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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승’ 느낌이 좋다/ 한희원, 스테이트팜클래식 1R 공동2위

    한희원(사진·휠라코리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2타차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3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희원은 2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캔디 쿵(타이완)에 2타 뒤진 2위를 달렸다. 지난주 박세리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2승을 올린 쿵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선두에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주일간 휴식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 10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낸 한희원은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내리 5개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 뒤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세리(CJ)는 2언더파 70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전반 4(파5)·6(파4)·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후반 17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박세리는 선두에 6타나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쳐 남은 3일 동안 선두 추격에 상당한 부담을안게 됐다. 김영(신세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13위에 올라 ‘톱10’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김미현(KTF)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까지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FBI 미사일 밀반입 英무기상 체포/ BBC “미국내 이슬람 테러리스트에 판매시도”

    |워싱턴 연합|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러시아제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을 미국으로 밀수해 테러리스트들에게 팔려던 음모에 연루된 혐의로 인도 출신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영국인 무기 거래상 1명 등 모두 3명을 미국에서 체포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서방 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미국,러시아,영국이 협력한 다국간 함정수사 작전에 걸려들어 체포됐으며,문제의 미사일을 대형 여객기를 격추하는 데 사용하려 했다는 진술이 녹음된 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정보 관리들은 이 무기거래상이 이글라 미사일을 미국내로 성공적으로 반입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팔려고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밀수된 이글라 미사일의 목표물은 상업 비행기거나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일 수도 있다고 BBC 방송은 말했다.그러나 FBI는 에어 포스 원일 가능성을 부인했다.서방 정보 관리들은 문제의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수입돼 미국 볼티모어항으로 들어왔으며 의료 장비로 위장돼 있었고 FBI요원이 구매자로 가장했다고 말했다.체포된 이 무기거래상은 영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30분 영국항공(BA)편으로 런던의 히드로 공항을 부인과 함께 출발했으며,FBI 요원은 비행기내로 따라들어가 그가 뉴저지에서 의료용품으로 표시된 짐을 찾은 직후 체포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영국인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무기거래상으로 런던에서 살고 있으나 워싱턴의 관리들은 체포 사실만 확인하고 함정 수사 작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뉴욕에서 추가 체포가 예상되고 런던에서 체포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런던의 아파트들이 수색되고 있다고 ABC와 BBC는 전했다. 이글라 미사일은 사정거리 4km로 적외선을 추적하며 지난해 체첸에서 병력 수송용 러시아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지난 15개월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집단들이 무려 3차례나 서방과 이스라엘 여객기들을 격추하려고 음모를 꾸몄으나 실패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 US여자아마골프 /송아리 1위·미셸위 2위·박인비 3위 대단해요

    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17)와 미셸 위(사진·14) 박인비(15)등 한국계 선수 9명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64강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 송아리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6368야드)에서 열린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미셸 위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64위 에밀리 베스텔과 맞붙는 송아리는 32강전에서 쌍둥이 언니 송나리와 만날 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합계 8오버파 150타로 공동 33위를 달린 아마추어 랭킹 4위 송나리는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한 로라 크로스와 64강전을 치르게 됐으나,승리가 점쳐진다. 송아리는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달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매 경기 한결 같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는 6개의 버디를 낚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4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재미유학생 박인비는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3위로 64강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1라운드 선두 제인 박(17)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5위,정다솔(대원외고2)은 공동 12위,아이린 조(18)는 공동 15위로 매치플레이 티켓을 따냈다. 한편 대회본부는 폭우와 천둥번개로 대회 진행이 하루 늦춰짐에 따라 64강전과 32강전,16강전과 8강전을 각각 묶어 하루에 36홀씩 경기를 진행키로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승컵 못내줘”우즈, 뷰익오픈3R 선두와 4타차 샷감각 회복… 2연패 불씨살려

    ‘황제’ 타이거 우즈(그림)가 절정의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며 미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00만달러) 2연패 가능성을 살렸다. 우즈는 3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전날 일몰로 중단됐다 재개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보태 공동 4위에 오른 우즈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짐 퓨릭(199타)에 4타 뒤진 공동 8위가 돼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붙잡았다. 과거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로 전날의 호쾌한 장타를 이어간 우즈는 이날 정확도까지 더해 그동안의 드라이버샷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전날과 마찬가지로 평균 316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샷 거리를 내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을 57%에서 71%로 끌어올렸다.아이언샷도 정교함을 더해 사흘째 83%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였지만,퍼트 수는 전날에 견줘 3개가 는 31개를 기록했다. 한편 US오픈 챔피언 퓨릭은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정교한퍼팅 감각을 자랑한 칼 폴슨(200타)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다. 최병규기자
  • 강수연 ‘코리안파워’ 샷/ 브리티시 여자오픈 1R 선두 3타뒤진 공동 8위

    강수연(사진·아스트라)이 첫날 상위권에 포진하며 ‘코리안파워’의 선봉에 섰다. 강수연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의 로열 리덤&세인트앤스골프장(파71·6334야드)에서 개막한 올시즌 세계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인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05만파운드)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를 치며 2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쳐 1일 자정 현재 공동선두 웬디 워드(미국)와 캐리 웹(호주)에 3타 뒤진 공동 8위를 달렸다. 7번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한 강수연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물러섰지만 곧바로 9번홀(파3)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낚아 전반을 이븐으로 끝냈다. 후반 들어 11번(파5)·12번홀(파3)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상승세를 타며 공동 5위까지 치솟은 강수연은 막판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강수연에 이어 양영아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5위를 유지했고,일본여자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고우순,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김초롱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12번홀까지 치른 박세리(CJ)와 10번홀을 마친 김미현(KTF)도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이븐파를 유지하며 공동 28위권을 달리고 있고,박지은(나이키골프)은 전반에만 더블보기 1개,보기 3개,버디 4개를 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2위로 추락,컷오프 탈락 위기에 처했다. 가장 기대를 모은 한희원(휠라코리아)도 트리플보기 1개,더블보기 1개,보기 2개에 버디 4개로 3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치는 부진 속에 공동 91위로 처져 역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선 웹은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는 호조로 통산 4번째 정상 정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고,노장 워드는 버디 6개,보기 2개로 역시 5언더파를 쳐 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2번홀까지 3언더파를 유지하며 공동 3위를 달려 첫 우승 가능성을 살린 반면,에비앙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동반자 줄리 잉스터(미국)는 3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10%에 도전한다 / 성공률 낮은 게임사업 투자 열풍 10%에 도전한다

    “너희 회사도 게임사업 하니? 우리도 게임하는데….” 요즘 정보기술(IT) 홍보담당자들의 모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 내용이다. 새로 게임사업에 뛰어드는 인터넷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국내 게임시장이 올해만도 4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05년까지 연 평균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짭짤한 수익시장’으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대형 포털들,게임사업 앞다퉈 진출 최근 들어 한게임과의 합병 이후 독주하고 있는 NHN의 성장세에 자극받은 다음,야후,엠파스,프리챌,마이클럽 등의 포털업체들이 전격 게임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네오위즈는 다음 달 1일 새로운 게임사이트 ‘피망’을 열어 대형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이들과는 별개로 인터넷 주소 등록업체인 아사달,솔루션업체인 이네트와 이모션,연예산업을 하는 예당엔터테인먼트도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소프트웨어 업체인 나모인터렉티브의 박흥호 전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개발 중이다. 시장이 이렇다 보니 3000여개에 달하는 기존 게임업체들은 집중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낚시게임과 온라인게임인 ‘루시아드’를 개발한 게임회사 타프시스템을 인수했다.또한 인티즌은 드림웨어,아사달은 에뮬존,이네트는 KRG소프트,예당엔터테인먼트는 ‘프린스톤테일’을 개발한 트라이글로우픽처스의 ‘사냥’에 성공했다.엠파스는 게임사 에스디엔터넷,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개발인력 몸값,천정부지 너도나도 게임산업을 하겠다는 회사가 늘면서 게임 개발인력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전세계 10개국에 진출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한 개발자는 국내 최고의 경쟁 업체로부터 1억원의 연봉을 제시받았지만 연줄때문에 새로 게임사업을 시작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옮겼다.연봉은 1억원이 안되지만 스톡 옵션,성과급 등을 두둑히 약속받았다고 한다. 한두명의 개발인력이 일주일이면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완성할 정도로 게임사업분야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하지만 올 하반기에만 300여개가 쏟아질 것으로예상되는 온라인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10%정도에 불과해 유료화를 거쳐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일부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게임 포털사이트들이 50% 이상의 순익을 거두고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상연 게임 브랜드 매니저는 “게임포털은 한게임,넷마블,세이클럽 등 3강으로 시장이 정형화돼 5위 이하의 업체들은 수익을 내기가 힘들 것”이라면서 “게임사업은 한솔,쌍용 등 대기업도 진출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전문성이 없는 ‘묻지마 투자’로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우즈 엘스도 안 두려워”/ 미켈슨­가르시아 ‘꿈의 4강전’서 3홀차 승리

    필 미켈슨(미국)-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조가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공)조를 꺾고 세계 남자골프 ‘꿈의 4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미켈슨-가르시아조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파72)에서 포볼 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화끈하고 대담한 플레이로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택한 세계 랭킹 1·2위인 ‘황제' 우즈-‘황태자' 엘스조에 1홀을 남기고 3홀차로 낙승을 거뒀다. 4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의 스코어를 홀 스코어로 한 이날 경기에서 미켈슨-가르시아조는 전반 9개 홀에서 1홀차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가 접전을 펼치다 16번·17번홀을 거푸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미켈슨-가르시아조는 우승상금 120만달러를 챙겼고,우즈-엘스조는 50만달러에 그쳤다.미켈슨-가르시아조는 첫홀(파4)부터 미켈슨의 버디로 모두 파 세이브에 그친 우즈-엘스조를 가볍게 앞서나갔다.이어 2번홀(파3)에서 나란히 파에 그친 미켈슨-가르시아조는 3번·6번홀(이상 파4)에서 가르시아가 거푸 버디퍼팅에 성공,3홀차로 달아났다.우즈-엘스조가 첫 반격에 성공한 것은 7번홀(파5).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7번홀에 오른 이들 조는 우즈가 4명 가운데 유일하게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낚아 처음으로 홀을 따냈다. 우즈는 8번홀(파3)에서도 5번 아이언으로 유일하게 그린을 적중시켜 핀 60㎝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1홀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나머지 3명은 모두 그린을 놓치며 파 세이브에 그쳤다. 이후부터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미켈슨-가르시아조는 10번홀(파5)에서 가르시아가 7m 거리의 이글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버디에 그쳐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14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이글퍼팅에 나선 우즈와 엘스가 모두 실패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잃었다. 승부의 갈림길은 막판에 찾아왔다.어둠이 내린 이후 불빛 속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포기하지 않은 미켈슨-가르시아조는 16번홀(파5)에서 나란히 2온에 성공,세컨드샷을 각각 벙커와 해저드에 빠뜨린 우즈-엘스조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엘스가 샷을 포기한 가운데 우즈가 세번째 샷을 핀에 붙이는 모습을 본 가르시아는 침착하게 7m짜리 이글을 낚으며 다시 2홀차로 벌렸다. 이어 17번홀(파4).우즈-엘스조로서는 반드시 따내야 마지막 홀까지 몰고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페어웨이를 놓친 뒤 2온에 급급해 사실상 승리할 기회를 잃었고,이 틈을 놓치지 않은 미켈슨-가르시아조는 미켈슨이 세컨드샷을 핀 2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스포츠 라운지]브리티시오픈 골프 돌풍 허석호

    “마지막날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또 다시 기회가 와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세계 남자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킨 허석호(30·이동수패션)는 대회가 끝난 직후 일시 귀국,경기도 용인 집에 머물며 잠시 쉬고 있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의 휴식은 아닌 것 같다.오히려 브리티시오픈 출전중일 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여기 저기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그를 알아 보고 반가워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27일 자신의 활동 무대인 일본프로골프투어로의 복귀를 앞두고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한 그로서는 한편 반갑기도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 “그래도 제가 잠깐 동안이나마 안겨준 기쁨 때문일 거라 생각하며 피곤함을 견디려고 합니다.” 어쨌든 그를 만나 풀어보려 한 궁금증을 감출 수는 없었다.3라운드까지는 그렇게 잘 치고도 왜 마지막날 무너졌을까. ●실패한 승부수,후회없는 한 판 “승부수를 던진 거죠.선두와 3타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는데,잘 하면 우승도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첫 홀(파4)부터 공격적으로 나갔습니다.3라운드까지는 3번 우드로 티샷을 했지만 드라이버를 잡았죠.이번에도 드라이버를 안 잡으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았어요.그런데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하고 말았어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현지에서 만나 잠시 레슨을 받기도 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개인 코치 필 리츤의 조언도 한몫을 했다.리츤은 “같은 러프에 들어가도 더 멀리 간 공이 그린에 올리기도 좋다.”며 그에게 드라이버를 잡을 것을 권했다. 결국 전략은 첫홀부터 어긋났다.사실 첫홀은 페어웨이 양쪽의 러프가 키 높이로 늘어선 악명높은 홀로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조차 트리플보기를 범했다.그동안 3번 우드를 잡은 이유도 멀리 갈수록 러프의 길이도 길어 세컨드샷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다행히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소 부담을 덜었지만 사실상의 고난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더니 방향을 가늠할 수가없을 정도였죠.뒷바람이 불면 3번 우드로도 330야드 이상 나가는데,앞바람이 불 땐 드라이버를 잡아도 250야드가 고작이었어요.늦게 출발한 선수들의 이날 스코어가 대부분 별로 좋지 않았죠.” 이상하게 샷도 3라운드까지와는 달리 마음먹은 대로 안됐다.1·2라운드에서 버디와 이글을 낚은 비교적 쉬운 4번홀(파5)에서도 파 세이브에 급급했다.이후 4개의 보기를 더 범하며 허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했을 땐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물론 모두가 그 처럼 허물어지지는 않았다. “경험 부족 때문일지도 모르죠.하지만 아마 ‘톱10’에 들려고 마음 먹었으면 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그런데 그 상황에서라면 누구든 승부수를 던졌을 겁니다.후회는 없어요.” 아마 그의 그같은 배짱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에 첫 출전한 선수가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이었는지도 모른다.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사실 2라운드 때다.첫 출전한 선수가 1라운드에서 반짝 돌풍을 일으키는 건 흔히 있는 일.하지만 그는 2라운드 초반 3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뒤 4번홀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합계 4언더파로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중계방송 카메라 렌즈가 그에게 맞춰진 것도 이때부터.갑자기 BBC방송의 중계 카트 2대가 따라 붙었다. ●다음 목표는 PGA 투어 카드 “기분은 좋았죠.그런데 그때부터 보기만 나오는 거예요.5개쯤 더 했을 걸요.”마치 남 얘기하듯 되돌아 봤지만 2라운드 합계가 1오버로 치솟으며 경기를 마쳤을 땐 사실 가슴이 아팠단다.그래도 오히려 순위가 올라가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그는 데이비스 러브3세와 함께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다는 감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중계하는 측이나 갤러리의 입장에서는 키가 190㎝에 이를 만큼 굉장히 큰 러브3세와 176㎝에 불과한 제가 함께 라운드하는 게 신기하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게다가 공은 제가 더 멀리 나가곤 했으니까.” 사실 이 대회에서 허석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25야드였다.2라운드에선 평균 327야드나 됐다.지난해 말 멕시코에서 열린 EMC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최경주조차 그의 파워풀한 스윙엔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다.99년 무릎 수술 이후 꾸준히 지속해온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쨌든 그는 한국선수도 브리티시오픈 정상을 넘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데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그의 다음 목표는 물론 PGA 투어 카드 획득이다.지난해 말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상위자격으로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에 도전했다 1타차로 물러선 그는 올 연말에는 반드시 내년도 투어 카드를 획득하겠단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브리티시오픈 2라운드를 끝내고 BBC방송과 인터뷰를 하는데 일본어로 했다고 해서 일부에서 비난을 하는 것 같아요. 한국어를 통역해줄 사람이 없었어요.하지만 일본투어 관계자들은 많이 와 있었거든요.인터뷰는 해야겠고,할 수 없이 일본어로 인터뷰에 응했죠.아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한 사람이라도 와 주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거예요.” 그는 본의 아니게 국내팬들에게 누를 끼친 점에 대해 매우 미안해 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애완견 맡겨놓고 가뿐하게 떠나자

    애완견은 애물단지? 항상 그런 건 아니고 여름 휴가를 떠날 때 그럴 수 있다는 얘기다.데리고 가자니 번거롭고,놔두고 가자니 신경이 쓰여 휴가 기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휴가 때는 사랑스러운 개들을 호사스러운 곳에 맡기고 홀가분하게 떠나볼까. ●어떤 곳이 있나 뉴코아백화점 과천점은 휴가철 애완견을 보살펴 주는 뉴코아 애견 통합 리조트(02-507-1235)를 운영하고 있다.20개의 위탁실을 갖춘 이 리조트는 위탁하는 동안 애견에 대해 건강 검진,운동(산보),목욕,식이요법,클래식 음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가격은 서비스 수준에 따라 1박에 1만∼3만원이다. 신세계 이마트 서울 공항점은 1개의 스위트룸 등 20개의 위탁실을 갖춘 아이 러브 펫 애견호텔(02-2666-7585)을 개설했다.스위트룸은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한 가습시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오디오시스템 ▲애견 전용 옷장과 목욕 타월 등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스위트룸 1박에 5만∼6만원,일반실은 1만∼1만 5000원이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충현동물종합병원(02-549-7582∼3)도 27개 위탁실을 갖춘 애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위탁료는 1박에 1만∼3만원이다.서울 삼성동의 동물의료센터 닥터펫(02-3443-8275)은 VIP실과 일반실 등 30개 위탁실로 구성된 애견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바닥이 원목으로 돼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1박 기준으로 VIP실은 크기에 따라 7만∼10만원,일반실은 3만원. 서울 목동의 메디펫(02-2648-7990)은 15개 위탁실을 운영하고 있다.1박에 1만원,먹이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애견펜션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애견카페 이글루(02-511-0980)는 애견과 함께 잠을 자는 펜션 형태이다.선탠과 수상스키 등을 애견과 함께 즐길 수 있다.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애견펜션인 도그인힐(017-376-0077)은 강원도를 찾는 휴가객들이 이용해볼 만하다.특히 애견과 함께 목욕할 수 있는 샤워시설도 갖추고 있다. ●맡길 때 신경쓸 점은 휴가를 떠날 때 애완견을 맡기려면 무엇보다 평소 다니던 동물병원이 운영하는 애견숙소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수의사와 애견 관리사들이 그 애견과 친숙한 데다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어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적게 받기 때문이다.강종일 서울 충현동물병원장은 “애견을 맡길 때는 집에서 쓰던 방석이나 장난감,주인의 체취가 남은 옷 등 애견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쉽도록 평상시에 쓰던 물건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장정 ‘굿샷’/에비앙마스터스 1R 4언더 공동4위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 여자골퍼들이 상위권을 장악하며 시즌 5승에 도전하고 있다.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개막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은 24일 자정 현재 장정이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것을 비롯,박세리와 강수연이 10위권에 포진하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난조를 보인 장정은 곧바로 3번홀(파4)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7·9번홀(이상 파5)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탄 장정은 12번홀(파4) 보기로 다시 한타를 까먹었지만 13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엮어내며 재니스 무디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역시 2번홀 보기로 출발한 뒤 7·9번에서 버디를 엮어내며 자신감을 되찾은 뒤 11번(파4)·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16번홀까지 3언더파를 유지하며 공동 6위에 랭크돼 있다. 이 대회에 첫 출전권을 따낸 강수연은 초반 침착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다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8·9·16번홀에서 버디행진을 펼치며 2언더파로 경기를 끝내 캘리 로빈스,팻 허스트 등 LPGA 투어의 노장들과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노장 줄리 잉스터와 신예 로레나 오초아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쳐 공동선두를 이루고 있다.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노장 잉스터는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올시즌 데뷔,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오초아도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으로 잉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밖에 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승을 거둔 한희원은 박희정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끝내 공동 17위를 달렸고,김미현은 16번홀 현재 이븐파를 유지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32위에 머물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애플클래식 11언더… 데뷔 3년만에 LPGA 정상

    한희원(사진·25·휠라코리아)이 미국 진출 3년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 등극의 꿈을 일궈냈다. 한희원은 21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에서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멕 말론(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4만2500달러를 받았다. 3라운드 공동선두 한희원과 말론은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다.3라운드까지 2위권과의 격차는 5타.마지막 라운드 승부는 사실상 말론과의 매치플레이 양상을 띨 전망이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급상승세를 보이며 한희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말론은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한 관록을 앞세워 한희원의 어깨를 짓 눌렀다.하지만 1년전 박희정(CJ)과 결승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두번 실패는 없다.”는 오기도 생겼다.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말론이 초반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주저 앉아 수월하게 승기를 잡았다.한희원은 초반 4개홀에서 파 행진을 벌인 뒤 5번홀(파4)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컵 1.8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그러나 말론은 2번홀(파3)에서 퍼트 실수로 첫 보기를 범하더니 5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샷을 오른쪽 나무 숲으로 보내며 다시 1타를 잃어 한희원에 2타 차로 뒤지기 시작했다. 한희원은 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우드 티샷과 아이언 샷이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어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9번홀(파4)에서 말론이 다시 보기를 범해 1타 차 선두로 복귀,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희원은 10번홀(파4) 버디,13번홀(파3) 보기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 사이 말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또 15번홀(파5)에서 말론과 나란히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 선두를 유지한 한희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말론의 이글 퍼트가 컵을 비껴가는 것을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린 뒤 1.2m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 8위에서 출발한 박지은(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면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브리티시 오픈 2R /허석호 버디·이글 한때 선두

    허석호 돌풍이 연 이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 몰아치고 있다. 허석호는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동남부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링크스(파71·7106야드)에서 재개된 올시즌 남자골프 세 번째 메이저인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와 선두를 다투며 선전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는 호조로 공동 4위에 오른 허석호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첫 홀부터 러프를 오가며 타수를 까먹는 사이 2번홀까지 차분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며 1라운드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과시했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탄 허석호는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기염을 토하며 마침내 단독선두로 올라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때까지 이븐파를 치며 선두를 유지하던 헤니 오토(남아공)는 이후 난조를 보이며 1라운드 공동 3위 러브3세에도 뒤져 3위로 추락했고,러브3세는 6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2타차로 허석호를 맹렬히 추격했다. 이후 허석호의 침착한 플레이는 7번홀까지 이어졌고 러브3세와의 타수차도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후반 막판 난조가 찾아왔다.8번·9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며 무너진 것.이때를 놓치지 않은 러브3세는 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역전에 성공,1타차 선두로 나섰다. 러브3세는 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데 반해 허석호는 11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타수차는 순식간에 3타로 벌어졌고,허석호는 토머스 리벳에게도 동타를 허용하며 공동 2위가 됐다. 그러나 허석호의 선전이 끝난 건 아니었다.러브3세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한 타를 까먹는 순간 13번홀(파4)을 공략하던 허석호는 다시 버디를 낚아 1타차로 좁히며 맹추격을 펼쳤다. 선두권에서 혼전을 거듭하는 사이 1라운드에서 러브3세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한 그레그 노먼(호주)은 5번홀까지 2타를 까먹으며 합계 이븐파로 공동 5위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오토는 거듭되는 난조로 5타를 더해 합계 2오버파로 공동 9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1번홀을 간신히 파 세이브로 넘기며 순조롭게 2라운드를 시작한 이후 2번·4번홀에서 거푸 버디를 낚아 단숨에 이븐파가 되며 공동 5위로 뛰어올라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우즈의 동반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를 유지,합계 2오버파로 공동 9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일찌감치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3타를 줄여 합계 4오버파 146타를 기록하며 공동 30위로 올라서 대회 2연패의 희망을 살렸다.한편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인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선상에 서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애플1R / ‘땅콩’ 김미현 버디쇼

    ‘슈퍼땅콩’ 김미현(사진·26·KTF)이 올시즌 첫 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놓친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선두권에 포진,‘코리안 돌풍’을 이어갔다. 김미현은 18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무명의 리즈 얼리(미국),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에 1타 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달린 김미현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CJ) 등 강자들이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대거 결장함에 따라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10번홀 파로 경기를 시작한 김미현은 11번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4.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상승세를 탔다.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해 주춤한 김미현은 그러나 곧바로 다음홀에서 6m가 넘는 긴 퍼트를 컵에 떨궈 만회했다.후반에서도 2번홀(파3)과 4번·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엮어내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를 잡았다.한희원 박지은(나이키) 김영(신세계) 이선희 등의 ‘코리안 돌풍’도 여전했다.전반 1개,후반 2개의 버디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친 한희원은 지난주 캐나다오픈 우승자 베스 대니얼(미국) 등 8명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평균 비거리 281야드의 장타를 뽐낸 박지은은 2언더파 69타를 쳐 이글 1개,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한 김영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LPGA 입성 이후 극도의 부진을 보인 이선희(30)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1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박희정(23·CJ)은 2오버파로 부진,양영아(25)와 함께 공동 59위로 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 가꿀것”한옥사랑 도예가 취옹예술관 김 호 관장

    서울에서 2시간 남짓 차를 달려 찾아간 ‘취옹예술관’은 마치 수줍은 처녀마냥 큰길에서 한참을 벗어난 조붓한 샛길 1차선 옆에 그림처럼 단아한 자태로 앉아 있었다. 지명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563번지.눈썰미있는 여행객들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을 오르내리는 길에 차창너머로 얼핏 보이는 한옥 기와지붕의 날렵한 맵시에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취옹예술관은 지난 5월 말 문을 열었다.전시실과 공연장,세미나실,손님을 위한 객사까지 모두 전통 가옥 형태로 지었다.무엇 때문에,이런 외진 곳에 한옥예술관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문 앞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리니 소탈한 풍모의 김호(49)관장이 고무신 차림으로 나타났다.개관한 지 한달 보름가량 지났지만 아직 군데군데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바쁜 눈치였다. 김 관장을 따라 집 구경에 나섰다.개관 기념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50평 규모의 전시실은 한옥의 멋과 풍류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20평형,10평형,7평형으로 구분된 객사는 전시에 초대된 국내외 예술인들이 불편함없이 지내도록 정갈하게 꾸며졌다.객사 뒤편에 놓인 군불을 때는 아궁이와 굴뚝이 시골집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바깥 육각정은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구경을 마친 뒤 김 관장이 거처로 사용하는 ‘취옹산방’에 마주 앉았다.전기도 없고,아궁이로 난방을 하는 서재 겸 침실용 방 한칸이다.‘취옹’이 무슨 뜻인지부터 물었다.“제게 처음 도예를 가르쳐주신 스승께서 지으셨습니다.‘불땔 취(炊)에 어른 옹(翁)’,즉 불을 다루는 ‘화부(火夫)’란 뜻이지요.” 김 관장의 본업은 도예이다.17년 전 경북 문경을 지나다 전통 도자기 가마에서 이글거리는 불을 보고 단박에 맘을 뺏겼다.그때가 32살.서울에서 직장에 다니던 그는 미련없이 사표를 내고 문경에서 2년 동안 머물렀다.뒤늦게 도예과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고,1991년 경기도 포천에 작업장을 냈다. “그때 작업장 옆에 제 혼자 힘으로 한옥예술관을 지었습니다.대지 850평에 건물 3동을 지어 미술관과 문화학교를 운영했지요.” 한옥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조형예술품이라고 단언하는 김 관장의 한옥 사랑은뿌리가 깊다.중학교 때 월악산 미륵사지터를 보고 한국적 건축양식에 매료된 뒤 유명하다는 한옥집을 찾아 전국 각지 안 다녀본 데가 없을 정도다. 주말마다 탈춤,사물놀이,도예,다도 등을 무료로 가르쳤다.공연장,문화센터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김 관장의 한옥예술관은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98년 수해로 포천 일대가 물바다가 될 때 이곳도 흙더미에 파묻혀 흔적없이 사라졌다.“강원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소식을 들었는데 기가 막히더군요.모든 일에 의욕을 잃었습니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강까지 악화돼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심신이 피폐해지더군요.” 그렇게 1년을 방황했다.그러다 문득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추슬렀다.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지인을 통해 취옹예술관 터의 주인인 성창경 성신여대 동양학과 교수를 알게 됐다.성 교수는 김 관장의 사심없는 인간미와 예술관에 반해 선뜻 2000평 규모의 땅을 내놓았고,김 관장은 무려 4년에 걸쳐 전통 가옥을 복원해냈다. 앞으로 취옹예술관의 계획을 물었다.“국내에서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생각입니다.외국 작가들이 우리의 문화를 충실히 보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또 8월부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학교와 청소년예술제 등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집짓느라 한동안 멀리했던 도예 일도 조만간 다시 손댈 요량이라며 웃음짓는 김 관장의 얼굴이 희망과 기대로 밝게 빛났다.취옹예술관 관람은 무료.행사가 없으면 일반인도 소정의 요금을 내고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031)585-8649,8650. 글 가평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세리·지은 “뒤집기 보라”/ 캐나다여자오픈 3R 공동4위 선두에 5타차… 역전우승 노려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려냈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13일 캐나다 밴쿠버의 포인트그레이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4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고 박지은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이로써 공동선두 줄리 잉스터,베스 대니얼(207타)에 5타차로 따라 붙은 박세리와 박지은은 마지막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번홀(파5)에서 4.6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기분좋게 시작한 박세리는 3번홀(파5)에서 203야드를 남기고 7번 우드로 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뒤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비가 내리면서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린 박세리는 5번(파4),6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잇따라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10번홀(파5)에서 벙커샷에 이은 5.5m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만들어낸 1m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4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지은도 전반에는 보기 2개로 2타를 까먹으며 중위권으로 밀리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9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강수연(아스트라) 장정은 나란히 2언더파 214타로 공동10위에 포진했고,김미현(KTF)과 김초롱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23위,한희원(휠라코리아)은 2타를 줄여 2오버파 218타로 공동29위까지 올라왔다. 한편 잉스터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 3타를 줄인 대니얼과 함께 9언더파 207타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2번째 우승과 통산 30승에 도전하게 됐다. 대니얼도 95년 웰치스챔피언십에서 생애 3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8년만에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캐나다오픈 1R 톱10에 한국선수 5명/‘한류 열풍’ 은 계속된다

    캐나다 그린에도 ‘코리안 돌풍’이 몰아쳤다. 11일 캐나다 밴쿠버의 포인트그레이골프장(파72·6410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장정이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박세리(CJ)와 김영(신세계) 강수연(아스트라)이 3타차 공동 6위를 달리는 등 5명의 한국선수가 10위권에 포진했다.선두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헤더 보위. 코리안 파워의 선두주자는 박지은.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초반 차분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박지은은 4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정도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발군의 아이언 샷을 무기로 버디를 6개나 뽑아냈지만 퍼팅 난조로 보기 2개를 범해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선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 내셔널타이틀대회 석권) 달성을 노리는박세리는 18홀 동안 23개에 불과한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만 범해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고,강수연 역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김영도 똑같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밖에 김초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를 달려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리게 됐고,한희원(휠라코리아)과 신인 양영아도 1언더파 71타,공동 22위로 선전했다. 그러나 김미현(KTF)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물러 계속되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1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6홀까지만 경기를 치른 뒤 기권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황제 ‘부활’ / 우즈 9언더 ‘버디쇼’… 웨스턴오픈 1R 선두

    ‘황제’ 타이거 우즈가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우즈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8개,보기 1개로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밴스 비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가 63타를 친 것은 지난해 디즈니클래식 4라운드 이후 9개월만으로,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도 지키지 못하면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느냐는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내며 시즌 4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우즈는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뒤 7.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이어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한 우즈는 13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돌린 뒤 15번(파5),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8번홀(파4) 세컨드샷을 앞두고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1시간40분 뒤 플레이를 재개한 우즈는 이 홀에서 간신히 파를 세이브한 뒤 후반 들어4개의 파 5홀에서 5타를 줄이는 등 마음껏 활개를 쳤다. 한편 3주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4위로 밀렸다. 첫홀인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퍼트를 떨군 최경주는 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어 후반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유지한 최경주는 이후 급격한 샷 난조를 보이면서 순식간에 4타를 까먹고 말았다.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고,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보태 1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인간의 광기 / 17일 개봉 대니 보일의 SF호러 ‘28일후‘

    ‘트레인 스포팅’에서 마약에 중독된 젊은이들의 초상화를 섬뜩하게 그렸던 영국의 대니 보일 감독.그가 이번엔 SF호러물 ‘28일후…’(28 Days Later·17일 개봉)로 인간에 내재된 광기를 파헤쳤다.영화 속 시간을 두 개의 28일로 나눠,그 기간동안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광기와 참상을 고발했다.두 번의 28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첫 28일은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에게 닥친 참상을 다룬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영장류 연구소에서 ‘광기의 원인’을 놓고 실험대상이 된 침팬지가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다.이를 모르는 동물 애호가들이 연구소에 잠입해 우리를 부수고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영화는 불길한 경보음을 내기 시작한다. 28일후 뇌수술을 받고 깨어난 짐이 본 것은 폐허가 된 도시.감독은 음산한 배경음악을 깔아 잿빛 도시를 쭈욱 비추며 시선을 끌어들인다. 살아남은 사람을 찾아 헤매는 짐이 발견한 것은 그 동안 바이러스로 지구촌에 일어났음직한 사건을 알리는 전단과,감염된 인간들의 분노에 이글거리는 눈동자.그러다 생존자 셀레나와 프랭크 부녀 등을 만난다.한계가 보이는 생존 앞에 참담해하는 이들은 ‘무장 군인 캠프가 생존자를 기다린다.’는 전파를 듣고 찾아가 합류한다. 이쯤에서 끝나면 대니 보일이 아니라는 듯,감독의 시선은 재차 광기를 겨냥한다.두번째 28일.그들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캠프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캠프를 침입하려는 감염자들을 게임하듯 사살하면서 즐기는 군인들의 표정이며,셀레나와 프랭크의 딸을 바라보는 야릇한 시선이 께름칙하다.대니 보일은 “9명의 남자를 위한 여자가 필요해 방송을 내보냈다.”는 헨리 소령의 말로 ‘수컷’들에 잠재해있는 광기와 폭력성을 함축적으로 폭로한다. 그것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공포로서 인간의 내부에 있다. ‘28일후…’가 주는 공포감은 단순히 때리고 찌르고 쏘고 피튀기는 데서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트레인 스포팅’에서 음악의 힘을 과시한 대니 보일 감독은 이번에도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쏟아지듯 작열하는 강한 비트,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아베마리아 등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적 질료를 상황에 맞게 배치해 극적 효과를 높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하프타임 / 박세리·소렌스탐 1R 맞대결

    박세리(CJ)가 3일 밤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골프장(파71)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친다.98년 이후 5년만에 정상복귀를 꿈꾸는 박세리와 95∼96년 2연패 이후 세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소렌스탐의 1라운드 맞대결은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4일 0시43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나란히 티오프하는 이들 조에는 8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도 끼어 ‘챔피언조’로 손색이 없다.
  • 부고 / 프로야구 전 한화투수 진정필씨

    프로야구 전 한화 이글스 투수 진정필(37)씨가 1년여간의 투병생활 끝에 30일 숨을 거뒀다. 지난 1989년부터 7년간 한화 선수로 활약한 진씨는 대전고 투수코치를 맡은 지난해 1월 백혈병 판정을 받았으며,지난 2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골수 이식 수술까지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빈소는 천안삼거리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김승연 회장이 장례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차미정씨와 두딸이 있다.발인 2일 오전 9시.(041)55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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