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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41)법무부 검찰⑥

    부장검사를 거느린 부치(部置)지청장은 검찰의 ‘야전사령관’격이다.부치 지청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5∼14명이 있다.순천·군산·포항지청에는 2명의 부장이 있다.지청장은사시21회가 주류.규모가 큰 순천·군산은 사시20회다. 지청에도 선호도 등에 따라 일종의 ‘서열’이 있다.평택·천안 등 수도권 지청과 목포 등 통치권자 출신 지역의 지청이 주요 지청으로 꼽힌다. 서울지검 공안·특수·형사부장은 중견 검사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검찰의 최상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정현태(鄭現太·사시20회)순천지청장은 대검 공안1·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 검사 출신.추호경(秋昊卿·사시20회)군산지청장은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료판례해설’ 등의 책도 저술한 의료·보건전문가다.김종길(金鍾吉·사시19회)진주지청장은 95년 인천지법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병욱(丁炳旭·사시21회)평택지청장은 이른바 ‘신공안’으로 분류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공안 요직을 지냈다.최근 민주당 심규섭 의원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윤환(朴允煥·사시21회)천안지청장은 89년 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을 맡아 당시 호청련 이승완 총재와 이택희의원 등을 구속했다.특수부 출신인 신상규(申相圭·사시21회)목포지청장은 포철과 관광공사 비리를 파헤친 수사 경력이 있다. ‘강력통’인 문효남(文孝男·사시21회)포항지청장은 고문경관 이근안 전 경감 도피 사건을 수사했으며 마약 수사 경력도 많다.경기고 인맥인 박상옥(朴商玉·사시21회)홍성지청장은 96년 북인천세무서의 세무비리 수사를 맡았다. 경대수(慶大秀·사시21회)김천지청장과 김명진(金明振·사시21회)경주지청장은 충청,임안식(林安植·사시21회)통영지청장은 경기고 인맥.강대석(姜大錫·사시21회)강릉지청장은96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방송국 프로듀서,승려,룸살롱 여종업원 등 48명을 적발했다. 서울지검의 박만(朴滿·사시21회)공안1부장은 김기춘·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안통.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세풍사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한 특수수사통.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과장도 사시 동기중에 선두 주자들이 맡는다. 박영관(朴榮琯·사시23회)검찰1과장은 목포고 출신으로 검찰 3·2과장을 거쳐 ‘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1과장을맡고 있다.공성국(孔聖國·사시23회)2과장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은도 변호사의 사위. 김용(金瑢·사시23회)대검 중수부1과장은 호남 인맥,박용석(朴用錫·사시23회)중수2과장은 TK 출신.김 과장은 대우분식회계 사건을 지휘중이고 박 과장은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을 맡고 있다.연세대 인맥인 민유태(閔有台·사시24회)3과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의 ‘PCS 비리’를 수사중이다. 황교안(黃敎安·사시23회)대검 공안1과장은 국가보안법에정통하다.지난 99년 파업유도 사건 때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광주일고·단국대 출신의 박철준(朴澈俊·사시23회)공안2과장은 지난해 총선 사범 수사를 총괄했다. 박영렬(朴永烈·사시22회)법무부 공보관은 시원하고 적극적인 일처리로 신임을 얻고 있다.차동민(車東旻·사시23회)대검 공보관은 대학 3학년때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서울지검 부장 ‘입성’을 눈앞에 둔 선두주자들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3·26 개각/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어려운 시기지만 적당히 처신하지는 않겠습니다.국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찾아 나서 해결하겠습니다” 26일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으로 임명된 이태복(李泰馥·51) 노동일보 회장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노동계의 대부’로 평생을 살아온 그는 이제 대통령을보좌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료계 문제 등 극히 민감하고도 어려운 현안들을 조율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이수석은 “항상 힘겹고 어려운 현실을 개척하면서 살아왔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하면서 “지도층 모두가 함께 반성하면서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문제 종합일간지 ‘노동일보’의 발행인으로 정부의노동·복지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던 그는 “‘내 탓 남의탓’만이 아닌 우리의 문제”라면서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그의 인생은 도전과 고난의 연속이었다.하지만 한번도 좌절하지 않았다. 70∼80년대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권리를 요구하다 고문경관 이근안에게 붙잡혀 두달여 동안 온갖 고초를 겪기도 했다.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7년을 넘게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암울한 시기에 사회·노동운동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어서 그런지 각계에 걸친 그의 교우관계는 유난히 끈끈하다.대전교도소 수감 당시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면회를 오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맹글이’.실패할 것이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노동일보’를 창간,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기틀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철도·전력·금융노조 파업 때에는 노정(勞政)간의 의견을 막후에서 조율,조정하는 등 ‘합리적 조정자,개혁적 실천가’로서의 모습도 잃지 않았다. 이수석은 “평생의 숙제인 복지와 노동문제의 ‘희망’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면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법원 이근안 7년 확정

    대법원 제1부(주심 朴在允 대법관)는 26일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씨를 불법 감금하고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기경찰청 대공분실장이근안(李根安·62)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판결문에서 “제시된 증거 등을 종합해 볼 때 범죄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조치는 정당하고 양형이 무겁다는 피고인측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5년 12월 김씨를 70여일동안 감금하고 전기고문과 물고문 등을 한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 진 뒤 지난해 10월 10년10개월간의 도피생활을 끝내고 자수,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김경운기자
  • 李根安씨 항소심도 징역7년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朴仁鎬 부장판사)는 22일 납북어부 김성학(金成鶴)씨를 감금한 뒤 고문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2·전 경기도경 대공분실장) 피고인에게 불법감금과 독직가혹행위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朴處源 前치안감 집유 2년

    서울지법 형사7단독 고영한 판사는 23일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에게 도피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치안감) 박처원(朴處源)피고인에게 범인도피죄를 적용,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상록기자
  • [총선 엿보기] 이색 선거운동원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자와 특이한 인연을 지닌 이색 선거운동원이 자원봉사에 발벗고 나서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과거와 달리 무급(無給)자원봉사를자청하는 일반 유권자가 줄어든 현상과도 무관치 않다. 경기 부천지역의 A후보 선거사무원으로 일하는 홍모씨(72)는 83년 당시 공안검사였던 상대 후보의 지휘를 받은 이근안씨에게 아들이 고문을 받아 “그후유증으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다”며 선거사무원으로 뛰고 있다. ‘성고문 경관 비호발언’으로 집중낙선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강동지역의 B후보도 상대 후보 진영의 자원봉사자 김모씨(서울법대 84학번)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다.김씨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 권인숙씨의 서울대 후배로권씨가 지난 89년 지급받은 배상금 3,400만원으로 설립한 노동상담소 ‘노동인권회관’의 상근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재개발 지역이 많은 지역특성을 살린 운동원들도 있다.4곳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용산구 ‘재개발 협의회’회원 100여명은 각 당 후보캠프에서 신속한 재개발추진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 동창끼리 맞붙은 서울 서대문갑에는 각 당 진영에 후보들의 대학 선·후배들이 운동을 돕고 있다.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의 거리유세를 맡고있는 ‘미소팀’의 팀장인 우현(禹賢·37)씨는 87년 우후보가 연대 총학생회장일 때 총학생회 집행부장으로 일했다.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의 과후배인 이형용(李熒鎔·38)씨도 무상으로 거리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벤처사업가들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서울 마포갑의 민주당 김윤태(金倫兌)후보는 인터넷 정보제공·컨텐트·광고·이벤트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고려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서울 양천을의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후보 진영에는 ‘청학동 댕기동자’로 유명한 김봉곤(金烽坤)씨가한복차림에 갓을 쓴 채 자원봉사자로 뛰고 있다.김씨는 5년 전 30대들의 친목단체인 ‘관포회’에서 오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鄭의원 총선후 사법처리 가능성 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검찰조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정의원의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18일 정의원이 고소·고발당한 9건과 고소·고발한 15건 등 24건 가운데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 고문사건을 제외한 23건에 대해서는 형식적이나마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정의원은 피고소·고발 사건에는 묵비권을행사했고 나머지는 서면진술 또는 추후 출두 등을 약속해 반쪽 조사가 됐지만 ‘신문조서’로서의 효력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그동안 정의원이 고소·고발당한 사건과 관련,참고인과 고소·고발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마쳤기 때문에 정의원이 묵비권을 행사했어도 사법적 판단을 내리는데는 큰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가 “지난 11일 정의원을 긴급체포하려 한데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한 것도이미 사법적 판단을 내려놓고 있음을 말해준다. 검찰이 자신감을 갖는 사건은 지난 해 11월 부산집회에서의 빨치산 발언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사건.특히 1만달러 수수건은 이미검찰이 ‘김대통령이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는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려놓은 상태다. 그렇다고 검찰이 곧바로 정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 같지는 않다.섣불리 기소하다 기각될 경우 망신을 당할 수 있는데다 총선을 두달 남짓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정치적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부담때문이다. 검찰이 1차 조사내용 등을 재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보강조사를 위해 정의원에게 재출두를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신중히 접근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는 총선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 3차례 검거시도 파장

    검찰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체포를 3일째 시도,총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원은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피신중이고,한나라당이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15일부터 211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이어서 쉽사리 해결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를 ‘정치 쟁점화’해 4월 13일 총선일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한다는 계획이다.득실을 따져 볼때 ‘득’이 많다는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권으로서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게 됐다.정당한 법집행을 힘으로 무력화시키고 방해한 행위와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정면대응할 태세다.정치적 이해와 무관한데도 ‘야당 탄압’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여권은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야당이 15일부터 정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열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며 “검찰의 연행에 불응한 정의원은 법 위에 있고,한나라당은 법 파괴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 ‘악재(惡材)’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의 배후조종자이자 인권유린의 장본인인 정의원을 보호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사과와 검찰총장 해임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정의원을 검찰에 내주지 않는 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번 사건은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여권의 전형적인 외곽 때리기”라면서 “모든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임시국회에 여당이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마냥 정면대결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산 출신인 정의원을 끝까지 껴안을 경우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피하기어렵고,시민단체로부터도 인권유린 등과 관련해 지탄을 받고 있는 정의원을보호하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청와대·與野움직임. 검찰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연행 시도와 정의원의 출두 거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다.정치권은 이 문제가 사안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설전(舌戰)을벌였다. ■여권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서적극 대응을 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폭로전에 시달릴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13일 ‘흑색선전 대책위원회’가 긴급 구성,바람막기에 나섰다.유재건(柳在乾)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율사 출신이 중심이 됐다. 민주당은 우선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데 논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13차례에 걸친 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을 국회의원이라고 그대로 둔다면 법의 형평성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대법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검사 출신인 정의원이 법의 권위와 형평성을 짓밟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법관이 서명한 영장마저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원 스스로가 입법기관이기를 포기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또 “정의원이 자진출두하겠다고 공권력 앞에 약속한 뒤 당사로 도주한 것은 인격적으로도 당당하지 못하다”고지적했다. 청와대는 공식반응을 일절 하지않고 있다.정의원이 법원에서 정식으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있는 사태로 의미를 국한시키려는 분위기다.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나름의 판단에 따라 처리한 일”이라며 “첫날과달리 이제는 법원으로부터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정 의원은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나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 가운데 정치인이 관련된 게 많다”며 “정치와 정치인이 법을 무시하고법 위에 있다고 한다면 국민의 법감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다른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이 15일부터 정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를개회하면 장기 미제가 될 판”이라면서 “총선을 앞둔 여권으로는 뜻하지 않은 악재”라고 곤혹스러워했다. ■한나라당 검찰의 정의원 긴급체포 시도를 비난하는 한나라당의 격앙된 태도는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계속됐다. 일요일인데도 불구,이날 오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전의(戰意)’를 불태웠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국사범도 아닌 현역의원을 한밤중에 긴급체포하려는 시도는 독재정권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이어 “야당에 의해 폭로될 비리를 미리 막자는 몸부림에서 나온 야당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은 또 오는 15일 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한만큼,상임위를 통해 여권의 ‘횡포’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14일 열기로 했던 ‘김대중(金大中)정권의 만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한뒤 그 시기를 다시 결정하기로 하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여당의 대응전략를 보고 대여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지도부는 정의원 사건으로 “민심이 급속히 여권에서 이반되고 있다”며“이제 DJ대 반 DJ구도의 총선구도 정립으로 한나라당이 점점유리한 국면에접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집회 연기와 관련,“의원들이 몰려오면 당지도부에 공천문제를 갖고 로비를 할 것 아니냐”는 이유를 들었다.하지만 규탄대회에 참가할 의원들의 동원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집회 개최를 주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승현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이근안씨 징역7년 선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具萬會부장판사)는 10일 납북 어부고문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61·전 경기도경 대공분실장)피고인에게 불법감금과 독직가혹행위죄를 적용해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85년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씨를 간첩으로 몰아 불법감금하고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선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근안씨에 법정최고 징역10년6월 구형

    ‘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61)전 경감에게 법정 최고형이 구형됐다. 납북 어부 고문사건 공소유지 담당변호사인 백오현(白五鉉·49)변호사는 2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具萬會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사건 결심공판에서 이 피고인에 대해 불법감금·독직가혹행위죄를 적용,법정최고형인 징역 10년6월에 자격정지 10년6월을 구형했다. 백 변호사는 논고문을 통해“피고인은 지난 85년 납북 어부 김성학(金聲鶴·48·강원도 속초시)씨의 간첩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가해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안겨주었다”며“대표적인 인권 침해사건의 주범이면서도 11년 동안 은신해 열심히 일하는 동료 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백 변호사는 또“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도 공소시효가 지난 김근태·함주명씨 고문사실은 시인하면서 이 사건 고문사실은 대부분 부인하는 교활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시효가 지났지만 김근태·함주명 고문사건도 양형에참작,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고설명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朴贊求사장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28일 ‘고문 기술자’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을 비호한 박처원(朴處源·72·서울 성동구 옥수동) 전 치안감을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88년 12월 언론에서 이씨가 김근태(金槿泰) 당시 민청학련의장을 고문했다고 보도하자 경찰 수뇌부가 고문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이씨에게 도피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지난 98년 6월29일자택으로 찾아온 이씨의 부인 신모씨에게 도피자금으로 1,500만원을 준것으로 드러났다. [주병철기자]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깨어진 '대마불사' 신화 대우그룹 해체는 세기말 우리 경제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사건이다.선단식 차입경영의 재벌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여지없이 깨졌다.‘정력의 사업가’ 김우중(金宇中)과 공룡재벌 대우가역사 속으로 퇴장한 배경에는 강도높은 재벌개혁 정책이 깔려있다.그러나 족벌경영 탈피,부의 변칙세습 방지 등 미완의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사법사상 첫 특검제 도입 사법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특검제는 검찰수사를 뒤집는 수사결과를 내놓는등 성과를 거뒀다.옷로비 사건의 실체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전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포기한 로비’로,파업 유도는 조폐공사 강희복(姜熙復) 사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도한 ‘1인극’으로 규정했다.그러나 졸속으로 제정된 특검법의 한계 때문에 공소 유지를 검찰에 넘겼으며,팀원이 특검을 이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남북함정 서해에서 교전6월15일 아침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군함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하면서 6·25 뒤 처음으로 남북 함정 간 14분간 교전이 발생했다.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5척이 대파됐으며,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우리 해군은 고속정 등 5척이 경미한 손상을 입고 9명이 가벼운상처를 입었다. ◆돈돈돈…증시 열풍 올해 증시열기는 광풍(狂風)에 가까웠다.경제난으로 월급봉투가 가벼워진직장인들은 물론 주부,대학생들까지 주식투자에 나섰다.1억여원을 투자해 50여억원을 벌었다는 영화배우 등 ‘주식갑부’가 속출했지만,퇴직금까지 날리는 등 파산투자자들도 허다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7월9일 연중최고치(1,027)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도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았다. ◆신창원 검거·이근안 자수 신창원(申昌源)이 탈옥한 지 2년6개월만인 7월16일 오후 5시15분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 대주파크빌아파트에서 붙잡혔다.신은 주로 부유층만을 털어 온데다,탈옥기간 동안 불우한 사람들에게 돈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11년의 도피기간 대부분을 자기 집에서 숨어 지내던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은 10월28일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수했다. ◆'탈세' 홍석현씨 구속 검찰이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洪錫炫) 사장을 탈세 혐의로 구속하는 초유의사태가 일어났다.홍 사장의 구속은 언론사 사주라도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예외 없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성역을 허물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언론대책문건 파동은 언론과 정치권 간의유착관계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언론의 올바른 역할을 되짚어 보게 하는 사건이었다. ◆씨랜드화재 참사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을 덮친 화마(火魔)는 잠자던 유치원생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또 10월 30일에는 인천시 인현동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호프집에 있던 중·고생 등 56명이 숨졌다.못다핀 어린 생명들을 희생시킨 두 참사 모두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공무원 부패가 빚은 인재(人災)였다.인천 화재는 건전한 청소년 놀이문화 육성의 필요성도 일깨워줬다. ◆동티모르 파병 10월16일 선발대,10월22일 본대 등 상록수부대 419명이 유엔 다국적군의 일원으로동티모르에 파병됐다.전투대대와 지원대로 구성된 상록수부대는 동티모르 동쪽 로스팔로스에서 치안을 유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구스마오가 이끄는 독립 지지파와 독립에 반대하는 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 간에 유혈사태를 빚었던 동티모르는 8월30일 유엔 주관으로 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독립이 확정됐다. ◆내각제 연기와 신당 올 정치권의 2대 화두(話頭)는 내각제와 여권신당이었다.내각제는 올해 벽두부터 정가를 뒤흔들 최대 잠재변수였다.연기론을 둘러싼 공동여당간 신경전은 치열했다.그러나 DJP는 7월 큰 후유증없이 연기를 이끌어냈고,이는 여권의 신당 추진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연말 여여(與與)합당 무산으로 ‘2여+α’의 신당구도는 ‘1여+α’로 바뀌었다. ◆LPGA 또 코리안 돌풍 지난해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일으킨 ‘코리안 돌풍’이 올해 김미현의 가세로 더욱 강도를 더 했다.선두주자인 박세리는 2년연속 4승을 일궈냈고 김미현도 2승을 달성하며 신인왕까지 거머 쥐어 온 국민을열광케 했다.이들의 활약은 ‘귀족 스포츠’쯤으로 치부돼 온 골프를 단숨에 ‘대중속으로’ 다가서게 했고 마침내 지난 10월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골프대중화’ 선언을 끌어냈다.
  • 국회 이모저모

    언론문건 국정조사 실시를 놓고 여야가 재격돌하고 있다.여야는 정기국회폐회일을 하루앞둔 17일에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공방을 가속화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정략적 공세’라며 반대입장을 확실히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민들은 진실규명을 원하고 있다”며 정기국회 회기내에 조사계획서를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정형근의원 방탄청문회’임을 강조하며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박총무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정의원이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한 것은 검찰의 체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연초 정국을 정치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도 “내년 총선용”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폄하했다. 자민련도 “정의원의 체포를 피하고 이근안 고문사건에 대한 초점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라고 거들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정조사 실시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선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뜻밖의 호재가 발생하자 더욱 탄력을받은 듯 하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최대 걸림돌이었던 증인문제에 대해 양보한 만큼국정조사는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정조사 실시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소속 의원들은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제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李根安씨 고문사건 2차 공판

    ‘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61)전 경감의 납북어부 고문사건에 대한 2차공판이 16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具萬會부장판사)심리로 성남지원 1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 피고인의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강원도 속초시)씨 불법감금,폭행 혐의에 대한 김원진(金源鎭·40)변호사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 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간첩 혐의자에 대한 수사관행상 지난 85년 12월 김씨를 불법 연행,70여일 동안 감금하고 불가피하게 며칠 동안 잠을 재우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혐의는 시인했지만 물고문이나 전기고문에 대해서는“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이날 법정에는 납북어부 김씨와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기동부연합 소속 회원 10여명이 나와 재판을 지켜봤으며 일부 방청객들이 소란을 벌여 공판이 2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정형근씨‘김근태고문’개입

    지난 85년 민청련 의장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 부총재)씨 고문사건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이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수사에 개입한것으로 드러났다.또 김씨 고문 사실이 폭로된 직후 검·경 및 안기부는 합동대책회의까지 갖고도 고문의 진상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 등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 강력부(부장文孝男)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치안감으로 당시 대공수사를 담당했던 박처원(朴處源)씨는 김씨를 연행한 다음날인 85년9월5일 당시 안기부 정형근 대공수사단장이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김씨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혼을 내서라도 철저히 밝혀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이에 따라 박씨는 이씨에게수사팀에 합류할 것을 지시했으며,이씨는 수시로 수뇌부와 정의원 등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조사는 본인을 고문사건의배후로 얽어 넣어 매장시키기 위한 기획 조작 수사”라고 반박했다.한편 검찰은 이씨가 김씨 고문 사건외에 ‘반제동맹사건’과 ‘함주명 간첩사건’등에 가담해 고문을 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 완료돼 ‘내사종결’또는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렸다.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이씨에게도피를 지시했고 98년 6월29일 이씨 부인에게 생활비조로 1,500만원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범인도피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근태씨 고문사실 공안대책회의 묵살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에 대한 수사 결과,85년 민청련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씨의 고문사건에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도 김씨 고문 사실이 폭로된 이후 진상 파악에 나서지 않았다. ■정의원 개입 여부 검찰은 전 치안감 박처원(朴處源)씨가 “김씨를 소환한다음날인 85년 9월5일 정의원이 또다른 안기부 간부 1명과 함께 남영동 대공분실로 찾아와 ‘혼을 내서라도 철저히 밝혀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당시 대공수사단 유정방 과장도 정의원이 대공분실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최근 김씨로부터 수사관들이 ‘너(김근태) 때문에 안기부에서 깨졌다는 얘기를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고문사실 은폐 의혹 김씨가 고문당한 사실이 언론에 폭로된 직후 검·경과 안기부는 공안합동대책회의를 가졌다.그러나 가족면회 금지 등을 논의했을뿐 정작 김씨가 주장하는 고문의 진상 조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회의에는 박씨 외에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던 정의원과 또다른 간부 1명,검찰에서는 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이던 최환(崔桓) 변호사,수사검사였던 김원치(金源治) 창원지검장 등 5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고문진상 조사와 관련,김 검사장은 이번 사건 수사 검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당시 김씨가 고문당했다고 주장하고 다리도 약간 절룩거렸으나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안씨 사건·행적 전모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10년 10개월간의 도피행각과 이씨가 85년 민청련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현 국민회의 부총재)씨 고문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낱낱이 드러났다. ■도피행각 88년 12월24일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이던 박처원(朴處源)씨의 지시로 도피에 들어갔다.이씨의 도피행각은 지방도피,지방도피 및 서울아파트 은신,아파트 은신,가족과 동거 등 4단계로 이뤄졌으며 도피 당시 전치안본부 대공분실 2반장인 김수현씨와 손위처남 부부,가족 외에는 접촉하지않았다.항간에 나돌던 중국 도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도피지원 세력 이씨는 도피생활로 가정이 어려움에 처하자 ‘생활비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부인을 통해 박씨에게 전달해 98년 6월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도피 초기 3년 가량은 대공분실 직원들이 매달 30만원씩마련해 준 돈으로 생계를 꾸려갔다. ■자수동기 장기간에 걸친 도피·은신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생활고 등을 이기지 못한데다 납북 어부 김성학씨에 대한 고문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부하 경찰관 6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은 데 자책감을 느낀 게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박처원씨의 자금출처 박씨는 지난 88년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김우현(金又鉉)씨에게 대공문제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하다며 자금지원을 요구,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라모씨의 소개로 당시 파라다이스개발 회장이던전낙원(田樂園)씨를 만나 기부금조로 10억원을 받아 경찰간부를 통해 박씨에게 건넸다. ■김근태 고문사건 85년 9월5일 박씨의 지시를 받고 이씨가 김근태씨 고문사건에 가담,대공수사요원 8명과 함께 23일 동안 김씨의 옷을 벗기고 고문대(속칭 칠성판)에 눕힌 뒤 전기고문,물고문,고춧가루고문 등 모두 10회에 걸쳐고문을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고문피해자 김성학씨, 국가에 5천만원 손배소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씨는 15일 “지난 85년 이근안(李根安) 경감등 경찰관들에게 간첩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불법체포된 뒤 갖은 고문과폭행을 당해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그러나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 규정이 모호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 민법 766조는 ‘불법행위 피해자나 대리인이 손해 및 가해자를 알게된 날부터 3년,불법행위가 있었던 날부터 10년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같은 법률 166조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권리행사가 가능한 때부터’로 규정하고 있다. 소송을 대리한 홍준표(洪準杓) 변호사는 “김씨가 고문을 당한 것은 85년이지만 고문 주장이 받아들여져 재정신청이 인용된 것은 지난해 10월이므로 손해배상 청구권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박처원씨 진술… 검찰, 정형근의원 출석 요구

    지난 85년 9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이던 김근태(金槿泰·국민회의 부총재)씨의 고문사건과 관련,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 간부들이 안기부 대공수사2단장이던 정형근(鄭亨根) 한나라당 의원을 수시로 만나 수사내용을 보고하거나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고문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3일 김씨 고문사건의 배후인물로 드러난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장 박처원(朴處源) 전 치안감 등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 의원을 상대로 당시 경찰의 수사 상황을 협의하게 된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나와달라는 출석요구서를보냈다. 임양운(林梁云)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박씨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정의원에게 수시로 수사상황을 보고하거나 협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김씨 고문사건의 진상을 규명한다는 차원에서 공소시효와는 상관없이 정의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의원이 반제동맹사건과 함주명(咸柱明) 간첩사건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박씨가 김근태씨 수사와 관련,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던 전희찬(全熹贊)씨와 전씨에 앞서 대공수사국장을 지낸 성용욱(成鎔旭)전 국세청장을 만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최근 이들을 잇달아 소환,‘고문 수사’를 협의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반면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박배근(朴培根)씨로부터는 “고문 수사를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 경감 등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김씨를 고문한 사실을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근태씨 고문 개입 否認…朴 前치안본부장 재소환

    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의 고문사건 및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부장검사)는 1일 ‘김근태씨 고문’ 당시 치안본부장이던 박배근(朴培根·73)씨를 재소환,조사했다. 그러나 박 전 치안본부장은 “85년 당시 이 전 경감 등에게 김근태씨 고문을 지시한 적은 없고 나중에 문제가 된 후 보고를 받았다”면서 고문수사에개입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전 치안본부장이 보고를 받은 정확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보고선 상에 있던 당시 경찰 고위 간부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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