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광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바이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상황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권익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코엑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4
  • 靑 “왕씨 보고 사실 지난달29일 확인”

    왕영용 전 철도공사 사업본부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유전사업 보고를 했다.”고 진술해 의혹이 증폭되자 9일 청와대 측이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최인호 부대변인은 “산업정책비서관실의 김경식 행정관이 지난해 8월31일 오후 4시35분부터 ‘25분 정도’ 왕씨를 만난 사실을 지난달 29일 확인하고 당시 청와대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전달했다.”면서 “국정상황실의 보고지연 사실이 공개된 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이 유전사업 관련자들의 출입기록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정관이 왕씨와 건설교통부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눴고 왕씨는 철도청의 사업내용이 담긴 ‘부대사업 활성화방안’이라는 77쪽짜리 자료를 가져왔다는 해명이었다. 그러나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상부라인에 보고하지 않고, 청와대가 지난달말 김 행정관이 왕씨를 만난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게다가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국정상황실이 자체조사를 마무리짓고 산업정책비서관실로 관련자료를 넘길 당시 김 행정관이 직접 자료를 받은 담당자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왕씨가 지난해 8월 31일 전후 최소 3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자료제출을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김 행정관은 ‘내용이 특별한 게 없었고 참고자료라고 생각해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얘기했다.”며 김 행정관이 왕씨와의 면담 사실을 숨긴데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까봐 얘기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즉시 공개하지 않은 것은 검찰수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왕씨는 청와대를 한번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한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은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가 지난해 4월 강원도 평창선거사무소 연락소장 지모(50)씨에게 8000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과 관련,“돈을 받은 적이 없고 후원회 계좌에도 지씨로부터 돈이 입금된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박준석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구속 신광순씨 “유전사업 산자장관에 보고”

    구속 신광순씨 “유전사업 산자장관에 보고”

    신광순(56) 전 철도공사 사장이 철도청 차장이던 지난해 8월 이희범(56)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러시아 유전사업 투자의 진행 경과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소속 김경식(46·3급) 행정관에게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이 장관은 김 행정관보다 보름 정도 앞서 보고를 받은데다 신 전 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보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일 밤 구속, 수감된 신 전 사장의 구속영장에는 신 전 사장이 지난해 8월 중순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및 유전사업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 장관에게 상세한 유전사업 진행경과를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을 수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사장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했지만 아직 이 장관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신 전 사장이 소속 부처인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이 장관에게 유전사업 관련 내용을 보고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금명간 이 장관을 불러 정확한 보고 경위 및 추후 조치 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 장관은 ‘2차대전 러시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 행정관을 불러 왕씨 접촉 경위 및 윗선 보고 여부 등을 추궁했다. 특히 왕씨가 김 행정관에게 보고한 시점이 지난해 9월3일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계약을 맺기 3일 전인 점에 주목, 청와대가 유전인수 계약 이전에 이번 사업을 알고 있었는지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비롯, 이 의원 측근 4명의 집과 사무실 등 모두 10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날 새벽에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로부터 지난해 총선을 전후해 8000만원을 받은 이 의원의 선거운동원 지모(50·열린우리당 평창군 당원협의회장)씨를 체포, 돈을 받은 경위와 이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캐고 있다. 구혜영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세호前차관 긴급 체포

    김세호前차관 긴급 체포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8일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로써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한 유전사업 핵심관련자 6명 중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제외한 관련자 5명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수사 어디까지 왔나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철도청장 재직 당시에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ㆍ구속)씨 등이 작성한 각종 유전사업 추진보고서가 왜곡 또는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알고도 사업 추진을 승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를 조사하면 수사의 70%는 마친 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긴급체포된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씨에 대해선 이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철도공사가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사할린 유전사업에 참여, 유전인수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철도공사에 350만달러의 손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우리은행에 대출신청한 2400만달러 중 1080만달러를 국내의 KCO계좌로 송금받으려다가 실패한 사실을 확인, 왕씨 등이 이 돈을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정치권 개입여부 밝힐 수 있을까 검찰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씨와 왕씨를 구속하고, 인도네시아로 도피한 허씨를 공개소환하는 등 이번 사건 관련 핵심 3인방 중 2명의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검찰은 하지만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개입여부를 밝혀줄 허씨의 신병확보가 안 돼 애를 태우고 있다. 사건전모를 밝히는 열쇠인 허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과 이씨에 대한 조사는 ‘해명성’ 또는 ‘형식적’이 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와 신씨 등에 대한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왕씨는 검찰에서 “김씨와 신씨 등이 유전사업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이의원으로부터 얘기를 들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따라서 김씨와 신씨에 대한 집중수사가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지를 가늠할 ‘확인점’이 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전관련 추가진술 확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3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69)씨의 소환 여부를 다음 주중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는 철도공사 전·현직 관계자들의 소환이 끝나는 이번 주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의원과 이 회장의 소환 여부는 그때가 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의 진술 태도가 바뀌어 사건의 실체에 대해 추가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와 왕씨가 먼저 했던 진술 외에 새로운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주가 지나면 이번 수사를 100m달리기로 비유하면 70m 정도 온 것”이라면서 “마지막 힘든 부분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한 전 철도재단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40)씨에 대해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문희상 의장 본지 단독 인터뷰] “차기대통령 시대 꿰뚫는 ‘슈퍼파워’ 필요”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된 만큼 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과도 정책연대를 해야만 한다.”면서 “물론 연대에는 통합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문 의장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4·30 재보선에서 참패한 데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과거사법안’ 처리를 앞두고 당의 개혁파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문 의장과의 인터뷰는 국회 당의장실에서 1시간 10분간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열린우리당이 이번 23곳의 재보선 선거에서 한 석도 못건졌다. 유례가 없지 않나. 공천실패나 실용노선 추구, 과도한 개혁 추구 등이 참패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완패의 원인이 뭔가. -유례가 많다. 재보선에서 거의 그랬다. 유권자의 생각이 다양하듯 모든 국민의 생각이 다양하고, 그같은 이유들이 다 조금씩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소장파는 재보궐 선거의 패인이 개혁의 아이덴티티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실용만 주장한 적이 없다. 나는 동반성공론자다. 재보선 참패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조기 복귀설이 거론된다. -그 두분이 선거를 치르면 더 나았을까?대중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대중성을 보면서 두분을 돌아오라고 하면 그분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차기 대권주자로 정 장관, 김 장관외에 이해찬 총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문 의장이 대선 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문 의장이 거론되는 이유가 뭐냐.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된다고 하는데, 밀려서 와서 갈데 없는 것이다. 대권주자 거론은 내 뜻과는 상관이 없다. 차기 대권주자의 덕목은. -국민통합과 국가경영 능력이다. 하나는 민주성과 하나는 효율성으로,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차기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향후 10년 아주 중요한 만큼 차기 대통령은 시대상황을 꿰뚫는 확고부동한 슈퍼파워가 필요하다. 대통령과 거리는 소원한가. -의장 당선 축하연때 말고 공식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나거나 하지 않았다. 당정 분리가 확고히 됐다. 다만 정책적 협의는 역대정부에서 이렇게 많이 한 정부가 없다. 정책협의는 자주 많이 하라는 것이 대통령 뜻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 -대선주자를 관리한다는 것은 새정권 창출이 목표가 되듯이 중요하게 된다. 아마 서로 상의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과의 통합은? -대전제를 했다. 왜 평소보다 무게가 실리냐면 과반수 의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정책결정을 여당 맘대로 할 수가 없다. 그것을 연대라고 한다면 정책연합도 한나라당, 민주노동당하고도 할 수 있다. 연대는 통합도 포함된 말이다. 제 정파와 연대하지 않으면 국회를 운영할 수가 없다. 새로운 결혼보다 이혼한 사람이 재결합하기가 어렵다. 4·30 재보선에서 경북 영천이 못내 아쉬웠을 것 같다. -옛날에는 영남에 내려가면 말도 못 붙였다. 그런데 이번 선거 때 영천에 갔더니 말을 다 받아주더라. 더구나 영천 선거에서 지역발전이 큰 이슈가 됐다. 이것만 해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 자체가 지역감정이 없어졌다는 얘기다. 선거제도 개편이 지역주의 극복의 답이라고 보는가.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아니어도 뽑힌다. 선거가 없는 금년 내 정기국회에서 고쳐야 한다. 행정 체제 개편은 어떻게 보는가. -평소 지론이다.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그렇다. 시’군 통합도 하나의 개혁이지만, 지금처럼 도, 시·군·구, 읍·면·동의 단계를 하나로 줄이는 작업이다.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국가보안법은 대체입법을 찬성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폐지가 지론이다. 형법보완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야가 대체입법에 합의한다면 소신과 달리 따를 수 있다. 386가운데 지도자 반열에 오를 만한 사람을 꼽아달라. -마음 속으로 꼽는다고 해도, 말하긴 어렵다. 황희 정승 말처럼, 검은소가 일을 잘 한다고 하면, 흰소가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내코도 석자인데, 내 것도 못하는 주제에 남을 품평할 때인가.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광재 의원이 연관되지 않았다고 보는가. -이 의원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아직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믿는다. 유전의혹 특검을 하자는 얘기가 있다. -검찰이 이미 수사 중이라는 게 중요하다.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보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법률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 이 정부가 대통령 측근과 관련해 소홀했거나 덮으려고 한 적이 있는가. 오히려 대법원에서 확정 무죄판결 받으려고 홀라당 다 공개했다. 그런데 우리가 특검을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옛날 발상이다. 당 의장 경선에서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은 도리어 여성 할당제의 피해를 봤다는 얘기가 있다. -여성이 사회, 특히 정치로 진출할 때는 아직 불이익을 받을까봐 만든 제도다. 한 위원처럼 특수한 한 사례를 보편화해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 말이 안 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 -다른 당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내가 본 박근혜 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유연하고 괜찮은 분이다. 온유하다. 검경의 수사권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잘 타협해 합의될 것으로 본다. 그 전에 자치경찰제를 정착시켜야 한다. 자치경찰은 교통사고, 도난 등을 중심으로 하고, 전국적인 마약·테러·살인마 사건은 검찰이 하면 된다. 업무가 분리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검찰이 자꾸 인권문제를 거론하는데, 그것은 옛날에 경찰의 수준이 아주 낮았을 때 얘기다. 검찰이 너무 자기 방어적인 거다. 여야가 과거사법 등을 비롯해 3개 항에 합의했는데, 한꺼번에 너무 양보한 게 아닌가. -판단의 주체가 누구인가. 아무도 얘기할 수 없다. 다만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는 민주적 과정이 중요하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신뢰를 쌓아야 한다. 누가 더 양보했느냐를 따지면 한이 없다. 합의해 놓고 약속하면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안 된다.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정치개혁협의회가 지역정당을 허용하자고 했는데. -독일처럼 연방과 연방이 서로 법 체계가 다른 국가연합 같은 곳에선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에겐 지역정당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치후원금 제도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도를 늘릴 생각이 있는가. -지금 정해진 후원회의 한도를 오버해서 후원금을 받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쓰여지는지,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간당원에게 앞으로도 힘을 줄 것인가. -기간당원이 꼭 필요하고, 그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 상향식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이것부터 흔들리면 아무것도 안 된다. 물론 실험을 하다 보니 문제도 있었다. 이번 공천처럼 상향식 공천이 능사가 아니라는 문제점은 물론 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kby7@seoul.co.kr 정리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4·30전패후 첫 인터뷰를 마치고 4·30 재보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유례없는 전패를 당한 뒤 사흘 만인 3일 문희상 의장과 마주앉았다. 예상과 달리 그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시원시원했다. 특유의 정연한 화법도 여전했다. 그는 “유권자의 생각이 다양하듯이 패인도 특별한 한가지 이유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나의 대중성이 (박근혜 대표보다)떨어져서인지도 모른다.”며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기도 했다. 적어도 그의 겉모습에서 구질구질한 패장의 상흔을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투박한 그의 얼굴에서 기자는 ‘겉은 장비지만 속은 조조’라는 그에 대한 세평을 새삼스럽게 떠올렸다. 물론 그는 터프한 외모가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를 닮았다는 것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조조라는 별칭에는 머리만 좋고 원칙이 없는 마키아벨리즘을 연상시킨다며 탐탁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차라리 제갈공명으로 불러 달라는 농담성 주문과 함께. 그를 조조에 비유하든, 제갈공명으로 부르든, 부르는 이의 마음이겠지만, 그가 원칙있는 전략가를 지향하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인터뷰에서도 “문 의장의 실용정치 때문에 선거를 망친 게 아니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지만,“원칙만 따라가면 탈레반주의, 전략만 따라가면 마키아벨리즘이나 인기영합주의”라며 ‘개혁적 실용주의’를 고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고위 당직인 의장을 맡은 지 한달 만에 재보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그에게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한번도 대권에 나갈 의사가 있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이 변하겠느냐?”며 손사래를 쳤다. 구본영 부장 kby7@seoul.co.kr
  • 전대월씨·이광재의원 엇갈린 주장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일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정황을 포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10여년전 박모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이 의원도 같은 당 소속 의원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는데 두 의원의 사무실이 의원 회관 같은 층에 있어 이 의원과 알고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당시 오며가며 얼굴을 봤겠지만 전씨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지난 17대 총선 때 전씨에 대해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라는 소문을 들었고, 직접 만난 것은 지난 해 6월 강원 지역 의원 후원회 모임이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가 지난해 9월 우리은행 고위 간부를 만나 대출 문제를 협의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를 소환, 전씨 및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와 3자 대질조사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KCO 설립 및 유전인수 추진 과정에 대해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우리은행 대출 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철도재단 전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40)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위임장을 위조하고 전씨와 권씨에게 KCO 지분인수 명목으로 120억원을 주기로 계약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 박씨 외에 철도공사 사장 신광순(56)씨와 김세호(52)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350만달러 손실에 대한 공동 책임 여부를 따져 혐의가 인정되면 배임의 공범으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광재의원 소환여부 검찰, 금명 결정키로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이번 주에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과 철도공사 사장 신광순씨 등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가 무모하게 유전사업을 추진한 사실을 묵인 또는 방조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에게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소개해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소환 여부도 금명간 결정키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왕영용씨 긴급체포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8일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씨를 사문서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유전사업 참여 배경 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왕씨는 지난해 9월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로부터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지분 인수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 신광순씨의 위임장을 위조토록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왕씨에 대해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유전인수 계약을 맺었다가 계약금 350만달러를 떼인 것과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왕씨를 상대로 신광순 철도재단 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하면서까지 전씨와 권씨의 KCO 지분을 인수해야 했던 배경 및 이 의원의 개입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왕씨가 철도공사 회의 문건에 ‘NSC 외교안보위(이광재 위원)’이라는 문구를 기입토록 한 까닭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전씨가 검찰에 제출한 허씨와의 휴대전화 통화내용 녹취록에서 허씨가 이광재 의원의 연루 사실을 숨기도록 요청하고, 리베이트 부분도 은폐하려 한 사실도 확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대월씨 구속…檢 ‘전·허씨 마지막 통화’ 분석 착수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7일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씨를 구속, 수감했다. 전씨는 39억여원의 당좌수표를 부도내고, 지난해 8월 코리아크루드오일(KCO)을 설립하면서 사채업자로부터 주식대금 10억원을 빌려 납입한 뒤 곧바로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기소하기 전까지 전씨를 상대로 지난해 5월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로부터 유전사업을 제의받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소개받아 철도공사를 끌어들인 배경과 철도공사로부터 사례비 120억원을 받기로 한 경위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씨가 26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제출한 허씨와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전씨는 “이번 사건을 허씨가 주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8분 분량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허씨가 감사원 조사를 받은 뒤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기 직전 전씨와 통화한 내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음질이 좋지 않아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에 의뢰해 녹취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靑도 수사를” “檢에 맡겨라”

    ‘오일게이트’ 불똥이 검찰의 수사범위 확대 논란으로 번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27일 김승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붙었다. 한나라당은 정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공세’라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위한 기획 의혹”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철도청의 유전인수사업이 정부의 개입하에 진행됐다고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 증거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관련된 정부 부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은 “‘이광재 감싸기’라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이 의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같은 당 주성영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기획·추진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남북정상회담 관련설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검찰이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를 긴급 체포한 사실을 언급한 뒤 “전씨를 철저히 수사하면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특검 수용까지 검토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는 뜻”이라고 가세했다. 김 장관은 “상당부분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 주 의원의 추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석유公 사업성 없는것 알고 있었다” 이날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이 출석한 산자위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석유공사가 사업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산자부에 보고하지 않는 이유를 따졌다.‘오일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산자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발전소와 관련된 질문으로 일관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전대월씨 밤샘조사…檢, 이르면 27일 영장

    전대월씨 밤샘조사…檢, 이르면 27일 영장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6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씨를 우리은행이 고소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27일 유전개발 사업체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주금 가장납입 혐의 등으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은 KCO 대표 허문석(71)씨가 주도했다.”며 이를 입증할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0여일간 잠적했던 전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스스로 나왔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철도공사를 유전사업에 끌어들이게 된 배경 ▲철도공사로부터 유전사업 유치 사례비 120억원을 받기로 한 경위 ▲이같은 사례비에 정치권 로비자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유력인사들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처음부터 개입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한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와의 대질도 계획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와 허씨간 ‘비밀계약’의 실체도 규명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대출과 산업자원부, 통일부의 철도공사 관련사업 허가 과정의 외압 여부 및 노무현 대통령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현지 유전사업 인수 일정을 서둘렀다는 의혹 규명도 전씨가 ‘열쇠’를 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대월씨 26일 검찰에 자수의사 밝혀

    전대월씨 26일 검찰에 자수의사 밝혀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밝혀줄 핵심인물로 지목된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가 26일 검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혀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수배중인 전씨가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직감하고 수사팀에 자진출두하겠다는 자수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검찰은 전씨가 잠적 20여일 만에 자진출두하면 ▲쿡에너지 권광진 대표에게 유전사업을 참여받고 추진한 배경 ▲석유전문가 허문석씨를 만난 경위 ▲허씨와 이면계약 체결 여부 ▲철도공사 왕영용 본부장과의 관계 ▲철도청에 코리아크루드오일(KCO)지분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120억원을 받은 경위와 리베이트 포함 여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유전사업 개입의혹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우선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를 조사해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 5일 은행에서 25억여원의 당좌수표를 최종부도내 부정수표법 단속 위반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잠적했다. 검찰은 그 동안 검·경 10여명으로 구성된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체포에 주력하는 한편 전씨 변호인측과도 자진출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핵심 관련자중 한 명인 전씨가 자진출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등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를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들을 철저히 수사한 뒤 철도청 전·현직 관계자들까지 확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환되면 러시아 유전사업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과 KCO 지분 관계 등의 내막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12일째인 이날 검찰 관계자는 “이제 밑그림은 다 그렸다.”는 말로 수사가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크게 두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계좌추적과 철도공사 내부 서류 및 감사원 감사자료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저인망식’ 확인 작업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모두 35명의 금융계좌 100여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靑 유전의혹 뒷북해명 석연찮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격언이 있다. 철도공사(옛 철도청)의 유전사업 의혹과 관련한 여권의 대응이 그런 식이다. 뒤늦은 변명조차 석연치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청와대는 유전의혹 경위를 국정상황실에서 작년 11월 조사했다는 사실을 지난 22일에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달 가까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다. 작년에 이은 최근의 보고누락은 무감각인지, 직무유기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작년 11월9일 유전사업이 문제 있다는 국정원 정보보고를 접하고 내사를 벌였다. 철도청은 물론 석유공사,SK까지 탐문했다니 조사에 비중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윗선 보고를 생략한 채 박남춘 당시 상황실장 차원에서 종결처리했다는 주장이 미덥지 않다. 근래 상황은 더 의아스럽다. 지난달말 언론보도 직후 담당 행정관이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에게 11월 조사사실을 알렸으나 천 실장이 19일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에서 문의가 온 후 민정수석실에 알리고,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은폐를 기도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며, 청와대 정보처리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재경부 등 경제부처들도 국정원 정보보고를 받았음에도 지금까지 함구해왔다니 한심스런 일이다. 한나라당은 어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이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NSC에 20여차례 발송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러시아 석유 및 에너지와 관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NSC-통일부-이광재 의원이 총체적으로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권은 이제라도 한점 숨김없이 진실을 밝힌다는 자세로 의혹이 될 부분을 스스로 챙겨 낱낱이 공표하길 바란다.
  • [유전사업 의혹] 조르고… 꾸짖고… 엿듣고… 추궁하고

    지난해 11월, 철도청(현 철도공사)과 청와대, 국가정보원,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 사무실 등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철도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지난해 11월 초를 전후해 철도청은 매우 부산하게 움직였다. 철도재단이사장 위임장을 위조하는 등의 편법을 통해 우리은행에서 계약금 650만달러를 대출받는 데는 성공(10월4일)했지만 잔금이 문제였다. 철도청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지분 65%를 석유공사, 한국전력,SK 3개사가 참여하는 석유개발전문회사에 넘기려 했지만 석유개발전문회사의 설립은 난망했다. 결국 이 사업을 주도하던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과 KCO 대표 허문석씨는 10월20일 석유개발전문회사 설립을 주창하던 이 의원을 찾아가 석유개발기금 융자를 받도록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산됐다.11월8일에는 신광순 철도청장이 이 의원을 면담했으나 “철도청이 왜 유전사업을 하려 하느냐.”는 핀잔만 들었다. 국정원의 첩보수집이 마무리된 시점도 이 즈음이다. 국정원은 같은달 초 정보라인을 가동,“계약금 70억원에 전체 사업비 700억원가량의 유전사업을 철도청이 하고 있는데 잔금을 못구해 애로 사항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을 고영구 원장에게 보고했다. 이 보고는 같은달 9일 청와대 국정상황실에도 접수됐다. 이 때부터 박남춘 당시 국정상황실장은 서모 행정관을 통해 철도청의 유전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석유공사와 SK에 사업성 등을 문의하고, 왕 본부장과도 접촉했다. 같은달 12일 왕 본부장은 “계약무효화를 검토하고 있다. 시간을 좀 달라.”고 했고, 사흘 뒤인 15일 오전 “금일 중에 해약한다.”는 왕 본부장의 답변을 듣고 청와대는 종결처리했다. 하지만 청와대 등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철도청은 11월4일 계약해지 사유(러시아 연방정부의 승인 유보)가 발생했음에도 잔금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다 청와대의 조사가 시작되자 시급히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청와대가 왕 본부장을 접촉한 것도 이상한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사업추진은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결정하는 것인데 신 청장이 아닌 왕 본부장과 직접 접촉한 배경이 이해되지 않는다. 아울러 철도청이 석유공사와 SK·한전을 이번 사업에 끌이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9월15일이다. 청와대나 국정원은 왜 이런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을까.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靑 ‘유전의혹’ 작년11월 알았다

    청와대는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의혹을 지난해 11월 인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은 당시 석유공사·SK·철도청 등에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으나, 철도청으로부터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답변을 듣고 자체 종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SK·석유공사 등에 철도청의 유전사업 타당성을 문의했다는 국회 질의가 있어 확인해본 결과, 민정수석실이 아닌 국정상황실이 자체조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상황실은 지난해 11월 초 ‘철도청이 러시아 유전개발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정부기관의 정보보고를 입수했다. 국정상황실은 이에 따라 11월 중순까지 석유공사와 SK·철도청 등에 경위확인 작업을 벌였으며, 왕영용 철도청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사업을)추진하다가 문제가 있어 계약을 무효화, 파기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국정상황실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이런 조사 결과를 박남춘 당시 국정상황실장(현 인사제도비서관)에게 보고했으며, 사안을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전사업에 대해 철도공사, 석유공사,SK유전개발 담당자에게 여러차례 문의한 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내용의 일부는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유전 의혹 사건의 파장이 청와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당시 정보보고는 의혹쪽보다는 사업타당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8일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현안 점검회의에서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에 한계가 있다면 즉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검찰에서 의혹 해소와 함께 책임 관계를 철저하고 명확히 규명하는 게 바람직스럽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국정상황실의 자체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유전개발 의혹 관련 보고를 언제 했느냐는 질문에 “언론보도 이후”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말 철도청의 러시아 투자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12월부터 자료수집에 들어갔으며, 올 2월부터 본격적인 감사활동을 벌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여야 정치인, 고위공직자 등이 관련된 비리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검 임명요청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검 요청권을 부패방지위원장과 법무장관에게 부여하자는 방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NSC 개입설로 번진 유전의혹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추진과 관련, 모든 과정이 의문투성이지만 지난해 8월의 행적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도공사의 전신인 철도청에서 당시 사업을 기안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에 따르면 8월16일자 철도청 보고문서에 NSC 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가 사업을 제안했음이 언급되어 있다고 한다. 문서 내용이 맞다면 NSC가 이번 의혹의 배후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의원에 이어 NSC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당시 철도청 차장이었던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은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의 말을 인용해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 표기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국가안보를 다루는 최고기관인 NSC가 간여했다는 부분을 제3자 전언을 통해 공식문건에 남겨놓을 정도로 철도청이 어수룩한 기관이었다는 말인가.NSC나 이광재 의원의 항변이 맞다면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뿐 아니라 당시 철도청 고위간부들은 사실상 국민에게 사기를 친 셈이다. 그렇지 않고 정권 핵심을 보호하려고 입을 맞추었다면 더욱 큰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수용할 의사까지 밝혔다. 이제 몇몇이 은폐하려 한다고 덮어질 단계는 넘어섰다. 작은 거짓말이라도 쌓이면 걷잡을 수 없는 불신을 낳는다. 관련자들은 진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응분의 처벌을 받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사업입안때 철도청장이었던 김세호 건교부 차관도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현직을 떠나야 한다. 검찰에 의해 자택 압수수색까지 당한 처지에서 업무가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에 앞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본다.
  • 김세호 차관집 압수수색

    김세호 차관집 압수수색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0일 김세호(52) 건설교통부 차관의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18일 대전 철도공사 본사 등 1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압수수색에는 서울 중구의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 특수사업처가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사업처에 유전사업과 관련된 상당한 자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개설된 특수사업처 서울사무실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씨가 지난 8일 러시아와의 계약금 반환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업무를 처리해온 곳으로,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유전사업 관련 철도공사 내부 회의록 등 라면박스 2개 분량의 각종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차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업을 처음으로 기획한 쿡 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를 이날 다시 소환,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유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김 차관과 왕씨 등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안택수 의원 “NSC, 콩고서 유전개발” 주장

    철도공사(당시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0일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말 아프리카 콩고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NSC, 석유공사·가스공사 관계자 10여명을 현지에 파견해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 장관이 엄삼탁 콩고 대통령 특보의 부탁으로 콩고 자원개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NSC가 최근 논란이 된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S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콩고 조사단은 지난 3월16일 콩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콩고측의 경제협력 요청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기 위해 파견한 것”이라면서 “조사단에는 가스·석유공사 직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왕 본부장이 작성한 결재 문서에 사업의 주체가 ‘NSC외교안보위’로 적시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NSC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8월12일 회의자료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에 민감한 NSC라는 말을 빼고 ‘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라고 언급했지만 4일 뒤인 8월16일 신광순 당시 철도청 차장에게 결재를 얻는 과정에서 ‘NSC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라고 명시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NSC는 “외교안보위원회라는 조직을 둔 바 없으며 NSC와 유전사업을 연결시키는 것은 황당무계한 억지 주장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한편 최연혜 철도공사 부사장은 이날 건교위에 출석,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의를 받고 “철도진흥재단 이사로 있던 지난해 9월9일 왕영용 철도청 사업본부장이 철도재단 이사회에서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을 보고하면서 ‘이광재 의원이 사업을 밀고 있어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왕 본부장은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 의원이 유전개발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발언한 것이 와전됐다.”고 부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새 국면 맞는 ‘오일게이트’] SK등 왜 끌어들이려 했나

    19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철도공사(옛 철도청) 내부 문건에는 러시아 유전사업 추진 및 운영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유전사업을 주관하던 코리아크루드오일(KCO)에 다른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민·관 석유회사로 만들려 했다는 점이다. 이 문건이 철도청 간부들에게 회람된 지난해 9월 30일 회의에서는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입, 자금유치 등을 맡겨야한다는 보고 내용이 들어있다.KCO 지분 5%를 보유, 사실상 전문경영인으로 볼 수 없던 허문석씨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허씨는 같은 달 16일 KCO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한전 등 3곳 투자유치 시도 문건에 따르면 KCO 지분 65%를 석유공사, 한전,SK 3개 회사에 넘기는 것으로 돼 있다. 석유공사와 SK는 이미 2003년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씨의 사업참여 제의를 ‘사업성이 부족하다.’며 거절한 바 있어 또 다시 투자를 제의했을때 동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철도청은 허씨로 보이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이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철도청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씨와 권씨 등이 보유하고 있던 KCO의 지분을 12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기 하루 전 이같은 주주구성 변경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를 대한석유공사로 잘못 적는 등의 허점도 보인다. ●석유개발전문회사 설립 확신 왜? 유전사업을 주도한 철도청 사업개발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투자계획별 3개의 비교분석안(案)중 실리추구 형태인 ‘제3안’이 가장 합리적인 추진방안이라고 보고했다. 정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석유개발전문회사 등의 투자를 이끌어 내 이 업체와 KCO가 정유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이다. 여기서 필수적인 것은 석유개발 전문회사가 실제 설립돼야 한다는 점이다. 사업개발본부는 “산업자원부 및 국회 산자위를 중심으로 기존 석유공사의 개발 업무를 독립시켜 30억∼50억달러 규모의 석유개발전문회사 신설을 추진중”이라며 지난해 8월 산자부 자원정책실이 작성한 보고서를 첨부했다. 이 보고서에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자원개발 추진을 위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자원개발 전문기업’을 설립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기업 형태 등이 제시돼 있다. 허씨를 전씨에게 소개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에너지 종합대책을 담은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는데 여기서 이 의원도 국제적 규모의 대형 석유개발회사 설립 필요성을 제안했었다. 사업개발본부는 또 문건에서 석유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이 투기성이 높은 곳에만 투자하는 폐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영진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월권적’ 분석도 내놓아 주목된다. 석유공사의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점에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철도公, 오일주식 65% SK등에 넘기려 했다

    철도公, 오일주식 65% SK등에 넘기려 했다

    철도공사(당시 철도청)는 유전사업 추진업체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의 민간인 지분을 사들여 석유공사·한국전력 등 2개 공기업과 민간기업인 SK에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러시아 알파에코로부터 사할린 유전개발 사업체인 페트로사흐를 6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했으나 인수 후 정유공장 리모델링 등에 2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내부 분석 결과도 나왔다. 석유공사와 SK는 2003년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씨로부터 사업참여 제의를 받고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거절한 바 있어 철도청이 지난해 또다시 이들 기업의 지분 참여를 추진한 배경이 주목된다.SK측은 제의를 받은 뒤 또다시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본보가 단독 입수한 철도공사 내부 회의자료에 담겨 있다. ‘사할린 유전사업 추진계획 회의자료’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지난해 9월30일 당시 철도청 사업개발본부가 신광순 차장 등 17명의 간부가 참석한 회의에서 회람시킨 것으로 ▲추진경위 ▲계약내용 ▲현지 실사결과 ▲국내외 에너지정책 관련 동향 ▲투자계획별 비교분석(안) 등의 항목별로 개략적인 설명이 첨부돼 있다. 문건의 첫 장 윗부분에는 ‘회의 종료후 반납해 주기 바란다.’는 스탬프가 찍혀 있어 비밀문건임을 보여준다. 추진 경위 항목에는 KCO의 주주구성을 석유공사·한전·SK 65%, 철도교통진흥재단 35%로 바꾼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당시 KCO 지분은 철도재단이 민간사업자인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2%)씨,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18%)씨 등의 지분을 12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한 뒤여서 철도재단이 99.9%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0.1%는 KCO 대표 허문석씨 지분이다. 문건에는 또 계약내용 항목에 6200만달러의 계약금 외에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2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적시돼 있다. 현지 실사결과 항목에도 ‘페트로사흐의 시설이 매우 낙후돼 리모델링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한편 철도공사는 다음의 유전사업과 관련, 사할린 6광구 개발권은 국내외 기업에 7억달러가량에 팔고, 페트로사흐의 사할린 정유공장은 리모델링해 정부가 새로 만들려던 석유개발 전문회사와 중국국영석유공사의 자금을 끌어들여 석유개발전문회사와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KCO 지분을 석유개발전문회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이날 유전사업을 처음 기획했던 권씨를 핵심 관련자 중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전씨에게 유전사업을 제안한 경위와 전씨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통해 허씨를 만나고 철도공사가 유전사업에 참여하게 된 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철도공사와 KCO 주식 양수·양도계약을 맺게 된 경위와 실제 금전이 오갔는지 등도 캐물었다. 이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입설을 주장한 권씨를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승기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