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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 필요한 수시, 조합 중요한 정시… 전략 따라 대학이 바뀐다

    연습 필요한 수시, 조합 중요한 정시… 전략 따라 대학이 바뀐다

    논술, 출제 경향 파악·시간 맞춰 모의고사면접관 없는 화상 방식, 긴장감 없게 숙달 정시 모집인원·경쟁률·합격선 등 따지고국어·수학 중 잘 치른 과목 최대화 노려야모집군별 지원 성향 달라 패턴 파악 필수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3일 실시됐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마치고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시기다.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들을 살펴보며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는 말 그대로 ‘가(假)채점’일 뿐이므로 지나치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번 수능은 특히 결시율이 높아 최종 결과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올해는 특히 가채점을 통해 산출한 ‘등급컷’에 오차범위가 넓을 것”이라면서 “등급컷에 걸쳐 있는 동점자 수가 늘어 상위 등급 인원이 오히려 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역별로 반영 지표와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 자신이 유리한 ‘최상의 조합’을 찾을 수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 지원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에 응시하기로 결정했다면 실전 연습에 돌입한다. 논술은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 문항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처럼 연습한다. 면접은 영상 올리기나 녹화, 실시간 화상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입된 비대면 면접에 적응해야 한다. 이미 다른 대학들의 비대면 면접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각각의 면접을 치러 본 수험생들의 후기를 찾아보고 참고하도록 하자. 자신의 모습을 직접 촬영해 보거나 교육청 등에서 하는 모의 화상 면접에도 참여하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작지 않은지, 표정이 지나치게 굳거나 어둡지 않은지 등 개선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화상 면접 방식은 대면 면접과 차이가 없다. 수험생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유형은 영상 올리기나 녹화 면접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면접관을 확인할 수 없고 카메라만 주어진 상황이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긴장감이 높아져 실수할 수 있다”면서 “카메라만 앞에 놓고 답변하는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숭실대가 논술고사를 8일 앞두고 시험장을 변경한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상 시나리오’도 필요하다. 임 대표이사는 “대학별로 숙소와 교통수단 등 가능한 방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응시자 수는 42만 6344명으로 전년도 대비 11.7% 감소해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험생 수 감소는 전체적으로는 대학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데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표면적으로는 정시의 문이 넓어지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대학 및 학과에 따라 온도 차는 다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확대가 두드러졌던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대부분 하락했으며 올해도 대부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지난해에는 상위권 대학 및 인기 학과로 수험생들이 연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입에서는 ‘n수생 강세’ 현상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04년(27.3%)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이번 수능의 결시자들이 사실상 재학생일 가능성이 커 실제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 학번’인 대학 신입생들이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를 기회로 여기고 일찌감치 수능에 뛰어든 만큼 대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이 늘어난 대신 재학생과 졸업생 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는 셈이다. 정시 지원 후보군을 추릴 때는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수집해야 한다. 모집인원만 볼 게 아니라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선, 수시 이월인원, 충원율, 추가 합격인원 등을 통해 실제 경쟁 정도를 들여다봐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율 중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 어떤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지와 가산점이 있는지, 영어 등급에 따라 가산 또는 감산하는지, 탐구영역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학생부를 반영하는지 등 모든 요소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능 결시율이 높아 상위 등급을 받는 인원이 줄어들고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 있어 수시 이월인원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주목해야 한다. 정시 원서접수 직전에 학과별 선발인원을 확인하도록 하자. 정보를 충분히 수집했다면 학과별 수능 성적 반영 방식에 자신의 성적을 대입해 자신이 지원했을 때 유리한 대학과 학과들을 좁혀 보는 단계다. 수능 각 영역 중 성적이 좋은 영역을 최대한 반영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영역의 영향력은 최소화할 수 있는 조합을 찾도록 한다. 이번 수능 역시 문·이과 모두 국어와 수학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여, 이들 영역을 잘 치렀다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및 학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학 가·나형에 따른 가산점 부여와 유불리 여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되고서 비중이 줄었지만 연세대 등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는 대학도 있다. 탐구는 국어 및 수학보다 반영 비율이 낮지만 일부 대학의 자연계열에서 과학탐구를 30~35% 반영하는 등의 경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지도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대입에서 건국대(서울)와 동국대(서울)가 학생부 10% 반영을 폐지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반면 의외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아 수능 성적이 중·하위권인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정시 가·나·다군별로 자신의 지원 카드 세 장을 어디에 쓸지 결정할 때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가군은 소신, 다군은 안정 지원” 등 모집군별로 지원 성향을 달리한다. 예를 들어 가군의 A대학 B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경쟁자들은 나군에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할지, 가·나군 모두 합격했을 때 나군으로 얼마나 빠져나갈지, 다군에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안정 지원할지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군별 지원 전략은 인문·상경·자연·의학·교육 등 주요 전공별로, 또 수험생들의 성적대별로 일정한 패턴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면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모집군별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바로 모집군을 옮겨 간 학과들이다. 우 소장은 “모집군의 변화는 수험생들의 다른 군 지원에도 영향을 줘 경쟁률 및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경쟁 대학과 상향 지원할 대학의 모집단위까지 고려하면서 군별 지원 조합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집군의 변화가 큰 주요 대학으로는 성균관대를 꼽을 수 있다. 전년도에 가군에서 선발했던 소프트웨어학과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가 이번에 나군으로 이동했고 나군이었던 글로벌리더학과와 자연과학계열은 가군으로 이동했다. 성균관대는 일반적으로 나군보다 가군의 충원율이 높게 나타난다. 교육대학은 대부분 나군에 몰려 있어 지원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는데 한국교원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겨 가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폭이 넓어지게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대학 ‘코로나 입시’ 공포…신입생 지원 급감 우려

    日대학 ‘코로나 입시’ 공포…신입생 지원 급감 우려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일본의 대학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지원자 감소의 공포에 떨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전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와 바이러스 위험 회피 경향 등이 맞물리면서 예년에 비해 대학 지원자가 줄어들어 우수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다. 이는 수험생들의 예비지원 경향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아사히 등이 전국 631개 국공사립대학 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9%인 499개 대학이 내년도 입시 지원자의 감소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정 악화 등으로 일본의 전체 대학진학 인원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명대학일수록 지원 급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방의 성적 우수학생들이 경제사정 악화와 대도시 코로나19 기피 등 차원에서 수도권 대학을 포기하고 거주지 근처 대학에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입시기관 가와이주쿠의 모의고사 지망학교 분석에서 이런 흐름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이오대를 제외하고는 와세다, 조치, 도쿄이과, 메이지, 아오야마가쿠인, 릿쿄, 주오, 호세이, 니혼, 도요, 고마자와, 센슈, 세이케이, 세이조 등 수도권 대학의 수험생 선호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같은 이유로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아이치·주쿄·난잔·메이조,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도호쿠가쿠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홋카이가쿠엔·호쿠세이 등 지방 주요도시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높은 지원 경향이 나타났다. 내년 1월 치러질 대학입학공통테스트(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성격)의 원활한 실시에 대한 교육당국과 각 대학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돼 긴급사태가 다시 선언되더라도 대입공통테스트는 무조건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의 불안감은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3일 치러진 한국의 수능시험에 대해 일본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도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내가 남한에서 개발한 항암제, 이북 아버지 산소에 바칠 날 손꼽아”

    “내가 남한에서 개발한 항암제, 이북 아버지 산소에 바칠 날 손꼽아”

    북한에서 인정받았던 수재 의대생은 1990년대 졸업 직후 ‘고난의 행군’ 한복판에 서게 된다. 제대로 환자를 치료하고 마음껏 의학을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그는 기근과 전염병이 창궐하는 북한의 열악한 현실에 좌절했다.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북한에서 힘들게 쌓아 올린 경력을 뒤로하고 남한으로 넘어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남한 정착 13년이 지난 현재 자신의 한의원을 운영하고, 봉사활동으로 의술을 펼치고, 대학원에선 우수 논문을 발표하며 북한에서 못다 이룬 포부를 실현하고 있다. 의료인이자 의학자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자신이 개발한 항암제를 북한에 묻힌 아버지에게 바칠 꿈을 갖고 있다는 박지나(44) 친한의원 원장을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한의원에서 만났다.박 원장은 인민학교(초등학교)부터 고등중학교(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고등중학교 3학년 때는 ‘7·15 최우등상’을 받았다. 전국의 우수 학생을 모아 아홉 차례 시험을 치르게 한 뒤 상위 216명에게 주는 상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산고급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날인 7월 15일을 기념해 제정한 상이라고 한다. 이 상을 받으면 중앙당과 교육부, 중앙사로청이 발행하는 대학 추천서를 받게 된다.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 시험은 면제받고 대학별 입학시험만 보면 된다. 박 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성이과대학을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의대에 진학했다. 집안 성분이 발목을 잡은 탓이었다. 박 원장의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이북 지역 부농이었는데, 해방 이후 북한 정권의 토지개혁 당시 타도 대상으로 몰렸다. 북한에서 성분이란 족쇄가 다소 느슨해진 것은 1980년 중반 들어서부터다. 성분을 너무 따지다 보니 국가적 인재를 쓸 수가 없어 김일성 주석이 ‘성분을 안 보고 인재를 쓰겠다’고 선언했고, 이후 대학도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모두 뛰어났지만 성분 때문에 쥐 죽은 듯 살았습니다. 제 언니도 대학에 가지 못했죠. 저와 사촌 동생들이 졸업할 때 돼서야 겨우 의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김일성종합대학과 같은 최고 명문대는 꿈도 못 꿨죠.”박 원장은 의대에서 한의학을 전공했다. 타의로 진학했지만 대학에서도 1등은 이어 갔다. 당시 북한 의대는 우수 학생을 추려 학업과 연구를 병행시키고 대학 졸업과 함께 석사 학위를 주는 과정이 있었다. 한 해 400명 졸업생 중 박 원장을 포함해 석사까지 취득한 졸업생은 4명에 불과했다. 성분 제약 속에도 의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박 원장은 졸업 후 북한의 비참한 사회 현실과 열악한 의료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에서는 의대를 졸업하면 정부가 배정하는 병원에서 일해야 한다. 박 원장은 내과에 배치됐다. 당시는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으로 북한 경제가 최악이던 가운데 기근과 전염병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던 고난의 행군 시기였다. “제 첫 번째 환자는 쥐가 매개하는 전염병인 출혈열 환자였습니다. 발병 2~3일 내에 수액만 강력 투여하면 사망하지 않는 병이었죠. 제가 출혈열이라고 진단했는데 다른 의사들이 안 믿었습니다. 남한에선 흔한 수액을 투여하면 그만이지만 북한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 신중을 기한 겁니다. 갓 졸업한 저를 우습게 본 것도 있을 거고요. 결국 환자는 숨졌습니다. 서른둘밖에 안 된 두 아이의 엄마였는데, 장례식에 가 보니 서너 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들이 엄마 죽은 줄도 모르고 길에 나와 놀고 있더라고요. 그때 충격을 받아 며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습니다.” 결국 박 원장은 탈북을 결심한다. “의대에서 죽도록 공부하며 어떤 환자가 와도 다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부풀어서 병원에 출근했는데 처방을 하면 약이 없습니다. 약이 없어 죽어 간 환자가 너무 많습니다. 성분이 안 좋아서 인정은 못 받고 이용만 당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대학 때부터 하던 연구도 마저 하고 싶었습니다.” 2007년 남한에 도착한 박 원장은 생각지도 못한 벽에 부딪힌다. 북한에서 취득한 자격이 인정되지 않아 남한에서 다시 한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했던 것이다. 낮에는 파출부 등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힘들게 모은 자료로 공부하던 박 원장은 두 차례 낙방 끝에 2011년 남한 한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한의원을 열었다. 탈북민 한의사로서 수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주말 자원봉사를 하며 한의혜민대상 공로표창 대상도 받았다. 박 원장은 북한에서 한의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양방 내과에서 근무했다. 북한에서는 양의학과 한의학 전공생에게 양·한방을 모두 가르친다. “북한 양의사는 한의학의 기본을 이해하고 한의사도 양의사 못지않게 양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 의료 체계가 ‘양진한치’, 양방으로 병을 진단하고 한방으로 치료한다는 원칙에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남한의 의학 교육과 의료 시스템은 양방과 한방을 이원화하고 있는데 동서 의학의 장점을 두루 취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양·한방을 모두 아는 전문가가 환자 상태에 따라 최선의 치료 방법을 판단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는 그런 전문가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환자들은 양의원과 한의원을 오가며 돈은 돈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며 정부도 보험 재정을 낭비하게 돼 안타깝습니다.” 북한에서 전염병이 극심했던 시기에 의사로 근무했던 박 원장은 북한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의료 자원이 부족하기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확실하게 차단한다”며 “독재 정권이기에 환자를 정확하게 고립시키고 완치될 때까지 감금하다시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선 내부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통제가 어렵겠지만 코로나19처럼 외부에서 유입되는 전염병은 국경 봉쇄만 하면 되니 차단하기 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에 가장 시급히 지원해야 할 물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원장은 ‘쌀’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중국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해 왔는데 국경을 봉쇄하면서 식량난이 심해졌습니다. 쌀값이 10~20배는 뛰었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걸려서 죽는 게 아니라 굶어서 죽게 생겼다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 박 원장은 지난 2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내놓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모당 미래통합당의 반발로 백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고 한다. “집안 성분보다는 능력에 따라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갈망해 남한에 왔는데 남한 사회도 점점 안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 공관위에 참여했습니다. 공관위원들이 밤을 새우며 지원자 500명의 서류를 다 읽고 채점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하루아침에 공관위가 해산되는 걸 보고 권력의 무자비함을 느꼈습니다. 공관위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소신을 지켰기에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박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 현재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인삼에서 추출한 성분의 대장암 치료 효과를 연구한 석사 논문은 지난 4월 SCI급 학술지에 등재됐다. 박사 논문도 한약재 성분의 항암 효과를 주제로 할 계획이다. 박 원장의 아버지는 그가 대학 3학년 때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암을 끝까지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제 인생은 의료인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남한에서 죽도록 공부를 하며 이런저런 고난을 겪었지만 저의 희로애락은 언제나 의료와 의학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기뻤던 일도, 가장 슬펐던 일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겼습니다. 탈북민이라고 신기해서 주목받는 게 아니라 실력 있고 환자에게 사랑받는 한의사로, 한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유방암, 췌장암, 폐암 간 전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 밝혀냈다

    [사이언스 브런치]유방암, 췌장암, 폐암 간 전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 밝혀냈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간을 그대로 흉내낸 3D칩으로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공동연구팀은 ‘3D 간 칩’(Liver-on-a-Chip)을 이용해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소포체가 암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도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많은 의과학자들이 암의 전이 원인을 찾아나서고 있다. 특히 암세포에서 나온 소포체가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 유력하지만 복잡한 생체 내에서 이를 직접 검증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소포체는 세포 활동 중에 발생하는 30~10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세포 신호전달은 물론 종양조직의 진행과 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관 안에서 액체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칩에 간을 구성하는 각종 세포를 배양한 3D 간 칩을 만들었다.연구팀은 간 전이가 잘 되는 유방암 조직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유방암 조직에서 나온 소포체는 간의 혈관벽을 더 끈적하게 만들어 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혈액순환 종양세포가 혈관벽에 더 쉽게 달라붙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간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췌장암 조직과 간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 암, 건강한 사람의 소포체로 추가 실험을 한 결과 간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암들은 소포체의 종양성장인자 발현량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윤경 UNIST 교수(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는 “간은 전이암 발생빈도가 높고 전이암 발생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간 전이빈도가 높은 췌장암, 대장암 등 전이과정을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대문 청소년 직업체험 멘토링 받으세요

    동대문 청소년 직업체험 멘토링 받으세요

    2020 전국 우수 진로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서울 동대문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온라인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기회가 마련된다. 한 해 동안 구에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온라인 진로 콘텐츠 90여개를 비롯해 새로운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선보인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3~6일 나흘간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2020 동대문구 온라인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 기간 대학생들이 직접 전공 학과에 대해 알려 주는 멘토링, 다양한 직업군 종사자들의 특강과 진로직업 체험, 급변하는 미래 사회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4차산업 미래사회 강연 등이 상시로 운영된다. 3일 오후 3시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종인 빅데이터 전문가의 인터뷰가, 5일 오전에는 문과·이과 맞춤형 학과 멘토링 수업이 각각 제공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가랜드 만들기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구 온라인 진로체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방구석 진로’도 상시 운영된다. 방구석 진로는 신청자에게 체험 재료들로 구성된 꾸러미를 사전에 제공한 뒤 설탕 공예, 가죽 공예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16일까지 1차 접수, 18~23일 2차 접수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란 무엇인가? 이것은 영국이 낳은 역사학계의 거두 E H 카가 지은 책 이름이지만 또한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과연 역사란 무엇일까? 카는 오랫동안 유럽에 뿌리내린 실증주의 역사관을 부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가와 역사의 사실은 서로에게 필수적이다.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쓸모없는 존재다. 역사가를 갖지 못한 사실은 죽은 것이며 무의미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은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지속적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이다.” 그렇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왜 대화가 필요한가?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반드시 과거를 지배하려고 한다. 현재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의 지배자에게 과거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지배자의 시각으로 해석된 과거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거가 지배자에 의해 오염되지 않도록 과거와 현재는 늘 대화해야 한다. ●기득권 유지 위한 낙관주의가 전쟁 초래 이러한 문제의식은 카가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대를 다룬 또 다른 책 ‘20년의 위기: 1919~1939’에도 반영돼 있다. 그는 20세기 초반에 인류가 겪은 두 대전의 원인을 탐구하면서 지배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전쟁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기득권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사실 모든 인류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정의를 위한 투쟁이든 계급투쟁이든 인민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든 종류와 무관하게 투쟁의 역사인 것이고, 그 모든 투쟁은 기득권과의 투쟁인 것이다. 즉 모든 역사는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다. 우리가 식민 지배를 벗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일파 청산이었다. 식민 지배의 가장 큰 기득권이 친일파였기 때문이다. 그 후 군부가 기득권 집단으로 등장했다. 다시 그 후에는 재벌, 종교, 언론, 사학, 지역토호 등이 신흥 기득권의 범주로 재등장했다. 종교집단의 퇴행, 언론기관의 권력화, 만연된 사학비리에서 시대착오적인 기득권을 발견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는 32년간 군부독재와 치열하게 싸워 군부 기득권을 청산했다. 반면 사학비리와 30년 이상 싸웠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벌, 종교, 언론의 기득권은 상호 연결돼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다 드물지 않게 정치적 방어막까지 구축하고 있어 해결이 더욱 어렵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국 사태의 실체는 무엇일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권력의 힘을 빌려 국정농단을 자행한 사실을 미리 포착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오직 법치만을 생각하는 공직자의 엄정한 자세로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행사한 사건일까? 그렇게 믿고 싶다. 만약 조 후보자에 대해서 일백 번의 압수수색을 감행했던 윤 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아내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서도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발동한다면 말이다. 다시 이번 여름에는 의사 파업의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정부가 공공의료 확대를 추진하자 의사협회가 파업에 나섰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가세해 응급실까지 비워 버렸다. 환자의 목숨이 투쟁의 수단이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다가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되자 병원장 등 선배 의사들이 의사 수급 불균형을 강조하면서 시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의사 증원에 반대하던 의사들이 의사 국시 거부로 인한 일시적인 의사 부족에 목을 매다니, 이것이 의료의 논리인지 돈의 논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교육과정으로 돌아가 보자.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문과와 이과로 나뉜다. 문과에서 공부 잘하면 법대를 지망하고 이과에서 공부 잘하면 의대를 지망한다.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그렇다. 그러니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에서 법대와 의대는 적성이나 취향과는 무관하게 오직 성적만 좋으면 선택할 수 있는 무적성 비취향의 전공인 셈이다. 의대생은 국시와 전공의 과정을 거쳐 의사 선생님이 되고 법대생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 판검사님이 된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5급 공무원 자격을 받는데 2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판검사로 임용되면 2급인지 3급인지 4급인지 아리송한 대우로 전격 점프한다. 이 파격적인 대우에 과거 군사독재의 지배 논리가 개입됐다. 그래서 묻고 싶다. 이 과정에 숭고한 법의 정신이나 법정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되는 형평성이나 공정성의 철학이 작용하고 있는가? 이 과정에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중에서 어떤 구절이 작용하고 있는가?지금도 여전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벌이는 실랑이가 국정을 압도하고 있다. 이 실랑이가 일견 지루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 꺼풀 걷어내면 검찰개혁의 속살이 보인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무소불위의 특권으로 무장한 검찰의 기득권을 제거하는 것이다. 검찰의 기소독점권 폐지,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 검사에게 주어진 각종 특혜의 폐지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검찰개혁으로 직행할 일이고 검찰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도 시끄러울까. 과문의 소치인지 모르겠지만, 인류역사에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은 집단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기득권은 속성상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내려놓도록 강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득권 집단의 힘이 강할 때는 기득권의 포기를 상상할 수 없다. 물론 그 집단의 힘이 가장 약한 경우에조차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가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했을 때 그 본질은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이며 기득권은 포기될 수 없는 것이기에 불가피하게 투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기본권 신장·富 세습 통제도 진보의 흐름 기득권에는 권력적 기득권과 비권력적 기득권의 두 유형이 있다. 권력적 기득권에서 파생하는 파생적 기득권도 있다. 왕권 승계, 대통령선거, 군부독재 등이 권력적 기득권이라면 이에 기생하는 정보기구의 정보정치, 검찰기구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 권력과 재벌의 정경 유착은 파생적 기득권에 해당한다. 반면 종교와 언론, 검사와 의사의 특권은 비권력적 기득권에 속한다. 역사가 진보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권력적 기득권의 핵심인 세습왕권의 소멸로 확인됐다. 대통령의 권력 행사가 지속적으로 통제되는 것도, 인권을 포함한 모든 기본권이 신장되고 제도화되는 것도, 상속과 증여를 통해서 부의 세습을 통제하는 것도 진보의 흐름이다. 권력적 기득권에 이어 비권력적 기득권 또한 제한되거나 소멸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권력적 기득권인 군부독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권력의 진공상태를 검찰이 파생적 기득권의 기회가 도래한 것으로 오판하지 말기 바란다. 또한 식민지배와 군부독재에서 시민혁명이나 노동혁명의 과정이 없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청산되지 못한 비정상적인 특권이 판검사나 의사에게 계속 보장될 것으로 오판하면 안 될 것이다. 기득권은 그것이 권력적이든 비권력적이든 시대착오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인간은 창과 칼로 승부하던 삼국지 정치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견하고 의회정치를 발명할 정도의 지혜로 무장했다. 또한 인간은 체계적인 교육과 학습, 반성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 발전시켜 온 종족이다. 그러므로 기득권에 집착한 투쟁을 고집할지 아니면 그 역사를 넘어설지 선택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라면 응당 기득권에 집착한 역사를 버리고 기득권을 넘어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그래야 역사가 발전한다. 상지대 총장
  •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를 먹으면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팀이 5년간 1000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김 교수 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 518명과 대조군 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 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시작…어제 72만명 신청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시작…어제 72만명 신청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25일부터 최대 200만원의 새희망자금이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새희망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72만명으로 이들에게 7771억원이 지급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이후 온라인 신청분과 26~27일 신청분은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의 신청을 받았고 이날은 홀수가 대상이다. 26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에도 신청을 받는다. 28일까지 신청한 소상공인은 추석 연휴 전날인 29일까지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이때 신청하면 추석 연휴 직후에 받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어제 신청한 소상공인이 오늘 모두 받을 수 없을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월요일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희망자금을 신청할 때는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 사업자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단, 본인인증을 위해 본인 명의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은 241만명에게 새희망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중 일반업종은 214만명 정도다. 일반업종은 지난해 연 매출이 4억원 이하이고 올해 상반기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대비 감소한 소상공인으로 100만원씩 지급된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는 매출 감소 여부 확인 없이 우선 지급하고 향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환급될 수 있다. 올해 1~5월 창업해 지난해 매출액이 없는 경우는 6월부터 3개월간 매출액의 연간 환산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고 8월 매출액이 6~7월 월평균 매출액보다 감소하면 지급 대상이다. 6~7월 창업자는 지원 대상이 아니다. 특별피해업종은 지난달 1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 제한 조치를 받은 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으로 27만명 정도다. 집합금지로 아예 영업을 못 한 경우에는 200만원, 영업시간 제한을 받은 영업제한 업종은 150만원을 받는다. 특별피해업종은 연 매출 규모나 매출액 감소와 무관하게 지원된다. 단 도박업종, 담배 중개업, 귀금속 중개업, 부동산 임대업, 변호사·회계사·병원을 비롯한 전문 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받지 못한다. 소상공인은 제조업체의 경우 종업원 10인 미만, 서비스업은 5인 미만이 해당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할 수 있습니다”...‘가짜사나이 2기’ 합격자 14인 공개 [EN스타]

    “할 수 있습니다”...‘가짜사나이 2기’ 합격자 14인 공개 [EN스타]

    ‘가짜사나이 2기’ 합격자 14인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는 “가짜사나이 2기 Ep0”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분 가량의 해당 영상에는 ‘가짜사나이 2기’ 합격자 14인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종 멤버는 김병지, 줄리엔 강, 힘의길, 이과장, 곽윤기, 손민수, 까로, 운지기, 조재원, 머독, 최고다윽박, 홍구, 오현민, 샘김으로 확정됐다. 영상에는 이들이 교관들과 함께 힘든 교육을 받는 모습이 여실히 담겼다. 교관들은 소리를 지르며 강도 높은 훈련을 지시했고, 2기 멤버들은 고난이도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가짜사나이 진짜가 되기 위한 가짜들의 두 번째 이야기 가짜사나이 시즌2”라며 “가짜사나이 2기는 실제 무사트 특별과정과 훈련들을 담고 있어 수위가 너무 쎈 부분은 삭제하여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하실 때 출연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은 자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사트 그리고 2기생들과의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 지원해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한편, ‘가짜사나이 시즌2’는 특정 인원들이 UDT 출신의 교관들과 함께 특수부대의 강도 높은 훈련을 경험하는 콘텐츠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1일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명대학교, 미술계열 실기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계명대학교, 미술계열 실기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계명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15명 중 79%인 363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3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7명, 실기·실적전형으로 595명을 뽑을 계획이다. 계명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미술계열의 6개 학과에서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하는 것. 미술계열 학과이지만 실기고사가 없어 미술에 끼와 소질이 있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계명대 측의 설명이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의 지원 대상이 확대돼 올해부터 농어촌학생도 지원이 가능하고 전년도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의 의예과 1단계 선발인원이 10배수로 확대(전년도 7배수)돼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년도에 120주년 기념으로 줬던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올해도 지급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된다. 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계명대는 전과(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100여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로도 전과가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까지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4차 추경 통과땐 영유아·초등 지원금 이르면 25일 지급

    4차 추경 통과땐 영유아·초등 지원금 이르면 25일 지급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영유아·초등학생 돌봄지원금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지급된다. 소상공인 대상 새희망자금은 오는 28일,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29일 지급된다. 안내문자를 보고 온라인 신청을 하는 사람을 취합해 지급하는 방식이라 이번 주말까진 신청해야 추석 전에 받을 수 있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지원금 지급 일정을 잠정적으로 정했다. 정부는 4차 추경의 국회 통과 시기를 전후해 각종 지원금 대상자에게 안내문자를 보낼 예정이다. 대상자들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략 이번 주말을 전후로 온라인 신청자를 취합해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지급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안내문자에 명시된 신청기한 안에 신청해야 추석 전에 받을 수 있다. 미취학 아동(영유아)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돌봄지원금(1인당 20만원)은 이르면 25일, 늦어도 29일에 지급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계좌로, 초등학생은 급식비·현장학습비 납부용 스쿨뱅킹 계좌로 준다. 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의 경우 앞서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150만원을 지급받았던 50만명이 추석 전 지급 대상이다. 이들에게 50만원을 새로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24~29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괄 입금할 예정이다.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않아 새로 신청하는 사람들은 추석 이후 신청을 받아 오는 11월 중 15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29일이 지급일이다. 앞서 저소득 취약계층으로 구직촉진수당을 받지 못한 청년, 지난해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아직 취업을 못 한 청년이 추석 전 지급 대상이다. 단 구직지원 프로그램이 올해 종료됐거나 아직 진행 중인 청년에 대해선 추석 이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새희망자금’은 28일 지급된다. 추석 전 지급 대상은 정부의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자와 특별 피해업종으로 확인된 소상공인이다. 일반과세자의 경우 정부가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여부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고, 간이과세자는 선 지원 후 증빙이 안 되면 회수할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석대 수시모집 2553명 선발…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 가능

    백석대 수시모집 2553명 선발…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 가능

    백석대학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2553명, 정원 외 18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으로 일반전형,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지역인재1전형이 있으며 학생부60%+면접40%로 선발하는 백석인재전형이 있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수학·영어·사회(국사 포함)·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 전 과목을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창의인재전형·지역인재2전형)은 전년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려 329명을 모집한다. 모든 전형에서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정원 내를 살펴보면 일반전형 1077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전형 133명, 지역인재1전형 210명, 백석인재전형 772명, 창의인재전형 284명, 지역인재2전형 45명, 체육특기자 18명이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서해5도민 특별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창의인재전형은 면접 평가를 폐지함으로써 ‘서류평가(학생부·자기소개서) 100%’로 선발한다. 특히 수험생에게 합격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며 면접·실기고사는 수능일 이전인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1만 2000여명이 재학 중인 백석대학교는 전체 재학생 중 30% 내외의 학생이 복수전공 및 다중전공을 신청할 정도로 복수전공제도가 체계화돼 있다. 졸업할 때 두 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독교학부, 어문학부, 사회복지학부, 관광학부, 디자인영상학부 등 일반 전공에도 교원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사범학부가 아닌 일반 전공의 졸업생들이 중등학교 정교사(2급) 또는 유치원정교사(2급) 등의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최근 백석대는 ‘BU Vision 2025’을 통해 △인프라 및 시스템 혁신 △교육운영혁신 △지역사회 산학협력혁신 △글로벌혁신 △대학구성원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1학년도부터는 스마트IT공학부를 신설해 빅데이터전공, 핀테크전공, IoT전공, 그리고 AR·VR전공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을 통해 통학이 가능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7개 지역에서 매일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기숙사(백석생활관)는 현재 1750여명 규모의 기숙사생을 수용하고 있다. 곽노윤 백석대 입학관리처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백석대학교는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교생활 적응과 향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입생들이 대학교 입학에서 졸업 후까지 담임교수 및 담임목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90년대 동물원 인기 스타 ‘라이거’…현재 국내 현황은?

    [선 넘는 일요일] 90년대 동물원 인기 스타 ‘라이거’…현재 국내 현황은?

    ‘선데이 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286호(1974년 4월 14일자)에 실린 ‘수사자와 암호랑이 결혼, 한국선 처음 – 부산 금강동물원서 2년 후엔 ’라이거‘ 탄생’의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1974년 3월 31일, 부산 금강동물원에서 한국 최초로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결혼식이 열렸다. 식장을 겸한 신방은 동물원 속의 우리. 수사자·암호랑이 부부가 사이좋게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사육사들은 쾌재를 불렀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색 중매결혼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생후 7개월의 신랑, 수사자 ‘금강’의 본적은 아프리카며 출생지는 부산 금강동물원이다. 신부 암호랑이 ‘이순’의 본적은 벵골이며 광주동물원에서 태어난 8개월 생이다. 신부가 신랑보다 1개월 연상인 셈이다. 신랑·신부의 첫 대면은 1974년 3월 18일, 신부 이순이 광주동물원에서 금강동물원으로 옮겨옴으로써 이루어졌다. 정식으로 대면한 것은 1974년 3월 26일, 사육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둘은 조심스레 한 우리 안에 넣어졌다. 그러나 첫날엔 서로를 경계하며 으르렁대기만 했다. 이러기를 닷새 만인 1974년 3월 31일, 드디어 상대방을 핥고 머리를 비벼대는 등 친근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자와 호랑이의 결혼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이었다고 한다. 당시 사육사들은 이 이색 부부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라이거·타이곤·레오폰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2세를 ‘라이거(Liger=Lion+Tiger)’라고 한다. 당시(1974년)에만 하더라도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라이거 탄생 사례가 없었다. ‘금강’과 ‘이순’의 2세를 얻으려면 2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호랑이는 만 2세가 넘어야 새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거의 생김새는 사자 머리에 호랑이 몸통을 닮는다. 머리 모양은 갈기가 달려있어 사자의 모습이며 몸통은 호랑이의 얼룩무늬로 덮여 있다. 성격은 수컷인 사자 쪽을 많이 닮는다. 반대로 수호랑이와 암사자의 2세는 ‘타이곤(Tigon=Tiger+Lion)’이라고 부른다. 타이곤은 라이거와 반대로 머리는 호랑이, 몸통은 사자를 닮게 된다. 성격 역시 수컷인 호랑이 쪽에 가깝다. 이외에도 수표범과 암사자 사이에서도 새끼가 태어날 수 있는데, 이것을 ‘레오폰(Leopon=Leopard+Lion)’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다른 종에게서 태어난 동물은 이름에서부터 수컷 쪽을 앞머리로 지을 뿐 아니라 생김새도 머리는 수컷을 닮게 된다. 호랑이·사자·표범이 서로 부부가 되어 새끼가 태어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모두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말과 당나귀 사이에서 ‘노새’가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거·타이온·레오폰·노새 등은 암수가 함께 살더라도 새끼는 낳지 못한다. 생식 능력이 없어 대를 잇지 못하기 때문이다. 라이거 탄생의 기원 호랑이와 사자를 한 우리에 넣어 동거케 한 기원은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의 크로네 서커스단은 인기 만회 작전을 위해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을 내세워 손님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들이 사이좋은 부부로 비약한 것이다. 이 부부 사이에서 세계 최초의 라이거가 태어났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라이거 탄생의 조건 하지만 모든 사자와 호랑이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라이거 탄생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동물원에서 길러진 사자·호랑이의 인위적인 교배를 통해서만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갓 잡아 온 야생의 사자와 호랑이를 한 공간에 집어넣으면 서로 싸워 죽이고 말기 때문이다. 위의 ‘금강’과 ‘이순’이 바로 동물원에서 인공사육된 예다. 아쉽게도 ‘금강’과 ‘이순’ 사이에서 라이거는 태어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1989년 8월 29일, 용인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대호’, ‘야호’, ‘용호’ 3남매가 우리나라 최초의 라이거다. 현재 우리나라 라이거 현황 1989년 우리나라 최초로 이종교배에 성공한 ‘대호’, ‘야호’, ‘용호’ 3남매 탄생 이후 1990년대 라이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엔 10마리의 라이거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2001년에는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 5마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단연 라이거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였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희귀동물이 등장하면서 라이거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개체 수도 급격히 줄었다. 마지막 라이거로 불렸던 에버랜드의 ‘크리스(2002년생)’마저 최근 수명을 다하여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라이거를 볼 수 없게 됐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계명대 2021학년도 3634명 수시모집

    계명대 2021학년도 3634명 수시모집

    계명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15명 중 79%인 363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3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7명, 실기·실적전형으로 59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올해부터 미술계열의 6개학과에서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미술계열 학과이지만 실기고사가 없어, 미술에 끼와 소질이 있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의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올해부터 농어촌학생도 지원이 가능하고, 전년도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의 의예과 1단계 선발인원이 10배수로 확대되어(전년도 7배수)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전년도에 120주년 기념으로 주었던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올해도 지급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이 되며, 모집요강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 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계명대는 전과(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100여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3번(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과, 제약학과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기계공학전공,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하여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필요가 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고려하여 고3 재학생들이 불리하지 않게 공정하게 평가하고, 자기소개서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기타 입시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명대학교 입학팀(☏053-580-6077~8)과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gokmu.ac.kr)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려대 교직원 코로나19 확진...“건물 2곳 폐쇄, 동선 파악 중”

    고려대 교직원 코로나19 확진...“건물 2곳 폐쇄, 동선 파악 중”

    고려대 교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고려대는 아산이학관에 근무하는 교직원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1시쯤 A씨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아산이학관과 메디힐지구환경관 건물을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라 정확한 동선 파악이 안 됐다”며 “우선 이틀간 건물 두 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과대학 학생회는 이날 안내문을 내고 “밀접접촉자가 존재해 폐쇄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인 입시차별’ 대학에 日정부 “문제 없다”…이사장은 아베 친구

    ‘한국인 입시차별’ 대학에 日정부 “문제 없다”…이사장은 아베 친구

    지난해 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한국인 입시 응시자들을 면접시험에서 전원 0점 처리해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최종적으로 “문제 없음” 결론을 내렸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카야마이과대(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수의학부 추천전형 입시에서 한국인 수험생을 부당하게 차별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입시가 실시됐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냈다. 오카야마이과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유학 시절 친구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가케학원 산하 대학이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오카야마이과대 수의학부가 지난해 11월 16일 입시 면접에서 한국인 지원자에게 일괄적으로 0점을 주어 전원 불합격시켰다는 의혹을 지난 3월 제기했다. 대학 측은 수의학부 ‘추천입시A’ 전형 면접시험에서 전체 지원자 69명 중 한국인 7명에 대해 0점을 줬다. 그 결과 한국인 수험생은 한 명도 최종 합격자 24명에 들지 못했다. 특히 불합격된 한국인 수험생 중 1명은 필기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받는 등 한국인 5명이 필기 상위 20위 이내에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학 측은 “한국인들의 일본어 회화 능력에 문제가 있어 면접에서 0점을 준 것”이라고 의혹을 시인했지만 일본인 수험생 중에도 0점을 받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차별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이전에 합격했던 한국인 학생들이 일본어를 제대로 못해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지난해 가을 입시부터 면접시험을 도입했다는 게 대학의 주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문부과학성은 대학 방문 조사 등 결과 “문제가 될만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대학의 설명에도 불합리한 점이 없었다”며 부적절한 전형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 그러나 국적을 이유로 일률적으로 면접 성적을 0점 처리했음에도 문부과학성이 학교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 경위 조사를 서둘러 마무리한 데 대해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카야마이과대 수의학부는 2016년 정부가 신설을 허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2017~2018년 큰 파문을 불렀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앞서 52년 동안 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한번도 허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지인에 대한 정권 차원의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제보호종 흑범고래 거문도에서 첫 포착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생태적 특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흑범고래(사진)가 거문도 해상에서 포착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7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일대에서 해양생태계 조사 중 흑범고래 20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촬영한 흑범고래는 길이가 4m로 추정되는 어미 개체와 1m 내외의 새끼 개체 등으로 거문도에서 서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에서 흑범고래는 제주·부산에서 사체가 발견되거나 수심이 깊은 동해 연안에서 10여 마리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남해 연안에서 무리가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흑범고래는 참돌고래과로 외형과 크기는 범고래와 비슷해 ‘범고래붙이’로도 불린다. 전 세계 열대와 난대의 수심이 깊은 해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온이 17도 이상 되는 시기에 목격되는데 촬영된 지난달 19일 수온은 24도였다. 연구진은 2016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서도 부근에서 범고래 무리가 발견된 후 대규모의 흑범고래 무리가 발견된 것은 이 지역의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래류의 먹이원인 상괭이·전갱이과 부시리 등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뉴딜펀드 분리과세·암호화폐 과세… 바뀌는 세법 꼭 알아두세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죽음이고 하나는 세금”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할 수 없는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세법은 일 년에 한 번 정기적인 개정이 이뤄진다. 지난 7월 발표된 2020년 세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공모 인프라 펀드(뉴딜펀드)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은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걱정되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 요건 중 소득요건을 관리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챙겨 봐야 하는 혜택이다. 그동안 과세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가상자산소득(암호화폐)에 대한 과세도 시작된다. 소득 구분은 기타소득에 들어가게 되고 세율은 22%, 과세 방법은 분리과세가 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와 납부면제자 기준은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연매출액 4800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가 간이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세법개정으로 기준 금액이 연매출액 8000만원으로 변경된다. 부가가치세 납부의무 면제기준 금액도 연매출 3000만원에서 4800만원 미만으로 확대됐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도 확대된다. 세제 혜택 상품인 ISA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세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의 거주자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5년이라는 긴 유지기간도 3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가입조건과 유지조건이 모두 좋아지는 것이다. 그동안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비과세종합저축, ISA 가입이 제한됐다. 이번 세법 개정으로 가입이 제한되는 세제상품 범위가 넓어진다.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제 대상자는 가입 제한이 적용되기 전 관련 세제상품을 적극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자산이전의 방법으로 활용되던 초과배당 증여이익에 대한 과세방법도 바뀐다. 그동안 소득세와 증여세 중 큰 금액만 과세가 됐지만,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배당은 소득세와 증여세 모두 과세된다. 또 최대주주나 특수관계자가 8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은 초과 유보소득을 배당한 것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내게 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지분을 가족끼리만 보유한 법인사업자를 운영하는 경우, 법인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배당을 하지 않더라도 배당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 제도도 2021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현 고1이 치를 수능 2022년 11월 17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022년 11월 17일 시행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체제’가 2023학년도 수능에도 적용된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을 보고 선택과목을 1개 골라 응시해야 한다. 현행 국어에서는 선택과목이 없지만, 2022학년도에 이어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에 선택과목으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도입된다. 수학은 ‘가형’과 ‘나형’ 구분이 사라지고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도입된다. 사회·과학탐구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한다. 교육부는 문·이과 간 칸막이를 허문다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의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도입했다. 직업탐구에서도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이 신설된다.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세부적인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년 3월에 공고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한현수 ■서강대 △기획처장 전종호(학생문화처장 겸직)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지환(정보통신원장 겸직) ■건국대 △대학원장 이중복 △건축전문대학원장 겸 건축대학장 강순주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윤철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곽진영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박종효 △농축대학원장 겸 상허생명과학대학장 서한극 △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 예술디자인대학장 황진숙 △부동산대학원장 겸 부동산과학원장 신종칠 △수의방역대학원장 겸 수의과대학장 최인수 △문과대학장 김진기 △이과대학장 박춘재 △경영대학장 이미영 △KU융합과학기술원장 조쌍구 △상허교양대학장 한정수 △상허기념도서관장 오현정 △언어교육원장 염재웅 △미래지식교육원장 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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