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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안의 TV’ 시장 내 손안에

    누가 ‘손안의 TV’의 세계시장을 선점할까.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세계회의’에서의 최대 관심은 휴대전화로 방송을 보는 ‘모바일 TV폰’이었다. 노키아, 삼성전자 등 세계적 단말기 제조사는 물론 보다폰 등 이동통신업체들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 형성될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모바일TV 시장은 6월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폰 시장은 올해 점유율 5%에서 내년엔 20%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TV 시장은 삼성전자 주도의 ‘지상파DMB’와 핀란드 노키아 주도 ‘DVB-H(유럽형 이동통신)’, 미국 퀄컴이 이끄는 ‘미디어 플로’의 구도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DMB와 DVB-H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폰을 올 하반기에 내놓겠다.”고 밝혀 선수를 쳤다. 이 사장이 말한 듀얼모드폰(여러 주파수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폰)은 모든 국가와 서비스에 통용돼 일명 ‘월드폰’ 개념이다. 즉 한국에서 DMB를 보다가 유럽지역에 가서는 DVB-H로 볼 수 있다.DMB폰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지상파 DMB폰을 출시한 상태다. 지상파 DMB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국제 표준을 갖고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한국형 지상파 DMB폰을 DVB-H 본고장인 프랑스에 수출한다고 발표, 유럽 진출 첫 테이프를 끊었다. 관건은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DVB-H 시장. 휴대전화 시장 1,2위인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이끌고 있어 삼성으로선 대적하기가 만만치 않다. 유럽 시장이 워낙 크고, 유럽 국가들도 유럽형을 쓰려는 경향 때문에 삼성전자나 퀄컴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노키아는 최근 소니에릭슨과 함께 DVB-H 단말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고, 세계 20개 사업자와는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용화는 6월쯤 스페인 방송사와 할 계획. 미국의 모토롤라도 보다폰,T모바일 등 유럽 통신업체와 공급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미디어플로는 퀄컴이 줄어드는 CDMA 시장의 ‘대타격’으로, 로열티를 염두에 두고 내놓아 큰 파괴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TV의 기술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가 ‘통합 월드폰’으로 세계 단말기 시장에서의 ‘꽃놀이패’로 자리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부고]

    ●차달(하이마트 고객지원 팀장)씨 상배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410-6920●이기태(폴라리스에이에이젼시 대표)씨 부친상 황규성(BIE항공 대표)박수현(대경산업 〃)씨 빙부상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1)902-5499●나정빈(자영업)종경(전남일보 문화사업국장)씨 부친상 양숙향(순천대 교수)씨 시부상 17일 전남 나주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1)330-6203●조경래(사업)혁래(경안산업개발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1●차남순(이순철강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3●최혁(서울대 교수)재혁(사업)진(슈뢰더투자증권 본부장)씨 부친상 김호섭(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6●박광우(프로농구 서울 삼성 대리)씨 형님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392-2099●장열(여천NCC 부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5 ●정구영(효창공원 관리소장)씨 별세 병훈(학생)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010-2262●김생기(전 정읍군 산림조합장)씨 별세 현본(동해후드 대표)현권(사업)현돈(〃)현승(기아자동차 차체개발팀 과장)현만(사업)씨 부친상 박흥선(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기계부장)씨 빙부상 17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030-7902●이경숙(신도림중 교사)씨 별세 이기택(전 한국농촌공사 부장)씨 상배 세연(중소기업연구원)씨 모친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590-2660
  • ‘국산 와이브로’ 내년 伊서 유럽 첫 상용화

    |토리노 정기홍특파원|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맞아 해외에서 첫 시연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림픽 경기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는 내년 이탈리아에서 유럽 최초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삼성 올림픽 홍보관에 와이브로 체험관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변을 이동하는 시연버스를 운행하며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와 세계 각국의 선수들,IT업체 관계자, 관람객에게 와이브로 기술을 공개했다. 이들은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메달 집계, 경기 결과 등 올림픽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다자간 화상 회의는 물론 동영상 통화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정환우 상무는 “와이브로가 음성통화와 동영상, 인터넷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를 곧바로 전송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선 무선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유선사업자는 물론 이동통신 사업자, 심지어 케이블TV 사업자들도 와이브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TI)의 리카르도 루치에로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TI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올해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7년 이탈리아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와이브로는 올해 한국에서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올 3·4분기 베네수엘라, 내년 이탈리아에서 상용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TI를 비롯해 일본(KDDI),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영국(BT), 브라질(TVA), 베네수엘라(옴니비전) 등과 와이브로 공급 계약을 했다. hong@seoul.co.kr
  • “내 휴대전화는 다르다” 명품의 유혹

    휴대전화 시장에 명품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 등 빅3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국내외에서 프리미엄 휴대전화를 잇달아 내놓고 입맛이 까다로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품격·고품질’에 CF도 한몫 삼성전자가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모델로 지속적인 광고를 할 만큼 공을 들인 작품은 블루블랙 DMB폰이다. 해외에서 격찬받은 블루블랙Ⅱ 디자인에 DMB 기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슬림하고 콤팩트한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출시돼 5만여대가 팔렸다. 포천지의 창간특집호에서 ‘휴대전화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제작 전과정이 상세히 소개될 만큼 유명하다. 또 하나의 명품은 초슬림슬라이드폰(모델명 SCH-V840,SPH-V8400,SPH-V8450)이다. 현재 트렌드인 초슬림슬라이드형 제품으로 CF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프리미엄 문화마케팅으로 젊은 층에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 하루 개통수 3000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만대가 팔렸다. 국내에 출시된 LG전자의 명품은 ‘블랙라벨(Black Label)’ 시리즈이다. 초콜릿폰은 LG전자가 야심을 갖고 런칭한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제품을 상징하는 블랙라벨 시리즈의 첫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초콜릿폰은 출시 이후 하루 판매 3000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성DMB폰, 업 앤 다운 슬라이드폰,500만화소 터닝 디카폰,3차원 입체 게임폰, 리얼 MP3 뮤직폰, 스포츠카폰 등 6종도 명품 반열에 올라 있다. 이 제품들은 출시되는 족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내수 매출 향상에 기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지난달 명품 뮤직폰인 스카이 쥬크박스폰과 큐리텔 킬러사운드폰을 동시에 선보였다. 쥬크박스폰은 멀티미디어폰의 핵심 기능인 플래시 내장메모리를 세계 최대 수준(1GB)으로 확장했다. 킬러사운드폰은 오디오나 홈시어터에서 사용하던 디지털 앰프칩을 갖췄다.1GB 메모리는 200여곡 이상의 MP3와 200만 화소의 최고 해상도 기준으로 1020여장의 사진,1800여개의 게임을 저장할 수 있는 분량이다.MP3 전용칩이 탑재된 킬러사운드폰은 음악을 들으며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가 디자인 참여 삼성전자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명품 군(群)에는 슈퍼뮤직폰(SGH-i300)이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내장 폰으로 3GB의 내장 메모리가 특징이다.BMW, 아우디 등 세계적인 명차와 연동해 카스테레오 스피커로 휴대전화에 내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유럽과 중국 시장을 무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주요 언론에서는 아이팟을 위협하는 새로운 뮤직폰으로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슈퍼 뮤직폰 출시를 계기로 삼성 휴대전화가 프리미엄 뮤직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명품 패션 디자이너인 로베르토 카발리를 영입했다. 카발리는 지난해 11월 ‘U8360’ 모델을 직접 디자인해 이탈리아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U8360은 한정 생산(999대)됐으며 이탈리아 휴대전화 시장 최고가인 999유로에 판매됐다. 시장성을 확인한 LG전자는 기세를 몰아 카발리폰(모델명 U880스페셜 에디션)을 본격 생산,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홍콩 등 7개국에 동시 출시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출시 3개월 만에 50만대가 팔려나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G’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150여개국의 옥외 광고물 디자인을 교체하고 있다.‘고급’과 ‘첨단’이라는 단말기 이미지 부각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12월 한국 휴대전화 최초로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은 명품폰 ‘A1405PT’를 내놓았다. 일본 2대 통신사업자인 KDDI를 통해 일본시장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 하루 평균 2000대씩 개통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A1405PT는 기존 일본 휴대전화와 달리 젠(ZEN) 스타일을 도입한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본 휴대전화 시장내에서 이슈가 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에서 팬택 브랜드로 IT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 지상파DMB폰 유럽 첫 수출

    국내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이 유럽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초의 지상파DMB폰(SGH-P900)을 올해 2·4분기부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3일 GSM휴대전화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인 ‘3GSM 세계회의’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SGH-P900은 한국의 지상파DMB 기술을 유럽지역의 기술적 방식에 적용한 최초의 유럽형 지상파DMB폰이다. 지난해 9월 ‘IFA 2005’에서 시범 서비스용 지상파DMB폰을 유럽지역에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상용화 지상파DMB폰을 수출하기는 처음이다. SGH-P900은 실시간 TV 시청은 물론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멀티태스킹 등 각종 첨단기능을 지원하는 최첨단 DMB 휴대전화다. 블랙 컬러에 안테나가 없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가로보기 화면을 적용해 TV 시청이 편리하다. 내·외장 메모리에 방송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축구, 뉴스 등 보고 싶은 방송을 미리 녹화해 두었다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다시 재생해 볼 수도 있다.프로그램 편성정보를 제공하는 EPG(Electronic Program Guide)기능과 200만화소 카메라폰, 블루투스,TV 아웃 등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DMB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 휴대이동방송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삼성전자 사장단 “우린 토리노로 간다”

    3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탈리아 토리노행(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사장단이 대거 동계올림픽 기간(2월10∼27일)에 토리노를 찾는다. 지난해 4월 삼성의 디자인 전략회의를 위해 밀라노에 집합한 이후 전자 사장단의 해외 집결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6개월째 해외에서 지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삼성측은 이 회장이 토리노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이 IOC의 최대 행사인 올림픽을 외면하기 쉽지 않은 데다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국내 체육계의 권유와 설득이 적지 않아 토리노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윤 부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전자 사장단은 오는 7일 토리노 올림픽파크에 ‘삼성 올림픽 홍보관’ 개관을 계기로 ‘올림픽 마케팅’ 행보에 나선다. 윤 부회장은 삼성 브랜드와 반도체,LCD,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해외 거래선 사장단과의 미팅을 주재하는 등 마케팅 전면에 나선다. 이기태 사장은 토리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경기 일정과 결과 등 올림픽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는 ‘다이나믹 WOW’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직접 선보인다. 이윤우 부회장도 올림픽 홍보관 개막식에 참석해 삼성의 첨단 무선통신기술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황창규 사장과 이상완 사장, 최지성 사장 등도 해외 주요 거래처 사장단을 초청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을 측면에서 지원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야생조류 극진사랑 친환경 택시기사 김병곤씨

    야생조류 극진사랑 친환경 택시기사 김병곤씨

    아등바등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든 세상. 요즘 택시를 타면 택시기사들의 한숨 소리가 길게 느껴진다. 하지만 택시기사 김병곤씨는 생업도 중요하지만 야생동물에게 먹이가 되는 고욤나무를 심는데 푹 빠져 있다. 택시에 손님이 타면 고욤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설교하고 심지어 외국여행을 가서도 햇볕 잘 드는 곳을 찾아다니며 나무를 심는다. 가족들은 그가 좀 더 생업에 충실하길 바란다. 하지만 요즘 부인은 “보통 나쁜 일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남편은 좋은 일에 빠져 다행”이라고 격려한단다. 그는 딸과 아들이 명문대에 합격한 뒤 “아빠가 좋은 일을 많이 해 복을 받았다.”고 한 말을 가슴에 담고 있다. 아이들이 커서 고욤나무처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 글 사진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비비비비 소로로로” 지난 25일 김병곤(53)씨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에 지난 겨울에 심었던 고욤나무들을 돌보려 왔다가 지나가는 새를 보고 새 소리를 냈다. 김씨의 소리를 들은 새 두 마리가 김씨를 따라오며 “비비비”하며 답했다. ●10년간 봉제산등에 고욤나무 식재 김씨는 1996년부터 봉제산을 비롯, 강서구에 있는 여러 산을 다니며 새들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었다. 지난 5년간 무려 3000여그루를 심었다. 한 등산객이 “왜 매일 나무를 심냐.”고 묻자 김씨는 “배 고픈 동물들이 먹을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는다.”고 답했다. 그는 “어린 시절 고구마로 끼니를 채울 때 서러웠는데 추운 겨울 먹을 것 없는 산에 사는 동물들도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택시 기사인 김씨는 1996년 1월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안에 손님을 내려줄 때 10m도 넘는 큰 고욤나무에서 상당수 새들이 열매를 쪼아 먹는 장면을 보고는 이를 많이 심기로 결심했다. ●낯선 새들과도 교감 하지만 씨를 심고 나무가 자라도 대부분 주변 큰 나무에 가려 햇볕을 받지 못 해 일찍 죽었다. 결국 5년 전부터 해가 잘 드는 장소에 심은 뒤 나무가 5마디 정도 자라면 해가 잘 드는 또 다른 장소에 옮겨 심기를 반복, 현재 3000여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그는 야생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어 산에서 새 소리를 들으면 따라한다. 지난해부터 거의 새와 유사한 소리를 내 요즘 소리를 내면 새들이 쫓아온다고 한다. 김씨 가족들은 그가 고욤나무에 빠져 생업을 덜 열심히 하는 걸 걱정했다. 부인인 이수기(50)씨는 “남편이 택시 운전하다가도 자주 산에 가서 속상했다.”면서 “고욤나무 때문에 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여행가서도 고욤나무를 심는다. 지난해 봄 부인과 함께 중국에 갔을 때 중국 야생동물을 위해 이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 여기저기 씨를 심다가 일행을 여러 번 놓쳐 부인 이씨와 다투었다고 한다. ●대통령에 ‘유실수 식재 확대´ 촉구 편지 보내 그는 또 택시 손님에게도 고욤나무 씨를 한 주먹씩 건네곤 한다. 이런 그를 말리려고 이씨는 삽과 괭이 등을 감추기도 했지만 김씨의 의지를 꺾지 못 했다. 지난해 초 김씨는 혼자 힘으로는 많은 야생동물을 살리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정부에 탄원서를 보냈다. 지난해 3월 그는 “정부는 소나무 등 열매가 없는 나무를 주로 심는다.”면서 “그 대신 야생동물 번식을 위한 열매를 맺는 고욤나무를 심는 게 더 좋다.”는 내용의 편지를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보냈다. 며칠 뒤 서울시와 산림청으로부터 “김씨의 의견을 수렴해 고욤나무 등 야생동물이 먹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많이 심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강서구 ‘녹지분과 위원´ 위촉 이런 김씨의 활동을 알게 된 강서구청은 지난해 말 환경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에서 김씨를 녹색 강서 환경실천단 녹지분과 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최영희 강서구청 조경팀장은 “나무를 심을 때 야생동물 먹이가 될 수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최근 고욤나무 등 유실수를 20% 정도 심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구청으로부터 이식할 어린 고욤나무를 키우는 묘목장 7곳,100여평을 제공 받았다. 김씨는 “산은 물론, 아파트 도로 등에 나무를 심을 때 적어도 20%는 고욤나무를 심어야 한다.”면서 “그러면 동물들이 찾아오고 사람들도 이를 보고 좋아할 것이고 이게 환경에 봉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고욤나무란? 감나무과 나무. 산과 마을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높이는 10m정도. 열매 고욤은 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지름 1.5cm 정도로 감보다 훨씬 작다.10월에 익는다. 맛은 달면서도 떫다. 지금처럼 다양한 먹을 거리가 없던 옛날에는 시골에서 아이들이 즐겨먹었다. 씨를 뿌려서 자란 고욤나무는 성장 속도가 빨라 흔히 감나무를 번식시킬 때 접붙이는 대목으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 북부에서도 잘 자라며 겨울 추위에 잘 견딘다. 이기태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고욤나무는 성장속도가 빨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어 야생동물들에게 좋은 먹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1)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사장

    1년 365일 가운데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수출 한국’의 명암이 엇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국내 CEO들의 해외 비즈니스가 줄을 잇는다. 시장 개척자로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빌 이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미리 들여다 본다. ‘2006년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3월 세빗(Cebit·정보통신전시회)…,6월 독일 월드컵,9월 영상·멀티미디어전시회(IFA),11월 아시아종합전자전,12월 도하 아시안게임….’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DM) 사장이 올해 영업 최전선에서 뛰어야 할 월별 주요 행사들이다. 최 사장은 이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최소한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머물 예정이다. 최 사장은 “1996년 디자인 혁명 선언 이후 휴대전화와 TV 등에서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함이 있다.”면서 “올해는 지상파DMB 등 신개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디지털 르네상스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이상완 LCD총괄 사장과 더불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06 CES’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장정’을 시작한다. ●LCD,PDP TV 세계 1등 삼성전자 DM총괄의 올해 각오는 어느 해보다 각별하다. 움켜쥐어야 할 세계 1위 타이틀이 많은 데다 선전을 기대할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섬성전자는 올해 LCD와 PDP TV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빅 스포츠’들이 예정된 만큼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디지털 TV시장의 1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은 디지털TV 마케팅의 최대 호기. 업계에선 올 세계 LCD TV의 수요를 지난해보다 68% 가량 늘어난 3700만대로 보고 있다. 브라운관 TV에서 지존으로 군림한 삼성전자 DM총괄은 올해 LCD와 PDP TV에서도 샤프와 마쓰시타 등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TV 전관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우선 CES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 등 대형 디지털TV를 전시, 독보적인 리더십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구체적인 올해 사업계획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디지털 TV에서 기술 선도 제품의 지속적인 우위 유지는 물론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가치 혁신가’로서 창조적 기업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다음달부터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마케팅에 ‘올인’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월드컵 기간에 전세계의 주요 거래선 초청을 검토하고 있다. 또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출연한 ‘파브’ 신규 CF를 선보이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초일류 도약의 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 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TV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등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영 환경이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전자산업은 가격의 벽과 기술의 벽, 부가가치의 벽, 지역의 벽 등 ‘4대 벽’이 무너지면서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부회장은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초일류로 진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활용하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대 성장엔진 사업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씨앗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절대 1위 사업은 원가나 품질, 디자인 등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앞서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보다폰·퀄컴 HSDPA 포괄적 제휴

    삼성전자·보다폰·퀄컴 HSDPA 포괄적 제휴

    세계 통신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영국 보다폰, 미국 퀄컴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포괄적인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HSDPA의 유럽 최초 상용화를 위해 보다폰, 퀄컴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3.5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한국·미국·유럽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기술이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인 유럽이 HSDPA분야에서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 구도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칩 메이커인 퀄컴으로부터 모뎀 칩을 공급받아 HSDPA폰을 상용 제작,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에 독점 공급하는 방식이다. 보다폰은 27개국에서 1억 7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갖고 있다. 퀄컴은 세계 최고의 CDMA분야 칩 메이커다. 또 보다폰은 삼성전자의 HSDPA폰으로 유럽 최초로 HSDP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보다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HSDPA 기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으로 명품 휴대전화를 선보여온 삼성의 저력을 HSDPA 시장에서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HSDPA(고속데이터전송기술)는 3세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보다 7배 정도 빠르게 영상,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3.5세대 통신기술로 불린다.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 데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HSDPA 단말기 세계 시장 규모가 내년 629만대를 시작으로 2007년 2617만대,2008년 5715만대,2009년 1억 199만대 등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 이동통신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HSDPA 전용 휴대전화와 초고속(14Mbps) HSDPA 시스템을 공개하고 시연에도 성공하는 등 HSDPA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5 재계 ‘말말말’

    올해도 재계는 부침의 굴곡수만큼이나 ‘말의 성찬(盛饌)’들이 쏟아졌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말말말’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재계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철의 여인’ 현정은 회장, 올해 최고의 화술 선보여 ‘김윤규 파동’으로 대북사업 위기를 겪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고비마다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현 회장은 9월12일 현대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여러분께 올리는 글’에서 “16년간 대북사업을 보필했던 사람(김윤규 전 부회장)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물러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북사업의 미래를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결단이었다.”며 북측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강단을 보여 ‘철의 여인’ 대처 전 영국총리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의 “비굴한 이익보다는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는 발언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 회장은 이어 10월10일 현대아산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는 “우리는 얼마전 남에게 알릴 수 없었던 몸 내부의 종기(김 전 부회장)를 제거하는 커다란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깨어나 몸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오랜 친구(북측)는 우리의 모습이 변했다고 다가오기를 거부한다.”는 ‘절묘한’ 비유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연이은 현 회장의 초강수에 10월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귀국하면서 “오너가 아니면서 오너처럼 행동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좌초한 ‘미스터 쓴소리’ 지난 7월 말 불거진 두산그룹 ‘형제의 난’은 숱한 말을 남긴 채 ‘4형제 불구속 기소’로 결론났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수사로 형인 박용오 전 회장을 몰아붙였다. 박 전 회장은 박용오 전 회장이 ‘비리사건’을 고발한 다음날인 7월2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박용오 전 회장의 두산산업개발 경영권 탈취 미수사건”이라며 “100년 전통에 금이 갔다기보다는 열 손가락 중에 손가락 하나가 없어진 것일 뿐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은 검찰 수사결과 비자금 조성 등이 사실로 드러나자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등을 내놓으며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띄워야 했다. ●고삐 죄는 최고경영자들 올 한 해도 한 치의 긴장도 허용치 않는 총수와 CEO들의 질책과 주문이 이어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4월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진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사원까지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재인식해 세계 일류에 진입한 삼성 제품을 품격 높은 명품으로 만들 것”을 강조하고 “명실공히 월드 프리미엄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디자인, 브랜드 등 소프트경쟁력을 강화해 기능과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모두 넘어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도 지난 3월 경기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진정으로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1등 제품이 아니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1등 제품의 핵심은 바로 R&D이며,R&D 인력은 글로벌 경쟁의 첨병인 동시에 LG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R&D를 통한 제품 및 사업 차별화와 R&D 인력의 주도적 역할도 당부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명이 끊어진 기업이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윤을 최대한 창출하되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이다.”라며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직원들을 독려했다. ●쏟아진 론, 론, 론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처음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프리미엄 전략 고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아지론’을 예로 들며 고가정책을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시골 장에서 강아지를 팔러 온 할머니도 가격이 안 맞으면 보자기에 싸서 도로 갖고 간다. 하물며 삼성전자 직원들의 땀과 정성과 기술이 녹아 있는 휴대전화를 어떻게 헐 값에 판매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도 ‘유목민론’을 들고 나왔다. 황 사장은 9월12일 세계 최초로 50나노미터(nm) 공정의 16기가비트(Gb)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동하는 자가 승리하고 성을 쌓는 자는 패배할 것이다.”라며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시대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만 살아남는다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남중수 KT사장은 “바람을 막기 위해 돌로 담을 쌓지 않고 풍차를 돌리겠다.”며 ‘풍차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남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는 피할수 없는 시대의 트렌드”라며 “KT의 경영환경을 거센 바람이라고 한다면 최고경영자(CEO)로서 바람이 불면 피하지 않고 풍차를 돌린다는 발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LG카드는 겨우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단계다.”라며 ‘병원’에 빗대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5)통신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5)통신

    통신업계의 2005년은 의미가 큰 한해였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의 국제표준 채택과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휴대용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 시작을 들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우리가 원천기술을 가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제 통신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주도권을 가진 몇 안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기술 종속국에서 탈피할 수 있는 서광을 비춘 것이다. 조만간 세계 각국이 이들 기술과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보여 ‘로열티 대박’도 기대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전화의 제조와 서비스 분야에서 강국이다. 하지만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들은 CDMA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 퀄컴에 엄청난 특허료를 내고 있다. 내수용은 판매가격의 5.25%, 수출은 5.75%다. 특허료 계약이 판매제품 1개당 매기는 방식이어서 많이 팔릴수록, 매출이 증가할수록 특허료가 많이 나간다. 이렇게 해서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동안 2조 500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올해를 포함하면 3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해외에서도 상용화되는 와이브로 이달 초 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은 직후 낭보가 찾아왔다. 삼성전자가 베네수엘라 케이블TV 회사인 옴니비전과 와이브로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 이에 따라 내년 4월 국내에서의 와이브로 상용화 몇 달후엔 해외에서도 와이브로가 상용 서비스된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 휴대전화는 CDMA 방식이 아니어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내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시연을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10개국 이상에 추가 진출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와이브로는 정보통신부 주도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연구원과 기업이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던 직교주파수분할다중(OFDM) 기술을 현실에 적용시킨 기술이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서비스인 와이브로의 전송속도는 최대 하향 20Mbps, 상향 6Mbps로 36면짜리 신문 1부를 0.7초,MP3 10곡은 24초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와이브로의 상당수 기술은 우리 기업에 있다. 삼성전자·LG전자·KT·포스데이타·SK텔레콤 등 국내 IT 대기업 대부분이 관련 특허권을 갖고 있다.ETRI는 와이브로가 내년에 5억달러에서 2010년 42억달러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에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어서 각국의 도입 여부에 따라 시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형 DMB 세계로… 올해 위성과 지상파 DMB가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따라서 우리의 DMB 기술의 유럽 수출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독일·프랑스·멕시코 등에 이어 영국도 지난 지상파 DMB 실험방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화 물살을 탔다. 특히 독일은 내년 6월 월드컵에서 한국형 DMB 기술로 시험중계 서비스하기로 했다.1월부터 실험방송에 들어간다. 지상파 DMB는 기존 TV 주파수의 여유 대역을 활용해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 등으로 TV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이동방송기술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유럽의 디지털오디오방송(DAB) 표준을 기초로 해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방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표준으로 발전한 것이다. 지난 5월 유럽정보통신표준기구인 ETSI에서 유럽표준으로 채택돼 활성화의 신호탄이 올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침 컸던 2005… 울고 웃은 CEO

    2004년에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으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던 국내 최고경영자들. 그러나 올해는 고유가와 원자재 대란, 출자총액제 등 안팎의 악재들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을 자신의 해로 기록한 최고경영자(CEO)가 있는가 하면, 명예도 실리도 모두 놓치고 ‘낙마’한 CEO도 적지 않았다. 또 국내 재계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창업주들의 타계 소식도 잇따랐다. 한때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의 초췌한 모습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했다.2005년 영광과 좌절이 교차한 CEO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뜬’ CEO 올해를 빛낸 그룹 총수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이 눈에 띈다. 소버린자산운용과 2년간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투명경영 전도사로서 그룹 전반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괜찮게 마무리지은 CEO로 꼽을 수 있다. 대북사업 중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 관철시킨 현 회장은 올해가 CEO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해였다. 신생 GS그룹을 출범시킨 허씨가(家)의 대표 CEO인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활발한 대외 행보로 그룹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강덕수 STX 회장도 자신의 존재감을 재계에 알린 해였다. 짧은 시간에 사세를 중견그룹 수준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 실력도 빼어났다는 평이다. 뒤늦게 스타 CEO로 등장한 이도 있다.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낙마로 갑작스럽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직을 맡았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그는 APEC 기간 내내 유창한 영어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토론을 주도해 외국 CEO로부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대표 CEO들의 활약도 여전했다.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로 ‘황의 법칙’을 올해도 증명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휴대전화 1억대 판매를 돌파한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전자 각 부문을 아우른 윤종용 부회장 등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남중수 KT 사장도 올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KTF에 이어 국내 통신공룡인 ‘KT호’를 이끌게 된 데다 신성장 사업개발과 스피드경영으로 KT를 변모시키고 있다. ●고개숙인 CEO 올해 재계에서는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두산그룹. 두산가(家)는 고발과 폭로가 오간 형제들의 이전투구 끝에 7남매 가운데 박용오, 용성, 용만, 용욱 등 4형제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말았다.60개가 넘는 대외직함에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했던 박용성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3개월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내놓아야 했다. 박용오 전 회장도 7년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범(凡) 현대그룹에서 CEO들의 낙마가 속출했다.1989년 이후 16년간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책임져 온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개인비리’라는 암초를 만나 36년 현대맨 생활을 접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사 공금은 물론 한때 ‘남북협력기금’까지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아 현대아산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부회장직마저 내놓아야 했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최측근 실세’로 불리던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내부감사보고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며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났다. 올 한해 유난히 인사가 많았던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과 현대INI스틸 김무일 부회장, 기아차 김익환 사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경영일선에서 나란히 물러났다. ‘미스터 LG’로 잘 알려진 LG화학 노기호 전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났으며,‘청계천 신화’로 유명한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재계의 큰 별들 지다 문화계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박 명예회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고인은 금호미술관을 건립하고 각종 연주회를 지원,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건설업계는 큰 별 2개를 잃었다.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이 세상을 달리했다.5월21일 정세영 명예회장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뜬 지 5개월도 안 돼 10월13일 정순영 명예회장도 노환으로 작고했다. 한 해에 현대가(家)창업 세대 2명을 잃은 셈이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정몽규 회장과 함께 건설업을 키우는 데 전념했던 인물이다. 고 정순영 명예회장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기반을 다진 뒤 시멘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 경제개발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휴대전화 고가전략 유지할것”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16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삼성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낮추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힘들어질 것”이라며 “삼성은 (가격면에서) 정도를 걷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모토로라와 삼성은 시장점유율에서 차이가 있지만 매출액은 2000만달러 정도”라면서 “중고가 위주의 시장 공략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또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4G기술에 대해 “4G기술은 정지 중에 1Gbps, 이동중에 100Mbps의 속도를 보장하는 통신기술”이라면서 “한국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이 국제표준에 등재돼 앞으로 상당한 부가가치가 예상되며 와이브로에 2.4G(기가),5G대역 무선랜 기술이 더해지면서 4G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경희대학교

    정시에서 2067명을 뽑는다. 서울캠퍼스는 가군 1176명, 나군 30명, 다군 100명을 분할모집하며, 정원외로 농어촌학생 추천전형(96명)과 실업계 고교출신자전형(72명)도 실시한다. 특히 나군은 전원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수원캠퍼스는 가군 208명, 나군 418명, 다군 265명을 뽑는다. 서울캠퍼스 인문계 가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수능 67%, 학생부 30%, 논술 3%다. 나·다군과 자연계 전체 모집군은 논술 없이 수능 70%, 학생부 30%로 뽑는다. 수능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외국어·수리·탐구영역을 모두 동일하게 반영한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 가운데 하나, 탐구영역은 사회·과학탐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탐구영역 4과목 가운데 좋은 점수의 3과목만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영역을 반영하지 않으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택할 경우 2%의 가산점을 준다. 단 한의학·약학·이학계열은 반드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과목을 보면 인문계는 국어·영어·사회교과군, 자연계는 수학·영어·과학교과군이다. 원서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전 11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이기태 입학관리처장
  • 삼성 ‘와이브로’ 국제표준 채택

    삼성전자의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기술을 근간으로 삼는 모바일 와이맥스가 국제표준으로 공식 승인됐다. 이로써 와이브로는 세계 통신시장의 특허경쟁에서 우리가 내세울 통신무기가 됐으며,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모바일 와이맥스(802.16e)를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을 ‘와이브로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해 와이브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KT에 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미국·영국·일본·이탈리아와 남미 등에 와이브로 시험장비를 공급키로 하면서 해외진출의 물꼬를 텄다. 또 내년에는 10개국 이상에 와이브로가 추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차세대 정보기술(IT)인 와이브로의 수출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제2의 인터넷 혁명으로 불리는 와이브로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의 IT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5년내 R&D인력 5만2000명으로”

    “5년내 R&D인력 5만2000명으로”

    ‘2010년 매출 115조원, 세계 1위 제품 20개,R&D인력 5만 2000명,2007년 특허경쟁력 세계기업 톱3….’ 삼성전자가 3일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밝힌 중장기 비전은 향후 5년 후엔 세계 전자업계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IBM, 히타치, 마쓰시타,HP 등 세계 초일류 전자·정보기술(IT)업체들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시장지배력 등에서 이들을 앞서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극복해야 할 부문도 적지 않다. 반도체에선 D램시장의 위축, 정보통신은 고가 프리미엄 전략과 달리 휴대전화 단말기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액정표시장치(LCD)는 공급과잉 논란, 디지털미디어(DM) 부문에선 낮은 마진율 등이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윤우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R&D(연구개발) 비전과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허등록 건수가 1604건으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면서 “2007년까지 세계 톱3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250명 수준인 특허전담 인력을 2010년까지 45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에 16%(2만 6000여명)였던 R&D 인력이 지난해 24%까지 증가했으며, 향후 2010년엔 전체 인력의 32%(5만 200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2010년까지 삼성전자에서 만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 20개 가운데 3분의2는 반도체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12년엔 매출 6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반도체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반도체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새로운 낸드플래시 모델 개발을 통해 시장을 창출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애플에 공급한 물량 이상의 대규모 낸드플래시 공급 계약을 현재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800만화소 카메라폰을 이날 선보인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휴대전화는 인간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단말기로 발전해 모든 IT기기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품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값 받기’를 실천해 업계 최고 수준의 평균단가와 이익률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보통신 총괄 매출액은 19조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25% 성장을 지속해 왔고, 올해는 휴대전화 1억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2010년 1인치부터 100인치까지 LCD 전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해 현재 매출의 두배 수준인 200억달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LCD TV시장은 1억대도 가능하다.”며 “특별히 내년 LCD에 대한 공급과잉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지성 DM 총괄 사장은 “디스플레이와 홈, 모바일, 프린터 등 4대 핵심역량에 집중해 2008년 매출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미디어 총괄은 생산기준으로 3%대 이익률로 세계 디지털가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새달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

    삼성전자는 다음달 3∼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IT(정보기술)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연다.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 이기태 사장, 이상완 사장, 최지성 사장 등 각 사업 부문의 CEO들이 총출동해 경영 현황과 시장 상황,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 “열심히 일한 회장님 떠나라”

    ‘회장님, 추석 연휴 기간에 뭐 하십니까.’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에도 일 때문에 해외에서 보내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 구상을 다듬는 CEO도 적지 않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정밀 진단차 미국에 머물고 있어 이번 ‘보름달’은 해외에서 보게 됐다. 구본무 LG 회장은 추석연휴 기간에 서울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 자택에서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특별한 일정 없이 집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서울 청운동 고 정주영 회장 자택에서 정몽준 의원 등 일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지만 성묘는 따로 다녀올 계획이다. 대북사업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심기가 불편한 현정은 현대 회장은 성묘를 다녀온 후 집에서 쉬며 생각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 사업에 대한 점검과 직원 격려,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 CEO들의 협의체인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출국했다가 추석 전날인 17일 귀국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추석 당일인 18일 모친인 이순정 여사가 거주하는 광주시 자택을 찾아 차례를 올린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점 등을 방문해 비상근무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추석 연휴 때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조용히 보낼 계획이다. 연휴 기간 휴식을 통해 차분하게 향후 경영 구상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형제의 난’으로 우애에 금이 간 두산가(家)는 추석 차례도 따로따로 지낼 모양이다. 박용오 전 그룹 회장가(家)를 뺀 장남 박용곤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두산 회장, 박용만 부회장,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사장,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 두산가 3,4세들은 17일 선친인 고 박두병 회장의 부인인 명계춘 여사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차례를 지낸 뒤, 경기도 광주 탄벌리 선영을 찾아 성묘할 예정이다. 박용오 전 회장은 과거 명절 때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고생하는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던 것으로 유명했었다. 해외에서 ‘한가위’를 맞는 CEO도 적지 않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도 15∼23일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팬택 계열 박병엽 부회장은 이달 초부터 이미 유럽과 러시아 법인들을 돌아보면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달리는 車서 휴대인터넷 시연

    ‘세계 최초의 상용화만 남았다.’ 삼성전자는 29일 ‘삼성 4G(4세대)포럼 2005’가 열리는 제주에서 차량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핸드 오버(Hand over)’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휴대인터넷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것이다. 휴대인터넷 상용화에 최대 걸림돌인 핸드 오버는 이동통신 단말기가 기지국과 기지국간을 이동해도 끊김없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휴대인터넷의 핵심 기술이다.●시속 80㎞에서 완벽한 성공 29일 오후 1시 삼성전자가 휴대인터넷 시연을 위해 마련한 차량 안. 해외 사업자 및 표준단체 관계자 등 탑승자들은 제주 신라호텔∼제주 컨벤션센터간 왕복 5㎞ 구간을 주행하는 차량에 설치된 TV 모니터에 시선이 집중돼 있었다. 시연 차량은 그동안 60㎞ 이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속도를 20㎞나 넘겨 80㎞로 달렸다. 초미의 관심은 세계 최초로 핸드 오버 기술을 적용한 휴대인터넷 시연의 성공 여부. 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 생중계와 전시장과의 화상통화,VOD(영화와 광고) 등 3가지를 동시에 보여줘 10여분간의 시연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화면은 아주 선명했고, 기지국간을 통과할 때도 화면의 끊어짐과 찌그러짐은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로 상황이 좋으면 시속 120㎞에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휴대인터넷 기술 선점 가능 휴대인터넷은 오는 2010년 본격 상용화될 제4세대 이동통신으로 향하는 중간단계 기술이며, 시연 성공으로 4세대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주, 유럽 등지의 해외 진출도 곧 성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휴대인터넷 시장은 기존 이동통신시장과 비교해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형 단말기는 이르면 11월 일반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주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역동적 亞시장서 제2도약”

    ‘삼성의 미래는 아시아에 달려 있다.’ 삼성이 아시아와 동반성장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은 1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이건희 회장과 구조조정본부·삼성전자 사장단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과 동반성장 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타깃 마켓별 세분화 전략’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회장과 장남 이재용 상무, 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사장(정보통신), 이현봉 사장(생활가전), 최지성 사장(디디털미디어), 김순택 삼성SDI 사장,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 송용노 삼성코닝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 등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박근희 중국본사 사장, 박상진 동남아총괄 부사장, 오석하 서남아 총괄 전무, 이병우 중동·아프리카총괄 상무 등 아시아지역 총책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삼성은 아시아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전체가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는 추세에 맞춰 아시아지역이 원가절감 목적의 단순 생산기지가 아니라 주요 시장이라는 인식을 갖고 상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인도 등 국토·인구·자원 측면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들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해 기초기술과 소프트웨어 등 유망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고급 마케팅을 전개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일류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 각 지역에 정통한 우수 인력을 확보, 양성하는 데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는 인종·국가·종교 등이 다양하고 복잡한 데다 국가간, 지역간 소득 격차가 심하지만 잠재력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 높다.”면서 “삼성의 미래가 아시아와의 동반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또 “아시아 각국이 경제발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관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며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에 긴 안목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만 팔겠다는 생각으로는 복잡한 아시아시장 공략이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2일 하노이에서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와 접견, 베트남 투자확대 등을 논의했고 13일 회의에 앞서 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14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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