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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11일만에...‘이낙연-이준석 합당 철회’ [포토多이슈]

    통합 11일만에...‘이낙연-이준석 합당 철회’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하게 했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이후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오만하진 않았나 성찰…국민에 사과”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오만하진 않았나 성찰…국민에 사과”

    20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이후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선거 주도권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어오다 이준석 공동대표에 선거 지휘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정면충돌로 비화해 파국을 맞았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낙연 공동대표는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고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통합은 좌초했지만,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 [포토]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 기자회견

    [포토]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 기자회견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와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의 통합이 11일 만에 좌초됐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총선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낙연 대표가 통합 개혁신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들의 총선 영향력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신당 통합 철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면서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해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며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등을 겨냥해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며 “2월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며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도 했다. 그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며 “기득권 정당의 투쟁일변도 정치를 흉내내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저희가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장은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다”며 “총선에 매진하고,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겪는 오늘의 실망이 내일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철회…“‘새로운미래’로 복귀”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철회…“‘새로운미래’로 복귀”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고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도 “통합은 좌초했지만,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과 함께 합당 형태로 합류한 바 있다. 앞서 개혁신당은 총선 지휘권을 놓고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 간 충돌을 빚으며 내홍을 겪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앞서 선거 관련 전권을 요구하며 이낙연 공동대표와 대립해왔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미래 측의 반대에도 이준석 공동대표의 요구로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는 이준석 공동대표에 사실상 선거 관련 전권을 부여하는 조치로, 이낙연계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당의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 [속보]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통합 좌초, 다시 ‘새로운미래’로”

    [속보]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통합 좌초, 다시 ‘새로운미래’로”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20일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 다급해진 이준석 “이낙연과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다급해진 이준석 “이낙연과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와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그런 가정도 하기 싫다. 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새로운미래와의 결별 여부에 대해 “어떤 확정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미래 소속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전 개혁신당 내홍을 두고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각자 신당을 창당한 두 사람은 전격적으로 합당했으나 총선 주도권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전날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을 결정하기로 의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고성 끝에 회의장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준석) 사당화를 의결했다”고 비판하며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 반대한다”고 했다.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의 정당등록건에 대해 “원래 예고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합당을 위해 실무적으로 등록이 이뤄졌다는 게 이준석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개혁신당을 구성하는)5개 정파 중 4개 정파는 이대로 선거 정책 운용 방식이 갈 수 없다고 했지만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거부권 방식이 아닌 이견 조정을 해야 했고 (새로운 미래를 제외한) 정파들은 표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이 자신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두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굉장히 저에 대해서 모욕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제가 다 반응하지 않고 삭이고 있었던 것은 당대표로서 통합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 파열음이 났다.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도움 안 될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굉장히 우려스럽다. 통합 개혁신당은 특정 정파가 만약에 이탈한다 하더라도 계속 가겠지만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꼭 이낙연 총리와 새로운미래 측에서 파국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낙연 총리와 김종민 의원이 솔직히 저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기자회견을 했지만 다소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보고 어떻게든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 이낙연 측 “사당화” 최후통첩… 이준석 “탈당 땐 국고보조금 반납”

    이낙연 측 “사당화” 최후통첩… 이준석 “탈당 땐 국고보조금 반납”

    ‘정책 결정권 일임’ 의결 도중 고성이낙연·김종민, 회의장 박차고 나가 金 “김종인 데려오려 李 몰아내기”이준석 “비난성 발언에 대응 안 해”이낙연 측, 오늘 오전 11시 중대 발표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합당을 결의한 지 열흘 만인 19일 ‘총선 지휘 주도권’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사당화’라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이들은 결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탈당 의원이 생기면 앞서 받았던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개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해당 행위자를 겨냥해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새로운미래’ 출신 이낙연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반대 의견을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 최고위원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국회를 해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데려오려 이낙연 대표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 마음속에는 이낙연, 김종민을 이미 지웠다. (이준석 대표가) 지난 토요일에 기자회견을 잡았다 취소했는데 그때 통합 재검토 선언을 하겠다고 제게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 보도에서 이낙연 대표가 없어야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낙연 대표가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에 통합 합의를 철회해 개혁신당과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최고위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개혁신당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 수가 5명이 돼 받은 국고보조금 6억원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통합 유지가 안 되면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고위 결정에 대해 비효율적인 당 운영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은 5개의 세력이 모여서 활동하는 연합 정당인데,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나머지 정파(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등)는 이번 의결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사당화 주장을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번 갈등에 대해 “이낙연 대표의 의사를 무시하고 (총선 절차를) 추진할 수는 없다. (새로운미래 측을 합당 절차에서 제외할) 그런 의도와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후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 측에서 오늘 최고위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 민망하다”고 했다. 또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우 개혁신당은 이미 지급된 국고보조금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화학적 결합이 미비한 채로 통합을 결정한 개혁신당에서 주도권 싸움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페미니즘 성향으로 2030 보수층 남성을 지지자로 둔 이준석 대표와 정치적 노선이 다른 민주당 출신들이 결합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자, 양측이 각자의 지지층을 붙잡으려 강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통합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을 적임자로 보고 의사를 타진했으나 유 전 총장은 고사했다.
  • [단독] 개혁신당, 내홍에 구인난까지…유인태도 통합공관위원장 거절

    [단독] 개혁신당, 내홍에 구인난까지…유인태도 통합공관위원장 거절

    개혁신당에서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에게 통합공천관리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총선 주도권 다툼으로 내홍이 이는 데다,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의 핵심 계기인 통합공관위 구성도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개혁신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지도부에서 유 전 총장이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양쪽(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망가져 있으니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인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총장은 과거 친노(친노무현)그룹 제3지대 신당 합류의 물꼬를 트는 등 설득과 전략에 능한데다, 제3지대 빅텐트에도 긍정적 시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혁신당의 통합공관위원장 의사 타진은 당 차원의 공식적인 제안이 아닌 지도부 일원들이 개별적으로 접촉을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 전 총장은 통합공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총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도 “나는 (통합공관위원장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합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개혁신당에서 사적 접촉이 이어졌으나, 김 전 위원장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른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도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안 온다고 하고 유 전 총장도 안 온다고 한다. 다른 통합공관위원장 후보군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전 총장 접촉에는 최근 개혁신당 내부의 이낙연·이준석 대표 기 싸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대표는 “기준에 부합하다”며 김 전 위원장을 통합공관위원장으로 세우고자 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이낙연 효과’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개혁신당 내 야권 출신들이 유 전 총장 영입으로 세력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관계자는 “유 전 총장의 경우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 쪽은 특별하게 가까운 사람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 ‘개혁신당 내홍’ 이준석 ‘판정승’…이낙연계 “전두환이냐” 격앙

    ‘개혁신당 내홍’ 이준석 ‘판정승’…이낙연계 “전두환이냐” 격앙

    한 지붕 네 가족으로 시작한 개혁신당의 내홍이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발했다. 주도권 다툼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이준석 공동대표를 향해 “전두환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선거 캠페인과 총선 정책 결정권에 대한 최고위의 권한을 위임해 이준석 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 ▲정강·정책에 반하거나 해당 행위를 한 인사에 대한 입당 심사를 실시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 ▲중앙당 산하에 4대 위기 전략센터를 신설 ▲정책위 산하 정책기획실장과 국민소통위원장을 임명한다는 4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 중 총선 정책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건 일단 주도권 싸움에서 기존 개혁신당 측의 판정승으로 해석됐다. 이 과정에서 회의실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흥분된 표정으로 도중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현장을 떠났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자체를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포괄위임은 없다”고 했다. 그는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해달라는데, 어떤 민주정당에서 최고위에서 정책 검토도 안 해보고 개인에게 다 위임하나”라며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여기에 다 위임해달라며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김 최고위원이) 사당화까지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표현이셨을 것 같고 기본적 소통 문제에 대해 지적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위임의 건에서만 두 분(이낙연 공동대표·김종민 최고위원)이 나가시고 나머지 분들이 표결했고, 다른 안건은 모두 다 찬성하는 의결을 마쳤다”고 했다. 어렵게 재개됐던 최고위원회의가 양측 간 불협화음으로 파행된 가운데 새로운미래는 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하였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 심판과 야당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어떠한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도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 이낙연·이준석 내홍 격화… 개혁신당 ‘일주일 정당’ 오명 위기

    이낙연·이준석 내홍 격화… 개혁신당 ‘일주일 정당’ 오명 위기

    개혁신당이 합당 선언 일주일여 만에 이낙연·이준석 두 공동대표의 총선 지휘 주도권 싸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도 ‘일주일 정당’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위기론’이 확대될 정도로 심상찮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이낙연 대표 창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9일 (합당) 합의의 핵심은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로 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전권을 준다면 이낙연 대표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최근 ▲선거 정책·홍보 지휘권을 이준석 대표 자신에게 줄 것 ▲물의를 일으킨 인사를 당직과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이낙연 대표가 발표할 것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 출마를 결의할 것 등 이른바 ‘세 가지 제안’을 이낙연 대표 측에 전달한 데 대한 반론인 셈이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지도부 지역구 출마 외 두 가지 제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지휘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의 지휘 아래 실질적 역할을 이준석 대표가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총선 방향성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준석 대표의 제안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할 ‘물의 야기 인사’는 지난 10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옹호한 배 전 부대표의 입당에 대해 “함께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전 부대표”라고 썼다. 반면 배 전 부대표는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원 자격심사 시스템을 만들어 배 전 부대표에게 적용할지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 제안과 새로운미래 측 대안을 표결한다. 아직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견해차로 갈라설 가능성이 있지만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다음달 22일까지 5명 이상의 현직 의원 수를 유지해야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일시 봉합될 수도 있다.
  • [단독] ‘묻지마 창당’에 이미 62개당 난립… ‘80㎝ 투표지’ 수개표 할 판

    [단독] ‘묻지마 창당’에 이미 62개당 난립… ‘80㎝ 투표지’ 수개표 할 판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우후죽순 창당이 이어지면서 이미 등록 정당만 49개에 창당준비위원회도 13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62개 정당이 다음달 22일(총선 후보자 등록일)까지 창당한다면 앞선 21대 총선 정당수(51개 중 비례정당 35개)를 훌쩍 넘는다. 이들이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낸다면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80㎝를 넘고 수개표 의무화로 개표 혼란마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 총선에도 유지되면서 ‘묻지마 창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등록 및 창당준비위원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등록 정당은 49개다. 개혁신당이 지난 6일, 사회민주당이 지난 15일 각각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 4개 세력이 통합해 만들었고, 이날 창당보고대회를 연 사회민주당은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창당준비위원회는 16개이지만 이 중 개혁신당과 통합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이미 창당한 사회민주당을 제외하면 총 13개가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16일에는 한민족평화당, 15일에는 조국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등록을 마쳤다. 거대 양당도 위성정당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5일 예정됐던 창당대회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창당할 계획이어서 등록 정당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박홍근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은 이날 비례연합정당에 불참하고 지역구만 연대하겠다는 녹색정의당의 결정에 대해 “녹색정의당과의 정책연합, 지역구 후보 연대를 위한 협의회는 금일이라도 논의 테이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당 상당수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린 만큼 K정치연합당, 정치검찰해체당, 대한상공인당, 금융개혁당 등 명칭도 선명성에 방점을 둔 게 많다. 이 밖에 태건당, 특권폐지당, 민심동행당, 국민의심판당, 핵나라당, 국민정책당 등도 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검찰해체당은 지난 15일 민주혁신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 관계자는 “정치검찰해체당은 당의 정강과 정책을 국민께 선명하게 알리고자 채택했던 임시 당명”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예고한 신당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선관위에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을 제출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과 별도로 가되, 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 모델을 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강성 야권 지지층을 겨냥한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3석을 확보했고 이후 민주당에 흡수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 말, 늦어도 3월 초까지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후 30년 지났는데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추진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저의 마지막 과제는 한 줌의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22대 총선은 비례대표 47개 전체 의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준연동형제는 각 정당이 전국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 주는 것으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창당했고 각각 17석, 19석을 확보해 취지가 무색해졌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47석 중 30석만 준연동형제를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47석 전부에 적용하면서 미니 정당의 창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국 득표율에서 최소 3%를 얻어야 하는데, 최근 창당한 신당 대다수가 보도자료에서 ‘5석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 때 정당은 51개였고, 이 중 35개 정당이 비례대표에 입후보해 투표용지 길이가 48.1㎝였다. 최장 투표지였지만 이번엔 8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낙연·이준석 내홍 격화…총선 지휘권·배복주 입당 파열음

    이낙연·이준석 내홍 격화…총선 지휘권·배복주 입당 파열음

    개혁신당이 합당 선언 일주일 여만에 이낙연·이준석 두 공동대표의 총선 지휘 주도권 싸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당내에서도 ‘일주일 정당’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는 ‘위기론’이 확대될 정도로 사안이 심상치않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서울 영등포구 ‘새로운미래’(이낙연 대표 창당 정당) 당사에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9일 (합당) 합의의 핵심은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로 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전권을 준다면 이낙연 대표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최근 ▲선거 정책·홍보 지휘권을 이준석 대표 자신에게 줄 것 ▲물의를 일으킨 인사를 당직과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이낙연 대표가 발표할 것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 출마를 결의할 것 등 이른바 ‘세 가지 제안’을 이낙연 대표 측에 전달한데 대한 반론인 셈이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지도부 지역구 출마 외 2가지 제안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지휘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의 지휘 아래 실질적 역할을 이준석 대표가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총선 방향성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준석 대표의 제안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할 물의를 일으킨 인사는 지난 10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준석 대표 측은 그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의 부인이고, 관련 시위를 옹호했다는 점을 문제 삼는다. 배 전 부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반드시 비례대표를 하겠다는 의도로 당원이 된 것이 아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배 전 부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옹호하고 주요 직위를 역임하기도 했다며 그의 입당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그는 “함께하기 위해서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전 부대표”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외치면서 민주당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행보겠나”라고 했다.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초기부터 함께 한 ‘구 개혁신당파’와 이낙연 대표와 원칙과상식 등 더불어민주당에서 분화한 ‘새로운미래파’ 등 크게 두 분파가 맞서는 상황이다. 이 갈등의 기저에는 각기 다른 지지층이 있다. 이준석 대표는 소위 ‘반전장연’ 지지층들의 의견을 의식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선거 지휘권을 뺏기면 기존 지지층으로부터 ‘흡수통합’ 당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진다. 새로운미래파는 이준석 대표가 배 전 부대표와 관련해 물밑 소통이 아닌 ‘공개 공천 배제 선언’을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구 개혁신당파는 새로운미래파가 배 전 부대표에게 공천 약속으로 읽힐 만한 ‘뒷말’을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원자격심사 시스템을 만들어 배 전 부대표에게 적용할 것인지 등을 비롯해 이준석 대표의 제안 및 새로운미래 측의 대안과 관련해 표결할 전망이다. 최고위 표결은 이낙연·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양향자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김 최고위원 등 6인이 대상이다. 이준석 대표 측이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한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합당 선언 이후 현직 의원들은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했지만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다. 견해차가 반복될 경우 이들이 다시 갈라설 가능성도 있지만, 후보자 등록이 끝나는 다음 달 22일까지 5명 이상의 현직 의원 수를 유지해야 25억원가량의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 ‘묻지마 창당’에 62개 정당 난립…정당투표용지 80㎝ 넘을듯

    ‘묻지마 창당’에 62개 정당 난립…정당투표용지 80㎝ 넘을듯

    21대 51개보다 11개 많아·…더 늘어날듯‘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노린 우후죽순 창당송영길 ‘정치검찰해체당’은 ‘민주혁신당’으로조국 전 장관은 ‘조국신당’ 창준위 발족국민의힘, ‘국민의미래’ 23일 창당대회 오는 4월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우후죽순 창당이 이어지면서 이미 등록 정당만 49개에 창당준비위원회도 13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62개 정당이 다음달 22일(총선 후보자 등록일)까지 창당한다면 앞선 21대 총선 정당수(51개·비례정당 35개)를 훌쩍 넘는다. 이들이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낸다면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80㎝ 넘고, 수개표 의무화로 개표 혼란마저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 총선에도 유지되면서 ‘묻지마 창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등록 및 창당준비위원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등록 정당은 49개다. 개혁신당이 지난 6일, 사회민주당이 지난 15일 각각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제3지대 4개 세력이 통합해 만들었고, 이날 창당보고대회를 연 사회민주당은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 등과 함께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창당준비위원회는 16개이지만 이 중 개혁신당과 통합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이미 창당한 사회민주당을 제외하면 총 13개가 창당을 준비 하고 있다. 16일에는 한민족평화당, 15일에는 조국신당창당준비위원회가 등록을 마쳤다. 거대 양당도 위성정당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15일 예정됐던 창당대회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민주당도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창당할 계획이어서 등록 정당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박홍근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은 이날 비례연합정당에 불참하고 지역구만 연대하겠다는 녹색정의당 결정에 대해 “녹색정의당과의 정책연합, 지역구 후보 연대를 위한 협의회는 금일이라도 논의 테이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당 상당수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린 만큼 K정치연합당, 정치검찰해체당, 대한상공인당, 금융개혁당 등 명칭도 선명성에 방점을 둔 게 많다. 이 밖에 태건당, 특권폐지당, 민심동행당, 국민의심판당, 핵나라당, 국민정책당 등도 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검찰해체당은 지난 15일 민주혁신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 관계자는 “정치검찰해체당은 당의 정강과 정책을 국민께 선명하게 알리고자 채택했던 임시 당명”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예고한 신당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선관위에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을 제출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과 별도로 가되, 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 모델을 따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강성 야권 지지층을 겨냥한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3석을 확보했고 이후 민주당에 흡수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 말, 늦어도 3월 초까지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후 30년 지났는데 ‘검찰판 하나회’가 등장해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추진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저의 마지막 과제는 한 줌의 정치 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22대 총선은 비례대표 47개 전체의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준연동형제는 각 정당이 전국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것으로,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창당했고 각각 17석, 19석을 확보해 취지가 무색해졌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47석 중 30석만 준연동형제를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47석 전부에 적용하면서 미니 정당의 창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국 득표율에서 최소 3%를 얻어야 하는데, 최근 창당한 신당 대다수가 보도자료에서 ‘5석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 때 정당은 51개였고, 이 중 35개 정당이 비례대표에 입후보해 투표용지 길이가 48.1㎝였다. 최장 투표지였지만 이번엔 8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준석, 통합정신 깨”… ‘개혁신당’ 이준석·이낙연계, 주도권 놓고 충돌

    “이준석, 통합정신 깨”… ‘개혁신당’ 이준석·이낙연계, 주도권 놓고 충돌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이 합당 1주일 만에 당내 주도권을 두고 충돌에 휩싸였다. 이념과 지지기반이 다른 두 세력(기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불협화음’이 외부로 분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의원은 18일 새로운미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공동대표를 겨냥해 양당의 통합 정신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선거 정책 전반을 지휘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그것은 선거운동의 전권을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지난 9일 통합신당 합의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으로 정했다. 선거운동의 전권은 이낙연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그 요구를 존중한다. 이준석 대표가 그 역할을 마음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 한다”면서 “그러나 주요 절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토하자는 것이다. 그게 잘못인가, 그게 발목 잡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 측은 자꾸 이낙연 대표의 허락을 받고 하려니 기동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기동력이 아무리 있어도 엑셀만 있는 차는 사고가 난다. 가끔 한 번씩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차를 탈 수가 있느냐”고 했다. 앞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공동대표의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법적 대표인 내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우리는(새로운미래는) 배복주 씨를 절대 보호하거나 그와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공천하자는 사람도 없다”며 “다만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려면 절차대로 해야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주도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한다”며 “증거가 있으면 검토해서 처리하면 된다. (이준석 대표의) 이런 방식은 과거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15일 정의당 출신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한 류호정 전 의원, 배 전 부대표를 겨냥해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즉각 당 공보본부를 통해 김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 전 부대표 문제와 관련, “당원자격심사는 모든 정당이 하는 것인데 이를 하지 말자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누구를 밀어 넣기 위해 당원자격심사에 반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특정 인사에 대해 공천할 수 없고 당직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문제 된다면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알아서 정리하겠다’며 뒤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당한가?”라며 “공천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그분도 오판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선거 정책 전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정책위의장 2인과 상의해서 합의문 상의 법적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전결로 정책발표를 하자는 이야기다.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 시각 1시간 전 회견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개혁신당은 전날 한 차례 취소됐던 최고위원회를 오는 19일 재개해 당내 현안에 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3지대 통합 후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애초 기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서 떨어져 나온 세력인 데 반해,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집단이다. 이 때문에 보수·진보, 호남과 영남 등 이념도 지지기반도 다른 두 세력 간 결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개혁신당 내분 조짐에 대해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인데 갑자기 (합당)해버렸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원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거 아니냐?. 그러니 초기에 조금 부작용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양측 간의 신경전에 당 내 인사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했다.
  • 이준석, 기자회견 돌연 취소…김종인 “안 맞는데 갑자기 합쳐”

    이준석, 기자회견 돌연 취소…김종인 “안 맞는데 갑자기 합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세력이 합친 개혁신당에서 초반부터 ‘잡음’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깃발 아래 다 모이니 나한테 흡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뜻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을 만들어 나름대로 잘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합해야 한다’는 소리가 하도 나오니까 갑작스럽게 합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융화 작용이 일어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결합하려면 초기에 약간 불협화음도 있는 것 같은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수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것 아니냐.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정당, 새 정치 세력은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하고 국민에게 명분을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제3지대를 보면 사실 구정치인이 설치는 또 그런 판이 돼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전 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를 검토 중인 이낙연 공동대표를 향해서는 “원로로서 젊은 이준석을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지, 어디 가서 총선에 출마하면 괜히 욕이나 얻어먹을 것”이라며 “사실 정치인은 마무리를 어떻게 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정도 나이 드신 분은 대선 출마도 안 된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문제를 두고는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쪽으로 가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그 말 자체가 기분이 별로 안 좋다. (공천 관련 전권을) 다 준다고 해도 내가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장은) 괜히 자기네들이 하는 소리”라며 “그 복잡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도와줄 여건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내홍 속 긴급 기자회견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 정치권에서는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벌어져 16일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되는 등 개혁신당 내 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17일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다. 개혁신당은 전날 오후 6시쯤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예정 시각 1시간을 앞두고 회견은 돌연 취소됐다. 개혁신당은 17일 오전 9시 ‘오늘 10시 예정이던 이 대표 기자회견은 취소됐다’고 다시 공지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 ‘KBS 대담 통했나’…尹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33%

    ‘KBS 대담 통했나’…尹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33%

    20%대까지 떨어졌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설 연휴 이후 반등해 다시 3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설 연휴 직전인 2월 1주 차(1월 30일~2월 1일)보다 4%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63%)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공개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서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이날 발언이 ‘김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여론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았다.한국갤럽은 “새해 한 달간 이어진 직무 긍정률 내림세가 설 이후 멈췄다”며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소폭 누그러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 포인트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 포인트) 안에서의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일 제3지대 세력 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은 4%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통합 전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이낙연신당’(새로운미래)이 각각 3%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36%,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31%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8%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6%대 49%다. 4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 의향 42%(지지 의향 없음 50%),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향 36%(지지 의향 없음 54%)였다. 개혁신당은 지지 의향 15%(의향 없음 73%), 녹색정의당은 지지 의향 11%(의향 없음 77%)로 조사됐다.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한 응답자 중 47%는 개혁신당, 28%는 더불어민주당, 23%는 녹색정의당, 17%는 국민의힘 지지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낙천 현역은 무조건 영입?… ‘부실검증 vs 세불리기’ 딜레마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 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해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수(5석)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신당 ‘낙천자’ 눈독…세 불리기 vs 부실검증 ‘양날의 칼’

    국민의힘이 첫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하위 20% 통보가 초읽기에 들어선 가운데 빅텐트 짓기에 성공한 제3지대는 ‘낙천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낙천자 영입은 신당 입장에선 이른바 ‘양날의 칼’로, 세를 불릴 절호의 기회지만 깜깜이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 음주운전·뺑소니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당직에 진출하며 신당의 인사 검증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대해 “네 세력(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이 합쳐지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4개 세력에 초기부터 참여했던 주요 당직자들은 통합 개혁신당에서도 당직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개혁신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임명은 안 했다”면서도 “당직을 하나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중에서는 이미 논란이 불거진 인물이 적지 않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이 공동대표를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사무위원장 당직을 맡아 논란이 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2019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은 전력 때문이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후보자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다 민주당을 탈당했다. 설주완 변호사도 2011년 뺑소니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었던 미래대연합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출마를 추진하다 기존에 몸담았던 곳에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단계부터 탈락한 인물들도 합류했다. 유승희·전병헌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은 민주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자 탈당했다. 문제는 이들의 탈락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선거기구 위원들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으며, 기밀 유출 시 중징계와 형사고발 조치를 당한다. 공천 탈락자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신당 입장에서는 부실 검증의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정당은 공천 관련 의사결정을 밀폐된 공간에서 해 버리니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급조된 정당이 선거 때 낙천자 줍기를 하는 것은 이념이나 정체성이 없다는 걸 방증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도 했다.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도 촉박하다. 총선을 56일 앞둔 이날 개혁신당 최고위는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자 검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통합공관위 구성 이후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부실 검증 논란은 과거 선거에도 있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던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출마 만류 목소리가 나왔던 김 의원은 신당이었던 열린민주당으로 선회했는데, 이후 무혐의로 결론났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최 전 의원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9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주진형 전 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지만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기도 했다. 낙천자 줍기로 선전한 신당으로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이 꼽힌다. 당시 현역이면서 기존 정당에서 공천 배제된 권은희, 부좌현, 전정희, 정호준 전 의원 등이 줄줄이 입당해 창당 46일 만에 20석 이상을 확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신청했다. 19대 총선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서 배제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민주당에서 세금 체납과 관련된 인물이 최소 4명 있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합류 결정으로 현역의원 5명을 확보하면서 각종 보조금을 받는 의석 수 기준을 넘겼다. 이에 개혁신당은 15일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1분기 국고보조금을 6억원 정도 받게 됐고, 다음달 22일 기준으로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유지할 경우 25억원 가량의 선거보조금도 받는다.
  • 김종민 “개혁신당 30~50석 목표”…이낙연 광주·이준석 대구 출마론도

    김종민 “개혁신당 30~50석 목표”…이낙연 광주·이준석 대구 출마론도

    오는 4·10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를 구축한 개혁신당의 김종민 최고위원이 14일 “30석에서 50석의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이 각각 대구와 광주에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30석에서 50석이 최소한의 목표”라며 “양당이 어느 정도 과반수가 안 되면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선 “지역구인 충남 논산·계룡·금산과 함께 대통령실이 자리한 서울 용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며 “충청권에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수도권에서 바람이 일어나야 전국적으로 확산하니 ‘서울벨트’에 참전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는데 조만간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연고지인 충남을 떠나 서울에서 3선에 도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용산은 중도층도 많고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겨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며 신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나를 포함해 모두가 전략적 지역구 배치 대상”이라며 “(출마지는)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의 출마지로 대구와 수도권이 거론된다. 특히 ‘대구 출마론’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그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 출마해 전국 보수 지지층 내부의 ‘반윤’(반윤석열) 표심 견인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공동대표는 부친이 대구 출신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출마할 경우 광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인물이 부족한 신당에서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 공동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출마 여부는 상의하겠지만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그 마음에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기호 3번’ 노리는 개혁신당… 양정숙 등 현역의원 확보전

    ‘기호 3번’ 노리는 개혁신당… 양정숙 등 현역의원 확보전

    현역 5명 되면 보조금 등 영향무소속 황보승희 의원도 접촉이준석 “이념 다양성 확대해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양정숙 의원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설 연휴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을 완료한 개혁신당이 기호 3번을 위해 현역 의원 확보전에 나선 것이다. 15일은 올해 1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일, 다음달 22일은 총 500억원 규모의 선거보조금에 대한 정당 배분 기준일이어서 현역 의원이 많을수록 보조금이 많아진다는 실리적인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양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설 연휴 기간 중 개혁신당으로부터 계속 (영입 제안) 연락을 받았고, 숙고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양 의원에게 15일까지 결정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설 연휴 기간 ‘세 불리기’에 집중했다. 현재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은 김종민·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명으로,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이어야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출신으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지자 22대 총선 불출마 및 탈당을 선언해 무소속 상태인 황보승희 의원에게도 입당 의사를 타진했다. 황보 의원은 최근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 등과 연이어 접촉했고, 개혁신당 인사들과도 지속해 교감을 이어 왔다고 한다. 황보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을 때 수석대변인이었다. 만일 개혁신당이 의원 추가 영입에 연이어 성공해 녹색정의당의 6석을 넘어선다면 목표대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전남CBS 라디오에서 양 의원 영입 움직임에 대해 “저희가 모시고 싶은 건 사실”이라며 “(양 의원의 재산 축소 신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법원에서 완전히 무죄로 끝나 구설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같은 날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서 “개혁신당은 앞으로 생각이 다른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야 수권정당이 될 수 있고, 그래야만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실현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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