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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권 경쟁 2강2중?

    오는 7월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경쟁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것은 아니나,21일 현재 판세는 강재섭 전 원내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2강 구도를 형성 중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다만 원내외 인사 80여명이 참여한 미래모임의 단일후보와 지명도 높은 전여옥 의원의 파괴력도 만만찮다는 관측이다. 선발주자인 이 원내대표측은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원내부대표단, 정책조정위원장단 등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당초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됐던 김덕룡 의원의 중도 하차로 이 원내대표의 당권 쟁취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대권에서 당권으로 돌아서면서 경쟁구도는 새 국면을 맞았다.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이 지난 20일 저녁 모임을 갖고 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키로 한데다 강 전 대표가 21일 “특정 대선주자에 편향되지 않고 공정하게 호루라기를 불겠다.”며 본격적 지지기반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재선 의원 50여명 등이 참여한 ‘미래모임’도 오는 29일 ‘미니 전대’를 열어 단일후보를 확정한다. 미래모임이 똘똘 뭉칠 경우 당권 쟁취도 가능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단일후보경선은 남경필·권영세·임태희 의원의 3파전이 될 것 같다. 전여옥 의원은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전국적으로 지지층을 넓힌데 이어 여성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모아가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중원대표론’을 내건 강창희 전 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10%를 웃도는 충청 출신 대의원들을 기반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편 김학원 최고위원도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 출사표를 올린 인사는 이규택 의원, 강 전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났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DR 새달 정치재개

    부인이 지방선거 공천 비리에 연루되자 ‘정계 은퇴 검토’ 뜻을 밝혔던 한나라당 김덕룡(얼굴) 의원이 다음달부터 정치활동을 재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근은 15일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내달 11일 전당대회 이후 의원회관 사무실을 열고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의원이 가족을 잘못 다스렸다는 책임감으로 한때 탈당·의원직 사퇴 등을 검토했지만 동료 의원의 적극적 만류에다 호남출신 중진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일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마음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정치활동을 재개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유는 강재섭·이규택 의원과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 등 당 대표에 출마할 의원과 김무성·이경재·정의화·김영선·이혜훈·정진섭 의원 등 친한 의원들의 강력한 권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권 주자들은 직간접적으로 김 의원에게 전당대회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전언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소장파’ 全大독자후보 삐걱 우리당 전철 밟나

    “한나라당 40대 기수들도 열린우리당 전철 밟나.” 한나라당내 소장ㆍ중도개혁파 연대모임을 중심으로 오는 7월11일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독자후보를 내세우려는 계획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소장개혁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개혁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 등 4개 모임의 연대협의체 성격인 ‘미래모임’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본격 논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각 모임과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40대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모임이 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지난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웠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해 줄줄이 낙마했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발전연 대표를 맡고 있는 심재철 의원은 12일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하지만, 발전연내에서 이재오 원내대표가 출마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전연 대표로서 더이상 독자후보 논의에 동참하기는 곤란하다.”며 대오 이탈을 선언했다. 심 의원의 탈퇴는 미래모임에 참여한 발전연 소속 의원뿐 아니라 다른 모임 소속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실제로 각 모임 소속 의원 대다수가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당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원론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서는 각 모임과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견해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일화에 성공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온 터다. 심 의원의 탈퇴선언은 이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부은 격이 됐다. 한편 5선의 강창희 전 의원과 2선의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4선의 이규택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강 전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해 전대에 출마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저의 운명”이라며 “저를 태워 그 불빛이 정권창출의 길잡이가 된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권경쟁 ‘강·이’ 양강구도

    다음달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중진들을 포함해 20명 안팎의 후보들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후보군이 10명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강재섭 의원이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일부 중진들이 출마 의사를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당권 경쟁구도는 강 의원과 이재오 원내대표의 ‘2강(强)’ 구도로 좁혀져가는 듯한 형국이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권 경쟁이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과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던 우려도 상당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출마가 유력시됐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맹형규 전 의원은 강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출마 의사를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맹 전 의원은 강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을 이끌어온 3대 축으로, 이번 전대에서 강 의원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모임인 초지일관 소속 의원 20여명을 포함한 원내외 인사 60여명으로 구성된 ‘당의 새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모임’(미래모임)도 독자후보를 내세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 압축과정에서 다양한 논의와 이벤트를 통해 세 몰이에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장 경선 때와 같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그룹에선 권오을·정병국(수요모임), 권영세(수요모임 겸 푸른모임), 임태희(푸른모임 겸 국민생각), 심재철(발전연), 진영(초지일관) 의원 등이 단일 후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내 중진인 5선의 강창희(충청) 전 의원과 4선의 이규택(경기),3선의 정형근(부산)·이해봉(대구)·이상배(경북) 의원 등도 지역표심을 등에 업고 당권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경북(TK)을 대표하는 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이해봉·이상배 의원 등이 출마를 포기하고 강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또 자신만의 ‘마니아층’과 여성 당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여옥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5명 중 여성몫 최고위원이 유력시되는 전 의원은 지난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통해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한나라당은 8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기폭제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각 계파의 연대 움직임과 유력 주자들의 당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다음달 1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대표는 16일 퇴임하는 박근혜 대표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향후 2년간 ‘한나라호(號)’를 이끌게 된다. 일각에선 ‘관리형 당대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2007년 대선 승리를 견인할 경우 ‘킹메이커’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이중 최고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오른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강재섭 전 원내대표, 강창희 전 의원,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이중 강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의원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맹 전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부의장과 강 전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 등의 ‘3파전 ’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국가발전전략연구회’와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 초선 의원모임인 ‘초지일관’ 등도 이날 연석회의를 갖고, 범중도개혁세력을 대표할 독자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 사실상 당권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그룹에선 3선의 권오을·남경필 의원, 재선의 원희룡·정병국·임태희·권영세·심재철 의원, 초선의 진영 의원 등이 독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며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전여옥 의원도 “일단 출마하면 여성몫 최고위원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며 “상위 3등 이내 당선을 목표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당권을 겨냥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성진·이종구, 경기 이규택, 부산·경남 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 이해봉·이상배, 대전·충남 홍문표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정화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선관위와 허태열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전대준비위를 출범시키고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표심과 정국] (3)끝 한나라의 뜨거운 6월

    5·31 지방선거 이후 ‘승자’인 한나라당이 두 가지 화두로 들끓고 있다. 먼저 기대 이상의 결과에 안주하지 말고 ‘자성·겸손’을 강조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대승 뒤 대선 패배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취지다. 박근혜 대표가 전날 ‘일침’을 가한 데 이어 2일에는 김형오·홍준표·임태희 의원 등이 잇따라 이번 선거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달 11일 열기로 잠정 결정한 전당대회(전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대에서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 등 5명의 최고위원직을 둘러싼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 암중모색 등으로 들끓는다. ●이재오·맹형규등 대표 출마할듯 임태희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 문제를 동시에 공론화했다. 그는 “다음에 국민 심판의 단두대에 서는 것은 거의 모든 지방권력을 손에 쥔 한나라당”이라며 “변화의 모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은 ‘재보선 전문 전당’으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임 의원은 “전당대회는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야 되느냐를, 그것을 위해 한나라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 선언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의 대리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적 후보군이 당에서 역할을 맡을 수 없게 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하자.”고 촉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전대를 바라보는 기류는 크게 두 가지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의 ‘대권 레이스 전초전’ 성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근혜·이명박 대리전 전망도 현재까지 거론되는 당 대표 후보군은 이재오 원내대표, 박희태 국회 부의장,3선의 김무성·이상배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여기에 대권출마 의사를 밝혔던 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시장측 인사로, 맹 전 의원과 김 의원은 박근혜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대리전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등은 ‘외부인사 영입론’을 제기했다. 공정한 대선 관리와 외연 확대를 위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운찬 서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박세일·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수요모임 핵심 멤버인 원희룡 최고위원이 최근 제3의 입장인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20여명의 의원이 전대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된다.4선의 이규택 의원과 3선의 남경필 권오을 정형근 의원, 재선의 임태희·심재철·권영세·이병석·정병국 의원 등이 전대에 출마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선의 진영·전여옥·공성진·이종구·황진하·박순자 의원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박근혜 테러수사] 합수부 대검이관 한나라 강력요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의 수사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피의자들에 대한 음주측정도 없이 ‘음주’ 발표를 했다가 논란이 불거져 수사주체가 경찰청에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바뀌었지만 대검찰청이 서울서부지검에 합수부를 설치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승구 서부지검장과의 ‘악연(?)’을 들어 합수부를 서부지검이 아니라 대검 중수부로 이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선 것. 이재오 원내대표는 22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승구 서부지검장이 편향 수사 전력을 갖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검·경 합수부를 대검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최고위원도 “이 검사장은 지난 1998∼2000년 대검 중수1과장과 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른바 ‘병풍(兵風)’,‘세풍(稅風)’ 사건을 담당하면서 여당에 유리하게 수사해 상당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이 사람의 성향으로 봐서 역대 암살사건과 비슷하게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검장은 98년 중수1과장으로 ‘세풍’ 수사를 맡았다. 이어 서울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임한 2000년에는 4·13 총선을 한달 앞두고 불거진 ‘1차 병풍’ 사건 수사에도 관여했다. 당시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아들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쳤으나 무죄로 결론났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두 사건 모두 대선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건들이다. 이에 따라 김학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박근혜 대표 정치테러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정상명 검찰총장을 만나 수사 주체를 대검으로 이관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서부지검이 박 대표 피습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고, 대검 공안부는 수사권이 없는 만큼 수사주체 이관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 지검장에게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특별지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선거용 북풍공작 중단” 한나라, 고강도 압박작전

    한나라당은 12일에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에 대해 “선거용 북풍 공작 기도를 중단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선거철에 북한과의 관계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것 같다.”며 “열린우리당이 시대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 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규택 최고위원도 “노 대통령이 제도적·물질적 양보 의사를 밝혔는데 (그것이) 북한 정권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국가보안법 폐지인지, 주한 미군 철수인지, 심지어 연방제를 양보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DJ 방북과 관련,“김 전 대통령의 방북은 조용히, 그리고 차분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열린우리당은 DJ 방북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모든 언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 (2) 경기지사-한나라당 김문수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 (2) 경기지사-한나라당 김문수

    김 후보 “아니, 전 기자가 수원까지 어쩐 일인가.” 기자 “오늘 김 후보 차 타고 동행하며 좀 괴롭히려고요.” 김 후보 “선거기간엔 차 안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더 많은데 어쩌지. 선거기간에만 좀 봐주지. 이동하면서 모자라는 잠도 좀 자야 하고, 행사장 다니느라 못 받은 전화도 좀 해야 하니까. 먼 걸음했는데 미안하네.” 지난 8일 오전 9시 경기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하루 종일 김 후보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것저것 물어보겠다던 ‘희망사항’은 그의 완곡한 사양, 실제로는 단호한 거부에 막혀 수포로 돌아갔다. 어쩔 수 없이 김 후보의 승용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 따라다니는 ‘위험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어버이날인 이날 김 후보는 치매·뇌졸중 등으로 병상에서 누워지내야 하는 노인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총 120병상 규모의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110명 정도의 중증 노인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환자들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병세를 묻는 그의 모습은 선거용 제스처만은 아닌 듯했다. 그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눈물로 쓴 굼벵이 사모곡’이라는 글을 올렸다. 요지는 이렇다.“벌써 30년도 더 지난 일이군요. 제가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수배중이던 때였지요…. 위암 선고를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체포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갔지만 못난 자식이 해드릴 수 있었던 건 고작 초가지붕 굼벵이를 잡아 볶아 드린 것뿐이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제 품에서 숨을 거두셨지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뵐 수 없는 당신, 오늘따라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돌아가신 지 32년째 어버이날, 불효 문수 큰절 올립니다.” 김 후보는 “내겐 모시고 싶어도 모실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어버이날이면 열일 제쳐두고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찾아다녔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요양원을 돌아본 뒤에는 기자에게 “도지사가 되면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이곳처럼 노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용인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용인 수지로 향했다. 개소식에 앞서 경기지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를 물어봤다.“대학 다닐 때부터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었다. 한때는 이념의 틀에 갇힌 적도 있었다. 어느 순간 노동운동의 본질은 노동자의 경제적 이익과 삶의 질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참된 진보고,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진정한 진보세력이다. 그런 점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는 진정한 진보세력이다. 외국기업 100개를 유치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나 역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 도와 도민들을 위해 몸을 던져 일하는 머슴이 될 것이다.” 용인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이규택 최고위원, 한선교 의원 등과 함께였다. 김 후보는 ‘폭탄주의 원조’로 불리는 박 부의장에게 빡빡하게 짜인 오후 일정을 들어 “오늘은 폭탄주 없는 날”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밥을 다 먹기도 전에 매운탕부터 재촉하는 것을 보면 바쁘긴 바쁜 모양이었다. 다음 일정은 광명에 있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가는 일이었다.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카네이션 달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광명엔 예정보다 15분가량 일찍 도착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공약과 포부를 물어봤다. 그는 “더 이상 서울의 그늘에 가려진 위성도시연합체로 머물 순 없다.”면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와 당당히 경쟁할 ‘경기도 시대’를 열어젖히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에 포박해 놓은 수많은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경기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난개발과 공장이 많은 경기도는 환경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도지사직을 걸고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상수원 수질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명장애인 종합복지관 행사를 마지막으로 김 후보와 헤어졌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물어봤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의 답은 이랬다.“진 전 장관은 중학교·대학교 동창으로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다.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최고의 실력자다. 하지만 CEO가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오면 종종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기업 마인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도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땀흘릴 수 있는 내가 나을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주요 경력 경북 영천(54), 경북중·고, 서울대 경영학과,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기획위원장·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 ●주요 공약 -수도권 규제 혁파 -지속적인 외자 유치와 일자리 확충 -수도권 광역교통망체계 확충 및 환승요금제 폐지 -교내 안전사고 및 학교 폭력 예방 위한 ‘미어캣 프로젝트’ -저소득층 노인 위한 주간보호시설 516곳 신설
  • 한나라 ‘동상이몽’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와 의원들의 발걸음이 엇갈리는 인상이다.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반면 상당수 의원들은 내심 전당대회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5명과 대표 임명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최고위원회의가 ‘관리형 집단지도체제’로 내년 말 대선을 ‘관리’한 뒤 18대 의원 공천에서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대선후보 경선 전초전 당내 각계파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파 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옹립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만 줄잡아 20명 선. 대표최고위원을 노리는 인사로는 5선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3선의 이재오 원내대표 등 3∼4명이 거론된다. 당 대표를 지낸 적 있는 박 부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관리형 대표’로는 최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의 맹주임을 자처하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가까운 이 원내대표도 ‘친이(親李·친 이명박)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최근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캠프로 사용했던 사무실을 ‘접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대권 도전을 선언한 5선의 강재섭 의원도 당내 인사들의 적극적인 대표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물론 강 의원측에선 출마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가까운 의원들은 “강 의원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서기보다는 당대표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니겠느냐.”며 일단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대표최고위원으로 나설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진영과 연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박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의원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맹형규 전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돈다.●초·재선,‘세대교체’ 요구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후보들은 나머지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모임별로는 중도성향의 ‘국민생각’과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권영세, 소장·개혁파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초선의원그룹인 ‘초지일관’의 진영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역별론 부산·경남의 김형오·정의화·허태열·이방호·김학송, 대구·경북의 이상배·권오을, 수도권의 이규택·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성몫 1석을 노리는 의원으론 경기지사 경선에서 낙선한 김영선·전재희 의원과 ‘한나라당의 여전사’로 불리는 전여옥 의원, 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순자 의원 등이 거명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플러스] 이규택의원 경기지사 출마 포기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도에 뜻을 거둠으로써 근심을 끼쳐드리게 된 점 널리 용서를 구한다. 대신 2007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 제 한 몸을 초개같이 던지겠다.”면서 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과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 한나라 ‘얼차렷’ 수련회

    한나라 ‘얼차렷’ 수련회

    “4명이 한 방…치약은 1㎜씩만 짜서 쓰고…비누는 세 번만 문지를 수 있다…꾸벅 졸았다간 교장 선생님의 불호령…술, 담배는 꿈도 꾸지 마.” ‘웰빙당’ ‘부자당’이란 비판을 들어온 한나라당이 4월 임시국회와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옥훈련’을 자처했다. 빡빡한 프로그램으로 이름난 강원 원주의 가나안 농군학교에 30일 입소,1박2일 동안 위탁교육을 받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농군학교의 지침에 따랐다. 연찬회의 백미인 토론시간은 대폭 줄였고, 음주를 곁들인 친교시간은 아예 없앴다. 대신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파문을 의식해 양성 평등교육을 받기로 했다. 농장에서 일하고, 새벽 5시부터 일어나 구보·체조하는 일정도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엔 군대식으로 구령을 붙여가며 점호도 한다.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일단 입소하면 술·담배는 당연히 안 되고, 커피·간식도 일절 금지된다.”고 으름장을 놨다.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없다. 의원들이 묵을 숙소는 군대 침상처럼 생겼고,4명이 한 방을 쓰게 된다. 다만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은 박근혜 대표만 1인실에 묵을 예정이다. 꽉 짜인 일정의 수련회는 성추행 파문과 ‘황제테니스’ 논란 등 잇따라 터져나온 악재를 다잡기 위한 것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종의 집체훈련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원내 한 관계자도 “한나라당 전신인 민자당 시절,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1995년 말∼1996년 초에도 사무처 당직자가 농군학교에서 훈련받고 정신 재무장에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불만도 나왔다. 술·담배를 금지하고 열외 없는 빡빡한 일정표를 전해들은 이규택 최고위원은 “그런 것들로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 그럴 바엔 안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이벤트 한번 한다고 느슨해진 당 기강이 바로잡힐지 의문”이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고비맞는 ‘골프 정국’… 여야 신경전

    열린우리당의 기류가 이해찬 총리의 ‘사퇴 건의’쪽으로 정리되자 후속 전략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사퇴정국 이후’의 정국 주도권이 5·31 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우리당,‘경제살리기’행보 매진 우리당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현장정치에 당력을 집중,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할 당내 여론이 수렴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사퇴정국에서 벗어나 후폭풍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동영 의장의 동선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읽힌다. 정 의장은 13일 택시운전사들로 구성된 ‘민심청취단’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4,15일에는 양천구 신월동 소재 공부방, 서민 임대주택, 재래시장 등을 잇따라 찾는다.우상호 대변인은 “서민경제 대책과 사회복지를 두 축으로 흐름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의 골프 파문으로 악화된 바닥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이 짙다. 정 의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행동수칙 1번은 국민 신뢰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민심을 추슬러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하지만 “깜짝 이벤트로 회복될 민심이 아니다. 진정성이 통해야 산다.”라는 당 관계자의 위기감에서 드러나듯, 민생 행보가 ‘이해찬 후폭풍’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한나라당, 추가 의혹 계속 제기 한나라당은 여권을 ‘사면초가’로 몰고간 골프 파문을 최대 호재로 인식하고 지방선거 때까지 이슈로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당내 ‘이해찬 총리 골프 진상조사단’은 골프 당일 총리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 총리가 김해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이동할 때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승용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총리가 장모를 문병한 뒤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다른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등 추가 의혹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 총리가 즉각 사퇴한다고 해도 후임 인선을 비롯한 개각과 한달 가까이 걸리는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할 때 지방선거까지는 이슈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총리가 해임되면 총리가 제청한 장관도 함께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리”라며 고삐를 죄었다. 한 핵심 당직자는 “파면 팔수록 하루가 다르게 비리의혹이 터져나오니 한나라당으로서는 짧게 정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또 ‘실세총리’가 물러나면 노 대통령의 정국 구상이 혼란을 빚게 되고, 대권주자 훈련 등 각종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어 결국 여권 전체에 큰 악재로 몰아칠 것을 한나라당은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與 5·31전략 ‘인물론’ 급선회 조짐

    2일 단행된 개각으로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권 후보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개각 완료로 열린우리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이 ‘지방권력 부패 심판론’에서 인물 중심의 ‘지역일꾼 선출론’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이날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대상자는 오거돈(부산시장) 해양수산부 장관과 오영교(충남지사) 행정자치부장관, 진대제(경기지사) 정보통신부 장관이다. 특히 우리당은 진 전 장관의 출사표가 ‘수도권 빅매치’에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에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인천시장에 나선다면 한나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5·31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요인이라고 볼 때 맹형규·홍준표·박진(서울시장) 의원과 김문수·이규택·전재희·김영선(경기지사), 안상수(인천시장) 의원 등 정치인 중심의 한나라당 카드에 맞서 참신한 인물군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비친다.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인물론 구도의 핵심은 참신성이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이강철 전 수석처럼 정당 대 정당 구도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고도의 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개각 효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우리당은 강 전 장관에게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의장은 전날 제암리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 전 장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의 ‘강금실 거품론’에 대해 정 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런 근거없이 인기를 누리는 것이 아니다. 장관 재직시 보여준 높은 개혁정신과 강단, 인생의 역정을 봐도 철학과 원칙이 뚜렷한 분이고 내공이 있다.”고 강조했다.강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을 통해 서울시장과 연관된 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가 임박한 인상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레이스가 불붙었다. 한나라당이 23일 후보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유력 광역단체장 예비주자들도 출마 기자회견을 경쟁적으로 갖기 시작했다. 당내 일각의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외부인사 영입론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당내 희망자들이 여당에 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서울시장 경선주자 3명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의원이 이날 일제히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외부영입 작업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하고 서울시장 후보 공모신청을 일단 미뤘다. 이규택·김영선·전재희 의원 등 경기도지사 출마 희망자들과 경북도지사와 부산시장 선거에 각각 출마할 예정인 김광원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도 조만간 공천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까지 내놓은 맹형규 전 의원은 이날 ‘지방권력 심판론’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정 의장이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해 무능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심판 중 어떤 것이 명분을 갖는지 심판받아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준표 의원도 “서울 분할 세력인 여당에 서울을 맡길 순 없다. 서울을 꿈이 있는 도시, 세계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 의원은 “수도를 쪼개려는 선동적 급진세력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여당측을 비판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서울 사수론’을 각인시켰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한나라당이 수구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선서 승리하기 위해선 ‘빗장’부터 풀어야 한다.”며 “(훌륭한 인재가 영입되면) 저부터 살신성인할 각오가 돼 있다.”며 조건부 출마 포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철지난 이념 집착… 정체성 훼손”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지방정부 교체론’에 대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무능론’으로 맞서며 이틀째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20일 ‘노무현 정부 3년 국정파탄 국민대보고회’를 개최했다. 당 정책위원회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치·안보·경제·사회 등 분야별 실정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박근혜 대표는 축사에서 참여정부 3년에 대해 “철 지난 이념에 집착하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본 가치를 흔들어 정체성을 훼손하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는 발제에서 “북한에 대한 어떤 압박도 반대하느라 6자회담이 교착됐고 한·미관계도 악화됐다.”며 “기득권 타파 등 국내정치에 몰입하느라 4강외교는 현안 따라가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한 ‘현장보고’에서는 거친 발언이 이어졌다. 탈북자 김태산씨는 “노 대통령은 김대중과 김정일의 각본에 의해 정권에 올라앉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원색 비난했다. 뉴라이트교사연합 두영택 상임대표는 “개정 사학법과 3불정책으로 대변되는 노 정권의 교육정책과 전교조 교육 때문에 우리 교육이 질곡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 주부 김효선씨는 “노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는 가짜배기 불량서민”이라며 “태풍 ‘매미’가 와도 오페라 구경에 넋을 잃고 부부가 나란히 드러누워 눈꺼풀 수술에만 신경을 쓰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에게 서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고 외친다.”고 힐난했다.경북대 학생 김경욱(4학년)씨는 “지금 대통령은 대학생들의 미래를 뺏고 있다.”며 “청년이 꿈과 도전을 가지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의 부분개각 방침에 대해 “그 자체로 관권선거이자 국정파탄”이라고 비난했다.이규택 최고위원은 “정동영 의장이 당선 다음날 대통령 후보라도 된 듯 대구로 내려가 정국을 혼란·분열의 골로 몰아가며 야당·국민을 죽이는 ‘살생정치’를 하고 있다.”고 가세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공천잡음’ 갈수록 증폭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심한 ‘공천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맡기는 등 혁신안을 도입했지만 심사위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과 후보들의 금품·향응 제공설 등이 난무하자 지도부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는 잡음차단을 위해 `공천비리 일벌백계´ 를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공심위 구성 놓고 내홍 한나라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공심위를 끝으로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천혁명’의 첫걸음부터 끊임없는 시비로 돌부리에 걸린 형국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이 경기도 공천심사위원장을 겸하는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심재철 의원은 회의장 입구에서 홍 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들어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겸직 반대를 주장했다. 논란은 도지사 경선과 맞물려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경선에 나선 김문수·전재희 의원측은 홍 위원장이 이규택·김영선 의원과 가깝지 않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금품·향응설 제보 잇따라 당 사무처에는 금품·향응 제공설 등 각양각색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한 광역의원 출마 희망자는 해당 지역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2장만 가져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대구·경북지역 광역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한 인사는 “(해당지역당) 관계자가 술이나 한잔 하자며 불러 고민하다 가지 않았다.”며 “공천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공천잡음이 거세자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강경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5·31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에서 “국민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에겐 권력도 없고, 돈도 없고, 조직도 없다. 믿을 것은 오로지 국민 신뢰뿐”이라며 ‘깨끗한 공천·깨끗한 선거’를 촉구했다.박 대표는 특히 “공천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사법당국보다 먼저 당 차원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원내대표도 “설사 몇 자리를 잃더라도 한나라당이 더 깨끗하게 선거한다는 소리를 들어야 2007년 대선에서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3일 한나라당을 겨냥한 ‘돈 공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에 의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 여당에선 31일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당정회의에서는 긴장감이 맴돌았다.전날 원내대표들의 ‘산상합의’를 놓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해 강력 반발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았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재개정을 위한 합의는 물론 논의조차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명분”이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원내대표부가 (합의도 가능하다는 식의) 오해의 여지를 줬다.”고 문제를 제기했고,김 원내대표는 “교육위 생각이 그렇다면 못하는 게 아닌가.”라며 전날의 합의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여당 교육위는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할 경우 교사·학생·학부모회의 법제화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동반 상정하는 ‘맞불작전’과 일찍 재개정안을 내더라도 여당 전당대회 이후 논의를 재개하는 ‘지연 작전’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과 이광철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은 당 홈페이지에 “법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성토하는 등 열린우리당은 하루종일 반발 기류에 휩싸였다.2·1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근태·정동영·김두관·김영춘 후보도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국회 등원의 전제가 된 것은 유감”이라며 ‘재개정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은영 신임 제6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도입은 반드시 유지하되 무조건 ‘재개정한다,안 한다’로 방향을 정하진 않는다.”며 유연한 협상 전략을 취할 것임을 내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야당에선 ‘최선책 대세론 속 일부 반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합의한 국회 정상화를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정이다. 앞서 병행투쟁론을 제기한 개혁성향의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의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도 31일 ‘협상 정신’을 강조하면서 재개정을 통한 ‘원내투쟁’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개정 사학법 반대투쟁을 이끈 일부 의원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재개정’을 못박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로 합의한 것으로는 등원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정도로 등원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세는 ‘수긍’쪽이다.‘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본부’의 이규택 본부장도 “불만은 많다.”면서도 “원내대표단이 책임지고 협상한다고 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1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원내투쟁 일원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박 대표도 “이번 합의는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큰 원칙이 반영된 것“이라며 “합의문에 정조위서 논의한다고 명기한 것은 당 차원에서 재개정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열린우리당측을 압박했다. 박 대표는 이어 “어렵게 협상의 장이 마련된 만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에서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산상합의’를 한 이재오 원내대표에게도 ‘결자해지’를 주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선거전 2題] 한나라 경기지사경선 ‘4파전’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 경쟁을 벌여온 한나라당 김문수·남경필 의원이 22일 김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 의원의 출마 포기와 함께 ‘후보 단일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두 의원은 후보단일화 선언문에서 “경선과정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개혁적 추진력의 약화 및 분열 위험이 없지 않았다.”며 “개혁세력의 분열을 막고 당의 변화와 혁신, 정권 창출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단일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경선 승리에 대한 확신과 손에 잡힐 듯 다가온 경기지사로의 정치적 도약을 포기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해 지금 제가 가야 할 길은 경기지사 도전이 아니라 당의 집권을 위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개혁을 완성해가는 것”이라며 출마 포기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이 속한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남 의원이 활동하는 새정치수요모임은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과 함께 당내 개혁세력의 연대를 위해 물밑에서 두 의원의 단일화 협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지사 경선은 4선의 이규택,3선의 김문수·김영선, 재선의 전재희 의원간 4파전으로 압축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홀가분하게 계속 투쟁”

    한나라 “홀가분하게 계속 투쟁”

    ‘대세에 지장 없다? 악재?’ 사학법 장외투쟁을 힘겹게 벌여온 한나라당이 사학법인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입장 철회를 바라보는 두 가지 기류다. 사학의 입장 선회가 투쟁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투쟁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나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와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 대책회의를 잇달아 열고 정부·여당의 ‘사학 탄압’을 맹비난하고 장외투쟁을 강도 높게 이어간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규택 투쟁본부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권이 사립학교에 대해 무슨 정쟁을 선포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듯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청와대·교육부·검찰·경찰 등 전 공권력을 동원해 사학비리 특별감사를 하겠다는 이런 작태야말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영선 최고위원도 “교육자들의 양식·소명과 비전을 존중하지 않고 국가가 일방적으로 짓밟는 것은 ‘사이비 진보를 내세운 새로운 독재’”라면서 “사학의 조그만 비리를 이유로 교육 자체를 부정하는 현 정권에 맞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오 의원조차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권이 이렇게 압박 일변도로 나오면 야당으로선 총체적 투쟁이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장외투쟁에 회의적 입장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키웠다. 이런 강경 기조의 배경에는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 선언이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짐’이 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부모 단체들이 ‘학생 볼모’라는 이유로 강력 반발하자 한나라당은 내심 곤혹스러워했다. 당이 내건 명분이 국가정체성과 헌법, 시장경제 수호 차원이었지 학생들의 학습권을 빼앗자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런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사학의 입장 철회로 ‘홀가분한 투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 투쟁 수위를 높이자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투쟁본부회의에서 사학의 방침 변화가 기세가 누그러진 것처럼 비쳐져 전체 전선에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장외투쟁을 둘러싼 최근의 내홍 조짐이 재연되면서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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