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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폰 사업포기 조건부 승인/정통부

    ◎가입자 보호조치 전제로 폐지허용 정보통신부는 경영난으로 사업권 반납을 원하는 발신전용휴대전화 시티폰(CT-2)사업자의 사업폐지신청을 가입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승인해주기로 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시티폰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접속통화료 인하, 기지국출력의 상향조정 등 사업자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키로 했다. 정통부는 4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시티폰사업구조 조정방향을 확정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경영난에 처한 시티폰사업자들이 사업폐지를 신청할 땐 정통부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가입자보호조치를 전제로 이를 승인한다는 것.또 가입자 이관 및 시설 재활용 등 관련 사업자간 통합운영에 합의할 때도 이를 인가한다. 정통부는 가입자 보호조치로 경쟁사업자나 PCS(개인휴대통신) 등 여타 서비스업체로 사업을 이관하거나 금전보상방법 등을 예시했다.
  • 정부조직·인력 전면 동결/비상경제대책위/지방행정구조 축소 검토

    정부는 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 5단체장,사회단체 및 노동계 대표,정부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대책추진위원회 1차회의를 열어 경제구조조정과 체질개선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회의는 현재 도,시·군,읍·동 등 3∼4단계로 돼 있는 지방행정 구조를 축소하고 읍·면·동의 기능을 지역 생활정보센터 등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또 지방노동사무소·보훈지청·지방병무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업무 가운데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기로 했다. 회의는 올해 1천520명과 1천230명인 별도정원 및 장기교육 파견인력도 내년부터 30% 이상 감축하고 정부의 구조조정이 이뤄질때까지 정부조직 및 인력을 전면 동결시키기로 했다.
  • 한·약 힘겨루기 대선 틈타 재연

    ◎약사회,한방업무 이관 추진 복지부에 전면전/한의협,업무이관 당연… 정책추진 지연에 비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약 업무 분장을 둘러싼 대한약사회(회장 정종엽)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서관석)의 힘겨루기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달 하순 전국 1만9천여개 회원이 운영하는 약국에 ‘의료 일원화에 역행하는 복지부의 (양방·한방)업무 분장 음모는 당장 폐기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붙이도록 하고 복지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약사회의 주장은 올해 신설된 한방정책관실을 없애고 약정국이 맡고 있는 한방업무를 한방정책관실로 이관하지 말라는 것이다.약사회는 최광 장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는 복지부 홍연탁 약정국장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한의사협회는 한방정책관실이 설치된 지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한약조제약사의 지휘·감독 등 당연히 맡아야 할 업무가 이관되지 않고 있어 한방정책에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며 복지부를 비난하고 있다.한의사협회는특히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1일 “의료 일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한방과 양방을 통합해 한방을 말살하려는 기도라고 반발하고 있다.한의사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중앙이사회를 열어 의료 일원화와 약대 6년제 개편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 “장성택 등 북 고위간부들 안기부·기업 돈 수수 발각”

    ◎일 산케이신문/김정일 철저조사 명령 북한 당국은 노동당 비서와 부부장급의 고위 중견간부들이 한국측 자금을 받은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일본산케이신문이 22일 도쿄의 한반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김정일 총비서는 당의 중견간부들이 한국 안전기획부나 기업의 자금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당 중추부까지 한국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12월까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명령해 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처음 발각된 것은 지난 7월로 최초로 조사를 받은 것은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당제1 부부장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장제1 부부장은 ‘김정일 총비서의 분신’이라고 불리울 만큼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조사로 일본인 처 고향방문 등 담당업무가 김용순 비서에게 이관되고 말았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 80년대 이후 한은법 개정 약사

    ◎강 부총리 82년 재무장관때 첫 추진/4차례 무산 끝 15년만에 개편 결실 중앙은행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는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추진됐다.그러나 관련기관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전두환 정권 초기인 82년.공교롭게 82년에도 강경식 당시 재무장관이 제도개편 작업을 주도했다.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강부총리는 내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15년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당시 재무부와 한은은 중앙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되 한은의 감독기능을 정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제도 개편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직전 상황에서 한은이 은감원 분리에 반대해 무산됐다.그러나 87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88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한은법 개정을 통한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선거공약으로 발표하면서 다시 불거져 나왔다.제13대 국회가 구성된 88년 6월부터 국회를 비롯한 각계에서 한은법의 개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한은과 재무부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재무부는 89년 8월에는 금통위 의장을 재무장관에서 한은총재로 바꾸는 대신 재무장관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사전협의권과 은행감독업무에 대한 일반지시권을 갖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은법 개정안을 독자적으로 마련,금통위에 자문을 구했다.그러나 금통위는 한은법 개정은 장기과제로 중앙은행의 자율적인 운용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답신서를 정부에 보냈다.89년 11월 당정협의에서 금통위의 건의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최종 결론을 내림으로써 한은법 개정을 둘러싼 2년여간의 논의가 일단락됐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은법 개정은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여야 3당이 한은의 독립성 보장을 선거공약으로 다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94년 10월에는 경실련이 한은독립을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냈고 그해 12월초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된 것을 계기로 한은법 개정 논의가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한은법 개정 논의가 확산되자 재경원은 95년 2월20일 ‘중앙은행제도 개편 및 금융감독기관 통합방안’을 발표하고 2월말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재경원의 한은법 개정안은 한은과 야당 경제학자 경실련 등의 강력한 반대로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한채 96년 5월29일 제14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 김은영 과기자문회의 위원장 심포지엄 주제발표

    ◎과기혁신 대학이 나서야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은 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1세기 한국의 과제와 과학기술문화’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김은영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이 발표한 ‘21세기를 준비하는 우리 과학기술의 과제 및 전략’을 요약,소개한다. 21세기는 지식과 과학기술,정보가 중심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인 동시에 과학기술사회다.과학기술은 기존의 산업구도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등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또한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뿐 아니라 지구촌의 안정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기불황을 겪고 있다.물론 이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취약성에서 유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창의적인 과학기술의 바탕이 없는 것이 큰 원인이다.미국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난 이유도 과학기술의 튼튼한 기초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미 경쟁력 회생의 토대 지난 67년 과학기술처가 발족한 이래 정부의 연구개발비는 과기처에서 20여년간독점적으로 다뤄 왔다.88년 통상산업부가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과기처의 연구비 독점시대는 끝이 났고 현재는 무려 11개에 이르는 부처에서 연구개발사업을 맡고 있다.그러나 부처끼리의 종합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연구개발정책이나 연구개발비 집행면에서 큰 혼선을 빚고 있다.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지원과 현장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이니 만큼 재래산업의 현장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과기처의 특정연구개발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첨단기술이나 의료·환경 분야의 공공기술개발에 중점을 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지원사업 영역을 침범하는 등 부처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처간 종합조정과 과학기술예산의 조정능력이 있는 제3의 기구탄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과학수석비서관 신설을 우리나라와 같은 개도국에서의 과학기술진흥에는 국가수반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는 과학수석비서관이나 과학특별보좌관제의 신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이같은 부서가 부처끼리의 종합조정을 수행하면 과학기술정책의 효율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최근 정부조직의 축소론과 더불어 과기처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독일은 몇년전에 연구기술부와 교육부를 통합해 교육·과학·기술부를 만들었으며 일본은 과기청과 문부성을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일본보다 과학기술력이 훨씬 뒤져 있으므로 이 나라들의 조직개편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많다.과기처를 현행대로 존속시켜 집행 및 과학기술진흥업무를 맡도록 하거나,꼭 통합이 필요하다면 교육부의 교육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 뒤 대학연구지원기능과 통합해 기초·첨단분야 연구를 전담하는 부서로 탈바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이 안고 있는 큰 문제점은 교수의 강의부담이 주당 9시간을 넘고 대부분의 대학이 충분한 연구시설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특히 연구비는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몇몇 대학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의 교수가 연구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실정이다.국내 180여개의 대학에서 이공계를 개설한 곳이 130여개나 되는 것도 문제다.제한된 연구비로 모든 대학의 활성화를 이룬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정부가 마음대로 간섭할 수 없으므로 대학 스스로가 과학기술혁신에 나서야 한다.선진국 대학들이 추구하는 질중심의 교육,창의적 교육을 해야 한다. ○국가적 개발체제 구축 우리나라 과학기술환경은 선진국보다 매우 열악하다.정부의 연구개발부담이 19%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초연구 및 첨단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리다.정부는 현재 기술혁신 5개년계획 기간중 정부전체 예산의 5%를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정부 투자부담이 선진국 수준인 최소 30%가 될 때까지 연구비를 계속 늘려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나 21세기를 맞아 혁신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고 각각의 연구주체가 자기 고유의 영역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과학기술행정체계를 심도있게 검토해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생산적인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특히 정부는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지금까지 게을리해 왔던 과학기술하부구조 정비작업을 서둘러 기초연구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어김없는 정치공방…‘반쪽 예결위’/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이모저모

    ◎청와대 관계자 출석·신당 자금내역 공개 요구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5일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각 부처에 소관업무에 대한 백화점식 질의를 던졌다.예산정책 및 규모의 적정성과 금융정책,고속철도 건설,위천·여천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분야는 물론 입시제도 개선,여성정책 등,강압적인 경찰수사 등 사회분야에 대한 질문도 질의에 포함됐다.또 이날 예결위에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 의원들의 정치공방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활기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위원 절반에 그쳐 ○…이날 예결위에서 자민련의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국고의 배분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이 예산의 편성권까지 쥐고 있는 것은 권력의 분산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위배된다”며 재경원의 예산성권을 총리실로 이관할 것을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경기 성남수정)은 “최근의 주가폭락과 환율 파동으로 경제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적정한 주가와 환율수준이 어느 정도인가”고 물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전석홍 의원(전국구)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비가 최근 급등하는 환율인상등으로 볼 때 2차 수정액인 17조6천2백94억원보다 훨씬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자민련의 정우택 의원(충북 진천·음성)은 “과중한 단기외채 비중을 축소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주능로 회복시킬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재경원과 한국은행,금융감독기관등을 포괄하는 ‘금융위기관리대책반’을 만들어 시장동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의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최근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은 작은 정부의 실현에도 배치될 뿐 아니라,재외동포 거주국 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5.8% 증액 초긴축 예산”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8% 늘어나지만 물가수준을감안하면 거의 동결된 초긴축예산”이라고 말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올해와 마찬가지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의 조정압력이 강화되면서 내수부진을 겪을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구조개혁 방침을 밝혔다. ○…최근들어 대 이인제 후보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질의를 통해서도 이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퍼부었다.의원수가 7명인 국민신당측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채 소수당으로서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신한국당의 김호일 의원(경남 마산합포)은 “이인제 후보가 지난 88년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를 매수해 사퇴시켜 사건화된 바 있다”고 주장하고 “그와 관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밝히라”고 법무부장관에게 요구했다.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전북 임실·순창)은 “중앙선관위는 국민신당 창당자금 조성 및 지출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청와대는 이인제씨 지지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회의 채영석(전북 군산갑)의원은 “대통령비서실에도 물어볼 것이 많다”고 청와대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 농지훼손 안된다(사설)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한 농지가 온전하게 보존될 수 없다.최근 공정거래위와 건교부 주최로 열린 공장설립에 관한 규제개혁공청회도 이같은 시도의 하나가 아닌가 본다.이 공청회에서는 농지의 공장용지 전용허가권이 현재 농림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한 농업진흥지역을 산업단지등 타용도로 전용할 때 의무화되어 있는 대체농지확보제도를 농지전용에 따른 부담금납부로 대신하는 방안도 제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방안을 곧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지전용허가권은 당초 농림부에서 시도로 이관했던 것을 금년부터 일정규모 이상(농업진흥지역 6천평 이상)에 대해 농림부로 다시 이관했다.자치단체로 허가권을 이관한 결과 농지훼손이 심각했기 때문이다.농업진흥지역은 식량자립기반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농지로서 전체농지의 절반수준이다. 그러잖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없어지는 농지가 1년에 4만㏊에 달한다.이런 추세대로라면 40년후면 농지는바닥이 나고 만다.농지는 공장용지로 전용하기에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있다.또한 지방자치단체가 되도록 많은 공장을 유치,지역발전을 꾀하려는 유혹이 강하다는 것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농업진흥지역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발상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정부는 농지훼손을 막기 위해 구릉지나 산지를 공업용지로 활용할 경우부담금 면제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그것을 마다하고 굳이 농지전용을 주장하는 것은 자칫 땅값상승을 부추긴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 특히 농지전용때 대체농지확보의무를 부담금납부로 대체하자는 것은 돈만 내면 모든 농지를 전용시킬수 있다는 잘못된 논리를 확산시키기 쉽다.이는 또 국가경쟁력차원에서 산업단지에 부과해온 부담금을 없앤 원칙과도 배치되며 준조세의 신설이나 다름없다.농지 전용문제는 규제완화 차원에서 다룰 대상이 아니다.
  • 저축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이관우 한일은행장

    ◎취임후 수신고 연평균 23% 증대/“고객에 감사… 인센티브제 활성화” “한일은행을 믿고 거래해 주시는 고객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저축증대에 기여한 원로 금융인으로 선정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은행산업의 개방화에 따른 선진은행과의 무한경쟁으로 금융시장 흐름이 극도로 불확실해져 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할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쏟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직원들의 인적자질 향상을 통한 한일은행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센티브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직원들의 정신자세를 더욱 가다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4년 취임한 이행장은 신상품 개발과 고객만족운동,텔레뱅킹 등의 전자금융확산 등으로 수신기반을 확고히 하는 등의 기법으로 취임 이후 연평균 23.2%의 수신고 증가율을 기록하는 고성장을 일궈냈다.지난 8월말현재 총수신고는 26조4천7백68억원으로 시중은행에서 2위. 95년 4월에는 통일기금조성 등을 위한 공익상품인 ‘통일로 미래로 통장’을 개발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통일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2회 ‘통일로 미래로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친화력이 돋보이며 발도 넓다.태권도 유단자로 등산과 바둑 낚시를 즐긴다.
  • ‘현기증 진단시스템’국내 첫개발/원광대 의약자원연 박병림 교수팀

    ◎전정기관 회전자극으로 안구운동 측정/중추신경계의 손상부위 찾아 환자진단 전세계 인구의 4분의1가량이 평생 한차례 이상 경험하는 현기증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원광대학교 의약자원연구센터(과학재단 지정) 박병림 교수팀은 지난 10여년간의 연구작업 끝에 현기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과정을 평가해 주는 ‘회전자극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크게 뇌파 회전의자,시운동성 자극장치,전기 안진기록계,회전자극기 제어 및 안구운동 분석용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원리는 환자의 전정기관에 회전자극을 가해서 이때 나타나는 안구운동을 측정,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전정기관 및 평형기능에 관여하는 중추신경계의 손상부위를 찾는 방식으로 현기증을 진단하는 것이다. 현기증은 청각에 관여하는 달팽이관 근처에 있는 전정기관의 기능 손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그냥 두면 신경계 및 순환계 질환을 일으킬수 있다.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오심·구토를 동반한 심한 현기증이 일어나고 자세의 조절이 어려워지게 된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현기증의 원인 규명 및 치료 정도를 판정하기 위해 전정기능을 평가하는 진단시스템이 널리 보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진단시스템을 전량 수입해 사용해왔다. 올 연말 시판되는 이 시스템의 가격은 1대에 5천만원으로 외국산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박박사팀는 “현재의 상태로도 외국산 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전정기관을 다양하게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시스템의 성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0653)850­6773.
  • O자형 휜다리/한방 ‘기추나요법’으로 교정

    ◎엉덩이관절 손으로 만져 근육강화해 치료 휜 다리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적잖이 고민되는게 사실이다.젊은 여성이라면 미니스커트를 입을 엄두도 못낸다.입대를 앞둔 젊은이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다.아무리 똑바로 ‘차렷’자세를 취해봐도 엉거주춤한 자세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무릎사이가 5㎝에서,심하면 10㎝ 이상 벌어져 있어 보기에도 흉하다. 휜 다리는 O형다리와 X형다리로 나뉜다.바깥쪽으로 휜 것이 X형이고 안쪽으로 휜것이 O형이다.외국인은 X형다리가 많은데 우리나라 사람은 90%이상이 O형다리다.양반다리를 하고 방바닥에 앉는 등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다.마른 사람에서 특히 많은데 건장한 사람보다 기운이 약해 자주 눕기 때문에 자세가 나빠져서 생긴다. O형다리를 가진 사람의 공통적인 증상은 피로감.오래 걷지 못하고 양쪽 무릎관절이 저리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관절과 관절사이의 결합을 손으로 만지는 ‘기추나요법’이 널리 쓰인다. 휜다리를 비롯한 관절염등 고질병의 원인을 ‘구조이상→기능이상→질병유발’로 보기 때문에 치료는 구조를 원래대로 회복하는데 치중한다.휜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 무릎관절이 아니라 엉덩이관절을 손으로 만져서 치료한다.관절을 교정하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헬쓰 메카 한의원(02­542­6004) 권강주 원장은 “하루에 40분∼1시간씩 보통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아무리 증상이 심한 환자라도 벌어졌던 무릎 사이가 좁아지면서 무릎 통증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 김 추기경 “경제난 극복 적극 협력”/경제인 초청 만찬서 밝혀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은 24일 서울 명동성당 내 성바오로수녀회에서 경제인,금융인들과 만찬을 갖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기업,상인,근로자 등이 경제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경제지표상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의 악화는 복잡한 정치 문제의 병폐에서 비롯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심정”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하루 빨리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관우 한일은행장,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이수휴 은행감독원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박건배 해태그룹 회장 등 39명의 경영인과 금융인이 참석했다.
  • 상수원 오염 환경부 직접 단속/내년부터

    ◎지자체 권한 환수… 업무 강화키로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했던 상수원보호구역내 폐수 등 오염물질 배출업소와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업무가 중앙정부로 이관된다. 환경부는 92년 5월부터 지자체에 위임해 온 상수원보호구역 주변업소와 카드늄 시안화수소 납 등 16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환경지도단속권을 환수,내년부터 4대강 환경관리청 및 지방환경관리청을 중심으로 중앙정부가 직접 지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단속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내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기·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을 개정,내년 1월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환경지도단속 업무를 해당 지자체에 위임한 결과 자자체들이 세수확대 등을 위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상수원수질과 대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농어가부채 원금상환 유예”/김대중 총재 정책 공약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5일 농어가 부채의 원금상환유예와 이자경감,농어업재해보험제 실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농·어업분야의 대선 정책공약을 제시했다.〈관련기사 4면〉 김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농업정책에서 탈피,전략산업으로 농업을 육성하는 공세적인 농업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농어촌구조개선사업 투자를 계속 연장하고,오는 99년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정부안에 통상협상 전담기구를 설치해 정부와 민간간 공동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국가안보의 초석이 되는 쌀만은 반드시 100% 자급토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이를 위해 방안으로는 ▲약정수매제도의 약정선금을 40%에서 50%로 인상 ▲약정선금의 반납이자율을 7%에서 3%로 인하 ▲세계무역기구(WTO)이행특별법 시행령의 조속한 제정을 통한 각종 직접지불제도 실시 ▲쌀값 계절진폭 15%이상보장 ▲통일대비 농업정책 종합기획단 구성 등을 제시했다.
  • 11개 지구당 조직책 임명/신한국

    신한국당은 15일 이한동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를 통해 서울 은평갑 조직책에 강인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61)을 선정하는 등 11개 궐위지구당의 새 조직책을 임명했다.신한국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성호 강재섭 이웅희 강용식 권정달 이상희 의원 등 6명을 새 당무위원에 선임했다.〈관련기사 6면〉 신임 조직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 강북을 송태희(56·(주)태명개발 회장) ▲〃 관악을 김철수(54·양지병원장) ▲부산 동래을 민병만(64·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 ▲광주 동구 김용욱(47·국회부의장 비서실장) ▲〃 북갑 박영구(50·(주)아성실업대표) ▲대전 동을 이관표(42·변호사) ▲〃 중구 김주봉(56·전 대전광역시장) ▲경기 성남수성 김동선(53·시사저널 전 편집국장) ▲전주 덕진 김영구(56·지성건설대표) ▲전남 강진완도 황수연(38·성화전문대 교수)
  • 법사위·내무위·통과위(국정감사 현장)

    ◎소각위주 쓰레기정책 재검토 촉구/‘유전불구속 무전구속’ 법형평성 집중 질의/이동가능한 방사선기기 안전책 마련 촉구 ▷법사위◁ ○…9일 서울고·지법,인천·수원지법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변호사 선임 유무에 따른 영장기각률 차이와 해외카지노 도박사범에 대한 법원의 잇따른 보석 결정 등 법적용의 형평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같은당의 신경식의원과 교체돼 이날 처음으로 법사위 국감에 참석했으나 본인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법원에 대해 국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시작 직후 퇴장.홍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오는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법사위에 갑작스럽게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최연희·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변호인 선임 유무에 따른 구속영장 기각률의 차이는 전국 법원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유전 불구속,무전 구속’이라는 비판이 높다”면서 “법원은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고 영장심사 기준을 확립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 ▷통과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에서는 원전사업의 한전 이관에 따른 부작용과 방사성물질 사용기관들의 핵 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회의 장영달·조홍규 의원은 “96년 원자력연구소의 원자력사업 한전 이관조치는 정부가 이관의 명분으로 삼았던 원자력 기술자립과 연구분위기 활성에 오히려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한전 이적 연구원의 72%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증거자료로 제시.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지난 3일 발생한 방사선 조사기 분실사고와 관련,“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들어 있는 위험물을 일반 차량으로 운반하는 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이동가능한 방사선 기기에 대한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 ▷내무위◁ ○…서울시에 대한 국회 내무위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순 전시장의 역점사업인 안전문제와 쓰레기 대책 등 환경문제를 집중 거론.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은 “421개에 이르는 서울시내 소형 쓰레기 소각로에서 처리되는 쓰레기는 서울시 대형소각장 2곳에서 처리되는 양보다 훨씬 많으며,이로인해 엄청난 환경공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소형 소각로의 관리강화 방안 마련과 소각위주의 쓰레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 신한국당 강성재 의원은 “대중 교통수단인 1기 지하철의 안전 사고는 27건,2기 지하철은 24건이 발생했다”면서 획기적인 안전대책을 따지기도. 강덕기 시장 직대는 답변에서 “서울시의 쓰레기 정책은 근본적으로 바꿀수 없다”면서 “쓰레기는 재활용을 최우선으로 하고,다음은 소각,소각이 안되는 쓰레기는 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
  • 서예가 이미경(이세기의 인물탐구:146)

    ◎글씨마다 유·절·곡… 궁체의 대가/획과 여백이 미 조화 붓끝에 예술혼 담아/작품 미·캐나다박물관 소장 ‘국제 서도인’ ‘멀고 먼 서법의 길/가도가도 끝없어라/지름길 따로 없어/한 골로만 모는 채찍/외로운 발자국마다/내모습이 찍힌다’ 한글서예중에서 궁체의 우뚝하고 독보적인 존재인 꽃뜰(하정 이미경)의 시조 ‘서법의 길’ 전문이다.그는 틈틈이 남모르게 써온 시조들을 모아 지난 여름 ‘붓끝에 가락 실어’란 제목으로 시조집을 엮어냈다.서여기인이라면 시·서·화에 능한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서예가의 타이틀로 시조집을 펴낸 것은 아마도 꽃뜰이 처음일 것이다.그의 글씨만큼이나 시조 또한 구절구절 영롱하고 근엄하여 마지막 이조여인의 기개인 ‘양반은 외부의 자극에 함부로 동하지 않는다’는 ‘강류석부전’을 굳건히 지킨다. ○‘붓끝에 가라길어’ 시조지보 꽃뜰은 바로 한글서예에서 갈물체를 이룩한 이철경(전 금란여고 교장)의 친제이다.언니인 갈물과 비슷한 시기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으면서도 결혼생활로 한동안 서단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고 그의 성격이 남앞에 나서기를 꺼려하여 지금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개인적 풍모가 소개된 적도 드물다.그러나 서예계 원로들이 한글서예를 말할때 ‘꽃뜰’을 으뜸으로 점치면서 일중 김충현은 그가 발간하는 ‘서법예술’에다 ‘꽃뜰의 궁체’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명한 바 있다.‘고통을 인내할줄 아는 한국여성 특유의 자세로 고전을 발굴하여 계승시킨 여사의 궁체는 아담하며 청초하면서도 그 운필은 찬연하고 풍격은 고고하다’고 했다.우선 그의 글씨에서는 ‘향기’가 우러난다.그의 아호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뜨락이기 때문인지 그가 펼치는 글씨는 한다발의 백매나 홍매,어느때는 모란향같은 기품이 은은히 풍겨나온다. 글씨를 쓰는데 있어 한자는 획수가 많은 편이어서 공간처리가 용이하지만 한글은 획수가 적어 여백처리가 난해한 편이다.이른바 그림에 비유한다면 한글서예는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동양화에 비유되고 한자는 화면을 꽉채우는 서양화에 가깝다.그래서 획과 여백의 비중을 똑같이 배분해야만 치졸이 배제된다.여백처리에서 만약 실오라기만한 틈새를 보여도 궁체가 지니는 특징은 삽시에 소멸된다.백낙청이 ‘비파행’에서 비파소리를 ‘은쟁반에 떨어지는 옥구슬’이라고 했듯이 ‘그의 글씨야말로 옥구슬 금구슬을 꿰어낸듯 오색광채를 발한다.글씨가 구슬인 것은 꽃뜰의 글씨를 보면 실감된다’는 평은 전혀 과장이 아닌 것이다. 특히 이은상의 ‘만폭동팔담가’며 2천여자가 넘는 ‘관동별곡’,동해에서 해뜨는 광경을 보고 쓴 ‘동명일기’ 등은 10곡병풍을 펼치는 순간 문자그대로 ‘보석이 쏟아지는 현란한 현기증’이 느껴진다.글씨마다 흐르고(유) 맺히고(절) 감돌고(곡) 굽이치면서 정자에서 흘림,진흘림과 반흘림이 초성에서 종성까지 반듯하게 대맥을 이어나간다.그리고 어느 글씨를 쓰든 글씨의 결론은 그것이 예술답게 아름답다는 정답을 얻어내고야 만다.시조시인 정완영은 꽃뜰의 서체에 대해 ‘이분은 청산 한나절 넉넉하게 기대앉은 초가삼간처럼 한유해 보이면서도 자강불식의 심락을 누리는 그림같은 분’이라고 했다. ○이화여전땐 피아노 전공 본래 그의집안은 강원도 원주이지만 한성의학교(서울대 의대전신)를 나온 부친 이만규씨가 송도고등보통학교 교사로 봉직하면서 4녀2남중 위로 세 언니와 오빠는 개성출신이고 부친이 다시 서울 배화학교 부교장에 부임하여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다.서예를 하게 된 것은 집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편지쓰실때 글줄이 자를 대고 줄친 것처럼 고르게 뻗은 봉서의 흘림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다.성격이 강명한데다 필재가 뛰어난 것을 보고 부친이 붓을 잡고 천자문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고 14살 되던해 ‘애련설’을 써서 교내습자대회에서 입선하자 더욱이나 글씨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배화학교 졸업후 이화여전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그의 음악공부가 글씨쓰는 일에 특별한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이른바 문자예술에서 한번 지나간 것은 다시 덧칠하지 않는 일회성,생체리듬과 음악의 리듬같은 율동성으로 작품을 이루는 순간의 서법등이 음악을 이루는 과정과 같은 맥락을 지녔다는 것이다.그러나 대학졸업후 서울공대 출신인 남상인씨(전 서울공대 교수)를 만나 결혼했고 지금의 홍제동한옥에 정착하면서 시할머니(57년 91세로 작고) 시어머니(93년 97세작고)를 모시고 사는 엄격한 시집살이를 감당해왔다.그의 고옥은 초가을인데도 녹음이 창연하고 청결한 한복차림으로 그는 마루에 나앉아 아침나절이나 마음이 움직일때 붓을 잡는다.요즘은 주로 자작시조를 서두로 잡고 있다. 언니인 갈물이 갈물회를 발족한 것은 58년이고 그는 50대에 들어와서야 뒤늦게 서예활동을 시작하여 갈물회 정회원이 된것은 72년이 처음이다.그때 글씨를 회원전에 내놓았고 ‘유독 그 영롱한 필체가 돋보여 뭇시선을 끌었다’고 생전의 갈물이 자랑한 바 있다. ○‘궁체서예의 제일봉’으로 아직도 꼿꼿하고 청청한 그는 ‘한글서예의 우뚝한 존재’임을 극구 부인하면서도 ‘글에 대한 예술성은 10년정도의 서력으로는 인지하기 힘든 경지이며 보통 30년정도의 서력을 길러야만 서예와 서도를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여전히 멈추지 않고 ‘서예의 대가가 시조의 신인’이 되어 ‘서중유시’를 이뤄낸 것이다.한연대가 흘러가면 한사람의명인에 의해 그 시대의 정서가 아로 새겨지듯이 일중은 번뇌를 해탈하는 ‘오도일이관지’에서 따온 ‘일이당‘을 꽃뜰의 당호로 내려주면서 ‘궁체서예 제일봉의 외로움’을 격려해 마지않았다. 무현고금이라고 했던가.‘줄이 없어도 울리는 거문고’처럼 그의 시서 쌍전은 혼탁한 진토속에서도 백옥같은 빛을 발하며 먼 훗날에도 그의 붓끝은 심혼의 절조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다. □연보 ▲1918년 서울 출생 ▲1936년 배화여고 졸업 ▲1940년 이화여전 기악과 졸업,미세스 골먼에게 피아노 사사 ▲1958년 갈물서회 발족 ▲1954∼63년 이화여중 서예강사 ▲1970∼74년 서울YWCA 서예반 강사 ▲1972년부터 갈물서회 회원전출품 ▲1974년부터 갈물회 대표 ▲1977년 미국 워싱턴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한글서예’전시 ▲1982년부터 신사임당상 수상,한국미술협회 회원 ▲1983년 ‘갈물 이철경­꽃뜰 이미경’자매전(캐나다 토론토,미국LA) ▲1986년부터 국제서도회 이사 ▲1987년 꽃뜰 이미경 서예전(백악미술관) ▷작품소장◁ ‘동유기(동유기)’(예술의 전당)‘만폭동 팔담가(만폭통 팔담가)’(세종대왕 기념관) ‘한국 여성서체’(미국 시애틀박물관)‘오우가’(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속미인곡’(캐나다 로열박물관)외 ▷저서◁ 갈물 꽃뜰 공저 한글’(81년) 꽃뜰 이미경 쓴 ‘한글서예’(82년) 이미경 시조집 ‘붓끝에 가락 실어’출간(97년 토방출판사)
  • 수입 축산물관리 일원화 시급

    ◎검역은 농림·시중유통은 복지부 이원화/말썽만 나면 “소관 아니다” 책임회피 일쑤 축산물 안전관리 업무가 보건복지부와 농림부로 이원화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더라도 부처이기주이 때문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축산물 안전관리업무는 검역은 축산물위생법에 따라 농림부,검역을 끝내고 국내로 반입된 뒤에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복지부가 맡고 있다.쇠고기를 예로 들면 수입될 당시 그대로 가공되지 않았다면 검역을 통과했더라도 복지부가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이를 원료로 한 식품의 제조·가공 역시 복지부 소관이다. 얼핏 보면 농림부와 복지부가 이중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더 안전할 수도 있다.그러나 두 부처 가운데 하나라도 제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팔짱을 끼면 심각한 행정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그 예가 이번에 문제가 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다.복지부는 농림부 산하 국립동물검역소가 지난 26일 검역과정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을 발견했다고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검역은 전적으로 농림부 소관이라며 네브래스카산 쇠고기가 이미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수퍼마켓과 정육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28일에 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29일에는 유통 중인 쇠고기 3백40여t을 검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림부 역시 검역 중이거나 검역을 기다리고 있는 수입 쇠고기를 제외하고 유통중인 쇠고기는 복지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두 부처가 힘을 모아 O­157에 감염된 쇠고기를 찾아내고 철저한 검역 대책을 수립하는 일에 나서기 보다는 남의 일인 양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꺼렸다. 복지부와 농림부는 축산물 안전관리업무의 소관을 놓고 오래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농림부는 지난해 4월 축산단체를 앞세워 햄 소시지 우유 등 축산물가공식품 제조·가공 및 유통 업무를 복지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는 안건을 행정 쇄신위에 상정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보건복지위 소관사항을 농림해양수산위에서 다루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식품위생법에 규정된 사항을 축산물위생처리법에 삽입하면 입법질서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그러나 문제가 생기자 두 부처 모두 자기 일이 아니라고 발뺌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 여야후보 공약(대선정국 점검:5·끝)

    ◎‘체감정책’ 개발로 민심잡기 총력/이회창­사교육비 등 서민애로사항 집중 처방/김대중­검증거친 경제회생책… ‘전문성’ 부각/김종필­금융실명제 폐지 등 차별화전략 마련/조순­물가안정·금융개혁·SOC 확충 역점/이인제­지역·계층간 갈등 없애 ‘국민대통합’ 연말 15대 대통령선거는 어느때보다 여야간 정책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여야는 특히 심각한 경제난속에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공약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규제개혁 방안 제시 ▷신한국당◁ 지난 12일 제1차 농어촌 정책 실천약속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약개발 작업에 들어갔다.19일에는 이회창 대표 주재로 교육관련 당정 간담회를 개최한뒤 서민들의 최대 애로사항의 하나인 사교육비 대책 등 교육정책에 대한 실천약속을 내놓을 예정이다.서울대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학생선발 자율권을 각 대학에 대폭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경제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획기적인 규제개혁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공약개발 과정에서 21세기 선진대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공약마련에 앞서 반드시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거친다는 복안이다.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대안으로 유권자의 기대심리를 최대한 지지도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는 대선기획단 정책본부 산하에 공약개발위원회(위원장 이해귀)를 두고 정치·행정,외교·안보·통일,지방자치·민생치안,경제,농림수산,정보·통신·과학,건설교통,교육·문화·체육,환경·노동,사회복지,여성·청소년 등 모두 11개 분야로 나눠 거의 매일 회의를 열어 호소력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무엇보다 돈 안드는 정치와 자율경제라는 이대표의 구상을 집중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오는 30일 당 총재직 수락연설문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걸친 정책공약의 기조를 밝힐 방침이다. ○정치개혁·안보 강화 ▷국민회의◁ 올 대선을 정책대결로 몰고간다는게 당의 기본방침이다.이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와 DJ의 ‘준비된 대통령론’을 적극 홍보한다는 복안이다. 정책개발의 주요 방향은 지난 8월에 마련된 1차시안을 중심으로 각 주제별로 일관성을 부여하는 체계화 작업이다.이를 위해 ‘총화정치’와 ‘세계 5강 경제’,’희망 사회’ 등을 3대목표로 정했다. 정치분야의 경우 정치보복금지 등 3금법 실시와 선진정치를 향하는 정치개혁,강병안보로 가닥을 잡았다.경제는 지역간 균형개발,탄력경제를 목표로 했다.사회분야는 실력사회 정착과 사교육비 근절이 모토다. 특히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 기아사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해법을 제시하는 ‘정공법’을 택했다.경제정책 자문교수단도 구성,수립정책을 검증하는 2중장치도 마련했다.현실성있는 정책을 제시해 ‘공약남발’이라는 비난을 희석하려는 복안이다. 정책 발표의 창구는 DJ가 직접 맡았다.오는 19일부터 매주 1∼2차례씩 정책 기자회견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지열별 차별화 전략도 수립했다.지자제 시대에 맞는 정책개발이 목표다.지방경제 회생책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숙원사업에 초점을 맞췄다.오는 22일까지 당 지방자치위원회가 지역정책 기초안을 작성,25일부터 각 시도자치단체장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이달말 부터 11월초까지 6차례의 지방 TV토론회를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작은정부 구성 계획 ▷자민련◁ 주요 정책 방향을 모은 공약시안을 마련했으며 최종안은 이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정치 경제 외교·통일 사회복지 교육 문화·청소년 환경 노동 등 9개 분야별로 되어 있다. 우선 정치개혁에서는 내각제로의 권력개편 문제를 5대 추진과제 중 으뜸으로 강조하고 있다.이를 기본 전제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나머지 추진과제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국회 입법기능 활성화,감사원의 국회 이관,정경유착의 척결 등이다. 특히 내각제 개헌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안을 담고 있다.통상산업 및 외교행정 기능 일원화,과학기술관련 기능 통합 등 작은정부 실천방안은 물론 인사청문회,특별검사제,로스쿨제도,지방경찰제 도입 등 다양한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국가경쟁력 향상방안 등 14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특히 금융실명제 폐지를 명문화하고 있는 대목이 눈에 띈다.금리 한 자리수 인하,과표 현실화,통합의료보험,농수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대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에 학생 선발권 전면 부여,노조의 정치활동에 대한 일부 제한 등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책임총리제도 도입 ▷민주당◁ 민주당은 정책공약의 핵심을 경제회생에 두고 있다.경제전문가로서의 조순총재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특히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영선 연세대교수,서준호 서강대교수 등 조총재의 제자교수 50여명이 중심이 된 자문교수팀이 각 분야별 정책공약들을 가다듬고 있다.조만간 대선기획단을 구성하는대로 각종 대선공약을 체계화,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제분야는 3단계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시급한 단기과제로는 물가안정을 꼽고 있다.이어 중기과제로 금융개혁,장기과제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인력시장의 개혁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치분야는 권력분산과 깨끗한 정치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청와대의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책임총리제’를 도입,국무총리가 실질적으로 내각을 총괄토록 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깨끗한 정치의 실현을 위해 현행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전면 재정비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통일한국 기반 조성 ▷이인제 후보◁ 신한국당 경선에서 내건 공약의 기본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후보측은 “창당도 하지 않아 공약개발은 이르지만 대선 예비주자가 아닌 대선 후보로서,이후보가 큰 그릇의 정치를 주창하는 만큼 대선 공약도 거시적 차원에서 구상중”이라고 말했다.6·27지방선거와 신한국당 경선에서 이후보를 도와 정책을 개발했던 이성복건국대교수는 ▲통일한국의 기반조성 ▲경제회복 ▲국민 대통합 등 3가지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차차기 정권에서나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차기정권은 통일한국의 물적 기반,주변 열강의 통일수용 분위기 등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투입한다는 것이다.문민정부 후반기들어 악화된 경제의 경우,단기간의 부양책만으로는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1회성 정책보다는 하부구조를 튼튼히 하는데 정책의 방향을 둔다는 방침이다.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지역 계층간 갈등을 원초적으로 해소하는데도 최우선 순위를 두어 국민통합을 이룰수 있는 균분정책과 함께 대대적인 국민운동도 상정하고 있다.
  • 한은법 개정안 입법청원/은행감독원 설치규정 삭제 명시

    ◎한은 직원,오늘 국회제출 한국은행 직원들은 정부의 금융개혁법안 개정과 관련,금융감독기관의 통·폐합에 반대하며 한은에 지금처럼 은행감독권이 부여돼야 한다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법률안’을 18일 국회에 입법 청원한다. 한은 직원들은 청원안에서 “은행감독원장의 권한을 한은 총재에게 이관하고 이를 위해 은감원 설치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한은 총재의 은행감독 업무 수행을 보좌할 부총재직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또 한국은행의 명칭을 정부안의 ‘한국중앙은행’ 대신 현행대로 한국은행으로 해야 하며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겸임해야 한다고 밝혔다.한은 총재의 물가안정책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둬서도 안된다고 했다. 입법 청원은 국회에 법률의 제정이나 개정 또는 폐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한은은 전직원 연명으로 국회에 입법 청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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