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찬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5 1 정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인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07
  • 李根安‘수사기법’책 준비했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1) 전 경감이 도피기간 중 자서전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이씨가 지난 96년쯤 자신의 소년기 및 대공수사 경험담을 중심으로 쓴 미완성 수기를 지난달29일 이씨의 용두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찾아냈다고 밝혔다. ‘소년기의 6·25 동란’이란 제목의 이 자서전은 200자 원고지 87장 분량으로 1권 50장은 완성되고 2권은 37장만 기술된 채 미완성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씨가 후배경찰관에게 대공수사관 시절의 경험담을 전수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李根安수기 어떤 내용 ‘고문경관’ 이근안(李根安)이 도피생활중에 집필한 ‘자서전’은 200자원고지 87장 분량으로 전반부만 작성된 상태이다. 그는 ‘소년기의 6·25동란’이라는 소제목으로 된 자서전에서 가족과 함께 충남 금산으로 피란가면서 겪은 고생담과 전쟁의 비참함을 담담하게 적었다.당시 대전 대흥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씨는 피란 도중 노천에서 잠을 자고 누이동생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을 한다.또 북한군과 마주치고 대전 수복후 귀향해보니 부역자가 처형된 일도 떠올린다. 이씨가 자서전을 6·25전쟁으로 시작한 것은 자신의 반공의식이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싹텄음을 변명하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친형이 육군 중위로 복무중이어서 9살된 여동생을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인민군의 처형자 명부에 올랐다는 사실을 소개한 것에서 이러한 의도를 읽을수 있다. 검찰조사과정에서 은신중에 개와 어울리며 무료함을 달랬고 자수 당시에도진돗개 1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진술한 이씨는 자서전에서도 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6·25 당시 집에서 기르던 개 ‘메리’에 대한 회상을 적어 자신의 감수성을 웅변하는 듯 보이지만 고문경관으로서 인권을 유린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대목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
  • 대우 어떻게 되나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전격 사퇴로 대우 구조조정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채권단 주도로 이뤄지게 됐다.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일 “(김 회장의 사퇴가) 이미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 한결 홀가분하게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 회장의 존재는 채권단으로선 한마디로 ‘버거운 짐’이었던 게사실이다.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대우자동차의 경우는 특히 그랬다.자산·부채실사 과정에서 자료를 요청해도 대우측의 ‘조직적인’ 비협조로 톡톡히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채권단은 김 회장의 경영일선 사퇴를이끌어내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 그동안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사퇴를 종용해왔다.지난달 7일 이근영(李瑾榮)산업총재가 김 회장과의 독대자리에서사퇴의사를 받아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김 회장이 당장 경영에서 손을 털고 물러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일시에 사퇴할 경우 경영공백에 따른손실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계열사들의 동요 및 영업차질 등으로 채권단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돼 대우측과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하고 채권단이 새 경영진을 뽑을 때까지는 김 회장이 여전히 대우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회장의 전격적인 사퇴발표를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대우차 등에 대한 출자전환 등으로 채권단의 ‘경영권 접수’는 시간문제라는 점에서다.굳이 충격요법을 쓴 데 대해 일각에서는 ‘고도의 전술’로받아들이기도 한다.김 회장과 대우에 쏟아질 비난여론을 사전에 희석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고문기술자’ 이근안 조사 안팎

    31일로 4일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은 ‘고문기술자’라는 이력과는 대조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몸을 최대한 아끼는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지난 29일 이씨가 허리디스크와 당뇨증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4시간만에 서울 성동구치소로 돌려보냈다.30일에도오전 10시부터 조사에 들어갔으나 이씨가 수차례에 걸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괴롭다고 하소연해 예정보다 이른 오후 5시쯤 구치소로 돌려보냈다.이씨는 도피기간동안 병원치료를 받지 않아 조사를 받는 중에도 인슐린을 투여할정도로 당뇨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중국 출국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구체적인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자 검찰 주변에서는 제보자들이 목격한 사람이 이씨를 빼닮은 장남(40)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큰 아들은 중국을 수차례 오가며 사업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 제보자는 “중국에서 본 사람이 60세 가량이었다”고 진술하고있어 검찰의 수사가 혼선을 빚는 등 장기전에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부인 신옥영(申玉泳)씨의 미장원에서 낯선 남자들이 밤늦게 어울려 포커도박판을 벌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라 탐문수사를 펴는 한편 이들이 이씨의 비호세력인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인천 화재참사] 이모저모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러브’ 화재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영안실에는 유가족들의 통곡이 그치지 않았다.학생들의 문상도 끊이지 않았다. 참사의 한 단면을 엿보게 했다. ■인하대 병원과 인천 길병원 등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과 응급실은 화재가난 다음날인 31일까지 그을음 냄새가 진동했다.연기에 그을려 온몸에 화상을입은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응급실을 가득 메웠다. 서영민군(15·중학 2년)의 빈소가 차려진 길병원 영안실에서는 서군의 어머니 김분녀씨(38)가 “영민이 찾아 와….어떻게 키운 자식인데…”라고 흐느끼다 끝내 실신.서군의 큰어머니 김일순씨(52)는 “짧은 시간에 어린 학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죽은 것은 단순한 화재사고가 아닌 분명한 ‘인재’”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병원측은 신분증이나 소지품 등이 발견되지 않자 사망자들의 사진을 병원 응급실 입구에 붙여 신원을 확인했다.사진이 나붙자 가족 수십명이순식간에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으며,사진을 확인한 뒤안도하는 가족과 사망사실이 확인된 가족들의 통곡이 터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응급의학과 이근(李瑾)교수는 이번 화재사고 부상자들은 앞으로 3일간이 생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교수는 대부분의부상자들이 유독가스 흡입자들이라며 가스 흡입량에 따라 조금 차이가 나지만 폐부종의 경우 3일 이내에 환자의 60∼70%가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교육청은 31일 낮 12시 현재 이번 사고 사상자 134명 가운데 중·고교생은 인천 시내 34개교 105명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이중 49명이 숨지고 5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고교생은 전체 82개교중 30개교 96명이,중학생은 4개교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가 발생한 30일 인천지역 82개 고교중 13개 학교가 이날 축제일이어서 학생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교육청은 일단 축제를 마친 학생들중 일부가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피해 학생들의 출신교가 무려 34개에 이른 점을 들어 이 호프집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파는업소로 널리 알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은 31일 오전 인천 중구청을 찾아가 합동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김준호군(16)의 아버지 김용식씨(40) 등 인하대 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는 유가족 10여명은 “말로만 합동분향소를 세워주겠다고 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아이들을 냉동실에 다시 넣으란 말이냐”며 울부짖었다.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탄 사체에서 나온 학생증이 남의 것으로 확인돼 죽은 줄 알았던 학생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사랑병원으로 옮겨진 사체에서 진상호군(18·인천 계산공고 1년)의 지갑이 발견돼 경찰과 진군의 부모는 진군이 죽을 줄 알았으나 확인 결과,진군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특별취재반]
  • [사설] 얼굴 드러낸‘고문기술자’

    11년 동안 도피생활을 해오던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1)씨가 28일밤 검찰에 자수했다. 텔레비전에 비친 이씨의 모습은 80년대 치안본부 서울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온갖 고문기술로 악명을 떨치던 때의 핏발선 눈,우람한체격의 그 ‘반달곰’이 아니라 초췌한 몰골의 한 노인이었다. ‘반달곰’ 이씨는 85년 9월 당시 민주화청년연합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부총재)씨를 고문한 혐의로 88년 12월 ‘성명 미상’으로 수배됐다.‘반달곰’ 또는 ‘얼굴없는 고문기술자’의 정체가 경기도경 대공분실장 ‘이근안 경감’으로 밝혀지자 그는 즉각 잠적해 버렸다.이씨의 사진이공개되면서 그에게서 고문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줄을 이었고,87년 간첩혐의로 이씨에게 고문을 당한 납북 어부 김성학(金聲鶴)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김씨는 자신에게 고문을 가한 이씨와 고문경찰관들을 상대로 재정신청을 냈고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졌다.김씨는 고문경찰관들을 법정에 세워 이들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아 냈다.잠적중이라 법정에 나오지 않은 이씨에 대해서는재판시효가 2013년으로 연장됐다. 그동안 이씨의 행적을 놓고 ‘자살설’‘성형수술설’‘해외밀항설’ 등 온갖 소문이 나돌았다.당연히 국민들은 “당국이 이씨를 못잡는 것이냐,일부러안잡는 것이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래서 재야단체가 이씨 체포를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이제 이씨가 자수를 하고 나온 마당이다.이씨는 잠적 후한동안은 동료들이 보내준 자금으로 도피생활을 했으나 한계를 느껴 집에 ‘잠입’한 뒤 전셋집으로 이사를 다니며 줄곧 집안에서 ‘은신생활’을 했다고 한다.그럼에도 수사기관은 한 달에 몇 번씩 이씨의 가족을 만나 이씨의소재를 묻는 형식적인 수사를 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결국 이씨를 못잡은게아니라 ‘안잡았던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의 도피행적을 샅샅이 추적해 직무유기를 한 수사기관은 물론 조직적으로 이씨를 도운 세력이 있다면 그들 또한 엄벌해야 한다. 이씨는 ‘김성학씨 고문 사건’과 관련해 동료 경찰관들의 형량이 비교적가벼운 것을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고 한다.노년기에 접어든 이씨로서는앞으로 14년이나 더 ‘은신생활’을 계속하는 게 벅찰 수도 있을 것이다.그는 또고문 피해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진심으로 참회하고 있다”고 했다.그도사람인지라 어찌 참회가 없겠는가. 그럼에도 이씨는 죄값을 치러야 한다. 다시는 ‘고문기술자’가 이 땅에 발을 못 붙이게 하기 위해서다.고문은 ‘공포’와 ‘모멸감’을 통해 인간성을 짓밟는 잔인한 법죄다.이근안씨에 대한엄정한 사법처리가 ‘고문없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
  • [국회 대 정부 질문] ‘언론문건’파동 끝없는 설전

    29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언론대책 문건’파동을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언론개혁의 당위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대정부질문은 문건 파동으로 인한 여야간 신경전으로오후 2시에 시작됐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질타하고 책임을 추궁했다.문건을폭로한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공세를 벌인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탄압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현 정권의 도덕성을 거론했다.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 관련자 문책과 특별검사제 실시,내각 총사퇴,대통령 사과 등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당초 준비된 사회·문화분야 질문에 추가해 융단폭격식 공세를 펼쳤다.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정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국민의 정부를 언론탄압을 일삼던 과거 권위주의 정권처럼 보이도록국민을 현혹시켰다”면서 “총풍,세풍으로 모자라 언풍(言風)으로 국가기강을 뒤흔든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인곤(金仁坤)의원은 “나라를 망친 사고방식으로 습관성 국정 방해행위를 일삼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정치공세의 장(場)으로 삼아 악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민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건파동 과정에서 드러난 한나라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무책임하고 양심을 잃은 국회의원 한사람이 사건을조작, 민생현안을 앞둔 국회를 파행에 빠뜨렸다”면서 “염치없으면 목이라도 움츠리는 것이 자라인데 그보다 못하냐”고 꼬집었다.추의원은 “더이상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박세직(朴世直)의원은 “양심에 부끄럽지 않고 생산적 국회가 되길바란다”며 정쟁중단을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고문경관 이근안의 검거로 국민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옷로비 사건때 신창원이 잡혔고문건 파동때 이근안이 잡힌 점에 쏠린 일부 의심의 눈길이 기우(杞憂)이길바란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홍신(金洪信)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문건이 엄연히 존재하고,여권실세가 개입됐으며,문건 내용대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부총재 사무실의 압수수색을 통해 팩스 전송사실과 문건보고 채널 등 언론공작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이들은 정의원이 폭로한‘제2문건’과 관련,“언론말살 문건과 똑같이 실행에 옮겨져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고 물고 늘어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골방은신’경찰 허찔렀다…이근안씨 도피 11년 행적

    이근안 전 경감의 11년간의 도피행각은 상식의 허(虛)를 찌르는 것이었다. 이씨는 89년 1월 공식 수배된 뒤 1년여동안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변장을 한 채 주로 열차여행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열차여행을 택한 것은 열차가 버스나 승용차에 비해 검문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씨는 말쑥한 차림을 하고 짐을 절대로 들지 않는 등 나름대로 도피원칙을 세우고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이씨는 검찰에서 도피생활 내내 한 차례도 검문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이씨는 도피생활 첫해에는 부인을 통해동료 경찰관들로부터 매월 30만원 가량의 생활비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년여동안의 떠돌이 생활을 끝낸 뒤 자기 집 근처로 숨어들었다.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을 중심으로 3차례 이사를 하면서 은신했다.창고로 쓰는방에 가전제품 박스 등으로 몸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은신했다.가끔 찾아오는 외부인을 살피기 위해 비디오폰을 설치하고 진돗개도 길렀다.이웃들은 이씨가 부인 및 아들 등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또 이씨를 10년 넘게 추적해온 검찰과 경찰은 가택수색조차 하지 않아 이씨의 꼬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이씨는 주변의 눈길을 피해 부인의 미용실에도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몸이 아파도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는 등 도피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7년 전 이가 썩어 큰 고통을 당했지만,썩은 이를 혼자 실로 뽑아내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허리 디스크에 당뇨까지 있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경찰수사 문제점

    신출귀몰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이 10여년동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확인돼 구멍뚫린 경찰 추적망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경찰은 잠적기간 내내 ‘안잡나,못잡나’는비판 여론에 쫓겨 전국 6개 지방경찰청 14개 경찰서에 79명의 전담수사진을배치하는 등 겉으로는 법석을 떨었지만 ‘등잔밑’조차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 ?구멍뚫린 추적망 경찰은 수배자 검거를 위한 기초 수사인 자택탐문조사도하지 않았다. 경찰청은 이씨를 ‘중요 수배자’로 분류,자택과 친·인척 등 연고자 관할경찰서 수사 전담반에 한달에 한번씩 반드시 동향보고를 하도록 했다.그러나 최근까지 이씨가 숨어 지낸 용두동자택의 전담반인 동대문경찰서 수사반에서 올라온 월보(月報)에는 줄곧 “특이 동향 없음”으로 기록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나 집 근처 가게 주인 등에게 ‘이씨한테 연락이 왔는가’‘이씨를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어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씨의 자택을 관할하는 서울 동대문경찰서 수사2계 직원들은 이씨가 자수한 뒤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집 위치 조차 몰라 허둥댔다. ?비호세력은 없나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씨를 ‘시대가 낳은 희생양’으로보는 시각이 경찰내에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검거하더라도 동료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분위기였다는 설명이다. 도피 초기 동료 경찰들이 가족들을 통해 월 3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제공한사실도 드러났다.검거 의지가 없는 것은 물론 도피 행각을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이씨에게 도피자금을 대주거나 은닉처를 제공한 ‘이근안 리스트’가 돌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주석기자 joo@ * 사법처리·재판절차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은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씨 등 3명에 대한 고문사건으로만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 경감은 자수했기 때문에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임의출두 상태였다.귀가하겠다고 하면 보내줘야 했다.이 때문에 납북어부 고문사건의 공소유지 변호사인 백오현(白五鉉) 변호사는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담당재판부로부터 이 전 경감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았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3시쯤 발부받은 구인장으로 이 전 경감을 재판부에 인계했다. 재판부는 이 전 경감에 대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체포·감금 등의 가중처벌)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전경감을 성남지청 구치감에 잠시 수감한 뒤 이날 저녁 서울지검으로 불러 그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했다.조사 과정에서 해외체류 기간이 2개월 15일 이상으로 드러나면 85년 9월 당시 민주화청년운동연합(민청련)의장김근태씨에 대한 고문사건의 공소시효도 만료되지 않았으므로 검찰이 직접이 전경감을 기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성남지원은 앞으로 공판기일을 잡아 이 전 경감에 대한 재판을 속행하게 된다.이 때 검찰 직접신문은 백 변호사가 담당한다.그 뒤 이 전 경감은결심공판과 선고공판을 거쳐 최종적으로 형이 확정된다. 이 전 경감은 형사처벌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가는 지난 9월28일 이 전 경감 외 다른 고문기술자 4명에 대해 구상금 청구소송을 내논 상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검찰·경찰수사 이모저모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은 성남지원에서 신문받기 위해 29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지검 청사를 떠났다.이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씨의 모습이 드러나자 민주화실천가족 운동협의회(민가협) 회원 10여명은 이씨에게 달려들어 “고문 경관을 처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민가협은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 전 경감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와 고문을 지시하고 배후조종한 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한점 의혹없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지검 임양운(林梁云) 3차장은 “도피기간 중 국내에만 있었다는 이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나재수사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국민의 관심이 높고 역사적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공소 여부와는 상관없이 고문실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차장은 또 지난해 6월 이씨가 중국 북경의 호텔인 한경빈관에서 사장을행세하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한 두달 전 들어와 해외도피 여부도 집중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부인 신옥영씨는 아침 8시쯤 집에서 나와 미용실로 가던중 “경찰이 얼마나 자주 찾아왔느냐.비호해 준 사람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질문공세를 받았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신씨가 지난 95년 7월 현재의 집으로 이사온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웃주민들은 한결같이 “이씨 집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가끔 집을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집 창문과 담에는 방범 창살이 촘촘히 쳐져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보기가 어렵다. ?이씨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집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확인되자 관할 동대문경찰서는 초상집 분위기였다.경찰의 이씨 집에 대한 수색보고서에는 ‘특이사항 없음’이라고만 빼곡히 적혀 있었다.수사전담반 형사들조차 이씨의 집 위치도 몰랐음에도 현장조사를 다녀왔다며 엉터리로 된 집 내부도를 기자들에게 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 장택
  • [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부인 신옥영씨 일문일답

    이근안(李根安·61) 전경감의 부인 신옥영(申玉泳·60)씨는 29일 기자들과만나 “남편은 위에서 시킨대로 했을 뿐,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감은 모르겠다.말하기 싫다. ?남편은 그동안 어디서 생활했나 김근태씨 사건이 불거져 나온 이후 1년여동안은 주로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피신했다.나머지 10년은 줄곧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다. ?수사관들이 집에도 가끔 찾아왔나 주로 미용실로 찾아왔고 집으로는 가끔찾아왔다. ?고문 피해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 사람들이 죄를 지었으니까 (위에서)우리 남편한테 시키지 않았겠나.죄도 없는데 괜히 시켰겠느냐.남편은 시킨대로 했을 뿐이다. ?남편은 언제 자수를 결심했나 전부터 자수하겠다고 했다.그렇지만 내가 김근태 고문사건이 법적으로 끝날 때까지 자수하지 말라고 권유했다.남편은 아들들에게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고 자수했다. ?이사를 자주 다녔나 여기저기 이사다녀도 주인들이 자꾸 비우라고 해서 여러 차례 이사했다. ?이사갈 때 숨을 만한 자리가 있는 지 살펴보고 골랐나 그렇다. ?가족 외에 남편이 집에 숨어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었나 10년 동안 외출 한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다. 장택동기자 taecks@ *은신처 ‘골방' 구조 “남편은 평소 집 안에 있다가 경찰관이 오면 골방에 숨곤 했다” 이근안 전 경감의 부인 신옥영씨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집을 찾아간 보도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29일 이씨 집을 압수수색한 서울지검 강력부 최윤수 검사에 따르면 이씨는안방 옆에 있는 창고용 방을 은신처로 사용했다.2평 남짓한 방에는 종이 박스 10여개와 각종 살림살이,가방 등이 널려 있었다.너무 지저분해 사람이 사는 방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방에는 서랍장 2개가 50cm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이씨는 외부인이 찾아 오면 방안에 별도로 마련한 가로 0.5m,세로 1.5m,높이 2m의 서랍장 틈새로 들어간 뒤 종이 박스로 몸을 가렸다. 창고용 방에는 안방과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 2개가 있다.이씨는 평소 안방에 머물다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창고용 방으로 피했다.창고용 방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다용도실로 도망칠 수 있게 은신처를 만들었다. 94년 3월부터 이씨 집을 탐문해 온 동대문경찰서 최해영 수사과장은 “한달에 한 번 집에 들어가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고문 기술자’ 李根安 재판시효 2013년 10월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친 이근안(李根安·61)전경감 등 경기도경 공안분실 소속 전·현직 경찰관 8명 중 6명이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具萬會부장판사)는 21일 납북 어부 김성학(金聲鶴·48·강원도 속초시)씨를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이 전경감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이우세(59)피고인 등 3명에 대해 가혹행위·불법체포죄등을 적용,징역 1∼2년,자격정지 1∼2년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황원복(52)피고인 등 3명에 대해서는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장기간 도주중인 이 전경감 등 2명은 이날 선고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재판시효가 2013년 10월까지로 그 이전에 신병이 확보될 경우 따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고문으로 김씨가 신체적,정신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은 점을 감안,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국감초점] 재경위

    12일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우자동차 등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대우그룹 계열사의 처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그러나 산업은행은 “대우차의 처리방향은 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야 결정된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하며 즉답을 피했다. ■대우차 처리 논란 이날 국감에서는 대우차의 처리방안이 최대 ‘이슈’로떠올랐다.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대우차에 출자전환의 원칙이 있는가”라고 물었다.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도 “대우측은 GM과의 전략적 제휴에 비중을 두고 있는데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후 매각을 염두에 두고있다”고 꼬집었다. 몇몇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공기업화 이후의 대책까지 질문했다.국민회의정세균(丁世均)의원은 산업은행의 추가부담 액수와 현 경영진의 잔존여부 등 ‘민감한’ 사안을 들고 나왔다.자민련 변웅전(邊雄田)의원은 “15조가 넘는 대우차의 부채를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독자적으로 책임지기는 어렵다”면서 “공기업화하면 미국의 크라이슬러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근영(李瑾榮) 산은총재는 “대우차에 대한 실사가 진행중이며현재로선 공기업화 여부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달 말에 실사가 끝나봐야 부채 구조조정방안과 경영정상화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공기업화는 그때가서 논의될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라고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대우차의 주채권은행이 서울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뀐데 대해 이 총재는“지난 5일 대우중공업이 대우차의 최대주주(49.76%)라는 점을 들어 서울은행이 업무이관을 요청해 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정부의 특별한 의도’는 없다는 얘기다. ■부실채권 문제 산업은행의 대규모 부실여신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책은행이 대출관리를 너무 안이하게 했다”고 한 목소리로 추궁했다.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박명환(朴明煥)의원 등은 “지난 8월말 현재 산업은행의 무수익여신이 5조2,453억원이나된다”며 경위를 물었다. 국민회의 정한용(鄭漢溶)의원은 “부도기업과 화의,워크아웃 대상기업 등전국의 유명 부실기업의 채권단 명단에 산업은행이 빠지지 않고 있다”고 허술한 여신관리를 질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우 빚 원금 탕감 않는다

    정부와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의 원금을 탕감해주는 특단의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오호근(吳浩根) 위원장은 12일 “워크아웃 프로그램에탕감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금감원과 구조조정위원회의 관계자들도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주거나 이자율을 낮게 해주고 계열사 상호보증 채무에 대해서 의무를 면제해줄 수는있지만 원금을 탕감해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재계와 정치권에서는그동안 대우 계열사의 부채 중 원금도 탕감해줘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우,투신사 문제’ 처리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 이해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정부가) 투명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혼선을 빚었던 정부의 경제 및 금융정책에 관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자동차의 출자전환 여부는 이달 말쯤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온 뒤 워크아웃 방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올해 말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우그룹 여신으로 인해 8,000여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8월 말 현재 (주)대우 등 11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산은 여신총액은 대출 1조6,240억원,보증 9,071억원,외국환여신 1조4,546억원 등 3조9,857억원으로 집계됐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경제프리즘] 재경부 대우債 정책 ‘갈팡질팡’

    금융시장 태풍의 핵인 대우채권에 대한 투신사의 손실 처리문제와 관련,재정경제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근경(李根京)재경부 차관보는 지난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생가능한 손실요인은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분담한다”고 말했다.투신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대주주와 증권사가 차례로 투신사 손실을 나눠 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경제정책국 조원동(趙源東)심의관도 “이런 분담 순서에 따라 분담비율이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책국 관계자는 그러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다.대우계열사별 처리에 따라 손실이 달라지는 데 기관별 일률적인 분담비율이란 ‘넌센스’라고 반박했다.이어 “경제정책국이 금융정책국과 상의도 하지 않고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투신사나 투신사 대주주보다 증권사가 부담을 더 많이 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일률적인 부담원칙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오전 기사 내용을 수정한 기사를 8일 밤 다시 타전했다.“증권사들과 투신사들이 수익증권의 판매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대 3인 만큼 증권사들이 부담을 전혀 안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금융시장,나아가 경제의 아킬레스 힘줄같은 사안이 재경부 내부에서 제대로 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지금 금융시장은 뇌관이 장착된 포탄과도 같이 불안한 상태에 있다.시장안정대책은 신중하고도 정밀해야 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金회장 “사퇴” 표명이후 大宇 구조조정 ‘가속페달’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이 사석(私席)에서나마 대우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대우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 같다. 정부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전략적 제휴협상이 불투명해지자 급기야 대우자동차의 국유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대우가 더이상 대우차 등의경영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워크아웃 걸림돌 제거 정부와 채권단은 김회장의 경영권 유지가 워크아웃추진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그동안 여러 경로로 사퇴를 종용해 온 것으로알려졌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근영(李瑾榮)총재와 김회장의 회동이나지난 8일 청와대와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채권단이 “대우가 정확한실사(實査)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을 경우 대우 경영진에 책임을 묻겠다”고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김회장이 워크아웃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속도 붙나 김회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대우차의 표류(漂流)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최근 GM이 금감위에 “오는 12월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을 전해 왔지만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다.채권단은 “GM도김회장도 믿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온 해법이 바로 대우차의 국유화다.국가정보원과 금융연구원 등에서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 청와대 등 정부측에 제출했다.산업은행이 부채를 출자로 전환해 대주주가 된 뒤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골자다. 대우의 주력기업인 대우차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면 대우를 진원지로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한결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당사자인 산업은행도 김우중 회장 경영일선 사퇴와 국유화 방안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환용 박은호 기자 dragonk@
  • 대우 경영진 새달 ‘물갈이’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비롯,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 12개 계열사 경영진 물갈이가 조만간 이뤄질 것 같다. 다음달 초순에는 대우 최고경영진의 교체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김 회장의 퇴진은 다른 임원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구조조정을 지휘하는 금융감독위원회나 재계,채권은행단에서 모두 이런 기류가 감지된다.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8일 “김 회장이 대우그룹에서 조만간 손을 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대우자동차 워크아웃 전담은행이 서울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면서 대우자동차 경영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7일 힐튼호텔에서 김 회장을 만났기 때문에 그의 발언엔무게가 실린다. 선(禪)문답을 잘하는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최근 김 회장의 조기퇴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지난 6일 “김 회장이 극히 소액주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알듯 모를듯 말을 하는 스타일의 이 위원장이 김 회장의 진퇴에 이례적으로 확실한 언질을 한 셈이다. 이 위원장은 한발더 나아갔다.그는 “대우의 현 경영진을 빨리 물갈이 해야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워크아웃 과정에서 현 대우의 경영진과 대우 구조조정본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당분간 (대우 현경영진이)필요하다”고 말했다.뒤집어 말하면 다음달 초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 일단락되면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 현 경영진의 교체를 될 수 있는대로 빨리 하려는 것은 현 체제로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대우 경영진의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투신사 대우채권 손실부담 자체자금→대주주→증권사順

    정부는 대우채권의 부실화에 따른 손실액은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주로 은행),증권사의 순으로 분담키로 했다.또 투신사의 구조조정은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되 인수합병과 퇴출은 가급적 피하기로 했다.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이내에서 1.5%로 수정했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근경(李根京)재경부 차관보는 회의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생 가능한손실요인은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분담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공적자금도 활용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이어 “투신사 자체자금이나 투신사의 대주주가 손실을 완전히 흡수할 경우증권사들이 손실을 부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손실분담 원칙을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물가와 관련,임금이 생산성 증가범위내에서 상승된다면 올해에 이어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날 회의에는 재경부장관외에 금감위,기획예산처 등 10개 경제관련 부처의 장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강병호(姜柄晧) 부원장은 “투신 및 증권업계가 곧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달중 대우채권의 금융기관별 손실분담비율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우채권 운용사(투신)와 판매사(증권사),상품별로손실분담 비율이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률적으로 손실분담비율을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 부원장은 “고객손실에 대해 해당 투신 및 증권사가 책임지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정부가 공적자금으로 원리금의 최고 95%를 보장해주겠다는 것이지 투신 및 증권사의 손실까지 부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일 김상연기자bruce@
  • 대우重 워크아웃 방안 내주 가시화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이르면 다음주중 채권단의 자산·부채실사 결과와 함께 출자전환을 비롯한 부채조정 방안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어 조선부문의 해외매각을 위해 원매자 물색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1일 “자산·부채실사를 의뢰한 안진회계법인의 실사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빠르면 다음주중 워크아웃의 기본방침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우전자를비롯,여타 계열사의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 실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 방안 조기마련은 대우 구조조정을 앞당기면서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우중공업의 연내 매각을 위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실사작업을 마치고 곧바로원매자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대우중공업의 매각추진을 위해 현재 세계적인 해외기업들에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며 “이중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몇개의 기업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해 해외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중공업에 대한 출자전환과 금리감면,자금지원 등 9조9,000억여원에 이르는 부채조정 방안이 마련되는대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규모와 실시시기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政·財界 오늘 재벌개혁 협의

    재벌개혁정책에 대한 정부와 재계간 실무협의가 14일 열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는 14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재벌개혁과 관련된 각 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5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열어 지난달 25일과 지난 8일 두차례의 정·재계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실천방안을 협의한다. 이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김병일 공정거래위 사무처장,김종창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조학국 청와대 경제수석실 비서관 등이 참석하며 재계에서는 유한수(兪翰樹) 전경련 전무,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참석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우 협력업체 어음보증한도 확대

    정부는 9일 대우그룹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상업어음할인 특례보증한도를 업체당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또 워크아웃 대상이 아닌 대우계열 제조업체도 특례보증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이근경(李根京)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산자부,금감위,한은,중기청,신용보증기금 및 채권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 협력업체 특별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같은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상일기자 bruc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