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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과장들 젊어졌다

    국세청 과장들이 한층 젊어진다. 주요 보직 과장 가운데 고참인 40년대생들이 일선 세무서장으로 물러나고,50년대생들이 줄줄이 본청에 입성한다.행시 기수로는 27회,나이는 59년생까지 과장이 배출된다.국세청은 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이 늦기로 이름나 있어 ‘파격’이라 할 수 있다. 국세청은 9일 부이사관 및 서기관 전보 113명을 포함,모두 121명에 대한 인사를 10일자로 단행했다.▶인사 내용 18면 46년생인 권영훈(權寧焄) 법인세 과장은 서울 삼성세무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후임으로 발령난 조홍희(趙鴻熙) 서울청 조사2국 4과장은 행시 24회로 59년생이다. 역시 46년생인 박영진(朴營珍) 심사1과장도 역삼세무서장으로 옮긴다.육사 출신으로 49년생인 김영배(金榮培) 조사2과장은 남대문세무서장으로 발령났다.이근영(李瑾榮) 서울청 조사4국 2과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행시 24회로 54년생이다. 강남세무서장으로 옮기는 박용만(朴勇滿) 징세과장도 육사 출신으로 49년생이다.후임인 허장욱(許章旭) 과장은 행시 23회로 54년생이다. 원천세과장으로발령난 이준성(李浚星) 성북세무서장은 행시 23회로 57년생이다.납세자보호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조현관(曺鉉琯) 서울청 조사3국 3과장과 중부청 소속에서 정보개발2담당관으로 발령난 김은호(金銀浩) 과장은 둘다 58년생이다.조 과장은 행시 25회,김 과장은 27회다. 국세청 관계자는 “진용을 재정비하면서 본청 과장들이 5∼6세 가량 젊어져 조직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승호기자 osh@
  • 임시국회 현안점검/ 與재정확대 vs 野 감세 우선

    4조 1775억원의 정부 추경안을 비롯,굵직굵직한 민생경제 현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달 중 처리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 외국인 20여만명의 강제추방이 불가피한 외국인고용근로제를 비롯,주5일 근무제와 근로소득세 등 각종 조세정책들도 처리가 시급한 사안이다.이들 정책수단이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는지,어떤 형태로 처리될지 긴급 점검한다. 1.소득세법 개정 오는 8월부터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세 공제폭이 5%포인트 오른다.또 올 1∼7월 소득세 공제분은 예산 확보가 어려워 내년 연말정산 때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 공제율은 연 소득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 50%,15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 20% 등으로 현행보다 각각 5% 포인트 확대 적용된다. 소득공제율이 5% 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세 부담 경감혜택은 소득구간에 따라 연 급여 ▲3000만원 이하 20만원 ▲2500만원 이하 6만원 ▲2000만원 이하 4만원 ▲1800만원 이하 3만원 등이다. 이로 인해 연간 7000억∼8000억원 안팎의 세수가 줄어 들지만 올해에는 8월부터 5개월만 적용돼 2400억원 안팎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연 소득 3000만원을 초과하는 계층도 ‘어부지리’를 얻는다.3000만원 초과 계층의 소득공제율(5∼10%)은 종전과 같지만 저소득 구간의 공제율이 넓어지기 때문에 3000만원까지는 저소득층과 마찬가지로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연봉 2억원 이상 근로자도 1500만원까지는 50%,1500만원 초과 3000만원까지는 20%의 확대된 공제율을 적용받아 최고 45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이는 연봉이 2000만원인 저소득자보다 11배나 많은 감면액이다. 소득공제는 연말 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 한꺼번에 돌려받는 것이 관례다.하지만 올해는 8월을 전후해 소득공제 규정이 바뀌기 때문에 8∼12월 소득공제분은 올해 연말정산을 통해 내년 초 돌려받게 된다.또 올 1∼7월 소득공제분은 2004년도 예산에 소급 적용해 내년 소득과 함께 이듬해 초 돌려받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그간의 관례와 달라 과세실무상 어려움이 예상되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 소득공제율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여름 휴가비 등 상여금 지급을 8월 이후로 미루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그럴 경우 당초 24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 올해 세수 감소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2.추경안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정부 부처가 증감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그러나 8일 여야가 특소세 및 소득세 등과의 연계처리 방침을 세우면서 분위기는 일단 원안통과 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이다.삭감이 이뤄지더라도 시급성이 떨어지는 항목 등 극히 일부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정부 추경안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부문 1조 5373억원(37%)을 비롯,4조 1775억원 규모다. 민주당은 극심한 소비위축 등을 감안할 때 추경안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아가 이것만으로도 부족한 만큼 곧바로 1조원 규모의 제2추경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재정지출이 세금감면보다 경기부양에 2배 정도 효과가 있다.”며 “3분기 경기침체 전망을감안할 때 1조원 정도 추경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고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지출 대신 세금감면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해 왔다.추경항목 가운데서도 2조 1052억원을 이른바 문제예산으로 분류,삭감을 검토해 왔다.여기엔 주거환경개선사업 500억원 등 지난해 예산심의 때 삭감됐던 항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경찰청의 교통장비 및 시설 확대 예산 2283억원은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2700억원은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정부 여당측으로부터 특별소비세 인하범위 확대,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 등을 보장받을 경우 추경안은 가급적 원안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논란은 2차 추경 편성 여부다.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놓고 재경부·민주당과 기획예산처·한나라당이 맞서 있다.재경부측은 “현 경기침체를 조속히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도 세입여건이 더욱 악화돼 재정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며추가 추경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측은 “2차 추경은 재정부담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예산집행 기간이 3∼4개월에 불과,별다른 경기부양 효과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3.주 5일근무·외국인 고용제 그동안 중장기 과제로 미뤄온 한나라당이 새 대표체제 출범 이후 정부·여당과 본격 절충에 나서면서 물꼬가 트였다.7월 임시국회내 처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대여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두 제도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이 많아 오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의에 앞서 당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환노위원들은 정부가 산업연수생제도와의 병행실시안을 가져온 만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자위원들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시한(8월)을 앞세운 정부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근진 의원은“고용허가제는 인건비상승,노사분규,외국인가족 정주화 등 문제로 일본도 채택하지 않고 독일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세훈 의원은 “대법원 판례로 산업연수생의 근로성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인력송출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송출비리도 근절하고 영세기업의 인력난을 덜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임금은 연수생도 이미 내국인의 86%에 도달,더 오르지 않을 것이며 1년단위 재계약 조건에 따라 노사분규와 정주화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당초 산업연수생 폐지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제시한 정부안을 수정,양 제도를 병행 실시하는 방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제출했다. 주5일 근무제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전향적 검토를 시사,오는 11일 대북송금 특검법 처리 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양대 노총조차 현 정부안은 임금보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강행이 쉽지 않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 불만이라 곤혹스럽다.”면서 “중소기업 보전책과 패키지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4.특소세 인하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소형차를 사치품으로 간주,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다.”(의원들) “미국에 자동차 75만대를 수출하고 고작 5000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야기할 경우,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재정경제부) 8일 국회에서는 배기량 1500㏄ 이하 소형차의 특소세 면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회의원들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정부의 특소세 인하안에서 시작됐다.현재 특소세율 구조는 ▲배기량 800㏄ 초과∼1500㏄ 이하 7% ▲1500㏄ 초과∼2000㏄ 이하 10% ▲2000㏄ 초과 14% 등으로 되어 있다.재정경제부는 이런 승용차 3단계 특소세율을 ▲800㏄ 초과∼2000㏄ 이하 6% ▲2000㏄ 초과 10% 등 2단계로 압축·인하하는 안을 제시했다.이 경우 1500㏄ 초과중·대형차의 인하율은 23∼40%에 이르는 반면 1500㏄ 이하 소형차의 인하율은 14%에 불과하다. 여·야 의원들은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서민차의 세율 인하폭이 가장 적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제는 국민들이 짚신 대신 구두를 신듯,소형차는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특소세 비과세 대상을 현행 800㏄ 이하에서 1500㏄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효석 제2정조위원장도 “15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비과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측은 국회의원들이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선심만 앞세우고 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미국과의 승용차 협상 때 우리나라의 특소세 체계마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키로 합의한 상황에서,국산·수입차 차별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비과세 대상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은 “정부라고 서민차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고 싶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타격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北 송금 오늘 법정에/ 특검, 이근영씨 보석 반대

    ‘대북송금 의혹사건’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피고인 8명이 4일 처음으로 법정에 선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 심리로 열리는 이번 재판에선 ‘대북송금을 통치행위로 볼 수 있느냐.’는 통치행위론과 대출외압 배임 등 개별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특별수사기간 동안 피고인들의 혐의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던 특검팀이 법정에서 어떤 드러나지 않은 사실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한편 대북송금과 관련해 처음 구속수감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최근 제출한 보석신청서를 통해 양쪽 눈에 심한 백내장을 앓고 있는 데다 왼쪽 발목에 전치 6주 골절상을 입어 현재 깁스붕대를 착용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특검팀은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보석을 허가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정직이상 중징계 최소100명 / 영업손실 95억 손배준비… 운행차질 감안 정상참작 여지

    정부는 2일 오전 철도파업과 관련해 중앙청사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 주재로 법무·행정자치·산업자원·건설교통·보건복지부장관,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권오규 정책수석,최기문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고,“지난달 29일 시한을 정해 놓고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중징계방침을 발표한 만큼 그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징계의 종류나 처벌 수위는 파업에서의 역할·가담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폭과 수위는 철도청은 오는 9일 첫 징계위원회를 열고 1차로 50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징계위원장인 철도청 이근국 차장은 “현재 징계위 회부대상자는 8274명으로 이 가운데 표창수상 등 과거 경력과 업무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현재 각 지방사무소에서 명단을 작성중이며 징계를 마무리하려면 2개월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차장은 또 최소 100명 이상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이와는 별도로 파업으로 인해 입은 영업손실 등을 조사토록 하는 등 손해배상 청구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파업기간 영업손실액은 95억원대로 잠정 집계된다. ●징계 범위 논란 정부의 거듭된 징계방침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이 자진해서 파업을 철회했고 대량 징계사태로 이어질 경우 열차운행에도 차질이 예상돼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이번 파업에 열차운행의 핵심인력인 4650명의 기관사 가운데 90% 이상이 참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관사에 대한 중징계는 정부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수사 뒷얘기

    헌정사상 4번째인 이번 특검수사는 ‘국민의 정부’ 핵심인사,현대 고위층,금융계 고위관계자,국정원 간부 등 소환자 면면만 봐도 ‘매머드급’으로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지난 4월17일 현대상선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 대한 압수수색을 서막으로 특검팀은 한달여 동안 산은 불법대출 수사에 집중했다.대출과 송금 관련 실무자들에 대한 수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던 특검팀은 소환대상자가 고위층으로 옮아가면서 벽에 부딪히게 된다.소환 대상자들이 입맞추기를 하는 등 비협조적인 정황이 포착된 것.특검팀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긴급체포,구속하는 고강도 수사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이익치씨 한밤 8차선 무단횡단 수사열기가 고조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문제가 거론되자 측근들이 ‘DJ 사수’를 자처한 것도 화제였다.이 전 수석은 ‘십자가론’을,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수모를 벗을 수 있다면 내가 죽겠다.”는 말을 남겼다.박 전 장관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번 특검수사의 어려움과 비례해 기자들도 취재에 난관을 겪었다.김보현 3차장 등 국정원 간부들이 특검에 소환되는 날 국정원 직원들은 소환자로 가장,취재진을 따돌리고 몸싸움까지 벌여 빈축을 샀다.또 밤늦게 조사를 받고 기자들과 맞닥뜨린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8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요즘 ‘특껌' 씹는것이 유행” 자조도 특검팀은 수사에 대한 두갈래 여론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수사 막바지에 이르면서 ‘수사연장’과 ‘수사중단’을 요구하는 두 목소리가 특검팀을 흔들기도 했다.특검팀은 비난여론에 대해 “요즘 사람들사이에 ‘특껌’을 씹는 것이 유행이라더라.”며 식사전후 껌을 씹는 등 자조섞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드러난 내용 및 파장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대가로 북한에 1억달러를 주기로 비밀 약정을 체결하고 불법대출을 통해 그 부담을 현대에 떠넘긴 것으로 특검 수사의 결론이 내려졌다.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남북정상회담이 북한과 이면 약정을 통해 성사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사법적 평가를 내리고 핵심 관련자 8명을 기소했다. ●정몽헌회장 금융지원 조건 代지급 수용 특검에 따르면 2000년 3∼4월 4차례의 남북 비밀접촉에서 대통령 특사였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과 1억달러 약정 체결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전 장관은 같은 해 4월8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개최에 최종 합의했으며 정부가 1억달러를,현대는 3억 5000만달러(현물 5000만달러 제외)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박 전 장관은 정부몫인 1억달러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같은 해 5월 중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 현대가 대신 지불할 것을 요청했으며 정 회장은 현대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이를 수용했다.정회장은 “현대 계열사의 재정 상황이 악화돼 4억 5000만달러를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정부차원에서 금융지원을 해달라.”는 단서를 붙였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같은 대북송금 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전 장관,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 인사와 국정원이 전방위로 산업은행에 압력을 행사,현대는 산은 대출금 등 모두 4억 5000만달러를 송금했으며 분식회계를 통해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5억달러 북송금은 순수 경협대가이며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정부의 실정법 위반은 통치행위의 일환’이라는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핵심 8명 사법처리 의미 1억달러 이면 약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통치행위론’은 법정에서 부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검팀은 햇볕정책을 주도한 박 전 장관,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전 수석 등을 모두 기소함으로써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통치행위라는 주장을 사실상 뒤엎었다. 특검팀은또 전체 관련자 17명 가운데 송금 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사만 기소해 사법처리 범위를 압축했다.실무자를 불기소하는 대신 핵심 인사들을 강도높게 사법처리함으로써 정책 판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백히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수사 파장 지속될 듯 현대의 분식회계와 박 전 장관의 150억원 뇌물수수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다.현대의 분식회계를 기소함으로써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특검팀은 현대상선의 2235억원에 대한 분식회계만 적용했다.그러나,검찰이 현대 계열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경우 상상을 뛰어넘는 분식회계 규모가 드러날 수도 있다.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150억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현대측의 진술과 현장검증 결과를 볼 때 범죄 소명은 충분하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어설프게 기소하다간 면죄부만 줄 수 있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렸다.특검팀은 수사주체가 결정되면 수사기록을 넘길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수사일지 ●2003년 3월15일 특검법 공포 ●3월26일 송두환 특검 임명 ●4월17일 특검 수사개시,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압수수색,현대 계좌추적 시작 ●4월23일 엄낙용 전 산은 총재 소환 ●5월9일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소환 ●5월12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소환 ●5월1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소환 ●5월22일 임동원 전 국정원장 소환 ●5월24일 이근영씨 구속 ●5월28일 이기호 전 경제수석 소환 ●5월30일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소환 ●5월31일 이기호씨 구속 ●6월4일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소환 ●6월5일 김윤규·최규백씨 불구속기소 ●6월10일 김보현 국정원 3차장 소환,이근영씨 구속기소,박상배씨 불구속기소 ●6월12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소환 ●6월15일 6·15선언 3주년 김대중 전 대통령 입장표명 ●6월16일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 소환 ●6월17일 박지원씨 긴급체포,이기호씨 구속기소 ●6월18일 박지원씨 구속 ●6월23일 청와대 특검연장 거부 ●6월25일 박지원씨 구속기소,임동원·정몽헌씨 불구속기소,특검수사 종료
  • 정몽헌등 3명 오늘 기소 / 특검, 150억비자금 수사는 검찰에 넘겨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고,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3명을 25일 일괄 기소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은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현대 비자금 150억원 부문에 대한 수사는 기록과 함께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특검의 기소자는 이미 구속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불구속기소된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포함해 최종 8명으로 확정됐다.김경림 전 외환은행장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비자금 제공에 연루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검찰에서 수사토록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 등 3명을 25일 기소하면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70일간의 특검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발표문에 북송금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 여부 등 주요 수사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구속기소하고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수뢰 의혹의 수사기록 등을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임 전 원장과 정 회장은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및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정 회장이 북송금 조성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특검 정국 새국면 / “적절하고 당연한 결정” 與 환영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기한연장 거부를 시사했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다른 의원 60명과 함께 특검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이재정 의원은 “특검의 본질적 목적이 대북송금 과정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때 이미 이 목적은 달성됐다고 본다.”면서 “노 대통령의 오늘 결정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150억원 의혹사건은 대북송금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만큼,검찰이 일반사건으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동교동계 이훈평 의원도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그는 “특검은 국익에 하등의 도움이 안되는 것인 만큼,처음부터 거부했어야 했다.”면서 “(150억원 의혹사건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따로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송금 관련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북송금 부분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 백번 마땅하다.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등은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날 박 전 실장을 면회한 박양수 의원이 전했다. 박 전 실장은 그러나 “내가 1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하루속히 계좌추적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서 ‘자치제도의 발전방향’ 연구

    이근식(李根植)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일본 도쿄 센슈대학의 고바야시 교수 초청으로 ‘자치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활동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 박지원씨 구속 수감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먼저 요구해 비자금 150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 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결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행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발부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박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로 수감되기에 앞서 “이기호씨와 이근영씨가 구속된 마당에 내가 구속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된 카지노·면세점 설치 문제로 현대측의 협조요청을 받고 2000년 4월초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친구인 무기상김모(50)씨를 통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남북정상회담 준비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구,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이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150억원 외에도 현대측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그러나 특검팀 관계자는 “150억원 외에 박 전 장관이 추가로 비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받은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사채시장의 자금세탁을 통해 정치권 등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남북정상회담 전후 정 회장 등을 수차례 만났으나 현대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더러 이 전 회장이 배달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특검 DJ수사 할까 / 박지원 ‘입’에 달렸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환됨에 따라 특검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박 전 장관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을 대리해 조사를 받는 셈이어서 그의 입을 통해 북송금 과정의 전모와 김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가 드러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조사 어떻게 되나 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분신’ 같은 존재다.김 전 대통령은 2000년 3월 당시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제쳐두고 남북 비밀접촉의 특사로 박 전 장관을 임명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3∼4월 싱가포르,베이징 등에서 열린 비밀접촉 과정에서 북측으로부터 송금을 제안받고 이를 승낙,구체적인 송금액을 합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또 같은해 5∼6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과의 3자협의를 통해 현대 대출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전반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특히,조사결과 김 전 대통령이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받았거나 묵인했다는 정황이 나올 경우 김 전 대통령의 조사가불가피하게 된다.하지만 김 전 대통령을 수사할 필요성이 대두되더라도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과 정치권의 주장 때문에 특검팀이 1차 수사기간 안에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남은 기간도 불과 8일 정도다.수사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서면조사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김 전 대통령을 조사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치권에서 연장 불가론이 만만치 않아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괄 불구속기소 가능성 유력 특검팀은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북에 송금한 혐의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하는 등 잇달아 사법처리했다.나머지 연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아직까지 답보상태다. 특검팀이 그동안 “사법처리는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미 사법처리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정,남북관계를 고려해 남북교류협력법이나 구 외환거래법 등을 적용,일괄 불구속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박 전 장관의 경우 불법대출 과정에 ‘도움’을 준 정황이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구체화된다면 긴급체포 등 초강경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곧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 이틀 앞뒀는데…/ 盧정부 ‘시큰둥’ DJ측 ‘너무해’

    통일부는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자료도 내지 않기로 했다.지난 4월에 끝난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신문기사를 모아 12일 책자로 발간했지만 6·15 3주년 자료를 내는 데는 인색했다. ●남북당국 공식행사 없어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뒤 북한은 “6·15 이행의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졌다.정부는 그동안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만 ‘마지 못해’ 6·15 정신을 계승하자는 문구를 합의문에 반영했을 뿐이다. 남북은 10차 장관급회담과 지난달 열린 5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6·15를 즈음해 경의·동해선 철도·도로를 연결하고,7차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는다는 데 합의했지만 양측 당국간 공식적인 기념행사는 없다. ●어려움 처한 주역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김 전 대통령의 밀사로 북측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협의했던 박지원 전 비서실장,김대중 정부 대외정책을 주도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대북송금 특검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용 전 산업은행 총재는 이미 구속됐으며,정몽헌 회장 등 대북경협을 주독했던 현대 관계자들도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시민·종교단체 행사준비 활발 남북 당국간의 관계가 주춤한 데 비해 시민단체의 6·15행사 준비는 활발하다.일단 열린 남북교류의 물결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이면 북측과 공동행사를 개최했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6·15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7대 종단 등 통일·종교 단체는 올해는 남측만의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북측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유로 분산 개최를 제의한 것이다.민화협은 도라산역에서 7대 종단과 함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교수 등 해외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평화대회를 연다. 15일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는 참여연대,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68개 단체 주최의 ‘6·15 통일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도운기자 dawn@
  •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밤샘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0일 남북 예비접촉 및 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당시 대북전략국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또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서는 12일 출두토록 통보했다. 특검팀은 대북 정책을 총괄해온 김 차장이 2000년 3∼4월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4차례 비밀접촉에 배석,현대 대북사업과 정상회담을 연계해 송금 문제를 협의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특검팀측은 “조사가 장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긴급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에 대한 산업은행 5500억원 불법대출을 묵인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대출을 전결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공소장에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2000년 6월2일 당시 영업1본부장이었던 박 전 부총재에게 전화로 ‘현대상선에대한 여신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전 수석이 처음부터 현대상선 대출금의 용도가 북송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김보현 국정원차장 오늘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9일 남북 예비접촉 및 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당시 대북전략국장)을 10일 오후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이번주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차장을 상대로 2000년 3∼4월 박 전 문화부장관과 함께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원장과의 4차례 예비접촉에 배석한 경위와 북한으로부터 대북사업의 정부 보증 및 경협자금을 요구받았는지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김 차장이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2235억원의 불법 송금과 대북사업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외국환거래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산은의 불법 대출을 주도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구속시한이 11일로 만료됨에 따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르면 10일중 기소키로 했다.이기호 전 경제수석의 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이날 “2000년 3월 북한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베를린 선언과 정상회담이 모두 남북경협과 관련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어 “2000년 5월초 임동원 전 국정원장,박 전 장관,이 전 수석의 3자 협의에서 현대 대출을 논의한 바 있다.”면서도 “당시 이 전 수석은 북송금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개성공단 착공식과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10∼13일 방북하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박지원 前장관 내주초 소환 / 특검 “대출개입 조사후 기소 결정”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6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북송금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다음주 초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대출과 송금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확보,2000년 3∼4월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가진 4차례 예비접촉에서 정부의 대북사업 보증 및 북한으로부터 경협자금을 요구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산은 불법대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관련 진술이 나온 만큼 기소 여부는 조사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함께 계열사를 통해 송금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도 금명간 소환,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 전 경제수석의 구속시한이 다음주 초에 만료됨에 따라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의 사법처리도 검토하고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詩는 우리가 해야할 시대의 명령” 김지하 시인 / 대한매일 제정 11회 공초문학상 시상식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1회 공초(空超)문학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시상식에는 수상자 김지하(金芝河) 시인을 비롯해 차범석(車凡錫) 대한민국예술원회장,현기영(玄基榮)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등 문화계 인사,이부영(李富榮) 한나라당의원,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김지하 시인의 지인 및 공초숭모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삼(劉承三) 대한매일 사장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살벌해지는 사회에서 마르지 않는 시심으로 사회의 근본을 생각하게 하는 시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김지하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이근배 공초숭모회장은 심사위원을 대표해 “암울한 70년대를 극명하게 밝힌 김지하 시인이 사회변혁적 세계를 넘어 인류사적 고뇌와 정신적·철학적 시의 세계로 접어들었다.”며 수상을 축하했다. 차범석 예술원회장과 현기영 문예진흥원장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김 시인의 삶을 조명한 뒤 계속 좋은 시를 써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김지하 시인은 “공초 선생은 삶의 중핵에 있어서 허무가 왜 도리어 능동적인 것인지를 가르쳐주셨다.”며 “시(詩)는 옛 사람들이 해왔고 또 우리가 해야 할 시대의 명령”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을 마친 후 공초숭모회원 등 참석자들은 40주기를 맞은 공초 오상순(吳相淳) 선생의 수유리 묘소를 참배,추모 행사를 가졌다.이어 오후 5시에는 서울 남산에 있는 ‘문학의 집,서울’에서 공초선생 40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北송금 특검’ 영향받나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수사가 대북송금의 ‘몸통’에 점점 다가서자 민주당 신주류 및 중도파 의원 30명이 3일 사법처리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고,이에 한나라당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이라고 맹비난하며 특검팀 엄호사격에 나섰다. ●정치권 논란 안팎 논란이 확산되자 4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까지 나섰다.그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특검에 맡겼으면 결과를 봐야 한다.”라고 전제,“정치권이 이러면 앞으로 누가 특검을 맡겠느냐.”며 “특검에 대해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반발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박 의장은 특히 지난달 27일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특검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맹비난했다.“권력을 가진 사람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며 “미리부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영향력 또는 압력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도 공세를 퍼부었다.박종희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북뒷거래 사건은 총선 승리라는 정략적 발상으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 혈세를 북한에 갖다 바친 국기문란범죄”라며 “집권세력은 특검수사 방해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순봉 최고위원은 “김정일에게 국민 세금으로 화장품과 녹용,외제약품,고급 술 등 온갖 뇌물을 갖다바친 것도 과연 평화비용이고 통치행위냐.”고 꼬집고 “여당의 반발은 몸통에 대한 수사를 조사단계부터 막으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반론이 나왔다.박상천 최고위원은 “특검은 사실을 그대로 조사할 수밖에 없으며,누구도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근태 김영환 임채정 설훈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0명은 지난 3일 “대북송금은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실정법의 잣대로만 재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세계적으로 정상외교를 위한 활동을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며 사법처리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호남 민심과 정국 이번 논란은 노무현 대통령이 촉발한 측면이 강하다.그는 민주당의원 만찬에서 “남북관계를 해칠 만한 수사로 달려가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남북정상회담의 가치를 손상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사실상 특검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고,민주당 주류측은 이기호 이근영씨의 잇단 구속에 자극받아 성명을 내기에 이른 것이다.정치권의 논란의 바탕에는 신당논의와 호남민심이라는 정국상황이 깔려 있다.궁극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가려지느냐에 따라 호남 민심의 향배와 신당 추진을 비롯한 정국 전반의 지도가 판가름나는 것이다.처리 결과에 따라 호남민심이 돌아설 경우 신주류측의 신당 추진은 결정적 타격을 받게 되거나 아예 분당사태로 치달을 개연성이 없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
  • 박재규 前통일장관 소환 / ‘송금 늦어 北 정상회담 연기설’ 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특별검사팀은 4일 2000년 6월초 북측의 요청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당기는 방안을 사전 협의했다고 언급했던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회담연기 배경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당시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씨를 상대로 “북측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만 연기해 달라고 했다.”고 발언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당시 회담에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은 6월초 경호와 안전상 이유를 들어 정상회담을 하루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안을 타진해와 정부가 북측과 협의를 거쳐 회담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2억달러 북송금이 지연되자 북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하루 연기했다는 의혹과는 다른 것이다. 특검팀은 산업은행 불법대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2000년 3∼4월 남북 예비접촉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했던 비서 하용진씨를 5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한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대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종용한 배경과 북송금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하씨를 상대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의 배석 여부 등 당시 예비접촉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하씨의 계좌추적을 통해 포착한 뭉칫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했으며 이들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과 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5일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정 회장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 일정을 고려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정몽헌회장 방북 허용키로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일 통일부의 승인없이 5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수뇌부 3명과 현대상선 법인을 주말까지 선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이와 관련,특검팀은 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재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대북사업을 지휘한 수뇌부에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의 공소시효(3년)가 주말인 8일로 만료된다.”면서 “기소대상자 가운데 법인 등 2명을 우선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특검팀은 또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한 출금을 일시 해제,방북을 허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통일부와 논의하고 있다. 특검팀은 산업은행 불법대출에 대해서도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구속된 이 전 수석과 이 전 위원장을 각각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시한이 만료되는 다음주 초까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2000년 당시 현대계열사들의 감사보고서에 기부금으로 처리된 항목을 다수 포착,북한에 보낸 돈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현대상선 주내 기소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관련,구속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및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5명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핵심수뇌부 3인에게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 등의 공소시효가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만료됨에 따라 법인인 현대상선에 대해 우선 기소방침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과 관련,이들에 대한 일시 출금 해제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일부 정치권의 특검 수사 비판에 대해 정파적 이해 표출로 규정,특검 수사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대한 국가적·정치적 소신이 걱정과 우려를 넘어서서 정쟁화되고 있다.”면서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법처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특검 수사를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또 “현대의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간에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이를 근거로 처벌하는 것은 관련 법규가 없어 불가능하다.”면서 “법을 어긴 절차를 문제삼아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북송금된 5억달러가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3인 협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묵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오마이뉴스는 “북송금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려는 국정원의 국가공작사업으로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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