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기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월 50만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생아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내란 수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뇌혈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
  • 무기명 장기채 1조6천억 새달 발행/실직자 생활자금 지원

    노동부는 17일 실직자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간 총 1조6천억원 규모의 무기명 장기채권을 만기 5년에 연리 7.5%의 조건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채권발행을 통한 확보되는 자금은 실직자의 생계비·의료비·학자금·생업자금·주택자금 등으로 지원하되 대부이자율은 연 9.5%(생계비자금은 연 8.5%)로 정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무기명 장기채권의 매입·유통은 물론 채권을 현금화한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된다”면서 “이를 위해 18일 국무회의에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직자 생활안정 대부사업 ◆생활안정자금대부 ▷생계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사:연 8.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환 ▷의료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의료보험증상 피부양자 및 본인의 의료비 청구액이 5백만원 이상 ▷혼례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3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본인 및 직계비속 혼인 ▷장례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3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직계 존비속 사망 ▷학자금◁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중·고·대학 또는 상응하는 교육기관에 가구원이 재학 또는 입학 예정 ◆생업자금 대부 ▷소규모자영업 자금◁ ­지원규모:가구당 3천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1년거치 3년분할상환 ­개별자격:사업자등록증 미소지자는 투자계획서로 일부 대출하고, 추후 투자계획 확인후 잔여액 대부 ◆주택자금 대부 ­지원규모:가두당 1천만원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환 ­개별자격:주택 임차료 상환이 어려운 사람의 중도금·원리금 *공통자격=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후 3개월 이상 구직활동한 전직 실업자로 실업급여를 받지 않고 부양가족이 있으며 전용면적 25.7평이하 거주자 *가구당 3천만원을 초과할수 없다
  • 실업대책 다시 짜야 한다(사설)

    IMF한파이후 국민적 고통이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은 것이 실업문제인데 정부가 추경예산안에 반영한 실업대책의 실효성에 벌써부터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현재의 실업대책은 연간 평균실업자가 1백1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그러나 3월말이면 실업자가 1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공식전망이다.지금까지의 실업은 주로 중소기업분야에서 발생된 것이고 대기업과 공기업에서의 실업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업대책의 기본전제가 크게 뒤틀려 있다. 추경에 반영된 실업대책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다.실업대책의 핵심축으로 삼고있는 실업급여의 수혜자가 전체실업자의 24%에 불과하다.나머지 76%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전무한 상태다.7월부터는 실업급여수혜자가 다소 증가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미 시작된 대량실업과 실업보험 수혜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또한 실업급여의 최장기간은 6개월이다.6개월이후의 장기실업에 대한 대응이 거의 없다.국채발행으로 마련되는 1조6천억원을 장기실업자에대한 융자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낮은 금리의 장기채권발행이 순탄할지도 미지수고 수혜폭 역시 실업자수에 비해 너무 적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최근 은행이자에 실업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가 반대에 부딪쳤다.그는 또 정부투자기관이 공공투자사업을 확대토록 요구했으나 관계부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노동부의 요구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 실업문제는 노동부 혼자서 할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모든 부처가 실업대책을 위한 머리를 짜고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의 실업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자세는 너무 한가해 보인다.범정부차원에서 실업대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실상을 철저히 파악,실업전망을 다시 해야한다.IMF와의 협의에 따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만큼 재정에 의한 더이상의 실업대책재원 부담이 어렵다면 다소의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부투자기관의 공공사업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 “공공사업 늘려 고용 확대”/노동부,장관회의 보고

    ◎사업예산 대폭증액 요청/하반기 실업자 1백만명 이하 유지키로 노동부는 IMF사태 이후 기업의 도산 및 폐업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자가 당초 예상보다 급증함에 따라 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공공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한전·주택공사·수자원공사·도로공사 등 20여개 정부투자기관이 차환발행분을 포함,올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20조원 가운데 사업비로 책정된 2조∼3조원보다 사업비를 대폭 증액해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공투자 사업에 투자해줄 것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5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이규성 재경·박태영 산업자원·배순훈 정보통신·주양자 복지부장관 등 경제장관과 진위원장,강봉균 정책기획·김태동 경제·조규향 사회복지수석,손선규 건설교통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업대책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이달 중 1백50만명,월평균 1백3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실업자를 올 하반기 월평균 1백만명 이하로 낮추려면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으로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밖에 없다면서 공공기관이 실세금리 수준에서 채권을 발행할 경우 현 채권발행 금리와의 차액분을 일반회계에서 보전해주고 경영평가 항목에서도 이같은 요인을 감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재경부장관과 강 정책수석 등은 현재의 금융여건으로 볼 때 20조원 규모의 채권이 모두 소화될 가능성도 희박한 데다 공공기관의 채권발행은 경상수지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오는 17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 2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공공기관의 사업비 채권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재론키로 했다.
  • 대량해고가 구조조정인가(사설)

    노동부가 “한꺼번에 30% 이상 감원하는 경우는 정리해고의 기본요건인 해고회피 노력을 소홀히한 것으로 보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자 재계가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2일 30대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기업이 일방적인 임금삭감,무분별한 해고로 노사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정리해고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3월말쯤 실업자수가 무려 1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자 재계에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재계는 정부가 “30% 이상의 해고를 불법해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것은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하고 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던 식의 발상과 다름이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다.재계가 정부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것은 정리해고 대상을 30% 이상으로 잡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재벌이 구조조정을 대량해고에서 찾으려한다는 근로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바라는 재벌개혁은 상호지급보증폐지,과다한 부채상환,경영의 투명성 제고,한계기업정리 및 통폐합,부동산과 해외자산 매각 등이다.정부는 대기업이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이 어려울 경우 임금삭감·일시휴업·인력 재배치·해고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구조조정의 선행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증권거래소 조사결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30대 재벌의 고정재산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노력은 중견 상장기업 수준에 훨씬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재벌이 진정한 구조조정을 피한채 손쉬운 인력감축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벌이 대량해고를 우선적 구조조정으로 알고 있는 한 재벌개혁은 성공할 수가 없다.그러므로 정부는 주력업종 선정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은 하지 않은채 대량해고를 단행하는 재벌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30% 이상 일시 해고 말라”/이 노동 간담

    ◎재계 “재벌정책 배치” 반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2일 “소속 사업장의 근로자 가운데 30%이상을 한꺼번에 감축하면 근로기준법의 고용조정 요건 중 ‘해고회피 노력’을 소홀히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대 대기업 기조실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영악화로 인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단계적·점진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면서 소속 근로자의 30% 이상을 일시에 해고하면 부당해고로 간주,엄정대처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재계는 그러나 이장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고용조정을 허용한 개정 노동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계열사를 대폭 줄일 것을 요구하는 새정부의 ‘재벌정책’과도 배치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장관은 “정리해고 실직자가 도산 및 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에 비해 숫자는 적으나 실직에 따른 고통은 가장 크다”면서 “고용보험의 각종 지원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면 30%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기업도 15∼2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고실업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밖에 없다”면서 “실직자의 생계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전 포철 지하철 등 공기업이 채권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취로사업이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이 노동­30대 기업 기조실 임원 간담회 중계

    ◎일시해고 상한 30% 어기면 강력 제재/업계선 불법파업 단호한 법집행 요구 이기호 노동부장관이 기업들의 무차별 해고에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장관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대 대기업 기조실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량해고를 부당해고로 규정하고 대량해고의 상한선을 ‘소속 근로자의 30%’로 제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전직·배치전환 등 해고회피 노력과 노조와의 사전협의 등 고용조정 요건을 준수한다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근로자의 30% 이상을 일시에 해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금융 등 사무직을 중심으로 고용조정이 이뤄졌으나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최근 자동차산업 등 일부 대기업에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해고절차에 돌입하는 등 재벌개혁과 맞물려 5∼6월이면 실업대란이 현실화될 것에 대비,대규모 정리해고에 제동을 건 것 같다”고 해석했다. IMF사태 이후 두차례 무산 끝에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일하게 유임된 이장관이 세차례나 강경방침을 천명하자 대기업 임원들은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석자는 “신정부에 구장관이라 신선감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경청해 달라고 이장관을 소개했을 때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이장관이 강경방침을 표명하면서 전날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자신과 뜻을 같이 했다고 하자찬물을 끼얹은 듯이 분위기가 돌변했다”고 전했다. 이장관은 고용보험의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인원삭감 규모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한 뒤 대학운동권과 실업문제가 연계되지 않도록 대기업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재계의 건의사항을 주문했다. D그룹 임원은 “새 정부의 그룹 기조실 해체요구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노총 계열의 강성 노조에 대한 그룹차원의 총괄대응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L그룹 임원은 “이달 말 민주노총 집행부가 새로 구성되면 한국노총과 조직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장고용 및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분규에까지 휘말리게 되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H그룹 임원은 “근로시간 단축이나 휴직제도를 활용하려 해도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을 거부할 뿐 아니라 노조의 동의를 얻기도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 때 이 부분도 합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H그룹 임원은 “아무리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려고 해도 가동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장에서는 1천명만 파업에 참여해도 생산이 마비되기 때문에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집행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또다른 L그룹 임원은 준조세 성격의 비용 축소와 임금관련 유연화 시책을,S그룹 임원은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시 처벌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A그룹 임원은 연월차수당 지급지침 변경을 각각 건의했다. 이장관이 재계의 건의내용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다시 말하지만 대량해고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뜨자 대기업 임원들은 그 자리에 남아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불만에 찬 기색이 역력했다.
  • 실직자 지원 실업세 신설 논란

    ◎노동부­이자소득세에 정률 부과 소득 재분배/재경부­종합과세 유보속 되례 서민부담 가중 실직자 생계지원을 위해 ‘실업세’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노동부 방침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1일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76%의 실직자를 돕기 위해 이자소득세에 일정률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목적세인 ‘실업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이다. 노동부의 생각은 이렇다.IMF 체제에서 이자소득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고소득층이거나 경제적으로 재산이 많은 유한계층이다.고금리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층간 위화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소득의 재분배는 절실하다.실업급여 혜택을 받는 실직자는 24%에 불과하다.나머지 실직자들을 위한 재원마련이 불가피하다.현재 이자소득세(20%)에 대해 주민세 10%를 부과하는 것처럼 일정률을 실업세로 부과하면 실업급여 수혜대상자가 늘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는 강력히 반발한다.무엇보다도 과세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이자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유보돼 소득원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똑같은 세율을 적용하면 이자소득이 적은 서민층의 부담만 상대적으로 가중된다.저축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종합과세를 유보하면서 이자소득세를 15%에서 20%로 올려놓고 추가로 세금을 부담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더욱이 퇴직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생계를 꾸리는 실직자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실업세를 부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종합과세를 유보하면서 이자소득세를 올린데대해 이미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재경부는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할 뿐이라며 노동부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
  • DJ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32세때 공산주의 비판 논문 발표

    ◎1955년 10월호 사상계에 게재 안기부의 ‘북풍공작’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극단적인’ 반공주의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고문이 발굴돼 눈길을 끌고있다. 김대통령은 노동상담연구소를 운영하던 지난 55년 사상계 10월호에 투고한 ‘한국노동운동의 진로’라는 논문에서 공산주의를 극렬하게 비판했다. 이 논문은 김대통령이 지난 1월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50년대 중반에 내가 노동운동과 관련해 사상계에 기고한 글이 있다”고 밝혀 수소문 끝에 국회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김대통령은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의 정치적 진로에 대한 논리를 전개하기에 앞서 2쪽 분량을 공산주의 비판에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의 간교하고 달콤한 선동에 현혹된 ‘로서아’를 위시하여 각국의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낙원을 꿈꾸면서 온갖 희생을 돌보지 않고 지배계급을 타도하고 공산독재를 실현시킨 결과는 과연 어떤 것이었던가? 그것은 일언이 폐지하면,이리를 몰아내고 호랑이를 불러들인 것밖에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거부하고,직업과 거주선택의 자유가 말살되고 감당할 수 없는 초과노동의 강요,최소한의 생활유지조차 불가능한 저임금과 가혹한 배급제도,그리고 공산주의의 명령에는 추호의 비판이나 반대도 용허하지 않을 뿐 아니라,갖가지 구실과 모략으로 무고한 노동자를 살육,투옥,강제노역시키는 것이 소위 노동자의 정권과 그들의 천국을 구가하는 공산치하의 숨김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대통령은 “현재 우리 민족의 최대의 과업이 공산침략자를 타도해서 남북을 통일하고 한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수호하는 것이라는 점은 췌언을 요치 않는 문제”라면서 “한국노동운동의 사명 역시 이와같은 민족적 지상명령에 대해서 등한히 함을 불허함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민족적 입장을 떠나서 노동계급 자체의 처지에서 볼때 기술한 바와 같이 공산주의자들이 노동계급에 갖은 궤변과 감언이설로 꼬여서,그들의 집권과 독재와탐욕을 충족시키는 도구로써 제멋대로 부려먹고 궁극에는 이를 숙청 유형하는 류의 천인이 공노할 만행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통령은 32세의 나이에 ‘노동문제연구가’라는 직함으로 기고한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지도자들은 구호로만 반공을 외칠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실체와 허구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탐구할 것을 주문했다.
  • 주식·부동산시장 완전 개방/김 대통령 첫 경제조정회의 지시

    ◎외국인 적대적 M&A 전면 허용/금융소득에 실업세 부과 검토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요건을 완화하거나 제한요건을 철폐하는 방향으로의 관련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라고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동의없이 전체주식의 3분의 1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법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앞으로는 3분의1의 제한규정도 없애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인의 토지매입을 제한한 관련법을 폐지하거나 제한요건을 대폭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때 재경부의 허가요건 폐지가 가능한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공포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혁의지가 가장 중요하며,외국전문가들도 그 속도와 강도는 빠르고 강하게 해야할 것을지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현행 소액주주권 행사와 관련된 법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소액주주의 권한행사를 대폭 강화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이와 관련,김태동 경제수석은 배경설명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한행사가 노사정합의에서는 전체주식의 0.01%였으나 국회 법개정과정에서 0.05%로 상향조정됐다”면서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구성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다음 주 국무회의에 제출토록 지시하면서 “실업자의 24%만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나머지는 혜택을 못받고 있기 때문에 민간운동단체에서 이들을 보살피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은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효과가 큰 공공사업분야에 한해 현재 51%로 책정되어 있는 상반기 예산배정을 76%로 늘리겠으며,올 추경예산중 상반기 배정액에 5조8천억원도 추가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 부처별보고에서 이규성 재경부장관은 ‘IMF 체제 극복의 목표와 과제’에서 “외환보유고 4백억달러 확보와 환율안정을 위해 신규 외화자금 유입 확대 및 IMF와 금리인하를 위한 협상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가대책과 관련,이장관은 “물가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실업 및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기금 또는 성금을 모금하거나 이자 소득률에 일정률을 부과하는 실업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실업난 해소를 위해공기업이 채권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 준설 철도 항만 지하철 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해 고용창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봉균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 사업의 조기집행 ▲한전의 송배전 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투자 재원대책 마련 ▲IBRD(세계은행) 차관자금 활용을 통한 주택신용보증기금 확충 및 이에 따른 주택자금 융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필 총리서리와 이규성 재경부,박태영 산업자원부,이기호 노동부장관과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전철환 한은총재,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안충영 중앙대교수 등 13명이 참석했다.
  • 외환보유고 400억불 이상 유지/경제정책조정회의 보고 내용

    ◎IMF대책­금리인하·증자 촉진… 금융시스템 안정화/물가대책­임대주택 확충·농수축산물 직거래 확대/실업대책­실업급여 못받는 76% 소득지원책 강구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물가 및 실업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다음은 각 부처의 보고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IMF 체제 극복을 위한 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국내 개혁에 따른 외국의 신뢰가 회복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재개돼 올해 말 외환보유고가 4백억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한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게 필요하다.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금융 및 기업의 구조개혁으로 경쟁력과 대외 신인도(신인탁)를 높이는 대책을 추진한다.인도네시아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을 사들이고 은행의 증자를 적극 유도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여 기업에 대한대출이 늘 수 있도록 한다.최근의 경제위기는 기업과 금융의 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금리 하향안정과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한 금융시스템의 복원을 통해 안정을 유도한다.△부실 금융기관의 정확한실태를 파악해 일관성 있고 투명한 처리계획을 세워 조기에 정리하도록 추진한다.우량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증자나 자금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은행이 대출심사 기능을 제대로 하고 거래기업(그룹)의 경영지도 등 금융기관 본연의 업무기능을 해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 ▲물가대책(이규성 재경부장관) △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요금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철도와 지하철·상수도요금과 의료보험수가는 올해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변호사 공인회계사의 수임료 등 사업자단체를 통한 가격담합을 막기 위해 경쟁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담합 등에 대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급격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불안과 소득감소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생활비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임대주택 확충,사교육비의 축소 방안을 검토한다.소비자의 물가 감시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이 기업에 대해 가격 관련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실업전망과 실업대책 보완방향(이기호 노동부장관) △지난 1월 실업률이 4.5%(실업자 93만명)로 급등(12월 대비 1.4% 포인트,28만명 상승)하고 취업자도 12월 대비 97만명 감소했다.3∼4월에도 실업급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1일 평균 실업급여 신청건은 97년 11월 196건, 98년 1월 1천199건,98년 3월 1천655건이다.△고용보험제도가 일천하여 실업급여 혜택을 받는 실직자가 24%에 불과하여 나머지 76%의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 강구가 필요하다.공공노동사업 등을 통한 저소득층 실직자 소득지원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 성금을 모금하되 이자소득에서 일정분을 갹출하는 방안 검토한다.△기업의 흑자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보증제도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금융원활화 방안을 강구한다.△공기업이 채권 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준설·항만·지하철·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하여 고용을 창출한다.공기업의 채권발행에 따른 고금리의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에서 지급보증,이차보전 등 재원조달 지원방안 강구한다.△고용보험 5인이상 사업장 운용확대,실업급여 및 구직신청 민원 폭증에 따른 추가소요인력 증원이 시급(지방노동사무소의 업무량 전년대비 10배 폭증)하다.협소한 지방노동관서의 민원공간 확충예산을 긴급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노력할 과제(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 △올해에는 감액추경편성과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예산집행이 늦어지고 있으므로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적어도 예년수준으로 높이고 특히 건설관련사업은 조기집행을 촉진한다.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의 사업을 조기집행 한다.한전의 송배전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 투자등의 재원대책 마련한다.△금융기관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을 감안한 자금공급 기피로 건설업체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IBRD차관자금 등을 활용,주택신용보증 기금의 확충과 주택자금 융자를 증대한다.△최근 2∼3년간 활발한 창업으로 현재 1천5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으나 금년에는 자금난으로 창업이 위축되고 기존 벤처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벤처기업에 대한신용보증지원 규모의 대폭 확대 및 정통부의 여유자금인 정보화 촉진기금을증액한다.△외국인 불법취업자를 줄여 내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3D분야의 작업환경개선비용을 장기저리융자로 지원한다.△구직­구인 정보망을 대폭 확충하고 노동부의 직업알선 창구를 확대한다.직업훈련 프로그램(연간 6천3백억원 투입)을 노동수급상황에 맞게 개선한다.대학이나 전문대학을 통한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 노동장관실 58평서 17평으로(조약돌)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0일 기존의 장관 전용공간인 집무실 23평,접견실과 회의실 각각 17.5평 등 58평 가운데 17.5평만 집무실로 활용하고 나머지 40.5평을 직원전용 회의실로 바꾸도록 했다. 노동행정의 주무장관으로써 IMF사태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사무실 규모를 대폭 축소토록 했다는 설명.
  • 실업자 월말 150만명/6개월 휴직자 생계비 지원/국무회의 보고

    ◎김 대통령 “개혁 성공해야 외국서 투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수협과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협동조합이 가능하도록 ‘생활협동조합법’을 조기에 제정하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협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비록 환율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어렵더라도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올 한해 물가상승률을 9%대에서 유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세계은행(IBRD)지원금 20억달러 등을 원자재 구입자금으로 할당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상오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2차 국무회의를 갖고 외환위기 극복과 물가안정,실업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대단합,개혁조치를 만족스럽게 잘 해 나가면 국제적인 지원과 외국투자가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가 경색돼 있지만 행정부는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는 6개월 이상 무급 휴직하는 근로자도 실업자로 간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따라 6개월 이상 무급 휴직근로자도 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생계비·생업자금·학자금·주택전세자금 등의 생활자금을 빠르면 이달말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보다 60만명 늘어 우리나라 실업자수가 지난 2월말 졸업한 25만명에 달하는 대졸자들의 취업난과 겹쳐 이달말 1백5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기호 노동장관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실업기금 신청자가 이달들어 하루 1천800건으로 하루에 1만명의 실업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볼 때 이번달말까지 실업자수는 1백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이는 지난 1월 93만4천명보다 무려 60여만명이나 늘어난 숫자이다.
  • 김 대통령 첫 “정부청사 각의” 주재

    ◎“정치 안정되면 외자유치 낙관”/물가·실업 대북 식량지원 열띤 토론/‘통과의례’ 탈피 국정중심 자리매김 김대중 대통령이 10일 정례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 세종로청사를 찾았다.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의 정부청사 방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80년대 이후에는 대통령이 주재할 때면 장소는 청와대로 국한됐었다.김대통령의 청사 국무회의 주재는 국정을 국무회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낸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국무회의.지난 3일 내각 발표 직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가졌지만 상견례의 성격이 짙었다.하지만 이날 국무회의는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17개 부서의 장관 등 참석·배석자들이 모두 참석해 1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국무회의가 법령의 통과의례가 아닌 ‘국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회의는 물가·실업·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에 대해 발제를 하고 함께 토론을 하자는 김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철저히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1·4분기 물가는 상승했고 2·4분기는 다소 하향세로 보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낙관론을 경계하고 외화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유통개혁을 위해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농촌·소비자·정부가 정기적 모임결과 일치된 의견이 생활협동조합이 없어 직거래에 어려움이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으며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원자재 기금 확보를 요청.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가 외환사정을 낙관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고 문제점을 제기. 이에 이재경부장관은 생활협동조합법 제정을 검토하고 IBRD자금은 우선순위를 정해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답변.이장관은 외국의 신인도를 빨리 얻고,신속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강조. ○…박산업자원부장관은 “고용창출을 위해 벤처기업 등에 6천억원의 육성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호소했으며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하루평균 1만명씩 발생하는 실업자 대책을 위해 공기업의 공채발행을 통한 공공사업의 확대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실업자 재교육을 위해 교사,정부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각 학교의 재정이 어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애로를 밝혔으며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조속한 대북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국민이 대단합,개혁조치를 만족스럽게 잘 해 나가면 국제적 지원과 외국투자가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안정을 강조.김대통령은 “정부와 기업,노동자가 서로 힘을 합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개혁에 정부가 행동으로 앞장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고 행정부의 역할론을 강조.
  • 오늘 첫 경제조정회의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외환위기 및 경제난 극복방안과 실업문제,물가안정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필 총리서리와 이규성 재경부·박태영 산업자원부·이기호 노동부장관,정해주 국무조정실장,전철환 한국은행총재,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안충영 중앙대 교수 등 13명이 참석한다.
  • 공직 전문성·사기 진작에 비중/차관급 인사 내용·특징

    ◎경제회생에 역점… 철저한 실무형 인선/근무 성적·출신 지역·조직내 신망 고려 김대중 대통령이 8일 단행한 16개 부와 외청장 등 38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사기진작’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16개 부서의 차관을 모두 바꾸면서 한사람도 예외없이 내부 승진,발령하고 관세청장·조달청장·산림청장·중소기업청장·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5명을 유임시킨 데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 3·3조각 당시의 면면이 새정부의 개혁을 추진할 ‘내각제 성격’을 가미한 진용이라면 차관급은 국난극복과 경제회생에 중점을 철저한 실무형 인선인 셈이다. 박지원 청와대변인도 “이번 차관인사는 내부 승진을 주로 해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 역점을 뒀다”면서 업무의 전문성,근무성적,지역 및 출신학교 안배,조직내 신망 등이 고려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국무위원 인사때 이기호 노동부장관 유임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는 김대통령의 인사원칙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특히 경제운용의 축인 정덕구 재정경제부차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최홍건 산업자원부차관,정홍식 정보통신부차관,최선정 보건복지부차관,전승규 해양수산부차관,안병우 예산청장,이건춘 국세청장 등을 전문 경제관료들로 메우고,이들이 대부분 행시 10회 출신이라는 점은 팀웍과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한 두드러진 예로 판단된다.즉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이 사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복지부동의 구태에서 벗어나도록 함으로써 IMF 체제 극복에 실질적인 역할을 맡도록 하는 포석이다. 또 지난 국무위원 인선에 이어 이번에도 지역 및 학교별 안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조각때 제외된 강원과 제주도 출신 차관들이 발탁되거나 유임됐다.김태정 검찰총장과 지역문제로 심각한 고려대상이 된 김세옥 경찰청장은 ‘조직내 신망’이 주효한 경우로 이해된다. 아울러 요직으로 통하는 검찰총장을 포함,안기부 1·2차장,경찰청장 등에 김태정 현 검찰총장을 유임시키고,호남인맥인 신건 1차장,나종일 2차장,김세옥 경찰청장 등을 기용한 것은 ‘파워에리트군’의 변화로 이해된다.김대통령의 향후 인사구상과 여소야대속의 국정장악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날 차관급 인사로 새정부 출범후 17명의 국무위원을 포함,모두 68명에 대한 정부고위직 인선이 마무리됐다.일부 차관급 인사와 공직사회 내부인사,그리고 국영기업체 및 산하기관 인사가 남아있긴 하지만,‘국민의 정부’라는 자신의 통치철학을 구현할 기틀이 완벽히 갖춘 셈이다.
  • 경제장관·청와대수석·한은총재 정책경쟁 불붙었다

    ◎김 대통령 일방통행식 장관회의 폐지/토론 통해 정책입안·대안제시 등 요구/일부선 벌써 ‘과외공부팀’ 구성·현안챙기기 분주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한국은행 총재 등 정부의 경제실세들은 이제부터 치열한 정책개발과 이론경쟁을 벌여야하게 됐다.김대중 대통령이 그 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던 경제장관회의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의장이 되는 경제대책조정회의를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72년 2월 신설된 경제장관회의는 경제부총리(경제기획원장관이나 재정경제원장관)가 주재해 장·차관급인 다른 위원들이 경제부총리의 의견에 반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경제장관회의 때에는 주로 경제부총리의 일방통행식으로 회의가 이뤄졌고 논의할 의안도 재경원이 일단 걸렀던데다 안건자체도 관련부처에는 당일날 배포해 다른 부처에서는 제대로 검토할 시간도 없었다는 게 청와대와 다른 부처의 얘기다. 하지만 새 정부에서는 공개적인 회의를 통해 동등한 입장에서 반대의견 개진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는 의장을 제외한 재경부장관 등 10명의 위원들이 똑같은 자격으로 참석해 의견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는 위원들간의 활발한 정책 및 의견제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새 정부의 경제대책조정회의 위원들은 대부분 확실한 논리와 경제에 대한 식견을 갖춘 인사들로 포진돼 있어 중요한 안건에 대해 찬반 양론에 걸친 토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 대통령은 “정부부처에도 기업경영과 같은 경쟁체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규성 재경부장관,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이기호 노동부 장관,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강봉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유종근 대통령 경제고문 등이 모두 경제에 관한한 나름대로의 주관이 뚜렷하고 실력이 있는 인사들로 짜여진 점이 흥미롭다.모두 ‘논객’들이다. 이 재경부장관은 “앞으로는 각 부처가 경쟁체제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됐다”면서 “건설적인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는 쪽을 김 대통령이 선택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대책조정회의를 도입함에 따라 위원에 포함된 경제부처 장관과 한은총재 등의 위상은 확실히 높아졌지만 위원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됐다.1주일에 한번씩 열리는 김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경제현안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다가는 ‘실력’이 당장 드러나는 탓이다. 그래서 벌써부터 일부 부처에서는 위원으로 된 장관급들에게 경제현안을 제대로 챙겨주고 흐름을 알려줄 ‘과외 공부팀’을 구성할 채비를 하고 있다.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김 대통령 시절에는 특히 실력과 주관없는 경제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의 입지는 좁아질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역시 잘나가는 ‘기획원 인맥’

    ◎진념·강봉균·이기호씨 등 호흡 잘 맞을듯/정치인·학자출신과 협력·조화가 과제로 김대중 정부의 초대 경제팀이 마무리됐다.청와대 비서관들도 경제기획원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장관급도 기획원 출신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아직까지는 기획원출신이 잘나간다. 때문에 재무부 출신인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이 ‘외롭게’로 보이지만 경제관료 출신들의 호흡은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이규성 재경부 장관과 기획원 출신인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강봉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기호 노동부장관 등이 모두 합리적인 스타일인데다 온건 개혁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유력한 전윤철 현 위원장도 기획원 출신이다. 진념 기획예산위 위원장은 90년 1월 해운항만청장에서 재무부 차관으로 옮겨 이규성 재무장관 밑에서 2개월을 보냈다.이규성 장관은 진념 위원장의 서울상대 1년 선배다.강봉균 수석과 이기호 노동부장관도 서울상대 출신이다.또 이규성 장관은 고등고시 행정과 12회로 진념 위원장(고시 행정과 14회)을 비롯해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중의 ‘왕 고참’이다. 이러한 학연과 고시기수도 기수지만 성향자체가 비슷한 점이 경제관료 출신들간의 팀웍이 좋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보통 재무부 출신들은 곳간열쇠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라 보수적이다.하지만 이규성 재경부 장관은 재무장관 시절(88년 12월∼90년 3월) 토지초과이득세 제도를 도입하는 등 토지공개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재무관료 출신 중에는 재벌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던 편이다. 이규성 장관은 “진념 위원장과는 최근에도 만나는 등 가깝게 지냈다”면서 “생각이 서로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정책수석실과 경제수석실의 비서관에 주로 기획원 출신들이 기용된데 이어 경제부처에도 기획원 출신들을 등용된 것은 재벌개혁과 금융개혁 등 각종 개혁정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제관료 출신들의 호흡은 일단 잘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관료출신과 정치인 및 학자출신과의 조화다.경제부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관료출신과 비관료출신간 불협화음이 불거질 지,아니면 절묘한 조화를 이룰 지에 우리경제 앞날이 결정될 것같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여소야대 돌파 위한‘정치내각’/새정부 첫 내각­인선 배경과 의미

    ◎2여 8 대 6 점유… 공동정권 원칙 충실/외교·안보·교육 김 대통령 관심 ‘각별’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조각 명단 발표후 여러차례 걸쳐 기자들에게 조각의 의미와 배경에 대한 부연 설명을 거듭했다. 골자는 “경제위기 등 총체적 국가위기를 구출하기 위한 대통령의 법적·정치적 결단”이라는 내용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과 향후 국정운영의 고민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정치인 발탁이 두드러진 것도 이 때문이다.17명의 각료 가운데 국민회의 몫이 8명,자민련 몫이 6명이나 된다.외부인사는 강인덕 통일장관과 배순훈 정보통신장관,재임명된 이기호 노동장관 3명 뿐이다.이는 대국민 안정적 이미지 제고와 대야 관계를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박대변인의 “1명의 의원일 때는 한사람의 야당의원만을 상대하지만,각료는 상임위 등 접촉 폭이 매우 넓다”는 설명에서도 드러난다. 여기에는 부서 장악력과 위기관리 능력이라는 고려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즉 정치인의 현실감각과 정치력은 학자나 전문가 그룹보다 탁월하다는 게 중론이다.여소야대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엔 정치인이 적격이라는 판단이 막판 인선 윤곽을 뒤바꾸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교·안보와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김대통령의 장악력 강화가 특징으로 보인다.이 분야에 국민회의 의원인 박정수 외교통산장관과 천용택 국방장관,이해찬 교육부장관,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그리고 강인덕 통일장관의 기용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특히 보수적인 통일관의 강장관을 발탁한 것은 김대통령이 추진할 향후 통일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기도 하다.다시말해 진보,보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국민통합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당초 자민련 몫으로 여겨진던 교육부와 문화관광부에 국민회의 의원을 기용한 것도 ‘문화상품주의’ 노선을 추진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경제팀의 보수(이규성 재경부장관)와 진보(김태동 경제수석)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도 마찬가지다.노선의 화합을 추구하려는 구상이다. 따라서 공동정권의 정신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편에선 김대통령의 현실정치 노선이 너무 드러나 보인다는 지적도 있지만,한계의 인재 풀에서 ‘김대중 정부’의 국정구상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새정부 첫 내각­새 경제팀 색깔과 과제

    ◎‘탁상’보다 ‘현장’중시… 온건개혁 유도/환율 안정 등 IMF체제 극복에 초점/“개성파 많아 팀웍에 문제” 일부 우려도 김대중 정부의 첫 경제팀은 이규성 재경부장관과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제외하고는 비관료 출신으로 짜여졌다.과학기술(강창희) 산업자원(박태영) 보건복지(주양자) 환경(최재욱) 해양수산(김선길) 건설교통(이정무) 등은 정치권에서,농림(김성훈)과 정보통신(배순훈)은 학계와 업계에서 수장이 발탁됐다.이들이 청와대 강봉균 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과 함께 IMF 관리체제를 이끌 경제팀이 됐다. ■새 경제팀 컬러=전·현직 의원 등 개성들이 강한 편이다.때문에 행동통일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그러나 면면을 보면 반대일가능성도 있다.무엇보다 이 재경부장관을 비롯해 온건 개혁론자가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김 경제수석을 급진론자로 꼽기도 하지만 이제는 ‘홀몸’이 아닌만큼 경제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정책은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재경부장관은 89년 12월12일 투신사로하여금 주식을 무제한 매입토록 한 충격조치(12·12조치)를 내놓았다가 주가폭락으로 이후증권·투신업계의 원성을 산 일이 있다.그가 100% 한 일은 아니었지만 두고두고 후회했다는 후문이다. 이상론자보다 현실론자들을 기용한 것도 특색.특히 배 대우전자 회장의 정통부장관 기용과 이 노동장관의 유임,UR협상시 우리쌀지키기를 주도했던 김성훈 교수의 농림부 장관 발탁은 형식보다 실질을 중요시한 인사로 평가된다.학계출신을 기용,탁상공론만 거듭했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원숙한 경험과 참신한 개혁이 조화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과거 무슨 일을 했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동화될 것이며 재계 구조조정을 위해 잘 보좌할 것이라는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고했다. ■경제팀 과제=무엇보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이 새 경제팀에 주어진 과제다.최소한 1천500원대 이하로 안정시켜야 한다.그래야 금리도 안정되고 대외 신인도도 높아져 실물부문에서 투자가 늘고 자금순환이 제대로 이뤄진다. 그러려면 수출을 늘려야 한다.외환위기가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외채증대와 환율방어를 위한 외환보유고 감소에서 비롯된 만큼 수출증대를 통해 외화도 벌고 외채도 줄여야 한다.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수출진흥책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금리도 하루빨리 낮춰 기업의 투자의욕을 복돋워야 한다.금융비용 부담을 해결하지 않고는 생산성 향상은 커녕 기업부실만 가속화 할 뿐이다. 고금리는 환율안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금융시장의 왜곡에서도 기인한다.시중자금이 풍부해도 돈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제대로 돌지 않으면 기업이 장사를 잘하고도 자금난때문에 망할 수 있다.자금난은 고금리를 부추긴다.따라서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이익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과감한 정리가 그것이다.인위적인 재벌해체보다는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주력업종 선정 등으로 자연스럽게 계열사 정리를 유도해야 하는 문제도 새 경제팀의 과제다. IMF체제에 따른 국민적 고통의 최소화 역시 눈앞에 있다.이른바 고환율 고금리 고실업 고물가 등 4고가운데 실업대책과 물가안정 부문은 정부가적극 챙겨야 할 부분.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근로자의 해고만 강요해서는 국민적 화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환율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은 국민들이 감내하겠지만 매점매석 등 유통구조의 문제에 따른 물가인상 억제는 정부의 몫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