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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의회활동(세계화 이렇게 하자:4)

    ◎국회의결과정 국민감시 가능해야/주요당직 경선으로 당내 권위주의 추방/분기별 정기국회 도입,의정효율 제고를/본회의 생중계… 시민단체서 의원활동 평가 필요 지난해 10월28일 국회 본회의장의 모습이다.기표소를 나서는 민자당의 김모의원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투표용지를 활짝 펼쳐보이며 나오는 거다.뒤에 서 있던 같은 당의 정모의원도 역시 같은 행동을 하며 나온다.야당 의석에서 고함이 터졌다.마침내는 민주당의원들이 기표소앞으로 달려갔고 민자당의원들은 민주당의원들의 「감시」속에 투표를 마쳐야 했다. 이날 국회는 성수대교 붕괴의 책임을 물어 야당의원들이 발의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처리하던 중이었다.몇몇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동의안이 일부 여당의원들의 반발속에 가결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다.결과적으로 동의안은 모두 부결됐지만 요주의인물로 지목되던 의원들이 당지도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레 겁을 먹고 「결백」을 증명하느라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준엄한 당명앞에 소신은 눌러둬야 한다.그래야 당이 잘되고 내가 잘된다」­크로스보팅이 먼 나라의 얘기에 불과한 우리 선량들이 투표때마다 다짐하는 「정치철학」이다.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기표소동이 있은 지 얼마 뒤 민주당은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갔다.이른바 「12·12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철회하라는 주장이었다.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이기택대표의 고집에 묻혀 버렸다.결국 따가운 비난여론에 이끌려 민주당이 국회로 되돌아 오기까지 이들 의원들은 한달 가까이 장외투쟁에 동원돼야 했다. 때문에 「파행」「공전」「강행처리와 실력저지」「벼랑끝 타협」등이 한국정치를 표현하는 주요 단어들이 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늘 갈등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당명과 소신의 차이다.군사독재시절의 「민주대 반민주」의 이분법적 사고구조가 우리 정치를 제로섬 게임의 장으로 만들었고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이 틀이 깨진 지금까지도 선량들은 대화보다는 대결에 익숙해 있다. 우리 정당의 권위주의는 상상을 초월한다.여당보다 자유분방할 것 같은 야당에서도 그런 현상은 심각하다.사석에서도 특정인을 「선생님」이라고 깍듯이 존칭해야 한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형식적으로는 민주당의 지도자가 아니다.그럼에도 그가 오는 10일 일본을 가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따라가려는 바람에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정상적인 정치가 이루어지는 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그만큼 붕당,파당정치에 익숙해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 의원은 『주요 당직 및 공직후보자를 경선을 통해 뽑음으로써 정당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이어 『국회운영이 정상화 되려면 다수결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되는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도 『정당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향식 공천제의 확립으로 국민정당,정책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의회정치에 있어서는 국회의 의결과정에서 국민의 감시와 개입이 가능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구체적으로는 기명표결제 도입,의사일정 캐린더 작성,소위를 중심으로한 독회제의 실시 등을 들었다.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는 『정치이념이나 정책이 아닌 몇몇 정치실력자들에 의해 정당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정치구조속에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스와의 인간관계를 중시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당명은 지상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당명지상주의와 권위주의,붕당정치의 폐단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학자들은 중앙당보다는 지구당중심의 정치,정당보다는 국회중심의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경희대의 양성철 교수와 명지대의 한영철 교수는 중앙당의 권한과 기능을 대폭 지구당으로 이양할 것을 요구한다.양 교수는 『중앙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7할 정도를 지구당에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교수는 공천권을 전적으로 지구당이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의 김용호 교수는 당직보다 국회직이 우대받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현재 특위를 포함해 모두 20개인 국회 상임위 수를 보다 세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중앙대 김형국 교수는 『회기를둘러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국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국회를 분기별로 1년에 4차례 정도 여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감시하는 방안으로 경희대의 민준기 교수는 『공익자금을 써서라도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활동을 일반 국민들에게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공신력 있는 시민단체가 나서서 각 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JP총재 선출되자 상기된 표정/자민련 창당대회 이모저모

    ◎수락연설서 “내각제로 대통령제 허물자” 포문/1만여명 참석… 식전행사 패티김·조영남 출연 30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연합 창당대회는 1만명 남짓한 당원·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식전 여흥에 이어 하오2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고 하오 5시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당축하연이 열렸다. ○말끝마다 박수 쏟아져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총재 선출에 이은 최고고문과 부총재 지명. 당헌에 따라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명예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필 의원을 총재로 선출할 것을 제청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동의를 표시. 전에 없이 상기된 표정의 김 총재는 총재수락연설을 겸한 취임사에서 『현정권은 스스로를 문민정부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 정치행로는 정반대』라고 포문을 연 뒤 『우리는 정부와 당의 권력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킨 대통령제를 허물기 위해 의원내각제를 우리의 정치노선으로 삼았다』고 역설. 김 총재의 취임사는 10분 가량으로 예정됐으나 문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5분 이상 초과. 이어 김 총재가 박준규 최고고문과 6명의 부총재를 차례로 지명할 때마다 대회장은 박수세례.특히 부총재 가운데 지난 28일 입당한 김경오 여성단체연합회 명예회장에게 환호가 집중. ○당헌정책 강제로 채택 ○…이날 대회는 변웅전 부대변인이 창당의 두 주역인 김종필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을 소개하면서 시작. 이어 홍선기 전대전시장이 창당선언문을 낭독했고 한청수 전충남지사가 당헌,김진영 의원이 강령및 기본정책에 대해 제안 설명. 참석자들은 유수호 전당대회의장의 유도에 따라 당헌과 정강정책을 박수로 채택. ○김덕수패 사물놀이도 ○…이에 앞서 하오 1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김덕수패의 사물놀이와 가수 패티금과 조영남·설운도·주현미씨 등이 출연. 패티금은 얼마전 작고한 작곡가 길옥윤씨와 지난 66년 결혼할 때 김 총재가 주례를 서주었고,설씨도 결혼때 휘호를 받은 인연이 있다는 후문. ○민자당은 화환만 보내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과 신민당의 임춘원 사무총장이 하객으로 참석. 또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 김윤환 정무1장관,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화환을 보내 창당대회를 축하.
  • “한­미­일­중 정상회담 통해/김 대통령이 「북핵」 담판을

    ◎이기택 민주총재 관훈토론서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30일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김대통령이 미국·일본·중국등 한반도 주변강국과의 정상회담을 제의,담판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김건진)초청 토론회에 참석,패널리스트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평양에 가서 북한을 설득하는 위치에 서고 싶다』고 방북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총재는 또 『내각제든 대통령 4년중임제든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므로 개헌 자체를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지역할거주의가 표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 정권에 반대하는 야당세력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한 뒤 다음 단계로 야권통합 또는 정계개편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5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택한다면 당연히 부산에서 출마할 것』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권도전을 할 생각이고 이를 위해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8월 전당대회에서 재신임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는 황병선 서울신문정치2부장,오철호 연합통신편집부국장,이수근 중앙일보논설위원,유자효 SBS해설위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 이기택 민주총재 관훈클럽 일문일답

    ◎“「6·29선거」는 현정권의 중간평가”/“DJ 대선출마땐 경선… 탈당할 생각없어/「공천장사」 절대 없을것… 적발땐 엄중문책” 30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관훈클럽 초청연설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연설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국상황을 「개혁 없는 혼돈의 시대」「개혁 없는 개혁시대」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통치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혼란한 국정」의 원인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돌렸다. 패널리스트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주요내용을 간추려본다. ­지방선거를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나. ▲선거는 국민이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며 이는 곧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정부의 개혁작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는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다. ­이회창·조순·한완상·고건씨등에 대한 영입추진은. ▲친분 있는 당내 의원들과 산발적으로 접촉한 것은사실이다.그러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공천장사」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선거결과 여소야대의 구도가 된다면 국정운영에 문제가 없겠는가. ▲민주당의 한 지구당에서 이와 관련해 잡음이 일어난 데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한다.그 사건에 대해서는 당기위를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돈을 받고 공천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공천을 취소하고 관계자들을 당규에 따라 엄중처리하겠다.지방선거후 여소야대의 구도가 형성된다면 그동안 만성화된 지방행정기관의 부패구조를 척결하고 새로운 기풍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직사퇴를 철회한 이유는. ▲12·12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다만 당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민자당이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해 사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당내 갈등에 따른 사퇴가 아니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결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다.20대이후 정통야당에서 줄곧 정치인생을 보낸 나는 민주당을 떠나서는 갈 곳이 없다.그가 대통령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아달라.설령 나오더라도 경선하면 되지 탈당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는. ▲정부가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안기부 역할을 할 우려가 있다.
  • 이기택 민주총재 초청/오늘 관훈클럽 토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30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관훈클럽(총무 김건진) 초청토론회에 참석,지방선거 대책및 북한방문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병선 서울신문정치2부장,오철호 연합통신편집부국장,이수근 중앙일보논설위원,유자효 SBS해설위원 등 4명의 패널리스트들이 질문에 나선다.
  • 민주­신민 양당/통합 본격 추진

    민주당과 신민당은 신민당의 김복동 대표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야권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민당의 김 대표는 28일 하오 신임 인사를 하기 위해 민주당사를 방문,이기택 총재와 만나 야권통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 「민주 공천장사」 논쟁 재연/탈락5명 금품수수 의혹 수사요구

    ◎“소문이 사실 입증” 민자선 즉각 공세 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영광·함평지구당(위원장 김인곤)의 분란이 「공천장사」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이렇다.민주당 영광·함평지구당은 지난 15일 기초의원후보공천자를 발표했다.국회의장공관점거와 공권력투입등 우여곡절끝에 기초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던 여야의 합의를 정면으로 무시한 행위였다. 불씨는 윤여은 함평군의회의장 등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기초의원 5명이 다시 살렸다.이들은 27일 『이번 공천은 중앙당과 동교동이 묵인한 가운데 몇몇 반민주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쇼」』라고 주장하며 『공천과정에서 금품이 수수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즉각 박범진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는 소문으로만 나돌던 「공천장사」가 현실임을 밝혀준 사건』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함평·영광지구당은 『공천은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있다. 민자당은 28일에도 이 문제를 지방자치제선거전에서 무기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자료수집에 나섰다.반면 민주당은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지 않도록 집안단속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공천탈락의원들의 주장과 민주당쪽 해명가운데 어느 쪽이 옳은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그러나 공천탈락의원들이 27일 발표한 「성명서」와 「김인곤 의원·김대중 이사장·이기택 총재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탄원서」에는 기초의원후보공천권을 쥔 지구당위원장과 후보희망자들사이의 불합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공천탈락자들의 주장은 이렇다.민주당 영광·함평지구당은 지난해 당원들의 모금으로 영광에 당사를 새로 지었다.이때 6억원짜리 부지를 희사한 K씨는 이번에 공천이 됐다.최근에는 함평연락사무소도 넓은 곳으로 옮겼다.두 당사를 위한 모금에는 읍·면책임자를 비롯,지방자치선거에 뜻이 있다고 알려진 사람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기부금을 냈다고 한다.이들은 공천이 걸려 있지 않았으면 누가 2백만∼3백만원씩이나 냈겠느냐고 반문한다.지구당단합대회때도 버스대절비와 밥값·술값을 지구당이 아닌 읍·면책임자가 냈다.게다가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는 하소연이다.이처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은 풀뿌리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를 근본부터 시들게 만들었다는 것이 공천탈락자들의 뒤늦은 자성이었다.
  • 대통령 북 응징 연설/국내정치 악용우려/민주

    민주당은 27일 이기택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최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문제를 논의,북한이 미국과 합의한대로 반드시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최근 김영삼대통령이 육사 및 해사졸업식에서 북한에 대한 응징을 강조한 것은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고 남북관계의 긴장고조를 통해 국내정치에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신중한 대북자세의 견지와 함께 국내정치에의 활용금지를 요구했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6·27 제2격전장/9개 「준광역시」 누가 뛰고 있나

    ◎지명도 바탕,자천타천 후보 혼전/지역기반 알리며 공천따기 치열 오는 6월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준광역시」가 여야의 또다른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구를 가진 시를 뜻하는 「준광역시」란 그 비중이 광역시에 버금간다는 뜻에서 정치권이 임의로 부르는 이름이다.경기도의 수원·부천·안양·성남,충북 청주,전북 전주,경북 포항,경남 울산·마산 등 9개시를 일컫는다. 「준광역시」가 지니는 중요성은 인구에서부터 드러난다.지난 2월1일 현재 제주도의 인구는 51만이다.이에 비해 울산은 75만,부천·성남 72만,수원 71만 등으로 「준광역시」 가운데 38만명인 마산과 32만명인 포항만 제주도 보다 인구가 적을 뿐이다.예산 또한 인구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여야는 이같은 「준광역시」의 비중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나선 공천희망자들의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수원은 민자당에서 심재덕 수원문화원장과 이호선 전시장,홍기헌 경기일보사장,홍사일 도의원 등이 나름대로 그동안 탄탄하게 닦아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고재정 변호사와 홍정기 사회발전협의회부회장이 틈을 노리고 있다. 부천은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민자당에서는 김길홍 원미구지구당위원장과 김흥식·김정기 시의원 등이 서로 자기만 야당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최용섭·김일섭·박상규 시의원,이해선 제일병원장·김기태 중을지구당고문 등이 경선준비를 하고 있다. 분당이란 신도시의 개발로 경기도의 정치1번지로 떠오른 성남은 민자당에서 임석봉 시장과 안상문 도의원,민주당에서는 김병돈 변호사와 김병량 전경기부지사,정형만 도의원 등이 뛰고 있다.그러나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태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의 오세응 의원이 최근 「여야 연합공천」을 민주당에 제의했으나 『야권연합공천이라면 모를까 여야연합은 생각해보지 않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안양은 민자당에서 김정묵 시의회의장,고재춘도의원,신중대 의정부시장이 경합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기택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이석용 안양갑지구당위원장을 선두로 김대식·심수섭 시의원,조태범 중앙당농어민국장이 표대결을 하자고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행정구가 신설된 청주에서는 지헌정 전시장과 김동진 시의회의장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야권에서는 신민당의 김현수 전의원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아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자유민주연합」이 신당바람을 타고 어느 후보를 내느냐가 변수다. 전주의 인구는 전북의 4분의 1이 넘는다.민자당에서는 전주시장을 지낸 조명근 도정책보좌관과 김용신 전정주시장,조병일 완산지구당부위원장이 민주당의 영향권이라는 지역특성을 의식,『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야권에서는 김규섭·박용갑 도의원과 최진호 시의회의장,김성길 변호사 등이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벌써부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조만간 광역시로의 승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민자당은 이곳에서 심완구 전의원을 공천할 가능성이 크며 민주당은 이에 맞서 이규정전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심 전의원은 지난해말 울산남지구당위원장 자리를 차수명의원에게 넘겨줄 때 이미 시장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이전의원 또한 공천을 전제로 지난달말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밖에 고원순 전의원과 김명규 전울산군수,강정호 변호사,민자당의 김영해 중앙상무위경제금융분과부위원장 등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야당이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마산에서는 손상모 한국전략경영컨설턴트대표와 김인규 전마산부시장 황철곤 사천군수 의사인 배대균씨(배신경정신과병원장) 홍일부 도의원·이성근 마산시의회의장 등이 민자당 공천을 바라고 있다.손 대표와 김 전시장·황 군수·배씨 등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삼성물산과 연합철강·효성중공업사장을 역임한 손대표에 대한 공천설이 전문경영인 영입케이스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자민련」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고 있는 신민당의 김영길 마산회원지구당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포항은 민자당쪽에서 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과 홍철 건설교통부차관보,정장식 청와대행정비서관,배용재 변호사 등이 공천을 다툰다.민주당에서는 13·14대 총선에 출마했던 박기환 포항시지부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 신민당 새 대표 치열한 3색전/내일 전당대회…득표전 한창

    ◎한영수·양순직·김복동씨로 압축/정상구씨 행보따라 당락 판가름 신민당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대표제로 당헌을 개정하고 새 대표를 선출한다.지난해 10월10일 비주류쪽의 반쪽전당대회후 계속돼온 표류를 근반년만에 마감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대표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한영수·박한상 대표권한대행과 양순직·김복동 의원,정상구 최고위원 등 5명.이들 가운데서도 한·양·김 세 현역의원의 3파전이 치열하다.그러나 부산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최고위원의 지지표도 상당해 그의 행보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민당의 전체 대의원은 1천1백46명으로,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상위득표자 2명을 놓고 2차투표를 하게 된다.지금까지의 판세를 놓고 볼 때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우선 부동표가 절반을 넘는다.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김의원이 비교적 안정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양 두 의원의 득표력 또한 만만치 않아 백중세가 예상된다.따라서 당락은 결전전야인 26일과 전당대회 당일인 27일,각 후보의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정 최고위원을 끌어안으려는 끈질긴 노력이 성공한다면 승산은 김 의원에게 있어 보인다.김동길 전대표의 지원도 힘이 되고 있다.그러나 당의 안정에 기여한 정치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한 의원의 당선도 예상해 볼 수 있다.당이 표류하는 동안 지지기반을 일부 잠식당했지만 양의원 역시 한때 최대계보를 이룬 저력이 여전해 섣부른 전망을 불허한다. 한편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세 의원 모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성사시기는 달라질 전망이다.김의원이 된다면 통합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한 의원이나 양의원이 당선된다면 지방선거에서 연대만 하고 통합은 선거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자유민주연합」과의 공조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은근히 김의원의 당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영·호남의 결합을 상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인데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을 다겪은 다른 두 의원보다 김 의원이 통합을 위한 협상테이블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라는 판단에서다.
  • 민주·신민통합 내주 본격추진/민주 이 대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24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신민당과 본격적으로 통합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통합의 남은 과제는 신민당과의 합당으로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전제,『신민당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야권통합수임기구를 구성하면 본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T 총재취임 한달/「장 공천」 따내 위상 다소 강화

    ◎DJ발언수위 고조… 여전히 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4일로 총재취임 한달을 넘긴다.이총재는 비록 한시적인 체제이지만 총재에 걸맞는 위상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을 통해 대여투쟁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은 모처럼 혼연일체로 여권 압박작전에 나섰고 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단의 억류등 강공책을 주도하고 여야 막후협상도 진두지휘,결국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얻어냈다. 당운영의 변화도 눈에 띈다.그가 주재하는 총재단회의의 소요시간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어떤 현안이든 회의 끝무렵 이총재가 제시하는 견해가 대부분 당론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총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게 일반론이다.이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은 거대한 조직이다.한달이 되었다고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한다.그만큼 힘겹다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에는 이총재의 태생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소주주인 그가 대주주인 동교동계를 자기 뜻대로 다루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당헌도 걸림돌이다.명색이 총재지만 사고지구당 정비등 중요한 당무에 관해서는 10인 총재단의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조직강화특위의 구성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해 5∼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총재의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물론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반발이 강하다.이를 두고 이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암중혈투라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특위 구성문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려는 이총재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총재가 최근들어 부쩍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를 꺼내는 것도 이를 감안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이와 관련,이총재와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비주류가 유일하게 이총재의 견해에 동조함으로써 이런 움직임은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두 사람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최근 지자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우선 당장 지방선거의 승패가 이총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 김씨 발언 설명이 필요하다(사설)

    김대중씨의 통일발언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시점에서 결과적으로 북한에 더 많은 이로움을 줄 내용이다.표면적으로는 남북에대해 균형을 취한 것 같지만 남북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근본적인 오류와 불투명성때문에 북한 입장은 강화되고 우리 대북정책에는 장애가 되는 내용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김일성 사후 조문파동때 우리정부가 취한 태도가 현명하지 못한 것이었으며,오해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대목이 그렇다.김씨는 현명한 태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그렇지않으면 그것은 북한이 요구한 대로 정부가 6.25를 일으켜 수백만명의 동족을 살상한 김일성의 죽음을 미국처럼 외교적으로 애도했어야했다는 뜻이나,북한이 대화전제조건으로 내걸고있는 사과요구를 수용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보안법과 북한형법의 개폐를 일괄 처리하고,흡수통합을 하지않는다는 선언과 국회의결을 하며,평화협정의 체결을 적극 수용해야한다는 주장은 이기택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 방북허용과 아울러 모두 북한이원하는 내용들이며 우리정부 입장과는 어긋나는 것들이다.이것은 남북간의 예민한 쟁점에대해 북한을 편들고 나선 결과로서 남북관계의 현재와 장래에 혼선을 가져올 것이다. 더구나 김씨가 남북관계의 오작교 역할을 자임하면서 아태재단의 자체활동으로 자신의 통일론에 바탕한 실천운동과 민간외교를 다짐한 것은 더욱 걱정스럽다.정부와의 협력을 전제로 했지만 「머리가 벗겨지는 까치」의 각오로 특정인과 특정세력이 저마다 통일론을 밀어붙이려들 때 정부와의 마찰과 대립,국론분열 상황이 조성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김씨의 주장에는 유엔사무총장이나 카터와 같은 제3자나 외국인중재자와 비슷한 입장이 깔려있다.경수로 문제가 막바지에 들어선 이시기에 오해를 살수 있는 김씨의 발언은 남북관계를 풀기보다는 더욱 어렵게 만들수 있다.김씨는 대한민국에 사는 한 국민으로 국민정서에 맞는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분명한 설명을 해주기 바란다.
  • “북에 사과하라는 말인가”/민자 논평

    ◎“정치인 방북 혼선 초래”/홍 부총리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정부의 북한정책을 비판한 데 대한 논평을 내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합의사항 이행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으로 등뒤에서 총을 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김씨가 김일성 조문 파동 때 우리 정부가 취한 태도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조문하는 것이 좋았다는 것인지,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것은 북한의 주장대로 사과를 하라는 것인지 분명한 설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가보안법과 북한 형법의 개폐를 일괄처리하자는 주장은 북한의 목적에 노골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계를 은퇴한 김씨가 스스로 국가안전에 위해가 되는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정계복귀의도” 민자당 정세분석위(위원장 김영일)는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김일성 조문발언 등에 대해『정계은퇴를 선언한 김 이사장이 지자제와 통일문제라는 쌍칼을 들고 서서히 정계복귀를 시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분석위는 이날 주례 정세분석보고를 통해 김 이사장이 지난 8일 명동성당 사순절 특강에서 기초자치단체선거 정당공천을 주장한데 이어 남북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조문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정계복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 “적절히 대응”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2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강연내용과 관련,『정부가 김일성 조문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 50년사나 국민정서로 볼 때 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기택 민주당총재 등 정치인의 북한방문을 허용하라는 김이사장의 언급에 대해 『남북관계의 긴장이 풀리지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정치인의 방북은 오히려 혼선만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문파동 정부대응 부적”/김대중씨/“이기택 총재 등 방북승인을”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22일 『정부는 남북대화의 창구를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남북한의 경색국면을 풀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과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북한방문을 승인하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또 『남북대화가 중단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난해 김일성 사망후 우리 사회에 일었던 조문파동』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날 상오 그의 재단이 주최한 「분단 50년,남과 북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조문파동과 관련해 『조문은 의례적으로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당시 정부의 태도는 현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통일문제」잇단 언급… DJ행보 “주목”

    ◎“민간교류 보장”촉구… 통일론 공론화 시사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22일 정부의 대북정책을 건드리고 나섰다. 그가 이날 정부에 한 말은 다섯가지로 요약된다.이른바 「조문파동」과 관련해 북한의 오해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민간교류의 자유 보장,김수환 추기경과 이기택 민주당총재의 방북승인,남북평화협정 체결,흡수통일반대원칙 천명 등이다.이같은 그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정부의 대북정책기조와 상당부분 상충되는 것들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김 이사장의 정치권과 언론에 대한 비난도 어느 때보다 거셌다.정치권에 대해서는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부족을 지적하면서 이를 「민족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언론에 대해서는 조문파동을 예로 들어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그는 특히 『기득권세력이 통일을 저해하고 있다』는 말로 우리 사회의 통일논의를 바라보는 그의 인식의 일단을 피력했다. 그의 이날 강연에서 보다 주목되는 대목은 그러나따로 있다.그는 『분단 50주년인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통일의 물꼬를 터야 한다』면서 국민이 주도하는 통일논의를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기득권세력이 반대하더라도,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아태재단이 이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를 「통일의 오작교」로 표현했다.그는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오는 8월 15일 자기의 「3단계 통일론」을 정리한 논문을 발표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하반기부터 그의 통일론을 적극 공론화할 뜻임을 시사한 것이다.민간교류의 보장을 정부에 촉구한 것과 연결지어 볼 때 지금까지의 이론적 연구활동에서 벗어나 민간차원의 통일논의를 사회여론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주변 4개국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이나 『북한과 약간의 접촉이 있지만 모든 것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한 말도 그의 향후 행보를 가늠하게 하는 단서가 된다. 한편 재단후원회(회장 이동진)는 25일 후원회원 가운데 고액 납부자 3백여명을 중앙위원으로 추대할것으로 알려졌다.연일 고조되고 있는 김 이사장의 발언수위에 발맞춘 재단의 확대도 눈여겨 볼 구석이다.
  • 박찬종 의원/“여서 부르면 간다” 비쳐/서울시장 출마선언 언저리

    ◎민자·민주,「박의원 영향」 손익계산 분주 박찬종 의원이 20일 서울시장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서울시장 선거는 일단 3파전의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한때 서울시장후보감으로 줄곧 1위를 지켜왔다.지난해 신민당의 내분과정에서 「기회주의적」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히 상당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민자당과 민주당은 그의 출마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느라 분주하다.한쪽에서는 민자당이 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여권 핵심인사들과 그의 접촉설이 나돌기도 한다.이에 대해 박의원은 『입당제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제의가 온다면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덧붙여 민자당의 손짓을 기다리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반면 민자당에서는 그의 영입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그 이유를 세가지로 꼽았다.그의 인기가 득표로 연결되지 않는 거품인기라는 것과 그에 대한 당내 거부감이 강하다는 것,그리고 3파전이 민자당에 유리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다른 당직자는 『후보인선의 최후기준은 당선가능성』이라고 말해 마땅한 후보가 없을 때는 그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은 은근히 그의 민자당행을 바라는 것 같다.이기택총재의 한 측근은 『그의 지지표는 대체로 야권성향의 「양김(양금)반대표」』라고 분석하고 『3파전이 전개된다면 민주당에 불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의 도중하차를 전망하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박의원의 출마는 개인적으로 정치생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상기시키고 『일단 무소속으로서 몸값을 최대한 키워 민자당 입당을 꾀해보다 결국 실패하면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다음은 박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당선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시민들이 시장을 지방화시대를 실현하는 일꾼으로 이해한다면 나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지난 1년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찬종 신드롬」을 피해서는 안된다는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대통령출마설도 있는데…. ▲임기 3년은 시정에만 매달리기에도 바쁘다.다음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민자당이 공천을 조건으로 입당을 제의한다면…. ▲제의받은 사실은 없다.다만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연합의 형식으로라면 어떤 정파와도 제휴할 수 있다. ­어느 당 후보가 위협적인가. ▲민주당이다.대선때도 느꼈지만 민주당은 고정표를 갖고 있다.
  • 민주의 「기초의원 내부공천」 파문 확산

    ◎“공천장사 확증 나오면 사법처리”/민자/“돈거래 있었는지 지구당별 파악”/여/“정당경력 표시는 법허용 범위서”/야 민주당이 기초의회의원에 대한 「내부공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음에 따라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민자당은 17일 「공천장사」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고 민주당은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여야 사무총장이 나눈 대화까지 공개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여야 대변인은 이날도 한차례 가시돋친 논평을 주고 받았다. 먼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이 여야합의로 처리된 기초의원 공천배제 선거법의 정신을 정면 거부하고 내부공천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자세는 법정신을 짓밟는 행위로써 정치집단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민에게 준법정신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부공천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세간의 소문대로 공천장사 때문이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이미 내부공천의 구체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가 공천과정에서「돈 거래」가 있었는지 지구당별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야당의 특성상 「공천장사」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민자당은 명백한 사례가 나오면 이를 시범케이스로 삼아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특히 김덕룡 사무총장이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의 최낙도 총장에게 내부공천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한데 대해서도 『설마 김총장이 법을 어기라고 말했겠느냐』고 일축했다.『최총장이 「우리는 이미 내부공천을 끝냈기 때문에 정당공천 배제를 못받겠다」고 하니까 「내부적으로 다시 조정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정도일 것』이라는 설명이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협상의 뒷얘기까지 털어놓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궁색해도 한창 궁색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부공천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정당경력을 표시할 수 있고 자연스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구당별로 필요할 때는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내부공천의 방법을 실시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박대변인은 『민자당에서도 내부공천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장담했다.이기택총재도 『현 정권은 계속 정쟁만 일으키고 국정은 외면하는 참으로 못난 정권』이라고 가세했다.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여야가 선거법 제84조의 정당표방금지 조항에 대해 해석을 달리하는 것도 공방이 가열되는 요인으로 꼽힌다.민자당은 내부공천을 한 정당에 법적 제재를 가할 수는 없지만 해당후보는 물론 지구당위원장까지 처벌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해당후보가 공천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이상 어떠한 처벌도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래저래 내부공천 논란은 지방자치선거까지 계속 파문이 이어질 전망이며 때에 따라서는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여야 「6·27 선거」공천작업 박차/지방선거 체제 발빠른 전환

    ◎선거인단 선출 지침 20일께 시·도 시달/민자/사고당 조기정비… 4월 「광역」후보확정/민주 여야는 15일 통합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다음주에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1백일 남짓 남은 지방자치제 선거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민자당◁ ○…통합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그동안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선거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후보를 경선하고 광역의회 의원후보는 지구당위원장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해 선정하며,행정경험과 경영능력이 있는 40대의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와 함께 다음주에 김덕룡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지방자치제 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중앙과 15개 시·도지부,각 지구당에도 선거대책기구를 설치해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울 방침. 광역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기초자치단체장등 정당공천을 허용하는 3개 선거의 후보자를 공천하는 작업은 이미 중반에 접어든 상태. 광역단체장후보 선정은 17일 당무회의에서 「공직후보자추천규정」을 의결한뒤 20일쯤 선거인단 선출지침을 일선 시·도에 내려보낸다는 계획. 또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다음달 초 시·도지사후보를 경선하는 시·도지부대회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유권자들에게 민주정당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구상. 이에 따라 시·도지사후보 경선에 나설 예비후보를 오는 25일까지 2∼3배수로 압축한 뒤 당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시·도지사등 광역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할 현직 공무원은 오는 29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하므로 오는 25일까지는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라고 설명. 같은 맥락에서 기초단체장 및 광역지방의회의원들도 지구당위원장이 중심이 돼 이달말까지 내정할 계획.다만 이들의 명단은 4월말쯤 공식발표할 예정.그러나 극소수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사정에 따라 공천을 하지 않는 선별적 공천방안을 검토. 이와 관련,김덕룡 사무총장은 『선거는 상대가 있는 싸움』이라고 전제,『민주당이 공천을 하는데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고 『지역사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공천하겠다』고 설명. ▷민주당◁ ○…선거법 개정안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은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다음주에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49개 사고지구당의 정비작업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지을 방침. 선거대책위원장은 이기택 총재가 맡을 듯.이 총재는 이번 지방선거를 총재 책임 아래 치러 차기당권의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구상. 사고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다룰 조직강화특위도 계파별 나눠먹기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5∼7명으로 위원을 선정한다는 게 이총재쪽의 생각.그러나 나머지 부총재들은 자파세력의 위축을 우려,부총재 숫자대로 위원을 선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내부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일단 지구당별로 이미 진행해 온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가급적 이달말까지 끝낼 계획.그러나 광역의원 후보 확정작업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4월말이 지나야 본격화될 전망.특히 정치적 비중이 큰 광역자치단체장후보는 민자당이어떤 후보를 내세우느냐와 외부 인사영입작업의 성과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라도 5월 중순쯤 선정작업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한광옥 부총재는 『공천시기는 전략이며 특히 여당의 동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확실한 기반인 호남을 빼고는 민자당 후보를 본 뒤에 결정한다는 것.더구나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은 선거가 임박해서 후보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여하튼 이번 대치정국에서 조성된 모처럼의 단합된 모습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간다는 복안.또한 신민당 및 「자유민주연합」과의 「반민자당 연대전선」 구축 분위기가 무르익은 점도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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