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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프로축구] 인천 新별명 ‘대구잡는 매’

    시민구단 인천이 잘나가던 ‘4월의 팀’ 대구의 발목을 붙잡았다. 서울은 컵대회 5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 A조 6라운드 경기에서 방승환(2골), 박재현, 드라간의 릴레이골 잔치에 힘입어 같은 시민구단 대구를 4-2로 꺾고 휘파람을 불었다. 인천은 4승2패로 조 선두 자리마저 대구(3승1무2패)로부터 빼앗았다. 인천은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만 3전승을 거둬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잡았다.4월 들어 4승2무로 무패를 달리던 대구는 처음으로 쓴잔을 들었고 달구벌 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인천은 전반 14분 박재현의 도움을 받은 방승환이 문전에 뛰어들며 골문을 열어젖힌 것을 시작으로 전반 34분 박재현의 대각선슛, 후반 3분 이준영의 패스를 받은 방승환의 추가골까지 잇따라 뿜어내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대구도 ‘괴물 용병’ 루이지뉴가 후반 27분 만회골을 뽑아내 1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이어가고 이근호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드라간에게 쐐기골을 내주는 바람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바용병 두두와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 정규리그에서 1패를 안은 것과 달리 컵대회 5승1무의 순항을 이어갔다. 서울 공격진은 최근의 골가뭄을 오랜만에 씻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수원은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마토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대전의 ‘마빡이’ 데닐손에게 헤딩슛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 터널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지만 경남이 부산의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지는 바람에 간신히 조 꼴찌를 벗어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울산 현대는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양동현이 2득점으로 폭발해 포항을 2-0으로 완파하고 5경기 무승 터널에서 탈출했다. 양동현은 후반 13분 이천수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고 21분 왼쪽으로 단독 돌파한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꽂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신도시 노하우 가진 토공 등 세계로 날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형 신도시’ 바람이 거세다.1980년대 말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개발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해외 신도시 건설은 수년이 걸리는 장기사업인데다 국내 민간 건설업체가 동반 진출할 수 있어 해외건설 개척의 새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24일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의 건설에 토지공사의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건설업체의 한국형 신도시 진출도 활발하다.GS건설은 아제르바이잔과 베트남 냐베에서,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북안카잉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베트남 ‘따이 호 따이’ 등에서 각각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베트남·몽골에 ‘신도시 한류´ 국내 신도시를 보기 위한 해외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시찰단도 줄을 잇고 있다. 방한 중인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내외 등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이날 토지공사가 시행한 판교신도시 홍보관과 국내 신도시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이집트와 이라크 공무원 30여명이 판교신도시 등을 찾았다. 올들어 알제리·몽골·중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국내 신도시를 견학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기술자문 및 총괄사업관리자(PM)를 수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토공에 신도시 건설을 직접 요청한 나라는 알제리·카자흐스탄·몽골 등 3개국.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30만여평엔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알제리의 부이난 신도시 건설사업은 양국 정부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180만평이나 되는 1단계 개발지구를 토공의 사업총괄관리 아래 국내 민간 컨소시엄이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토공은 또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국토자원관리청과 토지전산등기화, 지가산정 및 평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이용한 토지활용기법 등 국토이용 합리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정을 맺었다. 또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신행정타운 배후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 건설 넘어 법령 정비도 지원 이와 함께 토공은 몽골 정부와 지가산정 및 보상, 신도시 조성, 몽골 도시개발법령 및 규범 정비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기호 한국토지공사 대외사업단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가들이 자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도시 한류(韓流)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고유가로 오일달러가 넘치는데다 인구가 늘어 주택난과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을 해소하려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수 국토도시연구원 박사는 “선진국의 신도시 개발은 30년가량 걸려 당장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에는 적합한 모델이 되지 못한다.”면서 “반면 한국은 신도시 조성에 10년 정도면 되고, 건축 기술도 세계적 수준이어서 개발도상국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동원! 18일밤 다시 웃게 해줘”

    한동원(21·성남)이 세 경기 연속 골로 ‘리틀 베어벡호’를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지난달 28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경기 연속 두 골의 기염을 토한 한동원이 18일 밤 9시(한국시간) 타슈켄트의 센트럴아미 경기장에서 시작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올림픽 축구 2차예선 4차전을 앞두고 신발끈을 바짝 조였다. 대표 골잡이 박주영(22·FC서울)이 배치기 퇴장으로 세 경기 결장한 틈새를 메우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킨 한동원으로선 박주영과의 주전경쟁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붙잡아야 하는 상황. 박주영은 다음달 16일 예멘 원정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2월28일 예멘과의 홈 1차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3-1승), 우즈베키스탄 홈 경기(2-0승)까지 3연승으로 한껏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어벡호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 예선에서 바레인을 2-1로 꺾은 뒤 파죽의 12연승을 달려 13연승을 바라보고 있다.1992년 1월 중립지역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카타르전에서 0-1 패한 뒤 올림픽 예선 원정경기 무패(14승2무)의 신화도 이어가고 있다.13일부터 현지 훈련 중인 베어벡호는 무더위와 빗줄기가 엇갈리는 날씨와 잔디가 웃자라 거친 그라운드 등에 맞서 승리의 비책을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국의 첫 번째 득점 루트는 현재 물오른 골감각을 뽐내는 한동원에게 이근호(대구)와 이승현(부산)이 빠른 측면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열어주는 것. 왼쪽 날개 이근호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에서 한동원의 결승골을 배달했고, 오버래핑의 정석을 보여주는 왼쪽 윙백 최철순(전북)은 UAE전에서 이승현의 결승골에 도움을 줬다.여기에 베어벡 감독은 잔디가 거친 점을 감안, 장신 공격수 심우연(195㎝·서울)과 서동현(188㎝·수원)을 활용해 긴 패스로 골을 뽑아내는 전술도 저울질 중이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선 중앙 수비수 강민수(184㎝)의 머리와 킥력이 뛰어난 김진규(이상 전남)를 공격에 적극 가담시킬 복안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민주·탈당파, 새달초 창당 합의

    13일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 등은 국회에서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협의회’(중추협)첫 모임을 열고 다음달초 통합신당 출범에 합의했다. 또한 국회 내 중도개혁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다음주내에 통합 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은 창당 일정과 추진기구 등 ‘틀’에는 합의했지만 신당의 성격과 정체성을 규정하는 ‘기본 정책합의서’ 채택은 다음 회의로 넘기기로 했다. 내용 측면에서 쉽게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모임의 박상돈 의원과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다음달 초순까지 창당을 완료하고 통합교섭단체는 다음주 중에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중추협은 창당 때까지 신당 추진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통합 교섭단체를 확대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합의서 채택문제와 관련 ‘이견이 없었냐’는 질문에 민주당 유 대변인은 “특별히 이견은 없었고 진지하게 논의중”이라면서 “합의서를 다음 회의로 넘긴 것은 그동안 정당은 사람 중심이지만 우리가 구상하는 신당은 이념과 정책을 중심에 놓기 때문”이라며 이견차를 드러냈다. 중추협은 오는 17일 2차 회의를 열고 창당의 구체적인 세부내용을 논의키로 했다.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박상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고재득 부대표, 최인기 의원, 유종필 대변인이, 통합신당모임에서는 최용규 원내대표와 이강래·조일현·김낙순·박상돈·이근식 의원이 양측 추진 교섭대표로 참가했다. 회의에는 불참했지만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유선호·우윤근 의원도 참가의사를 밝혔다. 김태홍·이종걸 의원도 곧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는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중도개혁세력의 통합만이 대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신당 추진방법과 주도권을 놓고 확연한 이견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중도개혁세력이 민주당과 통합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민주당 중심론’을 못박았다. 그러자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 의원은 “박 대표가 당선되면서 통합신당이 물 건너갔다는 소리가 들렸는데 전향하셨으니까 확실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못마땅해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전당대회에서도 중도개혁세력이 통합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고 되받았다. 통합신당모임의 조일현 의원은 “우리가 모인 것은 합당 이 아니라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라는 걸 정확히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정지용 문학상 조오현 스님 수상

    ‘향수’의 시인 정지용을 기려 지용회(회장 이근배)가 제정한 ‘정지용 문학상’ 제19회 수상자로 시인 조오현(법명 무산·霧山·75) 스님이 12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아득한 성자’. 스님은 1958년 밀양 성천사에서 사미계를,1968년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으며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거쳐 현재 강원도 낙산사와 신흥사 회주를 겸하고 있다.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심우도’ ‘설악시조집’ 등을 발표했다.
  • [하프타임] 올림픽대표팀 우즈벡 2차전 엔트리 확정

    핌 베어벡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8일 밤 9시(한국시간) 타슈켄트에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F조 4차전을 앞두고 한동원(성남), 이근호(대구), 양동현(울산) 등 24명의 엔트리를 10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안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던 멤버 그대로다. 조 1위(3연승)를 달리고 있어 이 경기만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올림픽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13일 원정 길에 오른다.
  • [비하인드 뉴스] 재경부 출신 ‘세피아’를 아시나요

    ●재무부 출신 ‘모피아’와 차별화 ‘세피아’? 자동차 이름이 아니다. 최근 개방형 공모제로 금융감독위원회에 들어온 권혁세 전 재경부 재산소비세국장은 자신을 세피아라고 소개했다. 과거 재무부 출신을 ‘모피아’라고 부르는데 빗대어 재경부 세제실 출신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세피아’들은 매년 춘삼월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데, 이때 건배사도 ‘세피아!’라고 한다. 올해 모임에 참석한 ‘세피아’들의 면면은 특히 화려했다고 한다. 현직 이용섭 건교장관, 윤증현 금감위원장,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장태평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김용민 조달청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다. 전직도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김진표 전 부총리가 참석했다.●외국계 IB행 한은 직원 ‘6개월 페널티’ 요즘 한국은행 젊은 직원들 사이에 외환자금국 지망자들이 적지 않다. 조사국에서 머리 싸매고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하기보다는, 시장에 뛰어들어 외환을 운용해 보겠다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이직의 유혹이 뻗치기 마련이다. 최근 외환자금국의 직원 여러명이 외국계 투자은행(IB)에 스카우트됐다.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일부는 ‘한은 외환보유고 담당’으로 발령이 났다. 인력 유출을 고심하던 한은은 “전 한은 직원이 IB로 이직, 한은을 담당할 경우 그 IB 이직자에게는 6개월간 신규 외환운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내부 룰을 만들었다. 그 뒤에는 이직이 뜸해졌다고.●‘내공’ 쌓은 농림부, 협상력 최고 한·미 FTA 협상에서 농림부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교섭력과 배짱을 발휘한 것과 관련, 정부내 한 관계자는 “우루과이라운드(UR)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거치면서 농림부의 ‘내공’이 깊어진 결과”라고 설명. 반면 산업자원부는 통상 부문을 외교부에 넘겨 준 뒤로 대외 협상 경험이 거의 없어 협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번 협상에서 농업과 금융분과가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산자부는 “섬유·자동차·무역구제 등을 놓고 공격과 방어를 한꺼번에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 그러자 권 부총리는 5일 “산자부도 마지막에 분발했다. 특히 이재훈 2차관이 잘 해 빼낼 것은 다 빼냈다.”고 뒤늦게 칭찬.●정부 정책 혼선으로 기자실 운영 혼란 정부청사 브리핑실 운영체제를 개편하려는 국정홍보처의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과천 건설교통부 기자실의 ‘이사계획’이 주춤해졌다. 당초 건교부 기자실은 재정경제부와 농림부 등의 브리핑실이 있는 과천청사 1동 건물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보처가 기자실을 아예 없애려 하자 건교부는 기자실 이사계획을 보류했다. 앞서 행정자치부 과천청사관리소 운영과는 기자실이 온다기에 1층 사무실을 빼 주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홍보처의 일관성없는 방침 때문에 운영과만 지하생활을 하고 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기업은, 중기대출 ‘리딩뱅크’ 유지 이유는 의리 때문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새로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요즘, 기업은행은 여전히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비결은 97년 외환위기 직후 도산에 직면했던 중소기업들에 어음 할인 등으로 큰 혜택을 준 것이라고 은행측은 해석. 당시 모든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어음을 외면했지만 기업은행은 두 말 하지 않고 어음을 할인해 줬다. 할인율도 6∼7%에 불과했다. 현병택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은 “90년대 말 기업은행의 어음할인을 통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기업은행이 2000년대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세에게 경영권이 인계된 뒤에도 당시 인연을 맺은 기업들과의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현 부행장은 “2세 경영자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우는 다른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다가 이를 알게 된 아버지의 성화로 다시 기업은행을 찾곤 한다.”면서 “이들을 위한 홈커밍(Home Coming)론도 판매할 정도”라고 덧붙였다.경제부
  • 한동원 2연속골 올림픽예선 우즈베크전 2-0승리 견인

    한동원 2연속골 올림픽예선 우즈베크전 2-0승리 견인

    박주영의 결장으로 그는 ‘물 만난 고기’가 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출범한 지난해 11월 일본과 친선경기부터 이름을 올렸지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한동원(21·성남). 프로축구 2부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1군 경기에도 나서본 적이 없는 그에게 기회가 돌아올 리 없었다. 그런 그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올림픽팀의 새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동원은 28일 경기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 3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떠뜨리는 원맨쇼로 2-0 완승을 이끌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강한 체력과 압박으로 동구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역습 기회를 노리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전반 중반까지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답답했던 흐름은 이근호(21·대구)의 빠른 측면 크로스로 마침내 뚫렸다. 전반 34분 이근호가 수비수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아슈로프 아지즈가 몸을 날려 쳐내려 했지만 그대로 흐르자 한동원이 제자리에서 방향만 돌려놓았고 공은 수비수 얼굴에 빗맞으면서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한동원은 이후 여러 차례 좋은 슛찬스를 맞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매듭을 짓지 못했다. 베어벡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백지훈(수원) 대신 기성용(서울), 윙포워드 이승현(부산) 대신 김승용(광주)을 교체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한 것이 적중해 마침내 기회가 열렸다. 후반 39분 최철순(전북)이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 꼭짓점에 서있던 한동원이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다. 수비수 머리 위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포스트를 때린 뒤 그물에 그대로 꽂혔다. 2차예선 6경기 중 3경기 전승을 기록한 올림픽팀은 승점 9로 우즈베키스탄(2승1패, 승점 6)을 2위로 밀어내며 남은 3경기에서 느긋하게 전력을 점검하는 여유를 누리게 됐다. 조2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최종예선 진출의 8부능선에 이른 셈. 한동원의 원맨쇼로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측면돌파에 의한 크로스만을 고집하는 전술적 단조로움에다 우즈베키스탄의 빠른 역습에 돌파를 허용하는 등 수비라인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로 4차전을 치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우즈베크 좌우수비 흔들어라”

    ‘빠른 측면 돌파가 승부수!’ ‘두 집 살림’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을 치른다. 예멘을 1-0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으로서는 반환점을 도는 이번 경기가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예선 티켓 확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역시 UAE와 예멘을 잡고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셈.‘아시아의 동유럽’ 우즈베키스탄을 넘기 위해 이근호(22·대구)-양동현(21·울산)-이승현(22·부산)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최전방에 나선다. 빠른 발과 돌파력으로 상대 측면을 흔들며 크로스를 올리고, 중앙에 배치된 장신 공격수가 이를 마무리하는 포메이션은 베어벡 감독이 성인대표팀을 포함해 즐겨 쓴다. 앞선 2경기에서 양동현과 이승현이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믿음이 간다. 특히 UAE전에서 2골을 터뜨려 박주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한동원(21·성남)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스리톱의 뒤를 든든하게 받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한국(48위)보다 낮지만 빼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올림픽호 멤버 상당수가 우즈베키스탄 축구를 경험했다.2004년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 2연패를 거머쥘 당시 8강에서 격돌했다. 이번 올림픽호에서 김승용(광주),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상 22·전남), 박희철(21·포항) 등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한국은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특히 김진규는 2005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다시 만나 2-1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우즈베키스탄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멤버가 상당수 눈에 띈다. 특히 한국전에서 1골을 넣었고 지난달 28일 UAE전에서 동점골을 작렬시킨 미드필더 노디르 쿠지바예프(FC 슈르탄)가 경계 대상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래의 에너지 자원 ‘숲’] 버려지는 목재로 수입PB 100% 국산화 가능

    [미래의 에너지 자원 ‘숲’] 버려지는 목재로 수입PB 100% 국산화 가능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新)에너지 자원으로 ‘바이오매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부존자원이 절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바이오매스 에너지원이 있다. 바로 산림 자원이다.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데서 비롯된 경쟁력이다. 우리의 숲은 자원의 보고(寶庫)다. ●산림청 바이오매스 수집단 가동 기자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도고산에 올랐다.3㎞에 이르는 작업로 곳곳에는 나무덩이가 쌓여 있었다. 산을 올라가는 동안 나무를 메고 줄지어 내려오는 나무꾼(?)들을 만났다. 산림청이 지난 6일 8개 지역에서 시범 가동에 들어간 ‘바이오매스 수집단’이다. 산물(山物), 즉 산에 흩어져 있는 나무를 수집하는 인부들이다. 1개 시범 지역당 50명씩 400명이 투입된다. 수집단원에게는 하루 수집 목표량(0.8㎥)이 부여돼 있다.0.8㎥는 길이 1.8m, 지름 16㎝ 원목 17그루에 해당한다. 아산시의 사업지역은 1000㏊ 규모다. 시범지역은 도고산(50㏊) 일대다. 열흘 계획으로 지름 6㎝ 이상 목재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목재는 목재 가공업체에 공급된다. 재질이 좋은 침엽수림은 1㎥당 3만원, 혼합림은 2만원 정도라고 한다. 수집된 목재의 상태는 천차만별이다. 원목으로 온전한 게 있는가 하면, 겉이 부패돼 손으로 만져도 부서져 나가는 오래된 나무 부스러기도 있다. 모두가 재활용 가능한 산물들이다. 크게는 산업용과 연료용 등 2단계로 활용된다. 첫째, 산업용으로는 MDF 원료로 쓰인다.MDF란 목재에 고온을 가해 얻은 나무섬유를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질판상제품을 말한다.MDF를 만들기에 다소 미흡한 목재로는 PB(파티클 보드)라는 한 단계 더 싼 가구용 목재로 재생산된다. 둘째, 남은 목재는 화목(火木), 즉 연료로 재활용된다. 연료용 장작인 것이다. 산을 내려와 동화기업 아산공장을 찾았다. 마당에는 전국에서 실어온 원목과 수입목 중 제재하고 남은 ‘찌끼목’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올 1년간 사용할 목재는 약 20만㎥다. 이것으로 MDF 16만㎥를 생산한다. 올해 바이오매스 수집 계획량(44만㎥)의 절반 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근영 품질관리팀 과장은 “백방으로 원료 구입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내 간벌목 활용을 환영한다.”면서 “나무는 버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산물을 팔아 남은 수익은 산림환경 개선사업에 활용된다. ●지난해 PB 수입 96만㎥로 1302억원어치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0만㏊ 숲가꾸기로 발생하는 산물은 250만㎥. 수거율은 평균 10%다.90%가 방치되고 있다.1㏊당 60만원이나 되는 수집비용 부담 때문이다. 그러나 방치된 부산물은 산불과 병해충 확산, 대규모 재해를 야기시킨다. 수거해서 재활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산림청은 올해 44만㎥(5t 트럭 8만 8000대분)를 수집할 계획이다. 목재 1㎥에서 나오는 열량은 중유 68ℓ의 분량이다. 계획대로 수거되는 목재로 연료를 충당한다면 중유 15만드럼(115억원)의 외화 절감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지난해 PB 수입은 96만㎥(1302억원). 버려지는 200만㎥의 목재로 100% 국산화가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200만㎥의 산물 수집에 800억원이 필요하다. 중유 68만드럼(525억원)을 대체할 수 있다. 산림청은 내년에 1000명의 나무꾼을 투입하는 등 산물 수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의 참여도 검토 중이다. 목재이용팀의 강신원 사무관은 “지금은 산업용 목재 수집에 집중하나 국가 지원이 이뤄진다면 나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오매스사업, 정부가 나서야 산업용보다는 화목이 풍부하다. 산림청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화목보일러 740대를 농·산촌에 공급한다.20평짜리 주택에서 한 달(18∼20℃)간 화목 사용시 30만원이 든다. 경유보다는 10% 저렴하다. 수요를 늘리면 가격을 더 크게 낮출 수 있다. 목재는 환경 오염원인 아황산가스와 질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학계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목재가 등한시되고 있다.”면서 “실현 가능한 분야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취임100일 박명재 행자 개혁 몰두 “3년 지난것 같아”

    취임100일 박명재 행자 개혁 몰두 “3년 지난것 같아”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날 선 대립을 벌여 이목을 집중시켰던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 장관은 21일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100일이 3년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구멍 뚫린 대부업체 관리·감독 체계의 정비, 국립대 법인화에 따른 공무원연금 적용, 대통령 비서실과 경찰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던 대선후보 경호 등 요인경호법 제정 문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다. 불법·폭력시위에 가담한 비영리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중단, 불법 옥외 광고물 철거 등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도 제공했다. 서울과 경기 등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지방의회 유급 인턴보좌관제에 대해서도 ‘불가’하다는 분명한 쐐기도 박았다. 행자부 직원들 입장에서는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박 장관은 매주 일요일에도 집무실에 나와 업무를 챙겨오고 있다. 지난 2003년 3월 이근식 전 장관이 퇴임한 이후 첫 행정관료 출신 행자부 장관으로서 사생활 관리도 철저하다는 후문이다. 골프 실력이 수준급이지만, 장관 취임 이후 ‘자체 골프 금지령’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훨씬 더 높고 많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 노조와 첫 단체협상 등 국민과 공무원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성공적으로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박 장관은 “국민과 공무원 모두의 바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해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적어도 행자부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 자지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공무원 퇴출제’와 관련, 그는 “퇴출보다는 경영관리, 인사관리 측면으로 이해해달라.”면서 “하지만 행자부가 지방공무원 인사제도를 관장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으로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는 등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FC서울 박주영 수원전서 대표팀 탈락 분풀이…해트트릭 시위

    ‘도대체 왜 날 안 뽑아주느냐 말이야.’ 축구천재 박주영(22·FC서울)이 해트트릭으로 폭발했다. 박주영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B조 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 수비진을 유린하며 세 골을 뽑아내 4-1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탠드에서 지켜본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우루과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자신을 합류시키지 않은 데 분풀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한국과 터키를 대표하는 명장 차범근과 세뇰 귀네슈,90년대와 21세기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안정환과 박주영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3만 5993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K-리그의 흥행 부활을 예고하는 듯했다. 두 팀은 숨쉴 겨를조차 없이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 진수로 보답했다. 박주영의 해트트릭은 탁월한 슛감각 덕이기도 하지만,4-3-3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는 차범근 감독의 전략에 수원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부응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포메이션 특성상 김진우나 백지훈 같은 미드필더의 수비 커버가 필수적인데 이게 원활하지 않아 뒷공간을 파고드는 이청용과 박주영에게 번번이 뚫렸다. 첫 골은 전반 7분 이관우의 프리킥을 달려들며 머리에 맞힌 수원 수비수 마토에게서 터졌다. 그러나 서울은 6분 뒤 김은중의 힐킥을 이어받은 이청용이 골키퍼 이운재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찔러주자 박주영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18일 제주전에 이어 박주영의 2경기 연속골. 후반 들어서도 박주영의 골폭풍이 몰아쳤다.6분 이을용의 프리킥을 아디가 헤딩으로 찔러준 것을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 자기 앞으로 굴러오자 수비수 2명을 차례로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흔들었다.1분 뒤엔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이어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논스톱 슈팅,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종료 5분 전에 정조국이 이민성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예각에서 날린 미사일슛으로 수원 대첩은 막을 내렸다. 박주영의 해트트릭은 데뷔 첫 해인 2005년 5월18일 광주전, 그 해 7월10일 포항전에 이어 세번째. 수원은 후반 36분 이관우의 프리킥을 안효연이 솟구치며 날린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데 이어 종료 2분 전 마토의 프리킥 슛이 또다시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이로써 수원은 2005년 4월 이후 서울에 4무3패의 굴욕을 이어갔다. 한편 대구는 올림픽대표 이근호(1골 1도움)의 결승골로 이천수가 선발 출전한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고무줄 원칙… 北, 목표절반 이미 달성

    2005년 9월 시작돼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종영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드라마’는 정치적 의도에서 시작됐고, 종결 역시 원칙보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랐다. 미국은 왜 BDA문제를 제기했고, 전격적으로 풀었을까. 북한이 동결된 2500만달러에 그토록 목을 맨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누구의 승리일까. ●북한은 왜 BDA 집착했나? 동결된 북한 자금은 2500만달러. 북한 예산의 1%(환율감안 시 20%)다.BDA 문제로 6자회담 교착상태가 계속되자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에게 “북핵 폐기 시 초기 지원받는 원유대금에 불과한데, 왜 그러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평양에 돌아가서 우리 군부를 설득할 수 없다. 절대 안 된다고 한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대체적인 관측은 BDA 자금의 전주(錢主)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최고 수뇌부이며, 이 돈은 통치자금이어서 1년6개월 동안 북한이 올인했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 압박효과도 컸다. 지난해 9월엔 전세계 24개 금융기관들이 BDA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다.BDA이슈가 제기된 이후 북한 측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아파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계관 대표는 6자회담장에서 “싱가포르에서 현금을 인출 못해 물건 하나 제대로 살 수 없다.”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북한은 불법·돈세탁 혐의 벗었나? 아니다. 미 재무부는 BDA에 대한 불법 혐의는 확정짓고, 대신 북한에 대한 자금반환에서 손을 뗀 것일 뿐이다. 미국은 지난 2005년 영국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였던 션 갈랜드를 북측으로부터 100만달러어치 위폐를 구입,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한 바 있고 그에 따른 여러 건의 ‘정황 증거’를 갖고 있다. 북한과 BDA간 돈세탁 혐의도 미측은 설명한다. 북한이 위폐(슈퍼노트)제조 및 가짜 담배 제조·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BDA에 입금했고,BDA는 편의를 봐주며 눈감아줬다고 미 재무부는 소개했다. 지난해 3월 미·북 금융문제 회동에서 이근 북한 외무성 국장은 당국 차원의 개입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위폐 제조자를 검거하겠다.” 등의 언급을 하며 자구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미측은 북한의 BDA자금 전면 해제와는 별도로 양국간 불법금융문제에 대한 협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왜 정책을 바꿨나? 부시 행정부는 국제사회 기축통화인 달러를 제조·유통하는 행위와 관련,“선전포고나 마찬가지”라며 강경하게 대처해 왔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찔러볼 여지가 없다.”는 게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반응이었다. 지난 연말을 계기로 부시의 대북 정책은 선회했다.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나머지 이슈들은 옆으로 제쳐두는 분위기다. 이라크에서 헤매는 부시 행정부는 ‘외교를 통한 성과’를 내야 할 필요를 느꼈고, 한국과 중국을 매개로 한 북한과의 교감 속에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금융제재를 통해 북한의 ‘정권 전복’까지 그리고 있던 네오콘의 퇴조도 한몫했다. ●북한과 미국 누가 승자인가? 미국은 우선,‘미국이 나서서 유엔원칙을 저버렸다.’‘처음부터 과장이 심한 것 아니냐. 결국 미국 입맛에 따른 고무줄 원칙으로 국제사회 법질서만 흐트린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마카오의 50개 북한 계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북한의 금융거래 내용 상당 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여차하면 제2의 BDA카드를 제시할 수도 있다. 부시 행정부가 ‘통큰 외교적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준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물론 북핵 문제의 순조로운 해결이 전제 조건이다. 북한은 BDA 문제를 역으로 이용, 부시 정부 초기 언감생심이던 북·미 양자대화를 통한 관계정상화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사이 핵실험까지 했다. 중국 푸단대 한국연구 센터의 스위앤화 교수는 “BDA 전액 해제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북한은 이미 목표의 절반을 성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프로축구] 박주영 시즌 첫 골… 서울 3연승

    축구천재 박주영(22·FC서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정규리그 3연승을 선물했다. 박주영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분 정조국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전반 10분에도 왼쪽 터치라인 언저리에서 아디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몸을 던지면서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박주영은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 때 2009년까지 3년간 3년차 최고액인 연봉 2억원에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구단은 해외 진출시 최대한 협력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울산, 성남, 포항(이상 2승1무)을 단숨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하우젠컵 광주전 5-0 대승을 포함하면 파죽의 4연승. 전남은 전반과 후반 각각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 히로시와 다른 브라질 용병 산드로 카르도소의 골로 대구FC에 앞서가다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이근호에게 두 골을 내리 얻어맞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변병주 대구 감독은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떠오른 한동원 “박주영과 경쟁”

    15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3-1 완승을 거둔 올림픽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12일 현지 훈련에서 징계로 나오지 못하는 박주영 자리에 서동현(수원)을 내세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전술 담금질에 열중했다. 국내 언론들은 올림픽예선 2경기 연속골로 진가를 입증한 양동현(울산)과 함께 ‘양(兩) 동현’이 UAE전 필승 카드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비밀병기 한동원(21·성남)을 꼭꼭 숨기려는 위장술이었다. 양동현 밑을 받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UAE와의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F조 2차전에 깜짝 투입된 한동원은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2-1로 쫓기던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어 베어벡호의 완승을 이끌었다. 두차례 득점 장면 모두 베어벡의 새 황태자로서 손색이 없었다. 전반 21분 강민수(전남)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밀어넣어준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한동원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 사각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빨랫줄처럼 골문 안에 웅크리고 있던 수비수 3명의 머리 위를 날아 그물을 흔들었다. 한동원은 2분 뒤에는 튀어나오는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후반 34분에는 김승용(광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이어받아 달려나오는 골키퍼의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UAE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동원이 도대체 누구냐.”고 팬들은 당혹감 속의 반가움을 드러내지만 정작 그는 “올림픽팀에서의 포지션 경쟁자는 박주영”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칼을 별러 왔다. 이장수 전 서울 감독은 지난해 리그와 컵대회에서 21경기(12경기 교체)에 출전,5골 1도움을 기록한 그를 특별히 상찬하기도 했다. 남수원중학교를 다니던 2001년 말 계약금 1억원, 연봉 2000만원에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K-리그 최연소(16세1개월) 출전을 자랑하는 당당한 6년차.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한동원은 K-리그 MVP 김두현의 백업요원이 보직이지만 김두현마저 제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밤 사이 유명해진 그에게 어쩌면 진정한 기회는 이제부턴지 모른다. 당초 UAE전 결장으로 끝날 줄 알았던 박주영의 징계가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28일 경기 안산)와 어웨이(4월18일)까지 이어진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통보했기 때문. 예멘전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베어벡 감독의 지도력은 한동원의 깜짝기용과 후반 기성용·김승용 투입이 적중한 데다 좌우날개 이승현(부산)과 이근호(대구)의 빠른 침투 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백지훈이 후반 초반 두 골을 앞선 자신감에 공격에 치중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에선 고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이상희(전 감사원 과장)씨 별세 옥주(특허청 사무관)영주(재정경제부 〃)씨 부친상 박진(특허청 사무관)송진혁(재정경제부 〃)씨 빙부상 목희(열린우리당 국회의원)씨 형님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4●김영수(부산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15일 좋은강안병원, 발인 17일 오전 (051)610-9671●유성택(삼성물산 뉴욕지사 부장)씨 모친상 이걸표(사업)김남익(동부화재 이사)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8●이성준(프로야구 LG 트윈스 운영팀 대리)씨 빙부상 15일 경기도 남양주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31)529-4611●이용완(신영토건 대표)용범(시찌린 대표)용관(KWG 대표)씨 모친상 김수규(두산인프라코어)권석형(한국방송광고공사 부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631●이재일(전 양평군수)씨 별세 덕행(통일부 과장·WHO 파견근무)태행(메가스터디)인숙(중원중 교사)혜숙(백운고 〃)양숙(서울시립대 국문과 교수)씨 부친상 임수택(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이영(계명대 산업시스템학과 교수)씨 빙부상 1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16-279-9188●김찬(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장)씨 상배 안준철(극동건설 부장)씨 누님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명호(전남 함평 손불중 교장)명철(강원대 교수)성도(농수산물유통공사 차장)명진(전 청와대 정무기획국장)씨 부친상 강옥균(재미 의사)씨 빙부상 15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62)973-9161●김회수(농업)세형(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이승균(기업은행 IR팀장)씨 빙부상 15일 전남 고흥 제일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1)830-3442●김용갑(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씨 별세 대중(전 건설교통부 국장)홍중(쎄라아트인터내셔널 대표)택중(하라태크 이사)석중(코리드건축사사무소 〃)씨 부친상 차재근(동화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93●이근춘(사업)근후(회사원)근복(새민족교회 목사)근석(전주 YMCA사무총장)근원(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정치위원장)씨 모친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590-2660
  • “미래의 詩 다섯그룹으로 분화”

    우리 시대 ‘젊은 시’에 대한 논란은 끝이 없다. 파격적인 언어파괴 등의 어법을 구사하는 2000년대 이후의 젊은 시인들을 한데 묶어 ‘미래파’ 논쟁이 벌어졌지만 이미 ‘또 다른 미래파’가 등장할 정도로 젊은 시의 경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또한 1930년대 이래의 서정시 전통을 승화시킨 젊은 시인들도 많다. 이처럼 우리 젊은 시는 여러 갈래로 분화했지만 지금까지 이같은 지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 몇몇 문예지에서 특집으로 미래파 등의 젊은 시들을 분석하긴 했지만 대표적인 시편들을 모은 앤솔러지(anthology·選集)가 없어 아쉬웠다. 그런 점에서 등단한 지 10년이 채 안된 젊은 시인 49명의 자선(自選) 시편들을 모아 출간된 ‘21세기 우리 시의 미래’(실천문학사 펴냄)는 환영할 만하다. 시인 이재무씨와 이안·손택수씨, 문학평론가 유성호·엄경희씨 등 5명이 대상 작가들을 선정했다. 대상은 일단 1998년 이후 등단해 한권 이상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으로 한정했다. 이재무 시인은 “유형과 상관없이 좋은 시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들을 판단해서 5명의 선정위원이 장시간 토론 끝에 모두 동의한 4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형과 경향성에 대한 선입견 없이 뽑았지만 우연하게도 다섯 그룹으로 나눌 수 있게 됐다. 우선 정통적인 서정적 발화를 택하고 있는 그룹이 있다. 윤성택, 고영민, 고영, 박성우, 윤성학, 우대식, 김병호, 신용목, 김화순 등이다. 이들은 주옥 같은 시어들을 모아 시적 감동을 꾀한다. 길상호, 김충규, 조영석, 이기성, 장인수, 이창수, 박상수, 이기인 등은 미세한 감각에 집중하는 그룹이다. 이들은 “물고기가 보낸 꽃의 신호”(길상호)나 “뻑뻑한 하늘의 밀도”(김충규) 등 미세한 감각을 해석해 사물들의 존재 원리에 다가간다. 시적 문법을 새롭게 쓰고 있는 이른바 미래파 그룹에는 김경주, 김근, 이근화, 황병승, 김언, 최치언, 김행숙, 유형진 등이 있다. 합리적 해독이 가능한 어법보다는 시적 스타일을 중시한다. 새로운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그룹도 있다. 박후기, 이세기, 송경동, 배한봉, 여태천, 이종수, 유홍준, 김해자 등은 시의 사회적 관계에 주목한다. 끝으로 다양한 상황의 시적 재현에 공들이는, 철저하게 개별화된 시적 담론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박진성, 류인서, 문성해, 이영광, 박판식, 조말선, 김이듬, 안현미, 이덕규, 박해람, 서영처, 조정, 문혜진, 이진수, 조동범, 진은영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물론 이같은 분류에 대한 이론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젊은 시의 다양한 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앤솔러지는 나름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젊은 시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정위원들은 “아직 설익기는 했지만 확실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패기와 실험정신은 분명 우리 시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301쪽,1만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내일 올림픽 2차예선 ‘복병’ UAE와 맞대결

    내일 올림픽 2차예선 ‘복병’ UAE와 맞대결

    ‘예멘전과는 달라야 할 텐데….’박주영(22·서울)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 올림픽대표로 나간 22경기에서 19골을 넣어 경기당 0.86골을 기록했다.20세 이하 청소년 대표 시절까지 포함해 올림픽대표팀(22세 이하)은 박주영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승률 차이가 17%로 벌어질 정도. 지금까지 36경기에서 박주영이 뛰었더라면 최소 네 차례는 더 이겼을 것이란 뜻. 박주영의 결장은 오랜 도우미 김승용(22·광주)과 백지훈(22·수원)의 지원 능력도 덩달아 떨어뜨렸다. 박주영에게 7개의 도움을 선사한 김승용은 박주영이 빠지면 2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14일 자정(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복병 UAE와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F조 2차전을 갖는 베어벡의 지상과제는 박주영이란 전술적 핵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 축구는 UAE와 국가대표간 대결에서 7승5무2패의 우위를 점했지만 UAE 원정에선 2승2무2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홈 텃세를 업은 UAE는 우즈베키스탄전 1-2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스리백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덧붙이는 밀집수비로 나올 공산이 크다.11일 아부다비에서 훈련을 시작한 베어벡 감독도 단조로운 중앙돌파에 의존했던 예멘전과 달리 측면으로 뒷공간을 파고드는 한편, 백지훈과 오장은(22·울산)의 원활하고도 신속한 볼 배급을 전술 포인트로 꼽았다. 훈련도 미드필드에서 빠르게 볼을 좌우로 이동시키는 것과 짧은 패스 연결에 집중했다. 공수 조율은 백지훈과 오장은에게 계속 맡긴다. 여기에 박주영이 없을 때 위력을 발휘한 이강진(21·부산)과 오장은 등의 후방 공격에도 기대를 건다. 둘의 5골은 4승1무의 좋은 성적으로 돌아왔다. 박주영의 결장은 공격 자원의 다양화와 그에 따른 득점 루트의 다변화를 불러온다는 얘기. 따라서 베어벡 감독은 백승민(21·전남)과 이근호(21·대구)를 번갈아 박주영 자리에 투입해 시험하는 한편,25m 중거리슛 능력을 가진 김진규 등의 공격 가담을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 베어벡 감독은 “무엇보다 골을 넣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젠 정말 자신의 지휘능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김영호(언론광장 공동대표)영환(한국NST 대표)영운(캐나다 거주)영진(신우도시개발 대표)영권(이우 〃)씨 부친상 10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13일 오전 9시 (02)549-0944●윤조덕(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관덕(서울학원협회 이사)후덕(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업무조정비서관)명신씨 부친상 김문덕(한국전력공사 송변전처장)씨 빙부상 10일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31)932-9167●김홍묵(자유칼럼 공동대표ㆍ전 동아일보 기자)상묵(사업)윤묵(〃)철묵(금맥 대표)씨 모친상 10일 서울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30-0397●김동우(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근우(동양기업 대표)동환(부산시 북구청 계장)씨 모친상 조영희(사업)씨 빙모상 10일 경남 밀양시 한솔병원, 발인 13일 낮 12시 (055)356-7213●유석준(휴림바이오셀 대표)씨 별세 석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아우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이여성(로템 사장)두성(현리환경 소장)승원(에프엘상사 대표)승오(더죤월드투어 〃)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631●박효영(사업)무열(전 외환은행 부장)부진(명지대 대학원장)씨 부친상 김규화(사업)강병섭(전 서울지방법원장)조창구(전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7●김광일(연극·영화배우·극단 실험극장 감사)씨 별세 대건(연극배우)씨 부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22●이근춘(롯데마트 중계점 점장)씨 별세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4●김남철(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용철(전 MBC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6
  • 로봇 이용 도둑검거 공무원 표창

    “고맙다, 로봇아.” 하수관 탐사로봇 덕분에 시민과 공무원 8명이 서울시장과 노원구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상계백병원 이용객 박모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다 쫓기자 하수관로에 숨은 50대 소매치기범을 검거(서울신문 1월31일자 7면 보도)하는 데 공을 세운 시민 1명과 경찰공무원 3명에 대해 서울시장 표창을, 하수관 탐사로봇을 이용해 범인의 위치를 찾는 데 공을 세운 공무원 4명에 대해 노원구청장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시장 표창을 받은 김환호(39·의정부 거주)씨는 상계백병원 인근을 지나가다 박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아나는 범인을 10여m 뒤쫓아 격투 끝에 붙잡은 공로다. 노원경찰서 소속 김진구(41·노원경찰서 형사과) 박경수(38·노원경찰서 형사과) 안승호(52·노원역지구대) 형사 등 3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환호씨의 제지에 옷을 벗고 하수관로로 도망친 범인을 검거했다. 구청장 표창을 받은 이근봉(토목7급) 손석호(기능8급) 최식훈(상용직) 안진석(상용직)씨 등 구청 직원 4명은 하수관 탐사로봇을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하수관 500여m 안에 숨어 있던 범인을 발견하는 데 기여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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