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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신4당체제로 재편 조짐/김종필대표/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시사

    ◎“이 민주대표 빠르면 내일 사퇴”/비서발표 퇴진에 직면해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6일 옛 공화당및 「제5·6공화국」 출신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뜻을 비치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대표직을 사퇴한 뒤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정치권에 구도개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오던 정국은 지난 90년 3당통합후 5년만에 새로운 4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자당의 김대표는 지난 14일 서귀포지구당 개편대회및 15일 대전·충남지역 광역및 기초의회의원 신년교례회에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김대표측은 김대표의 지역기반인 충청권과 함께 대구·경북및 중부권 출신등 안정을 희구하는 우익보수 성향의 인사들을 지지기반으로 내각책임제를 정강정책으로 하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옛 공화당 출신 전·현직의원및 사무처요원 출신 인사들은 지난해말 「공화동우회」(회장 최재구 전의원)를 결성,서울 마포구 S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대표는 16일 삼척에서 『언론이 너무 앞질러 갔다』면서 『나는 탈당한다고도,당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없고 여러가지 선택중 하나로 아직 무엇이든 기정사실화 정도까지는 와 있지 않다』고 말해 민자당 잔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부는 이에 따라 김대표의 민자당 잔류를 유도하는 일이 더이상 불가능해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김대표의 동조세력을 줄이면서 정계개편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대표가 탈당한다면 동조할 현직 의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민주당 이대표의 영입을 통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혀 필요가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탈당,신당창당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였다. 이대표의 김창석공보비서는 이날 『이대표는 전당대회문제에 대한 당내 협상이 끝난 것으로 간주,마지막으로 심경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18일쯤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고 동시에 민주당을 탈당,신당 창당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저녁 측근의원 14명과 모임을 갖고 『2월 전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에 의해 총재와 부총재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이같은 주장이 며칠안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정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난파 위기」 민주호 “갈팡질팡”/「분당」기로에 선 계파 움직임

    ◎중도파 “대표유고 선언” 주장… 동교동계선 만류 16일 이기택대표의 탈당결심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벌집을 쑤신듯 발칵 뒤집어 졌다.최고위원들조차도 『즉각 권한대행을 선출하자』는 주장에서부터 『진의부터 확인하자』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족 및 측근들과 함께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대표직 사퇴후의 행보를 구상하며 주말을 보낸 이대표는 16일 상오 김창석공보비서를 당사로 보내 빠르면 오는 18일 대표직사퇴와 탈당을 단행할 계획임을 전달.이대표는 그러나 곧바로 박지원대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 대안 가운데 하나가 발표된 것으로 결심을 굳힌 것은 아니다』고 해명. 이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간담회에서도 상오에는 『대표의 유고를 선언하고 권한대행을 선출하자』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으나 하오 회의에서는 일단 17일까지 김원기최고위원을 통해 이대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유고여부를 결정하기로 정리.이대표의 「치고 빠지기」식 행동을 놓고 이날 회의에서 중도파인사들은 『부끄럽고비극적』(조세형),『이대표의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정대철),『떳떳이 당에 나와 태도를 밝혀야 할 것』(김원기)이라고 흥분.그러나 이부영최고위원은 『정말 당을 깨자는 것이냐』면서 동교동계와 일부 중도파 최고위원들이 이대표와 갈라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맹렬히 비난한 뒤 퇴장. ○…이대표는 탈당발언후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개혁모임을 이끄는 이부영최고위원과 극비리에 회동해 탈당에 대비한 세규합에 나선 모습. 이날 회동에서 이최고위원은 이대표의 탈당을 극력 반대하면서 그러나 탈당을 결행한다면 이에 적극 동조할 뜻임을 밝혔다는 후문.이와 관련,당주변에서는 이최고위원과 박계동·원혜영의원등 최소한 개혁모임의 「민련」출신의원 8명이 이대표와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 ○…이날 저녁 이틀동안의 칩거를 끝낸 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공보비서가 한 발표는 내 진의와는 다르다』고 해명.이대표는 『탈당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게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표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이대표는 이어 자리를 옮겨 박일·강창성·이장희 의원등 측근의원 14명과 함께 앞으로의 거취문제를 논의.
  • “이대표 18일쯤 중대발표”/측근 밝혀/귀국 김대중씨 회동 거부로

    ◎「전대」이견 여전… 사퇴 가능성 커져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15일 민주당의 내분사태와 관련,전당대회 문제가 당내에서 매듭지어지기 전에는 이기택대표를 만나지 않겠다고 이대표의 회동제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김이사장과 마지막 담판을 지으려 했던 이대표의 구상은 실현될 수 없게 됐으며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타협 가능성도 극히 희박해 이번주 안으로 이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김이사장은 이날 상오 5일동안의 괌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전당대회 문제는 당내 모든 계파가 합의로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따라서 이대표와의 회동도 당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뒤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사장의 이같은 회동거부는 사실상 결별선언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돼 이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날 제주도에서 서울로 돌아온 이대표는 시내 모처에서계속 칩거하면서 측근들과 함께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앞으로의 처신등을 구상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김이사장의 면담 거절은 사실상 결별을 의미하는 것 같다』면서 『오는 18∼19일쯤 이대표가 중대결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의 측근인 김정길전최고위원과 동교동계의 한광옥최고위원은 14일에 이어 15일에도 막후협상을 계속했으나 아무런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당내 개혁모임은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그동안의 조기 전당대회 주장을 거둬들이고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주장하면서 이대표와 동교동계,비주류,개혁모임등의 4자회동을 제의했다.
  • “이젠 남이다”… 갈라서는 민주/DJ·KT회동 무산과 야의 앞날

    ◎괌구상 「KT 배제」… “대안 있다”/동교/대표사퇴→탈당 수순 “시간문제”/KT/지방선거 전후 정계개편 회오리 예상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이 15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면담제의를 거절했다.이로써 당내 갈등을 풀 수 있는 마지막 방안으로 기대되던 양자회동은 무산됐다.김이사장의 면담거부는 사실상 두사람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제 서로가 제 갈길을 가는 수순만 남은 셈이다. 김이사장이 이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한 것은 우선 이대표의 최근 행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느낀 까닭으로 여겨진다.공개적인 면담제의로부터 완전한 정계은퇴 요구와 세대교체론의 제기등이 모두 자기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것이며 명백한 「흠집내기」라고 여기는 듯하다.당내 문제에 내놓고 나서기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이대표가 이를 요구하는 것은 홀로서기를 본격화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판단이다.이와 관련,동교동계에서는 심지어 이대표의 세대교체론이 여권 핵심부와 깊은 교감을 갖고 나온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품고 있다.김이사장의 한 측근은 조직과 자금등 신당 창당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대표가 민주당을 깨면 갈데라고는 민자당 뿐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한다. 김이사장의 면담거부는 그의 괌구상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고심 끝에 이대표를 끌어안는 것을 포기하고 이대표를 배제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즉 이대표와의 결별인 것이다.이와 관련해 주변에서는 김이사장이 신년정국부터 L·K·P의원등 구여권 중진인사들과 은밀히 접촉했다는 설이 파다하다.이대표의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으며 지방선거후의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또한 이런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면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이은 탈당등 최악의 상황을 상쇄할만 한 여러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김이사장의 면담거부에 대해 이대표쪽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어차피 회동 자체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김이사장의 진심을 확인한 마당에 이제 남은 문제는 대표직 사퇴및 탈당,그리고 신당창당의 수순 뿐이라는 생각인 것이다.이대표는 이날 서울 근교의 한 호텔에서 칩거하며 측근들과 사퇴시기와 그에 따른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동교동계와의 협상창구역을 맡은 김정길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이대표의 사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면서 그의 사퇴가 빠르면 16일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대표와 동교동계 두진영의 첨예한 갈등은 결국 3년9개월남짓 한 지붕아래 살아온 우호관계의 종결로 이어질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정치권에 또 다른 평지풍파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KT일보 후퇴… DJ 응전철회/민주내분 종착역 어디

    ◎감정앙금 남긴재주초 막판협상 기대 민주당의 내분이 거의 종착역에 이르고 있는 느낌이다.문제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가 손을 맞잡고 내리느냐,아니면 서로 다른 출구로 내리느냐이다.그리고 그 결과는 이번 주초에 이뤄질 막바지 협상에 달려 있다. 이처럼 최후의 순간을 앞둔 14일 겉으로 본 민주당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려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막판 절충에 나서기 위해서다. 전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와 세대교체를 주장,당 안팎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이대표가 『김이사장이 당에 계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한발 후퇴하고 김이사장도 『나에 대한 발언에 상관하지 않겠으니 잘 협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응전 의사를 거둬들인 것이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여기에 발맞춰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들도 점점 커지고 있다.특히 15일 긴급이사회를 갖는 개혁모임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조기 전당대회」를 철회하고 이런 쪽으로 결론을 내릴예정이다.비주류의 김상현고문도 대의원 서명작업의 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대표와 동교동계 두 진영은 벼랑 끝에서 협상테이블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가장 주목되는 것은 과연 이대표와 김이사장의 회동이 이뤄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갈데까지 간 마당에 두사람이 못 만날 이유가 없고 결론이야 어떻게 나든,이들의 직접대화만이 이번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는 「외길」이기 때문이다.만약 김이사장이 괌구상을 통해 이대표를 끌어안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했다면 두사람의 만남은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다.결과도 긍정쪽이 우세하다.그러나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이대표 배제」를 결심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대다수 의원들이 두사람의 회동여부와 김이사장의 괌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하지만 일부의 희망사항에도 불구,비관적인 전망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지금의 협상 자세로는 접점을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때문에 막판 협상이라는 것 자체가 서로 갈라서기 위한 명분축적용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이대표는 『당적을 갖고 있는 것과 실질적인 정계은퇴는 별개의 문제』라고 사실상 정계은퇴 주장은 철회하지 않았다.동교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감안한 「치고 빠지기」전략인 것이다.따라서 그는 앞으로도 기회있을 때마다 세대교체의 발언수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동교동계도 이대표의 잇따른 김이사장 흠집내기 발언으로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어쨌든 민주당의 내분은 초읽기에 들어갔다.그리고 이번주 중반쯤이면 누구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민주내분 주초가 고비/이대표, “세대교체 주장 일반론” 해명

    ◎김이사장도 대화해결 거듭 촉구 【서귀포=진경호기자】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한 이기택대표의 제주발언에 따라 분당위기로 치닫던 민주당의 내분사태가 14일 이대표가 해명에 나서고 김이사장도 다시 대화를 촉구,일단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이대표와 동교동계는 김이사장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 마지막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주초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숙소인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어제 세대교체론을 얘기한 것은 일반론에 불과한 것이며 김이사장을 두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김이사장이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이사장도 이날 박지원대변인을 통해 『나에 대한 발언에 관계없이 잘 협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이와 관련,『어제 있었던 여러 화풀이식 해프닝은 당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양쪽의 자성론이 대두되었다』면서 『야당 특유의 벼랑 끝 절묘한 타협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대표는 2월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고 동교동계도 대표경선은 안된다고 맞서고 있어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협상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하오 서울로 돌아온 이대표는 김정길전최고위원및 강창성의원등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제주발언에 따른 당내파문의 수습과 전당대회 대처방안등을 논의했다.
  • “파국 소용돌이” 민주호/KT 「제주 발언」 동교동 원색대응

    ◎“치매증세” 극언에 이대표 서둘러 상경채비 민주당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제주도에 내려간 이기택대표는 13일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동교동계는 『이대표가 치매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등 극언을 퍼붓고 있다.서로 제갈길로 가는 모습이다. 이제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둘러싼 절충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이대표의 대표직 사퇴선언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마치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일민주당에서 평민당이 쪼개져 나가던 때와 아주 비슷한 상황이다.상당수가 분당에는 반대했지만 야권은 둘로 갈라지고 말았다.그리고 정권교체에도 실패했다. 전날 제주도에 내려온 이대표는 이날 아침 일찍 숙소인 제주신라호텔 주변을 산책했다.이어 기자들과의 조찬에서 「태양론」를 불쑥 꺼냈다.『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우주의 진리이듯 인간사회도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시대를 담당해야 한다』『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때가 되면 사라져야 한다』 김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세대교체론이었다.이대표는 여전히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하면서 대표직 사퇴를 거론했다.『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대표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당의 모습에 회의가 든다』면서 『이 때문에 대표직 사퇴까지도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의 발언에 맞서 동교동계는 일제히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최재승의원은 『이대표가 벌써 치매현상이 온 모양』이라고 흥분했다.김옥두의원등도 『정계은퇴를 선언한 분에게 무슨 정계은퇴를 하란 말이냐』『정치를 안하겠다는 분을 전당대회문제에 끌어들이는 저의가 뭐냐』고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전당대회 문제에 대해서는 권노갑·한광옥 최고위원과 허경만 이사장등 내외문제연구회 지도부 6인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방침을 고수했다.『대표직을 던지려면 던져라』는 소리와 다름 없어 보인다. 이대표는 동교동계의 비난소식을 접한 뒤 이날 하오 관광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와 불편한 심기를 달랬다.전날만 해도 서울에서의 절충에 한가닥 기대를 거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포기한 모습이다.이제 이대표의 「중대결단」만이 남은 수순인 듯한 분위기다.이대표는 일정을 하루 앞당겨 14일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김이사장과 회동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앞서의 생각이었지만 이마저 생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새시대의 새정치를 위해(사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2선후퇴의 통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때를 맞추어 민주당에선 김대중씨가 이기택대표에 의해 「완전한 은퇴」의 공세를 받기 시작했다.정치인의 거취는 어디까지나 당사자의 선택과 국민적 심판에 의해 매듭될 문제이긴 하다.그러나 양김씨의 정치사적 역할과 위치,그리고 시대적 흐름으로 보건대 이제 두분 김씨는 스스로 명예롭고 실질적인 퇴장의 결단을 내릴 때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무대가 달라지면 등장인물도 달라져야 함은 자연스러운 이치다.김영삼대통령을 포함하여 소위 3김이 서 있었던 시대적인 무대는 완전히 달라졌다.지금은 21세기를 5년 앞둔 세기말적 전환기다.혁명적인 세계질서의 변화가 진행되고있다.세계화시대의 정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고와 방법론을 가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필요한 때다. 92년 대선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등장으로 3김의 경쟁시대는 마감되었으며 이제 새로운 시대적 요청은 그것의 재생이 아니라 매듭이라고 우리는 본다.양금에 의한 민주화투쟁과 나머지 한금의 경제발전노력은 그 결실에 대한 역할만으로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만하다.그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일은 각각 세번의 대권도전과 한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한 남은 양금의 몫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몫일 것이다. 이분들은 이제 우리정치에 세대교체와 신진대사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이분들이 지난 한세대에 걸쳐 정치독과점체제를 형성하는 동안 역동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난 사회각분야와는 달리 유독 정계만은 차세대가 크지 못하는 낙후성을 보이고 있다.자연연령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더라도 70세가 넘게되는 21세기의 대권을 꿈꾸기보다는 지금부터 후진들을 키우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누가봐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라 믿는다. 남은 양김씨의 뜻이 반드시 그런 방향과 다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가 보기에 아직 확연하지는 않다.한금씨는 대선의 국민심판을 받아들이고 깨끗한 정계은퇴를 선언했을 때 열렬한 국민적인 환호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대표로부터 실질적인 오너라는 공격과 아울러 완전한 은퇴얘기를 들을만큼 의구심의 대상이 되어있다.또 한 사람의 김씨는 그동안 2인자로서의 처세로 기회를 엿보면서 당내의 퇴진론에 출신지역의 지지여론을 조성하며 반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두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의 책임이지만 대세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정치권의 갈등을 증폭한다면 스스로 그 피해를 보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 현명한 정치인은 물러날 때를 아는 정치인이다.아름답게 물러나는 모습을 후진들에게 보여주는 정치의 새로운 전통을 세워주기 바란다.그런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김대중씨 완전은퇴 촉구/이 민주대표/“새세대가 새시대 맡아야”

    【서귀포=진경호기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3일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에서 이틀째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대표는 이날 아침 숙소인 제주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한 인재도 때가 되면 사라지는 법』이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시대를 맡는 것이 이나라 정치에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말은 『누구를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라는 전제가 달린 것이긴 하나 정가에서는 사실상 김이사장의 정계은퇴를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당대회와 관련,이대표는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단일지도체제를 갖추지 않는 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면서 거듭 조기개최를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대표의 이같은 충정을 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대표직을 사퇴할 수 밖에 없으며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해 진행중인 막후절충 작업을 며칠 더 지켜본뒤 다음주 초 귀경하는 대로 대표직 사퇴등의 결단을 내릴 뜻임을 밝혔다. 한편 동교동계 내외문제연구회의 권로갑·한광옥·유준상최고위원과 정대철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단합대회가 아닌 전당대회는 수용할 수 없다』고 이대표의 전당대회 조기개최 요구를 거듭 거부했다.
  • KT 제주행 “이별구상?”/꼭지점 다다른 「민주내홍」

    ◎대표사퇴→탈당→신당 시나리오 우세 갈등의 꼭지점에 거의 다다른 민주당에 12일 두가지 주목되는 일이 있었다.하나는 이기택대표의 제주행이고 또 하나는 대의원 서명작업에 돌입한 비주류의 대대적인 공세다. 특히 이대표의 「제주구상」은 앞으로 그의 행보와 당의 진로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리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대표는 동교동계와의 협상 결렬에 대비해 대표직 사퇴의 시기와 방법,사퇴후의 정치적 행보등을 최종결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분위기로 볼때 극적인 돌파구의 마련은 힘들다.그래서 이대표 진영은 대표직 사퇴를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대표직을 사퇴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고 당분간 정치를 그만두든지 지방선거 때 영남지역을 맡아 「백의종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 진영의 강경기류를 감안할 때 이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오히려 대표직 사퇴에 이은 탈당,그리고 신당 창당의 강경책이 최종 시나리오가 아니겠느냐 하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대표는 13대때 4당체제하의 통일민주당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탈당을 감행하면 민주당은 지역당으로 전락,그때의 평민당 꼴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호남지역의 야권성향 표는 상당부분 끌어모을수 있다는 계산을 했음직 하다.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바로 자금문제다.신당 창당에는 대략 3백여억원이 필요하다고 한다.한데 이대표는 자금동원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여기에다 금융실명제도 족쇄일 수 밖에 없다. 까닭에 이미 선을 넘어버린 이대표로서는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이대표의 제주구상이 주목되는 것도 이런 저간의 사정 때문이다. 이대표가 제주도를 택한 배경도 흥미로운 대목이다.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대표 시절인 지난 91년 8월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 문제로 진통이 거듭되자 돌연 떠난 곳이 바로 제주도다.이대표는 숙소도 당시 김대표가 묵었던 제주신라호텔로 정했다. 처음 2박3일로 예정했다가 하루 늘려 김이사장이 귀국하는 15일로 귀경 날짜를 조정한 것도 다분히 김이사장을 의식한 행태라는 지적이다.이대표의대화상대는 김이사장 뿐이며 따라서 양김(양금)이후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하려는 깊은 속내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은 이날 2월초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 착수한다고 공식선언,본격적으로 싸움터에 끼어들었다.김고문은 당권경쟁을 놓고는 이대표와 대결해야 하지만 당장 2월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동교동계와 「한판승부」를 겨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하튼 지리하게 계속되는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이대표와 김이사장이 서울에 돌아온 다음주 중반인 17,18일쯤 어떤 식으로든 결판날 것으로 관측된다.
  • 민주 전대갈등 중대고비/이기택 대표/제주행… 향후행보 구상

    ◎김상현 고문/조기개최 서명작업 돌입 전당대회문제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이 이기택대표의 제주행과 비주류 김상현고문의 대의원서명작업 돌입으로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대표는 12일 하오 비서진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내려갔다. 이대표는 제주에서 전당대회문제와 앞으로의 정치행보등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김상현고문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의 조기개최를 위한 대의원서명작업에 나섰다. 김고문은 이번 서명작업을 통해 다음달 6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단일지도체제로 당헌을 개정한 뒤 대표경선을 위한 정기전당대회를 3월11일에 열도록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원기·권로갑최고위원등 조기전당대회에 반대하는 동교동계및 중도파의 중진의원 9명은 이날 전국대의원에게 서신을 보내 서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지방선거공천/전직관료등 자·타천 출전채비(새전개’95정국:7·끝)

    ◎여야모두 「전대홍역」… 후보선정 지연/5월까진 확정… 본격 선거전 나설듯 올 한해 정치권의 흐름을 좌우할 4대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여야의 움직임은 아직 물밑에 머물고 있다. 여야 정당이 모두 대표의 위상을 포함한 지도체제 논란에 휘말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15개 시·도지사를 꿈꾸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정치지망생들의 「지역구 다지기」는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따라서 여야정당은 실무기구를 중심으로 역량있는 인사들을 공천하기 위해 내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민자당은 오는 2월7일 전당대회를 마치는대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를 공모할 예정이다.전직 관료,전문경영인,사회단체 명망가등 정치충원의 유력한 채널을 선점,야당의 영입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광역·기초의회 의원 후보도 일단 공모과정을 거치되 시·도지부장과 지구당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시·도지사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선방식으로 뽑음으로써 후보경선 자체를 예비적인 선거유세장으로 삼으려 하고있다.전당대회 준비위에서 이에따른 당헌·당규등의 개정작업이 한창이다.물론 전면경선에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중앙당에 공천심사위를 설치,복수의 후보들을 경선에 내세워 시·도 대의원대회에서 후보를 뽑되 자원봉사자등,일반인의 참여속에 미국식 선거인단의 구성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내 여론조사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는 이미 7만여명의 「인물카드」 가운데서 당선가능성이 있는 3천여명을 단체장및 지방의원후보 검토대상으로 선정,실태조사를 사무처에 의뢰했다.사무처는 이 가운데 광역단체장후보로 1백80명,시·군·구 기초단체장 후보로 1천8백여명을 정밀검토대상으로 분류,현지여론조사와 관계기관에의 평가의뢰등 선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다음달말까지는 이 작업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역단체장은 선거 3개월전(3월27일)까지 사퇴하도록 돼있는 선거법을 감안,2월말부터는 대상자에게 개별통보를 시작할 계획이다.그러나 공식 공천은 조기과열선거 분위기를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5월초쯤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본래 3∼4월에 공천작업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민자당이 조기공천을 않기로 함에 따라 민자당의 공천구도가 가시화된 뒤 야당 특유의 바람몰이식 공천을 할 방침이다. 물론 공천지연에는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비주류간의 전당대회 갈등 문제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49개 지구당조직책을 지난 10일까지 공모했으나 지원자가 30명에 그쳐 공모기간을 1주일 연장해야 할 정도였다.그러나 늦어도 3∼4월 안으로 중앙당과 시·도지부 차원의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 안으로 교통정리가 손쉬운 광역단체장과 기초의원을,3∼4월 안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공천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공천자 물색등 사전준비작업은 지난해말 발족한 지자제기획단(위원장 최락도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당대회 개최시기,지도체제문제등 당내 계파갈등과 맞물려 지지부진하다. 이 문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뒤 광역단체장은 지도부의 정치적 협상에 따라,기초단체장은 중앙당 차원의 계파간비율에 따라 분할공천할 전망이다.기초·광역의원후보는 지구당에 재량권을 부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KT­동교동계 접촉중단 “장기돌입”/민주 「전대갈등」 긴장감 증폭

    ◎상호비난 자재… DJ 귀국직후 새국면예고 전당대회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이 또다른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비등점을 향해 치닫던 이기택대표쪽과 동교동계의 갈등이 돌연 「냉각기」에 들어서는가 하면 비주류의 수장 김상현고문은 마침내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이대표와 동교동계,즉 범주류 내부의 갈등은 11일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괌여행을 계기로 사실상 휴전에 들어갔다.연일 수위를 높여가던 비난이 크게 줄었다.전당대회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않겠다고 하고 있다.서로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날 이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동교동계 의원들도 조심스러운 자세다.애써 이대표에 대한 비난을 삼가하고 있다.이들 사이에 정적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범주류에 갑자기 찾아온 이 정적은 두가지 각도에서 해석된다.우선 한계수위에 이른 내분에 대한 위기감을 꼽을 수 있다.정신 없이 싸우다 문득 코앞에 다다른 파국을 깨달았다는 것이다.인신공격성 비난이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자각도 이들의 입을 무겁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서로의 절충노력 역시 중단되었다는 데서 설득력이 작다. 이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고 있는 냄새가 난다.폭풍전야의 고요와 같은 강한 긴장감이 흐른다.마치 서로가 결단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타협을 위한 노력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 같다.이날 예정됐던 당무회의가 취소된 것이 이를 강력히 뒷받침한다.이대표가 지방여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를 시사하는 대목이다.이제 설득시키느냐,설득당하느냐,아니면 홀로 서느냐에 대한 선택만이 남은 문제로 여겨진다.그리고 이에 대한 양쪽의 장고는 김이사장이 귀국하는 15일 직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민주내분… 신민표류… 안개속의 야권통합(새전개 ’95정국:6)

    ◎야분열 언제까지/신민 일부의원·재야 「단일화」 에 긍정적/KT­동교동계 「전대」 결말이 최대변수 오는 6월27일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눈여겨 볼 만한 정치권의 변화 가운데 하나는 야권의 통합여부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과 신민당,새한국당 및 재야정치단체의 통합노력 향방이다. 단일야당의 창출은 적어도 두가지 측면에서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다.우선 우리나라 정당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이다.아울러 강력한 여당과 맞붙어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유일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호남을 주된 지역기반으로 한 98개 의석의 제1야당이다.신민당은 12석에 대구·경북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새한국당(1석)및 무소속 의원(10석)의 일부와 재야쪽까지 가세한다면 1백20석 가까운 명실상부한 「전국당」의 모습이 가능해진다. 많은 정당이 선거에 참여,의석을 나눠갖는 복수야당의 출현도 민주주의의 한 모습일 수 있다.그러나 적어도 지방화시대의 길목에 갓 들어선 우리 정치의 현실과는 분명 괴리가 있다.야권통합이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그럼 지방선거전에 국민들은 단일야당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민주당의 전당대회 논쟁과 신민당의 표류등 야권을 휩쓸고 있는 예측불허의 난기류 때문이다. 해를 넘긴 전당대회 논쟁으로 민주당에는 분당까지 점치게 하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의 대립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야권통합이란 물을 건너간 것과 다름 없다.때에 따라서는 이대표 중심의 한무리가 탈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통합은 커녕 야권분열만 가속화되는 것이다. 신민당쪽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양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로 무주공산과 다름 없다.통합을 이끌만한 지도자가 없는 것이다.결국 야권통합이 이뤄지려면 민주당의 내분종식과 신민당의 체제정비가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진다면 통합은 급속히 이뤄질 수 있다.3월쯤 민주당의 이대표가 천명한 통합전당대회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이미 민주당의 전당대회 논쟁을 중재하고 나설 정도로 통합에 적극적이다.신민당의 한영수의원등 5∼6명의 의원도 민주당과의 합당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재야에서는 「통일시대 국민회의」의 김근태 공동대표와 최규성·천정패·이목희·장준영·최종진씨등이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이들은 이미 정당의 조직구조를 갖춘 이른바 「민주개혁세력통합추진위」를 구성,민주당의 통합제의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밖에 조순환의원등 일부 무소속 의원들도 통합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야권통합이 성사된다면 그 형식은 일단 당과 당의 합당 형식이 될 공산이 크다.우선 「국민회의」인사들이 개별적인 입당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게다가 신민당의 법통을 그대로 잇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신민당에 배정될 올해 국고보조금 1백여억원을 그대로 수령하려면 통합 뒤에도 당의 법통은 살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은 민주당과 재야가 먼저 합당한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통합에 소극적인 인사들이 신민당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대표직은 버렸지만 여전히 박찬종의원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끝내 신민당이 통합문제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에 개별입당하는 형식이 될 수 밖에 없다.
  • 민주 김상현고문·전대 소집 요구/오늘부터 서명 돌입

    2월 전당대회문제를 놓고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이 12일부터 조기전당대회의 소집을 위한 대의원 서명작업에 들어가고 이에 맞서 동교동계는 전국 대의원에게 「지방선거후 전당대회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편지를 보내기로 해 주류와 비주류의 실력대결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그러나 범주류인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는 이날부터 당분간 서로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는 한편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다. 한편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이날 하오 예정대로 4박5일동안의 괌 여행을 떠났고 이대표도 2∼3일동안 지방에 다녀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민주당의 전당대회논쟁은 다음주초나 돼야 판가름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조기전대 안되면 대표직 사퇴 강조/이기택 대표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싸고 민주당 각 계파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대표는 10일 조기전당대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당 대표로서 지방자치선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으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 JP/「2선후퇴」 공론화 직면/「양김」 불편한 정초

    ◎“퇴진 불가” 거듭 강조… 민주계선 함구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자신을 퇴진시키려는 일부세력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당내에서는 『공은 이제 청와대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될수록 의사표시를 자제하며 추이를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가 만나야만 꼬인 매듭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사자인 김대표는 전날에 이어 10일에도 간접화법을 구사하며 「퇴진불가」의 의사를 거듭 표시했다.그러나 결의에 차 있던 전날에 비해 생각할 일은 더 많아졌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열린 헌정회(회장 김주인)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계에 몸담고 있는 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을 여러 선배들 앞에서 다짐한다』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대표는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 힘썼지만 아직 명실상부한 민주주의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문민정부 출범=민주주의 완성」이라는 일부의 시각을 비판하고『이같은 오늘의 현실에 대해 현역에 몸담고 있는 처지로 송구스럽다』고 피력. ○…민자당 당직자들은 극도로 말조심을 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특히 민주계 인사들은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일체 함구.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김대표의 거취문제로 직결되는 전당대회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전언,김대표의 역공으로 서먹해진 당의 분위기를 반영.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표의 거취문제에 대해 『그동안 당에서 공식적으로 김대표의 거취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느냐』면서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시.문총장은 이어 『당의 체제개편은 세계화를 위해 당을 변화시키자는 것이지 대표의 퇴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을 빼는 모습. 부총재제의 신설을 주장했던 강삼재기조실장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함구. 백남치정조실장은 김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저항 또는 용퇴라고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김대통령과 김대표가 직접 결말지어야 할 사안임을 강조.그러나『김대표가 공식적으로 당의 세계화 방향을 언급함으로써 공론화가 이뤄진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 반면 민정계쪽에서는 『민주계가 김대표를 쫓아내려다가 발목을 잡혔다』고 민주계쪽의 「자업자득」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민주계의 방식이 졸렬했다』고 불만을 표시하는등 다양한 반응. ◎DJ/KT의 노골적 도전 봉착/정치개입 인상 안줄 타협점모색 부심 KT(이기택 민주당대표의 애칭)의 결심이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반드시 지방선거전에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한마디로 요지부동이다. 이대표쪽의 분위기로 볼때 대표직 사퇴는 「기본」인 것처럼 여겨진다.실제로 이대표는 10일에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자기 욕심을 앞세우는 이런 정치풍토에서는 정치를 않겠다』고 강도높게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듣기에 따라서는 당분간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폭탄선언으로도 비쳐진다.그는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물러나는 것은 정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또 『집권여당도 환골탈태하겠다는 마당에 우리가 찢어진 옷을 입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거듭 대표경선을 주장한 뒤 DJ(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애칭)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그의 당내 영향력을 거론하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그러나 이처럼 강수로 치닫는 이대표의 속내를 모를리 없는 DJ로서는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그의 요구를 받아들이자니 「원대한 구상」에 차질이 생기고 8월 전당대회로 밀고나가자니 민주당이 공중분해와 함께 또다시 호남당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마땅한 대안을 찾지도 못했지만,현실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타협점을 찾아내느냐 하는 문제 또한 딜레마인 것이다.물론 DJ는 향후 입지를 위해서도 KT와의 결별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그는 동교동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이 파국으로 가서는 안된다.괌에 다녀오는 사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KT달래기의 한 단면이다.때문에 그는 측근들에게 모종의 타협안을 던져놓고 괌으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대표경선을 하더라도 이대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DJ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대목이다.오래전부터 밑바닥을 훑어온 김상현고문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김고문이 당권을 장악하게 되면 정계복귀 가능성이 아주 희미해진다는 점에서 「분당」보다 더 심각한 사태일 수도 있다.그래서 양쪽 사정에 밝은 문희상대표 비서실장은 『DJ쪽에서 엄청난 대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이와관련,탈당이 대안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DJ진영은 부인하고 있다. DJ는 예정대로 11일 괌으로 떠난다.그의 「괌구상」은 다음주초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여겨진다.결국 KT의 승부수와 DJ의 고민의 결과는 그때쯤 드러날 공산이 크다.
  • 민주 내분/“벼랑끝”/KT의 대 DJ 담판시도 좌절이후

    ◎대표직 사퇴 시사에 동교동“할테면 해봐라” 2월 전당대회 문제를 놓고 빚어진 민주당의 갈등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갈등의 상대인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는 잇단 주말접촉에도 불구,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오히려 각자의 주장을 더욱 강화한 느낌마저 든다. 이대표가 8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격 제의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도 김이사장의 거부로 물을 건너간 상태이다.동교동계는 한술 더떠 『이대표가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김이사장과의 회동을 제의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최고위원이 9일 중도파 최고위원및 고문들과 긴급회동,「대표경선 불가」를 거듭 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때문에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도 예상대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언제 매듭짓겠다는 기약도 없이 서로 불신의 골만 깊게 했을 뿐이다. 특히 동교동계는 김이사장과의 담판,중대결단설의 부당성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당대회 문제의 다수결 처리를 또다시 주장,이대표를 자극했다. 이에 이대표는 『김이사장을 오랫동안 뵙지 못해 외국에 나가기 전 한번 뵙겠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중대결단도 대표 스스로의 자화상을 언급한 것』이라는등 일단 꼬리를 내렸으나 끝무렵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정치는 다수가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면서 『합의도출이 불가능하다면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지,대표의 위상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표직 사퇴의사를 흘린 것이다.이대표의 핵심측근은 이와 관련,『이번주말까지 동교동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경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민주당의 내분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게임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결국 이대표와 동교동계는 지금 분위기로서는 한때의 장미빛 전망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를 반영하듯 이대표쪽은 중대결단을 위한 명분축적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이 많다.그리고 그것은 대표직 사퇴는 물론 최악의상황,즉 분당까지도 상정하고 있음을 뜻한다.이대표가 김이사장과의 담판을 제의했음에도 이날부터 회동에 미온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명분쌓기의 하나라는 지적이다.실제로 이대표가 8일 저녁 30여명의 원외위원장들과 만났을때 『당을 깨고 나오자』는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고 한다. 그러나 동교동계도 『할테면 해보라』는 식이다.양쪽은 이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와중에 비주류의 김상현고문은 이날 대의원 서명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래 저래 민주당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지,예정된 시간표대로 헤어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 민주당 「전대」합의 실패… DJ 면담거부/KT,당대표직 사퇴 시사

    2월 전당대회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때에 따라서는 대표직을 사퇴할 뜻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 이대표는 9일 상오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전당대회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이 불가능하다면 대표의 위상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대표직 사퇴등 중대결단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경선하자는 이대표및 비주류,개혁모임과 지방선거후 8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동교동계및 중도파 사이의 견해가 첨예하게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이대표가 일요일인 8일 제의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은 김이사장이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하면서 면담을 사실상 거부,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대표쪽은 당내 절충과정을 좀더 지켜본 뒤 대표직사퇴등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린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 내분은 이번 주가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 김대중 아태이사장에/이기택 대표,회동제의

    2월 전당대회 소집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는 8일 이대표가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을 제의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대표는 일요일인 이날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2월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을 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밝히고 『김이사장이 정계를 은퇴했지만 그의 지도력과 당내 영향력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시일 안에 김이사장을 만나 당내 사정을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와 관련,이날 하오 핵심측근을 동교동으로 보내 김이사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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