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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인맥 열전](29)농림부.하

    ‘농림부 변화는 본부 과장들이 선도한다-.’ 농림부 본부내 과장급은 33명.90년대 중반부터 고시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핵심과장에는 행시 22∼25기가 주로 포진해 있다.다른 부처에 비해 승진은 상대적으로 빠른편이다.농업을 생명공학(BT)과 정보산업(IT)에 접목시키고,증산 위주의 농업정책을 수급균형 쪽으로 바꾸는 작업을 과장급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예산배분 등 집행 위주였던 과장업무가 요즘은 기획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진 점이 특징이다. 농림부는 지난해 봄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산불에 이어연말에는 농가부채 감축 문제로,올해 들어서는 광우병 파문이 확산되면서 홍역을 치렀다.부처 규모와는 달리 관련 업무가 광범위한 점도 바람 잘 날 없는 이유중 하나다.쌀 수매가,농가부채,구제역·광우병,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새만금 간척사업,협동조합 개혁 등이 모두 농림부의 소관업무이다. 크게는 농업·통상·축산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시대가 변하면서 담당부서의 위상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우선 통상분야의 비중이 커졌다.우루과이라운드(UR)파동을겪으면서 1개과에 불과했던 국제협력과는 국제협력국으로 확대됐다.반면,3개국에서 나눠 맡던 추곡수매·보관·판매 업무는 1개국(식량정책국) 소관으로 줄었다. 국장급 이상에 농업 관련 분야 전공자가 많은 데 비해 과장급에는 경제·법학·행정학과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이가많은 게 또다른 특징이다.미국 농무부 파견 프로그램 등 다른 부처에 비해 유학갈 기회가 많아 ‘박사 과장’도 4명이나 된다.조규담(曺圭潭)총무과장,송주호(宋朱鎬)국제협력과장,배종하(裵鍾河)농업정책과장 등이 모두 농업경제학 박사다.송·배과장은 농림부내에서 주목받는 ‘통상전문가’ 그룹을 형성해 가고 있다. 배과장은 사무관 때부터 국제통상 문제를 다뤄왔다.농림부인터넷 홈페이지에 WTO협상 내용을 쉽게 풀어 쓴 ‘통상이야기’를 20회 넘게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송과장은 실무경험이 적다는 게 흠이지만,업무능력은 인정받고 있다.유병린(劉柄鱗)통상협력과장은 요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로 정신없이 바쁘다.국장승진 1순위라는 말도 있지만,지나치게 과묵하다는 평가다.UR협상때 사무관으로 궂은 일을도맡았던 김종진(金鍾珍)식량정책과장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심재천(沈載千)농산과장은 농업직으로는 처음 김성훈(金成勳) 전 장관때 비서관을 맡았다.친화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강하다. 지난해 협동조합과장때 농·축·인삼협 통합을 무난하게 해결해 주목받은 박현출(朴玄出)유통정책과장은 이번에는 유통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상길(李相吉)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수입시장 개방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농림부로 이관된 한국마사회도 다루고 있다.지난해 구제역 방역으로 이름을 떨친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수의사 출신으로 광우병 등 가축전염병의 ‘해결사’다.자그마한 체구지만 강단이 있어 최근 광우병 파동때도 며칠씩 밤을 새우고도 끄덕없었다.6선경력의 이종근(李鐘根) 전 의원이 부친이다. 최희종(崔喜淙)기획예산담당관은 합리적인 성격으로 배짱도두둑하다.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있다.행시 26회인 나승렬(羅承烈)농지과장은 농지개혁 문제와 관련,신문에 자주 기고문을 낸다.배금자(裵今子)변호사가 부인이다. 춘천고·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안호근(安虎根·행시 29회)장관비서관은 농림부내 ‘브레인’으로 꼽힌다.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온 이천일(李千一)시장과장은 행시 33회로 올해 과장자리에 오른 ‘막내’다. 김성수기자 sskim@
  • 3월 증시 무지개 뜰까?

    3월 주식시장에 봄기운이 돌 수 있을까.연초 유동성 장세로 상승기류를 탔던 주식시장이 2월의 조정기를 거쳐 3월에 재상승 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 오른 578.10으로 마감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안팎의 재료=3월1일 발표되는 미국경기지수와 3월2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금리인하 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나스닥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금리인하폭을 0.25%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 실물경기가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제조업의 재고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국내시장에서는 유동성이 얼마나 보강될 수 있느냐가 최대관심사다.초저금리기조 속에서도 증시로 자금이동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미국증시의 단기 낙폭이큰데다 국내에서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있어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얼마나 오를까=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아 종합주가지수는 550∼6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와연기금 매수세 등이 호재이긴 하나 미국경기 회복논란이 ‘V’자형 보다는 ‘U’자형 쪽으로 기울고 있고,3월 일본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대형 악재가 많아 2월에 비해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횡보장세가 계속될 수는 없으며,조정과정이 비교적 길었고,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증시의 주변 여건만 따라준다면 전고점인 630∼650선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일본 금융시장 위기의 현실화,미국 나스닥시장의 2,000선 붕괴 등과 같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타날 경우 3월 증시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3월 장세의 흐름은 수출관련대형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1%에 이르는 대미수출의존도를 감안할때 미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금융감독원 몽니?

    정부의 금융감독조직 혁신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원 노조에이어 비노조원인 실·국장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국·실·지원장 38명 가운데 36명은 27일 감독체계 개편방안의 즉각 철회와 재논의를 촉구하는 서명을 했다.800여명의직원들은 궐기대회를 갖고 오후 5시 30분 정시퇴근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직원들은 조직개편이 다시 논의되지 않으면전직원 총사퇴와 이근영(李瑾榮) 위원장 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쟁점 정부의 감독체계 개편방안의 골자는 순수 검사업무만금감원에 남기고 감독정책 업무는 금감위로 이관하는 것이다.직원들은 이렇게 되면 금감원이 ‘금융검사원’으로 전락해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의 입장 직원들은 “감독·인허가 및 시장조사 등대부분의 금감원 기능을 금감위 공무원조직으로 이관하는 것은,공무원조직을 폐지하여 민관합동기구화를 제시한 공청회결과와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직원들은 금감위가 ‘금융부’로 확대개편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대책 이근영위원장은 김종창(金鍾昶)부원장 등 간부들과면담한 자리에서 “예산처에서 작성한 문건을 보고 얘기하는것 같으나 아직 논의가 안됐다”며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금감원이 구조조정업무에 매달려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직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 새내기 이관행 준우승…대우그랑프리펜싱대회

    국가대표 새내기 이관행(한체대)이 대우그랑프리 펜싱플뢰레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관행은 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세계랭킹 1위 랄프 비스도르프를 꺾고 올라온 신예 안드레 베셀츠(세계랭킹 68위·이상 독일)에게 6-15로 졌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이관행은 3-3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중반 이후 베셀츠에게 뒷면 공격을 잇따라 허용,완패했다.이관행은 그러나 세계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김영호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세계 3위)는 본선2회전(32강전)에서 베셀츠에게 13-15로 무릎을 꿇어 초반탈락했다.
  • 통상정책 조정에 민간 참여

    정부는 21일 통상마찰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에서 재정경제부로 이관된 대외경제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민관합동 점검회의와 통상관계관점검회의가 신설된다. 정부는 22일 첫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정례회의를 통해 통상마찰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부처 1급 공무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무역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재경부와 통상교섭본부 등의 통상관계관 점검회의는 격주로열린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감사원, 업무 비협조 사례 공개

    감사원이 20일 주요 국가사업의 부처간 업무협조 실태를 점검한 다소 이색적인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지난해 7월 건설교통부 등 54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내용이다. 감사원은 대형 국가사업인 철도·고속도로 건설 등은 물론사소한 일에서도 부처간 및 기관간의 업무협조가 잘 안돼 사업의 중단 등으로 국가예산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업무협조가 제대로 안된 주요 사례를 들어본다. ◆철도시설물의 농업진흥지역 설치문제=철도청과 농림부가 1조3,400억원이 투입되는 경의선 용산~문산간 복선전철화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경기도 파주의 한 농업진흥지역에 전동차사무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주장이 맞선 사례다. 농림부는 농지법상 도로와 철도 등 ‘선(線)’인 시설만 농업진흥지역에 설치할 수 있으며 ‘면(面)’으로 점유하는 전동차사무소는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철도청은 전동차사무소도 철도시설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로 지난해 7월까지 이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나지 않아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감사원은철도청이 국토이용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우선 밟고 농림부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에 협조토록권고했다. ◆철도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건설사업 배치=철도청은 중앙선의 청량리∼덕소간 복선 전철화사업을,경기 남양주시는 지방도·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시행하면서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도로 개설사업의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97년 인근 하천의 홍수를 줄이겠다며 지반을 높여 이들 도로를 건설했으나 철도청에 이에 대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이로 인해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 통과높이가 당초계획보다 무려 3m가 줄어들면서 기준높이(4.5m)를 확보하지 못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남양주의 잘못을 지적,연결도로의 대체도로 확보 등을 권고했다.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지정리사업 충돌= 한국도로공사는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상주시와 보은군은 고속도로 건설지역안 3개 지구에 경지정리사업을 각각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는 도로공사와 사전 협의하지 않은 채 98년부터 도로 편입지역의 경지정리 작업을 추진했고,도로공사도 노선지정 후 곧바로 하도록 돼있는 도로구역 결정고시를 4년이 넘게 하지 않았다. ◆안동댐 관광지 개발사업 중복추진=경북 안동시는 안동댐주변에 ‘안동댐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 관광지가 포함된 곳에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벌여 개발계획 용역비 등을 낭비했다.감사원은사업 주체를 경북관광개발공사로 일원화하되,사업중 중복되는 ‘중심숙박·휴양거점 개발사업’은 공사가 개발을 전담하고,안동시는 행정절차 지원과 민자유치에 협조하는 것이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 분양업무 협조 미비= 서울시교육청은 ‘상계2지구’ 등 서울시의 5개 택지개발지구내의 학교용지 분양업무를 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일부 지구의 학교용지가 미분양되고 있다.서울시는 학교용지를 분양할 때 이자면제 방안과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의 하위조례 제정 등 교육청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어촌버스의 시내버스정류소 정차 문제=경남 양산시가 부산시에 양산의 농어촌버스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서게해달라는 요청을 부산시가 시내버스와의 경쟁을 이유로 거부한 경우다.양산과 부산의 경계지역 교통흐름을 보면 두 지역 주민들이 지하철과 버스정류소에서 농어촌버스로 갈아타고있고 부산시민들도 부산시에 이와 관련한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부산시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 ◆기타=환경부는 107곳의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이관하면서 이들 시·도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했고,국세청 산하 일부 세무서가 허가기간내에 귀국하지 않은 병역의무자 부모 등 귀국 보증인에게 과태료 체납분을 부과하라는 병무청의 요구를 묵살,감사원의 지적을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국가사업 효율적 추진을

    주요 국가사업이 부처간 이기주의와 업무협조 미비로 차질을 빚고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감사원이 20일 밝힌 내용을 보면 너무 심각하고한심하다. 지난해 7월 한달 동안 중앙부처 감사 결과에서 지적된 것만 40건 가까이 됐다니 그 정도를 짐작할 만하다. 일선 자치단체가 도로건설을 하면서 철도청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철도와 도로 교차지점의 차량통과 높이가 사람이 서서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낮게 됐고,일부 지역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한 곳에 전동차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농림부와 철도청이 갈등을 빚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고한다.또 중앙정부가 대기오염 측정망 시설을 시·도에 이관하고 있으나,일부 자치단체가 인력·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인수를 거부해 일부 시설물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예산이 낭비되고, 부처이기주의로 사업이 비틀거리는 대표적 사례라 할 만하다.신설 지하철역 주변에 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달라는 인근 자치단체의 요청을,어느 자치단체는 “우리지역 버스업체와의 경쟁이 우려된다”며 거부한 사례까지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머지않아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던 당국의 발표에 고무돼 있던 지역 주민들을 생각하면 황당한 느낌을 지울 수없다. 우리는 이번 감사원 지적이 국가사업 난맥상의 일부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데 주목한다.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대형국책사업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시화호 담수화 실패나 이용 가치가 별로 없게 된 청주공항 건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등장하는무리한 공약,정치인들의 지역구 챙기기, 해당 기관의 대충대충 행정 등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우선 국가사업의 경우 부처·자치단체·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부처간에 타당성을 조사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없다.동강댐 백지화,경인운하 건설 논란 등에서 보듯 졸속 결정과 번복 등으로 인한 예산·행정력 낭비는 예사로이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사업이 실패할 경우 사업 기획에서부터 추진과정의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철저하게이뤄져야 한다.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은 중앙정부의 감독·평가기능을 강화하고 앞으로 예산지원도 차등을 두는 등보다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다.사업시행과정에서나타날 수 있는 공무원들의 면피·보신주의에 대한 견제방안도 당연히 강구돼야 한다.
  • 강삼재 부총재 회견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가 안기부자금의 돈세탁 대가로 2억원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18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내용을 강력 부인했다.검찰 소환에 응하지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강부총재는 이날 배포한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중학교 1년후배인 주영도(周英道) 전 경남종금 서울지점장이 사재를 털어 내 지역구 선거를 도운 사실을 알고,감사의 표시로 당이관리하던 경남종금 선거자금에서 선거비용을 보전해 줬다”고 주장했다. 강부총재는 “정확한 액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1억∼2억원정도”라고 덧붙였다.강부총재는 “경남종금에 예치한 돈은다른 후보에게 지원했듯,내 선거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금을 세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세탁의 대가로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강부총재는 “기록을 검토하기 위해 20일 예정된 첫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연기되지 않더라도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직인맥 열전](24)환경부.하

    환경부 사람들은 명분과 미래를 먹고산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환경부는 명분만 있고 실리는 없는 조직이었다.건설교통부나 농림부 등 개발지향적 부처와 업무협의를 할 때면 “환경? 그거 좋은거야 누가 모르나…”라는비아냥을 들었다.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와 환경산업(ET)이정보산업(IT),생명산업(BT)과 함께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환경부도 중심 부처로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중추세력인 과장급 인사들은 대부분 1990년 환경청이 환경처로 승격될 당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보건사회부와 건설부,내무부 등의 인력이 업무와 함께 이관해 왔다. 또 조직 확대로 생긴 자리에는 경제기획원,국방부,서울시 등에서 영입된 인사들이 옮겨왔다.그 당시는 처음으로 우리사회에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움트기 시작한 시기여서행정고시,기술고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젊은 인재들도 많이 지원했다. 그러나 여러 부처에서 온 사람들이 뒤섞이다 보니 주로 출신 부처별로 소규모 그룹이 생겨났고 최근까지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90년대 중반에는 보사부 출신과 기타 부처출신간에 이른바 ‘보수-개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근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업무 위주로 인사를 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형성돼가고 있다.김명자(金明子)장관도 외부로부터의 인사청탁은배제하겠다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그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다. 1,270명의 환경부 직원 가운데 대기공학박사인 최흥진(崔興震)정보화담당관을 비롯해 박사가 51명,기술사가 22명이다. 석사는 너무 많아 별도로 통계를 잡지도 않는다.전문가가 가장 많은 부처 가운데 하나다.환경호르몬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탐구정신이 필요하다. 선임과장인 김덕우(金德優)총무과장은 90년 환경처 승격으로 정책기능이 강화됐을 때 심재곤(沈在坤)정책조정과장(현기획관리실장)과 함께 중·장기 환경정책의 골격을 잡고 국가환경선언도 기초했다.김지태(金智泰)정책총괄과장은 대인관계와 조직융화에 특장이 있어 기술고시 출신이지만 공보과장을 담당한경험이 있다.육사출신인 소준섭(蘇俊燮)산업폐수과장도 비슷한 성품으로 역시 공보과장을 지냈다. 기술직과 행정직 간의 차별이 없는 곳이 환경부다.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감사관 세 자리를 빼면 기술직도 어디든 갈수 있다. 이필재(李弼載)환경경제과장은 과장급 중 홍일점이고 본부여직원 73명 가운데 최상급자다.깔끔하고,꼼꼼하고,집요하다고 동료들은 평가한다.충남에서 공직을 시작한 한기선(韓基善)자연정책과장은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자연공원과장을지내다 부서를 통째로 들고 환경부로 들어왔다.임종현(林鍾賢)자연생태과장은 지리산 야생곰 보호,비무장지대(DMZ) 생태계 보전,생물종자 유출 방지 등 일반인의 관심이 많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최근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부서는 4대강 수질개선과 새만금,시화호 문제가 걸린 수질정책과.윤성규(尹成奎)과장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물 관련 현안을 쉽게풀어서 설명하는 재능을 지녔다. 육사 출신인 주봉현(朱鳳賢)수도정책과장은 서울시에서 주택 200만호 건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좀더 명분있는일을 하고 싶어서’ 환경부로 지원했다.환경 기술의 발전방향에도 관심과 지식이 많다.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학엽(金學燁)폐기물정책과장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근무하다 특채됐다.홍준석(洪晙碩)기획예산담당관은 행정고시에 일찍 합격해 30대부터 주요 과장을 지냈다. 이도운기자 dawn@
  • 우리문학 번역사업 활기띤다

    문화관광부가 이달말 ‘한국문학번역원’을 설립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문학의 활발한 해외번역·출판이 기대되고있다. 현재 공공자금으로 운영중인 한국문학번역금고와 문예진흥원 번역사업의 재원 및 기능을 통합,국책 번역전문기관 성격의 재단법인이 될 이 번역원은 번역금고가 보유중인 70억원과 국고 10억원을 토대로 설립된다.문화부는 내년까지 문예진흥기금 출연 등을 통해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화발전 및 경제적 측면에서 이견없는 덕목으로 추구하는우리 문화의 세계화,그리고 온 국민의 염원사항이 된 노벨문학상 수상과 연관해 국내 문학작품의 해외소개는 거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띠고 있다.그러나 해외출판 현황과 해외독자호응은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중국·인도문학 등과 비교할때 실망스러운 형편이다. 이같은 현실에서도 10여년 전부터 문학작품 해외소개 사업은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우리 문학작품이 번역돼 해외에 소개된 것은 110여년 전부터이며 지금까지 600여종이 소개된 것으로 추계된다. 그러나 1980년 문예진흥원이 한국문학 외국진출을 위한 번역출판 사업에 나서면서부터 본격화했다고 할 수 있다.1993년 ‘한국문학의 세계화’기치를 내건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지원사업 시발,1996년 재단법인 한국문학번역금고 설립이 이어지면서 우리 문학작품은 보다 체계적으로 유럽 미국 등지에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한국문학 해외소개의 세 축인 문진원·대산재단·번역금고가 지난 80년부터 2000년도까지 외국에 출판한 우리문학책은 225권에 달한다.90년도에는 5권에 불과했으나 96년 15권,97년 24권,98년 19권,99년 28권 및 2000년 30권이었다.80년도 이후 초반에는 영어 번역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에는 독일어 및 프랑스어 번역이 더 많으며 스페인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번역도 적지 않다.책출간 장소도 10개국이 넘었으며 미국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의 우세가 뚜렷해졌다.2000년도 30권의 경우 8개 국어,12개국에서 발간되었다. 지원확정 후 현재 번역 중이어서 곧 해외출간될 책도 많다. 지난해 11월 문화부 방침에 따라번역·출판 사업의 번역금고 이관이 결정된 문진원은 80여건의 사업을 번역금고에 넘겨줄 예정이며 번역금고는 67건의 총 지원확정사업 중 40여건의 출간 결실을 앞두고 있다.대산재단도 지난해까지 확정된 번역·출판 지원사업이 80건이 넘으나 35권만 출판완료했다.50권에 가까운 책이 5년내에 해외에서 나올 것이며 그사이 해마다 13건 정도의 지원사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공직인맥 열전](23)환경부.상

    시화호 담수화 포기 발표로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책임론이확산되던 지난 12일 오후 5시. 정부 과천청사 5동 환경부 7층의 한 사무실에서 환경부 당국자와 출입기자 사이에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지울 것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었다. 같은 시각 한 층 아래 다른 간부의 집무실로 건교부 고위관계자의 전화가 걸려왔다.“환경부 혼자만 살자는 건가? 이러면 곤란한데….”추후 발표키로 했던 담수화 포기 방침이 주로 환경부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것과 관련된 항의였다. 환경부는 정부 내에서 다소 이색적인 존재다.좋게 말하면정부 내의 NGO(비정부기구·시민단체)이고 좀 거칠게 말하면 ‘왕따’다.독자적 사업을 하기보다는 건교부나 농림부,국방부 등의 개발사업에 환경영향 평가자로서 따라붙는 경우가많다. 환경부는 올해 탄생 21년을 맞은 청년 조직이다.‘환경’이처음으로 행정의 영역에 들어간 것은 보건사회부에 직원 4명의 환경위생과가 설치된 지난 67년.80년 1월 환경청이 독립해 나왔다.이어 90년 1월 장관부처인 환경처로 올라섰고 94년에는 부로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9년 6월에 임명된 김명자(金明子)장관은 역대 환경부장관 가운데 최장수를 기록 중이다.김장관은 수시로 국장에게 직접 전화해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환경관련 이벤트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여사가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정치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김장관이 남성 위주,관료 위주라는 한국사회의 두터운 벽을 넘어 환경부를 장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정동수(鄭東洙)차관은 경제기획원,재무부 출신의 경제관료다.정차관은 다른 부처에서 온 ‘과객(過客)’이 뿌리내리기 어려운정부조직의 생리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내부 관리자’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부를 실무적으로 이끌어가는 실·국장들은 한 두가지로특징짓기 어려운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연혁이 짧은부처의 특징이다. 심재곤(沈在坤)기획관리실장은 강원도 속초시에서 행정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1급까지 올랐다.경제기획원을 거쳐 86년환경처로 옮겼다.아이디어가많고 뚝심도 있지만, 폐기물자원국장 시절엔 때로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정책까지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곽결호(郭決鎬)환경정책국장은 환경부와는 ‘창과 방패’의 관계인 건설부 출신이다.두부처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을 이따금씩 맡게 된다.부하직원에게도 존댓말을 쓰며,환경부 내에서 화내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전병성(全炳成) 자연보전국장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시작했다. 비무장지대등 생태계 보전에 적극적이어서 ‘강경한 환경론자’로 꼽힌다.박대문(朴大文)대기보전국장은 행시22회로 환경청으로 곧바로 들어온 첫 세대 가운데 한 사람이다.박국장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파견된 선우영준 국장등22회는 환경부 내에서 주인의식이 남다르다. 법제처에 잠시몸담다 옮겨온 이규용(李圭用)수질보전국장은 부 내외에서‘실력있다’는 평판을 듣는다.그는 최근 새만금 간척사업의추진 여부를 놓고 공직생활의 명운을 건 힘겨운 투쟁을 진행중이다.억대 연봉 대신 공직을 택한 남궁은(南宮垠)상하수도국장은본인의 성공 여부에 개방임용제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인식을 갖고 조직 속에 파고들고 있다. 정도영(鄭道永)폐기물자원국장은 94년 5월 보건사회부의 상하수도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함께 온 물 전문가. 정책총괄과장 시절 환경세 도입과 관련한 장관의 발언에 반박하는 바람에 한 때 주춤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 초저금리시대 자금이동 본격화

    초저금리의 ‘바닥’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시중자금의 대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5.06%로 마감,4%대 안착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그러나 소폭 조정일 뿐,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평이다.반면 ‘바닥모를 장세’라는 비관론이 커지면서 돈들이 수익률을 좇아 투신권 장기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금리 바닥 어디인가=일단 콜금리(5.00%)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한화증권 김기웅(金基雄) 채권딜러는 “그간 저지선이 번번이 무너져 이제 바닥을 예측하기가 겁난다”고 털어놓았다.다만 종전까지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반면 콜금리는 현실적 장벽이라는 점에 시장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하지만 벌써 두번이나 국고채금리가 콜금리를 밑도는‘뒤집기’가 벌어져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국채(TB) 금리를 저지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10일현재 TB금리는 10년물 5.01%,5년물 4.81%,2년물 4.62%,1년물 4.52%이다.하나은행 김홍관(金泓寬) 채권딜러는 “TB금리,즉 4.6∼4.8%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국채를 사기가)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시장의 시각=물가상승률(3.7%)과 경제성장률(4.3%)을 감안한 정상 수준(8%)을 훨씬 밑도는 ‘뒤틀어진 금리’라는 시각과,수급여건이 반영된 ‘정상금리’라는 시각이 엇갈리고있다.만기가 긴 국채를 팔아치우고 짧은 채권으로 갈아타는,‘국고채 단타매매’도 성행중이다.신한·국민·주택 등 은행들은 5%대의 금융채 발행을 통해 초저금리에 맞서고 있다. 6%대인 저축예금보다 조달금리가 낮다. ■돈들의 이동,촉매제 될까=국고채 물량이 한정돼있어 초과수요가 회사채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월’될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올들어 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에 몰린 돈이 무려 13조원이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달 들어 채권형 상품의 수신증가액(1조5,530억)이 MMF(머니마켓펀드) 증가액(1조3,443억원)을 앞질렀다는 점이다.단기상품에돈을 넣어두고 관망세를 취하던 투자자들이 장기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트리플B(BBB)등급에 국한되던 회사채 수요도 이번주에동부제강이 400억원을 차환발행하는 등 트리플B- 등급까지 서서히 이전되는 기미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한국은행 채권시장팀 임경(林慶) 과장은 “돈들이 이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고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회사채시장 회복도 신용위험이 풀려서라기보다는 수익률 게임의 영향인 만큼 근본적인구조조정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국고채 금리하락이 다른 상품의 동반 금리하락을 가져와 ‘돈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엇비슷한 장단기 금리로 인해 단기물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 *은행·투신 팀장이 밝힌 재테크 5계명.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투신사 재테크 팀장들이 밝힌 ‘재테크 5계명’을 간추린다. ◆서춘수(徐春洙)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라=비과세 상품,세금우대상품(1인당 4,000만원),농특세가 1.5%만 부과되는 조합예탁금,연말정산때 소득·세액공제되는 절세형 상품들에 우선 가입하라.△기존에 가입한상품중 만기가 남은 신탁상품에 추가 불입하라=신종적립,월복리신탁은 추가불입하면 장부가 평가방식이 적용돼 정기예금보다 이자가 1∼2%포인트 높다.△주식 간접상품에 눈돌려라.△‘+α금리’상품에 관심을 가져라=인터넷 뱅킹의 경우,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실적배당 상품에 관심을 갖는다. ◆한상언(韓相言)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실적배당 상품에분산투자하라.△절세상품을 활용하라.△부가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연말정산시 소득공제,주택청약권 등 혜택을 주는 상품에 가입하라.급여이체시 이사비용을 주거나 청소를 대행해주는 은행도 있다.△제2금융권 상품도 관심을 가져라=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고 예금보장제가 적용되는 상호신용금고와 신협 상품들을 눈여겨봐라.△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라=외화예금과 해외채권 등에 관심을 갖되 환차손의 우려도 있으니 환율을 주시하라. ◆최유식(崔宥植) 한미은행 리테일사업팀 과장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에 집중 가입하라=가입대상과 한도가 있어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라.△실적배당 상품에 눈돌려라.△주식형간접상품에 관심을 가져라=뮤추얼펀드는 과거 배당실적이 좋았거나 운용능력이 인정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에 가입하라. △다음주부터 발매되는 분리과세형 신탁상품에 가입하라=정기예금 금리보다 1∼1.5%포인트 금리가 높다.△특판상품에 우선 가입하라. ◆옥영미(玉泳美) 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장 △절세형 상품에가입하라. △금리하락기에는 채권형 상품이 유리하다=상반기까지 금리의 하락추세가 예상된다.△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후순위채(CBO)펀드를 노려라.△주식투자나 주식형 상품에관심을 돌려라. △확정형 금리상품에 주목하라=투신사의 확정금리형 상품은 수익률이 7∼8%로 은행금리보다 높다.은행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실적배당상품도 꺼리는 사람들이관심을 가질 만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포커스 투데이/ 美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리처드 아미티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2일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제안보담당 차관보(56)는 부시 행정부의핵심 안보 브레인이다.콜린파월 국무장관이 ‘마음의 친구’‘형제’라고 부를 정도로 둘 사이는 막역한 관계여서 장관-부장관의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 출범때 파월 장관은 그를 국방장관으로 천거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의회와의 관계를 고려,도널드 럼스펠드를 선택하는 바람에 입각이 무산됐다. 80년대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한반도정책을 다뤘고 미·일 안보, 미·중 관계 정책 수립에 깊이관여했다.최근 우리 정부의대북 햇볕정책에 대해 용도폐기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국내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67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네 차례나출전했다.73년 전역 후 사이공 주재 미 대사관 무관실 보좌관(73∼75년),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81∼83년),국제안보담당 차관보(84∼89) 등을 지냈다.조지 부시 전 대통령 때는 중동특사로 활약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軍물자 3,165품목 구매 조달청 이관

    국방부 조달본부는 9일 양말,면수건,장갑 등 피복류를 포함해 모두 3,165개 품목,1,029억원 규모의 일반 상용물자에 대한 구매업무를 조달청으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상용물자의 조달청 이관은 군수품 조달업무의 비리 소지를 없애고 정부 공통물자 구매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한 것이다.조달본부는 앞으로 유류 등 조달청이취급하지 않는 품목과 군 전용물자에 대한 조달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에 조달청에 이관되는 일반 상용물자는 피복류(273개품목)외에 ▲전자복사기 등 사무용품(259개 품목) ▲휴지·세제류·취사기구 등 일반물자(436개 품목) ▲공병장비 및물자(453개 품목) ▲승용차·버스·화물차 등 상용차량(89대) 등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한부신·코레트 채권회수 6개월 유예

    정부와 채권단은 한국부동산신탁과 코레트신탁에 대해 앞으로 6개월간 경매나 법정관리 신청 등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법적절차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부동산신탁은 채권단의 담보권 실행 등으로인한 자연청산 위기를 당분간 모면하게 됐으며,코레트신탁도당장은 부도위험을 덜게 됐다. 이종구(李鍾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7일 “관계부처와 채권단 등이 한부신과 코레트신탁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한 결과 앞으로 6개월간 채권단이 권리행사를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어 “한부신의 경영관리단이 계속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대주주인 한국감정원과 채권단으로 주주협의회를 구성,경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한부신의 사업장중 수익성이 있는 사업장과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장이 섞여있는 만큼 일단 사업장별 분류를 먼저 하기로 했다”면서 “채권단과 관련부처 사이에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 문제를 두고 조만간 민주당과 당정협의를갖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경부와 건설교통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부동산신탁의 대주주인 한국감정원,채권은행인 한미·외환은행 등은 한국부동산신탁이 벌여놓은 사업중 수익성이 있는 사업은 신설법인으로 이관시킨 뒤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사적화의’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건교부 등 관련부처는 이에따라 채권단의 권리행사를 유예키로 하고 사적화의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했다. 박정현기자
  • 농림부 업무보고 요약

    올해의 농업정책은 증산 위주에서 수급균형으로 바뀌어 가격안정에 최대의 역점이 두어진다. 농림부의 올해 주요업무 내용을 간추린다. ■농가소득의 안정적 증대 쌀 생산목표 3,550만석을 달성하고,2004년까지 전업농 10만호를 육성한다.채소는 4,500억원의 자금을 마련,계약재배물량을 생산량의 15% 수준인 80만t까지 확대하고 유통협약과 유통명령제를 본격 실시한다.올해처음 실시되는 사과·배에 대한 계약출하사업을 통해 약정가격을 보장한다.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응해 암소 조기 도축을 억제, 번식기반을 유지한다. 농가의 농업외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산물 가공업체에 대한자금지원을 4,788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업생명공학 및 기술농업 육성 농업에 생명공학(BT)과 정보산업(IT)을 접목시키는 친환경농업을 조기에 정착한다. 유전자원의 종합관리체계를 구축, 유전자원 19만2,000점을확보하고 주요작물의 유전자 지도 작성과 기능분석을 실시한다.생명공학기술을 적극 실용화해 36개 동·식물 품종을 개량하고,6개 유용물질 생산기술을 개발한다.농촌정보화를 위해 올해 개인용컴퓨터(PC) 2만대를 싼값에보급해 농가 PC 보급률을 2005년까지 50%로 늘린다.모든 읍지역과 가입희망자가 100명 이상인 면에서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농산물 표준규격 품목을 29개에서 125개로 확대하고 표준바코드를 도입한다.전자경매를 현재 41개 공영도매시장법인에서 62개로 확대해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농정개혁 지속추진 농협중앙회의 경우,일선조합과 중복되는 사업장 84개소를 일선조합에 이관하거나 자회사로 만든다.일선조합은 169개 부실조합을 조기에 정리하고 2002년까지500개 지소 및 사무소를 통·폐합해 5,5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한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한국냉장을 민영화한다.농림부로 이관된 한국마사회의 경영혁신을 통해 축산발전기금 납입금을지난해 63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김성수기자
  • 코레트신탁 신설법인 1,100억 지원

    코레트신탁의 신규법인 설립방안을 놓고 코레트사의 모회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미은행 등 코레트신탁 채권단은 6일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어 코레트사의 모회사인 캠코가 제기한 코레트 정상화 방안인 회사분할 방식에 따라 코레트신탁의 64개 사업장 중 부실사업장 48개를 정리한뒤 신설법인으로 살아날 16개 사업장에 넘길 이관차입금을 1,847억원(전체 채권 7,000억원)으로 결정하는 안을 내주초 최종 결론짓기로했다. 이관될 차입금 1,847억원외에 100억원은 채권단이 출자전환 형식을통해 지원하는 안을 검토중이다.나머지 5,053억원은 채권단의 손실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단은 캠코가 요구한 신설법인 운용자금 1,100억원의 대출은 절대 해주지 않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오병균팀장은 “신설법인의 운용자금 1,100억원이없이는 신설법인의 정상적인 운용이 불가능한 만큼 추가로 여신이 제공되지 않으면 코레트신탁을 살리는 일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속초 ‘아바이마을’ 사라진다

    실향민촌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이관광선 부두 공사로 인해 사라진다. 아바이 마을은 관광선 부두 2단계 공사가 착공되는 2004년 이전까지 집단 이주해야 한다.이미 속초시 청호동 내륙과 아바이 마을을 잇는 신수로 교량 가설공사가 지난해 시작됐다. 속초시는 그러나 아바이마을의 실향민문화를 보존할 가치가 높아 모두 80억원을 들여 조양동 청초호유원지 4,950㎡의 터에 실향민 관광문화촌을 조성키로 했다. 올해 기본설계 등을 마친뒤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해 2004년 완공할 계획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총리소관 위원회 24개로 축소

    정부는 1일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원회 33개 가운데 대외경제조정위원회는 경제부총리에게 이관하고 청소년육성위원회는 교육부총리에게 이관하는 등 9개 위원회를 정비하기로 했다.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부총리제가 부활됨에 따라 관련 부총리에게 업무를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가 맡고있는 위원회 중 부총리에게 관련 위원회를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외경제조정위원회와 실업대책위원회,국가표준심의회를 경제부총리에,직업교육훈련정책심의회와 청소년육성위원회는교육부총리에 각각 위임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준비위원회와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 등 목적 달성으로 더이상 존치시킬 필요가 없는 위원회는 폐지할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여성부, 반쪽의 출발

    여성특별위원회가 폐지되고 여성부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이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여성부는 앞으로 많은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여성부는 차별개선국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여성특위의 기능을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한계는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관계부처의 여성관련 주요 업무인 영유아보육,모자보건 및 복지,남녀고용평등,가족복지,아동학대예방 업무 등을 이관받지못한 채 기존 여성특위가 수행하던 기능에 일부 기능만을 추가하여부처를 신설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다.이는 관련 부처들에 속한 여성관련 국 또는 과를 여성부로 이관하는 형태의 직제 개편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탓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 여성부의 기능과 관련하여,과거 여성특위가 관련 부처 차관들이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됨으로써 여성정책에 관한 일부 조정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음에 반하여,여성정책실이 이같은 업무를 담당하게 됨에따라 앞으로 타 부처에 속한 여성 관련 업무에 관하여 여성정책들을어떻게 조정하고 구현할 수 있을지도 염려된다. 또한,성 인지적인 관점을 관철하고 진정한 남녀평등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 기능을 수행하고자 한다면,호주제도 폐지와 친권제도,혼인 및 부부재산제도 등 가족제도 전반과 관련한 민법 개정 등 보다 근본적인 법 제도개선 과제들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가부장적 사회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전제로서 여성의 경제적인 독립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이를 위하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및 의료보호제도를 포함한 공공부조와 관련하여 독거여성 및 모자가정 등이 독립된 보호,보장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등 복지적인 관점에서의 다양한 정책 개발 및 구현을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뿐만아니라 국민연금,의료보험,고용보험및 산재보험 등 사회보험과 사회복지서비스와 관련한 불평등한 분야의 제도개선 과제 및 친여성적인 제도 신설 과제를 종합적으로 수행하여야 한다. 아울러 이런 일을 풀어나가기 위해 여성부 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들이 보편적인 사회정책과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전문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 아니라 현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여성사회단체들과의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성부 가족들이 책상물림의 근무 자세를버리고 모두 발로 뛰는 자세로 사명감을 갖고 관련 부처와의 조정 및협의 과정에 나서 여성정책을 관철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여성부가 국가 정책에서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기울임으로써 조속한 시일 내에 타부처들에 속한 여성관련 부서들을이관받기를 기대한다. 이찬진 변호사 참여연대 인권·법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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