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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내린 음악실 세시봉 17년

    간판내린 음악실 세시봉 17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 115에 자리잡은 음악감상실「세시봉」이 간판을 내렸다. 대학생이라면 한두 번 안가 본 사람이 없는 서울의 명물. 17년간 이어온 친근한 이름이 하룻밤 사이에 종적을 감추었다. 가벼운 호주머니의 젊은이, 남녀 대학생들이 음악과 정담 속에 마음을 달래던 안식처 - 멋모르고 찾아왔던 단골 젊은이들은 떨어져버린 간판에 한 가닥 애수마저 느끼는 것 같다. 최초의 경음악 감상실로, 젊은이의 숨결이 젖은 곳 떨어져나간「세시봉」간판에 애수를 느끼는 건 비단 이 집을 찾는 단골 학생들만은 아니다. 「세시봉」이란 이름을 지키며 대학생, 젊은이들에게 안식처를「서비스」하고 있다고 자부해온「세시봉」주인 이흥원(李興元·58)씨 - 그는 거의 허탈에 빠진 모습으로 옛집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다. 자기집 간판이 타의에 의해 철거됐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 것 같다. 「세시봉」이 문을 닫은 건 5월 2일 아침 7시 집달리에 의해서였다. 당초 2백 30만원에 세든 이 집은 68년 11월에 계약만료 됐고 집주인의 요구대로 집을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李씨는 새로 이사할 장소를 잡지 못한 채 6개월만 연장해 다라고 애원했다. 5월 25일이면「세시봉」이 문을 연지 17주년 기념일. 그날까지만이라도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집주인의 고소로 이 문제는 법정에 올랐고 판결은 결국 李씨가 패소, 집을 내놓게 되었다. 『갈 곳을 잡을 때까지만 참아줬어도 좋을 텐데 이제야 어쩔 수 있겠소』비속에 내던져진 탁자들을 멀거니 바라보면서 이흥원씨는 체념의 빛을 띠었다. 「라이트·뮤직」을 상표로 한「세시봉」이 젊은이들의 보금자리를 표방하고 문을 연 건 17년 전 명동에서 당시 육군 준장이던 金모씨에 의해서였다. 그때만 해도「클래식」위주의「뮤직·홀」은「르네상스」「디·쇠네」등이 있었지만「라이트·뮤직」은「세시봉」이 효시였다. 「클래식」에서「재즈」시대로 접어드는 젊은이의 호흡에 맞춰 유행「팝·송」을 주로 들려주었다. 숱한 문인(文人), 정객(政客), 교수들이 대학생들과 어울리더니 이흥원씨가「세시봉」을 인수한 건 63년. 「세시봉」이 명동에서 종로2가 YMCA 뒤로, 그리고 다시 소공동으로 옮긴 뒤였다. 당시만 해도「뮤직·홀」은 일명「무직(無職)·홀」로 사회의 질시를 받았다. 「세시봉」을 인수한 이흥원시는 적어도「뮤직·홀」의 풍조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도 좋은 인물이다. 그는「뮤직·홀」을 불량학생의 소굴이란 인상에서 젊은이들의 건전한 휴식처, 사교장으로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이것은「세시봉」을 찾는 고객들로도 입증할 수 있다. 「세시봉」엔 대학생,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정치인, 교수, 문인들이 즐겨 여가를 즐겼다. 신동준(申東峻), 김대중(金大中), 김상현(金相賢), 이상희(李相禧)씨 등 현직 국회의원이 얼굴을 보이는가 하면, 서정주(徐廷柱), 박두진(朴斗鎭), 조병화(趙炳華), 김종문(金宗文)씨 등 시인들도 나타나 대학생들과 마주 앉았다. 작고시인 김수영(金洙暎)씨도 단골손님 -『골치 아파서 나왔다』면서 한두 시간씩 앉아있곤 했다. 대학교수로는 양주동(梁柱東), 김은우(金恩雨), 김두희(金斗熙)씨가 나타났었고, 연예인으로는 길옥윤(吉屋潤), 이봉조(李鳳祚), 김광수(金光洙), 김강섭(金康燮)씨 등이 단골손님. 연예인(演藝人)의 산실(産室)·「청춘1번지」도 열려 「밴드·마스터」여대영(呂大榮)씨도 한 달에 2, 3회씩 살그머니 다녀나갔다. 가수 중에는 최희준(崔喜準),「위키」李, 한명숙(韓明淑), 이금희(李錦姬), 최정자(崔貞子), 유주용, 조영남이 단골. 특히 조영남,「트윈·폴리오」는 가수 되기 이전「세시봉」에서 상주하다시피 한「세시봉」가족이다. 그러나 보다 이색적인 건 감상실 안에서 일정한「프로그램」을 가지고 공동의 광장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곳에서 벌인「선데이 서울」의「청춘1번지」는 젊은이의 공동관심사에 대한 대화의 광장으로 인기를 끌었고 대학생들의「즉흥시 백일장」은 3년 끈 장수「프로」였다. 몇 개의 방송국 또는 TV국이 이「세시봉」의「프로」를 중계하기까지 했다. 좌석 4백석의「세시봉」은 하루 평균 1천명의 대학생, 젊은이들이 출입했다. 그들 중 3분의 1이 집의 단골손님. 그들 단골의 대부분은 주인 이흥원씨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175cm의 키에 58세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탄탄한 체구를 갖고 있다. 단순한 찻집주인과는 달리 그는 출입학생들의 신상상담을 맡을 만큼 젊은이들과 잘 통하고 있다. 실연한 여학생의 인생상담에서 부모와의 불화를 호소하는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그는 친절하게「카운셀링」에 응한다. 젊은이 따뜻이 살펴주던, 당수(唐手) 초단의 주인아저씨 60년의 인생경력으로 그 나름의 인생문답을 하는 노신사지만 마냥 부드럽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당수가 초단, 때로는 이 노신사의 주먹에 불꽃이 튀기도 한다. 「세시봉」의 위치가「바」「카바레」의 집결지란 점에서 불량배가 날뛸 요소는 있다. 밤늦게 혼자 돌아가는 여학생은 반드시 큰길까지 바래다 주지만 때론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타일러도 안 되는 불량배는 1대 1로 대결, 힘으로 굴복시키기도 했다. 그는 단골 학생들을「우리 아이들」이라 부른다. 그의「아이들」은 현재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고 아직 옛 정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군에 입대한 병사에게선「세시봉」시절을 그리워하는 편지가 오고 휴가 나오면 꼭 들러간다. 지난해 4월 李씨는「파월장병 시화전」이란 걸「세시봉」에서 열었다. 「세시봉」가족이었던 병사들을 중심으로 18점의 시화를 보내와 제법 풍성한 잔치를 벌였다. 10만원의 자비를 넣고도 흐뭇해 했다. 그리고 10월엔「모범사병 위안의 밤」을 열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학생시절의 낭만을 심어준「세시봉」은 이제 아주 없어지는 것일까? [ 선데이서울 69년 5/11 제2권 19호 통권 제33호 ]
  • 지금은 女性진행자 시대

    지금은 女性진행자 시대

    □ YTN스타에서 자신의 이름 딴 토크쇼 진행 정지영 아나운서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을 단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하죠. 저도 오랫동안 토크쇼를 하고 싶었어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삼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또 한 명의 여성이 나왔다. 지난해 프리를 선언하고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는 정지영(30) 아나운서다. 그녀가 YTN스타에서 마련한 음악 이야기쇼 ‘정지영의 원 파인 데이’를 진행한다. 시청자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음악의 향기를 곁들이며 그녀의 정감어린 ‘토크’를 들을 수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에서 쌀쌀한 날씨 속에 첫 녹화를 기다리고 있는 정 아나운서를 만났다. 그녀는 “화려하지 않은 반면, 편안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그래서 초대 받으면 나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네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사실 그녀는 라디오 진행 등을 통해 편안한 진행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셈인데, 얼마나 오래 ‘원 파인 데이’를 진행하고 싶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더니 “7년 정도”라는 답이 냉큼 돌아온다. 최근 TV에서 여성 단독 진행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까.“여성 솔로 진행에 대해 막연하게 우려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여성 혼자라도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거죠. 여성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정 아나운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기획되던 지난 2달 동안 제작 회의에도 자주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등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프로그램 제목도 그녀의 아이디어가 당첨됐다는 후문. 방송 진행 7년의 공력을 가지고 초대 손님 선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혹시 여타 뮤직토크쇼의 진행자처럼 직접 무대에서 연주나 노래를 하고 싶지는 않을까 궁금했다.“사실 피아노 연주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여백으로 남겨놓고 싶어요. 제가 아니라 초대 손님들을 돋보이게 해야 하니까요.” 2시간 정도 펼쳐졌던 첫 녹화의 느낌은 어땠을까. 정 아나운서는 “토크쇼로서는 흔치 않은 야외무대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조용한 진행은 불가능했지만, 되레 관객들의 호흡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초대손님의 속 깊은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보조진행자’ 이제그만 男보란듯 당당히 ‘홀로 마이크’TV 프로그램에 여성 솔로 진행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에도 이승연이나 김혜수, 심혜진, 이소라 등 연예인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봇물을 이루지는 않았다. 버라이어티쇼 같은 집단MC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어떤 장르 프로그램이든 남녀가 투 MC로 동시에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여성은 남성 진행자의 보조 역할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여성은 항상 남성 진행자 왼쪽에 꽃처럼 앉아만 있다는 비판이 나왔을까. 이제는 다르다. 지난해부터 속속 여성 진행자들이 대거 등장하더니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 단독 진행이 압도적인 상황이 됐다. 여성 아나운서들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게 주목된다. 반면 남성 솔로 진행자는 음악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중장년층 대상 일부 프로그램에서 간간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KBS만 따져봐도 ‘파워인터뷰’(이금희)‘VJ특공대’(황정민) ‘열린음악회’(김경란) 등이 있고, 최근 유학에서 복귀한 황수경 아나운서는 ‘놀라운 아시아’,‘낭독의 발견’,‘신화창조’ 등 무려 3개 프로그램을 홀로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MBC는 지난 봄 개편 당시 보기 드물게 해외 시사프로그램 ‘W’를 최윤영 아나운서에게 단독으로 맡기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요리보고 세계보고’(나경은),‘문화사색’,‘주말 스포츠뉴스’(이상 이정민)‘공감 특별한 세상’(박소현)도 있다. SBS는 ‘다국적군’이다. 봄 개편 때는 ‘8시뉴스’ 앵커 출신 한수진 기자에게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을 마련해줬고, 가을 개편 때 ‘자우림’의 김윤아에게 뮤직토크쇼 ‘뮤직웨이브’를 맡긴데 이어 낮방송을 실시하며 ‘김미화의 유’라는 토크쇼를 신설했다. 개그우먼 송은이도 ‘TV 영어마을’을 단독 진행한다. 방송사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부터 여성 단독 진행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청소년이나 20∼30대 등의 시청자를 겨냥하는 프로그램은 여성이 더욱 어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슨영화볼까]

    가발(12일 개봉) 장르/예매율 공포/4.12%(15세) 감독/배우는 원신연/채민서·유선·문수 어떤 줄거리 머리카락에 갇힌 원혼의 복수극. 이래서 좋아 주술적 신비주의 소재의 섬뜩함. 이래서 별로 자극을 주지 못하는 공포장치들. 홈피 반응은 “슬프기도 해요.” 웰컴 투 동막골 장르/예매율 드라마/35.30%(12세) 감독/배우는박광현/정재영·신하균·강혜정 어떤 줄거리 동막골에서 국군, 인민군, 미군의 동거담. 이래서 좋아 넉넉한 산골 풍광, 푸진 웃음, 찡한 감동. 이래서 별로 하염없이 느린 걸음의 이야기 구도. 홈피 반응은 “코믹과 감동의 절묘한 조화” 박수칠 때 떠나라(11일 개봉) 장르/예매율 미스터리 드라마/22.56%(15세) 감독/배우는 장진/차승원·신하균·김지수 어떤 줄거리 TV로 생중계되는 48시간의 수사극. 이래서 좋아 차승원, 신하균의 뜨거운 상황극. 이래서 별로 장르 구분이 어려울 만큼 복잡한 이야기 색깔. 홈피 반응은 “극적 재미, 장진 감독의 독특한 연출” 판타스틱 4(11일 개봉) 장르/예매율 SF액션/12.54%(12세) 감독/배우는 팀 스토리/이안 그루퍼드·제시카 알바 어떤 줄거리 초능력 지닌 남녀, 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다. 이래서 좋아 박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 이래서 별로 초능력 캐릭터의 창조 과정과 특징이 허술. 홈피 반응은 “…” 펭귄-위대한 모험(11일 개봉) 장르/예매율 다큐멘터리/3.56%(전체) 감독/배우는 뤼크 자케/이금희·배한성·송도순(목소리) 어떤 줄거리 황제 펭귄들의 삶이 카메라에 그대로 생생히. 이래서 좋아 웬만한 드라마 뺨치는 감동. 이래서 별로 극적 재미는 글쎄…. 홈피 반응은 “찐한 감동, 동물의 왕국” 아일랜드 장르/예매율 SF스릴러/7.72%(12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베이/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어떤 줄거리 복제인간들의 ‘시스템 탈출기’ 이래서 좋아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액션이 녹아든 SF. 이래서 별로 철학·윤리적 메시지가 생각보다는 약한 점. 홈피 반응은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장르/예매율 스릴러/10.61%(18세) 감독/배우는 박찬욱/이영애·최민식·오달수 어떤 줄거리 13년 억울한 옥살이, 처절한 여인의 복수 이래서 좋아 이렇게 비틀린 이영애를 또 볼 수 있을까? 이래서 별로 관객보다 여배우에게 더 친절한 스릴러 홈피 반응은 “…”
  • 얘들아, 극장으로 피서갈까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은지도 벌써 2주일여. 이어지는 찜통더위, 그렇다고 날마다 물놀이를 갈 수는 없는 일이고…. 다행히도 올 여름엔 아이들에게 보여줌직한 애니메이션들이 유난히 많다. 집안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무료하게 시간을 죽이는 아이 손을 이끌고 한두번쯤 극장으로 피서를 다녀오는 아이디어도 꽤 근사하지 않을까. ●마다가스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올 여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개봉 열흘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위력을 과시 중이다.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최고 인기스타인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가 어느날 뜻밖의 사고로 마다가스카섬으로 보내져 필사의 탈출시도를 한다는 내용.‘슈렉’을 만들었던 드림웍스의 작품이니 화질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발리언트(8월5일 개봉) 영국 제작사 방가드 애니메이션이 만들고, 스코틀랜드 출신인 이완 맥그리거가 주인공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연합군의 메신저 역할을 하던 영국의 비둘기 부대가 독일군 독수리 ‘팔콘’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자 어린 비둘기 발리언트가 자원입대해 비둘기 부대를 일으켜 세운다는 줄거리. 특별한 지략이 없어도 용기백배해서 팔콘에 맞서는 발리언트의 활약이 영화의 핵심이다. ●로봇(28일 개봉) 가난한 식기세척 로봇의 아들로 태어난 로드니. 어릴 적부터 뛰어난 발명가를 꿈꿨던 그가 청년이 되어 로봇시티의 최고 발명가 빅웰드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악덕 로봇 라쳇의 음모에 빠져 유배된 상태. 로드니는 이제 세상의 모든 낡은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려는 라쳇의 음모에 맞서기 위해 고물 로봇들과 힘을 합친다. 로드니 주변의 가난한 로봇들의 생활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의 그것을 비틀어 은유한 셈.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빛나는 유머 소재들로 꽉 찼다. ●그리스 로마 신화-올림포스 가디언(28일 개봉) 국내에서 10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국산 애니메이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자극에 길들여진 어른 관객들이 보면 좀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자면 충분히 ‘재미’와 ‘교양’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작품이다. ●펭귄-위대한 모험(다큐멘터리·8월4일 개봉) 애니메이션 뺨치게 재미있고 다채로운 다큐멘터리.1년 내내 눈으로 뒤덮인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어떻게 짝을 짓고 새끼를 치는지 등 1년살이를 입체적·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내레이션은 이금희 아나운서, 목소리 연기는 성우 배한성, 송도순, 아역 배우 박지빈 등.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어머니 홀로 키워낸 혼인외 출생자

    어머니는 처녀 몸으로 유부남인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저를 낳았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집에서 본처와 함께 살았고, 제 등록금과 양육비는 어머니 혼자서 도맡았습니다. 이제 결혼하려고 하는데 혼례식 비용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했더니 연락이 없습니다. 아버지를 상대로 혼례 비용과 과거의 교육비나 양육비 등을 청구할 수 없나요. -이금희(가명) 혼례 비용은 자녀양육비에 해당하며 부모는 이를 부담할 법적 책임을 지게 될까요. 또 과거의 양육비를 부모 중 한쪽이 부담했다고 다른 한 편에 대해 청구할 수 있을까요. 이 두 가지 문제가 쟁점입니다. 옛날처럼 16∼18세의 자녀를 혼인시키던 시절이라면 마땅히 부모가 혼인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혼인 당사자들이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미성년자들은 돈이 없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의 양육과 교육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혼인비용은 자녀양육비의 일부로 보아 부모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성년자가 혼인하는 경우에는 부모에게 혼례비를 청구할 법적인 권리가 없습니다. 대법원은 부모가 자녀의 혼인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인륜에 의한 것일 뿐 자녀가 부모에게 이를 양육비로 청구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대법원 1979.6.12. 선고79다249). 결국 자녀의 혼례비를 대주는 것은 부모의 윤리적·도덕적 의무일 뿐이지 법률적 의무는 아닙니다. 아버지의 사랑 없이 외롭게 자란 금희씨는 성년을 넘겨 결혼을 앞두고 여전히 억울하게 대우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인 중 자녀이든 혼인 외의 자녀이든 성년자의 혼례식 비용을 비롯한 혼인비용은 혼인 당사자가 부담할 문제입니다. 부모에게 재산이 많더라도 자녀는 그 부모의 처분만 기다리라는 것이 법의 취지이므로 금희씨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과거 양육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혼인외 출생자를 양육한 어머니가 양육비를 상환하라며 생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생모도 아이를 부양할 의무가 있다.”면서 “양육비는 생모가 자신의 고유의무를 이행한 데 불과하므로 남에게 전가시킬 수 없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최근 이 판례는 변경되었습니다. 어떤 사정으로 인해 부모 중 어느 한쪽만이 자녀를 양육하게 된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현재 및 장래의 양육비 분담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자녀양육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의 출생 이후 소요된 과거 양육비 역시 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양육이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목적에서 비롯됐거나 자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는 청구권이 없어집니다. 과거 양육비는 금희씨의 어머니가 생부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지만, 금희씨는 직접 청구할 수 없습니다. 성년에 이를 때까지 금희씨를 양육하느라고 비용을 들인 사람은 금희씨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양육비 상환 청구소송을 내기 위해서는 먼저 금희씨가 생부의 딸이라는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법률적으로는 ‘인지’라고 하는데, 생부 스스로 자신의 호적부에 자녀로 인지신고나 출생신고를 하는 것을 임의인지라고 부릅니다. 임의인지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생부를 상대로 인지청구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아 강제인지의 방법으로 생부의 호적에 금희씨의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임의인지이든 강제인지이든 인지가 되면 금희씨는 태어날 때부터 생부의 자녀라는 신분을 얻게 됩니다. 생부는 원칙적으로 자녀의 출생시점부터 바로 양육의 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다만 인지신고나 인지 판결 확정일로부터 계산해 10년 이전의 양육비 부분은 시효가 소멸되므로 청구할 수 없습니다.
  • 이웃간 사랑과 나눔… 가슴 뭉클한 5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어머니. 추운 겨울밤, 아픈 딸을 업고 어두운 길을 내달리시던 아버지의 모습.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오는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는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2TV 오전 11시20분·1TV 오후 5시15분)이 오는 21일 방송 900회를 돌파한다. KBS는 이를 기념, 다음주 일주일 동안 이웃간 사랑과 나눔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이야기를 준비했다. 어려서 이민을 간 뒤에도 한국말을 배우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그린 ‘한국말을 사랑합시다’부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교훈을 담은 ‘귤 하나의 정성’, 한평생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의료 활동을 펼친 장기려 박사의 일화 ‘사랑의 의사’ 등 5편이다. 지난 2001년 4월30일 처음 전파를 탄 ‘TV동화…’은 단 5분에 불과한 프로그램. 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파스텔톤의 2D 애니메이션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방송부터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정감있는 목소리는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화에 뿌리를 둔 소재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주로 시청자들이 제공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다만 방송 시간대 때문에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이 접하기 힘든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매년 각종 단체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히는 ‘TV동화…’은 지난달 세계 공영방송총회 INPUT의 공식 시사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인식 프로듀서는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야심찬 MBN 여성앵커 3인3색

    야심찬 MBN 여성앵커 3인3색

    여성 아나운서가 외모만 앞세운 ‘방송의 꽃’이란 고정관념으로 포장된다면, 분명 이들은 섭섭해할 것이다. 경제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 MBN의 뉴스를 이끌고 있는 김세희(30)·윤희정(28)·강지연(28) 아나운서. 이들 앵커 삼총사는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채널, 일반 뉴스가 아닌 경제 뉴스라는 특수성(?) 속에서 점점 좁아지는 정통 아나운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야심찬 여성 앵커 3인의 매력을 소개한다. ●3인 3색 개성만점 이들 앵커 삼총사는 모두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현재 ‘취재현장 뉴스’(오전 10시)와 ‘부동산 뉴스’(오후 4시20분) 등을 진행하는 맏언니 김 앵커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은 실력파. 안동 MBC와 서울 강남 케이블TV, 리빙TV 등에서 뉴스와 퀴즈프로그램 진행자, 라디오 DJ 등을 거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 앵커의 장점은 전문가 빰칠 정도의 카리스마 넘치는 뉴스 진행 솜씨. 그녀는 커피바리스타(커피제조전문가), 수상동력운전기기, 레크리에이션강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국가 공인 자격증만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김 앵커는 “뉴스 진행은 물론 전문가와의 인터뷰시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피부에 와 닿는 질문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MBN 뉴스파노라마’(오전 5시)와 ‘성공창업 문을 열어라’(금 오후 11시20분) 등을 진행하는 윤 앵커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 연기자와 CF모델의 길을 걸었던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 1학년때 길거리 캐스팅돼 영화 ‘여고괴담’,‘마요네즈’ 등에 출연했으며, 각종 뮤직비디오와 방송 CF모델,MBC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리포터로도 뛰었다. 특히 MBC 뉴스투데이의 주말 앵커 왕종명(32) 기자의 아내로 방송사상 최초로 ‘부부 앵커’로 활약하고 있다. 윤 앵커는 “단순 뉴스 전달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뉴스가 심층보도 위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앵커도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뉴스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뉴스와 ‘뉴스&머니펀치’(금 오후 3시40분)의 진행을 하고 있는 강 앵커는 170㎝가 넘는 늘씬한 몸매에 탤런트·모델 뺨치는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외모가 매력. 대학에서 의류디자인을 전공하고, 유명 화장품 CF모델과 한때 SBS에서 리포터로 맹활약하기도 했던 강 앵커는 동료들이 붙여준 ‘연예인’이란 별명에 걸맞게 팔방 미인이다. 깔끔한 뉴스 진행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경제 상식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3D캐릭터와 함께 연기 실력도 보여주는 등 신세대적인 앵커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나운서의 위상 높일 것” 현재 국내에서 전국 단위 방송 뉴스의 ‘여성 앵커’는 지상파 방송사와 YTN, MBN 정도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 채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들 앵커 삼총사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실시간 뉴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나운서 역할은 물론 기자, 심지어 작가 역할까지 ‘원맨 시스템’으로 해야 하는 것.“단순 전달자 역할에만 안주하면 케이블 채널 뉴스 앵커로서는 ‘빵점’이죠.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기자·연예인·성우 등에 치여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여성 아나운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뉴스 진행자들이 늘어나야 해요.”(윤 앵커) “10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수를 가진 케이블 채널의 앵커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김 앵커) “깊이도 깊이지만,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여성 아나운서의 위상을 높이는 길 아닐까요?”(강 앵커) 학창시절 제2의 이금희, 박찬숙, 백지연 아나운서가 되려는 꿈을 안고 이 길을 택했다는 이들.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한 목소리를 낸다.“앵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시청자에게 주는 ‘신뢰감’이죠. 그것은 올바른 인성·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당당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파주에 헌책방 ‘보물섬’ 열어

    아름다운가게(공동대표 박성준 손숙 윤팔병)가 14일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헌책방 ‘보물섬’을 열었다. ‘보물섬’은 기존의 아름다운가게 매장과는 달리 헌책만을 기증받아 파는 헌책전문 가게로, 출판과 관련된 나눔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수익금은 독서·출판 관련 공익사업에 사용된다.‘보물섬’에서는 명사들이 기증, 추천한 책을 모은 ‘지혜의 등대’, 장르와 주제별 정보를 모은 ‘테마창고’, 초판본·절판본·희귀본을 모은 ‘보물창고’등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테마룸’과 야외 책공원 ‘책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손숙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돼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파주북시티 이기웅 이사장, 열린책들 홍지웅 사장, 나남출판 조상호 사장, 교보문고 권경현 사장, 소설가 조세희, 화가 임옥상씨 등이 참석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031)955-007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화끈거리는 피부엔 수박팩을

    ‘피부는 여름이 두렵다?’ 여름이 오고 자외선과 고온다습한 기온이 피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벌겋게 달아오르기 일쑤고 기미가 생기기도 한다.여름마다 더위를 피해 지구 반대편으로 도망갈 수도 없는 노릇.뾰족한 수가 없을까. 방법은 있다.자연이 주는 고통은 자연이 해결해주는 법.최근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를 펴낸 이금희씨는 여름 피부 지킴이로 ‘여름 제철과일팩’을 추천했다.곡물미용법 등 천연 미용법 전문가로 잘 알려진 그의 여름 피부 가꾸기 노하우를 들어보자. 화장 한번 할 때마다 수많은 화장품이 동원되고 여름엔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된다. 바로 선블록이다.자외선을 차단해 주지만 그 자체는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특히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더욱 그렇다. 선블록 없이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방어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기초화장품인 ‘참깨스킨’이 도움이 된다.참깨 20g,녹두 15g,현미 15g을 잘 씻어 물에 3시간 정도 불린다.녹두 껍질을 까고 감초를 우려낸 물 100㎖를 다른 재료와 함께 넣고 곱게 간다.커피필터에 걸러내면 참깨스킨 완성. 평소 관리와 함께 햇빛에 장시간 있었다면 그 이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더운 날씨에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오이나 감자보다는 수박이 낫다. 수박의 하얀 부분을 갈아서 즙을 내 거즈에 묻혀 30분 정도 팩을 해주면 된다. 화끈거리다 못해 피부가 타거나 기미가 생긴 경우에는 토마토가 최고다.녹두가루와 현미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은 다음 토마토를 갈아 넣어 팩을 하면 된다.피부가 아주 민감한 경우 토마토와 상추 즙을 내 거즈에 묻혀 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 공급에 신경쓰는 시기는 건조한 날씨로 당김이 심해지는 가을,겨울이다.하지만 ‘여름에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부에 좀더 공을 들여야 하는 때는 바로 여름이다. 포도 알맹이와 토마토를 갈아 거즈를 이용해 팩을 하면 피부에 영양을 듬뿍 공급할 수 있다.푹 삶아 독성을 없앤 마늘을 으깬 다음 같은 비율로 오이즙을 넣어 역시 거즈에 올려놓고 팩을 해도 좋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KBS ‘아침마당’ LA서 특집방송

    매일 오전 갖가지 사연으로 주부들을 울리고 웃기는 아침 프로그램의 대명사 KBS1의 ‘아침마당’(오전 8시30분)이 21일로 방송 4000회를 맞는다. 지난 91년 5월21일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뒤 13년 동안 이상벽,정은아,송지헌 등 스타급 아나운서를 배출하기도 한 ‘아침마당’은 현재 손범수·이금희가 진행을 맡고 있다.지금까지의 방송시간도 24만여 분,출연자 3만여 명에 방청객도 13만여 명에 이른다. ‘아침마당’의 기본적인 틀은 지난 13년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위기에 처한 부부를 상담해주고,가난 때문에 헤어진 가족들을 연결해주는 등 언제나 보통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그렇다고 변화에 무심하지도 않았다.패널의 상담이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한때 여성학자들을 출연시켰고,텔레마케터·주부모델 등 새로운 직업의 여성들을 발언대의 초대손님으로 맞기도 했다.그 결과 여전히 10%대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조명희 CP는 “시대의 흐름과 의식의 변화에 프로그램을 맞춰가는 것이 어렵지만 다양성을 포용하고 균형을 맞추려 노력해왔다.”고 장수 비결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4000회를 기념해 24∼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위성 생방송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미국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주부들과 이민 3세대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소식이 닿지 않았던 가족,친구 등의 만남도 주선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개성 있는 신문이 사랑받는다/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제작팀장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의 국어 교과서를 훑어볼 기회가 있었다.직업 때문인지 언론인들의 글이 우선 눈에 띄었다.이금희씨의 ‘촌스러운 아나운서’,이규태씨의 ‘대나무’,박재동 화백의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까’ 등 세 편이었다.내친김에 도덕책도 살폈다.개성에 관한 단원이 있었다.자연스럽게 생각은 개성 있고 창의적인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쪽으로 모아졌다. ‘신문의 경쟁력은 속보나 출입처가 제공하는 보도자료 기사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통신사 기사를 재포장해 전달하는 것으로도 안 된다는 것 또한 상식이다.전문가들은 올드 매체인 신문의 기능이 사회적 의제 설정과 해석 기능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지난주 눈길을 끈 사건기사 두 건이 있었다.그중 하나가 ‘박태영 전남지사의 한강투신 자살’이었다.서울신문은 박 지사 사건을 30일자 1면에 ‘사회지도층 자살 신드롬’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사회·심리적 현상은 물론 ‘베르테르 효과’(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자살하는 현상)까지 어떤 신문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 우리 사회는 이미 ‘선진국형 자살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이에 맞는 보도 기법도 뒤따라야 한다.자살 보도는 영상매체가 다루기에는 적절치 못한 아이템이다.이슈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신문이 적절하다. 지도층 인사가 자살을 하면 비리 자체가 덮어지는 관행도 짚어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 눈길을 끌었던 기사는 5월1일자 9면의 ‘끝내 둥지 못 찾은 기러기 아빠’였다.서울신문은 이보다 앞선 4월20일자에서 8면 전면을 할애,‘덜레스공항은 한국인 생이별 장소’라는 제하로 워싱턴 주변의 한국인 기러기 가족들의 실태를 생생하고 심도 있게 보도했다.워싱턴 특파원의 기사발굴도 돋보였지만 다른 언론사들의 분석기사에 뉴스원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반면에 조그마한 배려가 아쉬운 지면도 있었다.4월17일자 11면의 17대 총선 지역별 정당득표 수 기사에는 지역별 총계가 없어 아쉬웠다.MBC 자료를 인용한 이 통계는 조금만 가공했다면 독자가 다른 자료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을 것이다. 4월20일자 7면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선정됐다는 1단기사가 있었다.이 기사는 두 가지 점에서 아쉬웠다.우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이 잡지에 보도된 내용을 전하면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공로로 선정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다음으로는 김 위원장이 선정된 이유로 ‘만나본 사람들은 명석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지도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인물’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타임지의 평가는 부시 행정부가 보는 지도자상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원문 확인의 중요성을 일깨운 기사였다.한 보수신문은 김정일 위원장과 빈 라덴의 사진만을 실어 부정적 이미지로 비춰지도록 편집의 기교까지 부렸다. 최근 한 선배 언론인과 저녁을 같이 하는 자리에서 “왜 선배 신문사는 독자를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그 선배는 “잘 알고 있다.”며 그 원인을 “독자를 위한 신문보다 편집국 간부들과 동료들에게 칭찬 받는 신문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냥 듣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따끔한 말이었다.서울신문은 사주 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그만큼 개성 있고 창의적인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제작팀장˝
  • 입안이 花~ 꽃요리

    신 맛이 강한 베고니아,달착지근한 앵초,쌉싸름한 금어초,약간 새콤한 제비꽃,달큼한 장미,쓴 맛이 강한 국화,매운 맛이 나는 목련,쓰면서 떫은 데이지….색상이 화려하고 다양한 만큼 꽃의 맛도 가지가지다. 이런 꽃들은 보기만 해도 그지없이 좋다.하지만 혀끝으로 맛을 보고,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면 맛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花~사한’ 밥상 꽃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특수 효소성분 등 영양도 풍부하다.구천서(71) 세계식생활문화원장은 “꽃잎과 꽃가루에는 약리 효과나 아로마세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성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그동안 꽃은 식탁을 장식해 식욕을 돋우는 조연 정도에 머물렀다.하지만 요리에 꽃을 활용한 것은 무척 오래됐다.조선 순조때 그 이전의 풍습을 적은 동국세시기는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부쳐 먹는다.’고 전하고 있다.술이나 차 등의 음료에 띄워내기도 했고,무침이나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좋다.서양에선 꽃을 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용 꽃은 맛이 강하지 않아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샐러드에 꽃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요리 방법이다.박효남 밀레니엄 힐튼호텔 상무는 “식용 꽃은 요리하는 사람들에겐 창작력을,먹는 사람들에겐 맛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라며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했다. 이금희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 조리장은 “가까운 산에서 나는 진달래로 전통의 화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호텔 옆 진달래를 꺾어다가 화전을 만들어 보였다. 식용 가능한 꽃이 무척이나 많다.꽃은 잎이 변한 형태여서 나물이나 잎을 먹을 수 있는 식물의 꽃은 거의 먹을 수 있다.대략 100여가지에 이른다.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꽃이라도 아무 꽃이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꽃집에서 파는 꽃은 먹어서는 안된다.농약 등으로 재배했기 때문.따라서 식용으로 특별히 기른 것만 먹어야 한다.또 조심할 것은 꽃가루 알레르기.요리하기 전에 꽃술을 제거하면 된다. 꽃은 장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꽃을 봉지에 밀봉한 다음 야채 냉장실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이때 씻지 말고 보관할 것.씻어 물기가 있는 꽃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즉각 소비해야 한다.이금희 조리사는 “식용 꽃은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진딧물 등이 많이 달라붙어 있다.”며 “흐르는 물로 깨끗이 잘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용 꽃은 백화점의 야채 코너에서 살 수 있다.100g에 3000∼4000원. 이런 꽃요리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서울힐튼(02-317-3012)은 팬지 꽃을 곁들인 새우 상추쌈,차이브와 수레국화 도미무침,해바라기 꽃튀김 등을 내놓고 있다.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봉래정(02-6090-5800)도 생야채싹 비빔밥·진달래화전 등을 내놓고 있다.5월까지 판매한다. 또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지하철 5호선 목동역 3번 출구 바로앞의 목동쌈밥(02-2647-1373)을 들 수 있다.지난해 6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꽃쌈밥을 내고 있다.다양한 유기농 쌈채소에다 꽃을 3∼4송이 얹어낸다.1인분에 1만원하는 꽃쌈밥은 소고기 불고기와 영양돌솥밥·뚝배기 된장찌개까지 나와 인기가 좋다.안주인 임성덕씨는 “꽃이 야채의 10배 정도나 비싸 다른 꽃메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시각적 효과와 꽃 특유의 맛이 좋아 꽃쌈밥을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이승남 꽃과 빵(02-516-3971)은 생화 케이크 전문점이다.가장 잘 나가는 것은 레어치즈케이크.생화로 케이크를 장식하지만 먹을 수도 있다.요즘은 달콤·시큼한 민들레 종류의 꽃을 많이 쓴다.1조각에 4000원,작은 것 1개가 3만 2000원,큰 것은 4만 3000원이다.이외에도 여러가지 케이크가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청 주차빌딩 옆의 옛집(031-442-4886)은 꽃요리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안주인 고삼옥(56)씨는 “98년부터 꽃요리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꽃 요리집일 것”으로 자부했다.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꽃쌈밥.1인분에 7000원인 꽃쌈밥에는 유기농 야채,꽃 7∼8송이와 함께 제육볶음이나 낙지볶음이 나온다.또 작은 부침개 9개가 나오는 화전은 1만원.오미자 화채는 5000원.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이금희의 꽃요리 ●꽃 튀김(4인분) 재료 베고니아·프리뮬러·제비꽃(바이올렛)·앵초 각 3g씩,금어초 5g,식용유 2ℓ,밀가루 200g,튀김가루 200g,소금 1g,물 적당량,간장 소스(간장 2큰술,식초·설탕 각 1큰술씩) 만드는 법 (1) 각종 꽃을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꽃 가운데의 꽃술을 떼낸다.(2) 물가루와 물·소금·튀김가루을 섞어 튀김반죽을 만든다.이때 물이 차가울수록 튀겼을 때 더 바삭해진다.(3) 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궈 170℃에서 꽃을 하나씩 재빨리 튀겨낸다.튀김옷이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된다.오래 튀기면 야채와 마찬가지로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튀겨내야 한다. ●싹채소 비빔밥 재료 양상추 200g,허브꽃 3g,황금무순·적무순·유채싹·알파파 각 5g씩,비빔 양념(고추장 200g,마른 로즈마리·마른 바질·마른 타임 각 1g씩)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양상추는 잘게 찢어 둔다.(2) 마른 로즈마리와 바질·타임을 잘게 부숴 고추장에 넣고 섞어 살짝 볶아준다.(3) (1)의 씻은 야채를 보기 좋게 담고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알파파의 매콤한 맛과 황금무순의 쌉싸름한 맛이 비빔 고추장의 은은한 허브향과 어울려 봄향기를 입안 가득하게 느낄 수 있다. ●진달래 화채 재료 오미자 100g,배 30g,녹말가루 1g,진달래 3g,소금 0.5g,물 150g 만드는 법 (1)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하루밤 정도 불려 오미자 국물을 만든다.(2) (1)을 깨끗하게 걸러낸 다음 배즙과 설탕으로 맛을 낸다.(3) 끓는 물에 녹말가루를 묻힌 진달래를 데쳐내어 오미자 우린 물에 띄워 먹는다.진달래를 데쳐내는 이유는 색깔을 보존하고 물에 잘 뜨게 하기 위해서다. 팁 화채에 얼음을 띄우거나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마시면 시원한 맛이 어울려 상쾌한 느낌도 난다. ●꽃쌈정식 쌈채 재료 케일,신선초,비트잎,겨자잎,뉴그린,쌈추,허브꽃,숙쌈(양배추,머위,곰취,근대),소금,된장 적당량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2)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다음 숙쌈을 데친다.(3) 각 야채를 보기 좋게 담는다.(4)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쌈을 싸 먹을 양념 된장은 한번 볶아주면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KBS1 TV ‘6시 내고향’

    농어민들에게 위로를,도시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전달해온 KBS1 TV ‘6시 내고향’(월∼금 오후 5시20분,진행 오태훈·오유경)이 26일로 3000회를 맞는다. ‘6시 내고향’은 지방자치시대 개막에 맞춰 지난 91년 첫 전파를 탔다.당시 내부 반응은 회의적이었다.어린이 시청시간대에 농촌 프로그램을 내보내고,지역 방송을 연결해 55분간 생방송을 한다는 자체가 모험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그러나 지난 13년간 600여명에 이르는 제작진을 거치며 농어민의 벗이 돼온 ‘6시 내고향’은 현재 평균 13%대의 시청률을 올리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 됐다. 생일상은 온전히 농어민들을 위해 차렸다.100분간 서울,부산,춘천,광주를 4원 생중계로 연결해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서는 농촌과 도시가 하나되는 ‘아름다운 만남’을 볼 수 있다.전국 240개 시·군의 형편이 넉넉지 못한 3000가구를 도시 후견인들과 연결,가스레인지 무료 설치·무료 건강검진 등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초대 MC 박용호·이금희 아나운서, 탤런트 정애리가 훈훈한 현장을 함께한다. 24일 기자와 만난 이금희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을 첫사랑에 비유하며 감회에 젖었다.“입사 2년차 시절에 처음 맡았어요.처음 사랑할 때 그렇듯 서툴렀지만 방송을 알게 해주고 고향의 정서를 알게 해준 잊을 수 없는 프로예요.” 2000년부터 진행을 맡고 있는 오유경 아나운서는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튼튼한 다리가 돼 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6시 내고향’은 또 5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 나가는 ‘특명 고향프로젝트’의 알맹이를 한층 강화해 방송한다.앞으로 2년간 전국 100개 마을을 선정,주민들의 편의에 따라 한 마을 전체를 개조해주는 작업을 벌인다.이 뜻깊은 프로젝트에 삼성사회봉사단에서 선뜻 50억원을 내놓아 예감도 좋다.‘6시 내고향’이 만들어갈 ‘도시보다 잘사는 농촌’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상벽씨 KBS ‘아침마당’ 떠나

    10년 넘게 KBS1의 대표적인 주부대상 아침프로그램인 ‘아침마당’(월∼토 오전 8시30분)을 진행한 이상벽(56)씨가 16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났다.1991년 4월 첫방송때부터 진행을 맡은 이씨는 2년 정도의 공백을 제외하고는 줄곧 ‘아침마당’을 지켰다.이씨는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생방송 스케줄을 감당하다보니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아침마당’은 17일부터 아나운서 손범수와 이금희가 진행한다.
  • 지루한 국악? 모르는 소리! / ‘다스름’ ‘슬기둥’ 크로스오버 야외공연

    한국음악계에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폭넓은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뜻밖에 국악인들이다.역설적으로 그동안 ‘음악’도 아닌 ‘국악’이라는 좁디좁은 고정관념의 틀에 갇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의식있는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다 보니 국악이 오히려 탈(脫)장르화에 가장 앞서게 됐다.분위기를 선도한 것이 ‘다스름’이나 ‘슬기둥’같은 국악실내악단들이다. 이들이,여름이 절정으로 치닫는 7월 중순 나란히 국립국악원의 시원한 별맞이터 야외무대에 선다.그동안 변함없이 추구한 ‘음악성’과 ‘재미’의 연장선상에서 다채로운 특별출연진이 가세하는 호화무대가 될 것이다. ●11일 ‘다스름' 공연:탱고·마임과 함께 ‘한국 최초의 여성 국악실내악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다스름의 ‘여름을 그리는 연가’는 11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무료. 다스름은 작곡가 유은선이 ‘우리 음악의 현대화와 생활화’를 지향하며 1990년 창단했다.장르와 시류를 초월하여 새로운 창작음악의 경지를 전개하고 있다는 평가를받아왔지만 무엇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누구보다도 열심이라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올해도 지난 4월12일 대전 한밭도서관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3일 울산 궁근정초등학교까지 전국의 20개 도서관·초등학교·중학교를 찾아간다. 작곡가로 예술원회원인 이성천씨는 “엄마로 부터 자식이 자연스러운 교육을 받듯이,다스름의 현장음악회는 엄마와 같은 정을 담아 한국음악을 소개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은선·이상은·한돌·유정현 등의 작품과 피아졸라의 탱고,아일랜드민요 등을 연주한다.아나운서 이금희의 사회로 마임이스트 유진규,뮤지컬배우 유희성 박칼린,뮤용가 이지언,재즈싱어 웅산,소리꾼 이자람 등이 다스름과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18일 ‘슬기둥' 공연:재즈와 만나다 명실상부한 신국악운동의 선주두자 슬기둥은 18일 같은 시간 ‘한여름밤의 야외콘서트’를 펼친다.1만원. 1985년 9명의 신세대 연주자로 창단한 슬기둥은 작곡가 김영동과 국악가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 그동안 국악 대중화의 방향을 제시해 온 단체다. 대표곡 ‘산도깨비’‘소금장수’는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다.현재 슬기둥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 음악감독 이준호를 비롯하여 작곡가 원일,소리꾼 김용우,타악그룹 푸리를 배출하는 등 스타의 산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슬기둥이 ‘고구려의 혼’과 ‘여행’‘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산도깨비’‘소금장수’ 등을 연주한다.또 소리꾼 김용우와 ‘지게소리’와 ‘장타령’,‘서편제’의 스타 오정해와 ‘쑥대머리’와 ‘진도아리랑’,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프린스 오브 제주’와 ‘프론티어’,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신푸리’를 각각 들려준다.새삼 국악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한 무대가 될 것이다.문의는 두 공연 모두 (02)599-6268∼9. 서동철기자 dcsuh@
  • 넷 플라자/“남북 인터넷 철조망 걷어내자”

    “국경이 없는 인터넷에 현실법의 잣대로 남북간 ‘철의 장벽’을 쌓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북한은 인터넷을 선전 매체로 이용한다는데 인터넷 교류를 무제한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닐까요.” ●北사이트 회원가입규제 폐지 운동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북한 사이트에 접촉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네티즌 사이에 확산되면서 찬반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에는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까지는 허용하고 있지만 회원가입을 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보는 등 접촉행위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이 문제는 지난달 28일 유시민 전 개혁국민정당 대표,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영화배우 문성근씨 등이 시사월간지 ‘피플’의 홈페이지(zuri.co.kr)에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북한주민접촉 사전 승인제 폐지’를 요구하는 법 개정을 발의하면서 공론화됐다.이들은 발의문에서 “인터넷은 북한과의 문화적 교감과 교류,경제적 협력까지 가능한 새로운 남북교류방식”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한 비정치·비군사적 목적의 대북주민 접촉에 대한 통일부장관의 사전승인제도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혜교·김건모·장나라등 서명 이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찬반토론에는 보름동안 6000여명이 참가했다.이가운데 90% 이상이 사전승인제도 폐지에 찬성하고 이를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했다.탤런트 송혜교·채시라씨,가수 김건모·조성모·장나라씨,축구선수 최용수 등 유명 연예인과 체육인 50여명도 동참했다. 우리모두(urimodu.com)와 노사모(www.nosamo.org) 등 일부 사이트에서도 서명운동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승인제도 폐지에 서명한 방송인 이금희씨는 “남북교류의 근간은 민간교류여야 하고,민간교류의 기본은 당연히 인터넷과 네티즌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네티즌 김세하씨는 “정치·경제적 문제를 떠나 남북한 주민이 인터넷상에서 서로 만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가슴 뭉클한 한민족의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 정치선전 희생양 된다” 반대도 그러나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아이디 ‘우리나라’라고 밝힌 회사원은 “개인적 교류를 명분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면 국내 네티즌이 북한의 정치적 선전·선동의 희생양이 될 뿐”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피플’의 편집장 송복남(44)씨는 “현재 요구하는 것은 비정치적인 사이트에서의 민간 교류”라고 전제한 뒤 “인터넷 교류가 활발해 지면 폐쇄적인 북한 체제의 개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작곡가 김희갑씨 연예예술상 大賞

    1960∼80년대 한국 가요계의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 작곡가 김희갑(66)씨가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을 받았다.지난 14일 한국연예협회(이사장 남진)주최로 KBS홀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김씨는 대상과 함께,정부로부터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았다. 특별공로상인 대통령 표창은 가수 강상수(예명 현철·60)씨와 연주가 정성조(56)씨가 받았다. 이밖의 수상자는 ▲특별공로상(국무총리 표창)=정풍송(작사ㆍ작곡) 홍애경(예명 배연정·연기) 최복덕(무용) ▲연예발전 공로상(문화관광부장관 표창)=정영국(예명 정월하·작사) 김소웅(연기) 전연분(예명 전윤희·무용) 이대금(예명 이금희·가수) 김동근(연주) 임점호(가수)다. 주현진기자 jhj@
  • KBS ‘사랑의 리퀘스트’ 200회 특집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을 만듭니다.’ ARS전화를 통해 1,000원씩 성금을 적립,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KBS1 ‘사랑의 리퀘스트’(토 오후7시20분)가 오는 22일로 방송 200회를 맞는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초창기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지금은 KBS의 공영성을 가장잘 살려주고 있는 정규 프로그램중 하나라는 찬사를 듣고있다. 약 4년동안 모인 성금은 약 240억원.지금까지 난치병 환자,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장애인,노숙자 등 약 2,100여명의 무료급식 등에 성금이 쓰여졌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예인 가운데 최다 출연자는 18회나 출연한 가수 임창정.그룹 핑클과 중견가수 현숙은 15회를 기록했다.또 가수 유승준은 8,000만원을,골프선수 김미현은 3,000만원을 내놓았으며 자민련 김용채 부총재는 서예전 수익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계진,이금희,황현정 등 KBS의 간판급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을 이끈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현재는 ‘9시뉴스’의 정세진 아나운서가 김재원 아나운서와함께 진행을 맡고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의 전진국 PD는 “지난 97년 10월 첫 방송에서 1,000만원만 모이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1억원이 모였다”면서 “특히 IMF이후 더 많은 성금이 걷혔다”고 놀라워했다. 22일 200회 특집은 120분 동안 특별 방송되며 ARS 전화최다 참여 시청자를 초대하며,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새생명을 찾은 수혜자들의 모습도 공개한다.
  • EBS 대학진학가이드 생방송

    EBS는 4일 오후 8시 이금희 아나운서와 이만기 인천 문일여고 교사가 진행하는 ‘선택!2002 대학진학가이드’를 170분간 생방송으로 방송한다.‘2002 대학입시 지원전략’‘가고싶은 대학,갈 수 있는 대학’‘대학별 맞춤형 지원 전략’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수능특임팀장,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 애장품 자선경매 ‘훈훈’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위한 자선경매에 참여한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여성경제포털 ㈜아이윌비(www.iwillbe.com)와 함께 다음달 3일까지 1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로부터 소장품을 기증받아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최태원(崔泰源) SK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새긴 몽블랑 볼펜을 경매용품으로 내놓았으며,허운나(許雲那) 민주당의원은 핸드백·스카프·청바지 등 애장품을,현정택(玄定澤) 여성부차관은 옥(玉) 바둑알세트를 기증했다.김성주(金聖珠) 성주인터내셔널 대표는 의류·가방을 선보였으며,조안리 스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친필사인을 담은 자서전을 내놓았다. 이밖에 연극인 손숙(孫淑)씨는 그림을,탤런트 이순재(李順載)씨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가죽점퍼를,정보석씨는 지포라이터를,이금희(李錦姬) 아나운서는 옥반지를 기증했다. 경매는 1,000원부터 입찰이 시작되며,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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