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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코리안드림의 배신’ 등 2편,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우수상

    서울신문 ‘코리안드림의 배신’ 등 2편,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우수상

    서울신문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 기획보도가 5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1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시상식에서 보도부문 우수상(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각각 정치부 이하영, 사회부 김정화, 이근아 기자와 사회부 유대근, 경제부 홍인기·나상현, 정치부 기민도·이하영, 사진부 박윤슬, 소셜미디어랩 김형우 기자 등 9명이다. ‘열여덟 부모’ 기획은 청소년 부모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기존 남성 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출산과 양육의 짐이 청소년 부모 양쪽이 아니라 대부분 엄마에게만 지워졌다는 점을 깊이 있게 진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민 리포트’ 기획은 결혼이주민 편에서 국내 결혼이주여성이 겪는 차별과 범죄를 보도했다. 베트남을 직접 찾아 이주여성이 한국을 택한 배경부터 본국으로 돌아간 후의 삶을 기록했고, 이들의 상처를 심도 있게 돌아봤다. 양성평등미디어상은 성차별에 대한 감수성 확대, 일·생활 균형, 미투 운동 확산 등 성평등 의식과 문화가 확산되는 데 이바지한 보도물에 대해 연 1회 수여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3선 김영우도 “총선 불출마”… 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3선 김영우도 “총선 불출마”… 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金, 김세연 등 이어 5번째 ‘자기희생’ 결단 “우리 스스로를 깨부숴 큰 그릇 만들어야” 황 대표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 아냐” 당내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싸고 논란 김세연 “당이 말기 증세 아닌가” 강력 비판 나경원 “오직 당 승리위해 내린 결정 수용”자유한국당 3선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의원이 4일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불출마를 결정한 김세연 의원에 이어 김영우 의원까지 쇄신파로 꼽히는 의원들이 잇달아 자기희생을 결단한 가운데 쇄신 요구에 응답하기보다는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영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한국당은 온전히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기자 출신인 김영우 의원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했다. 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김영우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 등 5명이다. 황 대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읍참마속’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주요 당직에 측근들을 기용하고, 불화설이 돌았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리며 친황 체제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판에 황 대표는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당직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 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황 대표의 인재영입 1호에서 제외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이날 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한편 황 대표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를 결정한 것을 두고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원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의가 결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4선 정진석 의원은 “20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런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내홍이 격화하자 이날 원내대표실을 찾아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결정 과정이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서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 저도 그것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열린 의총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검경 ‘특감반원 아이폰’ 쟁탈전

    검경 ‘특감반원 아이폰’ 쟁탈전

    숨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원 A수사관이 남긴 애플 아이폰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4일 A수사관의 사망원인을 밝히려면 휴대전화와 이미징 파일(휴대전화에 저장된 데이터를 사진처럼 원본 그대로 추출한 자료) 등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앞서 2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가져간 A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되돌려 달라고 공식 선언한 셈이다. A수사관의 아이폰을 갖고도 사흘째 잠금 해제에 실패한 검찰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경찰이 보낸 영장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경찰과 같이 살펴볼 부분이 있고 수사상에도 필요하다면 해당 영장을 청구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면 청구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이 경찰의 영장 신청을 쉽게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틀에 걸친 서류 준비를 통해 영장 청구의 필요성과 압수수색 범위 등을 조목조목 적시했다는 설명이다. 영장 신청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검찰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A수사관 휴대전화를 얼마나 포렌식했는지 알 수 없어 휴대전화 전체와 포렌식 결과 등을 포함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며 “휴대전화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어 ‘서울중앙지검 등 휴대전화 소재지’라고 영장에 적었다”고 말했다. 수사자료인 휴대전화를 도로 달라는 경찰의 요구에 검찰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영장 내용을 검토해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A수사관의 휴대전화 디지털 감식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감식을 맡은 대검찰청 포렌식센터는 지금까지 별 소득을 얻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이 2년 전 구입한 애플 아이폰X(텐)의 보안이 까다로워 잠금을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A수사관의 아이폰에 탑재된 운영체제(iOS)가 보안을 더욱 강화한 최신 버전인 점도 검찰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비위혐의자 김태우 진술 의존 유감” 경찰, 특감반원 휴대전화 압수영장 신청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 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서별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 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 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靑경고 하루 만에… 文정권 심장부 찌른 檢

    유재수 감찰 무마·하명수사 자료 수집 靑 “김기현 비리 첩보, 외부서 제보받아”청와대와 검찰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청와대가 공개 경고를 보낸 지 하루 만에 검찰이 칼날을 들이민 형국이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협조했지만,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시화문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감찰을 무마했다면 ‘윗선’이 누구인지 들춰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감반원들이 감찰 당시 확보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해당 자료가 이미 폐기됐다는 입장이어서 자료의 원본 유무 역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을 겨냥해 “피의사실과 수사 상황 공개를 금지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과 특감반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또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강수로 대응한 것이다. 6시간가량 압수수색이 끝난 뒤 고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수사관들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청와대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협조했다”면서도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전 특별감찰반원)의 진술에 의존해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오늘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하명수사’ 논란 자체조사 결과에서 김 전 시장 측근비리와 관련한 첩보는 부처에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지인의 제보를 받아 문건으로 정리한 것이며 지난 1일 숨진채 발견된 A 검찰수사관(전 특별감찰반원)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A수사관의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이미지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이 2일 서초서를 압수수색해 고인의 아이폰을 입수한 지 이틀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심재철 “우리들병원, 2012년 산은 대출 불가 알아”…이동걸 “산은 대출 정상적…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심재철 “우리들병원, 2012년 산은 대출 불가 알아”…이동걸 “산은 대출 정상적… 하등 문제 될 게 없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4일 우리들병원이 2012년 산업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미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2012년 12월 대선 직전 산은에서 거액을 빌릴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의 선(先)해지가 조건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시 은행에서 증인 명의로 돈을 못 빌리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 “회생 신청이 돼 있었다”고 했다. 또 “연대보증인에서 빠진 후에 산은에서 대출을 받아 그 빚을 전부 다 갚고 회생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회복된 신용을 바탕으로 2017년 대선 전 산은에서 796억원을 더 빌렸는데, 심 의원은 산은이 추가 대출의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2012년 당시 이 원장 스스로 대출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산은이 이 원장의 신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것은 특혜심사를 했다는 자백과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적인 대출”이라며 특혜 대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이 회장은 “해당 대출은 정상적인 것으로 절차적으로나 대출 기준에서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있어 보인다면 당시 산은 회장이었던 강만수 회장에게 여쭤 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길고양이 잔혹살해 후 “짜릿했다…자랑해야지” 글 올린 누리꾼

    길고양이 잔혹살해 후 “짜릿했다…자랑해야지” 글 올린 누리꾼

    흉기사진까지 “자랑”게시물 현재 삭제돼4일 동물자유연대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망치와 칼 등으로 학대하고 살해했다는 애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해당 누리꾼을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길고양이를 토막 내는 등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길고양이 사체 사진 등을 올렸다.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오늘은 정말 짜릿했다. 내일 자랑해야겠다” 등의 내용도 함께 적었다고 한다. “경찰관 언제 오시나?”와 같은 내용의 게시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끊임없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잔혹한 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대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찬주 전 육군대장, 한국당 입당 신청

    박찬주 전 육군대장, 한국당 입당 신청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에서 제외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한국당은 이날 박 전 대장이 충남도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박 전 대장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지도부 논의도 필요할 것 같다”며 “이르면 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장은 지난달 인재영입 과정에서 한국당에 입당하려 했지만 공관병 갑질 논란을 해명하려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을 보류했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입당 후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지난달 28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벌금 400만원 형이 확정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3선 김영우 불출마…‘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3선 김영우 불출마…‘친황’ 체제 구축에 반기 든 쇄신파

    黃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것 아냐…뼈깎는 혁신” 최고위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가’ 결정에 내부서도 ‘부글’ 나경원 “당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임기연장 뜻 접어자유한국당 수도권 3선인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의원이 4일 당의 쇄신을 요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불출마를 결정한 김세연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당 내 쇄신파로 꼽히는 의원들이 잇달아 자기희생을 결단한 가운데 최근 쇄신보단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태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제라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당의 모습으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지 않은 채 단순한 정치 기술과 정치 공학, 상대방에 대한 공격적 언어만으로는 국민과의 간격을 메울 수가 없다”며 “국민과 하나 되고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면 포퓰리즘과 선동,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저들을 막아낼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한국당은 너무나 작은 그릇”이라며 “청년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깨부수고 큰 그릇을 만드는 용기가 필요하다.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막장 공천으로 당을 분열시키는데 책임이 있는 정치인, 최고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호가호위했던 정치인, 거친 언어로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면서 당을 어렵게 만든 정치인도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가 1년 만에 한국당으로 복귀했다.한국당에서 공식적으로 불출마 뜻을 밝힌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의원 등 5명이다. 초·재선 의원 뿐만 아니라 김 의원같이 당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정치인이 불출마를 통해 쇄신을 촉구하고 있지만 황 대표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오히려 ‘읍참마속’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주요 당직에 측근들을 기용하고, 불화설이 돌았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리며 친황 체제 구축에만 힘을 쏟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한국당부터 가장 깊이, 가장 철저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위기감으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친황 정치’가 거론되는 데 대해 황 대표는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 임기 문제를 결정한 것을 두고 당 내부에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를 당 대표 및 최고위원회의가 결정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4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회의 시작 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이렇게 화합을 못 하고 당신들 너무하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 되나. 내가 20년 동안(정치하면서) 이런 것을 처음 봐서 그런다”며 작심발언 했다. 김태흠 의원은 의총 공개 발언에서 “어제 최고위 의결 내용은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원내대표 연임 사항은 의총에 권한이 있지 최고위원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부 의원들이 ‘비공개로 말하라’고 하자 김 의원은 “제 입을 막은들 이 얘기가 밖으로 안 나가겠나. 이게 살아있는 정당인가”라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 국회의장이 함부로 유권해석을 내려 국회를 끌어가는 것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판사 출신인 홍일표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헌 제55조와 당규 제24조 제3항을 종합하면 당 대표의 ‘경선 공고 권한’은 선거일을 정한다는 절차상의 권한일 뿐이고,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내대표 선출과 임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오로지 의원총회에 있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당 대표가 한다는 규정을 갖고 권한을 과대해석해서 나온 문제로 보인다”며 “이런 식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당이 종말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당 내 비판을 의식한 듯 오전 청와대 앞 회의를 마치고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와 7분가량 면담했다. 황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당을 살리는 데 힘을 합하자”고 말했고, 나 원내대표는 “나머지 현안들의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황 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최고위가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을 불허할 권한이 없다는 당규 해석에 대해 황 대표는 “어제 여러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 저도 그것에 따라 판단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묻지 않겠다.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승복했다. 나 원내대표는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었다.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의총 안건으로 ‘임기 연장’을 올렸지만 이날 오전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 통첩… 한국 “절대 불가”

    민주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 통첩… 한국 “절대 불가”

    민주 9일 예산·패트법안 표결 마지노선 이인영 “마지막 제안”… 강행 처리 시사 본회의 상정 선거법·檢개혁·민생법안 順 ‘4+1 협의체’ 참여 원내대표로 격상 고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이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면서 여야의 재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부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검찰개혁안까지 본회의 상정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 전날인 오는 9일을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민주당은 한국당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당장 철회하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까지 모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법안 처리에 응하길 바란다. 이것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예산안, 패스트트랙 법안, 민생법안 등을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주당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해 회의 참여 대상자를 원내대표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릴 때 나머지 법안 상정은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 민생법안 순으로 하는 방침도 세웠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동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방침을 고수하며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동력 키우기에 주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고 민생법안을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했다.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우리들병원 관련 의혹 등 3개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다시 중재안을 제시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기소권에 제한을 두는 선에서 대타협을 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도입에 한국당이 동의하면 세부 협상은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빈소 찾은 백원우 붙잡고 통곡한 유족…白, 질문엔 묵묵부답

    빈소 찾은 백원우 붙잡고 통곡한 유족…白, 질문엔 묵묵부답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짓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백, 유족 위로 뒤 10분 만에 빈소서 나가 백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울 서초구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았다.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몇 시간 전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전 비서관은 굳은 표정으로 A씨 빈소에 들어섰다. 유족들은 백 전 비서관의 옷깃 등을 잡으며 통곡했다. 백 전 비서관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다독였다. 빈소 문이 닫히고 나서도 안에서는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靑 “유족, 유품 빨리 돌려달라고 말해” 조문을 마친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 등을 의식한 듯 10여분 만에 다른 문으로 A씨의 빈소를 빠져나갔다. ‘울산 수사 상황을 챙기기 위해 특감반원을 보냈느냐’, ‘최근 A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김 수석은 “(고인은) 대단히 성실하게 본인의 의무를 수행한 공무원이었다”면서 “고인이 남긴 유품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유족들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고인에게 (검찰 수사와 관련해) 압박을 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하기도 했다. ●윤석열 “비통”… 식사 일정 모두 취소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아끼던 A수사관의 사망으로 매우 비통한 심경’이라며 이번 주에 예정된 공식 식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

    일각선 “깜깜이 진행, 국민 알권리 침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연일 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이유로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 직전 추진한 검찰 개혁 방안 중 하나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리는 수사를 ‘깜깜이’로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전문공보관은 3일 기자단과 만나 “유 전 부시장 수사 상황의 공개 여부는 대검찰청 운영지침에 따라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부지검은 전날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유 전 부시장 수사 내용의 언론 공개 여부 및 공개 범위를 논의했다. 심의위는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화하는 취지의 법무부 훈령이 시행된 뒤 처음 열린 회의였다. 특히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의혹은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어 공개 범위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검찰은 “향후 어느 범위까지 자료를 낼지 등을 정했다”고만 답했을 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수사팀으로부터 공식적인 브리핑 자료가 오는 경우에만 알릴 수 있다”면서 “기자 개별 응대는 어렵다. 해당 수사팀이 공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심의를 거쳐 서면 형태로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겠다”고만 설명했다. 오보 대응 역시 “신속하게 대응이 필요하다고 수사팀 등이 판단하면 공보한다”고 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역시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해당 안건을 공개심의위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결과 역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새 법무부 훈령이 되레 검찰의 언론 플레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찰이 원하는 수사 상황만 골라 언론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수사도 공권력 행사의 일환이므로 국민과 언론의 감시하에 투명하게 행사해야 한다”면서 “‘봐주기’ 혹은 ‘깜깜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알권리는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찰, 檢에 간 특감반원 휴대전화 압수수색 역신청한다

    靑 “檢, 피의사실 공개 금지 명심하라” 경찰이 지난 2일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결과를 달라며 검찰에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역신청’하기로 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검찰과 청와대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두고 경찰이 가세하면서 청와대와 함께 검찰에 맞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초경찰서는 전날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서울동부지검 소속 A수사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진행된 검찰의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다. 다만 검찰이 “포렌식 결과를 경찰과 공유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세우자 경찰은 “A수사관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선 휴대전화 조사가 필요하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에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 대로 영장 신청을 통해 분석 결과 확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에 신청해 검찰이 이를 다시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 검찰이 경찰의 ‘역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날 “검찰은 지난 1일부터 피의사실 및 수사상황 공개금지 규정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을 놓고 여의도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한편에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이 야권 인사들의 ‘존재감 뽐내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으로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을 불러 당 안팎의 현안들을 논의했다. 지난 2일 단식을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 마자 청와대로 향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올라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 철회되기 전까지는 ‘천막 대표실’에서 당무를 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국회로 돌아가지 않을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무를 여기서 보겠다. 필요한 일을 여기서 하겠다”며 단식 종료 후에도 청와대에 맞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황 대표는 삭발과 단식 때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투쟁 장소로 이용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청와대 앞으로 국회를 옮겨서 농성하는 것은 리더십 부재로 당 내에서 ‘물러나라’ 이런 얘기가 있으니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강공을 해서 한국당을 뭉치게 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동지에게 시장자리를 주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을 동원해 무리하게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천막농성장에 있는 황 대표와도 만났다. 야권 정치인들이 최근 청와대로 향하는 건 결국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결 구도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 관심을 끄는 데 청와대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 등은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내며 대통령과 ‘동급’으로 비춰지길 바랄 것”이라며 “실제 유력 정치인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 단식 등을 하면 그 효과는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정치인들이 협상은 미뤄둔 채 청와대로만 달려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건 정치인이 정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백원우, 숨진 특감반원 빈소 조문…유족들 눈물

    백원우, 숨진 특감반원 빈소 조문…유족들 눈물

    10분간 짧은 조문 후 서둘러 빠져나가“고인과 최근 통화했나‘ 질문 답 안해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 짓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10여 분의 짧은 조문을 마친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장례식장을 빠져 나갔다. 백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서울 서초구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수사관 A씨의 빈소를 찾았다. A씨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몇 시간 전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백 전 비서관이 만든 ‘별동대’ 성격의 별도 특감반 소속으로 울산에 내려가 경찰이 하고 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인 수사를 직접 챙긴 인물로 의심받고 있었다. 해당 수사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굳은 표정으로 A씨 빈소에 들어섰다. 유족들은 백 전 비서관의 옷깃 등을 잡으며 눈물을 지었다. 백 전 비서관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다독였다. 빈소 문이 닫힌 뒤에도 안에서는 울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10여 분 뒤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 등을 의식한 듯 10여 분만에 다른 문으로 A씨의 빈소를 빠져 나갔다. ‘울산 수사상황을 챙기려 특감반원을 보냈냐’, ‘최근 A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 시각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 등 현 민정수석실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 민정수석은 “동료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훌륭한 공무원이었다”면서 “유족들 역시 고인의 명예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2020 한국경제 키워드… ‘오리무중’ ‘고군분투’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한 키워드로 ‘오리무중’과 ‘고군분투’가 제시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동시에 수출과 투자 부진 등으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중 분쟁·한일 갈등에 불확실성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3일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한국산업과 혁신성장’ 세미나에 앞서 2일 공개한 발표 자료에서 내년 한국 경제의 특성을 뜻하는 단어로 ‘오리무중’과 ‘고군분투’를 꼽았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해 ‘외화내빈’, 올해는 ‘내우외환’을 경제 키워드로 정했다. 이 교수는 “내년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 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성장세 하락, 수출 마이너스, 투자 정체 등 난관에도 대처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 2% 소폭 웃돌 듯 그는 이어 “내년 경제성장률은 2%를 소폭 웃돌 것이고, 경제성장 회복은 미중 간의 협상 타결과 수출 회복에 달렸다”면서 “반도체 사이클 회복, 소재·부품·장비의 대규모 투자가 합쳐진다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정부는 내년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 사회의 간판은 유지하더라도 정책 메뉴와 속도를 시장친화적으로 조절하는 타협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격차와 이중구조 개혁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비정규직 노동시장을 직무형에 맞도록 바꾸는 구조개혁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핵심규제 개혁 역량 집중해야 김호원 서울대 교수는 “정부와 다수의 연구기관은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업 등의 체감 인식은 부정적”이라면서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정책의 구체성·유연성, 핵심규제 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예산심의 거부 與·민생법 볼모 野… 20대 국회의 ‘최악 행보’

    예산심의 거부 與·민생법 볼모 野… 20대 국회의 ‘최악 행보’

    민주 “원내대표 협의 통해 마무리 가능” 한국 “협의 거부 초유 사태”… 네탓 공방 예결위 심사 기간 넘겨 ‘밀실 합의’ 우려 “벌써 쪽지 예산 문의… 의원들 의식 문제” 한국당 제외 4+1 예산안 처리 가능성도국회가 강대강 대치로 법정 처리 시한(2일)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됐다.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외면한 데 이어 내년 나라 예산마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인 이유를 또 하나 추가했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이날도 손을 놓은 채 정쟁에만 몰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 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마치 여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를 조건으로 예산심사를 거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데 이는 원내대표 간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한국당 소속 예산소위 위원들은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마저 정치적 공세 수단으로 이용해 심의를 거부했다. 집권여당 스스로가 민생을 내팽개치고 협의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라고 반박했다. 예산안이 지각 처리될 경우 ‘밀실 합의’로 인한 부작용은 훨씬 커진다. 법이 규정한 예결위 심사 기간이 끝나면 대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각당 예결위 간사 등이 만나 단기간에 합의안을 만들어 내는데 매년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모르는 뒷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여야 실세들의 지역구에 ‘쪽지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12월 8일이 돼서야 예산을 처리한 지난해에도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약 270억원, 한국당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 약 565억원, 바른미래당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는 약 25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역구에 더 끌어갔다. 각당 예결위 간사들도 지역구 예산을 따로 챙겼다. 올해도 이미 예결위 소속 의원들과 각당 지도부의 ‘쪽지예산’, ‘카톡예산’ 민원이 빗발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야권 예결위 소속 의원은 “예산안 지각 처리가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며 쪽지예산 문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며 “논의 과정이 공개되는 법정 시한을 지키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밀실합의를 하나의 공식처럼 여기는 국회의원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했다. 단기간 내 합의를 도출하니 엄청난 금액의 예산을 여야가 주고받기 식으로 뭉개는 경우도 허다하다. 올해도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정부가 2018년(832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을 넣어뒀는데, 야당은 세부 계획이 없는 깜깜이 예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송곳 심사는 하지 않고 있다. 일자리 예산, 복지·노동 분야 예산도 마찬가지다. 여야 갈등이 유독 심한 올해의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채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한 예산안 강행 처리 가능성도 나온다. 여당과 마찰을 빚더라도 비판과 경계로 합리적인 예산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해야 하는 제1야당이 빠지면 예산 오남용은 불가피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제1야당이 빠진 예산안 처리는 피해야 하지만 올해는 여야 대치가 너무 심해 4+1 공조 처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檢수사관 生 의지 놓을 이유 없어… 압박감에 괴로워해”

    [단독] “檢수사관 生 의지 놓을 이유 없어… 압박감에 괴로워해”

    해병대 출신으로 입 무겁고 강단 있어 “사망 시점 지난달 30일 오후 1~2시쯤” 7~8시간 혼자 머물며 생각 정리한 듯 유서에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써”“입 무겁고 강단 있는 친구였는데…아휴, 참 진짜 안됐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아래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지난 1일 사망한 가운데 그와 각별했던 B씨는 2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B씨는 A씨의 사망 당일 행적 등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 B씨는 A 수사관의 사망 시점 등이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의 현장 검시 결과 사망한 지 18시간 정도 지났다고 하더라. 토요일(11월 30일) 오후 1~2시쯤 사망한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수사관은 지난달 30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남의 자택을 나서 5시 47분쯤 법무사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전화기를 꺼 놓은 채 7~8시간쯤 혼자 머물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A 수사관이 일찍 떠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라고 기억했다. 그는 “(A 수사관이) 법학을 전공하고 해병대에서 군 복무해 국가관이 투철했고 의협심도 강했다. 평소 빈틈이 없고 강단도 있어 일을 잘했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도 근무했을 테고, 검찰에서도 아주 유능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또 “야구, 마라톤 할 것 없이 운동도 다 잘하고 유머감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A 수사관의) 큰아이가 서울 명문 사립대에 다니고 고3인 둘째 역시 명문대 2곳에 수시 합격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가정사 등만 봤을 때는 A 수사관이 생의 의지를 놓을 이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결국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이 확산되면서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B씨는 “수사하던 사람이 수사받는 입장에 서면 압박감 등이 더 크게 오는 것 같더라. 그런 부분이 세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게 한 달 정도 됐기에 B씨를 심리적으로 옥죈 게 검찰 수사 탓인지 또는 청와대의 압박 탓인지는 명확하게 전하지 못했다. B씨는 “유서에는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두루두루 미안하다고 썼다더라”고 했다. 앞서 A 수사관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靑 “백원우 별동대 없었다”… 檢, 서초署 이례적 압수수색

    당시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 ‘선긋기’ 특감원 휴대전화 확보… 경찰, 강력 반발청와대는 2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며 ‘백원우(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별동대’ 가동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검찰수사관 A씨가 백 전 비서관 밑에서 직제에 없는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숨진 검찰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대통령) 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던 2명 중 1명”이라면서도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에 따라 친인척·특수관계인 담당 업무를 했지만 2018년 1월 민정수석실의 행정부 내 기관 간 엇박자 및 충돌 실태 점검 당시 검경 갈등의 대표적 사례였던 ‘울산 고래고기 사건’ 조사에 업무 지원 차원에서 투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민정비서관실 직원들의 ‘울산행’은 ‘울산시장 사건’ 수사와 무관하며 업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A씨가 울산지검에서 수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민정비서관실 동료와의 통화에서 “울산지검에서 오라는데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울산 고래고기’ 때문에 간 것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A씨를 부검한 결과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사망 시점은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쯤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사망 원인과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 입장에서) 공개돼서는 안 될 통화 내역이나 문자메시지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고인의 유류품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새로운 안보위협은 선거 기간 횡행하는 가짜뉴스”

    “새로운 안보위협은 선거 기간 횡행하는 가짜뉴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대사는 2일 “비전통적 안보위협, 새로운 안보위협이 뉴노멀이 됐다”며 “특히 선거 기간에 횡행하는 가짜뉴스가 다양한 의미의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신안보 국제학술회의’의 제1세션 토론에 참석해 신안보위협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외교부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안보위협의 도전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주최했다. 제1세션 토론은 ‘미래 국가안보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라이터러 대사와 김건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이석구 전 국방대 총장, 클론 킷첸 미 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올해 EU는 킬러로봇, 자율무기, 기후변화 등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새로운 방위 지침을 만들었다”며 “저희는 비전형적이고 비전통적인 안보에도 집중해오고 있으며 회원국 간의 협력을 배가해왔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위협이란 ‘외교와 군사, 과학기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처리해야하는 복합적 유형의 비전형적이고 비전통적인 안보위협’이라고 라이터러 대사는 설명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하이브리드 위협은 국가 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그룹에 의해 자행된다”며 “과거에 전쟁을 선포한 상태로 진행되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는 위협”이라고 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공격의 경우 공격자가 누구인지, 대응책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며 “과거와 같은 교전 규칙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상대와 싸워서 이겨야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위협, 새로운 안보위협의 일례로 라이터러 대사는 ‘가짜뉴스’를 꼽았다. 라이터러 대사는 특히 선거 운동에서의 가짜뉴스에 대해 “대중을 현혹하거나 오도함으로써 실제 위협이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것이 위협인지 아닌지도 판단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터러 대사는 국제적으로 가짜뉴스, 특히 선거 관련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며 개별 국가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는 형태로 가짜뉴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각 국가의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파간다나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나아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유사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에 참석한 김건 대사는 국제적으로 사이버공격 등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움직임은 국제사회가 새로운 안보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다. 김 대사는 “인류가 핵무기를 개발·사용했을 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이라는 국제적 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는 국제 기구를 만들어 70여년 간 비확산 체제를 통해 핵전쟁 없는 세계를 유지했다”며 “이처럼 새로운 규범과 정치를 만들어 새로운 안보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강대국 간 불신하다보니 기술발전에 비해 대응 체제 구축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먼저 국제적 협력 기제와 규범을 만들고 다른 나라들이 이후에 동참하도록 하자는 움직임이다. 세 번째는 결국 현실적으로는 강대국 간 협상과 협력 속에서만 새로운 안보위협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강대국 간 논의를 촉진시키자는 움직임이다. 김 대사는 “세 움직임 모두 아직 성숙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다보니 국제적으로 위기감이 증폭되고 국제사회에서 많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4차산업혁명에서 상당히 앞서 나간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에 새로운 안보위협 대처에 대한 특수한 기대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세 가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국제적 평화와 안전에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제2세션에서는 ‘신기술 안보위협과 국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민병원 이화여대 교수가 ‘신안보와 국제협력’,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신안보위협과 남북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이근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사회를 맡았고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와 유준구 국립외교원 교수, 안토닌 본다즈 프랑스 전략연구재단(FRS) 센터장이 참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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