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나영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러셀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류시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AI 광고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6
  • [일요영화]아는 여자

    [일요영화]아는 여자

    ●아는 여자(SBS 영화특급 밤 1시10분) 한때 잘 나가던 투수였던 동치성(정재영). 그러나 그는 지금 프로야구 2군 소속이다. 여자친구에게서 갑작스러운 이별 통지서를 받아든 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개월 시한부 목숨까지 판정받는다.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단골 바에서 그는 술 석잔에 만취해 의식을 잃는다. 다시 눈을 뜬 곳은 어느 여관방. 낯익은 바텐더가 자신을 봉투에 담아왔다고 말해준다.‘이상한 여자군’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날 야구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사연을 듣는다. 그런데 바로 자신의 얘기가 아닌가. 전날 밤 행태가 ‘필기 공주’라는 이의 사연으로 흘러나오는 것에 기막혀 하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마지막에 사랑고백이 덧붙여진다.‘나를 아는 여자? 이상한 여자군’ 또다시 그렇게 생각했다. 라디오 사연 응모만을 낙으로 삼고 사는 바텐더 한이연(이나영). 그녀에게 사랑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건 너무 오래 돼서 잊어버렸다. 단지 10년 전 이웃사촌이 되던 첫날부터 지금까지 그 ‘동치성’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먼 발치서 바라보던 그를 어제는 직접 부축해 여관으로 옮기놓기까지 했다. 어느새 그녀의 용기는 커져가고 있었다. 경품으로 받은 식사권과 영화표로 데이트 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저도 모르게 그녀의 마음 속에 새로운 소망이 비집고 들어와 있다. 그에게 그냥 ‘아는 여자’가 아니라 ‘특별한 여자’이고 싶다는 바람이다. 장진 감독의 네 번째 영화. 코믹물뿐만 아니라 멜로물에도 재능이 많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전작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킬러들의 수다’ 등이 여러 인물들과 상황에서 비롯되는 부조리함을 다뤘다면, 이 영화는 삶의 아이러니를 뼈대로 로맨스를 변주한 ‘장진표’ 로맨틱 코미디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다분히 낡은 소재에도 관객들이 끝까지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특유의 위트가 녹아 있는 상황 전개 덕분이기도 하지만, 바로 감독이 장진이라는 사실 그 자체에 있기도 하다. 진부하되 진부하지 않을 것이며, 신파적이되 신파로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장진’이란 이름자가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도자기녀 이세나 “기획사에 사기도 당해봤어요”

    도자기녀 이세나 “기획사에 사기도 당해봤어요”

    최근 컴백한 남성듀오 브라운아이즈의 새 앨범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는 그들의 5년 만의 컴백이라는 사실과 함께 파격적인 티저영상과 ‘리틀 소지섭’ 유승호가 주연한 뮤직 비디오로 대중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보인 티저영상에서 ‘갈색눈의 주인공’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신인배우 이세나는 데뷔 전부터 ‘도자기녀’ UCC를 통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화제의 인물이다. 연예인 지망생 ‘도자기녀’를 넘어 이제는 어엿한 신인 연기자로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세나를 만나 데뷔 전 이야기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 보았다. #데뷔까지 우여곡절 많았어요 한국 나이로 올해 27세, 이세나의 데뷔는 10대에 첫 선을 보이는 요즘 연예계의 판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늦은 편이다. 이세나는 자신의 늦은 데뷔에 대해 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제 데뷔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당했을 법한 일이죠. 소위 말해 ‘사기꾼 기획사’를 만난 거죠. 학원을 다니게 해 준다면서 돈을 받아가고 했었죠. 나중에 지금 기획사로 옮기고 사기란 걸 알았어요.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인생 경험을 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니깐요. 인생은 길잖아요?” 도도해 보이는 눈매와 첫인상을 보며 ‘이세나라는 사람은 예민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과 달리 낙천적인 대답을 하는 이세나에게 “조바심이 나지는 않았나요?”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연예계에 발을 처음 들인 시기가 22살인걸요. 그 때 이미 늦은 시기였죠. 사실 집에서 부모님 반대가 무척 심했어요. 제가 대학교에 가서야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부모님은 그때서야 승낙 하셨거든요. 시작이 결코 빠른 건 아니었어요.” UCC를 통해 ‘도자기녀’라는 호칭을 얻은 이세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드디어 배용준, 소지섭, 이나영 등이 소속된 BOF라는 기획사를 만나 1년간의 트레이닝 끝에 브라운 아이즈의 티저 영상을 통해 본격적인 데뷔를 알리게 된다. #겨울에 여름옷 입어 보셨어요? 이세나에게 SBS ‘동물농장’ 촬영 차 다녀온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 대한 추억을 묻자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해서 7월부터 10월까지 겨울이에요. 한국에 방송될 시기는 여름이니깐 시원한 느낌을 주려고 저 혼자 여름옷을 입었어요. 현지에 계신 분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계셨는데 저만 얇은 옷을 입었어요.” 하지만 이세나는 20일간 이런 역경을 견디며 보낸 남아공의 하루하루가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온갖 동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자원’을 얻어온 느낌이에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동물 농장을 꾸리시는 분들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을 받았거든요.” #이세나의 색깔 보다는 캐릭터 자체에 충실 하고 싶어요 ‘도자기녀’를 넘어 ‘갈색눈의 그녀’로 우리 곁에 다가온 이세나는 이제 MBC 수목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향숙ㆍ연출 문재윤)로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다. 극에서 이세나는 변혁(류수영 분)의 비서 역을 맡았다. 데뷔를 앞둔 이세나에게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나?’는 질문을 하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온다. “저는 색깔 없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배역을 맡으면서 그 역할을 제 색깔이 아닌 연출진이 생각하는 인물로요. ‘이 역할에 어울리는 이세나’가 아니라 ‘무슨 역할을 해도 어울리는 이세나’로 불리고 싶거든요. 꿈이 좀 크죠?” 신인답지 않은 대답에 기자가 놀란 표정을 짓자 이세나는 “배우 ‘배종옥’을 인생의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한다. “배종옥 선배님이 제 목표에요. 긴 시간 연기를 하고 계시고 모든 역할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시거든요. 다부지고 알차 보이는 그런 모습이 너무 부러워요. 제가 그런 부분은 많이 부족하거든요.” 이세나는 이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첫 장을 연 신인일 뿐이다.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이세나가 어떤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친딸’ 이나영 “저 기획사 그런것 없어요”

    ‘엄친딸’ 이나영 “저 기획사 그런것 없어요”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했던 방청객 이나영씨(동국대 영문)가 “갑작스런 관심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나영씨는 오늘(9일) 오후 2시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관심을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당황스럽다. 이런 저런 오해가 있는 것 같아 글을 쓴다.”며 당혹감을 전했다. 이어 “‘미수다’에 나갔던 것은 당시 학교 홍보대사로 방송에 참여했던 것”이라며 일부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연예인 데뷔’에 대해서는 “저 기획사 그런 것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씨는 미스 경북출신으로 지난해 방송 당시 동국대 영문과 재학생으로 ‘미수다’에 출연했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9일 이나영씨의 방송 캡쳐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는 이씨의 우수한 성적표가 함께 공개돼 네티즌들은 “예쁜 외모에 학점까지 높다.”며 그를 ‘엄친딸’(엄마친구의 딸은 공부도 잘하고 예쁘다라는 뜻의 인터넷 용어)로 부르고 있다. 이씨는 글 말미에서 “부모님 곁에서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이라며 “아무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달라.”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이나영씨 미니홈피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몸에 딱~ 붙는 운동복 살도 쫙~ 빠질것 같아

    몸에 딱~ 붙는 운동복 살도 쫙~ 빠질것 같아

    올해도 벌써 반이 꺾어졌다.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살 쫙 빼고 ‘몸짱’이라는 타이틀을 한번 달아 보자던 결심은 여전히 굳건한지. 아직도 집이나 회사 근처 피트니스 클럽 등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당신에겐 강력한 자극을 주는 운동복이 필요하다. 입는 순간 마치 보디페인팅을 한 것처럼 착 달라 붙어 여기저기 붙은 군살을 에누리 없이 드러내 주어 도저히 살을 빼지 않고 견딜 재간이 없게 만드는 그런 운동복 말이다. 요즘 운동복을 보면 피트니스센터에 살부터 뺀 후 가야 할 판이다. 한치의 여유도 없이 밀착되는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가장 최근에 나이키에서 내놓은 남자 운동복 ‘나이키프로 얼티미트’. 형광빛 도는 주황색으로 색깔마저 튀는 이 옷은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술자리로 불어난 뱃살과 삐져 나온 옆구리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디자인이다. 페더러, 호날두의 멋진 근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광고 사진은 남자들에게 ‘몹쓸 몸매’에서 반드시 탈피하리라는 열망을 불태우게 만들 법하다. 예전 같으면 프로 선수들이나 입었을 것 같은 운동복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운동은 ‘폼생폼사’다. 운동 효과가 좋으려면 폼이 좋아야 하고 그러려면 잘 갖춰 입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 운동할 때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리복 마케팅 본부의 이나영 이사는 “올해는 전체 피트니스 웨어의 30% 정도가 몸에 밀착되는 제품”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하반기까지 제품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맞춤 보정속옷 기능을 내세운 리복의 ‘앱솔로트 피트니스웨어’와 아디다스의 ‘테크핏’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옷들은 스타일만 좋게 하는 것이 아니다. 몸에 밀착되는 운동복은 근육을 적당히 조여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고 동시에 근육의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 운동효과를 배가시켜 준다.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부상의 위험도 덜어 준다.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유지시켜 운동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어떤 영화 찍고 있나요?

    어떤 영화 찍고 있나요?

    2008년은 스타 감독들의 ‘회귀본능’이 유난히 힘을 발휘하는 해가 될 듯하다. 박찬욱, 김지운, 강우석, 이준익, 김기덕 감독이 새 영화로 스크린에 귀환한다. 뱀파이어 영화에 꼴통형사 강철중의 복귀까지…. 각기 다른 취향과 정서를 지닌 다섯 감독들의 작업 진행 상황과 영화의 얼개를 들어본다.“감독님, 지금 무슨 영화 찍으세요?” #박찬욱 감독 영화에 ‘뱀파이어’가 나온다? 박찬욱 감독이 ‘뱀파이어 영화’를 만든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제작 모호필름)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남자가 유부녀와 치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내용의 치정극. 송강호가 뱀파이어로 변하는 상현 역을, 그와 사랑에 빠지는 태주 역은 김옥빈이 맡았다. 신하균은 김옥빈의 남편 강우, 중견 연기자 김해숙은 김옥빈의 시어머니로 나온다. 영화는 새달 둘째주 촬영에 들어가 8∼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봉은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으로 잡고 있다.‘박쥐’ 제작진은 “기존의 전형적인 뱀파이어 영화가 아닌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 불륜과 치정의 드라마를 담았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정서를 담은 독특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기리 조와 김기덕 감독의 교감은? 김기덕 감독의 ‘비몽’(제작 김기덕필름·스폰지)은 칸 영화제 출품으로 지난주 완성된 프린트가 나온 상태다.‘비몽’은 오다기리 조와 이나영이 ‘연인’으로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김 감독의 15번째 영화. 한 남자(오다기리 조)가 교통사고에 관한 꿈을 꾼다. 사건 현장에 찾아가 보니 실제로 사고가 나 있고, 한 여자(이나영)가 관련돼 있다. 몽유병에 걸린 여자는 남자가 꿈꾸는 대로 행동한다. 꿈을 꿀수록 사건은 더욱 확대되고 여자는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둘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비몽’의 송명철 프로듀서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렇게 즐거운 적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와 감독의 교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는 영화를 100여개 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전작 ‘나쁜 남자’‘해안선’ 등은 80만∼100만명이나 들 정도로 흥행이 잘 됐다. 이번 영화 또한 한결 보기 편하고 한·일 톱배우가 나와 충분히 흥행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개봉은 5∼6월. #이준익 감독의 전쟁멜로라면? 이준익 감독도 7월 중순 신작 ‘님은 먼 곳에’(제작 타이거픽처스·영화사 아침)를 들고 영화팬과 만난다. 이 감독은 지난 7일 태국 칸차나부리에서 현지 촬영을 마쳤다. 현재 90% 정도 편집을 마친 상태다.70억원의 순제작비를 들여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만든 ‘님은 먼 곳에’는 이 감독의 전작에 비하면 대작이라 할 만하다. 1971년, 안동의 순이(수애)는 3대 독자 아들 상길(엄태웅)과 결혼한 새색시. 그러나 남편은 다른 연인을 두고 아내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그런 남편이 베트남전에 지원해 전장으로 떠나자 순이는 베트남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가 되어 남편을 찾아나선다는 내용이다. 제작사 타이거픽처스의 조철현 대표는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전투 장면은 네 장면,10분 이내의 분량만 등장한다.”면서 “이 감독이 ‘왕의 남자’ ‘황산벌’ 등에서 그려온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총체적으로 다룬 한 평범한 여자의 휴먼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면 대박 날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제작 바른손·영화사 그림)은 연초부터 국내 영화 흥행 기상도에서 빠지지 않는 영화다.7월10일 개봉할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은 제작비 100억원을 넘긴 웨스턴 블록버스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라는 쟁쟁한 배우가 버티고 있는 작품이다. 1930년대 법과 질서가 사라진 만주. 열차털이범 태구(송강호)는 열차를 털다 정체불명의 지도를 발견하고, 돈이면 뭐든 잡아채는 사냥꾼 도원(정우성)과 살인청부업자이자 마적단 두목 창이(이병헌) 역시 지도를 손에 넣기 위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놈놈놈’ 제작진은 지난 1월 9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현재 두 달째 편집 중이다. 김지운 감독은 주말도 없이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강우석 감독 지휘, 장진 감독 각본이라면 강우석 감독은 ‘강철중:공공의 적1-1’(제작 K&J엔터테인먼트)로 돌아온다. 개봉은 6월 중순.‘공공의 적’의 3편 격인 이번 영화는 2편이 아닌 1편의 속편이다. 강철중(설경구)은 여전히 강동서 강력반의 꼴통형사다. 어느날 서울 인근 도축장에 한 사내가 칼에 찔린 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얼마 후에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살해당한다. 죽은 학생의 지문이 도축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일치한다. 강철중은 두 사건의 배후에 거대 조직 거성그룹의 보스 이원술(정재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장진 감독의 각본 작업과 어리숙한 역할만 주로 맡아오던 정재영의 악역 변신이 주목된다. 강우석 감독은 29일 3개월여간의 촬영을 모두 마무리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한 멋하는 요즘 男들의 핫 아이템

    굳이 잡지를 뒤적이지 않아도, 패션 1번지라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지 않아도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만 보면 유행을 알 수 있다. 꽁지머리, 검은색 뿔테 안경, 스니커즈와 하이톱슈즈(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한 멋’한다고 자부하는 요즘 젊은 남성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네 가지다. 얼마 전 할리우드 진출을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비. 기자회견에 나온 그의 차림새를 보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검은색 정장에 눈에 확 들어오는 흰색 스니커즈다. 패션 칼럼니스트 정슬기씨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믹스매치해 어울려 보이도록 하는 게 최근 스타일의 한 축인데 비가 이를 잘 표현했다.”면서 “양복과 스니커즈의 조합은 2006년 해외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인데 단순함, 멋, 활동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딱 맞아떨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인기를 얻은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느슨한 긴머리에 검정 뿔테 ‘필수´ 다음은 머리. 어느새 기른 머리에 살짝 웨이브를 넣어 뒤로 느슨하게 묶은 ‘꽁지머리’다. 여기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끼어 지난해 배용준이 한창 선보였던 일명 ‘욘사마룩’을 재현했다. 정슬기씨는 “뿔테 안경은 이지적인 멋을 풍기는 데 매우 효과적인 소품인 동시에 특징 없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보완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는 머리 긴 남자들의 세상이었다. 배용준을 필두로 배우 장동건, 모델 출신 연기자 김재욱 등이 대표적인 ‘장발족’으로 거론됐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의 수성 실장은 “작년 여성은 남성스럽게, 남성은 여성스럽게 보이는 머리 모양이 대세였다.”면서 “올 여름부터는 남자들의 머리도 서서히 짧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성 실장은 ‘대표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선보였던 머리 모양을 예로 들면서 옆머리는 짧게, 앞머리는 다소 길게 쳐 비스듬히 내린 비대칭형의 ‘랩(wrap)’스타일이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슈즈 불티 90년대 인기를 끌던 목이 높은 농구화, 일명 ‘하이톱(High-top)슈즈’도 부활했다. 미국 NBA나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의 관심에 멀어졌다. 그러나 하이톱슈즈를 신은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빅뱅’은 하이톱슈즈의 전도사라 할 만하다. 검은색 스키니진에 농구화 스타일의 흰색 하이톱슈즈를 신은 이들의 모습은 1020세대의 눈에 그렇게 멋스러워 보일 수 없다. 이들이 애용하는 리복과 나이키 하이톱슈즈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하이톱슈즈의 매출 신장이 지난해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하이톱슈즈에 꽂힌 건 비단 남자들뿐 아니다. 옷 잘 입기로 정평이 난 배우 공효진은 한 행사에 미니원피스에 컨버스의 하이톱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터라 여성들의 구매 목록에 하이톱슈즈가 오른 건 당연지사. 하이톱슈즈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리복. 스테디셀러인 ‘엑소핏’을 디자이너 정욱준과 손잡고 업그레이드시킨 하이톱슈즈 ‘엑소핏바이준지’를 4월 초 출시한다. 지난달 19일 파리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이 신발의 구매 대기자는 대략 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 리복코리아, 박승철헤어스튜디오
  • 아파트 광고 연예인 모델찾기 ‘별따기’ 그래도 톱스타 그래서 일반인

    아파트 광고 연예인 모델찾기 ‘별따기’ 그래도 톱스타 그래서 일반인

    대우건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모델을 영화배우 겸 탤런트인 김태희(사진 왼쪽)로 교체하면서 아파트 광고모델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광고모델 교체로 침체기를 벗어나려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연예인 사절’ 방침을 밀고 나가는 기업도 적지 않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광고모델로 연예인을 활용하는 주택업체는 20여개사에 이른다. 이는 연예인 모델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년 동안 푸르지오 모델을 맡았던 김남주 대신 김태희를 2기 모델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5년째 김희애를 모델로 쓰고 있는 금호건설은 오는 5월 ‘어울림’ 대신 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모델 교체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고소영(오른쪽),GS건설은 이영애, 경남기업은 배용준, 포스코건설은 장동건·김유미, 롯데건설은 장진영, 두산건설은 이미연, 벽산건설은 이나영, 동부건설은 최정원, 우미건설은 박신양, 우림건설은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미연은 7년간 두산 위브의 전속모델로 활동해 최장수 모델로 꼽힌다. 하지만 광고모델로 쓸 만한 톱 스타는 한정돼 있다. 그러다 보니 업체간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연예인 모델에 대한 거품 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등은 아예 일반인을 모델로 기용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톱 클래스의 모델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일반인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채시라,SK건설은 지진희, 윤정희 이후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고 있다. 연예인 아파트 모델료는 5억∼1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영조주택의 고현정이 이를 깬 적이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신영은 미셀 위를 2년간 300만달러(약 3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 계약이 끝나지만 연장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톱스타 나와도…” 김기덕 신작 日서 개봉 난항

    “톱스타 나와도…” 김기덕 신작 日서 개봉 난항

    한·일 양국의 톱스타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비몽’이 일본 열도에 무사히 상륙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명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일본판(varietyjapan.com)은 “오다기리 죠의 한국 영화 데뷔작 ‘비몽’(감독 김기덕)이 결정되지 않은 일본에서의 상영일로 난항을 겪고있다.”고 보도했다. 비몽은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연출작으로 꿈을 현실이라고 믿는 남자와 몽유병에 사로잡힌 여자의 사랑이야기. 버라이어티는 지난 5일 첫 촬영에 들어간 비몽에 대해 다소 불투명한 시각으로 운을 뗐다. 버라이어티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김 감독의 신작이자 오다기리 조의 출연작인데도 일본 배급회사가 손을 대고있지 않다.”며 “이는 한국영화계의 최근 상황과 작품의 흥행여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김 감독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지만 히트작은 없다.”며 “그의 작품이 영화평론가의 찬사를 받고는 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까지는 보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배급회사 관계자는 “김기덕 작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오다기리 죠가 출연하는 영화지만 각 배급회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버라이어티 일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닌텐도 두뇌트레이닝 하면 머리 좋아질까?

    닌텐도 두뇌트레이닝 하면 머리 좋아질까?

    닌텐도DS 두뇌트레이닝, 정말 머리 좋아질까? 학습 기능을 강조한 홍보전략으로 ‘대박’을 터뜨린 닌텐도 게임기 ‘닌텐도 DS Lite’(이하 닌텐도DS)가 국내외 과학자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의 주된 내용은 광고에서 닌텐도DS의 학습 기능을 강조하기에는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대중적인 과학 이슈를 다루는 영국 홍보단체 ‘센스 어바웃 사이언스’(Sense About Science)는 “잘못된 과학이론을 광고하고 있다.”며 닌텐도DS의 광고전략을 비판했다. 단체는 이와 관련해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실험을 요구하기도 했다. 버밍험 대학교(University of Birmingham)의 제이슨 브레스웨이트(Jason Braithwaite)박사는 최근 닌텐도DS의 영국 광고가 과장됐다고 비판하면서 “닌텐도DS의 꾸준한 사용과 인지력 향상 여부와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게임 내 문제 해결능력이 높아지는 효과에 대해서 “특정 작업을 반복하면 그 작업이 익숙해지는 것 뿐, 그 익숙함이 기본적인 학습능력과 관계가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국 과학자들의 비판은 닌텐도DS의 광고모델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닌텐도DS의 영미권 광고모델로 나선 니콜 키드먼은 “두뇌 트레이닝이 마음까지 젊게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I’ve quickly found that training my brain is a great way to keep my mind feeling young.)는 광고카피 때문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공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비판은 국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이수영 뇌과학연구센터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닌텐도DS의 두뇌 개발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절차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먹다보면 건강해진다는 건강보조식품과 같은 논리”라고 비판했다. 한편 닌텐도DS는 국내에서 장동건, 이나영 등 톱스타들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면서 어린이용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많이 팔린 전자제품(신세계 이마트 집계)으로 기록되는 등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니콜키드먼의 닌텐도DS 광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밭서 하나된 “메리 X-마스”

    “보람아, 그러면 넘어져.” 서보람(22·한국재활복지대 1)씨가 좌식 모노스키를 지치고 나아가자 옆에서 지켜보던 유애영(23·서울대 4)씨가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굴렀다. 애영씨는 ‘콰당’ 넘어진 보람씨를 일으켜 세웠고 보람씨는 스스로 아웃라이너(비장애인의 폴과 같은 것)를 밀어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갔다. 성탄절 이브인 2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의 초급 슬로프에서 척수장애우 보람씨와 비장애우 애영씨가 자매처럼 끌어주고 밀어준다. 두 사람은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청각 20명, 시각 18명, 지적 3명, 뇌성마비 1명, 절단 5명 등 모두 55명의 장애우,47명의 비장애우가 함께 한 ‘대학생 어울림스키캠프’에서 만났다. 보람씨는 고교 3학년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는 “모노스키는 중심을 잡기 어렵다.”고 힘들어 했지만 얼굴엔 기쁨이 역력했다. 손발을 쓸 수 없는 장애우들은 플레이트가 둘인 바이스키를 비장애우들이 뒤에서 밀어주지만, 손을 놀릴 수 있는 장애우들은 플레이트가 하나뿐인 모노스키의 균형을 잡느라 뒤뚱거리게 마련. 애영씨는 “눈밭에선 내가 보람이를 돌보지만 내가 빠뜨린 고글이나 장갑은 보람이가 다 챙겨준다.”고 말했다. 강사 서준성(20·한신대 1)씨는 “슬로프에서 밀어주고 끌어주며 숙소 등을 오갈 때 휠체어를 밀어주느라 힘이 다 빠진다.”면서도 얼굴에 보람이 가득하다.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이나영(21·공주대 2)씨도 난생 처음 타본 스키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복지관에서 권유해 참여했다.”는 나영씨는 “위험할 거라 생각했는데 2시간씩 네 차례 타보니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했다. 그는 “스키를 탈 때 하얀 눈밭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내 모습을 그려보면 짜릿하다.”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동갑내기 파트너인 권연경(용인대 1)씨는 “장애우와 며칠을 지내는 게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다.”면서도 “나영씨가 숙소나 리조트 시설을 딱 한 번 돌아보고서도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 국내 스키장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우스키학교를 연 하이원리조트와 국고 지원으로 열렸다. 김동익 대한장애인스키협회 사무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사회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스키로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뜻깊은 행사를 매년 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프 곳곳에서 좌식스키를 밀어주거나 시각장애우를 줄로 연결해 이끄는 비장애인들의 모습은 스키족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밤 참가자들은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강원래씨와 함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여느 해보다 뜻깊은 성탄 전야를 보낸 이들의 머리 위에는 ‘다름이 열정까지 막을 수 없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정선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소설 ‘우행시’ 日서 출간 영화도 새달 개봉 예정

    근래에 드물게 80만부 이상 팔린 소설가 공지영씨의 베스트셀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푸른숲 펴냄, 이하 우행시)이 일본에서 번역, 출간된다. 출판사측은 “일본출판사 신초사가 이달 31일 ‘우행시’를 현지에서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송해성 감독, 강동원·이나영 주연의 동명 영화는 일본어판 소설 출간 한달여 뒤인 6월말∼7월초 개봉될 예정이다. 공씨는 ‘우행시’의 일본어판 출간에 맞춰 신초사 초청으로 9일 일본을 방문,3일간 머물며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왕’이 초반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소수의 마니아 시청자층을 만들어내며 여론을 이끄는 이른바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왕은 천사와 악인의 두 얼굴을 지닌 천재변호사 오승하(주지훈)와 범인 잡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않는 의리파 형사 강오수(엄태웅)가 초능력을 지닌 도서관 사서 서해인(신민아)과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기만 해도 소유자의 정보를 읽어내는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를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삼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2006년 MBC 드라마 ‘궁’으로 스타가 된 주지훈과 2005년 KBS2 드라마 ‘부활’로 얼굴을 알린 엄태웅의 카리스마 대결 또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첫 주 마왕의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마왕의 시청률은 8.7%로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SBS ‘마녀유희’(16.3%),MBC ‘고맙습니다’(14.6%)에 뒤처졌다. ●네티즌 시청소감 1만 1000건 돌파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은 경쟁 드라마를 압도한다.27일 현재 마왕의 드라마 게시판에는 1만 1000 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마녀유희(3100여건), 고맙습니다(2500여건)의 게시글 수를 합친 것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왕 지지자들은 “경쟁드라마와의 시청률에 기죽지 말고 ‘엄포스’(엄태웅의 극중 카리스마를 일컫는 말)를 즐기며 ‘닥본사’(닥치고 본방송 사수의 준말)하자.”는 등의 글을 올리며 제작진과 마왕 시청자들을 격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가 해야 할 드라마 홍보를 콘텐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담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작가주의´ 산물… 1998년의 ‘거짓말´ 이러한 폐인 드라마 문화는 1990년대 등장한 ‘작가주의’와 궤를 같이 한다. 드라마 작가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상황설정과 감성적 문체가 이른바 ‘코드’를 공유하는 시청자층에게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시청자들이 배우가 아닌 작가를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폐인 드라마의 원조는 1998년 KBS2의 ‘거짓말’. 당시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 대사와 이성재, 배종옥, 유호정 등 배우들의 호연이 맞아떨어지며 PC 통신상에서 수많은 드라마 커뮤니티가 생겨났다. 종영된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을 카페들이 있을 정도. 노 작가는 99년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배용준·김혜수 주연)를 통해 또 한 차례 ‘우·정·사 폐인’들을 양산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정옥 작가가 MBC를 통해 2002년 ‘네멋대로 해라’(양동근·이나영 주연)와 2004년 ‘아일랜드(양동근·이나영·현빈·김민정 주연)’를 통해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갔다.2005년에는 김지우 작가가 KBS2드라마 ‘부활’(엄태웅·소이현 주연)을 통해 ‘부활패닉’(드라마 부활 마니아를 일컫는 말)을 만들어냈다. 당시 부활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밀려 10% 안팎의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게시판 글이 200만개를 넘어서며 DVD로까지 출시되는 등 네티즌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현재 마왕에 대한 지지는 부활패닉들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상 ‘마왕’과 ‘부활’은 한 핏줄을 가진 드라마. 김지우 작가가 집필했고, 엄태웅이 형사로 출연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수극이라는 드라마 설정과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이야기 전개 또한 똑같다. 마왕을 연출하는 박찬홍 PD는 “부활과 마찬가지로 마왕 또한 빠르고 경쾌한 스토리 전개와 타로카드, 박하사탕, 오려붙인 편지와 사진 등 사건해결의 여러 실마리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DS용 게임 새모델 이나영씨

    DS용 게임 새모델 이나영씨

    ●한국 닌텐도는 DS용 게임의 새 모델로 인기배우 이나영(사진(2))씨를 선정했다. 이씨는 닌텐도 DS용 게임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의 모델로 뽑혔다. 한국 닌텐도는 “친근한 이미지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이씨가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닌텐도 DS와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모델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 삼성·포스코 역시 !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정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전군표 국세청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모범납세자 259명 등 600여명을 포상했다. 삼성전자는 2005 사업연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조 323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세 1조 3000억원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매년 법인세를 1조원 넘게 내왔다. 포스코도 지난해 1조 2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이날 ‘1조 2000억원탑’을 수상했다. 국민은행(9000억원),SK텔레콤(6000억원), 기업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SK(2000억원), 한국씨티은행·호남석유화학(1000억원) 등은 세금액에 맞는 납세의 탑을 받았다.이밖에 ▲금탑산업훈장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박양규 삼성네트워크 대표·이중구 삼성테크원 대표 ▲동탑산업훈장 임선민 한미약품 대표 등이 각각 수상했다.한편 인기드라마 ‘주몽’의 주인공 탤런트 송일국과 영화배우 이나영은 모범 납세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여·풍·당·당 ‘끌녀’ 그녀를 닮고 싶다

    여·풍·당·당 ‘끌녀’ 그녀를 닮고 싶다

    “당당한 그녀가 아름답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다소곳하고 순종적이던 우리의 전통적인 여인보다는 당당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소신이 뚜렷한 여자를 좋아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를 대변하는 단어가 바로 ‘끌녀’다.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여성이란 뜻인 ‘끌녀’는 올해 등장한 새로운 단어. 지난해를 달구었던 ‘된장녀’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여성채널 미즈생각이 지난달 19∼25일 10∼30대 여성 838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올해의 대한민국 최고의 ‘끌녀’를 뽑았다. 과연 누굴까.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름난 진보라와 MBC 김주하 아나운서,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영화배우 이나영을 가장 닮고 싶은 여자로 꼽았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탄탄하게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당당한 여성의 카리스마와 개성을 발휘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9시 뉴스 앵커를 떠난 지가 1년이 넘었고 지금은 육아 휴직중인데 아직도 저를 기억하고 있다니 너무 감사하다.”며 “정말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바뀐 것을 실감한다. 겉모습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아니라 내면과 인간적인 모습, 자신의 일에 당당한 여성을 알아주는 사회가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설문에 참가한 네티즌들은 이 시대 ‘끌녀’의 조건을 전략적인 패션감각과 폭넓은 원만한 인간관계, 리더십과 포용력을 갖춘 카리스마, 남성도 배려하는 동등한 연애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고 꼽았다. 여성의 가치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한다. 스무살의 천재 피아니스트 진보라는 “저는 음악뿐 아니라 ‘사는 데’대한 관심이 많아요. 패션, 음식, 운동 등 모든 일이 저의 관심 대상이지요.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라며 “이젠 ‘미’의 기준도 외모에 관계없이 자신을 얼마큼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느냐,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또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레지던트 생활 속에서 선배들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질책하며 배워가는 모습을 보이는 ‘외과의사 봉달희’.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끌녀’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은 피부 생명력 저하에 따른 총체적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자 탄생한 화장품. 세럼, 크림, 아이크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피부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여주는 ‘오메가3´가 함유됐으며 이를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나노생명캡슐´ 기술이 담겨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이 제품은 초도물량 제작시 예상했던 판매량을 넘어 일주일 만에 추가 생산에 들어갔으며, 석 달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아이오페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러한 인기는 뛰어난 제품력 외에도 새로운 CF모델 이나영 효과에 의한 결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제품을 써 본 사용자들은 사용 후기 등을 통해 촉촉한 사용감과 눈에 보이는 효과에 매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 에피소드 광고 “눈에 쏙”

    에피소드 광고 “눈에 쏙”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모은 광고가 요즘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광고는 여러가지 짧은 상황을 연이어 보여줘 궁금증을 극대화한 다음 광고 후반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이다. 에피소드 광고는 종전의 ‘옴니버스’ 형식의 광고와는 좀 다르다. 옴니버스는 대형 브랜드들이 주축이 된 광고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경우 에릭·문근영·권상우가 등장하는 30초짜리 광고물 3편을 연이어 방송하는 형식이다. 반면 에피소드 광고는 15∼20초에 여러가지 상황들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빠른 리듬으로 주목도가 높은 것이 특징. 감각적인 영상미와 유머가 있는 에피소드 광고의 대표적 사례는 신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해피트리이다. 신일건설 해피트리는 ‘광고계의 전쟁터’ 아파트 광고에서 이런 형식을 처음 도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는 전망대 위에서 전망은 보지 않고 반대쪽을 바라보는 모습, 근육질의 남성 누드모델을 데생 중인 여대생들이 순간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장면, 관제탑의 신호를 기다리던 조종사들이 다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곤히 자던 강아지가 갑자기 귀를 쫑긋 세우는 모습 등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먼저 소개했다. 메인 모델인 최지우씨가 나중에 나온다. 광고 내용은 일반적으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행복’이 실제로 보이고 들리는 것 같은 에피소드를 나열한 형식이다. 적절한 반전을 이용해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해피트리는 행복이 사는 아파트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KTF 아이러브요금제와 하이트 광고도 에피소드 광고이다. 하이트는 남자친구의 청혼반지 케이스를 닫는 등의 여러가지 ‘닫는’ 상황을 보여 준 뒤 ‘열어라!’는 카피와 맥주병이 열리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KTF 아이러브요금제는 코믹한 에피소드로 공감을 이끌어 낸 사례이다. 하루 종일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빠의 코믹한 상황들을 그려내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나영씨과 장동건씨를 앞세워 분할된 화면 안에서 해외여행, 주말 외식 등 카드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보여 준다. 휴대전화 SKY의 ‘개성’편 광고 역시 최근의 에피소드를 모은 사례이다. 여고생들, 결혼식장의 하객들, 건달들이 모두 사진을 찍을 때 똑같이 ‘V’자로 자세를 취하는 사례를 연달아 보여준 다음 ‘개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조동율 제일기획 CS 6팀 국장은 “빅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참신하고 기발한 상황 설정과 깜짝 반전 등을 통해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에피소드 광고는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인다.”며 “비용을 감안한 효과도 좋은 광고 형태”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새 광고] 삼성카드 ‘더블 포인트’ 혜택 강조

    삼성카드는 최근 ‘더블 포인트’편 광고를 통해 생활속의 다양한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화면 분할을 통해 ‘호화파’인 장동건씨와 ‘알뜰파’인 이나영씨를 동시에 보여 준다. 세계의 명소를 둘러보고 우아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장동건씨, 도시 근교에서 주말 여행을 하고 아이 쇼핑과 함께 인터넷에서 저렴한 상품을 사는 이나영씨의 일상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준다.
  • 형장 가는길 나이키신발은 없다

    형장 가는길 나이키신발은 없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사형수 정윤수(강동원 분)는 자신의 형 집행을 보러 찾아온 문유정(이나영 분)에게 “사랑합니다. 누나”라는 말을 남긴다. 많은 관객을 울린 이 장면,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다. 사형은 교도관, 의사, 성직자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히 비공개로 집행된다. 따라서 종교 교정위원이라고 하더라도 목사, 신부, 스님 등 성직자가 아니면 참석은 물론 집행 사실을 통보받지도 못한다. 윤수가 유정에게 나이키 신발을 사달라고 하고 유정은 신발을 구입했다. 전해주기 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더라도 구치소에 외부신발은 반입불가다. 구치소에 납품되는 끈이 없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단, 건강상 이유로 특수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는 반입이 가능하다. 또 윤수가 유정에게 직접 아크릴을 갈아서 만든 목걸이를 주는 장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형수가 주는 물건을 허가 없이 외부로 가져올 수 없다. 면회 역시 실제로는 매우 까다롭다. 종교위원과 동반하지 않고 단독으로는 사형수를 만날 수 없다. 피해자에게 가해자인 사형수의 면회를 허락하는 것 역시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늘 수갑을 차고 지내는 것 역시 현실과 다르다. 자해 위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갑 없이 생활한다. 이는 교정위원과 같은 외부 사람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주연 이나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주연 이나영

    따박따박 적금을 붓듯 연기를 살찌워가는 배우. 한두 편의 특출난 흥행작을 간판처럼 걸고 다닌 적도 없고, 그래서 한정된 이미지에 갇혀 있을 일도 없었던 스타. 이나영의 작품을 번번이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게 되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 맺힌 데 없이 분방하고(‘외계인’이란 별명은 갈수록 더 잘 어울리는 것같다.) 마냥 연해보이는 이미지가 이번엔 송해성 감독에게 ‘필’을 꽂았다.‘파이란’‘역도산’으로 삶의 거친 주름살을 고집스레 쓸어온 감독이 정확히 그녀의 어떤 매력에 눈독을 들였을까.“착하고 진심이 보이는 배우를 찾았다. 유독 왜 두 사람(이나영, 강동원)의 진심이 보였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기자시사회가 끝나고 송 감독은 무조건 이나영이어야 했던 캐스팅 배경을 그렇게 설명했다. 감독의 아우라와 배우의 질감이 엇박자 조합 같아 외려 기대치를 높이는 영화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14일 개봉)이다. 공지영의 인기 동명소설이 원작인 영화에서 그녀는 내일이 없는 사형수와 인간적으로 깊이 교감해가는 대학강사 역이다.“송 감독의 작품엔 대한민국의 배우라면 누구든 참여해보고 싶을 것”“인간에 대한 깊은 이야기에 솔깃하지 않을 배우는 없을 것”이라는 그녀의 말이 의례적 수사로 들리지 않는다.‘천사몽’‘후아유’‘영어완전정복’‘아는 여자’ 등으로 조심조심 필모그래피를 확장해온 배우에게 이번 영화는 성장판을 열어젖히는 도전무대가 됐다. 세 차례나 자살을 기도한 ‘까칠한’ 부잣집 외동딸에서 사형수와 인간적인 이해를 나누는 성숙한 면모까지 아우르는 캐릭터는 크랭크인 한참 뒤까지도 참 막연했다.“이렇다할 영화적 요소가 없거든요. 감정을 받쳐줄 배경음악도 자제됐고, 치고받고 화끈하게 사랑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메라 동선이 큰 것도 아니고. 교도소 면회소라는 초라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대화 톤, 얼굴 표정만으로 내면 변화를 묘사하는 작업이 솔직히 힘들었어요.” 사춘기 때의 치명적 상처, 이를 외면한 엄마에 대한 분노로 세상을 냉소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캐릭터. 그 뾰족함을 살려내려 촬영장에서도 내내 의식적으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냈다. 극중에서 걸치는 옷가지 하나, 자동차 브랜드 하나를 정하는 데도 몇달이 걸렸다. 소품들에 이번만큼 일일이 잔신경을 써본 적도 없었다.“부잣집 반항아 막내딸 역할이지만 관객들의 미움을 사는 인물이어서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라는 욕심에서였다. 당분간은 이보다 더 고민 많은 작품은 하지 않을 것이다. 크랭크업한 지가 언젠데, 도무지 편히 놓여나지를 못하고 있다.“다음 작품은 아직 못 정했어요. 근데 무조건 이번 영화와는 다른 느낌이어야 한다는 거죠.” 성장판을 여는 작업 끝에 달콤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배우에게 흥행욕심이 왜 없을까.“감독님과 제 출연작들의 관객수를 다 합해도 (강동원의)‘늑대의 유혹’ 한편을 못 당해요. 이번엔 흥행하고도 소통하고 싶어요.” 목젖이 다 보이도록 터뜨리는 웃음이 그대로 CF로 퍼옮겨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 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