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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출근길 혼잡 체험’ 김포골드라인 탑승한 이낙연 전대표

    [포토] ‘출근길 혼잡 체험’ 김포골드라인 탑승한 이낙연 전대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출근시간에 맞춰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 탑승, 출근길 혼잡을 체험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일정은 시민들 사이에서 정치권을 향한 반발차 퍼진 ‘김포골드라인(김골라) 릴레이 챌린지’, 정치인이 직접 출퇴근 시간 혼잡을 경험해보라는 릴레이 운동에 응답하는 차원에서 잡혔다. 2021.5.17 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 ‘이명박·박근혜 사면’ 사과한 이낙연, 광주서 개헌 승부수

    ‘이명박·박근혜 사면’ 사과한 이낙연, 광주서 개헌 승부수

    정세균 전북서 간담회·이재명 참배 예정野 정운천·성일종 유족회 행사에 첫 초청윤석열 “5·18은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여야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텃밭’ 다지기를 위해,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광주와 전남, 전주 등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면서 사면 거론 이후 돌아선 호남 민심 되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전북에서 많이 지지해 줘서 변화가 생기면, 그 나비효과로 (전국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2일부터 전북에 머무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에서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전북 군산,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최근 호남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힘도 이번 주 일제히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에 보수당 최초로 초청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18일 정부 주최 공식 행사에 국민의힘 대표로 참석한다. 영남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김 전 위원장의 호남 집중투자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언론에 메시지를 내고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총장직을 던질 당시 강조했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5·18 메시지에 넣으면서 현 정부를 재차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나는 왜 그에게 미래를 걸었나”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들어 봤다.■“국민 삶의 문제 해결사… 실천적 결과물이 강점” 김영진 의원이 말하는 이재명 지사 전국적·보편적 지지가 또 다른 경쟁력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 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공적 마인드 무기로 지지율 반등할 것” 윤영찬 의원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정책 능력 장점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기업 거친 ‘공직 끝판왕’ 신뢰감과 공감 큰 자산” 안규백 의원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 비호감도보다 호감도가 높은 것도 매력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나는 왜 그를 택했나”…이재명·이낙연·정세균 ‘빅3’ 최측근이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이 가까워지면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각 후보의 최측근이자 캠프의 핵심 역할을 맡은 김영진(이재명), 윤영찬(이낙연), 안규백(정세균) 의원을 만나 대권 주자들의 지도자 자질을 들어 봤다. 김영진이 말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실천적 결과물 내는 국민 삶의 해결사”김영진(재선·경기 수원병)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핵심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가치와 방향을 함께 담아가는 같은 그릇”이라며 “친이재명계라는 표현보다 세상을 바꾸고 올바르게 만들고자 하는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한다. 이 지사의 중앙대 후배로 2017년 대선 캠프 조직본부장, 2018년 지방선거 정책검증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졸업으로 홀가분하게 ‘이재명 킹메이킹’에 나섰다. ‘왜 이재명인가”라는 물음에 김 의원은 “이재명은 국민 삶에 직결되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온 정치인”이라며 “실질적 성과, 실천적 결과물을 만드는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은 법과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이익을 보게 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지켜 왔다”며 경기도 하천·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 사업을 예로 들었다. 이 지사의 또 다른 경쟁력을 “기초가 탄탄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년 전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반년 만에 20% 중반대로 오른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보편적 지지를 받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중도층 지지는 과거 (민주당) 후보들보다 굉장히 두텁다”고 했다.후보 선출 연기론에는 “시기 논쟁은 민주당이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나 쇼가 아닌 백신, 부동산, 일자리 등 원하는 문제에 답을 얻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은 2016년 시스템 정당으로 경선 룰을 정했고, 원칙에 따른 경선 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전통을 지켜 왔다. 그 전통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의도’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늘 따른다. 하지만 김 의원은 “변방 기초단체장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각고의 노력과 소통이 있었다”며 “지난 10년 단지 국회의원이 아니었을 뿐 민주당 안에서 강령과 정책에 맞게 논의하고 토론해 왔다. 실제로는 의회의 핵심 기능인 갈등 조정과 현실적 대안 제시를 꾸준히 해 왔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정성호(4선)·조정식(5선)·김병욱(재선) 의원 등 30여명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을 띄운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민주당 정부를 만들자는 의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결국 174명 의원 모두의 후보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영찬이 말하는 이낙연 전 대표…“뛰어난 공적 마인드, 지지율은 ‘롤린’처럼 역주행”더불어민주당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30년 전부터 지켜봐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는 ‘공적인 마인드’가 강해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 전 대표의 스타일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신뢰한다. 강점이 결국 인정받을 거라고 확신하는 윤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롤린’의 역주행처럼 반등과 역주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던진 ‘이낙연의 시간’은 지금부터”라고 했다. 당대표 시절에는 청와대와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집중하며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최근 ‘군 제대 장병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지급’부터 개헌 제안까지 선명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취약한 2030세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의원실 막내 인턴직원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기도 했다. 젊은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는 장면도 새로운 모습이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막내 기자로 정치부 차장이었던 이 전 대표를 만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시절에는 국무총리였던 이 전 대표를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윤 의원이 바라보는 이 전 대표의 강점은 ‘공적 마인드-사심 없음’이다. 그는 “31년간 지켜본 이 전 대표는 지나치리만큼 사심이 없다. 도덕성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 전 대표의 다른 강점은 ‘정책적 능력’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전 대표의 정책적 능력과 유능함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단지 공약으로서의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실현할 수 있느냐를 굉장히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으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내걸고 신복지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금 사회의 3대 키워드는 디지털, 코로나, 양극화다. 국민들은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의 삶을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이런 비전에 동의하는 의원 50여명이 돕고 있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후보 선출 연기론에 대해 “대선규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당원·당직자·의원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지도부가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이 말하는 정세균 전 총리…”공직 끝판왕, 비호감 없는 호감 후보”정세균 전 총리와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의원의 인연은 1995년 가을에 시작됐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기업 출신 정세균을 영입했는데, 안 의원은 영입 인재들이 당과 지역구에서 착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 조직국장이었다. 여권 대선후보 빅3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이 가장 낮지만 조직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에는 조직통인 안 의원의 역할이 크다. 안 의원은 정 전 총리를 ‘공직 끝판왕’이라고 했다. 기업 출신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고위 공직과 당직을 거쳤기 때문이다. 타고난 관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안 의원은 신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안 의원은 “정세균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계기가 무엇이었든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도자의 5대 덕목으로 지인용엄신(智仁勇嚴信)을 꼽았는데, 가장 중요한 ‘신뢰’에 관한 한 정 전 총리가 으뜸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신뢰로 뭉친 이들이 민주당 안팎에서 ‘SK(정세균)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의원은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현역 의원이 15명 정도 되고, 캠프에서 함께하지 않더라도 뜻을 모은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면서 “캠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오는 6월부터 시작돼 9월에 끝나게 돼 있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직 지지율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정 전 총리 측도 이 의견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은 대선 120일 전에 당내 후보를 정하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1차 단일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2차 단일화를 이어 가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텐데 우리는 180일 전에 선출된 후보가 내내 공격의 대상이 돼 상당한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정 전 총리의 지지율에 대해 안 의원은 “지지율 반등은 결정적인 순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대, 계층, 지역을 초월해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것은 정 전 총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다는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빨리 알(기존 이미지)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광주 정치’ 주간…이낙연의 개헌 승부수

    여야 ‘광주 정치’ 주간…이낙연의 개헌 승부수

    이낙연 광주선언…사면 거론 사과, 개헌 제안정세균 전북 지지호소…전북 의원 5명도 동석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호남 선호도는 1위국민의힘 호남 집중투자 기조 이어가기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여야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텃밭’ 다지기를 위해,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광주와 전남, 전주 등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면서 사면 거론 이후 돌아선 호남 민심 되잡기에 나서기도 했다.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전북에서 많이 지지해 줘서 변화가 생기면, 그 나비효과로 (전국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동석해 정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전북에 머무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18일 광주를 찾는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에서도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전북 군산,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최근 호남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힘도 이번 주 일제히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추모제에 보수당 최초로 초청받았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당내 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성 의원은 5·18 관련 법안이 걸린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5·18 민주 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김기현 원내대표도 18일 정부 주최 공식 행사에 국민의힘 대표로 참석한다. 영남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김 전 위원장의 호남 집중투자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대권에 도전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당권에 도전하는 김웅 의원은 18일 각각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기민도·이하영 기자 key5088@seoul.co.kr
  • 5·18 앞두고 승부수…사면론 사과하고 개헌 던지는 이낙연

    5·18 앞두고 승부수…사면론 사과하고 개헌 던지는 이낙연

    이낙연 ‘광주선언’에서 사면 사과, 개헌 제안헌법에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 신설 제안“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추진 제안”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거론을 사과하고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광주 일정을 진행하는 이 전 대표가 5·18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는 물론 개헌 아젠다를 던지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초 전직 대통령 사면 거론과 관련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 후로 저는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며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광주선언의 실질적 내용인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은 사면론에 대한 사과 이후 나왔다. 그는 “우리는 5·18 이후 7년의 기다림 끝에 직선제 개헌 등 정치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했다”며 “이제 우리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은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한다”고 했다. 그는 “기본권 강화는 내 삶이 국가의 더 강력하고 세밀한 보호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불평등 완화는 승자 독식의 구조를 상생과 협력의 구조로 바꾸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을 위한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개헌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주거권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고가주택이 아닌 1주택자 장기 거주주택의 세 부담 완화, 전월세 거주자의 주거복지를 위한 근거로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공개념은 토지로 인한 불공정, 불평등을 개선하도록 좀더 구체화하기를 바란다”며 “지방 소멸을 막고, 지방재정 분권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국가균형발전의 내용을 명료하게 규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까지 아홉 차례의 개헌은 국민의 권리보다 권력구조에 집중됐다”며 “그래서 국민의 삶은 헌법으로부터 점점 멀어졌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추진 시기와 관련해 “이번 개헌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시작과 함께 바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해직교사 복직이 공수처 1호 수사?…유감”

    이낙연 “해직교사 복직이 공수처 1호 수사?…유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스승의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직 교사 특채가 공수처 1호 수사? 유감이다”며 “국민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출범한 공수처의 1호 수사가 해직 교사 특채라니 뜻밖”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기를 바랐던 국민의 기대에 어긋난다”며 “지난 4월 기준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이 1040건에 달한다. 그 가운데 3분의 2가 판·검사 관련 사건이고 그 중 400여건이 검찰 관련 사건이다. 수많은 권력형 비리를 제쳐두고 해직 교사 복직이 1호 수사대상이라니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관련 법령에 근거해 전국의 시도 교육청이 교육공무원의 특별채용을 해 왔다”며 “국회와 정부는 해직 교사 복직에 관한 제도개선을 논의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공수처도 바로 형사처벌에 들어가기보다, 제도개선 논의를 기다려 보는 것이 온당해 보인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갈망하며 공수처 출범을 기다렸던 국민의 여망을 공수처가 기억해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2018년 해직교사 특별채용 부정 의혹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선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시장 상인들과 만난 이낙연 전 대표

    [포토] 시장 상인들과 만난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전남 광주시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5.15 이낙연 의원실 제공=뉴스1
  • 與 대권 후보들 ‘지식재산처’ 신설 공약에 특허청 ‘반색’

    與 대권 후보들 ‘지식재산처’ 신설 공약에 특허청 ‘반색’

    여당의 대권 후보들이 지식재산권(지재권) 통합 관리를 위한 부처 신설을 공약으로 내놓자 특허청이 반색하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 대권 후보들이 지재권 이슈를 제기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보니 놀라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혁신경제로 전환하려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지식재산처’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특허청·문체부·농식품부 등에 흩어져 단순한 등록 관리에 그치고 있는 정부의 지재권 관리 기능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지재권 침해에 대한 배상 기준 강화, 기술 유출 및 탈취 행위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특허 등 지식재산을 담보로 하는 혁신금융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출범식에서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와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전담할 주택지역개발부 신설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특허청 재편, 총리 직속의 지식재산처 신설 등을 내놨습니다. 그는 “시대변화에 조응(照應)하는 정부 조직의 과감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파했습니다. 두 후보가 총리 재직 시 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재위) 위원장으로 참여해 지식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물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두된 백신 관련 지재권 이슈와 LG·SK 배터리 분쟁 등으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약으로 평가됩니다. 지재권 컨트롤타워 설치는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거론된 바 있지만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2011년 지재위가 구성됐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부)로 이관하면서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기관 위상이 약해진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해 정책 추진은커녕 부처 간 조정 기능마저 어려워져 손을 봐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특허청이 현 정부 들어 기관 명칭을 ‘지식재산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걸음만 할 정도로 여전히 벽이 높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13일 “경제 수준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지재권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대권 후보들이 지재권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 마지막 총리’ 김부겸… 코로나 극복·통합 과제

    ‘文 마지막 총리’ 김부겸… 코로나 극복·통합 과제

    국회가 13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서 김부겸 후보자는 이낙연, 정세균에 이어 문재인 정부 세 번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이날 자정을 기해 총리 후보자에서 총리로 신분이 바뀌는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완수하고 개혁 성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대 정부에서 임기 말 총리는 안정적으로 내각을 운영하는 관리형 총리의 역할을 맡았다. 지지율이 하락하며 국정 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안착하는 데 주력해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 후보자 앞에 놓인 급선무는 1년 넘게 이어 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16일 인사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은 1년 기간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총리로서 첫 일정을 코로나19 관련으로 채웠다. 오전 8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주재로 업무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접종 현황을 살피고,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 접종받는다. 과거 보수정당에 몸담았으며 대구·경북(TK) 출신 정치인으로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힘써 왔다는 점에서 야당을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도 조국 사태와 ‘문자 폭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밝히며 강성 친문과 선을 그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정책 이슈 부각’ 이재명 vs ‘잠행 중’ 윤석열이낙연 6.2%, 안철수 3.4%, 홍준표 2.1%여론조사마다 엎치락 뒤치락리얼미터 조사선 尹 45.7% vs 李 35.5% 차기 유력한 여야 대권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0%를 넘어서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 지지도는 42%, 윤 전 총장은 3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 지사가 영남·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 지사 65.1%, 윤 전 총장 12.6%였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총리(1.4%)가 그 뒤를 이었다.‘이재명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 이 지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각종 행사장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백신, 부동산, 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이 지사의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지난 12일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상암동에서 오프라인 출범식을 가지며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곽 조직이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교육감들,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내부적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현직 의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 의원 외에 양향자·전용기·홍정민·이형석·이수진·김성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조직과 관련,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성공과 공정 포럼)을 통해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잠행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다룬 각종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이 실제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정치인’ 선언을 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윤 전 총장은 현재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등 내면 다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리얼미터 양자대결 조사서는 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0% 포인트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도는 45.7%, 이 지사는 35.5%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5%로 1위였다. 윤석열 전 총장이 20%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8%), 홍준표 의원(4%), 안철수 대표(4%), 정세균 전 국무총리(2%) 등의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권 대권 후보들 ‘지식재산처’ 설치 공약에 특허청 ‘반색’

    여권 대권 후보들 ‘지식재산처’ 설치 공약에 특허청 ‘반색’

    여당의 대권 후보들이 지식재산권(지재권) 통합 관리를 위한 부처 신설을 공약으로 내놓자 특허청이 반색하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 대권 후보들이 지재권 이슈를 제기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보니 놀라워하는 분위기입니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혁신경제로 전환하려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지식재산처’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특허청·문체부·농식품부 등에 흩어져 단순한 등록 관리에 그치고 있는 정부의 지재권 관리 기능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지재권 침해에 대한 배상 기준 강화, 기술 유출 및 탈취 행위에 대한 처벌뿐 아니라 특허 등 지식재산을 담보로 하는 혁신금융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출범식에서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와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전담할 주택지역개발부 신설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특허청 재편, 총리 직속의 지식재산처 신설 등을 내놨습니다. 그는 “시대변화에 조응(照應)하는 정부 조직의 과감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파했습니다. 두 후보가 총리 재직 시 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재위) 위원장으로 참여해 지식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물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두된 백신 관련 지재권 이슈와 LG·SK 배터리 분쟁 등으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약으로 평가됩니다. 지재권 컨트롤타워 설치는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거론된 바 있지만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2011년 지재위가 구성됐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부)로 이관하면서 유명무실해졌습니다. 기관 위상이 약해진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해 정책 추진은커녕 부처 간 조정 기능마저 어려워져 손을 봐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특허청이 현 정부 들어 기관 명칭을 ‘지식재산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제자리걸음만 할 정도로 여전히 벽이 높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13일 “경제 수준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지재권 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대권 후보들이 지재권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남 향하는 이낙연·정세균…지지세력 확보도 한창

    호남 향하는 이낙연·정세균…지지세력 확보도 한창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12일에는 송 대표와 접선하면서 대선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지지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광주와 전주로 향하며 텃밭 민심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이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지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후 광주로 향한다. 이 전 대표는 광주와 전주, 전남지역에서 15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이후 16일에는 제주도에서 세 번째 지역 ‘신복지 포럼’에 참석한다. 그의 광주행은 지난 8일 ‘신복지 광주 포럼’ 발족식 이후 5일만으로 5·18 기간을 맞아 추모를 위한 방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호남의 후보라는 것을 지역민들에게 각인시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려는 복안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잠행을 마치고 지난주말부터 공개행보를 시작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최근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세균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빈, 조오섭, 신정훈, 김회재 의원이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의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불평등한 구조를 혁신할 준비된 일꾼은 정세균 전 총리뿐임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담대한 희망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6명의 큰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김대중과 같은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정치를 배운 본인이야말로 위기극복의 적임자로 감히 제2의 김대중 대통령을 자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번 주말 전라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위기극복·정권재창출을 위한 대화도 진행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어제는 정세균, 오늘은 이재명…‘초선의 양다리’엔 이유가 있다

    어제는 정세균, 오늘은 이재명…‘초선의 양다리’엔 이유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빅3’가 포럼 정치로 세몰이 경쟁을 하면서 초선 의원들이 포럼에 ‘겹치기’로 참석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겹치기 출연’은 특정 후보의 캠프에 투신해 정치적 미래를 걸 만큼 확신이 없는 초선들이 ‘양다리’를 걸치는 측면 때문이기도 하지만 캠프에 속한 선배 의원들이 “꼭 와서 자리를 빛내 달라”고 하는 간곡한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12일 발족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이나 이달 출범 예정인 원내 지지모임인 ‘성공포럼’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 일부는 전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가비전을 밝힌 ‘광화문포럼’에 겹치기로 참여했다. 장경태·홍정민·임오경·황운하·강준현·이동주·노웅래 의원으로, 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지사 쪽에 더 마음이 있지만 정 전 총리 쪽에 미안해 참석한 분도 있고, 그와 반대인 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선배 의원들이 부탁하면 매정하게 거절하기 어려워서 모두 참석한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출범식과 정 전 총리의 광화문포럼에 겹치기 출연한 의원들은 이장섭·윤재갑·조오섭·정필모·양향자·서삼석·이상민 의원 등이다. 재선 서삼석 의원과 5선 이상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이다. 한 초선 의원은 “선배 동료 의원들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을 많이 해서 다녀왔다”며 “괜히 하나만 다녀오기도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두 분과 모두 개인적 인연이 있어서 하나만 갈 수는 없었다”며 “대권 행보 첫 시작에 힘을 실어 주는 의미”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모두 호남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 아무 포럼에도 가지 않는 의원들도 많다. 어느 곳에도 참석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각 후보 측근들이 거의 매일 전화해 만나자고 하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이동주·양향자 의원처럼 모든 포럼에 참석한 의원들도 있다. 기민도·이민영 기자 key5088@seoul.co.kr
  •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친문 경선연기론에 명확한 반대 피력 지도부 결정 따른다던 입장서 돌아서 ‘광장’엔 이해찬계 포함 친노·친문 합류 현역의원들 다음주 ‘성공포럼’ 세력화여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분명하게 반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마포구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잇달아 참석했다. 앞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선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민주평화광장은 매머드급 전국 지지자 조직이다. 토론회 후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 관련 질문에 “국민들이 안 그래도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28일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했던 유보적 태도에서 ‘당헌대로 9월 선출’로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지사가 작정하고 조직세를 과시하는 날 경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은 국회의원을 지낸 이낙연·정세균 등 경쟁 후보들보다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공식 후보로 조속히 선출돼야 당 조직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를 기록했다. 이어 ‘시기는 상관없다’가 35.2%,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9%였다. 각계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전국구 조직이다.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과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광장에 힘을 보탠 인사들의 면면은 이해찬계를 고리로 친노·친문계가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2부에 참석해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오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을 발족해 본격적인 여의도 세력화에 나선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서울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 이탈층을 흡수하는 ‘친문·친민주당 차별화의 적임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이 최근 의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는 “민주당은 보기 싫은데 이재명은 다른 면이 있지 않나”,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게 더 낫다” 등의 인터뷰 결과가 담겼다. 2030 여성에서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과제로 꼽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시도지사 첫 대선 출마

    “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시도지사 첫 대선 출마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은 현직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처음이다. 양 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성장과도 같은 곳이며, 2010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22일간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이라며 세종시를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양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심각한 3대 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양극화, 저출산(저출생), 고령화의 위기가 바로 그것”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도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에 대해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하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회 양극화에 대해서는 “정당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야 한다. 상생과 화합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양 지사에게 힘을 실어 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작심’ 안철수 “文, 죽비 맞았다고? 국민 분노가 졸다 잠깬 정도냐”

    ‘작심’ 안철수 “文, 죽비 맞았다고? 국민 분노가 졸다 잠깬 정도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아니라‘고쳐 써도 쓸 수 없는 나라’가 될까 두려워”“집권여당, 공은 가로채고 과는 남 탓에, 국민·野 정당한 비판엔 파르르 떨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권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결과를 두고 ‘죽비를 맞고 정신이 들었다’고 표현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국민들의 분노를 졸다가 잠깬 정도로 받아들인다는 대통령의 상황 인식은 대단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文대통령 연설은 ‘무책임 선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은 자화자찬으로 가득했고,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여당 대선주자들의 변명과 무책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 재보궐 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 금지 등 부동산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며 부분적으로 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된 야당의 ‘부적격 3인’ 논란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흠결만 놓고 따지는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 인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인용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아니라 ‘고쳐 써도 쓸 수 없는 나라’가 될까 두렵다”면서 “대통령 연설은 ‘무책임 선언’”이라고 혹평했다. “文, 탈당하라…더는 친문 계파 수장 안 돼”‘내로남불’ 절연 선언 등 3대 쇄신책 요구 앞서 안 대표는 특별연설 당일 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탈당과 함께 ‘내로남불과의 절연 선언’, 소득주도성장·부동산·탈원전 정책 등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과감한 잘못 인정 및 폐기’를 3대 쇄신책으로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짜 촛불 신화로 집권한 후 국민을 이간질하고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아닌지, 오로지 과거만 파내서 자기 편 이익만 챙기려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여권대권주자 겨냥 “‘남 탓’하기 바빠”“남 탓 경쟁 말고 책임 정치 하라!” 그러면서 여당 대권주자를 두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질 생각은 하지 않고 ‘남 탓’하기 바쁘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관당’(官黨)이라는 조어까지 사용해가며 국정실패의 책임을 관료에게 돌렸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방자치단체’ 책임을 언급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주택지역개발부 신설을 언급하며 ‘정부조직’에 책임을 넘겼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여당이 공은 가로채고, 과는 남 탓하고, 국민과 야당의 정당한 비판에는 파르르 떠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라면서 “권한과 책임은 함께 주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남은 1년이라도 대통령과 여당의 대선 주자들은 소모적 정쟁과 ‘남 탓’ 경쟁을 멈추고, 국가 발전과 미래에 관심을 가지는 최소한의 책임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경선 연기 반대” 쐐기…1만 5000명 전국 조직으로 대세론 굳히기

    이재명 “경선 연기 반대” 쐐기…1만 5000명 전국 조직으로 대세론 굳히기

    여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분출되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분명하게 반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마포구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잇달아 참석했다. 앞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선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민주평화광장은 매머드급 전국 지지자 조직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뒤 ‘경선 연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지사는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국민들이 안 그래도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유보적 태도에서 ‘당헌대로 대선 6개월 전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 간 것이다. 이 지사가 작정하고 조직세를 과시하는 날 경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은 국회의원을 지낸 이낙연·정세균 등 경쟁 후보들에 비해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신속하게 공식 후보로 선출돼야 당 조직과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를 기록했다. 이어 ‘경선 시기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35.2%, ‘코로나19 상황과 경선 흥행 등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월에 진행해야 한다’ 41.5%, ‘연기해야 한다’ 23.7%, ‘상관없다’ 27.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조직으로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과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각계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광장에 힘을 보탠 인사들의 면면은 이해찬계를 고리로 친노·친문계가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2부에 참석해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오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을 발족해 본격적인 여의도 세력화에 나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12일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2%,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4%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7%, ‘잘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윤 전 총장이 26.2%, 이 지사가 24.4%로 윤 전 총장이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6.2%), 정세균 전 총리(4.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빅3’ 세몰이 경쟁에…포럼 겹치거나 안 가는 초선의원들

    ‘빅3’ 세몰이 경쟁에…포럼 겹치거나 안 가는 초선의원들

    초선 의원들 “각 후보 측근 간곡한 부탁 거절하기 어려워”호남출신, 총리 역임 이낙연·정세균과 관계 겹치는 의원들마음 정하지 못한 의원들은 참석 하지 않기도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빅3’가 포럼 정치로 세몰이 경쟁을 하면서 초선의원들이 포럼에 ‘겹치기’로 참석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겹치기 출연’은 특정 후보의 캠프에 투신해 정치적 미래를 걸 만큼 확신이 없는 초선들이 ‘양다리’를 걸치는 측면 때문이기도 하지만 캠프에 속한 선배 의원들이 “꼭 와서 자리를 빛내 달라”고 하는 간곡한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12일 발족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이나 이달 출범 예정인 원내 지지모임인 ‘성공포럼’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 일부는 전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가비전을 밝힌 ‘광화문포럼’에 겹치기로 참여했다. 장경태·홍정민·임오경·황운하·강준현·이동주·노웅래 의원으로, 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지사 쪽에 더 마음이 있지만 정 전 총리 쪽에 미안해 참석한 분도 있고, 그와 반대인 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선배 의원들이 부탁하면 매정하게 거절하기 어려워서 모두 참석한다는 것이다.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출범식과 정 전 총리의 광화문포럼에 겹치기 출연한 의원들은 이장섭·윤재갑·조오섭·정필모·양향자·서삼석·이상민 의원 등이다. 재선 서삼석 의원과 5선 이상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이다. 한 초선 의원은 “선배 동료 의원들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을 많이 해서 다녀왔다”며 “괜히 하나만 다녀오기도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두 분과 모두 개인적 인연이 있어서 하나만 갈 수는 없었다”며 “대권 행보 첫 시작에 힘을 실어 주는 의미”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모두 호남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아무 포럼에도 가지 않는 의원들도 많다. 어느 곳에도 참석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각 후보 측근들이 거의 매일 전화해 만나자고 하지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이동주·양향자 의원처럼 모든 포럼에 참석한 의원들도 있다. 기민도·이민영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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