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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을 많이 틀면 북극만 아픈 게 아니에요”

    “에어컨을 많이 틀면 북극만 아픈 게 아니에요”

    장마가 끝나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더위가 찾아왔다.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잠을 이루기 어려운 열대야도 시작됐다. 어린이들에게 냉방기 없는 여름에 대해 물었더니 상상만으로도 덥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에어컨을 많이 틀면 지구가 뜨거워져 북극곰이 사는 북극 얼음이 빨리 녹는다는 우려도 알고 있었다. 우리도, 북극곰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제안을 받아 봤다. 지난 14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39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9.5%(31명)가 ‘여름에 에어컨 없이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에어컨이 없으면 더워서 쓰러질 것 같다”, “땀이 많이 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에어컨이 없어 습해지면 물건에 곰팡이가 생겨 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실용적인 걱정도 있었다. “너무 뜨거워서 팝콘이 될 것”, 더위에 꼼짝 못 해 “돌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20.5%(8명)는 ‘에어컨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다. “에어컨이 없어도 선풍기와 부채가 있어서 살 수 있다”, “밖에 나가서 비를 맞으면 시원할 거다”라는 낙천적인 답변이 나왔다. 에어컨을 대신할 수 있는 냉방용품에 대해서는 51.0%(25명)의 어린이가 선풍기를 떠올렸다. 얼음(18.4%), 부채(14.3%), 찬물(12.2%), 냉장고(4.1%)가 뒤를 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시원한 수박, 얼음물 샤워, 수영장, 물놀이가 더위를 식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는 ‘우문현답’도 있었다. 덥다고 에어컨을 많이 틀면 북극곰이 사는 북극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린이 69.2%(27명)는 북극이 더워져 북극곰들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북극곰들도 시원할 것(12.8%), 북극곰들이 고마워할 것(2.6%)이라며 에어컨 사용과 지구온난화를 쉽게 연결 짓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한 어린이는 “얼음이 녹으면 엄마 북극곰과 아기 북극곰이 헤어져 살 것 같다”며 걱정했고 다른 어린이는 “얼음이 녹아 우리나라까지 물속에 잠길 것”이라고 앞날을 내다봤다. 199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18년 생을 마감한 우리나라의 마지막 북극곰 ‘통키’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줬다. 북극곰이지만 북극에 가 본 적이 없고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23차례 견뎠던 통키에게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은 이랬다. “내가 이글루 만들어 줄게.” “많이 더웠지? 하늘나라에서는 잘살아. 사랑해.” “네가 건강해지게 에너지를 아껴 쓸게.” “통키야 미안해. 북극으로 보내 줄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역대 최장 장마로 많은 지역이 수해 피해를 입는 등 기후환경 변화의 피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미래를 살아갈 아동들을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시우 홀인원 타고 PGA 투어 3승째 바로 눈 앞까지

    김시우 홀인원 타고 PGA 투어 3승째 바로 눈 앞까지

    김시우(25)가 39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번째 정상을 눈 앞에 뒀다.김시우는 1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파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수확한 이글 1개와 버디 ,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인 롭 오펜하임(미국), 독 레드먼(미국·이상 중간합계 16언더파 19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4년 전인 2016년 8월 이 코스에서 진행된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유독 이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김시우가 4년 만에 윈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고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이날 김시우는 드라이버 비거리 304야드와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할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그 덕분에 3번홀(파3·161야드)에서 홀인원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김시우는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 컵 안에 골인시키며 자신의 통산 3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4·5번 홀(파4·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2번 홀(파3·197야드)에서는 티샷을 홀 14인치(35.56㎝) 옆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17번 홀(파5·3·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4년 전에는 드라이브, 아이언, 퍼팅 다 좋았고 지금도 비슷하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우승 경험이 없어서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이미 2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한 상태다. 여전히 내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매혹의 모델’ 우주안, 세련된 고혹미

    [포토] ‘매혹의 모델’ 우주안, 세련된 고혹미

    ‘매혹의 모델’ 우주안이 최근 자신의 SNS에 특유의 고혹미 넘치는 자태로 남심을 저격했다. 아름다운 용모, 화려한 라인,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시선으로 수 만 가지의 표정과 포징을 만들어 내는 모델로 유명한 우주안은 사진 속에서 다양한 모노키니와 비키니를 입고 절정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깊은 눈빛을 무한의 공간과 절묘하게 매치시켜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24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우주안은 원조 ‘베이글녀’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우주안은 코로나19로 많은 고생을 하는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대로, 말하는 대로 다 이루세요. 멋진 분들, 시간은 길게 남아있어요”라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08년에 모델일을 시작한 우주안은 같은 해 아시아모델 어워즈에서 ‘베스트모델’상을 받으며 각광을 받았다. 한국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의 대표모델을 비롯해서 오토살롱, 지스타, 서울모터쇼, 부산국제모터쇼 등 굵직한 행사에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제4회 한국 레이싱 모델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가수로서의 자질도 풍부해 2012년에는 걸그룹 레이티의 멤버로 활동했다. 싱글 앨범 ‘Lay. T’를 발표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기도 했다. 스포츠서울
  • ‘10세이브’ 문경찬 영입… NC ‘우승 퍼즐’ 맞췄다

    ‘10세이브’ 문경찬 영입… NC ‘우승 퍼즐’ 맞췄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도 불펜 난조에 불안함을 노출했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깜짝 트레이드 단행으로 대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NC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투수 문경찬(28)·박정수(24)를 받고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가을야구 경쟁자인 KIA와의 트레이드도 깜짝 소식이었지만 특히 올해 KIA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출발해 10세이브를 거둔 문경찬 영입이 화제가 됐다. NC는 1위라는 성적에 걸맞지 않게 12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6.06으로 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33)이 17세이브로 조상우(26·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세이브 부문 2위지만 ERA 4.86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중반 이후 접전 승부에서 뒤집히는 경기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불펜이 당한 패배가 14패(전체 3위)나 됐다. NC가 당한 27패 중 절반 이상이다.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제기됐지만 정작 이동욱 감독은 “맞는 카드가 없다”며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꼴찌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 기회가 적은 한화 이글스 정우람(35)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NC의 선택은 문경찬이었다. 이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문경찬이 마무리 경험이 있는 만큼 분명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원종현 앞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직구는 크게 문제 없었고 슬라이더만 보완하면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진해도 ‘국대 클래스’… 박병호·양현종 대기록

    부진해도 ‘국대 클래스’… 박병호·양현종 대기록

    올해 성적 부진에 빠져 있는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왼쪽34·키움 히어로즈)와 ‘국가대표 1선발’ 양현종(오른쪽·32·KIA 타이거즈)이 같은 날 나란히 대기록을 세우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7년 연속 20홈런’(2016~2017년 해외 진출 기간 제외)의 대기록을 세웠다. 7년 연속 20홈런은 이승엽(은퇴) SBS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박병호는 올해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에 허덕이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한화 이글스 김태균(38)에 이어 타율이 뒤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3번(86타석)과 4번(443타석), 6번(2타석), 7번(1타석) 타자를 소화하며 대부분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박병호는 올해 2번(23타석), 4번(229타석), 5번(53타석), 6번(27타석), 8번(4타석), 9번(1타석) 타자 등 여러 타순에 서고 있다. 4번 타자로 나서 0.212의 타율에 그친 영향이 컸다. 지독한 타격 난조 속에서도 박병호는 장타력에서만큼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홈런은 토종 타자 중 1위 기록이다. 양현종도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다섯 번째 통산 160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선동열(1698개), 이강철(1751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이날 역대 아홉 번째로 1900이닝을 채웠다. 지난해 평균자책점(ERA) 1위였던 양현종은 올해 7승6패 ERA 5.62로 부진하다. ‘대투수’에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지만 이날 탈삼진과 이닝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탈삼진 기록으로 선배님과 같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내가 나가는 게임마다 팀이 져서 미안했다. 나만 잘하면 팀이 좋은 길로 갈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대단하G… 올스타 올킬 롯데

    8월 6경기 무패로 팬들 기대 커져 8년 만에 두 번째로 전원 선정 전망8월 들어 대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0 언택트 올스타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롯데 천하’를 만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에서 롯데는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 중간 투수 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 지명타자 이대호, 포수 김준태, 1루수 정훈,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 유격수 딕슨 마차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민병헌까지 주전 전원이 첫날부터 분야별 1위(외야수는 1~3위)에 올랐다. 아직 투표 초반이긴 하지만 그만큼 롯데의 인기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롯데 선수들의 팬 투표 독식에는 최근의 상승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11일까지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했다. 5강 라이벌 KIA 타이거즈에 2승을 수확했고 SK 와이번스에 2승, 두산 베어스에 1승1무를 거뒀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8~9월이 승부처라고 강조했는데 허 감독의 발언이 실제 성적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10일 기준 순위는 7위지만 3위 두산과 3.5게임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의 상승세에는 탄탄한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2018년 117개, 2019년 114개의 실책으로 2년 연속 리그 최다 실책을 범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팀 실책 3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올해 최다 실책을 범한 한화 이글스(63개)와는 28개 차이다. 여기에 6경기에서 40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도 만만치 않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롯데는 2012년에 이어 또다시 주전 전원이 올스타에 선정될 전망이다. 당시 롯데는 투수 송승준, 지명타자 홍성흔, 포수 강민호, 1루수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전준우·김주찬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당시 올스타전 감독이었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만 팀이 달랐다. 지난해 꼴찌에 머무른 탓에 올스타전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이런 일을 처음 겪는 허 감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 감독은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잠깐 확인했는데 우리 팬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더라”며 “(김)준태처럼 올스타전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해 본 선수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병호, 슬럼프에도 7년 연속 20홈런 ‘꽝’

    박병호, 슬럼프에도 7년 연속 20홈런 ‘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4)가 올시즌 슬럼프를 겪으면서도 7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박병호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퇴)에 이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1-1로 팽팽하던 3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15m. 박병호는 2012년(31개)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 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시즌까지 단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10개를 더 치면 7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세운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2012년 21개 홈런을 날려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8년 연속 30홈런에는 실패했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78경기에서 타율 0.230으로 부진했다. 넥센(현 키움) 이적 첫 해인 2011년(0.254) 이후 가장 저조한 타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남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PGA 투어 두 번째 시즌, 통산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모리카와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11언더파 2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98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리카와는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명함을 내밀었다.7언더파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전반홀 2개의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한 뒤 한때 7명까지 공동선두를 형성된 대혼전에서 14번홀(파4)의 ‘칩 인 버디’, 16번홀(파4)의 이글로 치고 나가 첫 메이저 왕관을 썼다. 2018~19시즌 중반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PGA 투어에 뛰어든 모리카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를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에는 3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기대주였다. 데뷔해인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임성재(22)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올해 6월 RBC 헤리티지까지 2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25차례에 이어 PGA 투어 연속 최다 컷 통과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모리카와는 우승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서 7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기는데 노게임… 월요일인데 게임… ‘근심 젖는’ 야구판

    이기는데 노게임… 월요일인데 게임… ‘근심 젖는’ 야구판

    7월 말부터 구단별 최대 8경기 취소선발 로테이션 등 순위싸움 새 변수심판진 ‘취소 시점’에 형평성 논란도3주 연속 月경기 한화 “쉬는 날 없네”이달부터 더블헤더 조기 시행 가능성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들이 역대급 장마까지 만나며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정 소화를 위해 월요일 경기 편성 규정까지 적용했지만 정작 장마로 인해 취소된 경기가 쌓이면서 KBO는 물론 구단들도 속을 태우고 있다. 여기에 이번 장마가 최소 1주 이상 더 지속한다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더블헤더 시행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블헤더는 혹서기인 7~8월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프로야구는 9일까지 전체 720경기 중 385경기를 소화했지만 최근 3주 사이에 무더기 경기 취소가 이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우천으로 인해 한화 이글스·KT 위즈 8경기, SK 와이번스 7경기,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 6경기,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5경기,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4경기, 키움 히어로즈 3경기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 무더위 극복 여부가 순위 싸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올해는 장마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특히 선발투수가 2~3이닝을 소화한 뒤 경기가 취소되면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등 구단 입장에선 손해가 크다. 여기에 경기 취소가 부담스러운 경기 감독관이나 심판진이 쉽게 우천 취소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일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가 3회초 중단된 뒤 45분 만에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되자 “심판진 판단이 이해가 안 됐다”며 “잠실경기는 1시간 넘게 기다렸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오래 기다리기로 했는데 왜 취소했는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과 두산의 잠실 경기는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1시간 지연됐고 중간에 2차례 우천 중단되는 등 130여 분 가까이 경기가 지연됐지만 9회초까지 경기를 치러 2-2 강우 콜드 무승부가 됐다. 한화는 주말 경기 취소가 반복되다 보니 3주 연속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난 2일 경기가 취소돼 3일(월요일)에 편성되자 “20일 동안 쉬는 날이 없는 일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8일 경기도 10일로 미뤄지면서 한화는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 연속 경기 일정이 잡혔다. 우천 취소로 포스트 시즌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8월에도 더블헤더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O 관계자는 9일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실행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본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체부,경기장 관중 입장 10%에서 30%로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종전 10%에서 30%까지 입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KIA 타이거스-LG 트윈스(잠실),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사직),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SK 와이번스-kt wiz(수원)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KBO는 “야구장 내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자리잡힐 때까지 허용 기준인 30%를 모두 채우지 않고,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25% 내외의 관중만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팬들께서 안전하게 관람하시도록 하겠다. 팬들께서도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성남FC-부산 아이파크 경기부터 관중 확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골프를 제외한 프로스포츠는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인 방역상태가 안정적이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문체부와 중대본은 11일부터 관중석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프로스포츠 단체에 ▲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관중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방역상황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프로스포츠 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풍에 놀란 KPGA… 쏟아지던 버디도 가뭄에 콩 나듯

    강풍에 놀란 KPGA… 쏟아지던 버디도 가뭄에 콩 나듯

    “이 정도면 꼭 일본 코스네요, 그린이 무른 것 빼고는 일본 대회장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김종덕(59)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파72)에서 시작된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156명 가운데 최고령 선수다. 가장 어린 김민규(19)보다 무려 40살 위다. 일본 시니어 투어가 주무대지만 코로나19 탓에 오가는 길이 막혀 1998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KPGA 선수권 우승자는 영구 출전권이 있다. 10번홀에서 시작, 전반홀을 마치고 1번홀 티박스에서 만난 김종덕은 “간밤에 내린 비로 부드러워진 그린을 빼면 길게 기른 러프나 좁디좁은 페어웨이 등이 꼭 일본 코스를 빼닮았다”면서 “메이저대회답게 변별력을 강조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사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개막 이후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은 업다운이 거의 없는 코스와 얌전한 날씨 덕에 ‘호사’를 누렸다.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첫날에는 무려 667개의 버디가 쏟아져 1라운드 역대 두 번째 최다를 기록했다. 이글도 12개나 나왔다. 당시 김태연 KPGA 경기위원장은 “해외파 등 출전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순조롭게 라운드를 마치기 위해 핀 위치 등 난도를 쉽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이날 “가장 오래된 대회의 전통에 걸맞은 코스로 세팅했다”고 입장을 확 바꿨다. 대회 코스는 폭이 20m에도 못 미치는 좁은 페어웨이, 길이 10~15㎝의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로 선수들을 괴롭힐 준비를 마친 터였다. 아니나 다를까. 언더파를 친 선수는 22명에 불과했다. 버디는 355개, 이글도 가뭄에 콩 나듯 4개에 그쳤다. 종일 불어댄 강풍은 덤이었다. 이븐파 공동 23위로 ‘무사히’ 첫날을 마친 김종덕은 “바람이 마치 소나기처럼 일정한 간격 없이 불더라. 센 데다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어 아주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는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더욱이 최고령으로 컷을 통과할 기회를 맞았다. 강경남(37)은 4언더파 선두로 나서 2017년 이후 투어 11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양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디 파티’는 끝 ‥ 돌변한 KPGA 코리안투어

    ‘버디 파티’는 끝 ‥ 돌변한 KPGA 코리안투어

    “이 정도면 일본 코스 생각 나는데요, 그린이 좀 무른 것 빼고는 일본 대회장에 와 있는 것 같아요”.김종덕(59)은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출전 156명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다. 가장 어린 김민규(19)보다 무려 40살 위다. 일본 시니어 투어가 주무대지만 코로나19 탓에 오가는 길이 막힌 데다 1998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는 영구 출전권을 부여한다. 나란히 두 차례씩 우승 경험이 있는 신용진(56), 박노석(53) 등 ‘후배 노장’들과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 전반홀을 마치고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만난 김종덕은 “간밤에 내린 비 때문에 부드러워진 그린을 빼면 길게 기른 러프나 좁디 좁은 페어웨이 등이 꼭 일본 코스를 빼닯았다”면서 “메이저대회답게 변별력을 강조한 흔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사실 올 시즌 개막 이후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은 업다운이 거의 없는 코스와 얌전한 날씨 덕에 ‘호사’를 누렸다. 개막전인 아라미르 부산경남오픈 첫 날에는 무려 667개의 버디가 쏟아져 1라운드 역대 최다 갯수를 기록했다. 이글도 12개나 나왔다.당시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해외파까지 가세해 출전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몰 이전에 경기를 제대로 마치기 위해 핀 위치 등 난도를 쉽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가장 오랜 전통에 걸맞은 코스로 세팅했다“고 입장을 확 바꿨다. 바닷가를 휘어감는 앞선 3개 대회와는 달리 산악에 조성한 이 코스는 두 달 동안 폭이 20m에도 못미치는 좁은 페어웨이, 길이 10~15㎝의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로 선수들을 괴롭힐 준비를 마친 터였다. 오후 2시 30분 현재 언더파를 친 선수는 17명 뿐이었다. 이글도 가뭄에 콩 나듯 3개에 그쳤다. 그러나 코스보다 더 괴롭힌 건 오전 내내 미친듯이 불어댄 바람이었다.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무사히 이븐파 20위권으로 첫 날을 마친 김종덕은 “바람이 마치 소나기처럼 일정한 간격이 없이 불어대더라. 세기도 세기려니와 방향까지 종잡을 수 없어서 아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3개 대회 만에 제대로 된 메이저 코스에 나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는 이 탓에 같은 시각 전반 9개홀을 4오버파로 마쳐 자칫 컷 탈락까지 걱정하게 됐다. 양산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프로야구 트레이드 마감 D-9…한화여서 슬픈 ‘정우람의 시간’

    우승할 때라는 NC, 불펜 방어율은 꼴찌마무리 원종현도 ERA 5점대 민망 성적KIA, 2017년 김세현 영입 뒤 우승 사례도 NC 이동욱 감독 “카드 안 맞아” 손사래프로야구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구단별로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약점 보완을 위한 트레이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순위 싸움이 만만치 않아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오는 15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데드라인이 예년보다 보름 늦춰진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구단으로 NC 다이노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로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꼽힌다. NC는 올해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시리즈를 3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NC는 지난 5월 10~12일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내내 1위 자리에 있었다. 구창모, 강진성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데다 기존 선수들의 전력도 탄탄했다. 그러나 잘나가는 NC에도 1위라는 성적에 맞지 않는 불펜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NC는 지난 4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ERA)이 6.15로 전체 꼴찌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3승3패16세이브 ERA 5.01로 마무리라고 하기엔 민망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크게 앞선 경기는 무리가 없지만 지킬 힘이 약한 탓에 접전 승부를 따내기가 어렵다. 2017년 KIA 타이거즈는 우승 적기로 판단하고 그해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김세현을 데려왔다. 당시 KIA는 불펜 ERA 9위로 뒷문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김세현은 이적 후 21경기에 출전해 2패8세이브 ERA 3.43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2세이브를 챙기며 우승에 일조했다. 관심은 뜨겁지만 정작 이동욱 NC 감독은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친다. 이 감독은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당시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 있으면 제발 소개 좀 해달라”며 “구단마다 필요가 다르다. 우리 중심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카드가 안 맞는다”며 난감해했다. 정우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성적이 부진한 소속팀 사정과 맞물려 세이브 기회가 적다 보니 특급 마무리 정우람은 트레이드 카드 1순위로 꼽힌다. NC뿐만 아니라 kt 위즈와 두산도 뒷문이 불안해 정우람의 시장 가치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KIA와 두산은 지난 6월 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류지혁을 맞바꾸며 보기 드물게 주전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고 5월에는 두산과 SK 와이번스가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어 앞으로 열흘 안에 또 어떤 대형 딜이 성사될지 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탱탱볼 논란 프로야구 7월 홈런 예년보다 줄었다

    탱탱볼 논란 프로야구 7월 홈런 예년보다 줄었다

    초반 히팅 포인트 조정에 타격 강세 지난달 경기당 2.08홈런… 최저 수준한화 부진에 평균치 감소 고려해야시즌 초반 홈런이 쏟아지며 공인구 ‘탱탱볼’ 논란이 불거졌던 프로야구가 7월 홈런과 타율은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본격적으로 올라온 7월 성적상으로는 지난해 이뤄진 공인구 반발계수 감소의 효과가 어느 정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한화 이글스가 올해 극심한 타격 침체로 전체 평균을 낮춘 영향도 있어 효과를 단언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야구는 7월 116경기를 치르며 241홈런과 타율 0.280을 기록했다. 팀별로는 LG 트윈스(33개), SK 와이번스(32개), kt 위즈(31개), NC 다이노스(27개), 키움 히어로즈(26개),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이상 21개), 두산 베어스(19개), 한화(10개) 순이다. 경기당 평균 2.08홈런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부터 따져 지난해(1.43개)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타율도 지난해(0.267) 다음으로 낮다. 앞서 올 시즌 초반에는 지난해에 비해 부쩍 홈런이 늘면서 탱탱볼 논란이 일었다. 5월 개막으로 인한 따뜻한 날씨,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타자들의 히팅 포인트 조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도 홈런 감소폭이 적었던 양의지(NC)와 전준우(롯데) 등의 경우 타격이 앞쪽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분석됐고 이에 따라 각 팀 타격코치들은 히팅 포인트를 앞당길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수가 있던 시즌 초를 지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에 오른 7월 기준으로 보면 탱탱볼 논란은 수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올해 전력이 완전히 붕괴된 한화가 7월 0.229의 타율과 10홈런으로 평균을 깎았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화가 20개 정도의 홈런만 쳤어도 올해 7월 경기당 홈런 수가 2015년 7월의 2.13개보다는 많아지기 때문이다. KBO의 공인구 반발계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시험소 검사 기준을 따른다. 다만 두 기관 사이 업무협약이 체결돼 있어 외부인은 별도로 검사를 의뢰할 수 없다. KBO는 지난 5월 공인구 검사 결과 합격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심판에 항의하다 구속된 인천야구 대부 김진영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심판에 항의하다 구속된 인천야구 대부 김진영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숙환으로 향년 85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김진영 전 삼미 슈퍼스타즈 감독에게는 불행한 기억이 있었다. 요즈음 야구 팬들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일로 구속 기소됐다. 부음이라면 당연히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억울한 일이나 흠결도 가감 없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믿는다. 1983년 6월 1일 MBC 청룡과의 잠실 원정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퇴장 당하고 구속까지 됐다. 연맹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구속됐으면 문제가 다른데, 전두환 정권 차원에서 개입해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다. 용장인데도 단 한 명의 선수에게 질질 끌려다녔다. 장명부로 한 시즌 427이닝 30승 16패 6세이브라는 말도 안 되는 괴력을 발휘한 그에게 의존해 돌풍을 일으켰다. 장명부를 앞세워 전기리그 1위를 달리며 “작년의 그 삼미 맞나?” 할 정도로 선풍을 일으키던 문제의 그날, 0-1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최홍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정작 주심은 2루 주자 이선웅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1루 주자인 김진우가 3루까지 뛰다 태그아웃된 것이 2루 주자의 득점보다 빨랐다고 판단했다. 김진영 감독이 주심에게 달려가 거칠게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머리로 주심의 배를 들이받고 유니폼 상의를 풀어헤친 채 폭언을 퍼붓다가 백스톱 그물 뒤에서 경기를 빨리 속개하라고 외치는 심판위원장의 넥타이를 잡아 끌다가 드롭킥을 선사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 감독은 퇴장당했고 이종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팀은 1-2로 졌다. 문제는 어느 높으신 분이 생중계로 보며 “저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라고 혀를 끌끌 찼는데 아랫사람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야구장에서 그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정의사회 구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연맹에 뭔가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다음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구덕 원정경기가 끝난 뒤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그 전해에는 대통령배 전국농구대회 도중 상대 얼굴에 주먹질을 가한 선수도 구속 기소됐으니 그 시절은 그랬다. 김 감독은 결국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고, 삼미 구단은 1983년 6월 3일 그를 일시 퇴진시켰다. 1984년에 복귀했으나 장명부의 힘이 빠지며 팀은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1985년에는 KBO 리그 최다인 18연패의 수모를 작성했다. 그나마 2020년 6월 12일 한화 이글스가 타이를 이뤄줬다. 김 감독이 장명부에 끌려다녀 투수 운용까지 맡긴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청보 핀토스 감독까지 맡았지만 결국 물러났고, 1990년 롯데 자이언츠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해 8월 28일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의 KBO리그 사령탑 성적은 121승 8무 186패다.1935년 인천 앞바다 승봉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삼미의 초대 사령탑을 지낸 고(故) 박현식 전 감독과 함께 ‘인천 야구의 대부’로 통했다. 인천고를 세 차례나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어 ‘인천이 낳은 최고 야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실업 야구 시절에는 한국 국가대표 유격수로 뛰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중앙대, 인하대 감독을 지냈다. 육군 경리단, 교통부. 철도청에서 뛰는 동안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동해 유격수 계보의 시초로 여겨진다. 그 뒤 국가대표 유격수 계보는 박정일-하일-김재박-이종범-박진만-강정호로 이어진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고 이종남 대기자가 쓴 책 ‘인천야구 이야기’에는 실업야구 선수 시절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는데 중요한 경기에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원을 빠져나와 동대문야구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친 뒤 다시 유유히 환자복 갈아 입고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고인의 아들은 ‘미스터 인천’이란 애칭으로 아버지보다 유명해진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이고, 조카가 김풍기 심판이다.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101호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 5일 오전 6시.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목숨’ 바쳐 만든 전투기…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목숨’ 바쳐 만든 전투기…잊지 않겠습니다

    화려한 ‘국산 전투기’ 성과에 숨겨진 노고T-50 기간 단축하려 연휴 반납…2명 순직“외국산 기종 수입하면 2배 싸다” 반대해도공군은 국산 개발 원해…땀으로 얻은 신뢰미국이 기술 전수를 거부해 아예 처음부터 우리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이르면 이달 출고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AESA 레이더는 1000개의 모듈로 표적을 탐지하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장비로 꼽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KF-X의 전방과 중앙 동체, 동체 뼈대인 ‘벌크헤드’, 좌우로 뻗은 큰 날개인 ‘주익’을 조립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KF-X 시제기 개발에 본격적인 막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만약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쯤 시제기 1호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KAI와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으로 국산 ‘TA-50 블록2’ 20대와 군수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산 훈련기를 사용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았을 정도로 국산 훈련기의 위력은 높아졌습니다. ●“사오는 게 싸다” 주장에도 공군 깊은 신뢰 결과만 얘기하니 쉬워보이지만, 사실 국산 전투기 개발 과정은 무척 험난했습니다. 심지어 한 국책연구기관은 2013년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 개발 방안이 해외구매 대비 2배의 고비용이 소요된다. 잘못되면 정부 신뢰도가 엄청나게 추락할 수 있다”며 KF-X 개발을 대놓고 반대하기도 했습니다.외국에서 개발한 완제품 가격이 훨씬 싼 것은 맞습니다. 기술 개발 대신 그냥 외국산 전투기를 사오는 것이 효율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군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송택환 공군본부 준장은 토론회에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 개조와 개발이 쉽고, 신속한 군수지원이 가능한데다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 국내 항공산업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을 중단하고 국내 개발로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올해와 내년, 그 중간 결과물을 보게 됩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을 원하는 공군의 신뢰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래서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 개발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봤습니다. ‘골든 이글’이라는 별명을 얻은 고등훈련기 T-50 개발사업은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이 1992년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개발을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TA-50 블록2 훈련기와 ‘블랙이글스’로 유명한 T-50B가 모두 이 기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FA-50 경공격기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 개발사는 1997년부터 공군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T-50 개발에 나섰습니다. ●“절대 불가능” 美 록히드가 혀를 내두른 까닭 당시 기술지원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미국의 록히드마틴 기술진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 개발일정에 대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한국식 농담까지 던지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예산을 더 확보하던지 인원을 대폭 충원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덮쳤습니다. 1달러당 900원이던 환율이 1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올라 개발비용이 폭증했습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연구팀은 ‘알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당시엔 모든 항공기 제조사가 실물모형부터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CATIA)을 설계 전 과정에 적용해 실물모형 제작 과정을 생략했습니다.참관 차 방문한 미국 보잉 관계자는 “CATIA를 만든 다쏘보다 더 CATIA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계에 8개월이 줄었습니다. 개발팀은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했습니다. 명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 연구원 2명이 안타깝게 과로로 순직했습니다.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어느 날 설계점검 조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젊은 팀원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들은 “코딱지 팠냐?”고 웃어넘기고 대수롭지 않은 척 했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 연구원은 “몸이 아파도 쉬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1명이 빠지면 더 힘들 동료 생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극도의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도 있었습니다. 착륙장치를 공급한 프랑스 개발사는 철야근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 연구팀에 시달려 사직서를 쓴 인원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양사 기술팀은 ‘회사 앞 나무에 목을 맬 각오로 납기를 맞추겠다’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격한 다짐까지 했습니다. ●연구원 2명 순직…모든 것을 건 초음속기 개발 시제기 개발을 마치자 목표기간에서 다시 4개월이 단축됐습니다. 록히드마틴 측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눈여겨 본 일부 연구원은 아예 합동전폭기(JSF) ‘F-35’ 개발사업을 위해 데리고 갔습니다.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국민들의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던 2002년 8월, 시제기 초도비행은 조광제 중령이 탑승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사고나 실패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보도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에야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행행사를 가졌습니다. 2003년 2월 18일, 마하 1.05(초속 360m)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기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고생이 떠올랐는지 개발팀은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도비행을 한 조 중령은 이후 공군본부 감찰실장, 공군 군수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올해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공군은 고난과 노력, 성공의 역사를 잘 알기 때문에 국산 전투기 개발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 다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목숨을 걸고 만든 전투기 기술이 KF-X로 꽃을 피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학화’ 했다지만 자꾸만 뚫리는 軍 경계시스템, 무엇이 문제일까

    ‘과학화’ 했다지만 자꾸만 뚫리는 軍 경계시스템, 무엇이 문제일까

    연일 ‘경계실패’ 사례가 발생하면서 군 경계시스템에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 접경지역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제대로 된 경계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합참은 31일 최근 북한 개성에 재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에 대한 전비태세 검열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검열 결과에 대해 ▲감시장비 운용 요원 편성 문제 ▲경계 및 감시요원의 의아점에 대한 적극적 현장 조치 ▲감시장비 최적화와 정상 가동 상태 등에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은 김씨가 월북에 성공하기 까지 열영상감시카메라(TOD)와 중·근거리 감시카메라 등으로 김씨의 모습을 7차례나 포착했다. 그러나 경계인원들은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전송된 김씨의 모습을 보고도 제대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야간에 비친 그의 모습은 주변에 함께 떠다니는 부유물과 혼동됐고, 너무 희미하게 나타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6월에 발생한 강원 ‘삼척항 목선’ 사건 때도 비슷한 모습을 반복했다. 당시 목선을 타고 남하하는 북한 선원들의 모습이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경계인원들은 이를 파도 반사파로 오인했다. 때문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무력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주로 폐쇄회로(CC)TV 카메라나 TOD, 이글아이 등으로 부대나 기지, 침투로의 중요 장소를 비춰 상황실에서 영상이나 레이더 화면을 감시병 등이 감시하는 경계시스템이다. 이전에는 100% 초병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감시 체계를 첨단화해 보다 효율적 감시를 할 수 있게 한 방안이다. 일각에서는 병력 부족 문제를 꼽는다. 접경지역 부대의 경우 경계 또는 감시 병력을 많이 요구하지만, 이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접경 지역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감시병들이 때로는 무리하게 감시 근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잦다. 목선 사태 이후 강화된 해안경계 지침으로 감시병들의 피로도가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리 좋은 감시장비를 가져다 놔도 ‘정신적 대비태세’가 부족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착은 감시카메라가 하더라도, 포착된 물체를 분석하고 조치에 나서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김씨의 월북에서도 당시 감시병이 지난 28일 오전 4시쯤 김씨가 물에서 나와 걸어가는 장면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문제로 보지 않았다. 실제 경계작전 간 군 분위기를 문제로 꼽는 군인들도 많다. 군 소식통은 “‘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근무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상한 상황을 발견해 보고하더라도, 실제 확인 결과 별 게 아니라고 판단되면 괜히 소란만 피웠다는 핀잔만 들을 수 있어 윗선 지휘관이 불편해 할까봐 뭉개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군은 김씨가 월북에 이용한 배수로를 하루 2회 점검하도록 돼 있지만, 부대는 실제 점검을 하지는 않았다. 실제 사람이 배수로를 이용해 탈북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군은 지난 삼척항 목선 사태 당시 감시카메라의 효율적 조정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도 군은 같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탈북을 시도한 인천 강화 지역의 경우 감시카메라가 주로 전방 지역을 향하고 있어, 김씨가 헤엄친 오른쪽 방향으로 집중 감시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병력감소로 인한 경계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화 경계라는 이름으로 경계시설을 보완한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허술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디지털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PD들

    디지털 예능으로 돌아온 스타 PD들

    김민종 PD, 카카오M ‘마스코트 서바이벌’ 제작‘워크맨’ 고동완 PD, 황광희와 첫 예능 공개지상파 출신 스타 예능 PD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새로운 예능을 속속 선보인다. MBC와 YG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카카오M으로 이적한 김민종 PD는 대한민국 ‘흙수저’ 마스코트들의 서바이벌 예능 ‘내 꿈은 라이언’을 제작한다. 31일 카카오M에 따르면 디지털 예능 ‘내 꿈은 라이언’은 ‘라이언 선배님’이 롤모델인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예술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펼치는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다. 마예종은 세계 최초 마스코트 전문 양성 교육기관으로, 전 직원과 촬영 스태프 모두 마스코트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마스코트들은 그들만의 세계관 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발산하며 수석 졸업생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수석 졸업생이 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혜택을 받아 인생 역전 기회가 주어진다는 설정이다. 현재까지 대전엑스포 ‘꿈돌이’, 한화이글스 ‘위니’ 등의 출연이 결정됐다. 김 PD는 “사람 못지않은 복잡한 세계관을 가진 마스코트들이 한자리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본적 없던 서바이벌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SBS ‘런닝맨’, JTBC스튜디오 ‘워크맨’ 등을 연출한 고동완 PD는 에이앤이 네트웍스로 이적 후 웹 예능 ‘네고왕’의 예고편을 31일 첫 공개했다. 황광희가 참여하는 ‘네고왕’은 온갖 소비자 후기들을 모아 본사에 소비자 요청 사항을 직접 네고(Negotiation, 협상)하러 가는 콘셉트다. 고 PD 사단은 유노윤호와 함께 하는 웹 예능도 제작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남편 캐디와 찰떡 호흡… ‘삼다수’ 정복 발판 놓은 박인비

    남편 캐디와 찰떡 호흡… ‘삼다수’ 정복 발판 놓은 박인비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7년 연속 출전한 국내 대회 첫 정상을 다시 노크한다. 박인비는 30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시작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갑작스런 낙뢰와 소나기로 2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후 3시 재개된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3년째 첫 라운드에서 한 자리 순위로 출발,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출전한 ‘단골손님’이었지만 정작 정상은 한 차례도 밟아 보지 못했다. 54홀로 치러진 지난 6차례 대회에서 박인비는 초반 공동 4위와 8위의 성적을 냈지만 2016년과 이듬해에는 하위권으로 대회를 시작해 한 차례 컷 탈락하는 경험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동 8위와 앞선 대회 공동 5위 등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인비는 이날 7번째 대회 첫 라운드를 마친 뒤 “캐디백을 대신 메준 남편 덕에 생각만큼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07년부터 호흡을 맞춘 호주 출신 캐디 브래디 비처가 (코로나19) 자가격리 탓에 들어오지 못해 다음달 AIG여자오픈까지는 남편이 캐디백을 맡기로 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초반 아이언샷에서 2개 정도 샷 범실이 나와 보기로 이어지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코치인 남편 남기협(39)씨가 바로 교정해 준 덕에 아이언샷을 바로 잡아 이후부터는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가정적인 남편, 강아지 집사, 스윙 코치에다 캐디 역할까지, 1인 5역을 하고 있어 연봉을 2∼4배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제주에 내려진 첫 폭염주의보 속에서 지난 5월 E-1 챔피언십 우승자 이소영(23)은 7언더파로 유해란(19)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에 발판을 놓았다. 그는 첫 홀인 10번홀(파5)을 그림 같은 샷이글로 시작한 이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보탰다. 올해 KLPGA 투어에 ‘미녀 바람’을 몰고 온 유현주(27) 역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로 박인비와 함께 8위 그룹에 합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관중 입장 첫 날 시작 6시간 전 온 팬들 “야구 보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관중 입장 첫 날 시작 6시간 전 온 팬들 “야구 보는 것 자체로 행복합니다”

    “관중석에 앉아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유관중 개막을 시작한 26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관(직접 관람)한 이후 275일만에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 김성호(50) 씨는 야구장 앞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주에 살고 있는 김 씨는 며칠 전 출장 차 서울에 왔다가 지난 24일 ‘26일부터 야구장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표를 바꿨다. 그는 “야구를 너무 보고 싶어서 오후 12시쯤 야구장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고 했다. 전체 관중의 10%만 받은 만큼 이번 예매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잠실구장은 지난 25일 예매 시작 25분 만인 오전 11시 25분 전체 관람 표인 2424석이 모두 동났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10%인 1647석도 지난 25일 예매 시작 40분 만인 11시 40분에 모두 팔렸다. kt 위즈 관계자도 경기 시작 3시간을 앞두고 “예매율은 약 90%로 현재 100∼200석의 좌석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잠실구장 1루와 3루 내야를 통해 관중들은 입장했다. 관중들은 야구장 출입 통로에서 티켓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체온을 쟀고, 네이버, 카카오톡, PASS앱등을 통해 실명 인증을 거친 QR코드 출입증을 발급받아 단말기에 스캔하거나 수기로 문진표를 작성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만 티켓을 판매했고, 좌석은 앞뒤로 두줄씩, 좌석 양옆으로도 두 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음식물과 주류 섭취는 금지됐고, 마스크 착용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물과 음료수 섭취는 허용했다. 비말 감염을 우려해 육성 응원은 자제하도록 안내 방송을 했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LG 트윈스 팬 오영준(47) 씨는 “한 지인은 중고나라에서 중앙 테이블석 20만원에 샀다고 했다”며 “어제 아침 9시부터 컴퓨터 앞에서 기다려서 예매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데 굳이 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해야 하냐’는 분들도 계지만 그분들도 야구장에서 직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성모(20) 씨는 “야구는 응원하는 맛에 직관하는데 못하니까 참 아쉽다”며 “음식 못 먹고 응원을 제대로 못하니 야구장에 안 오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희선(17) 씨도 “지인끼리는 함께 앉게 해줬으면 좋겠다. 같이 온 사람들끼리 얘기도 잘 못하고 외롭게 앉아 있으면 혼자 야구 보러 온 느낌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분홍색 LG 점퍼를 입고 친구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김지윤(28)씨는 “2012년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해 홈 개막, 등 시즌 첫번째 경기는 꼭 온다. 이번 유관중 개막 첫 경기도 챙기고 싶었다”며 “1인당 2장씩을 예매가 가능했는데 저희는 세 명이 나란히 앉아야 해서 두명이서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은 외야석부터 광클해서 안전하게 티켓팅에 성공했다”고 했다. 함께 온 서아인(28) 씨는 “11시 30분에 와서 라커에 짐 맡기고 밥 먹고 다시 왔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소리를 마음껏 못 지르는 게 슬프고 답답하지만 응원을 제대로 못하는 만큼 손 동작과 응원 율동은 세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AP, AFP, CNN, 게티이미지 등 주요 외신 7곳도 잠실 야구장을 찾아 관중 입장을 시작한 KBO를 취재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팬들이 들어오고 관중이 있어야 경기하는 기분도 생기고 활력이 생길 것 같다”며 “팬들께 사인을 해드리거나 팬 서비스는 당분간 힘들것 같다”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는 관중들이 있어야 선수들이 힘이 나고 집중력이 더 생긴다”고 했다. 이어 “선발 이민호 선수는 평소 얼굴 표정이나 훈련하는 태도를 봤을 때 긴장감을 즐기는 것 같다. 잘 던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시가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해야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 끝나면, 27일 야구장의 문을 팬들에게 연다. 롯데 자이언츠도 홈 6연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구장 ‘라팍’에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해 미산성차아염소산수(HOCL) 제조기, 심스바이오닉스의 바이트랩을 도입하고 SKY 자유석 일부를 빈백 소파 전용 좌석인 ‘SKY 요기보존’으로 꾸리는 등 관중을 받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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