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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조두순 돌아온다” 불안한 주민들…경찰·안산시 “감시 강화”

    아동성폭행범 조두순 출소가 93일 앞으로 다가오며 그가 돌아갈 안산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08년 12월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조두순은 지난 7월 이뤄진 심리상담사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고, 출소하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면서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단원구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인 분위기다.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50대 주민은 “한번 그런 짓을 저지른 사람이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본인이 이곳에서 계속 살기를 원한다면 막을 방법은 없지만 자기가 범죄를 저지른 동네에서 살 생각을 한 게 괘씸하다”고 했다. 학부모나 아동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불안감은 더하다. 한 보습학원 원장은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은 집단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고 봐도 된다”며 “특히 학부모들은 모이면 이 일에 대한 걱정부터 할 정도이니 모두를 위해 조두순을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조두순 때문에 불안해서 주변 학교를 포함해 학부모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보안관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탄원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 1명에 경찰 5명 배치…사실상 24시간 감시” 경찰은 일단 조두순에 대한 감시인력을 일반 성범죄자와 비교해 대폭 늘려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한 성범죄자는 출소 이후 20일 이내에 주거지, 전화번호, 차량번호 등 신규 정보를 법무부와 관할 경찰서에 제공해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보통 성범죄자 1명당 경찰 1명을 배정해 석 달에 한 번 바뀐 정보는 없는지, 신상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에게 경감 계급인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을 팀장으로 한 1개팀, 5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청과 수사 인력이 모두 6개팀, 29명인데 이 가운데 1개팀을 조두순한테 전담하도록 한다는 것은 석 달에 한 번이라는 기존 점검 제도와 상관없이 취약시간까지 놓치지 않고 사실상 24시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보호관찰소의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통한 전자감독 요원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들은 그의 이동 동선을 비롯한 생활 계획을 주 단위로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는 출장 등을 통해 생활 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두순 집 주변 등 CCTV 64곳 211대 추가 설치” 안산시는 범죄예방 CCTV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안산시에는 3622대의 방범용 CCTV가 있는데 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의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이 머물 곳과 과거 범행 피해자의 집 사이 거리가 가깝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지만, 개인정보인 데다 성범죄 관련 예방 대책은 오로지 피해자가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밝힐 수 없다”며 “끔찍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법안 발의 속도이낙연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 해소해야”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법안 발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은 이르면 14일 ‘전자발찌법 개정안’ 등 발의를 준비 중이다. 고 의원은 개정안에 재범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담는다. 보호관찰 대상자가 생계활동을 하는 것 외에 자택에서 활동할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분명하게 명시해 ‘주거 제한’을 명확하게 하는 제어 장치를 마련한다. 조두순이 음주 감경을 받은 것을 고려해 음주 제한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위반 시 벌칙조항도 강화한다. 그밖에 ‘보호 수용’을 추진하는 것 또한 검토 중이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아동성범죄 재범 시 영구적인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정비하는 일명 ‘조두순 공개법’을 발의했다. 조두순과 같이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 도입 이전에 이뤄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의 공개 사항과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현재 제도 도입 전인 2008년 12월에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에 대한 정보는 읍·면·동 등으로 축소돼 공개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이후 조두순법을 만들고 대책을 마련했지만 형벌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조두순 본인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특정인을 넘어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 모두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이재명 22% 두 달째 1위…이낙연 21%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이재명 22% 두 달째 1위…이낙연 21%

    윤석열·홍준표·안철수 각 3% 동률한국갤럽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달째 앞서며 20%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2%가 이 지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 3% 포인트 오르며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20%선을 돌파했다. 두 달 연속 1위다. 이번 조사는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에 이어 이 대표는 4% 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이 지사보다 컸다. ●“지난달 이 지사 급상승해 경쟁 구도”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3%로 동률을 나타냈다. 한국갤럽은 “지난 7월까진 이 대표가 선호도 20%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지난달 이 지사가 급상승해 선두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40%)가 이 지사(28%)를 비교적 큰 폭으로 앞질렀다. 한국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현재) 우열을 가르기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여성(18%)보다 남성(25%)에서 높았다. 이 대표는 남성(20%)과 여성(21%)이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27%)에서, 이 대표는 광주·전라(43%)에서 각각 높았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는 40대(32%)에서 높았지만 60대 이상(10%)에서는 낮았다. 이 대표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20%대의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46%·부정 45%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 부정 평가는 45%로 전주보다 각각 1% 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각각 12%로 나타났다. 두 달 동안 부정 평가 이유 1위였던 ‘부동산 정책’은 이번에 11%를 기록, 뒤로 밀렸다. 한국갤럽은 “일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의혹을 작년 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상황에 비견하지만 조사 결과를 보면 그때만큼의 파급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9%,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직권남용 혐의로 檢 고발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 윤영찬 직권남용 혐의로 檢 고발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카카오 뉴스 편집 외압 논란을 빚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11일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윤 의원이 카카오에 항의하라는 특정 행위를 지시하고, 심지어 국회로 불러들이라고 한 것은 카카오 측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정당한 포털로서의 업무 관련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형 포털 임원 출신으로서 포털 메인화면 뉴스 배치 권한 등을 매우 잘 알고 있으므로 메인화면을 임의로 배치하려는 행위가 얼마나 부조리한 일인지 그 자신도 잘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달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해당 대화에서 윤 의원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는 보좌진의 언급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이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포털 장악 대책 특위’를 만드는 한편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윤 의원을 향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 의원은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됐고 비판을 받고 있다”며 “송구하다.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산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후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앞서 발의한 법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 없다” 文대통령·이낙연 합작품 ‘디스’

    이재명 “통신비 지원 효과 없다” 文대통령·이낙연 합작품 ‘디스’

    주호영 “무료 독감 백신이 더 절실” 정의당도 “너무 얄팍한 지원” 비판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당청의 ‘13세 이상 전 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 결정에 대해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합작품’을 정면으로 평가절하한 셈이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원의 방법을 짜고 있다”며 자신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신비 지원은)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 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선별 지원 결정이 났으니 당정청의 결정 사항을 열심히 집행해 드려야 한다”면서도 “도 차원에서라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 보고 있다.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전액 지역화폐 지원, 25% 매출 인센티브 지원, 50% 소비 매칭 지원 등의 구체적 방식도 거론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에도 재난지원금 맞춤 지원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 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가 당내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고 했지만 이날 통신비 지원을 두고 재차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정부와 당 주류에 대한 ‘반기’로 해석되자 페이스북에 “언론이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객관적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통신비 지원에 대한 비판은 거두지 않았다. 야당에서도 당장 ‘포퓰리즘’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전액 무료가 훨씬 더 필요하고 긴급하다”며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이 다시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 보겠다는 계산”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2만원 받고 싶으냐”고 힐난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코로나 협치… 여야, 추경 신속 처리 합의

    코로나 협치… 여야, 추경 신속 처리 합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키로 뜻을 모았다. 다만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가져간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오찬 회동에서 ▲추석 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추경안 처리 ▲24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법 최대한 통과 ▲의장 주재 교섭단체대표 정례회의 매월 개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 사안에 대해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처리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이 대표는 “쉽지 않겠지만 4차 추경이 추석 전에 최대한 집행이 돼야 한다”며 “18일까지는 처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추석 전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을 처리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내용 자체에 합리성이 결여되지 않는 한 (통과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원내 협상 등을 놓고는 신경전이 오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의 단독 회동을 요청했던 이 대표는 이날도 “문 대통령께 여야 대표들을 한 번 불러 줬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두 분(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회동에 대한 즉답 대신 “어제 대통령께서도 협치를 강조한 걸로 아는데 그러기 위해선 힘을 가진 분들이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원 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법사위원장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오찬에서 “원 구성 협상 당시의 우여곡절을 반복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가 정기국회에서 이른바 ‘공정경제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협의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받아쳤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이낙연 만나 “국민, 정부 돈 맛들이면 안 떨어져”…“천박해”

    김종인, 이낙연 만나 “국민, 정부 돈 맛들이면 안 떨어져”…“천박해”

    이낙연, 9일 文에 통신비 지급 제안용 “고작 2만원에 돈맛 소리 들어야 하나”“국민 천하게 보는 것도 유분수”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돈맛’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천박한 인식에 유감”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회동에서 전날 당정이 13세 이상 국민에 대해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갑작스럽다. 정부 재정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김 위원장 집무실을 들르고 나서 첫 공식 석상 만남에서 나온 말이다. 특히 통신비 지급은 이 대표의 제안이기도 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했었다.용 “국민의힘 기본소득도 돈맛 환심 아냐?” 이에 대해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작 2만원에 ‘돈에 맛을 들였다’는 소리를 국민이 들어야하느냐”면서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 제1야당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국민들이 돈맛을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냐”면서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던 보수정당의 시각에서, 군부독재 당시 국민을 통제와 탄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국민의 힘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용 의원은 “김 위원장의 말대로라면 국민의힘의 기본소득 제안 역시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돈맛을 보여줘’ 환심을 사겠다는 공수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을 천하게 보는 것도 유분수”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대통령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 안철수, 통신비 지원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10일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대해 나라 빚내서 정권 위한 잔치나 벌일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에서 기어코, 13세 이상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 준다고 한다”며 “한 마디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마음을 2만원에 사보겠다는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국채를 더 찍어내자니 눈치는 보이고, 생색은 내고 싶고 그래서 만들어 낸 궁여지책이라며 9000억원 규모의 통신비 지원책을 비난했다. 안 대표는 “국가부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1조원 가까운 엄청난 돈을 국민을 위로한다면서 사실은 자신들 생색내기 위해 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 2만원 받고 싶습니까?”라고 물으며 본인은 받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산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기에 고용된 분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살기 어렵고 막막한 분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으로 한 푼이라도 더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격수업에 필요한 장비 하나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10만원 짜리 쓸만한 태블릿에 제대로 된 교육프로그램 탑재해서 하나씩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부연했다. 전국의 초중고생 539만명 중 하위 30%를 기준으로 162만명에게 지급하면 9000억원도 아니고 15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가장 먼저 제안했지만, 이런 추경에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비 지원책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공짜니까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최악의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안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에서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주최로 열리는 비대면 청년 정책 간담회 ‘온택트 : 연결고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인데, 그가 국민의힘 주최 행사에 공식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의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대통령·이낙연의 첫 합작품 ‘통신비 2만원’에 쏟아진 쓴소리

    文대통령·이낙연의 첫 합작품 ‘통신비 2만원’에 쏟아진 쓴소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작품인 13세 이상 전 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에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원을 주장해온 이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신비 지원에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저는 보편 지원이 맞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지만, 선별지원 결정이 났으니 당정청의 결정 사항을 열심히 집행을 해드려야 한다”면서도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보고 있다.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이 정부·여당에 반기로 해석되며 주목받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발언을 왜곡해 대결을 조장한다”며 언론을 탓했다. 하지만 “현 시국에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이 왜 효과가 없겠느냐”면서도 “경제적 효과를 특정한 인터뷰 과정에서 통신비 지원은 ‘직접 통신사로 귀속되어 ‘승수’ 효과가 없다’고 한 객관적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통신비 지원의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한 셈이다.일회성 통신비 지원에 대한 비판은 이 지사뿐이 아니다. 선별 지원을 주장한 보수야당은 물론 민주당보다 더 광범위한 지원을 요구한 정의당도 ‘여론 무마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당정청은 34~50세 특정 연령대를 제외한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려 했으나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 오찬에서 전 국민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 이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전 국민 지원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용하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재정당국의 반대에도 전 국민에게 통신비 지원을 결단했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강조했다.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전액 무료가 훨씬 더 필요하고 긴급하다”며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이 다시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은 선별지원을 주장해온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했다가 반대로 통신비 2만원을 13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 주자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한다“며 ”푼돈 2만원을 전 국민 배급하자며 줏대가 흔들렸다. 완전 도돌이판“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효과가 불분명한 전 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원 나랏빚을 지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맥락도 없이 끼어들어 간 통신비 2만원 지원 계획은 황당하기조차 하다”며 “두터워야 할 자영업자 지원은 너무 얇고, 여론 무마용 통신비 지원은 너무 얄팍하다”고 일갈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노력”...추경 조속 처리에 여야 합의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노력”...추경 조속 처리에 여야 합의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시급히 처리하기로 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열린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박 의장은 “양당이 최근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접근을 하고 있어서 교집합이 넓어지고 정책 협치의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며 “양당의 정책이 일치하는 교집합 분야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을 현실화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정기국회 내에 코로나19와 민생에 관한 비쟁점 법안들을 모두 합의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추석 이전에 모든 것이 집행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 되었으면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추경 처리를) 우리 위원장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란다”며 “방역과 민생 지원을 위해 긴급한 법안도 빨리 처리하자”고 했다. 이어 “제가 김 위원장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양당의 4·15 총선 공약에서 공통된 것과 정강·정책에서 공통된 것을 추출해보니 37개 정도 된다”며 “그것도 정기국회 안에 함께 노력해서 처리했으면 한다”고 정책협치를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을 언급하며 “어제 대통령을 뵀는데 대통령께서도 협치를 많이 강조해주셨다”며 “대통령께서 여야 대표들을 한번 불러주셨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위원장님이 원하시면 두 분이 만나셔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도 “앞으로 정기국회에서 당면한 과제가 4차 추경 관련해서 추석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지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경이 빨리 처리 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신속한 추경 처리에 화답했다. 다만,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어제 갑작스럽게 통신비 2만원씩 나눠줘야겠다는 발표도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정부의 재정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다른 여러나라에서 경험 해봤지만,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가 재정 안정성을 걱정하면서 정치적으로 그러한 결정 하셨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이 대표와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통령께서 다시 한 번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안다. 이 대표도 협치를 꼭 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은 변함에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 대표의 협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치를 강조하려면 힘을 가지신 분들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이 되면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해인데 마지막 임기에 특별하게 무슨 정치적 입법이 시도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야가 조금씩만 생각하면 정치권에 협치라는 말은 안 해도 의회를 이끌어나가는데 별다른 큰 어려움은 없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낙연 “잘하면 당연하고 삐끗하면 큰 이슈”…처신 당부

    이낙연 “잘하면 당연하고 삐끗하면 큰 이슈”…처신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삐끗하면 큰 이슈가 되는 괴로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의원총회에서 “몇 달 동안 경험한 것처럼 정치가 잘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삐끗하면 그것이 큰 이슈가 되는 괴로운 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다”면서 “의원들께서 마음을 쓰며 겪어내 달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국회”라며 “한분 한분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올려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가 끝난 직후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식사도 하고, 특히 초선들은 한번 만나고 싶은데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그룹별로 나눠서라도 대통령도 뵙고 청와대도 구경할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며 “저도 상임위별로라도 뵙고 가능하면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힘 “재난지원금, 통신비보다 차라리 전기요금을”

    국민의힘 “재난지원금, 통신비보다 차라리 전기요금을”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코로나19 대책 통신비가 웬 말이냐”며 “차라리 전기요금을 지원하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말해 이제 집권당도 선별적 복지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전국민 배급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신비는 피해보상이 아니라 선심성 지원”이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재택근무 등 집밖에 못나가고 에어컨과 컴퓨터를 쓰는 가정에 지원금을 쓰는 게 현명하지 않겠냐”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제는 재정상 선별지급이 불가피하다더니, 이제는 사실상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냐”며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대통령 언급 이후, 정부는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국민 고통에 접근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효과가 불분명한 전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 나랏빚을 지겠다는 것인지, 한계 상황의 국민을 대하는 인식과 접근에 깊은 고민을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3세 이상 국민에게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카투사 휴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한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드린점에 대한 짧은 사과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의 사과문에는 “1989년~1991년 카투사 복무내내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2마일을 뛰고 씻고나서 ,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바퀴 23개 달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트레일러 몰고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는 차로 전국방방곡곡 부대에 물자 보급하다가 만기 제대 했다”며 카투사로 병역을 마친 남성들의 분노가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면서 청탁 전화로 휴가가 연장됐다는 의혹이 연일 정치 쟁점화되자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육군 병장 출신인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 의원의 카투사는 편한 군대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게시판의 카투사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은 “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인던 1950년 7월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협의로 창설하게 됐다”며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편한 군대’ 지적했다 카투사에 고개 숙인 우상호 “상처 드린 점 사과”

    ‘편한 군대’ 지적했다 카투사에 고개 숙인 우상호 “상처 드린 점 사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0일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를 향해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한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전날 우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인 DC인사이드의 카투사 갤러리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발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며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복무 신조를 지키기 위해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다”고 항의했다. 전날 이 의원 논란이 불거지기에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추 장관 방어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무리한 주장을 하자 이 부분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이 제안했는데…이재명 “통신비 2만원 지원? 승수 효과 없다” 쐐기(종합)

    이낙연이 제안했는데…이재명 “통신비 2만원 지원? 승수 효과 없다” 쐐기(종합)

    “지원금, 가용자원 총동원해 방법 짜는 중”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3세 이상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리니 승수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좀 놀랐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난 보편 지원이 맞다는 의견 냈지만선별 결정 났으니 열심히 집행할 것”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민생위기 대응책과 관련해 “영세 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아쉽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간담회에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2만원 통신비를 구분 없이 일괄 지급하는 내용의 코로나19 민생위기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통신비 지원은 이 대표가 제안한 것을 문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다. 이낙연, 文에게 통신비 지원 제안… 文 수용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대표의 요청에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이 대표의 제안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도 “저는 보편 지원이 맞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지만, 선별지원 결정이 났으니 당정청의 결정 사항을 열심히 집행을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대상 지급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액 지역화폐로 지원할지, 25% 매출 인센티브로 줄지, 50% 대형 지원 방식으로 50만원짜리를 사면 25만원을 지원하든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7일 페북서 선별 지급 부작용 우려 글“국민, 대리인에 의해 강제 차별” “文정부·민주당에 원망·배신감 불길 보여” 앞서 지난 7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별 지급과 관련해 비판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받아들이기로 하면서도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국민 불안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면서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특히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면서 “적폐 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 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김종인 “이재명 부담스러운 상대 아냐’에이재명 “경기 도정을 열심히 할 생각” 한편 이 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부대배치 당시 군 관계자가 가족의 청탁을 말리며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정황을 거론하며 “좀 놀랐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서울신문 9월 10일자 1·6면>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니다, 정권 교체를 50% 이상 확신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한 질문에 이 지사는 “경기 도정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통신비 2만원, 문재인 포퓰리즘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

    주호영 “통신비 2만원, 문재인 포퓰리즘 넘어 이낙연 포퓰리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청간담회에서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 지급을 하기로 한 데 대해 “이제 문재인 포퓰리즘을 넘어서 이낙연 포퓰리즘이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실 (재정건정성에) 문제가 있는 게 맞다’는 시인을 했다. 내부에서 인식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어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13세 이상 국민들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신비 지원보다 인플루엔자 접종 전 국민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플루엔자 접종을 전 국민 확대할 경우 접종률 50%라면 2100억원, 80%라면 3400억원이면 된다”며 “올해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생산 계획이 3000만개 좀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만이라도 무료로 하는 게 통신비 지급보다 필요하고 긴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 코로나 대책에 통신비가 웬말이냐”며 비판을 보탰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이 대표는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이다’고 했다”며 “그런데 불과 이틀 후인 어제 청와대 당청 간담회에서 전국민 배급으로 입장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신비는 피해보상이 아니라 선심이다. 코로나에 집밖에 못 나가고 에어컨에 컴퓨터 쓰는 가정에게 전기요금 지원을 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면서 “코로나 핑계로 돈쓸 궁리만 하고 민심 얻을 궁리만 하더라도 형식과 요건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서도 통신비 지원 계획을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언제는 재정상 선별지급이 불가피하다더니, 이제는 사실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이다”며 “그때그때 달라요 재난지원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대통령 언급 이후, 정부는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국민 고통에 접근하고 있느냐”고 비판한 뒤 “효과가 불분명한 전 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원 나라빚을 지겠다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군대 두번 가셨나요?” 카투사들 화났다…우상호 발언 후폭풍(종합)

    “군대 두번 가셨나요?” 카투사들 화났다…우상호 발언 후폭풍(종합)

    카투사 출신들 “명예 실추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논란과 관련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성명을 내고 우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또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카투사는 ‘Korean Augmentation(Augmenter) to the U. S. Army’의 약자로서 주한 미군에 배속된 한국육군 사병을 말한다. 우 의원은 앞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는 원래 편한 곳이라 의미 없는 논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먼저 4700명 이상의 회원이 팔로우한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는 ‘우상호 의원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우 의원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현역 카투사와 각자 생업에서 카투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예비역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25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군 생활 중 전사, 전상 또는 순직한 수많은 카투사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카투사들은 미군과 같이 생활을 하기에 대한민국 육군에 비해 근무환경이 다를 뿐 정신적·육체적 고충은 타군과 똑같거나 혹은 타군들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타군 내 힘든 보직이 있고 쉬운 보직이 있듯이 카투사들 역시 그러하다”며 “우 의원의 카투사 폄훼 발언은 카투사들의 근무 실상을 잘 알지 못해 했던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헌법기관으로서 진중하게 발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체 카투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저열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 발언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한 후배 현역 카투사, 선배 예비 카투사들의 명예와 그들의 숭고한 기여를 훼손했다”면서 “우 의원은 카투사 폄하 발언을 철회하시고 전체 예비역 및 현역 카투사 장병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해명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도 우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카투사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미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 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우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카투사 갤러리 측은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가 (카투사에 대해) 무엇보다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 대표의 발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카투사로 복무했으며,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해당 전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에 있는 카투사들 화났다”, “군대 두 번 가지 않고서야...어떻게 알지? 각자 내가 있던 곳이 제일 힘들다고 느낀다”, “엄마 전화 한 통으로 휴가 연장은 보이스카웃때 이야기”, “후폭풍 크다”, “혹 떼려다 혹 붙였네”등 반응을 보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소환’, 여론 통제 위험 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이 카카오 메인에 반영됐다며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주세요.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자신의 보좌관에게 보내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비판은 확산되고 있다. 윤 의원은 어제 “연설 기사에 형평성 문제가 있어 그렇게 표현했다”고 해명하고 사과도 했다. 하지만 야당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 대해 정치권이 늘 개입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활용하려는 시각에서 보면 포털은 늘 편향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언론인 출신으로 네이버 미디어서비스실장까지 지낸 여당 국회의원의 이 같은 시각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낙연 당대표가 직접 윤 의원에게 경고를 한 이유일 것이다. 카카오 측이 ‘인공지능(AI) 뉴스를 편집한다’며 자신들의 중립성을 강조했는데, 이 역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포털이 전통적인 신문·방송사보다 더 신뢰받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니 포털 다음(카카오의 전신)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대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로 포털 담당자를 불러서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포털의 AI 핑계 또한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AI가 가치중립적이지 않은 만큼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포털에 편향성이 존재해 이를 개선해야 하더라도 정치인들이 포털 등을 압박해 여론을 입맛대로 통제·장악할 수 있다는 유혹에서는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 [사설] 선별한다더니 원칙 잃고 우왕좌왕하는 2차 재난지원금

    정부ㆍ여당이 코로나19에 따른 2차 재난지원의 일환으로 2만원의 통신비를 만 17~34세와 50세 이상 국민에게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가 반발 여론이 나오자 13세 이상 국민 전원에게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의 일괄 지급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정부는 또 아동 돌봄쿠폰 지급을 7세 미만 아동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7조원대의 재원을 조성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 저소득층 등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두텁게 선별지급’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정부ㆍ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 대상 선정에 뚜렷한 원칙과 일관성 없이 우왕좌왕한 인상이 역력하다. 우선 통신비와 돌봄쿠폰 지원은 선별지급이라는 대원칙과는 맞지 않는다. 해당 연령대에 속하기만 하면 부유층이라도 똑같은 금액을 지원받기 때문에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선별지급 원칙에 어긋난다는 얘기다. 정부가 선별지급 원칙을 세웠다가 세금을 내는 상당수 국민이 불만을 드러내자 어정쩡하게 보편지급 방안을 가미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보편지급 대상을 추가하면 당초 목표인 취약계층 지원을 두텁게 할 수가 없다. 결국 백지화되긴 했지만 35~49세를 통신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놓고도 상당수 국민이 원칙이 뚜렷하지 않고 설득력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 연령대는 오히려 자녀를 키우느라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 또 34세까지는 통신비 낼 형편이 안 되고 35세부터 갑자기 형편이 좋아진다는 논리도 이상하다.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이하에만 돌봄쿠폰을 지원하는 것에도 불만이 많다. 재난지원금 수령 대상을 국민이 수긍하지 못하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별지급의 성패는 명확한 원칙과 일관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공정성과 형평성 시비가 제기되면 재난지원금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野 “윤영찬 포털 압력 제2의 드루킹”… 이낙연, 尹에 ‘경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포털 압박 문자’ 논란과 관련, 야권은 “제2의 드루킹”이라며 공세를 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고, 이에 윤 의원은 사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긴급 소집한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려는 경악할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끝까지 파헤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사진 한 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 전 신군부의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1심 재판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김 지사 정보원이 하나 있다’라는 진술이 나왔다. 실명이 거명되지 않았지만 윤 의원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추가 폭로를 이어 갔다. 특위는 “어제 문자를 보낸 윤 의원이 같은 날 카카오 고위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력을 시도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윤 의원의 대국민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 관련해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사과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면서 “비록 보좌진과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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