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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공천배제/조기처리 수순밟기/여의 대민주「3역회담」제의 속뜻

    ◎“막판까지 대화”… 「강행」여론지지 축적/“몸싸움땐 부담” 모양새 갖추기 고심 민자당이 4일 민주당에 제의한 3역회담 및 정책위의장단 회담은 사실상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다.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기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조기처리하겠다는 민자당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민자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구체적인 처리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마지노선까지는 대화를 촉구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여야대치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협상에 응해주리라고 기대하기보다는 마지막 선택인 단독처리를 앞두고 명분을 쌓고 있는 인상이 짙다. 민주당의 저지강도를 낮추고 여론의 지원을 더 얻어내기 위한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졌다.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 내무위를 점거,법안의 상정을 봉쇄하고 나서자 『신성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했다.김덕용사무총장은 『협상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기능을 포기한 것』이라고 민주당을 몰아세웠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내무위의 여야간사끼리 접촉을 갖는가하면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TV토론을 제의하는등 화·전 양면전략을 펴고있다. 현경대원내총무는 『지금까지 어려운 국면을 풀어온 선례를 보면 제대로 안될 때 3역회의에서 푼 적이 있다』고 민주당의 동참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그는 『토요일도 좋고 일요일도 좋다』고 막후협상도 병행할 뜻을 시사하면서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강행처리 방침도 시사했다. 이같은 빠른 발걸음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에는 선거법 개정작업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이춘구대표는 이날 월례조례에서 『국익차원에서 하는 것이므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개정안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김 총장은 아울러 『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니 빨리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조기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단독처리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조금이라도 모양이 좋은 결말을 위해 고심하고있다.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국회에서 또 한번 몸싸움을 벌인다면 민자당에게도 득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민자당이 선거법개정 작업을 완료하려면 세단계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첫째 오는 7일로 폐회되는 임시국회 회기안에 처리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기를 연장해야 한다.그렇지만 이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것도 민주당이 몸으로 막으면 결행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황낙주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야당이 황의장의 사회를 저지하고 나서면 여의치 않을 것은 분명하다.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대상 가운데 하나다. ◎민주/돌발사태 대비 일요 “경게태세”/의원총회 두차례… “육탄 저지” 전의/원천봉쇄 실패해도 공천 강행 방침/야 「공천배제」 강경대책 안팎 주말인 4일 국회의사당은 민주당의원들로 붐볐다.민자당의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비웠지만 민주당은 의원총회만 두차례나 갖는 등 민자당의 통합선거법개정안 전격처리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풀지 못했다. ○…민주당은 결전의 시간을 임시국회 폐회일인 7일로 예상하고 일단 이날 하오 2시30분 「경계경보」를 5일까지 시한부로 해제했다.다만 돌발사태에 대비,총무단은 일요일에도 국회에 남아 비상대기하기로 했다.지난 69년 3선개헌안이 일요일인 9월14일에 기습처리됐던 전례에 비추어 민자당이 5일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상오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협상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아울러 민자당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 할 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육탄저지하기로 전의를 다졌다. 이어 50여명의 의원들은 의사당 3층으로 올라가 선거법 소관상임위인 내무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했다.이 때문에 이날 상오 10시 소집될 예정이던 행정·재정경제·교육·통신과학위원회등 4개 상임위가운데 재정경제위를 뺀 나머지 3개 상임위는 야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유회됐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방침에 대한 대응방안을 대략세가지로 잡아놓고 있다.1차 목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원천봉쇄하는 것이지만 이에 실패하더라도 정당공천을 감행한다는 것이다.아울러 국민홍보활동을 통해 민자당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상황에 따라 토론회,규탄집회등 장외투쟁을 통해 정권퇴진운동으로까지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민홍보활동과 관련해 민주당은 박상천 의원과 강수림 의원이 마련한 반박논리를 바탕으로 책자를 만들어 6일부터 전국에 돌릴 예정이다.이와 관련,박 의원은 이날 10쪽짜리 유인물을 통해 『정당공천 금지제는 헌법및 정당법에 위반될 뿐 아니라 기초지역의 사당화를 조장,지역이기주의와 부패구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의원은 『기초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면 후보자가 더욱 난립,결과적으로 국고보조금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기택총재는 이날 민자당이 정당공천을 처벌하는 조항을 개정안에 포함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날치기 통과된 선거법은 원천무효이므로 우리당은 종전 법대로 기초선거에 대한 공천을 실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 기초 공천배제/결의문 공방… 전의다지는 여야

    ◎잇단 간부회의… 당내결속을 강화/민자/저지조 편성,국회서 자정까지 농성/민주 기초자치선거의 정당공천배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정면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민자당은 3일 선거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뒤 민주당과 비공식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선거법개정 움직임을 「실력저지」하겠다는 방침 아래 이날 자정까지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전의를 다졌다.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는 기초공천 배제를 위해 실무팀이 밤새 마련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과 「공천배제의 당위성」이라는 홍보문건을 검토,당무회의에 회부. 당무회의에서 김덕룡 사무총장은 당내 여론조사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기초공천 배제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다』고 분위기를 유도. 황윤기 의원도 제안설명에서 『일본에서는 여야합의로 기초단위 공천을 배제하고 미국은 이른바 크로스 보팅이 보장돼 있어 기초공천이 무의미하다』고「대세론」을 강조. 그러나 박명근 의원은 『후보의 당적을 불허하면 우리당 소속 인사가 출마하려면 탈당해야 한다는 얘기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 남재희 의원도 『출마하려는 당소속 인사들에게 탈당을 강요한다는 것은 선거전에서 당력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현실론을 들어 동조. 분위기가 뜻밖으로 흘러가자 이춘구대표는 황 의원에게 보충설명을 지시했고 황의원은 『여론은 정당참여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것이며 공천을 배제하면서 당적은 허용하면 사실상 정당의 간여를 허용하는 꼴이 된다』고 이해를 당부. 논란이 계속되자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일정 등 시간이 없음을 들어 당적문제를 고위당직자회의에 위임하는 선에서 개정안을 가결.이와함께 「당에 힘을 몰아주자」는 김봉조 정순덕 이인제 의원 등의 제안에 따라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야당에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다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당적금지 조항이 국민의 정당선택권을 제한,위헌소지가 있다』는 결론에 따라 이를 삭제한 개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시킴으로써 당내 절차를 마무리. 이날 하오 현경대 원내총무는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를 만나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내무위에서 소위를 구성한 뒤 임시국회 회기를 일주일 연장하자고 제의했으나 신총무는 『선거법개정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거부.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과 서울지역 원외위원장 및 중앙당 당직자,의원보좌관들까지 배석시킨 가운데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실력저지」 방침을 확인한데 이어 하오에는 민자당이 선거법개정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민자당의 전격적인 개정안 상정에 대비해 이날 자정까지 의원 모두가 국회에서 대기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의원들은 방한복등을 걸치고 국회 총재실과 원내총무실등에서 농성에 돌입. 민주당은 이와 함께 부총재단을 조장으로 모두 10개조를 편성해 상임위 활동이 시작되는 4일부터 본회의장과 의장실,내무위 회의실등을 점거,개정안 처리를 상정단계에서부터 저지한다는 계획. 이기택 총재는 이날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 패배가 명확해지자 김영삼 대통령이 유럽순방 직전 날치기를 지시하고야 말았다』고 비난하는 등 강경기조로 일관.신 총무도 『이제 결전의 시간이 임박했다』고 독려.
  • 여,임시국회 1주연장 제의/「공천배제」 법안 제출

    ◎야,“내무위 상정 실력저지” 민자당은 3일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법안의 내무위상정부터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나서 국회심의과정에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와 접촉,개정법안을 충분히 다루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를 1주일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현 총무는 개정법안을 오는 6일 내무위에 상정할 것이라고 통고하고 내무위에 심사소위를 구성하도록 제의했다. 그러나 신 총무는 선거법의 개정논의에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면서 임시국회의 회기연장에도 반대했다. 이에 앞서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무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과 함께 후보자의 정당표방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야당에 대해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자당이 이날 소속의원 21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은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선거를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시·도의회선거,시·도지사선거로 제한하고 기초자치단체선거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추천에 의해서만 입후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표방도 금지함으로써 선거운동을 위한 선전물에 소속정당명을 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시안에 들어 있던 후보자의 당적보유 금지조항은 일부 당무위원들이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삭제,후보자가 약력란에 당적관계를 적는 것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지역 원외지구당위원장과 중앙당 당직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모든 수단을 동원,선거법 개정안의 국회처리를 저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밤 12시까지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모든 의원이 국회 민주당원내총무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 여론은 지자제 논의 원한다(사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지자제와 관련한 일체의 대화와 논의를 봉쇄하고 있다.국정논의를 위한 여야영수회담을 언급하면서도 지자제는 논의대상이 될 수 없다는 그의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말을 하지 않고 어떻게 정치를 하자는 것인지,논의를 하지도 않고 무엇을 반대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게 한다. 이 총재는 대여협상은 물론 당내의 논의조차 금기시하고 있다.그때문에 민주당내의 개혁모임이 여당의원까지 불러 지자제를 논의하려고 추진했던 토론회도 무산됐다는 소식이다.이런 행태로 이 총재와 민주당이 과연 민주정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말은 정치의 생명이다.대화와 협상은 민주정치의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그래서 민주정당은 당내의 자유로운 언로의 개방이 상식이다.여당의 일사불란한 체질과는 다른 야당의 강점은 자유언론이다.야당이 당내언론을 원천통제하면서 어떻게 여당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 물론 법정의 묵비권처럼 대화거부도 의사표시 방법일 수는 있다.그러나 법정과는 달리 정치무대에서 정당의 묵비권행사는 정치자체의 존립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더욱이 당내의 언로까지 막는 것은 이견을 두려워하고 동료를 불신하며 명분이 궁색하다는 반증으로 떳떳한 자세라 할 수 없다. 지금 국민여론은 기초단위의 정당공천문제를 포함하여 지자제개선을 여야가 논의하라는 것이다.여기에는 친여 친야의 구분이 없다.때문에 이 총재의 노선은 여론과 명분에도 어긋나고 그의 지도력의 한계만 드러내 주는 것이다.그것은 최다선의원인 그가 「태양론」에 집착하여 너무 가볍게 의원직을 던지거나 장외로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증폭하게 될 것이다.시간이 흐르면 정치지도자로서의 자질에 흠이 될 수도 있다.이 총재가 큰 정치지도자가 되려면 지자제논의를 주도함으로써 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과거 집권당의 개헌논의 금지를 야당이 재현시켜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 “선거전 지자법 보완/여야는 「가능한 것」 논의를”/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일 기초단체 후보의 정당공천 배제 등 지방선거전 관계법 개정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관련,『국회에서 야당의 실력저지는 과거 군사독재와 싸울 때의 일이며,지금 이 민주주의 시대에까지 그런 것이 남아있다면 문제』라면서,『다수결은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강조해,선거전에 관계법 개정을 관철할 뜻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는 5일로 창간 75주년을 맞는 조선일보와 가진 특별회견에서 지방선거는 법대로 6월에 치를 것임을 거듭 밝히고,『다만 「지방선거전에 할수 있는 것」과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다시 한번 논의를 통해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아직 선거까지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여­야 논의와 법개정에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의 회동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국정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총재와 회동할 생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 협상은 실종되었는가(이동화 칼럼)

    의회·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요즘의 정치는 참다운 대화나 협상이 실종된 왜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모든 부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전을 향해 가고있고 정치도 세계화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여야간 쟁점이 되고있는 지방행정개편문제만 놓고 보아도 설전과 신경전만 무성할뿐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가려는 정치적 대화나 협상움직임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있다.여당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하면 야당은 복선이 있다고 의심하며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나서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는 겉돌고 만다. ○야서 먼저 제기했어야 사실 주민생활권에 맞는 행정구역조정,시·도와 시·군 그리고 읍·면·동으로 되어있는 3단계 행정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문제,서울시와 광역시의 구를 자치구에서 준자치구로 바꾸는 문제,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 등은 일응 주민편의와 지방자치행정의 합리화를 위해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보아야 할 사안들이다.그리고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다 해결할 수도 있다. 진실로 국가이익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야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노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사안들이다.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다.여당의 제의에 대해 『법에 규정된 선거를 연기하려는 저의』라며 대화불가자세를 보였다.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정해진 날짜에 치르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고 이에 따른 시간상의 제약때문에 논의의 핵심이 기초단체선거에서의 정당공천배제여부로 가닥을 잡았으나 야당의 대화불가태도는 변함이 없다. 물론 여기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될 경우 해당국고보조금이 줄어들고 「공천헌금」을 받을 수 없는 현실적 타산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여론과 명분을 중시하는 정치권에서 여론이 상당히 모아졌고 명분도 있는 이 문제의 논의자체도 어려운 것은 기본적으로 여야관계가 꼬여있는데 원인이 있다. ○대화채널 과연 있는가 정상적인 정치라면 여야가 각각 전당대회를 치르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국민이 보는 앞에서 서로 축하하고 밥도먹고 얘기도 하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기대는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여야 모두 당직은 많지만 비상시에 대화할 채널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이런 상황이니 대화와 협상이 힘들고 정치가 실종되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상황은 대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비롯된다.일부정치지도자의 대권병이 정치,특히 민생정치를 멍들게 하고 있다.대통령과 이기택 야당총재와의 관계,이 총재와 장외의 김대중씨간의 관계,여당대표이던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여야대표간의 소 닭보기관계등 몇가지를 차기대권문제와 대입시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오늘의 비정상적 정치상황을 손쉽게 읽을 수 있다. 기초선거의 공천배제문제만 해도 야당은 선거결과가 여당에 불리하게 나타날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논의거부의 이유를 밝힌다.그러나 광역선거를 갖고도 정치적 평가는 나온다.어쨌든 여당이 불리한 선거결과가 나오면 대권몰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발상이지만 대통령임기를 절반이상이나 남긴 정부를 공격하여 힘을 빼고 혼란을 가중시킨다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도 생각해 볼 일이다.함께 협력하며 정치를 일궈나갈 때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 아닌가. ○때이른 대권정치 곤란 이렇게 정치부재가 장기화되면 밖으로부터의 위기가 있을 때 정치의 대응력은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정치가 눈에 안보이는 위기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그런점에서 여야 모두 현재의 정치부재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함께 위기의식을 갖고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여야가 모든 채널을 가동하여 막전막후에서 대화를 가져야 한다.중진회의도 필요하고 여야대표의 상호방문도 좋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이기택총재가 정치복원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물론 여당도 야당총재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는등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이총재의 주도적 노력은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좋을 것이다.지방자치선거논의가 정치복원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 기초선거 공천배제/“공방 가열”… 민자·민주당 움직임

    ◎여 밀어붙이기/야 버티기 전략/여론조성뒤 대야공세 “우회전술”/“논의 불가” 당론… “적극 대응” 주장도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민자당은 민주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에 나서고 있고,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계속 버티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에서도 무조건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몇단계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과의 협상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공청회 토론회등을 잇따라 열어 원하는 쪽으로 여론을 충분히 형성시켜 놓으면 민주당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덕룡 사무총장이 1일 『국민여론이 지지하면 민주당이 무조건 협상을 거부할 수 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춘 것도 이같은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또 형상을 거부하는 민주당의 속셈을 집중 공략,스스로협상무대에 나올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복안도 마련하고 있다.민주당의 협상거부가 국고보조금 1백27억원과 「공천대가」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키면 민주당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안에 국회에 제출,공식논의의 단계를 하나씩 밟아 나갈 방침이다.어차피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안건으로 상정돼 여야가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춘구 대표는 이와 관련,『우리의 목표는 여야가 합의해서 관계법을 고치는 것』이라고 단독처리는 되도록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대표는 이어 『현재로서는 야당도 국익을 위한 토론제의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강행처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도 하고있다.단독처리에 따르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명분을 충분히 축적해 나갈 태세다. ▷민주당◁ 여권의 끈질긴 협상요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협상촉구 「훈수」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논의에도 응하지 않겠다』면서 자물쇠를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이날 『공천배제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정당의 정치활동을 제약하는 반민주적 독재행위』라고 주장하고 『대통령과 민자당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라』는 논평을 냈다.이기택총재의 생각도 「논의 절대불가」에서 꿈쩍도 않고 있다.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최소한 이번주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같은 맥락에서 3일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정당공천배제문제 토론회를 가지려던 개혁모임(의장 이길재)도 돌연 이를 취소했다.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은 일단 여당과 논의를 시작하게 되면 여권의 의도에 말려들고 결국 법개정의 명분을 줄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무조건 협상을 거부하면 국민호소력이 약해지고 정국이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적극적 대응론」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오히려 민자당에 강행처리의 구실을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동교동계가 특히 이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인데 김이사장의 훈수를 받아들여 정당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때문에 협상여부가 당내 불협화의 또 다른 불씨로 작용할 공산마저 엿보이고 있다.
  • “대여협상 신축대응/이 민주총재 회견/의원직 사퇴 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28일 『여권의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배제 주장은 국민의 정치불신을 악용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공작정치』라고 주장하고 『정당공천배제를 위한 어떤 여야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시분할이나 행정단계축소문제도 결코 여야의 논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총재취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정권이 정당공천배제를 강행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오늘의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적 염원인 민주주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개인적 입장을 떠나 의원직사퇴를 철회,국회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나 『어떤 협상에도 불응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당론』이라면서도 『당론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고 그래야만 신축성 있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여야논의에 응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정치지도자의 「명분」/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28일 의원직 사퇴의 뜻을 거두고 의사당에 돌아왔다.사퇴서를 낸 때가 이른바 「12·12투쟁」을 외치며 거리로 뛰쳐 나섰던 지난해 11월25일이었으니 꼭 85일만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의 진심어린 요구를 더이상 거부할 수 없어서…』라고 사퇴의사를 거두는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심기일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원직 사퇴서를 던진 때로부터 철회한 지금까지 그의 신변에는 사실 큰 변화가 없었다.적어도 일상에 있어서는 그렇다.제1야당의 대표로서 국회에 나와 정상적으로 당무를 봤다.그 사이 전당대회도 치렀다.수령하지는 않았다지만 세비도 꼬박꼬박 지급됐다.국회의원회관 2층 사무실만 닫혔을 뿐이다. 달라진 게 별로 없으니 사퇴의사를 거두는 것 또한 새삼스러울 게 없을 듯도 하다.하지만 7선의원으로서,4반세기동안 의정에 책임을 져 온 정치지도자로서,그는 나갈 때와 들어올 때의 몸가짐을 올곧게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정치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검찰의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조치가 부당해서」,또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의원직을 던졌다면 이를 거둘 때의 이유 또한 뚜렷해야 한다.기소유예 조치가 바뀌었거나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졌을 때 복귀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그러나 검찰의 조치는 사퇴서를 낼 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다를 게 없다.「5·18수사」는 아직 진행되고 있다.검찰수사결과가 또다시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또 의원직을 던질 것인가. 기자회견 말미에 단 두마디를 슬쩍 끼워 넣어,그것도 『당원의 뜻에 따라…』라는 말로 얼버무리는 것은 그의 정치적 무게에 걸맞지 않는다.궁색하다.왜 사퇴는 자기의 결단이요,철회는 당원의 뜻이란 말인지…. 이 총재는 「정치쇼」라는 지적에 겸허해야 한다.그리고 국민들이 정치를 비웃게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뒤늦게나마 비정상적 의정활동을 마감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애당초 사퇴서를 던진 처사가 아무래도 잘못됐다는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여의 「기초」 공천배제 저지”/이기택 민주당 총재 일문일답

    ◎강행처리 대비 방안 다각 강구/「김 이사장 조언」 당론 배치안돼 ­민자당이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관계법의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원내대책은. ▲시행도 하기 전에 여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법개정에는 응할 수 없다.이번 국회에서 민자당이 강행처리를 안한다고 본다.할 수도 없다.그러나 방자한 여당의 태도 등을 감안하면 민자당이 강행처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하지만 우리는 결단코 이를 막아낼 것이다. ­민자당의 방안중 경계조정 등은 현행법으로도 가능한 만큼 협상에 응할 수도 있지 않느냐. ▲현행법으로도 정부에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이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소행이다.정부여당은 4대 지방선거를 위해 보완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에 전념해야 한다.더이상의 소모적 정쟁이나 당리당략에 의한 지방선거 악용의도를 하루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협상에 나서라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조언이 당론조정에 반영될 것인지.그리고 민주당의 저지투쟁에 정권타도도 포함되는지. ▲김 이사장의 말은 원칙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내가 김이사장에게 당론을 전달했더니 그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반응이었다.당론과 결코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정권타도투쟁은 야당으로서 최후의 전략이며 따라서 기밀사항에 해당된다. ­당론 변경의 조건은. ▲당론은 상황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그래야만 신축성 있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상황변화 자체에 반대한다. ­계속 협상을 거부하면 민자당에 강행통과의 구실을 주는 것 아닌가. ▲솔직히 고민이다.민자당이 강행처리하려 한다면 여러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법개정에 반대하는 전국지구당 현판식을 계기로 국민을 설득하는등 전국적 운동방식이나 투쟁방식이 있을 수 있고 국회내에서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문제로 영수회담을 제의해 오면 응할 것인가. ▲그것은 영수회담의 의제가 될 수 없다.김영삼대통령의 결단의 문제다.
  • 이기택 민주당총재/의원직 사퇴 곧 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의원직 사퇴를 철회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총재는 28일 당사에서 총재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의 기초단체 정당공천 배제방침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총재가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의원직 사퇴서를 거둬들이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재는 지난해 11월 25일 「12·12」투쟁과정에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었다.
  • 「억대증가」 투기·재테크와 “무관”/고위공직자 재산변동의 특징

    ◎거액증감/주식­부동산 처분·빚청산 주류/“의원사퇴” 이기택 총재 세비1억 「낮잠」 ▷입법부◁ 입법부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국회의원 2백99명을 비롯,국회사무처와 의정연수원,국회도서관의 1급 이상 직원등 모두 3백31명이다. 지난 15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김사성 의원을 제외한 3백30명의 재산변동사항이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해 한햇동안 1억원 이상의 재산변동이 있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증가가 36명,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이는 지난해 증가 9명,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재산증가 1위는 53억1천4백만원을 신고한 김진재 의원(민자),재산감소 1위는 52억2천3백만원의 김효영 의원(민자). ○정몽준 의원 16억 김진재 의원은 부친이 회장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1만9천여주를 배당받은데다 보유주식의 평가차익까지 발생,유가증권평가액이 무려 65억9천8백여만원 증가. 김효영 의원은 장남의 부도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던 대지 2백80여평,건물 1천여평짜리 빌딩을 52억여원에 매각.김의원은 그러나 93년에는 2억8천3백만원이 전재산이라고 등록.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6남 정몽준 의원(민자)은 주식배당금을 위주로 16억1천8백여만원 증가.정의원은 5천만원짜리 청전 이상범의 산수화등 2점의 미술품도 신고. 지난 93년 재산공개 때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무소속)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25억원짜리 연립주택 7채를 사들이는 등 11억3천9백만원의 재산을 증식. 김용환 의원(무소속)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에 있는 임야 2천5백여평을 8억4천5백만원에 팔아 재산증식 4위를 기록.이 땅에 대한 93년 평가액은 3천3백여만원. 30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김원길 의원(민주)은 삼성동 땅 1백80여평을 29억여원,용산구 이촌동의 64평짜리 장미아파트를 7억9천만원에 매각해 빚을 갚았다고 신고. 배명국 의원(민자)은 직접 운영하던 장복건설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비상장주식 38만7천5백주의 재산가치가 크게 떨어져 19억3천2백만원 감소. 이승무 의원(민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대지 2백여평짜리 단독주택을 25억여원에 파는등 18억7천4백만원이 줄었다고 신고. ○황의장 1억 늘어 ○…국회의장단과 여야대표들은 대부분 재산이 증가. 황낙주 의장은 봉급 1천26만원을 저축하고 부인명의 예금 7천6백74만원등 1억8백44만원이 증가.홍영기 부의장은 봉급과 판공비 8천7백60만원을 저축,이한동 부의장은 그러나 부인의 92년식 그랜저를 94년식 포텐샤로 바꿨을 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무변동.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6천5백9만원의 예금이 늘었고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의원직사퇴서를 낸뒤 통장에 들어간 1억82만원의 세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신고. ○…주요당직자 가운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출연하는등 본인의 재산은 줄었으나 의사인 부인의 재산은 늘어 전체적으로는 4백11만원 증가.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임야를 공시지가보다 낮은 값에 팔아 4억7백8만원 줄어들었고 현경대원내총무는 1천8백28만원을 저축. 민주당은 한광옥 부총재가 8천5백만원,유준상 부총재가 5천5백만원,권노갑 부총재가 4천9백만원,신순범 부총재가 3천만원 늘어났으나 유독이부영 부총재만은 은행빚으로 재산이 5백만원 감소. ○…김종필 의원은 92년식 3천㏄짜리 그랜저를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3천5백㏄짜리 뉴 그랜저를 새로 구입,박영옥여사도 90년식 그랜저를 팔고 아카디아를 새로 샀으나 전체 재산은 무변동. ○동료차 물려받아 박계동 의원(민주)은 그동안 타고 다니던 88년식 스텔라를 폐차처분하고 92년식 슈퍼살롱을 같은 당의 박정훈의원으로부터 물려받는 근검절약을 실천. 재미교포 출신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89년식 캐딜락과 83년식 벤츠,90년식 지프등 외국산 승용차를 모두 팔아치우고 소나타를 구입. ▷행정부◁ 행정부에서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모두 24명으로 증가액에서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18억64만4천원으로 수위를 차지. 2위는 3억7천7백27만9천원이 늘어난 신성오이란대사이며 김광식인천지방경찰청장(3억4천8백33만9천원) 김석우대통령의전비서관(2억2천6백2만1천원) 유직형건설교통부기획관리실장(2억1천8백20만4천원) 한만청서울대병원장(2억9백26만6천원)이승환외무부특2급대사(2억원) 황창평국가보훈처장(1억8천3백92만1천원) 성락승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1억7천9백42만9천원) 신명호재정경제원2차관보(1억7천8백62만5천원)의 순. ○주식차액 21억원 ○…전방그룹 창업자인 김용주씨를 아버지로 둔 김무성내무부차관은 최초 재산등록때 형제들이 운영중이던 새한상호신용금고의 주식 7만9천2백주를 비상장주식 신고규정에 따라 액면가인 주당 5천원씩 3억9천6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지난해 4월 주당 3만1천5백54원씩 24억9천여만원에 팔아 21억여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설명. ○…반면 1억원 이상이 줄어든 사람은 5억2백8만1천원이 줄어든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등 모두 8명. 다음은 1억8천1백35만원이 감소한 이방호수협회장이고 장승우 재정경제원1차관보(1억4천1백1만8천원) 정경일 외교안보연구원연구위원(1억3천8백93만8천원) 이양호 국방부장관(1억3천7백25만원) 변승봉 한국전기연구소장(1억2천9백50만원) 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1억2천4백34만6천원) 김중수 외무부1급상당(1억1천38만5천원)의 순. 서원장은 상속재산인 대구 산격동의 밭 8필지등을 대구시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당하면서 모두 34억8천만원의 보상비를 받아 은행등에 예탁했으나 세금 납부로 재산이 감소. ○김 대통령 24억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말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는데 김대통령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지나지 않는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해 1억8천8백만원이 증가. 이홍구 국무총리는 본인 및 배우자등의 예금 및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증감으로 지난해 6월 신규 공개한 30억3천만원에서 3천5백만원이 줄었으며 이시윤 감사원장은 18억1천4백만원에서 4천4백만원,홍재형 경제부총리는 8억7천4백만원에서 4천만원,나웅배 통일부총리는 65억8천8백만원에서 6천3백만원이 각각 증가. 청와대는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이원종정무수석비서관이 아파트를 팔아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박관용정치특보와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각각 8백만원과 4천4백만원이 감소.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은 예금 주식 부동산등 3개 재산변동 사유 가운데 대부분 주식과 예금으로 발생. 일부 공직자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 돼 있던 부동산을 실제 소유주인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거나 이름을 빌려주었던 문중재산을 문중 이름으로 이전등기하는등의 방법으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사법부◁ 대법원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백4명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75명의 법관이 지난해 2월의 재산공개 변동신고 당시에 비해 재산이 늘어났으며 지홍원 광주고법원장 등 24명의 경우 감소했고 나머지 6명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고의누락 없었다” ○…윤 대법원장의 경우 예금 및 채권등을 포함,3천6백50여만원이 늘어나 총재산규모는 6억1천9백여만원으로 증가했다.윤 대법원장은 자신 명의의 채권 및 은행예금이 1천8백40여만원 증가했으며 부인 예금이 1천2백80여만원,차남은 1천5백90여만원이 증가했으나 장남과 삼남은 합계 1천7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고법의 박용상부장판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팔면서 생긴 시세차익 2억여원등 모두 2억4천9백여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신성택 대법관·지홍원 광주고법원장·박보무 광주지법원장·권성 서울고법부장·이상현 서울고법부장 등 6명의 고위법관은 재산증감액이 1억원을 넘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산변동 신고를 한 공개 대상자들 가운데 고의적인 재산누락이나 편·탈법적인 재산 증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난 21일자 인사로 인해 지법부장에서 고법부장으로 승진,추가 공개대상이 된 이창구 부산고법부장판사 등 4명의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재산공개를 위한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상협 전총리 영결식

    지난 21일 급환으로 타계한 남재 김상협 전국무총리(고려대 명예총장)의 장례가 26일 고려대학교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상오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15 자택에서 발인,상오9시 자신이 70∼75년,77∼82년 두차례에 걸쳐 총장으로 재직했던 고려대에서 영결식을 가진뒤 하오1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유족과 각계 조문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영결사·조사·육성녹음청취·헌화및 분향의 순서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홍일식 고려대총장을 비롯,김용식 고려중앙학원법인이사장,김준엽·이준범·김희집전고려대총장 등 고려대 관계자와 전두환 전대통령,이홍구 총리,강영훈·현승종·황인성 전총리,김숙희 교육부장관,김중위 환경부장관,한승주 전외무부장관,최창윤 전총무처장관,이철승 자유수호총연맹총재,장세동 전안기부장,안현태 전대통령경호실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학계에서 권이혁 대한민국학술원회장,이수성 차기서울대총장,송자 연세대총장,한만청 서울대병원장,장덕진 대륙연구소이사장,야마시로 마사키 일본 와세다대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민자당에서 민관식 상임고문,이춘구 대표,현경대 원내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이세기·남재희 의원,민주당에서 이기택 총재,이종찬·김상현·정대철 고문,김병오 정책위의장,김덕규 의원,그리고 김동길 신민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일식 장례위원장은 영결사를 통해 『선생은 현대사에 길이 남을 실천적 지성의 귀감이었다』고 말하고 『이 나라의 깨어있는 정신을 대표하는 위대한 스승으로 불의를 질타하고 참다운 지성의 용기를 드높이며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밝혀주신 참 선생이었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강영훈 전총리는 조사를 통해 『겨레의 선각자이자 민족의 스승이신 선생께서 통일을 보고야 눈을 감겠다는 말씀을 늘 하시던 것이 귀에 쟁쟁하다』라며 애도했다.
  • 여/「지역할거」막기/야/국고보조마련/「기초지자분」둘러싼 대립속사정

    ◎특정지역「야후보만의 당선」을 우려/민자/공천 없애면 1백 27억원 못 받을판/민주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대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지난 주말 김영삼 대통령의 배제희망발언후 논란의 핵심이 이 문제로 압축되고 있는 양상이다.무엇보다 여야는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한바탕 격전을 치를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민자당이 기초단체 정당공천배제와 도·농복합형 시·군의 추가통합및 경계조정 등 3개항을 선거 전 개편대상으로 확정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어서 임시국회의 파행운영은 물론 정치권이 엄청난 폭풍권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여야가 정당공천배제를 두고 힘겨루기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는 저마다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다.민자당은 기초선거에까지 정당이 관여한다면 지방자치제의 근본정신을 훼손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붕당정치의 폐해가 행정의 하부조직으로 파급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다.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주장해온 민주당이 무조건 반대하겠느냐』(이승윤 정책위의장)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권의 정당공천배제방침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을 깨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현행법에도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했지 정당공천자만 입후보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이 선거에 자신이 없고 조직관리에 허점이 드러나자 어려움을 모면해보려는 얄팍한 잔꾀』라고 주장했다.나아가 민자당이 제시한 시·군통합과 경계조정은 정부가 현행법에 따라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 논의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정당공천을 하지 말아야 할 민자당의 속사정과 반드시 공천을 해야 할 민주당의 속사정이 또 따로 있다.민자당은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야당이 서울과 호남을 차지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매일 대립할 판』이라는 한 핵심당직자의 언급처럼 기초선거에서마저 이런 결과가 나올까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여기에 「자민련」의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정서도 걱정되는 대목이다.문민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지니게 될 지방선거에서 「지역할거주의」에 밀리게 된다면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적신호가 되는 까닭이다.민주당의 반발에 부딪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도 하는 것 같다.예상되는 시행착오를 여권으로서는 미리 충분히 짚고 넘어감으로써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축적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속사정은 보다 뼈저린 것 같다.당장 기초단위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이 1백27억원가량 줄어든다.4대선거가 모두 치러질 때 받는 3백27억원의 39%에 이르는 엄청난 돈이다.더욱이 이 돈은 선거가 임박해서 지급되는 것으로 활용가치가 어느 것보다 높다.또한 현행법의 개정 없이 민자당이 공천을 모두 포기하고 민주당만 공천을 하면 그 몫은 훨씬 커진다.공천을 하지 않으려면 민자당 혼자 하지 말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때는 민자당이 차지할 기호 1번도 민주당 것이 된다. 기초단체장후보를 거의 내정했다는 소문도 민주당의 또다른 속사정일 수 있다.민주당의 절대우세지역인 호남에서 더욱 그렇다.정가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시장·군수나 구청장에 뜻이 있는 인사는 이미 한번이상씩 모두 서울에 다녀갔다는 얘기가 파다하다.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입도선매」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당연히 돈이 오고 갔을 것으로 믿는 눈치다.벌써 「장사」를 끝냈는 데 아예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정당공천을 배제하면 비호남권에서 「자민련」 등과의 효율적인 반민자당전선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고려대상이다. 나아가 비호남권에서 세력확장을 꾀해야 하는 이기택 총재로서도 기초단위,특히 단체장선거에서의 정당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천을 주어야만 자기사람이 되고 8월 정기 전당대회 총재경선에서도 확실한 지지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어떻게 묘수풀이를 해나갈지 관심거리다.
  • 「지방조직 개편」여야협상 불투명

    ◎민자/「공천배제」·「도농 추가통합」조기 매듭/민주/“선거전 지자제 관련 논의 부응”불변 여권은 26일 김영삼 대통령의 지난 주말 기자간담회 등으로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에 관한 여야협상국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이를 적극추진하려는 데 비해 야권은 여전히 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정국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민자당은 일요일인 이날도 지방화추진특위 등을 갖고 김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기초단체장및 기초의회의원 후보자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며 이번 주부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및 각종 원내·외접촉을 통해 야당을 적극 설득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지방화추진특위에서 기초선거의 정당공천배제와 도·농지역의 추가통합,행정구역 추가조정 등 3가지를 지방선거에 앞서 개선하기로 확정,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주민투표법의 제정안을 회기 안에 처리하기로 했다. 시·도 또는 읍·면·동을 폐지하는 행정계층구조 개선은 선거뒤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하고 특별시·광역시내 구의 위상을 준자치구로 격하시키는 문제는 사실상 철회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상오 박지원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어떠한 지자제 관련논의도 선거 전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보자를 정당이 공천하지 않는 것은 민자당이 선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공천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당은 반드시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기초선거만은 정당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를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말해 때에 따라서는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자당측 협상제의에 일체 응하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당론을 바꿔 협상에 들어가서 반박논리를 정면으로 제시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당론조정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우리당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이 일부 있다』면서 『여론의 오도를 막기 위해 민자당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필요성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 민주/계파갈등 상존…KT앞날 험난/전대서 총재로 추대는 되었지만…

    ◎내분 임시봉합… 동교계 지원이 절대변수/지방선거 참패땐 당권투쟁 재연 불보듯 이제부터는 「이기택 총재」다.그토록 갈망했던 제1야당의 총재 자리였다.그가 총재로 추대된 24일 임시전당대회에서 그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이날 만큼은 그의 날이었다. 그는 더이상 「9인9색」의 한명이 아니다.웬만한 일은 단독으로 결정해도 되게 됐다.그래서인지 비장한 각오도 엿보인다. 이 총재는 총재직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선언했다.지금까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나약하고 우유부단한」이라는 수식어를 그의 이름 앞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뜻이다.그만큼 의욕도 대단하다.한 측근은 『내일부터 당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명실상부한 「이기택당」으로 만들 생각인듯 보이기도 한다.당의 체질개선과 개혁작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홀로서기의 본격 점화로도 읽혀진다. 이 총재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야심찬 복안을 갖고있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8월 정기전당대회에서 다시한번 총재직을 거머쥔뒤 총선을 거쳐 대권도전에 성큼 다가선다는 심산같다.원내의석도 1백석이상으로 늘려 제1야당으로서는 지난 85년 옛 신민당(1백3석) 이후 최대숫자를 구축하겠다는 의욕도 보이고 있다.따라서 당운영 방안등에 있어 독자노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총재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험난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정확하다.우선 그는 한시적 사령탑에 지나지 않는다.지방선거 결과도 때에 따라서는 「사약」이 될수도 있다. 또 「태양론」으로 극에 달했던 당내갈등이 여전히 시한폭탄이다.언제 어떤 식으로 터질 지 누구도 예측을 할 수가 없다.무엇보다 이번 지도체제 개편은 「12·12투쟁」의 갈등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분을 임시봉합한데 따른 부산물에 불과하다.결국 동교동계의 지원없이 이 총재가 그의 구상을 제대로 펼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한다.실제로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갈등은 곪을 대로 곪은 양상이다.이날 아침까지도 양쪽이 대의원수 문제로 으르렁거린데서도 잘 나타난다. 동교동계는 이 총재와의 「불안한 동거」를 청산하겠다고 이미 마음을 굳히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번에 민주당에 합류한 이종찬,김근태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영입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머리를 아프게 하는 대목이다.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과 영남권에 대한 공략도 「자민련」의 출현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이총재가 자기의 정치생명을 좌우할지도 모를 가장 중요한 길목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임시전당대회장 스케치/중량급 입당 등 「깜짝쇼」 없어 분위기 침체/총재추대에 영남 대의원만 “이기택” 연호 24일 하오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5차 임시전당대회는 전국에서 올라온 4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3시간 남짓 진행됐다.그러나 대표경선등 지도부 선출이나 중량급인사의 입당발표등 「깜짝쇼」가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긴장감이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이 중론.특히 대의원수 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이 우려됐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 ○…당헌개정안 의결과 총재단 선출,총재 연설,야권통합 선언,통합대표 인사,결의문 채택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재단 선출.김말용전당대회의장이 『개정된 당헌에 따라 이기택대표를 새총재로 선출한다』고 선포하자 이기택총재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단상앞으로 다가가 손을 번쩍 들어 총재직을 수락.이어 김의장은 나머지 최고위원 8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부총재로 선출됐음을 선언.한편 이총재가 부총재들과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동안 단상 좌측에 자리잡은 부산·경북·대구등 영남지역의 대의원들은 「이기택」을 연호했으나 나머지 대의원들은 박수로만 환영하는 대조적 모습을 보여 눈길.이총재는 총재수락연설을 통해 『정통야당 민주당의 총재로서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불순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4대 지방선거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그날을위해 전진하자』고 독려. ○…이 총재의 야권통합 선언에 이어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김근태 통일시대국민회의 대표가 단상에 오르자 대의원들은 「민주당 만세」「야권통합 만세」를 외쳐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이새한국당대표는 통합을 축하하는 인사말에서 『만년야당이 집권하는 신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 ○…레이저 광선이 난무하는 가운데 중간에 열린 축하행사에는 농악패의 사물놀이속에 가로 5m,세로 3.5m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해방이후의 야당사를 그린 극영화를 10분 남짓 상영.여기에는 최근 폭발적 인기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광주사태 장면등이 일부 삽입돼 눈길. ○…이날 행사에는 최근 정가의 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논의의 주역인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과 손학규의원이 참석해 이채.또 이동진·이영일·오유방·김봉욱 전의원 등 새한국당쪽 인사 30여명과 정동익·김희선·이목희씨등 통합에 참여하는 재야인사 50여명도 참석.이밖에 이기택 총재의 부인 이경의 여사로부터최근 신장을 기증받은 이건자씨(46)와 미스코리아 한성주양도 자리해 눈길.
  • 민주 이기택 총재 체재로/전대/새한국·국민회의와 통합

    민주당은 24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한국당및 재야단체인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을 공식선언하고 이기택 총재를 중심으로 하는 새 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날 대회는 지도체제를 최고위원 합의제에서 총재단 협의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당헌당규및 정강정책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이기택 대표를 총재로,나머지 8명의 최고위원과 「국민회의」 김근태 대표를 부총재로 선출했다.새한국당의 이종찬 대표는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모두 99석으로 늘어났다. 새 총재단은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한시적 지도부로 차기당권은 선거후 8월28일 열리는 정기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가려진다. 이총재는 취임연설에서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과도적 지도체제를 마감하고 97년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국회지자제 협의기구 거부/대통령 입장표명 요구

    ◎김원기 최고 대표연설 민주당의 김원기 최고위원은 23일 『행정구역 조정, 3단계 지방행정구조 조정, 특별시·광역시 구의 준자치단체화, 정당공천배제 등 민자당이 제기한 네가지 문제는 새로운 여야협의가 필요없는 사항』 이라며 국회에 어떤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데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많은 국민들은 민자당이 지방자치선거의 불리함을 깨닫고 지자제를 연기하거나 그 내용을 본질적으로 바꿔 지자제를 형해화 하려는 것 아니냐하는 강한 의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택 대표를 대신해 연설에 나선 김 최고위원은 『협상과 대화에 응하는 것 자체가 불순한 의도에 말려들 수 있고,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판단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뜻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사태가 이 단계에 이르렀으면 대통령이 국민앞에 자기의 분명한 의사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자제를 연기하거나 그 본질을일방적으로 또 불법한 방법으로 훼손시키려는 시도가 강행될 때 우리 정치에는 파국이 있을 뿐』이라면서 『정권퇴진운동으로 까지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엄숙히 경고해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의 선거동향 보고서 작성사건 등과 관련,『내무부와 안기부의 선거개입과정 전모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리당은 고질적인 공작정치를 뿌리뽑기 위해 국회조사권을 발동하고 경기도와 안기부 관련자 전원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요구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민주/「2야」 흡수 새체제 확립/오늘 임시전대 준비 이모저모

    ◎「협의제 총재」로 이 대표 위상 강화/통합지분·대의원수 조정싸고 불협화음 민주당의 임시전당대회가 24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이날 대회에서 민주당은 새한국당 및 재야단체인 「통일시대국민회의」와 공식 통합한다.이와 함께 당헌당규를 개정,최고위원 합의제의 지도체제를 총재단 협의제로 바꾼다. 이날 전당대회는 민주당에 두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우선 당밖으로는 보수적 색채의 새한국당과 진보성향의 「국민회의」를 흡수함으로써 이념 스펙트럼을 확대하게 된다.좀더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지지계층의 확대와 연결될 소지가 크다.당내에서 찾을 수 있는 변화는 이기택대표의 지도력 강화다.합의제의 대표에서 협의제의 총재로 그의 위상이 강화된다.이제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당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게 된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른다. 이같은 당안팎의 변화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일단 체제정비를 마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작게 볼 수 없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기대수준을 훨씬 밑도는 부분이 여럿 있다.우선 중량급 외부인사의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깜짝쇼」를 연출하려고 했으나 영입작업이 여의치 않자 아예 외부인사의 입당선언을 식순에서 빼버렸다. 앞으로 지구당 정비와 지방선거 후보공천을 놓고 새한국당 및 「국민회의」측 인사와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는 점도 난제다.10%씩의 지분을 보장했다고는 하나 민주당내 계파간 손익차이로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거푸 계속된 당무회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의원수 조정에 실패함으로써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분의 불씨를 남겨놓고 말았다.23일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당무회의에서 동교동계는 지구당대의원수를 현재의 20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추가로 기초의원을 당연직 대의원으로 임명하자고 요구했다.이에 맞서 이기택대표측은 기초의원을 포함시켜 현행대로 20명으로 하자고 맞섰다.동교동계는 지구당대의원을 동수로 할 때는 지구당 수가 71개나 되는 영남을 기반으로 한 이대표가 지나친 이득을 얻는다는 주장이다.반면 이 대표측은 기초의원을 당연직 대의원으로 하면 지방선거에서의 열세가 분명한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기네가 불리하다는 게 반대이유다.이날 회의는 결국 일부 최고위원이 표결처리를 주장하며 이 대표측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진통을 거듭함으로써 전당대회 이후 내분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 민주 오늘 대표연설/김원기 의원이 대신

    민주당은 23일의 국회대표연설을 이기택 대표를 대신해 김원기 최고위원이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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