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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교과서 뜨거운 관심… ‘박현진 접대 파문’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교과서 뜨거운 관심… ‘박현진 접대 파문’ 시끌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가 지난 한주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궜다. 검정에 통과한 교과서들은 오는 7~8월 일본 교육위원회에 의해 교과서 채택 여부가 결정되고 내년 4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공식 사용될 예정이다. 2위는 ‘서울대 교수 접대 파문’이 차지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밤 9시 뉴스를 통해 영화배우 박현진(29)이 전 국무총리 아들인 서울대 교수 A씨에게 술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처음엔 영문 머리글자 B로만 보도됐다가 실명이 밝혀진 박현진은 “접대 자리인 줄 모르고 나갔다.”면서 “(보도와 달리) 5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받았는데 돌려주려 했으나 아직 못 돌려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탤런트 김성민의 마약 파문 이후 유명 탤런트 A씨의 남편이자 대형 연예기획사의 전 대표인 이모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유명 탤런트 A씨 남편’이 3위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오피스텔 등에서 필로폰 0.05g을 물에 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위는 ‘MC몽 징역 구형’이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받은 MC몽 측은 “입영 연기 사실은 인정하나 불법인지는 몰랐다. 고의 발치 하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일 나온다. 5위는 만우절 설문조사가 차지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 회원 중 직장인 2022명을 대상으로 만우절에 회사에서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을 물어 본 결과, ‘두둑한 보너스 지급’이 1위로 꼽혔다. 가장 듣고 싶지 않은 거짓말은 ‘임금 동결 및 삭감’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지역에서 시신 100여구가 발견됐다는 소식과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시 동쪽 약 53㎞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설탕·밀가루값이 오르면서 햄버거·베이글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도미노 인상됐다는 발표(8위)와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사의 ‘아이폰 5’(9위)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한 대학이 조울증 환자에게서 자살 충동 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10위에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승훈, 美 공연서 관객 전원 ‘기립박수’…저력 과시

    신승훈, 美 공연서 관객 전원 ‘기립박수’…저력 과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콘서트 <20th Anniversary THE 신승훈SHOW_ My Way>로 미국을 찾은 신승훈이 감동의 콘서트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25일 미국 뉴저지의 NJPAC(New Jerse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데뷔 후 첫 미국 콘서트를 가진 신승훈 측은 관객들은 물론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감동적인 무대를 마쳤다. 스팅과 사라 브라이트만 등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명품 공연장 NJPAC 에서 2시간 50분 동안 펼쳐진 신승훈의 공연은 1700회의 공연을 해온 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공연 후반 신승훈의 히트곡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 동안’ 등의 열창이 이어지자 관객 전원이 일어나 오랫동안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현지 스태프들도 “이런 아티스트가 한국에 있는 줄 몰랐다. 신승훈의 공연은 감동 그 자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마이클 잭슨의 코러스로 활동한 바 있는 공연장 아티스트 담당 스태프 유니스는 “NJPAC 은 아티스트 선정에 꽤 까다로운 공연장이지만, 신승훈이 하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공연장을 개방 하겠다.”고 말하며 신승훈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신승훈은 27일 LA로 이동해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굴지의 시상식과 셀린 디옹, 스티비 원더, 이글즈, 프린스 등이 공연장으로 유명한 7000석 규모의 노키아 시어터(Nokia Theatre L.A. Live)에서 미국 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성남, 울산, 대구 등을 거쳐 오는 6월 10, 1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그랜드 피날레 공연으로 20주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 시니어’ 등장… 새 소비주체 급부상

    ‘뉴 시니어’ 등장… 새 소비주체 급부상

    #1. 최근 국내 음악계에는 에릭 클랩턴, 이글스, 산타나 등 거장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공연의 티켓 가격은 최고 30만원대로 일반 내한공연보다 2배 이상 비쌌다. 하지만 티켓 대부분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50대 이상 관객층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음악계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50대 이상 뉴 시니어를 겨냥해 공연을 준비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들은 구매력이 높은 데다 청년 시절에 대한 향수가 강해 뉴 시니어층을 빼놓고는 공연을 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2.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강좌에는 요즘 ‘할머니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50대 이상 비중이 2006년 20.1%에서 지난해 30.5%까지 증가했다. ‘클래식 플러스’(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우리는 실버파워’(충무아트홀) 등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것도 뉴 시니어층의 참여형 여가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하면서 50대 베이비 붐 세대인 뉴 시니어 계층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여유 있는 자산을 토대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하면서 국내 소비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 뉴 시니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젊음과 향수, 자아 등 3가지 키워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안신현 선임연구원은 24일 ‘뉴 시니어 세대의 3대 키워드’ 보고서에서 “50대 베이비붐 세대는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니어 세대와 구별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총 인구 중 50대 인구 비중은 13.7%를 넘어섰고,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국내 전체 소비의 22.5%에 이른다. 안 연구원은 “뉴 시니어는 은퇴 시기를 맞아 젊은 시절의 감성을 되찾고 싶은 향수를 느끼는 반면 은퇴 등 삶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키워드로 ▲젊음 ▲향수 ▲자아 등을 꼽았다. 먼저 뉴 시니어는 시니어 세대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건강이라는 욕망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인 젊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과 젊어지려는 ‘다운에이징’ 제품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뉴 시니어는 유·청년 시절 문화와 가치, 감성에 대한 향수를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문화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 시니어는 성취감을 중요시하고 학습 의지가 높아 자기계발형 활동에 대한 관심도 많다. 안 연구원은 “틈새가 아닌 주력 시장으로의 뉴 시니어의 등장은 소비자 구조의 변화를 알리는 전조”라면서 “또 뉴 시니어들은 성취 의지와 자아실현 욕구가 높은 만큼, 이들의 지식과 지혜를 기업 경영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지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뉴 시니어 시장 공략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우선 집중하고, 이들의 존경과 품위를 높여주는 제품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효율성 대신 관계성을 중시하는 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유통 채널과 이들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소비 동기를 자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국적軍 4차 공습… 美 “방공망 와해”

    다국적軍 4차 공습… 美 “방공망 와해”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등지에 4차 공습을 가했다. 리비아 정부군은 대공포를 쏘며 격렬하게 맞섰다.터키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3일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에 들어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밤 8시쯤 두 차례 폭발음이 난 뒤 10여분간 대공포탄이 밤하늘을 가득 채웠다.  카다피군은 동부 반군 거점인 벵가지로 가는 관문인 아즈다비야에 진지를 구축하고 반군을 막아내는 한편 서부 미스라타 장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스라타를 수주째 포위 중인 카다피군은 탱크와 저격수 등을 시내에 배치한 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리비아 대공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사작전은 앞으로 며칠이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를 내쫓기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수단이 군사적인 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야야 한다.”면서 “이미 강력한 국제적 제재를 가했으며 카다피의 자산을 동결했고, 앞으로도 카다피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군을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리비아 상공을 제압한 상황에서 반군도 그들의 전열을 재조직하고 리비아 국민의 열망을 어떻게 표현하며, 합법적인 정부를 창출하느냐를 협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21일 트리폴리 외곽 해군기지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고향인 시르테 등을 폭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 공군 소속 F15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1대가 리비아 북동부 상공에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군이 조종사 2명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발포해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채널4 방송에 따르면 반정부군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은 전투기 추락을 목격하고 현장에 달려가 조종사를 찾아내 마실 것과 음식을 주며 보살펴 줬지만 정작 이들을 적으로 오인한 미군 오스프리 헬기가 공격했다는 것이다.  한편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가 23일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개혁주의자인 마흐무드 지브릴을 총리로 선임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나토는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해상 봉쇄에 들어갔다. 리비아에 대한 나토의 공습작전에 부정적인 터키는 함정 5척과 잠수함 1척을 파견하기로 합의, 해상 봉쇄에는 참여했다. 또 쿠웨이트와 요르단이 병참 지원을 약속,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아랍권 국가는 카타르 등 세 나라로 늘어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카다피 “올 테면 와라”… 반군 전략거점 탱크로 맹렬 반격

    T72 탱크에 155㎜ 포에…. 리비아 정부군이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 등 전략 거점과 주요 도시들에 대해 맹렬한 화력을 퍼부으며 반군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근거지를 연일 융단폭격하는 가운데 리비아 정부군은 보란 듯이 반군의 본거지를 쳐들어가면서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연합군의 주축세력이 ‘지상군 투입’을 두고 엇박자를 내는 사이 카다피 측은 주력인 육군을 동원, 지상전에서는 우세한 입지를 얻어 장기전을 꾀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카다피군은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에서 22㎞ 떨어진 제3의 도시 미스라타를 탱크 등을 앞세워 집중공격했다. 미스라타에는 석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다 리비아 반군세력이 진주해있어 이곳이 카다피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군이 반군 거점인 벵가지 보호에 신경쓰는 동안 다른 지역으로 총구를 돌려 반정부세력과 다국적군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스라타 주민인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의 이날 탱크 포격으로 어린아이 4명 등 최소 4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아이들이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려다 사살당했다.”고 말했다. 미스라타 시내 곳곳의 건물 옥상에는 카다피 측 저격수가 배치돼 거리의 시민들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부대는 또 나푸사 산맥 자락의 진탄 마을에도 포탄을 쏟아부었다. 주민 압둘 라흐만 다우는 “포격으로 여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모스크의 첨탑도 주저앉았다.”면서 “오늘 새 부대가 마을로 들어왔고 최소 40대의 탱크가 진탄 근처 산맥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벵가지까지 진격했다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밀려 퇴각한 카다피군은 동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 일대에서도 반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한편 공습 임무에 나섰던 미 공군 전투기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21일 리비아 북동부에서 고장으로 추락해 다국적군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조종사 2명이 탈출했으며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이 제공권 장악에만 목을 매는 사이 카다피군이 뭍에서의 응전을 개시하자 리비아사태가 카다피의 의도대로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다피가 역습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리비아 내 군사작전을 주도해 온 미국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이재연·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본통신] 센트럴리그 개막 연기없이 강행하는 이유

    [일본통신] 센트럴리그 개막 연기없이 강행하는 이유

    와타나베 쓰네오(요미우리 신문 회장)의 영향력은 대지진 속에도 변함이 없었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당초 예정돼 있던 일본프로야구 개막일(퍼시픽리그)은 연기가 됐다. 하지만 센트럴리그는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5일에 개막한다. 17일 가토 료조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센트럴리그만 예정대로 25일 개막전을 치르고 퍼시픽리그는 4월 12일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가 정규시즌 개막일을 늦추자고 주장했던 것을 정면으로 묵살한 것이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의 양대리그중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곳은 단연 라쿠텐 골든이글스다. 지바 롯데 역시 마린스타디움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긴 힘든 상태다. 라쿠텐과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소속팀들이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에도 제한송전이 이뤄질만큼 전력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경기장 안전문제에 있어서도 명확히 ‘이상없음’을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센트럴리그만 예정대로 개막을 한다. 일본의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야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가 개막강행의 명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센트럴리그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어폐가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센트럴리그에 소속된 팀들의 전체 의견이 아닌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의 주장이 관철된 것이기 때문이다. 매년 요미우리 신문사의 주최로 열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격려회’에서 와타나베 회장은(16일) 리그 개막일을 연기할 수 없다는 지론을 펼쳤다. 개막전을 연기하거나 프로야구를 당분간 그만두거라 하는 말들이 있는건 알지만 과거 전례를 봤을때 지나친 해석이라는 것. 와타나베가 말한 과거는 1945년 8월 종전 후 그해 11월에 동서 대항전을 했다는 일본야구 역사를 일컫는다. 덧붙여 예정대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재해지의 부흥을 이끌수 있다는 말까지 첨가했다. 결국 와타나베 회장의 주장대로 17일 일본야구기구는 센트럴리그의 개막일을 25일로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의 의견이 얼만큼 반영됐는지는 의구심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한국명 박귀호)의 불만이 크다. 아라이는 센트럴리그의 25일 개막전 확정에 대해 “선수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유감”이라며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막전을 해도 좋은가?” 라며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앞으로 각 구단 선수회장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대응해 나갈 것이란 의견도 내비쳤다. 덧붙여 전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 회장이었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도호쿠 복지대학 출신의 ‘서쪽의 반쵸’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는 “골프도 피겨도 모두 중지됐는데 왜 프로야구만 개막일을 고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센트럴리그의 25일 개막 소식에 따른 각구단 선수들의 반응은 요미우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팀에서 유감을 내비치고 있다. 물론 요미우리 선수들은 와타나베 회장 때문에 의견을 밝힐 수는 없겠지만 리그내 각팀 선수 회장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특히 높다. 앞으로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와 일본야구기구 간의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개막일이 4월 12일로 연기되면서 이 리그에서 뛰는 4명의 한국인 선수(박찬호,이승엽, 김태균, 김병현)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박찬호(오릭스)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 특히 일본타자들의 성향파악이 덜 돼 있어 개막전 연기가 반가운 일이고, 김병현 역시 자신의 몸을 만들기까지의 시간을 벌수 있어 다행스럽다. 반면 25일 개막전에 맞춰 타격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던 계획을 가지고 있던 이승엽(오릭스)과 김태균(지바 롯데)은 다시 자신의 타격감을 조율하게 돼 남은 기간 컨디션 점검이 중요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데스크 시각] 일본, 스포츠로 희망의 물꼬 터라/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 스포츠로 희망의 물꼬 터라/김영중 체육부장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스포츠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예정된 경기나 대회가 취소되거나 미뤄지고 있다. 오는 21일 도쿄에서 개막될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됐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이달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몬테네그로와 일본 축구대표팀이 25일 치르기로 한 친선경기도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의 하나인 센트럴리그가 예정대로 25일 개막을 강행하기로 했다. 퍼시픽리그는 2주 뒤인 다음 달 12일 시작하기로 했다. 지진 피해가 덜 했던 센트럴리그와 달리 퍼시픽리그는 아직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이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아서다. 하늘에서 찍은 외신 사진을 보면 라구텐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구장은 포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게다가 지역의 많은 시민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 피해 상황도 갈수록 악화된다. 여진은 끊이지 않는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는 폭발과 화재가 잇따라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우려된다. 동북부 지역은 전기가 부족, 제한 송전이 실시된다. 선수들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여러 가지로 경기를 치를 형편이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라쿠텐이 하루빨리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하나가 됨은 재난 극복의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야구기구(NPB) 가토 료조 커미셔너도 “선수들이 한시라도 빨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피해지역에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슬픔에 빠져 절망만 할 수 없다. 어떻게든 희망의 끈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가 그 끈의 한 가닥이 될 수 있다. 이를 엮으면 재난 극복의 원동력이 된다. 이런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16년 전 ‘아랫동네’에서 일어난 기적이 데자뷔된다. 1995년 효고현 고베시는 리히터규모 7.3의 대지진을 겪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함께 뛰는 오릭스의 당시 연고지가 고베다. 2004년 오사카로 연고지를 옮겼다. 고베는 6000여명의 시민이 지진에 희생됐다. 쓰나미에 휩쓸린 센다이보다는 상황은 낫지만 오릭스도 경기를 치를 여건이 아니었다. 그런데 시민들은 프로야구가 제대로 열리기를 두손 모아 기원했다. 암담한 현실을 이겨낼 유일한 희망을 야구에서 본 것이다. 이런 고베 시민의 열정과 염원은 오릭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기적을 연출했다. 1989년 오사카에서 오릭스로 팀 이름이 바뀐 뒤 첫 우승이었다. 이듬해엔 일본 정상에까지 올랐다. 우리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침체에 빠졌을 때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양말 투혼’을 보이면서 우승해 많은 용기를 얻지 않았는가. 지난해 6월 열린 남아공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칠레가 희망을 쐈다. 칠레는 1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48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16강까지 올랐다. 칠레는 같은 해 2월 규모 8.8의 강진에 흔들렸다. 칠레 대표팀은 한 남자가 폐허 더미 속에서 찾아낸 찢어진 국기를 내걸며 모든 힘을 쏟아부어 성과를 이뤘다. 칠레는 1960년 5월, 역대 가장 큰 규모인 규모 9.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칠레는 재난을 이기겠다는 의지 하나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칠레는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2-4로 패배했지만 대단한 쾌거였다. 비탄에 빠진 칠레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라쿠텐도 경기를 치르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제 고베의 기적이 일어났던 호모모토 필드 고베(옛 고베 스카이마크 스타디움)를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현재 오릭스의 보조구장이다. 라쿠텐이 어디서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센다이 시민들은 야구를 통해 희망을 보고, 용기를 충전하고, 재기의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라쿠텐이라고 기적을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재기를 노리는 김병현도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다. ‘힘내자 센다이!’라는 힘찬 구호가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 jeunesse@seoul.co.kr
  • 30만원대 록 밴드 티켓 40대 관객 지갑 열다

    30만원대 록 밴드 티켓 40대 관객 지갑 열다

    미국의 록 밴드 이글스의 내한공연이 열린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바닥에 마련된 좌석은 물론, 3층 꼭대기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장 판매를 위해 남겨놓은 일부 물량마저 동나면서 1만 1000석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이글스 콘서트 FR석 나흘만에 완판 40년 만의 첫 내한공연이라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가장 비싼 좌석(FR석)은 33만원, 전광판으로만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층 사각지대(B석)조차 9만 9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내한한 네덜란드 교향악단 로열콘서트헤보의 최고가(42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클래식 공연(예술의전당)과 록 공연(체조경기장)의 차이를 감안하면 대동소이한 셈. 그래서 공연 전부터 “과연 록 공연을 30만원 이상 주고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란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완판’이 가능했던 까닭은 경제력이 있는 40대 관객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티켓 판매 대행사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글스 공연 예매자 가운데 40대가 55.9%로 압도적이었다. 30대(28.1%), 20대(15.5%)가 뒤를 이었다. FR석은 티켓 판매 3~4일 만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공연 티켓은 짝수(2장)로 팔리는 게 보통이지만 FR석은 홀수(1장) 판매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게 후문이다. ●산타나 공연 때도 40대 비중 압도적 공연을 주최한 CJ E&M의 황재규 차장은 “40대는 1970~80년대 통기타 문화에 익숙한 세대로, 볼 만한 공연이 있으면 선뜻 지갑을 열 경제력을 지녔기 때문에 33만원짜리도 충분히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보다는 신문 같은 올드 매체 홍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세시봉 콘서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지방공연까지 구름 관중이 몰려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타리스트 산타나의 공연도 40대 관객 비중(48.5%)이 가장 높았다. 한 공연기획사 대표는 “요즘 공연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40~50대 중장년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늘 내재해 있던 문화적 갈증이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분출구를 찾으면서 핵심 문화소비층으로 떠올랐다.”고 풀이했다. ●온라인 대신 신문 등 ‘올드매체’ 홍보 이글스 공연장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 관객은 “33만원이면 비싸긴 하지만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을 40만원 넘게 주고 보려는 심리와 비슷하다.”면서 “(LP나 DVD로만 접하던) 이글스를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티켓 구입을) 크게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설의 록밴드 ‘이글스’ 첫 내한공연] 40년 목마른 기다림… 벅찬 감동 190분

    [전설의 록밴드 ‘이글스’ 첫 내한공연] 40년 목마른 기다림… 벅찬 감동 190분

     1971년 여가수 린다 론스태드의 반주를 담당하는 밴드가 있었다. 누구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다. 1972년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레코드사와 정식계약을 맺고 데뷔앨범 ‘이글스’와 싱글 ‘테이크 잇 이지’를 발표했다.  꼭 40년 전, 미국이 자랑하는 명품밴드 이글스의 시작이다. 1982년 음악적 견해 차이로 깨졌지만 1994년 다시 뭉쳤다. 당시 한국 팬들도 환호했지만 먼 발치에서 바라볼 뿐. LP나 라디오, 혹은 DVD로 공연실황을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관객들 열광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시작 1시간여 전에 이미 올림픽대로부터 일대 도로까지 주차장으로 변했다. 약속된 오후 8시가 다가올수록 공연장을 촘촘하게 메운 1만 1000여명의 팬들은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글렌 프라이(63·기타), 돈 헨리(64·드럼), 조 월시(64·기타), 티머시 B 슈미트(64·베이스) 등 전성기 멤버가 고스란히 뭉친 터라 더 설렜을 것.  내한공연에서 ‘18번’은 막바지나 앙코르에 배치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글스는 달랐다. 6번째 곡으로 대뜸 필살기를 꺼내들었다. 트럼펫 간주와 맞물려 익숙한 기타 전주가 흘러나왔다. 무대 뒤로는 석양이 질 무렵 듬성듬성 야자수가 놓인 황량한 캘리포니아의 낯익은 풍경(1976년 발표한 ‘호텔 캘리포니아’ 앨범 재킷)이 펼쳐졌다. 눈치를 챈 관객들의 함성으로 데시벨은 한껏 치솟았다. 팝 역사상 최고의 명곡 으로 꼽히는 ‘호텔 캘리포니아’. 1976년 발표됐지만 그보다는 재결성 직후인 1994년 내놓은 ‘헬 프리지스 오버’ 앨범에 삽입된 라이브가 더 유명한 곡이다.  너무 빨리 불을 붙인 건 아닐까. 기우였다. 한 호흡을 건너뛰더니 티머시 B 슈미트가 특유의 구슬픈 고음으로 또 다른 히트곡 ‘아이 캔 텔 유 와이’를 불러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시 숨을 돌리고 무대에 돌아온 4명의 노병들은 어쿠스틱 기타를 메고 앉았다. 이번에는 주거니받거니 솔로 곡을 불렀다. 이글스란 밴드가 특별한 까닭은 탄탄한 연주는 기본인 데다 멤버 전원이 전혀 다른 컬러의 메인 보컬로 손색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웬만한 아카펠라 그룹은 비교도 안 될 만큼 화음도 일품. 기타를 훑는 손놀림과 착착 감기는 드럼 연주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노장들이 27곡을 쏟아낸 뒤 무대에서 사라지자 팬들은 간절하게 기립박수로 “앙코르~”를 연호했다. 잠시 뒤 ‘테이크 잇 이지’와 ‘데스페라도’ 등 한국 팬들이 꼭 듣고 싶었던 3곡을 선물로 안기고 190분의 평생 잊지못할 무대를 끝냈다. 보통 내한공연에서 많아야 20곡 안팎임을 감안하면 40년 묵은 갈증을 풀기에 충분했다. ●무대서 사라지자 팬들 “앙코르 앙코르”  공연을 주최한 CJ E&M 관계자는 “이글스 몸값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건 애초 무리”라면서 “구매력을 가진 중장년층이 이글스처럼 차원이 다른 공연을 직접 경험토록 해 공연장을 찾는 층을 넓혀 간다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대지진 여파’ 라쿠텐의 큰 시련

    [일본통신] ‘대지진 여파’ 라쿠텐의 큰 시련

    올 시즌 김병현(32)의 입단으로 야구팬들의 관심 구단으로 떠오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시련에 빠졌다. 지난 11일 발생한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라쿠텐의 연고지인 센다이시가 큰 혼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일본야구 퍼시픽리그 개막일은 3월 25일이다. 개막전을 불과 십여일을 앞두고 터진 이번 지진으로 인해 리그운영이 정상적으로 치뤄질지는 장담하기가 힘들다. 특히 라쿠텐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파손돼 구장을 보수하는데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피해를 입은 크리넥스 스타디움은 클럽하우스와 그라운드 일부가 함몰돼 있는걸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와봐야겠지만 최소 한달 정도는 정상적인 야구일정을 소화할수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더 큰 문제는 설사 홈구장의 보수가 끝나더라도 이전과 같은 관중이 들어찰지 여부다.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미야기현 센다이다. 즉, 야구장을 찾는 홈팬들의 절대다수가 지진피해를 입었다는 뜻이다. 지진 이후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지금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라고 했는데, 정말로 지금 센다이는 야구에 시선이 갈만큼 한가한 도시가 아니다. 도시가 정상적으로 돌아 오기까지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라쿠텐이 센다이를 연고로 창단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04년 오사카 긴데쓰 버팔로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합병으로 퍼시픽리그는 홀수 구단(5개팀) 운영이 불가피했었다. 두 구단의 합병으로 오사카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지금의 오릭스 버팔로스가 탄생했지만 기존의 6개팀이 5개팀으로 줄어들었던 것. 하지만 리그가 홀수 구단으로 운영이 되면 경기일정에 따른 부작용은 불을 보듯 뻔했다. 때를 같이해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가 경영난을 이유로 소멸대상으로 부각, 이 기회를 빌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합쳐 10개팀의 단일리그로의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을 했던 사람이 바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다. 돌이켜 보면 와타나베 회장의 무서운 욕심이 아닐수 없다. 결국 적자에 허덕였던 다이에 그룹의 야구단도 2004 시즌 후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에 매각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시 다이에 문제가 이렇게 해결됨에 따라 이제 남은 것은 긴데쓰와 오릭스의 합병으로 인해 생긴 공백이다. 어떻게 해서든 짝수팀(6개팀)으로 리그운영을 원했던 선수들과 팬들의 바람은 결국 인터넷포털업체였던 라이브도어와 정보통신 기업인 라쿠텐의 신구단 창단 싸움으로 불이 붙었다. 하지만 2004년 11월 라이브도어의 재정문제를 걸고 넘어진 기존 구단의 반대로 인해 라쿠텐이 새 구단으로 선정, 도호쿠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지금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창단된 것이다. 하지만 신생구단 라쿠텐은 선수 수급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긴데쓰와 오릭스의 통합으로 인해 이 팀에서 선택받지 못했거나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를 데려오는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팀 전력은 떨어질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9년, 노무라 카츠야 감독의 라쿠텐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 반열에 오른다. 비록 지난해 다시 리그 꼴찌로 추락하긴 했지만 올 시즌 알찬 전력보강을 통해 다시한번 비상을 준비중이던 라쿠텐은 시작도 하기전에 날개가 부러졌다. 지금 라쿠텐 선수들은 카와사키 시내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지진으로 순식간에 집을 잃은 라쿠텐이 시련을 딛고 일어설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야구기구(NPB)의 실행위원회는 15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라쿠텐의 개막전 경기, 그리고 향후 리그일정 등에 관한 논의를 할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진 분석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진 분석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6개팀의 순위를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수 있다. 다름 아닌 각팀에 전문 마무리 투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순위가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순위가 곧바로 팀 순위와 직결되기도 했다. 올해 역시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각 팀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국인 투수를 전문 마무리로 보유하고 있는 팀들은 그 비중이 크다. 왜냐하면 1군에 4명만 쓸수 있는 외국인 선수 쿼터 한장을 언제 등판할지도 모를 투수에게 부여하기 때문이다. 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엔트리 변경에 따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김병현(라쿠텐)의 가세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올 시즌 각팀 마무리 투수들에 대한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현재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뒷문이 가장 튼실한 곳은 단연 소프트뱅크다. 한점차 승부에서 강한 팀이 진정한 강팀 이란 말도 있듯 이팀엔 ‘끝판대장’ 마하라 타카히로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로도 참가한 적이 있는 마하라는 그동안 소프트뱅크가 공을 들여 키운 전문 마무리 투수다. 154km를 찍는 엄청난 포심패스트볼과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를 변화구로 선택하지 않을 정도로 배짱이 뛰어난 마하라는 한때 투구밸런스 문제로 제구력에 문제가 있던 투수였다. 하지만 2007년 지금의 투구폼이 완성된 후 제구력이 안정을 되찾으며 리그 최고수준의 마무리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마하라는 32세이브(60.1이닝, 평균자책점 1.63)를 올려 이부문 리그 2위를 기록했다. .220의 피안타율과 단 1개의 피홈런이 말해주듯 올해도 소프트뱅크의 수호신으로 활약한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올 시즌 마하라가 세이브왕이 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 비록 2년연속 이부문 2위에 머물렀지만 타팀의 마무리 상황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하라의 세이브 획득 기회는 일본야구 사상 첫 3년연속 70경기 출전에 도전하고 있는 필승불펜 요원인 세츠 타다시와 외국인 투수 파르켄보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7회까지 리드를 잡지 못하는 팀은 소프트뱅크를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2010년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투수가 바로 세이부의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스코스키다. 33세이브(63이닝, 평균자책점 2.57)를 올린 스코스키는 지바 롯데에서 세이부 이적한 첫해에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지만 스코스키는 피터지는 1위싸움을 하고 있었던 시즌 종반에 가서 연이은 블론세이브, 또한 포스트시즌에서도 불장난을 펼치며 팀의 1년농사를 망쳐버렸다. 물론 세이부가 올 스타 브레이크 이후 꾸준히 1위를 달리는데는 스코스키의 활약 덕분이었지만 결국 마지막이 좋지 못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잊게 만들었던 것. 매우 좋은 피안타율(.196)을 기록했지만 7피홈런이 말해주듯 연타보다는 한방에 무너진 경기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올해 세이부의 뒷문은 누가 지키게 될까. 현재로써는 스코스키가 가장 유력하지만 어쩌면 ‘더블 스토퍼’ 즉 두명의 선수가 나눠가며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원래 세이부의 뒷문은 지난해 시코스키를 영입하기 전까지 알렉스 그레이먼의 것이었다. 2008년 31세이브를 올리며 수호신 역할을 했던 그레이먼은 그러나 이듬해 부상으로 2년간을 허송세월했다. 그의 부활여부가 불확실 했기에 그 대안으로 스코스키를 영입했던 것이다. 부상에서 탈출한 그레이먼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는다면 올해 세이부의 뒷문은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 투수가 팀을 떠났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하지만 이 투수는 빠른공에 비해 제구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떠난 선수는 지난해 지바 롯데의 마무리 역할을 했던 코바야시 히로유키이고, 새로 영입된 마무리 투수는 밥 맥크로리다. 지난해 29세이브를 올렸던 코바야시는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했지만 여의치 않자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올 시즌 후지카와 큐지 앞에 들어서는 불펜투수로 뛸 전망이다. 올해 지바 롯데의 전력이 지난해만 못한 이유중 하나는 과연 맥크로리를 신뢰할수 있느냐다. 맥크로리는 외국인 선수 최저연봉에서도 최저 수준인 1,650만엔으로 1년계약을 맺었다. 몸값이 선수평가의 절대 기준이 될수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년간 평균자책점 16.46이 말해주듯 그를 믿고 뒷문을 맡길수는 없다. 그렇다고 선발진이 풍부하지 못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누군가를 뒤로 돌리기도 힘들다. 아직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만약 시범경기에서 맥크로리가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지난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이 그 대안이 될수도 있다. 선발투수로는 이닝이터형이 아닌 펜이 짧은 이닝을 던질때는 꽤 쓸만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아무튼 올해 지바 롯데는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뒷문쪽이 불안하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 진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2009년 니혼햄의 마무리 투수인 타케다 히사시가 34세이브(리그 1위, 평균자책점 1.20)를 올렸을 당시엔 팀의 고민거리가 사라지는줄 알았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려야할 30대를 갓 넘긴 타케다의 나이 그리고 이미 이전부터 불펜으로서 경험을 충분히 쌓았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즉, 단 1년 반짝하고 사라질 마무리가 아니라는 기대가 매우 컸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 타케다는 이러한 희망을 시즌 초부터 날려버리더니 한동안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다름 아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태균(지바 롯데)에게 이틀연속(3월 27-28일) 9회말 동점적시타, 그리고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타케다는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는데 결국 19세이브(56.1이닝,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역시 니혼햄의 마무리는 타케다의 몫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타케다만한 마무리 투수감이 없는 팀 사정 때문이다. 선발진이 좋은 니혼햄 입장에서는 타케다가 2009년 만큼의 활약을 하느냐 아니면 지난해와 같은 불안한 마무리가 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릭스 버팔로스 선발투수진들의 잇단 부상이 마무리 투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렇다고 오릭스 팀의 마무리 전력이 뛰어나다는건 아니다. 지난해 오릭스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분투한 키시다 마모루(12세이브, 104.2이닝, 6승5패)가 팀내 최다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가 11세이브를 올리긴 했지만 일본에서 통할정도의 실력이 아니었던 관계로 시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키시다가 완전히 마무리 투수로 돌아선다면 불안한 선발진은 어떻게 할 것이며 또 뒷문은 누가 맡을 것인가가 오카다 감독의 최대 고민이다. 올해 영입한 퍼시픽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현황을 보면 오릭스가 가장 많다. 박찬호를 포함해 투수만 해도 무려 4명이다. 알프레도 피가로, 에반 맥클레인, 지난해 1군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한 로베르토 바이에스타스. 이중 전문마무리 투수로 뛸만한 투수가 없다는게 냉정한 평가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피가로는 연습량과 구위 회복이 우선이며 좌안 맥클레인은 아직 제구력에 물음표가 남겨져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키시다가 전문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팀 선발전력은 더 힘들어진다. 현재 오릭스 투수구성은 진퇴양난 특히 마무리쪽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단도직입적으로 평가하자면 김병현이 과거 수준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라쿠텐의 마무리 걱정은 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그의 재기를 놓고 양분하고 있는 가능과 불확실은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는 카와기시 츠요시(50이닝, 13이브,평균자책점 6.12). 호시노 감독으로 바뀐 후 이미 카와기시는 마무리 후보감으로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결국 신인 미마 마나부와 지난해 11세이브를 올린 필승불펜 투수 코야마 신이치로 그리고 역시 불펜으로 맹활약을 한 아오야마 코지(51.1이닝, 평균자책점 1.72), 여기에다가 김병현이 가세하면서 마무리 보직 한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됐다. 핵심 불펜을 마무리로 돌린다는 것은 그만큼 허리의 약화를 의미하기에 함부로 보직을 바꾼다는것도 힘든 일이다. 코야마나 아오야마 중 한명이 마무리를 맡는다면 결국 김병현은 불펜으로 그 반대의 경우라면 김병현이 마무리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즉 김병현만 본연의 구위를 회복한다면 불펜과 마무리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직은 이른 전망이긴 하나, 갈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김병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시나리오가 설레발은 아닐 것이다. 지난해 전문 마무리 투수가 보여준 그 화끈한 불쇼를 생각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이 부분을 해결해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수 있는 라쿠텐이다. 물론 그 대상이 김병현이라면 더욱 좋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스텔스기 장기적으로 도입 필요 美F35·F15SE - 러T50 물망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한 이후 스텔스기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물밑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또 스텔스기의 도입 필요성, 도입 기종 등에 대한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FX 3차 사업과 관련한 의문점, 방향성 등을 짚어 봤다. Q:한국 공군에도 스텔스기가 필요한가. A:그렇다 vs 그렇지 않다. 장기적으론 도입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가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단기적인 측면에선 찬반양론이 만만찮다. 동맹인 미군의 막강한 공군 전력까지 감안하면 대북 공군 전력이 우위에 있다는 반대론과 함께 이는 지상군 위주의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Q:도입 시기는. A:미정이다. 조만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계획과 군 작전요구성능(ROC) 등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6~7월쯤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Q:거론되는 스텔스 기종은. A: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보잉의 F15사일런트이글(SE), 러시아 수호이사가 개발한 T50 ‘PAK FA’ 정도다. Q:F35의 특징은. A: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랩터의 보급형 스텔스 전투기다. F22에 버금가는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체에 장착된 광학추적장비(EOTS)가 조종사 헬멧에 부착된 시현기(HMD)와 연동한다. 그러나 개발비용이 급상승해 대당 가격이 1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사일 등을 탑재할 경우 스텔스 기능이 저하된다. Q:F15SE의 특징은. A: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가장 많은 무기를 실을 수 있는 스텔스기다. 기존의 F15슬램이글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개발비용과 구매가를 낮춰 대당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은밀한 기습이나 공중전이 필요할 때는 무기를 내장해 스텔스기 기능을 하고, 그러지 않을 때는 무기를 외장해 막강한 화력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레이더 반사면적(RCS) 비율이 스텔스기로 개발된 F35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그레그 렉스턴 보잉코리아 부사장, 김학균 록히드마틴 한국홍보담당 부사장, 공군·방위사업청 관계자들.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테이블 세터’ 분석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테이블 세터’ 분석

    지난해 지바 롯데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기적이었다. 시즌 전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하지 못했던 이팀의 선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의 활약 때문이었다. 니시오카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이후 16년만에 퍼시픽리그 한 시즌 200안타(206개) 기록을 달성하며 팀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다 해냈다. 야구에서 ‘테이블 세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11년 퍼시픽리그 역시 강타선이 즐비한 각팀의 전력만큼이나 밥상을 차려줄 테이블 세터진들의 활약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각팀 최고의 교타자들이 몰려 있고, 이들의 활약여부는 올 시즌 팀 성적을 좌우할 핵심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프로야구 12개팀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테이블 세터는 최고수준이다. 또한 이들은 1,2번 타순에 배치돼 있는 것도 모자라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정교함과 빠른발은 물론이고 환상적인 수비력까지 겸비했다. 바로 카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다. 지난해 카와사키와 혼다는 144경기를 풀로 뛰며 팀 우승에 기여했는데 올 시즌도 변함이 없을듯 싶다. 국가대표 출신의 카와사키는 2009년의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다. 2할대(.259)로 추락한 타율을 다시 3할대(.316)로 끌어올렸음은 물론 리그 도루 4위(30개)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혼다는 국내팬들에겐 거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소프트뱅크 팬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 중 한명이다. 작은 신장(173cm)이지만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리그 2루수들 가운데 톱 수준이다. 지난해 혼다는 59개의 도루로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함께 공동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들이 작년과 같은 활약을 올 시즌에도 보여준다면 소프트뱅크의 리그 2연패는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1번 카타오카 야스유키-2번 쿠리야마 타쿠미. 여기에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까지. 세이부의 4번타자는 다른팀들과 비교해 타점을 쓸어담기가 너무나 편하다. 지난해 혼다와 공동 도루왕을 차지한 카타오카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내야 전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수비의 귀신으로 작년엔 3할 언저리(.295)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타오카의 올 시즌 목표는 3할타율. 또한 4년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지키고 있기에 이 부문 5연패에 도전한다. 카타오카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소프트뱅크를 잡겠다는 세이부의 의지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지난해 2년만에 3할타율(.310)에 복귀한 쿠리야마 역시 올 시즌 팀의 2번타순에 들어선다. 안타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찬스에 유달리 강한 쿠리야마는 지난해 4할 출루율이 말해주듯 투수를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루상에 카타오카가 출루하면 도루를 할때까지 기다리는, 그리고 적시타도 곧잘 때리는 선수로 2번타자 답지 않게 지난해 7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와 세이부는 투수력 뿐만 아니라 테이블 세터, 그리고 상위타선의 파괴력까지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팀보다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니시오카 츠요시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리드오프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해 이팀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리며 고공비행을 했지만 선발투수들의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막판 추락했다. 지바 롯데의 초반돌풍은 니시오카와 더불어 2번타순에 배치됐던 루키 오기노 타카시 덕분이었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받았던 오기노는 전문가들의 예상만큼이나 질풍노도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부상이 그를 발목잡았다. 오기노는 46경기에서 타율 .326와 25개의 도루로 리그를 평정할 기세였다. 야구에서 만약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정말로 오기노가 부상없이 경기에 나섰다면 아마도 카타오카의 도루왕 4연패는 오기노로 인해 저지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지바 롯데의 테이블 세터는 어떻게 구성될까. 부상에서 회복돼 개막전 출전이 유력한 오기노가 니시오카의 빈자리를 대신해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뛰어난 방망이 솜씨와 재치만점의 주루센스는 공히 인정을 받고 있기에 지난해 다 하지 못한 플레이를 올 시즌에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2번타순에 들어갈 선수가 걱정이다. 아직은 예상에 불과한 그리고 유동적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자리는 키요타 이쿠히로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키요타 역시 지난해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신인급 선수다. 하지만 오기노의 공백을 말끔히 해소시키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64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290, 그리고 외야수로써 강한 어깨까지 지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선수로 올 시즌 기대가 크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퍼시픽리그에는 뛰어난 유격수 못지 않게 환상적인 2루수들이 많다. 이 가운데 수비력 만큼은 절대적 우위에 있는 타나카 켄스케를 빼놓고 내야 센터라인을 논할수 없다. 3할타자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일취월장한 타격솜씨로 리그 타율 2위(.334)에 오른 타나카는 올 시즌도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다. 타나카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깰 유일한 선수로 평가 받았었다. 아쉽게 최종 193안타(타율 .335)에 그치긴 했지만 올 시즌 다시한번 200안타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타나카는 같은 리그의 2루수들인 카타오카 야스유키(세이부)와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를 따돌리고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무려 5년연속이다. 2번타순에 들어설 타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주로 2번타순에 들어섰던 재일교포 출신의 모리모토 히쵸리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무주공산이 된것. 모리모토를 대체할 2번타자 감은 콘다 토시마사,타카구치 타카유키 등 방망이 보다는 수비력과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던 모리모토의 요코하마행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지는 테이블 세터라고 볼수 있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오릭스 1번타자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외야 수비력은 환상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덕분에 3년연속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이것은 근래 들어 개인최다수상이다. 지난해 사카구치는 타율 .308(리그 13위)로 2년연속 3할 타자가 됐다. 공격부문에서 오릭스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기동력이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사카구치(12개)로 마땅한 2번타자감이 없어 소위 돌려막기식으로 테이블 세터를 꾸리는 경기들이 많았다. 올 시즌도 2번타순에 들어설 타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전직 메이저리거인 다구치 소, 또는 모리야마 마코토 중 한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같은 값이면 모리야마를 기용하는게 낫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수 있는 모리야마는 그동안 뛰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솜씨는 1군용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눈을 떠가며 기량이 일취월장됐다. 비록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무려 타율 .331(68경기 출전)은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모리야마가 사카구치 뒤를 받쳐 준다면 경기상황에 따라 수비의 유동성 측면에서 쓸곳이 많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비록 지난해 라쿠텐이 리그 꼴찌로 추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망가진 시즌은 아니었다.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그중에서도 테이블 세터를 형성할 전도유망한 선수를 발굴해 냈기 때문이다. 엄청난 주력을 지닌 히지리사와 료와 우치무라 켄스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작년 히지리사와는 팀의 리드오프를 맡으면서 입단 3년만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타율 .290과 24도루를 기록한 히지리사와 덕분에 2009년까지 1번타순에 들어섰던 교타자 츠치야 텟페이가 3번으로 이동할수 있었다. 즉,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이 아닌 츠치야를 대신해 그자리를 맡을 선수가 출현한 것이다. 라쿠텐은 히지리사와 덕분에 앞으로 몇년동안은 1번타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 김선빈(KIA)이 있다면 일본에는 우치무라 켄스케가 있다. 올 시즌 팀의 2번타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치무라의 신장은 163cm. 하지만 야구센스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돋보이는 타자다. 우치무라 역시 그동안 유망주에 불과한 미완의 대기였지만 지난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4을 기록하며 유망주 껍질을 벗어던졌다. 라쿠텐의 중심타선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히지리사와와 우치무라가 제대로된 밥상을 차린다면 그것은 곧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팀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뜻과도 같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호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

    “호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

    1971년 그룹 결성 이후 처음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늘 한국 공연을 원했지만, 여건이 안 됐었다. 한국 팬을 만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서울 송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원년 멤버인 글렌 프라이(기타), 돈 헨리(드럼), 조 월시(기타), 티머시 B 슈밋(베이스)이 출연해 팬들의 기대감이 더 뜨겁다. ●“늘 원해온 한국공연… 정말 기대된다” 이글스는 1980년 팀을 해체했다. 당시 그들은 “지옥이 얼어붙지 않는 이상 재결성하지 않겠다.”(We would never re-group unless hell freezes up)고 했지만 14년 만인 1994년 재결합했다. 재결합과 함께 내놓은 앨범 제목은 ‘헬 프리즈 오버’(Hell Freeze Over·지옥이 얼어붙다). 세기의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의 보컬을 맡았던 돈 헨리는 “(이글스가 롱런하는 것은) 좋은 음악 덕인 것 같다.”면서 “공연에서도 온 힘을 다해 음반처럼 연주하는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팀의 양대 축인 프라이와 헨리를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에 빗대 미묘한 경쟁 관계로 묘사하기도 한다. 헨리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비틀스는 우리와 다른 레벨의 아티스트”라면서 “내게도 비틀스는 음악적 영웅”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는 “두 마리의 호랑이는 한 산에 있을 수 없다지만, 비틀스의 존과 폴,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와 지미 페이지처럼 존중하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돈 헨리 “비틀스는 내게도 음악적 영웅” 평론가와 팬 사이에 오랫동안 입에 오르내렸던 ‘호텔 캘리포니아’의 의미와 관련, 프라이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비디오 매체가 없던 시절이라 가사를 통해 노래의 이미지를 묘사했던 것인데, 가사들이 팬들의 상상력을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헨리는 “미국은 꿈꿀 기회를 줬지만, 모든 이들이 꿈을 이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면서 “이 곡에서 말하고자 했던 캘리포니아는 영화 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캘리포니아와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진’ 분석

    2011년 퍼시픽리그는 각팀 선발투수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순위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리그 자체에 막강한 투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서다. 최근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들의 대부분은 퍼시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주축 투수의 부상은 곧 팀 성적과 직결되기도 했다. 이제 개막전까지 정확히 23일(25일 개막)남았다. 박찬호(오릭스)의 가세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각팀 선발투수력.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선발 3인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승엽(오릭스)과 김태균(지바 롯데)이 상대해야 할, 그리고 이들의 활약 여부는 각팀의 운명을 쥐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건 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원투펀치. 그리고 이들을 서포터한 외국인 투수의 활약 덕분이다.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로 친숙했던 와다 츠요시의 부활한 실로 대단했다. 2009년 부상으로 인해 단 4승에 그쳤던 와다는 17승(8패, 평균자책점 3.14)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의 다승왕 등극이 놀라웠던 것은 최근 몇년간 기대치에 밑도는 활약 때문이다. 모로 가도 10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와다는 2년연속 한자리수 승리에 머물며 부진을 거듭했다. 즉 지난해 와다의 재기가 없었다면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상상할수 없었다는 말과 같다. 아픈 곳이 없는 와다라면 올해도 믿을만 하다. 2선발인 스기우치 토시야 역시 대단한 투수다. 3년연속 200탈삼진의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스기우치는 지난해 16승으로 이부문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서클 체인지업의 대명사이자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삼진 잡는 능력이 놀랍다. 좌완 선발 쌍두마차인 와다와 스기우치가 존재하기에 올 시즌 역시 소프트뱅크가 강팀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들을 받쳐줄 3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다. 냉정히 평가했을시 소프트뱅크는 원투펀치인 와다와 스기우치를 제외하면 썩 안정감 있는 선발진은 아니다. 지난해 8승(6패)에 머문 홀튼이 2009년처럼 두자리수 승리투수가 된다면 올해 우승은 소프트뱅크의 2연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왜냐하면 소프트뱅크의 불펜과 뒷문은 리그 최강이기 때문이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와쿠이 히데아키-키시 타카유키-호아시 카즈유키. 이건 사기에 가까운 선발 전력이다. 2009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이자 에이스인 와쿠이와 가날픈 몸매지만 뛰어난 완투능력을 갖춘 키시, 그리고 좌완 팜볼러 호아시의 변칙스런 투구스타일은 감독이라면 누구라도 꿈꿔 볼수 있는 환상적인 선발진이다. 세이부에서 이 투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세이부가 아깝게 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은 규정이닝(113.2이닝)을 채우지 못한 키시의 부재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상으로 인해 7,8월을 1군에서 뛰지 못한 키시는 최근 4년간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해이기도 했다. 그래서 올 시즌 세이부 3인방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이들이 정상적으로만 가동된다면 최소 40승은 확보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가공할만한 팀 공격력을 등에 업고 3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세이부의 전력은 지난해 보다 낫다. 또한 지난해 9승을 올린 베테랑 이시이 카즈히사도 결코 빼놓을수 없는 투수다. 세이부의 안정된 전력이 앞으로도 지속될거란 전망은 선발투수들의 나이가 젊다는데 있다. ◆ 지바 롯데 마린스 나루세 요시히사와 와타나베 순스케는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과 잠수함이다. 한때 이 투수들은 국제대회에서 한국타선을 힘들게 했던 전적도 있다. 지난해 나루세는 203.2이닝을 던지며 13승(11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이닝이터 능력을 과시했음은 물론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다 해냈다. 하지만 나루세가 진정한 에이스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 다름아닌 너무나 많은 피홈런 숫자다. 지난해 나루세가 허용한 29개의 피홈런은 양리그 통틀어 최다다. 잘 던지다가도 뜬금없이 허용하는 그의 피홈런은 더 많은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걷어 찬것이나 다름없었다. 나루세는 연타에 의한 득점허용을 좀처럼 헌납하지 않는 훌륭한 투수지만 위기에서 얻어맞는 피홈런 만큼은 올 시즌 반드시 고쳐야 한다. 와타나베 역시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모습이라면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와타나베가 올린 8승(8패, 평균자책점 4.49)의 대부분은 전반기 동안 올린 것으로 후반기에 2군 추락과 거듭된 그의 연패는 1위를 질주하던 팀이 3위로 내려앉게한 근본적 원인이었다. 12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빌 머피는 3선발 자리를 맡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그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였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지바 롯데가 미래를 위해 키우고 있는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가 미완의 대기로만 머문다면 올해 지바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수도 있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현역 일본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는 지난해까지 4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르빗슈는 1.78이라는 환상적인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단 12승(8패)에 그쳤고, 덕분에 4년연속 15승 기록은 저멀리 사라졌다. 그가 등판하면 유달리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은 9이닝 1실점 완투패, 8이닝 2실점 패전투수와 같은 얼룩을 남겼을 뿐이다. 최근 다르빗슈는 연습경기에서 154km의 광속구를 뿌리며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해 14승을 올린 타케다 마사루의 올 시즌도 기대된다. 팀에서 가장 믿을만한 좌완선발이자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그의 성적은 이젠 불안한 선발 투수라는 의구심도 사라졌다. 196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타점높은 포심패스트볼이 장기인 외국인 투수 바비 캐펠은 올해 팀 성적을 좌우할 키포인트다. 지난해 캐펠이 거둔 12승의 대부분은 전반기에 올린 승수다. 후반기 막판 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은 경기내용이 좋지 못해서다. 캐펠에 대한 상대팀들의 전력분석이 끝났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슬럼프였는지는 올해 그의 성적과 함께 니혼햄의 운명이 걸려 있다. ◆ 오릭스 버팔로스 올해 박찬호의 가세로 센세이션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됐던 오릭스의 선발진은 시작도 하기 전에 어긋나 버렸다. 지난해 와다와 함께 공동 다승왕(17승)에 오른 에이스 카네코 치히로가 팔꿈치 부상을 입어 개막전 출격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는 초반부터 뒤쳐지는 팀은 좀처럼 만회하기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각팀마다 전력차이가 거의 없기에 연패는 곧 하위권 추락을 의미한다. 결국 키사누키 히로시와 박찬호의 어깨에 팀 운명이 짊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때를 같이해 보크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박찬호이기에 이것에 관한 적응문제가 또다른 변수로 등장해 있는 상태다. 사실 오릭스의 선발진은 탄탄한 편이 못된다. 리그를 옮긴 테라하라 하야토는 아직은 물음표, 이미 부상으로 나가 떨어진 콘도 카즈키 역시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 오프시즌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역시 햄스트링 부상이다. 아직 개막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올 시즌을 준비중인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오릭스의 행보가 가장 못미덥다. 결국 오릭스가 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초반을 얼만큼 버텨내느냐에 달렸다. 정말로 불안한 것은 키사누키가 썩 안정감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 박찬호 역시 선발로 뛰어본지가 오래 돼 정확한 재단을 할수 없다는데 있다. 오카다 감독이 고민하고 있는것도 이점이다. 이럴때 코마츠 사토시가 제대로 성장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신임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선발 보다는 마무리 투수쪽에 유달리 민감해 있는 이유가 있다. 팀에 전문마무리투수로 불릴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선발 3인방 만큼은 남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팀을 넘어 일본의 에이스가 돼야 할 타나카 마사히로, 웃지 않을때만 미남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나가이 사토시는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쓰리펀치’다. 지난해 이 세명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시즌 도중 잠시 결장했던 타나카는 11승(6패, 평균자책점 2.50), 이와쿠마는 10승(9패, 평균자책점 2.82) 그리고 나가이가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공갈포와 정교하지 못한 타자들이 즐비한 라쿠텐의 변비타선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이와쿠마가 무려 201이닝을 던졌음에도 단 10승에 그친 것은 오로지 팀 타선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팀 타선은 유독 이와쿠마가 등판하는 날이면 극심하게 침묵했다. 하지만 2011년은 지난해와는 다를듯 싶다. 작년과 비교해 한층 탄탄해진 공격력 때문이다. 이와무라 아키노리와 마쓰이 카즈오가 얼만큼 해줄지는 몰라도 ‘모 아니면 도’식의 스윙을 하는 야마사키 타케시나 랜디 루이즈로 이뤄졌던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 팀은 매우 좋은 불펜전력이 있기에 선발 3인방의 변함없는 활약과 타선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김병현의 마무리 정착만 이뤄지면 무서운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클리업 트리오’ 예상 성적표는?

    [일본통신] ‘클리업 트리오’ 예상 성적표는?

    2011년 퍼시픽리그는 이승엽의 리그 이적과 박찬호(이상 오릭스)의 가세, 그리고 김병현(라쿠텐)까지 합류해 있어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지난해 ‘절반의 성공’에 그치며 올 시즌 와신상담 벼르고 있는 김태균(지바 롯데)의 2년차 성적도 궁금하다. 한국선수들의 활약여부는 팀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것은 이들이 ‘외국인 선수’ 신분이기 때문이다. 1군 엔트리에 단 4명만 등록할수 있어, 어떻게 보면 소속팀의 핵심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이다. 올해 퍼시픽리그의 전력차이는 거의 없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우승,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꼴찌팀도 맞추기가 어렵다. 덧붙여 중심타선의 비교우위도 함부로 논할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다. 그래서 올 시즌 퍼시픽리그 각팀의 ‘클리업 트리오’에 대한 분석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순>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일단 올해 이 팀의 중심타선은 무섭다. 오프시즌에 알짜배기 대형타자를 두명씩이나 영입하며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지바 롯데에 당한 망신을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동안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은 이름값만 놓고 봤을때 최고의 전력이었다. 2000년대 최고 타자중 한명인 마츠나카 노부히코와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 그리고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타무라 히토시와 외국인 선수 호세 오티즈로 이어지는 파괴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은 늘 안정감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지난해 무릎수술 후 훈련량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했던 마츠나카와 올해 41살이 되는 코쿠보의 나이를 감안하면 미래를 예측할수 없었던 것. 타선의 세대교체가 소프트뱅크의 화두였고 결국 오프시즌에 우치카와 세이치와 알렉스 카브레라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이자 확실한 3할 보증수표인 우치카와는 올해 3번타자로 나설게 유력시 된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그리고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55개) 보유자인 카브레라 역시 이변이 없는한 4번타자가 확실하다. 5번타자는 코쿠보와 마츠나카가 경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만 없다면 최상의 클리업 트리오를 구축할것으로 전망된다.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전통의 강호 세이부의 중심타선 역시 무시무시한 타자들로 준비 돼 있다. 지난해 세이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한 그릇 더’ 사나이 나카무라 타케야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나카무라는 2년연속(2008-2009)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대형 슬러거다. 그의 한방 능력은 85경기만 뛰고도 홈런 4위(25개)에 오를 정도로 대단했는데 올해는 부상없이 개막전부터 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나카무라가 빠진 가운데 그의 공백을 메운 디 브라운과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호세 페르난데스도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세이부의 클린업 트리오는 3할-20홈런이 확실한 나카지마 히로유키-나카무라 타케야-호세 페르난데스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장타에 비해 정교함이 부족한 4번 나카무라를 3할의 정교함을 꾸준히 보여준 나카지마와 페르난데스가 둘러싼 형태다.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왕은 누가 될것인가?’란 질문에 제일 먼저 언급돼야 할 나카무라의 개막전 출격은 다른 팀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세이부는 승률 2리차이로 정규시즌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빼앗겼다. 이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올해 세이부는 3년만에 정상탈환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바 롯데 마린스 일단 지바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는 누가 될것인가가 아닌 분발해야 할 타자를 먼저 논의하는 게 맞다. 지난해 시즌 초반, 이구치 타다히토-김태균-오마츠 쇼이츠의 중심타선은 얼마가지 못하고 무너졌다. 4번타자 김태균 때문이다. 김태균이 7번타순까지 밀리는 동안 이 팀의 4번은 오마츠를 비롯해 이마에 토시아키와 오무라 사부로로 대체되기도 했다. 고만고만한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은 팀내 선수구성 때문이다. 냉정히 봤을 때 지바 롯데는 홈런타자가 없는 팀이다. 올해 지바 롯데가 지난해의 돌풍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김태균과 오마츠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김태균의 부진이 시작될 쯤 덩달아 추락했던 오마츠 역시 올 시즌 반등이 꼭 필요한 선수다. 올 시즌 김태균의 타순은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구치 타다히토-오무라 사부로-이마에 토시아키로 이어지는 클리업 트리오가 유력하다. 그것은 이 선수들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4번타순 복귀가 초점이 아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로 떠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공백에 따른 공격력 약화를 더 걱정해야 한다.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최근 몇년간 니혼햄은 한방능력을 갖춘 홈런타자가 없었다. 하지만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선수들은 꽤 많았다. 타팀에 비해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짜임새 있는 타선은 찬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타점왕은 16홈런을 기록한 코야노 에이치(타율 .311 109타점)다. 어떻게 저런 적은 홈런으로 타점왕에 올랐는지 의문시 될법도 하다. 하지만 코야노가 타점왕에 오른 것은 찬스만 오면 미친 듯 폭발하는 그의 타점본능 때문이다. 작년 리그 타율 2위(.335)에 오른 타나카 켄스케의 확률 높은 출루, 그리고 3번타순에 들어선 영원한 3할 타자이자 니혼햄의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가 찬스만 만들면 타점을 쓸어 담았던 게 코야노다. 올해 니혼햄은 대형타자 나카타 쇼를 4번타자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방 능력이 떨어지는 니혼햄 입장에선 나카타만한 슬러거 유망주가 없고 역시 그의 한방이 터져야 팀의 미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돌아가는 추세로는 이나바 아츠노리-코야노 에이치-이토이 요시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나카타가 지난해 후반기처럼 연일 홈런포를 가동해준다면 코야노 자리를 그가 대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로 떠난 알렉스 카브레라의 빈자리는 이승엽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가 4번자리를 맡게 된다. 결국 이승엽의 재기여부가 올 시즌 오릭스 타선의 키포인트가 된 셈이다. 아직 시범경기중이지만 이승엽이 확실하다면 코토 미츠타카-T-오카다-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구축된다. 물론 이 세명의 선수들이 모두 좌타자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올해 영입한 외국인 타자 마이크 해스먼도 아직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 맹타를 보여준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가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이승엽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좌타자 일색인 팀내 상위타선에 발디리스가 5번타순을 맡아준다면 그만큼 효율적인 타선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을 6번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그의 재기를 못믿어서가 아닌, 이러한 팀내 사정 때문이다. 오릭스가 3할-30홈런이 확실한 카브레라를 보내고 이승엽을 데려온 것은 이승엽이 카브레라만큼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뜻과 같다. 이승엽의 어깨에 올 시즌 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셈이다. ◆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지난해 리그 꼴찌를 기록한 라쿠텐의 올 시즌 행보도 재미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마티 브라운 감독이 말아먹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공격적인 선수보강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전직 메이저리거인 이와무라 아키노리와 마쓰이 카즈오를 영입한 라쿠텐은 올해 퍼시픽리그의 다크호스다. 츠치야 텟페이-야마사키 타케시-랜디 루이즈로 이어진 지난해 클린업 트리오는 엇박자나 다름이 없었다. 매우 정교한 타자인 츠치야가 3번타순을 맡았지만 공갈포 성향인 베테랑 야마사키(타율.239 28홈런)와 시즌 도중 영입한 루이즈는 정교함과 장타력에서 모두 기대이하였다. 지난해 루이즈는 81경기를 뛰며 리그 삼진 5위(114개)에 올랐을 정도로 답답한 타격의 전형을 보여줬다. 라쿠텐이 안고 있는 중심타선의 문제는 야마사키를 어떤식으로 기용할지 여부다. 한방 능력은 여전하지만 형편없는 그의 타율과 삼진숫자(리그 1위, 147개), 그리고 그의 나이(1968년생)를 감안하면 꾸준한 출장은 예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결국 이와무라와 마쓰이의 활약여부가 타선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만약 이들이 과거 일본에서 활약했을 때만큼의 성적을 보여준다면 올해 라쿠텐의 반등은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
  • [NOW포토]‘G컵 베이글녀’ 윤지오, 앞태도 S라인

    [NOW포토]‘G컵 베이글녀’ 윤지오, 앞태도 S라인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해 ‘G컵 베이글녀’로 인터넷상에 화제를 모은 그녀. 아시아에서 단 1%의 여성만이 해당한다는 축복받은 몸매로 관심과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는 그녀는 바로 신인 배우 윤지오(23)다.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웃음이 해맑았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사진 촬영에 들어가자 숱한 모델 경력 때문인지 포즈부터가 남달랐다. 장소제공=디지로그(http://www.digilogd.com)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OW포토]‘G컵 베이글녀’ 윤지오, 이기적인 각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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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G컵 베이글녀’ 윤지오 “몸매만 보면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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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G컵 베이글녀’ 윤지오, ‘마이크도 잡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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