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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빨치산

    이병주는 지난 1970년대 중반 소설 ‘지리산’을 통해 이현상,이태,하준수, 정순덕 등 역사의 그물에 잡히지 않은 채 잊혀진 빨치산들을 모두 되살려냈다.해방 이후 1955년까지 극단적인 좌우익 대결과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빨치산 1만여명이 ‘굶어죽고 얼어죽고 맞아죽었지만’ 남과 북 모두로부터 따돌림당한 존재가 됐다.이들은 남에서는 ‘공비(共匪)’로,북에서는 ‘ 미제의 스파이’로 몰려 승자가 써내려간 역사의 행간 사이로 사라졌다. 이념이 아닌 의분(義憤)에서 빨치산을 조명한 이병주는 ‘지리산’에서 빨치산 단어 뒤에는 ‘산 사람’이라는 가치중립적인 단어를 괄호 속에 표기했다.‘지리산’에 이어 이태의 ‘남부군’,조정래의 ‘태백산맥’,김원일의 ‘겨울골짜기’등을 통해 빨치산의 존재는 과거 이데올로기 일변도의 시각에서 많이 중화됐었지만 여전히 ‘빨갱이’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작가들은 이현상과 이태,하준수와 박태영 등이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지리산 골짜기를 헤매며 찾고자 했던 ‘삶의 방정식’에 대해 함께 고뇌하며 답을 구하려고 했다. 어떤 이는 ‘죽음의 방정식’으로,어떤 이는 ‘삶과 죽음의 중간지대’로 빨치산들의 행적을 규정했다.하지만 분단의 현실만큼이나 빨치산들이 찾고자 했던 방정식도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23일 “시종일관 이회창 후보 흠집내기를 하는 민주당은 정책여당이 아니라 빨치산 집단 같다.”고 말했다가 국회가 밤늦게까지 파행을 거듭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이념의 덧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 탓이리라.문학평론가 김용직은 “정치는 스포츠도,장난도,로맨스도 아니다.냉엄한 현실일 뿐이다.”라는 말로 오도된 이념에 물들어 희생을 감수한 빨치산을 단죄했다.이 총무가 이 말을 기억했더라면 빨치산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할 수는 없었으리라. 빨치산(partisan)의 어원은 당원,동지를 뜻하는 ‘parti’에서 비롯돼 지금은 유격대원,게릴라를 일컫는다.빨치산이 조국 해방전쟁의 첨병역할을 한 공산권에서는 우군으로,자유진영에서는 적군으로 분류됐다.언제쯤 우리 말도 이념의 색채를 벗어던지고 원색을 되찾을 수 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 국회 ‘빨치산 발언’ 한때 파행

    23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사진) 총무의‘빨치산’ 발언에 따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립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밤늦게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 총무는 전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과 관련,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시종일관 이회창(李會昌) 후보 흠집내기를 하는 민주당은 정책여당이 아니라 빨치산 집단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의원총회를 소집,“이 총무의 발언은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아부발언이자 막말로,이 총무와 이 후보는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양측은 이후 최고위원회의와 원내대책회의 등을 잇따라 갖고 서로에 대한 비난전을 거듭하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이규택 총무가 사과발언을 하는 선에서 파문을 수습하기로 합의,이날 밤 8시30분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 총무는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본 의원의 용어 선택과 발언의 잘못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사과했다. 그러나 이 총무의 사과와 별개로 두 당은 본회의 개회 전까지 막말을 서슴지 않는 비난전을 전개,국회를 얼룩지게 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국회 한때 파행 안팎/ 민주 “”정치 테러”” 강력 반발

    22일 국회가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의 ‘빨치산’발언으로 산더미처럼 쌓인 민생현안을 뒤로 한 채 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대(對)정부 질의조차 제쳐놓고 8시간 가까이 이어진 양 당의 힘겨루기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공식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본회의는 예정보다 10시간이나 지난 오후 8시30분부터 재개됐다. ◇전말 - 23일 오전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 도중 이 총무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정책여당이라 함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데 시종일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흠집내기를 하는 민주당은 정책여당이 아니라 빨치산 집단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이 총무의 말에 회의장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문제될 수 있다.’고 판단한 서청원 대표가 슬쩍 이 총무의 팔을 툭툭 치면서 “취소해,취소해.”라고 속삭였다.순간 실수했다고 판단한 이 총무가 “다시 표현하면 빨치산은 파르티잔(Partisan),파티(Party),당이라는 의미다.지리산 빨치산의 의미가 아니고 파르티잔(당파성이강한 열성당원)이라는 의미다.발음이 좋지 않아서…”라며 말을 바꿨다. ◇민주당의 반발 - ‘빨치산’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를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다.대정부 질문까지 미룬 채 긴급 의총을 열어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했다. 이협(李協) 최고위원은 “빨치산이라는 낱말 속에는 그들의 반민주적 발상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규택이라는 사람은 내가 공군 소위로 근무할 당시 같은 부대에서 PX상병으로 근무했는데 성미가 급해서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金景梓 의원)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나왔다.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 총무의 발언은 정치적 테러”라고 규정한 뒤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보통사람도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하고 저열한 망발을 하는 이 총무를 즉각 교체하고 이 후보와 서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면서 “다수당의 오만과 제왕적 대통령후보인 이 후보에게 잘 보이려는 과잉충성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발 물러선 한나라당 -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도 의총을 맞소집,강경입장을 확인했다.하지만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사과불가’ 입장에서 선회,‘진화’에 나섰다.이 총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렵게 성사된 국회를 순간의 실수로 다시 파행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유감으로 생각하며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 총무는 “민주당이 울고 싶은데 우리가 뺨을 때려준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기차는 달려야 한다.이 총무가 조건없이 사과했으니 민주당이 국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 없다.”면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못박았다.하지만 민주당의 기세가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서 대표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를 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사설] 국회가 대선 유세장인가

    국회가 순조롭게 운영되는가 싶더니,아니나 다를까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의 ‘빨치산’ 발언으로 또다시 삐거덕거린다.문제의 발언은 이 총무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진행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때 민주당 의원들이 5대 의혹이라며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집중 공격한데 대한 느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그러나 국회 운영을 책임진 원내 제1당의,그것도 일반 의원이 아닌 원내총무가 상대당을 ‘빨치산 집단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유가 어쨌건 경솔했다고 본다.본인 스스로 즉석에서 ‘발음이 좋지 않아’라고 해명한 것을 봐도 신중하지 못한 처신임을 알아차린 결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사실 국회에서 의원들의 막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이 총무만 책할 일도 아니다.더구나 8·8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형국이어서 의원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각종 의혹 제기와 후보 흠집내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 이기도 했다.그러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지나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시중에 회자되는 의혹이란 의혹을죄다 끌어모은 ‘의혹 집합소’를 방불케했다.질문내내 상대당 의원들의 고함과 야유,비아냥으로 본회의장이 떠나 갈 듯했다니 그 수위를 가히 짐작할 만하다. 국회는 민생을 살피고,정부를 견제하는 곳이지,결코 유세장이 아니다.면책 특권을 방패 삼아 남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훼손을 일삼는다면 면책특권의 취지를 근본부터 흔드는 것이다.이해관계가 첨예할수록 원칙을 지키고,금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오죽했으면 의원 면책특권이 절대군주에 맞서 자유로이 발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였으니 이제 시대가 달라진 만큼 폐기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겠는가. 그런 점에서 얼마전 서울고법의 한국논단에 대한 판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한국논단이 민주노총과 관련해 ‘공산게릴라식 빨치산 전투’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이러한 모욕적인 표현까지 언론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시한 것은 면책특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 ‘公자금 국조’ 양당 신경전/ 한나라””단독國調”” 민주당””정치공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겉으로는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지난주 ‘선(先) 공적자금 국정조사,후(後) 예보채 처리’라는기존 입장에서 한발 후퇴해 동시 처리를 제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 국정조사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양당의 신경전과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21일 “민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 수용의지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1월 국정조사 당시 증인채택 문제를 이유로 청문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부정적으로 나오면 자민련과 손잡고 국정조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놓고 의견이 접근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갑자기 ‘단독 국조 강행’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양당 총무간에 협의가 진행중인데 난데없는 단독국조 강행 주장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핵심사안인 증인채택과 TV청문회의 조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전·현직 재정경제부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은 물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등도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게 주목적이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하지만,8·8재보선과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의도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고민이 있다.증인선정 문제도 쉽지 않지만,국정조사를 할 경우 한나라당의 공세가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대선에 가까울수록 국정조사에 따른 부담감은 민주당에 심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이왕 하려면 빨리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대선 전까지는 국정조사 실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비관적 견해도 없지 않다.따라서 민주당을 제외한 반쪽짜리 국정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아태재단 해체하라”/’DJ간담회’ 비판 강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15일 기자간담회 발언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16일 ‘초강경’으로 바뀌었다.‘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다소 유연했던 전날 반응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당직자들은 아태재단,아들 비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전인지 여부,개헌론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김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돈세탁도 하고 내각 인사에도 개입한 아태재단은 즉각 해체되고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며 “앞으로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도높은 공세를 예고했다.또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5대 의혹이니 하며 흘러간 노래를 다시 부르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아들이지 않아 생기는 문제는 모두 민주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아태재단 해체가 안된다는 것은 민심을 모르는 오만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두 아들 비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전인지 여부와 관련,서 대표는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를받지 못했다는 말은 납득이 안 되며 만일 사실이라면 정보계통에 크게 구멍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총무는 “대통령이 아들들의 비리를 몰랐다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거들었다. 개헌론과 관련해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말로는 관심없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개헌론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은 “DJ의 개헌론에 대한 관심은 임기만료 후에 정치실세로 남아 민주당의 집권을 획책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청와대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각 후유증 정치권 확산

    7·11개각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 장상(張裳) 총리서리 장남의 국적문제와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장관과 청와대간 갈등설,이태복(李泰馥) 전 복지부장관 교체과정에서의 다국적기업 로비 의혹 등으로 개각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회가 이달중 총리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고,한나라당이 국회 정무위·법사위·보건복지위 등을 통해 개각과정에서 제기된 각종의혹을 집중 규명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개각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쟁점화하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23∼25일 사흘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12일 회담을 갖고 임명동의안이 접수되는 즉시 한나라당 의원 6명,민주당 의원 6명,자민련 의원 1명의 비율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양당 총무는 또 22∼24일 3일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25∼30일 상임위 활동을 한 뒤 31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 등 안건을 일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규택 총무는 “아들의 국적을 미국으로 선택한 어머니를 총리로 삼을 수 있느냐.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해 인사청문회를 까다롭게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일부 장관의 경질이 ‘보복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송 전 법무장관에 대해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회 법사위를 통해 청와대의 누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압력을 넣었는지를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 전 복지장관이 자신의 경질에 다국적기업과 제약회사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강용식(康容植)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공세 강화/ “DJ 親政내각 관권선거 의도”

    7·11 개각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개각을 ‘DJ 친정체제 강화 내각' ‘관권선거강화 내각' 으로 규정하고 있다.개각을 둘러싼 압력·로비설 등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12일엔 당직자들이 대거 나서 이번 개각의 문제점을 여러모로 지적하고 나섰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친정체제를 구축,비리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사로 채워졌고,일부장관의 경질은 보복적 성격이 짙다.”면서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장관의 교체 배경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또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토록 독려하고 “이근식(李根植) 행자장관이 8·8재보선과 대선을 중립적으로 치를 수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해방 이후 첫 여성 총리 임명은 신선한 충격을 위한 깜짝쇼에 불과한데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민심을 모르는 불감증 인사”라며 “이중국적 문제가 있는 대학총장을 총리로 지명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시끄러울 것 같다.”고 강도높은 추궁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연희(崔鉛熙) 제1정조위원장은 “송 전 법무장관의 업무 수행중 외압이 있었는지 법사위에서 철저히 밝힐 것이고 운영위에서도 청와대 외압 여부를 국감때 밝히겠다.”고 말했고,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은 “장관 4명이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 신안 출신”이라며 “국정 운영을 위한 개각인지,‘동네 개각’인지 인식이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행자 장관이 모두 지극히 편향적인 인사로,재·보선과 대선의 공정관리 기대는 아예 접어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또 “전면적인 중립내각이 어렵다면 실정의 책임이 큰 사람들만이라도 추려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건(辛建) 국정원장,이기호(李起浩)·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특보 등을 겨냥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나라 ‘장상 딜레마’

    한나라당이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장 총리서리의 장남은 한국국적을 포기한 미국 시민권자여서 병역의무도 없다.이에 따른 파장은 작지 않지만,한나라당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고 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2일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장 총리서리가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또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중립적으로 내각을 이끌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서 대표나 남 대변인이나 원론적으로만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벌써부터 아들 국적문제가 제기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아들의 미국 국적을 받아들인 어머니를 총리로 삼을 수 있느냐.”고 공세적으로 나왔지만,한나라당은 장 총리서리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자칫 잘못하다가 여성단체들의 항의를 받을 수도 있는 데다 올초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손녀 원정출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적도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비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장 총리서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당직자들이 많다.한 핵심 당직자는 사견임을 전제로,“장 총리서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총리는 만약 대통령이 유고가 되면 대행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장 총리서리가 국정을 챙길 능력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말했다.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진 뒤 여론동향을 보고 당론을 결정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넘은 감투싸움 ‘너무해’/양당 常委長 교통정리 진땀

    국회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각당의 ‘감투싸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전문성과 국회 경험,상임위 운영능력 등이 고려돼야 할 위원장직 인선이 ‘지역안배’와 ‘내 사람 앉히기’행태에 휘둘려 난항을 겪고 있다.상임위 구성을 위해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가 9일에서 10일로,다시 11일로 연기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한나라당- 10일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가 후보실에 눌러앉아 손수 ‘교통정리’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그럼에도 인선이 쉽게 풀리지 않는 듯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후보로부터 “신문지상에다 인사를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타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의원들은 지역별로 모임을 갖고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내고 있다.경북 출신의원들이 대표적이다.윤영탁(尹榮卓) 의원을 밀면서 아예 특정 상임위까지 지정했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3선이상 상임위원장 무경력자’라는 인선기준도 무색해졌다.윤 의원은 14대때 행자위위원장을 지냈다.이규택 총무는 “무경력 기준은 15대 이후부터”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함석재(咸錫宰) 의원은 충청권에서 돕고 있다.다른 쪽에서는 “얼마전까지 입당을 시키느냐 마느냐 고민의 대상이었던 사람을 어떻게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느냐.”고 맞서는 양상이다.몇몇 최고위원들의 내 사람 밀기 움직임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민주당-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11일로 미뤘다.인선 기준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없어 진통을 겪고 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국회 경험과 전문성,출신지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지만,의원들 사이에서 인선 기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문제다.역시 ‘3선급 이상 무경력자’ 기준에 따라 이해찬(李海瓚) 김옥두(金玉斗) 김원길(金元吉)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이 각각 문광위,행자위,예결특위,국방위위원장직에 문패를 걸어놓자 반발도 나온다.일부 의원들은 “장관이나 당 고위직을 겸임한 인사는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이미 재선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맡은 전례도 있어 ‘선수(選數)’로 밀어붙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박종웅 국회 복지위원장 내정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3선·부산 사하을)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 YS가 마찰을 빚을 때마다 YS측에 서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전력(前歷)’에 비춰 이례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박 의원을 불러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줄 것과 함께 대선정국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YS에 대해서만은 종전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이 후보의 측근인 정병국(鄭柄國) 후보비서실 부실장이 사전에 몰랐을 정도로 이 단독면담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 의원 상임위원장 발탁은 당내 역학구도에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즉 민주계의 화려한 부활이다.당직에 있어서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김무성(金武星)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정병국 부실장 등 요직을 민주계가 차지하고 있다.박종웅 의원이 이 후보와 면담한 직후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도 민주계다. 반면 그동안 한나라당의 중심축 역할을 맡아 왔던 민정계는 한발 물러서 있는 형국이다.지난 5월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기배(金杞培) 전 사무총장 등 상당수 민정계 중진들이 2선으로 후퇴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이 주요 당직에서 민정계의 명맥을 잇는 정도다. 박종웅 의원 발탁은 일단 YS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차남 현철(賢哲)씨 출마 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YS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낸 셈이다.멀리는 연말 대선구도와 직결된 것으로,영남권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 상임위 구성 내일로 연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로 예정했던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11일로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9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상임위원 배정과 관련한 내부조정이 늦어지고 있음을 감안,상임위 구성 시한을 하루 늦췄다. 홍원상기자 wshong@
  • 상임위원장 자리 ‘군침’/누가 어딜 노리나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총무들은 8일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전반기와 같이 각각 9개,8개,2개로 정했으며,각당 담당 상임위도 전반기와 동일하게 배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당내 경합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가급적 연임 금지,특정 상임위 ‘붙박이’에 대한 교통정리 등의 원칙을 지킨다는 방침이다.법사위에는 김기춘(金淇春) 최연희(崔鉛熙) 의원이 유력하다.정무위에는 이강두(李康斗)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거론된다. 교육위원장은 이재오(李在五) 황우여(黃祐呂) 박승국(朴承國)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보건복지위원장은 전용원(田瑢源) 전 상임위원장과 함께 이재창(李在昌) 박시균(朴是均) 의원 등이 희망하고 있다. 재경위원장과 과기정통위원장은 전반기 중간에 위원장직을 승계한 나오연(羅午淵) 김형오(金炯旿) 의원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각각 박종근(朴鍾根)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여성특위위원장은 이연숙(李燕淑) 임진출(林鎭出) 의원이 대상이다.건교위원장은 가장 치열한 자리다.신영국(申榮國) 윤한도(尹漢道) 권기술(權琪述) 윤영탁(尹榮卓) 의원 등이노리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3선 이상 가운데 전반기에 위원장직을 맡지 못한 의원들을 먼저 배려할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배분내용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이부영 이강두 신영국 박종웅(朴鍾雄) 의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민주당= 우선 운영위원장은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맡는다.전반기 중간에 각각 환노위원장과 정보위원장을 물려받은 이윤수(李允洙) 김덕규(金德圭)의원은 재기용이 유력해 보인다.국방·행자위원장도 각각 장영달(張永達)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형국이다. 산자위원장에는 조성준(趙誠俊) 정세균(丁世均)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예결특위는 김원길(金元吉) 의원 외에 홍재형(洪在馨)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문광위원장에는 이해찬(李海瓚) 이상수(李相洙)의원이 대상이다. 민주당도 조순형(趙舜衡)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함께 3선으로 위원장직 경력이 없는 이해찬 김옥두 김원길 장영달 의원 등을 예우해야 할 형편이어서 최종 낙점 결과가 주목된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정우택(鄭宇澤) 이완구(李完九) 원철희(元喆喜) 의원 등이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원 구성’ 이견…오늘 최종 담판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7일 회담을 갖고 16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 등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당 총무는 8일 오전 9시10분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최종 담판을 시도하기로 했으나,끝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오전 10시로 예정된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양당이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지을 경우 본회의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의장 후보로 내정한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김영배(金令培) 의원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민주당 정 총무는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 몫으로 넘겨주는 대신 한나라당이 보유 중인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에 넘기고 국회부의장 2석을 민주당과 자민련에 배분하라.”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한나라당 이 총무는 “부의장 1석과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이 가져야 하고 법사위원장도 넘겨줄 수 없다.”고 반대해 합의에이르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회 상임위장 배분 합의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30일 회담을 갖고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16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원(院)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이 총무와 정 총무는 회담에서 서해교전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의장단 선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를 일괄타결하기로 하고,8일까지 원 구성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두 총무는 국회의장은 자유투표로 선출하고,상임위원장은 전반기대로 9(한나라)대 8(민주당)대 2(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별 상임위원장도 전반기 방식을 따라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택 총무는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할 것이 확실한 만큼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에 따른 국회 책임운영을 위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부의장 1석을 차지하고,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균환 총무는 “자민련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면서 “의장단 선출 문제는최종 합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회 정상화협상 난항 안팎/밥그릇싸움에 한달째 ‘뇌사’

    ‘식물국회’가 28일로 한달째를 맞지만,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27일 국회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다음달 초에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자는 원칙에만 공감했을 뿐이다. 한나라당이 이날 제시한 3가지 ‘패키지 딜’방식도 당장 협상의 촉매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첫번째 안은 ▲‘국회의장-부의장 1석’을 동일 정당이 가져가되,상임위원장 배분에서 상당한 양보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또 다른 안은 ▲전제 조건은 같되 ‘국회의장-운영위원장’을 한 묶음으로 한다. 마지막 안은 ▲국회의장,부의장 모두 자유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이다.이는 앞선 2안이 협상에서 결렬됐을 때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이 안대로라면 상임위원장 배분은 전반기처럼 한나라당 9,민주당 8,자민련 2의 비율로 절충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을 마친 뒤 이규택 총무는 “의장과 부의장 또는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같은 정당이 차지하도록 하자는 제안에 대해민주당 정 총무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일괄타결안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의 제안이 새로운 것이어서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만 했다.이어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군소정당,특히 자민련을 의장단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원 구성의 원칙은 전반기를 준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임을 거듭 강조했다.의장을 배출한 당은 부의장 자리를 양보해야 하고,이것이 오랜 관례라는 소리다. “전반기 원 구성때도 어차피 의석의 재적 과반수를 넘는 당은 없었고,당시에도 다수당은 한나라당이었다.”는 얘기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전히 “의석비율 대로 하자.”는 게 소신이다. 이지운기자 jj@
  • 후반기 원구성 오늘 재협의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를 협의했으나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배분에 대한 입장차로 진통을 겪었다.다만 내달초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짓자는 데에는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당이 부의장 또는 운영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으나,민주당이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8일 오전 총무회담을 재개,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구성에 대한 절충을 계속 벌여나가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 각당 원구성 전략과 입장/ 문광·행자위 자리싸움 조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하지만 국회 부의장과 19개의 상임 및 특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2라운드의 대결이 남아 있다.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해도 사실상 각 당이 내정한 후보를 중심으로 표대결은 불가피하다.이럴 경우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유력시된다.민주당이 국회의장 배출에 실패한 정당에 국회부의장 2석을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전반기처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중 적어도 하나는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결국 한나라당이 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 중 하나를 차지하고,전체 위원장은 전반기처럼 9개를 얻는 선에서 민주당과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입장 국회 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 중 하나를 차지할 수 있으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한나라당 9개,민주당 8개,자민련 2개로 나누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이 부의장 분배 등에 있어 끝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면,부의장도 자유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압박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연말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몇개 핵심 상임위는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우선 문화관광위,행정자치위를 꼽고 있다.대신 그간 고집해온 예결특위위원장,정보위원장 등은 내줄 수도 있다는 자세다.운영위원장까지 양보 대상에 올려놓고 있지만,이는 부의장직 한 개를 가져오는 것을 전제로 한다.국회의장은 당연히 한나라당의 몫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25일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과의 연대 필요성이 새 변수로 등장했다.정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한나라당은 132석에서 131석으로 의석수가 줄면서 과반수(132석)에서 1석이 모자라게 됐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상임위원장 ‘연임 금지’ 원칙을 세워놓았다.가급적 당 최고위원도 배제할방침이다.특정인의 특정 상임위 ‘장기 거주’에 대해서도 이참에 조정작업을 하겠다는 게 이규택(李揆澤) 총무의 구상이다. 당직 개편과 맞물려 있어 당내 교통정리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부의장에는 서정화(徐廷和)·정창화(鄭昌和) 의원이 거론된다. 문광위는 박종웅(朴鍾雄) 의원이,정무위에는 이강두(李康斗)·윤영탁(尹榮卓) 의원 등이,교육위는 이재오(李在五),재경위 나오연(羅午淵),과기정통 김형오(金炯旿),보건복지 박시균(朴是均)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이다. 이지운기자 jj@ ■자민련 입장 전반기처럼 부의장 한자리와 상임위원장 두자리는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상임위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반기처럼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을 배정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국회법에 명확한 선출규정이 없는 만큼 각 정당이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전반기처럼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키로 할 경우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종호(金宗鎬) 부총재를 의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부의장 후보에는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정우택(鄭宇澤) 송광호(宋光浩) 이양희(李良熙)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주당 입장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의장 선출 문제에 대해 각 당의 ‘내부공천’없이 자유투표로 선출한다는 입장을 굳혔다.그러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는 전반기 원구성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지난 24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가진 원구성 협상에서 “부의장 2석은 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에서 각각 맡아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3당이 의장·부의장 자리 배분에서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다.상임위원장은 한나라당 9석,민주당 8석,자민련 2석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정책여당’인 만큼 국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반드시 챙기고,전반기에 차지했던 행정자치위,정보위,문화관광위의 위원장 자리도 지킨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운영위원장은 정균환 총무가 맡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4선의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정보위나 국방위 위원장감으로 꼽힌다.경제통인 3선의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보건복지부장관도 역임,선택의 폭이 넓다.예결위원장으로도 거론된다. 역시 3선인 장영달(張永達) 이윤수(李允洙)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도 아직 상임위원장을 해 보지 못했다. 재선인 박상규(朴尙奎) 유재건(柳在乾) 박종우(朴宗雨) 김경재(金景梓) 조성준(趙誠俊) 송훈석(宋勳錫) 신계륜(申溪輪) 송영진(宋榮珍)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행자위,문광위,산자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자유투표 통해 院구성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자유투표제를 통해 제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을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무는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자유투표제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융통성 있게 고려한다는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박관용(朴寬用) 의원의 의장후보 공천을 공식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또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단의 구성에 대한 협상을 일괄처리할 것을 요청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이 총무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박관용 의원의 의장후보 공천을 공식취소했다.”면서 “이른 시일내에 자유투표를 통해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민주당이 자유투표제를 받아들인 것은 원 구성이 늦어지는 데 따른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제1당인 한나라당도 한달 가까이 ‘식물국회’가 되는 데 대한 비판여론이 따가워 원 구성에 적극성을 보였다. 양당 총무는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이견(異見)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각당내 조율을 거쳐 27일 원구성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부의장과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입장차가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한나라, 10개 상임위원장 요구/국회 원구성 정상화 되나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차로 장기간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가 정상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이다.특히 정치권은 국회 공전에 따른 여론 악화에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월드컵대회가 종반부로 접어든 이번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물꼬는 텄지만…- 국회 정상화의 단초는 자유투표제이다.민주당은 24일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관련,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자유투표를 실시하기 전에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후보 공천을 공식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유투표제를 줄곧 주장해온 한나라당은 이규택(李揆澤) 총무 사회로 의원총회를 갖고 당내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국회의장 후보로 선정한 박관용(朴寬用) 의원의 후보 내정을 철회했다. -두 당의 공감대 형성- 민주당은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히 원 구성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회의에 앞서 “우리 당은 자유투표제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융통성있게 고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제 1당으로서 원 구성이 늦어지면 따가운 비판과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하루빨리 원 구성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걸림돌은 없나- 민주당은 자유투표를 수용하는 대신 조건을 내걸었다.의장을 차지하는 당은 부의장을 양보하고,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16대 국회 전반기처럼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전반기에는 19개의 상임위원장 중 한나라당이 9개,민주당은 8개,자민련은 2개를 차지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의석 비율대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럴 경우 한나라당은 10개,민주당은 8개,자민련은 1개를 각각 나눠 갖게 된다.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민주당 요구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안을 수용해도 노른자위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샅바싸움은 예상된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히 예결위원장,문화관광위원장,행정자치위원장,정보위원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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