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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2강’ LG·한화… 힘겨운 여름나기

    ‘작년 2강’ LG·한화… 힘겨운 여름나기

    마운드 흔들·타선 저조 ‘닮은꼴’1위 달리던 LG, 3위까지 밀리고한화는 ‘가을야구’ 점점 멀어져각각 리오스·에르난데스 방출LG 카라스코·한화 짐머맨 영입새 외국인 선수로 반격 승부수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연패의 늪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약속이라도 한 것 같은 동반 부진에 LG는 1위에서, 한화는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LG는 지난 16일부터 열린 kt 위즈와의 4연전을 모두 내준 뒤 21일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마저 내주며 6연패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길었던 3연패의 2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1위를 내주자마자 부진이 길어지면서 kt에도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밀렸다. 한화 역시 후반기 개막 시리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1무 3패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남기더니 주중 첫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하며 7위로 내려왔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줄곧 5강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5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가 더 벌어지며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순히 한두 경기 내주는 수준이 아니라 믿었던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이 동시에 겹쳤다는 점이 뼈아프다. 이 기간 L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7.23(9위), 한화는 7.94(10위)였다. LG는 특히 팀타율 0.231(10위), 팀득점 12점(10위)으로 타격의 부진까지 더 깊었다. 한화가 그나마 팀타율 0.271(6위), 팀득점 25점(공동 4위)으로 더 나았지만 지난 21일 KIA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고도 3득점에 그치는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여기에 타선의 핵심인 강백호가 19일 키움전에서 외복사근 부상을 입고 1군에서 말소되면서 타격이 크다. 연패 기간 구원 평균자책점이 5.90(8위)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부터 부진했던 불펜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우승, 준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아쉬웠다는 점도 닮았다. LG는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던 요니 치리노스가 부진하자 선발이 아닌 불펜 자원인 약셀 리오스를 데려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고 21일 리오스를 방출했다.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가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하며 지난해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에르난데스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화 역시 그를 방출했다. 기존 전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 속에 두 팀은 결국 새 외국인 선수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LG는 2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출신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화 역시 앞선 20일 브루스 짐머맨을 영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했으니까 경험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며 “경험은 무시 못 한다. 어린 선수들한테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영웅들의 발목잡기 무섭구나...후반기 레이스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키움

    영웅들의 발목잡기 무섭구나...후반기 레이스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키움

    영웅들의 발목잡기가 매섭다. 자칫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잔칫상이 뒤집히는 참사에 휘말릴 수도 있다. 후반기 첫 4연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주춤했던 kt 위즈가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싹쓸이하며 단숨에 2위로 치고나간 것도 그렇지만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승률 100%로 kt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도 이변 중의 이변이다. 하필이면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가 키움이 뿌려댄 고춧가루에 제대로 당했다. 한화는 전반 막바지부터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맹렬한 기세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노리던 중이었다. 강백호가 홈런 레이스 1위를 차지했고 허인서가 미스터올스타에 등극하는 등 올스타전 무대에서도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오웬 화이트-왕옌청-윌켈 에르난데스-류현진 등 선발카드를 총동원한 가운데 키움에 1무3패로 참패했다. 하필 키움에 당한 완패라 충격은 두 배 이상이다. 후반기를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게임차로 출발했지만 이젠 4경기차로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결국 에르난데스와 결별했고 타점 선두를 달리던 강백호는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키움이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선발진의 무게감은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안우진은 국내 최고의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후유증도 거의 털어냈다. 라울 알칸타라 역시 KBO리그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투수다. 박준현은 신인이지만 150km 중반의 묵직한 직구로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펼친다. 타선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야수진의 경험치가 쌓이지 않아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후반기엔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을 영입해 타선의 파괴력을 더했다.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데이비슨을 웨이버로 공시하자마자 유명무실했던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손을 놓고 데이비슨을 데려왔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외국인타자 2명을 운용하는 유일한 팀이다. 데이비슨이 가세한 키움의 중심타선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젠 어떤 팀이라도 키움의 발목잡기에 희생양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이라면 더 긴장해야 한다. 선두 삼성은 21일 시작되는 3연전을 포함해 키움과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위 LG, 4위 KIA 타이거즈 역시 키움을 7번 더 상대해야 하고 kt와 두산은 키움을 5번 만난다. 키움에 9승 무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는 KIA를 제외하면 키움전 상대 전적은 비슷하다. 삼성과 LG가 나란히 6승 3패를 기록했고 kt가 8승 1무 2패, 두산이 7승 4패다.
  • 한화는 왜 안 좋은 일만…이번엔 강백호 이탈, 후반기 비상 걸렸다

    한화는 왜 안 좋은 일만…이번엔 강백호 이탈, 후반기 비상 걸렸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고질 증세였던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당분간 이탈하게 됐다. 후반기 키움 히어로즈에 1무 3패로 발목 잡힌 한화로서는 후반기 시작부터 암초를 만나게 됐다. 한화는 20일 “강백호 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에 엔트리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추후 재검을 통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증을 느끼고 중도에 교체돼 부상이 우려됐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 옆구리 부상은 꾸준히 강백호 괴롭혔던 고질 증세다. KT 위즈에서 뛰던 2023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강하게 스윙하다가 다쳐 시즌 아웃됐고 이후에도 여러 번 같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올해 82경기 0.315(314타수 99안타) 23홈런 86타점으로 한화의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활약한 강백호가 후반기 시작 4경기 만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화로서는 비상에 걸렸다. 시즌 40승 3무 43패로 5위 두산 베어스에 4경기 뒤처진 6위를 달리는 한화는 최근 경기에서 불펜진의 집단 난조, 외국인 투수 교체에 이어 공격의 핵심까지 이탈한 부분을 어떻게 빠르게 메우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승규도 왼쪽 옆구리에 불편감을 느껴 엔트리에서 빠졌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내야수 이해승과 투수 이재익도 함께 말소됐다. LG 트윈스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내야수 천성호를 1군에서 말소했다. 한화에서는 외야수 이도훈이 빠졌다. SSG 랜더스는 내야수 고명준과 외야수 김성욱, 투수 한두솔이 2군으로 내려갔고 NC 다이노스는 투수 송명기와 최우석, 하준영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외야수 신윤후와 투수 이준서를, KIA 타이거즈는 투수 김시훈과 내야수 엄준현을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 외야수 임지열이 2군으로 갔다.
  • 현실판 ‘리얼 스틸’…중국서 세계 첫 ‘프로 로봇 격투리그’ 개막 [여기는 중국]

    현실판 ‘리얼 스틸’…중국서 세계 첫 ‘프로 로봇 격투리그’ 개막 [여기는 중국]

    2011년 개봉한 로봇 파이터들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 ‘리얼 스틸’을 연상시키는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가 현실이 됐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시범경기가 열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초의 상업화 휴머노이드 격투 리그가 선전에서 막을 올렸다. 20일 선전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엔진AI가 주최한 ‘URKL 세계 로봇 격투대회 개막전’이 지난 16일 선전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항저우에서 열린 이벤트성 로봇 격투와는 성격이 다르다. 당시에는 기술 시연과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URKL은 시즌제 리그와 토너먼트 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초의 산업형 휴머노이드 자유격투 리그를 표방하고 있다. 주최 측은 대회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다시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막전에서는 흰색 기체 ‘화이트 이글’과 검은색 기체 ‘투우사’가 맞붙었다. 두 로봇은 동일한 T800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각 팀이 개발한 알고리즘과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만으로 승패를 가리지 않는다. 유효 타격 점수는 물론 몸의 균형 유지 능력, 방어와 회피 성능, 기체 내구성 등 네 가지 요소를 종합 평가해 승부를 결정한다. 경기는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뒤집혔다. 초반에는 ‘투우사’가 안정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펀치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심이 흔들린 틈을 타 ‘화이트 이글‘이 강력한 하이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KO승을 거뒀다. 특히 쓰러진 ‘투우사’가 머리 부분이 크게 돌아간 상태에서도 여러 차례 다시 일어나려는 모습을 보이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홍콩 액션 배우 견자단도 참석했다. 그는 경기를 관람한 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래적이고 충격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주최 측은 견자단을 ‘사부’로 모시는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무술 콘텐츠와 첨단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이색 무대를 연출했다. 우승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시즌 최종 우승팀에는 무게 10㎏짜리 순금 챔피언 벨트가 수여된다. 주최 측은 그 가치가 1000만 위안(2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미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200개가 넘는 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엄격한 예선을 거쳐 최종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조별리그와 패자부활전이 포함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거쳐 연말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개막전은 시즌의 시작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리그를 통해 세계 최초의 ‘로봇 격투 챔피언’이 탄생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이제 정말 ‘리얼 스틸’이 현실이 됐다”, “몇 년 뒤에는 로봇 격투가 새로운 프로 스포츠가 될 수도 있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힘차게 후반기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승 뒤 7연패로 후반기 시작했다. 상승동력을 잃은채 횡보하던 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올시즌에도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당시의 아픔을 새기고 또 새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이의리를 일본으로 보내 단기연수를 시켰고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빼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훈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후반기 레이스에 쏟아붓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지난해와 정반대다.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는 예상치 못한 올러의 부진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쫄깃쫄깃한 승부에서 이기는 맛을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다. 17일엔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으나 3회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필승조를 집중 투입해 6-3 승리를 지켰다. 19일에도 6회에 3-4로 역전을 당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이 흔들리자 타선이 해결에 나섰다. 7회에 김도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 김호령의 적시타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돌아온 이의리는 필승조의 앞을 지켰고 김호령과 나성범이 보여준 외야수비도 일품이었다. kt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쾌조의 7연승 달리며 단숨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 차지했다. 지난해엔 올스타전 직후 한화 이글스에 3연패했고 그 충격 만회하려 애쓰다 발걸음 꼬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곱씹으며 LG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이 승부처라고 강조하더니 결국 4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격돌 가능성 높은 LG에 올시즌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진 LG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단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한 KIA와 kt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 ‘헤드샷’ 에르난데스 방출 한화, 짐머맨 영입…가을야구 퍼즐 맞출까

    ‘헤드샷’ 에르난데스 방출 한화, 짐머맨 영입…가을야구 퍼즐 맞출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헤드샷’을 날린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한 한화 이글스가 브루스 짐머맨을 대체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짐머맨과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 44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키 190㎝의 좌완인 짐머맨은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6시즌 동안 40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69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로 활약했다. 지난 7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 경기에도 한 차례 등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짐머맨은 구단을 통해 “한화에 합류할 기회를 얻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면서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최근 국제대회들을 보면서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그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며 “팀 상황을 잘 파악해 빠르게 적응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후반기 개막 시리즈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무 3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선발로 나섰지만 1회 키움 맷 데이비슨의 머리를 맞는 공을 던져 8구만 던지고 퇴장당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 류현진 나와 8-1도 못 이기는 한화…충격적인 경기력을 어쩌나

    류현진 나와 8-1도 못 이기는 한화…충격적인 경기력을 어쩌나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후반기 개막 시리즈를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며 무너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4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시즌이 쉽지 않게 됐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안방 경기에서 키움에 8-1로 이기고 있다가 불펜진의 방화로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의 금자탑을 쌓은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후반기를 1무3패로 시작하게 됐다. 류현진의 대기록이 나왔고 다승 단독 선수도 올라설 기회가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권혁빈을 상대로 통산 2500탈삼진을 잡았다. 이날 5와3분의1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8회초에 5실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최하위 키움과의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 만큼 한화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한화는 전반기를 40승 2무 40패로 마치며 5위 두산과 1.5경기 차를 보였다. 후반기 초반부터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키움이 한화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키움은 지난 16일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5이닝 5실점으로 무너뜨린 뒤 불펜진에 7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14-5 대승을 거뒀다. 17일에는 왕옌청을 5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리며 7-6 승리, 18일에는 8회 경기를 뒤집으며 4-2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긴 맷 데이비슨이 이 3경기에서 8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벼랑에 몰린 한화는 ‘중년가장’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 희망을 걸었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 전까지 다승 공동 1위(9승), 평균자책점 3위(2.67)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한화가 자멸하는 원흉이 됐던 불펜진이 문제였다. 타자들이 넉넉히 8점을 뽑아내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경기가 나왔다. 이번 4연전은 한화가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할지 답을 찾아낼 수 없는 총체적 난국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외국인 투수 1명만 바꿔서는 좋아지지 않을 경기력이었다는 점이 더 뼈아팠다. 무기력한 경기에 한화 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한화는 16일과 17일 경기에서 1만 7000석이 가득 찼지만 인기가 더 많아야 할 주말 경기에서 18일 1만 5587명, 19일 1만 6566명으로 매진에 실패했다.
  •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500K… 한국 투수 첫 대위업

    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500K… 한국 투수 첫 대위업

    키움전 2회초 권혁빈 3구 삼진 잡아7삼진 솎아내면서 통산 2506탈삼진 ‘동기’ 김현수 17시즌째 100안타 기록최정, 11년 연속 20홈런의 사나이로 한국 프로야구에 내로라하는 전설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란히 대기록을 써냈다. 한 시즌만의 화려함이 아닌 오랜 시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면서 꾸준함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전성기급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권혁빈을 상대로 직구만 3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의 대업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2006년 4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첫 경기부터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그해에만 204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것을 포함해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에서 1565개, 미국에서 934개로 총 249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 통산 탈삼진을 2506개로 늘렸다. 전날에는 동기인 김현수(kt 위즈)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맞대결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2016~2017년을 제외하고 17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기존 양준혁(1993~2008년), 박한이(2001~2016년)가 기록한 16시즌 연속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김현수는 2008년 168안타로 데뷔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타격기계’답게 그는 MLB에 다녀온 후에도 안타 생산 능력을 뽐냈다. 복귀 첫해인 2018년 164안타를 쳤고 2020년에는 개인 단일 시즌 최다인 181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즌 100번째 안타는 그의 통산 2632번째 안타이기도 하다. 김현수가 3년 정도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통산 3000안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최정(SSG 랜더스)도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0으로 앞선 5회말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6년부터 이어진 역대 최다 연속 20홈런 기록이 11년으로 늘어났다. 이 홈런포로 최정은 개인 통산 1000개째 장타도 기록했다. 홈런이 538개, 2루타가 450개, 3루타가 12개다. 장타 1000개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5월 31일 역대 1호 기록을 썼고 이번에 최정이 2호 기록을 썼다. 최정은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19일 KIA전에서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을 달성했고 2024년 4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최초의 500홈런도 달성했다. 최정은 “평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대해 가장 애정이 커서 11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애정이 간다”면서 “앞으로 후회 없이 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5연승 휘파람 kt, 2위 LG와 1.5게임차...LG는 3연패

    선두권을 향해 다가서는 마법사들의 발걸음이 힘차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후반기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2위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kt는 17일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의 화력쇼를 앞세워 LG를 6-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힐리어드는 3회 2사 만루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5회 2사 1루서 또다시 웰스의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웰스는 5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힐리어드의 홈런포 2방에 6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kt 소형준은 4년 만에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소형준은 6이닝 동안 6안타를 산발시키며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 무사 1, 3루서 중심타선의 박해민, 오스틴 딘, 문보경이 차례로 포수 파울플라이,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전날에도 만루 찬스를 놓쳐 역전 기회를 날려 버렸던 터라 더 뼈아픈 하루가 됐다. 창원 원정에 나선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 최민석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2-2 동점을 허용해 생애 첫 10승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1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뒤 정수빈의 보내기 번트와 조수행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 3루서 NC 전사민의 폭투로 1점을 더 얹었다.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었다. KIA 나성범은 1회 무사 만루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더니 2-3으로 역전 당한 3회에는 다시 승부를 뒤집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을 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16번째 통산 3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9회 박재현의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1과 3분의 1 이닝을 무실점을 막아 데뷔 6년 만에 처음 구원승을 따냈다. 조상우는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뒤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 홍대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SSG의 거센 막판 추격을 힘겹게 끊어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7-6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4-7로 뒤지던 7회 허인서의 투런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플라이, 허인서가 삼진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대구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은 우천순연됐다.
  • 하남시장 “K-컬처·국가정원·AI로 ‘기업·일자리 도시’로 도약한다”

    하남시장 “K-컬처·국가정원·AI로 ‘기업·일자리 도시’로 도약한다”

    서울과 맞닿은 뛰어난 교통망에도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경기 하남시가 산업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7일 미사섬에 조성을 추진중인 K-컬처 복합단지와 국가정원, AI 혁신클러스터를 앞세워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수도권 동부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하남시 재정자립도는 A등급(매우 우수)이지만 인구·사업체·고용은 C등급(보통),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D등급(미흡)으로 평가됐다. 2023년 기준 하남시의 1인당 GRDP는 서울 강남구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갖췄지만 산업 기반이 부족해 주민 상당수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법인지방소득세도 격차가 크다. 2025년 기준 하남시는 330억 원으로 화성시(4076억 원)의 12분의 1, 이천시(3032억 원)의 9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지역 경제를 이끌 대기업과 첨단산업 유치가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하남시는 투자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기업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이글루코퍼레이션과 성원애드피아, 연세하남병원 등 13개 기업·기관을 유치해 약 1조 원의 투자와 2500여 개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시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K-컬처 복합단지와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K-팝 전문 공연장과 영화·영상 제작시설, 한강 수변 국가정원이 들어서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객 유입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에는 약 3조 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도 조성한다.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집적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K-컬처와 함께 하남의 미래 성장을 이끌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인구보다 기업과 일자리에서 나온다”며 “산업 기반을 확충해 시민들이 지역 안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올러·네일 ‘원투펀치’ 다시 예열… KIA, 3강 진입 필승카드

    올러·네일 ‘원투펀치’ 다시 예열… KIA, 3강 진입 필승카드

    올러 다승 공동 선두… 네일은 흔들양현종·황동하·시라카와 반등 절실마무리 정해영-곽도규 체제 유력불펜 전상현·조상우 등 활약 기대 기세 좋게 3강을 뒤쫓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발걸음이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러 더뎌졌다. 자칫 5연패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 후반기를 맞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베테랑 양현종이 버텨준 덕분에 가까스로 한숨을 돌리며 재정비에 나설 수 있었다. KIA의 전반기 팀타율은 0.269로 7위지만 팀 타점은 431점으로 삼성 라이온즈(461타점), 한화 이글스(451타점)에 이어 3위였다. 팀 홈런(101개) 2위 한화(95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파괴력 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건 마운드였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이 4.28로 두산 베어스(3.90), 삼성(4.11)에 이어 3위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QS)가 29차례로 두산 베어스(40회), 롯데 자이언츠(39회), 삼성(36회), kt 위즈(34회) 등에 비해 뚜렷하게 떨어진다. 그것도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에 크게 의존한 결과다. 둘은 21차례 QS를 합작했다. 전반적으로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올러는 강력했다. 16경기에서 9승5패로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 2.36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올러와 원투펀치를 이뤄야 할 네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닝이터로 제 몫을 다하면서 평균자책점(3.77) 10위에 올라 있지만 2024년(2.53)과 2025년(2.25)에 비해서는 압도적이지 못하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온 김태군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로는 더 페이스가 둔해졌다. 주무기인 투심-스위퍼의 배합이 상대 타자들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탓도 있다. 베테랑 양현종은 관록으로 버티고 있지만 구위가 예년만 못하고 황동하는 정반대의 문제를 안고 있다.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는 경기마다 들쭉날쭉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올러 외에 선발투수 한 명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믿을 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마무리 자리에 누구를 채워 넣을지도고민스럽다. 전반기 막바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성영탁은 일단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집단 마무리를 예고했지만 사실상 정해영-곽도규의 더블스토퍼 체제가 유력하다. 정해영은 지난 5년 동안 KIA의 뒷문을 책임졌던 주역이다. 경험이 풍부하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성영탁과 자리를 바꿨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곽도규는 싱싱한 어깨와 좌완이라는 강점이 있다. 그 앞을 전상현과 조상우가 받친다. 성영탁의 커터가 되살아난다면 필승조에 큰 힘을 실을 수 있다. 선발진이 조기에 무너질 경우 제구 난조를 잡기 위해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다녀온 이의리와 김태형이 롱릴리프로 3이닝 정도를 책임진다.
  • ‘무더위라 신나요’··· 지자체들, 물놀이장 무료 운영

    ‘무더위라 신나요’··· 지자체들, 물놀이장 무료 운영

    전남 지역 지자체와 관공서 등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폭염에 지친 아이들에게 마음놓고 놀 수 있는 무료 물놀이장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수영장은 물론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등 놀이기구까지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비싼 워터파크 대신 높은 가성비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불볕더위에 멀리 가지 않고도 시원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 ‘2026 오천워터아일랜드’를 오는 18일부터 오천그린광장에서 운영한다. 지난해 1만 9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 장소로 자리 잡았다. 다음 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문을 여는 오천 워터아일랜드에는 초대형 풀장을 비롯해 횡단 에어바운스, 중형 조립식 풀장, 에어풀, 유아 전용 풀장, 아이스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남·여 및 가족 탈의실, 야외 샤워실, 물품보관함, 헤어드라이어, 탈수기 등을 갖추고, 대형 그늘막과 쉼터, 선베드 등을 설치해 부모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강진군은 오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 등 3곳을 무료 개방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보은산 V-랜드와 석문공원은 매주 월요일, 초당림은 매주 화요일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로 휴장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무안청사 광장에서 도심 속 피서지 ‘워터스퀘어’를 무료 개장한다. 초대형 슬라이드를 비롯해 140평 규모의 대형 슬라이드, 물 위의 모험가들을 위한 워터 챌린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물놀이 시설 외에도 운영 기간 중 문화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물놀이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이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광양 서천 운동장에서 6000㎡ 규모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대형풀, 소형풀, 슬라이드, 분수터널 등이 들어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선착순 400명이다. 지난해 광양 세풍산단에서 첫 운영했던 야외 물놀이장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심 쪽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준비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세심한 운영을 통해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F-35만 믿었는데 반전…韓 F-15K 59대, 적 방공망 밖에서 화력 쏟는다 [밀리터리+]

    F-35만 믿었는데 반전…韓 F-15K 59대, 적 방공망 밖에서 화력 쏟는다 [밀리터리+]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59대가 최신 전자전 장비와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갖춘다. 성능개량을 마치면 F-15K는 적 레이더와 미사일 위협을 더 빨리 탐지·교란하고, F-35A가 전방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해 방공망 밖에서 장거리 무장을 발사하는 역할도 강화할 전망이다. 영국계 방산업체 BAE시스템즈의 미국 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잉과 한국 공군 F-15K에 탑재할 AN/ALQ-250 ‘이글 수동·능동 경고 생존체계’(EPAW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AWSS는 전투기 주변의 레이더와 전파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는 디지털 전자전 체계다. 적 방공망이 기체를 추적하거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나타나면 조종사에게 경고하고, 방해 전파와 채프·플레어 등 대응수단을 가동해 생존성을 높인다. 기존 F-15K의 레이더 경보장비보다 탐지 범위와 정보처리 능력도 크게 향상된다. 조종사는 전방은 물론 측면과 후방에서 들어오는 위협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여러 레이더와 통신 신호가 뒤섞인 환경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신호를 빠르게 가려낼 수 있다. EPAWSS는 미 공군의 최신 F-15EX 이글Ⅱ에 탑재됐으며 기존 F-15E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국 공군은 시험 단계 장비가 아니라 미군이 이미 양산·운용하는 전자전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레이더·전자전 장비 바꾸는 F-15K 59대 F-15K 성능개량은 전자전 장비만 교체하는 사업이 아니다. 공군은 기존 기계식 레이더를 AN/APG-82(V)1 AESA 레이더로 바꾸고 신형 임무컴퓨터와 미사일 경보체계도 탑재할 계획이다. AESA 레이더는 기존 장비보다 먼 거리에서 더 많은 공중·지상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신형 임무컴퓨터는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 무장체계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 조종사에게 제공한다. EPAWSS는 이 과정에서 F-15K의 ‘전자전 갑옷’ 역할을 맡는다. 적 레이더가 기체를 탐색하거나 추적하면 신호의 위치와 종류를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능동적으로 전파를 교란한다. 미사일 접근 징후를 포착하면 대응장비도 자동으로 가동한다. 한국 공군은 2005년부터 F-15K를 도입했다. 처음 61대를 확보했지만 사고로 2대를 잃어 현재 59대를 운용한다. 기체 연령은 20년에 가까워졌지만 최대 13t이 넘는 무장을 싣고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어 여전히 핵심 타격 전력으로 꼽힌다. F-15K는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과 슬램-ER, 하푼 대함미사일, 합동직격탄 등을 운용한다. 개량을 마치면 대량 무장 탑재 능력을 유지하면서 탐지·전자전·생존 능력을 최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F-35A가 찾고 F-15K가 방공망 밖에서 타격 F-15K의 역할은 F-35A 도입 이후에도 줄지 않을 전망이다. 두 기체가 지닌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F-35A는 스텔스 성능과 통합 센서를 활용해 적 방공망 가까이 접근하고 레이더·미사일 기지·지휘시설 등 표적과 위협을 먼저 파악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반면 F-15K는 F-35A보다 많은 장거리 미사일과 유도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두 기체를 연계하면 F-35A가 전방에서 확보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F-15K가 적 방공망 바깥의 비교적 안전한 거리에서 장거리 무장을 발사하는 작전이 가능하다. 군사 분야에서는 이처럼 대량의 무장을 싣고 후방에서 공격하는 기체를 비유적으로 ‘미사일 트럭’이라고 부른다. 다만 실제 작전에서 F-35A와 F-15K가 표적 정보를 어느 수준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지는 데이터링크와 지휘통제체계의 통합 수준에 달렸다. 성능개량이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공군 전체의 네트워크 전투능력 강화로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 공군은 F-15K를 최신 전자전 장비와 레이더로 무장시켜 2030년대 이후에도 핵심 장거리 타격 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F-35A가 앞에서 표적과 위협을 찾아내고 F-15K가 뒤에서 장거리 무장을 발사하는 역할 분담이 자리 잡으면 한국 공군의 탐지·생존·타격 능력도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 특급 도우미 벨린저가 돌아왔다! 7년 만의 올스타전서 ‘별 중의 별’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별 중의 별이 됐다. 한때 최고의 슈퍼스타였다가 부진 끝에 방출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다. 벨린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올스타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벨린저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린 수상이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 선수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 132경기에서 타율 0.267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류현진이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2019년 벨린저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이 그해 14승을 거두는 데도 벨린저의 지분이 상당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벨린저의 암흑기가 시작됐다. 각종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2021년 95경기에서 타율 0.165에 그쳤고 2022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210 19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2022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가 조건 없이 방출했다. 이듬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그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살아났다. 그해 ‘올해의 재기상’도 받았다. 2024년에는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2025년 양키스로 이적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으로 다시 예전의 폼을 찾았다. 올해 전반기는 타율 0.254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고 2019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지만 팀 동료 애런 저지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극적으로 합류했다. 벨린저는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는 ‘매년 오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돌아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안타 1개로 MVP를 받을지 몰랐지만 정말 영광스럽다”며 “오늘의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벨린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4-0으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전적은 아메리칸리그가 49승 2무 45패로 우위다.
  • 순천 ‘오천 워터아일랜드’ 무료 개장···지난해 1만 9000명 이용

    순천 ‘오천 워터아일랜드’ 무료 개장···지난해 1만 9000명 이용

    순천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오천그린광장 음악분수대 일원에서 ‘2026 오천 워터아일랜드’를 무료 운영한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가족형 물놀이 시설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초등학생 및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천 워터아일랜드에는 초대형 풀장을 비롯해 횡단 에어바운스, 중형 조립식 풀장, 에어풀, 유아 전용 풀장, 아이스 이글루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분 배치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여름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남·여 및 가족 탈의실, 야외 샤워실, 물품보관함, 헤어드라이어, 탈수기 등을 갖추고, 대형 그늘막과 쉼터, 선베드 등을 설치해 부모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기간 동안 안전관리자와 간호요원 등 전문 운영인력을 배치한다. 매일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도 전문기관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하루 3회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다.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환경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지난해에는 1만 9000명이 이용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풀장 내 그늘막 설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님도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명소”라며 “올여름 가족과 함께 시원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9월은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기다. 공교롭게도 딱 그 시기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어진다. 후반기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다. 4~6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는 주축선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직격탄을 맞는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받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동등한 수준의 전력공백을 안고 싸운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두산은 더 높은 곳으로 치고올라가야 할 시기에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차출된다. 한 자리도 아니라 두 자리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야 한다. 더구나 최민석은 평균자책점(2.33) 1위, 다승(8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고 곽빈 역시 탈삼진(112개)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거포 내야수 박준순의 공백도 적지 않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서도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율 0.336은 타격 6위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떨어지는 타선이 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꺼번에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지게 생겼다. 노시환은 타율 0.263에 머물고 있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17개의 홈런을 날려 공동 6위에 랭크돼 있고 강백호(85타점)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만큼 승부처에 강했다는 얘기. 차세대 거포 문현빈도 타율 0.288에 9홈런, 50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내에서 2루타(22개)와 3루타(4개)를 가장 많이 때려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에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전반기를 마치며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왕옌청이 대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슈퍼스타 김도영과 떠오르는 별 박재현, 마무리 성영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딱히 대안을 찾을 수가 없다. 재간둥이 박재현의 빈 자리는 어찌어찌 메운다고 하더라도 27홈런으로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홈런왕을 다투고 있는 김도영은 대체불가다. 성영탁이 빠지면 당장 불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긴다. 한 달 내에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마무리투수 감을 발굴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 김지찬 없이 9월을 보내야 하지만 대체자원은 충분하다. 이들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없다고 해서 무너지지는 않는다. LG도 마찬가지. 문보경의 중량감이 아쉽지만 올시즌의 문보경은 예년 같지 않다. 성적만 놓고보면 간간이 그를 대신했던 신예 문정빈이 더 나았다.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이 빠지는 kt 위즈와 김진욱, 최진용, 윤동희가 차출된 롯데 자이언츠 역시 걱정이 태산이지만 두산, 한화, KIA 정도로 타격이 크지는 않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포수 김건희, 내야수 김주원 한 명만 빠져나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많은 악재에 휘말려 9위까지 추락한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마무리 조병현과 포수 조형우, 내야수 정준재 등 3명이 빠지는 것이 뼈아플 따름이다.
  • ‘한화 팬’ 신지, kt 무시 발언? “공연 가지만 시구는 좀”…결국 ‘싹 다’ 무산

    ‘한화 팬’ 신지, kt 무시 발언? “공연 가지만 시구는 좀”…결국 ‘싹 다’ 무산

    프로야구 kt 위즈 홈경기 행사에 초청된 그룹 코요태 신지가 “한화 이글스 팬이라 시구는 거절했다”고 언급하는 과정에서 보인 태도로 논란이 되자 결국 사과했다. 신지 등 코요태가 참여하기로 예정돼 있던 공연도 취소됐다.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14일 “당사와 신지는 kt 팬 여러분의 우려와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 본 축하 공연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kt 구단 측과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코요태는 다음 달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 홈경기에서 특별 축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날 kt의 맞대결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신지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kt 측에서) 시구도 부탁했다는데 내가 한화 이글스 팬이라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공연 당일 kt의 상대 팀이 한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경기 볼 수 있냐”, “근데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을 수 없겠네”, “한화랑 경기냐. 곤란한 입장이다”라고 발언했다는 점이다. 영상에는 ‘한화 시구 기다릴게요’라는 자막까지 삽입됐고, kt 팬들 사이에서는 “돈 받고 하는 건데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제이지스타는 “kt 구단으로부터 경기 후 펼쳐지는 코요태의 특별 축하공연 제안을 먼저 받아 해당 행사를 최종 확정 지었다”며 “특정 팀의 팬 여부와 상관없이 가수 코요태로서 야구장을 찾아 주신 모든 관중분께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는 자리이기에 참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조율 과정에서 신지 개인에 대한 시구 제안이 추가로 전달됐다”며 “평소 한화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신지가 상대 팀인 kt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홈팀 팬과 원정팀 팬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고, 정서상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시구 제안만 정중히 고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튜브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과정에서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의도치 않게 kt 팬들에게 오해와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며 “향후 당사와 아티스트는 대중 및 팬들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강민호·양의지 다음은 나”… 한준수·허인서·김건희 ‘안방 경쟁’

    “강민호·양의지 다음은 나”… 한준수·허인서·김건희 ‘안방 경쟁’

    프로야구에 포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강민호(41·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9·두산 베어스)는 20년 가까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군림해왔다. 각각 2004년과 2006년 데뷔한 두 선수는 2008년 이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사실상 양분했다. 강민호가 2008년 첫 수상한 것을 포함 7차례 골든글러브를 움켜쥐었고 양의지는 9차례 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올 시즌 들어 양의지-강민호의 ‘양강 구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차세대 포수 유망주들이 한꺼번에 기량을 꽃피우며 주전급으로 도약한 것이다. 선두 주자는 한준수(27·KIA 타이거즈)다. 투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볼 배합과 상대 벤치와 주자의 움직임을 기민하게 캐치해 피치아웃, 견제 등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방망이도 뜨거웠다.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322에 6홈런 26타점. 출루율 0.433에 장타율 0.490으로 두 지표를 더한 OPS는 0.923이나 된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도 2.97이다. 한준수 덕분에 3승 가까이 더 거뒀다는 얘기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16위, 포수 중에서는 최고다.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쓰던 베테랑 김태군(3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한준수가 안방을 지키는 경기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준수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지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직 수비에서 많이 부족하다. 방망이도 일단 수비로 나가야 칠 수 있다. 완벽한 포수가 되고 싶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허인서(23·한화 이글스)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팀으로 돌아왔다. 20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올해는 안방을 꿰찰 정도로 급성장했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0.292)에 12홈런 4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도루저지율도 0.261로 수준급이다.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오른 기세를 이어 2010년 양의지 이후 16년 만에 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일찌감치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은 김건희(22)는 수비에서는 가장 앞선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이미 도루 저지 1위(28개)를 차지했고,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련한 투수 리드를 한다. 타율(0.258)은 조금 아쉽지만 홈런 6개, 2루타 12개로 장타력은 쏠쏠하다.
  •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왕옌청이 대만 국가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화로서는 순위 싸움이 한창 중요한 시기에 핵심 선수가 자리를 비우는 문제를,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국내 선수들 상대로 잘 던지는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 대만은 14일 왕옌청을 포함한 24인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간 왕옌청이 꾸준히 아시안게임 차출설이 불거지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었지만 구단 측은 차출에 협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왕옌청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의 눈부신 성적으로 한화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여러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진으로 스트레스가 컸지만 한화만큼은 복덩이를 데려오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의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가운데 왕옌청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선발 로테이션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왕옌청의 부재가 더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대표팀의 고민은 더 크다. 정보의 상대성에 있어 왕옌청이 있는 대만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큰 장벽인 대만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하면서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 외에도 국제대회마다 한국 타선을 괴롭혔던 왼손 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홈런을 친 ‘빅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도 명단에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도 합류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 B조에 묶였다. 9월 21일 만나는 첫 상대가 대만이라 왕옌청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만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에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편성됐다.
  • 전반기 ‘깜짝 신데렐라’에 첫 올스타까지…최원준 “팬들 덕분이죠 우승하고 싶습니다”

    전반기 ‘깜짝 신데렐라’에 첫 올스타까지…최원준 “팬들 덕분이죠 우승하고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성적이 좋을 거라고는 저도 예상 못 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화제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최원준(KT 위즈)이 빠지지 않는다. 27홈런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85타점의 강백호(한화 이글스), 117안타의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 이름값을 증명하며 각 부문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누구도 예상 못 한 최원준이 수위타자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반기 최원준은 타율 1위(0.363), 출루율 1위(0.441), 안타 2위(116개), 득점 4위(68점)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신데렐라’가 됐다. 14일 전화로 만난 최원준은 “비시즌 때부터 잘 준비한 것이 결과로 잘 나와서 좋다”면서 “마음 한켠에는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최원준은 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두고 중요한 시즌이었지만 타율 0.242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2019년 1할대 타율을 기록한 것을 빼면 역대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FA로 KT와 4년 4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을 때 ‘오버페이’란 비판도 쏟아졌다. 최원준은 “제가 생각해도 당장 작년 성적만 보면 오버페이였다”고 멋쩍게 고백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작은 실수 하나에도 연연하고 마음을 크게 쓰면서 깊이 고민했던 것이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러나 KT는 그간의 경력을 봤을 때 최원준이 오버페이가 아니라는 믿음을 줬다. 구단의 신뢰에 최원준은 증명하리라 마음먹었고 올해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하고 있다. 오버페이 논란은 쏙 들어간 것은 물론 이제는 ‘가성비 FA’란 호평이 쏟아진다. 최원준은 “팬분들도 이제는 싸게 왔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다”면서 “작년에 많은 실패를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차분히 기술적으로 가다듬고 KT와 계약 체결 이후 쫓기던 마음도 정리하고 나니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트레이드를 거치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KIA, NC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시야를 넓혔던 것이 올해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율 1위의 성적에 힘입어 최원준은 프로 11년 차에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원준은 “KT 팬들도 그렇고 KIA, NC 팬들도 많이 투표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격이 내향인이라는 그가 공주 분장을 하고 나서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최원준은 “‘공주’라는 프로 첫 별명을 지어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퍼포먼스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올스타전이라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제대로 못 즐기고 온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원준이가 혼자서 3인분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KT가 여러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3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던 데는 최원준의 역할이 그만큼 컸다. 그러나 정작 최원준은 팀이 1위로 전반기를 끝내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최원준이 후반기 목표로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을 꼽은 이유다. 최원준은 “후반기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시즌 개막 전에 목표로 밝혔던 3할, 15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8할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충분히 거뜬한 성적이다. 여기에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을 보고 꿈을 키워온 200안타까지 바라보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6안타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원준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의식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 소소한 목표가 있다면 더는 지명타자로 나서지 않는 것이다. 최근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낀 탓이다. 최원준은 남은 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수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최원준은 “팬분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저희가 후반기에 더 힘을 내서 높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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