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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파문

    미국 법무부가 지난 연말 93명의 연방검사 중 8명을 해임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해임된 연방 검사 중 5명을 불러 지난달 28일 청문을 한 민주당은 연방검사의 대량 해임이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막거나 덜 독립적인 성향의 후임자를 앉히기 위한 의도로 이뤄진 정치적 숙청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를 테면 애리조나주의 폴 찰턴 검사는 연방수사국(FBI)관계자들에게 음성기록 진술을 하도록 요구해 난감하게 만들었고, 시애틀의 존 매케이 검사는 법무부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하는 범죄 자료의 수집과 분석 등에 관한 정보의 컴퓨터 공유시스템을 추진했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법무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브라이언 로카스 법무부 대변인은 “연방검사에 대한 해임은 개인적인 업무성과에 대한 문제점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피트 도메니치 상원의원(뉴멕시코·공화)은 4일 해임된 검사 가운데 한명인 데이비드 이글레이시아스 검사에게 자신이 지난해 전화를 걸어 당시 진행 중이던 민주당 의원 수뢰사건 수사상황을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도메니치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신이 당시 이글레이시아스 검사와 통화를 했으며 수사상황과 시한등을 ‘짧게’ 문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사방향등과 관련해 어떠한 압력도 가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범죄사건과 관련해 의원이 검사와 대화하는 것은 의원 윤리에 저촉된다. 앞서 이글레이시아스는 자신이 해임된 것은 민주당 의원 수뢰사건 수사와 관련해 2명의 의원들로부터 가해진 압력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연방검사의 임기는 4년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언제라도 해임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해임 이후 전국적으로 법조계나 행정 관료들 사이에서 해임의 정당성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카터 행정부에서 서부 미시간 지역 연방검사를 했던 제임스 브래디는 이 지역의 마거릿 키아라 검사의 해임과 관련해 “정당해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 법 문제에까지 개입하려 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실사 마지막 날… IOC평가단 현장체험 어땠나요

    2014동계올림픽 현지 실사 사흘째인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은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법적·행정적 지원 체제, 마케팅, 올림피즘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빙상경기가 펼쳐질 강릉을 실사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용평 드래곤밸리 호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법적·행정적 지원과 재정지원에 대한 의지, 마케팅 능력, 올림피즘 확산을 위한 노력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후 길버트 펠리(스위스) 등 6명의 평가위원은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스키를 함께 타며 알파인 경기가 펼쳐질 용평스키장 슬로프를 점검한 뒤 ‘굿’을 연발했다. 유치위원회 측은 “코스를 체험한 평가위원들이 만족해 현지 실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나머지 평가위원들은 곤돌라를 이용, 발왕산 정상에 올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설경을 감상했으며 “날씨가 좋다.”며 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큰 문제 없이 끝났다.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지만 위원들의 질문에 충분히 답변했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월 과테말라 총회까지 해외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 펼쳐진 강릉 실사에서는 선수촌과 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트장과 쇼트트랙·컬링경기장·스피드스케이팅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실사단이 강릉을 찾았을 때 3만여명의 시민들이 풍물패와 함께 도로변을 메우고 ‘예스 평창’을 외치며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쳤다. 하늘에서는 공군 블랙이글 비행단이 하트 모양의 태극기를 그려 갈채를 받기도 했다. 실사단은 16일로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등 우리나라에서의 현지 실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에는 서울로 올라간다.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접견한 뒤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이건희 회장 행보 인상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인상적인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쯤부터 보광휘닉스파크 호텔 정문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실사단을 직접 기다렸다. 실사단 평가위원들이 도착하자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으며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네며 호텔 안으로 안내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호텔 3층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과 오찬장에서도 자리를 돌며 유치 활동을 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행보는 용평에서 열린 한명숙 총리 초청 만찬장에서도 계속돼 “이 회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OC 실사단이 이 회장과 면담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창·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재봉의 영화읽기] 열혈남아

    [하재봉의 영화읽기] 열혈남아

    글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동서대 교수 나는 울었다.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뭉클 솟구쳐 올라왔다. 올해 74세인 어머니 생각이 났다. 좋은 영화는 영화 속의 허구적 이야기에 넋 놓고 빠져들게 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스크린 밖의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시사회 전의 무대인사는 까칠했었다. 설경구는 대뜸 “우리 영화는 비주얼도 없고…“라며 부정적 발언을 늘어놓다가 “영화를 보신 후에 어머님께 전화 한 통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마쳤다. 그의 말대로 영화가 끝난 후, 나는 저절로 휴대폰을 꺼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이 번호는 등록되지 않은….“이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다시 한번 살펴보았지만 분명히 어머니 전화번호였다. 그때서야 나는, 어머니가 휴대폰을 정지하셨다는 것을 알았다. 2년 예정으로 아프카니스탄으로 떠난 막내딸 휴대폰을 갖고 계신 어머니는 자신의 휴대폰을 정지시킨 것이다. 분명히 몇 달 되었을 텐데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열혈남아>는 복수와 배신이라는 조폭 장르의 흔한 공식으로 전개된다. 소년원에서 만난 자신의 친형 같은 선배를 죽인 조폭 대식(윤제문 분)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대식의 고향인 전남 벌교로 내려간 조폭 심재문(설경구 분)의 일주일 동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문은 혼자서 국밥집을 하며 살아가는 대식의 어머니 점심(나문희 분)에게 접근한다. 대식이 언제 내려오는지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다. 대식을 살해할 기회를 엿보면서 대식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 벌교읍 체육대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서 재문은 이상한 감정에 휩싸인다. 재문이 겪게 되는 혼란은, 자신이 복수해야 할 대상의 어머니에게서 모정을 느끼면서 비롯된다. <열혈남아>는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의 비극적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느와르 영화의 계보에 속해 있지만, 그러나 이 영화의 개성은, 조폭 장르 안에 서사를 가두는 게 아니라 가족을 매개로 해서 휴먼드라마로 확장시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장르의 영리한 변주를 시도하고 있는 <열혈남아>의 매력은 오히려 비주얼 효과 없이, 과장된 세트나 조명에 의한 인위적 설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투박한 삶을 투박하게 보여주는 데서 발생한다. 도입부는 머리에 기름을 발라 멋지게 뒤로 빗어 넘긴 재문이 동료 모친의 회갑연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조직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재문의 위치를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조직과 겉도는 재문은 상명하복의 규율이 엄격한 조직 내의 선배들에게까지 까칠하게 들이댄다. 결국 그는 조직의 허락 없이 자신의 친형 같은 선배를 죽인 다른 조직의 거물 대식을 살해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대식에게 원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전에 재문과 선배는 원래 목표로 삼았던 인물을 착각해서 다른 사람을 살해했고, 그 조직의 중간 보스인 대식이 재문의 선배에게 복수한 것이다. 그러나 재문은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죽어가던 선배를 모른 체하고 도망쳐야 했다. 재문은 대식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대식의 고향인 전남 벌교로 내려간다. 일주일 뒤, 벌교읍 체육대회에 대식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직에서는 벌교 출신의 새내기 조직원 문치국(조한선 분)을 대식에게 붙여준다. 대식을 도와주려는 게 아니라 일종의 감시 역할이다. 벌교에 도착한 재문은 숙소를 정하고 대식의 어머니 점심이 운영하는 국밥집에 들린다. <열혈남아>의 진정한 영화적 매력은 재문과 점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면서부터다. 손은 하얗고 말투나 인상은 더러운 재문이 건달임을 쉽게 알아챈 점심은 자신의 아들 생각이 나면서 재문을 따뜻하게 대해준다. <열혈남아>가 상투적 조폭영화나 휴먼드라마의 함정을 잘 피해 나간 것은, 재문과 점심의 관계가 과장된 인위적 설정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점심은 재문을 손님 대하듯 하는 게 아니라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꾸짖듯이 거리감을 두지 않고 대한다. 재문 역시 점심에게 반말을 하며 막 대하는 것 같지만 점심이 먼 시내로 일을 보러 가면 자신의 차로 태워주기도 하고, 뻘에서 일하고 있는 동네 아낙들 새참 가져다 줄 때도 자신의 차로 모셔다 주기도 한다. 점심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큰아들 대식은 조폭이 되었지만 둘째 아들은 원양어선을 타고 남극 근처로 나갔다가 실종된 지 6개월 째다. 하지만 점심은 자신의 아들이 실종되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들에게 이상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의 몸에도 뭔가 신호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절대 없다는 것이다. 점심의 상식으로는 실종된 둘째가 분명히 살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재문에게 옷을 입혀 보고 우체국에 가서 그 옷을 소포로 보낸다. 시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점심에게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테이프를 건네는 재문의 모습을 그러나 감독은 클로즈업으로 잡지 않는다. 신인 이정범 감독은 담담하게 재문과 점심의 관계가 진전되기를 기다린다. 옥상 빨랫줄에 걸어 놓은 재문의 꽃무늬 셔츠는 다가올 핏빛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 점심이 둘째 아들의 옷을 고르다가 재문에게 사준 꽃무늬 티셔츠는, 재문을 자신의 또 다른 아들로 받아들이는 점심의 마음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이 세상에 나가 상처받고 다친 몸으로 결국 자신이 태어난 고향, 어머니에게 돌아올 때 아무 조건 없이 자식을 껴안아 주는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우리가 <열혈남아>에 감동하는 것은, 단순히 복수를 꿈꾸는 조폭과, 그가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인물의 어머니에게 느끼는 모성애 때문은 아니다. 그것은 재문과 점심이라는 특정한 인물의 관계를 뛰어 넘어, 모든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확장된다. 거기에서 <열혈남아>의 아우라가 발생한다. 벌교 체육대회를 앞두고 밤하늘에서 피어나는 불꽃은, 짧지만 화려하고 아름답게 자신의 생을 마감한 인물의 상징적 변주다. 재문과 치국의 관계도 중요하게 설정되어 있는데, 치국은 재문을 감시하기 위한 조직의 하수인을 벗어나 또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는 복수의 악순환은 치국의 마지막 행위에서 선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조한선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 발전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열혈남아>는 재문의 복수극에서 발생하는 혼란 과정을 담은 영화가 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더 깊은 맛을 우러내기 위해서라면, 치국의 혼란 또한 섬세하게 드러났어야만 했다. 결정적 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순간, 절제된 서사로 무섭게 우리의 가슴속을 파고 들던 감독은 어쩐 일인지 절제의 끈을 놓아 버린다. 마지막 순간에는 터져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다. 영화의 중심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탁 위에 엎드린 재문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지고, 그것을 보고 오열하는 점심의 절규는 지금까지의 절제된 감성과 품위를 무너뜨리고 있다. 설경구는 <박하사탕>의 김영호도, <오아시스>의 전과 3범 홍종두도 아닌, <열혈남아>의 심재문을 창조해냈다. 이글거리는 복수의 눈빛 속에 상처받은 영혼의 아픔과 비열함 혹은 망설임을 담아내는 그의 연기는 최상치에 도달한 장인의 어떤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 영화는 나문희의 발견이기도 하다. 비록 마지막에 신파로 흐르려는 감성적인 부분이 제어되지 못하고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것은 감독의 몫이다. 그녀는 온전히 제 몫을 해냈다. <열혈남아>는 흔한 조폭 느와르 장르의 공식을 따라가면서 전개되다가 느닷없이 전혀 다른 상황으로 개입시킴으로써 우리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러나 그 혼란은 즐거운 혼란이다. 좋은 영화는 이렇게 상투적 어법을 거부하고 삶의 사실성을 우리에게 되돌려 주면서 나 자신의 삶을 생각하게 만든다. <열혈남아>가 그렇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美의회 ‘이라크 추가파병’ 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이번주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파병 정책을 반대하는 입법적 조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수련회까지 직접 찾아가 이라크 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호소했지만,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는 제 갈 길을 가는 분위기다. 미 상원은 이르면 5일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놓고 여야간에 표 대결을 벌인다. 상원은 이날 공화당의 존 워너 의원이 제출한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을 놓고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현재 상원에는 지난 1일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이 제출한 별도의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도 올라와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 수뇌부는 두 결의안의 부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두 결의안이 법적 능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채택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워너 의원의 결의안은 이라크에 전투병을 추가로 파병하는 데 드는 예산을 거부하는 조항까지 담고 있어 최악의 경우 부시 대통령의 증파안이 무기력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의 중진 의원들은 일요일인 지난 4일 총출동,TV를 통한 홍보전에 나섰다. 여야 진영 내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엇갈렸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워너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지적으로 신뢰받지 못할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또 “양당 의원들이 뜻을 모아 제출한 이번 결의안은 미군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으며,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미군의 임무를 불신하고 재정지원도 하지 않으려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같은 당의 척 헤이글 상원 의원은 이번 결의안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상원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 의원은 공화당의 결의안 처리 저지 움직임을 ‘의사진행 방해공작’이라고 비난하면서 “의회내 다수인 민주당이나 유권자들이 그런 지연전술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무소속 조지프 리버맨 상원 의원은 “미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치안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부시 대통령의 증파안을 지지했다.dawn@seoul.co.kr
  • [하프타임] 위창수 PGA 공동 21위

    위창수(35)가 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선두 더들리 하트(미국)와는 4타차. 하지만 최경주(37)와 나상욱(23)은 1오버파 공동 88위로 부진했다.
  • [MFS호주여자오픈] ‘兩’희영 1R 공동5위

    ‘양(兩) 희영’이 돋보였다. 국내 여자골프의 ‘지존’ 박희영(20·이수건설)과 호주교포 양희영(18·삼성전자)이 1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6725야드)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개막전 MFS호주여자오픈(총상금 50만호주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베스트 스윙을 자랑하는 박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3언더파 69타 공동 5위로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호주 여자골프의 자존심 사라 켐프가 6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나섰고,‘안방 마님’ 캐리 웹(호주·5언더파 67타)이 2위를 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위창수 ‘불꽃 샷’

    ‘탱크’에 이어 이번엔 위창수다. 최경주(37)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 연속 2대회를 첫 라운드 최상위권으로 출발,‘톱10’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위창수(35. 테일러메이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데뷔전인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단독 2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한 것.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위창수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11언더파 61타를 때린 선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 단 2타차.2년 전 PGA 투어에 첫 진출했지만 쓴 맛을 봤던 위창수는 이로써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이듬해 투어에 뛰어든 위창수는 23경기에서 고작 25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지난해 다시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PGA 투어에 복귀했다. 다시 선 투어 첫 라운드에서 위창수는 그린 적중률 77.8%에 이른 정교한 아이언샷과 홀당 평균 퍼트 1.5개의 불꽃 퍼트를 앞세워 지난해 서던팜뷰로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만든 자신의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3타나 뛰어넘었다. ‘먼데이 퀄리파잉(월요예선)’을 치러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재미교포 이한주(30·클리블랜드골프)도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5언더파 67타를 뿜어 공동 24위. 나상욱(23·코오롱)도 4언더파 공동 34위를 달렸다. 우즈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14위.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시-의회 ‘대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이 결의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전날 상·하원 합동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 추가 파병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부시 행정부에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주고 있다. 결의안은 “미국의 이라크 전략이 전세계적인 테러망,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중동지역의 안정, 이란 및 북한의 핵 프로그램 차단,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안보 등 다른 사활적인 국가안보 문제들에 대처하는 미국의 능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이라크 추가 파병을 반대했다. 결의안은 또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을 심화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결의안은 표결에서 찬성 12표, 반대 9표를 기록했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또 공화당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추가 파병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제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네브래스카 주 출신 척 헤이글 의원뿐이었다. 상원은 다음주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하원도 결의안이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된 직후 표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민주당측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결의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이미 부시 대통령의 미군 증파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전시’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요구를 의회가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워싱턴포스트는 이날 결의안이 이라크 전 개전 이후 부시 대통령과 의회 사이의 가장 큰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결의안을 부시 행정부가 따라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가 파병을 강행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dawn@seoul.co.kr
  • ‘미녀파이터’ 임수정 일낸다

    ‘내가 최고 여전사.’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경기는 항상 스포츠팬들의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한다. 이번엔 한·일 여자들이 격투기로 한판 겨룬다. ‘크리스탈’ 임수정(22·삼산이글체·165㎝ 53㎏)이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리는 네오파이트 10대회에서 일본의 사이토 세리(32·팀 토모에구미)와 입식격투기로 맞붙는다. 풋풋함이 물씬 풍기는 영화배우와 동명이인인 임수정은 눈빛 매서운 ‘싸움꾼’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며 발길질이 한창이다. 임수정은 특유의 하이킥으로 지난 대회에서 여자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여자 격투기 선수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이토(164㎏,53㎏)는 일본 여자종합격투기 대회인 ‘스맥걸’에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일본 여성의 강인함을 한국 남성팬들에게 보여줄 참이다. 사이토는 저돌적으로 몰아치는 펀치로 종합격투기 5연승을 달리는 투사다. 또 김현성(정진체)와 안지혜(통영 정의체)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특히 안지혜는 여군 특전사 출신이다. 한국격투기 연맹 챔피언으로 실력은 이미 검증 받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부시 국정연설 곳곳서 ‘김빼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에서 2007년도 국정연설을 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부시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알 카에다 지도자는 부시를 조롱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국정연설은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이뤄지는 부시 대통령의 첫 연설이다. 공화당의 존 워너 상원의원은 22일 민주당의 벤 넬슨 상원의원과 함께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증파 계획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워너 의원은 그동안 백악관의 이라크 정책에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라크에 군병력 2만 1500명을 증파하기로 한 부시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목표가 이라크 지도자들이 분파 갈등과 안보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너 의원 등이 제출한 결의안은 통과가 되더라도 이라크와 관련한 국방부 예산이나 군통수권자인 부시 대통령의 정책적 권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그러나 국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의원의 주도로 제출된 결의안이 부시 대통령에게 깊은 정치적 상처를 입혔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의 척 헤이글 의원도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회 의장, 칼 레빈 군사위원회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공동으로 이라크 병력 증파 반대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22일 인터넷에 배포된 영상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을 조롱했다. 자와히리는 “왜 5만이나 10만명이 아니라 고작 2만명이냐.”고 반문하면서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은 최악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와히리는 14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우리가 죽는다면 미국도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군을 저주했다.CNN은 알 카에다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맞춰 자와히리의 영상이 담긴 비디오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임기의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래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33%로, 부시 임기 이래 최저였던 지난해 5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응답자의 71%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봤다.22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34%로 부시 대통령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 문제와 함께 의료보험 개혁과 이민법 개정, 지구 온난화 문제 대처 및 대체 에너지 개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소니오픈] 최경주 ‘희망 서곡’ 울리나

    ‘탱크’ 최경주(3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톱10’ 전망을 밝게 했다. 미셸 위(18)는 또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14일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13언더파 197타의 단독 선두 찰스 하웰3세(미국)와는 6타차다. 최경주가 이 기세라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오를 전망이다. 미셸 위는 지난 13일 2라운드에서도 6오버파 76타로 중간합계 14오버파 154타를 기록, 컷오프됐다.4년째 초청받은 이 대회 최악의 성적. 이에 따라 남자대회 도전에 대한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 일부 언론들은 동정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셸 위가 소니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학교로 돌아가서는 친구들과 떠들고 노는 전형적인 10대 소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미셸 위에 대한 많은 비판들이 몇몇 신빙성 없는 전제들에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셸 위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정신을 유지하고, 비평도 감당해내는 능력이 인상적”이라며 “신동인 로레나 오초아가 지난해 LPGA 올해의 선수가 된 것처럼 섣부른 판단은 힘들다.”고 옹호했다.abc뉴스 홈페이지도 칼럼을 통해 “PGA 투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위를 포기하지 말라.”고 거들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소니오픈] 미셸 위, 나무 맞히고… 물에 빠지고…

    ‘탱크’ 최경주(37)가 2주 연속 ‘하와이찬가’를 불렀다. 미셸 위(18·이상 나이키골프)의 13번째 성대결은 사실상 또 실패로 끝났다. 최경주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20만달러) 첫날 6언더파 64타를 때려냈다. 세계 10위인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는 1타차 단독 2위. 절정에 오른 고감도의 아이언샷이 일품이었다. 그린적중률은 83.8%로 전체 1위. 퍼트 수도 29개로 양호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15,17번홀에서 타수를 줄여 10위권에 자리잡은 뒤,18번홀 그림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홀에서도 버디 1개를 더 보태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미셸 위의 시즌 첫 남자대회 1라운드는 잔인했다.4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버디 2개를 건졌을 뿐, 보기 6개에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8오버파 78타를 쳐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끝에서 두번째인 143위에 그쳤다. 컷통과 기준이 1언더파 안팎으로 전망되는 터라 2라운드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탈락은 확실시되는 상황. 각각 두 차례씩 공이 물과 벙커에 빠지고 야자나무에 맞고 튀어 나오는 등 온갖 수난도 겪었지만 정작 원인은 사라진 ‘천재’의 기량이었다. ‘장타소녀’답지 않게 드라이브샷의 비거리는 겨우 206.5야드에 불과했고, 그마저 공은 15번홀에 가서야 처음으로 페어웨이를 굴렀다. 티샷이 무너지니 이후의 샷까지 망가지는 건 당연한 일. 그린적중률은 겨우 28%로 144위, 맨 꼴찌였다. 미셀 위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놓치지 않았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 퍼트는 그런 대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현지의 언론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AP통신은 “가장 많은 갤러리가 위 주변에 운집했으나 아무말도 없었다.(부상으로 붕대를 차고 나온) 오른 손목을 수차례 흔들었으나 동정심마저도 얻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홈페이지에 ‘미셸 위 라이브 스코어’란을 따로 만들 정도로 관심을 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미셸 위의 공은 바위를 쳤고 성적은 바닥을 쳤다.”며 비난에 동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중해 2억5000만년뒤 거대산맥 된다

    지중해 2억5000만년뒤 거대산맥 된다

    “지중해여 안녕…” 2억 5000만년 뒤 지구 대륙의 가상 모습이 판구조론을 주창하는 지질학자들에 의해 속속 소개돼 관심을 끈다.9일 뉴욕타임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1억년 뒤부터 북미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남극 대륙이 북쪽으로 올라가 붙으면서 결국 대서양·지중해는 사라진다. 인도양은 대륙의 내해가 되며, 남극대륙은 호주, 남미와 붙은 형상으로 변한다. 대륙은 ‘판게아 울티마’라는 초대륙(판게아)만 남게 된다. 판구조론은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판으로 이뤄져 있고, 이 판들의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암석권과 화산활동, 지진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1915년 독일 기상학자이자 지구물리학자인 알프레드 베게너가 내놓은 대륙이동설의 발전된 형태다. 지구 초기에 초대륙이 이미 존재했고, 현재 지구 모습은 판게아가 분리돼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를 토대로 대륙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5000만년 뒤에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이 ‘아프라시아’로 불리는 하나의 대륙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지중해는 하나의 거대한 산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산 안드레아스 단층대의 활동으로 로스앤젤레스가 샌프란시스코의 교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텍사스 대학의 지질학자인 크리스토퍼 스코티즈 박사는 2500만년에서 7500만년 사이에는 지중해가 사라지고 호주 대륙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면서,2억 5000만년 뒤에는 초대륙 판게아 울티마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티마 판게아란 명칭은 ‘마지막 판게아’란 뜻. 애초 도넛이나 베이글 모양을 연상시켜 도넛티아, 베이글리아란 명칭이 거론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초대륙 형성과정에서 대서양이 사라지지 않는 대신 태평양이 없어지면서 다른 형태의 초대륙인 ‘아메이시아’가 탄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학자들도 있다. 2억 5000만년 뒤 지구의 모습은 말 그대로 ‘가상’이지만 과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이러한 전망이 지질학 핵심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지질학자들의 설명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책꽂이]

    ●노자(노자 지음, 최재목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현존하는 최고(最古) 판본인 곽점초묘죽간본 ‘노자’의 완역서. 이 초간본 ‘노자’는 지금부터 약 23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중국 초나라 때의 무덤에서 출토됐다. 사마천의 ‘사기’ 등의 기록에 따르면 노자는 기원전 571년 이전에 하남성 녹읍현에서 태어났으며, 춘추시대 말기 주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 장서실 관리인)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노자’는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와 원리를 도와 덕으로 설파한 도가사상의 성전. 문장의 전후가 모순되는 곳이 있고, 장과 장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있어 한사람이 쓴 게 아니고 오랜 세월에 거쳐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1만 8000원.●우리말 달인(심재방 엮음, 선 펴냄) 가게는 원래 한자어 가가(假家, 임시로 지은 집)에서 온 말이다. 큰 것은 어물전처럼 전(廛)이라 했고, 구멍가게처럼 규모가 작은 것은 가가라 했다. 그 가가가 변음돼 가게가 된 것. 피죽바람이란 무슨 뜻일까. 모낼 무렵 오랫동안 부는 아침 샛바람(동풍)과 저녁 북서풍을 가리킨다. 모낼 무렵에 이 바람이 불면 벼가 큰 해를 입어 흉년이 들기 때문에 피죽도 먹기 어렵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쓴 우리말 우리글 길라잡이.1만 8000원.●한국 야담 연구(이강옥 지음, 돌베개 펴냄) 야담은 주로 한문으로 기록된 비교적 짧은 길이의 잡다한 이야기들을 가리킨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사(正史)에 대응되는 외사(外史), 즉 국가에서 임명한 사관 이외의 사람이 꾸민 역사를 말한다. 민간에 떠돌아 다니는 궁중비화나 정치 뒷이야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야담의 역사적 존재방식을 밝히고 야담 고유의 서술미학을 살핀다.‘학산한언’ ‘천예록’ ‘동야휘집’ ‘금계필담’ ‘차산필담’ 등 조선시대의 주요 야담집에서부터 ‘일사유사’등 장지연의 근대 서사문학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뤘다.3만원.●마티스와 함께한 1년(제임스 모건 지음, 권민정 옮김, 터치아트 펴냄) 마티스의 고향인 피카르디를 비롯해 프랑스 곳곳에 남아 있는 화가 마티스의 흔적을 좇은 여행기. 미국의 작가인 저자는 잿빛 파리에서는 마티스의 파리 시절 그림의 무거운 색조를 느끼고, 벨릴 섬에서는 빛나는 원색을, 코르시카 섬에서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이해한다. 모로코에서는 내면적인 화가였던 마티스의 고뇌를 느끼며, 마티스가 말년을 보냈던 니스와 방스에서는 마티스가 살던 방에 묵으며 들뜬 마음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1만 5000원.●집안에 앉아서 세계를 발견한 남자(귄터 베셀 지음, 배진아 옮김, 서해문집 펴냄) 제바스티안 뮌스터의 저서 ‘코스모그라피아’가 출간되게 된 과정과 책의 내용 등을 살폈다.1544년 처음 출간된 ‘코스모그라피아’는 바젤 대학에서 히브리어를 강의하던 뮌스터가 당시의 세계를 묘사한 책. 중유럽 사람들이 각국의 풍속과 관습, 신앙 등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뮌스터는 프랑스인을 “편 가르기 좋아하고 선동적이며 고집이 세고 이성보다는 힘이 우세한 민족”이라고 평했다. 뮌스터는 세계를 묘사했지만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학자였다.1만 6500원.
  • [토요영화]

    [토요영화]

    ●퍼펙트 크라임(KBS2 밤 12시25분)오랜만에 재미난 영화가 토요일 밤을 책임질 것 같다. 제목처럼 완전범죄(perfect crime), 꼭 범죄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는 아주 짜릿하고 매력있는 단어이다. 퍼펙트 크라임의 주인공 라파엘(길레르모 톨레도)은 이렇게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사람이다. 사람의 꿈마저도 사고 팔 수 있을 것 같은 호화로운 마드리드의 한 백화점. 그곳에서도 제일 ‘비싸고 고급스러운’ 여성복 매장의 세일즈맨인 라파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 뛰어난 유머감각에다 신사다운 매너까지 소유한 퍼펙트한 매장 점원이다. 그에게 한번 걸리는 여자들은 지갑을 열게 만드는 장사의 귀재이자, 주변에 늘 여자들이 끊이지 않는 카사노바이다. 눈엣가시인 남성복 매장의 라이벌 돈 안토니오(루이스 바렐라)에게 어이없이 지배인 자리를 빼앗긴 라파엘은 사소한 말다툼 끝에 그를 죽이게 된다. 몰래 뒤처리를 하고자 했으나 한 명의 목격자가 있었다. 바로 백화점의 대표 ‘얼꽝’ 루르데스(모니카 세베라). 얼떨결에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두 남녀는 기이하기 짝이 없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얼꽝인 그녀에게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라파엘은 ‘완전범죄’를 계획한다. 스페인의 떠오르는 영화감독인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가 만든 ‘블랙코미디’ 영화다.2004년 스페인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토론토영화제와 AFI 영화제에도 초청된 작품이다.105분. ●광식이 동생 광태(OCN 오후 5시40분) 소심한 형인 광식이와 바람둥이 동생 광태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를 보기 전 ‘광식이 동생 광태’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누구 이야기인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그 해답은 영화를 일정부분 보아야만 확인이 가능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온전한 제목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영화는 먼저 광식이 얘기를 들려준 다음 광태 얘기를, 그 다음에 두사람의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구조다. 소심남 광식과 적극남 광태의 상반된 사랑을 번갈아 보여준 후 사랑에 대처하는 자세를 알려준다. 광식형 남자에게는 적극적인 대시를, 광태형 남자에게는 화학적인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철, 그럴듯한 ‘상상’에 한번 빠져보자.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눈부신 하얀 설원, 빨간 스키복을 입고 멋진 폼으로 ‘무한질주’를 만끽하며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멋진 ‘꿈’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속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와 스노보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에 스키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스키장마다 새로운 슬로프를 오픈하거나 확장해 2006∼2007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 생기는 곳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의 스키장은 무엇이 변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찜질방서 먹고 자고 스키타요 #주머니가 가벼운 실속파는 여기로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근처 민박집이 1박하는데 1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올해는 스키장 내에 직접 찜질방을 운영, 실속파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뿐 아니라 올해 7월 개장한 오션월드의 찜질방에서 숙박은 물론 한 겨울에 수영복을 입고 짜릿한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동시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찜질방은 실속파 젊은 스키어들의 ‘작업’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파도풀,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과 야외 노천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스키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용평스키장(www.yongpyong.co.kr) 또한 338실의 그린피아 콘도가 문을 열었고 드래곤 밸리 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찜질방이 곧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거듭난다. #더 넓고 재미있게 올 시즌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폭을 넓힌 광폭 슬로프를 선보인다.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이 많이 몰리는 중·하급 슬로프의 폭을 넓혀 보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슬로프다. 또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는 ‘펀박스’(레일, 점프대 등)를 보충해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폭 180m의 메가그린 슬로프를 열어 보더들의 입맛에 맞는 광폭 슬로프 시대를 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은 올해 슬로프의 설질 향상을 위해 제설기 70대를 보강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을 야간에도 운영해 야간 스키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발디파크도 300m가 넘는 초광폭 ‘레게슬로프’를 오픈하며 라이트 타워의 보강으로 보다 더욱 늘어난 야간 슬로프, 전문 DJ의 음악방송,8인승 고속 곤돌라 등을 도입했다. 또 오션월드의 찜질방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계획하고 있다.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올해 ‘델타플러스’라는 신규 슬로프를 오픈했다. 중급자용 슬로프로 무려 폭이 128m로 어른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 올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슬로프다. 기존의 펀파크도 2개의 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양지파인스키밸리(www.pineresort.com)도 오렌지와 블루 슬로프를 중간을 합쳐 평균 150m, 최대 190m의 폭을 가진 초광폭 슬로프 ‘그린’을 추가했으며 3개의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심야 및 밤샘 스키운영, 새로운 재설장비 도입 등으로 수도권 스키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장의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6.1㎞)를 보유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초보자를 위한 무빙워크 1기를 추가했으며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돌체 휴게소 자리를 옮기는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묘기를 익힐 수 있는 레일, 박스 등 16개의 기물을 설치한 보드파크도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어하는 보더들을 위한 무료 강습이 실시된다. 초·중급기술은 물론 킥거와 기물타기 등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리프트, 식사, 강습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를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즈파크’를 선보였다. 눈썰매 튜브봅슬레이, 헬리튜브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눈동산으로 남극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 눈썰매와 각종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게더 존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다. 또 ‘금남’(禁男)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8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로 오전 7시(2대), 오전 9시(1대) 서울 삼성역에서 스키장으로 출발한다. 또 고난도였던 디지 슬로프의 경사를 기존 36도에서 26도로 대폭 낮춰 대중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리가본 신설 스키장 지난 11월 10일 용평스키장이 올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 이어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하이원, 오크밸리, 비발디파크 등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무주리조트와 양지파인스키밸리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다음주 주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용평, 무주 다음으로 국내 3번째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고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스키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 하이원-슬로프 21㎞ 국내 세번째 규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1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연장이 21㎞로 용평 리조트(32㎞)와 무주 리조트(22㎞·실제 오픈하는 슬로프 길이) 다음 규모다. 베이스도 두 곳을 뒀고, 스키장 전체를 곤돌라 3기와 시간당 2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고속 리프트가 5개 있어 보다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기의 무빙워크(컨베이어 벨트)가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의 무빙워크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설치됐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각 슬로프로 이동하는 편리한 스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 슬로프가 해발 137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보통 스키장의 정상은 최상급자 코스여서 초급자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하이원은 정상에서 4.2㎞, 폭 80m의 완만한 초보자 슬로프가 출발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정상 휴게실에서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족형 스키장이다. 또 정상에는 스키학교와 전망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 레스토랑은 스스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슬로프 사이에 주목군락지를 만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태백, 서울에서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스키 열차가 12월 8일부터 매일 운행한다. 일반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 열차로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영화관, 카페, 노래방,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고한역에서 콘도나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므로 교통체증이나 운전의 피곤함이 없는 편안하고 재미난 스키 여행이 된다.www.high1.co.kr ●원주 오크밸리-가족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동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양지리조트(7면 5.2㎞),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파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설질이 보장되는 강원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데 있다. 또한 유럽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참나무 숲과 백색의 슬로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족 스키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스노파크는 첫 개장을 기념해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12월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16일은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oakvalley.co.kr
  • [ADT챔피언십] 100만弗의 주인은?

    ‘맏언니’ 정일미(34·기가골프)가 결국 ‘100만달러 전쟁’에 뛰어들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정일미는 1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0506야드)에서 벌어진 ADT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때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단독 1위로 최종 4라운드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따지지 않고 4라운드 18홀 경기 만으로 챔피언과 우승상금 100만달러의 주인을 가리는 독특한 방식. 첫날 3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했던 정일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포함, 무려 7타를 줄여 8명만을 추린 최종 라운드에 선착했다. 국내무대에서 상금왕에 오른 뒤 지난 2004년 LPGA에 도전,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세 차례 ‘톱10’에 드는 ‘뚜벅이 골프’로 결국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미현(29·KTF)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로 한국선수의 시즌 12승째 달성에 군불을 지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일미와는 1타차. 시즌 6승과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 8강행 막차를 탔다.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합류한 가운데 미야자토 아이(일본·7언더파), 캐리 웹(호주·6언더파 210타),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4언더파) 등도 최후의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타이거 우즈, 3연패 보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0·6907야드)에서 벌어진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5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4타를 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1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이로써 2004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에 파란불을 밝혔다. 대회 3연패는 점보 오자키(1994∼96년) 이후 없었다. 장익제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2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을 뿐, 한국인 나머지 5명은 모조리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힘얻는’ 조기철군

    ‘내년 안에 미군 일부 철수 및 재배치, 이란·시리아와 고위급 집중 대화, 종파분쟁 종식 안 되면 전면 철수하겠다고 이라크 정부를 압박’●부시·이라크연구그룹 면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법론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부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접견한 이라크연구그룹(ISG)이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시사주간 타임이 전했다. ISG는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턴 전 민주당 하원의원, 아버지 부시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이글버거 등이 주축이 된 초당파 자문그룹이다. 또 부시 대통령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로버트 게이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하는 과정에 베이커 전 국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게이츠 지명자는 ISG의 건의를 실행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14일 ISG와 화상회의를 가질 예정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전날 연례 외교정책 연설을 통해 “이라크 유혈을 막고 중동에 광범위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과 시리아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뉴스위크 최신호(20일자)는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함께하려 했던 럼즈펠드 장관을 경질한 것은 아버지 부시와 함께 일했던 정통 텍사스 인맥이 강경보수를 표방한 네오콘을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최근 이 잡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버지 부시 시절의 국제주의적 접근이 아들의 일방주의보다 훨씬 인기 있음을 보여줬다.●군사위원장 내정자 “4∼6개월내 철군 희망”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시리아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고 ISG가 무엇을 제안하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볼턴 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에게 이라크 전략 수정을 검토해 보고서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ISG와 페이스 의장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라크 전략 변경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상원에서 군사위원장이 유력한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주)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4∼6개월 안에 철수를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역시 종파분쟁의 종식을 위해 이라크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본사손님]

    ●류현진(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MVP·신인왕 수상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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