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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개딸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착각/임창용 논설위원

    김상희, 우원식 등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지난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난 자제를 요청했다. 이른바 ‘좌표찍기’ 등이 당의 통합을 저해하니 그만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였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2016년 촛불시위 때 경찰버스에 올라탄 과격 시위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데서 비롯됐다. 친명계 의원들도 개딸의 무차별 공격이 외려 당은 물론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최근 이 대표도 개딸의 행보에 대해 “내부 공격 대신 설득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수차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딸들이 ‘당원과의 대화’에 공개적으로 참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개딸들은 주로 문자나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비명계를 공격해 왔다. 어쨌거나 이날 한 참가자의 말은 개딸의 현 정신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는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다”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냐”고 반박했다. ‘개혁의 적임자이니까’가 아니라 ‘불쌍하니까, 가슴 아프니까 지켜 줘야 한다’는 대목이 할 말을 잃게 한다. 한술 더 떠 한 참가자는 “‘문빠’(문재인 강성 지지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개딸들을 통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빠가 문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데 동의하지도 않지만, 개딸들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오만함이 참으로 놀랍다. 개딸은 개혁을 표방하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특히 2030 여성 지지층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실체와 정체성은 모호하다. 이들이 보여 주는 행태가 개혁과 괴리가 커서다. 이념이나 당 정책과 관계없이 이 대표를 돕지 않는 비명계 의원들은 거의 예외없이 공격 타깃으로 삼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오자 ‘민주당 낙선 명단’ 등을 만들어 조리돌림을 하고 개별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퍼붓는 식이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면 ‘치매’, ‘수박’ 등 모욕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정말 젊은 여성들 중심인지,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분명치 않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 등은 이들이 SNS 등에 올리는 글이나 화법으로 볼 때 2030이 아닌 4050세대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지’, ‘행동하는 양심의 불꽃’ 등 개딸들이 애용하는 문구와 표현이 예전 운동권 세대의 표현을 빼박았다. 개딸이 아니라 ‘개주머니’, ‘개이모’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운동이나 행사 때 이 대표를 쫓아다니는 이들을 보면 2030보다는 4050 여성들이 많긴 하다. 이들이 개딸인지 개주머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익명성에 숨어 이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당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 방탄용 당헌 개정을 압박하고 전당대회 때 게임룰을 바꿔 판세를 흔드는 등 그동안 당에 미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을 올려 1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는 등 개딸들의 힘 과시는 끝이 없다. 그리고 이젠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만함의 극치이자 착각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반사작용과 야권 분열의 결과로 선출됐다. 대선 경선 국면에서 문빠 공격에 이 대표가 곤욕을 치른 사실을 모르지 않을 개딸들이 문빠처럼 대통령을 만들겠다니 역설도 이런 역설이 없다. 2030 정치인의 대표주자였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개딸은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의 파괴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에 결별을 촉구했다. 100% 공감한다.
  • ‘돈봉투’ 총선 악재 될라 고개 숙인 이재명… “宋에 조기 귀국 요청”

    ‘돈봉투’ 총선 악재 될라 고개 숙인 이재명… “宋에 조기 귀국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정치 탄압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안이 장기화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직접 사과는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관석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돈봉투 의혹이 점화된 뒤 직접 언급을 삼가 왔지만, 민주당을 향한 도덕성 공세가 당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며 부담이 커졌다.당 밖 공세도 문제지만 인적 쇄신으로 겨우 수습해 놓은 당 내부 분열을 막지 못하면 이 대표의 리더십이 근본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읽힌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송 전 대표가 사실상 이 대표를 지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한 상태에서 송 전 대표 귀국을 요청해 커넥션 의혹도 깨고 진상 규명 의지도 보여 줄 수 있다. 당내에서도 이번 의혹을 두둔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온정주의에 빠지거나 어설프게 대응하면 민주당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장인상 때문에 일시 귀국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3일 친낙(친이낙연)계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자체 조사를 검토하던 민주당이 직접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점도 주목된다. 녹취록이 공개되는 등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만을 주장할 경우 역풍이 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규모도 규모지만 사건의 성격상 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 등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가 돈봉투 논란 당사자의 귀국을 요청하거나 징계를 내리는 것은 ‘내로남불’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21년 경선 당시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있어 당시 상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빨리 진상을 밝혀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의 태도도 관건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방문연구교수로 체류하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예정대로 오는 7월 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송 전 대표는 현지에서 “(돈봉투 의혹은) 모르는 일이고 이 대표와 통화하며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조만간 귀국 문제 등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與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박대출도 ‘함 타봐라’ 챌린지

    與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박대출도 ‘함 타봐라’ 챌린지

    ‘지옥 출퇴근길’ 김포골드라인전용 셔틀 확대, 배차 간격 단축5호선 김포 연장, GTX-D 노선 확충 국민의힘이 14일 최악의 혼잡도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김포골드라인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국민의힘은 전용 셔틀 확대와 배차 간격 단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하겠다”고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길 승객들이 매일 압사 위험에 시달린다. 열차 한 량에 250~300명이 타는 김포골드라인의 군중 밀집도는 이태원 참사 때보다 높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출근길 구래역에서 김포공향역까지 ‘너도 함 타 봐라’ 챌린지에 동참하고 왔다고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재한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에도 참석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김포골드라인이 왜 김포시민들에게 골병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꼈다”며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성장도시에 2량짜리 경전철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과 그간 김포시정을 장악했던 민주당 출신 전임시장들의 무책임 행정이 빚어낸 결과”라며 “2021년 민주당 전 대표가 타보고 ‘양계장 같다’고 했는데, 김포시민들이 ‘닭 취급’받을 때 민주당 정부는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전 정부 탓, 전임 시장 탓만 하며 시간 허비할 수는 없다”며 “김포시민들이 호흡 곤란 올 정도로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용 셔틀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며 “서울시도 버스전용차선 김포 방면 확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정부와 김포시는 광역버스·골드라인 배차 간격을 하루빨리 단축하고, 근본적 대안인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노선 확충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 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참여 보장 ▲현역 국회의원 단수공천 원칙적 불허 및 정치신인과의 공정 경쟁 ▲선출직 경선 후보에 대한 정보 균등 제공 등을 요구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 황현선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보좌관, 조상호 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이경 당 상근부대변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대표 친명 인사들이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 인사들이 비명계 위주로 구성된 공천룰TF에 반감을 갖고 해당 포럼을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강승규 마포갑 출마說… 추경호·원희룡 등 줄줄이 나오나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대권 잠룡 등의 총선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인사 가운데 직접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사례는 아직 없지만 오는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이후부터 출마를 위한 사퇴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급 가운데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서울 마포갑에 재도전하거나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이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는 지역구로, 강 수석의 도전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기존 지역구인 부산 동래, 김은혜 홍보수석은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지 않은 이들의 입각 등 다른 가능성도 상존한다. 비서관 중에는 검사 출신 참모들의 출마설도 이어지는데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주 비서관은 고향인 경남이나 부산 출마가 점쳐진다.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 등도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전희경 정무1비서관, 행정관 중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비서실 행정관이 언급된다. 내각에선 추경호·박진·권영세·이영·원희룡·이정식·박민식·이복현 등 장·차관의 총선 출마가 점쳐진다. 총선은 여야 잠룡들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경쟁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해 대권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만큼 총선 출마 예상 명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거듭 선을 긋고 있다.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일단 시정에 집중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등 때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총선 결과가 여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주류의 복귀에 발판을 놓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현재 사법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라는 난관을 이겨 내고 승리한다면 입지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패배한다면 책임론이 재점화되며 사퇴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때에는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 이재명·이낙연 13개월 만에 재회

    이재명·이낙연 13개월 만에 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이 재회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약 20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친 뒤 아무 말 없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자리에 동석한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에서) 강연한 내용이 참 좋으시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 전 대표는 “4월에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한 대안 등을 담은 책을 내고 6월 독일 베를린에 가서 특강을 한 뒤 귀국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후 ‘당을 잘 이끌어 달라’는 이 전 대표의 말에 이 대표가 화답하는 등 덕담도 오갔다. 다만 빈소 앞을 지키고 있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입장하는 이 대표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상가 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이 대표를 향해 “개딸들을 시켜서 이 전 대표 출당 조치 (요구를) 시킨 사람이 여길 어떻게 옵니까. 말이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 체류 중이다.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열흘간 국내에 머물다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독일을 들른 뒤 오는 6월 영구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귀국을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를 모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이낙연계 좌장 설훈 의원은 전날 “장례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눴고 정치적인 얘기는 일절 없었다”며 ‘결집설’을 부인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다시 돌아와도 이 대표가 버티고 있는 이상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가까운 의원들과 모임을 가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이재명·이낙연 13개월 만에 재회

    이재명·이낙연 13개월 만에 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이 재회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다만 상주와 조문객의 입장에서 만난 만큼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약 20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친 뒤 아무 말 없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자리에 동석한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에서) 강연한 내용이 참 좋으시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 전 대표는 “4월에 남북통일과 평화에 대한 대안 등을 담은 책을 내고, 6월 독일 베를린에 가서 특강을 한 뒤 귀국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후 ‘당을 잘 이끌어 달라’는 이 전 대표의 말에 이 대표가 화답하는 등 덕담도 오갔다. 다만 빈소 앞을 지키고 있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입장하는 이 대표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상가 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이 대표를 향해 “개딸들을 시켜서 이 전 대표를 출당조치 (요구를) 시킨 사람이 여길 어떻게 옵니까. 말이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지자는 항의를 이어 가다가 이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했다. 이 전 대표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 체류 중이다.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열흘간 국내에 머물다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독일을 들른 뒤 오는 6월 영구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이번 귀국을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를 모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이낙연계 좌장 설훈 의원은 전날 빈소를 찾아 “장례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눴고 정치적인 얘기는 일절 없었다”며 ‘결집설’을 부인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이 전 대표가 다시 돌아와도 이 대표가 버티고 있는 이상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가까운 의원들과 모임을 가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이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이낙연과 이재명, 13개월만의 재회…“개딸 시켜 출당” 지지자 항의도

    이낙연과 이재명, 13개월만의 재회…“개딸 시켜 출당” 지지자 항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 고(故)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해 대선 경선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이 전 대표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빈소에서 이 전 대표의 미국 생활에 관해 물으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조문을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현장에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외에 몇분이 더 계셨는데 정치적인 얘기는 안 했고, 미국 생활과 조문에 관한 이야기만 나눴다”며 두 전·현대표의 만남을 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도 “이 전 대표가 언제 출국한다고 말했지만 그런(만남) 얘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대화 내용, 재회를 둔 정치적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이날 빈소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도 있었다. 이 대표가 빈소로 들어서자 지지자 중 한 명은 “아니 이재명 대표님 개딸들 시켜서 이낙연 출당 조치 (요구를) 시킨 사람이 여길 어떻게 옵니까 말이 됩니까”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작년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체류하고 있다.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한 그는 상을 치른 뒤 국내에 열흘간 머물다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으로 갔다가 오는 6월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 귀국과 함께 민주당 내 비명계가 결집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날 빈소를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은 “조문하는 자리라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설훈 의원도 “장례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눴고 정치적인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했다. 다만 “약간의 시간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며 ‘NY(이낙연)계 회동’ 가능성은 열어뒀다.
  • 민주, 원내대표 선거 앞당길 예정… 5월 둘째 주에서 28일로 가닥

    민주, 원내대표 선거 앞당길 예정… 5월 둘째 주에서 28일로 가닥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날짜가 당초 5월에서 4월 말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여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만큼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민주당도 새 얼굴을 내세워 협상력을 키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9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27일) 다음 날인 28일 금요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매년 5월 둘째 주에 여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올해에는 여당과의 보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 선거 일자를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새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 날짜를 다음 달에서 이달 말로 앞당기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4선 안규백 의원, 3선 윤관석 의원, 재선 김두관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도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당내 계파 구도로 대진표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박 의원과 홍 의원의 양강 구도 속 진영 간 교통정리를 통한 사표 방지가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계로 알려진 홍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기점으로 친명(친이재명)계로 갈아탄 분위기다.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SBS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당직개편에 대해 “대표로서 내려놓을 것은 다 내려놓은 것”이라고 호평했다. 박 의원의 경우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로 알려진 만큼 비명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친문계인 전해철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포토] ‘이재명 대표 배웅’ 이낙연 전 대표

    [포토] ‘이재명 대표 배웅’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지난해 대선 경선 이후 13개월 만에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 상을 치르기 위해 전날 급거 귀국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서 상주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재명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의 민주당 체제 출범 이후 사법리스크 등 위기가 닥쳤을 때면 대선 경쟁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며 계파 갈등 조짐이 불거졌었기 때문이다. 전날 빈소에는 설훈, 박광온, 홍영표 의원 등 친이낙연계 의원들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국내 머물기로 한 10여일 동안 이낙연계 세력을 결집해 구심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빈소를 찾은 의원들은 이러한 전망을 일축했다. 설훈 의원은 ‘이번 귀국은 정치적 행보와 거리가 멀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라며 부인했다. 일각에서 이번 귀국을 계기로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결집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하자 설 의원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안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건 앞으로 이제 두고 봐야 하는데, 서두를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남아있는 시간이 많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저라면 일체 그렇게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는 우리 당의 큰 어른이자 상징적 인물”이라며 “계속 외국에 머무르면서 국내 정치나 민주당 미래에 대해 여러모로 걱정해 왔을 텐데 이렇게 장인상을 당해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현재 당의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 대화할 것인지에 대해선 “조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 나눌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위로의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세 결집, 구심점 등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 당의 큰 어른이고 지도자였기 때문에 온전히 위로하는, 딱 그 마음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 이낙연, 장인상으로 8일 일시 귀국…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야권 시선 쏠려

    이낙연, 장인상으로 8일 일시 귀국…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야권 시선 쏠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급히 귀국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민주당 내홍의 불씨가 남은 상태에서 이 전 대표의 귀국에 야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귀국 직후 자택에 짐을 풀고 곧바로 빈소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상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른 뒤엔 열흘가량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장인 빈소엔 다수의 정·재계, 정관계 인사들이 조문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 등 현 민주당 지도부 또한 빈소 조문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경선 상대였다.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공론화된 건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총리가 적극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면서 비롯됐다. 이 대표의 거취와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지난달 ‘이낙연을 출당시키라’는 청원을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 올리는 등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이 전 총리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의 대안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한편 이 주제와 관련된 강연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강연했고 올해 2월에는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초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LA캠퍼스(UCLA)를 방문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4월 중 덴버, 필라델피아, 뉴욕, 휴스턴 등에서 강연하고 6월쯤 독일 튀링겐대, 베를린대 등에서 강연한 뒤 같은 달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정국 현안에 대해 목소리 내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왔던 이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낸 국내 정치 현안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내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로 알려진 이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논란과 관련해 “미심쩍었던 두 차례 만찬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한일관계가 회오리를 일으켰다.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취약성과 양국 정부의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이번 귀국으로 민주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다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인적 개편을 통한 쇄신작업을 진행하고 강성지지층인 소위 ‘개딸’에게 자제를 촉구하면서 당의 단합이 강조되고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로 촉발된 비명계의 불만도 어느 정도 수그러든 양상이다. 이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예전 같지 못하다는 지적도 남는다.
  • 日언론 보도 반박 나선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결코 없다”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日보도에 수위 높인 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결코 국내 안들어와”

    잇따른 日 보도에 강한 어조로 입장 내 민주당은 규탄대회서 ‘삭발’ 항의까지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해 “후쿠시마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입장 표명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입물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국내 여론까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한연맹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지만 교도통신 보도로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결코 없다’와 같은 좀더 단호한 어조로 ‘국내 수입 불가’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여당도 방어에 나섰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등을 만난 자리에 동석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국제원자력기구) 주관 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대회와 삭발식까지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은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이자 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이 삭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지일파’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한일 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며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고 촉구했다.
  • 이낙연 “한일 만찬 때 무슨 대화 오갔기에 日망발 나오나”

    이낙연 “한일 만찬 때 무슨 대화 오갔기에 日망발 나오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일정상회담 논란과 관련해 “미심쩍었던 두 차례 만찬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우려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일주일여 만에 비판의 강도가 더 세졌다. 이 전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3월 16일 한일정상회담과 처음부터 미심쩍었던 두 차례의 만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도대체 무슨 대화가 오갔기에 독도, 역사, 국민건강 등 대한민국의 기틀에 도전하는 일본 측의 망발이 잇따라 나오는가”라며 “심지어 일본 내각에서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독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는데, 그건 또 뭔가”라고 적었다. 日, 강제동원·교과서·후쿠시마수산물 문제 잇단 제기 전날 산케이신문은 일본 내각부의 한 간부가 “윤석열 정부가 공개한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다음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 문제 해결에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독도 문제 해결을) 강하게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서 독도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한일정상회담 직후 비공개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한일 현안에 대해 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를 밝혔다. 이 사안 중에는 다케시마(독도)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유화적인 제스처를 강조한 한국 정부와 달리 일본은 독도뿐만 아니라 역사교과서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 등에서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심사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일제시대 조선인 징병의 강제성을 희석하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또 29일엔 교도통신발로 윤 대통령이 17일 초당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30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독도 외교전쟁 임하는 정부 태세 점검하라”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밝히라. 도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일본의 도발에 어떻게 대처하려는가”라며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일관계의 심각한 굴절을 어떻게 하려는가. 동맹이더라도, 할 말을 제대로 해야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촉구했다. 또 자신이 2005년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영문판 국가지도집이 있지만 한국은 이 지도집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독도 외교 전쟁에 임하는 태세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일파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 [씨줄날줄] 강제동원 vs 강제징용/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강제동원 vs 강제징용/황성기 논설고문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이 강제동원 판결을 확정한 날 정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명의의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한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중략) 정부는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 300자도 안 되는 짧은 입장문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정부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던 정부는 입장문대로 범정부TF를 구성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정부 TF가 대책을 마련했지만 문재인 정권이 끝나는 날까지 문제가 타결되기는커녕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우리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행 등으로 양국 관계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문 정권이 ‘강제동원’을 방치한 탓에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상과 사죄가 늦어진 것은 물론 일본 부품을 쓰는 기업에까지 피해가 미쳤다. 또 하나, 강제동원으로 수렴되고 있던 용어가 이 전 총리의 입장문을 계기로 행정부에서 강제징용으로 쓰면서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말하는 ‘징용’은 1944년 9월 국민징용령에 따른 것이다. 그들 입장에선 합법적 행위였다. 일본은 그래서 ‘징용공 문제’라 부르다가 일본 정부의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로 바꿨다. 일본은 1938년 5월부터 ‘할당 모집’, 1942년 2월부터 ‘관 알선’, 1944년 9월 이후 ‘국민징용’으로 노동력을 강제동원한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정책실장은 “세 가지 모두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국가 권력에 의한 강제동원이라는 점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강제징용이라는 표현을 쓰면 여러 강제동원 중 일본 정부가 합법이라고 우기는 ‘징용’에 국한되고 오해를 살 소지도 크다. ‘강제동원’은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같은 법률, 대법원 판결,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은 물론 학계에도 정착됐다. 정부가 강제동원 해결책을 내놓으면서 동원과 징용을 혼용하던 언론들도 동원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실과 외교부, 몇몇 언론은 언뜻언뜻 ‘강제징용’을 사용하고 있다. 적절치 않다. 행정부의 정리가 필요하다.
  • 이재명, 당직에 비명계 대거 발탁… 사무총장 유임 ‘불씨’

    이재명, 당직에 비명계 대거 발탁… 사무총장 유임 ‘불씨’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재선의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을,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인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을 임명하는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대거 발탁한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가 당 내홍을 추스르고자 탕평과 통합, 안정을 기조로 꺼낸 인적 쇄신안이지만 관심을 끈 사무총장직은 제외됐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여전해 분열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가 강조한 통합과 탕평, 안정의 의미를 담아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비명계 모임 ‘민주당의 길’ 등을 통해 이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해 온 대표적 호남 출신 비명계 의원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정세균 전 총리 후보 캠프에 몸담았으나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도 정 전 총리와 가까운 재선의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병)이 임명됐고,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재선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았다. 제3사무부총장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을)이 임명됐다.대변인단도 개편됐다. 안호영 수석대변인과 김의겸·임오경 대변인이 물러나고 기존 대변인단 중에는 박성준·한민수 대변인만 유임됐다. 신임 수석대변인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친문 성향의 재선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병)이 임명됐고, 초선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 시절에 이어 대변인을 다시 맡게 됐다.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김병욱·문진석·김남국 의원이 모두 교체돼 당내 계파를 두루 아울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명계에선 인적 쇄신 1순위이자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조정식 사무총장이 유임돼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사무총장 교체가 이 대표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통합을 제대로 실현할 만한 당직 개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무색무취한 사람 위주의 선발”이라며 “8월이든 9월이든 총선 전에는 지도부가 바뀌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 민주, 비명계 당직 대거 발탁해 ‘탕평’ 강조…내홍 봉합은 미지수

    민주, 비명계 당직 대거 발탁해 ‘탕평’ 강조…내홍 봉합은 미지수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재선의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을,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인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을 임명하는 등 비명(비이재명)계를 대거 발탁한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가 당 내홍을 추스르고자 탕평과 통합, 안정을 기조로 꺼낸 인적 쇄신안이지만 관심을 끈 사무총장직은 제외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여전해 분열 봉합 여부는 미지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가 강조한 통합과 탕평, 안정의 의미를 담아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비명계 모임 ‘민주당의 길’ 등을 통해 이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해온 대표적 호남 출신 비명계 의원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정세균 전 총리 후보 캠프에 몸담았으나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도 정 전 총리와 가까운 재선의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병) 의원이 임명됐고,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재선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았다. 제3사무부총장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을)이 임명됐다.대변인단도 개편됐다. 안호영 수석대변인과 김의겸·임오경 대변인이 물러나고 기존 대변인단 중에는 박성준·한민수 대변인만 유임됐다. 신임 수석대변인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친문 성향의 재선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병)이 임명됐고, 초선 강선우(서울 강서갑) 의원도 이낙연 전 대표 시절에 이어 대변인을 다시 맡게 됐다.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김병욱·문진석·김남국 의원이 모두 교체돼 당내 계파를 두루 아울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비명계에게 인적 쇄신 1순위이자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돼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박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데 조 의원은 5선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당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비명계 의원은 “사무총장 교체가 이 대표 진정성을 보여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통합을 제대로 실현할 만한 당직 개편은 아니다”라며 “근본적으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는 의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무색무취한 사람 위주의 선발”이라며 “8월이든 9월이든 총선 전에는 지도부가 바뀌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 사무총장 교체… 민주, 이재명 퇴진론 재점화 뇌관

    사무총장 교체… 민주, 이재명 퇴진론 재점화 뇌관

    野 ‘총선 실무 총괄’ 유임에 무게 측근 지키기 비판에 논란 가능성與 원내대표 김학용·윤재옥 접전오늘 주요 당직 인선 마무리 예정 총선을 1년 앞둔 여야가 나란히 핵심 당직 교체기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거취론을 잠재울 인적 쇄신으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추진하지만 사무총장 유임 등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친윤(친윤석열) 후보 간 경쟁으로 정리되면서 친윤 색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임오경 대변인은 26일 “(당직 개편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수 있고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섭외해 교체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인 김성환 정책위의장,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도 최근 이 대표에게 사의를 시사해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교체도 검토 중이다. 탕평 인사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내년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이병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적 쇄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표면상 당 내홍은 수습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비명계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내년 총선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직이다. 현재로선 이 대표와 호흡이 잘 맞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교체하면 당 안정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하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측근 지키기’라는 비판과 이 대표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당직 개편을 해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하긴 어렵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이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경선 구도는 2파전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윤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나 대통령실의 개입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수도권, 윤 의원은 대구·경북(TK)인 만큼 두 사람 모두 김기현 대표의 부산·경남(PK) 대표성을 보완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물론 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막판 친윤계가 ‘합의 추대’를 띄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수영 의원, 홍보본부장에 민영삼 전 최고위원 후보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며 약속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 ‘김기현호 1기’ 지도부 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정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 野, 이재명 퇴진론 잠재울 당직개편 임박…與, 원내대표 등 친윤 색채 강화

    野, 이재명 퇴진론 잠재울 당직개편 임박…與, 원내대표 등 친윤 색채 강화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여야가 나란히 핵심 당직 교체기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거취론을 잠재울 인적 쇄신으로 주요 당직자 교체를 추진하지만 사무총장 유임 등을 둘러싸고 계파간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친윤(친윤석열) 후보 간 경쟁으로 정리되면서 친윤 색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당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임오경 대변인은 26일 “(당직개편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나올 수 있고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섭외해 교체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며 “전체적으로 교체 대상이 누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인 김성환 정책위의장,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김병욱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남국 미래사무부총장 등도 최근 이 대표에게 사의를 시사해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청담동 술자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 교체도 검토 중이다. 탕평 인사로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내년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함이다.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과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이병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인적 쇄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표면상 당 내홍은 수습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비명계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내년 총선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무총장직이다. 현재로선 이 대표와 호흡이 잘 맞는 조정식 사무총장을 교체하면 당 안정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 하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측근 지키기’라는 비판과 이 대표 퇴진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당직 개편을 해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장 사퇴하긴 어렵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수순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과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이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경선 구도는 2파전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윤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나 대통령실의 개입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수도권, 윤 의원은 대구·경북(TK)인 만큼 두 사람 모두 김기현 대표의 부산·경남(PK) 대표성을 보완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물론 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막판 친윤계가 ‘합의 추대’를 띄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김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수영 의원, 홍보본부장에 민영삼 전 최고위원 후보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며 약속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은 ‘김기현호 1기’ 지도부 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정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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