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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추진 野 “秋아들 무혐의, 검찰 항고도 검토”

    특검 추진 野 “秋아들 무혐의, 검찰 항고도 검토”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29일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성토를 이어 갔다. 특히 추 장관의 해명이 검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당 차원의 검찰 항고도 검토 중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수사 결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무이탈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라는 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며 “대검에서 수사가 미진하다고 더 밝히라고 했음에도 수사지휘에 응하지 않은 채 부실하게 던져 버리고 묻혀 넘어가도록 기다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동부지검 수사는 부실투성이일 뿐 아니라 은폐 공모·방조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정치적·도덕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당 차원에서 항고를 검토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은 “불기소 이유에 대해 동부지검에서 이유서를 받아 파악하고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국정감사와 항고 시점을 연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검찰의 조사 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추 장관 아들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A교수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A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장기 휴가가 타당한지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아들 무혐의? 공무원 피살 틈 타 불기소…특검 간다”(종합)

    주호영 “추미애 아들 무혐의? 공무원 피살 틈 타 불기소…특검 간다”(종합)

    “대법 판례에 휴가명령서 없으면 군무이탈”주호영 “동부지검 수사 부실투성이”이낙연 “추미애 檢 조사결과 받아들여야”추미애 “무분별한 정치공세… 檢개혁 매진”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전날인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공무원 피살에 국민의 관심이 고조됐고, 추석 시작으로 언론이 조용한 틈을 타 털어버리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도한 일”이라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지검 수사 은폐·방조 가까워”“秋수사 방해·왜곡 김관정 검사장 지휘”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법원 판례상 휴가 명령서가 없으면 군무이탈인데, 명령서가 없는 것은 분명하고 구두보고를 누가 했는지 밝혀지지도 않았음에도 무혐의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같은 편이 돼서 수사를 방해·왜곡했던 김관정 검사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동부지검장으로 가서 무혐의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동부지검의 수사는 부실투성이일 뿐 아니라 은폐 공모·방조에 가깝다”면서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낙연 “秋 검찰조사 받아들여야”추미애 “근거 없어…검찰개혁 완수에 매진” 秋-보좌관, 아들 휴가 연장 메시지 주고받아 이에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 장관과 아들 서씨 등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조사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날 검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오자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검찰개혁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아들 휴가 연장 문제와 관련해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인 일로 지시를 받겠느냐”,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으나 검찰 조사에서 추 장관이 당시 최모 보좌관에서 아들이 근무하는 곳의 인사 담당 대위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보좌관이 일을 처리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호영 “‘연유 발라서 시신 태우라’ 군 확인”“민주, 北 말 믿자며 불태운 거 빼자 한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국방부가 그냥 판단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날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전통문에서 시신은 불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하니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빼자는 것”이라며 “그걸 고치고 나면 규탄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북한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것”이라며 “그게 말이 되겠나. 우리 국방부 말을 믿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北 “사격 후 부유물에 침입자 없었다”“부유물, 방역규정에 따라 해상서 소각” 앞서 북한 통일전선부는 지난 25일 청와대로 보낸 통지문에서 시신이 부유물 위에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군인들이 정장의 결심 밑에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며 “이 때 거리는 40∼50m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해 확인 수색했으나, 정체불명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다”며 “(대신) 많은 양의 혈흔이 확인됐다고 한다”고 했다. 북측은 “우리 군인들은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했고, 침입자가 타고있던 부유물은 국가비상방역규정에 따라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추석에도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 선거전…마지막 메시지는?

    정의당 당대표가 다음달 9일 최종 선출되면서 김종철·배진교(득표 순) 후보는 추석 연휴에도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드러난 당원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추석을 지내고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더 심해질지 우려하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1차 투표에서 총 선거권자 2만 6851명 중 총 1만 3733명이 투표해 투표율 5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혁신위원회까지 구성하며 ‘포스트 심상정’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찾기에 나섰던 중요한 선거였지만, 당원들의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김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이마저도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당장 결선에 오른 후보들부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결선진출에 대한 기쁨보다 현재 우리당이 처한 상황과 다소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컸던 어제였다”고 했다. 배 후보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긴 연휴로 인해 선거운동에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즐거운 역전극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짧은 인사를 줄인다”고 적었다. 특히 투표가 시작하는 다음달 5일 직전까지 추석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후보와 배 후보 모두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측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투표일 중간인 다음달 6일 ‘한겨레TV’와 ‘MBC’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낙선한 후보들을 지지했던 당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과감한 진보정책’ 원외 김종철…‘이기는 정당’ 현역 배진교김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진보정당에 과감한 진보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의 공약이었던 무상의료와 무상급식이 ‘문재인케어’와 고교등록금 폐지로 이어진 점을 근거로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정의당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더 앞서나가 전 국민 고용·소득보험, 기본자산제,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을 통한 재분배 실시 등을 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하는 등 진보진영에 남아있는 금기를 깨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매일 현안에 브리핑하면서 당의 선임대변인이자 대표 토론자로 나서 진보정당의 메시지를 내왔던 장점을 살리고 있다. 그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메시지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반면 배 후보는 ‘이기는 정의당’, ‘가치정당’, ‘진보 집권’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후정의와 노동존중, 젠더평등이라는 3가지 가치를 기반으로 제2창당에 나서 2020년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최근 YTN 라디오에서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더욱 선명하고 진보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이라고 하는 이 생각으로 정의당의 정체성을 반드시 세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현역의원임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원내의 우리 의원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고. 그 힘으로 원외의 우리 당 조직들 통합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배 후보는 대표 선거 중에도 입법 활동 등을 하면서 현역의원의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배 후보는 지난 28일 ‘집중투표, 다중대표소송, 전자투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공정경제3법’ 논쟁에 뛰어들었다. ●두 후보 간 마지막 메시지는?우선 김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배 후보는 현역 의원의 강점을 살리면서 이념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을 호소한다는 입장이다. 배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28일 통화에서 “당의 위기를 제대로 돌파하려고 지역과 현장의 현안을 정책과 입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현역의원이 당대표가 돼야 가능한 일이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사회운동정당을 말하고 있는데 이념정당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대중정당으로 폭넓게 가야 한다”며 “그렇게 가려면 현역 국회의원 당대표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은 당의 전반적인 혁신과 탄탄한 정비가 필요하고,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이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정의당을 아래로부터 강화하려면 지역에서부터 당원을 만나서 당을 추슬러야 한다”며 “의원을 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오히려 과감한 정책 전환, 통합적인 리더십,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김 후보임을 강조해 1위를 지켜낸다는 입장이다.●‘진보정치2세대’ 대표하는 정치인 김 후보와 배 후보는 30대 청년시절부터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해온 대표적인 ‘진보정치 2세대’로 꼽힌다. 좌파(PD계열)의 지원을 받는 김 후보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치를 시작해 고 노회찬,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며 맡으며 당의 풍파를 모두 경험했다. ‘인천연합’(NL계열)을 지지를 받는 배 후보는 민주노동당 창당에 함께하며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2010년에는 인천남동구청장에 당선되며 수도권 최초 진보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포토]남대문시장 방문한 이낙연 대표

    [서울포토]남대문시장 방문한 이낙연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꽃시장 상인에게 꽃다발을 선물을 받고 있다.2020. 9.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GTX·KTX 유치전에 빠진 서울 자치구…우리 동네 철도사업 뭐 있나

    GTX·KTX 유치전에 빠진 서울 자치구…우리 동네 철도사업 뭐 있나

    서울 강남구가 삼성역 고속철도 도입 당위성을 설명,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에 보내며 본격적으로 삼성역에 수서고속열차(SRT) 도입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여기에 성동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를, 강동구는 GTX-D 노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등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자치구들이 앞다퉈 철도 유치에 나서면서 각 지역에 어떤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강남구 SRT 삼성역 연결 추진 먼저 강남구는 미래 서울의 경제 중심지가 될 삼성역 일대에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6년 경기도 덕정~수원을 잇는 GTX-C(47.9㎞)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하면서 수서발 고속열차를 하루 25회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기존 삼성역복합환승센터 설계에 포함된 고속철 승강장 제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서울시와 강남구의 반발하자 국토부는 저·고상홈 겸용 고속열차 도입 등 대안 검토를 약속했다가, 최근 “신규 수요가 불투명하다”며 또 다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삼성역복합환승센터는 GTX-A·C 노선, 위례신사선, 지하철 2·9호선이 들어오고, 인근에 건설예정인 105층짜리 GBC(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코엑스와도 지하로 바로 연결돼 신규 수요는 충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 분석과 계층화 분석(AHP)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면서 “국토부가 비용 문제나 수요예측 등을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동구 “GTX-C 왕십리역사 건설 필요” 성동구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GTX-C 노선의 왕십리역사 건설을 위해 역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23만 2000명이 서명 명부를 국토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역사 건립 비용과 사업 속도 등을 이유로 왕십리역사 건설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왕십리역은 수도권 외곽에서 광화문, 을지로, 마포, 공덕 등 서울 도심 내 업무지구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왕십리역 정차는 수도권 지역 전체의 교통복지를 좌우하는 문제”라면서 “정차시간 2분 투자로 연간 1억 명이 누릴 수 있는 교통편익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왕십리역의 GTX-C 역사 건설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왕십리역의 경우 환승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민간사업자와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건설이 가능 할 것”이라면서도 “사업을 위한 건설비용과 방식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건설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동구 GTX-D 노선 유치전 스타트 강동구도 GTX-D 노선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23일 10만 주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제출한 강동구는 서울시, 경기도와 협력해 GTX-D 강동구 경유안이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비전 2030’에서 ‘서부권 신규 노선 검토’를 밝힌 이후 6월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8월에는 주민설명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출퇴근을 위해 길 위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교통”이라며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개발 사업으로 향후 3년 안에 10만 명 인구가 늘어 인구 55만 도시로 성장하는 만큼 폭증하는 광역교통난을 해소할 획기적인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TX-D가 강동구를 경유하면 강남권은 10분대, 수도권 주요 거점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진행중인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강동구가 수도권 동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 은평-고양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공약 반드시 지켜져야” 현재 용산까지 건설하기로 되어 있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은평구의 교통개선 핵심 과제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보완 결과가 늦어지면서 지역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 용역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KDI 예타 결과 발표도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지역구 핵심 공약 사업이기도 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용산에서 경기 고양 삼송지구까지 약 18㎞를 연장하는 것으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 발표했다. 총선 직후 연구 용역 발표가 연기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전 총리는 서울시 도시교통실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신분당선 (연장) 추진의 필요성을 이미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이낙연·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동반 하락…추미애 영향? 격차 1.1%p(종합)

    1위 이낙연 22.5% 5개월 연속 하락2위 이재명 21.4% 3개월 상승세 멈춰추미애 아들 특혜 의혹·공무원 피살 영향 해석 윤석열 10.5% 야권 1위홍준표 7.2%, 안철수 6.5% 둘다 올라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 이 대표선호도는 22.5%로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1.4%의 지지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0%대를 유지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호남·중년층·주부 선호도 하락이재명과 1.1%p 오차범위 내 접전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2.1%포인트 내린 22.5%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1.9%포인트(p) 내린 21.4%로,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대표와 이 지사 간 선호도 차이는 오차범위(±1.9%p) 내로 지난 달 1.3%p에 서 1.1%p로 더 좁혀졌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호남 지역과 중년층에서, 이 지사는 충청권과 20대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36.8%를 얻는 데 그치며 4.9%p 하락했다. 40대 지지율도 21.8%로 5.5%p 빠졌다. 또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40~6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자, 노동직과 사무직, 중도층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70세 이상, 무직과 학생에서는 상승했다.이 지사는 대전·충청·세종에서 20.2%로 6.0%p 내렸고 18∼29세 선호도도 18.9%로 4.2%p 떨어졌다. 이 지사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약화됐다. 여권 후보들의 지지세가 약화된 것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따른 공정성 시비 논란과 함께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을 북한군이 피살한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가 상당부분 확인됐다”며 야권 등의 문제제기를 정치 공세로 규정했다. 전날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서도 이날 “검찰의 조사결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지했다.윤석열, 광주·PK·학생 지지홍준표·안철수 소폭 올라 오세훈 4.0%, 황교안 3.6%, 추미애 2.5% 야권주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0.6%포인트 내린 10.5%로 선호도 3위를 유지했다. 대구·경북(10.6%, 5.9%p↓)에서 낙폭이 컸고, 광주(6.8%, 5.5%p↑)에서는 올랐다. 부산·경남과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도 올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7.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오세훈 전 서울시장(4.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6%), 원희룡 제주지사(3.0%), 추미애 법무부 장관(2.5%) 등 순이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였다. 홍 의원은 충청권과 부산·경남, 20~30대와 학생 등의 지지를 받으며 2.2%p 올라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안 대표는 전달보다 0.6%p 상승했고 오 전 시장은 0.7%p 하락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5%, 모름·무응답은 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8%.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다주택 보유·비위 조사 착수하라” 공개 지시

    이낙연 “다주택 보유·비위 조사 착수하라” 공개 지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당 윤리감찰단에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선출직 공무원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비위 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 신설한 감찰단이 조사를 시작한 뒤 국회의원 한 분(김홍걸 의원)이 제명되고, 한 분(이상직 의원)이 탈당했다. 이제 감찰단에 새로운 요청을 공개적으로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일들을 통해 민주당은 윤리적 수준을 높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산신고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신설한 윤리감찰단에 김 의원을 회부했고 조사 사흘 만에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 의원은 605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및 임금체불 문제 등으로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탈당했다. 윤리감찰단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전담하고 이후 판단에 따라 징계 권한이 있는 윤리심판원에 넘기는 역할을 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당 소속 공직자들의 비위가 불거지면서 새로 만든 조직이다. 단장은 판사 출신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한편 민주당은 최고위에 앞서 폭우·태풍 이재민을 돕기 위해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모은 성금 3억 56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정경제 3법’ ‘5·18법’ 협치 전망… 이낙연·김종인 ‘연결 고리’ 관심

    ‘공정경제 3법’ ‘5·18법’ 협치 전망… 이낙연·김종인 ‘연결 고리’ 관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과 ‘5·18 관련법’ 협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첨예한 현안에 대해 여야 대표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둘 사이 연결고리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감과 호남이란 지역 기반을 주목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을 낳은 경제민주화에 대해 상당 부분 생각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둘 사이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 산파 역할로 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최 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이론적 무장’을 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여야 대표를 찾는 등 이 법안에 대한 반발이 본격화되던 시점이었다. 최 전 의원과 이 대표는 광주일고, 서울대 1년 선후배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종종 한다고 한다. 최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도 유명하다. 김 위원장이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최 전 의원을 총선 비례대표로 영입한 인연이 있으며, 최근에도 둘은 매주 만나 경제민주화 관련 논의 등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인연은 호남으로도 이어져 있다. 김 위원장의 외가와 선산은 전남 담양에 있다. ‘호남 대망론’의 대표주자인 이 대표가 지역구 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광주 서석초와 서중학교 출신으로 역시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남 지역구의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 뿌리가 이쪽이기 때문에 호남에서도 우호적인 감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다시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최근 전략으로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남 구례를 다시 찾은 김 위원장은 다음달 6일 5·18 3단체(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를 만나 5·18 역사왜곡처벌법 입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됐는데, 보수정당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라며 “올해 안에 5·18 관련 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정은 ‘피격사건 사과’ 이후…與, 결의안·메시지 우왕좌왕

    김정은 ‘피격사건 사과’ 이후…與, 결의안·메시지 우왕좌왕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더불어민주당이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국회 차원의 대북결의안을 먼저 제안했으나 지난 25일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온 후 결의안 추진에 주춤했고, 당 안팎의 메시지도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이낙연 대표가 국방부 보고를 받은 후 이번 사건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온 후 당내에서 ‘결의안 보류’ 기류가 감지됐다. 또 당 안팎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이례적 사과에 의미를 집중 부여하는 과정에서 강력 규탄 메시지와 맥락이 충돌하기도 했다. 한 재선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의 방침이나 지침을 모르겠다”며 “강경 대응이든 온건 포용이든 입장이 명확해야 하는데 예측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3선 의원은 “결의안에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아쉬웠다”며 “처음 제안대로 강하게 끌고 나갔어야 한다”고 했다. 규탄결의안 추진이 조급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지역의 중진 의원은 “정치적으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며 “사실관계 파악 후 확실한 대응이 책임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당이 변화한 상황에 충분히 설명을 안 하니 국민들 보기에는 입장 돌변이나 북한 눈치 보기로 읽힌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반인도적 행위가 명백하다는 당이나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 포인트 하락한 44.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4% 포인트 오른 51.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1%, 국민의힘이 28.9%로 전주보다 각각 1.1% 포인트, 0.4%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피살 사건과 김 위원장 사과 등의 이슈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대북 규탄 결의안’ 힘겨루기… 與 “선동 말라” 野 “국조 추진”

    민주 “현안 질의 수용 못해” 이견 못 좁혀결의안 채택 추석 연휴 이후로 넘어갈 듯이낙연 “정치공세와 장외투쟁 선동” 역공 국민의힘 “與 결의안에는 공허한 말 가득”주호영 “남북 말 모두 달라 진상조사 필요”김종인 “대통령, 언론에 직접 입장 밝혀라” 여야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대북 규탄 결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끝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결의안 채택에 현안질의까지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현안질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여야 이견이 반복되면 결의안 채택은 결국 추석 연휴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결의안을 반대하고 10월 6일 현안질의를 다시 제안했다”며 “국회 차원의 결의안은 오늘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북한의 만행을 지적하는 내용이나 희생자가 우리 공무원으로 공무 중 사망했다는 내용도 없이 공허한 말만 가득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시신이 불태워졌다’는 등 정부가 사건 초기 밝힌 내용 없이 ‘북한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당초 지난 25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처음 제안했다. 하지만 같은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발표되며 기류가 변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며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요소로 삼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야당은 월북 여부 등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이 정쟁을 일삼는 야당에 대해 국민은 시쳇말로 오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긴급현안질의를 끝까지 반대하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통령님 어디 계십니까. 우리 국민이 죽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경위도 의문투성이일 뿐 아니라 남과 북의 말이 모두 달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조사, 국정감사에서라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와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낙연과 김종인의 연결고리…투톱 공감 리더십 어디서 왔나

    이낙연과 김종인의 연결고리…투톱 공감 리더십 어디서 왔나

    경제민주화 연결고리…최운열 전 의원김종인 외가 전남 담양…이낙연 전 지역구공정경제3법, 5·18 관련법 협치 가능성 높아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과 ‘5·18 관련법’ 협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첨예한 현안에 대해 여야 대표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둘 사이 연결고리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감과 호남이란 지역 기반을 주목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을 낳은 경제민주화에 대해 상당 부분 생각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둘 사이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 산파 역할로 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인 최 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에 대해 ‘이론적 무장’을 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여야 대표를 찾는 등 이 법안에 대한 반발이 본격화되던 시점이었다. 최 전 의원과 이 대표는 광주일고, 서울대 1년 선후배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종종 한다고 한다. 최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도 유명하다. 김 위원장이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최 전 의원을 총선 비례대표로 영입한 인연이 있으며, 최근에도 둘은 매주 만나 경제민주화 관련 논의 등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인연은 호남으로도 이어져 있다. 김 위원장의 외가와 선산은 전남 담양에 있다. ‘호남 대망론’의 대표주자인 이 대표가 지역구 의원을 지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광주 서석초와 서중학교 출신으로 역시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남 지역구의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 뿌리가 이쪽이기 때문에 호남에서도 우호적인 감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다시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최근 전략으로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날 전남 구례를 다시 찾은 김 위원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 5·18 3단체(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를 만나 5·18 역사왜곡처벌법 입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됐는데, 보수정당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라며 “올해 안에 5·18 관련 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영남으로 간 與

    영남으로 간 與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지난 26일 마이삭·하이선 등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울진항 일대를 찾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울진 연합뉴스
  • 영남으로 간 與

    영남으로 간 與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대표가 지난 26일 마이삭·하이선 등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울진항 일대를 찾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울진 연합뉴스
  •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파문… “야만적 칭송” 野 총공세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파문… “야만적 칭송” 野 총공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피살 사태에 대해 사과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에 비유하자 야권은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면서 ‘독재자의 친구’, ‘폭정의 방관자’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대통령 분신들이 요설 퍼뜨려”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어린 시절 동네 ‘똥개’ 일화를 글로 남겼다. 김 의원은 똥개의 새끼들이 주인 발길질에 죽었는데 얼마 후 주인이 수박 껍질을 던져 주자 꼬리를 살랑댔다며 “그때는 똥개가 불쌍하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우리가 불쌍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 통지문을 확대해석한 유 이사장을 겨냥한 것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규탄하던 청와대와 여권의 태도가 하루 만에 돌변했다”며 “야만에 대한 야만적 칭송”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 이사장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했다.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선 유 이사장 발언에 별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이 사과했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냐(인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화장’ 발언도 논란 이날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화장(火葬)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씨)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화장이란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여당 지도부가 이 사건을 얼마나 왜곡하려 애쓰는지 잘 말해 준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與 ‘대북 규탄 결의안’ 발빼기… 野 “대통령 어디 있나”1인 시위

    與 ‘대북 규탄 결의안’ 발빼기… 野 “대통령 어디 있나”1인 시위

    더불어민주당이 북한군에 의해 남측 민간인이 사살된 사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하자 입장을 바꾸면서 여야가 함께 추진했던 ‘대북 규탄 결의안’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28일 본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현안질의를 요구하는 한 결의안 채택에 나설 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몰아붙였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또다시 여야가 다른 목소리로 정쟁의 장을 본회의장에서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을 먼저 채택하고 그 문제는 다음에 이야기하면 좋겠다 했는데 야당에서 현안질의 없으면 결의안을 안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장외투쟁으로 뭘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시기는 지났다”며 “결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김 위원장의 사과 이후 민주당은 ‘살인행위’라며 북을 강하게 비판했던 기조에서 ‘공동 조사’를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 따라서 관련된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 조사하자는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에 대응하는 게 일의 순서로는 맞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 25일 먼저 결의안 채택을 제안해 놓고 이를 뒤집으려고 하면서 북한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마련해 채택할 것을 각 당에 요청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 장외투쟁에 나서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민 공분을 일으키는 만큼 민주당에 밀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하게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시위에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처참히 살해한 현장을 지켜보면서 북한을 향해 경고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현장을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김정은이 사과한다는 형식의 전문 하나 보고 여권의 사람들이 너무 거기에 대해 마치 감격한 사람들처럼 행동을 취하는 그 자체를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낙연 “시신 화장 여부 등 남북 차이”…野 “사건 왜곡”

    이낙연 “시신 화장 여부 등 남북 차이”…野 “사건 왜곡”

    이 대표 측 “공동조사 해보자는 큰 틀에서 말한 것” 해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 글에서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북한은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신을 찾으면 우리측에 인도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된 우리 어업지도원의 죽음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바다에 표류하는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총격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시체를 불에 살라 장사지냄’이라는 의미의 화장이라는 단어를 썼다”며 “여당 지도부가 이 사건을 얼마나 왜곡, 은폐하려 애쓰는지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북한은 부유물에 불을 질렀다고 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방역 차원에서 시신을 태웠다고 얘기했다. 누구도 장사지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꼼수로 국민을 호도하려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시신을 불태워 훼손이 됐는지, 찾을 수 있는지, 공동수습이 가능할지를 포함해서 공동조사를 해보자는 큰 틀에서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남북 공동조사’ 거듭 촉구…野엔 “정치공세 말라”

    與 ‘남북 공동조사’ 거듭 촉구…野엔 “정치공세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북한 총격으로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남북한 공동조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도 “북한 전통문에는 김 위원장 사과와 사건 경위가 포함돼 이례적이며 진정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지만, 사건 경위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공동조사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 남북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은 피했지만, 북한이 이날 우리 정부를 향해 ‘해상군사분계선 침범을 중단하라’며 경고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앞 장외집회를 포함한 총공세에 나서려는 데 대해서는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긴급현안질의 등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기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3년 우리 국민이 월북 시도 중 초병 사격으로 사망했을 때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은 당시 아무 말 없이 침묵했다”며 “이처럼 남북관계는 대단히 미묘하고 상호적”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태풍피해복구 현장 찾은 이낙연 대표

    [포토] 태풍피해복구 현장 찾은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마이선·하이삭 등 태풍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울진항 일대를 찾아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진정한 사과로 보지 않는 이유들,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김정은 진정한 사과로 보지 않는 이유들, 얼버무릴 일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는 대단히 이례적으로, 그것도 신속하게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해 미안하다는 뜻을 밝힌 것은 맞다. 하지만 이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기에는 모자란 구석이 적지 않다. 첫째 우리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통일전선부 통지문이 26일 오전 북한 매체에 일절 보도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북녘 주민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우리 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월선 여부를 단속하던 남한의 8급 공무원이 부유물 하나에 의존하다 북한 군 병사의 심문을 받고 5시간여 뒤 총격을 받아 숨지고 부유물에 기름을 부어(통지문의 주장, 우리 군은 시신을 불태웠다고 보고 있다) 불태웠다는 사실 자체가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고 지도자의 사과라면 주민 모두와 정보를 공유한 상태에서 고개 숙여 희생자 유족에게 사과하는 일이 먼저여야 하는데 김 위원장의 사과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두루뭉술하게 유감 표명한 것에 가깝다. 둘째 참담한 사태 직후 우리가 북측에 요구한 것은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진정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통전부의 통지문은 진상 규명 대목에서 우리 쪽 분석 결과와 딴 소리를 하고 있고, 책임자를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그저 어찌됐든 문제의 공무원이 국경을 넘은 것은 맞지 않느냐, 자신들의 대응에 과잉된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 점은 분명하니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고 지도자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나 지난 7월 탈북자가 재월북해 멀쩡하게 개성 시내에 다시 나타났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군 부대를 심하게 문책하며 무조건 사살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는지에 대한 반성도 없어 보인다. 이모(47) 씨는 무장한 군인도 아니었다.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이 맞다면 차가운 물속에서 30여 시간을 부유물 하나에 의지해 표류하다 북한 선박에 의해 발견됐고 5시간 동안 물속에서 심문을 받으며 적어도 “대한민국의 누구”라고 신원을 밝힌 이를 총을 쏴 죽였다. 월경을 한 죄가 있지만 물 밖으로 나오게 해 휴식을 취하게 한 뒤 구금하고 심문해 죄를 묻고 귀환 의사를 확인해 송환 내지 재판 절차를 준비했으면 될 일이었다. 우리 군 당국의 분석대로 시신을 불태워 바다로 떠보낸 것이 옳다면 자신들의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작태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2001년 9·11 테러를 획책해 3000명 넘는 무고한 인명을 숨지게 한 오사마 빈 라덴을 파키스탄 북부에서 참수하고 시신을 인도양에 수장했다고 해서 미국 국무부에 비난이 쏟아졌던 것도 아무리 무고한 희생을 불러일으킨 흉악한 범죄자라도 그 가족들에게 시신만은 돌려보내주는 것이 인간으로서 마지막 도리이기 때문이었다. 총격을 가해 목숨을 빼앗았더라도 시신만은 유족들에게 돌려보내줘야 한다. 김 위원장이 이런 잘못까지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그저 김 위원장은 남한 국민들의 분노가 신경 쓰이고, 향후 정작 남쪽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겠으며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 유감을 표명한 정도라고 보는 것이 옳다. 물론 최고 존엄의 위엄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민들에게는 이런 끔찍한 일이, 자신들의 군인들이 이런 무람한, 인간으로선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는 점을 알리지도 않고 이쯤에서 봉합하자는 메시지를 외부에 발신한 것이다. 그렇잖아도 군과 국방부의 늦장 대처, 5시간 동안 어떤 외교적,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될 때까지 7시간 넘게 지체된 점 등 때문에 곤혹스럽고 난감한 상황에 몰린 집권여당과 청와대는 이달 초 두 정상 간에 오간 친서 내용, 통전문을 주고 받을 정도로 국정원-통전부의 소통 경로가 살아 있었음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이번 끔찍한 사변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둥으로 성난 여론을 다독이려 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목소리 큰 이들이 그런 목소리를 확대 증폭하는 것도 볼썽 사납다. 이쯤에서 끝내자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보내는 셈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사과가 진정성을 결여한 대목이 많아 이런 정부 여당의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 유족들의 슬픔을 달래는 데도 한참 모자란다. 기자는 그렇다고,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처럼 이 문제를 정부 여당을 허물어뜨리는 소재로 활용하려는 정략에도 반대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족들을 26일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마뜩찮다.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자꾸 우리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 같아서다. 유족들의 분노와 화를 다독이는 데 지금 이 시점이 적절한 시점인지 돌아봤으면 한다. 지금 야당의 역할은 군과 국방부, 국정원, 청와대의 대응과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는데 야당이 통 크게 이런 목소리에 하나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는 남북관계를 영원히 1970년대 냉전의 언저리로 돌려보낼 수도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는지 모른다. 국민들의 분노와 화, 절망감이 어떤 당국과 지도자의 대화 의지보다 작지 않고 하찮지 않다. 문 대통령도 얼렁뚱땅 넘어가 미래 세대의 통일 노력까지 물거품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동포에게 총부리를, 그것도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저지르는 집단의 잘못을 엄중히 묻지 않은 채 화합하고 일치된 목소리로 민족의 미래를 설계할 수는 없다. 물론 이 일이 나중에 민족의 명운에 조그만 문제가 될 수는 있다. 그것은 양쪽 모두 진정한 자세로 대화하고 상대를 존중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래야 협상도 하고 통일도 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사안은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사과에 與는 반색·안도…野 “김정은 한마디에 휘청”

    김정은 사과에 與는 반색·안도…野 “김정은 한마디에 휘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살 사건에 25일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하면서 정치권의 대응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 의미에 무게를 실으며 파국은 막았다는 안도감이 감지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 김정은의 사과 시늉 한마디에 휘청하는 무기력이 있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김은혜 대변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낙연 “北, 과거와 상당한 정도의 변화”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선제적으로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이낙연 대표가 국방부 보고를 받은 후 이번 사건을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만행”으로 규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반(反)문명적 야만적 만행은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결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문 공개 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이례적 사과’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집중했다. 이 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북측의 태도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이유로든 비무장 민간인 사살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북한군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한의) 즉각적인 답변과 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이전과는 다른 경우여서 주목한다”고 강조했다.●유시민 “희소식”…정세현 “전화위복 계기” 당 밖에서는 여권 인사들의 정돈되지 않은 발언도 이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 토론 중 통지문 소식을 듣고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며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토론회에서 사과 소식에 반색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만나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오해를 풀고 싶다는 식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유명을 달리한 A씨와 가족들에게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문 이사장은 “남북 정상은 6월 16일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이번 사건에 대해 회동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이 회동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우리 대통령에게 구두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1월 미국 대선을 언급하며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대선 전에 남북이 만나서 핵 문제를 풀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박근혜는 강강술래”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도 취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끝까지 이 사건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때 다음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DMZ에서 열린 철도복원공사 기공식에서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돌았다”고 했다.●김종인 “文대통령,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 반면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사과 시늉”이라며 문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의 조찬에서 “대통령은 (실종 당일인)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구출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태워지는 것을 군은 6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서는 윤희석 대변인이 “‘대단히 미안하다’라는 단 두 마디 이외에는 그 어디에서도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느낄 수 없는 통지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26일 TF 첫 회의에 피살된 A씨의 형이 참석할 예정이다.●태영호 “내가 서울 한복판에서 살해돼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우리 국민이 살해됐다”며 “피해자, 유가족 입장에서 울분을 토해야할 자리인데, 북한의 통일전선부의 편지 한 장을 가지고 ‘이게 정말 얼마나 신속한 답변이냐’, ‘미안하다는 표현이 두 번 들었다’ 이러면서 가해자의 입장을 좀 더 두둔하는 이런 자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탈북자 출신인 태 의원은 이어 “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살해돼도, 김정은 위원장이 ‘상부 지시 없이 이렇게 됐고, 죄송하다’고 편지 한 장을 보냈다면 ‘신속한 답변’이라고 대응할 것인가”라며 “참담하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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