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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 왕자들 J-리그 맹활약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이근호는 5일 일본 니가타의 빅스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비렉스 니가타와 J-리그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만회골을 넣었다. 지우시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니가타에서 뛰는 20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조영철도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려 올 시즌 J-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맨유 선수라는 게 꿈만 같다”

    박지성, “맨유 선수라는 게 꿈만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마치 꿈같다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맨유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맨유’ 5월호 인터뷰에서 “모든 게 꿈같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금 벌어지는 일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와서 그라운드로 나서는 터널을 지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맨유 선수 이전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한국에서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았다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부담이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연아, 박태환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3인방으로 평가받는 박지성은 “셋 중에 내 나이가 제일 많다”고 웃으며 “맨체스터에서는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잘 실감 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진출 실패 후 J리그로 이적한 이근호와 지난 3월 위건에 입단한 뒤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조원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근호의 J리그행은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실력보다는 선수 주변의 환경적인 문제가 유럽진출 좌절로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조원희는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고 실망하는 것보다 빨리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첼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해서 가벼운 농담도 건넸다. 박지성은 “첼시가 히딩크 감독이 합류 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아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히딩크 감독과 상대하는 것을 간절히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근호, J-리그 데뷔전서 두골 작렬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일본프로축구 J-리그 데뷔전에서 2연속골로 시즌 팀의 첫 승리를 이끌며 마음고생을 훌훌 털었다.최근 일본으로 진출한 뒤 등번호 33번을 단 이근호는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의 야마하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S-펄스와의 홈 경기에서 마에다 료이치와 투톱으로 선발 출장, 후반 10분 마에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6m짜리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 냈다. 후반 28분엔 가와구치 골키퍼의 골킥이 마에다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잡아채 아크 오른쪽에서 13m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이근호는 후반 38분 만다이 히로키와 교체됐다. 이와타는 후반 35분 마에다의 골을 보태 3-0 완승을 거두며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 승점 5(1승2무3패)를 기록, 가시와 레이솔(1승1무4패·승점 4점)을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근호 J리그 이와타 입단

    축구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24)가 결국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 유니폼을 입는다.이근호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는 2일 “이와타와 올 시즌 말까지 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5일 출국해 신체검사를 받은 뒤 8일 계약서에 사인,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구FC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근호는 그동안 유럽 진출을 시도했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22일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 이라크와 친선경기 및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와타에 합류가 늦었지만 하루빨리 팀워크를 이뤄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992년 시즈오카현 이와타시를 연고로 창단한 주빌로 이와타는 J-리그 세 번 우승과 세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일 현재 18구단 중 꼴찌로 추락해 새로운 골게터를 찾고 있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근호, “주빌로 이와타 우승에 공헌하겠다”

    이근호, “주빌로 이와타 우승에 공헌하겠다”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계약한 이근호가 입단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타의 제의를 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 당장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빨리 팀에 합류해 동료와 호흡을 맞추고 이와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또한 “서면으로 인사를 해 죄송하다”면서 “빨리 경기에 뛰어 득점을 통해 다시 인사 하고 싶다.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타는 구단 홈페이지에 ‘이근호는 상대 수비수를 파고들어 기회를 만드는 공격수다. 또한 많은 운동량으로 공수에 공헌한다’면서 ‘성실한 성격으로 도전 정신이 투철하다’고 이근호의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일 이와타와 내년 1월 1일까지 연봉 3,300만 엔(약 4억 4천만 원)의 계약을 맺은 이근호는 오는 5일 일본으로 출국해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8일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참 자랑스런 선수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지옥에서 막 탈출한 듯했다. 1일 북한전에서 1-0, 승리를 챙긴 허정무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땀을 흘렸고 연신 물을 들이켰다. 허 감독의 얼굴에선 승리의 기쁨과 함께 아쉬움이 배어 나왔다. 허 감독은 “본선진출의 중요한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서둘지 않았던 게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져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반 수비에 막혀 어려웠는데. -북한 수비가 워낙 밀집해 잘 나오지 않아서 끈질기게 해서 골을 노리자고 했다. 공을 가지고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 불만족스러웠지만 대체적으로 잘 풀어 갔다. →이근호 대신 김치우를 넣었는데, 공격수를 안 넣고 김치우를 넣은 까닭은. -김치우를 넣으며 박지성 앞으로 전진시켰다. 지난 4번의 경기에서 장신 선수를 넣어 효과를 못봤다. 세트피스나 밀집수비 속에서는 기술이 있는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김치우를 택했다. →북한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려운 1골차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북한은 처음 경기할 때보다 점점 좋아진다고 느꼈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반 활발하지 못 했는데. -북한은 전체가 수비를 하다가 뺏어서 바로 정대세에게 연결하는 공격루트를 쓴다. 정대세를 비롯, 2선에서 빠져 들어가서 찬스를 노리는 게 상대의 주 공격방법인데 거기에 말려 들어서는 곤란하다. 그런 전술은 어느 팀이든지 까다롭다. 초반에 골이 안 터질 경우에는 위험부담이 상당히 많아진다. →최근 경기 경험이 없는 이근호를 선발로 내보냈는데. -상당히 능력 있는 선수다. 골은 못 넣었지만 위치선정이나 공간을 파고 드는 게 뛰어나다. 오늘도 완전한 찬스를 2~3차례 만들었다. 스트라이커로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본선 진출에 어느 정도 다가섰나. -한 경기 덜한 상태에서 1위로 올랐다. 6월6일 UAE와 원정경기에서 결판나지 않을까 본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해선 안 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남아공 월드컵] 속 터진 87분… 김치우가 구했다

    그라운드 남북 대결에서 웃은 쪽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리고 무대 한복판을 빛낸 주인공은 왼발 재간둥이 김치우(26·FC서울)였다. 한국은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홈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된 김치우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4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 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11(3승2무)로 나흘 만에 조 선두를 되찾았다. 또 오는 6월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4패·승점1)과의 원정전, 같은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2패·승점7) 및 17일 이란(1승3무1패·승점6)과의 홈 경기를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르게 됐다.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째(7무1패)를 챙겼다.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치우는 왼쪽 풀백은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두루 활용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왼발 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에 이어 2연속 결승골을 뽑아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영상을 조금 웃도는 제법 차가운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엔 4만 84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팬들은 “우린 너희를 믿는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태극전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2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근호-박주영을 투톱으로,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과 이청용을 배치한 4-4-2 전형을 썼다. 북한도 ‘인민 루니’ 정대세를 꼭짓점으로 홍영조와 지윤남을 앞세운 4-3-3 전술로 맞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벌떼 수비’ 작전으로 나선 북한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헤딩 슛을 날렸으나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22분엔 황재원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이영표의 왼쪽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박지성이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팬들의 속을 태웠다. 오히려 후반 1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겨우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9분엔 북한 박남철의 발리슛이 옆 그물을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허 감독은 후반 33분 이근호를 빼고 미드필더 김치우를 들여 보내는 강수를 뒀다. 김치우는 결국 9분만에 해냈다.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김치우가 북한 골문을 겨냥해 왼발로 감아 찼고, 공은 왼쪽 네트를 흔들었다. 워낙 절묘하게 휘어지며 날아든 탓에 북한 주전 수문장 리명국이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공은 이미 네트를 흔든 뒤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월드컵 예선]북한과 비길 경우 조 3위 추락할수도

    ’허정무호’가 비기거나 지면 조 3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운데 이근호(24)와 박주영(24·AS모나코)을 앞세워 북한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은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전의 투톱으로 이근호와 박주영을 배치하는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좌우 미드필더로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1·서울)이 나서고 중원에서는 조원희(26·위건)가 기성용(20·서울)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영표(32·도르트문트)와 오범석(25·사마라)이 좌우 윙백을 맡고, 강민수(23·제주)와 황재원(27·포항)이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골문은 이운재(36 수원)가 지킨다. 한편 북한은 정대세(25·가와사키) 홍영조(27·러시아 FK로스토프) 문인국(31·4.25체육단 )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3-4-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김영준(26·중국 청두)과 박남철(24·4.25체육단)이 중원을 책임지고 지윤남(24·4.25체육단)과 차정혁(24·압록강)이 좌우 측면을 맡는다. 스리백으로는 리광천(24·4.25체육단)과 리준일(22·소백수), 박철진(24·압록강)이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로는 리명국(23·평양시)이 나선다. 이날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5차전(북한은 6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북한(3승1무1패·승점 10점)에 이어 2위(2승2무·승점 8점)여서 승리할 경우 선두를 탈환한다.현재 B조에는 남북을 비롯,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속해있다. 그러나 비기거나 지고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2패·승점 7점)가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최약체 UAE(1무4패·승점 1점)를 제압할 경우 한국은 3위로 곤두박질치게 된다.  한국이 한 경기 더 남아있어 여유가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3위로 만약 최종예선을 마치면 월드컵 본선 7회 직행을 위한 여정은 더욱 험난해진다.우선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뒤,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위(뉴질랜드 유력)와 본선행을 놓고 최종전을 가져야 한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한 골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팀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우리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다음에 북한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선발 ▲ GK 이운재 ▲ DF 이영표 강민수 황재원 오범석 ▲ MF 이청용 기성용 조원희 박지성 ▲ FW 박주영 이근호 ●북한 선발 ▲GK 리명국 ▲DF 박철진 리준일 리광천 ▲MF 차정혁 김영준 박남철 지윤남 ▲FW 문인국 정대세 홍영조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남아공월드컵]근호·재원… 허정무호 승선

    ‘떠돌이’ 골게터 이근호(24)가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공격수 배기종(26)과 공격형 미드필더 이상호(22·이상 수원), 중앙수비수 황재원(28·포항)도 부름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이라크와의 평가전(28일 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북한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4월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뛸 대표팀 22명 가운데 앞서 뽑은 해외파 7명을 제외한 국내파 15명을 23일 발표했다. 이근호는 새 팀과 계약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공격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이근호는 지난시즌 대구FC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네덜란드 빌레Ⅱ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덴마크 오덴세 BK과 입단협상을 했지만 잇달아 무산돼 새 둥지를 계속 찾고 있다. 지난달 11일 이란과의 원정전에 뛴 뒤 실전 감각이 떨어져 걱정이지만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 최다인 6골을 넣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의 이라크전 활약을 지켜본 뒤 북한전 투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근호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는 “프랑스 1부리그 팀과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다만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오미야를 포함해 일본 J-리그 3개 팀과 3개월 단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배기종은 활동폭이 넓고 수비수를 등지거나 침투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상호는 지난해 울산에서 뛴 뒤 수원으로 옮겨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황재원은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 때 대표로 발탁됐으나 사생활 문제로 중도에 귀국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 북한 대표팀의 골잡이 정대세(가와사키)를 잘 막았던 게 인상을 남겨 다시 발탁됐다. 이어 “북한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도 중요한 고비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면서 “선수들이 90여분 동안 끈질기게 뛰면서 풀어나간다면 반드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달 남북대결 유럽리거 총출동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오는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유럽리거들이 총출동한다. 그러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국내파와의 최적 조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이상 MF), 박주영(24·AS모나코·FW),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FC), 김동진(27·제니트), 이정수(29·교토·이상 DF)가 차출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대표팀 명단을 23일 공식 발표한다. 최종예선 B조 선두인 한국(2승2무·승점 8)은 2위 북한(승점 7)을 꺾으면 한층 유리하다. 따라서 공격수를 채우는 게 시급한 과제다. 특히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이 평가전, 아랍에미리트(UA 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연속 2골을 터뜨린 이근호(24)가 프랑스 생제르맹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어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다. 이 문제가 풀려야 대표팀 차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전남전에서 2골을 낚은 정성훈(30·부산), K-리그 개막전과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터트린 정조국(25·FC서울) 등은 선발이 유력하다. 센터백에선 조용형(26·제주)이 왼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빠지게 돼 걱정이다. 조용형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선 강민수(23·제주)와 곽희주(27·수원), 김치곤(26·서울)이 오르내린다. 김정우(27·성남)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미드필드에선 ‘왼발의 달인’ 김치우(서울)와 염기훈(26·울산), 돌파력을 뽐내는 최효진(26·포항)이 앞섰다. 문지기로는 이운재(36·수원), 정성룡(24·성남), 김영광(26·울산)의 중용이 점쳐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캡틴’ 박지성, 숙명의 남북전 여유있다?

    ‘캡틴’ 박지성, 숙명의 남북전 여유있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일찌감치 ‘허정무호’에 합류해 숙명의 남북전을 여유있게 준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8일 이라크와 평가전. 다음달 1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해외파’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캡틴’ 박지성과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모나코) 조원희(위건)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이정수(교토) 등 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들어오는 박지성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해외파는 입국 뒤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면서 26일 국내파와 함께 소집돼 이라크전. 북한전 대비에 돌입한다. 박지성은 특히 고향인 수원에서 열리는 이라크전부터 출격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최근 새로 단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축구박물관은 박지성이 받은 2007~200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2008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우승 메달을 박지성 측에게서 임대해 공개하고 있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한국인 6호 프리머어리거’ 조원희도 지난해 11월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 이후 4개월만에 대표팀에 재합류했다. 하지만 소속팀을 확정하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이근호는 일단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이근호는 무적선수여서 해외파로 분류하지 않았다. 다음주 국내파 명단을 발표할 때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SG, 이근호 영입하려는 속내는?

    PSG, 이근호 영입하려는 속내는?

    유럽 리그 진출이 여의치 않아 무적 신세에 놓인 이근호(24)가 12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네덜란드 빌렘Ⅱ에 이어 두번째 시도한 입단테스트가 향후 정식 이적계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입단테스트를 거친다는 것 자체가 결렬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명도 보강하지 않았던 PSG가 뒤늦게 이근호의 영입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PSG는 이근호를 왜 붙잡으려 하나 리그1에서 PSG는 올시즌 리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은 없었다. 이근호와 계약할 경우. PSG의 2009년 첫 영입 케이스가 된다. 시즌 시작에 앞서 공격수 기욤 오아로를 영입하고 또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을 임대해 와 나름대로 공격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들어 갑작스런 부상자가 나온 것도 아니다. 리옹과 1위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공격력을 보강하는 수순이라고 볼 수 있지만.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이근호 카드는 다소 약해 보인다. 다만 이근호가 최전방 공격수 외에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근호는 마케팅용? 또는 다음 시즌 전력 누수 대비? 프랑스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이근호 영입 시도가 즉시 전력 보강용은 아니라는 풀이가 주를 이룬다. 프랑스 축구 전문 ‘풋볼’(foootball.fr)은 ‘PSG는 몇몇 공격수가 올 여름 다른 유럽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이근호를 입단테스트하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그1에서 15골을 몰아친 오아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케즈만도 원소속팀 페네르바체로 돌아갈 수 있어 다음 시즌 공격진 구성은 벌써부터 걱정거리다. 이외에 ‘PSGteam.net’은 ‘PSG는 이근호를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유니폼 판매를 늘릴 수 있고. 박주영(AS모나코)의 예처럼 방송 중계권을 확장할 수 있다’고 평했다. 프랑스 리그1의 클럽은 방송 중계권을 팀별로 팔고 있으며. 모나코 역시 박주영의 영입을 통해 한국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다만 PSG가 선수들의 몸값은 그나마 후한 편이어서 이근호가 계약시 빌렘Ⅱ에서 겪었던 몸값과 관련된 실랑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PSG 선수들의 몸값은 케즈만이 월 25만 유로(4억 7700만원). 오아로가 월 8만유로(1억5000만원). 클로드 마켈렐레가 월 28만5000유로(5억4400만원). 뤼도빅 지울리가 월 26만유로(4억9600만원)의 고액 몸값을 받는다. 최저 몸값은 래리스 마미알라의 월 7000유로(1340만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근호 네덜란드 빌렘Ⅱ 계약 불발

    골잡이 이근호(24)와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레디비지에) 빌렘Ⅱ의 계약이 끝내 불발됐다. 빌렘Ⅱ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팀 훈련에 참가한 이근호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호가 좋은 인상을 남겼고 양측 모두 올여름 계약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네덜란드 빌렘Ⅱ 입단 추진 이근호 출국

    프로축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근호(24)가 네덜란드 1부 리그(에레비디지에) 빌렘Ⅱ 입단을 추진 중이다. 이근호는 2일 입단테스트를 받기 위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대표 이동엽)는 이날 “해외 진출이 급한 만큼 이번 시즌 K-리그 잔류를 포기했다.”면서 “전날 빌렘Ⅱ 구단에서 이근호에게 항공권을 보내왔다. 테스트는 형식적인 절차다. 현지에서 입단 세부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축구 ‘한반도팀’ 구성된다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B조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가상의 남북 연합팀의 전력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골닷컴 아시아 담당 에디터 존 듀어든은 ‘남·북 단일팀 구성되면 아시아의 맹주될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 단일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을 긴장시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존 듀어든은 먼저 “한국은 오랜 시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 모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그들이 (정치 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기도 한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단일팀이라면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7500만명의 성원 속에서 양팀의 베스트 멤버를 모아 만든 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도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북한이 속도전을 내세워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은 매우 빠른 팀이 될 것”이라고 팀 특성을 ‘스피드’로 꼽았다. 존 듀어든은 단일팀의 핵심 역할을 할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수로 각각 이운재와 정대세를 꼽았다. 특히 공격 포지션에 대해 “공격수는 ‘인민 루니’ 정대세다. 혼자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한국의 이근호 같은 선수와 함께 뛴다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대세와 이근호의 투톱을 언급했다. 중원에는 한국의 박지성, 기성용, 김두현에 북한의 홍영조와 박남철 등이 추가되는 라인을 예상했으며 리광천과 김동진을 가상 단일팀의 수비진 주축 선수로 꼽았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오는 4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고지대 지옥 경기와 ‘캡틴’ 박지성의 역할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저녁 8시30분. 한국 대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그 상대는 이란. 격전지는 그들의 홈구장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해발 1273m로 우리의 치악산 정상 비로봉과 비슷한 높이다. 이란은 눈까지 내리는 그 높은 경기장에서 4년 넘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2004년 10월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란은 아시아, 북중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의 팀들과 맞붙어 A매치 25승5무를 기록해 ‘홈 3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다른 경기장까지 포함해도 이란은 2000년 이후 홈경기 A매치 성적 45승8무4패다. 특히 11일은 1979년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원리주의파가 50여년 동안 이란을 지배해온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기념일 다음날이다. 그들은 승리의 예감과 격정에 들떠 있고 우리 선수들은 침착하게 마무리 훈련에 임했다. 지옥의 경기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캡틴’ 박지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우선 그는 그 자신의 신체적 역량으로 고지대의 경기장을 지배해야 한다. 평정한 상태에서 가진 실험에서 박지성의 분당 심박수는 40회 정도로 나타났다. 마라토너 이봉주와 비슷하다. 같은 조건에서 일반인은 60~80회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산소 소비로 뛰어다닐 수 있는 조건을 타고난 선수가 박지성이다. 폐활량도 일반인(3000~4000㏄)에 비해 월등한 5000㏄ 이상이다. 물론 축구는 직진의 달리기나 수영 같은 개인 종목이 아니다. 심박수나 폐활량으로 해결되지 않는 종목이다. 박지성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의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해 나가는 균형 감각이다. 경기가 격렬해질수록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다. 그는 그것을 잉글랜드의 정글 같은 경기들에서 3년 반 동안이나 단련해 왔다. 현재 허정무호의 평균 연령은 26.13세로 고참이자 주장인 28세의 박지성이 해야 할 일이 결코 적지 않다. 게다가 이근호,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같은 공격 라인은 20대 초중반으로 체력에 있어서는 큰 무리가 없지만, 이란 특유의 경기장 조건에서는 자칫 균형을 잃을 수가 있다.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이 출전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가 크게 엇갈려 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열린 A매치에서 박지성이 출전한 11경기에서는 8승2무1패로 승률 73%를 거뒀지만 그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는 7승12무5패로 승률이 겨우 29%에 그쳤다. 박지성은 이번 대표팀의 선수 24명 중 유일하게 이란에서, 그것도 지옥의 경기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2000년 6월 그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로 참가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은 적이 있다.오늘 밤 최종예선 4차전. 결코 쉽지 않은 원정 경기지만, 바로 오늘을 위해 축구의 신은 한국 팀에 박지성을 내려보낸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11일밤 ‘아자디 징크스’ 깬다

    11일밤 ‘아자디 징크스’ 깬다

    ‘자유의 경기장(아자디 스타디움)’ 주술에서 벗어날까. 11일 밤 대한민국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이 맞닥뜨리는 이란과의 일합은 월드컵 본선 7회 진출에 가장 큰 고빗길이다. 아랍 말로 ‘사막의 아들(팀 멜리)’이란 별명을 지닌 강호 이란 대표팀을 꺾으면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가시밭길인 까닭은 공포를 딛고 일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고지대에 대한 무섬증은 그리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먼저 10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 둘째 이영표(32·도르트문트)가 “2500m는 넘어야 그렇게 부를 수 있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상대 공격수들이 ‘원샷 원킬’을 자랑한다는 점을 손꼽을 수 있다. 또 5일 정도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허정무 사단은 국제정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현지에서 훈련해 왔다. 이날 기상전문 사이트 웨더닷컴에 따르면 경기 당일 테헤란에는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중전이 될 듯하다. 비 내릴 확률은 90%, 강우량은 12.7㎜다. 비가 온다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이영표를 중심으로 한 최후방 수비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란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29·오사수나·A매치 23골)과 카림 바게리(35·테헤란·A매치 50골)를 틀어막은 뒤 골을 노릴 참이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터진 12골의 절반인 6골을 터뜨리며 간판 골게터로 발돋움한 ‘허정무호 황태자’ 이근호(24·대구FC)가, 이란의 최전방에서 아라시 보르하니(26·테헤란)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바히드 하셰미안(33·보쿰)과 골을 다툰다. 윙어 면모까지 갖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단신(176㎝)이면서 탄탄한 체격으로, 투톱 단짝인 정성훈(30·190㎝·부산)이 과감한 몸싸움과 강력한 문전 침투로 수비진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사이 2선에서 골을 낚을 복안이다. 이란의 주공격수 하셰미안(182㎝)은 1998년부터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42차례 13골을 뽑은 제1 경계대상이다. ‘헬리콥터’라는 별명이 이를 말한다. 그다지 큰 키가 아니어도 공중 플레이에 빼어나다는 얘기다. 분데스리가 11년차 베테랑으로, 프로 222경기를 뛰며 52점을 뽑았다. 보르하니 또한 이근호와 비슷한 체구(175㎝)이지만 24차례 A매치에서 8골을 낚아 역시 간단찮은 공격수이다. 우리나라가 테헤란 원정 1무2패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2월 이후 이어진 무패(현재 8승9무) 기록을 늘릴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중동킬러’ 주영이 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9일 새벽 격전지 테헤란에 도착했다. 11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다. 박주영은 자타가 인정하는 ‘중동킬러’다. A매치(29차례) 10골 중 4골을 중동국가를 상대로 뽑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05년 6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 원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과의 홈과 원정 경기, 11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이날 중동 원정에 대해 “환경 면에서 최악이지만 기왕 경기한다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숙소인 테헤란 에스테그랄 그랜드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요.”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 FC로리앙과의 원정전(1-1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뛴 그는 같은 날 오전 니스를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 테헤란으로 날아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약간 피곤하지만 지난해 사우디와의 경기 땐 경기 하루 전날 합류했는데 이번엔 하루라도 시간을 벌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형이나 (이)영표 형처럼 유럽에서 오래 뛴 것도 아니고, 나는 국내 선수와 별로 다를 게 없다.”면서 “대표팀에서 친구와 선·후배를 볼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전에서 온 힘을 다하고 팀이 이겨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각오”라고 밝혔다. 역대 이란 원정경기 무승(1무2패)을 놓고는 “사우디전처럼 선수들끼리 이기려는 마음이 합쳐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골잡이로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하는 동갑내기 이근호(대구FC)에 대해 “근호가 잘되면 나도 기분 좋다.”면서 “친구와 유럽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허정무 “이번에는” 다에이 “이번에도”

    허정무(54)냐, 다에이(40)냐. 11일 오후 8시30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이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의 지략 싸움으로 눈길이 모여진다. 허 감독으로서는 35년 전 테헤란 아시안게임 때 이란과 맞붙어 0-2로 무릎을 꿇은 뒤 예선 탈락한 쓰라림을 되갚을 기회다. 이란은 당시 우승까지 꿰찼다. 허 감독은 2004년 6월17일 이후 ‘테헤란 불패(26승4무)’라는 신화를 쓴 이란을 꺾어 새 징크스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1974~86년 국가대표로 91차례 A매치에서 30골을 올린 허 감독은 유럽리거들을 앞세워 이란 공격수들을 막겠다고 벼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붙박이 수비수 이영표(32·도르트문트)와 중원을 누비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상대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틈을 타 이근호(24·대구FC·A매치 16경기 7득점)에게 골을 노리도록 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2-0 승)에서 이영표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차례 이상)에 가입하며 문전을 틀어 막았고, 박지성 역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며 공간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뽐냈다. 박지성은 물론 여차하면 문전으로 쇄도, 이번으로 75번째인 A매치에서 10호 골을 뽑을 태세다. 이에 견줘 1993~2006년 A매치를 149차례 뛰며 109골을 낚은 이란의 알리 다에이 감독은 96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안컵 8강전(6-2 승)을 떠올리며 또 한번의 대승을 꿈꾼다. 한국 수비망을 단숨에 허물 카드로 이란 클럽팀의 미드필더 카림 바게리(35·페르세폴리스)을 내세웠다. 박지성이 공·수 양면에서 부지런한 플레이로 득점 루트를 차단한다면, 그는 허를 찌르는 중·장거리 슛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한다. 게다가 두 발을 자유자재로 쓴다. 이를 증명하듯 바게리는 A매치(85경기 50골)에서 ‘산소 탱크’ 박지성을 앞선다. 다에이 감독은 바게리가 한 타임 빠른 슈팅으로 중원을 흔드는 사이에 분데스리가의 공격수 바히드 하셰미안(33·보쿰·A매치 42경기 13득점)을 앞세워 골 사냥을 벌일 속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 허정무호 최종점검 성과와 과제

    두번째 ‘모의 수능’ 역시 허탈한 한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 바레인과의 남아공월드컵 축구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기대를 저버렸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앞둬 비상이 걸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평가전 수확은 유럽 리거들의 공백이 생기는 등 비상상태에서 대안을 찾았다는 것과 주전들을 거의 확정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염기훈(26·울산)의 세트피스 성공은 수확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합류하면 벤치에 앉겠지만 조커로 위력을 발휘할 태세다. 한 위원은 “진짜 시험을 맞닥뜨려야 눈빛이 달라지는 근성 탓에 이란전에선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두 차례 실점이 모두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비롯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봤다. 시리아·바레인과의 평가전으로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11 윤곽은 드러났다. 수비진엔 이영표(32·도르트문트)를 필두로 김동진(27·제니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 중앙엔 박지성과 기성용(20·FC서울)-김정우(27·성남)-이청용(21·서울), 최전방엔 정성훈(30·부산)과 이근호(24·대구FC)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이근호와 정조국(후반 정성훈)을 투톱으로 4-4-2전형을 점검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전반 유효 슈팅이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창수가 빠른 몸놀림으로 활로를 열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그나마 가볍게 만들었다. 후반 18분 바레인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35분 김정우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이근호가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을 낚아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허 감독은 “수비 실수와 방심으로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것도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두바이를 떠나 6일 결전의 땅인 테헤란에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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