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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사兄통’의 권불십년

    ‘만사兄통’의 권불십년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을 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 이 전 의원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를 ‘대가’로 포스코로부터 협력업체들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특혜를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대신에 형량이 더 높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날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이 전 의원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스코의 협력사 특혜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왔다. 물어보는 말에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과거 현역 의원 시절보다 외모는 수척해 보였지만 준비해 온 말은 정확히 전달했다. 포스코가 특정 협력사들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했는지, 이 협력사들이 챙긴 이익이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건 2012년 7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 구속 기소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들이 실제로 소유한 포스코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와 원환경, 뉴태성 등 3곳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단서를 포착했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최근까지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주했다.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이던 박모씨가 이 업체의 대주주다. 검찰은 박씨 등이 받은 배당수익 등이 지금까지 3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상당액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되는 등 특혜 수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이 전 의원 측에도 흘러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2009년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전 의원에게 ‘보은’ 차원에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이구택(69) 전 회장, 윤석만(67) 전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런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영준(55)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박 전 차관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정 전 회장 선임과 협력업체 일감 수주 사이에 대가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고 수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소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구속, 불구속 여부 결정만 남았을 뿐 이 전 의원의 혐의는 대체로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정 전 회장은 지난달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또 이병석(63) 새누리당 의원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한 포스코의 특혜성 협력업체 5곳 중 2곳이 이 의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이라는 점과 현재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의원의 소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7일 걸리던 개표 두 시간에 뚝딱… ‘선거한류의 힘’

    7일 걸리던 개표 두 시간에 뚝딱… ‘선거한류의 힘’

    지난 4일 오전 9시 50분쯤(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시(市) 레닌구(區)에 있는 ‘9번학교’. 평소 일요일 같으면 적막에 싸여 있을 법한 이 초·중·고 통합학교의 교정이 소란스러웠다. 이곳에 설치된 총선(국회의원 선거) ‘1005번’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소 건물 입구에서 투표의 엄숙함에 어울리지 않게 록음악처럼 흥겨운 러시아어 대중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입구에 선 관리자에게 물었더니 “투표에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음악을 틀어놓는 투표소가 많다”고 답했다. 10년 전 거센 민주화혁명이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이날 투표 분위기는 차분했다. ‘튤립혁명’으로 불린 당시 혁명은 2005년 봄 총선에서 14년 장기독재의 여당이 매표·대리투표·다중투표·개표조작 등 온갖 선거 부정을 통해 압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었고, 그 결과 대통령인 아스카르 아카예프는 러시아로 도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뒤인 2010년 봄에도 키르기스스탄은 제2의 튤립혁명으로 대통령 쿠르만베크 바키예프가 쫓겨나는 등 5년 주기로 불안한 정정을 보였다. 이날 총선은 제2의 튤립혁명 이후 5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데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성을 위해 한국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파격 도입해 치르는 첫 총선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미국, 러시아, 이라크 등 69개국에서 온 613명의 선거 참관단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생생히 목도했다. 한국 입장에서도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전국 단위 선거에 ‘수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권자 “편리하고 믿음이 간다” 키르기스스탄의 한국 선거 시스템 도입은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립총회에서 한국의 첨단 선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한 투이구날리 압드라이모프 중앙선관위원장이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대통령에게 도입을 건의하면서 발화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국 정상회담 결과 한국 중앙선관위는 광학 판독 개표기(광선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투표용지를 판독하는 기계) 등 투표 등록에서부터 개표에 이르는 선거 자동화 시스템 전반을 키르기스스탄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의 자동화 시스템 사업비 1276만 달러 중 절반가량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무상 지원했다. 수익은 대당 180만원짜리 광학 판독 개표기(3816대)를 만드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돌아갔다. 과거 키르기스스탄은 총선 개표에 1주일이나 걸렸지만 이번 총선의 개표 결과(잠정)는 4일 저녁 투표 마감 후 2시간여 만에 발표됐다. 각 지역 개표 결과가 전국의 2374개 투표소마다 설치된 투표함 자동화 기기에서 순식간에 자동 집계되고 이것들이 바로 중앙선관위로 무선 전송돼 합산됨으로써 개표 부정이 원천 차단됐다. 비슈케크 시내 ‘1001번’ 투표소에서는 이날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투표함에서 개표 결과가 순식간에 인쇄돼 나오자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시골 오지에 무선 전송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됐다면 전국 개표 결과는 2시간이 아닌 몇 분 안에 종료됐을 것이다. 이날 유권자들은 ‘신분증 제시→지문인식으로 본인 여부 확인→유성펜으로 기표→자동 개표 기능 투표함에 투표용지 투입’의 절차로 투표를 했다. 1005번 투표소에서 목격한 유권자들 중 다수는 기계에 손가락을 대자마자 컴퓨터 화면에 본인의 얼굴이 뜨고, 곧이어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찍힌 투표증이 기계에서 출력되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나라 선거 고질병인 중복 투표, 대리 투표가 단번에 딴 나라 얘기가 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지문 등록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선거인 등록을 꺼린 유권자도 없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미·러 등 69개국 613명 참관단도 감동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발타바예프 탈라이베크(53·사업)는 새 투표 시스템에 대해 “아주 완벽하다”고 단언한 뒤 “컴퓨터로 이뤄지니 부정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예전에는 투표하는 데 줄서서 기다리느라 20분 넘게 걸렸는데 오늘은 2분 만에 끝났다”고도 했다. ‘한국에서 도입한 시스템인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라디오에서 들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딸(35), 손녀(5) 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전직 유치원 교사 류드밀라 이바노프나(63)는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투표를 해 왔지만 오늘이 가장 편리했다”면서 “기계로 하니까 믿음이 간다”고 했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투표했다는 대학생 아자트 무라탈리예프(23)는 “투명한 시스템 같다”면서 “우리 세대도 이번 투표 시스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참관인 자격으로 온 디나라 아바코는 “자동화 시스템이 인상적”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도입하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카자흐스탄 참관인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굴나르 주라바예바 키르기스스탄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번에 한국 선거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선관위원을 매수하는 부정이 사라졌다”면서 “앞으로 선관위원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이다. 월급을 올려 줘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국의 지원으로 이번에 우리도 민주선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진정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A-WEB도 투표 다음날인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이 한국의 첨단 선거관리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투·개표 불신을 잠재우고 민주국가 대열에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고 성공으로 공식 평가했다. 한국 선관위의 원준희 키르기스스탄 선거지원단장은 “이번 첫 자동화 시스템 수출을 계기로 다른 신생 민주국가로도 우리 선거 시스템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치 분야의 창조경제라고 할 만한 성과”라고 했다. 선관위는 벌써 케냐, 에콰도르 등으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쯤 되면 ‘선거 한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8년 미군정이 이식한 선거 시스템으로 첫 선거를 치렀던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후발국들에 한국식 선거 시스템을 수출하는 날이 올 줄 67년 전에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 중앙아시아의 벌판에서 목도한 역사의 반전이 소름 끼친다. 글· 사진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공로명(전 외교부 장관)씨 부인상 성도(오리온 카본즈 대표이사)창도(미국 화이트&케이스 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0 ●이원식(기획재정부 국고국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5시 (02)2258-5940 ●최양섭(이천 대죽교회 담임목사)귀섭(신화정보통신 팀장)씨 부친상 박운식(노원경찰서 팀장)노점환(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정종득(원주쇼핑 대표)씨 장인상 28일 강원 횡성대성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10시 (033)343-1444 ●박세봉(늘새론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김창배(두창토건 대표)유종식(동아쏘시오홀딩스 상근감사)임상현(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 부국장대우)씨 장인상 29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053)620-4246 ●전우윤(한진중공업 전무·필리핀 수빅조선소 관리본부장)씨 부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7시 (031)787-1512 ●박병화(전 사조산업 부회장)씨 별세 신성(아리랑TV TV제작팀 차장)씨 부친상 한정훈(재미 목사)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승연(피아니스트)씨 시부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손정환(이구산업 명예회장)씨 별세 인국(이구산업 대표이사)재영(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씨 부친상 유영백(광익상사 대표)윤홍섭(세인파라메틱 원장)김수동(용인정신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26일 건국대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8시 (02)2030-7901 ●유인영(GS칼텍스 고문)김광직(ALE코리아 지사장)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2 ●손동영(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씨 부친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9 ●윤소녕(리앤풍코리아 부사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 1일 오전 6시 50분 (02)3010-2231
  • ‘소금물’ 흐르고 ‘미스터리 물체’들...화성에 진짜 생명체 있을까?

    ‘소금물’ 흐르고 ‘미스터리 물체’들...화성에 진짜 생명체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운데 외계인 사냥꾼이 화성 표면사진에서 영국의 신비한 스톤헨지(Stonehenge)를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바위 배열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이 화제다. 스톤헨지는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세계적인 미스터리로 손꼽히는 선사시대인들이 남긴 거대 입석(立石) 구조물. 많은 전문가들이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웠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 가운데 천문시설, 공연장 심지어 외계인 표식설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또 스톤헨지를 만드는데 사용한 돌들이 최대 385km나 떨어진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인류가 수t 짜리 돌을 어떻게 운반했는지도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이 지구의 스톤헨지를 닮은 구조물이 화성 표면에서 포착됨에 따라 외계인 음모론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이전에도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촬영해 NASA에 전송한 사진 중 게 모양의 물체,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는 구조물 등 미스테리한 물체들이 종종 포착돼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미국 남성이 NASA의 화성 사진에서 ‘관’ 모양의 물체를 발견, NASA에 상세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동물 뼈, 골프공, 이구아나, 심지어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 형상을 닮은 물체들이 보고된 적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렇듯 사람들이 화성 표면에서 각종 사물을 닮은 물체를 찾아내는 것은 불규칙한 자극 속에서 익숙한 패턴을 찾으려는 심리 현상인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NASA 또한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달초 침묵을 깨고 “실제로 화성에서 그런 것이 발견된다면 우리보다 기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NASA의 외계인 은폐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큐리오시티 로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어쉬윈 버사버다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만큼 확실한 근거가 발견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엔 NASA가 큐리오시티가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여기엔 암석에서 튀어나온 숟가락 같은 모양이 나타나 있다. '떠 있는 숟가락'(floating spoon)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암석 사진은 조작이나 합성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궁금한 사진이지만, NASA의 설명에 의하면 이는 자연현상이 빚은 구조물이라는 것.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 미만이지만, 강력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그리고 이 바람에는 화성의 미세한 모래가 같이 실려 날리게 되는데, 이는 마치 암석 표면을 곱게 갈아내는 연장 역할을 한다.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면 암석들이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여러 가지 독특한 모양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설명이나 이론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다양하고 신기한 모양의 여러 구조물은 인간들의 외계 생명체, 특히 화성의 생명체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NASA는 화성에 소금물 개천이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다.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는 점은 2000년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2008년에 각각 밝혀졌으나,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외계인에 대한 인간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 발견은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 주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새달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새달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

    조선시대에 중국과 일본서 큰 인기를 모으던 개성인삼은 황해도 개성을 중심으로 한 8개 군에서 재배돼 왔다. 분단이 된 이후 개성인삼을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파주다.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개성인삼 재배지였기 때문이다. ‘파주개성인삼’이라 부르는 이유다. 파주는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 등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런 조건에 자란 파주개성인삼은 수천년 동안 그 효능과 신비함을 이어오고 있다. 파주개성인삼은 높은 사포닌 함량(6년근 기준 총 사포닌 함량 4.66%)으로 최근 임상실험에서 우수성이 검증됐다. 파주개성인삼축제가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파주 문산읍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고려 개성인삼의 주재배지였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수확한 6년근 수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인삼을 직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2005년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다. 단순히 인삼을 판매하는 축제가 아니라 파주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래서 시민 축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다음달 18일에는 민통선 청정지역에서 직접 인삼을 캐서 가져가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는 민통선 북쪽 인삼밭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가족당 한 칸(가로 1.8m, 세로 0.9m)을 배정받아 6년근 인삼을 캐서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가족당 15만원으로, 3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축제 기간 인삼동산 테이프 커팅 등 기념행사와 미스코리아 인삼판매 이벤트, 씨름 한마당,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삼주 담그기, 인삼주 시음, 인삼비빔밥 만들기, 인삼우유 마시기, 파주한우 경매, 인삼경매, 인삼 캐기, 전통 인삼차 시음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행사도 있다. 인삼건강마라톤대회도 준비됐다. 인삼냉콩국수·인삼대추튀김·인삼스낵·인삼고기말이구이 등 이색 먹거리도 인기 있다. 무엇보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인삼은 믿을 수 있다. 파주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채굴과 선별에 참여해 6년근 인삼을 확인하고 특수 자물쇠로 인삼 보관상자를 봉인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확보한 물량은 50t, 가격은 1㎏ 기준 왕대 9만 8000원, 특대 8만 6000원, 대 7만 5000원, 파삼(등외삼) 3만 7000원 등이다. 2005년 첫해에 30만명을 찾아왔고 2008년부터는 50만~75만명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인삼축제로 성장했다. 직거래장터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2005년도에는 287농가가 350㏊에서 생산한 인삼 15만t(10억원 상당)이 판매됐으나 2008년부터는 50만~60만t(35억원 상당)씩 팔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일본·중국·홍콩·말레이시아·캄보디아·인도 등 해외 바이어 30여명과 인삼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 개성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축제가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경북 경주시

    ■ 우정사업본부 ◇ 4급 승진 ▲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 최용록 ▲ 〃 보험사업단 보험사업팀 최원봉 ▲ 〃 감사담당관실 박한선 ▲ 우정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 석원근 ▲ 서울지방우정청 우편영업과장 박계화 ▲ 경인지방우정청 예금영업과장 권혁운 ▲ 부산지방우정청 예금영업팀장 우원식 ▲ 부산지방우정청 보험영업과장 심정보 ▲ 전남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장 강명구 ▲ 경북지방우정청 감사관 오일태 ▲ 전북지방우정청 우정계획과장 곽근찬 ▲ 강원지방우정청 감사관 최명철 ▲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물류기획과 황국선 ▲ 〃 보험사업단 보험기획과 최태경 ■ 중소기업중앙회 ◇ 부서장 전보 ▲ 성장지원부장 홍정호 ▲ 조합정책실장 장윤성 ▲ 회원지원부장 전의준 ▲ 사회공헌부장 박경미 ▲ 유통서비스산업부장 강지용 ▲ 노란우산공제기획실장 안준연 ▲ 노란우산공제사업부장 최무근 ▲ 지식재능부장 임춘호 ▲ 공제기획실장 윤현욱 ▲ 공제사업부장 김기수 ▲ 인력정책실장 정욱조 ▲ 감사실장 김정원 ▲ 서울지역본부장 박승찬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양찬회 ▲ 경남지역본부장 박호철 ◇ 팀장 전보 ▲ 예산팀장 김종하 ▲ 통상정책팀 이충묵 ▲ 글로벌마켓지원팀장 최경영 ▲ 고객서비스팀장 이창호 ▲ 채권관리팀장 정재기 ▲ 보증공제팀 이용찬 ▲ 취업교육팀장 김용부 ▲ 감사팀장 유형준 ▲ 청렴문화팀장 신상홍 ▲ 서울지역부장 김병수 ▲ 천안지부장 정일훈 ▲ 인천지역부장 이구수 ▲ 부천지부장 권영근 ▲ 강원지역부장 이기중 ▲ 원주지부장 김종환 ▲ 경남지역부장 성기창 ▲ 안성중소기업산업단지개발추진단팀장 조동석 ■ 경북 경주시 ◇ 5급 승진 ▲ 회계과 이희철 ▲ 시정새마을과 임보혁 ▲ 외동읍 이종룡 ▲ 건설과 김수식 ▲ 토지정보과 안원준 ▲ 산림경영과 하진식 ▲ 건강증진과 김경희
  • [2015 불륜 리포트] 1학년 7반 ○○엄마 30대 벤츠女…가끔 남편을 버리고 싶다

    [2015 불륜 리포트] 1학년 7반 ○○엄마 30대 벤츠女…가끔 남편을 버리고 싶다

    “오빠 호구조사해?” 거듭된 사적인 질문에 퉁명스럽게 반응한 여성은 아홉 살짜리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정주부였다. 성인나이트클럽 룸 안에서 이름이나 가족관계 등을 묻는 일처럼 어리석은 건 없다고 옆에서 훈수를 뒀지만 취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 그녀를 처음 본 건 3시간 전, 이 나이트클럽 입구에서였다. 친구와 함께 벤츠 E클래스 세단에서 내린 그녀는 익숙하게 현관 직원에게 차 열쇠를 넘겼다. “남편과 아들만 여행 보내고 내 시간 즐기려 온 거예요. 나이트는 3~4년만이구요.” 3시간여 동안 10차례 이상 갈린 파트너들은 “나이트에 자주 오냐”는 질문에 모두들 ‘간만에’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이 말에 한 웨이터는 “다들 한 달에 몇 번씩은 보는 단골 누님들”이라고 귓속말을 전하며 피식 웃는다. 3시간 전인 17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 L호텔 나이트클럽.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현관에서 기다리던 웨이터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형님, 죄송해서 어쩌죠. 큰 방은 벌써 꽉 찼버렸네요.” 강남 30~40대의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 곳은 올 들어 성인나이트클럽으로 리모델링한 후 예약이 쉽지 않다. ‘물이 좋다’는 소문에 원정 손님까지 더해져 주초에도 손님이 넘쳐난다. 취재에는 이 일대에서 이름깨나 날린다는 ‘선수’ 3명이 동행했다. 방으로 이어진 미로 같은 복도 끝 40번 방을 겨우 배정받았다. 메인 스테이지를 찾았지만 무대는 썰렁하다. ‘강남 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좁은 자리에서 남녀 10여명이 1990년대 댄스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손님이 별로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웨이터가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형님은 나이트 잘 안 오시는구나. 누가 여길 춤추러 오나요.” 잠시 후 선문답 같은 웨이터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클럽 내 남녀의 성비가 대략 맞춰졌다 싶었는지 웨이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즉석만남의 시작이다. 웨이터에게 손목을 잡힌 30~40대 여성들이 룸으로 하나둘씩 밀려 들어온다. 인원에 맞춰 여성 파트너를 룸으로 넣는 모습이 마치 달궈진 풀빵기계 밀가루 반죽 위에 팥소를 밀어 넣는 듯하다. 30대 후반 벤츠녀와 동행한 친구는 맞은편 남자 파트너의 품에 기댄 채 휴대전화 속 아들 사진을 보여 줬다. 한동안 아들과 카톡을 주고받기도 했다. 내용은 극히 일상적이다. ‘숙제 다 했으면 30분만 게임하고 먼저 자. 이 닦는 거 잊지 말고… 사랑해 아들.’ 아들에게 허락한 게임 30분은 일탈을 즐기고 있는 엄마가 건네는 일종의 보상일까. 주말부부라는 그녀는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남편이 올라오는 주말만 빼면 별일 없으니 연애할 생각 있으면 평일 낮에 만나자고 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입력한 이름은 ‘1학년 7반 ○○엄마’였다. 만난 날짜와 상대 남성의 이름을 꼼꼼히 적으면서도 의심을 피하는 그녀의 노하우였다. 자정이 지나자 나이트클럽은 한바탕 물갈이가 시작된다. 자정 이후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 맘’과 통금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의 ‘교대 시간’인 셈이다. 나이트를 찾은 이유를 실현하는, 즉 연락처를 주고받는 남녀들의 문자질이 바빠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이 탐색전이었다면 후반은 골 결정력의 싸움이에요. 홈런(원 나이트 스탠드)을 치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동행한 선수의 귀띔이다. 구면인 여성 3명이 들어온다. 앞서 짧은 만남을 통해 이미 안면을 튼 여성이 다시 남자들의 룸을 찾아오면 마음이 있다는 얘기다. 노는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진다. 동행한 선수 한 명이 장난스럽게 조명을 어둡게 하자 기다렸다는 듯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30대 후반 여성이 파트너의 무릎 위에 걸터앉는다. 나이트클럽을 찾은 지 3시간. 룸 안에는 내숭을 떨 시간은 이미 지났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 높아진 혈중 알코올 농도만큼이나 스킨십의 강도도 세진다. 옆자리의 시선 따위는 이미 신경 끊은 지 오래다. 어디까지 취재를 해야 하나 당혹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새벽 2시 기자들은 3명의 선수는 방에 놔둔 채 나이트클럽을 빠져나왔다. 휴대전화에는 아내의 부재중 통화 3통과 함께 낯선 번호로부터 들어온 문자가 떠 있다. 룸 안에서 정신없이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던 5, 6명의 주부 중 한 명이다. “건너편 해장국 집에서 친구와 해장하고 있어요. MT(모텔을 뜻하는 약어)갈 생각 있으면 건너 오세요.” 새벽 2시가 넘은 강남의 밤거리에선 그렇게 잘못된 만남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글 사진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이유가?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이유가?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이유가?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뜻?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뜻?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뜻?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도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의미?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의미?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무슨 의미?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대체 왜?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새정치연합이 계파간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천정배 의원인 20일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20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12월까지 창당준비위 구성-내년 1월 중 창당 완료’라는 신당 로드맵을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문제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신민당과 원외 ‘민주당’과의 연대 문제에는 “가치와 비전, 용기를 갖춘 분들과 열어놓고 서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천 의원은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만나보면 일면식 없는 분 중에서도 당에서 희망을 잃은 의원들이 상당수 있더라”면서 “그런 의원들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용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요청하고 싶다”며 ‘합류’를 기대했다.안철수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와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최근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이런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지난 5월 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싱거운 만남이었다.‘이 분(문 대표)이 상당히 승거운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한 기득권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맹비판한 뒤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강조했다. 한편, 천 의원은 회견에서 야권진영이 집권했을 당시의 대북정책 성과를 거론하는 대목에서 노무현정부의 10·4선언 대신 김대중 정부의 6·15 공동선언만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회견에는 신당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염동연 이철 전 의원을 비롯,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이 20년 전 버린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군이 20년 전 버린 전차가 서해를 지키는 이유

    1995년 8월 우리 군은 주한미군이 운용하던 ‘M48A5’ 전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전에 투입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전차 275대와 탄약 4만t을 받는 대신 주한미군의 탄약 관리비용 6700만 달러를 면제해주기로 했죠. 하지만 전차 도입을 결정한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군은 이 전차를 ‘물고기집’으로 바다에 수장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380대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 수장됐고, 2년 전부터 폐기장비로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M48 계열 전차와 M60 계열 전차 6000대를 폐기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죠.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는지 궁금하다고요? 당시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이 별로 변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20년 전에 미군이 물고기집으로 수장하거나 폐기한 전차. 군이 저렴하게 도입했다고 자랑한 그 낡은 전차가 아직 우리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 배치돼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서북 도서 지역의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 전차들은 여전히 퇴역하지 못하고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해병대도 이 전차를 운용하고 있죠.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금방 묻혔고, 군은 늘 ‘예산 부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K1 전차나 주포 구경이 120mm인 K1A1 전차로 일부나마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5t 수송용 트럭 약 23%가 사용 수명 20년 넘겨 이 문제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차 ‘K2 흑표전차’의 완전 국산화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을 국산화한 전차는 2017년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여 노후 전차의 전면 교체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K2 전차 파워팩을 최근 우리 기술로 개발했지만,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전차의 첫 생산은 빨라야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최신 전차를 전방 기갑부대에 우선 배치한 뒤 전력 효율성을 고려해 밀어내기 방식으로 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구형 전차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군 장비 노후화 문제, 전차만 해당될까요. 군 생활을 한 예비역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아니오’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노후 장비 문제도 짚어봤습니다. 육군본부의 ‘육군전력운용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병과 예비역들에게 흔히 ‘두돈반’으로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수송차량 2½t 트럭 가운데 사용 수명을 초과한 차량 비율은 2013년 기준으로 23%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1990년대에 도입해 수명 20년을 넘긴 차량만 4000대가 넘습니다. 일반적인 사용 수명은 20년이지만 노후 차량 상당수를 폐차하지 못하고 정비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¼t 차량과 5t 트럭도 1990년대에 도입한 것이 많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군은 가격이 60~80% 저렴한 민간차량 도입률을 현재 45%에서 2020년까지 60%로 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규모를 유지하는데만 치중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교체해야 할 물량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입니다. 야외 훈련 필수품인 ‘천막’은 어떨까요. 2012년 기준으로 분대용 천막 9000여개 가운데 노후 장비가 58%에 달했습니다. 군데군데 해지고 구멍이 나 임시로 손질한 천막 많이 보셨을 겁니다. 군은 지난해 가로 4.5m, 세로 5m로 각각 0.7m, 1.3m 넓힌 신형 분대용 천막을 보급했습니다. 무게가 가벼운데다 팩이나 연결 끈이 필요하지 않아 2명이 30분이면 설치할 수 있고, 따로 비닐을 칠 필요가 없도록 방수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그렇지만 해마다 50억원씩 편성하는 예산으로는 이런 신형 천막으로 모두 교체하는 데 무려 1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10년 된 위장막 77%… 도입 예산 70% 수리비로 적의 눈을 피해 장비를 숨기기 위한 장비인 ‘위장막’은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상당수 부대에서 비를 피하는 데 사용하는 ‘우의’의 위장무늬로 위장막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2013년 기준으로 보급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위장막이 전체의 77%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위장막 도입 예산 35억원 가운데 70%를 ‘위장막 수리비’로 배정했을 정도로 장비보급이 열악한 실정입니다. ●전방 장병 대다수 방탄복 없고 전투기 40% 노후 군은 예비군 총격 사건이 벌이진 지난 5월 예비군 조교에게 신형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사실 많은 장병과 예비역들은 보도를 접한 뒤 실소를 참지 못했습니다. 전방 사단 장병들조차 여전히 개발한 지 15년이 넘은 구형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니, 구형 방탄복조차 구경하지 못한 장병이 대다수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2010년 이전까지는 특전사나 특공대, 수색대, 헌병, 검문소 등 특수임무 부대에만 구형 방탄복 2만벌을 보급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GOP 대대, 해안 경비부대, 5분 대기조, 기동타격대를 추가해 총 10만벌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2013년 기준으로 3만벌 밖에 보급하지 못했습니다. 군은 2018년까지 부족한 10만벌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업체의 방탄복이 북한의 AK-47 소총에 뚫린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전 경험이 많은 미군은 미국 국립사법연구소(NIJ) 레벨 4급으로 7.62mm 철갑탄 방호능력을 갖춘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산 신형 방탄복은 9mm 권총탄과 AK-47의 7.62mm 소총탄을 방호할 수 있는 NIJ 레벨 3A급입니다. 군은 올해 초 격오지 장병들에게 원격진료를 제공한다고 거창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당장 급한 것은 전방 사단급 이하 의무대의 노후화된 장비 개선으로 보입니다. 골절 등의 부상 환자가 대부분인 전방 의무대는 낡은 엑스레이(X-ray) 장비밖에 없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공군 장비의 노후화 문제는 심각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430여대 가운데 40%가 노후 기종인 F4 팬텀과 F5 제공호로, 구형전차와 마찬가지로 폐기하는 전투기를 분해해 재사용하는 ‘돌려막기’가 일상일 정도입니다. 국산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F35A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차기 전투기 사업(FX)이 계속 미뤄지면서 퇴역 시기가 늦춰졌죠. F4E는 2019년까지 30대 전량을, F5 E/F는 2019년까지 90대, 2025년 50대를 퇴역시킬 계획입니다. ●軍은 예산 타령만… 장비 교체 결과로 보여줘야 군 장비 노후화 문제와 관련해 군은 줄곧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주장했습니다만, 무슨 일이든 적당한 시기가 있는 법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 좋은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마땅히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며 단 한 대의 장비도 외면하지 않고 알뜰하게 사용한 장병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장비 교체 주기가 명확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장비의 국산화와 교체 사업이 지연된 사례가 많았고, 그 공백을 군은 장병들의 땀으로 메웠습니다. 일부 군 관계자가 방산비리에 엮이기도 했고 납품 일자 지연, 시험성적서 조작, 정비대금 편취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젠 부족한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에게 읍소하는 것도 염치가 없어 보입니다. 단 한 가지라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결과로 보여줄 때입니다. junghy77@seoul.co.kr
  • [MLB] 해적 만루포 침묵 506일… KANG이 깼다

    [MLB] 해적 만루포 침묵 506일… KANG이 깼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열린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28·피츠버그)가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5구 150㎞짜리 강속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쏜살같이 날아간 타구는 빨랫줄처럼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강정호는 잠시 타구를 쳐다봤다.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강정호의 배트가 돌아가자마자 주먹으로 글러브를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강정호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15호포를 장식했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와 4회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 결승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엄청난 타구 속도로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강정호가 때린 공은 무려 시속 174㎞의 순간 최고 속도로 123m를 날아갔다. 전날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엄청난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2005년 4월 최희섭(당시 LA 다저스)과 2006년 8월, 2010년 4월, 같은 해 9월 추신수(33·텍사스)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한국인이 MLB에서 기록한 그랜드슬램이다. 팀에서는 지난해 4월 22일 아이크 데이비스 이후 506일 만에 나온 것이다. 시즌 전 세웠던 15홈런 목표를 달성한 강정호는 2006년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가 세운 아시아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18개)을 넘보고 있다. 이미 아시아인 내야수 기록인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15개)는 따라잡았고, 2003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16개)의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린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10개)를 제치고 팀 내 단독 선두로 올라 있다. KBO리그 통산 4개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강정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7타수 3안타(타율 .429) 10타점 1볼넷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록한 홈런 외에도 2루타가 하나 있어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이며, 삼진은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긴장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KBO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며 경험을 쌓은 덕도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한 강정호는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고자 몸 쪽 승부를 했다. 나도 모르게 스윙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았다”며 “(홈런보다) 팀이 승리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해적 506일 만루포 침묵 KANG이 깼다

    [MLB] 해적 506일 만루포 침묵 KANG이 깼다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열린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28·피츠버그)가 상대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5구 150㎞짜리 강속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쏜살같이 날아간 타구는 빨랫줄처럼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강정호는 잠시 타구를 쳐다봤다.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강정호의 배트가 돌아가자마자 주먹으로 글러브를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강정호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15호포를 장식했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회와 4회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 결승 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활약, 팀의 5-4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엄청난 타구 속도로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강정호가 때린 공은 무려 시속 174㎞의 순간 최고 속도로 123m를 날아갔다. 전날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엄청난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강정호의 만루 홈런은 2005년 4월 최희섭(당시 LA 다저스)과 2006년 8월, 2010년 4월, 같은 해 9월 추신수(33·텍사스)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한국인이 MLB에서 기록한 그랜드슬램이다. 팀에서는 지난해 4월 22일 아이크 데이비스 이후 506일 만에 나온 것이다. 시즌 전 세웠던 15홈런 목표를 달성한 강정호는 2006년 조지마 겐지(당시 시애틀)가 세운 아시아인 데뷔 첫 시즌 최다 홈런(18개)을 넘보고 있다. 이미 아시아인 내야수 기록인 2005년 이구치 다다히토(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15개)는 따라잡았고, 2003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16개)의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에만 11개의 아치를 그린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10개)를 제치고 팀 내 단독 선두로 올라 있다. KBO리그 통산 4개의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강정호는 올 시즌 만루에서 7타수 3안타(타율 .429) 10타점 1볼넷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록한 홈런 외에도 2루타가 하나 있어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이며, 삼진은 하나밖에 당하지 않았다. 긴장된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KBO리그에서 9시즌이나 뛰며 경험을 쌓은 덕도 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중계방송사와 인터뷰한 강정호는 “투수가 병살타를 유도하고자 몸 쪽 승부를 했다. 나도 모르게 스윙했는데 배트 중심에 맞았다”며 “(홈런보다) 팀이 승리한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피지는 화려하다. 그리고 소박하다.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애잔한 피지의 이별노래 ‘이사레이’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알았다. 나도 모르게 피지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는 것을. ●피지를 다시 보다 피지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불라Bula·피지어로 ‘안녕’을 뜻하는 말’에 있었다. 리조트에서도 시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든 시작은 ‘불라’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산호초들의 고향, 피지. 피지가 특별한 이유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피지 사람에게도 천국이기 때문이다. 피지는 2012년 캐나다 ‘레거 마케팅’의 조사 결과 행복체감지수 1위 국가로 꼽혔다. 무엇이 피지를 행복의 나라로 만든 것인지 궁금했는데, 피지에 가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연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끈끈한 대가족 중심 사회, 깨끗한 물과 자연, 단단한 자존감 위에 세워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삶의 철학. 그 모든 것들이 피지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피지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10배다. 총 33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00여 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비티 레부Viti Levu와 바누아 레부Vanua Levu가 가장 큰 섬이다. 비티 레부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와 난디국제공항이 자리해 있고, 북섬으로 불리는 바누아 레부엔 럭셔리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섬들은 옹기종기 모여 군도를 이루고 있다. 여행자들은 마마누다 군도와 야사와 군도를 많이 찾는다. 비티 레부의 서쪽, 마마누다 군도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푸른 바다와 그림 같은 백사장이 마마누나 군도의 풍경을 대표한다. 비티 레부에서 경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야사와 군도는 영화 <블루라군>의 촬영지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산호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피지는 단순한 휴양지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 속에서 총천연색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약, 요트, 서핑,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수온이 24~29도 정도로 따뜻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람바사, 라키라키, 퍼시픽하버 등 다이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다이빙포인트도 도처에 널려 있다. 골프를 빼면 섭섭하다. 피지의 하루 라운딩 비용은 약 3만원. 50만원이면 1년치 골프회원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더 없이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피지에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전 세계 네 곳에 존재하는 날짜변경선이다.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오늘을 왔다 갔다 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날짜변경선 덕에 피지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이기도 하다. 매년 1월1일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타베우니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해양 액티비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상어 먹이 주기도 피지에서 도전할 수 있다. 철망도 없이 바다 속에 들어가 상어 입에 먹이를 넣는 일은 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하다. 피지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명품 생수’인 피지워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좋은 피지에서 피지워터를 마시며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매끈해진 피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지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에 꽃을 꽂는다. 재미있는 건 꽃을 꽂은 위치에 따라 미혼인지 기혼인지 알 수 있단 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왼쪽에, 결혼을 한 사람은 오른쪽에 꽃을 꽂는다. 이렇게 꽃을 꽂는 것을 피지어로 ‘테끼테끼’라고 부른다. 자, 이제 화려한 히비스커스 꽃 한 송이를 ‘테끼테끼’하고 본격적인 피지 탐험에 나서 보자. 아, 절대로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피지타임FIJI Time’의 속도를 지키는 일이다. 피지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반걸음 느린 속도로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슬그머니 당신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천국을 즐기는 방법1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피지 문화 생생한 피지 문화를 엿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피지 난디의 재래시장. 난디는 국제공항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익숙하고 피지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시내에 나가 보면 이곳이 얼마나 소박한 곳인지 알게 된다. 이색 식재료 ‘카사바’와 ‘달로’ 시장은 자그마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식재료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카사바Cassava와 달로Dalo. 이 두 구근식물은 피지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다. 우리로 치면 쌀이나 마찬가지다. 달로는 큰 토란을 연상하면 된다. 피지언들은 달로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 주로 익혀서 먹는다.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높은 편. 카사바는 큰 고구마를 생각하면 된다. 쪄 먹기도 하고 빻아서 다른 과일과 함께 요리해 먹기도 한다. 피지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통통하고 큰데, 날로 먹지 않고 구워 먹는다. 우리는 ‘카바’로 친구가 된다 시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각종 뿌리채소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뭔가 했더니 ‘카바Cava’의 원료인 후추나무 뿌리다. 피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카바’다. 피지에서 카바를 함께 나눠 마시는 행위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손님을 맞이하는 마을에서는 ‘카바 세리모니’를 준비한다. 카바 가루를 타노아Tanoa라는 그릇에 넣고 즙을 짠 후 빌로Bilo라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컵에 담아 손님에게 건넨다. 잔을 받은 사람은 손뼉을 두 번 치고 ‘불라!’를 외친 후 카바를 단숨에 마신다. 다 마신 후 손뼉을 세 번 친 다음 ‘비나카Vinaka·피지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라고 외치면 환영 의식이 마무리된다. 카바 세리모니는 피지 숙소 어디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카바의 색은 연한 갈색이고, 맛은 쌉싸름하다. 많이 마시면 혀가 얼얼하고 취한 기분도 들지만 알코올 성분은 없다. 피지 국민의 49%는 인도사람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는 수북이 쌓인 형형색색의 향신료. 마트에는 갖가지 인도 향이 진열돼 있고, 길거리에선 인도 음식점이 자주 눈에 띈다. 그뿐 아니다. 거리 곳곳에 화려한 힌두사원이 있고, 이곳저곳에서 인도 음악이 귀를 파고든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가 아닌 인도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알고 보니 피지는 1874년 영국에 합병되었는데 그때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력으로 많은 인도인들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갈 법도 했지만 인도 사람들은 사람 좋고 자연 좋은 피지에 눌러 앉았다. 그렇게 시작해 지금은 전체 피지 인구의 49%를 인도인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니 피지에서 인도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 것, 그리고 피지 인도인 중 상당수는 인도에 가 본 적조차 없다는 것도 알아둘 것. ●천국을 즐기는 방법 피지의 삼색 액티비티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낚시, 요트타기 등 피지의 바다에선 가지각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꼭 바다가 아니어도 된다. 하늘에서도 강에서도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1분 사이 다시 태어난 기분 피지의 푸른 바다와 수백개 섬을 한품에 안는 방법,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그림 같은 피지의 하늘을 유유히 날았지만 심장은 콩닥콩닥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노련한 네덜란드 출신 인스트럭터가 있어 마음이 놓였다. 10여 분쯤 날았을까, 마침내 경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허공에 몸을 던져야 할 순간이 왔다. 하늘에서 뛰어내릴 땐 ‘바나나 모양 몸’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손은 위로 높이, 다리는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바짝 접어야 안정적인 낙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늘 속으로 풍덩! 아,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이 짧고 강렬한 느낌을 세상의 어떤 액티비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사방으로 퍼지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자유낙하를 경험한 1분 사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 후 5분 동안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뛰어내리기 직전 인스트럭터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조심할 것은 중독되는 것뿐이라는. www.skydivefiji.com.fj 내 머리 위의 이구아나 쿨라 에코파크는 피지의 독특한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다. 입구에서는 띠 이구아나와 피지 보아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이구아나를 머리나 어깨에 올린 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내부엔 거대한 숲이 조성돼 있는데, 구석구석에서 피지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쿨라’는 피지어로 ‘색깔’을 의미한다. 쿨라 에코파크에 서식하는 각양각색의 동식물을 보면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사라져가는 피지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www.fijiwild.com 피지의 젖줄 속으로 길이가 1,202km에 이르는 싱가토카강은 피지의 젖줄이나 마찬가지다. 피지 사람들은 싱가토카강이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수많은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었다. 싱가토카 리버사파리는 피지의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강을 가르면서 강가에 살고 있는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고, 피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마을투어 역시 카바 세리모니부터 시작한다. 피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집을 둘러보고 나면 피지 전통 음식으로 차려진 점심이 기다린다. 전통 음식을 맛본 후에는 피지 사람들과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노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찾아온 이별의 시간. 우리는 서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www.sigatokariver.com ●천국을 즐기는 방법3 만인을 위한 피지 리조트 피지에서는 ‘리조트는 커플을 위한 곳’이란 편견은 버리자. 가수 박진영이 허니문을 다녀온 ‘라우쌀라 아일랜드 리조트Laucala Island Resort’처럼 하루 수천달러에 달하는 곳도 있고, 배낭 하나 매고 마음껏 섬을 즐길 수 있는 도미토리 숙소도 있으니까. 리꾸리꾸·나누쿠에서 ‘로맨틱 커플여행’ 퍼시픽 하버에 위치한 나누쿠리조트Nanuku Resort는 피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친절한 스태프들이 있는 곳이다. 시설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야자수를 보면서 샤워를 하거나 프라이빗풀에서 커플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곳에선 피지에서 키워낸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노클링, 쿠킹클래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돼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저녁에 열리는 피지 스태프들의 전통춤 공연 역시 놓치면 안 된다. nanuku.aubergeresorts.com 리꾸리꾸리조트Likuliku Lagoon Resort는 데나라우 항구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인 마마누다 군도 말롤로섬에 자리했다. ‘잔잔한 바다’라는 의미의 ‘리꾸리꾸’란 이름에서부터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방갈로 스타일 객실인 오버워터 부레는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산호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객실에서 바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마련돼 있어 호젓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www.likulikulagoon.com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섬’ 플랜테이션아일랜드 플랜테이션아일랜드 리조트Plantation Island Resort는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한마디로 어린이 천국. 산호 만들기, 대나무 공예 등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수십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선 피지언 매니저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피지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기로 유명하니 안심해도 된다. www.plantationisland.com ‘청춘을 위한 섬’ 비치콤버아일랜드 비치콤버아일랜드 리조트Beach Comber Island Resort엔 도미토리형 객실인 ‘그랜드 부레’가 있다. 뷔페 식사가 숙박료에 포함된, 합리적 요금의 객실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리조트다 보니, 비치콤버의 화이트비치엔 언제나 비키니 차림으로 광합성을 하는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또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카누,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분주하다. 밤마다 열리는 피지 전통쇼와 파티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www.beachcomberfiji.com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피지정부관광청 www.HappyFIJI.travel ▶travel info FIJI Airline 대한항공이 인천-난디 직항을 주 3회(화·목·일요일) 운항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9시간 45분. 화·목·일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피지 국적항공사인 피지에어웨이즈는 홍콩-난디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목요일과 토요일에 홍콩에서 출발. What to Drink 피지워터를 수시로 마시자. 피지워터는 500년 된 암반에서 올린 생수로, 물맛 좋기로 유명하다.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 맥주도 잊지 말 것. 피지골드Fiji Gold와 피지비터Fiji Bitter가 인기 있는데, 피지비터가 좀 더 쌉쌀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보누Vonu도 맛보자. What to Buy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 ‘퓨어피지’가 가장 사랑받는 피지 여행 기념품이다. 미스트와 오일, 비누, 바디로션, 샤워젤, 슈가스크럽 등이 유명하다. 카바 세리모니에 사용하는 ‘타노아’와 ‘빌로’도 피지 문화를 보여 주는 재미있는 기념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이화여대 2014년후기 전체수석졸업 “공부의신” 양영아씨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이화여대 2014년후기 전체수석졸업 “공부의신” 양영아씨

    지난달 말 2014학년도 대학교 후기졸업식이 잇따라 열렸다. 서울 신촌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1027명, 석사 843명, 박사 112명 등 총 19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새 출발하는 졸업생들에게는 확실해 보이는 모든 것들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변화를 맛보며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여정이기도하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베트남, 가나, 아프가니스탄, 중국, 미국 등 총 21명의 외국 국적 학생들도 학부 졸업장을 받았다. 학부 졸업생 중 최연소자는 만 21세이며, 최고령자는 만 44세다. 존체 졸업생 중 누계 평점 4.0 이상의 최우등 졸업자는 총 25명이며, 4.3 만점에 4.25를 받아 학부 전체 수석을 차지한 불어불문학전공 양영아씨가 대학 대표로서 학위기를 받았다. 이화여대 “공부의 신” 양영아씨를 만나 전체수석 비결과 학창시절 얘기를 들어봤다. → 이번에 수석 졸업을 했는데 소감 한마디 한다면. ― 대학 4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게 공부한 결과로 학부 전체 수석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화에서 공부하면서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배울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저에게 굉장히 큰 선물인데 수석 졸업의 영예까지 얻게 돼 고맙다. →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성적이 좋은데, 공부비결이 있다면. ―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기 좀 부끄럽지만 수업시간 만큼은 성실한 학생이 됐던 것이 공부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4년 동안 결석과 지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복습은 꼬박꼬박 하진 않더라도 예습만큼은 매 수업 전에 해갔다. 안 그러면 집중이 안되니까 수업시간에 졸게 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습을 하는 학생이 되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예습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고 다음 수업시간에 다룰 내용을 한번 쓱 훑는 정도였지만 수업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됐다. 또 불문과 특성상 많은 작품과 작가들을 접하게 되는데 전 소설 속 인물들이나 작가들과 연애한다는 기분으로 공부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연인이 많아졌다. 공부할 때 이걸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로만 여기지 않고, 정말로 그들이 되어보고 교감하면서 공부하려고 했다. 이것도 저의 부끄러운 비밀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공부할 때나 수업을 들을 때 혼자 감동받거나 정이 느껴져서 눈물 날뻔한 적도 몇 번 있었다. → 평소에 공부 외에 모든 일에도 열심인지. ― 대학 4년 동안 공부 외에 제 열정을 쏟아 부은 것은 동아리 활동이었다. 입학 때부터 졸업하기 직전까지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했다. 다섯 번의 연주회를 준비하는 동안 수석도 두 번 하고 마지막 연주회에서는 악장도 하게 됐다. 대학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번역 관련한 활동도 꽤 한 것 같다. 1학년 땐 과에서 주최하는 프랑스 원어 뮤지컬에서 노래 가사를 번역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고, 또 SBStv나 KBS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 해고에 관한 내용도 번역해 제가 번역한 자료가 방송에 쓰이기도 했다. 또 한국외대에서 모의 유엔 통역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프랑스어 통역사로 활동했다. 대학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자 하는 심정에 아나운서 아카데미도 다녀봤는데, 결국 진로가 그쪽이 되진 않았지만 뉴스 진행, MC, 라디오 DJ, 리포터도 해보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대화 채플에서 진행자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 대학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 아무래도 대학 생활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는 연주회 준비 특성상 엄격한 분위기에 동아리를 탈퇴하고 싶기도 했고, 뮤직캠프에 가서는 혼자 탈출하는 버스를 찾아보기까지 했는데, 결국엔 그 힘들었던 기억마저 미화돼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연주회에서는 제가 악장으로, 아버지가 협연자로 나서 함께 무대에 서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프랑스에서 6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생활도 꿈 같은 시간으로 남아 있다. 처음 프랑스 수업에 말 그대로 ‘내던져’졌을 땐 말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매주 과제물을 제출해야 하는 압박감 속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프랑스에서 불문학을 공부하는 건 마치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한국 학생들과 국문학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하지만 지금은 프랑스에서 공부했던 시간을 굉장한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 학창시절 가장 재미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운 점은. ― 재미있었던 일은 처음 입학했을 때 불문 전공 수업에서 학교 근처의 안산이라는 곳으로 야외 수업을 나갔던 날이다. 봄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교실에 앉아 수업하는 대신 교수님과 학생들이 다같이 뒷산으로 소풍을 나갔는데 이런 게 대학 생활의 낭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한국 대학생으로서 클럽에도 못 가보고 소개팅 한 번도 못해본 게 너무 아쉽다. 하지만 대학은 졸업했지만 제 청춘은 아직도 많이 남았기에 아직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 졸업 후 진로와 향후 꿈은 무엇인지. ―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 진학해 불문학 공부를 계속하게 됐다. 지난 9월1일에 개강했는데 벌써부터 읽을 게 산더미라 걱정이지만 좋아하던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매우 설렌다. 아직 먼 이야기긴 하지만 석사 졸업 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불문학과 음악학을 연계해 프랑스 작가들의 예술론을 연구하고 싶고,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프랑스의 풍부한 문화 예술 자료들을 번역해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다. 최종적인 꿈은 공부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요즘 청년취업난이 이슈인데, 청년실업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나. ― 요즘 청년실업 문제가 아주 심각해서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을 계속해서 미루고 학생 신분으로 머물며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취업 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스펙을 보이기 위해 대외활동이나 인턴 등 어떤 기회라도 잡으려고 열심인데, 이런 환경 속 학생들의 처지를 이용해서 기업이나 심지어 대사관 같은 정부 기관까지도 ‘서포터스’나 ‘무급 인턴’이라는 제도로 학생들의 노동력을 이용해먹는 듯하다. 급여를 주지 않아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걸 아니까. 그런데 이렇게 노동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지 않고, 값싸게 이용하려는 기업과 기관들은 반성하고 젊은 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할 듯하다. 인간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이고 그런 생각을 젊은 세대에까지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졸업 선배로서 학교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프랑스 속담 중에 ‘Vouloir, c’est pouvoir’라는 말이 있다. ‘원한다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는 말인데, 이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곳이 이화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다면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이루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화라고 생각한다. 또 채플시간에 교목님이 하신 말씀 중에 “우리 이화인들이 이화동산에서 사색력과 공감력을 기르게 하시고 성실함과 겸허함 속에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한 게 기억에 남는다. 학교의 정신인 진, 선, 미가 사색력과 공감력, 성실함과 겸허함 그리고 이화동산이라는 각 단어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이화동산에서 성실함과 겸허함이라는 선을 추구하며 사색력과 공감력 속에 진리를 좇으려는 노력을 한다면 보람차고 아름다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양영아씨 본인 소개를. ―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지만 고등학교는 서울로 진학했다. 어머니는 군산에서 마취통증의로 근무하시고, 아버지는 전북 군산대에서 관현악과 교수로 근무하기 때문에 저 혼자 서울로 올라와 생활했다. 프랑스어의 울림이 아름답다는 단순한 이유로 중학교 2학년 때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군산이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라 불어를 배우기가 힘든 환경이었는데, 제가 불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자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부모님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불어를 계속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군산에 있는 외고에는 당시 불어과가 없어서 서울로 진학해 대원외고 불어과에서 공부하게 됐다. 처음 불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프랑스 시낭송대회를 준비하면서였는데, 그때 낭송할 시를 고르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시들을 접해보고 느껴본 기회였다.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도 얻었지만, 제가 앞으로 계속 공부하게 될 불문학을 처음 접한 때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땐 제가 불문학을 계속하게 될 줄 전혀 몰랐지만) 지난 고등학교 땐 사실 방황을 많이 했는데, 졸업하기 전에 제가 존경하던 불어 선생님께서 대학에 가서 한번 열심히 해보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아 대학입학 초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3학년 1학기에는 파리3대학(소르본대학)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주로 문학 수업을 들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만 공부하다가 프랑스라는 낯선 곳에 내던져진 상황이었는데 처음엔 수업을 알아듣기도 벅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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