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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농정 이렇습니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특별인터뷰

    *“농산물 수급조절로 값안정 주력”.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25일 “올해는 북측에서 남북농업협력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해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에종자,농약,비료,농기계와 영농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용의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앞으로는 증산일변도에서 벗어나 속도조절을 하면서 수급균형을 통한 농산물의 가격안정에 농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이 한장관을만나 올해 농정방향을 들어보았다. ◆올들어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많이 오면서 농가피해가 커질것으로우려됩니다. 해남 배추 등 일부 손상이 있을까 걱정이지만 눈이 많이 오면 보온효과가 있고 병충해도 적어져 보리농사 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다만,기온이 떨어지면서 유리온실 농가들의 난방비가 더 들어가는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농정방향은 어떤 겁니까. 올해부터는 증산일변도가 아니라 가격안정에 치중할 계획입니다.소득작목에 대한 증산지원을 줄이거나 억제하고,그재원을 가격안정 쪽으로 전환하겠습니다.무,배추값 지원을 위한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종전에는 투자에 60%,가격안정에 40%를 써왔는데 앞으로는 가격안정에 60%,투자에 40%로 바꿀 생각입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농업분야는 남북협력 사업의 성과가 미진했다는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6·15선언이후 민간분야에서는 옥수수재배 지원 등이 있었지만 정부차원에 협력이 별로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하지만,올해는 북쪽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농업기술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특히 5∼10년을 내다보고 북한이 식량을 자급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목표입니다.다만,내각안에서 먼저 협의가 이뤄져야겠지요. ◆농가부채 지원대책에 대해 도시근로자 등과 비교할때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고,정부가 지나치게 끌려간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농업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경영이 더 악화되고,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투융자사업의 원리금 상환기일이 도래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여기에 구제역 파동,농산물 가격 하락까지겹쳐 그대로 두면 농촌경제는 파탄을 맞게되므로 부채대책을 마련한겁니다. 농민단체에 지나치게 끌려다녔다는 일부 지적에 관해서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민주적인 정책결정 과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는 농민들에게 경감혜택이 돌아가는 등의 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까. 옥석을 분명하게 가려서 지원할 계획입니다.농업을 주업으로 하지않거나,정책자금을 부당하게 쓴 사람,부채 상환능력이 충분한 사람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2,000cc급 이상인 자가용(디젤지프 제외)을 갖고 있는 사람,금융자산을 총부채액의 80%이상 가진 사람 등을 지원제외 대상으로 예시해놓고 있습니다.특히,1억원 이상 고액부채를 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금사용 용도 등을 엄격히 실사할 계획입니다. ◆농가부채의 근본적인 문제는 농가소득 안정에서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농민 스스로 생산성을 높여 부채를 상환할 능력을 회복하는게 가장중요합니다.농산물 가격불안,자연재해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농가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이전 단계부터 농업관측을 내실화하고,생산자단체의 자율적 수급조절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채소 등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과일에 대한 계약출하제,우유 등의 농가별생산할당제 등을 도입해 농축산물의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마사회가 농림부로 이관되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농민들의 숙원 사항인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필 개량,사육단계에서부터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경주마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축산발전 재원을 늘리는데 노력할 생각입니다.마사회 운영문제는 마사회와 농민들의 여론을충분히 수렴,건전한 경마산업 육성과 축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새만금사업을 조만간 추진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은데 어떻게준비하고 있습니까. 총리 주재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에서 곧 결론이 납니다.농림부는 누차 밝힌대로 농지조성 위주로 개발하면서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한다는것이 기본입장입니다. 만경강,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상류하천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마늘협상때 드러났듯 다자간 무역협상때 부처간 마찰이 종종 문제가 되곤 합니다. 정부 입장을 정하기 위한 협의단계에서는 부처간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일단 정부입장이 확정된 뒤에는 범정부적으로 통일된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전체업무는 외교통상부가 총괄하되 농산물 분야는 농림부가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1월초일본을 방문해 야쓰 요시오 농림수산대신을 만난 것이나,설연휴때 유럽을 방문,휘슬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글리바니 프랑스농업장관을만나 공조방안을 협의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지난해 통폐합된 농협의 개혁작업은 어떻게 돼갑니까.축협도 부실처리 문제 등이 남아 있는데. 축협의 부실은 지난 연말에 축산발전기금에서 상호금융 결손금 2,234억원을 전액 보전해줬습니다.중앙회 자체사업 결손으로 인한 회원축협 출자금 잠식액 870억원은관계부처와 공적자금 지원을 협의하고있고,옛 축협 중앙회의 부실 지원을 위해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조성돼 있습니다. 일선 농축협 조합 부실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농협중앙회와 합동으로 209개 부실조합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를 마쳤습니다.관계부처와 부실조합 정리방안을 조속히 마련, 일선조합이 농민들을 위한 유통·경제 사업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담 염주영 경제팀장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남녀차별 법령 일제 정비

    정부는 25일 여성부 신설을 계기로 여성 인권보호차원에서 오는 9월까지 남녀 차별적인 법령 및 자치법규 등에 대해 일제히 정비작업에나설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신설되는 여성부는 기존 여성특별위원회 기능외에 보건복지부,노동부로부터 여성관련 업무를 이관받기 때문에 이를 종합·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관련 법령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여성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한 위기전화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여성폭력방지를 위한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어 성폭력 및 가정폭력상담소를 대폭 확충해 피해여성에대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여성부는 장관직속의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구성,남녀차별에 대한 조사와 시정권고,고발,개선권고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조직법 개정공포안 의결

    정부는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재정경제·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여성부 신설,마사회의 농림부이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공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관보 게재와 함께 효력을 발휘하는 오는 29일 진념(陳稔) 재경부장관과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을 각각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 승격시키고,신설되는 여성부장관에는 백경남(白京男) 여성특위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 직제개정안 확정

    정부가 18일 차관회의에서 확정한 정부조직 직제 개정안은 경제·교육부총리의 위상 강화와 여성부의 확대 신설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로써 재정경제부는 명실상부한 ‘부총리급 부서’로서 경제정책을총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재경부는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거시경제·금융·조세 등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총괄 조정기능을 갖게 된다.그동안 국무조정실에서 수행하던 국무총리 소속의 ‘대외경제조정위원회’가 폐지돼 이 업무가 재경부로 이관된다.따라서 대외경제정책조정기능과 국제금융 및 경제협력업무를 총괄 수행할 ‘국제업무정책관(1급)’이 신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인적자원개발 기능을 담당할 ‘차관보’와 ‘인적자원정책국’이 신설되는 반면 ‘교육정책기획관’과 ‘교육과정정책심의관’은 폐지키로 했다.차관보와 인적자원정책국장은 개방형으로지정,공모를 통해 채용한다. 또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위원장인 ‘인적자원개발회의’가 대폭 강화된다.인적자원정책 개발에 대한 주요 안건도 국무회의전 사전심의를 의무적으로받도록 했다. 여성부는 여성정책을 총괄할 수 있도록 최종 논의과정에서 ‘권익증진국’을 신설했다.여성정책의 기획·종합,성폭력·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윤락행위 방지,남녀차별 금지·구제 등 여성지위향상사무를 전담한다.보건복지부의 성폭력 예방 및 피해여성 보호,윤락행위 방지,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정지원 업무와 노동부의 일하는 여성의 집 기능이 여성부로 넘어온다. 여성부는 1실 3국 1심의관 11과 체제로 확정됐다.정원은 현재의 여성특별위원회보다 53명 늘어난 102명이다.보건복지부·노동부에서 넘어오는 6명을 제외한 47명이 곧 채용된다.행자부 관계자는 “재경·교육부는 직제가 늘어났으나 인원 증원은 허용치 않았으며 여성부도 최소한의 실무 인력만 증원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종로구

    자치의 연륜이 쌓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더욱치열하다.행정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 지역 지도를 바꾸고 땅값과건물값을 좌우하고 주민 생활패턴을 바꿔놓는 등 실생활 영역에 깊숙히 침투했다.행정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서울의 각 자치구가 올한햇동안 펼칠 구정(區政)의 청사진을 챙겨본다. ‘행복이 샘솟는 아름다운 종로 건설’. 종로구(구청장 鄭興鎭)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건 구정 슬로건이다. 한때 ‘정치 1번지’였던 종로구를 ‘문화와 관광의 1번지’로 가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관광지를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인사동에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동십자각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길에 역사문화탐방로를꾸밀 계획. 이와 함께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맞아 동민의 집에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에 힘쓸 방침이다.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돈의문 78∼묘동 184간과성대후문∼양현관간, 혜화여고 주변,통의동 70∼35간 도로를 개설한다.또 주민 숙원사업인 구청사 신축을 위해 3월에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구립 종합실내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매입할 계획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창신동 82 일대 등 7곳에 171대 규모의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또 이면도로에 주차구획 700면을 신설하고 골목길 50곳에 일방통행제를 실시한다. ◆환경친화적 도시개발 청진·내수·사직·익선지구의 도심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창신·창림아파트,평창동 북악맨션,무악연립의재건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영1·숭인4·삼청2구역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창신동 610과23 일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특히 북촌마을 한옥 보전을 위해 16억원을 들여 한옥을 매입하고 개보수나 신·개축때는 융자도 해줄 계획이다. ◆환경 가꾸기 낙산근린공원과 종묘옆 근린공원을 조성한다.특히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에 착수,공원내 시설물을 정비하고 문화재를 보수해 민족성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 4,00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보급률을 지난해 78.5%에서 83.3%로 높일 계획이다. ◆생산적 주민복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종로인 사랑고리’ 사업을 계속해 후원자를 현재의 915명에서 1,200명으로 늘린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월 13만3,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장애인들을 위해체육대회, 세상보여주기,가족 위안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노인복지를 위해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주 5회씩 펴고 홀로사는 노인 400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해준다.경로복지카드 발급도 지난해 7,300여명에서 올해 1만5,000명으로 늘린다. ◆동민 자치의 정착 올해부터 동사무소 기능이 전환됨에 따라 주민문화복지센터를 설치,운영한다.상당수 민원이 구청으로 이관됨에 따라주민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 동사무소에 생활민원중계소를 설치하고 구청에 생활민원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대책. 종로구가 올해 가장 힘을 실어 추진중인 역점사업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이다. 지난해 인사동에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동십자각에서 청와대에 이르는 경복궁길에 시비 28억원을 들여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을 거쳐 청계3가 교차로로 이어지는 돈화문길도 시비 36억원을 들여 걷고싶은 거리로 가꿀 방침이다. 특히 종로3가 극장가의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한편 돈화문에서 가까운 종묘옆 권농동 일대에 10억원을 들여 쌈지공원을 조성,관광객들이 지친 몸을 쉬어가게 할 계획이다. 또 화장실을 깨끗이 정비하고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비치하는 등 음식점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종로지도가 그려진 실크스카프,보자기,머그잔,팬시용품등 관광상품도 자체 개발,인사동과 고공 주변 등지에서 판매한다.뿐만 아니라 인사동전통문화축제,종묘대제,사직대제 등 구에서 개최하는 전통 문화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흥진 종로구청장 인터뷰.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신바람이났다.고궁 등 문화재가 집중돼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국제 관광중심지로 발전시켜 문화와 역사의 향기가 흐르고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종로구를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새해 구정의 목표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종로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겠다.또 ‘주민은 고객’이라는 입장에서 주민본위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19만 구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묶어 ‘즐겨찾는 종로’ ‘감동이 있는 종로’를 일궈 나가겠다.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킬 복안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대회는 종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역사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명가·명품거리를 지정,홍보책자를 발간하겠다.영어,중국어,일본어로 된 관광지도를 제작,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겠다. 또 관광기념품을 직접 개발,인사동 및 고궁 주변에서 판매해 수익도올릴 계획이다. ◆구정을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공공기관과 문화재 등이 많은 관계로전체 면적의 66%가 비과세지역이다.때문에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크다.주민들의 욕구는 높아가는데 재원이 모자라 사업을 제때 펴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쉽다. 김용수기자
  • [공직인맥 열전](14)문화관광부.하

    문화관광부는 구성원의 질(質)이라는 측면에서 ‘떠오르는 해’다.문화부가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인기 높다는 사실은 더 이상 화제거리가 아니다.지난해에는 일반행정직에서 1·4·8·10등이 문화부로 왔다.합격자 179명 중 10등에 들어야 온다는 얘기다. 소장파 리더는 유진룡(劉震龍)공보관과 앞서 소개한 박양우(朴良雨)관광국장이다.유공보관은 만 39살,박국장은 40살 때 각각 국장이 됐다.유공보관은 바른 말을 잘하여 윗사람에게 크게 환영받는 스타일은 아니다.그러나 아랫 사람들,특히 나이 많은 고참주사들로부터도 ‘한번 모시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성원(李成元)문화정책과장은 기획력과 추진력,리더십에서 합격점을 받는다.예술원에 근무할 때 원로문인 회원들과 마라톤 인터뷰를 한내용이 곧 책으로 나온다.그만큼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붙임성은 없는 편이다.곽영진(郭渶鎭)문화산업정책과장은 차분한 성격이지만,논쟁을 시작하면 결코 지지 않을만큼 고집스러운 면이 있다.유연성도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 신용언(愼庸彦)출판신문과장도 ‘공인된 차세대’의 한사람.예리한분석력의 소유자로 업무 추진에 트러블이 없다.경제부처 관료에서 주로 느껴지는 엘리트 의식이 주위를 감돈다.김수연(金壽淵)국어정책과장은 꼼꼼한 성격에 기획력과 업무장악력이 있다.비(非)고시 출신으로 과장급의 선두 대열에 있다.심장섭(沈長燮)저작권과장은 ‘유신사무관’으로 시작했지만 육사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직원이 많지 않을 정도로 학구적이다.문화부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사람으로 꼽히고,대인관계도 원만하다. 서영애(徐英愛)청소년수련과장은 홍일점 과장이다.99년 사무관 시절과장 직무대리로 파격 기용됐다.‘여성우대 케이스’라고는 하지만투지있게 업무를 수행한다.중압감이 지나친 탓인지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 파견된 김재원(金在元)서기관도 복귀하면 한몫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화부는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산하기관과 단체를 거느리고 있다.이 가운데 10여 기관은 본부와 순환인사가 이루어진다.정상적인보직경로에 있는만큼 ‘물먹은 케이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윤청하(尹淸夏)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은 학자풍에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때로는 결단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않다.신현택(申鉉澤)국립중앙도서관 지원연수부장은 업무추진에서 ‘꾀장이’로 통한다.김준영(金俊榮)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장은 깐깐하고 불같은 성격이다.모난만큼 타협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용산박물관 건립 같은 대역사에는 제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학예직 기관장은 연구 업적·능력 뿐아니라,행정력까지 겸비하지 않으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쉽지 않다.그 점에서 지건길(池健吉)국립중앙박물관장,이종철(李鍾哲)국립민속박물관장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지관장은 치밀한데다 업무에서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부하 잘못도 명령이 아니라 설득을 통해 깨닫게 한다.발군의 행정력을자랑하는 이관장은 오늘의 민속박물관을 만든 데 큰 공로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는 직원들은 때로 불만을 터뜨린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직인맥 열전](13)문화관광부.상

    문화관광부는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발족한 공보처를 뿌리로 하지만,1990년 신설된 문화부가 순수혈통의 시조다.1993년에는 체육청소년부와 합쳐 문화체육부가 됐고 1994년 당시 교통부의 관광국을 넘겨받았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단행된 1998년 정부조직 개편에서 폐지된 공보처의 일부 기능을 이관받아 현 체제를 확립했다. 옛 문화공보부 출신의 문화관료들이 주축을 이루지만,교육부를 고향으로 하는 체육청소년부와 교통부 출신 등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편가르기가 적지않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와 체육·청소년·관광 부서 사이에 무리없는 순환인사가 이루어지는 등 조직이안정을 찾고 있다. 이홍석(李弘錫)차관보는 체육부가 고향이지만 로스앤젤리스와 뉴욕의문화원장을 거치면서 문화수업을 쌓았다.신중한 성격에 판단력을 갖추었다.카리스마가 있지만 위압적이지 않고,옆집아저씨를 대하듯 부드러운 인상이다. 박문석(朴文錫)기획관리실장은 문예지를 통하여 등단한 시인답지 않게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외업무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같은 이유로 업무추진 과정에서는 종종 ‘소리’가 나고,친화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김순길(金順吉)종무실장은 신문행정국장과 광고진흥국장을 역임한 공보처 출신.1998년 ‘대학살’때 살아남은 데는 부여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서민적이지만,뛰어난 기획집행력으로주위를 놀라게 한다. 오지철(吳志哲)문화정책국장은 문화부 최고의 브레인이라고 할 만하다.광범위하게 업무를 꿰뚫고 있는데다,성격도 합리적이어서 존경받는다.대한체육회 국제과장에서 체육부로 발탁된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만큼 능력을 인정받아,1급 승진 1순위라는 데 이견이 없다.소신을 발휘해야 할 대목에서 주춤거린다는 평도 있다. 노태섭(盧太燮)예술국장은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하여,말많고 탈많은 문화예술 지원업무를 무리없이 교통정리한다.일 욕심이 많은 반면잔정도 많고 따뜻한 성격이다. 임병수(林炳秀)문화산업국장은 시골사람같은 외모에서 드러나듯 선이굵고 대범한 ‘맏형’.합리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면 잔가지에 신경쓰지 않고 돌파력을 발휘한다.지프를 타고 출퇴근할 정도로 외부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성격으로,휴일이면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농장을 가꾼다. 박양우(朴良雨)관광국장은 1958년생으로 문화부의 차세대를 이끌고갈 대표주자 가운데 한사람이다.업무능력과 집중도가 뛰어나고 리더쉽을 발휘한다.항상 웃는 표정으로 부처의 분위기를 밝게하는 데 한몫한다. 배종신(裵鍾信)체육국장은 교육부 시절 체육정책과 인연을 맺었다.성실하고 뚝심있다.다소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부하직원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는 스타일이다.올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한다. 정진우(鄭鎭宇)청소년국장은 친화력이 있으면서도 업무추진에서는 집요한 성격을 보여준다.육사 25기로 문화부 내 이른바 ‘유신 사무관’ 출신의 리더.문화부에 사관학교 출신이 적잖게 요직에 자리잡은중요한 이유의 하나가 정국장의 존재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자리가오는 3월 개방형 직위로 전환돼 정국장은 곧 외부 요직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여성부 1실 3국체제로

    신설되는 여성부는 현재의 여성특별위원회보다 2배 많은 110여명의정원에 1실 3국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여성특위의 이상덕(李相悳) 정책조정관은 14일 “이같은 규모의 여성부 직제안을 행정자치부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성부에는 여성특위의 현 기능을 발전시킨 여성정책실,차별개선국,대외협력국에 이어 여성인권 증진 관련국이 신설된다.아울러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이관된 성폭력,가정폭력,매매춘 방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안정지원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
  • [데스크 칼럼] 한국 재경부와 일본 재무성

    1970년대 ‘돈(金權)정치’바람을 불러일으킨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일본총리는 소학교(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이다.그가 주로 도쿄대학 출신 수재들이 모여있는 대장상(大藏相·우리나라 재경부 장관)에 올랐을 때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엘리트 관료집단인 대장성 관료들도 소학교 졸업장 밖에 없는 다나카를 자신들의 우두머리로 임명한 것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취임식 날 다나카는 짧은 연설로 대장성직원들의 허를 찔렀다.“여러분은 천하가 다 아는 수재들이고,나는 소학교를 나온 사람입니다….그러므로 대장성 일은 여러분들이 하십시오.나는 책임만 지겠습니다…”.일본 관료사회의 최고 엘리트 조직인 대장성을 이렇게 다스릴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화다. ‘나라의 살림을 맡는 큰 곳간(大藏)’이라는 뜻의 일본 대장성이새해들어 간판을 내리고 재무성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100년을 넘는 오랜 역사와 금융 재정 조세정책을 장악,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던 대장성의 퇴장은 일본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축소개편에 따른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랜기간 경제발전을 주도했음에도 고질적인 정경유착과 부패스캔들의 온상으로 지목받은 대장성의 금융정책과 감독기능,예산편성 기능 등을 다른 부처로 이관,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했다.일본 경제위기의 중심에 정경유착이 자리잡고 있고,대장성의 과도한 권한이 비리의 근본원인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이 21세기를 시작하면서 관료집단 가운데 가장 전통있고 보수적인 대장성을 혁파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우리 재정경제부도 옛 일본 대장성에 못지 않게 엘리트 경제관료들이 모여있는 ‘관청 중의 관청’이다.또 지난 연말 경제부총리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새로운 위상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제부총리제의 부활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와 98년2월 국민의 정부 출범 후 3년 만의 일이다.재정경제원 해채 후 축소됐던 정책조정권한이 살아나는 등 재경부는 과거 ‘수장(首長) 경제부처’로서의위상을 되찾게 된다.옛 명예를 회복한다는 점에서일단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IMF 환란(換亂) 원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총리급부처에서 장관급 부처로 강등당했던 재경부의 권능부활이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위해서 재경부 관료들은 다시 옷깃을 여미고시대적 사명감을 살려야 한다.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옥상옥(屋上屋)’의 역할을 하는 가운데 예산은 기획예산처에,금융기능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떼준 상태에서 재경부가 정책기능 만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힘을 몰아준 것이기 때문이다.재경부가 예뻐서가 아니고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긴급 처방적 성격이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94년 문민정부가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전격 통합,재정경제원을 발족시킨 명분은 경제정책 수행의 능률과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예산 금융 세제의 경제3권을 재경원 한 부처에몰아넣는 바람에 급기야 공룡부처가 탄생,종래 기획원과 재무부가 나눠가졌던 ‘견제와 균형’의 기능이 사라지고 말았다.환란 원죄론도여기에서 파생한 것이다. 일본이 새해 대장성을 없애고 단촐한 재무성으로 출발한 것은 어찌보면 우리가 3년전 공룡 재경원의 폐해를 줄이려고 재경부를 장관급부처로 강등시켰던 것과 일맥상통한 느낌을 받는다.다른 것은 우리는3년의 시행착오 끝에 재경부를 다시 권한을 강화한 부총리급 부처로격상하는 것이다. 기능통합과 분리는 경제여건 및 시대상황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있다.어느 것이 꼭 맞고,어디에 꼭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재경부는 앞으로 제2의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총제적인 권한과 함께 실질적인 책임까지도 같이 지게 된다. 3년 만에 다시 몰아닥친 경제위기와 부처의 위상강화가 재경부로서는 ‘양날의 칼’이나 다름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하기에 따라서는 새로운 기회이자 위기일 수도 있는 까닭이다. △정종석 부국장 elton@
  • ‘여성부 고위직’ 로비전 치열

    “여성부를 노려라” 신설되는 여성부 고위직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여성부는기존 여성특별위원회 기능외에 보건복지부,노동부로부터 여성관련 업무를 이관받다보니 조직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장·차관을 비롯,3급 공보관 1명,4급 6명,4급 이하 25명 등의 증원 요인도 생겼다.청와대와 각 부처 여성정책 담당자들은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집요한 인사로비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대 장관으로는 백경남 여성특위위원장의 기용이 기정사실화되는분위기다.그러나 차관 자리를 놓고는 말들이 많다.여성특위나 여성계내에서는 장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여성차관 불가피론’을 편다.반면 장관을 행정적 측면에서 보좌할 수 있는 남성 정통행정관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여성 차관후보로는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을 지낸 안희옥씨와 김송자 전 서울지방노동위원장,여성특위위원인 윤원호 부산여성신문회장,장하진 충남대교수,김경애 여성특위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의 박금옥 총무비서관,신필균 시민사회비서관,박선숙 공보기획비서관 등 1급 여성인력 가운데 한명이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부처와의 업무 조정 및 협조의 원활함을 내세워 차관 승진 대기중인 총리실을 비롯,몇몇 부처의 1급 남성 고위공직자들도 물망에 오른다. 여성부 인원 규모와 관련,여성특위는 123명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행정자치부는 94명 정도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현재 1명인 1급도2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행자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재미있는 현상은 외부인사의 여성부 진입 로비전이 치열한 가운데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힘 못쓰는’ 여성부로의 이동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부총리 부서로 승격되는 재경부와 교육부의 인사하마평도 무성하다. 재경부에 신설되는 대외차관보 자리인 국제금융조정관(가칭)에는 진병화 국고국장,배영식 경제협력국장,유지창 민주당 수석전문위원,김용덕 국제금융국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교육부의 신설자리인 차관보에는 이기우 기획관리실장의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마사회 직원들 “나 떨고있니?”

    농림부로 이관되는 마사회 직원들이 내심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마사회는 이달 안에 정부조직법이 공포,시행되면 9년 만에 농림부소관으로 복귀하게 된다.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감독기관이 바뀌는 만큼 ‘변화’는 필연적인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쪽에서는 벌써부터 “마사회가 추진중인 경영혁신과 관련된부분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밝힌다. 인사·조직·제도 등 전반에 걸쳐 비효율성을 털어내겠다는 뜻으로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의 강도가 훨씬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갑수(韓甲洙)장관이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내면서 강도 높게 공기업 혁신을 추진,높이 평가받았던 점이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급 직원(부장급)까지 노조에 가입,노사 담합으로 구조조정을 회피했다는 의혹과 함께 편법적인 임금인상을 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것도 부담이다. 특히 후생비 집행 항목이 지나치게 많고,인원감축이 충분치 못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현재 노사협의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기능직 인원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마사회 관계자는 “긴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비롯해 경영혁신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어 큰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농림부로 이관되면 ‘도박 성향이 강한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어 환영하는 직원들도 많다”면서 “크든작든 변화가 오는 것은 피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 사법시험 레이스 본격 ‘스타트’

    지난 5일 1차시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제43회 사법시험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 사시 최종합격자가 지난해보다 150∼200명 정도 많아진 950∼1,000명 선으로 결정돼 수험생들의 합격 확률이 대폭 늘어났다.때문에이번에 기회를 잡으려는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서울 중구 정동 국가고시응시원서 접수처에는 연일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사시는 지난해 29대 1(2만3,246명 응시)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응시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최종 합격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경쟁률에는 큰 변화가 없을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현장의 의견은 약간 다르다.이번 사시제도는 수년간 수험생들이 적응해온 방식으로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더욱 몰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002년부터 사시가 법무부로 이관되고,2003년부터는 시험방식 자체가 단계적으로 바뀌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합격의 마지막기회로 보는 수험생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서울 신림동 H학원 관계자는 “기존에 공부하던 사람들은 빨리 붙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대학 2,3학년들도 많이 응시하려는 경향이있다”면서 “이번 사시에는 3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말했다. 사시 원서접수는 오는 11일까지 실시한다.1차 시험은 2월 18일,2차시험은 6월 26∼29일,3차시험은 12월 20∼22일 각각 치러진다. 최여경기자
  • [네티즌 이슈] 여성부 신설

    ■여성의 세력화에 도움. 여성부 신설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기존 여성특별위원회 기능 이외에 보건복지부·노동부에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 ▲윤락행위 방지 ▲여성 사회교육의 활성화 ▲종군위안부 생활안정 지원업무 ▲일하는 여성의 집 등의 업무를 이관받게 되었다고 한다. IMF경제위기 이후 여성이 공식 영역에서 퇴출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7배 정도로 높은 우리사회에서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세력화와 동시에 심리적 세력화이다.여성부 신설은 곧 이와 연결될것으로 기대된다.육아휴직과 영유아 육아를 위한 ‘1시간 일찍 퇴근하기’가 주위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데 이유는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직장에선 출산·육아휴가로 일손이 달리기 때문이다. 휴직·출산휴가자 대신에 임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 육아시간 1시간확보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보완하면 좋겠다. 독일에는 여성문제수임관 혹은 동등지위의 수임관이 행정기관뿐 아니라 사기업에도 존재해 여성 채용이나 재교육,해고 등에서 차별받지않는가를 감시하고 3년마다 여성장려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직원 200명,혹은 20명당 한명 중에서 공모를 통하거나 비밀투표로 여성문제수임관을 뽑는다는데 우리도 이런 제도를 고려해 보면 좋겠다. 또 가정폭력방지에 대해선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을 때 보통 3개월만에 명령이 내려지는데 미국에선 10일 정도임을 참고해 좀 더 신속히 처리되도록 제도 보완을 기대해 본다. 윤락행위 방지를 위해선 아셈 2000 민간포럼 여성분과 참가자 일동이 발표한 대책을 참고하면 좋겠다.성을 사는 자에 대한 처벌 및 성매매 방지 교육과 매매춘 여성의 사회복귀를 위한 사회복지체계 마련,그리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캠페인·홍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매년 7월에 있는 여성주간행사에 미국의 ‘딸’날(딸들을 일터로 데려가는 날) 같은 행사를 함께하여 소녀들이 외모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사춘기 이전과 같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면 좋겠다.남북한 여성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사적 염원인 남북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일에도 여성부가 기여하고자 한다는 데 박수로 환영하며 내게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안병선·서울 양천구보건소 의사 quasy@chollian.net. ■성공의 열쇠 따로 있다. 여성부는 시민운동단체가 아닌 정부부처이다.모든 정책은 대중의 마인드에 파고 들지 못한다면 실패한다.그 대중 속에 남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99년말 군가산점제 폐지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불만에서 드러나듯이 여성부가 무조건적인 여성권익만을 주장하는 부처가 된다면 원치 않는 잡음도 걱정된다. 그간 여성운동이 좀 더 마음을 열고 설득했더라면 대부분 여성의 동지가 될 수 있는 ‘보수적일지 모르지만 사악하지 않은 남성’들을한꺼번에 적으로 만든 예에서 보듯이 여성권익의 문제를 너무 감정적으로 다뤄왔다는 비판을 잊어서는 안된다.즉 근본적인 것은 가부장적권위주의가 습관화해 있는 한국인의 의식과 태도의 전환을 여성부 신설만으로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을 우선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여성부 신설이 한국여성운동의 진일보라는 데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시스템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입으로는 진보를 외치고 성차별 타파를 이야기하더라도 몸에 젖은 권위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설득을 회피하고 남성들의 무지만을 탓한 여성 진영의 태도 역시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우선 여성부는 일부 엘리트 여성들이 뭉쳐 여성 권익을 찾는다는 이미지를 빠르게 탈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또 ‘성별의 문제’가아닌 기회균등을 저해하는 비민주적인 한국사회를 개선하는 ‘인권의문제’임을 설득하고 남성 일반을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설득전략과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모든 남자에게 그저 “반성하라 회개하라”고 외치는 것을 전제로정책을 세우면 곤란하다는 말이다. 원래 여성의 것을 되찾는 여성부의 정책이 남자의 것을 빼앗는 운동으로 오해된다면 곤란하다.여성 소외는 결국 남성 소외를 의미한다는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성에는 기득권이지만 모든 부분에는약자임이 분명한 보통 남자들과 공동전선을 펼 때 여성부는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이승휘·영화칼럼니스트 simba@chollian.net
  • 자치제도 개선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에서 기초 단체장들은단체장의 권한이 제한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한 반면,시민단체와 학계는 방만한 재정운영을 하는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다음은 주제 발표자들의 발제 요지.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이기우 인하대교수) ‘주민소환제’는 도입하되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단체장과 의원은 취임 1년 이내와 임기만료 1년 미만일 때 소환청구를 금지하고 소환은 주민 20% 이상이 발의해야 한다.소환투표는 소환발의 30일이 지난 뒤 60일 이내에 실시한다.소환결정은 유권자 40%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내린다. ‘주민투표제’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과 절차·효과 등을 규정해야 한다.기본적인 사항은 자치법에 규정하고 나머지는 대통령령과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투표는 주민의 5∼10%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민 수로 발의하고 지방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단체장은 의회동의를 받아 각각발의할 수 있다.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앙과 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 활성화는 필요하다. ◆지방의회제도의 개선 ▲지방의원 유급제(이승종 서울대교수) 중앙에서 유형별 상한액을 정하고 보수수준과 적용방식은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또 전업직과 부업직을 차등화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겸직은 일정비율 허용해야 한다.▲지방의회 선거제도(진영재 연세대교수)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로 운영되는 광역의원 선거와 소선거구제인 기초의원 선거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때는 정당공천을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윤영진 계명대교수) 재정분석 및 진단의주체와 대상은 행정자치부·자치단체·신용평가기관·시민단체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또 진단 주체 상설화로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하도록 해야 한다.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교부세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대도시 자치구제 개선(김재훈 서울산업대교수)구청장을 주민이 직접 뽑고 구의회를 존속시키는 ‘권한조정안’은 대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시와 구간의 갈등 가능성이 있다.또 시장이 구의회의 동의로 구청장을 임명하는 ‘자치권 제한안’은 시와 구간의갈등을 줄이고 의회와 구청간에 원활한 협조를 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 후퇴란 비난과 이해 관계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주민이 구청장을 직접 뽑고 구의회를 폐지하는 ‘준 자치단체안’은 주민자치 원칙을 확보하고 의회와 구청간의 대립 및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구청장이 시정에 비협조적일 때 마찰과 갈등가능성이 있다.또 구청장을 시장이 임명하고 구의회를 폐지하는 ‘행정구안’은 대도시 행정을 통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지방자치의 후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지방행정체제의 합리적 개편 방안(홍준현 세종대교수) 도와 시·군 사무를 명확히 구분해 중복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대민 기능은 시·군에 이양해 시·군의 자치사무를 확대한다. 도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지방행정기관의사무중 도가 직접처리할 수 있는 사무를 도로 이관한다.광역시와 도의 통합 필요성은적지만 자율적 통합은 가능하다.특정시(인구 100만 이상) 제도를 도입해 광역시에 준하는 기능을 부여한다.이밖에 인구 50만명 이상의지정시,인구 30만명 이상의 특례시,인구 20만명 이상의 중핵시를 만들어 특례를 주는 방안도 있다. ◆지방재정 조정제도의 합리적 개편(박완규 중앙대교수) 중앙정부가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보통교부세 산정방식을 단순화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또 자치단체의 위법행위 등 의무사항 위반에 대한 페널티제도를 도입해 지방교부세법에 규정된 위법행위에 대한 감액조치를 구체화하고 장기적으로 방만한 재정운영에 대한 구체적 평가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
  • 내년 예산 사실상 1조 증액

    내년 예산은 당초 정부제출안보다 ‘사실상’ 1조원이 늘어 국민의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회복지 및 문화분야 등에는 여야의 나눠먹기식 선심성 예산이 여전하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 제출안에서 8,054억원이 순(純)삭감된 100조2,246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재해대책 등 예비비 9,463억원을 삭감하고 3,500억원의 보상금과 출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로 전환하는 등 모두 2조6,559억원을줄였다.반면 SOC 투자확대에 9,101억원,농어가부채 대책 등 농어촌지원에 7,303억원을 늘리는 등 모두 1조8,505억원은 증액했다.여야는국민의 부담을 줄이려고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8,054억원 순삭감했다고 생색을 내지만 내용을 엄밀히 따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총삭감에는 국채이자 5,640억원,공적자금 등 금융구조조정 이자 3,535억원을 각각 줄인 게 포함돼 있다.정부는 당초 예산안 편성 당시국채와 공적자금의 이자를 연 9.5%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의 실제이자율은 8%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차피 줄어드는 부분이다. 또 국회가 삭감한 예비비는 대부분 재해대책용으로 추가경정예산편성대상이다. 한편 국회는 또 경제·교육부총리제를 도입하고 여성부를 신설하는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야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여야는 교육부총리 신설을 놓고 맞서다 이날 밤 국회 행자위,법사위에 이어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했다.수정안은 문화관광부 산하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한편 종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넘기고 국무조정실장을정부위원으로 해 국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노사정 밤샘 극비협상

    주택·국민은행 파업 타결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26일 극비리에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 은행장,이남순(李南淳)한국노총위원장 등은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10여시간에 걸쳐 서울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과 시내 호텔을 옮겨가며 릴레이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성과없이 결렬됐다고 노사정위원회의 관계자가 26일밝혔다.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협상에는 수배중인 이경수(李京秀)국민·김철홍(金鐵弘)주택 노조위원장과 금융산업노조이용득(李龍得)위원장도 26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참여했다고 이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측은 ‘합병선언 백지화’와 ‘은행장 퇴진’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은행장들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한 참석자는 “노사간에 더이상 주고 받을게 없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보다 못한 이남순 위원장이 ‘은행장 퇴진’만을 파업철회 조건으로타협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노사 양측 모두에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용득·김철홍·이경수 위원장은 “만난 사실이전혀 없다”며 극비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반면 양행장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아니고 각자 노조위원장을 따로따로 만났다”고회동사실을 시인한 뒤 “합병백지화와 행장퇴진을 요구받았지만 이제와서 없던 일로 할 것이었다면 애당초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합병한은행장이 퇴진한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여야 한발씩 양보… 접점 찾아

    이번 임시국회에는 주요 민생·개혁법안들이 적지 않게 계류돼 있으나 여야간 이견과 심의지연으로 해를 넘길 전망이다. 다만 정부조직법 개정안만이 새해 예산안과 함께 26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새해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여야 총무간 합의됐다.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신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또 교육부는 교육인적자원부로 이름을 바꾸고,논란이 됐던 마사회는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는 내용도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의 기능을 대부분 여성부로 이관하고,남녀차별금지와 구제기능을 갖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게 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고 있어 지연될 가능성도있다. 국회 행정자치위 민주당 간사인 원유철(元裕哲)의원은 25일 “한나라당이 교육부총리 신설을,민주당이 마사회 이관을 각각 양보해 절충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회법 민주당은 이번에 반드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자민련과 공조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총선 민의 왜곡’으로 규정.극력 저지할 계획이어서 연초 정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기타법안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교육공무원법 등이계류돼 있으나 여야간·당정간 절충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회기내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여권은 국가보안법의 경우 ‘불고지죄’ 폐지 등 일부조항을 개폐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제정안,약사법 개정안 역시 당정간·여야간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마사회 농림부로 간다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여성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오후 새해 예산안과 함께 국회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24일 새벽 예산안 처리를 위한 총무회담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예산안과 함께 처리키로 하고,26일 본회의에 앞서 운영위·행자위·법사위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심의한 뒤 본회의에넘기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마사회는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여야는 25일 100조 2,300억원 규모의 예산안 계수조정을 위한 절충을 계속,삭감 항목과 규모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여야는 두 차례의 예결위 간사 협의에 이어 계수조정소위를 속개,남북협력기금과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지역사업 등에 대한 삭감 규모를논의한 끝에 대부분의 쟁점을 타결지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마사회 농림부 이관 문화부 강력 반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급류를 타면서 마사회가 문화관광부에서 농림부로 환원될 것으로 알려지자 농민단체와 농림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문화부와 체육계는 마사회의 설립 취지를 모르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 농민단체는 25일 “마사회가 농림부로 환원되면 정부는 대선 공약을지키게 되고, 농민들도 그동안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게 된다”면서“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농림부도 “마사회 수익금 1,500억원 중 현재 축산 발전기금으로 650억원을 출연하던 것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되 문화예술계에대한 기금 출연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에 대해 “농민들에게 큰 이익도 생기지 않는데 정치논리로 이를 해결하려 할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화부는 그러나 “아직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은 아니다”며막판 반전을 기대했다. 마사회는 문화부에 남는 것을 원하면서도 민감한 사안인 점을 고려,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삼갔다. 곽영완 김성수기자 kwyoung@
  • 국민·주택은행 영업 대책

    국민·주택은행이 노조원 파업으로 지난 23일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으며,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26일부터는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24일 두 은행의 영업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대체인력 확보 등 영업정상화 방안의 실효성이 의문시돼파업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0곳의 거점점포 운영=모든 영업점을 개점하여 제한적인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는 인근 점포 중 거점점포를 선정·운영함으로써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두 은행을 통틀어 110곳의 거점점포를 선정,운영할 예정이다.거점점포당 4∼5명이 필요하나 두 은행의 대체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다른 은행의 직원을 파견받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금감원도 교환결제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동원가능한 검사역 200명을 두 은행에 투입할 계획이다.그러나 ‘거점점포’가 문을 연다 하더라도 현금 입·출금 등 단순업무만이 처리가능해 두 은행의 신뢰도는 치명적인 손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체인력도 최대한 확보=국민·주택은행이 마련한 2,000명씩의 대체인력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명예퇴직 형식으로 나갔으나 사실상 강제퇴직당한 경우여서 실제 투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파업시 대비방안=두 은행 인근의 다른 은행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잠정적으로 연장운영한다.현금인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다른 은행 영업점의 자동화기기(CD,ATM)에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도록 조치한다.다른 은행에서 현금카드로 ATM과 CD기를 이용해 현금출금이나 계좌이체,송금 등을 해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두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출금기(CD) 4,000여대는 예금인출 고객이 몰리면서 지난 23일부터 현금이 바닥난 상태이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농협·기업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주택은행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송금,통장 및 신분확인을 전제로 한 소액대출,외화 환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두 은행의 여신한도를 다른 은행에 이관,취급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의 경우에는 적금가입 내역이 확인되면 이를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다른 은행으로의 계좌이체도 고려= 금감원은 국민·주택은행 거래고객들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그러나자칫 계좌이체를 잘못할 경우,대형 금융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고민중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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