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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은 장밋빛, 재원은 회색빛… 백지수표 달라는 羅·朴

    정책은 장밋빛, 재원은 회색빛… 백지수표 달라는 羅·朴

    서울시장직을 놓고 경쟁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모두 ‘장밋빛’ 공약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후보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추진 및 중단 사업을 내놓아야 하는데, 두 후보 모두 ‘시장이 되고 나면 원점 재검토 하겠다’고 말해 정책 혼란만 부추긴다.”면서 “합리적인 재원조달 방안 없이 공약만 남발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백지수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2014년까지 서울시 부채 4조원 감축(비예산 사업)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3조 5000억원은 SH공사 마곡지구 토지 매각·위례신도시 선분양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도시 선분양이 실현될지 알 수 없으며, 김포공항 옆에 있는 마곡지구는 규제가 많아 매각이 순조로울지 미지수다. 나 후보 측은 예산이 투입될 사업에 대해서는 모두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사업 중 무엇을 포기할지 선택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예산 투입 사업으로 우선 생활복지기준선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구청별 복지 수준을 맞추겠다는 계획인데, 3년간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 후보의 공약 중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교육인프라 개선인데 각각 1조원이 필요하다. 국공립 어린이집 250개 추가 설치 및 영아(0~2세) 전용 국공립어린이집 100개 신설이 핵심인 안심보육 프로젝트에는 3년간 5063억원이 들어간다. 나 후보는 강북지역의 재건축 허용연한 단축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주택에 대해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원순 후보의 제1 공약은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이다. 8만호를 모두 새로 짓겠다는 게 아니라 서울시가 기존에 추진하려고 했던 6만호에 2만호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비용은 1조 1260억원이다. 박 후보 측은 이 비용을 마곡·문정지구 택지 조기 매각, 국고지원 현실화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곡·문정지구 매각이 실현될지 알 수 없으며,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박 후보는 이 돈을 서울시 부채 7조원 감축에도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기존 서울시의 6만호 건설도 불투명하며, 무엇보다 임대주택을 지을 땅이 마땅치 않다. 박 후보 측은 2014년까지 3030억원을 들여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658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공공보육시설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예산 조달 방안으로 서해연결 한강주운사업 및 지천운하사업 등 토건성 사업 중단을 제시했다. 하지만 박 후보 측 계산에 따르더라도 두 사업 중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돈은 2494억원에 불과하다. 박 후보는 또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및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을 위해 3년간 9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는 다른 지역 대학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박 후보 측 스스로도 예산조달 방안을 ‘순증’으로 표시했다. 세금을 더 걷거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는 한 조달 방안이 딱히 없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1] 손학규, 野心의 최전방 인제에 그가 떴다!

    [서울시장 보선 D-11] 손학규, 野心의 최전방 인제에 그가 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2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이틀째인 14일 격전지인 강원도 인제군을 찾았다. 인제군수 선거에 나선 최상기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근혜 전 대표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데 대한 맞대응 전략이다. 손 대표가 강원도를 찾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민주당 출신 이광재 전 도지사에 이어 지난 4·27 재·보선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정상철 양양군수까지 모두 민주당 출신이 당선되는 등 강원도의 정치 구도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신이 당선되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킬 기폭제로 삼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곳은 손 대표가 지난해 10·3 전당대회 이전 2년 동안 칩거했던 춘천의 인접 지역이기도 하다. 손 대표에게 강원도는 ‘정치적 고향’이다. 정치적 거사를 앞두고 그는 항상 강원도를 찾았다. 손 대표는 오후 12시 40분쯤 인제군 원통리 서울약국 앞에 등장했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100여명 남짓 되는 유권자들이 몰려 있었다. 손 대표는 점심식사 일정도 미루고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최상기 후보가 강원도를 살맛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곧바로 최 후보와 함께 인제읍 구버스터미널로 옮겨 두 번째 지원 연설을 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에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이 퇴임 후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혈세를 이용해 땅이나 보러 다니는데 안 시끄러울 수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인제군수 선거에서 야당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30대 재벌기업의 계열사 수가 2007년에 500개였는데 올해 1870개가 됐다.”면서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차지해서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졌는데, 인제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이명박 정권이 오판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또 이 지역이 군 접경이라는 점을 들어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군부대가 있는 이 지역에서 상권이 완전히 죽었다.”면서 “남북 대화와 대북 교류 협력을 해서 남북에 평화를 가져와야 평창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을 이명박 정권에 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최경순 민주당 강원도당 상임부위원장은 “원래 강원도가 한나라당 텃밭이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이 이기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출신 군수가 나오면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건축물에 깃든 근대·개항의 역사

    인천 건축물에 깃든 근대·개항의 역사

    국철 1호선에 몸을 실어 도착한 인천역. 더는 갈 수 없는 서쪽 끝자락 그곳에서 우리의 근대가 시작됐다. 때문에 인천에는 ‘최초’란 수식어를 단 건물과 장소가 적지 않다. 14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이 근대와 개항의 역사가 담긴 인천 중구의 건축물들을 둘러봤다. 자유공원에서 인천항을 한눈에 내려다본다.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이곳 바로 아래에는 제물포 구락부가 있다. 1901년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당시 모습으로 복원돼 운영되고 있다. 공원에서 걸어 내려온 지 10여분 만에 만난 홍예문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100년을 넘긴 석문으로 남쪽의 일본인 거주 공간과 북쪽의 조선인 마을을 연결하기 위해 1908년에 만든 교통로다. 조선인 마을마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아픈 과거가 축대에 새겨져 있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통로를 지나 중구청 방향으로 내려가니 차이나타운이 나온다. 자장면의 발상지로 알려진 ‘공화춘’ 건물이 보인다. 1905년에 지어진 뒤 1984년을 끝으로 폐업했지만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문화재로 지정돼 자장면 박물관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청 방향으로 계속 가면 르네상스식 건물 셋과 마주한다. 1890년에 세워진 일본제18은행의 인천지점 건물부터 1899년에 일본제1은행이 세운 출장소 건물 등이다. 김애리 중구 시설관리공단 문화해설사는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된 근대 문화나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당시 번성했던 인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차이나타운을 뒤로 한 채 신흥초등학교 쪽으로 걸어가면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답동 성당의 첨탑이 눈에 들어온다. 1897년 세워진 이 건물은 벽돌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성당 중 하나. 한국전쟁에 훼손된 부분은 모두 복원됐고, 1979년에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해 위용과 세심한 아름다움을 조화시켰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이광재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을 스튜디오로 초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박원순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독자가 외면한다는 이유로 절판된 책들을 찾아다니는 고교교사 박균호씨, 청계천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간 헌책방 얘기를 듣는다. 지난 8일 개통된 남한강 자전거길을 둘러보고, ‘서울신문 시사 콕’에서는 김균미 국제부장이 여의도로 번진 ‘반(反)금융 시위’가 던지는 메시지를 짚는다. 인천 글 사진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중국관광객이 몰려온다] 악… 알펜시아 영주권 내걸어도 외국인 유치 부진

    영주권을 내걸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아직 한건도 유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와는 달리 알펜시아리조트가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다른 외국 휴양지에 비해 상품성이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고 교육 시설과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도개발공사는 분양이 지지부진한 알펜시아리조트에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영주권을 내걸었다. 외국인들이 10억원 이상의 알펜시아리조트를 분양받고 5년 동안 소유하면 5년 후 영주권을 준다는 내용이다. 영주권 조건 분양은 지난해 이광재 전 도지사가 정부에 건의하고 지난 2월 14일 법규가 마련되면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영주권을 조건으로 내건 알펜시아리조트는 모두 268가구로, 가격은 최저 18억원에서 최고 39억원에 이른다. 해당 상품은 고급골프빌리지(에스테이트)로 콘도이용권과 골프이용권을 묶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출시됐다. 영주권 조건 분양 상품을 앞세워 도개발공사 분양관리팀은 상하이 등 중국에서 두 차례, 일본에서 한 차례 박람회를 열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8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박람회 때마다 10여건씩의 문의가 이어지고 이들을 상대로 꾸준히 분양을 타진하고 있지만 계약으로 성사된 것은 전무하다. 지금까지 알펜시아리조트의 외국인 상대 분양은 영주권과 별도로 실제 이용을 목적으로 몽골인이 10억원 미만의 리조트를 계약한 것이 유일하다. 내국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분양분 가운데 분양이 완료된 것은 20%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최근 내국인들을 중심으로 5% 가까이 분양률을 끌어올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알펜시아는 필리핀·홍콩·캐나다 등 유명 휴양지를 뛰어넘는 매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경기가 위축되고 국내외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분양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영주권을 내세워 외국인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첫 계약만 성사되면 연쇄적으로 고객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서울 양천·부산 동구 등 ‘조직 vs 바람’ 접전

    10·26 재·보궐 선거에서 지역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구도’와 ‘바람’ 등 변수에 기대어 유불리를 따지는 상황이다. 우선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5기 구청장인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인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민주당 이제학 후보 36.1%, 무소속 추재엽 후보 32.3%,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 30.7%) 등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온 김승제 후보(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의 득표력도 변수다. 부산 동구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바람’에 무릎 꿇은 데 이어 이번에는 ‘야권 연대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전 부산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와 야권 이해성 단일 후보(전 청와대 홍보수석)가 맞붙는 것.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 야권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후광 효과’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후보 단일화 파기로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광재 바람’이 남은 변수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상규 후보(전 국회의원)가 한발 앞서있다.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전 행정안전부 차관)와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전 충추시장), 무소속 한창희 후보(전 충주시장) 등 친여 성향 후보들이 난립한 탓이다.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민노당·진보신당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전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가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전 서산부시장)와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전 도의원) 등보다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안철수 바람’을 계기로 무소속 돌풍이 확산되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기존 정당들이 모두 텃밭을 내줄 처지에 놓였다. 전북 순창군수는 무소속 이홍기 후보(전 감사원 부감사관)가 강세다. 전북 남원시장은 민주당 이환주 후보(전 전북도 전략산업국장)를 무소속 김영권 후보(전 국가정보원 이사관)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경북 울릉군수는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됐으며, 경북 칠곡군수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경남 함양군수도 무소속 서춘수 후보(전 도의원)가 가장 앞서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구 서구청장은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전 시의원)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전 서구 부구청장)가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약보따리 ‘풍성’… 재원은 ‘모르쇠’

    공약보따리 ‘풍성’… 재원은 ‘모르쇠’

    ‘예산 없는 정책은 허구고, 정책 없는 예산은 낭비다.’ 서울시 재정운영공시에 따르면 2011년 서울시 예산규모는 20조 2304억원이다. 이를 조달하기 위해 서울시는 국세와 별도로 시세(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를 시민 1인당 연간 114만원씩 걷었다. 매년 시민들의 세부담이 늘어나지만, 서울시 부채는 2006년 11조 7174억원에서 2010년 19조 6105억원으로 급증했다. 서울시장직을 놓고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연일 ‘공약 보따리’를 풀어 놓고 있다. 하지만 기존 재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공약을 내놓으면서도 두 후보는 추가적인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임기 중에 서울시 부채를 각각 4조원, 7조원씩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전시성 사업 폐지만 외칠 뿐 세금을 올리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여야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을 긴급 진단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소속 자문단 22명이 분석한 결과 두 후보는 철학과 비전, 핵심공약과 우선순위, 소요예산과 재정조달 방안, 예산집행 일정 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 나 후보는 다양한 정책영역별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생활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제시했다. 그러나 공약은 부탁이 아닌 공적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선거공약집을 제시하기보다는 산타클로스가 아이에게 선물 주듯이 하루에 하나씩 공약을 공개하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기존 서울시 정책의 타당성 검토와 다른 행정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짚어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는 과거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전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집행 일정과 예산조달 방안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의 철학인 보편적 복지 실현과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재정확보 방안이 담세율 상향인지, 아니면 다른 실효성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정책은 대부분 재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후보들은 시민의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서로 재정논쟁을 벌여야 한다.”면서 “20조원이 넘는 서울시 재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공약만 제시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백지수표’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척 원전 때문에 뭇매 맞는 강원도

    “삼척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원자력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삼척 원전유치협의회),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핵 연구단지화 추진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한다.”(핵발전 유치 백지화 투쟁위원회)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유치사업 때문에 강원도가 찬반 양측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신규 원자력발전소 부지 선정 작업이 연내에 추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삼척시원자력산업유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32조원의 국책사업비 투자와 연간 100만명의 일자리 창출, 건설 및 운영기간 중 6조원의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기회인데도 강원도가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강원도가 종합발전전략 핵심사업에서 삼척 원자력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배제하자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협의회는 또 “삼척시원자력클러스터 구축은 이광재 전 도지사가 도와 삼척시에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지난 2월에는 도지사 권한대행이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공식 요청하기도 한 정책”이라며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우왕좌왕한다면 어떻게 도정에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이어 “더 이상 도에는 기댈 것이 없다. 도와는 무관하게 원자력클러스터 구축에 우리 스스로 노력할 것”이라고 도의 역할에 불만을 나타냈다. 반대 측의 눈초리도 따갑다. ‘삼척 핵발전소 유치 백지화투쟁위원회’는 원전 신규부지 선정 연내 추진 소식에 반발해 최근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지역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핵 연구단지화 추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오는 29일에는 도청 앞에서 ‘원전 신규 부지 중단 및 정부의 핵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어서 신규 원전부지 선정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 강원도는 다시 머리를 싸맸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권주자들과의 인터뷰/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대권주자들과의 인터뷰/이도운 정치부장

    지난해 4월 정치부장을 맡은 이후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과 직접 인터뷰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인터뷰 기사가 나올 때마다 “그 정치인은 직접 만나 보니 어떠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에 대한 답변을 이번 칼럼에 담아보려 한다. 가장 최근에 인터뷰한 인물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 직접 뛰어들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나는 ‘할 것 같다.’고 답변하고 싶다. 지난달 15일 부산에서 1시간 50분간의 인터뷰를 끝내고 문 이사장에게 확인 질문을 했다. “오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많은 말씀을 하셨다. 그 가운데 ‘아직은 결정할 시기가 아니고, 선거 때가 다가오면 결정하겠다’고 답변한 부분을 기사로 쓰겠다. 그러면 편집에서는 ‘출마 가능성 배제 안해’라고 제목을 뽑을 것이다. 그래도 되겠느냐?” 문 이사장은 빙긋이 웃으며 “그렇게 하십쇼.”라고 말했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인터뷰는 ‘의외로’ 지난 1월 14일 가졌던 김두관 경남지사와의 대담이었다. 사흘 뒤 지면에 실린 김 지사 인터뷰 기사는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에서 그날 ‘가장 많이 본 정치기사’가 됐다. 대중이, 혹은 네티즌들이 김 지사에게 그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동료 언론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던 것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의 인터뷰였다. 인터뷰 날짜가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을 잃기 바로 전날인 지난 1월 26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 속에 이 지사의 착잡함, 비장함, 허탈함, 마지막 희망, 이런 감정들이 묻어났다. 그런 감정 속에서도 이 지사는 2012년을 넘어 2017년까지 바라보고 답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인터뷰는 ‘터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손 대표는 질문·답변이든 사진 촬영이든 ‘인위적인’ 연출을 원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또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듯한 질문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반격을 했다. “당의 실세는 손 대표가 아니라 박지원 원내대표라는 말들도 나온다.”고 당내 사정을 꼬집어 보자 “무슨 여의도 참새들이나 지저귀는 듯한 질문을 던지느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여당 정치인들과의 인터뷰는 재미가 덜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야당 정치인들보다는 말을 아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반향이 가장 컸던 것은 이재오 특임장관과의 인터뷰였다. 지난해 10월 23일, 정권 실세로 돌아온 이 장관은 당시 검찰의 기업 수사가 “구여권에 대한 수사”라고 규정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많은 언론이 사설과 논평으로 다뤘을 정도였다. 이 장관에게 “매일 지하철로 출근하고, 5000원짜리 점심을 먹는다는데, 그러러면 무엇하러 실세를 하느냐.”고 던져봤다. 이 장관은 “바로 그런 것이 구시대적인 사고”라고 반격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회의원을 세 차례 하고 도지사를 연임했지만 말과 행동은 여전히 서민 같았다. 김 지사에게 “주변에 아직도 민중당 출신이 많다. 이들도 김 지사처럼 모두 전향했느냐.”고 물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김 지사가 아니라 배석했던 민중당 출신 최우영 대변인이 자청했다. “의(義)를 버리고 이(利)를 택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김 지사와 함께한 지가 10여년이다. 우리도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너 바뀌었느냐’고 계속 물으면 좀 그렇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는 아직 인터뷰할 기회가 없었다. 박 전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시작하지 않았다.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는 정치인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감정은 안도감과 아쉬움이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요 시·도지사 등을 대부분 인터뷰했지만 그 가운데 ‘엉터리’라고 생각되는 인물은 없었다. 거기서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열정을 느끼게 해준 인물도 거의 없었다. 나의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거기서 아쉬움을 느낀다. dawn@seoul.co.kr
  • 한반도 평화 진전 - 이념갈등 봉합 - 글로벌코리아 도약 ‘호기’

    한반도 평화 진전 - 이념갈등 봉합 - 글로벌코리아 도약 ‘호기’

    지난 7일 새벽 남아공 더반에서 “2018, 평창”이 발표됐을 때의 감동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잊지 못할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는 한국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고, 좌우로 대립된 국론을 통합시킬 수 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국격을 높여 ‘글로벌 코리아’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가져올 분야별 영향을 분석해 본다. ■남북관계…北 군사적 도발 쉽지 않고 6자·정상회담 물꼬 기대 88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처럼 그로부터 30년 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세계 유일의 냉전국가인 남북한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시선이 한반도로 집중되는 만큼 군사적 도발을 일으키기 쉽지 않고, 남한 역시 ‘북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6자회담 재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높아졌다. 물론 당장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현재 남북대화가 틀어진 데다가 북한 입장에서는 천안함·연평도 등 안보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달갑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최까지 7년이나 남은 데다가 스포츠를 매개로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열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벌써부터 남북단일팀 구성이나 금강산 지역에서 일부 종목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평창이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북한과 분산 개최하거나 북한을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금강산은 남북협력의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 종목을 공동으로 여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 화해 차원에서 동계올림픽이 동력으로 활용될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국론통합…이해관계 다른 각계 인사 ‘평창’ 기치에 하나로 뭉쳐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이념·지역 갈등을 봉합하는 ‘국론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우선 유치를 위해 상징성 있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명박 대통령은 마음을 다한 외교전으로 대세를 확정 지었고, 재계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조양호 한진그룹·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직접 발로 뛰었다. 김진선·이광재·최문순 전·현 강원지사들은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힘을 합쳤고, 김연아를 비롯해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등 신세대 스포츠 스타들이 가세했다. ‘조국’이라는 단어를 알기도 전에 미국으로 떠났던 토비 도슨 또한 승기를 잡는 데 한몫했다.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이들이 평창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친 것이다. 진정한 국론 통합의 기회로 삼으려면 앞으로의 준비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성과가 아니라 국민적 성과로 내세우려면 준비단계에서부터 투명하게,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스포츠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의식이나 사회제도 등 여러 부분에서 선진국 수준에 오르는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 ■국격향상…반총장 연임-동계 개최 등 글로벌 파워로 자리 매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으로 전세계 이목이 또다시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못지않게 한국의 국격을 높여 ‘글로벌 코리아’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부터 정·관·재계, 체육계 인사들의 총력 외교로 얻어낸 값진 성과인 만큼,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평창이라는 작은 도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3번째 도전만에 중요한 국제행사인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른 당국자는 “평창과 강원도의 승리이지만 들여다보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전체의 위상과 역할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등을 통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가 국격을 향상시키는 데 공을 톡톡히 세운 것이다. 국제경기 개최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국민 의식 제고, 한국문화 홍보 등으로 이어졌고 2000년대 들어 아시아로 퍼지기 시작한 ‘한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운수대통’ 최문순’

    [평창 꿈을 이루다] ‘운수대통’ 최문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을 통해 다시 한 번 ‘행운의 사나이’라는 점을 보여 주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신승한 지 2달 남짓 만에 강원지역 최고의 희망인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했으니 억세게 재수 좋은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광재 전 지사의 낙마로 선거에 나와서는 “늘 역전의 인생을 살아왔기에 승리를 자신한다.”고 하더니 이번에 남아공 더반으로 향하기 직전에도 “역전의 승리를 거두어 돌아오겠다.”고 장담했다. 앞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마음고생을 했던 김진선 전 지사와는 상당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더반에서 유치 활동에 나섰던 최 지사는 개최지 수장답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한 강원도 발전 계획부터 구상하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라며 “홍수환 선수가 더반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 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것처럼 나도 외치고 300만 도민들도 외치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켰다. 최 지사 4형제의 이름에는 돌림자인 ‘순’자 앞에 ‘문무백관(文武百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지사가 ‘문순’이고 동생들이 ‘무순’ ‘백순’ 등이다. 예사롭지 않은 작명이 그에게 신비한 행운을 가져다주는 원천이 아닌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래서 도지사 재선은 물론 더 큰 꿈도 꿀 수 있지 않으냐는 말이 주변에서 나온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무책임한 공약도 ‘면책특권’ 있나

    표만을 얻겠다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공약 행태가 확인되면서 지난 2월 국회에 제출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문제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등 14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대통령, 광역시·도지사,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은 자신의 선거공약서에 게재한 공약사업의 추진 상황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마다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해당 선관위는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당선인이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징계를 받게 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법안 발의 당사자인 국회의원은 이러한 의무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매니페스토 본부)는 27일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대통령과 지자체장들에게는 엄격하면서 자신들에게는 너무나도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선거에 의해 선출된다.”면서 “직무상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지만 공약 이행에도 면책특권이 있다고 오판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 측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개정안에 국회의원도 포함하려 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은 대통령과 지자체장들과 달리 예산권이 없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혀 와 제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사회의 시각은 다르다. 참여연대 황영민 간사는 “국회의원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해당 의원을 평가할 수 있도록 모든 의정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산업단지 조성·철도 건설… 개발사업 ‘空約’ 수두룩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산업단지 조성·철도 건설… 개발사업 ‘空約’ 수두룩

    ‘지역 민심 얻기용 공약은 개점 휴업 중’ 18대 국회의원의 공약 3328개 중 보류·폐기된 공약은 총 220개다. 70명의 의원이 하나 이상의 보류·폐기 공약을 갖고 있었다. 183개 과제는 보류 중이었고 아예 폐기된 공약도 37개나 됐다. 산업시설·재개발 단지나 도로 건설 유치·이전 등 개발 관련 공약이 대부분이었다. 폐기 처분된 공약 중에선 산업·관광단지 조성 및 유치 공약이 12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특목고·자율형 사립고 유치(3건), 영·유아 보육법 개정 등 법률 개정안(4건) 등이었다. 보류 공약 중에서도 도로·철도 관련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류·폐기된 공약들은 일명 ‘제로섬’ 공약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내 지역에 유치하지 못하면 예산을 다른 지역에 뺏기기 쉬운 건설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역 유권자들의 한 표가 아쉬운 국회의원들로선 선거철마다 일회성으로 내세우기에 안성맞춤이 될 수밖에 없다. 휴지 조각이 된 폐기 공약을 살펴보면, 대토단지 재개발 조속 시행(조전혁 한나라당), 한강로동 용산관광벨트 모노레일 건설(진영 한나라당) 등 지역 민원성 사업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사업 역시 충북 오송과 대구·경북 지역 유치로 사업 자체가 물 건너간 대표적 사례다. 보류된 사업들도 마찬가지다. 동남권신국제공항 유치(조해진 한나라당)를 필두로 광명 경전철 사업(전재희 한나라당), 뉴타운·재개발 사업(문희상 민주당)은 각각 619억원에 이르는 사업 투자액 확보, 사업 실효성 등 걸림돌에 걸려 답보상태다. 보류된 공약들은 특히 지역 소외감을 기화로 충청 지역에서 민심을 얻으려는 자유선진당에서 두드러졌다. 자유선진당의 공약 보류·폐기 비율은 20.5%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5~6%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과제 수로 따져볼 때 류근찬 의원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충청선 산업철도 추진이나 국도 40호 공주~서천 고속도로 접속, 보령신항개발, 상공회의소 건설 등이 모두 개점휴업 상태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의 아산만권 황해 경제자유구역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도 기약이 없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이것저것 다 해주겠다는 식의 백화점식 나열형 개발공약이나 ‘내가 당선되면 해 준다’ 식의 독불장군식 개발 공약들은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음을 반증해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주민들의 지역 개발 기대심리를 악용한 공약들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미영 정치입법팀장은 “지역이기주의에 기반한 공약은 의원 한 사람이 입법기관 또는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존재임을 생각하면 지양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단계에서 유권자들이 사전에 공약의 적정성 여부를 평가해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공약 쏟아낼 땐 언제고… 의원 76명 이행정보 공개 거부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공약 쏟아낼 땐 언제고… 의원 76명 이행정보 공개 거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현직 국회의원 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총선 3년 차 공약 이행 정보 공개’ 결과에 따르면,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공약 정보 공개 참여도도 저조했다. 전체 국회의원 236명 가운데 67.80%인 160명만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공약 이행 상황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평가받은 적이 없었던 ‘관행’에 젖어 국회의원 32.20%(76명)는 아예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16일부터 40여일간 국회의원들에게 두 차례나 협조 공문을 띄웠고, 수차례 공개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으나 열명 중 세명꼴은 공약 이행 관련한 자체 평가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끝내 거부했다”고 말했다. 총선 임기 3년 차인 현 시점에서 완료된 공약은 전체 3328개 중 957개로 28.76%에 그쳤다. 국회의원들이 남은 임기 안에 완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공약 등을 제외하면 전체 총선 공약의 25.57%가 미완·보류 혹은 폐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만 추진되는 공약은 631개, 전혀 추진된 적 없이 보류된 것이 183개, 아예 폐기됐거나 정보를 표시할 수 없는 공약은 96개로 각각 집계됐다. ●국정공약보다 지역공약에 공 들여 공약 이행 정도를 일별해도 국회의원들이 국정보다는 지역 공약 쪽에 훨씬 공을 많이 들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완료된 국정공약은 25.61%인 84개다. 33.28%(618개)를 완료한 지역공약 이행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민주당도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의 지역 공약 이행률은 24.18%(155개)로, 국정 공약 이행률 21.32%(58개)보다 역시 높았다. 공약을 보류 또는 폐기한 경우도 지역공약이 국정공약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국정공약의 보류 및 폐기 비율은 모두 2.71%였으나 지역공약은 7.58%로 약 2.8배나 높았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이 무조건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로 지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장밋빛 공약을 남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지역공약의 비중이 전체 공약 중 80%에 이르는 데서도 드러났다. 국회의원 236명이 내놓은 공약 3328개 가운데 지역공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08%(2665개). 조사 대상자들의 신분이 국회의원인지 지방자치단체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정 공약 비중(19.92%·663개)은 초라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의 책임과 역할이 국가대표성과 지역대표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건 사실이나 현직 국회의원들의 공약은 대부분 지자체장의 것들과 다를 바가 없어 행정력 낭비 등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고 짚었다. 국정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의 주요 공약 내용이 ‘아파트 쉼터를 만들겠다’ ‘(특정 도로에) 좌회전이 되도록 하겠다’ 식의 지엽적인 것들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 때부터 이런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뉴타운을 만들고 도로를 내주는 공약만이 표로 연결되는 현실이어서 국회의원들의 공약 내용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약 사항을 살펴보면 ‘(타운) 조성’ ‘유치’ ‘건립’ ‘준공’ 등 지역 개발과 관련한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에 따른 특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구체성 없이 모호하고 선언적인 슬로건 성격으로만 그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공약 11개, 지역공약 28개를 내놓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경우. 청계광장-경복궁-북한산을 연결하는 감동의 거리 조성, 인사동-북촌-한옥마을 연결하는 전통문화의 거리 조성, 서북부 경전철 유치 등이 국정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지역공약도 당장 주민들의 이권과 연결되는 개발·건설로 집중되기는 마찬가지다.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돈의 뉴타운 신속 추진 지원, 홍남파 공원 건립 등이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국회의원들도 모두 엇비슷하다. ●공개율 광주·강원 최고… 대전 꼴찌 조사대상 의원 143명의 한나라당은 67.83%인 97명이, 민주당은 조사대상 71명 가운데 77.46%인 55명이 이번 조사에 응했다. 자유선진당은 12명 가운데 33%인 4명이 공개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소속의원 2명이 전원 공개한 반면, 국민중심연합 1명과 진보신당 소속 의원 1명은 정보를 아예 공개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공약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은 김동성, 김영선, 남경필, 박대해, 원희룡, 윤진식, 이상득, 이인기, 정몽준, 진성호, 홍정욱 등 46명이다. 민주당 의원으로는 강봉균, 김영환, 박지원, 신건, 천정배, 추미애, 홍재형 등 16명이 공개를 거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강원 지역의 국회의원이 최고치인 87.50%를 기록한 반면, 대전 지역은 33.33%(6명 중 2명)의 참여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울산(50.00%) 지역이 간신이 절반에 턱걸이했고, 경북(46.67%)과 충남(40.00%) 의원들은 절반도 안 되는 낮은 참여도를 보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돈봉투 돌려보낸 적 몇 번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취임 1주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 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가져 온 사람이 기업인은 아니고 그냥 개인이었으며, 그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분을 설득해서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해찬 전 총리가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되묻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급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다. 그는 확실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답을 했으며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웃으면서 받아넘겨 도지사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도정을 맡은지 1년밖에 안 됐고 도정을 잘해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아야 김두관의 장래가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4년 임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장기경제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인프라인 신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 점은 많은 아쉬움이 있고, 도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본지·매니페스토본부 분석] 지역개발 공약 아직 믿습니까

    [본지·매니페스토본부 분석] 지역개발 공약 아직 믿습니까

    “공약이행 완료 28.8%, 공약이행 정보 제공 거부 32.2%” 대한민국 18대 국회의원의 지난 3년간의 공약 성적표다. 공약 10건 중 약 3건만 이행을 완료했다고 자체평가했다. 입법 미비로 이러한 공약 이행 정보 제공을 아예 거부한 의원들이 32%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공약들도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라한 실적에 오만불손한 국회의 행태가 엿보인다. 18대 국회의원 임기는 내년 5월 29일로 종료된다. 27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공동으로 18대 국회의원 254명 중 지난 4·27 재·보궐선거 당선자 등을 제외한 236명의 지역구 의원을 대상으로 선거공보에 실린 공약처리 현황에 대한 자체 평가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의 67.8%인 160명의 국회의원이 전체 3328개에 대한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했다. 나머지 32.2%인 76명의 국회의원들은 아예 자체평가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광역단체장 16명 전원이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하고, 기초단체장 214명(총 228명 중 무투표 당선 8명, 보궐선거·직무정지 6명 제외) 가운데 206명(92.3%)이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당별 의원들의 공약 이행 정보공개 실태를 보면 한나라당 67.8%, 민주당 77.4%, 자유선진당과 무소속 33% 등이었다. 2명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100% 공개했다. 전체 3328개 공약 가운데 국정공약은 19.9%이고 나머지는 지역공약들이었다. 국회의원들이 국가의 대표성보다는 지자체장들과 마찬가지로, 연고지에 연연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공약 이행 현황을 보면 정상추진 중인 공약은 43.9%였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완료된 공약이 30%가 채안 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상추진 중이라고 밝힌 공약 중에서도 폐기 등 흐지부지될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추진·보류·폐기 공약은 25.5%였다. 이 공약들은 대부분 건설 유치 조성 이전 등의 개발 관련 공약들로 파악됐다. 보류된 공약 183개 중에는 도로·철도 관련 공약이 22개로 가장 많았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총선에서 표를 의식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이행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의원들도 많다.”면서 “제대로 된 공약 검증 없이는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대형공약 사업을 막지 못하는 만큼 앞으로는 국정 및 지역공약으로 국회의원의 공약 제시를 구체화하는 한편 유권자들은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손학규 ‘해외순방’

    손학규 ‘해외순방’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손 대표는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희생자 위로가 목적이다. 당 대표 선출 이후 9개월 만의 첫 해외 출장이다. 손 대표는 방일 중 간 나오토 일본 총리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은 물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 달 중국을 비롯, 미국도 연내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의 해외 순방은 유력한 야당 대권주자로서 보폭 넓히기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손 대표가 지난해 10월 대표가 되고 나서 국내 문제에 많은 열과 성을 쏟아 왔다.”면서 “한국은 개방경제국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치를 잘해도 외부적 불안요인을 흡수할 수 없으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경제, 외교적으로 밀접한 미·중·일을 우선 순위에 뒀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일본으로 출발하는 강행군을 택한 건 대선주자로서의 외연 확대 의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내년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는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어 재일동포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일본 재외국민(59만명) 중 19세 이상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수는 무려 47만명이다. 방중의 숨은 의미도 적지 않다. 중국 고위층과 네트워크가 좋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칭화대에서 연수 중이다. 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전략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선? 그때 가서 결정” 출마가능성 배제 안해

    “대선? 그때 가서 결정” 출마가능성 배제 안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12년 총선 및·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 “2012년에 벌어질 상황과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출마) 결정을 내릴 시기가 아니다.”면서 “그 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문 이사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총선·대선 출마 여부, 참여정부의 공과, 친노 진영 잠재적 대선 후보들의 경쟁력 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문 이사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계승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정치세력으로 보면 민주당이고, 개인으로 보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부산 연제 법조타운의 ‘법무법인 부산’ 사무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최근 출간한 ‘운명’이라는 저서를 통해 노무현 정부를 회고했다. 노무현 정부는 성공했나, 실패했나. -성공을 넘어선 정부다. 성공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정부다. 예를 들면 권위주의 청산이 대표적이다. 돈 안 쓰는 선거, 깨끗한 선거 같은 것이 당대에 가능할까 했지만 참여정부는 해냈다. →그러나 제도화되지는 못했다. -권위주의 해체 문제는 특별법 같은 걸 만들 수 없다. 문화의 문제다. 참여정부가 시도했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단숨에 퇴행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괜찮은 정부가 들어서면 참여정부가 중단했던 지점부터 새롭게 할 수 있다.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더 잘했어야 했다. 두 가지 과제를 우리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정책과제로 처음 제시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더욱 많은 노력 기울여야 했고 정책적인 면에서도 우선순위에 뒀어야 했다는 후회가 있다.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를 계승했나. -민주주의와 복지, 남북관계 부분은 계승했다. 권위주의 해체는 김대중 정부를 넘어선 새로운 영역이다. 결과적으로는 김대중 정부를 계승하면서 한계도 벗어난 정부였다. →참여정부 공직자 가운데 업무 수행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은. -경제 분야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수준을 세계 최고로 높였다. 사회 분야에서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훌륭했다. 개별적인 복지정책들을 패키지로 만들어냈다. 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면에서 강금실 법무장관도 큰 역할을 했다. →문성근 씨를 대북특사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북에서 신뢰하는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고 해서 북쪽과 대화가 될 만 했다. →현재 정치인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인이 있다고 보나. -상황이 아주 미묘한데... 세력으로 치자면 노 전 대통령 뜻은 민주당쪽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인 개인으로 치자면 노 전 대통령의 이념 철학을 가장 잘 계승한 분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라고 생각한다. 유 대표는 다른 정당에 있어서 그 부분이 착잡하고 미묘하다. 그래서 야권이 통합해야 하는 이유도 된다. →유시민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어떤 점을 계승했나.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과제는 일종의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거다. 진보적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내용은 복지국가다, 그런 면에서 유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지향과 이념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다는 거다. 김두관, 안희정, 이광재 등 전·현직 지사 세 분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대중에게 드러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잠재된 상태다. →손학규 대표도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과제를 계승할 만한가. -그렇다. 민주당 대표로서 당원들의 지지받고 있다. 또 손 대표 스스로도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말하고 있어서 그리 평가하는데 손색이 없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길 기대하나. -아주 훌륭한 후보감이다. 참여정부 경력만 가지고도 아주 훌륭한데 거기에 경남도지사 경력도 갖췄으니 더 완벽한 경력을 갖췄다.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국정 의 큰 방향 중 하나가 지방화, 지방균형발전, 분권이다. 그런 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다만 도지사 임기 초반이라 당장 다음 대선부터 큰 뜻 품을지, 아니면 그 다음 시기를 볼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나와 김 지사는 라이벌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제휴 대상자다. →김 지사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참여정부 지분의 60%는 노 전 대통령, 나머지 40%는 이광재 전 지사와·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다’고 했다. 문 이사장과 유 대표는 지분이 없나. -한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그룹들은 동업자, 주주 같은 의식이 있다. 하지만 주주는 아니라도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면 그 전문경영인이 지분 없고 주인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 김두관 지사와 유시민 대표, 나는 영입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그러나 참여정부에서 시기의 선후는 있겠지만 각자가 주인이라는 입장이다. →이광재 전 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보나. -두 분 다 노 전 대통령의 참모로만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각각 학생운동,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온 분들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활동 시작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만나 동지적으로 결합하게 됐다. 2002년 대선 승리만으로도 훌륭한데 도지사가 되면서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홀로서기도 훌륭하게 성공한 거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문 이사장은 지역주의 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나. -노 전 대통령도 부산과 경남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그러나 맹목적이고, 비합리적이어선 안 된다는 거다. 그런 지역주의가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도 100% 공감한다. 서울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 선거 때마다 균형이 갖춰지니까. 그런데, 부산을 보면 완전히 한나라당 판이다. 이게 정상적인가. 견제가 안 된다. 호남도 마찬가지다. 유권자 뜻을 받들 필요도 없다. 공천 줄 사람에게만 충성하면 된다. 지역에서 불합리한 모든 문제는 지역주의로부터 생긴다. →굳이 따지자면 영남과 호남, 어느 쪽의 책임이 크다고 보나. -책임은 영남이 져야 한다. 패권은 영남이 갖고 있었으니까. 영남이 우리 현대사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딱 한번을 빼고는 줄창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런 후유증 있다. 마음을 열고 문제를 풀기 위해 더 앞장서야 하는 것이 영남쪽이어야 한다. →지역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부산에서 한나라당 득표율 50%대밖에 안 된다. 그런데 전 의석을 석권한다. 나머지 50%는 무소속과 민주당인데, 대표를 전혀 못 낸다. 대의성도 왜곡돼 있기 때문에 비례 대표제를 생각해야 한다. 한편, 호남은 특정당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어서 비례대표로도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은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3분의 2 이상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만 되면 지역주의는 빠르게 넘어설 수 있다. →내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들이 부산에서 당선될 수 있을까? -원래 부산은 전통적인 야당 도시였다. 3당 합당 이후 20년 동안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부산 시민들이 지겨워하기 시작했다. 괜찮은 후보가 나서서 잘하면 벽을 넘어설 수 있다.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김정길 전 장관이 44.5%를 득표했고, 4·27 김해 재·보선에서도 이봉수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결국 우리 쪽에서 얼마나 좋은 후보를 내느냐의 문제다. 인물만 괜찮으면 지역주의를 넘어선다.  그런 차원에서 문 이사장의 출마를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참 생각한 뒤)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은 우선 다음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쪽에도 여러 후보들이 있다. 그런데 다 훌륭하지만 한분 한분 보면 한계가 있어서 ‘박근혜 대세론’을 못 넘어선다. 따라서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쪽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개인별로는 박근혜 후보에게 부족하지만 야권통합 후보에 대한 지지는 더 크다. 다음 총선과 대선은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 통합이란 부분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참여가 요구되고 역할을 하라고 하면 그건 해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서 손학규 대표와 문 이사장이 경선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우리 쪽의 선수들이 다들 좋지만 그분들만 갖고 ‘박근혜 대세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낙관하기 어렵다. 이 전 지사의 말은 선수군들이 풍부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당신도 나와서 틀을 넓혀주라고 한 말이다. 물론 그것도 필요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건 저러건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군 확보보다 통합·연합연대가 되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다. 이게 안 되면 다 소용없다. →김정길 전 장관이 문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대선 출마 안한다고 했다. 동의하나. -동의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그 분 나름대로 판단해 말한 것 아니겠나. 아마 김전 장관도 충분히 대선 경쟁 구도에 뛰어들 만한 분이다.(문 이사장의 첫 대답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다른 질문에 답하던 도중 다시 추가 설명을 했다.)나에 대해 김 전 장관이 그리 말한 것은 내가 쭉 (차기 대선 출마)안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 말을 되풀이 한 것이다. 김두관 지사도 지금은 도지사 초기니까 아마도 이번은 아니지 않겠나라는 생각으로 한 발언이 아니겠나. →정치 참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뭔가. -잘 못할 것 같으니까 그렇다. 내가 괜찮게 평가받고 좋은 이미지 갖고 있는 것은 고맙고 과분한 일이지만 결국 정치권 바깥에 있어서 그런거다. 막상 현실정치 들어서면 그게 아니지 않나. 그때는 착한 역할만 못한다. 현실정치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이 있다. 나는 그런 것들이 여러가지로 부족하다는 생각 갖고 있다. 또하나는 정치를 한다면 원칙을 지켜나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노 전 대통령이 절절하게 오랫동안 보여줬다. 나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마를 안하나, 아니면 아직은 결정 안 내린 것인가. -우선 대선을 예로 들었는데, 내가 나간들 문제없이 이기나. 나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안 된다. 다 모여야 이긴다. 우선은 그런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선수로 나서는 건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진보주의자인가 보수주의자인가. -본인이 대답한다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정한 보수가 거의 없다. 보수라고 하는 한나라당은 수구 아나면 극우 쪽이다. 이런 지형 속에서는 합리적인 보수, 진정한 보수만 추구해도 상대적으로 진보처럼 보인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나는 그보다는 조금 더 중간 쪽으로 한걸음 더 나간 진보일지는 모르겠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언젠가 정치할 것 같나. -그건 내가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인정하나. -대세론뿐만 아니라 지지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 원칙주의적 면모에다 복지에 대한 관심까지 표방하고 있다. 정치적 처세도 잘한다. 좋은 점이 많은 정치인이다. 문제는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 분명치 않아 보인다. 그 부분을 넘어서고 나서 진보든 보수든 있는 법인데 박 전 대표가 해왔던 언행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이 근본적으로 결여됐거나 부족하지 않나 싶다.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었다.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건 결격 사유가 아니다. 박 전 대통령도 공과가 있는 정치인이다. 딸이라 하더라도 공은 계승하고 과는 극복하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딸이기 때문에 더 할 수도 있다. 근대화나 경제 산업화에 대한 공로 이면에 민주화 가 유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아버지 시절의 일이라 더 가슴 아파하면서 반성하고 과거사 정리해나가는 자세를 더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저서를 읽어보니 이명박 정부에 대한 원망이 많이 담겨있더라. -우리나라의 국가 리더십은 너무 대결적이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명박 정부는 그런 점이 없어 안타깝다. 대선에서 여유있게 이겼는데도 포용하지 못하고 왜 그리 강팍하게 적대하고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똑같이 복수하는 것이 무슨 복수겠는가. 노 전 대통령의 뜻대로 상생하고 통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수가 아니겠는가. →민주당과 참여당, 민노당은 통합 대상인가 연대 대상인가 -나는 민주당, 참여당 뿐만 아니라 민노당, 진보신당까지 포함해서 통합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다음 대선과정에서 힘을 모으는데도 가장 도움이 된다. 또 집권 이후 전체가 하나의 개혁을 추동하는 세력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통합하면 당적을 가질 생각 있나. -통합으로 가게 된다면 전체적인 흐름에서 그런 양상으로 일이 추진돼야 할지도 모른다. →2012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집권해야 할 역사적 당위성이 있는가. -집권세력이 지그재그로 바뀌면서 역사가 더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다. 서구의 사례를 연구해보니 보통 6~7년 마다 정권을 바꾸더라. 하지만 그렇게 보기엔 지금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이명박 정부는 그냥 못한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퇴행이다. 적어도 민주주의만큼은 확실히 지켜야 한다. 정책은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지금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 이런 식의 정권이 지속된다면 우리 국민이 받는 손상이 너무 크다. 그래서 한번 더 기회를 줄 여유가 없다, . →군 복무 시절 사진이 인터넷에 돌더라. 군 복무가 인생에서 큰 의미를 갖나. -젊고 감수성 예민한 시절에 3년을 보내는 것 아닌가. 공수부대라는 특수한 곳을를 다녀왔다. 난생 처음 겪어본 일들이 많다. 사격하고, 수류탄 던지고, 맨몸에 납벨트 메고 헤엄치고, 비행기에서 점프도 하고. 그런데 내가 근근히 그런걸 해내더라. 그래서 새로운 일을 맡을 때 피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부딪혀보자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 것 같다. →요즘 어떤 책을 읽나. -요새는 책 쓰느라 못 읽은 책이 잔뜩 쌓여 있다.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답사기’, 유시민 대표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다. →TV도 보나. -‘나는 가수다’를 본 적이 있다. 임재범 씨가 아주 인상적이더라.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는 윤도현 씨다. 락 음악이 별로 대중성은 없는데, 경연을 시키니 좋더라. →자녀 교육의 원칙은 무엇인가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다. 특별한 자녀교육 철학은 없다. 그저 자유방임으로 키웠다. 잘한 짓인가 잘 모르겠다.   정리 부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친노 6인 비공개 회동 ‘부활가’

    친노(親) 세력 대표자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4·27 재·보선 이후 정치적 구심체로 검토됐던 ‘7인 협의체’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경남지사·안희정 충남지사·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지난 28일 대전 시내 모처에서 만찬 모임을 가졌다. 당초 ‘7인 협의체’에 포함되지 않은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고문도 참석했다. 다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개인 일정과 겹쳐 오지 못했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사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회동은 조만간 중국 유학을 떠나는 이 전 지사를 위해 안 지사가 주선한 송별회 형식이었다. 그러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주기를 전후로 친노의 활로 모색이 분주한 가운데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함의가 적지 않다. ‘7인 협의체’가 지도부 성격을 분명히 할 경우, 명실상부한 친노 세력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회동에서 오간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 참석자는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회동은 3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진지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친노 관계자는 “야권통합, 친노 모임의 재편 등을 놓고 폭넓게 의견을 나누지 않았겠느냐.”라고 전했다. 야권 지형 재편과 관련, 연대보다 통합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 정치세력 간 ‘동맹’은 경쟁적 연대라 한계가 분명한 만큼 ‘시민친화적·탈정당적’ 통합을 위해 촉매제가 되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친노를 넘어서’라는 화두를 강조하는 배경이다. 내부도 조금씩 시끄러워지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18대 총선 출마자들의 모임인 ‘청정회’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청와대 김종민 전 대변인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소문상 전 정무기획비서관 등 친노 ‘본류급’ 인사들이 결합했다. 학자 그룹인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학술토론회를 열며 일종의 ‘정치아카데미’ 역할에 나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광재 7월 中유학길…내년 대선이슈 등 구상

    이광재 7월 中유학길…내년 대선이슈 등 구상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오는 7월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이 전 지사의 한 핵심 측근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확정 발표를 보고 난 뒤 중국 칭화대에서 생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학교 근처에 집 계약도 끝냈다고 한다. 칭화대에서 공공정책관리 관련 교수로 직접 강의를 하거나 연구원 신분으로 생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다. 그는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국내 활동에 제약이 많고 최문순 강원지사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전 지사는 미국 유학도 고려했지만 남북관계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중시했다. 도지사 시절 이전에도 동북아 문제에 관심이 많았으며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나 공산주의청년단의 인사들과도 교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사는 귀국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잊혀진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물처럼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가 정치에 완전히 손을 뗄 것 같지는 않다. 그의 한 측근은 “내년 대선에서의 이슈를 발굴해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웅덩이에 물이 넘쳐야 다시 흐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노 진영이 새판짜기에 애쓰고 있는 것과 관련, “친노가 하나의 정파가 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사는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도 역임하고 있어 중국과 한국을 종종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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