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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세계자연경관 선정 막판 총력전

    새달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마감을 앞두고 제주도가 범국적인 투표 참여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다. 2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비롯 후보지 각국의 정상들이 자국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등 후보지 간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코모도섬을 지원하기위 “코모도에 투표하자.”며 전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레바논의 미셸 슬레이만 대통령은 최근 제이타 그로트를 직접 방문, 제이타 동굴에 투표를 한 뒤 국내 및 국외에 거주하는 레바논 국민들에게 투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보르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도 자국의 7대 경관 후보지에 공개적으로 막바지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7대경관 최종후보지인 이과수폭포에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비행선을 띄우는 등 막바지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새달 2일 D-10일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트위트 등을 통해 범국민적인 막바지 투표 참여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와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은 서울 언론사들을 방문, 범국민적인 막바지 투표 참여운동 확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26일까지 이틀 동안 중앙언론사와 방송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지사는 “제주 세계 7대 경관 도전은 제주섬은 물론 세계 속에 코리아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투표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관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재단은 한국 시각으로 11월 12일 오전 4시 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 7분)에 홈페이지(www.new7wonders.com)를 통해 선정 결과를 잠정 발표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한국시각으로 11월 11일 오후 8시 11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전 11시11분)에 종료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고교 중간고사 서술·논술형 강화… 과목별 학습법은

    중·고교 중간고사 서술·논술형 강화… 과목별 학습법은

    중간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하다고 서두르다가는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우선 자신의 목표 점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냉정한 평가도 필요하다. 50점 받던 학생이 이번 중간고사에서 100점을 받겠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은 곤란하다. 이를 지키기도 어렵고, 이루지 못하면 자신감만 잃을 수도 있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성공이라도 반복되면 성취감을 얻고, 이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법이 중요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과목별 중간고사 단기 학습법을 알아봤다. 특히 2학기부터 서울시내 중·고교에서는 전체 시험성적의 30%를 정기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로 치른다.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어 -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적어야 국어의 경우 어법에 맞는 간결한 문장으로 명확한 답을 적는 게 좋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을 적기 위해서는 단원별 주제와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시된 글의 줄거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주제와 근거, 주인공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꼼꼼하게 필기해 두면 서술형 문항을 적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을 설명하라’, ‘근거를 들어라’, ‘해결책은 무엇인가’ 등의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학생들은 답을 장황하고 길게 작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만을 조건에 맞춰 간결하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교과서 지문에 대한 주제어와 핵심 단어를 찾는 연습과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단원별로 꼼꼼히 공부해 작품의 기본적인 내용이해를 끝내둬야 한다. 핵심 내용을 파악했다면 문제풀이로 본인의 실력을 확인해 보면 좋다. 특히 선생님이 설명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면 좋다. 아울러 이해가 안 되면 기본서나 개념강의로 보충을 해야 한다. ●수학 - ‘오답노트’ 활용 반복 학습을 수학은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수학은 단원별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예시문제와 연습문제는 물론 익힘책에 나오는 문제들까지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작성해 답을 찾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난도가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과정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고난도 서술형 문제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풀이과정을 기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은 선생님의 필기나 교재의 풀이과정을 참고해 충분히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또 문제에서 묻는 개념이나 활용할 수 있는 공식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다. 아울러 수업 교재나 수업시간에 나눠준 유인물 중심으로 공부하면 더 유리하다. 하지만 유인물 등을 중심으로 공부한다고 해도 문제 유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결국은 그 문제에서 묻는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영어는 문법에 맞게 영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영어 서술형 문제의 핵심은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을 해석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에 맞게 영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화문을 서술형으로 바꾸는 문제,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교과서 지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 단원별로 주어지는 주요 문법을 잘 정리해 두고, 지문 속에 적용된 어휘를 암기해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 본문을 여러 번 읽어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른 반 친구의 교과서나 필기를 빌려보는 것도 좋다.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설명하면 머리에 더 잘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험범위의 단어나 본문, 대화, 듣기 지문을 암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울 수 없다면 적어도 문장이 눈에 익을 때까지 여러 번 읽어야 한다. 물론 이때도 최소한 시험범위에 나오는 단어는 모두 외워야 한다. ●사회 - 핵심 용어·도표·그림 이해를 사회는 교과서에 나온 핵심 용어·도표·그림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사회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원별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단답형 문제와는 달리 서술형 문제에서는 용어를 직접 사용해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핵심 용어를 반드시 암기하고 글로 작성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도표와 그림을 해석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나온 도표와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도록 한다. 단원 제목을 적어 전체적으로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다. 흐름을 파악했다면 목차로 핵심용어를 통해 생각지도 등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흐름과 함께 중요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 - 실생활 적용까지 사고 확장을 과학은 각 단원의 핵심 개념과 실험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과학은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생활과 연관지어 사고를 확장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에서 실험 준비물, 실험 과정, 실험 결과를 통해 알게 된 사실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살피고 핵심 개념과의 연관성을 잘 정리해 둬야 한다. 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따로 모아 ‘실험 관찰 노트’로 만들어 각 단원의 핵심 개념과 실험 내용을 정리해두고 실생활에 어떻게 응용되는지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풀이로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다. 문제 풀이때도 도표나 그래프 해석, 실험결과 등은 한번 더 복습해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2)동물 수송 스트레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2)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게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가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동물원 22] 동물 수송 스트레스

     수송기관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고 분주하게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다양한 육·해·공 수송기관에 잘 적응해 살아가지만 나처럼 차나 배를 탔다 하면 멀미부터 하는 사람,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샐리(멕 라이언)처럼 비행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럼 동물들은 어떨까. 평생 한두 번 접하는 자동차나 비행기에 당연히 익숙할 리 없다. 그래서 사람과 같이 심한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이송 중에 환경을 쾌적하게 하지 않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사자, 곰 등의 이송을 위해 가볍게 마취를 한다. 그렇게 해서 옮기는 편이 멀쩡하게 이송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완전히 깬 상태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통상 몸집이 큰 동물보다는 작은 동물이, 초식동물보다는 육식동물이 수송에 잘 견딘다. 또 개과보다는 고양이과가 멀미에 더 강하다. 강아지를 처음 집으로 데려 오기 위해 자동차에 태우면 고작 몇 킬로미터만 가도 심하게 멀미하는 걸 볼 수 있다. 정도가 약한 경우 입에 거품을 무는 정도지만, 심할 경우에는 마구 구토를 해 댄다. 구충이 잘 안돼 있을 경우엔 큰 회충이 몇 마리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고양이들은 특유의 균형감각 때문인지 멀미에 내성이 강하다. 물론 개들도 자꾸 차를 타다 보면 나중엔 괜찮아지긴 하지만.  동물을 차에 태울 때에는 가능한 한 자기 옆좌석에 두거나 품에 안는 게 좋다. 깜깜한 트렁크나 좁은 뒤 공간에는 절대로 두어선 안 된다. 동물을 대할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 첫째는 ‘자연에서처럼’이고 둘째는 ‘역지사지’(易地思之)다.  돼지와 닭도 수송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이 동물들은 체온이 높고 피하지방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고온이나 환기불량 상태로 옮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가축 수송이 새벽이나 한밤에 이루어지는 이유다.  수의사는 동물을 살리는 게 주임무지만, 때로는 동물의 죽음을 결정해야 하고, 때로는 도축장까지 따라가야 한다. 부상·허약 등으로 목장에서 포기한 젖소를 도축장까지 옮기다 보면 그중 절반 정도가 가는 도중에 죽게 된다. 그 후로 동물 옮기는 일은 고질적인 멀미를 상쇄할 정도로 내가 큰 스트레스가 됐지만 지금도 나는 동물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9월 모의평가 ‘쉬운 수능’ 재확인

    9월 모의평가 ‘쉬운 수능’ 재확인

    지난 1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다. 출제 당국은 오는 11월 10일 실시되는 수능에서도 당초 밝힌 대로 ‘쉬운 수능’을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 간의 변별력 확보가 대학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1만 2457명), 수리 가형(이과) 1.53%(2303명), 수리 나형(문과) 1.95%(9169명), 외국어 0.32%(2041명)다. 지나치게 쉬웠던 6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만점자 언어 2.18%, 수리 가형 3.34%, 수리 나형 3.10%, 외국어 0.72%에 비해 크게 줄면서 시험 난도가 높아진 사실을 보여줬다. 하지만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수리 나형 0.56%, 외국어 0.21%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난도가 크게 낮았다. 그러나 외국어를 제외한 언어와 수리영역은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가 되도록 출제하겠다.’는 정부의 난이도 조절 목표치보다 아직도 만점자 비율이 크게 높은 탓에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6월보다 3점 올랐고, 수리 가형 134점, 수리 나형 142점으로 각 1점씩 상승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1등급 컷)는 언어 124점, 수리 가형 131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4점 등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떨어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은 올라간다.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문과 281명, 이과 55명 등 336명으로 6월의 733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탐구영역 3과목까지 포함,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문과 11명, 이과 2명 등 13명이었다. 개인별 성적은 23일 통지된다. 평가원은 “상위권 변별을 위한 난이도 조정을 시도하고, 출제범위를 확대하면서 6월 모의평가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체로 높아졌다.”면서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 감소는 상위권 학생들의 EBS 심화 교재 학습 정도가 출제진의 예상을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비쿼터스 러닝시대 개척…스마트폰 강의 ‘아마우타’

    유비쿼터스 러닝시대 개척…스마트폰 강의 ‘아마우타’

    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제 스마트폰은 사회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 교육 역시나 예외일 수 없다. 이제는 E러닝(E-Learning)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바일러닝(M-learning)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교육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뿐만 아니라 교육업체들의 관심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수능 전문 출판사 발해북스에서는 올해 초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아마우타 수능기출문제집’을 출판하였다. ‘아마우타 수능기출문제집 시리즈’는 모든 문제마다 QR코드를 삽입하여 QR코드 리더기로 스캔만 하면 스마트폰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수험생들의 시간절약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효과를 얻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브랜드 네이밍인 아마우타(Amauta)는 고대 잉카제국의 케추아어(Quechua Indian)로, 잉카 제국 400년 역사의 명맥을 잇게 한 ‘황족을 가르치는’ 선생님, 선구자, 현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즉 아마우타는 과거를 기억해서 황족을 가르치는 궁정의 선생님이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아마우타의 의미를 더하여, 출제되었던 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될 문제에 대비하고자 하는 발해북스의 수능기출문제집 브랜드 ‘아마우타’가 탄생하게 되었다. 발해북스의 ‘아마우타’ 시리즈는 모든 문제마다 QR코드가 삽입되어 스마트폰으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무료 동영상 강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도 간단한 코드 입력을 통해 책에 수록된 모든 문제풀이 해설을 들을 수 있어 모르는 문제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동영상은 현직 학원가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1:1 맨투맨 학습방식을 통하여 문제에 대한 해석과 풀이과정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으며 문제뿐만 아니라 타 기출문제집에서 볼 수 없는 유형별 개념 동영상 강의와 오답 봉투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집중력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최적의 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2011년도 서울대학교 새내기인 최혜진양은 “양질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발해북스에서 제작한 ‘아마우타’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해설지를 봐도 이해되지 않는 문제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직접 보고, 듣고, 이해 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많은 E-러닝(e-Learning)업체 및 개인 사이트를 통해 기출문제 동영상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나, 이는 정작 수험생들이 필요 시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야 하고, 부팅 및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하며 방대한 자료들 가운데 해당 문제를 찾아 수강해야 하므로, 시간 낭비와 집중력 결여를 가져오게 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시킨 발해북스 ‘아마우타’ 시리즈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러닝(U-Learning)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발해북스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보급과 출판시장을 고려하여 아마우타 수학 2종을 출간하였지만 스마트폰의 대중성과 수험생과 학부모의 반응에 힘입어 출판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어 내년부터는 수능 전 과목 출판을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3G 데이터 무한대 정책과 급속하게 늘어난 와이파이 지역으로 말미암아 수험생들이 수능기출문제집인 ‘아마우타’ 시리즈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수험생에게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줌으로 말미암아 사교육 시장의 안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문의: 02-2279-7915) 출처: 발해북스(www.balhaebooks.co.kr)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멸종위기’ 아프리카 황금고양이 포착

    ‘멸종위기’ 아프리카 황금고양이 포착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황금고양이(골든캣)의 모습이 야생에서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서부 공화국 가봉의 밀림 지역에서 동물학자들이 설치한 카메라에 아프리카 황금고양이의 모습이 생생히 잡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간과 야간에 각각 한 마리의 황금고양이가 나타나 자리를 잡고 앉아 쉬는 모습이 보인다. 중간 크기 정도 되는 이 황금고양이는 약 16kg 정도의 몸무게로 추정되고 있다.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 동물로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를 먹이로 삼으며, 야행성으로 알려져 야생에서 매우 보기 어려운 종이다. 연구팀을 이끈 석사과정의 레일라 바하아엘딘은 “황금고양이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 야영지로 돌아가 영상을 확인하면서 카메라 앞에 나타난 이 동물의 모습을 믿을 수 없어 연속으로 다섯 번이나 봤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황금빛 털 색에서 이름 붙여진 아프리카 황금고양이는 지난 15년간 사냥은 물론 서식지와 먹이감의 감소로 개체수가 20% 이상 줄어들어 현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 등급표에서 취약근접(Near Threatened) 종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9월 모의수능, 6월보다 어려웠다

    1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나치게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대체로 난이도가 낮았다. 쉬운 수능을 표방하는 정부의 방침이 재확인된 셈이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영역별 출제방향’ 자료를 내고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고 EBS 연계율 70%를 유지했다.”면서 “6월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언어영역은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의 적절한 안배’, 수리영역에서는 ‘6월 모의평가 수준이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한 문제 포함’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어 영역에서도 쉬운 문항, 중간난도 문항, 매우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영역별 만점자는 6월 모의평가보다 줄어들고,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등급구분 점수(등급컷)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원점수 기준 1등급 기준이 언어 93~96점(6월 98점), 수리 80점대 중후반~92점(6월 가·나 모두 96점), 외국어 92~93점(6월 94점) 안팎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에서는 언어 98점, 수리 95∼96점에 이를 가능성도 내놓았다. 언어영역은 지문 대부분이 EBS교재에서 나왔다. 하근찬의 현대소설 ‘나룻배 이야기’와 박남수의 시 ‘새1’, 정일근의 ‘어머니의 그릇’ 등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입시학원들은 문학 지문은 쉬운 반면 비문학의 주제 자체가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6월보다 다소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영역은 이과생용인 ‘가’형과 문과생용인 ‘나’형 모두 6월보다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가’형의 미적분 문제가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외국어 영역 역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마다 난이도가 엇갈렸다. 역사과목은 지난해 수능 수준이었지만, 한국지리·사회문화·윤리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배치됐다. 물리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지만, 생물과 지구과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6) 길고양이를 위한 변명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16) 길고양이를 위한 변명

    호랑이, 사자, 표범은 물론이고 평범한 집고양이들조차 고양이과들은 깊은 눈빛과 누구에게도 얽매이기 싫어하는 당당함을 지녔다. 애묘가(愛猫家)들은 그 매력에 이끌려 고양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고양이를 싫어한다. 이렇게 고양이는 인간에게 사랑과 미움이 교차되는 존재였다. 그중에서 길고양이는 쥐를 잡는 본연의 임무가 콘크리트 속으로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잃고 천덕꾸러기로 내몰리게 됐다. 개들 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죽이든 살리든 끝까지 주인에게 매달렸겠지만, 자존심 강한 고양이들은 마음대로 하라는 식이다. 주인의 애정이 식으면 제가 걸어서 집을 나가면 그만일 뿐이다. 고양이들은 그런 가출에 이미 태생적으로 길들여져 있기에 아무 두려움이 없다. 버림받은 고양이들이 점점 도심 주변에 늘어가고 있다. 그들은 특유의 적응력으로 인간 사회와 자연의 변두리에서 나름대로 확고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나 공원 한 귀퉁이에서 길고양이를 만나는 일은 일상사가 되었다. 아이들도 야생동물 하면 아마도 길고양이들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초라한 길고양이마저 못 보겠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전염병을 옮긴다느니, 기생충을 배출한다느니 갖은 핑계거리를 동원해 기어이 그들을 없애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곤 하는 인간들의 행태에 대해 사실은 고양이 측에서 더 불만이 많을 법하다. 개들은 버림받아 야생화되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소린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또 아주 드물지만 개의 몸속에 있던 회충이 사람 눈에 들어가 실명하게 할 수는 있어도, 고양이 회충이 그랬다는 소리 또한 들어보지 못했다. 인간의 회충이 개에게 질병을 일으키기 힘든 것처럼 개나 고양이의 회충도 그만큼 숙주가 다른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적은데도, 놀이터에서 개 회충 알이 발견되면 온갖 호들갑을 떨어댄다. 스스로가 만든 공포심, 고고한 것에 대한 질투심 등을 빼면 지금의 길고양이들은 인간에게 그리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함부로 내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것, 밤중에 애 우는 소리를 내는 생리적인 행동들이 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육상의 포식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겨우 너구리나 족제비, 작은 뱀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마저 자취를 감춘다면 생태계의 교란은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만일 설치류나 조류들만 설쳐대는 세상이 온다면 히치콕의 영화 ‘새’처럼 새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생태계가 유지되려면 계층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 억지로 내몰린 길고양이들이 혹시 그런 역할을 알게 모르게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집나온 고양이들에게 인간이 감사해야 하는 이유

    집나온 고양이들에게 인간이 감사해야 하는 이유

     호랑이, 사자, 표범은 물론이고 평범한 집고양이들조차 고양이과들은 깊은 눈빛과 누구에게도 얽매이기 싫어하는 당당함을 지녔다. 애묘가(愛猫家)들은 그 매력에 이끌려 고양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고양이를 싫어한다.  이렇게 고양이는 인간에게 사랑과 미움이 교차돼 왔다. 그 중에서 길고양이는 쥐를 잡는 본연의 임무가 콘크리트 속으로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잃고 천덕꾸러기로 내몰리게 됐다. 개들 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죽이든 살리든 끝까지 주인에게 매달렸겠지만, 자존심 강한 고양이들은 마음대로 하라는 식이다.  주인의 애정이 식으면 제가 걸어서 집을 나가면 그만일 뿐이다. 고양이들은 그런 가출에 이미 태생적으로 길들여져 있기에 아무 두려움이 없다. 버림받은 고양이들이 점점 도심 주변에 늘어가고 있다. 그들은 특유의 적응력으로 인간사회와 자연의 변두리에서 나름대로 확고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나 공원의 한 귀퉁이에서 길고양이를 만나는 일은 일상사가 되었다. 아이들도 야생동물하면 아마도 길고양이들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우린 주변에는 초라한 길고양이마저 못 보겠단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염병을 옮긴다느니, 기생충을 배출한다느니 갖은 핑계거리를 동원하여 기어이 그들을 없애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곤 하는 인간들의 행태에 대해 사실은 고양이 측에서 더 불만이 많을 법하다. 개들은 버림받아 야생화가 되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가 사람을 공격했다는 소린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또 개의 몸속에 있던 회충이 사람 눈에 들어가 아주 드물지만 실명을 일으킬 수는 있어도, 고양이 해충이 그랬다는 소리 또한 들어보지 못했다.  인간의 회충이 개에게 질병을 일으키기 힘든 것처럼 개나 고양이의 회충도 그 만큼 숙주가 다른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적은데도, 놀이터에서 개 회충 알이 발견되면 온갖 호들갑을 떨어댄다. 스스로가 만든 공포심, 고고한 것에 대한 질투심 등을 빼면 지금의 길고양이들은 인간에게 그리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함부로 내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것, 밤중에 애 우는 소리를 내는 생리적인 행동들이 약간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육상의 포식자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겨우 너구리나 족제비, 작은 뱀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마저 자취를 감춘다면 정말 생태계의 교란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만일 설치류나 조류들만 설쳐대는 세상이 온다면, 히치콕의 영화 ‘새’처럼 새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들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생태계가 유지되려면 계층구조가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 억지로 내몰린 길고양이들이 혹시 그런 역할을 알게 모르게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서울신문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의 열띤 호응 속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의 최종욱 수의사와 서울신문 유영규 기자가 함께 꾸미는 지면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의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은밀한 비밀 등 다채롭고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매주 1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연재됐던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물원] (1) ‘크누트’의 돌연사 왜 어미곰은 새끼를 포기했을까? [어른들의 동물원] (2) 외로운 ‘블랙스완’ 대량학살의 슬픈 역사 간직한 그들. [어른들의 동물원] (3) 동물들의 사랑 몸짓(상) 고슴도치들은 어떻게 교미를 할까? [어른들의 동물원] (4) 동물들의 사랑 몸짓(하) 수컷뱀 성기 2개로 5시간 짝짓기 [어른들의 동물원] (5) 동물의 심리학 개장수 나타나면 동네 개들 조용해지는 이유 [어른들의 동물원] (6) ‘고리롱’ 박제논란(상) 숨진 로랜드고릴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 [어른들의 동물원] (7) 우리나라 최초 코끼리 600년전 일본에서 실려와 비운의 삶 [어른들의 동물원] (8) ‘고리롱’ 박제논란(하) 서울동물원, 독자의견 따라 박제 않기로 [어른들의 동물원] (9) 잘못 알려진 진실들 백조는 물속에서도 발짓을 하지 않는다 [어른들의 동물원] (10) 동물들도 자살을 하나? 1주일 만에 새끼 잃은 어미원숭이의 선택 [어른들의 동물원] (11) 술 취한 원숭이들 먹던 과일 씹다 두면 발효돼 자연의 밀주로 [어른들의 동물원] (12) 더위 절대강자 낙타의 비밀 무릎 같은 발목이 하이힐 역할 [어른들의 동물원] (13)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마라 동물원 사팔뜨기 안경의 비밀 [어른들의 동물원] (14) 불법포획 돌고래의 고백 사자도 공작도 과거를 숨기는지 몰라요 [어른들의 동물원] (15) 살모사는 무서운 뱀?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해
  • 포브스 선정 ‘세계 혐오음식’=’아시아 혐오음식’?

    미국의 유력 경제지 ‘포브스’ 온라인이 지난 6일 ‘세계의 혐오음식’을 발표해, 지난 달 CNN의 혐오식품 리스트에 이어 또 한 번 관심을 사로잡았다. 포브스의 리스트에서 올라온 음식 중 하나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마유주’. 푸른 초원의 말젖으로 만든 몽골의 건강음료 마유주는 일명 ‘아이락’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막걸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인도네시아에서 사향 고향이과 동물 ‘시벳’의 배설물로 만든 커피인 ‘시벳커피’(코피루왁)와 이탈리아의 ‘구더기 치즈’라 불리는 ‘카수마르주’도 리스트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혐오음식은 다름 아닌 ‘피단’(皮蛋). 중국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단은 계란이나 오리알을 숙성시킨 음식으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매우 독해 수 십 미터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 피단은 지난 달 CNN이 선정한 혐오음식 리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을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포브스는 “지구가 글로벌 화 되면서 많은 서양인들이 세계의 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냄새나는 달걀(피단)이나 곤충의 유충 등의 음식은 현지에서 사랑받을 순 있지만 서양인에게는 매우 낯설어서 꺼려지는 음식으로 취급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에 이어 포브스의 리스트에서 피단이 혐오음식으로 오르자, 중국의 최대 피단 제조사 측은 성명을 내고 “피단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매상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가 발표되자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세계의 혐오음식이 아니라 아시아의 혐오음식을 다룬 것 아니냐.”,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예의없는 리스트”라며 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한국의 ‘개고기’는 CNN의 리스트에 올랐었지만 이번 포브스 혐오음식 리스트에는 빠졌다. 다음은 포브스가 뽑은 ‘세계 혐오음식 리스트’ ▲ 마유주 ▲하칼(상어 고기를 발효시킨 아이슬란드 요리)▲ 뱀술 ▲ 발롯(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요리)▲위틀라코체(멕시코의 옥수수 버섯)▲ 시벳 커피(코피루왁) ▲취하(醉蝦·살아있는 새우를 술에 담가 취하게 한 뒤 먹는 음식)▲ 제비집▲ 피단 ▲카수마르주 ▲양머리 요리(양머리를 통째로 구워 먹는 노르웨이 음식) ▲낫또(일본식 청국장) ▲에스까몰레스(escamoles 멕시코의 흰개미알요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파아메리카] 우루과이, 15번째 웃었다

    우루과이가 남미 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결승에서 전반 11분 루이스 수아레스, 전반 41분과 후반 45분 디에고 포를란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1995년 이후 16년 만에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는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수아레스가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로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우루과이의 우승이 새삼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실 대회 개막 전에는 홈팀인 아르헨티나(10위)나 남미 최상위 브라질(5위)이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한 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떨어졌다. 이런 이변의 원인은 약한 조직력이다. 세대교체 중인 브라질도,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등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스타 군단 아르헨티나도 ‘강한 팀’을 이루지 못했다. 남아공월드컵 뒤 교체된 감독들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만 믿고 전술적 고민을 깊이 하지 않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좋아진다.’는 믿음이 강했다. 이 때문에 경기 순간순간 터져 나오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는 일품이었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하며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우루과이도 2무 뒤 1승으로 조별 리그를 힘겹게 통과했다. 그러나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 자체가 남아공 때와 똑같았다. 월드컵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20명이 이번 대회에 나왔고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도 그대로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 우루과이는 별다른 준비 없이도 ‘잘 준비된 팀’이었고 강한 팀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가천대학교-경원 393명·인천 58명 사정관 선발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가천대학교는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경원캠퍼스(성남) 수시 1차, 2차의 6개 전형에서 393명, 인천캠퍼스 수시 1차 4개 전형에서 58명을 선발한다. 경원캠퍼스 수시 1차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접수한다. 인천캠퍼스 수시 1차 입학사정관 전형은 다른 전형과 함께 9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접수한다. 경원캠퍼스는 정원 내 수시 1차에서 영프런티어 전형 95명, 리더십 전형 105명, 전문계고졸재직자 전형 2명을 선발하며, 수시 2차에서는 G2+N3 전형 30명, 취업자·공무원 전형 50명 등 총 282명을 선발하게 된다. 정원 외는 수시 1차에서 교육기회균형 전형 32명과 전문계고졸재직자 전형 79명 등 총 111명을 선발하게 된다. 영프런티어 전형은 교내외에서 봉사, 선행, 효행, 모범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학교에 귀감이 된 자로 고등학교 학교장 추천(1개교당 5명 이내로 제한)을 받은 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리더십 전형은 고교 재학 중 리더의 경험이 있는 학생을, 교육기회균형 전형은 열정과 의지로 열심히 생활해온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G2+N3는 바이오나노학과와 소프트웨어설계·경영학과 등 2개 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인천캠퍼스 입학사정관 전형은 문·이과 구별 없이 교차 지원할 수 있고 내신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사회) 중 상위 3개 교과만을 반영하며, 가천인 추천 도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또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판단함에 있어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못지않게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 박종현 입학처장
  • 아르헨 메시 홀로는 역부족?

    ‘코파 아메리카’ 앞에서 작아지는 아르헨티나다. ‘메시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안방인 산타페에서 벌어진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탈락했다. 우루과이와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공이 페르난도 무슬레라(SS라치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18년 만의 챔피언 꿈도 무너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탄탄한 전력에 개최국이라는 이점까지 안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딴판이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볼리비아와의 1차전(1-1 무), 콜롬비아와의 2차전(0-0 무)에서 연달아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이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간판 스타’ 메시는 야유와 비난의 중심이 됐다.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 만에 디에고 페레스(볼로냐FC)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6분 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동점을 만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팀 선수가 1명씩 퇴장당할 만큼 경기는 격렬했다. 우루과이 무스렐라는 ‘신들린 선방쇼’로 골문을 굳게 잠궜고, 승부차기에서도 테베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정상에 오른 건 1993년 에콰도르 대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승 후 이어진 세 번의 대회에서는 연속 8강에서 탈락했고, 2004년과 2007년에는 결승에서 브라질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홈에서 남미 정복을 꿈꿨지만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4강에 빛나는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슬레라 골키퍼 믿기지 않은 선방 쇼…조국 4강에 자리에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믿기지 않은 선방 쇼로 조국을 4강에 올렸다.  무슬레라는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의 8강에서 잇단 선방으로 1대 1 무승부로 끝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슈팅을 잡아냈다. 우루과이는 무슬레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에서 5-4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수훈갑은 단연 무슬레라 골키퍼 였다. 무슬레라는 전반 12분 곤잘로 이과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철옹성같은 방어벽을 구축했다.  무슬레라는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 팀의 조별 예선에서 무실점 행진을 했고 가나와의 8강 승부차기에서도 두 번을 막아내 우루과이를 40년만의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2007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로 이적한 뒤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무슬레라는 그동안 빅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여름방학 만점부모 되는 길…뽀·뿡·빵 챙기세요

    여름방학 만점부모 되는 길…뽀·뿡·빵 챙기세요

    여름방학이 곧 시작되면서 공연계가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작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뽀통령’ 등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과 명작 동화의 재미를 일깨워 주는 뮤지컬, 교육과 재미를 결합시킨 ‘에듀테인먼트’ 등 공략 키워드도 다양하다. ●뽀로로·뿡뿡이… 캐릭터 열전 일본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파워레인저 정글포스’가 다시 찾아온다.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무대에 오른다. 정글포스와 전작 주인공 엔진포스가 동반 출격하는 것이 특징.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지구수호 5총사(사자, 독수리, 상어, 들소, 백호)의 변신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무게만 400∼600㎏에 이르는 거대 로봇 ‘정글킹’과 ‘엔진킹G6’의 전투 장면이 압권. 줄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액션도 볼거리다. 3만 5000~4만 5000원. (02)2261-1393. 정글포스에 도전장을 던진 이는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가 같은 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하늘을 날고 싶은 뽀로로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그렸다. 레이저와 영상을 활용한 홀로그램 기법, 객석을 날아다니는 마술 등 특수효과를 통해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31일까지. 1만 5000~4만원. (02)598-0284. 이에 질세라 ‘방귀대장 뿡뿡이’도 출격한다. 2000년 EBS를 통해 데뷔한 지 11주년이 된 만큼 어린이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 중심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TV 프로그램에서 ‘짜잔 형’으로 나오는 최동균이 뮤지컬에서도 ‘짜잔~’하며 진행자로 등장한다.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파동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3만 5000~4만 5000원. ●교육·재미 동시에… 에듀테인먼트 경제교육 뮤지컬을 표방한 ‘재크의 요술지갑’은 주인공 재크의 모험을 통해 ‘돈’과 ‘소비’의 개념을 재미있게 일깨워 준다. 8월 6~28일 대학로 소리아트홀. 2만원. (02)766-9880. 뮤지컬 ‘마법천자문’은 제목 그대로 한자를 알려준다. 손오공과 대마왕의 대결을 통해 배움, 인내, 신뢰, 우정 등에 얽힌 한자를 보여준다.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2만 5000~3만원. (02)503-6025. 23일 인천어린이과학관 무대에 오르는 ‘춤추는 태양계’는 우주를 공부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태양계 이야기를 신화적 요소로 꾸며 우주 운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다. 무대가 천체영상과 별빛으로 채워져 지구 자전과 공전 등의 ‘따분한’ 개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8월 21일까지. 2만원. (02)529-1003. ●책밖으로 나온 주인공… 베스트셀러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같은 제목으로 각색한 뮤지컬 ‘구름빵’은 구름을 넣어 만든 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고양이 남매(홍비·홍시)의 유쾌한 모험담을 그렸다. 노란 우비를 입은 고양이 모습이 깜찍하다. 15~24일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28일~8월 26일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3만~4만 5000원. (02)762-0810.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독서광 돈키호테가 책 속의 기사가 돼 어린이 산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16일~8월 28일 용산동 국립중앙방물관 극장 용. 3만~5만원. 1544-5955.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치아 빠져도 재생 가능성 있다”

    “치아 빠져도 재생 가능성 있다”

    의치나 임플란트 같은 수술 없이 자신의 치아를 재생시키는 신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일본 지지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 이과대의 츠지 다카시 교수 연구팀은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세포에서 치아와 치주조직을 하나로 만들어 이식해 재생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끼 실험쥐의 잇몸에서 표피세포와 간엽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해, 이빨의 씨앗이 되는 재생 치배를 만들었다. 이어 이 치배를 다 자란 실험쥐의 신장 피막 하에 이식해, 2개월에 걸쳐 에나멜질의 이빨이나 치조골 등으로 성장하는 ‘재생 치아’ 단위로 성장시켰다. 이 재생 치아를 이빨을 잃은 다른 실험쥐에 이식하자 맞물리는 등 기능이 가능해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치조골은 40일 뒤에 턱뼈와 결합했으며, 이빨에는 신경과 혈관이 생성돼 자극이 뇌에 전달되는 것도 확인됐다. 이번 실험에는 유전적 특징이 거의 같고, 거절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실험쥐가 사용됐다. 하지만 아직 사람에 적용시키기에는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 치아의 배아 세포가 성장기가 지난 성인에게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장에 이식해 성장시키는 방법도 비현실적이다. 즉, 실용화 단계에 이르려면 인공 다능성간세포(iPS 세포)로 치배를 만들어 피하나 체외에서 성장시키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에 대해 츠지 교수는 “체외에서 (재생 치아를) 만들 수 있는 장치가 나온다면 자신의 세포로 만든 치아나 장기를 자신에게 이식하는 치환 재생 의료가 가능해 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학술지 ‘프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술형 확대’ 초등학교 수학 대비법

    ‘서술형 확대’ 초등학교 수학 대비법

    초등학교 수학이 새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수준별 교육이 강화되고 다른 교과와의 연계성도 늘면서 문제 해결력을 강조하는 서술형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올해부터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술형 문제는 단답형으로 묻고 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문 세분화·의도파악 도와줘야 서술형 평가에서는 답이 나오는 과정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느냐가 평가의 기준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국어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첫 단원에 나오는 문제다. 기존에는 어느 수가 큰지 물어보는 단답형으로 출제되었으나, 서술형 문제는 잘못 비교한 이유를 설명하게 함으로써 학생이 수를 비교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 문제에서는 학생이 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어야 현경이가 두 수를 잘못 비교한 이유와 수의 크기를 바르게 비교하는 방법까지 적을 수 있다. 서술형 문항은 이처럼 지문이 길고 여러 문장으로 된 답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아이가 문제를 자세히 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아이가 문제를 읽을 때 긴 문장을 세분화시키고, 그 문장에서 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정확히 풀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방법은 아이의 문제 이해 방법을 도와, 문제가 요구하는 식을 세우고 정확한 답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답노트에 생각 표현하는 훈련 도움 아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더라도 답안지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향을 충분히 생각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문제 풀이가 끝나면 아이와 함께 채점하며 아이가 제대로 알고 푼 것인지 확인하고, 틀린 문제는 어느 과정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점검하자. 또 풀이가 끝난 후 반드시 검토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술형 평가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글로 나타내는 훈련이 필요하므로 풀이 과정이나 틀린 문제를 공책에 직접 써서 해결하는 연습을 기르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내신시험을 준비할 때도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승민 제3교실 수학연구소장은 “48÷8=6이라는 식을 ‘48 나누기 8은 6이다.’라고 읽을 수도 있지만, ‘48은 8이 6묶음인 수이다.’ 또는 ‘48에서 8을 6번 빼면 0이 된다.’처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하나의 개념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수학적 어휘력을 기르는 것이 서술형 문항을 대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환경의 날’ 기념식… 개인·단체 35명 포상

    제16회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식이 3일 오후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환경의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앞당겼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국민적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 기업체, 언론, 공공기관 등 35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술 세미나, 환경 교육 체험 행사, 국토 청결 활동 등 240여 개 행사를 전국에서 열어 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의 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홍현종 GS칼텍스 부사장 ▲남궁은 명지대 화경생명공학과 교수 ◇국민훈장 목련장 ▲이진종 환경교육협회 회장 ◇국민포장 ▲최종인 한산환경운동연합 고문 ▲이경율 환경실천연합회 대표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도주환 환경기술인연합회 부회장 ◇대통령표창 ▲제37보병사단 ▲이자현 서울보성여중 교사 ▲박형숙 한서대 교수 ▲정석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백암 소장 ▲홍태희 동호 부회장 ▲오정진 숙명여대 이과대학장 ▲이일우 충북도청 환경정책과 ▲윤백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연구고문 ▲ 김주엽 대일이앤시 대표이사 ▲서울환경지킴이 ▲이상구 한국환경공단 처장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설승수 부산시 환경정책과 사무관 ▲안병주 울산·경남 환경보전협회 회장 ◇국무총리표창 ▲박종운 대양바이오테크 대표이사 ▲양재홍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실장 ▲송재신 제일모직 과장 ▲문장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검사역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장택수 강원도 영월군청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창원 한솔개발 경영지원팀 차장 ▲이연수 한국국제협력단 팀장 ▲고윤권 한국삼림환경보호협회 제주도 사무국장 ▲허우명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형채 그린스타트 광양21 정책개발위원장 ▲김동섭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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