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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구 후보 안 낸 안철수… 국민의당 표심 어디로 갈까

    지역구 후보 안 낸 안철수… 국민의당 표심 어디로 갈까

    국민의당 이번엔 중도·보수진영 ‘우향우’ 박빙 승부 서울 지역구 변수 될지 주목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대 총선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에 몰렸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특히 매번 박빙 승부가 연출되는 서울 지역구 선거에서 어떤 변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중도층의 표심이 얼마나 국민의당으로 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들은 서울에서도 10~3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과 더불어민주당 간 승부에서 희비를 가르는 역할을 했다. 20대 총선 서울 지역 선거 결과 민주당은 총 49석 중 35석을 휩쓸었고, 새누리당은 12석을 얻었다. 민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다 독자노선을 택한 국민의당은 단 2석만 건졌지만 전체 선거 구도에서 국민의당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한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 진보·중도 진영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이 민주당 표 일부를 잠식했고 그 결과 서울 관악을, 양천을, 송파갑, 강북갑, 중·성동을 등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신승을 거두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재선 의원은 2일 “당시 국민의당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했을 것”이라며 “당내에서도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가 아니라 ‘어부지리로 이겼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회상했다. 4년이 지나 재등장한 국민의당은 당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당시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와 진보진영에 속했던 국민의당은 이제 통합당과 사실상 선거연대를 이루면서 우향우했다. ‘정당’과 ‘이념’이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 선거의 특성상 당시 지지자들이 이번에도 국민의당을 찍을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극단 대결 정치가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의당이 목표한 만큼 중도 표심을 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국민의당이 효과적으로 중도 표심을 통합당으로 몰아줄 경우 통합당이, 반대의 경우 민주당이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의 대구 자원봉사 사진은 여전히 중도진영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을 것”이라면서 “향후 ‘안풍’이 되살아나면 지역구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4년 전 민주당과 달리 통합당은 국민의당의 선거연대에 성공했기 때문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서울 등 수도권 선거에서는 안철수의 힘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인 입국제한’ 격리된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교민들 덕분에 버텨요”

    ‘한국인 입국제한’ 격리된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교민들 덕분에 버텨요”

    [인터뷰] 격리시설 생활 중인 키르기스스탄 교민들 “시설 열악하지만 교민들 도움으로 버티고 있다”1일부터는 한국인 입국금지조치도한국에 가족 남긴 교민들 “하루빨리 가족 보고 싶다”“조금 있으면 졸업 시험이라 다급해지기는 하네요. 언제까지인지도 몰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 4년 째 유학 중인 20대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잠깐 한국에 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키르기스스탄이 입국절차를 강화한 탓이다. 1일부터는 아예 한국인 입국이 금지됐다. 연일 한국발 입국자 입국 금지를 하거나 입국을 하더라도 격리 생활을 하게끔 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곳곳의 교민들과 유학생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중 키르기스스탄에 지난달 말 입국해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A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강 때문에 격리시설에 수용한다고 했지만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키르기스스탄 측에서 몇일 째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출국 전날 밤에서야 격리시설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민이 됐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A씨는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키르기스스탄 입국을 결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격리 시설에서 지내는 날들은 학교에서 출석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와 함께 입국한 8명의 한국인들이 처음 도착한 격리시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열악했다고 한다. A씨는 “건강 때문에 격리를 한다고 하는데 침실도 여러 명이 함께 쓰는 데다가 침구류도 위생적이지 않았다”면서 “샤워시설도 처음에는 외국인들과 함께 썼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교민들과 대사관의 도움으로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현재 격리시설에서 지내는 교민들은 총 11명으로 외국인들과는 층을 분리해 지내고 외부 음식 반입 금지 조치도 완화됐다. 하루 한 번, 점심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교민들이 제공해주고 있다. 그 외에 필요한 용품들도 교민들이 든든히 후원해주고 있다. 현지에서 거주하는 교민들은 약 1500여명이다. 키르기스스탄 한인회장 김기수씨는 “한국인이 격리됐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대사관과 한인 단체장들이 긴급 회의를 가지고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격리 교민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A씨는 “한국 음식을 교민 분들이 매일 보내주시고 건강을 잘 챙기라며 마스크도 어렵게 구해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격리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자가격리가 가능한 조건인지 살피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자가격리 조건은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거주하는지 등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데려오지 못한 교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1일부터는 아예 한국인 입국금지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30대 교민 B씨는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와야 하는 가족들이 아직 한국에 남아있어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외국으로 와야만 하는 한국인들도 있는 만큼 양국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격리 시설 환경이 더 나아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사] 한양대, 세종대, 전남대병원, 안랩

    ■ 한양대 ◇ 서울캠퍼스 △ 입학처장 이재진 △ 산학협력단장 겸 학술연구처장 하성규 ■ 세종대 △ 국제학부장 이문기 △ 국어국문학과장 심지영 △ 교육학과장 이인숙 △ 경제학과장 배기형 △ 외식경영학과장 황진수 △ 호텔외식비즈니스학과장 박병구 △ 생명시스템학부장 송기환 △ 식품생명공학전공 주임교수 홍근표 △ 컴퓨터공학과장 유영환 △ 정보보호학과장 윤주범 △ 지능기전공학부장 이병무 △ 건축학과장 김한수 △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장 박혁진 △ 기계공학과장 장강원 △ 항공우주공학과장 박성수 △ 양자원자력공학과장 김기현 △ 국방시스템공학과장 이근화 △ 대학원 소프트웨어융합학과장 권순일 △ 대학원 기후환경융합학과장 전의찬 △ 대학원 인공지능언어공학과장 탁진영 △ 대학원 교학부장 김동주 △ 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호텔관광경영학전공 주임교수 안윤영 △ 대학원 호텔관광조리외식경영학과 식품조리학전공 주임교수 정장호 △ 공공정책대학원 MPA 주임교수 곽창규 △ 산업대학원 유통산업 주임교수 전태유 △ 융합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주임교수 김영미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변재문 △ Sejong-MOOC센터장 박기웅 △ 학생생활상담소장 김나영 △ 경영대학 부학장 이창섭 △ SW중심대학사업단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주임교수 박철 △ 생물안전관리책임자 엄수종 △ Sejong Honors Program 지도교수 하지영 △ 서양철학 주임교수 이석배 △ 글쓰기와 발표 주임교수 이유진 △ 세계사 주임교수 박효근 △ 문화산업경영 융합전공 주임교수 한창완 △ 뉴미디어퍼포먼스 융합전공 주임교수 최은경 △ 과학기술커뮤니케이션 융합전공 주임교수 최두훈 △ 북극프런티어시스템 융합전공 주임교수 박창제 △ 에듀테크콘텐츠애널리틱스 융합전공 주임교수 민경석 △ 예술융합콘텐츠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형남 △ 창업금융 융합전공 주임교수 이규석 △ AI융합 연계전공 주임교수 장윤 △ 스마트그린바이오텍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용휘 △ 글로벌미디어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주임교수 김미희 △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 권기학 ■ 전남대병원 △ 화순전남대병원장 신명근 △ 전남대치과병원장 박홍주 △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김성진 △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 남택근 △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마성권 △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갑성 △ 화순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영민 ■ 안랩 ◇ 상무 승진 △ NW개발본부장 노영진 △ 서비스영업본부장 안병규 △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치범 ◇ 상무보 승진 △ EP영업본부장 문상필 △ 정보전략실장 정진교 △ 매니지먼트개발실장 한태수
  • ‘딱 걸린 마스크 사재기?’… 어린이용 마스크 22만장 쟁여둔 업체 적발

    ‘딱 걸린 마스크 사재기?’… 어린이용 마스크 22만장 쟁여둔 업체 적발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 이어지는데···수서서, 마스크 22만장 보관하던 성동구 업체 적발“매점매석 해당하는지 조사 중”KF94 마스크 22만장을 판매하지 않고 대량으로 보관해둔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당 업체가 마스크를 사재기하려고 한 것인지 여부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 어린이용 마스크 22만 여장이 보관 중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서서는 해당 업체가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 중이었다. 경찰은 식약처 등 관계 기관과 해당 업체의 마스크 보관 행위가 매점매석이나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기준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할 경우를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위반으로 보고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점매석 행위에 해당할 경우에는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법원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관계자는 “일단 해당 업체에 발견된 마스크를 시중에 신속히 유통하도록 권고했고, 업체에서도 이를 수용했다”면서 “매점매석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일가족 동반 자살? 엄연한 자녀 살해!

    일가족 동반 자살? 엄연한 자녀 살해!

    “미안하다. 정리하고 가겠다. 가족을 두고 혼자 갈 수 없어 이런 선택을 했다.” 두 아이와 아내를 살해하고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버지가 남긴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 중 일부다. 한의사였던 A(34)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투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인 B(41)씨와 5살, 1살짜리 아이들의 목 주위에는 압박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난해 12월 새로 개원한 한의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고민과 대출 문제, 아버지와의 갈등 등으로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가 아니면 우리 가족도 이 힘든 세상을 살 수 없다’는 그릇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와 같은 일부 부모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일가족 동반 자살’이라는 말로 세상에 주로 소개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동반자살이 아닌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하는 사건’으로 불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왜곡된 인식으로 말미암은 일종의 아동학대라는 의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비극의 배경에는 가부장적 사고가 있다”면서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린 부모들이 자식을 대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은 채, 자녀의 인생에 있을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무시한 채 마음대로 목숨을 결정하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잊을 만 하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 사건들은 공식 통계조차 없다. 다만 지난해 기준 언론에 보도된 건만 25건에 이른다고 추정할 뿐이다. ●위기의 가족들, 그들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A씨처럼 일가족이 전부 사망한 경우 몇 장의 유서만 남은 채 사건은 잊힌다. 자녀를 죽음으로 내몬 부모의 죗값을 물을 기회조차 사라지기 때문이다. 살인이나 자살 시도가 미수로 그칠 때서야 사회는 위기의 가족들을 제대로 마주한다. 지난해 7월 한 가족의 가장이던 40대 안모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아내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판결문에 따르면 안씨는 8600만원의 채무, 1년간 밀린 월세 등으로 경제적 압박을 겪고 있었다. 혼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마음을 바꿔 아내와 아들을 먼저 살해했다. 자신에게 아내와 아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 자신만 죽으면 남은 가족들이 불행해질 것이라는 일방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그날은 1년간 월세가 밀린 아파트의 계약기간 만료일이었다. 범행의 순간 “왜 그러냐”는 아내의 질문에도 안씨는 “죽어야 된다”는 답만 했다고 한다. 어린 아들 역시 단 한 차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스러졌다. 당시 아들은 겨우 다섯 살이었다. 재판부도 안씨의 선택을 “잔인한 범죄”로 규정했다. 여러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한 안씨가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나이 어린 아들은 피고인의 압도적인 힘에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면서 “범행 전날까지도 피고인과 함께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피해자들은 무슨 이유로 피고인이 자신들을 죽이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고 그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역시 최근 원심을 확정했다. ●미수 그친 부모에게 기회 준 재판부… “한 가족, 다시 살아야” 비극적 선택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가족들에게 사회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최근 법원의 한 판결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세 자녀들을 모두 살해하고 자살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여성 이모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남편 김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부부는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 한 투자자에게 고소까지 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자녀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방 안에 연탄불을 피웠는데 잠에서 깬 7살 막내가 방문을 열면서 미수에 그쳤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던 부부는 급하게 아이들에게 응급조치했지만 둘째 자녀는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남은 자녀를 먼저 생각했다. 단순히 형사적 처벌만 할 것이 아니라 이 가족의 피해가 어떻게 진정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려했다고 한다. 항소심은 앞서 직권으로 어머니 이씨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씨가 자녀와 함께 트라우마를 서서히 치료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고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그의 다짐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이씨는 수차례 반성문을 냈고 아이들과 함께 심리 치료도 받았다고 한다. 당시 1심 변호를 맡은 한 변호사 역시 “평소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 왔던 부모였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점을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었다”면서 “항소심 재판부 역시 부부의 이야기를 변명이 아닌 진심으로 받아들여줬고 한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게끔 이례적인 기회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회는 비극적 선택 막을 준비됐나… 인식 바꿔야 비극 막는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비극이 일어나기 전 사회가 막을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원래 자살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지만 자녀 살해 후 자살은 특히 내밀한 동기까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면서 “원인을 알아야 대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예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자살들과는 다르게 타살이 동반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어린 아이들이라는 점, 동시에 그 아이들은 부모에게 종속된 존재가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 속에 숨어 있는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는 공감이 아닌 자식의 생명을 동의 없이 부모가 앗아간 학대의 일종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만 인식해도 많은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역시 “자녀 살해 후 자살을 선택하는 부모들은 자식을 일종의 부속품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면서 “자녀의 독립적인 인격을 보장했다면 부부간의 갈등이나 채무 관계 등 문제는 극단적 선택 대신 자신들의 선에서 해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학계에서 자녀 살해 후 자살은 사실상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아동학대로 간주하고 있다. 김은정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은 “부모가 자신의 생명과 자식의 생명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만 이러한 비극이 멈출 것”이라면서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은 매년 수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식적인 통계가 없어 실태 파악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녀 살해라는 비극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자살 예방을 위한 복지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자살은 우발적인 선택보다 수많은 시도 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안전망만 잘 마련돼도 극단적 선택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이수정 교수는 “범죄도 유형이 전부 다르듯 자살 유형 역시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겪던 사람만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사람만 선택하는 것이 아닌 더 보편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과를 넘어 사회복지 차원에서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때”라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회사 사정 힘드니 월급 기부하라” 위기도 악용하는 참 나쁜 사장님

    “회사 사정 힘드니 월급 기부하라” 위기도 악용하는 참 나쁜 사장님

    “동의 안 하면 권고사직 처리” 강요도 정부 지침 어기는 회사들 감독해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회사 사정이 나빠졌으니 기본급 일부를 회사에 기부해라. 동의하지 않으면 권고사직 처리하겠다.” 직장인 강아영(가명)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 경영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추가수당을 주지 않는 걸 넘어 월급을 반납하라는 강요였다. 강씨는 “회사 요구에 동의하면 급여가 줄어 손해를 보고 일해야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쫓겨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발만 동동 굴렀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회사 ‘갑질’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늘고 있다.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많은 직장인이 겪는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서울 한 호텔의 직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강제 휴직을 하고 있다. 해당 호텔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무급휴직(휴가) 신청서를 받았다. 호텔 측은 자율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영업장이 휴업인데 어떻게 일하겠느냐”며 휴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직장갑질 119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사업장들이 모두 직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고사직을 대놓고 권유하는 사례도 있다.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B씨는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코로나를 핑계로 부서별로 한 명씩 일을 관두라고 한다”면서 “한 명만 쉬어도 업무가 많아 힘든데 회사가 막무가내”라고 털어놓았다. 직장갑질 119는 정부 지침을 대놓고 어기는 일부 회사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주 자체 판단으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근로자를 출근시키지 않는 경우, 또는 그 밖의 이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업주가 평균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직장갑질 119는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도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악질 사용자들을 찾아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비례 올인’ 安… 미래한국당과 ‘비례 혈투’ 승자는

    ‘비례 올인’ 安… 미래한국당과 ‘비례 혈투’ 승자는

    지역구 포기… 사실상 비례 전용당 전환 4년 전 총선 13석 차지 돌풍 기대감 작용 “중도 표심 경쟁 땐 연대 효과 반감” 우려최근 측근들의 연이은 미래통합당 입당으로 코너에 몰렸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15 총선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야권연대’를 수용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사실상 비례 전용 정당으로 전환되면서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향후 온전한 야권 연대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53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시고, 정당 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 반드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 달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역구 출마 희망자들의 연쇄 이탈,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지율 등 악재가 누적되자 ‘반문(문재인)’을 명분으로 통합당과의 연대를 받아들였다. 특정하진 않았지만 지역구 선거의 ‘야권후보’는 통합당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가 비례대표 선거에 올인하기로 한 것은 4년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돌풍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총선에서 안 대표가 만든 국민의당은 정당 득표율 26.74%로 13석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연동형비례제가 도입돼 비례대표 투표의 위력이 더 커졌다. 다만 비례대표 투표에서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경쟁해 보수·중도 유권자의 표가 분열되면 선거연대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내심 ‘비례대표 선거연대’까지 바라고 있지만 지역구를 포기한 국민의당의 입장을 고려해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미래한국당 조훈현 사무총장은 “이 문제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안 대표가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정당 득표율이 3%를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를 1석도 얻지 못하는 만큼 국민의당이 또 한번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지역구 선거에 이어 비례대표까지 내줄 경우 안 대표의 대권 행보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 안 대표 측근으로 이날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한 이태규 의원은 “지역구(포기)에 대한 안 대표의 결심과 참뜻을 존중하려면 통합당도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부터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진료 자원봉사에 나섰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 출신으로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자원봉사에는 역시 의사인 안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마스크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근데 방법이 없잖아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워킹맘 이지영(49·가명)씨는 1시간 10분 정도 줄을 선 뒤에야 마스크 5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1300번대 번호표를 구했지만 기다림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A씨는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보이며 “한 달간 마스크를 못 구해 아이들용 마스크 끈에 실을 덧대 사용했다”면서 “마스크만 준다면 5시간도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경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 110만장이 판매됐다. 양재점은 이날 1만 5000장의 마스크를 풀었다. 혼란을 줄이려 오전 8시부터 3000장의 번호표를 미리 나눠 줬지만, 마스크 배부를 시작한 오후 2시 마트 앞은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혼잡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우려한 탓인지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고, 위생 비닐장갑을 낀 사람도 눈에 띄었다. 마트 측은 계산 시간을 줄이려고 마스크 5장(8650원, 장당 1730원)에 1350원짜리 천혜향 1개를 끼워 1만원에 맞춰 팔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계산시간 줄이려 마스크에 과일 끼워 파는데…

    “마스크 하나 때문에 이게 뭔 일인가 싶어요. 근데 방법이 없잖아요.” 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워킹맘 이지영(49·가명)씨는 1시간 10분 정도 줄을 선 뒤에야 마스크 5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1300번대 번호표를 구했지만 기다림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A씨는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를 내보이며 “한 달간 마스크를 못 구해 아이들용 마스크 끈에 실을 덧대 사용했다”면서 “마스크만 준다면 5시간도 기다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경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공적 마스크 110만장이 판매됐다. 양재점은 이날 1만 5000장의 마스크를 풀었다. 혼란을 줄이려 오전 8시부터 3000장의 번호표를 미리 나눠 줬지만, 마스크 배부를 시작한 오후 2시 마트 앞은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혼잡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우려한 탓인지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썼고, 위생 비닐장갑을 낀 사람도 눈에 띄었다. 마트 측은 계산 시간을 줄이려고 마스크 5장(8650원, 장당 1730원)에 1350원짜리 천혜향 1개를 끼워 1만원에 맞춰 팔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부터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장당 1000원이고 전국 하루 판매 물량은 65만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통령 탄핵 막음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민주당 극구 부인

    대통령 탄핵 막음용 비례 위성정당 창당?…민주당 극구 부인

    민주당 핵심 당직자 5인 모여 위성정당 논의더불어민주당은 28일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당 고위 관계자와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비례정당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았으나, 민주당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홍영표 전 원내대표, 전해철 의원, 김종민 의원 5명이 참석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저녁식사 자리에서 통합당이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단지 자당의 의석 욕심을 위해 민심을 도둑질하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이 통합당과 같이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된다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당시 만찬 참석자들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을) 해야되지 않겠냐”며 당 차원의 비례정당 창당이나 외부 정당과의 연대 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 사무총장은 “정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데 오늘 일부 언론 보도는 그런 내용과 궤를 전혀 달리하는 내용”이라며 “정당 정치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일도 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례민주당’을 만들 의사는 전혀 논의된 적이 없고 그 자리에서도 얘기된 적이 없다”며 “외부에서의 연대 등 제안이 아직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 당이 먼저 논의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해찬 대표가 안 하면 우리 5명이라도 해야 한다’는 발언의 진위를 묻자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며 “아마 도청기가 잘못됐거나 성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제 목소리를 모르는 사람이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건 사실이다.(선거법 개정의) 기본 취지가 망가지고 있어 걱정도 좀 있었다”며 “비례정당을 창당하자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선거 결과를 왜곡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의 문제는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우리가 직접 창당하는 일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탄핵 막기 명분으로 연합정당 대응 가능성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위성정당과 관련해 “제 입장은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기존의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당에서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오늘) 회의에서 더이상 논의가 없었다. 윤 사무총장 등이 (5인 회동에서) 논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당 공식 입장과 달리 핵심 인사들이 모여 대응책을 고민한 만큼, 당이 어떤 형식으로든 비례정당 대응에 나설 여지는 남아있다. 최재성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최재성TV’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통합당이) 민의를 왜곡하고 인위적 1당을 만드는 것을 기도해 국정과 헌정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탄핵을 하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게 더 큰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당이) 절실하지 못하다. 만들어서 뜨겁게 붙어야 한다”며 “우리가 안 하더라도 ‘죽어도 비례한국당은 찍지 말아야 한다, 비례한국당 말고 다른 정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해야 한다. 민주당은 아예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을테니 한국당이 아닌 정당을 찍어달라고 하면 더 큰 폭발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대응책을 마련할 경우 명분이 부족한 ‘직접 창당’보다는 연합정당, 정책연대 등의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앞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진영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비례 정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란 지위를 과감하게 던져 버리겠다.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외곽에서 충격파를 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구가톨릭대, 동의대, 강원도민일보사

    ■ 동국대 경주캠퍼스 △ 정각원장 철우 스님 △ 불교문화대학원장 겸 불교문화대학장 안양규 △ 사회과학대학원장 겸 사회대학장 황의서 △ 경영대학원장 겸 상경대학장 김흥식 △ 인문대학장 김신재 △ 과학기술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최원상 △ 사범교육대학장 박명숙 △ 파라미타칼리지학장 겸 참사람인성교육센터장 장익현 △ 기획처장 김유석 △ 교무처장 김인홍 △ 교육혁신처장 김수아 △ 인재개발처장 겸 인권센터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원종일 △ 대외협력처장 서리 혜명 스님 △ 입학처장 정성훈 △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지원센터장 겸 공동활용장비센터장 문태수 △ 국제교류처장 이유경 △ 정보관리실장 도재수 △ 도서관장 장성재 △ 평생교육원장 겸 생태교육원장 허상현 △ 박물관장 송은석 △ 보건진료센터장 문성수 △ 동국미디어센터장 서리 김영훈 △ 경영평가실장 이영찬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서리 임영관 △ RC교육센터장 오창린 ■ 대구가톨릭대 △ SW가치확산부센터장 김기성 △ DCU스마트도시재생센터장 겸 스마트IoT전공주임 서동만 △ DCU장식미술센터장 조현수 △ 원예학과장 윤숙영 △ 바이오·화학융합학부장 겸 바이오메디컬전공주임 정성윤 △ 응용화학전공주임 이상협 △ 자동차ICT융합공학과장 조웅 △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장 김병창 △ 사이버보안전공주임 김대영 △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장 이종혁 △ 가족상담복지학과장 남승미 △ 역사교육과장 이해영 △ 지리교육과장 이상율 ■ 동의대 △ 대학원장 김세환 △ 의료·보건·생활대학장 염종화 △ ICT공과대학장 김치용 △ 대학원 부원장 이정화 △ 의료·보건·생활대학 부학장 이은숙 △ ICT융복합연구소장 장시웅 △ 산업기술개발연구소장 겸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소장 이근형 △ 용접인력양성센터소장 조일국 △ 한(韓)패션센터소장 윤혜경 △ 콜라보교육센터소장 김보성 △ 인재개발팀장 최성우 △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 박형주 △ ICT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최민재 △ 행정복지대학원 행정지원실장 서주태 △ 전산정보원 정보화개발팀장 우창헌 △ 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장 이상식 △ 기획팀 과장 이정봉 △ 입학관리팀 과장 이진호 ■ 강원도민일보사 △ 대표이사·사장 김중석 △ 이사·전무 경민현 △ 상무이사·경영실장 서청원 △ 이사·논설실장 김상수 △ 이사·기획위원실장 박미현 △ 이사 이원복 △ 감사 김진명 △ 이사대우·독자국장 손건일 △ 이사대우·원주본사 본부장 이주영 △ 이사대우·강릉본사 본부장 최동열 △ 이사대우·미디어실장 겸 디지털국장 김인호 △ 이사대우·강원사회조사연구소장 겸 평화사업추진단장 천남수 △ 편집국장 송정록
  • 정봉주,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민주 위성정당 아냐”

    정봉주,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창당…“민주 위성정당 아냐”

    정봉주 “창당 전까진 민주당 당적 유지”“우리가 민주당의 뿌리…분열 없을 것”“민주당 위성정당 아냐” 부인하면서도이근식 “文대통령 성공에 몸 던지겠다”더불어민주당에서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 위성정당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꼭 가야 할 길을 선택했다”며 “제가 (거취에 대해) 말했던 ‘제3의 길’은 종국적으로 통합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의 창당준비위원으로서 성공적 창당에 몰두하고 비례대표 순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가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정치적 욕심, 의도를 내려놓지 않으면 열린민주당의 성공은 어렵다는 결론 때문에 내린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창당의 중요 이유 중 하나가 민주당이 중도화·보수화하고 대야투쟁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라며 “저희가 민주당의 뿌리다. 현재 변모하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원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비례정당 창당과 관련해) 무엇을 하는진 잘 모르지만 하고 있다면 선거법 개정 정신과 배치돼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민주당과 무관하게 절실함 때문에 움직이는 그룹들과는 가급적 다 만나보고, 민주 진보진영 내 분열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 탈당 여부에 대해선 “창당되기 전까진 당적 유지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 등에 대해선 말을 삼갔다.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창당을 선언하면서 “미래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꼼수 정당의 총합이 국회 1당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그 성공의 길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례 정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란 지위를 과감하게 던져 버리겠다.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외곽에서 충격파를 쏘겠다”며 “선명한 민주 진영의 정체성을 고수하면서 ‘더 강한 민주당, 더 선명한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의 건설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범투본 1일 광화문 예배 강행… “집회금지 풀어 달라” 가처분 신청

    범투본 1일 광화문 예배 강행… “집회금지 풀어 달라” 가처분 신청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다음달 1일 연합 예배 형식의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투본은 또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27일 전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는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29일 예정됐던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신 오후 2시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간소하게 대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음달 1일 주일 연합예배 형식의 집회는 평소대로 강행한다. 전 목사는 “주일 예배는 종교행사이므로 강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성도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등에 따르면 범투본은 이날 법원에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하는 소송과 함께 금지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광화문·청계·서울광장 일대의 집회를 금지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 및 청와대 주변에서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범투본에 통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유석동 이관형 최병률 부장판사)는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는 내용의 전 목사 측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구 달려간 황교안, TK 달래는 민주당

    대구 달려간 황교안, TK 달래는 민주당

    與 정책위의장 “TK 위기 극복에 앞장” 이낙연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해야” 야권 “박능후 장관 뻔뻔해” 사퇴 요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방문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봉쇄’ 발언이 큰 논란이 되자 취임 1주년을 맞은 황 대표가 직접 지역 민심을 위로하며 ‘텃밭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대구로 갔다. 중앙당에 남아 취임 1주년 관련 행사를 하기보다는 제1야당 대표로서 국가적 비상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다. 황 대표는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점검한 뒤 휴업 중인 서문시장, 대구시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황 대표는 “11년 전 대구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는 활기차고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면서 “누가 이렇게 했는가”라며 현 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비록 야당이긴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오늘 보고 들은 것을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인데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며 “확진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추경이든 예비비든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홍 전 수석대변인의 말실수를 염두에 둔 듯 대구 방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 한마디”라고 했다.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수차례 강조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도 대구·경북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를 비롯해 범사회적 역량이 총결집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민 주권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빛나는 초석 중 하나는 바로 대구의 ‘2·28 민주화운동’”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역사가 살아 숨쉬기에 이번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야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 놓고는 뻔뻔하게 책임을 국민에게 돌렸다”며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재기 마스크 이제야 푸는 나쁜 상인

    사재기 마스크 이제야 푸는 나쁜 상인

    중고나라엔 장당 1300원까지 올라와 카톡으로 팔려던 업자도 단속에 덜미“KF94 마스크 2600장, 미개봉 새상품 장당 1300원에 팔아요.” 정부가 마스크 수출 물량을 10%로 묶고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서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판매하기로 하면서 얌체 중간 상인들이 쟁여 둔 마스크를 헐값에 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인터넷 상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뜯지 않은 새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왔다. 1000장에서 많게는 3000장 단위의 대량 매물이 쏟아졌고, 희망 판매가는 1300~1500원으로 저렴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2일 이후 중고나라의 마스크 평균 거래선은 장당 2000~3000원 수준이었고, 거래 물량이 적을 때에는 장당 5000원에 팔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재기해 둔 마스크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팔려던 업자는 정부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KF94 마스크 30만장을 장당 2800원에 전액 현금으로 팔겠다는 메시지를 입수한 뒤 사재기 업자를 적발했다. 시가 8억 4000만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마스크 수출이 막히자 국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본 사재기 업자들이 사재기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파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27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명동의 한 마트에는 장당 3000~4000원의 KF94 마스크 수십 상자가 진열돼 있었다. 이 마트 관계자는 “1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 번에 수백만원어치 마스크를 사가 한동안 물량이 없었다”면서 “겨우 구했는데 중국인 관광객 발걸음은 끊겼고, 한국인들이 주로 사간다”고 했다. 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2019 이주민 리포트’ 인권보도상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2019 이주민 리포트’ 인권보도상

    서울신문이 기획한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위)와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아래) 보도가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26일 제9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6편(대상 1편, 본상 5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신문의 기획보도 2편이 본상 수상작 5편에 포함됐다. 정치부 이하영 기자, 사회부 이근아·김정화 기자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아이를 키우는 청소년 부모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출산과 양육 부담이 청소년 부모 중 엄마에게만 지워졌다는 점을 짚어 이들의 인권 신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부 유대근 기자, 경제부 홍인기·나상현 기자, 정치부 이하영·기민도 기자, 사진부 박윤슬 기자, 소셜미디어랩 김형우 기자의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은 이주민 인권 문제를 폭넓게 취재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한겨레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국민일보의 ‘죽음조차 가난했던 무연고 사망의 기록 외’, 제주CBS의 ‘대마도가 품은 제주 4·3 수장학살’이 본상을 받았다. 대상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 EBS 연중기획 ‘가족의 탄생-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수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재수가 오피스텔 등 먼저 요구” 자산운용사 대표 법정서 증언

    “유재수가 오피스텔 등 먼저 요구” 자산운용사 대표 법정서 증언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금융위원회에 재직할 당시 자산운용사 대표에게 오피스텔과 책값 대납, 선물 등 뇌물을 먼저 요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26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서 한 중견건설업체 회장의 장남 최모(41)씨는 2015년 9월 유 전 부시장이 오피스텔을 요구하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을 임차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월세와 보증금을 모두 자신이 부담했고, 오피스텔의 위치 등도 사실상 유 전 부시장의 의사에 따라 정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최씨는 “유 전 부시장이 (동생의) 이력서를 주며 (채용을) 검토해 달라”고 청탁해 2017년 동생 유모씨를 본인 소유 업체에 채용했다고 밝혔다. 항공권과 골프채 2개 등을 선물로 주고 유 전 부시장의 저서 수백권을 사들인 것도 유 전 부시장이 먼저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금융업 진출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당시 고위공무원인 유재수가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줘 나중에라도 (유재수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5년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최씨는 2017년 금융업체에 대한 제재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회의원 부동산 4년 새 43% 폭등… 시가 5억 올라”

    “국회의원 부동산 4년 새 43% 폭등… 시가 5억 올라”

    올해 시세 기준 보유액 평균 15억 8000만원 “공시가 9억으로 신고… 시세 80% 반영해야”20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의 가치가 4년 임기 동안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는 4년간 집값 폭등을 방조하고 자신들의 재산을 수억 원씩 늘린 것을 뼈아프게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들의 신고가가 시세보다 낮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26일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재산이 시세기준 2016년 11억 1000만원에서 올해 15억 8000만원으로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실련은 지난 2016~2019년 국회의원들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한 부동산 재산과 시중 은행 부동산 시세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 223명이다. 2020년 기준 재산보유 상위 10%의 의원은 올해 기준 1인당 평균 2.3채꼴로 평균 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국민이 보유한 아파트 전국 평균액(4억원)에 비해 11배나 많은 금액이다. 이들의 아파트 재산은 강남구, 서초구 등 아파트값 폭등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박덕흠 의원으로 2016년 65억 1500만원에서 93억 2500만원으로 4년간 28억 1000만원(43%) 증가했다. 재산 규모별로 보면 부동산 재산이 60억원 이상인 의원은 3명(1.3%), 50억~60억원과 40억~50억원이 각각 6명(2.7%), 30억~40억원이 14명(6.3%), 20억~30억원이 35명(15.7%), 10억~20억원이 57명(25.6%)였다.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54%)이 10억 이상의 아파트 재산을, 10명 중 3명(29%) 정도는 20억 이상의 아파트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재산을 신고하고 있었다. 경실련은 “이는 정부가 공시가격에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국회의원들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16년 7억 8000만원, 2019년 9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시세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2016년 11억 1000만원, 2020년 15억 8000만원)와 차이가 난다. 경실련은 “국회는 당장 공시가격과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모두 80% 이상 반영하게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폐쇄·격리 병동이 낳은 ‘대남병원 코로나19 비극’···코호트 격리 최선일까

    폐쇄·격리 병동이 낳은 ‘대남병원 코로나19 비극’···코호트 격리 최선일까

    코로나19 확진자 집중된 청도 대남병원그 배경에는 폐쇄병동의 열악한 현실이전문가들 “코호트 격리할 적합한 환경인지 고민해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오면서 비극의 배경에 폐쇄병동의 열악한 현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20년 장기 입원으로 이미 환자들이 건강이 약해진 상황인 데다가 대부분 가족들과의 단절을 겪고 있는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대남병원이 코호트 격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날 장애인 인권 단체들은 집단감염 사태의 인권적 해결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14명이다. 이중 103명은 환자, 10명은 직원, 1명은 가족 접촉자다.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고, 환자 대다수인 80명은 해당 병원에 남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고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의미한다. 원칙적으로 같은 질병에 걸린 환자들이 대상이며 한 장소에서 환자들을 1인 1실에 준하는 격리 상태로 관리해 외부에 대한 노출을 차단하는 방식이다.대남병원에서의 코호트 격리는 열악한 현실을 보여준다. 김신우 경북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신과적인 치료와 감염·호흡기 내과적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용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대남병원에 코호트 격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서울 중곡동 병원의 병실을 비워 대남병원 환자들을 이송해 입원시킬 준비를 마쳤지만 내과 의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남병원이 코호트 격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폐쇄병동의 경우 애초에 자연 환기가 어려운 데다가 대남병원은 침대 없이 온돌에 한꺼번에 환자를 수용하는 방식이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공동대표는 “대남병원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바이러스 밀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그곳에서 당장 환자들을 빼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역시 “코호트 격리는 일단 최선의 조치지만 폐쇄병동인 만큼 자주 환기와 소독을 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기입원 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폐쇄병동의 특성도 집단감염을 가속화했다. 이영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이사는 “오랜 폐쇄병동 생활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가족들과 단절된 경우가 많아 손을 써보기도 전에 사망에 이른 케이스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동하는, 필요한 경우 이송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대남병원이나 칠곡 밀알사랑의집 등 집단감염 사태를 보다 인권적으로 해결한 방법을 찾아달라는 취지다. 염형국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여러명이 한 방을 사용하는 정신병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경증을 중증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피할 곳도 없이 폐쇄된 시설 안에서 억울하게 죽어가는 장애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들이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동네 서점은 한숨만 늘고 온라인 서점은 클릭 늘고

    동네 서점은 한숨만 늘고 온라인 서점은 클릭 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공연·영화·전시 분야의 가시적 피해가 두드러지지만, 출판계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찮다. 서점들의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한 반면 온라인 매출이 상승했고, 이 때문에 오프라인 기반의 동네 서점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판사들도 신간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신간 제작·출간 계획이 미뤄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며 오프라인 판매는 줄고 온라인 책 배송, 전자책 구매는 늘었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교보문고는 서점을 찾는 방문객이 사태 이전보다 30~40%가량 줄었다. 곽성준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장은 “지난 설 이후 한 달간의 매출을 보면 전년 대비 오프라인(바로드림 서비스 포함)은 약 15% 감소하고, 전자책 등 온라인은 12%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점과 중고책을 파는 오프라인 서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알라딘도 사정이 비슷하다. 조선아 알라딘 마케팅팀 차장은 “매장 방문객이 감소한 한편 매장에 있는 중고 서적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집으로 배송하는 ‘광활한우주점’과 전자책 주문이 늘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오프라인 기반의 동네 서점이다. 방문객이 급감한 한편으로, 작가와의 북토크, 낭독회 등도 줄줄이 연기·취소돼 매출에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진부책방’에서는 27일로 예정됐던 천희란 작가의 ‘자동 피아노’ 낭독회, 새달 5일 열릴 예정이던 김유림 시인의 ‘양방향씨는 말한다’ 낭독회를 잠정 연기했다. 각각 정원 35명으로 기획했던 행사였다. 진부책방 측은 “코로나19가 확산, 정부에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라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책방 측은 “방문객들이 급감해 매출이 3분의1 이상 줄었다”며 “주변의 동네 책방들도 비슷한 사정”이라고 전했다. 출판사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출판사들은 재택근무,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는 탄력근무제 등을 적용하며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신간 홍보다. 민음사는 최근 출간 기자간담회, 독자와의 만남 등 외부 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시윤 민음사 홍보팀장은 “언제 사태가 잠잠해질지 알 수가 없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책들은 예정대로 출간하고 있지만 대신 홍보 방안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문인들을 기리는 굵직굵직한 문학 행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형도 시인 30주기, 최인훈 작가 1주기 행사를 치렀던 문학과지성사는 올 4월 최하림 시인 10주기, 6월 김현 문학평론가 30주기 등을 앞두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신간 제작·출간 일정을 미루는 일도 속출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인쇄소가 휴업에 들어거나 미리 제작한 책이 장기간 배본을 하지 않아 상하는 것을 염려해서다.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수석편집장은 “기획 단계에서의 저자·역자 미팅 등을 3월로 미루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출간 시기가 모두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큰 작은 출판사들은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해외문학·에세이 등을 다루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김요안 북레시피 대표는 “작은 출판사에 미치는 타격이 훨씬 크다”며 “오프라인쪽 매출이 확 꺾였고,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SNS 채널의 클릭 수도 많이 떨어져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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