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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보유 발언 일지

    ▲2003.4 이근 외무성 부국장,3자회담(미ㆍ중ㆍ북)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폐기할 수는 없다. 그것들을 실험할 것인지, 수출할 것인지, 증산할지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힘. ▲2003.4 외무성 대변인, 폐연료봉 8000여 개의 재처리 작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 ▲2003.8 김영일 외무성 부상, 제1차 6자회담 첫날 전체회의가 끝난 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발언. ▲2003.10 외무성 대변인,8000여 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완료했고, 이를 통해 얻어진 플루토늄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발언. ▲2004.9 최수헌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참가 기간 기자들에게 “이미 8000 대(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무기화했음을 선포한 바 있다.”고 발언. ▲2005.1 김계관 외무성 부상,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며 핵무기는 방어용이라고 주장.(커트 웰덴 미 하원의원이 워싱턴 한 토론회에서 전함) ▲2005.2 외무성,“우리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 고립압살 정책에 맞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단호히 탈퇴했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공식 선언.
  • 김근태 복지 “이근안 다 용서했다”

    김근태 복지 “이근안 다 용서했다”

    “다 용서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20년전 자신을 고문했던 이른바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이 속죄하자 용서와 화해의 말을 던졌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이상락 전 의원을 면회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교도소를 방문하던 중 한참 고심하다가 수감중인 이 전 경감을 30분 정도 면회했다고 측근이 10일 밝혔다. ‘가해자’ 이 전 경감은 이날 면회에서 과거 자신의 고문행위에 대해 용서를 구했고,‘피해자’ 김 장관은 이미 이 전 경감을 “다 용서했다.”고용서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감옥에 들어간 지 5년정도 됐고 인간적으로 안된 측면도 있어 면회를 했다.”면서 “본인이 무릎을 끊고 용서를 빌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99년 도피했던 이 전 경감이 자수하자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모욕적인 상황이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던 김 장관이 이 전 경감을 면회하고, 용서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던졌다. 여권의 대선 주자인 점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가혹했던 고문으로 인해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 장관은 당초 면회 사실이 밝혀지는 것조차도 꺼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경감은 지난 85년 치안본부 남영동 분실에서 민추위 사건과 관련, 사를 받던 김 장관에게 10여차례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가하는 등 인권 유린행위로 지난 2000년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 대표이사 10명 교체 신동빈號 출항 ‘신호탄’

    롯데 대표이사 10명 교체 신동빈號 출항 ‘신호탄’

    “그룹 색깔을 바꾼다.” 롯데그룹이 4일 호텔롯데 사장에 신세계 출신의 장경작 전 조선호텔 사장을 선임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조직틀을 ‘완전히’ 바꾸려는 듯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뤄져 안팎의 파장이 크다. 주력 기업인 호텔롯데 권원식 전 사장을 비롯, 원로급 계열사 대표이사 10명이 퇴진하고 외부 인사를 ‘수혈’해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임원 86명에 대한 승진발령을 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지난해 10월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에 임명된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의 ‘색깔’이 드러난 첫 인사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롯데그룹의 후계구도 작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임원단들은 앞으로 ‘신동빈 체제’ 구축을 위한 과도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쇠한 조직을 보다 젊게 롯데그룹은 다른 그룹들이 이미 50대 임원 체제로 간 것과 대조적으로 그동안 원로급 임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일본식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오래전부터 보수적인 경영이 그룹의 문화이자 상징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호텔롯데 권원식(70) 사장, 롯데햄·우유 남정식(65) 대표, 대홍기획 김광호(57) 대표, 롯데자이언츠 이근수(58) 대표, 코리아세븐 박종규(60) 대표 등 원로급 10명 사장단이 대거 물러났다. 이들의 퇴진으로 인사에 숨통이 트이면서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이철우 부사장, 호남석유화학 이영일 부사장, 롯데상사 백호용 부사장 등 50대 임원들이 줄줄이 승진가도를 달리게 됐다. 보수적이면서 다소 침체돼 있는 조직이 이번 인사를 통해 활기를 띨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역량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도 일신시켰다. 호텔롯데 장 사장은 라이벌인 조선호텔의 수장을 지냈다. 또 박광순 경인방송 대표를 대홍기획 대표이사 상무로,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를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모셔왔다. ●‘혁신’ 코드로 신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혁신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해 이번 인사는 ‘그룹 혁신’을 위한 첫단추로 보고 있다. 물론 ‘혁신’ 프로젝트의 주체는 신 회장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신 부회장이고, 그가 이끌고 있는 정책본부가 ‘혁신’의 산실이다. 항간에는 신 부회장이 부친을 설득, 수십년간 유지돼온 인사의 틀을 깨고 ‘파격’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호텔롯데 장 사장의 경우 조선호텔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세계 굴지의 호텔로 키워낸 역량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향후 인사·조직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 롯데제과 한수길 사장 등 주력 기업의 사장단은 모두 유임된 만큼 대폭 물갈이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인사는 경영성과를 반영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전라남도 부교육감 金東玉△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柳春根◇부이사관 전보△세종연구소 파견 韓聖愚◇계약직△장관정책보좌관 金東煥 ■ 외교통상부 ◇국장·심의관급 △문화외교국장 具本友 △외무인사기획담당관 金奉炫◇파견△세종연구원 郭元鎬 △중앙공무원교육원 兪載賢 △〃 趙成煥 ■ 대법원 ◇전보 (지법)△서울남부지법원장 權南赫△서울서부〃 李光烈△의정부〃 梁東冠△인천〃 李宇根△수원〃 李鴻薰△춘천〃 李鍾贊△대전〃 吳世彬△청주〃 孫基植△울산〃 朴鏞秀△창원〃 張潤基△광주〃 朴幸勇△전주〃 朴國洙△제주〃 (광주고법 제주부 부장판사 겸임) 朴一煥◇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李東洽(수석부장) 閔亨基 洪性戊 고영한 金永泰 金庸憲 徐基錫 安泳律 尹載允 李東明 李仁馥 趙炳顯 金龍德 沈相哲 韓渭洙 허만△대전〃 趙寬行(수석부장) 姜永虎 劉南碩 鄭德謨 韓騎澤△대구〃 黃永穆(수석부장) 朴洪佑 司空永振△부산〃 金鍾大(수석부장) 金容鎬 朴性哲 禹成萬 黃贊鉉 李大敬 池大雲△광주〃 金琯在(수석부장) 吳世旭 李光範 李榮九△특허법원 李載桓(수석부장) 李聖昊 崔成俊△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朴海成△〃 선임〃 朴三奉△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朴炳大◇지법 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申暎澈△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 李仁宰△인천지법 〃 徐明洙△대전 〃 金秉云△대구 〃 金洙學△광주 〃 鄭甲柱 ■ 특허청 ◇이사관 승진△발명정책국장 金垣中△특허심판원 심판장 柳寬熙 ■ 경찰청 ◇총경급△경찰청 감찰담당관 南亨樹△〃 감사〃 鄭壬洙△〃 정보통신1〃 李國鎭△〃 정보통신2〃 金龍澤△〃 외사2〃 金永泰△〃 외사3〃 金星勳△〃 총무과장 李聖揆△〃 혁신기획〃 朴鍾俊△〃 예산〃 朴鍾煥△〃 법무〃 崔東海△〃 인사〃 玉道根△〃 교육〃 洪性三△〃 장비〃 朴起善△〃 생활질서〃 金仁玉△〃 생활안전국 趙城焄△〃 특수수사과장 盧赫愚△〃 과학수사센터장 韓基玟△〃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李定根△〃 지능범죄수사과장 蔣熙坤△〃 마약수사과장 朴商隆△〃 수사국 금융정보분석원 李相正△〃 〃 부패방지위 파견 權奇宣△〃 〃 범죄피해자대책실 安在京△〃 수사국 姜仁哲 黃雲夏△〃 경비1과장 林承澤△〃 경비2〃 장전배△〃 경호〃 尹哲圭△〃 항공〃 盧鎬鉉△〃 경비국(APEC경호기획단장) 黃成贊△〃 정보1과장 徐大用△〃 정보3〃 姜贊祚△〃 정보4〃 全錫鍾△〃 보안1〃 文點鎬△〃 보안2〃 金相鎬△〃 보안4〃 金永錫△〃 외사관리관실 李晟漢△경찰대 경찰학과장 金炳華△〃 교무과장 趙顯培△〃 수사보안연수소 辛哲男△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 表光福△〃 교무과장 鄭仁植△〃 이전건설단장 李京澤△경찰중앙학교 총무과장 宋成鎬△국립과학수사연구소 〃 朴魯山△면허관리단 관리과장 洪泰玉△서울 공보담당관 李雲雨△〃 청문감사〃 鄭鏞三△〃 경무과장 姜琪重△〃 인사교육〃 孫辰宇△〃 정보통신〃 南秉常△〃 생활안전〃 鄭淳道△〃 생활안전부 金鍾陽△〃 형사과장 朴鶴根△〃 교통안전〃 李松範△〃 교통관리〃 崔鍾憲△〃 경비1〃 金洙楨△〃 정보2〃 金學英△〃 보안1〃 李起泰△〃 보안2〃 宋斗鉉△〃 외사〃 張大鳳△〃 101부단장 金四雄△〃 4기동대장 金學譯△〃 특수기동대장 賈世魯△〃 교통관리센터장 金相求△〃 종로서장 辛庸善△〃 동대문〃 崔聖喆△〃 성북〃 金成國△〃 청량리〃 李珍球△〃 마포〃 許南錫△〃 노량진〃 崔源台△〃 동부〃 신정배△〃 북부〃 姜聲公△〃 남부〃 李漢明△〃 강남〃 孫昌浣△〃 관악〃 金英植△〃 강서〃 成東珉△〃 강동〃 韓光一△〃 구로〃 郭熏△〃 서초〃 崔淙悳△〃 양천〃 李東埈△〃 송파〃 金鎬閏△〃 은평〃 李相元△부산 수사과장 金慶烈△〃 형사〃 姜正泰△〃 경비〃 金利坤△〃 정보〃 金亨中△〃 APEC실시단장 金希雄△〃 동부서장 金仁圭△〃 남부〃 徐範洙△〃 북부〃 吳炅鍾△〃 강서〃 辛東建△대구 청문감사담당관 鄭洪植△〃 경무과장 朴成洙△〃 정보통신담당관 薛溶淑△〃 수사과장 金貴讚△〃 경비교통〃 鄭佑東△〃 정보〃 李台善△〃 보안〃 李性億△〃 서부서장 金奎七△〃 북부〃 李在滿△인천 청문감사담당관 鄭弘根△〃 경무과장 陳正鉉△〃 수사〃 韓春福△〃 경비교통〃 黃景煥△〃 국제공항경찰대장 朴外秉△〃 계양서장 朴明烈△〃 연수〃 林昌洙△울산 청문감사담당관 尹成泰△〃 경무과장 金相京△〃 생활안전〃 曺基準△〃 수사〃 裵相勳△〃 정보〃 南基龍△〃 보안〃 張茂植△〃 서부서장 沈守植△경기 청문감사담당관 朴千和△〃 생활안전과장 羅玉柱△〃 수사〃 具本杰△〃 형사〃 李蓮洙△경기 4부 생활안전과장 張光△〃 수사〃 金德起△〃 경비교통〃 李漢基△경기 청사경비대장 李東洙△〃 수원중부서장 白昇昊△〃 수원남부〃 李元載△〃 성남남부〃 朴点煜△〃 부천중부〃 朴允榮△〃 의정부〃 申東坤△〃 고양〃 朴鍾瑋△〃 일산〃 朴鍾洙△〃 안산〃 李榮△〃 시흥〃 朴勍民△〃 용인〃 金厚光△〃 김포〃 曺鐵玉△〃 안성〃 李江淳△〃 여주〃 金大鎭△〃 연천〃 黃成采△〃 양주〃 尹在國△강원 경비교통과장 鄭承鎬△〃 보안〃 裵孝甲△〃 태백서장 李基昌△〃 영월〃 李相植△〃 고성〃 李柱旻△〃 철원〃 韓東一△충북 청문감사담당관 曺圭喆△〃 생활안전과장 李承吉△〃 정보〃 宋泰憲△〃 단양서장 尹夏庸△〃 보은〃 李昊均△〃 옥천〃 羅璟玉△〃 진천〃 李朝勳△충남 청문감사담당관 李錫化△〃 경무과장 朴槿淳△〃 정보통신담당관 吳殷秀△〃 수사과장 朴在珍△〃 경비교통〃 李漢一△〃 정보〃 李鍾遠△〃 보안〃 李益夏△〃 청사경비대장 李靑濬△〃 대전서부서장 金成一△〃 대전북부〃 金益中△〃 서산〃 楊祐錫△〃 공주〃 李康馥△〃 당진〃 林季洙△〃 예산〃 한달우△〃 조치원〃 任國彬△전북 청문감사담당관 朴達根△〃 경무과장 李明燮△〃 수사〃 金明中△〃 경비교통〃 鄭燦明△〃 정보〃 朴在基△〃 보안〃 柳善文△〃 전주중부서장 李相善△〃 전주북부〃 姜二淳△〃 익산〃 宋完植△〃 남원〃 河泰春△〃 김제〃 金雲會△〃 완주〃 羅攸仁△〃 고창〃 李吉善△〃 부안〃 申常采△〃 순창〃 金鍾吉△〃 진안〃 金容珪△〃 장수〃 楊太圭△전남 경무과장 尹東吉△〃 정보통신담당관 宋良化△〃 생활안전과장 朴賢互△〃 경비교통〃 權勢徒△〃 보안〃 鄭炳律△〃 광주동부서장 尹在文△〃 광주서부〃 梁承圭△〃 광주북부〃 朴容在△〃 광주남부〃 盧柄泫△〃 광주광산〃 朴鳳基△〃 광양〃 黃浩善△〃 영광〃 金在炳△〃 화순〃 朴昞東△〃 강진〃 吳東旭△〃 무안〃 高貴永△〃 구례〃 姜承哲△경북 정보통신담당관 金成寬△〃 생활안전과장 鄭明均△〃 경비교통〃 李重久△〃 정보〃 金載學△〃 보안〃 金允煥△〃 포항북부서장 金東英△〃 김천〃 李圭白△〃 상주〃 張鄕鎭△〃 칠곡〃 李鉉羲△〃 울진〃 林正燮△〃 예천〃 吳昌根△〃 청송〃 李榮泰△〃 영양〃 李甲亨△〃 고령〃 金實慶△경남 청문감사담당관 張忠男△〃 경무과장 崔永奉△〃 정보통신담당관 呂義弼△〃 생활안전과장 金東顯△〃 수사〃 吳秉國△〃 정보〃 朴東植△〃 창원서부서장 鄭東贊△〃 김해〃 安守榮△〃 양산〃 金正奎△〃 거창〃 許南學△〃 창녕〃 姜善柱△〃 함안〃 安秉貞△〃 산청〃 金榮根△제주 청문감사담당관 梁熙基△〃 생활안전과장 金振喜△〃 수사〃 姜承秀△〃 경비교통〃 許卿烈△〃 보안〃 全載哲△〃 해안경비단장 金正勳△경찰청 총무과(교육) 鄭海龍 洪益泰 金德燮 尹大杓 趙喜賢 張權煐 金鍾求 李相元△서울 경무과(〃) 金學文 盧承一 李尙哲 李捧行 金在源 李碩△경기 〃(〃) 金聖烈 李載泳 申基太△충북 〃(〃) 具恩洙 姜秉魯△충남 〃(〃) 鄭起龍 高學坤 金永聲△부산 〃(〃) 禹熙周△전남 〃(〃) 白惠雄 金七星△경북 〃(〃) 徐震敎△경남 〃(〃) 白光述 金臨坤△제주 〃(〃) 李炳夏△경찰청 총무과(대기) 金智永△경찰종합학교 〃(〃) 金炯日△대구 경무과(〃) 吳圭滿△인천 〃(〃) 尹鍾玉△경기 〃(〃) 李演雨 全光正 元鍾浩 裵健壽 朴庸誠△강원 〃(〃) 全絡樂△충남 〃(〃) 兪興兼△전북 〃(〃) 崔靑木△전남 〃(〃) 車根平 姜振聲△경북 〃(〃) 李炳喜△경남 〃(〃) 金奇壽 李旿鍵△서울 〃(〃) 梁永讚 金富彦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고위공무원단제도 실무추진단 파견 丘萬燮 ■ 성균관대 △총장보좌역 沈完圭△발전협력팀장 徐東浩△산학지원〃 崔允漢△경력개발센터장 金興洙△학부대학 행정실장 張容福△경제학부 〃 李珏鎔△공과대학 〃 李庭煥△총괄지원팀장 朴性洙△입학관리〃 李庸碩△성균어학원 행정실장 曺昇鉉△유학·동양학부 겸 예술학부 〃 崔秀薰△문과대학 〃 宋在景△경영학부 〃 孫好鍾△공동기기원 〃 金洙鳳△의과대학 〃 朴文陽△학술정보관 학술정보팀장 朴基華△〃 정보지원〃 趙哲顯△자연과학캠퍼스 학술정보관 학술정보팀장 玄學浩△〃 〃 정보지원〃 李鍾勳 ■ 동원금융지주 △전무 韓詳敎 ■ 서울증권 △감사팀장 조태준△금융상품〃 이근욱 ■ 동부화재 △법인영업6부장 鄭淳錫△울산지점장 李光鉉△진주〃 金京洙 ■ 알파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사모펀드운용 박용국△자산운용 이창희 ■ 남광토건 ◇승진 △부사장 겸 토목사업본부장 이동철△건축사업본부장 전병환 ◇신규 선임 △감사 한철희△경영지원본부장 윤강훈△토목사업본부 상무 김용준△건축사업본부 상무 이성연△경영기획실장 상무 김우식△홍보팀장 상무 편경철 ■ 쌍용차 ◇부사장 승진△관리구매총괄본부장 진창기△기획재무총괄본부장 겸 중국사업본부장 최형기◇전무 승진△창원공장장 한상태◇상무 승진△구매본부장 박철환△경영지원담당 방승주△종합기술연구소부소장 겸 제품개발센터담당 최형탁△생산기술연구소장 곽상철△국내영업본부장 이종술 ■ 미래에셋 ◇미래에셋파트너스 1호 △상무 朴斗淳△이사 朴智尹
  • ‘평생판사’ 시대 오나

    ‘평생판사’ 시대 오나

    인사철마다 고위 법관들이 줄사표를 던지는 현상이 수그러지고 있다. 변호사 시장이 침체된 데다 지난해 도입된 단일호봉제의 영향일 것이라고 법조계는 분석한다. 대법관이나 고위 법관이 못되더라도 ‘평생 법관’을 하겠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30일 대법원에 따르면 다음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부 법원장급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예년에 비해 그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대법관교체 인사 앞두고 사의 급감 법원은 대법관 인사 주기인 6년에 한번씩 소용돌이를 맞는다. 대법관이 결정된 뒤 떨어진 선배, 동기 판사들이 일제히 용퇴하는 까닭이다.6년 전인 99년에는 전체 판사 1367명 가운데 97명이 옷을 벗었다. 퇴임 비율이 6.7%에 이르러 재판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었다. 올해 사의를 표한 판사는 60명 정도다.1월 현재 1870명인 전체 판사의 3.2%다. 이근웅 사법연수원장(사시 10회), 김인수 서울행정법원장(12회), 오세립 서울서부지법원장(13회), 김재진 부산고법원장(13회) 등이 사표를 냈고, 서울고법 부장판사(차관급) 2명도 사의를 전달했다. 지법 부장판사 등 일선 판사 50여명도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시 13회인 양승태 특허법원장이 대법관에 임명됐는데도 김동건(11회) 서울고법원장, 강완구(11회) 대구고법원장은 그대로 남았다. 조용무(13회) 대전지법원장과 송기홍(13회) 서울가정법원장은 오는 2월과 7월 만 63세로 정년 퇴임하기로 했다. ●6년전 퇴임비율 6.7%→올 3.2%로 지법부장 판사 사이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올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할 법관은 대부분 사시 22∼23회다. 예년에는 한 기수 가운데 3∼4명이 고법 부장으로 승진하면 나머지는 탈락과 동시에 용퇴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22∼23회는 물론 사시 21회 판사들도 법원에 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승진 인사 대상자인 한 부장판사는 “판사를 계속하고 싶어도 승진에서 떨어지면 눈치보느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대법원도 중견 판사의 사직을 막고 판사의 연소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라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입한 법관 단일 호봉제가 변화의 원동력이라 법조계는 말한다. 대법원은 모든 판사를 대법관과 판사로만 구분하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법원장, 고법부장을 직급 개념에서 보직 개념으로 바꾼 것이다. 대법관, 고법부장 판사, 판사로 나눠 호봉을 결정하는 것이 승진에 탈락한 판사들을 쫓아내는 원인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른 부장판사는 “승진 탈락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최소한 경제적 불이익은 사라져 퇴임할 것인가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승진 탈락자들도 사표관행 제동 변호사 업계의 침체도 법관들이 선뜻 사직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대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과거엔 ‘힘들면 개업하면 되지’라고 쉽게 말했는데 요즘은 엄두를 못낸다.”면서 “판사 출신이라해도 전문성이 없으면 사무실 운영도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변호사는 “로펌이나 기업체로 가는 것도 한계에 이르면 승진과 상관없이 평생 판사로 퇴임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배석, 단독, 부장 등 다단계 승진구조를 완화해 이런 분위기를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정재호(전 동화통신 사장)씨 별세 규진(제주축산개발 사장)영진(재미)대진(동화전통사 사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5 ●이상호(IMC코리아 상무이사)종호(정보통신부 원주우편집중국장)명호(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씨 부친상 김수득·장정태(사업)신영수(경남 거창군 남산면 기획실장)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3시 (02)3410-6917 ●성낙규(사업)낙호(미국 거주)낙원(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07 ●전경천(자영업)석천(숭문고 교사)기천(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용민(STIC IT투자 사장·전 삼성전자 전무)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02 ●심문섭(전 삼성전기(합자회사) 전무)씨 별세 재은(크로스위브 과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410-6906 ●김민우(SK 부장)정우(트래블컴 사장)석우(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씨 부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2)2072-2011 ●김범환(YTN 광주지국 기자)원섭(유정상운 과장)석환(국립재활원 물리치료사)씨 부친상 박형욱(세방전지)씨 빙부상 21일 전남 장흥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61)860-1145 ●손창만(한솔제지 기술연구소 소장)씨 부친상 21일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31)386-2345 ●이근형(디지털타임스 문화산업팀 기자)씨 부친상 20일 적십자병원, 발인 22일 오전 3시 (02)2002-8936 ●이규화(동국대 교수)씨 부친상 20일 경북 영천시 완산동 봉정사, 발인 23일 오전 10시 (054)334-3427 ●김태홍(열린우리당 국회의원)선중(거림건설 대표)영중(금영스틸 대표)씨 모친상 최철호(전 전남대 사범대학장)이진영(변호사)박종채(광주일고 교장)씨 빙모상 21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62)220-3352 ●권기섭(현대증권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전미현(데일리팜 부장)씨 시모상 21일 고대 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11)9034-2687,(018)316-1547
  • “문단 일깨우는 큰 종소리되길”

    “문단 일깨우는 큰 종소리되길”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당선자와 축하객들, 심사위원, 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승미(소설), 김미령(시), 방미진(동화), 장창영(시조), 차미령(평론), 박만호(희곡)씨 등 당선자 6명이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채수삼 사장은 인사말에서 “역량 있는 예비작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당히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문학적 이상을 꺾지 말고 한국문단을 흔들어 깨우는 맑고 큰 종소리가 돼 달라.”고 당선자들을 격려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는 당선자들의 분발을 독려하는 덕담들로 이어졌다. 평론부문 심사를 맡았던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는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자만하지 않는 겸허한 자세로 언제나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문학인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신세훈 한국문인협회 이사장도 “사회성을 잃지 않는 건강한 문인으로 커 달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이근배 전 한국시인협회장,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문인 모임인 ‘서울문우회’ 회원들과 장윤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현길언, 문학평론가 황현산·정과리, 시인 김명인·남진우, 동화작가 조대현·이윤희, 시조시인 한분순씨 등도 참석해 당선자들을 격려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원불교 양도신 종사 열반 원불교 양도신(본명 소숙·법호 훈타원) 종사가 12일 오전 9시 15분 원불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세수 87세, 법랍 69세. 고인은 남원교당을 시작으로 경남교당, 종로교당 교무 등을 거쳐 동산훈련원장을 지냈다.1988년에는 일평생을 교단에 헌신한 공로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나 그에 준하는 법위를 갖춘 성직자에게 부여하는 종사위 법훈을 서훈받았다. 발인은 14일 오후 1시30분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다.(063)850-3344. ●김소영(대한항공 PUSBF)씨 부친상 김성모(국민은행 검사운영팀)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이중성(전 효성 부사장)두성(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11일 울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2)259-5242 ●이병선(제주그랜드호텔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22 ●김명(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장)씨 모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61-8441 ●이근수(수원시의회 의원)씨 별세 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40분 (031)217-7112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성휘(대림산업 강남현장소장)씨 빙부상 1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1)508-9000 ●김규옥(전 안동시 교육장)씨 별세 직현(축협동우회 사무국장)기현(전 한국카프로락탐 이사)관현(한국에너지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권중창(전 동광 전무이사)이상훈(씨앤드씨 회장)박인근(대한전기협회 기획실장)이해진(청원고 교사)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6
  • [열린세상] 영화 ‘알렉산더’를 보고/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래전략연구원장

    우리에게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마케도니아 정복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알렉산더’가 현재 한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새해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세계사 교육을 아직 안 받은 딸이 “우와 그 잔인한, 야만적인 사람이 뭐가 좋다고 이런 영화를 만들었지.”라고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만큼 보이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알렉산더의 본 모습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주입된 지식, 그리고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아는 만큼 무지해지는 아이러니를 갖게 된다. 선입견 없이 보면 너무나 명쾌하게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 때문에 본질을 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아는 것의 아이러니’는 많은 경우 의도적으로 이용된다. 역사 서술의 경우 이러한 사가들의 의도가 많이 발견되는데, 예를 들면 아메리카 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는 서술이나,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표현하는 것 등이 그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아메리카 대륙을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게 되면, 그 이전부터 살고 있던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으며, 한국이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알게 되면 무례한 한국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런데 사실은 아메리카 원주민도 존재하고, 무례한 한국 사람도 존재한다. 이러한 ‘아는 것의 아이러니’가 생겨나면 ‘알면서 모르는’ 사람은 지식을 조작하는 세력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어 조작 세력은 이들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학에서는 이러한 생각을 통한 영향력을 ‘소프트 파워(soft power)’ 혹은 ‘연성권력’이라고 부른다. 영화 ‘알렉산더’는 독특한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다.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삐딱한 영화를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감독한 영화여서 그런지 이 영화는 서구 문명의 근원인 그리스·로마 문명을 무조건적으로 미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페르시아인과 동방인들을 ‘야만인’이라고 부르는 알렉산더와 그의 부하 그리스인들을 보여 주면서 이들의 문명관을 조롱하고, 알렉산더의 광기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불완전한 정복자를 묘사한다. 또한 아무런 의미 없는 동방으로의 끝없는 정복이 무고한 생명만을 앗아가는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반전(反戰)의 메시지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페르시아와 동방의 장엄한 건축과 문명을 보여주면서 타 문명에 대한 존경심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올리버 스톤은 ‘야만적인’ 중동에 민주주의를 심기 위해 들어간 미국을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에 비유해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미국제국의 건설계획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로마 문명으로 대표되는 서양 문명을 다시 한번 동방인인 우리에게 전파하고 교육하고 있다. 이미 우리들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수차례 미화된 그리스·로마 문명이 더욱 아름답게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배경으로 깔리고 있고, 신화적인 고대사를 사실적으로 재구성해 알렉산더의 제국을 그야말로 문명국가 건설에 버금가는 위대한 작업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잔인하고 잔혹한 알렉산더도 대제국을 건설한 위대한 알렉산더 대왕으로 남기고자 한다. 영화 ‘알렉산더’의 소프트 파워는 이러한 서양문명의 뿌리에까지 동방인이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또한 그 안에서 모르는 만큼 보이게 해 주는 계몽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어쩌면 고대의 알렉산더가 칼과 창의 힘으로 동방을 정복해 나갔다면, 지금의 알렉산더는 생각을 지배하는 소프트 파워로 동방을 정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소위 동방의 우리는 칭기즈칸의 기마병을 대체할 만한 21세기 동방의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는가? 서양의 저들은 동방의 문명과 얼마나 친숙하며, 동방의 위대한 영웅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저들은 우리의 광개토대왕과 이순신의 위대함을 알고 있는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괜히 마음이 착잡해졌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미래전략연구원장
  •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동백, 몸이 열릴 때/장창영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동백, 몸이 열릴 때/장창영

    동백, 몸이 열릴 때 장창영 한때는 너도 불 밝히던 심장이었다 눈 밟는 소리에도 온통 가슴 설레어 어쩔 줄 몰라만 하던 붉디 붉은 눈이었다 하기야 그때는 너조차 몰랐을게다 네 몸을 사정없이 훑으며 지나간 것이 한 떨기 바람, 그도 아니면 감당 못할 욕망이었 는지 꽃무리 지고 난 후 다시 또 여기 서 있다 실팍한 가슴 한켠 환한 불씨 동여맨 채 안에서 밀어올려낸 향기 한 올 풀어 건네며 ■ 시조 당선소감 당선 연락을 받던 날은 동지였다. 그날 저녁, 글쓰는 형 몇몇과 함께했던 술자리에서 팥죽을 먹었다. 얼굴도 모르는 이웃이 끓인 팥죽이 한 다리 건너 우리에게까지 건네지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사람들 사이에 정은 이처럼 소소한 것에서 생겨나 다른 이들의 마음 속에 웅숭깊게 자리매김하는 걸 게다. 아마 시조가 지향하는 바도 팥죽을 끓이는 이의 마음 씀씀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쓰지 못할 때처럼 비참한 경우가 또 있을까. 매년 신춘을 겪어 본 이들이라면 찬바람이 불 때마다 제 몸 안에 갇혀있던 무엇인가가 목청을 돋우는 것을 느꼈으리라. 이제 매번 마감시간 직전까지 휘둘리게 했던 그 무엇이 이 자리에 내디디게 만든 힘이었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글을 쓰는 매 순간마다 숨쉬게 하며, 살아 있음을 온 몸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힘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마음 써 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들은 내게 가장 큰 스승이다. 지금까지 글과의 인연을 놓지 않도록 도와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큰 빚을 진 셈이다. 이 자리를 빌려 시조라는 거대한 물줄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의 절을 올린다. 누군가 길을 만들었기에 다음에 나선 이들은 보다 쉽게 갈 수 있다. 만약 그 길을 누군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인생은 외롭지 않다. 나로서는 이제 시조라는 든든한 벗을 얻은 셈이다. 나 역시 후에 오는 이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 주고 싶다.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것이기에. ●약력 1967년 전주 출생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문학박사(현대시 전공) 200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전주대학교 교양학부 객원교수 ■ 심사평 신춘문예는 기존의 작품수준을 월등 뛰어넘는 새로운 패기,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올해 응모된 작품들은 종전에 비해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았다. 우리 고유의 전통시인 시조에 대한 열기가 그만큼 높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응모작품 대부분이 시조의 틀을 지키면서도 현대성을 지녔고 소재면에서 다양했으며, 삶의 현장성을 갖고 노래한 것과 우리 역사성을 갖고 노래한 것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심사기준은 시조가 갖는 형식을 지키되 어떻게 새로운 리듬, 감각으로 현대적 기능으로서의 기법을 구사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당선작 ‘동백, 몸이 열릴 때’는 하나의 꽃이 깨어나는 신생의 날카로운 감성과 언어의 배합 같은 것들이 신선했다. 시조의 운율을 갖고 재구성하면서 새맛나는 기량을 보여준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었다.‘금동반가사유상’(한분옥)은 안정감 있고 상당한 시적 수련이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최종 당선작과 겨루었으나 소재 면에서 신선감이 덜해 선외로 밀려났다.‘광개토태왕비’(방승길)는 고구려 역사왜곡과 잃어버린 고구려의 역사성을 면밀히 관찰하는 투시력으로 힘줄 넘치게 쓴 작품이다. 그러나 힘에 너무 치우쳤고 언어의 조탁에서 밀렸다.‘사랑’(이지윤)은 서정성과 시조다움에 가까운 작품이다. 첫발을 내딛는 신인의 시조로는 문제가 있다는 점이 결함으로 지적되었다.‘진도아리랑에 부쳐’(이태호)는 시조 가락이 철철 넘치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현대시로서의 의미, 새로운 감각을 살려내지 못해 아쉬웠다. 이근배·한분순
  • [사고]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 시 흔한 풍경 김미령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신우마리나 아파트) ■ 소설 빛이 스며든 자리 우승미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뉴삼익아파트) ■ 희곡 청진기 박만호 (충북 충주시 교현2동 성원아파트) ■ 평론 그로테스크 멜랑콜리,상실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식-천운영의 소설세계 차미령 (서울 관악구 신림2동 103-76) ■ 동화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 방미진 (인천 부평구 십정동 309-79) ■ 시조 동백,몸이 열릴 때 장창영 (전북 전주시 삼천동 청솔금호아파트) ● 심사위원 시 본심 김명인 남진우 예심 나희덕 유성호 소설 본심 현길언 황현산 예심 윤대녕 하성란 희곡 김철리 김방옥 평론 김윤식 정과리 동화 조대현 이윤희 시조 이근배 한분순 ●시상식:1월 1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기자들의 ‘솔직토크’]SEOUL IN 이렇게 만들었다

    [기자들의 ‘솔직토크’]SEOUL IN 이렇게 만들었다

    서울신문이 주2회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수도권섹션 ‘서울in’제작에 참여하는 기자들이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면에서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취재진은 서울in이 고고성을 울린 지난 6월 1일 이후 7개월 동안 매주 두 번씩 닥치는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해 휴일과 주말을 반납해야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이 더 많았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의 질책과 격려를 ‘보약’ 삼아 더욱 제작에 전념할 것이다. 서울 18명, 수도권 4명 등 모두 22명의 서울in 제작진은 내년에도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기 위해 현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을 약속드린다. ● 반성 ‘죄와벌’ 톨스토이 작품?/이유종 기자 -올해를 뒤돌아보니 반성할 게 먼저 떠오릅니다. 톨스토이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을 인터뷰했습니다. 한참 톨스토이 이야기를 풀어놓던 관장이 생뚱맞게 ‘죄와 벌’을 언급하는 거예요. 전 분명히 고등학교 때 읽었거든요. 하지만 생각 없이 톨스토이의 ‘죄와 벌’이라고 기사에 썼습니다. 그걸 깨달은 것은 이미 윤전기가 돌아간 뒤였습니다. 다행히 인터넷 기사는 고쳤지만 관장이 나중에 전화했더라고요. 그냥 “죄송합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요. 마감에 쫓기다 보니 벌어진 오보였습니다. 이런 실수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잠실3동에 거주자가 한 명 산다’는 내용의 잠실 재건축 관련 기사를 썼지요. 그런데 ‘재개발’이라고 써서 넘겼습니다. 독자들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했지요. 인터넷 포털의 뉴스 사이트에 뜬 그 기사에 ‘재건축 제대로 공부하라.’는 내용의 대글이 수십개나 달리고, 이메일을 10여통이나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유인촌 기록의 진실은/고금석기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매주 수요일 오후에 서울문화재단 유인촌 대표가 남산 마라톤 코스를 일반 시민과 뛰는 행사가 있었죠. 그때 유 대표와 함께 뛰면서 취재를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표가 서울신문과 서울시가 주관한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에서 하프마라톤을 59분에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의심하지 않고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지면에서 본 선배가 “그 정도면 세계신기록 감이다. 다시 확인해라.”고 해서 유 대표에게 다시 확인하니까 “죽어도 맞다.”는 겁니다. 그래서 재단 관계자에게 또 확인해 봤지요. 역시나 “유 대표가 건망증이 심하다. 앞의 1시간을 빼고 말한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오더라고요. 오보 아닌 오보를 날린 셈이죠. 그래서 정정기사를 내야 했습니다. 男의원을 여성으로 표현/이동구기자 -의회면도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다른 매체들이 다루지 않았던 분야였던 만큼,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의회제도 등 시의회를 소개하는 기사부터 썼지요.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실수들이 잇따랐습니다. 남자 의원을 여자 의원으로 표현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큰 실수였어요. 또 자치구의 한 의원은 “난 재선인데 3선으로 나왔다.”면서 기자가 이 때문에 문책을 당하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더 조심스럽게 기사 썼어야/서재희기자-‘어떤 것으로 골라야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의 ‘시장 정보’를 전할 때는 상인들의 말에 기댈 때가 많습니다. 한번은 서울 경동 약령시장에서 ‘국내산 한약재가 무조건 효능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산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말을 전했다가 국산 한약재를 만드는 농민에게 항의를 받았습니다. 불황과 외국 농산물 개방으로 농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말 한마디라도 더 조심스럽게 쓰지 못한 게 죄송스러웠습니다. 이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이틀동안 꼬박 날을 새면서 대리운전을 취재했습니다. 경기가 나쁘니까 신용불량자는 물론 계약직 교사까지 대리운전에 나서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죠. 그런데 운전사들은 “왜 이런 것을 취재하냐.”며 반문하더군요. 세상과 가까이 있어야 하는 기자를 일반 사람들이 멀게 느끼는 것은 기자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 보람 사람만이 희망/이효연기자 -서울in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지의 성격을 띠고 있어 교육 기자인 저는 당연히 지역 밀착형 교육 기사를 계속 써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학교의 관현악단의 이야기가 어느새 유명세를 타더군요. 이렇게 작고 소박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다 보면 저도 모르게 신이 납니다. 또 학교를 직접 돌아다니며 좋은 뉴스를 찾다 보니 어느덧 ‘사람의 귀중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오지에 있는 김포 석정초등학교 이근택 교장선생님이 천문대를 운영하겠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다시 살려 냈습니다. 또 젊은 시절 탄광에서 잡부로 일했던 경험을 가진 한 교장선생님은 배고픈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함께 축구를 해 줍니다. 이런 훌륭한 선생님 한분 한분이 사람과 마을,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뛴만큼 인정받아/강동형 기자 -서울in이 나오는 날 아침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타블로이드판 서울in을 찾았는데 안 보였습니다. 순간 ‘배달 사고다.’하고 아찔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타사 기자에게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니 “다른 기자들이 (참고하려고) 다 가져갔다.”고 했습니다.‘뛴 만큼 인정을 받는구나.’ 싶어 흐뭇했습니다. 서울in이 여기까지 온데는 데스크를 보는 임태순부장, 노주석차장, 그리고 편집팀의 공이 큽니다. 편집을 맡고 있는 이기석 편집전문기자(국장급)를 비롯해 강기석 부장, 이경석 차장은 서울in 제작 마감이 주말에 걸려 있는 탓에 지난 7개월 동안 한 번도 일요일에 쉴 수가 없었습니다. 기사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이들이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일동 박수) 우수중소기업 소개 뿌듯/김병철기자 -‘성공시대’와 이전의 ‘뜨는 기업’은 주인공과 기업의 판로 확대나 수익 증대에도 한 몫 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쌀버거’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라이스랜드 정인순 사장은 지난 14일 성공시대에 소개된 뒤 국무총리실 등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체 등에서 문의 전화가 잇따랐으며, 최근에는 대기업 2곳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지난 7월에 소개된 안산 반월공단 ㈜유한전자는 기사 덕분에 초절전 멀티탭을 공공 기관에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건실한 기업을 도와줬다는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니아 난의 호응도도 높았습니다. 특히 1000원숍은 방송은 물론 뉴질랜드와 중국 등 외국에서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전화까지 받았을 정도였죠. 처음에는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독자들에게 좋은 창업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송기원씨 맛집기행 히트/이두걸 기자 -소설가 송기원 씨의 맛집 기행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대문시장의 막내횟집 주인은 “기사가 나간 뒤 두서너달이 지나도록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많이 몰려와서 놀랐다.”고 서울in 자랑에 입이 마르지 않습니다.“사람 냄새 나는 송기원 씨의 기사를 읽다 보면 어머니의 시골 밥상을 마주한 것 같다.”는 호평을 주위에서 많이 듣습니다. 주위에 맛집 관련기사가 넘쳐나는 요즘에도 송기원씨의 기사가 돋보이는 까닭이겠지요. -누드브리핑과 부동산페이지, 논술키워드도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누드브리핑이 주요 독자가 서울시 공무원들이라면 부동산 페이지는 주부들이 애독자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병영체험을 소개한 ‘동작그만‘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또 부동산기사를 쓴 기자를 찾는 문의 전화가 쇄도해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새삼 깨달은 현장의 중요성/송한수기자 -서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다 보니 ‘현장’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지난 여름 아이스하키장에 취재를 갔지요. 물론 반팔 차림이었습니다. 거기서 얼어죽을 뻔 했습니다. 감기까지 걸렸지요. 또 한 번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있다가 사진 기자가 위에서 찍은 사진에 제 모습이 신문에 실리면서 소갈머리가 없는 ‘비밀 아닌 비밀’까지 다 들통났죠. 하지만 덕분에 대머리 동호회 기사 한건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서울in 초반에 실렸던 ‘섬 재테크’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평소 가지 못하던 인천 연안의 섬들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새삼 느낀 것은 섬들도 부동산 가치가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섬도 부동산을 지렛대 삼아 계층 분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섬 주민들은 떡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얘기는 전설이 된 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1박2일로 진행된 취재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저녁 때 섬 주민들과 회를 곁들여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치’ 않은 섬주민들은 술기운이 돌아야 속마음을 드러내더군요. 대개가 하소연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다만 시간에 쫓겨 섬주민들의 다양한 생활 패턴이나 생각 등을 조명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유영철 관련 기사도 기억에 남습니다.‘지금 그곳은’란에 싣기 위해 유영철이 살았던 원룸을 찾아갔지요. 그 건물은 방이 나가지 않아 집주인이 곤혹스러워하더군요. 또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고 “유영철이 살았던 원룸을 ‘호러 투어 코스’로 개발하자.”는 등 황당한 대글을 많이 올렸던 게 떠오릅니다. ● 다짐 우리만의 시각 가질것/김기용기자 -서울in은 출발할 때부터 다른 언론사에서 다루지 않는 작은 이야기를 쓰겠다는 방향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내년에도 그 취지에 맞게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들도 얼마든지 크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사회적인 큰 흐름에서 벗어나 있지 않나 하는 회의도 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만의 시각을 확보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취재나 기사 작성이나 좀 더 과감해져야 하겠죠. 올해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제작에 나서겠습니다. -의회면 기사를 다루다 보면 ‘지방의회나 의원들이 너무 순진하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언론을 잘 활용할 줄 모르고 가까이 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중앙 언론으로부터 너무 소외돼 있었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지방의회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지방 의원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서울사람만은 위한 서울기사/김유영기자 -취재기자의 입장에서 항상 수도권 특화에 대해 고민하지만 중앙용 기사와의 구분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중앙 기사로 둔갑한 서울 지역의 기사들이 정보시장에서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탓이죠. 중앙지들은 대개 사회, 경제면에서 전국 기사뿐 아니라 서울의 기사를 흘려 쓰곤 합니다. 때문에 취재 기자들은 서울사람들만의 서울 기사를 찾는 데 고심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돌파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밀착형 기사나 심층취재, 생각의 전환 등으로 차별화된 기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런 기사를 찾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입사한 뒤 경제부에만 몸담고 있다가 서울in을 만들면서 간만에 ‘사람 냄새’를 맡고 있습니다. 즐거움과 함께 그만큼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서울신문은 시청팀만 8명입니다. 타사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편입니다. 인원 숫자만큼 새해에도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며 피부에 와닿는 기사들을 많이 발굴하겠습니다. 아자아자. ● 방담 참석자 강동형·김병철·이동구·김학준·송한수·이두걸·김유영·이유종·김기용·서재희·고금석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장세훈 기자(경제부), 이효연 기자(사회부)
  • [사고] ‘열린 세상’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오피니언면의 고정칼럼 ‘열린세상’의 필진이 바뀝니다. 정치·외교·행정·남북관계와 경제·사회·문화·과학·여성 등 각계각층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29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간 지면을 꾸며 갑니다. ‘열린세상’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폭넓은 이념과 주장을 담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입니다. 진보·보수성향 할 것 없이 개방적인 제안과 진단들이 칼럼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현실과 세계의 변화를 ‘열린세상’에서 만나 보십시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외교·국방·남북관계 정종욱(아주대 교수, 전 주중대사) 정세현(이화여대 석좌교수, 전 통일부 장관) 김근식(경남대 교수, 남북관계) 홍현익(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국방) 이근(서울대 교수, 국제정치학) 임춘웅(언론인) ●정치·행정 정해구(성공회대 교수, 정치학) 양길현(제주대 교수, 정치학) 황병선(청주대 초빙교수, 언론인) 신율(명지대 교수, 정치외교학) 이종수(연세대 교수, 행정학) ●경제 이만우(고려대 교수, 경영학) 강승호(인천발전연구원 한중교류센터장) 김화진(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현오석(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경제학) 이영선(연세대 교수, 경제학) ●사회·법학·과학·의학 강지원(변호사)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 에너지대안센터 대표) 이광호(진보정치 편집위원장) 서홍관(국립암센터 책임의사) 임현진(서울대 교수, 사회학) 신의진(연세대 교수, 소아정신학) 김장호(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노동경제) ●문화·언론·여성 김민환(고려대 교수, 신문방송학) 임옥희(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이덕일(역사평론가) 김진석(인하대 교수, 철학) 김민숙(소설가) 이영호(인하대 교수, 한국사)
  • 수메르,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지음

    수메르,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지음

    지은이가 성경의 역사적 확실성을 믿는, 깐깐한 창조론과 허점많은 진화론간의 합일점을 찾는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잠깐 잊자. 그리고 모든 과거를 설명하는 근거가 하필이면 왜 지금의 현대 문명인가라는 의문도 잠깐 잊자.‘한단고기’류의 서적에 열광했었던 사람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수밀이국(須密爾國)’이라는 명칭도 잠깐 접어두자. 마지막으로 영화관에 온 기분으로,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자. ●수메르는 우주인의 문명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이른 아침 펴냄)은 그런 방식으로, 어떻게든 기존의 사고방식을 떨쳐버린 뒤에야 읽어야 할 책이다.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진 수메르가 사실은 우주인에 의해 ‘던져진’ 문명이었다는 주장,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는 신이라 불렸던 우주인들이 노예로 부리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해석 등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신 우리가 평소에 궁금하게 여겼던 고대문명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해설서로 생각한다면 정말 흥미진진한 책이 될 듯하다. 책의 출발점은 단순한 의문이다. 인류는 어떻게 “어느 순간부터 직립보행을 하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고 도구를 쓰고 농사를 짓고 문자를 만들고 종교와 예술이라는 분야까지 만들게 됐을까.” 과학적 사고방식이라는 진화론은 이에 대해 ‘단계적 발전’이라는 모델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는 실제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놓고 보면 이런 주장이 사실과 어긋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4만∼5만년 전에 출현한,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받아들여지는 존재는 ‘호모 사피엔스’다. 그런데 유물로만 따지자면 호모 사피엔스의 흔적은 수십만년 전에도 발견되고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으로 공인된 호모 에렉투스와도 존재하는 시기가 겹친다. 진화론이 단선적인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부분들은 쉽사리 설명되지 않는다. 왜 진화는 일률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시기에 따라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할까. ●고대문명 해설 흥미진진 저자는 이런 허점들에 대한 기록이 이미 과거에서부터 있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표적인 것이 성경의 창세기다. 일종의 상징이나 비유로서 해석되어 왔던 수많은 대목들이 고고학적 발굴결과로 사실로 밝혀졌다. 성경이 ‘사실(史實)’이라면, 그래서 해석을 고민할 필요없이 문맥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면,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는 근원이 바로 수메르 문명이다.12간지,60진법, 별자리 이름, 달력…. 기독교에 젖줄을 대고 있는 현대문명에 수메르문화가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에 대한 풍부한 자료와 설명만으로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때 비틀스의 부활로 받아들여졌던 클라투(Klaatu)의 두번째 앨범 ‘Hope’에 등장했던 ‘폴리체니아(Politzania)’를 떠올릴 법도 하다.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압박 통한 북한붕괴 가능할까/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장

    북한은 탈냉전, 민주화의 세계적 추세에서 볼 때 수수께끼의 나라다.1980년대 후반부터 있어온, 그리고 급격하게 시작된 탈냉전의 추세를 작고 허약한 북한은 꿋꿋하게 버텨냈고, 민주화의 바람 속에서도 홀로 설 수 있는 질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북한, 보다 정확히 말하면 김정일 정권은 주민들을 식량난과 경제난에 시달리게 하면서, 강압정치를 구사하는데 왜 붕괴하지 않는 것일까? 김정일 정권은 앞으로도 당분간 붕괴하지 않을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순방 중 당분간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이후, 북한의 붕괴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노 대통령이 어떠한 이론과 분석에 기초하여 북한 붕괴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는지 모르지만 몇가지 이론적 관점에서 보면 압력(전쟁이라는 수단을 제외한)에 의한 북한 정권의 붕괴는 상당히 어렵다는데 동의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규모가 작은 국가이므로 외부의 경제적, 정치적 압박이 있어도 체제 유지비용이 크지 않다. 즉 가용한 자원을 국가의 통제기구와 군에 집중하면 북한 규모의 국민은 통제가 가능하다. 이것이 선군정치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왕에 있었던 강한 국가조직을 재정비하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87년 한국의 민주화과정이 증명하였듯이 물적기반이 성장한 시민사회의 저항이 있어야 정권은 붕괴하거나 변화를 모색하게 되는데, 배급에 기초한 사회주의체제에서는 국가에 대항하는 시민사회의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으며 주민의 물적기반 또한 취약하기 때문에 국가와 군에 자원을 집중하면 북한 규모의 주민은 통제가 가능하다. 둘째, 북한에 대한 압박은 국민을 더욱 굶주리게 하지만 굶주리는 것이 체제붕괴의 필연적 요인이 될 수는 없다. 조선시대는 지금 북한보다 훨씬 주민이 가난하였지만 그 체제는 500년 가까이 유지되었고, 중국도 1958년 시작된 대약진운동 이후 1961년 식량난으로 27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사망하였다는 추계가 있지만 체제의 붕괴를 가져오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 경제가 악화되고, 보다 많은 주민이 굶주린다는 것을 북한 붕괴의 지표로 삼는 것은 너무 단순한 논리이다. 오히려 국민이 더욱 굶주리면 두 가지 통제의 가능성이 생긴다. 굶주림의 원인을 외부의 압박으로 돌릴 수 있고, 동시에 저항의 물적기반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외부의 압박은 잘못하면 북한 주민을 더욱 고생시키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로 제한하면서 사상교육을 강화하면 적은 체제비용으로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북한과 같이 고립되어 있는 소규모의 국가는 더욱 그러한 가능성이 크다. 주민들이 다른 나라와의 비교의 관점을 갖지 못하고, 북한체제의 정당성이 유훈통치나 주체사상 등으로 재생산된다면 국민의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압박을 통한 고립이 북한 체제 붕괴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북한의 변화를 바라는 우리의 옵션은 무엇인가? 위의 논리를 계속 따라간다면 답은 의외로 명확하다. 북한의 체제전환은 외부와의 교류를 늘리고, 주민들의 물적기반을 높이면 가능하다. 즉 북한을 세계화의 조류 속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인데, 그 방법은 경제교류와 시장의 확산이다. 경제교류와 시장의 확산은 북한을 외부와 연결시키면서 주민의 물적기반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국의 경우 군부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체제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도 외부와의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고, 자본주의 시장을 통한 시민사회의 물적기반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북한 체제전환의 연착륙을 바라는 한국으로서는 점진적 경제교류를 통하여 서서히 외부와의 접촉을 늘려가면서 시장이 확산되는 북한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얼마 전 미국의 해들리 NSC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발언한 북한의 체제전환 목표는 적절히 설정된 것이라고 일단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방법론적으로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교류와 시장을 강조하는 방법을 채택하기를 희망한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장
  • [부고]

    ●황정규(건국대병원 전략기획팀장)지규(나이키스포츠코리아 회계팀장)혜진(마이크로리스코리아 재무관리과장)씨 모친상 이덕우(한국엔드레스하우져 영업팀장)씨 빙모상 이선미(한중상호저축은행 차장)박영진(파라곤부동산컨설팅 영업부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4 ●정형모(화가)씨 상배 진철(화가)진석(한국방송제작국 직원)진원(고려대 연구교수)진미·진영(사업)씨 모친상 김도윤(삼성SDS 차장)이택곤(파워라인 대표)강명국(성균관대 중국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5 ●이성신(사업)씨 상배 동춘(오딘산업개발 이사)동욱·미성(사업)씨 모친상 김경박(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양희영(사업)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6 ●이근일(용인대 교수)근직(신아건설 대표)근원(학원원장)근창(국기원 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2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921-5299 ●이인섭(대우증권 사상지점 대리)씨 부친상 22일 거제 백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5)636-0099 ●김충헌(중도일보 이사)씨 빙모상 2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42)250-9512 ●민인순(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실장)현옥(R-Hopkins 디자이너)씨 부친상 오성세(주식회사 하이드로맥 상무)박찬민(무역업)장광배(사업)안일준(프론토 사장)씨 빙부상 23일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902-5499 ●복창현(KBS 기자)씨 부친상 23일 부산 좋은삼선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51)310-9292 ●조영배(전 KBS 광주방송총국 기자)씨 별세 2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2)380-3043 ●이일재(주식회사 누리플랜 부사장)성재(한일 대표이사) 호재(한국태양유전 사원)씨 모친상 김광정(엔오텍 대표이사)서장용(부산지방검찰청 수사관)김형욱(자영업) 최영준(동양화재 사원)씨 빙모상 23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51)506-2111
  • [열린세상] 韓·美의 北 위협인식 차이/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 원장

    한미동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미간 공통의 위협인식이 존재해야 한다. 공통의 위협인식이 사라지면 동맹을 지속시키기 위한 논리가 빈궁해 진다. 물론 NATO와 같이 구소련과 공산권의 위협이 사라진 후에도 동맹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나,NATO는 이 지역 안보위협이 어떠한 형태로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공유하고 있고, 또한 다자적 형태의 안보협력기구이기 때문에 한두 나라의 이탈 의사만으로 쉽사리 해체하기 어렵다. 한·미동맹의 경우에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북한에 대한 위협인식이 없어도 동맹이 지속될 가능성은 있으나, 양자동맹이기 때문에 한쪽이 동맹을 원하지 않으면 다자동맹보다 쉽게 동맹이 깨어질 수 있는 구조에 있다. 따라서 한·미동맹의 지속을 위해서는 공통의 위협인식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최근 미국의 안보전문가들을 만나면 거의 공통의 지적사항이 한·미간에 위협인식을 공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즉 한국과 미국의 위협인식의 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한국이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서 자국만큼 위협으로 느끼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그것이 한국으로 하여금 북핵문제 해결에 너무 유화적인 전략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미국 안보전문가들의 의견이 한국의 위협인식에 대한 좀 더 심층적 이해를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보인다. 즉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주로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과 체제붕괴 위협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간과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한국의 북한에 대한 위협인식이 미국보다 훨씬 구체적이며 단기적인 위협인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양국간 위협인식의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양국 모두 북한이 무력을 사용하여 대량의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갖게 되면 대량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것이라는 위협인식을 갖고 있다. 한국도 북한이 핵을 갖게 되면 대량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것이라는 위협인식을 갖고 있지만 북한의 체제가 붕괴하거나 붕괴에 직면할 경우 북이 핵을 갖기 전에도 실제로 재래식 무력을 사용하거나 통제가 곤란한 혼란이 유발되어 대량의 인명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위협인식을 동시에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핵개발 이전의 위협이라는 두 개의 구체적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며, 미국은 핵개발 이전의 위협보다는 핵개발 자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오랜 기간(9·11 훨씬 이전부터) 핵확산 자체를 미국의 안보위협으로 설정한 확산안보논리의 관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의 위협에 대하여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지만 다른 것은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국은 과정상에 있는 핵위협이 미국의 선제공격 내지는 북한의 체제붕괴 전략으로 인하여 현존하는 북한의 재래식 위협 내지 통제불능의 혼란으로 즉시 발전하는 것을 막고자 포용정책과 억지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이러한 연관관계보다는 과정상의 핵위협에 주로 집중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강한 채찍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한국이 미국보다 북한 위협 인식의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위협인식이 한국보다 단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떠한 논리든 단순한 논리가 복잡한 논리보다 잘 팔리게 되어 있다. 따라서 한·미동맹의 건전한 관계를 위해서는 한국의 좀 더 복잡한 논리를 미국에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는가가 한국의 숙제이다. 아마도 북한의 체제붕괴로 인해 북한이 핵물질 및 기타 대량살상 물질을 테러리스트에게 넘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미국이 인식한다면 한국의 논리가 미국에 좀 더 잘 팔릴지도 모른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연구원 원장
  • [부고]

    ●前 프로농구 선수 박재현씨 모든 농구인의 사랑과 정성을 받으며 코트 밖에서 힘겹게 항암 투병을 해오던 전 프로농구 선수 박재현(34)이 8일 새벽 2시50분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프로농구 원년 멤버인 박재현은 현대 유니폼을 입고 포워드로 활약,97∼98시즌부터 2년 연속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99년 골드뱅크(현 부산 KTF)로 이적했다가 다시 기아로 옮겨 2001년 5월 은퇴했다. 지난해 1월부터 수원여고 코치를 맡은 그는 같은 해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하며 삶의 의지를 키워 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박재현은 지난 2월 올스타전에 초청돼 “나는 반드시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다. 지도자로 다시 코트에 서고 싶다.”고 말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前 국회의원 양극필씨 제6대 국회의원을 지낸 양극필(梁克弼) 전 국정교과서 사장이 8일 오후 2시55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1세. 유족은 부인 서정숙 여사와 아들 희정, 딸 현자·현숙·현우·현아·현로씨 등 1남6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02)3410-6923. ●이희우(공군 대령)길우(한겨레신문 편집기획부장)귀우(서울여대 교수)씨 모친상 서병석(중동물류 대표)방영부(영융산업개발 〃)김용길(강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나성(한신대 교수)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정남(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정수(인하대병원 행정부장)정희(자영업)경선(치과의사)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6 ●최명권(자영업)명준(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명룡(경주 관음사 주지)씨 모친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590-2557 ●계형철(굿데이 야구해설위원·전 프로야구 한화 코치)씨 부친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1 ●권호석(전 모빌코리아 전무이사)씨 별세 광현(신세계E마트 매니저)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8 ●황규영(디지털타임스 광고디자인팀장)씨 빙부상 8일 원광대 군포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390-2392 ●성주용(하나기계 노조위원장)낙용(iTV 대외협력실 차장)은석(국립마산병원 전산실장)씨 모친상 8일 경남 마산노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16-9335-6432 ●양규완(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8일 강릉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3)643-3586 ●유경근(서울산업대 안경광학과 교수)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문수(넷사이어티 개발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63 ●김용환(주식회사 엔위즈 사업부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0 ●이근호(대제통상 대표)강호(한양대 교수)씨 모친상 송일범(전 조흥증권 전무이사)송흥림(전 능인고 교사)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410-6910
  • “살 뺀후 체중 유지하려면 술·담배·TV시청 멀리해야”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다시 뚱뚱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남자는 술과 폭식, 여자는 텔레비전 시청과 흡연을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대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팀이 2002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이 대학 병원 비만클리닉을 찾은 비만환자 170명 가운데 6개월 이상 체중 감량·유지에 성공한 61명(남자 23명, 여자 38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폭식과 식이제한(저열량, 저지방식)이, 여성의 경우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사용시간을 하루 1∼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금연하는 것이 체중유지의 성공 요인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체중 감량 후 목표 체중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낸 국내 첫 연구 결과로 최근 열린 가정의학과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체중 감량 후 6개월 동안 그 체중을 유지한 경우는 35.9%(남자 23명, 여자 38명)였으며, 체중이 다시 늘어난 경우는 64.1%(남자 42명, 여자 67명)로 나타났다. 이전의 연구 결과를 보면 비만한 사람들이 식이요법과 운동 및 행동조절을 포함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지만 5년 뒤에는 이 가운데 90% 이상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단순히 살을 빼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체중감량 및 유지를 위해서 여자의 경우에는 금연, 식이조절과 함께 텔레비전 시청 대신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며, 남자는 식이제한과 함께 회식을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장롱문화재 외출하다

    장롱문화재 외출하다

    부산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조선시대 도자·회화 명품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된다.1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범일2동 진화랑(대표 진이근)에서 열리는 ‘부산시민소장 고려조선도자회화명품전’에는 고려·조선시대 서화류 186점과 도자기 109점 등 모두 295점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선보인다. 보물 1287호인 고려불화 지장보살삼존도(14세기) 등 고려불화를 비롯해 고려금자사경 두루마리, 조선 역대 왕의 그림과 글씨 등을 모은 어필첩,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총도 등이 나온다. 한국의 불화는 삼국시대부터 그려졌지만 고려시대, 특히 14세기에 제작된 불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고 수준도 높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장보살삼존도는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해주는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해 왼쪽에 무독귀왕, 오른쪽에 도명존자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98년 보물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500여년 동안 활동한 수백명의 화가들 가운데 가장 많은 그림(600여폭)을 남긴 겸재 정선은 특히 실경산수화에 탁월한 솜씨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은 단연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다. 금강내산총도(300×60㎝)는 이에 버금가는 수작으로 꼽히는 대형 작품이다.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인 고송유수관도인(古松流水館道人) 이인문의 산수화 8곡 병풍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 갈필(渴筆, 마른 붓)로 산을 그리고 부벽준법(斧劈法)으로 바위 표면을 힘차게 그린 산수화가 그의 높은 학문세계와 예술의 경지를 보여눈다. 도자기로는 13세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진사채완(靑磁辰砂彩碗)이 희소성 있는 ‘문화재급’으로 주목할 만하다. 전시에 맞춰 출품작들에 대한 해설을 곁들인 화집도 나와 이해를 돕는다.(051)633-15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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