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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몰이」 퇴조… 혼탁 방지 과제로/19일간의 선거운동 결산

    ◎정당개입으로 「지역색깔」 아직도 극명/유권자 접촉 규제 심한 선거법도 문제/역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는 “상대적 공명” 6공 출범 이래 지난 88년의 4·26총선 후 3년 만에 전국적인 규모로 여야정당간의 대결이 된 시도의회선거의 선거운동이 19일 막을 내렸다. 3월에 실시된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이 허용된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여야 및 후보들간의 접전이 맞물려 선거운동 막판에는 후보들간의 마타도어·흑색선전·인신공격 등 타락양상이 난무했으며 고발·고소사태가 잇따르는 등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 비록 13대 총선이나 87년 대통령선거 때처럼 극단적인 지역감정이나 대규모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지난 19일간 진행된 선거전은 정상궤도를 이탈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선거전 역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권이 선거전을 주도함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지역색깔이 여전히 극명하게 부각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2회의 합동연설회 및 전단배포 등으로 극히 제한돼 있다든가 선거운동방법에서 정당추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지나친 불평등,일상적인 정당활동과 정당의 선거지원활동간의 모호한 한계 등 애초부터 현행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사례 및 위반시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데는 선거법 자체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여야의 수뇌부가 이번 선거를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인식,경쟁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열기를 부추긴 데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역시 차기총선의 예비전으로 보고 치열하게 「대리전」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를 겨냥하고 있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경우 경북·충남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내 지지기반확대는 물론 여권 선거전략의 주무기인 안정논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여권 2인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두는 듯한 모습을보였다. 특히 김 대표의 호남방문은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상징적인 「정치행위」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이번 선거전을 보는 김 대표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공공연하게 이번 선거전의 성격을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영역확장을 위해 내각제 개헌음모,3당통합,물가불안,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중앙정치무대용의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또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틈을 노리고 민자·신민당 등 기존 양당구조의 타파를 외치면서 「새정치 도덕정치」의 기치로 자신을 전국적인 인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각 지역구마다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차기총선의 공천권이 좌우될 뿐만 아니라 차기총선에서의 가능성까지 사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파악,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여 전면에 나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가 하면 앞다투어 당수뇌부의 지구당순회 등 지원군 요청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여야 정당이 과거의 선거전에서 구사했던 모든 선거전술을 동원했음에도 이번 시도의회선거는 몇가지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낳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의 신민당 잠실집회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역대선거에 비해 야당의 바람몰이선거전략이 현저히 퇴조기미를 나타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집회의 고지방법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옥외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현행 선거법의 관계규정과 지역일꾼을 뽑는 주민자치선거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민당의 지역성과 한계가 보다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한 기초의회선거를 치르면서 시만단체를 중심으로 새롭게 일기 시작한 공명선거분위기가 지역선거에서조차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야권의 선거전략에 상대적으로 맞바람구실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유세장의 분위기나 선거운동의 전위부대역할을 해온 재야 및 운동권학생의 선거개입정도가 정원식 총리서리에대한 폭행사건의 여파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번 선거전의 특징으로 분류되고 있다. 선거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서울·호남·경남 등 일부지역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특정정당의 후보낙선운동이라든가 화염병투척 등 폭력행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후보자들이 국민감정을 헤아려 학생들을 선거운동원으로 기용하거나 이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번 선거가 비록 지방의회선거라 할지라도 사실상 정당대결의 양상으로 선거전이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과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인물선호경향이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급격히 변모되고 있는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혼탁상을 더해 간 것은 사실이나 정당이 개입한 역대선거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는 공명의 정도가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 한표 호소…탈법 감시…긴장의 철야/「광역」득표전 끝낸 각당의 표정

    ◎“안정의석 확보”… 자정까지 강행군/민자/백중지역 순방,약식 옥외집회도/신민/민주/“정치개혁 큰 호응… 좋은 결과 나올 것” 19일 동안의 광역선거운동이 19일 자정으로 모두 끝나고 드디어 투표일을 맞았다.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당수뇌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중지원활동을 펼쳤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장경우 부총장·강재섭 기조실장 등 선거관련 당직자들은 이날 자정넘게까지 중앙당사에 머물며 각 선거구별 상황을 체크. 이들은 지난 19일간의 선거운동기간중 집권당으로서는 공명기조 아래 할만큼 했다면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장 부총장)을 피력. 특히 각 후보들에게 최후까지 득표전을 벌이도록 독려하며 청년당원으로 「감시단」을 편성,골목지키기 등으로 투표당일 새벽까지 철야로 야당측의 불법선거운동을 막도록 지시. 이에 앞서 김영삼 대표와 김윤환 총장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자당을지지해 달라는 최후의 호소를 했고 김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은 막판까지 접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득표지원활동을 계속. 이날 상오 호남방문을 끝내고 상경하기에 앞서 전주 코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대표는 『국민들이 현명하고 의식이 전체적으로 극단적 행동을 그만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집권당이 안정 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석을 확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번 선거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김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선거가 결코 여야대립이라는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의 참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 김윤환 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치안·교통·환경·주택 등 민생문제해결과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키 위해 민자당측이 안정의석을 확보케 해 달라』면서 『어느때보다 안정이 요구되는 이때 민자당이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낮 전주에서 귀경한 김 대표는 동대문 갑·을,중랑 을,동작 갑·을 등 5개 지구당순방을 강행하면서 당원들에게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초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야당은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처럼 뇌까리고 다니지만 민주주의의 토양을 묵묵히 닦았던 지난 시절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독선적인 왜곡과 자기 합리화를 지적했더니 이를 쓸데없이 반박하더라』며 최근 자신의 「색깔론」 등에 대해 신민당측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 김 최고위원은 이어 『오늘의 민주화는 어제의 노력이 밑받침되어 달성된 것』이라며 60∼70년대의 개발시대논리를 거듭 강조하고 『내 욕심이나 내 한풀이에만 연연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거나 남을 헐뜯는 작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야권을 비난했으나 신민당측이 김 최고위원의 「색깔론」과 관련,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했음인지 「붉은 빛 정당」 「붉은 띠를 두른 철부지를 부추기는 정당」 등의 원색적 발언은 자제.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광역의회 전체 정수 8백66석중 민자당 4백62∼4백69,신민당 1백90∼1백93,민주 35∼41,무소속 1백51∼1백56석을 차지할 것 같다는 여권의 최종 판세분석을 소개. 특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62∼63석으로 정원(1백32)의 과반수에 약간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민당은 50,민주당은 10,무소속은 1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 그 동안 민자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불투명했던 인천(정원 27) 대전(〃 23)지역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각 14∼15명과 13∼14명이 당선되는 것으로 분석돼 50% 이상 의석차지지역으로 분류. 이 분석에 따르면 호남에서 민자당 후보가 3∼4명만 당선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광주지역에서 친여 무소속 2명 정도의 승리를 점치기도. 또 신민당은 영남과 강원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눈길.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권방지캠페인을 겸해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신민당 후보 「엄호사격」을 퍼부운 뒤 저녁 늦게까지 서울시내 백중지역을 돌며 직접 표밭갈이에 합류. 김 총재는 이날 김포당원단합대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양재역 등 전철역 주변과 강서을구의 방산시장 등 시장통을 순회하면서 여권이 「금권·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람몰이를 통한 부동표 흡수에 총력. 김 총재는 특히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감 확산,당내 공천잡음 등으로 신민당 바람이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여기는 듯 중앙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서구 방산시장 옆 공터에서는 약식 옥외연설회까지 감행하는 등 「연두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 김 총재는 3백∼4백명의 당원·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단 대신 마련된 트럭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노 정권의 3년 실정에 대한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이번에 신민당이 이기면 명년의 구청장·시장선거를 이겨 결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된다』고 자신의 대권구도와 연계하며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이어 「단골메뉴」인 내각제개헌 포기문제를 거론,『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국민지지를 빌미로 내각제를 하려 한다』고 예단한 뒤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 직선제는 없어진다』며 신민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김 총재는 특히 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무소속 및 군소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을 우려한 듯 『우리당이 공천한 분만 지지해 달라』 『공천탈락으로 탈당한 사람들은 당명에 볼복종한 사람들이므로 당선돼 신민당으로 들어온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등 「고정지지표」의 분산을 예방하는 데도 주력. 김 총재는 이날 김우정 수석최고위원과 일부 전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지원유세에 나섰는데 하오에는 당공천 잡음문제로 이해찬 의원이 탈당해 지구당이 마비상태인 관악을 및 강남·송파·강동 등 취약지역을 집중 방문,세반전을 위해 전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등 당지도부는 서울지역 강남·북 2개반으로 나뉘어 이날밤 자정까지 「반민자 비신민」의 구심세력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지원활동을 마감. 이 총재는 그간의 지원유세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국을 다녀본 결과 민자·신민 양당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반응과 우리당의 새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상상 이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 이 총재는 이날 새벽 성내전철역에서 출근길의 승객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은평·서대문·마포·동대문·성동 등 11개 강북지역지구당과 시장·상가 등을 돌며 『오늘의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럽다 해도 소중한 주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부동표 획득에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정치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역이 되어 1노3김 시대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기초한 기형적인 양당구조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선거 후의 민주당의 진로까지 제시.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 「광역」투표 하루전… 여·야의 득표전

    ◎“부동표를 부동표로”… 끝내기 대공세/“안정” 호소… 중산층 집중공략/민자/“서울서 승부” 대여공세 강화/신민/“젊은층 표따기” 기권방지운동/민주 광역선거 D­1일. 수도권에서 여야 및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은 우세지역에서 표다지기,백중지역에서 부동표 흡수를 위한 막판 총력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민자당은 서울지역의 백중선거구에 대한 집중지원에 나서고 있다. 민자당은 3차례에 걸친 판세분석결과 인천·대전 등 혼전지역에서도 과반수 의석확보가 확실해졌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서울의 경우 아직 50%의석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의 현재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1백32개 선거구 중 민자우세 40,백중우세 22 등 62개 선거구에서 민자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체의석의 과반수에서 4석이 모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백중열세지역 몇 곳에서 막판뒤집기를 시도,50%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보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최후구상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선거운동이 가능한 19일 자정가지 김영삼·김종필 최고위원 등 당수뇌부와 전 지구당위원장,각 후보,중앙당 및 서울시 지부요원 등을 총동원해 「서울시의회에서 집권당이 과반수를 차지해야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든다는 작전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아주 열세선거구는 버리는 카드로 상정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선거구당 1∼2곳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지구당위원장들을 독려하고 있다. 선거 전날의 구체적 행동지침은 ▲홍보유인물 집중살포 ▲전화 등을 통한 부동표 흡수 ▲여권성향 유권자에 대한 투표참여권유와 함께 청년당원으로 「기동감시단」을 편성,야당측의 흑색선전을 차단하고 투표날 당일 새벽 야당 후보들이 뿌린 불법유인물을 수거한다는 것 등이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후보자와 지구당위원장들이 나서 개발공약이나 6공 후반기의 안정적 집권 등을 제시하며 고정표를 더욱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무소속이 다수 출마한 부산이나 대전·충남은 김영삼대표와 김종필 최고위원에 대한 「애착심리」를 최대한 활용,무소속에 표가 가는 것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신민당◁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삼고 있는 수도권 및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당력을 집중투입하고 있다. 신민당은 선거중반까지의 유세결과를 자체분석한 결과 호남지역의 1백58개 선거구 가운데서 적게 잡아도 80% 이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고 서울에서도 1백32개 의석 중 ▲당선권진입 35∼40개 ▲우세 35개 ▲경합 29개 ▲열세 29개 등으로 추정,민자당과 백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세를 읽고 있다. 신민당은 외부기관에 의뢰한 전국적인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서울·호남을 제외한 기타지역에서는 인천·부천·성남 등 수도권 일부 지역과 충남 일부지역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을 뿐 충북·강원·영남지역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판세분석을 토대로 신민당은 전국적으로는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정착시키는 한편 서울에서 친여 무소속을 포함해 야대시의회를 구성한다는 전략 목표를 세우고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김대중 총재가 19일까지 수도권에서 바람몰이 유세를 계속하는 한편 19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기권방지를 호소하고 「금권·관권선거」를 메뉴로 강도 높은 최후의 「대여공세」를 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수한 유권자명단을 토대로 투표참여 권유를 겸한 막바지 전화 득표전을 전개한 뒤 지구당별로 여당 및 무소속 후보의 자금살포를 포착하는 감시조를 운영토록 지시해 놓고 있다. 또 중앙당 차원에서 각 후보자에게 입후보등록비를 포함해 6백만원씩을 1차 지원한 데 이어 선거일에 임박해 백중지역에 「실탄」을 지급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중이다. ▷민주당◁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를 대도시의 우세 및 백중지역에 당지도부가 집중 지원활동을 벌이는 것과 병행해 기권방지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투표율을 65∼70%까지 끌어올린다면 젊은층의 야성표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 등은 18일 서울에서,김정길 총무 등은 부산에서 기권방지가두캠페인을 벌였으며 19,20일 양일간은 가두방송차까지 동원해 선거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동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지역을 강남북권으로 나눠 이 총재와 이철 사무총장이 강북지역,이부영 부총재와 노무현 의원이 강남지역의 20여 곳을 순회방문,우세지역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 새벽부터 밤까지 표 모으기 대행진/여·야 수뇌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신민일색」 불행” 민자대표 호남서 독려/경기취약지 공략,「녹색바람」 확산 주력/민주선 수도권 돌며 “정치쇄신”을 강조 여야 수뇌부는 광역의회선거를 이틀 앞둔 18일 막바지 지원유세를 계속하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발언으로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각 당은 특히 자당의 열세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막판 표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여 열기를 더했다. ○…지난 89년 7월 수해 때 수재민위로방문 이후 처음으로 이날 호남지역을 방문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광주시 신양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당원간담회에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참석. 김 대표는 이날 격려사에서 『어려운 여건 아래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의 방문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만큼 여러 당원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 김 대표는 호남지역이 신민당의 절대적인 아성임을 의식,『1당의 지배하에 시­도의회가 운영되는 것은 국가적인 불행』이라면서『비록 소수일지라도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참여,여권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 총재는 야권통합문제와 관련,『야권통합은 신민당이 유일 야당으로 부상한 후 신민당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의 광범위한 승리를 통해 유일야당의 면모를 구축한 뒤 통합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피력. 김 대표는 또 『서해안시대의 개막과 함께 광주·전남지역이 서남경제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살기좋은 고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95년까지 6천억원을 투자,국내 최대의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호남 고속도로의 4차선 및 도시전철망구축 ▲광주 공항확장공사 ▲율촌·나주·영암공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지역개발공약사업을 제시. 김 대표는 당초 광주 망월동묘역을 참배할 계획이었으나 마치 대통령선거유세전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측근들의 만류로 취소.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도 수도권에서 공화계 출신위원장이 집중 포진한 서울 관악갑·양천을·구로 을지구당과 마포갑·동대문을·구로갑 지구당을 순회하며 수도권 부동표 흡수에 진력.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단합대회 등에서 『야당한다는 사람들은 투쟁과 정권탈취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저들은 민자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며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뭔가 해보려고 하지만 우리 수도시민들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을 싸잡아 비난. 김 최고위원은 특히 호남출신 인구가 40%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관악갑지구당 등 호남세 우세지역의 당원간담회에서 『이제 바람에 휩쓸리고 정에 이끌리던 선거풍토를 극복하고 나라의 기틀을 다지며 국가의 장래를 책임지고 끌고나갈 정당이 어느 곳인지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달라』며 신민당 바람차단을 강조.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중랑갑·종로·성동내 지구당 등 서울의 격전지역을 순방하며 후보자들을 독려한 뒤 하오 늦게 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자당 우세지역으로 관측되고 있는 광양으로 내려가 지원활동을 계속. 박 최고위원은 이날 낮 예정에 없던 종로 1선거구 사무실에 들러 이곳에서 민자당 후보로 나선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을 격려한 뒤 당원들에게 『이번 선거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특히 노태우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어 남은 임기동안 정국안정·나라안정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 있다』고 피력. 박 최고위원은 또 『지난 13대 총선에서 민도가 가장 높다는 서울시민이 뽑아준 여당 의원들을 보면 그 동안 국회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정치인들』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꾼이 아닌 참된 일군을 뽑아 달라고 호소.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마포을,서초을,강동갑·을 등 4개 지구당과 선거사무소 및 선거운동원들이 전단을 뿌리고 있는 시장입구,상가주변 등을 돌며 서울시의회에서의 과반수획득 필요성을 역설. 김 총장은 과거 4당시절 여소야대정국의 혼란과 시국불안 등을 예로 들면서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름하는 서울에서 과반수를 획득해야만 물가문제,민생치안 등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전개. 김 총장은 특히 민자당 후보표를 잠식하고 있는 여권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을 겨냥,『이들은 당선된 후 민자당에 다시 복당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내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한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단언.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경기도 용인 안성 수원 군포 하남 등 5개 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취약지구로 분류됐던 경기지역에서의 다수의석 확보를 위해 안간힘. 김 총재는 『여당 바람이 일고 있어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경기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보고에 고무된 듯 정치·민생문제를 곁들여 강도 높은 대여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이날 하오 수원시 구천동 브라운호텔에서 가진 수원·오산·화성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기회이며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기회』라고 주장하고 『민자당 후보처럼 엄청난 돈을 가진 사람들이 당선되면 시·도의회는 정권의 시녀는 물론 이권의 난무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당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분발해 달라고 촉구. 김 총재는 지역특성을감안한 듯 『현정권은 노동·농민운동의 자유마저 박탈하고 있으며 민자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은 야당을 빨갱이로 몰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정권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만은 전력을 다해 낙선시키자』고 강조했다.
  • 백중지역 최후공략에 총력/광역선거 하루전

    ◎「선거운동 18일」 오늘 마감/여야수뇌 마지막 지역 순방/우세지역은 표 굳히기 비상 시도의회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8일 여야는 전국적으로 정당별 후보별 우열윤곽이 드러났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우세지역 표 굳히기와 백중지역 공략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현재 각 정당이 분석하고 있는 판세는 ▲민자당이 전국 8백66개 선거구의 55%에 달하는 4백70개 의석 ▲신민당이 25%인 2백20석 내외 ▲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10%선인 80여 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대구·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 등 9개 지역에서 7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그 동안 혼전양상이었던 인천·대전 등 2개 지역에서도 55% 내외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광주·전북·전남 등 3개 지역에서는 신민당이 예상대로 압승할 것으로 보이며 민자당은 이 지역에서 1∼2석 정도의 진출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 1백32개 선거구 중 우세지역을 ▲민자당 60 ▲신민당 45 ▲민주당 27곳으로 각 당이 집계하고 무소속도 15곳에서 우세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백중지역이 70여 곳이나 돼 투표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자·신민·민주당은 선거운동이 마감되는 19일 자정까지 서울의 70여 개 백중지역 공략에 막판선거전략의 최우선을 두기로 하고 중앙당차원의 자금과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신민당의 아성인 전남북지역 순회에 나서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리는 만큼 그 동안 지역의 불균형 인재등용의 지역적 편중으로 인해 심화된 지역감정을 해소시켜 나가는 데 획기적인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비생산적인 갈등과 대립분쟁은 없어져야 하며 갈등이 있으면 화해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자기소모적 분쟁의 종식을 호소했다. 서울지역 지원유세를 계속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앞으로의 정국안정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면서 『서울지역에서 민자당 후보를 과반수 이상 당선시켜 제2의 경제도약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용인·수원·군포·하남에서 당원단합대회를 갖고 『시도의회 선거양상이 양당대결로 들어서고 있으며 다른 야당이나 무소속의 영향력이 날로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투표일을 앞두고 여야측의 금전살포·향응제공 등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경기지역 및 서울 강북지역을 돌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토대로 독선과 아집,분열과 야합으로 얼룩진 구시대 정치와 세대교체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역선거 D­2… 뜨거운 막판 득표전

    ◎표 굳히기… 바람몰이… 숨가쁜 여·야 행보/백중지역 지원에 수뇌급 총출동/민자/수도권 「녹색돌풍」 일구기 안간힘/신민/민주/합당 비판… “야도부산의 긍지 찾자” 호소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광역의회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가름하는 수도권표를 공략하기 위한 여야의 막바지 선거지원유세가 17일 일제히 시작돼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김윤환 사무총장을 수도권 일원에 투입,지지표 굳히기 작업에 나섰으며 신민당은 「수도권바람몰이」를 위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경기도 안양시 갑·을과 과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비롯,서울의 강서갑·을 관악을 송파갑 강동갑·을 당원단합대회 등 모두 7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 서울에서의 첫지원유세 지역인 강서갑·을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막바지 방심이 선거를 망칠 수도 있는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 김 대표는 남북청소년축구 단일팀 코리아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사실에 언급,『남북이 통일되면 거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뚜렷한 증거』라고 극찬하고 『따라서 우리는 통일 이전에 안정 속의 발전을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 김 대표는 이어 관악을 당원단합대회에서 『이 지역이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재정자립도를 서울의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안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안양갑·을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안양천 하수종말처리장 완공 ▲안양시의 구제실시 ▲경수산업도로 완공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 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와 이에 따른 안정의석 확보를 당부. ○…3일 동안의 충남지역 순회유세를 마치고 16일 저녁 상경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 서울 도봉갑·을,노원갑,성동갑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노원을·성동을 지구당사를 방문,주요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합세.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서울주변지역의 안정 없이는 대한민국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역사와 시국에 대한 철학도 없이 시세에 아부하고 주사파니 뭐니하는 시시껄렁한 사상을 지닌 철부지들이나 두둔하는 야당에 서울시 의회를 맡기면 서울시는 매일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믿고 국가경영을 맡길 정당은 민자당뿐』이라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단합대회 등에서 부동표 흡수를 위해서는 여성유권자들의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의식,『여성들은 남자들보다 심지가 굳어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제하고 『여성당원 여러분들은 남편들에 대한 설득은 물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주변 유권자들을 적극 파고들어 수도권에서도 우리 당이 압승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도 이날 양천갑·강남을·서대문을 등 서울지역에서 득표지원활동을 전개. 박 최고위원은 양천갑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민주주의란 경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을 뽑는다면 지방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민자당 후보를 지지해주도록 호소. 박 최고위원은 『어떤 사람은 「나는 평생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쳐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평생을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나라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또 『신민당과 민주당은 이쪽 저쪽 눈치나 보고 한쪽을 밀어주는 척하면서 안 밀어주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야당을 싸잡아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태섭 의원의 구속으로 사고지구당이 된 강남을과 서대문을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후보자들과 당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독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민자당 후보가 고전중인 인천지역을 방문,이곳의 7개 지구당과 후보들의선거사무소 등 20여 곳을 잇따라 돌며 당원들에게 막바지 분발을 독려. 김 총장은 『이번 선거전은 지방의 경우 현 정치권의 세력분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 수도권에서는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제1당이 되는 것은 확실하나 아직 과반수에는 미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피치를 올려 반드시 과반수 선을 넘도록 해 달라』고 당부. 김 총장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야권 후보단일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면서 『당선만 목적으로 색깔로 노선도 다른 야당끼리 지역을 분할해서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공. 김 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런 야당에 진다면 인천발전은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더구나 재정자립도가 40% 남짓한 인천은 국가예산을 따올 수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당의 지방의회의원을 뽑아야 지역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 이날 김 총장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순방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듣고 시장을돌지 않고 시장입구에서 후보자를 격려하고 당원들과 악수 나누는 것으로 지원유세를 대체. 김 총장은 또 오찬을 남구을 지구당의 당직자 3백여 명과 함께 하기로 했으나 「향응제공」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게 격려연설만 하고 식사는 장소를 옮겨 따로 하는 등 막바지 「몸조심」에 안간힘.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선 신민당은 이날 하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 동안의 당원단합대회의 「결정판」격인 서울시 연합당원단합대회를 갖고 막판 「연두색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총력전. 김대중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새로운 대안제시보다는 특유의 「이분법」 논리로 개혁입법·내각책임제개헌·3당통합·민주화문제 등 모든 현안을 총망라해 대여공세. 김 총재는 특히 『경부고속전철 건설에는 다음 선거에 쓰일 막대한 정치자금이 개입돼 있다』고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구체적 물증제시나 자세한 정황설명은 생략. 김 총재는 또 중앙선관위가 무소속 후보와 정당후보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선거기간중 정당단합대회의 고지방송 등을 금지토록 유권 해석을 내린 것을 겨냥,『참으로 중앙선관위는 자유선거에 대한 암적 존재』라면서 『중앙선관위는 마치 정당이라는 것은 공명선거의 적인 양 주장하고 있으나 헌법8조는 엄연히 정당에 대한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다』고 맹비난. 이날 신민당의 잠실집회에는 거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집회시작 시간인 하오 5시30분까지도 청중들이 체육관(수용규모 1만3천명)의 반도 차지 않아 집회시작이 30분 가량 늦춰지기도. 주최측은 대회장 벽면 곳곳에 「제1야당 밀어주어 공안통치 분쇄하자」 「영구집권 꿈꾸는 내각제개헌 분쇄하자」는 등 각종 현수막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으나 청중수가 기대에 못미치자 일부 당직자들은 『선거일에 임박해 대규모집회 날짜를 잡은 것부터 잘못됐다』고 한숨. 한편 신민당은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맞추고 김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기권방지캠페인을 계획하는 한편 당부정선거 고발센터를 통해 연일 여권 및 무소속 후보의 부정선거사례를 수집,「폭로전」을 전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상·하오 영도·동·해운대지구당 등 7곳의 당원단합대회 참석과 시장방문을 통해 막판 표밭갈이에 분주. 특히 이 총재는 그 동안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에 대한 소극적인 비난태도에서 벗어나 이날 연설에서는 「변절자」 등 원색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김 대표를 집중 공격. 이 총재는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동구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영삼씨가 3당합당 후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하는데 정신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면서 『부산 서구가 뽑아서 키워준 민주주의의 지도자는 대권욕에 눈이 어두워 군사독재정권의 찌꺼기와 야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 이 총재는 『3당합당 이후 침묵해온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부산시민이 일어날 때면 반드시 정치변혁을 몰고 왔다』며 부산지역의 야성을 부추기며 지지를 호소.
  • 수도권 표몰이 막판 대공세/선거 앞으로 이틀

    ◎여야 수뇌부,부동표 흡수 전력 여야는 17일 시도의회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당 수뇌부를 일제히 수도권지역에 집중 투입,대대적인 지원활동을 벌였다. 여야는 당 수뇌부의 수도권지역 지원유세를 18,19일에도 계속 부동표 흡수 등 지지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어서 선거종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현재 전국 8백66개 선거구 가운데 ▲우세 3백4 ▲백중 혹은 우세 2백8 ▲백중 또는 열세 2백3 ▲열세 1백51곳으로 분류했으며 신민당은 ▲우세 1백60 ▲백중 2백17 ▲열세 1백79곳,민주당은 ▲우세 1백44 ▲백중 1백61곳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백32석의 서울의 경우 우세지역이 ▲민자 45 ▲신민 38 ▲민주 28곳으로 분류되는 등 여야 어느 당도 과반수 획득을 자신하지 못해 선거일 직전까지 서울지역에서의 여야간 대결은 첨예화될 것 같다. 민자당은 이날 당수뇌부의 수도권 지원유세에서 야당측이 선거법을 무시하고 가두방송,집회고지 전단살포 등 원천적인 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신민당은 정부·여당이 금권선거를 벌이고 있다고 맞서는 등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탈법선거 공방이 거듭됐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안양 과천,서울 강서 관악 송파지역을 차례로 순방,『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 당의 정책과 이념이 지방행정기관에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 당원단합대회에서 『민자당은 지금 노골적인 금권타락선거를 획책하고 있으며 행정기관도 이에 편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끝까지 타락·매수선거를 중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선거후에 노태우 정권과 전면적으로 투쟁할 것』이라며 정치공세를 통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8일 상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의 막바지 금품살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유권자들의 기권 방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부산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정치불신과 지역갈등 문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키워냄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여야,텃밭서 몰표 호소/수뇌부 지방유세 이모저모

    ◎김 대표,부산서 표굳히기 기세 올려/신민·민주,전남·충남 돌며 바람몰이 광역의회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수뇌부는 14일에도 지방순회를 계속하며 득표지원유세를 강도 높게 벌였다. 특히 이날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른바 자신들의 아성인 부산·광주·충남지역에서 각각 유세를 가져 주목을 끌었다. ○…2일째 경남·부산지역 지원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그라운드 부산에서 민자당 후보들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해 최고의 피치를 올리는 모습. 이날 하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 15개 지구당 합동당원단합대회는 실내체육관 좌석(1만7천석)과 실내경기장 바닥을 가득 메울 정도인 2만2천여 명이 참석,대성황리에 개최. 대회 주최측도 이날 브라스밴드·대형 스피커를 동원,김 대표의 「기세올리기」 작전에 한몫을 단단히 거들어 대회장은 마치 대통령선거유세 분위기를 방불. 김 대표는 이날 대회장 분위기에 고무된 듯한표정으로 시종 강한 톤으로 야당을 비판하며 안정논리를 내용으로 한 연설을 해 눈길. 특히 대회장 전면에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 대표의 대형 커리커처와 「김영삼과 해운대는 부산의 상징」,「우리의 자랑,부산의 희망」 등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분위기를 고조.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그 어느 지역에서보다도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강조한 뒤 『전 정권의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3당합당 이후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하며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 대표는 『3당합당이 안 됐다면 헌정중단이라는 비극적 결과가 초래됐을 것임은 물론 한소 국교정상화,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방한,북한의 유엔가입결정 등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울산시 종하체육관에서 개최된 울산시·군 및 양산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민자당 후보들의 압승을 위한 지지를 당부. 한편 김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와 부산시지구당 순시를 마친 뒤 이날 저녁 귀경할 예정이었으나 일박을 요구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기키로 결정. ○…신민주공화당시절 「JP바람」의 진원지였던 충남지역에 대한 2차 순회유세에 나선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 당진·서산·예산·대천 지구당 등 서해안 인접지역 4개 지구당 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 ▲서해안개발사업 ▲도·농간 빈부격차 해소 ▲농수산물 유통·가공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김 최고위원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이 지역을 방문,여권을 맹렬히 비난한 것을 겨냥,『야당 일부에서는 가톨릭농민회 등을 내세워 농민 여러분들을 선동하고 있지만 가톨릭농민회에 관계한다는 사람들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아니고 여러분들을 도우려는 사람도 아니다』고 주장하고 『서해안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농어촌구조 조정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농어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려면 뭐니뭐니해도 민자당을 밀어 안정된 절대다수의석을 차지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이 지역 숙원사업해결 의지 등을 중점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해 안면도사태 서산 천수만 매립사업에 따른 피해어민의 보상시비 등 굵직한 현안 등이 적지 않게 제기된 것과 관련한 여권의 민심수습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광주와 전북의 남원·임실·전주 등 호남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서울에서의 막판 선거지원활동을 겨냥한 본격적인 「바람몰이」를 전개. 이날 신민당 집회에는 옥내임에도 불구하고 1만∼2만여 명의 청중이 집회장 안팎을 메워 참석인원이 수백 명에 불과했던 영남지역에서의 집회 분위기와는 크게 대조. 이날 낮 12시부터 광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단합대회에서 김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민자·신민당이 각각 몇석을 얻느냐에 따라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분명하게 갈리게 되는 등 앞으로 정치판세가 결정된다』면서 『마지막 기회라고도 할 수 있는 정권교체를 향해 일로매진할 수 있도록 신민당 후보를 빠짐없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 김 총재는 광주사건과 관련,『신민당의 노력으로 사건의 진상이 모든 국민에게 어느 정도는 알려졌지만 누가 발포명령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진상규명과 진정한 배상,묘역의 성역화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공약. 김 총재는 이 지역에서 신민당 공천탈락자를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상을 의식한 듯 『당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약속을 깨고 탈당해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적 양식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한 뒤 『호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은 나와 신민당을 지지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들이 당선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피력. 김 총재는 이날 집회참석에 앞서 전남 순천의 금강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18일 광주방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김 대표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도록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에게 당부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 집회에서는 무언급. ○…부산에 이어 충남권 공략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대전서구 온양 대천 보령 홍성 서산 태안 당진지역 8곳의 당원단합대회에 릴레이식으로 참석해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 이 총재는 단합대회 행사장 이동도중 이 지역 민주당 후보사무실에 들러 당원들에게 『1일1인1백인만나기운동을 투표일까지 전개하라』면서 격려한 뒤 이어 주변 시장·상가 등을 가두행진.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숙소인 유성 홍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자당에 의한 막대한 자금살포와 무책임한 공약남발은 선거인플레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것은 민자당이 재력위주로 공천을 행사함으로써 스스로 서민의 대변자가 아닌 특권계층의 대변자임을 입증했다』고 공격.
  • 부동표 잡기 「주말 대회전」/여야,광역선거 종반 우위확보 총력

    ◎오늘 수도권 유세전 돌입/여,안정 내세워 중산층에 집중홍보/야,바람몰이로 여의 과반당선 저지 광역의회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여야 각 정당의 지역별 우열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인천지역에서는 백중의 혼전이 벌어지고 있어 각 당은 이 지역에 대한 종반선거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여야의 자체분석 등에 따르면 15개 시·도 중 서울·인천과 광주·전남·전북을 뺀 10개 시·도의회선거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과반을 훨씬 넘게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지역에서는 신민당의 압승이 예상돼 이들 3개 지방의회는 여소야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막판 선거전은 서울·인천지역에서 여야 후보가 50% 이상 당선되느냐의 여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는 이에 따라 15일부터 이번 선거전의 승부를 가름짓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의 당 수뇌부 지원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에서의 대회전이 예상된다. 여야는 특히 수도권지역에서 백중선거구가 늘어나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 부동표가 약 45%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당 수뇌부의 순방활동과 함께 주말 마지막 유세를 통해 이들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부동표 확보전략과 관련,민자당은 안정희구 중산층을 겨냥한 홍보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며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막판 야당 바람몰이를 노리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김윤환 사무총장의 서울 성북갑 지구당 당원단합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 등 당 수뇌부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인천·부천·안양·성남 등 수도권지역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15일부터 서울 마포·관악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지역 공략을 위한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또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15일 포항·경주·밀양·마산·창원,16일은 강원지역,17일은 부산,18일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지원유세를 갖는다. 한편 광역의회선거를 6일 앞둔 14일 민자당의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각각 부산·경남 및 충남지역 지원유세에서 민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민당의 김 총재는 이날 광주·전주 등 전남북지역을 순회하며 지지표를 다졌으며 민주당의 이 총재는 충남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 분주한 지방행차…표다지기에 당력집중/여·야지도부 지원유세 이모저모

    ◎경남·수도권 돌며 “안정적 발전” 호소/민자/“지역감정 타파”… 김 총재 마산서 열변/신민/민주/“보선신화 재창조” 자정까지 강행군 광역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수뇌부의 표밭갈이 지방행차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김 민자당 대표의 「텃밭」이랄 수 있는 경남에서 함께 맹렬한 순회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경남·부산지역 순방에 나선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13일 진주·진양·함안·마산지역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자신의 본거지에서의 대세몰이작전을 펴면서 당원들을 독려. 김 대표는 이날 하오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부 경남지역 8개 지구당 합동당원단합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여당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 대표는 특히 이날 하오 이곳에서 「녹색바람」 확산을 시도한 신민당 김대중 총재를 의식한 듯 시종일관 목소리를 높여 야당을 비판했으며 참석당원들도 김 대표에게 적극 호응하는 모습. 김 대표는 이날 마산과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소개하며 『사랑하는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정다움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지역적 연고를 강조. 김 대표는 『국민들은 이 시점에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소질을 갖고 있는 정당이 과연 어떤 정당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운영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집권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 김 대표는 이어 전국적으로 민자당 탈당 무소속 후보 및 순수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우려,『무소속 후보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말자』고 말하기도. 이날 대회에는 강삼재(마산을),김봉조(거제·장승포),황낙주(창원),백찬기(마산갑),정순덕(충무·통영),신상무(밀양),신재기(창녕),이학봉 의원(김해) 등 지역구 의원들과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석준규·김종곤 의원 등이 참석. 이에 앞서 진주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서부경남당원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낙동강페놀오염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쌀수입 개방문제에 언급,『쌀에 대해서는 절대로 수입개방을 않겠다는 것이 민자당의 확고한 의지』라고 확언. ○…이틀째 경기지역을 순회중인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경기 북부지방인 동두천·양주·의정부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고양·수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서울 인접지역의 필승을 통해 정국안정을 이룩해 나가자고 호소. 김 최고위원은 이날 동두천·의정부 등 비교적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상에 대한 극복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여권의 지지를 당부했고 수원지역에서는 서울 근린지역의 지하철 확장 등 교통대책 및 영세민 생활보호방안 등을 제시하며 집권당의 압승을 독려. 김 최고위원은 『아직도 우리나라가 두 동강이 나 있는 반신불수의 상태인 데도 불구,머리에 붉은띠를 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세력들을 두둔하고 부추기는 정치집단이 있다』며 신민당 등 야권을 겨냥하고 『정치지도자라는 사람이 공권력에 대항,화염병과 각목을 휘두르는 세력들이 주관하는행사에 참석,그들을 선동해 놓고 밖에 나와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있다』며 야당의 인기영합성 2중성을 맹공.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정치인들도 이제 겉과 속이 다른 위장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들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어제의 얘기가 다르고 오늘의 주장이 다르며 언제 어디서 본색을 드러낼지 모르는 정치세력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주장. ○…영호남지역 선거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3일 경남의 울산·마산·산청·하동에 이어 호남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전남 광양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계속한 뒤 전남 순천에서 일박. 김 총재는 경북에 이은 이날 경남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서도 지역감정 타파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이번 선거는 지방색 타파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 김 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포기와 공안통치 종식 등 「고정메뉴」를 내세운 뒤 물가·치안·환경오염 등 민생문제와 미국 쌀수입 개방 및 농어촌문제와 연관지어 정부·여당을 다각도로 공격. 김 총재는 이어 마산집회에서는 이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 참석한 민자당원단합대회를 의식한 듯 『현재 민자당 최고위원들이 각 지역을 통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데 6공정권이 들어선 이래 제시한 선심성사업을 실제로 집행하려면 무려 2백조원이나 소요된다』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13일 충남 내륙지방공략에 나서 자정가까이까지 천안·예산·청양·논산·강경·공주·유성 등 7군데 지구당 단합대회에 릴레이식으로 참석하는 등 중부권 표밭다지기에 열중. 이 총재는 충청권이 90년 4·3보선승리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특히 강조하면서 『현재 이 지역에 민자당이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당분위기란 하갓 물거품에 불과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4·3보선의 신화를 재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염. 이 총재는 들르는 곳마다 지구당 위원장과 후보자들이 「실탄」지원을 호소하자 『고군분투하는 당원들의모습을 보면 빚이라도 얻어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생각했던 만큼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빚을 내려해도 빚낼 시간 조차 없다』고 하소연.
  • “막판 승부처” 서울공략 대작전/여·야의 광역선거 종반 전략

    ◎각당,부동표 겨냥,“집중포화” 계획/내주 당수뇌 총출동… 대접전 펼듯 광역선거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정당은 1차 유세 이후의 판세를 분석하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종반득표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자 대도시에서 여야 후보간,혹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백중경합상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민당도 호남 이외에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은 서울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서울이 여야가 막판 총력을 쏟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은 서울·부산·인천·대전. 서울은 무소속 후보의 부진 속에 여야 정당대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전체 1백32개 선거구 중 60% 이상이 승패를 예측키 어려운 혼전상태라는 게 민자당측의 분석. 인천은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으며 특히 공단 등이 밀집해 있는 서북지역이 힘들다는 판단이고 부산·대전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관측. 이 밖에 수도권 인접 도시에서도 여야 각축이 벌어지고 있으나 성남 이외에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 나머지 지역은 경북에서 친여 무소속의 기세가 수그러드는 등 전반적으로 여권의 「압승」 분위기이나 호남은 여전히 교두보진출마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민자당의 종반선거전략은 이같은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대도시 특히 서울지역에 막판 화력을 집중한다는 것. 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이 이번 주말까지는 부산·인천·대전 등을 순방,여당 지지분위기를 확산시켜놓은 뒤 다음주에는 서울지역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되어 있는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의 한바탕 대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김 대표는 또 18,19일께 호남순방도 한다는 계획이어서 김 대표가 이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내느냐에 따라 호남뿐 아니라 다른 지역선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측이 인물선거·공명선거를 외치면서도 당 수뇌부의 지역순방을 강화하는 등 중앙당차원은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어차피 이번 선거가 정당공천이 허용돼 정당대결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특히 서울지역에서 아직 부동표가 50%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정당대결,특히 민자·신민 양당 각축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무소속 진출도 봉쇄하는 등 민자당에 유리하다는 생각. 민자당은 부동층이 주로 여성과 20∼30대로 보고 서울지역에서 중앙당 암행감사반을 동원,취약선거구를 파악한 뒤 최고위원들을 시장이나 거리로까지 진출시켜 막바지 부동표 확보작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수립중.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표면적으로는 선거전 초반에 구사한 당수뇌부의 전국순회 지원유세 등 「바람몰이」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공천비리·정 총리 폭행사건 등으로 역풍이 불고 있는 점을 우려한 듯 종반 선거전략을 상당부분 수정. 신민당은 그 동안 김대중 총재의 수도권 및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순회지원 유세에서 △현정권의 실정규탄 △공안통치 종식 △내각제개헌 포기주장 등 강도높은 대여 공세로 군소야당과 무소속의 추격을 뿌리치고 민자·신민 양당대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 그러나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든 현재 서울·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경기·충남 일부지역에서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할 뿐 여타지역에서는 「녹색바람」의 강도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보고 수도권 공략,특히 서울지역 중점지원 전략을 수립. 신민당은 투표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울집중공략 전략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마련. 이는 여론조사결과가 서울지역에서 신민당 지지율이 무소속 다음으로 높게 측정된 데다 아직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한 유동표가 32.7%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론. 또 당초 목표로 발표한 4백석 확보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이 경우 타지역에서 부진하더라도 「상징성」이 높은 서울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하는 것이 신민당의 향후 입지에도 유리하다는 복합적 계산도 깔려 있는 듯. 이를 위해 신민당은 12,13일 영남지원유세에 이어 김 총재가 14일 신민당의 텃밭인 광주·전주를 잇따라 방문,「녹색바람」을 북상시켜 선거전 종반 서울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 당내 공천잡음,일부 외대생의 총리폭행사건 등으로 막판 표밭갈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민당은 17일쯤 중앙선관위와의 마찰을 무릅쓰고 장외집회 또는 대규모 옥내집회를 통해 대여 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져 주목. 당초 2백50석을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당노선을 운동권 학생의 정서에 맞춰온 점이 총리폭행사건 이후 악재로 작용하자 목표를 일단 1백50∼2백석으로 하향조정. 민주당은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이기택 총재 등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별로 분담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으나 조직이 취약한 데다 민주당 바람이 기대에 못미치자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서울·부산·경남 및 충청지역을 중점 지원하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선회할 움직임.
  • 여·야의 지방순회 지원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 당 수뇌들 빗속 강행군/안정논리 바탕,폭력시위 강도 높여 비판/민자/충청지역서 “세 몰이”·“세 차단” 격돌/신민·민주 서로 견제… 정치공세 대선 방불/야권 이틀째 지상순회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수뇌부는 11일 경기 강원 충청 전남 경북지역을 돌며 광역의회선거 중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동시에 「세 몰이」 작전과 「세 차단」 작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틀째 강원지역에 대한 광역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하오에 걸쳐 강릉시(위원장 최각규)·명주 양양(위원장 김문기)지구당 단합대회와 동해(위원장 홍희표)·태백(위원장 유승규)·삼척(위원장 김일동)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거듭 강조한 것을 끝으로 이 지역의 선거유세를 마감. 이날 상오 강릉시 동명극장에서 열린 강릉·명주·양양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역선거의정치적 중요성,공명선거의 실현,정원식 총리서리의 폭행사건,3당통합 등 자신의 단골메뉴를 골고루 나열하며 이번 선거의 압승을 강조. ▲강릉∼원주간 4차선도로 완공 ▲무공해첨단산업단지 조성 ▲강릉의 북방교역전진기지화 등 지역공약사업을 조목조목 들며 서두를 꺼낸 김 대표는 곧바로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언급,『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서 국민들이 응징해야 마땅하다』면서 『일부 급진세력은 체제전복의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날보다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이어 선거의 공명성과 관련,『집권당은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공명선거를 거듭 당부한 뒤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믿음과 안정을 주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당이 민자당 말고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최선을 당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보다 하루 늦게 이날 지방순회 유세에 나선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과 논산지구당 단합대회 및 연기·대덕지구당 단합대회에 연이어 참석,특유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의 필승을 강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구신민주공화당 시절 이 지역이 자신의 표밭이었던 점 등을 의식,신민당 등 야권의 노선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대동단결을 역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야·운동권의 정권타도투쟁 등에 대해 야권이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지적,『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화염병이 난무하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타도,임시정부를 세우겠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역의회 후보 중에는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야권의 「선동적」 논리를 반박.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호남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광역선거대책위원 3백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남을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니라 밝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약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신민당 「녹색바람」 차단에 안간힘. 박 최고위원은 광양만·목포권·광주권의 3대 거점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선도그룹은 민자당』이라고 강조. ○…경북지역 지구당을 순회중인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안동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해찬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더라도 신민당의 후보공천 과정이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민당은 공천대가를 특별당비니 하는 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장은 이어 무소속 후보의 사퇴압력설과 관련,『우리 당은 무소속 후보 사퇴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 ○…전날에 이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선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온양·서산 등 충남북을 오가며 당원단합대회에참석,신민당측 후보들을 지원. 김 총재는 특히 민자·신민 양당 대결 분위기 조성을 통해 민주당 등 여타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청주 국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무공해공업 유치·깨끗한 문화전원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공약과 내각제 반대,공안통치 종식 등 다소 빛바랜 정치성 주장들을 뒤섞어 대선유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했으나 5백∼6백여 명의 청중들은 담담한 표정. 김 총재는 『인물을 보고 찍기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투표해야 된다』고 신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야권통합을 위해서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그 구심점은 신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민당보다 먼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민주당측을 견제.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지역 선거지원활동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 지역이 여야 공히 각축지역으로 꼽고 있는 점을의식,정치이슈인 세대교체론을 특히 부각. 이 총재는 이날 상오 가평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시대 정치와 새 정치의 결전으로 그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바로 1노3김 청산을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물갈이론」을 강조. 이 총재는 이날 상·하오 가평 양평 여주 장호원 광주 등 5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해 『곳곳에서 민자당 후보들에 의한 선물제공·향응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선관위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법타락행동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
  • “광역 표몰이”… 여야수뇌 부산한 행보/각당의 유세지원 이모저모

    ◎굵직한 지역개발 공약,당원 독려/민자/청중수 기대이하… 대여공세 강화/신민/민주/충남지역 돌며 “민주바람 재현” 호소 광역의회를 겨냥한 각 후보들의 표밭갈이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 당지도부는 10일 일제히 지방순회 「지원유세」에 돌입,중반선거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각각 강원지역 및 호남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역개발성 공약을 내세우며 안정희구 세력의 단결을 당부했다.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충남 예산·홍성과 충북 청주지역 등을 돌며 여권이 관권·금권선거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원주·횡성 당원단합대회와 속초·고성당원 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원주∼용인간,원주∼강릉간 4차선 도로공사의 조기착공,서울∼홍천∼속초 고속도로건설 ▲원주시내 군사시설의 외곽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한 뒤향후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줄 것을 당원들에게 간곡히 당부. 김 대표는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폭력사건을 예로 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폭력을 통해서는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부 학생과 재야의 극렬 반체제운동을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또 고대생들의 시위를 인근 주민들이 저지한 사실을 지적하며 『민중혁명을 일으키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급진소수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이를 저지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며 안정희구세력이 절대다수임을 지적. 이날 대회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함종한(원주시),박경수(횡성·원주군),최정식 의원(속초·고성)과 인접지역의 심명보(영월·평창),김문기(명주·양양),이응선(홍천),박우병 의원(정선) 등 강원도지역의 민자당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들 의원들은 『민자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도가 친여무소속 후보들의 대거 출마로 예상 밖의 고전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하소연하며 중앙당의 특별대책을 호소. ○…이날 여권 불모지인 호남 순방에 나선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전주 및 광주에서 각각 열린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격려사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지역감정을 이용,자신의 입지나 위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김대중 신민당 총재를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모두가 법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나라를 선도하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선도그룹 역할을 할 수 있는 집단은 오로지 민자당뿐』이라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를 하려면 숫자가 필요하다』고 전제,『국회의사당의 호남출신 여당의석은 비어 있으나 이제 지방의회부터 착실히 채워가야 할 것』이라고 광역선거에서 이 지역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 박 최고위원은 『지역감정의 문이 철벽처럼 두껍다 해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호남지역 당원들을 격려. 박 최고위원의 이날 호남순방에 참석한 당원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열기를 띠자 이곳 당 관계자들은 박 최고위원의 방문으로 분위기 호전을 기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연일 계속중인 옥내집회의 청중수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판단한 듯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로 관심을 유도한 뒤 하오에는 예정된 충남 홍성·예산·금산에서의 지원유세를 계속. 약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홍성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총재는 농어촌 부채탕감,수세감면,추곡가 인상 등을 모두 신민당의 공으로 돌린 뒤 『살농정책을 펴고 있는 민자당에는 단 한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한발 더 나가 『노 대통령이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미국초청을 받았는데 이는 쌀개방을 위한 것』 『노 대통령은 내각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통령간선제에 의한 재선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이 널리 퍼져 있다』는 등 강공을 폈으나 아무런 물증제시와 정황설명도 없어 「선거용 발언」이라는 느낌. 이날 당원단합대회를 앞두고 신민당측은 홍성읍 등 몇군데에 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단합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청중수는 5백명 미만에 불과한 한산한 분위기. ○…민자당의 이기택 총재도 이날 상오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을 비롯,이날 상하오 충주·증평·진천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충남지역 득표활동을 집중지원. 이 총재는 지난 90년 4·3보선 당시 충북 진천·음성에서 민주당 후보가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충북도민은 작년 보궐선거에서 3당야합을 최초로 단호하게 심판한 자랑스런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
  • 여야 수뇌,광역 지원 총력전

    ◎여/김 대표·박 최고위원,야 정치공세 비판/야/총재회견서 자금살포·사퇴압력 공격 광역의회선거전이 중반에 돌입,열기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0일 당수뇌부들이 일제히 지방을 돌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선거지원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와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각각 강원과 호남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지역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충남지역을 순방,내각제개헌 문제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는 등 대여 정치공세를 폈다. 민자당의 김 대표는 이날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횡성지역 당원단합대회에서 『광역의회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등 지역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를 다루게 되므로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일꾼이 뽑혀야 하며 정당의 당리당략이나 정치공세의 장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에서 불법선거 관련자를 엄정조치할 입장을 밝히고 있는만큼 우리 당에서 단 한 명도 해당자가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준 최고위원도 이날 전북도지부와 광주시지부 당원단합대회에서 신민당 김 총재가 최근 지방순회 연설에서 외대생의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이 부도덕한 3당통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광역선거에서의 표만 의식,극렬 좌경학생의 폭거조차 제대로 꾸짖지 못하고 그 원인을 엉뚱한 데로 돌리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홍성 예산지역 당원단합에 참석,『지방자치를 있게 만든 신민당이 대거 지방의회에 진출해야 지방의회가 제2의 시정 또는 도정의 자문위원회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내각제개헌을 그의 임기중에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를 조건을 붙이지 말고 분명히 국민에게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정부여당에 의해 무소속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사퇴압력과 향응제공 등 금권·불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여야 수뇌 「광역지원」 포문 열어

    ◎“야선 약효 떨어진 옛 소재로 국민 우롱”/김 민자총장/“내각제 포기해야 정국변화” 대여공세/김 신민총재/“관권·금권 타락선거” 주장… “새 정당” 내세워 지지 호소/이 민주총재 광역의회선거 유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9일에도 당지도부들이 지방당원단합대회 등에 참석,선거지원을 계속하는 등 중반득표활동을 위한 공방을 거듭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대거출마로 선거전략에 비상이 걸린 민자·신민·민주당 등 기존정당은 이날 김대중 신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제주·진주 지원유세 및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의 대구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금품·불법선거,내각제개헌 추진여부 등에 대한 설전을 벌여 장외열기를 뜨겁게 했다. 이날 제주집회에서 신민당 김 총재는 단골메뉴인 정부 여당의 「내각제개헌 음모」를 거듭 내세워 여권의 흠집내기작전을 구사했고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미 「약효」가 떨어진 구태의연한 소재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역공을 벌였다. ○…경북지역 민자당 지구당을 순방중인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과열·혼탁사례가 증대되고 있는 시도의회선거 양상에 우려를 표시하고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 김 총장은 특히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이 내각제개헌을 통해 간선대통령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내각제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정치공세를 가하고 있다』면서 김 총재를 강한 톤으로 성토. 김 총장은 무소속 후보 사퇴문제와 관련,『정치도의적인 측면에서 서약내용을 지키라고 종용한 것이지 이를 사퇴압력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면서 『서약까지 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이 압력을 가한다고 사퇴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호남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대학생들의 민자당 후보 낙선운동 및 무소속 후보들의 정당추천후보 당선저지 움직임과 관련,『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제소할 뜻을 피력. ○…이날 신민당의 김 총재는 서귀포시·제주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격려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여권의 내각제 추진의지를 공안통치와 연계시켜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공안통치를 부각시킨 것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의 집단폭행 이후 수세에 몰린 재야 및 야권의 입지를 확대키 위한 전략으로 정가에서는 해석. 김 총재는 『정부 여당이 내각책임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 분명해지면 공안통치의 필요성도 크게 감소되고 민자당의 존재도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재는 또 『우리 정국이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느냐 또 한 번 격동과 소용돌이 속에서 혼미를 거듭하느냐는 오직 내각제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명확한 태도표시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내각제 책임논쟁이 정리된다면 노 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거나 민자당이 해체 재편되어 정국에 새로운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내각제 포기를 제2의 정계 개편시사로 연결. 김 총재는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곧바로 상경,하오에는 서울 강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수도권 공략에 참여. ○…민주당 진주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필승을 다짐한 이기택 총재도 시국강연을 통해 『노 정권이 외국어대사태를 계기로 문익환 목사를 재수감하고 공권력을 총동원,공안통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을 공격한 뒤 『만약 지금과 같은 민주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이 총재는 또 『현재 정부 여당은 무제한의 자금과 행정력으로 관권·금권선거를 자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때묻지 않고 양심적인 새로운 정당,민주당이 나서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지역발전을 하자』고 호소.
  • 오늘 438곳서 유세 공방/여야수뇌 「광역」 순회 지원 본격화

    ◎여,안정 속 개혁·지역개발 호소/야선 물가·부동산 문제를 부각/어제 군산등 5곳 첫 합동연설회 8일 경북 구미1선거구,전북 군산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첫 광역의회선거 합동유세가 열린 데 이어 일요일인 9일에는 서울지역의 1백15개 선거구를 비롯,전국 4백3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합동연설회가 열려 각 후보자들간의 뜨거운 공방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날 첫 유세에서 여야 및 무소속후보들은 각종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물가 부동산투기 환경오염 등 민생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후보들은 안정 속의 개혁을 위해서는 안정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하며 지역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집권당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민·민주당 후보들은 물가고,부동산값 폭등,환경오염,수서비리사건 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며 견제세력 육성을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무소속 후보들은 기존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겨냥,공천헌금 의원외유사건 등 정치권의 비리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여야정당들의 도덕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여야는 특히 이번 휴일 합동유세가 선거전의 향배를 가름한다고 보고 당지도부의 지방순회 및 유세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부천 시민회관에서 열린 부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당원들을 독려했으며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윤환 사무총장은 점촌·문경·상주시,김천·금릉,성주·칠곡 등 4개 지역을 방문,당원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김영삼 대표를 비롯한 민자당 세 최고위원과 김 총장은 10일부터 강원·충청·호남·경북지역에서 본격적인 득표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경기 안산·안양·군포 등 경기지역과 서울 종로구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순방,지원유세를 벌인 데 이어 9일에는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이날 안산 등지에서 열린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여권후보의 전면적인 금품공세와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축소해석이 이번 선거를 망치게 하는 양대 요인이 되고있다』고 주장하고 『중앙선관위는 금품공세와 같은 매수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유권자와 후보자의 접촉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도 이날 경남 울산 남구,경북 경산군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했고 주초에는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선다.
  • 여는 “안정”…야는 “견제”호소/광역선거 각당의 표밭갈이 유세전략

    ◎정책·인물 부각,일꾼뽑기 강조/민자/양당대결 유도,야성표 모으기/신민/“반민자·비신민”… 새 정치를 홍보/민주 주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합동유세가 시작되면서 광역의회 선거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공안통치를 주장하며 자신들에게 표를 던져주도록 호소하고 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초반판세분석을 통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선거 전의 득표전략을 재점검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부터 이번 광역선거를 정책·인물·공명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유세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 아래 후보중심의 득표활동과 조용한 중앙당 지원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 민자당 후보들이 유세나 홍보물을 통해 내세우는 기본논리는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되어야 안정이 이룩된다」는 것. 민자당은 소속 후보들에게 정치공방은 되도록 지양하고 정치꾼이 아닌 지역일꾼을 뽑는 인물본위 투표의 당위성을 강조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인물본위 선거전을 유도하려는 전략이 선거초반 농촌지역에서는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는 정당대결 양상이 노골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중. 이에 따라 선거중반 전까지는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가 지방을 집중적으로 돌며 호남을 제외한 모든 농촌지역에서 민자당 우세를 확고히 한 뒤 선거종반에 중앙당 수뇌부 및 중진 인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집중 지원활동을 벌여 이곳에서 막판 승부를 가른다는 생각. 민자당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 아래 각 후보들이 유세를 통해 공명강조와 함께 투표율 제고에 대한 언급도 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선거초반 각 지역별 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은 민자·신민 싸움에 민주·무소속까지 가세,4파전 양상으로 예측불허라는 판단. 경기는 수도권 근접지역은 민자 대 신민,외곽지역은 민자 대 무소속의 경합이 예상되며 부산·대전·충북은 민자·민주·무소속의 3파전 지역으로 분류. 대구·경남북·강원·충남 등은 민자의 절대 우세 속에 민주나 친여 무소속의 도전이 간간이 예상되는 지역. 여권 불모지인 호남은 주초로 예정된 박태준 최고위원의 순방으로 분위기 호전을 바라고 있으나 큰 기대는 않는 눈치.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외에 무소속 대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친여 무소속 후보에 대한 노골적 사퇴압력은 자칫 선거법 위반시비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태도. ○…신민당은 유세전에서 우선 이번 광역선거가 민자 대 신민의 양당대결 양상임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양자택일을 유도한다는 전략. 특히 최근의 정치불신 풍조에 따른 반발표가 무소속 또는 민주당 쪽에 쏠릴 것에 대비,유일한 집권대체 세력은 신민당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성표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계산. 김대중 총재 등 당지도부는 8일부터 19일까지의 유세기간을 초·중·종반으로 분류,초반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민당 바람」을 점화시키고 이어 종반까지는 호남·충청·강원지역 등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 이를 위해 김 총재는 현재 수도권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직접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8일까지 전국에 하루 3∼5회씩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일정을 마련한 상태. 신민당은 서울 등 대도시지역 유세에서는 이번 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정치적 이슈로 부각시켜 집권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부추길 계획. 또 중부권·영호남권 유세에서는 정치적 이슈 이외에 농산물가격 폭락·농어촌구조조정 정책미흡·농가부채 등을 집중거론,농민들의 지지표를 호소하는 한편 지역의회에서의 야당의 견제세력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 신민당은 유세전 전기간 동안 여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적극 수집,유세장에서 이를 쟁점화시켜 반사이익을 얻어낸다는 전략도 따로 준비. ○…민주당은 이번 선거유세를 통해 「반민자 비신민」의 정서를 최대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 유세전이 시작됨에 따라 당지도부를 3개 지원반으로 편성,조순형·박찬종 부총재가 서울 및 수도권,이기택 종채와 이부영 부총재가 충청·강원 등 중부권,김현규 부총재와 김정길 총무가 영남권을 돌며 집중지원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며 이 총재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추가로 순방하는 일정도 마련. 당지도부는 지원유세에서 최근의 공안통치·물가불안·환경오염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이 같은 실정의 원인이 3당합당과 대권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신민당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부각시킬 예정. 특히 지역정책 이외에 수서비리 및 뇌물외유사건과 최근의 민자·신민당의 공천잡음을 집중 공격,반사이익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속셈.
  • 민자 “수성작전”에 민주 추격관심(6·20광역선거 풍향:7·끝)

    ◎부산·경남/「YS」 기반서 여·야 명예걸고 일전/부산/여선 표다지기… 야선 공단을 공략/경남 부산·경남지역의 선거초반 열기는 그리 뜨겁지 않다. 선거유인물이 나돌고 정당의 지구당위원장들이 공천후보자들의 손을 잡고 시장·상가 등을 누비는 모습은 곳곳에서 눈에 띄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담한 상태이다. 이미 선거가 공고되기도 전에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가 부산에서 옥외집회를 통해 「야당바람」을 시도했지만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선뜻 선거열기에 휩싸이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선거중반인 13일부터 15일까지 민자당 김영삼 대표가 부산·경남지역순회 지원활동을 벌이고 민주당의 이 총재도 같은 기간 순회유세를 벌일 예정으로 있어 이때쯤이면 선거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부산·경남지역의 관심은 김영삼 대표의 「아성」으로 불리는 부산과 전통적으로 여권성향이 강한 경남지역의 민자당세를 민주당이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의 선거결과는 「부산이 야도냐」 「김 대표의 확고한 지지기반이냐」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자·민주 양당은 수도권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신민당은 신민주연합과의 통합 이후 영남지역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1백20개 선거구인 부산·경남지역에 현역지구당위원장 12명을 포함한 50여 명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신민당바람」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인 상태. 실제로 신민당측은 이 지역 후보자 확보를 위해 상당한 중앙당 지원까지 제의했으나 「신민당 간판」을 원하는 유력인사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선거결과는 체면치레도 힘들 것으로 지역선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 51명,경남 89명의 광역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이 지역 대부분 선거구는 민자당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이 추격하는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민자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동지회」를 규합,기존 정치권을 공략하고 있어 민자당세를 어느 정도 잠식할 것이냐가주목된다. 부산의 경우 민자당은 70%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해상도시 건설·주택 및 교통난해소·상수원 확보 등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개발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공약으로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지역구인 해운대구와 중구·동구·영도구 등 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를 집중 지원한다는 내부전략도 수립. 부산의 51명 민자당 후보 중 90% 이상이 회사대표이거나 재력가인 점이 야권의 주공격 목표가 되고 있으나 민자당측은 『상업·항구도시인 부산은 결국 안정된 세력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으며 김영삼 대표가 지역순회를 시작하면 깜짝 놀랄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민자당의 지역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비록 민자당의 인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인기가 더 있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선거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야도로서의 부산의 자존심」을 내세워51석 가운데 30석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민자당 후보에 비해 지명도나 재력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자당 후보들이 전문인 출신·노동운동가·언론인 등 참신한 인물임을 부각시켜 젊은층과 야성표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또 시민들의 정치불신으로 정치 이슈만을 내세우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부산시의 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야당 의원을 의회에 진출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89명의 의원을 뽑는 경남지역은 농촌지역의 경우 민자당이 손쉬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해·의창(박재규 의원) 양산(김동주 의원) 울산(박진구 의원) 등 민자당 사고지구당을 비롯 마산·창원·울산·진주 등 도시지역은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공단지역인 마산·창원 및 울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20명의 노조 출신 후보와 민주당의 7개 무공천지구에 연합공천으로 출마한 전교조·노조지부장·민중당 후보가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도 주목거리. 민자당측은 경남 중부·서부 등 농촌지역에서의 압승을 낙관하고 있으며 전체지역에서 70% 이상 의석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친 선거바람이 젊은층의 야당표를 몰아올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조용한 선거 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89개 선거구 중 35개 의석 획득을 목표로 특히 민자당 사고당지역과 구민주당의 의원당선지역·공단 및 도시지역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여권세가 우세한 농촌지역 중에서도 농민회활동이 두드러지는 하동·거창·사천지역에는 농민회 회장·농민후계자 출신 7명을 내세워 민자당측과 대결하고 있다.
  • 「여권 텃밭」서 무소속 만만찮은 도전(6·20 광역선거 풍향:5)

    ◎대구·경북/「인물대결」로 유도,열기 확산에 부심/여/공해문제등 부각,교두보 구축 역점/야 여권의 아성인 대구·경북지역도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과 최근의 시국상황이 맞물려 「여권1번지」답지 않게 여권에 대한 지지열기가 냉랭하게 가라앉은 가운데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연일 집권여당의 실정을 열거하며 집중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부터 유권자들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간파한 이 지역의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은 선거일 공고 이후 대부분 지역구를 지키면서 당원단합대회 사랑방좌담회 등으로 야권의 바람몰이 공세를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야권을 승률에서 제압하려면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승리가 선결과제라는 인식 아래 승률높이기 위주로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물가문제·우루과이라운드사태 등 야권 공세의 초점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사과와해명을 병행,유권자의 이해와 동정에 기대면서 민자당의 후보자가 야권에 비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달라」는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즉 야당이 역대선거에서 활용했던 「비판적 지지」라는 선거전략을 원용,「정당은 밉더라도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호소하면서 정당대결이 아닌 인물대결로 선거전 양상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여권의 전략에 맞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물가고,주택 및 교통난,농어촌대책,환경오염 문제 등 이 지역에서 민감한 현안문제들을 집중 거론하면서 재야운동권과의 연계전술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이 3공 이래 집권자를 배출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권의 아성을 구축해왔지만 차기 정권은 TK(대구·경북)가 차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여권 지지를 더 이상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 중 신민당은 대구의 경북에 각각 14명,22명의 공천자를 내정,차기 총선과 대선에 앞서 최소한의 교두보를마련키 위해 애쓰고 있으나 공천내정자 중 상당수가 후보등록을 기피하는 등 「지역감정에 따른 위축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대구·경북에 각각 22명과 36명의 비교적 젊은 30∼40대 후보자를 내세워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 사이에 신선한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면서 대구 5석,경북 5∼8석을 목표로 잡고 이기택 총재의 순회당원단합대회를 계획하는 등 선거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을 자당 후보로 대거 영입,인물면에서나 당 이미지 면에서 민자당에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이 이곳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이곳 대구·경북지역의 선거전은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구 23% 경북 38%에 이르렀듯이 결국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각축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일 공고 직전 경북지역에서 민자당을 탈당한 31명 중 20여 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으며 대구지역에서도 민자당 대구시지부 부위원장 등지역구 부위원장급 11명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집단탈당함에 따라 이들의 향배가 민자당의 승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중구3선거구의 민주당 오남수 후보(경실련 사무처장)가 민자당 정동수 후보에 도전하는 만만찮은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으며 민자당 탈당 후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북구4선거구의 김종호 후보,13대 총선에 출마했던 수성4선거구의 민주당 손병윤 후보 등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민자당에서 탈당,무소속 출마가 예견되고 있는 달서1선거구의 최정승 후보,달서4선거구의 임갑수 후보,동구2선거구의 이덕천 후보,서구5 및 6선거구의 이수가·김현모 후보 역시 민자당 후보와 접전할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역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일전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3당통합 이래 조직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안동시,점촌·문경,경산·청도,달성·고령지역 등이 계파간의 인맥과 뒤얽혀 격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무소속이 득세한 영천과 타지방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포항·영일지역,가톨릭농민회 등 재야운동권의 입김이 드센 영양지역도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 돌발변수가 일어날 수 있는 태풍권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가 도의회 의장감으로 강력 천거한 청도2선거구의 박권흠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는 야권과 무소속 후보가 나서지 않아 단독질주를 계속하고 있으나 누가 야권과 무소속 후보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 대거 투표권행사를 포기했던 20∼30대 젊은 층의 선거참여 여부,민자당 탈당자의 무소속 진출,야권의 바람돌이 강도에 따라 민자당의 당선율이 약 65%에서 90%까지의 큰 진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여야의 공통된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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