의원, 김영환·김민석 전 의원 등이 조 의원과 치열한 경선을 거친 뒤 후보로 선출될 예정이어서 후보 단일화 과정을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독자생존을 모색하는데 당력을 모으는 양상이다. 박상천 대표는 지난 6일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킨데 이어 9일 전남 목포에서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도통합전진대회를 여는 등 탈당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다잡았다.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이 끝나면 민주신당이 다시 분열할 수 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 때 전개될 정국 상황까지도 내다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범여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분명한 만큼 대선이 임박할수록 두 당이 합치거나 협력하는 방안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컨설팅회사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민주신당의 원내 1당으로의 부상은 당내 ‘친노(親盧)’ 후보와 ‘비노(非盧)’ 후보의 경쟁구도의 장이 마련됐다는 의미와 함께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의 협공을 받는 정치지형이 펼쳐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종락 나길회기자jrlee @seoul.co.kr
  • 민주신당·우리당 10일 ‘합당 선언’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10일 합당을 선언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민주신당 오충일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합당키로 한다는 합의문을 내고 이를 위한 기본 절차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2당인 민주신당(85석)과 3당인 열린우리당(58석)이 합당하면 의석수가 143석으로 한나라당(129석)을 제치고 원내 1당의 지위로 올라서게 된다. 결국 범여권은 민주신당과 민주당이 각각 별도의 후보를 선출한 뒤 후보 단일화 과정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지도부 회동에서 ▲18일 열린우리당 임시 전당대회 ▲19일 양당 통합수임기구간 합동회의 ▲20일 선관위 합당 신고 등의 합당 절차를 밟아 나가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양당은 경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통합을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없으며 10일 중 정치적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주신당은 양당 합동회의에 앞서 긴급 중앙위원회를 소집,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 열린우리당은 합동회의 직후 합당절차를 밟기 위한 전당대회를 18일에 개최한다는 소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통합 방식은 흡수 합당을 택하되, 정치적으로는 ‘당 대 당’의 대등통합 형식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신당 내부에서 일부 비노(非盧)성향 의원들이 ‘선(先) 중도통합민주당 합당’을 주장하며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합당에 반대할 가능성도 있어 당론 확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양당의 합당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도로 열린우리당과 국정 실패 세력들이 다시 집합했다. 이러 저리 왔다갔다 눈속임을 하더니 다시 도로 열린우리당이다. 국정 실패 세력에 대해 국민들은 눈길도 주지 않을 것이다.”며 양당의 합당을 경계했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범여권 대선주자들 반응

    8일 정부의 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에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부분 “환영”을 외쳤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내가 그동안 여러 차례 역설해 온 남북정상회담이 마침내 성사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선거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번 대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선을 분명히 해준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축적된 소통의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도약을 통한 새로운 시대로의 출발점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향후 정권 차원을 넘어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제도화해 ‘남북연합’을 통한 한반도 영구 평화체제, 실질적인 통일시대가 개막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 남북화해협력정책이 노무현 대통령 임기 기간에 큰 발전을 이루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우리 민족의 번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도개혁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시기와 형식 문제를 지적하며 범여권 대선 주자 중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하기로 돼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정상간 상호방문이 관례”라고 지적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 개최 중 정상회담은 부적절하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 핵 폐기를 완결한 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당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겼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한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적 조치들과 이산가족 재회의 획기적 확대 방안들이 합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도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6·15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진전에 큰 전기를 만들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에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주신당 당직 인선 ‘열린우리 색깔 빼기’

    ‘민주신당 당직 인선 기준은 열린우리당 탈색 기여도?’ 대통합민주신당은 7일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일부 당직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3선의 정동채 의원이 사무총장에 내정되면서 민주신당은 시민단체 출신 오충일 대표, 민주당 출신 김효석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출신 사무총장의 당 체제를 구축했다. 대변인에는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정대화 상지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같은 당직 인선은 열린우리당 색깔 빼기의 목적이 강하다. 당초 사무총장에는 유인태 의원이 유력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도로 열린우리당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선(先) 통합파’의 반대도 사무총장 인선에 영향을 미쳤다. 당의 얼굴로 꼽히는 대변인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의원은 당초 공동창준위 대변인까지 맡을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당과의 합당이 어려운 만큼 이 의원을 내세우면 민주신당에 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돼 있음을 알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는 우상호·우원식 의원이 거론됐으나 역시 시민사회 진영의 대표주자 격인 정 교수가 최종 낙점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신당 원내대표 김효석의원

    김효석(재선) 의원이 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국회에서 민주신당 소속 의원 85명 중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 의원은 39표를 얻어 원내 제2당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 의원과 경합한 강봉균 의원은 28표, 이석현 의원은 7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이낙연 의원 등 4명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함으로써 민주신당 창당의 물꼬를 텄다. 앞서 그는 2003년 민주당 분당 후 노무현 대통령의 교육부총리직 제의를 거절,‘지조’를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민주신당은 또 정동채(3선)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권 ‘1中 2小’ 재편… 3개 세력 앞날은

    범여권 신당인 ‘대통합 민주신당’이 5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범여권 세력은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등 ‘1중(中)2소(小)’로 재편됐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85석의 원내 제2당으로 출발하게 됐고, 열린우리당은 58석, 통합민주당은 3일 ‘김한길 그룹’ 소속 의원 19명의 이탈로 9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신당은 ‘대통합’이란 취지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세력이 단기간에 모인 급조정당이라는 점에서 ‘반쪽짜리 대통합 신당’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민주신당은 짝퉁정당”이라며 발끈해 범여권의 험로를 예고했다. 1. 대통합 민주신당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명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확정했다. 또 당 대표-원내대표 ‘투톱시스템’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라 당대표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원톱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확정했다. 정강·정책으로는 민주, 평화, 통합, 환경 등 4대 가치,6대 강령,21개 정책비전을 결정했다. 열린우리당 탈당파로 이뤄진 대통합추진모임 73명, 통합민주당 73명, 선진평화연대 54명, 미래창조연대 200명 등 모두 400명의 중앙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당원제는 열린우리당이 도입했던 기간당원제가 당비 대납, 유령당원 등 폐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따라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에게 당직·공직후보 피선거권과 당직자 소환권을 주되, 기간당원에 보다 완화된 봉사당원제를 도입했다. 창당대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갖기로 했다.6일엔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중앙선관위 등록을 통해 법적 요건을 완전히 갖추고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대선 후보를 5∼8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예비경선을 오는 25∼30일 치르고, 다음달 15일부터 본경선에 돌입해 10월14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신당이 풀어야 할 난제도 만만찮다. 우선 명망 있는 외부인사 대표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 출범을 이틀 남겨 놓고 표류하고 있다.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법을 대선 직전까지 찾아야 한다. 정책 기조와 이념 노선 등을 둘러싼 내분을 조기 진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 중도개혁 통합민주당 중도개혁통합민주당은 9석 규모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범여권 내 여론조사 2∼3위인 조순형 후보와 신국환 의원, 김영환 전 의원 등으로 독자 경선을 치른 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19명이 탈당을 결행한 이유는 박상천 공동대표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마음이 독자 노선쪽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당’으로 약칭을 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이라는 가치 있는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만간 신당을 상대로 유사당명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중도개혁 대통합 결의대회’를 갖고 당의 결속을 다졌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독자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추미애 전 의원과 다른 일정이 있는 신국환 의원은 불참했다. 3. 열린우리당 주자들 통합민주당만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친노 대선 주자들도 신당 불참을 시사하며 등을 돌리고 나섰다. 친노 주자들은 지난 1일 신당측이 박상천 대표와의 회동에서 통합민주당과 먼저 통합한 뒤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을 제안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신당 창준위 공동대변인 이낙연 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합당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발표한 데 이어 연일 배제되는 분위기에 불만이다. 한명숙·이해찬·김혁규·김두관·신기남 등 친노 후보들은 이날 신당의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불참했다. 대신 한명숙 전 총리가 주관하는 모바일투표 시연회에 참석했다. 천정배 의원도 신당 불참을 고민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석을 결정했다. 친노 주자들이 신당 참여 불참을 결정할 경우 신당에는 천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만이 참여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지역 균형발전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본격화

    수도권의 규제완화를 막고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이 본격화됐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30일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경북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기업인,NGO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집중화 반대 시·도 합동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비수도권의 모든 것 빨아들이는 블랙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9월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시·도 지역대표 국회의원이 모여 설립됐다.1000만명 서명 운동은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수도권 과밀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가 함께 전개한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서 수도권에 대규모 공장 신·증설 등 특혜가 잇따라 젊은 인력이 수도권으로 집중, 지방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 경북지사는 “수도권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과 경제·사회·문화 등 주요 기능의 80%를 차지하며 비수도권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지방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의 공룡화와 지방의 공동화를 초래해 공멸하게 한다.”며 “수도권 집중화를 저지하기 위해 비수도권이 뭉쳐서 강력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대구 도심을 돌며 시민들의 서명을 바라는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전주·춘천 등 이어 대구·경북도 돌입 이에 앞서 ‘수도권 과밀화 반대 강원본부’가 지난 24일 춘천시 명동 일원에서 ‘수도권 집중화 반대 및 지역균형 발전을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강원본부는 앞으로 강릉과 원주 등 도내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도 23일부터 10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이 서명운동에 13개 시·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지도층부터 참여한 뒤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명 목표인 1000만명은 지난해 말 전국 인구 중 서울·경기·인천의 2371만 1590명(48.4%)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인구 2528만 189명의 39.5%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9월 말까지 전국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해 서명서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관계자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집중화 반대와 균형발전 정책을 대선 의제로 삼아 각 정당 대통령 후보와 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통합 신당’ 새달 원내 제2당으로

    범여권의 대통합신당이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한다.‘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이다. 의석 수 64명으로 한나라당(128명)에 이어 원내 2당으로 부상하게 된다. 친노(親盧)그룹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15명과 통합민주당 의원 4명은 24일 잇따라 탈당,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원 숫자가 73명에서 58명으로 줄면서 원내 3당으로 전락했다. 통합민주당 내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끄는 의원 20명도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준위 참여를 결정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도 25일 통합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이어서 신당은 창당 과정에서 85명의 의원으로 몸집을 불릴 수 있을 전망이다. 범여권이 양분 또는 삼분될 경우, 신당은 향후 대선 정국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통합추진의원모임’ 소속 의원 45명을 비롯해 24일 탈당한 송영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15명, 이낙연 의원 등 통합민주당 탈당파 4명,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신당은 26일 서울과 인천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다음달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통합추진의원모임’ 소속 의원 45명을 비롯해 24일 탈당한 송영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15명, 이낙연 의원 등 통합민주당 탈당파 4명,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의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신당은 다음달 4일까지 16개 시·도당을 창당한 뒤 다음달 5일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범여권 제3지대 신당 가시화

    범여권 제3지대 신당 가시화

    ‘열린우리당 탈당파+통합민주당 탈당파+미래창조연대+선진평화연대=제3지대 신당’ 범여권 통합작업이 제3지대 신당 창당쪽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질서있는 대통합’이나 ‘원샷 통합론’이 아닌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에서 탈당 의원과 시민사회 세력간의 통합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내 대통합파 의원 8명은 16일 제3지대 신당 공동창당추진위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대통합에 나서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겠다.”며 탈당 카드로 지도부를 압박해온 이들이 창당추진위 참여를 선언하며 사실상 탈당을 공식화한 것이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신중식, 이낙연, 채일병 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정균환, 김영진 전 의원 등 대통합파 8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다리기보다 어떤 기득권도, 어떤 지분도 존재하지 않는 제3지대에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가는 게 마지막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탈당의원 그룹인 대통합추진모임도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 오후 2시 잠실 올림픽홀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 오후 미래창조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중앙당 창당대회 날짜와 일치한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통합추진모임, 통합민주당 탈당 의원, 미래창조연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측의 선진평화연대, 여기에 열린우리당 추가 탈당 의원만이 참여한 채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린우리당에서는 15명 안팎의 의원이 추가로 집단탈당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날 홍재형 의원은 최고위원직, 송영길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미래창조연대는 이날 공동창당준비위원회의 지분을 기존 정치권과 1대1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창조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조건을 전제로 ‘3지대 통합신당’ 창당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자체 신당 창당 로드맵도 발표했다. 정대화 대변인은 공동창준위 구성에 대해 “미래창조연대가 주도하는 창준위에 정치인들이 개별적으로 합류하라.”면서 “공동창준위의 중앙위원회는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1대1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범여 대통합 시한 임박 갈등 정점으로 치달아

    “대통합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거나 자유로운 탈당을 허용해야 한다.”(통합민주당 박상천 공동대표) “일방적인 해체 요구는 부당하다.”(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범여권 대통합 방법론의 대척점에 서있는 두 당 대표가 지난 7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격 회동, 주고받은 설전이다.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와 대통합추진모임(열린우리당 2차 탈당그룹) 정대철 대표도 동석했다.●박상천 “우리당 해체” vs 정세균 “불가” 8일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의 말마따나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한 것 자체는 대통합의 길에 일보 전진한 것”일 수도 있다. 통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3개 정파 대표가 만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다. 윤 대변인은 “당 해체론은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유지해온 배제론을 변형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 김효석·이낙연·신중식·채일병 의원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균환 전 의원, 김영진 광주시당위원장 등 민주당내 대통합파 인사 8명은 7일 회동을 갖고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대통합과 관련한 가시적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했다. 대통합 시한이 임박하면서 갈등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비관론자들은 소리만 요란할 뿐 ‘대통합신당’의 싹은 서서히 말라죽고 있다고 하고, 낙관론자들은 이러다 전광석화처럼 진전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미래창조연대´ 창당 발기 “대통합 주도” 이런 가운데 최열씨 등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신당 추진세력 ‘미래창조연대’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범여권 대통합을 주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미래창조연대의 후원설이 나도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 정치로 사회에 희망을 준다니 국민에게 희망이 샘솟을 것 같다.”고 했다.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10명 확정

    중도통합민주당은 1일 최고위원, 사무총장,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인선해 발표했다. 장경수 신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서재관 염동연 유필우 이근식 이낙연 조일현 최인기 의원과 김경재 김성순 신낙균 전 의원 등 10명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최고위원을 10명만 인선한 이유에 대해 향후 중도개혁 대통합을 위해 자리를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서울 성동구청장 3선을 지낸 고재득 전 민주당 부대표, 사무부총장에는 김낙순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고 신임 총장에 대해 “의외의 인선이라는 말이 있지만 평민당 시절부터 당무에 정통한 인물”이라며 “구 민주당과 통합신당 양측에 화합의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별 이견 없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동대변인은 남녀 공동 대변인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장 신임 대변인과 함께 유종필 전 민주당 대변인이 기용됐다. 유 신임 공동 대변인은 “현재 당내에 대변인을 맡을 만한 여성이 딱히 보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부대변인으로 여성을 영입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통합신당과 구 민주당 출신이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며 강봉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부 정보공개 ‘관리 부실’

    정부 정보공개 사이트인 ‘열린정부’ 정보 목록에 경부운하 관련 문서를 ‘공개’라고 밝혔지만 정작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정보 목록을 보고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관련 문서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문서를 공개하지 않았다.말뿐인 부실한 정보공개 업무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여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열린정부 사이트에 경부운하 문건 두건 서울신문은 경부운하 보고서 문제로 시끄러웠던 지난 19일 열린정부 사이트에서 건교부와 서울시가 사전 공개한 경부운하 관련 문서 두 건을 찾았다. 건교부 문서는 ‘경부운하 건설과 관련해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보고서’라는 제목으로 곧바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지난 26일 “1998년 수자원공사에서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지역간 용수수급 불균형 해소방안 조사연구’를 시행한 바 있으며, 현재 보관용 보고서만 갖고 있다.”는 엉뚱한 이유를 대며 ‘비공개한다.’는 회신을 보냈다. 건교부에 확인한 결과 정보 목록에 있었던 내용은 정보 가치가 없는 단순한 민원 회신을 올린 것이라는 해명이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보 목록에 있었던 것은 한 민원인이 지난 2월 ‘경부운하 건설과 관련해 실시한 예비조사 결과보고서’를 정보 공개청구했고 이에 대해 ‘정보 부존재’라는 답변을 한 내용의 제목을 그대로 올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실도 열린정부 사이트에서 ‘예비조사보고서’를 확인하고 지난 5일 건교부에 자료를 요청했다가 똑같은 해명을 듣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씁쓸해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보 목록을 보고 언론사 기자를 포함해 4명이 정보 공개청구를 했다.”고 말했다.●“정보 공개관리 수준 높여야” 서울시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시는 서울신문이 지난 4월17일 정보공개를 청구한 ‘내륙운하계획 관련 민원’에 대해 3일 뒤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의거 공개 대상이 아니다.”며 역시 비공개 결정했다.서울시는 정보 목록에 비공개로 해야 할 문서를 담당자 잘못으로 공개로 올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문서에 민원인의 신상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처리하는 것이 옳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상 착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전진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개로 설정한 것을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스스로 기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면서 “결국 정부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엄격한 정보공개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과 강제 조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범여, 각개약진후 후보단일화?

    범여, 각개약진후 후보단일화?

    박상천 대표 중심의 민주당과 김한길 의원 주도의 중도개혁통합신당(열린우리당 1차 탈당그룹)이 27일 약칭 ‘통합민주당’이란 이름으로 몸을 합쳤다. 끝내 ‘소통합’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이는 범여권의 모든 세력을 하나로 묶어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맞선다는 이른바 ‘대통합’이 한발 멀어졌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의 입지 확보에 치중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내 소통합파와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사수파가 동시에 선호하는 ‘각개약진 후 후보단일화’가 현실적인 수순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뜻한다. 신생 통합민주당이 앞으로 몸불리기를 통해 독자후보 선출에 주력한다면 대통합은 물건너 갈 수밖에 없다. 남는 가능성은 막판 후보 단일화로 귀결된다. 이렇게 되면 열린우리당으로서도 부득이 다음달 중하순 외연 확대를 통한 신당 창당을 통해 독자 후보를 내는 국면으로 내몰릴 것이다. 이런 구도 아래서는 양측이 유력 대선 주자를 얼마나 많이 포섭하는지에 존망이 달리게 마련이다. 따라서 중간지대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 등이 열린우리당 중심 신당에 합류할 경우 민주당은 유력 주자가 거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반면 통합민주당 합류의 경우엔 열린우리당 중심 신당은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親盧) 주자의 한계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대통합이 완전히 물건너 갔다고 보긴 이르다.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 등 유력 후보들이 대통합을 강력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대선주자 연석회의 개최를 통해 ‘후보 중심 대통합’론을 대세로 몰고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대통합’을 희망하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적극적 역할을 자임한다는 소문도 있다. 범여권 관계자는 “DJ가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효석·이낙연 의원 등에게 통합민주당 탈당을 종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의 성공 여부는 다음달 중하순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일정을 역산하면 늦어도 7월 안에는 신당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끝내 대통합이 무산된다면 범여권은 대선 직전 여론조사 등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박상천 대표는 벌써부터 이 방식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아직은 ‘대통합’을 역설하고 있지만, 정치적 수사(修辭)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측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 민주당 출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27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중도통합민주당 신설합당대회’를 열고 합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김한길·박상천 공동 대표 체제하에 의석 34석 규모의 새로운 원내 제3당인 통합민주당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박 대표는 ‘선(先) 대선 후보 선출, 후(後) 후보 단일화’를 골자로 한 향후 대선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대선기획단’을 설치해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만들고 ‘대선후보 경선위원회’를 발족,9월 추석연휴 이전에 통합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 핵심에서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반(反) 한나라당 정치권에서 복수후보가 나온다는 약점은 있으나 이 점은 대선후보 단일화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배포한 연설문에서는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대통합을 구현하고 담아내는 시루이고 이 시루 안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이뤄지고, 대선승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향후 대선에 대한 구상에서 박 대표와 차이를 드러냈다.하지만 그는 실제 연설에서는 외부에 ‘내부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것을 의식했는지 대선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을 언급한 부분이 삭제된 연설문으로 수락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을 비롯, 김홍일 전 의원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른바 ‘대통합파’인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지난 13일 양당 합당 연기 기자회견을 했던 이낙연 의원은 참석했으나 이 의원과 함께 합당 보류를 요청했던 김효석 신중식 의원은 불참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우리당 빼자” “빼자”“넣자” 분분

    “열린우리당 빼자” “빼자”“넣자” 분분

    민주당 박상천,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중도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협상대표로 참여하거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한 채 협상에 참여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른바 ‘열린우리당 배제론’이다. 범여권 각 정파는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등 복잡한 속내를 노출하고 있다. 배제론을 둘러싸고 범여권 내 각 정파들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신당 “우리당 핵심세력은 안돼” 김 대표는 “탈당그룹 대다수가 열린우리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도 “열린우리당 당적 을 가진 사람들과 협상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 탈당그룹-신당-민주당 3자가 주축이 되는 ‘중(中)통합’을 먼저 하자는 얘기다. 중통합을 완성한 뒤 단계적으로 대통합을 추진하거나 추후 후보 단일화를 꾀하자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 중심의 대통합 논의를 막고, 탈당세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당분간 독자후보군 확보와 탈당파 흡인에 주력하면서 대통합 협상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의종군파 “배제론 동조” 지난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전병헌·이강래·이종걸·노웅래 의원 등 이른바 ‘백의종군파’는 배제론에 동조하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통합 논의의 대상으로 인정해 주면 결국 기존의 우리당과 달라지는 게 없고, 우리가 탈당한 의미도 사라진다.”며 배제론에 찬성의 뜻을 전했다.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 그룹은 배제론 찬·반이 혼재해 전체적인 입장은 다소 유보적이다. 이 그룹에 속하는 한 의원은 익명을 전제로 “열린우리당과 통합테이블에 앉게 되면 탈당을 부정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배제론’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소속 의원은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이기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우리당 지도부·탈당파 “배제론 안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물론 초·재선 그룹 상당수와 경기·인천 지역 의원 등 대통합 추진세력은 열린우리당도 협상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제안은 소통합 뒤, 의원을 빼가서 몸집을 불리겠다는 것인데 국민이 지지하겠느냐.”며 배제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 통합신당, 다른 대통합에 동의하는 정파, 전문가 집단이 함께 해서 대선을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며 친노그룹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배제없는 대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5일 탈당한 경기·인천 지역 의원들의 대표격인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2007년의 시대정신인 ‘반(反) 한나라당’ 대통합의 전선에 동의한다면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모든 제정파가 합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재선 그룹에 속한 우상호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제외한다면 그게 무슨 대통합이냐.”고 반문했다. 김근태 전 의장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장상 전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 의원 등도 소통합을 주장하는 박상천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중도신당·열린우리 통합주도권 ‘벼랑끝 싸움’

    중도신당·열린우리 통합주도권 ‘벼랑끝 싸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중도통합민주당’으로 한몸이 되면서 통합의 선발대를 자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일부 등 범여권 대통합파는 ‘총선용 정당’이라며 파열음을 내는 한편, 소통합 기류 확산을 저지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범여권 내의 불협화음은 갈수록 커지면서 통합 주도권을 둘러싸고 벼랑끝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통합민주 15일까지 창당 신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김한길, 박상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신설을 통한 합당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합당 합의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국민 편가르기식 사분오열의 정치를 국민통합의 정치로 바꿔나갈 것”이라면서 “중도개혁세력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각 6인의 대표가 참여하는 합당 실무위 작업을 거쳐 오는 15일까지 선관위에 창당신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른바 ‘특정인사 배제론’을 두고 여전히 양당간 이견이 존재, 합당 후 당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 ‘배제론’을 명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중도개혁통합신당측은 사실상 배제론을 철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실패 책임자는 함께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천 대표는 “배제론을 철회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소통합파에 반격 통합민주당의 출범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속내는 편치 않다. 대통합 마지노선인 오는 14일을 며칠 앞두고 대통합 전선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곳곳에 ‘제3지대 통합신당행’의 발목을 잡는 뇌관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소통합 성사로 민주당의 김효석·이낙연 의원이 당 잔류 의사를 밝힌 데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추가 탈당파가 오는 15일 예정대로 탈당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로라면 대통합이 난망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측은 명분없는 대통합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정세균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과 거리가 먼 총선용 소통합”이라고 비판했고, 원혜영 최고위원은 “대규모 지도체제로 출발한 것은 대통합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열린우리당 측이 소통합파를 향해 진정성 없는 통합론자라며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근거에는 ‘배제론’이 핵심이다. 여전이 소통합파가 배제론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정 의장은 “소통합파의 통합 의지가 진심이라면 제정당 연석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도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통합신당과의 합의를 추인받았지만 원외위원장과 일부 대통합파 의원들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해 여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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