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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가케학원도 부당지원… 커지는 ‘사학스캔들’

    아베, 가케학원도 부당지원… 커지는 ‘사학스캔들’

    ‘학부 신설 총리 안건’ 문서 발견‘모리토모학원 관련 문서 조작’, ‘이라크 파병 자위대 일일보고 은폐’ 등 일본 아베 정권을 뒤흔드는 각종 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메가톤급 의혹이 제기됐다. 아베 신조(얼굴)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혜 제공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보도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아베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과 관련해 수의학부가 설치된 에히메현의 문서에 ‘총리 안건’(총리가 직접 추진하는 사안)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총리 측근이나 관저 등이 수의학부 신설 문제에 개입한 적 없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뒤집는 것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 문서는 2015년 4월 2일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직원이 야나세 다다오 당시 총리비서관 등과 면담했을 때 현 측에서 작성한 것이다. 문서에는 야나세 전 비서관이 시청 직원 등에게 “수의학부 신설은 총리 안건으로, 내각부 후지와라 차장의 공식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지와라 차장은 당시 내각부 지방창생추진실 차장으로, 국가전략특구를 담당했던 인물이다.현청 관계자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유치 협상 중 정부에 대한 요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여러 관련 부서에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배포한 문서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나세 전 비서관은 아사히 보도와 관련해 “기억하는 한 이마바리시 쪽과 만난 적이 없으며, 총리 안건이었다는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아는 바가 없다”며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할 방침을 밝혔다. 가케학원은 지난해 1월 일본 정부로부터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아 이달 이마바리시에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부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낸 것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야권은 아베 총리가 허가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입헌민주당 등 야권 6당 국회대책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야나세 전 비서관 등의 증인 환문을 요구하기로 했다. 입헌민주당 쓰지모토 기요미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총리가 주도했다는 혐의가 분명해졌으며, 이제 관저는 의혹의 집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에 이어 가케학원 파문까지 확인되면 아베 총리의 입지는 한층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중도 퇴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3연임은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가 소식통은 “일본 경제가 괜찮은 데다 북핵 문제에 따른 미·일, 한·중·일 정상회담 등 외교적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아베 총리의 위치가 당장 위협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새로운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다가 어느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면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모바일 픽!]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원숭이 화제

    [모바일 픽!]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 같은’ 원숭이 화제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알려진 원숭이 중에서도 유독 사람의 얼굴을 꼭 닮아 주위를 놀라게 하는 원숭이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 톈진시의 톈진동물원에서 서식하는 이 원숭이는 유독 네모난 얼굴형과 사람을 꼭 닮은 외모로 동물원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 원숭이는 검은머리카푸친(black capped capuchin) 종으로, 꼬리감는원숭이과의 포유류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남아메리카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숭이가 화제가 된 것은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사람 얼굴을 닮은 원숭이’ 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영상을 봤고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 속 주인공 원숭이는 마치 사람처럼 입술을 움직이고 눈을 크게 뜨는 등 사람을 꼭 닮은 얼굴로 사람을 연상케 하는 표정을 짓게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네티즌은 “동물원 직원이 원숭이 코스튬을 하고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람과 닮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원숭이가 생활하는 톈진동물원 관계자는 “이 원숭이는 2000년부터 우리 동무루언에서 생활해 왔으며 현재 나이는 18살이다. 검은머리카푸친의 평균 수명은 약 20년 정도”라고 소개한 뒤 “화제가 된 원숭이는 평소 코코넛과 딸기,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마도 이 원숭이는 스마트폰의 얼굴인식시스템이 유일하게 ‘인식’하는 원숭이일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원숭이의 얼굴은 둥근형이지만 이 원숭이는 유독 네모난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은머리카푸친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준위협종(Near Threatened)에 속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 적색목록 준위협종에 속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한국의 독수리, 흑비둘기 등이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치매 위험 높이는 고령자들의 ‘난청’

    나이가 많은 노인이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가 ‘난청’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3억 6000만명이 난청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30%, 85세 이상은 90%가 난청을 호소한다. 더 큰 문제는 난청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지능력 30~40% 빨리 감퇴시켜 대한이과학회 공보위원인 문석균 중앙대병원 교수는 1일 “75세 이상 고령자의 난청은 인지능력을 30~40% 더 빠르게 감퇴시킬 수 있다”며 “치매가 생길 위험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경도난청에서 2배, 중도난청에서 4배, 고도난청에서 5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청기로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불안감, 망상,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청력 저하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상태, 시끄러운 소음 환경 노출, 심혈관 질환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음 노출은 고주파의 청력 저하와 관계가 있다. 심혈관 질환은 전체 주파수에서 전반적인 청력 저하와 관련된다. 문 교수는 “심혈관 질환 관련 요소 중 연령, 당뇨, 흡연 같은 위험인자는 난청과 치매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난청이 어떻게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안 들리면 인지부하… 뇌 퇴화 유도 난청이 치매를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학계는 일반적으로 3가지 원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의 인지 부하, 뇌의 구조적 변화,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이 그것이다. ‘인지 부하’는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보다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을 때 생기는 증상이다. 문 교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인지 부하가 일어나 환자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인지 능력을 떨어뜨려 언어를 이해하는 뇌의 피질 부분에 퇴화를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 잘 듣지 못하게 되고 대뇌는 자극을 덜 받게 돼 뇌의 축소가 일어난다. 이 경우 인지 기능이 더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 교수는 “따라서 적절한 청력 검사와 치료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보청기 착용해야 난청 치료 가능 다행히 난청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력 저하를 느낄 때는 이미 난청이 상당기간 진행됐을 때가 많다. 우리나라 난청 환자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25%에 그친다. 문 교수는 “흔히 사람들은 보청기가 난청을 치료할 수 없다고 보고 착용을 꺼리는데, 실제로는 인지 부하를 줄이고 사회 관계 형성에 도움이 돼 궁극적으로 언어 인지능력 감퇴를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로드킬 당한 재규어…운전자는 벌금폭탄

    [여기는 남미] 로드킬 당한 재규어…운전자는 벌금폭탄

    새끼를 밴 암컷 재규어가 로드킬을 당했다. 재규어를 치어죽인 운전자에겐 벌금 폭탄이 예고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과수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미시오네스 밀림을 낀 주립공원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길을 건너던 재규어를 치었다. 즉시 사고를 인지한 공원관리인이 부상한 재규어를 비정부기구(NGO) '재규어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재규어는 끝내 숨이 끊어졌다. 죽은 재규어는 무게 42kg, 길이 1.83m 암컷이었다. 안타깝게도 재규어는 임신 중이었다. '재규어 네트워크' 관계자는 "죽은 재규어가 새끼 2마리를 임신 중이었다"면서 "새끼도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로드킬을 당했을 당시 새끼들의 아빠도 근처에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남편 재규어가 사고를 목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재규어를 친 운전자는 벌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오네스 규정에 따르면 재규어를 죽인 사람에겐 최고 50만 페소(약 26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당국자는 "당시 운전자가 얼마의 속도로 운전했는지에 따라 벌금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최고속도를 위반했다면 최고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립공원 내 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60km다. '재규어 네트워크'는 재규어의 부상 정도를 볼 때 운전자가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시오네스는 멸종위기에 처한 재규어를 극진히 보호하고 있다. 덕분에 공원 내 재규어 개체수는 2006년 40~50마리에서 현재 80~110마리로 불어났다. 사진=미시오네스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룰라 선거운동 차량에 총격… 부상자는 없어

    룰라 선거운동 차량에 총격… 부상자는 없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앞줄 오른쪽 두번째) 브라질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파라나주 쿠에다스 두 이과수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차량 행렬 중 버스 2대가 총격을 받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폭력이 전례 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싸움을 원한다면 선거를 통해 싸우자”라고 말했다. 쿠에다스 두 이과수 AP 연합뉴스
  •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 “이과 애들은 ‘취업 깡패’ 아닌가요?”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송모(25)씨는 이공계열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보다 훨씬 더 취업 기회가 많은 데다가 수월하게 입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송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도 곧 온다는데 이과생들은 무조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친구들이랑 ‘수학 좀 열심히 할걸’ 하고 맨날 푸념해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이과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모(27)씨는 “일부 과만 그래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변 씨는 “제 전공에선 신체의 생식기관이 어떻고 이런 걸 배우거든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선 쓸 데가 없죠”라면서 “학부 4년만으론 전문성 쌓기가 어려워서 대학원까진 가야 겨우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청년실업은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만의 문제일까? 학생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의 좁은 문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전공 공부가 삭막한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대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문과, 이과, 그리고 예체능계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문과·예체능, 전공 따로·취업 준비 따로 먼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고 있는지 물었다. 송씨는 자신의 전공인 미디어학을 살려 언론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전공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배우긴 했죠. 근데 취업 준비는 또 달라요. 신문 스터디(각자 맡은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부터 논술 첨삭 스터디까지 대부분 스터디에 의존하고 있어요.” 예체능 전공생도 비슷한 처지였다. 1년째 졸업 유예 중이라는 연극영화과 조모(25)씨는 “동기 20명 중에 전공 살린 애들은 4~5명 정도예요”라면서 “요즘 연출 준비하는 애들은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연기 전공인 애들도 트레이닝 받거든요. 학비도 비싼데 사교육비까지… 돈이 엄청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면 박봉이니 전공 살리기 쉽지 않죠”라고 털어놨다. 조씨 역시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스타트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 이과는 좀 낫다고? “전화기 빼고 다 힘들어요” 이과도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생명과학 전공자 변씨는 “흔히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기계공학을 일컫는 말)‘ 빼고 취업난은 다 똑같아요”라면서 “순수과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얻으려면 대학원을 가야해요. 선배들이 학부 졸업만 해서는 연봉 3000만원도 어렵다던데요”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과 동기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았다. “7, 9급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도 많아요. 문과생들이랑 경쟁하는 거죠” 변씨는 지난 3년간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준비했었다. 이미 졸업은 늦어진 상황.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변씨는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진로를 탐색 중이다.요즘 취준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대생’은 어떨까.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서상혁(28)씨는 “중소기업까지 하면 확실히 문과보다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요”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재미없다면서 퇴직하고 재취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지은(24)씨 역시 대기업, 외국계 등 가리지 않고 지원하며 열심히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금요일 밤에도 이씨는 일본 취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은 취준생 사이에서 청년실업률도 낮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씨는 “현지에서 일하는 분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스펙 전쟁’이 심한 것 같아요”라면서 “그런데도 취업률이 좋지 않으니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큰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 “취성패가 뭐죠?”…외면받는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 정부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과 상담을 통해 구직 활동을 돕고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나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준생들은 이 제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대생 이씨는 “솔직히 처음 취준하는 입장에선 대기업 위주의 취업을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선 그닥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지난 11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취업할 때 선호하는 기업은 정부기관(34.2%),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6.4%에 그쳤다.관련 정책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체육과학 전공생 유모(25)씨는 “취성패가 뭐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라면서 “현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정부가 당장 취업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1000만원 수준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연봉 차이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 다닐 경우 그 격차는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지나치게 단순히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3~4년짜리 정책이 끝난 후 지원이 끊긴다면 다시 막막해지지 않을까요?”(연극영화과 조씨)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최소한 ‘노오력’하면 보상 받는 사회됐으면”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글쎄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 그런데 당장은 어렵겠죠(웃음)” (문과생 송씨) “많은 건 안 바라요. 최소한 ‘노오력’하면 그래도 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해요“(이과생 변씨)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예체능계 조씨)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게 해달라’. 삭막한 취업 전선에 내몰린 청년들의 꿈은 소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갈 곳 없는 취준생들 공부할 곳 찾아 카페 전전아메리카노에 물 타 마시며 체류시간 연장하기 트렌드 세터처럼 보이려 ‘드론 알바’…스펙 맞춤형 일상1회당 50만원 ‘훌쩍’…흙수저 울리는 취업 사교육 취업 준비 2년차인 이상권(28)씨는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에게 허용된 공간이 많지 않아서다. 학교 도서관은 졸업생인 이씨에게 ‘금지구역’이다. 동네 도서관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 그나마 가격이 싼 카페도 이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취업 준비생으로 가득하다.사장의 눈길이 닿지 않는 구석에 앉은 이씨가 선택한 커피는 오늘도 ‘코리아노’다. 코리아노는 카페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아메리카노에 물을 타는 것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카페에 자리를 잡은 취준생들의 코리아노 색이 옅어질수록 카페 사장님 미간의 주름은 깊어진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펑펑 터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다. 적어도 오늘 접수 마감인 회사의 지원은 마쳐야 카페를 나갈 수 있다. 코리아노를 마시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청년은 이씨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만 19~34세 청년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년희망재단의 조사에서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으로 취업 준비 비용 부담(26.6%)을 꼽았다. 시험 합격의 어려움(21.4%), 심리적 스트레스(20.2%)가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취업 준비에 쓰는 비용은 월 45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한 대학교 12학번 졸업생인 이연주(26)씨는 최근 본인이 “헬 학번”임을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12학번이 입학한 2012년도는 처음으로 4년제 대학 입학생이 210만명을 넘어선 해다. 이후 4년간 입학생 수는 21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폭은 청년층의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2008년 413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400만명을 넘어서지 못 했다.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한정적이다보니 취업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6대 1이었다. 2015년 32대 1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취업 경쟁률을 대입해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100명이 지원했을 때 최종합격 인원은 고작 2.8명뿐이다. 지옥과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고자 이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남들과 다른 ‘스펙’을 갖추고자 노력한다. 어문계열을 졸업한 이씨에게 스펙은 생존이다. 토익, 제2외국어, 오픽(외국어 말하기 시험), 인턴과 같은 기본 스펙은 이미 마련해뒀다. 하지만 최근 취준생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지금은 “완벽 그 이상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는 “요새는 하루 종일 스펙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운동을 할 때도 협동심을 강조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하고,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트렌드 세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드론 페스티벌 안내’ 같은 일을 택한다”고 고백한다. 언젠가부터 스펙에 인생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씨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필기시험과 면접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2차 전형에서는 수백 대 일의 인적성 검사를 뚫어야 하고 3차 전형에서는 토론 면접, PT 면접, 영어 면접으로 이어지는 ‘다면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이때부터 ‘자본’이라는 변수가 작동한다. 취업 요령,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취업 사교육에 비싼 수강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2년차 취준생 안다영(25)씨도 취업 사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안씨는 “취업 사교육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2차 전형과 3차 전형”이라고 말했다. 인적성 대비 강의를 유명 온라인사이트에서 들으려면 20만원이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씨는 “3차 전형 준비는 더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면서 ”스터디룸 앞 게시판에 ‘스피치 3회 완성, 토론 맞춤 지도’ 처럼 취업 사교육 기관들의 화려한 ‘취업 플랜’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돈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설 학원에서 스피치, 면접, 토론 등을 합친 정규 코스를 들으려면 1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한다”면서 “집안 형편이 좋은 친구들이야 지원받으면 그만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8년 대한민국, 청년들은 오늘도 스터디룸과 학원, 그리고 아르바이트 현장을 누빈다. 각자 취업 준비 활동의 종류는 다르지만 그들의 목표가 회사 한켠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이라는 점은 같다. 청년들은 힘겹게 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수십장의 자소서를 쓰며 밍밍한 코리아노를 들이킨다.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두뇌 냉동해 디지털화’…美 신생기업 등장

    ‘인간두뇌 냉동해 디지털화’…美 신생기업 등장

    미국의 한 신생 벤처기업이 인간 두뇌 속 기억이나 의식을 컴퓨터에 업로드해 영원히 보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미 일간 뉴욕포스트, 기술지 MIT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신생 기업 ‘넥톰’(Nectome)은 인간 두뇌를 완전한 형태로 냉동 보존해 뇌에 저장된 기억이나 의식을 디지털 테이터로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넥톰은 알데히드 안정 냉동 보존법(ASC)로 불리는 최첨단 방부처리기술을 활옹해 뇌를 보존한다. 이후 보존된 두뇌에서 사람의 의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되살린다. 하지만 뇌를 보존하려면 몸에서 뇌를 온전히 제거해야하는데 이과정이 의사 조력자살(physician-assisted suicide)과 유사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넥톰의 공동 창립자 로버트 맥킨타이어는 “뇌를 생생히 보존하기 위해 마취한 환자 몸에 인공심폐장치를 연결하고 목 경동맥에 방부처리한 화학물질을 주입한다. 덕분에 부패되지 않는 상태로 수천 년 동안 언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사명은 뇌속 모든 기억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으로, 우리는 현 세기 내에 뇌 속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의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가상세계에서 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톰 웹사이트에서는 1만 달러(약 1070만원)에 뇌 보존 희망 신청자를 받고 있다. 25명이 대기인원에 오른 상태며, 그 중에는 미 실리콘밸리 창업 지원기업 와이콤비네이터의 최고 경영자 샘 올트먼(32)도 포함돼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日 도쿄대 졸업생은 관료”는 옛말… 공무원 취업률 6%뿐

    채용 때 출신 대학 배제 등 영향 ‘관료의 요람’으로 통해 온 일본 도쿄대 졸업생들의 공무원 취업률이 지금은 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공부벌레’란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학부 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 등 학업을 선택했다. 지난해 3월에 졸업한 도쿄대생 3140명 가운데 대학원 등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1604명이나 됐다. 최근 마이니치신문은 대학원 진학 등 학업을 선택한 도쿄대 학부 졸업생의 비율이 다른 학교들보다 크게 높은 것은 “대학원을 선호하는 이과 계통 전공자의 비중이 큰 데다 문과 계열에서도 학자, 교수 등 연구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다른 대학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메이지 유신 이후 150년 동안 일본 사회의 관료 양성소이자 관료의 상징이던 도쿄대가 이제는 관료 배출 학교라기보다는 학자와 연구자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5년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경기가 좋았던 2006~2008년에는 도쿄대 졸업생들의 공무원 취업 비율이 4% 전후로 낮아지기도 했다. “도쿄대 졸업생은 관료”라는 기존 통념을 깨는 이러한 결과는 다른 대학 출신들의 공무원 지망이 늘고, 과거와 달리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출신 대학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우리나라의 ‘고시’에 해당하는 ‘커리어 관료’로 일컬어지는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 합격자는 2017학년도(2018년 4월 취업자)에 372명으로 전년도의 433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합격을 하더라도 도중에 그만두고, 대학원에 가거나 다른 공부를 계속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도쿄대학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등 초대형 은행들과 미쓰비시 상사, 도쿄해상, 노무라증권, NHK 등이 도쿄대 출신의 입사 선호도 10위 안에 들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도마뱀처럼 살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포기하고 달아나는 동물도 있다. 사실 위급한 상황에서 꼬리만 잘라내 도망가는 재주는 척추동물같이 복잡한 동물에서는 보기 드문 능력이다. 이렇게 꼬리가 잘려도 온전히 재생한다는 점이나 몸 일부가 잘려나갔는데도 출혈이나 감염으로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 모두 놀라운 재주다. 그런데 이런 도마뱀 꼬리 자르기가 심지어 공룡 시대보다 더 이전에 등장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2억 8900만 년 전 페름기에 살았던 원시적인 파충류의 일종인 카프토리누스(Captorhinus)의 꼬리뼈 화석을 분석해 이 꼬리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형태라는 점을 발견했다. 적당한 힘을 받으면 분리되는 꼬리뼈가 유리한 경우는 사실 하나밖에 생각할 수 없다. 꼬리 자르기를 할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꼬리뼈 구조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개념도 참조) 카프토리누스는 대략 2kg 정도 크기의 파충류로 당시에는 작은 크기의 동물이었다. 고생대의 마지막 시기인 페름기에는 포유류형 파충류로 불리는 반룡류나 수궁류가 진화해 현재의 고양이과 동물에 맞먹는 대형 육식 동물로 진화했다. 따라서 카프토리누스 같은 소형 파충류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런 독특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현생 도마뱀의 직계 조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카프토리누스가 속한 파충류 그룹은 페름기 말 대멸종을 넘기지 못하고 멸종했다. 사실 꼬리 자르기가 가능한 현생 도마뱀은 다른 계통에 속하는 파충류로 7000만년 전에 이 능력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꼬리 자르기 능력은 파충류에서 두 번 이상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카프토리누스의 현생 도마뱀의 꼬리 골격 구조가 닮은 점은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 두 파충류 모두 생명과 진화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3월 학력평가’ 이후 분석·입시전략 중요…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 진행

    ‘3월 학력평가’ 이후 분석·입시전략 중요…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 진행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가 3월 8일에 진행된 가운데 목동 사과나무학원이 입시 및 입시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주고자 수험생 학부모들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관계자는 “수험생 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3월 학력평가 결과로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애매하게 맞은 문제에 대한 오답풀이를 비롯해 3월 학력평가의 성적으로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한 후 이에 따른 입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수험생을 뒷받침하는 학부모들에게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소개하고자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입 입시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고2, 3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목동 사과나무학원 입시설명회에서는 고3 첫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가 가지는 의미, 3월 학력평가 주요 과목에 대한 분석 및 앞으로의 학습전략 수립, 입시(수시와 정시)에 대한 전략 설정, 선배들의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입 성공 및 실패 사례 등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목동 사과나무 학원은 주요 과목을 대표하는 강사가 해당 과목에 대한 공부법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설명해주고 외부 교육전문가 초빙을 통해 학부모가 보다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문·이과 계열을 구분하여 진행함으로써 자녀의 계열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지도가 가능하며, 입시에 대해 전혀 몰라도 대한민국 입시의 현 주소와 미래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줘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관계자는 “수능 시험범위가 달라지는 고교 1학년생과 올해 새로운 입시방향이 결정되는 중학생 자녀를 위한 입시설명회도 따로 마련되어 진행될 예정”이라며 “과목별 강사의 과목별 분석은 물론 가장 자신 있는 부분도 직접 소개해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입시에 대한 기본부터 심층적 분석, 뒷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과나무학원 및 입시설명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전반 39분 선제골에도 토트넘 유벤투스에 1-2 지며 탈락

    손흥민 전반 39분 선제골에도 토트넘 유벤투스에 1-2 지며 탈락

    손흥민(26)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이 방심한 탓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 시즌 16호 골을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골망을 연 그는 프로 통산 300경기를 자축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3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거푸 두 골을 넣은 데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던 손흥민은 전반 중반 날카로운 헤딩슛이 잔루이지 부폰의 품에 안긴 뒤 1분 전에도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흘러가는 절묘한 슈팅을 시도한 뒤 39분 키어런 트리피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공을 오른발로 툭 차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오른발에 맞은 공이 자신의 왼발에 맞아 퉁기며 공에 엄청난 회전이 걸려 앞 수비수는 물론 부폰마저 공의 방향을 잃어 버린, 약간의 운이 작용했다.그는 유럽 챔스리그 네 번째 골을 기록한 채 후반에 세 경기 연속 멀티 득점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1로 비기기만 해도 1차전 원정을 2-2로 비겼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토트넘은 후반 중반 잇따라 두 골을 내줘 1-2로 오히려 역전당했다.유벤투스는 부상 선수가 워낙 많은 데다 곤살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 두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미미하기만 했다. 하지만 막시말리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방금 전 교체 투입된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머리로 떨궈준 것을 곤살로 이과인이 득달 같이 달려들어 살짝 공의 방향을 돌려 휴고 요리스 골키퍼의 반대편인 오른쪽 골문 안에 넣었다. 2분 49초도 안돼 이과인은 중원에서 토트넘 중앙 수비진을 한 방에 무너뜨린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파울로 디발라가 페널티 지역까지 드리블해 요리스와 일대일 상황에 오른쪽 골문 위쪽에 꽂아 역전했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대신 에릭 라멜라를, 델리 알리 대신 페르난도 요렌터를 투입하며 안간힘을 썼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또 해리 케인이 종료 직전 헤딩슛이 골대를맞고 떨어진 뒤 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것을 수비수가 걷어냈다. 결국 1-2로 패배한 토트넘은 4년 새 세 차례나 챔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관록’이 지닌 위력을 실감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FC 바젤(스위스)에 1-2로 졌지만 1, 2차전 합계 5-2로 앞서 8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챔스리그 16강 2차전 모든 경기에 두 팀 선수들은 얼마 전 급사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의 센터백 다비데 아스토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검은 완장을 팔에 두른 채 경기에 나섰다. 킥오프 전에는 1분간 묵념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학기 학습 흐름, ‘융합사고력 프로그램’으로 잡아야

    신학기 학습 흐름, ‘융합사고력 프로그램’으로 잡아야

    신학기를 맞아 초등 학부모들은 자녀 학습법에 관해 고민이 깊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지난해 초등 1, 2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 3, 4학년에 확대 적용돼 수업 방식과 내용, 평가 방식이 바뀔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과목 중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수학이다. 교육부는 수학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스토리텔링 수업, 논·서술형 평가, 팀 프로젝트, 탐구 중심 활동 등을 강화했다. 학습량 부담을 덜고 수포자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오히려 활동이 다양해져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바뀐 교육과정에 대비하려면 신학기 학습 방향은 기초 개념과 원리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탐구형 학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다. 탐구형 학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사고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도형의 합동을 배운다면 교과서 속 정의만 읽어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삼각형을 만들며 원리를 찾고 사각형으로 범위를 넓혀 탐구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념과 원리를 혼자 힘으로 깨우치게 된다. 서술형 평가의 확대로 과정 중심 평가로 바뀌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답만 아니라 풀이과정까지 평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평소 문제풀이 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했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아이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위해 스토리텔링 수업이 진행된다. 수학 외에 여러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독서가 중요하다. 다독(多讀)도 좋지만,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 주제나 주요 키워드를 따라 다른 책으로 연결해 읽는 카테고리식 독서가 융합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수학 교육과 평가가 바뀌면서 발문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완성하는 CMS에듀의 융합사고력 프로그램이 사고력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CMS에듀 융합사고력 프로그램은 △생활 속 다양한 수학 주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우는 ‘생각하는 I·G’ △게임과 퍼즐, 교구를 통해 수학 개념을 익히는 ‘Pre-WHY’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 모둠별 활동을 통해 심도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WHY’ △교과 수학 개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 자연스러운 습득을 유도하는 ‘DRAWING MATH’ 등으로 구성된다. CMS에듀 이충국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자라고 문제해결력이 향상된다. 융합사고력 학습은 실생활과 연계된 소재를 활용해 게임, 퍼즐 등 재미있는 놀이 형태로 수학을 접하기 때문에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학생들과 토론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협업력과 인성까지 기를 수 있는 점도 주효하다”며 “신학기는 향후 학습의 흐름을 잡을 수 있는 최적기다. 아이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응하고 4차 산업 미래 인재로 자라기 위한 발판은 융합사고 교육으로 닦아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씨 3년 만에 납세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씨 3년 만에 납세

    독도 1호 사업등록자이자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79)씨 부부가 27일 3년 만에 국세(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국세를 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로, 주민(住民)화를 통한 독도 영유권 강화에 중요한 부분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국세청 계좌로 부가세 14만 5430원(2017년도분)을 납부했다. 지난해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방문객에게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팔아 2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따라 부가세 납부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현행 법상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과 2017년에는 국세를 납부하지 못해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난해는 독도 관광객들 덕에 세금을 내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2014년에는 19만 3000원, 2015년엔 8만 5210원의 부가세를 냈다. 이번 김씨의 국세 납부에는 국세청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해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김씨는 2013년 5월 독도사랑카페로 상호를 내고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사업인 관광 기념품 소매업으로 전환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 주민에 대한 국세 부과는 국제법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21학년 수능부터 수학 ‘기하‘·국어 ‘매체’ 빠진다

    수학계 반발에 재조정 가능성도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과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과 수학의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됐다. 국어 영역의 ‘매체’도 빠졌다. 교육부는 27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를 확정·발표했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확정됐다. 수능 이과 수학 범위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기하를 모든 이공계 필수과목으로 보기는 곤란하고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필요시 학생부에서 기하 이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학계 등에서 기하 제외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아 향후 새 입시제도 개편 때 다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회와 과학·공학 분야 석학 단체인 한림원 등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수능의 수학 출제범위에 ‘기하’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학회도 지난 25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국가의 대학입시 수학 출제범위에서 모두 ‘기하’를 포함시키고 있다”며 수능 출제범위에 기하를 제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로 ‘삼각함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등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에서 전체 수학의 학습 범위가 조정됐기 때문에 추가된 내용에 대한 학습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공청회에서 논란이 됐던 국어영역의 ‘매체’는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매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한 과목으로 이뤄져 있지만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문법 부분인 ‘언어’만 포함되는 것으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언어만 출제하는 것이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고,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에서 ‘언어’만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독도 주민 김성도씨 장사 잘해 세금 냈다

    독도 1호 사업등록자이자 유일한 주민인 김성도(79)씨 부부가 27일 3년만에 국세(부가가치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국세를 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로, 주민(住民)화를 통한 독도 영유권 강화에 중요한 부분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국세청 계좌로 부가세 14만 5430원(2017년도분)을 납부했다. 지난해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방문객에게 독도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팔아 24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따라 부가세 납부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현행 법상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는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과 2017년에는 국세를 납부하지 못해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난해는 독도 관광객들 덕에 세금을 내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2014년에는 19만 3000원, 2015년엔 8만 5210원의 부가세를 냈다. 이번 김씨의 국세 납부에는 국세청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김씨를 바자회(설·한가위맞이 등) 대상업체로 등록해 직원들에게 사이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김씨는 2013년 5월 독도사랑카페로 상호를 내고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사업인 관광 기념품 소매업으로 전환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 주민에 대한 국세 부과는 국제법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옛 속담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옛 속담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어미 호랑이가 갓 낳은 새끼를 잡아먹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가 임신한 사실조차 몰라 산실(産室) 격리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동물원 내 아프리카관에서 벵골산 호랑이 ‘러브’(9살)가 방사장(放飼場)에서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 출산 직후의 과정은 설 연휴를 맞아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 수십 명이 지켜봤다. 출산 전에 호랑이를 내실(內室)로 유도하거나 가림막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출산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어미 호랑이는 방사장에 그대로 방치된 셈이다. 우치동물원에서는 2006년에도 벵골산 호랑이가 태어난 지 40일 가량된 새끼 2마리를 잡아먹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듬해 9월에는 5년생 아프리카 사자가 생후 20일 가량 된 새끼 사자 2마리를 잡아먹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동물원 측은 이번 사고가 출산 당시 관람객의 소음, 외부에 노출된 환경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다 고양이과 동물이 지닌 `식자증(食子症)‘ 등의 습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식자증은 호랑이나 사자가 낳은 새끼를 방치하거나 키우다가 잡아먹는 것으로 토끼나 햄스터 등에서도 종종 보인다. 식자증은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죽은 새끼를 먹거나 살아있는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다. 열악한 주변 환경을 극복하려는 생존 경쟁이거나 영역 보전을 위한 경쟁자의 사전 제거라는 설 등 이유는 다양하다. 광주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러브가 초산인 데다 배도 거의 부르지 않아 임신한 사실을 전혀 몰라 산실 격리 등의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사육사가 2명이나 부족한 점도 동물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광주 우치동물원에는 122종 756마리의 동물이 사육 중이며 연간 30마리 가량이 노령이나 질병 등으로 폐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고1 수능 수학 과목 출제 범위 이과 기하 빼고 문과 삼각함수 포함

    올해 고1 수능 수학 과목 출제 범위 이과 기하 빼고 문과 삼각함수 포함

    국어는 ‘매체’ 들어가 부담 늘어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수학 과목에서 이과 출제 범위는 줄고, 문과 출제 범위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어영역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과목인 ‘매체’(의사소통)가 출제 범위에 포함돼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습량 많아져 수학 포기자 늘 것” 교육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 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시안을 발표했다. 영역별 수능출제 범위안은 정책연구진이 시·도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 교수, 학부모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했다. 올해 고1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수능 출제 범위가 조금 다른 ‘낀 세대’다. 문·이과 구분 없이 배우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이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진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애초 지난해 8월 결정하기로 한 개편 수능안 발표가 여론 반발로 1년 늦춰지면서 수능은 현행 체제대로 본다. 이 때문에 일부 과목은 학교에서 배우고도 수능에는 출제되지 않는 등 혼란이 우려됐다. 교육부는 이번 시안을 제시하면서 수능 변화와 범위를 최소화해 혼란을 줄이겠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칙에 따라 연구진은 이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 출제 범위에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을 넣고 ‘기하’를 빼는 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새 교육과정에서 기존 일반과정에 속한 기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기하를 제외했다”면서 “기하를 배우려면 사실상 모든 일반 선택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탓에 수험생의 학습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반면 문과 학생들이 치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 범위로 하는 안이 제안됐다. 수학Ⅰ에는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삼각함수가 포함돼 문과 학생들에게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형에 수학Ⅰ이 포함되면 학습량은 더욱 과다해지고 ‘수포자’(수학 포기자) 비율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어영역에서는 고1 학생들이 올해 처음 배우게 되는 ‘언어와 매체’ 과목 내용 중 언어(문법)와 매체 부분을 모두 출제하는 안이 제시됐다. 연구진의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한 과목에서 출제 여부를 분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모두 출제하는 쪽으로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매체 포함안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을 경우 최종 보고서에는 (매체를) 출제 범위에서 빼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유지 EBS 수능 연계율은 지난해 수능에 반영했던 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상황에서 EBS 연계율까지 바뀌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2021학년도 연계율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2022학년도 이후에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가형 범위 축소와 나형 범위 증가로 문과 기피나 이과 쏠림 현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BS 수능 연계율 유지 결정도 수험생들이 학교 수업과 EBS 교재를 추가로 공부해야 하는 이중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토트넘-유벤투스 2대2 무승무, 손흥민 7분 출전

    토트넘-유벤투스 2대2 무승무, 손흥민 7분 출전

    토트넘이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토트넘은 13일 밤(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 2분과 8분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에게 2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35분 해리 케인,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됐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유벤투스가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퍄니치가 직선으로 찌른 공을 이과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허를 찌른 공격이 통했다. 곧바로 유벤투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전반 9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데이비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이과인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2골 차로 벌어진 경기. 토트넘은 급해졌다. 조금씩 라인을 올린 토트넘이 뒤늦게 공격에 나섰지만 섬세함에서 유벤투스에 미치지 못했다. 두드리던 토트넘이 만회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케인이 라인 브레이킹으로 알리의 패스를 잡아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살짝 제친 케인은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26분 아크 부근 알리가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릭센이 감각적으로 낮게 깔아찬 슈팅이 부폰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유벤투스는 후반 31분 만주키치를 불러들이고 스투라로를 넣었다. 토트넘도 후반 38분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후반 44분에는 모우라까지 나왔다.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佛 ‘바칼로레아’ 33년 만에 대수술

    학생·교사 반대… 교장은 찬성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 “우리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항상 알고 있는가?” 난해하고 철학적인 논술 문제로 유명한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가 33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절대 평가로 매긴 최종 성적을 대학 지원 자격으로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고등학교 내신 성적 등을 반영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합격자를 가릴 수 있도록 개편 방향을 정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교육부는 중등교육 및 대입제도 개편안의 초안이 마련돼 정부가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만간 개편안을 국무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1808년 시작돼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바칼로레아는 1995년 이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바칼로레아가 현 대학 교육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개편을 공약했다. 개편안은 바칼로레아의 시험 과목을 절반가량으로 축소하고 6일 동안 보던 것을 몇 달에 걸쳐 분산 실시하도록 한다. 현재는 인문(L)·사회경제(ES)·자연과학(S)을 큰 틀로 잡고 세부 과목을 학생들이 10~15개 선택해 치른다. 바칼로레아를 통과하지 못한 수험생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재시험이 있었지만, 개편안에선 이것이 폐지된다. 또 최종시험 점수만 쓰는 현행 방식에서 고교 최종 2년간의 모든 시험점수와 결과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지원자가 정원을 넘겨 몰리는 대학들이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하는 방식도 없앤다. 고교 과정도 새 바칼로레아에 맞춰 손질한다. 문·이과 계열 구분을 통합하고 15∼17개의 다양한 학제 간 전공을 개설해 학생들이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에게 미리 2개의 주전공 분야와 2개의 부전공 분야를 선택해 고교 졸업연도에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현지 교육계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중·고교생 단체와 교사 노조 등은 최근 파리와 마르세유 등 대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폭넓은 전인교육의 자리에 고도로 전문화한 교육이 들어서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교장노조는 “바칼로레아를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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