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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中 도하훈련, 北난민 유출 대비”

    서방 “中 도하훈련, 北난민 유출 대비”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압록강변에서 중국군이 도하 훈련을 하는 현장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오후 4시. 단둥시 북쪽으로 7~8㎞ 떨어진 강가에서 얼룩무늬 군복에 주황색 구명조끼를 착용한 중국군 100여명이 부교(浮橋)를 이용해 도하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6~7척의 소형 선박으로 길이 20~30m의 부교 10여개를 강 이쪽저쪽으로 이동시키며 유사시 인원과 장비가 강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임시교량 설치 훈련에 열중했다. 해당 지역은 중국 쪽 강가에서 강 건너 북한 신의주까지의 거리가 400~500m에 불과한 지점이다. 중국군의 훈련이 진행되던 시각에 강 맞은편 신의주 쪽 강가에는 정박 중인 북한 화물선 몇척이 눈에 띌 뿐 별다른 인원이나 장비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둥 주민들은 예전에도 중국군의 압록강 도하 훈련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오늘 훈련은 오전부터 진행됐는데 이전에도 중국군이 압록강에서 (오늘과) 같은 훈련을 하는 것을 두세 차례 봤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부교를 동원한 군인들의 압록강 도하 훈련은 대개 여름철에 실시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9월 무장경찰이 맡던 북·중 국경지대 경비를 정규군인 인민해방군으로 이관했다. 이번 훈련은 훈련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에서 시행된 데다 주기적으로 이뤄졌다는 주민들의 증언 등으로 미뤄 중국군의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인다. 서방 일각에서는 북한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선 시점에 실시된 훈련의 목적이 유사시 북한 난민 대량 유출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임시로 설치한 부교에서 벌이는 압록강 도하 훈련이 매년 6월 실시된다.”고 보도하면서 “훈련은 북한의 유사시를 상정한 것이고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중국군이 북한에 들어가 난민 유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단둥·도쿄 연합뉴스
  • “이달 비 안 오면 저수지 10% 바닥”

    “이달 비 안 오면 저수지 10% 바닥”

    지난 5월 이후 평년의 35%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최소 50㎜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벼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300개 이상의 저수지가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논은 3800ha, 밭작물 시듦 면적은 2900ha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과 전남·북 일부 지역에서 용수 부족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뭄으로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작물은 양파로, 만생종의 알이 굵어지지 않는 등 작황이 부진하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20만t으로 예상돼 평년 133만 2000t보다 10%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마늘도 수확기를 앞둔 충남 등 중부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모내기가 완료된 논은 95%로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최소 50㎜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 향후 벼농사 용수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전망했다. 가뭄이 심각한 곳은 충남 서산·당진시·태안·예산군 등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논 대다수가 이들 지역이다. 충남 일부 지역에는 지난 8일 최고 10㎜ 이상의 비가 내렸지만, 이들 지역은 2㎜ 내외에 그쳐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간척지 주변 농경지는 염분 과다로 인한 농작물 피해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관호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장은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전국 저수지 10%가량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천수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가 3356개인 점을 감안하면, 300개 이상이 조만간 고갈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1만 4000여개 저수지 중 일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으며, 서식하던 물고기가 폐사한 사례도 신고됐다. 현재 전국 저수율은 51.7%(지난 12일 오후 5시 기준)로 평년 61.1%보다 9.4% 포인트 낮다. 2009년 6월 4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6.8%로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경기(37.9%)와 전북(50.9%) 등도 저수율이 낮다.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진 원인은 적은 강수량 외에도 이상고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1주일가량 모내기가 빨리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어촌공사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천수답과 밭의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국 논 98만ha 중 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경지면적은 21만ha에 달하며,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논은 66%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전국 76%에 달하는 지역이 심각한 작물 손실과 물 부족이 우려되는 ‘매우 위험’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가뭄 대비 예산 115억원을 확보하고, 현재까지 47억원을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녹색성장기후변화정책과장 오승철△동남아협력〃 양기욱 ■국토해양부 △부산지방항공청장 임의택 ■국회도서관 △기획관리관 기획담당관 노우진△법률정보실 법률정보개발과장 현은희△정보관리국 전자정보개발과장 장문중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이사(부사장) 김상기 ■광주과학기술원 △부총장 이관행△대학장 노도영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법학적성시험연구사업단장 배병일(영남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영기획실장 최선 ■뉴스1 △편집부 부국장 겸 부장 김성환
  • 박태준 추모사업추진위 발족

    박태준 추모사업추진위 발족

    포스코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국가발전 공로와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의 정치적 성향은 배제하고, 철강 신화를 일군 기업인과 나라의 부흥을 꿈꾼 애국자로서 생전의 업적을 전면적으로 재조명하기로 한 것이다. 추진위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박한용 사장과 박득표 전 사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과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대환 작가 등 각계 인사 16명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우리나라에 첫 일관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조국근대화에 업적을 남긴 ‘철강왕’의 열정과 공로를 기리고, 국민과 후배 기업인에게 사표가 되도록 여러 사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국립현충원에 고인의 추모비를 건립하고, 포항·광양 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에 동상과 부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고인의 호를 딴 ‘청암 연구사상집’을 편찬하고 그의 일대기를 다룬 TV 드라마 ‘강철왕’을 제작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진위는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열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는 조직을 ‘포스코청암재단’으로 이관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靑 “수사결과 존중… 절차상 미흡한 점 국민께 송구스럽다”

    청와대는 10일 검찰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사적이익 추구했겠나”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논현동 사저 외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급여 또한 봉사 활동에 사용하는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 했겠느냐.”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온 바와 같이 사저 부지 구입 과정에서 절차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유지분 취득가대로 국가매도 그는 이어 “이미 알려진 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중 대통령실 소유 지분은 기획재정부로 이관돼 공매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아들)시형씨 소유 지분은 규정 절차에 따라 취득 원가대로 국가에 매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현 민주통합당)과 옛 민주노동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시형씨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7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곡동 사저 의혹’ 전원 무혐의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 등 관련자들을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민주당 등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시형씨 등 7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모두 혐의가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서면답변만으로 시형씨 조사를 끝낸 것 등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 관련사건에 대한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토지 9필지를 시형씨와 함께 매입하면서 8억~10억원을 더 부담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 대해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시형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함께 고발된 김윤옥 여사와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 등 4명에 대해서는 각하 처분했다. 형사소추 대상이 아닌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냈다. 김 전 처장은 지가상승 요인과 주변 시세를 감안한 나름의 기준으로 토지를 평가하고 시형씨와 매매금액을 나눈 이상 배임의 의도를 인정할 수 없어 무혐의 처분을 하고, 다른 피고발인은 실제 계약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다만 지분비율과 매매대금 간에 발생한 불균형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통보해 관련 공무원들의 과실이나 비위행위가 있었는지 감사하도록 했다. 검찰은 또 이 대통령이 내곡동 땅을 아들 명의로 매입해 부동산실명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검찰은 시형씨가 김윤옥 여사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렸지만 대출 명의가 본인이었고, 이자와 세금도 스스로 부담하는 등 형식적·실질적으로 시형씨가 땅을 샀기 때문에 명의신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곡동 사저 건립 계획이 백지화됨에 따라 대통령실 소유 토지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로 이관됐다. 시형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매입한 소유지분을 국가에 취득 원가대로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공 달팽이관 투자금 세탁… 140억 해외로 빼돌려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를 밀수출하고 받은 대금과 가짜 서류로 수출 실적을 부풀려 받은 투자금 등 14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중소업체 관계자들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0일 인공와우 제조업체 감사 윤모(41)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업체의 실제 대표인 재미교포 장모(45)씨에 대해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씨는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장씨 등은 경기 성남에 있는 인공와우 제조업체 M사 경영진으로,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인공와우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허위로 부풀린 매출 실적을 내세워 벤처투자사들로부터 105억원을 투자받아 유상증자한 뒤 이 가운데 20억여원을 해외투자, 직원급여 등을 지급한 것처럼 세탁해 해외로 위장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中 적반하장 “만리장성 연장 문제없어 고구려와 연결짓지 말라 양국관계 악영향 줄 것”

    中 적반하장 “만리장성 연장 문제없어 고구려와 연결짓지 말라 양국관계 악영향 줄 것”

    중국의 대표적 관변학자인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의 뤼차오(呂超) 소장은 8일 “중국의 (만리)장성 연구는 한국이나 고구려 역사를 겨냥한 게 아닌 만큼 한국은 장성에 대한 중국의 연구 발표를 고구려 문제와 연결지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뤼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 국가문물국의 만리장성 길이 변경 발표로 장성에 대한 공식 정의가 바뀐 만큼 고구려 장성도 만리장성 범주에 포함시킨 이번 연구 결과는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과거에는 장성이 동쪽의 산하이관(베이징 인근)에서 서쪽의 자위관(간쑤성 인근)까지라고 했으나 수차례 고찰한 결과 중국 경내에는 더 많은 장성 유적이 있고 이에 따라 이번 발표로 장성의 정의도 바뀐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장성의 범주에는 과거 중국에서 북방 소수 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중앙의 왕조가 만든 것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현 중국 영토에 살았던) 고구려와 같이 북방 민족이 만든 것도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고구려가 자기들 조상이니까 중국 경내에 있는 고구려 장성을 중국의 만리장성 길이 측정 대상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황당한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뤼 소장은 “한국은 수년 동안 마치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뺏은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는 극히 간단한 화법”이라면서 “고구려는 역사·학술적 토론의 범주인데 온 국민이 참여해 분노할 경우 양국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전기료 7월전 6% 인상 불가피

    정부가 한국전력이 요구한 13.1% 전기요금 인상안을 일단 반려했다. 하지만 7월 이전까지는 6% 안팎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8일 전기위 회의에서 한전이 제시한 평균 13.1% 전기료 인상안에 대해 반려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한 8명의 민간 위원들로 구성된 전기위는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데는 공감하지만 산업용과 주택용 등 종류별 요금 인상에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을 일시적으로 많이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따라서 한전은 이사회를 다시 열어 전기료 인상 폭을 조정하고 전기위에 재상정해야 한다. 김종호 전기위 사무국장은 “통상 위원회는 매월 말에 각종 인허가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리지만 안건이 있다면 수시로 열릴 수 있다.”면서 “한전이 수정 인상안을 제출하면 회의를 다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전력 수급 불안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최소한 오는 7월까지는 인상 폭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국민 가계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어려운 전력 수급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인상 폭과 시기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로 등 5개 관리업무 이관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도로·공원 등 5가지 관리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해당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처리를 비롯해 도로, 하수도, 도시공원·녹지, 옥외광고물 관리 등 5가지 주민생활형 밀착 사무를 지자체에 넘기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업무들이 지자체 고유 사무인 데다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한 각종 세수를 지자체가 가져갔고,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등 기반기설을 설치해준 만큼 업무 이관에 따른 예산·인력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관내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연수구(송도지구), 중구(영종지구), 서구(청라지구) 등은 예산·인력 지원 없는 업무 이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연수구는 업무가 이관되면 정규직 47명과 비정규직 216명이 필요한 데다, 예산도 인건비 44억원과 사업비 191억원 등 연간 2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인력은 현재 구에 할당된 총원을 뛰어넘고, 예산은 내년 연수구의 가용예산 예측치인 184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따라서 5가지 업무를 넘겨받자마자 재정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항변한다. 중구와 서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당장 5가지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없을뿐더러,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 확보도 힘든 실정이다.특히 지자체로선 15개에 달하는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가 골칫거리다.관리비용이 개당 연간 7억원에 달하는 등 적지 않은 데다, 주요 설비의 내구연한이 곧 끝나 교체·보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측은 조만간 업무 이관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주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이번엔 만리장성으로 역사 왜곡?

    중국 당국이 만리장성 길이를 기존보다 두 배가 훌쩍 넘는 규모로 늘려 발표했다. 지금은 중국 영토인 옛 고구려, 발해 지역이 원래부터 중화 민족의 통치권에 속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 축적용 역사 왜곡 공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6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에 따르면 국가문물국(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은 2007년부터 진행한 고고학 조사 결과 역대 만리장성의 총길이가 2만 1196.18㎞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만리장성이 중국의 가장 서쪽인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시작해 동쪽 끝이자 과거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이던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까지 연결되는 15개 성·시·자치구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만리장성의 동단은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河北)성 산하이관(山海關)이라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중국 모든 북부 지역에 만리장성이 존재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공식화된 것이다. 중국은 앞서 2006년 국무원 명의로 ‘(만리)장성 보호조례’를 제정하면서 만리장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후 만리장성을 동·서로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예컨대 2009년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고구려성인 박작성(泊灼城)이 만리장성의 일부로 확인됐다면서 박작성에 ‘만리장성 동단기점’(萬里長城 東端起點)이란 대형 표지판을 세우고 박작성이 고구려 유적지라는 기존의 관광 안내문을 모두 없앴다. 또 고구려의 발원지인 백두산 근처 지린성 퉁화(通化)현에서 진(秦)나라 때 것으로 추정되는 만리장성 유적이 발굴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경찰청 본청 138명 일선현장 배치

    경찰청은 현장 치안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본청의 인력을 138명 감축, 일선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138명은 경찰청 정원 916명의 15% 수준으로 2008년 정부의 인력감축에 따라 실시된 10%보다 더 큰 규모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청의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고 자체 사무 조정을 통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지방으로 이관 가능한 사무와 권한을 조정하는 자구책”이라면서 “학교폭력 등으로 치안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현장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감축 시기는 부작용 최소화와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 6월과 7월, 12월의 정기인사를 통해 연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경찰청도 본청의 지침에 따라 지방청 본부와 경찰서 내근 직원에 대한 자체 인력감축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구리~포천 민자고속도 10년 만에 착공

    구리~포천 민자고속도 10년 만에 착공

    경기 북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6월 중 착공돼 2017년에 개통된다. 기존 국도 43호선을 이용할 때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구리~포천 간 통행 시간은 1시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북부청이 신청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연장 50.54㎞(왕복 4~6차로) 구간이다. 주말에는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서울에서 포천, 양주로 이동하는 시간이 3∼4시간가량 걸리지만 이 구간이 뚫리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요금의 1.02배 수준으로 다른 민자고속도로에 비해 다소 싸게 책정됐다. 사업비로는 2조 591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시행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가 맡아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BTO 방식(건설·이관·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며 시행사가 30년간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02년 7월 대우 컨소시엄의 사업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노선 갈등, 군 탄약고 이전 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BS교향악단 법인화

    KBS 이사회는 지난 30일 정기회의를 열고 교향악단 법인화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1981년 국립교향악단에서 KBS로 이관된 KBS교향악단은 31년 만에 독립법인이 된다. KBS는 “단원들의 연주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교향악단을 법인화하기로 했다.”며 “단원들은 전원 고용승계되며 급여와 후생복지도 KBS 재직 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교향악단 연주회를 잠정중단시키고 법인화 추진 전담기구를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은 8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 노조는 “아직 KBS교향악단의 내부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인화를 추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박성용 정책실장은 “법인화를 추진할 때 노조와 충분히 협상을 하라는 단협 조항을 어겼기 때문에 과정상의 문제도 있다.”면서 “법인화 의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토부 ‘철도중앙관제권’ 회수… 코레일 반발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철도 관제권’ 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충돌에 이어 ‘제 2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KTX 경쟁체제 반대 괘씸죄? 철도 관제권은 수도권 도시철도는 물론 전국의 일반 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의 철도 운행을 종합제어하는 기능. 전국 열차 운행과 관련한 배차·신호·안전 등을 원스톱으로 유도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철도안전 등에 매우 중요한 국가사무 기능이다. 전국 철도를 아우르는 ‘중앙관제’와 각 역사 주변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로컬관제’로 나뉜다. 항공기의 이착륙 등을 유도하는 항공 관제와 유사하다. 중요한 기능이라서 운영권을 국가가 쥐고 있었으나 철도청 민영화와 함께 코레일에 위탁, 운영해왔다. ●관제권 회수 범위 놓고 이견 국토부는 그러나 관제권을 코레일에서 분리, 국가가 직접 챙기기로 하고 관련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관제권을 전담할 별도의 산하기관을 만들거나 철도시설공단 등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제권 회수 배경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분야인 ‘관제’는 전문기관에 맡기고 코레일은 ‘영업’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광명역 KTX 탈선에 이은 열차 역주행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코레일의 관제 능력에 믿음이 깨진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레일이 관제와 안전을 함께 맡다보니 잦은 철도사고에 대한 상호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KTX 경쟁체제 도입에 사생결단 반대하는 코레일에 ‘괘씸죄’도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관제 운영 누가…인력 충원 난제 국토부는 중앙 관제권만 회수하고 로컬 관제권은 지금과 같이 코레일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반면 코레일은 관제권이 어차피 국가사무라면 로컬 관제권까지 가져가라며 버티고 있다. 중앙관제 담당 인원은 268명, 로컬관제 담당자는 1200여명이다. 관제권이 별도 산하기관이나 철도공단 등으로 이관되더라도 코레일의 관제 인력이 옮겨가지 않을 경우 인력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관제 전문가들은 “관제권 회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현장을 알고 경험이 많은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중기청, 정책·판로기능 대폭 강화

    중소기업청이 22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중소기업 정책 강화 및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부 신설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개편이라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부 승격 사전 포석? 개편안의 핵심은 중소기업정책국의 정책총괄 기능 강화다. 경영지원국에서 기업금융과와 인력지원과를 이관받아 정책과 자금, 인력을 총괄하게 된다. 또 3개 국립마이스터고(구미전자공고·부산기계공고·전북기계공고)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중기청으로 이관돼 전문인력 양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립마이스터고가 중기청에 소속되면서 정원이 현행 703명에서 1182명으로 늘었다. 경영지원국은 ‘경영판로국’으로 명칭과 기능이 재편됐다. 판로정책과와 공공구매제도과, 신설된 해외시장과가 배치돼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전담한다. 글로벌 경쟁체제에 대응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공공구매, 해외시장 진출 등을 종합,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책국에 있던 기업협력과는 경영판로국의 판로정책과로 흡수됐고 국제협력과는 정책총괄과의 팀으로 축소됐다. 기술협력과는 공정혁신과로 이름을 바꿔 공정혁신이 필요한 뿌리산업 관련 기업의 생산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국별로 분산된 유사 업무 재편 중소기업청은 “국별로 분산돼 있던 유사 업무를 기능에 맞춰 재편한 것”이라며 “정책국을 중심으로 창업과 기술, 판로가 삼각축으로 뒷받침해 정책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어-난이도차 커, 수학-기존과 비슷, 영어-듣기 비중↑

    국어-난이도차 커, 수학-기존과 비슷, 영어-듣기 비중↑

    17일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험은 성적보다는 경향과 새로운 유형에 초점이 맞춰졌다. 학생과 교사들이 ‘수준별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입시 전문가들은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가 생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문제유형 역시 B형에 집중됐다. 국어 A형은 지문 길이가 기존에 비해 크게 짧아졌고, 수학은 세트형 문항이 첫선을 보였다. 영어 A형은 실용영어 중심으로 출제된 반면, B형은 학술영어의 소재와 지문이 활용됐다. 국어 A형은 현 수능보다 현저하게 난이도가 낮았다. 반면 B형에서는 범위가 고3 과정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용어나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현 수능과 2014학년도 수능의 출제 영역이 바뀐 것도 새 유형에 영향을 미쳤다. 유종현 심석고 교사는 “듣기와 화법으로 바뀌고, 어휘어법이 문법으로, 쓰기는 작문, 비문학은 독서 등으로 바뀌면서 문제 유형이나 구성비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지문 내에서 A형과 B형의 질문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조절한 사례도 있었다. 예컨대 고전시가 어부사시사를 제시한 뒤 A형은 현대어 풀이를, B형은 고어를 그대로 묻는 문항이 대표적이다. A형은 언어영역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과학기술 관련 제시문은 아예 사라졌고, 지문은 전반적으로 짧아졌다. 이관영 인천 인항고 교사는 “지문 대부분이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던 작품들이지만, 유형은 익숙하지 않은 모양을 갖고 있다.”면서 “교과서 중심의 수업이 필수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은 기존 수능과 큰 차이점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상황을 주고 각기 다른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야 하는 ‘세트형 문제’가 A·B형 모두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A형의 12·13번이 수학의 행렬과 그래프 단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통계 단원에서 출제됐다. B형의 8·9번 문항은 주어진 두 지수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하는 세트 문항으로 나왔다. 유석용 서울 서라벌고 교사는 “A형은 단원별로 고루 출제해 기본 개념을 확인하는 수준”이라며 “기출 문제와 유사하거나 변형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B형 역시 기출 문제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대수적으로 접근하던 문제에서 그래프나 직관적 사고력을 시험하는 등 약간 발전된 형태들이 곳곳에서 보였다.”고 덧붙였다. A형과 B형 공통적으로 출제된 문항 5개는 변별력을 고려한 듯 A형 수준에서는 약간 어려웠다. 입시전문 학원인 이투스청솔 측은 “A형과 B형이 같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수준별로 문항 출제를 달리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예를 들어 행렬의 계산 등을 묻는 문항에서 A형은 기본 개념 위주로 쉽게, B형은 약간 난도가 있는 수준의 문제를 출제했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현 수능과 달리 듣기평가 비중이 컸다. 전체 문항이 기존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줄어든 반면 듣기 평가는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났다. 가장 큰 차이점이다. 평가원 측은 “A형은 실용영어, B형은 기초 학술영어의 소재와 지문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A형이 영어, 영어I의 수준에서 출제된 반면 B형은 영어II,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 수준까지 모두 포함됐다. 현 수능과 다른 유형은 특별히 눈에 뜨이지 않았다. 하늘교육 측은 “B형의 경우에는 현 수능에서 비교적 쉬운 문항들이 아예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이 듣기평가에 약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 중문관광단지 이번엔 팔릴까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작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일부를 일괄 매각하는 3차 일반 공개경쟁 입찰 마감 결과 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 대상은 중문골프장 94만 4767㎡(1050억원)와 단지 내 공사 소유 토지 72만 5275㎡(460억원) 등이다. 입찰 조건은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자 변경승인과 종업원의 고용보장, 매각대상자산 중 기부채납 대상자산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무상이관 의무 이행 등이다. 관광공사는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기업에 대해 적격 심사하고 7월 중 가격 입찰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귀포 주민 등은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서귀포지역 3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는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매각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민간 매각이 이뤄지면 무분별한 개발수익사업 추진으로 관광단지의 공공기능이 훼손될 것”이라며 저지할 뜻을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중문관광단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1, 2차 입찰에서는 적격업체가 없어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첨단기술의 바다에 빠져들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첨단기술의 바다에 빠져들다

    “바다와 어우러진 첨단기술이 흥미를 배가시킵니다.”(일본인 관광객 아사노 도미코) 여수엑스포의 국내 기업관과 각국 전시관들이 앞다퉈 흥미로운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엑스포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첨단기술은 박람회장 곳곳의 전시 콘텐츠 속에 숨어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권 예매 순간부터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전시관 예약과 교통·숙박·관광·쇼핑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접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T)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접하도록 도와준다. 박람회장 중앙의 엑스포디지털 갤러리(EDG)는 세계 최고 화질의 발광다이오드(LED)와 3D사운드 등 미래 기술을 대변한다. 대우조선해양관에는 최첨단 해양 IT 기술과 장비가 집합했다. 물 속을 유유히 떠다니며 유려한 움직임을 드러내는 대형 물고기 로봇 ‘피로’는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다닌다. 터치 스크린으로 조종도 가능하다. 두 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 ‘찰리’는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센스까지 자랑한다.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찰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30개의 모터를 이용해 사람의 표정을 흉내내는 로봇 ‘에버 4’, 립싱크 전문 로봇인 ‘메로’, 정교한 춤동작을 선보이는 ‘나오’, 손가락 움직임이 정밀한 ‘로보 데스피안’, 현란한 몸동작이 인상적인 로봇 댄스 그룹 등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개 기업관은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LG관에선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가 등장했다. 포스코관에선 귓속 달팽이관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3D 디지털 빅맨쇼를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관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스마트폰으로 혈당과 혈압을 측정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헬스 기술을 제공 중이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저 쇼가 등장하는 ‘빅오쇼’도 놀라운 기술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덴마크·노르웨이 등 지구촌 왕족들도 ‘웰 컴 투 여수’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는 전 세계 왕족과 해양·환경 장관, 경제 사절단 등의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유럽 10개국 가운데 절반인 5개국의 왕족이 한꺼번에 방한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잇따른 왕족들의 방문은 엑스포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여수엑스포 조직위 등에 따르면 유럽 왕족들의 여수 나들이는 다음달까지 성황을 이룬다. 104개국이 참여하는 엑스포에선 매일 특정 국가의 날이 지정돼 각국 부스에서 특별행사가 개최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덴마크의 프레데리크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메리 도널드센 왕세자비는 오는 15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왕세자 내외는 산업부 장관 등 각료 4명과 기업인 76명을 이끌고 지난 10일 방한해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간 교류와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콘 망누스 노르웨이 왕세자도 메테마리트 왕세자비, 기업인들과 함께 오는 14~15일 여수를 찾는다. 2007년 부산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조선·해양 분야의 협력이 주된 목적이다. 호콘 왕세자는 여수엑스포 노르웨이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도 이달 29일 국빈 방문한다. 다음 달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최연소 여성장관인 안니 뢰프(29) 기업부 장관 등 여성 장관 2명을 경제통상사절단으로 이끌고 온다. 구스타프 국왕의 방한은 1959년 한국과 스웨덴이 국교를 맺은 이후 53년 만에 첫 스웨덴 국왕의 방한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구스타프 국왕 내외는 한·스웨덴 비즈니스 포럼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오찬에도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판문점과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국에 주둔하는 유엔군 산하 스웨덴 군인들도 격려할 계획이다. 모나코의 알베르 2세 국왕과 샤를렌 왕비는 4박 5일의 방한 기간 중 나흘을 여수에서 보낸다. 알베르 2세 내외는 다음 달 2일 여수로 직접 입국해 이튿날 예정된 모나코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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