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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분 부족하면 난청 위험…흑맥주 마시면 될까?

    철분 부족하면 난청 위험…흑맥주 마시면 될까?

    매일 흑맥주 한 잔을 마시면 청력 손상을 막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철분 성분이 난청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흑맥주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양학자들은 흑맥주 한 잔에는 하루에 필요한 철분의 3% 미만밖에 함유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맥주보다는 잎이 많은 녹색 채소나 현미, 또는 일부 육류와 같이 철분이 많다고 알려진 다른 먹거리를 먹는 것이 오히려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빈혈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0%에게 있으며 이런 사람들에게는 청력 손실 위험이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성인남녀 3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철분 결핍성 빈혈(IDA)과 청력 손실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들은 철분 부족이 달팽이관이나 신경 경로 이상으로 이어져 ‘감각 신경성 난청’을, 고막이나 중이 등 소리 전달 기관의 장애로 이어져 ‘전음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5년간의 조사 자료를 분석해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난청 발생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일반인에게 난청이 생길 가능성은 전체 인구의 1.6%이지만, 철분 결핍성 빈혈(IDA)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0.7% 높은 3.4%였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발생 빈도가 82% 높았다. 여기에 전음성 난청이 섞인 혼합성 난청 발생률은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배 높았다. 이는 철분 결핍성 빈혈로 인해 내이로 들어가는 혈관의 산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특히 감각신경성 난청의 영향을 받는 내이의 특정 부위는 동맥혈관이 하나 밖에 없어 저산소 혈증에 의한 손상에 취약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이비인후과학회지’(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mitry Lobanov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산림정책 ‘산업·복지’ 양대 축으로 재편

    [단독] 산림정책 ‘산업·복지’ 양대 축으로 재편

    부가가치 높은 산림산업 키우고 휴양 등 친환경 서비스에 역점 내년에 개청 50년을 맞는 산림청이 산림산업 육성과 산림복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조직개편에 나선다. 현재 ‘2관 3국 1단 24과 2팀’ 체제는 유지되지만 반세기 동안 산림정책의 근간을 이루던 ‘자원 육성’이 우선순위에서 빠지고 산업·복지·환경으로 산림정책이 재편되는 것이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행 주요 사업조직인 ‘산림자원국·산림이용국·산림보호국’이 ‘산림산업정책국·산림복지국·산림보호국’으로 각각 명칭이 바뀐다. 새로운 직제는 내년 2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정책국은 산림정책 컨트롤타워 및 자원육성 기능은 유지하지만 목재 중심의 임업에서 탈피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림산업 육성 및 체계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국에서 국유림관리과를 이관받아 국유림 경영과 자원 육성, 목재산업 등을 연계한 정책 추진 기반도 구축한다. 복지국은 휴양·치유·교육 등 산림복지 서비스와 이용국에 있던 도시숲(도시숲경관과) 조성 및 운영까지 관장한다. 신설되는 산림복지정책과는 산림복지진흥 총괄부서로 복지지역 지정을 통한 저밀도, 친환경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숲길등산정책팀이 폐지되고 산림휴양등산과가 숲길·등산과 산림레포츠·산림문화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주무과였던 산지관리과는 산지정책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직제상 하위에 배치된다. 산지가 관리 대상이 아닌 산림복지를 위한 정책 대상으로 전환돼 위상 변화를 겪게 됐다. 산지보전관리 기능보다 산지 이용에 관련된 정책 수립 역할을 맡는다. MB정부에서 만들어졌던 해외자원협력관은 국제산림협력관으로 이름이 바뀐다. 개도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자원’이나 ‘개발’ 등이 부서명에서 빠지고 취지에 맞춰 상호협력을 강조한다. 주무과가 국제협력담당관으로 변경됐고 해외자원개발담당관은 해외자원담당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용국에 설치됐던 산림복지시설사업단은 치유원 사업 종료에 따라 수목원조성사업단으로 재편됐다. 사업단은 2017년 수목원관리 전담조직인 ‘한국수목원관리원’ 설립 작업을 병행한다. 산림생태계복원팀은 백두대간보전팀으로 전환해 백두대간 보전 및 주민지원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안병기 창조행정담당관은 “외형적인 변화는 적지만 향후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림산업 육성과 전문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복지 관련 정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2016 공직열전] 여성 권익 증진 총괄… 양성평등 가족 정책 주력도

    결혼을 해도 아이를 좀처럼 낳지 않으려는 세태가 만연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에 그쳤다. 저출산 문제의 근저에는 여성이 출산과 양육을 병행하며 일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사유 중 가장 큰 것이 출산과 양육이다. 이른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지원을 비롯한 여성의 인력 개발과 사회참여·권익 증진, 정부 정책의 성별영향분석평가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 여성가족부다.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에서 시작된 여가부는 2001년 김대중 정부 때 출범한 신생 부처다. 중간에 여성특별위원회를 거쳤다. 위원회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당시 34개 부, 처, 청에서 일하던 공무원 102명이 모였다. 정권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지금은 청소년·가족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돼 253명으로 불어났다. 다른 부처에 비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게 특징이다.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 제2장관실 시절부터 몸담아 온 이기순(54·7급 공채) 기획조정실장은 여성 정책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정책국장을 2번 맡는 동안 법제처를 설득해 모든 법령 개정 시 성별영향분석서를 제출받도록 의무화했으며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도록 정책 제안을 해 공직 내 문화를 육아 친화적으로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섰다. 권익증진국장, 가족정책관 등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금은 보다 큰 그림을 보며 여가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며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애리(56·5급 특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박사 특채로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통계청에서도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여성 통계를 처음 시도해 인정받았으나 여성 관련 정책 업무에 관심을 가져 여가부로 적을 옮겼다. 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서 맥을 정확히 짚어 내는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변인 시절엔 장관 5명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 황윤정(48·행시 40회) 대변인은 최장 기간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 2005~2008년 장하진 전 장관 재임 시절에 이어 최근에도 3명의 여성 장관을 잇달아 보좌했다. 이 밖에 기획재정담당관과 대변인실 업무를 주로 맡았다. 세부적인 정책이나 사업 운영보다는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타 부처와 협의하거나 의견 차를 조율하는 데 능하다. 여가부에서는 드문 5급 공채 출신으로, 여가부로 옮겨오기 전 국방부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김중열(49·7급 공채) 정책기획관은 업무 의욕이 높고 꼼꼼한 업무 처리가 돋보인다. 현재 담당하는 예산·국회 업무를 빈틈없이 처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점을 살려 기획 업무를 오랜 기간 해 왔다. 최성지(45·행시 38회) 여성정책국장은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부터 여가부에 몸담았다. 쌍둥이 자녀 출산을 계기로 여성, 보육, 가족 등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창기에는 호주제 폐지 업무에 힘을 쏟았으며 2004~2006년 보건복지부의 보육 업무가 여가부로 이관됐을 때 제1차 보육 정책 기본계획을 세우고 보육교사 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황진구(50·개방형직위 임용) 청소년정책관은 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5년간 근무한 청소년 정책 전문가다. 지난 6월 개방형직위로 임용됐다. 각종 사회 변화에 따라 청소년 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그동안 쌓아 온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윤효식(49·행시 38회) 가족정책관은 여성특별위원회 시절 여가부 조직 직제나 시행규칙 등을 만들고 설계한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리더라는 평가다.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고 직원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부터 2년간 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며 양성평등에 근간을 둔 가족 정책을 펼쳐 왔다. 이정심(53·6급 특채) 권익증진국장은 삼성에 공채로 입사해 2년간 일하다 정무 제2장관실을 통해 공직에 첫발을 들였다. 공무원 고용 휴직제를 이용해 미국 유엔에서 3년간 여성 관련 정책 자문관을 하다가 지난해 6월 귀국했다. 소탈하면서도 학구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엔 중국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를 준비하며 국내 여성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황성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관리관) 승진△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문병길△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김세환◇1급(상임위원) <승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조원봉△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상임위원 남택융△대구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박태섭△인천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승엽△울산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진종호△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상임위원 이재후△충청북도선관위 상임위원 박세각<전보>△광주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유병길△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조장연△전라북도선관위 상임위원 김신기△전라남도선관위 상임위원 백두성△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 추형관◇2급(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이동규△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정열△충청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영철△경상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이용섭<전보>△선거연수원장 서인덕△광주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김양호△대전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연운△충청남도선관위 사무처장 유광종△전라북도선관위 사무처장 김종영◇3급(부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정보자료국장 박혁진△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장 임채만△중앙선관위 법제과장 신광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원준희△중앙선관위사무처 강성배 최병호△울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오정훈△경기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원식△강원도선관위 관리과장 김기병△충청북도선관위 관리과장 한영석△전라남도선관위 관리과장 이남오△경상남도선관위 관리과장 김종대△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관리과장 강효국<전보>△중앙선관위 감사관 이한규△중앙선관위 홍보국장(대변인 겸임) 이명행△중앙선관위 선거국장 허철훈△중앙선관위 법제국장 신우용△중앙선관위 조사국장 김판석△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 정영식△대구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임성규△인천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이유대△울산광역시선관위 사무처장 신영식△강원도선관위 사무처장 연광흠△전라남도선관위 사무처장 문응철△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 임석근△부산광역시선관위 관리과장 탁덕균△세종특별자치시선관위 지도과장 유성수△전라북도선관위 관리과 마상호 ■법제처 ◇과장급 파견△행정자치부 구본규 ■한국관광공사 ◇전보△홍보실장 차창호 ■한전원자력연료 △NSA튜브사업실장 이영배△건설기술실장 김승진△재변환공정개발반장 문유돈△설계연구실장 박상원△품질관리실장 한승훈 ■산림조합중앙회 ◇집행간부△지도상무 이동환△경영상무 윤관중◇부서장△비서실장 성상제△감사실장 이판수△조합감사실장 유종석△문화홍보실장 김희선△유통지원부장 송문서△충북지역본부장 류인철△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성권△제주지역본부장(직무대리) 양성태△중부목재유통센터장(직무대리) 김종태△임업인종합연수원장(직무대리) 신상철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승진△대전지역본부장 민경배◇2급 승진△회원복지부 문화복지팀장 김홍진△대체투자부 기업금융팀장 박진석△인천광역시지부 사무국장 윤향숙◇1급 전보△전략홍보부장 박경석△보험사업부장 이태원△대구지역본부장 이미경◇2급 전보△공제사업부 급여관리팀장 박혜정△공제사업부 회원업무팀장 박준석△회원복지부 생활복지팀장 박형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한중석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Ⅰ대학장 한창훈 ■경희대 ◇서울캠퍼스△미래정책원 행정부원장 권범석△감사행정원 부원장 손용기◇국제캠퍼스△부총장실 행정부처장 김학정△관리부처장 여근환△대외협력처 대외협력부처장 노동섭△정보처 행정부처장 채석현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투자금융사업부장 최용석△e-비즈사업부장 김선철△자산운용사업부장 한두희△전략운용사업부장 신민식△파생운용사업부장 문상원◇센터장△고객지원센터장 최덕호◇실장△상품전략실장 김동우△혁신실장 김동욱 ■교보생명 ◇본부장 이동△부산FP 박재명△중부FP 조규식△방카슈랑스 최화정◇FP지원단장 이동△노원 권도균△동대문 이준석△통영거제 박기홍△진주 심병인△평택 이석훈△달서 황인신△울산중앙 노경환△무등 신희수△광주 이철 ■플러스자산운용 ◇상무 승진△주식운용본부 박승철◇이사 승진△마케팅본부 한현우 ■휠라코리아 ◇전무 승진△경영관리본부 성낙용 ■풍산그룹 ◇풍산홀딩스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전무 서정덕△상무 류승훈◇㈜풍산 <승진>△대표이사 부회장 최한명△사장(방산총괄) 박우동△부사장 주수석△전무 서정덕 이건실△상무 박상준 남정대 신인성 장성욱 이영모◇풍산특수금속 <승진>△상무 김형식 ■코스맥스㈜ <부회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부회장 김재천<전무 승진>△손동원<상무 승진>△지원담당 황안순<이사 승진>△HM 랩(Lab) 신성연△자금담당 김상현△소재 Lab 강승현△연구경영실 이진일△향료 Lab 홍연주◇코스맥스차이나 <부회장 승진>△총경리 겸 부회장 최경<전무 승진>△영업담당 양치연◇코스맥스유에스에이 <부사장 승진>△법인장 유석민<이사 승진>△메이크업연구소 배정호△영업담당 이원섭◇코스맥스인도네시아 <상무 승진>△법인장 이건일<이사 승진>△공장장 이영하◇코스맥스비티아이㈜ <사장 승진>△각자대표이사 겸 사장 김준배<부사장 승진>△건설본부 김오수◇코스맥스바이오 <부사장 승진>△건식제약생산본부 김정희<이사 승진>△경영지원 박인성△마케팅본부 이종환◇뉴트리바이오텍 <부사장 승진>△플랜트본부 강찬석<전무 승진>△연구·품질·생산 윤만석<이사 승진>△연구본부 박진우◇뉴트리바이오텍 차이나 <이사 승진>△법인장 김태형◇뉴트리바이오텍유에스에이 <전무 승진>△법인장 이병주◇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이사 승진>△재무회계 김성수△마케팅본부 유원준 ■신동아건설 ◇부사장 승진△김종문◇상무 승진△공사관리 김상중△개발사업 윤석일△재경 이관형◇이사대우 승진△업무 김연수△건축영업 유경원 ■한일시멘트 △상무 조성회 이노선△상무보 오해근 박홍서◇한일산업△상무 조정환 권구석◇서울랜드△상무 박진규△상무보 윤인성△이사 최문석 황상영◇한일건재△상무보 김선국 ■삼영무역㈜ ◇승진△전무 이종욱△상무 박상민△이사 양재원◇㈜케미그라스 <승진>△상무 주해돈◇삼신화학공업㈜ <승진>△이사 이해창 백주헌◇에실로코리아 <승진>△이사 한민호
  • [열린세상] 헌법개정을 다시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헌법개정을 다시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가기관의 권한을 정하는 국가 법질서의 근본법이다.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개정에서는 주로 통치구조만이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개헌 논의가 집중되어 있다. 대통령이 어차피 연임이 불가능한 이상 차기 대선에서 신임을 받을 일이 없고,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제왕적 통치자로 귀결되고 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5년 단임으로는 임기 안에 급조된 정책에만 매달린 채 통일이나 국가의 영속성을 멀리 내다보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해 나갈 수 없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지금 우리 국민이 개정을 주장하는 조항은 영토 조항에서부터 마지막 경제 조항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 가운데 아무래도 개헌의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 될 것이다. 현행 제도 대신 의원내각제,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고 총리가 내정을 총괄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그리고 4년 중임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통치구조에만 개헌 논의가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 역시 강하게 제기된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 확대야말로 개헌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는 것이다. 예컨대 국민참여재판을 통한 배심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고 생명공학의 시대를 맞아 생명권 등에서 미래지향적으로 기본권 보장을 확대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조항이 냉전시대의 유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을 지향하는 데 걸림돌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국가가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경제민주화 조항이야말로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는 것이고, 경제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한다. 반면에 노동계에서는 헌법상 노동권의 보장은 국제기준에 한참 모자라므로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노동 3권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분권은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국가경영체제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에서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주장도 있다. 장차 통일이 되면 남한의 지역정부들이 북한 지역정부에 축적된 지방분권적 자치 경험을 전수하여 통일의 충격과 갈등을 완화하고 통일비용을 줄이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헌법 제121조에서 선언하는 농지에 관한 경자유전의 원칙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므로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 국회 양원제 도입, 감사원의 국회 이관도 논의되고 있다. 1988년 지금의 헌법재판소가 설립되기 전에는 헌법규정은 그저 장식품에 불과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다음 40년 동안 15건 정도의 위헌법률심판이 있었고, 그중 4건에서 위헌 결정이 나왔으니 말이다. 헌법개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은 지난 30년간 헌법재판이 활성화된 결과이다. 이제 우리 국민은 헌법규정 하나하나가 얼마나 국가권력의 행사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고 있다. 국민의 헌법의식은 점차 높아지고 권리의식도 주목할 만큼 고양되었다. 따라서 헌법개정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순간 모든 국민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개정 의견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헌법은 국가라는 공동체에서 이루어 낸 정치적 합의와 타협의 산물이자, 국민투표라는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로 확정하게 되어 있다. 국민과 국회가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이고 나아가 개정절차를 밟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회 재적 과반수나 대통령의 발의가 있은 다음에도 20일 이상의 공고기간, 60일 이내의 국회 의결, 30일 이내 국민투표까지 최소한 3,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조항을 손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된다면 국민과 국회가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만이라도 이제 하나씩 수정하는 방식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현행 헌법은 어느 나라 헌법과 비교하더라도 체계와 내용 그 자체는 별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탄핵 후 새 시대를 위해 고민할 것들/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외부의 적을 막고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공적인 역할 수행에 필요한 권력을 행사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왕과 같이 일반인보다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인치(人治)라고 함에 비해 객관적 법규범에 의한 통치를 법치(法治)라고 한다. 인치가 자의적 지배로 흐를 위험 때문에 인류는 법치를 채택했다. 여기에다 국민이 의회와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신해 국민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위임한 것이 민주주의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류의 오랜 고민과 투쟁의 산물이다. 그런데 작금 한국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되고 오히려 선출된 권력의 주관적, 자의적 지배를 넘어 소위 비선 실세라는 비공식적이고 은밀한 권력에 의해 공적 권력이 휘둘려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대통령 권한 행사의 중지, 탄핵 또는 사임에 의한 대통령의 궐위 가능성, 궐위 시 60일 이내의 대선 그리고 헌법 개정 이슈까지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철학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보면 시스템에 의한 제도화된 법치의 회복과 나눔과 공유를 시대정신으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고, 구체적으로 보면 보다 권력이 다원화된 사회,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우리가 경험해 온 대통령제는 지나치게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였다. 대통령제는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분리돼 국정의 안정과 성장 연대의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인치로 되는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를 가져온다. 5년 단임제 역시 중장기적 안목의 정책 수립과 시행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조기 레임덕 현상을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 국무회의의 의결기관화, 감사원의 국회 이관을 통한 독립기관화 등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거나 4년 중임의 대통령제를 고려할 때가 됐다. 한편 탄핵심판 기간이 최장 180일이고 개헌은 개헌안 확정까지 110일이다. 다만, 개헌의 경우 20일 이상 공고, 60일 이내 국회의결, 30일 이내 국민투표인데,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 시기를 단축하는 경우 2개월 이내로도 가능하다. 따라서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만 있다면 탄핵과 개헌 논의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내부자’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그리고 뒷거래의 판을 짜는 언론사 논설주간으로 이루어진 기득권 카르텔을 보여 준다.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 법조 등 기득권 카르텔의 내부자들은 이들 간 거래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일종의 이익 연합을 구성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왔던 것이다. 이에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도는 심화돼 임금소득 상위 10%가 총소득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다. 2007년 이후 경제성장은 24.5% 증가한 반면 임금은 4%가량만 오르는 등 경제성장과 실질임금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확대, 비정규직 및 자영업자 확대 등으로 인해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낙수효과에만 기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질적 의미에서 분배, 양보와 공유, 동반성장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17, 18세기 철학자인 로크와 루소는 사회계약 이론을 통해 국가는 인민의 필요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국가권력이라는 것은 인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인민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만 그 행사가 정당화된다고 보았다. 또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사에서 자유사회가 다수의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소수의 부자들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혼돈의 시기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다시 곱씹어 보아야 할 격언이다.
  • 검찰 “고 천경자 화백 미인도는 진품” 결론…25년 위작 논란 끝난걸까

    검찰 “고 천경자 화백 미인도는 진품” 결론…25년 위작 논란 끝난걸까

    1991년부터 25년간 위작 논란이 제기된, 고(故) 천경자 화백 작품 ‘미인도’에 대해 검찰이 진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배용원)는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62)씨가 ”미인도가 가짜임에도 진품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고소·고발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8개월 간의 수사를 종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전 학예실장 1명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김정희씨는 지난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인도가 진품이 아닌데도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논란이 된 미인도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전문가의 안목감정은 물론 X선·원적외선·컴퓨터 영상분석·DNA 분석 등 과학감정 기법을 총동원했고, 미술계의 자문도 받았다. 그 결과 미인도의 제작기법이 천 화백의 기법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러 차례 두텁게 덧칠 작업을 하고 희귀하고 값비싼 ‘석채’ 안료를 사용한 점 등도 위작자의 통상적인 제작 방법과는 다른 점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육안으로는 잘 관찰되지 압인선(날카로운 필기구 등으로 사물의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꽃잎‘, ’나비‘ 등 천 화백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미인도에서 나타나는 점도 주요 근거로 꼽았다. 수없이 수정과 덧칠을 반복해 작품 밀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천 화백의 독특한 채색기법도 판단 잣대였다. 덧칠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그림 밑층에 다른 밑그림이 나타나는데 이는 천 화백의 ’청춘의 문‘(68년작)에서도 동일하게 표현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하지난 김정희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형평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발표 내용이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김씨를 변호하는 배금자 변호사는 “항고도 하고, 재정신청도 하겠다.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 개인들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하겠다”며 추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애초 궁금증을 증폭시킨 미인도의 원소장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1977년 천 화백이 중앙정보부 간부에게 미인도를 비롯한 그림 2점을 선물했고, 이 간부의 처가 대학 동문인 김재규 부장의 처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 어 김 부장은 1980년 5월 당시 신군부 계엄사령부 산하 기부재산처리위원회에 미인도를 헌납했으며, 이것이 다시 재무부와 문화공보부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 최종 이관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7회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 GS건설, 안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

    [제7회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 - GS건설, 안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

    GS건설은 ‘지속 가능한 GS건설 안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으로 그린건설대상 안전대상을 받는다. 2014년 이 캠페인을 시작한 GS건설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안전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GS건설은 안전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이관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해 전사 안전에 대한 지원과 총괄 책임을 전면적으로 강화했다. 또 기존 품질, 안전, 환경(Q·HSE)담당 임원을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담당으로 변경해 안전관리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변경했다. GS건설은 최고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개선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 점진적으로 정규직 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우수 사례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안전프로그램(ConSASS)을 벤치마킹해 만든 안전보건, 품질, 환경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의 안전 프로그램은 안전경영을 협력회사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협력회사의 자발적인 안전활동을 위해 안전우수협력사에 대해서는 연간 2개사에 대해 수의계약 인센티브를 부가할 예정이다. 협력회사 본사에 안전 조직이 있거나 전문건설업 KOSHA 18001 인증을 받은 경우 가점을 부여해 협력 회사의 안전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2016 공직열전] 공해계서 출발… 대기·수질·생활화학품 안전 ‘총괄’

    환경 부서의 시초는 1967년 보건사회부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공해계다. 1980년 설립된 환경청은 10년 후인 1990년 환경처로 격상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등으로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1994년 환경부가 출범했다. 최근 들어 환경정책이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로 야기된 생활화학제품 안전성, 경유차 배기가스 문제와 같이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가 현안으로 대두되면서다. 국가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이 총리실로 이관됐지만 그 밑그림은 여전히 환경부의 역할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중시되는 이유다. 이정섭(53·행시 31회) 차관은 2002년 환경부와 인연을 맺은 뒤 운영지원과장,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만만찮은 내공을 쌓았다. 환경정책실장 당시 대기·수질·폐기물 등 분야별로 분산된 인허가를 하나로 일원화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의 틀을 만들고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환경분야 인허가 제도 선진화를 주도했다. 공사 구분이 명확해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지만, 차관 임명 후 격식을 파괴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한 간부는 “재정전문가인 조경규 장관과 호흡을 맞춰 환경부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섭(53·기시 25회)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환경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인적 네트워크가 촘촘하다. 환경정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갖췄고 각종 현안에 대한 조정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세세하게 업무를 지시하기보다 큰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다. ‘성우’ 못지않은 중후한 목소리와 온화한 성품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이민호(51·기시 27회) 환경정책실장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환경부의 현안을 도맡아 해결사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미세먼지 대책 추진과 통합환경관리제도 시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면서 업무추진 방향 설정과 균형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노조가 선정하는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의 단골 수상자다. 김영훈(51·행시 35회) 물환경정책국장은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관리법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물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드민턴, 자전거 등을 즐기며 세종시의 생활 환경에 걸맞은 직장문화를 이끌고 있다. “쉬운 일은 알아서 하시고 어려운 일은 제게 가져오라”는 인사말로 회자되는 박천규(52·행시 34회) 자연보전국장은 업무지시가 시원시원하다. 그렇다고 일을 대충대충 했다가는 박 국장의 날카로운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기후변화 전문가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식도락가로, 그릇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진수(51·행시 36회) 자원순환국장은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뢰가 두터워 ‘환경부의 신사’로 불린다. 법학을 전공해 사무관 때부터 주요 법령 제·개정에 참여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 제정이 불투명했던 자원순환기본법을 마무리하는 데 한몫했다. 나정균(51·기시 26회) 기후대기정책관은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한 번 손을 대면 마무리를 해내는 스타일이다.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휴일을 반납한 채 직원들과 밤을 새워 만들어냈다. 폭스바겐 사태와 수입차 인증서류 조작 등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종극(53·기시 24회) 상하수도정책관은 물 전문가이자 상하수도 분야 해결사로 불린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의 20년간 숙원사업인 노후 지방상수도 개량사업에 국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신성장동력인 물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광석(49·행시 35회) 환경정책관은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대기·폐기물 등의 분야에 기술적인 이해가 깊다는 평을 듣는다. 통합환경관리제도 도입을 주도하면서 산업부와 산업계와의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업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일처리가 명확해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이호중(50·행시 36회) 환경보건정책관은 미군 캠프 캐롤 사건,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업무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피드백과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한다. 황석태(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배출권거래제, 노후 수도시설 개량 추진 등 굵직한 환경이슈를 뚝심 있게 처리했다.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낸다. 국제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준비된 국제협력관’으로 불린다. 유제철(52·행시 35회) 대변인은 자원순환 업무를 6년간 수행하면서 재활용제도의 근간을 바꾸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도입했다. 합리성을 중시하고 ‘조용한 카리스마’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주대영(50·기시 28회) 감사관은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이 돋보인다. 업무지시가 명확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다.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감사관실의 분위기를 특유의 리더십으로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군주의 성덕 뻗는 길, 광화문… ‘광장 민주주의’ 새 성지로 타올라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군주의 성덕 뻗는 길, 광화문… ‘광장 민주주의’ 새 성지로 타올라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하는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 자산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고 서울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이입된 대상 모두가 선정 후보가 될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 선정 사업은 미래 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지금부터 보존하고 관심을 기울이자는 의미다. 미래유산 발굴 및 제안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나 페이스북 ‘문화지평’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서울시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가독성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개편 외에도 9000여건에 이르는 미래유산 아카이브 서비스, 스토리 텔링형 체험 코스 안내, 360도 미래유산 가상현실(VR) 촬영 등 콘텐츠 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미래유산 검색 서비스는 내 주변의 미래유산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연계를 통한 관광명소, 음식점, 숙박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11월 26일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 집회에는 150만명이 모였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역사탐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우연히 대학로, 종각, 세종대로 등 역사의 한복판에서 이어지고 있다. 열아홉 번째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 해설사의 해설로 뜨거운 촛불의 광장이자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종대로는 조선시대 육조거리다. 육조거리는 육조가 있던 거리로 현재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이르는 조선의 행정·정치 중심지였다. 지금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등 공관들이 들어서 있어 역사적 명맥을 잇고 있다. 전 해설사는 “역성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태조 이성계가 개경을 등지고 한양으로 들어온 날은 1394년 10월 28일인데 서울시는 정도 600주년인 1994년부터 이날을 ‘서울 시민의 날’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육조거리는 한양 천도 이듬해 경복궁이 준공되던 해인 1395년에 조성됐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세워진 육조터 표지석에는 당시 관아 위치를 그려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통, 조선총독부 앞이라서 총독부 광장이라 불렸고 미군정기에는 군정청광장으로도 불렸다. 해방 직후 세종로로 개칭하고 너비 100m(16차선), 길이 600m로 한국에서 가장 넓은 도로로 조성됐다. 2010년 세종로와 태평로를 합쳐서 세종대로라 이름 지었다. 세종대로 사이에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종로~광화문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 6개 차로를 공원화한 것으로 2009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광장은 길이 555m, 너비 34m로 조성됐다. 이날 답사가 시작된 오전 10시 무렵 광화문광장에는 촛불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시민들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었다. 답사팀이 모이기로 한 세종문화회관 계단도 밤샘 집회를 한 시민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 해설사는 “이번 답사는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도로원표, 광화문 지하보도, 배화여고 캠벨기념관 등 서울미래유산이 밀집해 있는 코스”라며 “특히 6·10 민주항쟁에서 지금 벌어지는 촛불 집회까지 광장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새 성지”라고 소개했다. 전 해설사는 이어 “1978년 완공된 세종문화회관은 건축가 엄덕문이 설계한 건물로, 검정 기와나 붉은색 기둥 없이 서까래, 공포, 배흘림기둥과 문살무늬 디자인 등 한옥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00명이 들어가는 평양만수대극장보다 크게 만들라고 주문했으나, 엄 건축가는 “4200석 이상 되면 3류가 된다”고 설득했다는 일화가 있다. 세종문화회관 옆에는 세종로공원이 조성돼 있다. 바로 곁에는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을 지켜 온 한글학회와 주시경 선생 집터 등 ‘한글’ 주제가 관통하는 길도 있다. 한글가온길이라 명명된 이 길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대왕 동상부터 시작해 세종문화회관, 세종 예술의 정원 등 세종대로와 새문안길로 이어지는 총길이 2.5㎞의 길을 일컫는다. 이번 답사로와도 비슷하게 겹치면서 한글역사문화, 서울미래유산을 한데 엮는 테마길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광화문 왼쪽 앞에 파수꾼처럼 서 있는 덩치 큰 건물은 정부서울청사 본관이다. 정부 기능이 커지면서 청사가 부족해지자 1967년 착공해 1970년 완공했다. 과거에는 정부중앙청사, 정부종합청사 등으로 불렸다. 당시 고궁 앞에 사각의 권위적인 건물을 세운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답사팀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을 지날 즈음 금세 비나 눈이 올 것처럼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답사 뒤풀이에서 전 해설사가 “추위 탓에 입이 얼어 정확한 발음을 내는 데 애먹었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전 해설사는 “광화문은 서경 ‘요전’ 편에 나오는 말로, ‘광피사표(光被四表) 화급만방(化及萬方)’에서 온 것”이라며 “광(光·군주의 덕)은 사방으로 덮이고 화(化·바른 정치)는 만방에 미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군주의 부덕과 삿된 정치 탓에 촛불 민심이 속속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상황인 탓에 해설이 귀에 더욱 들어왔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층으로 올라갔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현대사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2012년 개관했다. 전 해설사는 “박물관 전시 자료가 뉴라이트 쪽 사관으로 채워진 경향이 있어서 사학계 내부 반발이 있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정 교과서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사관 뒤편으로는 허름한 종로구청이 보인다. 현 종로구청사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수송초등학교 용도로 지어졌다. 종로구청에서 1975년부터 사용했고 수송초등학교는 1977년 폐교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구청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빌딩 앞에는 대한민국 사적 제171호 고종황제칭경비가 있다. 고종 즉위 40년을 기려 1902년 세운 기념비다. 돌거북 위에 세워진 비석의 앞면에는 ‘대한제국 대황제 보령 망육순 어극사십년 칭경기념송’이라는 황태자 순종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돌거북 옆에는 사각형 돌에 주요 18개 도시 간 거리를 표시해 놓은 일본식 도로원표(서울미래유산)가 있다. 원래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장군 터에 있던 것을 도로를 정비하면서 옮겼다. 한국식 도로원표는 원래 위치에서 남쪽으로 151m 떨어진 세종로 광화문파출소 앞 미관광장에 있다. 이날 답사가 두 번째라는 김민선(26·여)씨는 “그간 고종황제칭경비만 봤지 도로원표는 궁금해하지도 않았는데 작은 돌이지만 기준점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전 해설사가 답사팀을 광화문 지하보도로 이끌 무렵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했다. 세종로 지하도는 14대 서울시장을 지낸 ‘불도저 시장’ 김현옥(1926~1997)의 작품이다. 김 시장은 개통 때 “우리는 동양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지하보도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약한 기술력에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날림공사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광복 이후 우리 기술로 건설된 첫 지하도란 의미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지하보도를 빠져나오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내려다보고 있다. 뒤편 멀리서는 세종대왕 동상이 이순신 장군을 부르는 듯 오른손을 들고 앉아 있다. 세종대왕 동상의 거대함과 이순신 장군 동상의 고압적 높이는 우리의 권위적 동상 문화를 여실히 보여 준다. 전 해설사는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이나 덴마크 인어공주 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세종대왕과 마치 경호실장 같은 이순신 장군이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세종로를 벗어나 새문안로를 따라 다시 북쪽으로 걸었다. 1973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슈퍼마켓 ‘고려쇼핑’이 있었다는 표지 자리에는 골목상권을 헤집고 들어온 대기업 슈퍼가 대신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자 종교교회라는 감리교단 교회가 나왔다. 1910년 종교(宗橋)가 있는 자리에 지어져 종교교회라 이름 붙었다. 두 번째 예배당(1958~1999)은 정으로 깬 화강암으로 지었고 현재 예배당(2002~)은 매끈한 대리석으로 신축했다. 건물 외벽 일부를 남겨 변천 역사를 알게 하는 센스 있는 건물이다. 서울미래유산인 사직터널과 대한민국 사적 제121호 사직단을 지나 1920년 세워진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종로도서관(구 경성도서관)에 이르자 눈발이 제법 거세졌다. 경성도서관은 한성부윤, 국회의원을 지낸 이범승(1887~1976)이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못 이겨 관에 이관된 뒤 오늘에 이른다. 후대는 이곳을 민족 계몽 활동의 장으로 이용했다고는 하나, 이범승은 2008년 공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명단 관료 부문에 포함되는 등 친일파로 분류돼 있다. 전 해설사는 배화여고 캠벨기념관 앞에서 “이곳은 종교교회를 세운 미국 남감리교의 여성 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이 개교한 캐롤라이나 학당을 개칭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캠벨기념관은 그를 기념하기 위해 1926년 신축된 뒤 1944년 일본군 통신부대가 점유, 한국전쟁 때 반파됐고, 이후 개축, 중수공사 등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 교무실 등 본관 건물로 사용 중인 서울미래유산이다. 마지막 답사지인 배화여고 건물 뒤편에 자리잡은 백사 이항복의 집터 필운대(시 문화재자료 제9호)를 오를 때엔 눈발이 시야를 가릴 정도였다. 배화여대에서 바라본 백악산과 그 밑에 있는 청와대가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발 속에 가물거렸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2016 결산] 올 한해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6

    [2016 결산] 올 한해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6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멸종되지 않았다면 애완동물이 될 뻔했던 공룡부터 무시무시한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의 사촌뻘까지 올 한해 유명 국제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봤다. -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개 만한 신종 공룡 지금으로부터 7200만년 전 지금의 캐나다 앨버타 지역에서 살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공룡의 신종이 지난 3월 발견됐다.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이 앨버타 주의 와피티 지층(Wapiti Formation)에서 발견한 이 공룡 화석은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친척 뻘이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獸脚類)인 이 육식공룡의 학명은 보레오니쿠스(Boreonykus certekorum). 이 공룡은 꼬리까지 2m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톱니처럼 나 있어 육상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거대 덩치에 레몬 크기 뇌 가진 신종 공룡 덩치가 큰 이 공룡은 그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뇌를 가져 머리는 나빴을 것 같다. 지난 4월 미국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에서 거대 공룡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s)류에 속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약 9500만 년 전 지금의 남미 대륙을 누빈 이 공룡의 아름은 ‘사르미엔토사우루스’(Sarmientosaurus)로 길이 12~15m, 몸무게 8~12t에 달한다. 초식공룡인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긴 목과 꼬리, 큰 덩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지만 티타노사우루스 중에서는 중간급에 속한다. 공룡 중에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티타노사우루스는 종에 따라 몸길이 30m, 무게 50t을 훌쩍 넘어서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개골을 분석하던 중에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큰 덩치에 비해 뇌는 레몬 크기만 하다. 그러나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찾거나 천적을 피하는 시력이 뛰어나며 귀의 달팽이관도 길게 발달해 먼 거리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도 들을 만큼 청각능력은 우수하다.   - 머리 위에 화려한 장식…신종 뿔공룡 머리에 화려한 장식을 달고 북미대륙을 '런웨이' 무대로 삼은 공룡도 있었다. 지난 5월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11년 전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트리케라톱스의 ‘친적뻘’ 신종 공룡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룡 화석의 보고인 주디스 강(Judith River)에서 발굴돼 주디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Spiclypeus shipporum)은 트리케라톱스와 비슷하게 생긴 케라톱스(Ceratops) 류다. 흔히 ‘뿔공룡’으로 불리는 케라톱스류 공룡은 코뿔소 같은 뿔과 머리에 방패같은 프릴(frill)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리케라톱스는 영화에서 티렉스와 같은 포식자와 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 년~8500만 년 전 북미 대륙을 누빈 주디스는 초식동물로 길이는 4.5m, 몸무게는 4톤 정도로 추정된다. 주디스가 신종으로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바로 뿔의 방향과 특이한 프릴 덕이다.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사용할 것 같은 눈 위 뿔은 앞 방향이 아닌 옆으로 나 있으며 두 눈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프릴의 뿔도 말려져 있거나 위쪽으로 뻗어있다. - ‘티렉스 사촌뻘’ 신종 육식공룡   공룡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티렉스와 유사한 신종도 '족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미국과 아르헨티나 국제공동연구팀은 신종 육식공룡 구알리초(학명·Gualicho shinyae)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9000만 년 전 현재의 남미대륙을 두 발로 뛰어다닌 이 공룡은 티렉스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수각류(獸脚類)다. 흥미로운 점은 티렉스와 비슷하게 ‘애처로워’ 보일 정도의 팔이다. 구알리초의 몸 길이는 대략 7~8m로 크지만 앞 팔 길이는 불과 60cm로 어린이 수준이다. 또한 앞 팔에 달린 손가락도 단 2개로 그 용도도 아리송한 편.   그간 학자들 사이에서는 티렉스와 같은 공룡이 거대한 덩치와 두개골을 가지고 있지만 왜 팔은 이렇게 작은 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팀 역시 이에 대한 이유는 규명하지 못했으나 구알리초와 티렉스가 먼 친척 뻘로 각기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 애완동물 처럼 귀여운 공룡 고대 지구에는 무시무시한 외모의 공룡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9월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은 백악기인 1억 3300만 년~1억 2000만 년전 지금의 중국 북동부에서 살았던 신종 귀염둥이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원시적 각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에 속하는 이 공룡(학명·Chinese Psittacosaurus)은 약 152cm 길이로 크기가 작아 지금의 견종 래브라도 만하다. ’앵무새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프시타코사우루스는 3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의 조상뻘로 추정되며 그 의미처럼 주둥이가 새의 부리처럼 쭉 나온 것이 특징. 또한 열매나 나뭇잎을 먹고 살며 성격도 온순하다. 이번에 확인된 '중국 프시타코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위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룡 중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이 공룡의 위장 능력은 역시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햇빛에 따라 몸의 윗 부분과 뒷다리가 어둡게 변해 마치 바닥처럼 평평하게 보인다. 연구를 이끈 제이콥 빈터 박사는 “정말 정말 귀엽게 생긴 공룡”이라면서 “만약 멸종하지 않았다면 애완동물로 각광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기도 작고 전투력도 떨어져 많은 동물들의 먹잇감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이유로 위장은 생존에 있어 필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 닭처럼 볏 가진 신종 공룡 닭처럼 생긴 기이하게 생긴 공룡도 발견됐다. 새처럼 부리가 있고 깃털이 있는 이 공룡은 오비랩터사우루스(oviraptorosaurs)의 신종. 지난달 중국과학아카데미가 광저우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굴한 이 공룡은 6600만 년~72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전체적인 크기는 양 만하다. 이름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이 공룡의 학명은 '통티엔롱 리모수스'(Tongtianlong limosus)로 ‘천국으로 가는 길의 진흙 용’이라는 뜻이다. 죽을 당시 진흙에 빠져 죽어 그대로 화석화됐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공룡의 ‘족보’로 보면 천국으로 가버린 진흙 용은 오비랩터사우르스 가문에 속하는 조류 같은 종이다. 이빨 없는 부리와 정수리에 닭 볏 같은 것이 달려 있으며 몸 전체는 깃털로 덮여있다. 이 가문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종은 2년 전 미국 사우스 다코타 지역 등에서 발굴한 키 3m의 일명 ‘지옥에서 온 닭’(chicken from hell)으로 학명은 '안주 와일리'(Anzu wyliei)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관리업무 근로복지공단 이관

    내년 1월 1일부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가 처리하던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관리업무가 근로복지공단으로 이관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관리 업무는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근로자 입·퇴사에 따른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의 취득·상실 등 자격변동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를 말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1년 1067만 5000명, 2012년 1115만 2000명, 2013년 1157만 1000명, 2014년 1193만 1000명, 지난해 1236만 300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산재보험은 대상 사업장 가입, 근로자 신고, 보험료 부과, 급여 지급 업무 등을 근로복지공단이 일괄적으로 맡았다. 반면 고용보험은 사업장 가입과 보험료 부과 업무를 근로복지공단이, 근로자 신고와 실업급여 지급을 고용노동부가 각각 담당하는 등 이원화하면서 사업장과 근로자의 불편을 초래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 일원화로 고용보험 가입에서부터 자격관리·부과업무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져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관리 수행 인력 채용·직무교육 실시, 관련 전산 인프라 구축, 사업수행 기관 변경에 따른 대국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수석들, 黃권한대행에 잇단 업무보고

    어제 정무·민정·홍보·인사·총무 오늘 경제·미래·교육·복지 보고 한광옥 비서실장도 첫 직원 조회 청와대는 12일 국회 탄핵소추안의 충격에서 몸을 추스르며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이관직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각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담당 업무와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13일에는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이 주요 정책 현안을 보고한다. 앞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지난 9일 황 권한대행에게 주요 현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외교안보 현안의 특성상 가장 먼저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도 특검 조사 준비를 하며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이날부터 특검 변호인단이 박 대통령과 대책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석비서관들이 박 대통령에게 비공식 보고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비공식으로도 보고가 이뤄져선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일부 수석들에게 전화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서실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조회를 열어 기강을 다잡았다. 한 실장은 “비서실 직원 모두가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떠한 물도 받아들인다)의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드린다”며 “비서실 전체가 바다와 같이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변함없이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임명된 한 실장이 직원 조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한 실장은 “모든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를 갖고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혼신을 다해야 하겠다”며 “비서실 직원 여러분도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며 차분한 자세로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 의결서 수령···오늘 오후 7시 3분부터 권한정지

    朴대통령 탄핵 의결서 수령···오늘 오후 7시 3분부터 권한정지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로 인한 소추의결서를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7시 3분에 받았다. 이 시각부터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관직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오후 7시 3분 정세균 국회의장 명의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국회사무처로부터 넘겨받았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국가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직무를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정지된 대통령의 직무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된다.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은 국군통수권, 조약체결 비준권, 사면·감형·복권 권한, 법률안 거부권, 국민투표 부의권, 헌법개정안 발의·공포권, 법률개정안 공포권, 예산안 제출권, 외교사절접수권, 행정입법권, 공무원임면권, 헌법기관의 임명권 등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주재, 공무원 임명, 부처 보고 청취 및 지시, 정책현장 점검 등 일상적으로 해오던 국정 수행도 하지 못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최장 180일 걸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부 판정 ‘삼성의 심장’ 내년 상반기 역사 속으로

    시한부 판정 ‘삼성의 심장’ 내년 상반기 역사 속으로

    선대회장 경영 핵심 역할 담당 특검 종료 전 조직 개편 어려워 ‘전자’ 지주사로 역할 이관될 듯 일각선 “해체만이 능사는 아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선대 회장인 이병철 창업주부터 유지돼 온 미래전략실(옛 비서실) 해체는 이 부회장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컨트롤타워 해체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고유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일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폭풍 전야 속에서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었다. 내부에선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아직 없었기 때문에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 나온다. 미래전략실 해체는 그룹 인사와도 관련이 있어 가시적인 움직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특검이 끝나기 전에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인사설도 제기한다. 대관(對官) 업무를 비롯해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도맡아 온 미래전략실은 ‘삼성의 심장부’로 묘사된다. ‘관리의 삼성’이 59개의 계열사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미래전략실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면서 실질적 경영을 이 부회장에게 맡긴 이후 미래전략실에도 변화가 있었다. 계열사에서 파견 나와 있던 직원들을 돌려보내는가 하면, 이 회장의 의전을 맡았던 비서팀을 없애고 전략1팀과 전략2팀을 일원화하면서 조직을 축소 개편했다. 올해 인사도 미래전략실 축소에 방점에 찍힐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 10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미래전략실 기능이 상당 부분 삼성전자로 이관될 것이란 관측에서였다. 특히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미래전략실은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사업회사와 지주사로 나뉘면 미래전략실은 자연스럽게 지주사로 흡수될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해체 발언은 ‘방향’보다는 ‘속도’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든지 삼성전자 중심의 조직 개편을 서두르겠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다만 컨트롤타워를 무조건 없애는 게 상책인지에 대해선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미래전략실 전신인 전략기획실을 없앴지만 2년 만에 부활시킨 것처럼 “해체는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라는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지만 총수의 개입 없이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주사 전환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겠지만 여러 규제로 인해 지주사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지지 않는 행위에 대해 ‘단죄’를 하는 차원이라면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수남 총장 “검찰 신뢰 회복이 큰 숙제…원칙 지켜야”

    김수남 총장 “검찰 신뢰 회복이 큰 숙제…원칙 지켜야”

    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월례 간부회의에서 “특검에서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검과 협력해 인계할 부분은 차질없이 인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별수사본부는 마지막까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2만쪽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특검팀으로 이관하기 시작했다. 특검팀은 기록 검토를 중심으로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김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와 관련해 “관련 의혹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도 거액의 혈세가 투입돼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은 취임 1주년 소회와 관련, ‘검찰의 신뢰 회복 문제’를 가장 큰 숙제이자 난제로 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제 결론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 총장은 “사법에는 반대 당사자가 있어 원칙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신뢰를 얻기가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자세를 낮춰야 한다. 그것이 겸손”이라며 “검사의 눈은 따뜻한 온기를 띄어야지 살기를 띄어선 안 된다. 수사받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재판의 미덕은 공정성에 있고 수사의 미덕은 절제에 있다”며 “원칙은 지키되 겸허함을 겸비해 자세를 낮출 때 국민은 검찰을 더 신뢰할 것”이라며 ‘원칙을 지키면서도 절제할 줄 아는 수사’를 강조했다. 또 검찰과 경찰이 올해 4월부터 음주운전 단속·처벌기준을 강화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4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성과로 꼽았다.  김 총장은 검찰 안팎의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이런 때일수록 의연하고 굳건하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미래에셋대우 ◇WM 지점장△의정부 이순청△관악 이혁순△중앙동 최윤석△통영 전용희△대구 2지점 여재동△온양 김용우△제주 양봉호△역삼동 송관훈△테헤란밸리 총괄 김재하△서초동 윤성환△분당중앙 남재승△신반포 김주영△장한평 이병섭△용산 조원희△목동중앙 이관수△범일 강경문△거제 김보달△칠곡 조승우△상인 조희주△성서 배철민△대구 김동주△천안아산역 김현수△청주총괄 김희옥△둔산 최영선
  •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이슈&이슈] 상무소각장 폐쇄 대비 않더니… 광주시, 수십억 예산 ‘땜질 처방’

    ‘유해물질’ 민원 등으로 광주 상무소각장이 오는 12월 말 조기 폐쇄된다. 하지만 광주시가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미루면서 20년 동안 소각장 폐열을 이용하기로 한 민간사업자에 해마다 수십억원의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판이다. 민선 5기 때부터 소각장 폐쇄는 예고됐지만, 늑장 대응으로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꼴이다. 또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조기 폐쇄하면서 수백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시가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공모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당시 민간사업자인 한국CES 측과 ‘20년간 적정 수익’을 토대로 산정한 제안서에 서명했다. 사업자는 협약에 따라 열원 공급 대상 기관과 아파트 등지에 배관을 설치하는 등 160여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10월까지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서에는 ‘소각 개시일부터 종료일까지 사업을 진행한다’고 돼 있다. 소각장의 구체적 내구연한과 열원 공급 방법 등이 명시되지 않아 양측의 다툼이 예상되는 이유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운용 중인 도심 소각장은 내부 시설을 보완할 경우 5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공모에 응할 때 최소 투자금 회수 기간을 20년으로 산정했고, 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무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허가받을 때도 25년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소각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01년부터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폐쇄를 앞둔 터라 양측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관진 한국CES 기획팀장은 “소각장 폐열을 사용하지 못한 책임은 시가 져야 한다”며 “시가 지역 주민의 민원을 견디지 못해 조기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에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비를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이달 말 남구 양과동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SRF)시설이 준공된다”며 “12월 말 상무소각장을 폐쇄하고 이곳에서 처리됐던 하루 320여t의 쓰레기를 SRF시설에서 고체 연료로 만들어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2001년 첫 가동 이후 15년여 만이다. 소각로 보수 등을 거칠 경우 40~50년 사용도 가능하지만 민원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소각장이 건립된 것 자체가 잘못이란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당시엔 정부의 쓰레기처리 정책이 ‘매립’ 위주에서 ‘소각’으로 변경되면서 1만여 가구가 들어선 상무지구에 소각장이 들어섰다. 소각장 문제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민선 5기 때 “임기 내 상무소각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공론화됐다. 이후 주민들의 반발과 다이옥신 파동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예정보다 빨리 폐쇄에 이르게 됐다. 시는 소각장 폐쇄에 따른 대체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했다. 2012년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구 유덕동 광주천변 일대를 ‘신재생 에너지복합단지’로 지정하고 민자 유치에 나섰다. 이곳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지열, 소수력 발전소를 건립해 현재 한국CES가 820여 가구의 아파트와 시청, 한국은행 등 26개 공기관에 공급 중인 냉난방 열원을 대체키로 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태양광발전 업체와 한국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사업은 더뎌지고 태양광 사업자만 지난해 1월 6.8㎿ 규모의 발전시설을 완공, 가동 중이다. 그나마 이 업체는 열이 아닌 전기만 생산하고 있다. 또 당초 이 업체가 내기로 협약했던 연간 1억 9000만원의 수익금을 체납하면서 시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이런 정도의 발전시설로는 연간 2만 3000G㎉의 대체 열원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시는 20㎿ 이상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서부발전 등의 사업자 역시 ‘수익성이 없다’며 포기서를 제출했다. 지열 개발업체와 소수력 발전 참여 업체 등도 기술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줄줄이 손을 떼면서 이 사업은 좌초됐다. 사업이 시작된 2012년부터 지금까지 세월을 허송하는 사이 소각장 폐쇄는 코앞에 닥쳤고 수십억원을 한국CES에 물어주게 된 셈이다. 광주시는 한때 지역난방업체인 수완에너지㈜의 열원을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모기업 법정관리로 회사 매각이 진행 중인 데다 수완지구~상무지구 간 7㎞에 달하는 배관을 깔려면 시간과 1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이를 포기했다. 지금은 한국CES의 기존 비상용 보일러 시설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난방용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용 23억원을 반영했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땜질 처방인 셈이다. 대체 열원 확보가 장기간 표류할 경우 시가 민간업자에 매년 수십억원의 난방 연료비를 지원해야 할 형편이다. 시는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사업자 재공모 등을 검토 중이다. 4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조만간 소각장 폐열 공급이 끊기는 한국CES 측에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남는 분량은 역시 민간업체인 수완에너지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대체 열원으로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소각 폐열을 공급받는 상무지구 내 공공기관과 일부 아파트 단지는 개별난방 등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장기화 또는 좌초될 경우 시와 난방업체인 한국CES 측의 법정소송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743억원의 예산을 들여 1998년 말 준공돼 2001년 하반기부터 가동했다.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줄기차게 폐쇄와 이전을 촉구해 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거래소, 금융 공기업 첫 이주…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한국거래소, 금융 공기업 첫 이주…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공기업과 함께 ‘혁신 1위’ 부산혁신도시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지역경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6개 항목 평가(올 상반기 말 기준)에서 가족 동반 이주 비율, 지역인재 채용 비율, 지방세수 기여도 등 5개 항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부산혁신도시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개별 기관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한국거래소(KRX)는 2005년 금융 공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다. ‘공공기관 이전 1호’인 만큼 부산 금융 중심지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시장을 운영하며 부산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고자 힘쓰고 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은 파생상품 산업 발전이다. 파생거래는 물리적 거리에 따른 속도 차이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래소는 그동안 부산에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노력했다. 2005년 당시 세계 1위 시장이었던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을 부산으로 이관함으로써 부산이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도시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장외파생상품 청산소와 거래정보저장소를 개설하고 위안화선물·배당지수선물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거래소는 금융 파생상품 외에도 석유·금·탄소배출권 등 일반상품 시장을 개설해 부산이 상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또 파생상품 라우터 및 시세분배 시스템, 데이터센터(IDC) 등을 부산에 유치해 금융 인프라를 확충했다. 거래소의 노력으로 부산은 파생 특화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고 다른 금융 공기업들의 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거래소는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 부산의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주회사뿐 아니라 일반상품거래, 장내외 청산, 시장정보사업, 오일허브사업, 해양파생상품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자회사를 부산에 설립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국민 먹거리 정책 총괄… 식량 국제협력·검역도

    [2016 공직열전] 국민 먹거리 정책 총괄… 식량 국제협력·검역도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과 식량·축산 정책,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 등을 두루 책임지는 곳이다. 정부부처 서열은 ‘중간’ 정도이지만 생활의 기반이 되는 먹거리 전반을 관장하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쌀값 하락과 배추값 급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고민이 많다. ‘수출 지렛대’로 활용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때마다 눈치를 봐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수산 업무와 농·축산물 위생 안전 기능이 각각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다른 부처에 비해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는 ‘장수(長壽) 국장’들이 많고 고시 기수에 비해 국장직에 일찍 오르는 편이다. 장차관 직속과 차관보실은 정책 홍보와 감사를 하면서 농촌·식량 정책과 국제 협력, 검역을 총괄한다. 농식품부의 ‘얼굴’인 셈이다. 이준원(54·행시 28회) 차관은 어머니 같은 리더십으로 농식품부를 이끌고 있다. 아랫사람과 격의가 없고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는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일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몸으로 때우는 시대는 지났다. 업무에 대한 이론적·논리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군사교육단(ROTC) 소속으로 공부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가운데서도 행정고시에 합격을 했다. 윗사람과 생각이 달라도 자기주장을 펴는 경우가 별로 없어 ‘예스맨’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 과장급 직원은 “차관이 사무관급까지 직접 불러 업무 협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때는 간부나 중간 관리자들이 당혹스러워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경태(57·27회) 차관보는 업무의 맥을 잘 짚고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잘한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후배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이 차관과는 다소 대비되는 업무 스타일이다. 같이 일했던 공무원은 “잘못이 있으면 대놓고 혼내는 직선적인 성격이어서 모시기가 쉽지 않지만 잔정이 많은 상사”라면서 “고생한 직원들을 뒤에서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내에서 ‘호인’으로 통하는 안호근(54·29회) 농촌정책국장은 상대방을 잘 배려하는 스타일로 주변에 ‘적’이 거의 없다. 부하직원에게 업무적으로 싫은 소리를 못해 추진력이 약하는 평도 있다. 고유 업무 외에 아는 것이 많고 노래도 잘 불러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그의 노래방 십팔번은 ‘토함산’과 ‘옛 시인의 노래’다. 정일정(51·32회) 국제협력국장은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했다. “학자 같은 공무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대민 갈등 업무를 접한 경력이 별로 없어 “지나치게 유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김종훈(49·36회) 식량정책관은 대변인 출신으로 친화력이 뛰어난 편이다. 동료나 선후배뿐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 그렇다 보니 대외 교섭에 능하다. 한 동료는 “술을 잘 마시고 배포도 두둑해 보이지만 성격은 여려서 화나는 일을 혼자서 삭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장수 대변인’ 민연태(55·37회) 국장은 호탕하고 스킨십이 탁월하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정부부처 정책홍보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청사내 다른 부처에서 그에게 “언론과의 스킨십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기도 할 정도다. 술자리 때마다 준비된 건배사는 그의 스킨십 노력을 잘 보여준다. 그는 ‘자주 보고, 오래 보자’는 의미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건배사로 자주 인용한다. 주량이 약한 기자들은 그와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김진진(49·기시 25회) 감사관은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 기반과 시스템 구축에 공이 많은 ‘중국통’이다. 중국 유학을 거쳐 주중 대사관 농무관으로 근무했다. 과묵하면서 분석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상사”라는 얘기도 있다. 양창호(48·별정직) 장관 정책보좌관은 김재수 장관의 국회 소통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사실상 새누리당이 파견한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업무 열정만큼은 ‘늘공’(늘상 공무원)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한 과장급 직원은 “기존 공무원들이 못 보는 것들을 합리적인 시각으로 끄집어내면서 우리 부에 대한 외부의 시선들도 잘 전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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