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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성실신고자 세금 깎아준다/세금 경감조치 문답풀이

    다음달 26일에 마감되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기간에 매출액을 직전연도 보다 일정 기준율 이상으로 성실신고하는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부가세와 소득세를 3년에 걸쳐 깎아준다.세무조사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국세청은 17일 부가세 확정신고 대상자 290만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억5,0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 240만명이 매출액을 성실하게 신고해오면 세금을 깎아주는 방법으로 과표를 양성화하기로 했다.특히 위장신고 혐의가 짙은 사업자 15만명은 중점관리한다. 개인사업자의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제도의 대상자는 매출액이 1억5,0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일반과세자,간이과세자,과세특례자)로 지난 1월1일 현재 6개월이상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기장신고자이다.과세기간별 경감률은 성실신고 과세기간을 포함 최초 1년간은 추가로낼 세금의 100%,다음 1년간은 50%,그 다음 1년간은 20%이다. 국세청은 경감대상 사업자 판정을 위해 업종별 성실신고기준율을 지난 9일자로 고시,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의 경우는 135%,나머지는 130%를 적용키로 했다.부가세와 함께 소득세도 같은 경감률로 깎아주고 세무조사대상에서배제하는 혜택을 준다. 노주석기자 - 세금 경감조치 문답풀이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부가가치세 성실신고자에 대한 세금 경감 조치의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여관을 운영하는 간이과세 사업자가 98년 2기에 매출을 3,000만원으로 신고했다가 99년 1기 확정신고기간에 5,000만원으로 높여 신고했다면. 성실신고기준인 135%를 넘기 때문에 경감대상자에 해당한다.세액계산은 5,000만원에서 직전연도 매출액인 3,000만원에 여관업의 과표신장기준율(115%)을 곱한 금액(3,450만원)을 뺀 1,550만원이 경감대상 과표다.여기에 여관의부가가치율 50%와 세율 10%를 곱한 78만원이 올해 경감세액이며 다음해는 50%인 39만원이,그 이듬해는 16만원이 각각 경감된다. 과세특례자로서 부동산임대업을 경영하는 사업자가 98년 2기에 1,800만원을 신고했다가 올해 2,700만원으로 올려 신고한 경우는. 부동산임대업의 성실신고율 130%를 넘는 사례.2,700만원과 1,800만원에 부동산임대업의 과표신장기준율 106%을 곱한 금액과의 차액인 792만원이 경감대상 과표다. 여기에 세율 2%를 곱한 16만원이 경감세액이 되며 다음해는 50%인 8만원,이듬해는 20%인 3만원이 각각 경감된다. 노주석기자
  • 과세특례·간이과세,내년7월 폐지·변경

    현행 과세특례·간이과세제도가 내년 7월부터 아예 없어지거나 최소한 다른 형태로 바뀌어져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28일 “자영업자 등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과세특례 또는 간이과세자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조세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있다”며 “현행 과세특례와 간이과세 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통합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그동안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방안까지를 포함한 제도개선을 빨라도 2001년 이후에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었다. 이 관계자는 “제도를 아예 없앤다면 일정기간 동안 소득공제를 실시하는등의 방법으로 자영업자가 받을 충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과세특례의 기준은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반면 간이과세는 1억5,000만원으로 높아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둘을합쳐 기준을 새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이과세 및 과세특례제도는 사업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 개인사업자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으나 일반과세 대상자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세금계산서의 수취를 기피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해왔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대상인원 299만명가운데 과세특례자는 120여만명,간이과세자는 40여만명으로 간이과세 및 과세특례혜택을 받는 사업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세무공무원에 ‘징세수당’ 지급을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21일 ‘국세행정 관련 부조리실태 및 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보고서를 통해 세무공무원의 부조리가 각종 세금 징수 및 징수 유예,체납 분야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비리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세무 공무원은 무려 270명이나 된다. 부가가치세 분야에서는 사업자 등록 때 위장사업 혐의가 있는데도 그대로접수하거나,일반과세자에게 과세특례를 적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소득세 분야에서는 일정세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형식적으로 조사를 마치는 사례가 드러났고,법인세 분야에서는 신고서에 직접 발견되지 않은 외형을 누락하거나 가공 경비 등을 묵인하는 행태가 적발됐다. 양도소득세 분야에서는 비과세 대상을 과세하겠다고 위협해 선처 명목으로금품을 수수하는 경우가,상속·증여세 분야에서는 재산의 시가를 확인하고도 신고대로 묵인하고 돈을 받는 행위가 대표적인 부정으로 지목됐다. 특히 징수유예나 체납 처분은세무공무원의 재량이 많아 부정과 비리가 가장 많다고 부방위는 지적했다.징수유예신청을 거부했다가 사유가 있는 것으로 승인하고 금품을 받거나,주소·사무소의 추적이 가능한데도 납세고지서발송 불가능을 이유로 징수유예 또는 부과 철회한 뒤 돈을 챙기는 행위가 적발됐다. 부방위는 세무 공무원의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징세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세무 비리를 신고한 시민들에게는 포상금을 주는제도를 신설할 것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현행 국세 16개,지방세 15개 등 총 31개에 달하는 세목을 10여개로 축소하고 ▲부가가치세 납세 대상자의 57.8%가 적용받고 있는과세특례제도 및 간이과세제도 대상을 대폭 축소하며 ▲5년으로 돼있는 법인 장부 보존기간을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감사원은 부방위 보고를 토대로 종합적 세무비리 개선책을 마련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입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도운기자 dawn@
  • “회계장부 컴퓨터로 작성하세요”

    - 국세청 '전산기장' 간편장부 개발…다음주 시판 사업자들이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간편장부를 기록,보존할 수 있는 ‘전산기장 프로그램’이 개발돼 다음주부터 시판된다. 전산기장 프로그램은 회계지식이 없는 납세자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거래자료의 입력절차 등을 최대한 단순화했다. 거래내용만 입력하면 간편장부 및 세금계산서와 합계표 등이 자동으로 작성되고 간단한 조작으로 소득세,부가가치세의 신고서 작성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20일 간편장부 전산기장 권장대상자는 전체 개인사업자 340만명가운데 복식부기의무자를 제외한 300만명이라고 밝혔다.이 중 과세특례자와부가세면세사업자를 제외한 55만명은 간편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무기장가산세 10%가 추가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반면 과세특례자와 간이과세대상자가 간편장부를 작성하면 산출세액에서 10%를 감면해준다. 국세청은 하반기부터 간편장부 기장권장대상자임에도 장부기장을 하지 않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간이 또는 과세특례자라는 보호막 아래사업실적을 축소하는 자영업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키컴 (02)8864-625,㈜더존컨설팅 (02)304-8783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가격은 세트당 6만원선이다. 노주석기자 joo@
  • 중국인들 “제주가 좋아요”

    중국인은 제주도가 좋은 모양이다.중국의 내로라는 당·정 실력자들의 제주방문이 연례행사처럼 잇따르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오는 13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이주석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성읍민속마을과 제동목장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중국 실력자들의 제주방문은 지난 93년 9월 리란칭(李嵐淸) 부총리가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94년 4월 우쉐첸(吳學謙) 부주석이,같은해 12월에는 리펑(李鵬) 전총리가 다녀갔고 95년 2월에는 천무화(陳慕華) 전국부녀연합회주석 겸 전인대상무위부위원장,4월에 덩샤오핑(鄧小平)의 딸인 덩난(鄧楠) 과학기술위원회부주임이과 차오스(喬石) 당시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11월에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제주를 관광하고 돌아갔다. 96년 6월에는 우지촨(吳基傳) 우전부장,12월에는 리쿠이셴(李貴鮮) 국무위원(부총리급)이 각각 제주를 찾았으며 지난해 4월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다녀가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중관계개선이후 중국의 실력자들이 한국에 오면 반드시 제주를 관광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 때문인지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해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자와의 대화-‘자아와 자유- 펴낸 엄정식교수

    엄정식 서강대 철학과교수는 그의 저서 ‘자아와 자유:현대철학의 쟁점들’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철학의 쟁점을 조명하고 철학의 미래를 탐구하고 있다.그는 신합리주의라는 프리즘을 통해 철학의 미래를 본다. 그의 철학적 탐구여행은 현대철학이 정체성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중세에는 철학이 신학이라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갔다가 그 방법론의 날개를 잃고 제 기능을 다 발휘할 수 없었다.오늘날에는 철학이과학이라는 바닷물에 젖어서 비틀거리고 있다”.퍼트남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현대철학의 최대 과제는 철학 그 자체를 재정립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철학의 정체성 위기 문제는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에 의해 가장 실감나게 다루어져 왔다.“데리다·푸코·리오타르·로티 등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전통적인 철학에 강한 반발을 보인다.합리성·진리성·객관성을 상대화하고다원화하여 주체성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려는 이른바 ‘해체주의’를 표방해왔다.그들은 철학이 서구가치와 서구의 권력구조를 합리화하는 학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고 엄 교수는 말한다. 포스트모더니즘학파 보다는 덜하지만 포퍼·아펠·하버마스·롤스·데이비슨·퍼트남 등 신칸트학파적 비판철학자들도 어느정도 정체성의 위기를 말한다.이들은 그러나 칸트적 합리성의 회복을 통해서 정체성의 위기가 극복될수 있다고 지적한다. 엄 교수는 정체성의 위기 극복을 ‘신합리주의’ 철학에서 찾는다.“정체성의 위기 극복은 근대적 합리주의 만으로는 안된다.서구 근대문명의 특징인합리성 그 자체를 강하게 비판하는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반합리적 접근으로도 안된다.합리주의 범위의 비판적 확장과 구조적 개혁,그리고 포스트모더니스트의 비판을 큰 틀로 통합하는 신합리주의에서 정체성의 문제를 푸는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신합리주의는 소크라테스의 이념과 칸트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성적능력을 신뢰하는 신합리주의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이성의 비판적기능을 강조할 때는 포퍼의 비판적 합리주의로,이성의 반성적 기능을 강조할 때는 롤스의 반성적 합리주의로,이성의 소통적 기능을 강조할 때는 하버마스의 소통적 합리주의로,이성의 초월적 기능을 강조할 때는 퍼트남의 초월적 합리주의 형태로 그 모습을 나타낸다. “신합리주의는 그러나 서양철학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동양적 가치를 많이 수용하고 지구촌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합리주의 정신도 포용해야 한다”고 엄 교수는 강조한다. 그는 비판적 합리주의는 우리나라에도 뿌리깊은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성(聖)과 속(俗)을 종합한 원효,교(敎)와 선(禪)을 양립시킨 지눌,이(理)와 기(氣)를 보완관계로 승화시킨 율곡,이론과 실천을 변증법적으로 융화시킨 다산 등은 한국의 빛나는 비판적 합리주의 철학자들이다”. 엄 교수는 “우리의 전통적인 비판 철학과 신합리주의가 만나면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절묘한 사상적 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그는 이러한 사상적 융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이 책은 사상적 융합이라는 그의 학문적탐구의 첫 출발이다. 그는 “현대인들의 삶은 당분간 이진법으로 디지털화한 정보의 배를 타고상대주의를 배경으로한 실용주의와 논리·수학적 사고를 배경으로 한 신비주의 사이에서 표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창순기자 cslee@
  • 서울시 공무원, 부패척결 세미나서 “우리도 할말있다”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맡은 업소를 한번씩만 점검해도 23개월이 걸립니다.현실은 도저히 규정을 지킬 수 없는데 감사부서에서는 이를 지켰는지만확인하고 문책하려 듭니다” 14일 서울시가 공직자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우리 이제 새롭게 태어납시다’라는 주제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가진 세미나에서는 사례발표자로나선 3명의 일선 민원행정 공무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이경재(李敬載)강남구 보건위생과장과 박종범(朴鍾範) 서초구 세무2과 주민세담당팀장,김승호(金承鎬) 종로구 건축과 건축관리팀장.이들은 현장경험을토대로 단속행정의 실상과 담당공무원들의 애환을 소개했다.민원행정을 비리와 동일시하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있는 ‘항변’도 제기했다. 특히 강남구 이과장은 비리와 관련될 수밖에 없는 위생공무원들의 실상을 상세히 고백,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공직자비리의 원천을 ‘법을 지키면 손해본다’는 일반의 만연된준법의식 결여에서 찾았다. “허가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신청한뒤 허가가 안나면 시설투자비를 뽑기 위해 무허가영업을 강행합니다.그렇게 되면 무허가영업을 무마하기위해 담당공무원을 회유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일이 당연히 뒤따르게 되지요. 사실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어 단속현장의 문제점으로 터무니없는 단속인원을 들었다. “강남구에는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가 1만8,000개나 있고 여기에 적용되는규제 역시 108개에 이릅니다.법규에 따라 일반업소는 연 1회,행정처분업소는 6개월에 1회,무허가업소는 3개월에 1회이상,영업정지 행정처분업소는 2주에 1회 이상 단속해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직원은 고작 11명뿐으로 1명당1,300곳 이상씩 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2인1조로 나눠 한번씩만 점검하려 해도 최소 23개월은 걸립니다” 그는 실상이 이렇다보니 효과적인 단속보다는 감사부서를 의식한 틀에 박힌 단속과 점검으로 흐를 수밖에 없고 이는 민원야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지만 오히려 적발건수가 15%나 는 것을 예로들며 이는 결국 행정심판과 소송으로 연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장은 세번째 비리요인으로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식품위생법에만 일반조항 46개,시설기준 40개,영업자준수사항 22개 등 108개의 규제조항이 있고 건축법,소방법 등 관련법규의 규제도 수없이 많아 규정대로 단속하면 안걸리는 업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업주는 적발되지 않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에 매달릴 수밖에없고 적발되면 금품제공,압력,회유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고 소개했다.특히 현장단속에서는 때로 종업원들이 단속원을 에워싸고 위협을 하는가 하면집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해 협박하기도 하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15년동안 건축직에 몸담아왔다는 종로구 김팀장은 “건축부조리가 언론에집중보도되면서 민원인들이 건축공무원을 의심하기 때문에 소신껏 일하기 힘들고 때론 협박에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건축주와 민원인의 중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 해도 서로 공무원을 의심하고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공무원탓으로 돌린다”고 하소연했다. “국세와 지방세 가릴것 없이 세금비리가 터지면 일선 지방세무공무원이 부조리의대명사로 취급받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발표를 시작한 서초구박팀장은 자신이 모법인으로부터 50억원의 종토세를 추징한 사례를 들어가며세무공무원들의 사정과 자정노력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변호사등 전문직 이달 첫 부가세신고

    올해부터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로 바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종사자 2만1,400명은 오는 26일까지 지난 1.4분기 실적에 대한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한다.불성실하게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국세청은 8일 ‘부가세 신고·납부 안내 지침’을 일선세무서에 시달했다. 예정신고가 끝나면 오는 7월의 확정신고분과 연계,성실신고 여부를 종합검증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이뤄지는 전문직사업자의 예정신고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었던 이들 전문직종사자의 수입실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내놓은 전문직종사자의 탈세수법에 따르면 변호사의 경우 사건수임료 가운데 착수금이나 성공보수금 일부를 수입금액에 넣지 않는 수법을 주로 사용해왔다. 건축사는 비사업자인 일반 개인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설계비를 수입금액에계상하지 않았다. 세무사나 회계사 등은 조정료,기장대리 수수료,불복청구 수수료,신고대리 수수료 등을 누락시켰다.변리사는 사건의뢰인으로부터 받은 여비 숙박비 등을수입금액에서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법무사는 실제받은 수수료보다 낮춰 신고했다. 국세청은 특히 지난 1월 사업자등록때 연 매출 1억5,000만원미만의 간이과세사업자로 신고한 전문직종사자에 대해서는 매출누락 여부를 집중점검할 방침이다. 부가세 1기 예정신고 대상은 법인 19만명,개인사업자 46만2,000명등 모두 65만2,000명이다.
  • 고리대금업 세율 가장 높게 매긴다

    고리대금업자,옥외광고탑건물 임대업자,토지대여업자….국세청이 매년 5월종합소득세신고때 표준소득률을 가장 높게 매기는 랭킹 3위 이내의 사업자들이다. 표준소득률이란 회계장부를 쓰지 않는 영세사업자나 회계장부를 작성하더라도 장부가 너무 부실해 정확한 소득금액을 계산할 수 없는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산정하기 위해 세무당국이 정한 기준.총 수입액에다 표준소득률을 곱해소득금액을 산출한다. 이들은 후자에 속한다.소득금액은 베일에 싸여있고 번 만큼 세금을 내지 않는 ‘요주의 사업자’란 뜻이다. 국세청은 3일 표준소득률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사업자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82·5%의 표준소득률을 적용받는 고리대금업자가 수위를 차지했다.구멍가게(6.9%)와 개인택시기사(11·9%)의 표준소득률을 감안하면 이들의 천문학적인 소득을 어림할 수 있다. 명동사채업자로 대표되는 이들의 자금은 대부분 지하자금으로 연결된다.현실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렵다.표준소득률을 최고로 정해 놓았지만 실제 고리대금업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대형 사채업자의 일종인 파이낸스업을 올해부터 기타금융업으로 새로 분류해 29·7%의 표준소득률을 적용한것도 사채업을 양성화하기 위한 세무당국의 고육지책이다. 옥외광고탑건물 임대업자와 주차장,하치장,나대지 등 땅을 빌려주고 돈을받는 토지대여업자가 각각 77%의 표준소득률을 적용받아 2,3위를 기록했다. 점술업(73·7%) 부동산임대업(70%) 카지노·슬롯머신 등 도박장운영업자(64·6%)도 상대적인 고소득업종으로 꼽혔다.부동산임대업자 42만8,000명 중 일반과세자는 7만5,000명에 불과했다.2만7,000명이 간이과세자(1년간 매출액이 1억5,000만원 미만인 자)였고 과세특례자(4,800만원 미만인 자)도 32만6,000명에 달했다. 대부분 무허가로 영업하는 점술업과 단속의 눈을 피해 불법 영업을 일삼는도박장의 표준소득률이 높은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이어 고급주택임대업자와 상가 등을 재임대하는 임차부동산 전대업자가 각각 60%였고 전당포(56·3%) 룸살롱(54·4)이 뒤를 이었다. 고소득자로 알려진 변호사(52·8%) 법무사(46·2%) 치과의사(33·1%)는 상위 10개 업종에 끼지 못했다.
  • ‘한일漁協’말로주고 되로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17일 타결된 한·일 어업협정의 추가협상 역시 ‘또다른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하느니만 못했던 추가협상’이라는 것이 수산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쌍끌이의 경우 조업척수를 확보하긴 했지만 조업을 할 수 있는 어획량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가 없다.쌍끌이가 속해 있는 대형기선저인망 어업에 이미 할당된 7,700t을 소진하는 방법만 약간 바꾼 것이다.7,700t의할당량이 대략 80% 소진된 상황에서 다른 어업쿼터가 남아있으면 이 쿼터를쌍끌이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일 어업협정 이전에 20만t 이상을 잡아오던 어획량을 협정 발효로 14만9,000t으로 축소한 마당에 다른 어업쿼터가 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쌍끌이쿼터를 확보하자면 다른 어업의 쿼터를 뺏어와야 돼 결국 일본에게서 확보하지 못한 것을 우리 어민들의 몫에서 빼내겠다는 것이다.이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어민들간의 갈등을 조장할 소지도 다분하다. 복어 및 갈치 채낚기도 실제 따져보면 추가된 것도 아니다.이 업종은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비수기를 이용,그동안 꾸준히 조업을 해 오던 터였다.그런데 정부는 중·일 간의 이른바 ‘센카쿠 열도 분쟁’을 이유로 일본수역내에서는 조업을 하지 말도록 어민들에게 설득해 왔다.따라서 이번에조업을 추가로 허용받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하던 것을 복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리가 얻은 것만 강조하고 있지만,쌍끌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자망과 장어통발에서 각각 30척과 5척이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우리에게 쌍끌이를 허용해주는 대가로 복어반두(그물을 둘러쳐서 떠올리는 어법) 어선을 현재의 4척에서 30척으로 26척이나 추가로 확보했다. 또 일본측으로서는 백조기가 주로 잡히는 제주도 서남쪽 주변수역에서의 조업척수를 현재의 35척에서 48척으로 늘리기로 한 것도 짭짤한 이득으로 보인다.
  • 참여연대, 조세제도·세무행정 혁신 10대과제 선정

    참여연대는 15일 조세제도와 세무행정 혁신을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 재시행과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 및 간이과세제도의 폐지 등 10대 과제를 선정,발표했다. 선정한 과제는 ▒신용카드 영수증에 대한 공제제도 도입 ▒상장주식 양도차이에 대한 자본이득세 도입 ▒순자산 증가에 의한 소득추정 ▒공정한 예규및 기본통칙의 확립 ▒자의적인 법해석에 의한 부당과세 방지 등이다.
  • 의사·변호사등 소득액 신고 백태

    9일 국세청자료에 의해 밝혀진 의사,변호사 등 ‘사자돌림’ 자유직업인과연예인 그리고 자영사업자의 터무니없이 낮은 과표는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유리지갑’ 근로소득자들의 기를 질리게 한다. ▒요지경속 자유직업종사자 그동안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아오다 올해부터 과세로 바뀐 전문직종사자의 경우 과세자료에 의한 검증장치가 결여돼 있기 때문에 매출액 탈루가 용이했다. 이번에 첫 공개된 ‘전문직종 사업자의 월평균 수입 및 소득금액’자료에따르면 변호사는 전체 수입신고 인원의 34%,연예인은 88%,의사는 56%가 수입금액을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으로 신고했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 82%가 간이과세자 기준금액 이하로 신고를 했다.의사가운데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진료영역이 많은 치과,성형외과,한의사의 수입금액 누락이 특히 심했다. 변호사가 월평균수입을 2,146만7,000원,내과의사 2,033만3,000원으로 신고한데 비해 치과의사는 1,000만원,성형외과는 1,023만3,000원,한의사는 766만7,000원으로 신고해 같은 직종과 비교해도 세원포착 정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막힌 개인사업자의 신고금액 판매업,음식·숙박업 등 자영사업자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 이들의 수입금액 신고상황을 보면 판매업의 경우 1일 판매금액이 28만원 미만으로 과세특례 혜택을 받은 사업자가 43%에 이르고 있다.음식숙박업의 경우는 86%나 된다.음식점이나 숙박업소 10곳 중 9곳이 영세업자에게 주는 세금혜택을 받는 셈이다.서비스업이 아닌 판매업으로서 점포를 차려놓은 사업자의 하루 판매금액이 28만원 미만이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59만7,580원.근로자 1인당 연간 소득세액이 72만2,000원인데 반해 개인사업자는 근로자 월평균 과세소득의 36∼54%수준에 불과했다.
  • 국세청 거듭나기 개혁

    국세행정 대개혁은 ‘세풍’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국세청 조직을 추스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安正男 국세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18명과 재경부,국세청 간부11명 등 모두 29명으로 국세행정 개혁 및 평가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현재 본격적인 개혁작업이 진행중이다.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여론 수렴이 필요한 ▒기형적인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와 과세특례제도의 폐지 ▒금융자료 등 과세정보자료의 통보의무에 대한 법적 근거 확보 ▒양도소득세의 신고납부제도로의 전환 등 각종 조세제도의 개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이달 9일 국세행정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5월까지 각계의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한 뒤 2차 개혁안을 만들 예정이다. 2차 개혁안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쯤 최종안이 확정되면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한다.1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둔 뒤 2001년부터 시행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복안이다. 魯柱碩
  •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外資도입 당위성

    “승용차를 벤츠로 바꿔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얼마전 주한 미상공회의소 관계자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이처럼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우리 정부 고위 관리는 멋쩍게 웃고 말았다.미국측 인사의 말은 한국의 투자유치 관련 제도는 이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외국자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따라서 공무원들이과감하게 외국차를 타서라도 국민들을 깨우쳐야 한다는 얘기였다. 투자유치에 있어 최후의 걸림돌은 이같은 우리 국민의 뿌리깊은 반감이다. 외국자본이 들어오면 다국적 기업들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고,따라서 주권마저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사실 이같은 논리는 막연한 우려일 뿐 뚜렷한 근거가 없다.그것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외국인 투자규모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끌어온 외국인투자는 전년에 비해 27% 늘어난 88억달러였다.그러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불과했다.영국의20.5%와 중국의 24.7% 등에 크게 뒤지는 수치다.싱가포르는 무려 72.4%에이른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나라들이 외국자본에 종속돼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특히 70년대 국가부도 위기에까지 갔다가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경제를 회생시킨 영국의 사례는 전형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다. 영국에서는 외국기업의 공장 준공식에 여왕이 직접 나와 축하해 주고 있다. 97년 말 우리가 겪은 외환위기도 알고 보면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외국으로부터의 빚에 의존했기 때문이었다.돈을 빌려준 사람은 경제상황이 조금만 나빠지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하지만 투자한 사람들은 장기적 비전을 보기 때문에 곧바로 철수하지는 않는다. 또 외화를 빌려오면 이자를 물고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직접투자 형태로 들어오면 자본이 된다.뿐만 아니라 고용창출,기술이전 효과 등을 통해 국내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구조조정을 촉진시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외제 승용차를 탄다고 손가락질 하는 풍토를 버리지 않는 한 외국인들이 투자를 머뭇거리는 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 외언내언-경찰청장의 고백록

    고백이라는 말은 마음속의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놓는 것을 말한다.사람이과거의 잘못이나 죄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백이라는 과정을거쳐야 한다.고백을 내용으로 한 자서전도 있다.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와 루소의 고백록이다.이들의 자서전인 고백록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 내용이 마음속의 진실을 드러내는 고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없겠다. 李茂永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고백록’이라는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물론 그가 아우구스티누스나 루소의 고백록과 같은 자서전을 펴낸 것은 아니다.하지만 경찰의 적폐를 스스로 들추어내고 경찰이 새롭게 태어나야 함을 선언했다 해서 그의 말에 언론이 그렇게 이름붙였다.권력은 자기행동을 합리화할 힘이 있다.권력은 오만하고 교만한 속성을 갖는다.권력으로부터 잘못한것을 잘못했다고 인정 받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런 권력기관의 책임자가 스스로 자기 조직의 치부를 적출해내었다.얼마나 숨김없이 드러내었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언론에서는 그것을 고백록이라고 불러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만큼 우리 경찰이 국민과 함께한 경찰이었다기보다 권력의논리에 지배돼왔음을 방증해주는 대목 같기도 하다. 어쨌든 李청장은 이렇게 고백했다.지난달 16일 일선 서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의 일이라 한다.소위 ‘빽’을 쓰면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게 된다고 했다.그의 고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경찰이 범죄꾼을 잡으러가지는 않고 순찰함에 사인만 하고 온다고 했다.뿐만 아니다.경찰이 있어야할 곳엔 없고 없어야 할 곳엔 있다고도 했다.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그렇지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국민은 이미 피부로 느끼고 아는 일이었다.그것을 경찰이 선뜻 인정하고 반성을 안했을 뿐이다.이제 경찰책임자에 의해 고백이 이루어졌으므로 이같은적폐는 혁파될 것으로 기대해 봄직하다.경찰은 진정 국민에게 철저히 봉사하는 경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李청장의 고백록은 교양자료로 경찰간부들에게 배포된다고 한다.교양도 좋지만 그렇게 끝낼 일은 아니다.즉시 경찰의 개혁운동으로 실천돼야 한다.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더구나 아직도 신선하기는 하지만 때늦은 고백인 것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대학 기초학문 ‘구인난’

    학부제를 도입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인기학과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학과에만 몰리고 순수 기초학문 전공 지원자는 크게 줄었다.폭넓은 지식을 배양하자는 취지로도입된 학부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차 전공 배정을 마친 서울대 자연대는 학생들이 인기 전공에 집중 지원,27명이 원하는 전공을 배정받지 못했다.반면 비인기 전공은 겨우 몇 명씩만 지원,크게 미달됐다. 38명을 모집한 전산학 전공에는 49명이 지원,11명이 탈락했고 65명을 뽑은물리학 전공에는 79명이 지원해 14명이 떨어졌다.반면 해양학 전공에는 22명 모집에 3명,지구시스템은 22명 모집에 8명,대기과학은 17명 모집에 6명,천문학은 17명 모집에 3명,화학은 61명 모집에 47명만이 지원했다.탈락한 학생 27명은 5개 미달학과에 지원하거나 다시 1년 동안 공부해 내년에 전공 선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공 선택을 자유롭게 허용한 서강대에서도 학과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사회과학부 1학년 138명 가운데 113명이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으며 사회학과를 택한 학생은 2명에 불과했다.국제문화계도 영문과에 202명이 몰렸으나독문·불문과를 지원한 학생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연세대 이과대에서도 수학과 55명,물리학과 38명,화학과 44명 등으로 인기학과는 지원자가 많았으나 지구시스템과 대기학과에는 각각 5명과 14명이 지원했다. 덕성여대 인문사회과학부도 영문·일문·의상학 등 취업에 유리한 전공학과에만 학생들이 대거 몰렸고 사학·철학과 등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연세대 이과대 2학년 朴모군(20)은 “취업이 어려워지다 보니 적성이나 학문적 관심은 제쳐놓고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자연대 李晙圭 부학장은 “학부제의 인기학과 편중 현상과 마찬가지로 2002학년도부터 하나의 대학을 단일 학부로 묶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기초학문 고사라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실에 맞는 실용적인 학문과 기초 학문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말했다. 趙炫奭 全永祐hyun68@
  • 허리 휘는 日 교육비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에서 고교입학후 4년제 사립대학 이과계통을 졸업할 때까지 7년간 1,120만엔(약 1억1,580만원)의 교육비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국민금융공고(公庫) 종합연구소가 지난해 7월 3,800가구를 대상으로조사한 데 따르면 고교와 4년제 대학의 뒷바라지에 드는 평균 교육비는 954만엔이었다.국립대학에 입학할 경우 733만엔으로 사립대 이과계통과 387만엔이나 차이가 났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의 교육비가 한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9%였지만 연수(年收) 400만엔 이하 가구의 교육비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3.7%로 일본 부모들도 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의 평균 연수는 840만엔이었다. 엄청난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부가 함께 번다’(65.3%)는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적금을 깬다’(46.4%),‘잔업이나 파트타임 일을 한다’(18.8%)는 응답도 적지않았다.조사에서 교육비는 입학금·수업료 외에도 학원강습이나 가정교습비도 포함됐다.marry01@
  • 호황사업자 10만명 중점관리

    올해 부가가치세 신고때 인터넷 쇼핑몰,통신판매,심야영업이 해제된 지역의 현금수입업소,PC게임방 등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업종의 사업자를 비롯,모두 10만명이 국세청의 중점 관리를 받는다. 국세청은 13일 ‘98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안내’를 통해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를 25일까지 마감한다고밝혔다. 신고대상 가운데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업 ●골프연습장,의류·스포츠용품 임시매장,청소년을 상대로 한 키즈(KIDS)산업,대도시 주변의 러브호텔 등 상대적인 호황업종 ●과표현실화가 미흡한 현금수입업종 ●간이과세자 및 과세특례자의 과세유형이 부적합한 위장 소규모 사업자 ●세원동향 파악결과 세원관리가 필요한 업종을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했다. 특히 유흥업소 음식점(한·중·일·양식),단란주점,체인음식점,다과점 등 10개 현금수입업종 사업자 6,900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신고성실도를 가늠하는 기준을 새로 마련,추정수입금액을 산정키로 했다. 부가세 확정신고대상은 법인 19만명,개인 일반과세자 105만명,간이과세자 57만명,과세특례자 118만명 등 모두 299만명이다. 국세청은 특히 이번 부가세 확정신고는 지역담당자에 의한 부가세 신고접수를 폐지,사업자가 스스로 신고서를 작성해 세무서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접수하거나 우편신고하도록 했다.
  • ‘99지구촌 점검 뉴 밀레니엄 준비(3회)-日本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의 뉴 밀레니엄 준비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눈길을 끄는 분야는 행정 및 교육개혁과 수도기능 이전.행정개혁은 2001년시행예정으로 구체안이 다듬어지고 있다.행정개혁의 초점은 ‘작은 정부,슬림화된 행정’이다. 1부 20성청인 현행 정부조직을 1부 12성청으로 대폭 줄인다.장관 자리가 8개 줄어들고 128개이던 국(局)도 25% 가량인 32개 감소된 96개가 된다. 후생성과 노동성이 ‘노동복지성’으로,운수성 건설성 국토청 홋카이도(北海道)개발청이 ‘국토교통성’,문부성 과학기술청이 ‘교육과학기술성’으로 통합된다.정부 조직이 줄어듦에 따라 55만명인 국가공무원도 10년간 20% 가량 삭감된다. ‘백년대계’인 교육도 개혁이 한창이다.학교의 개념을 ‘가르치는 장’에서 ‘배우는 장’으로 전환,학생 스스로가 창의적 자발적으로 배우는 융통성있는 교육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 주당 수업시간을 2시간 줄이고 산수 수학 및 이과과목의 30% 정도가 줄어든다.영어의 경우 ‘보기’ 학습에서 ‘듣고 말하기’의실전적 내용으로 바꾼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천도(遷都)해온 일본은 새 1,000년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를 옮기기로 하고 후쿠시마(福島) 기후(岐阜) 등 12곳에 대한 후보지 조사를 마쳤다.어마어마한 경비 등으로 국회에서 논의가 보류된 상태.새 세기 안에는 도쿄(東京)에서 60∼300㎞ 거리에 있고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안전성을 갖춘 후보지중 한 곳으로 이사갈 전망. 우주개발도 새 밀레니엄 시대의 야심찬 과제.지난해 문부성 우주과학연구소가 발사한 일본 최초의 화성탐사기 ‘노조미’가 올해 화성에 도착,화성의상층대기권 탐사에 들어가는 등 우주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6개국의 국제프로젝트로 2004년 완성될 우주스테이션 계획에도 참가,21세기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우주개발에 기술력을 쌓아간다는 계획.2004년 완성될 이 우주스테이션을 통해 강대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화성 유인우주선도 발사될 예정이다.
  • 全鍾鎭씨 아시아自 사기수법

    아시아자동차를 망하게 한 주범은 브라질 교포 全鍾鎭씨(34)인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수사 결과 아시아는 ‘브라질판 봉이 全선달’에게 1억8,400여만달러나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全씨는 중학교를 마치고 지난 76년 부모와 함께 남미 파라과이로 이민간 뒤 브라질로 불법이주,영주권을 취득했다.全씨는 현재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현지법인인 AMB을 비롯,8개 계열사를 거느린 세트그룹 회장이다. 185㎝의 훨칠한 키에 태권도 사범,오토바이 선수 등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한 全씨는 80년초 브라질 경제가 붕괴하자 평소 친분을 쌓았던 군부실력자들의 자녀들과접촉,축재의 기회를 잡았다. 全씨가 아시아자동차와 거래를 튼 것은 지난 93년.아시아측의 수출담당이사로 있던 李모씨(53·미국 도피)가 페루에 차를 수출했다가 1,000만달러를 떼일 위기에 처하자 대신 갚아주면서 시작됐다. 全씨와 아시아측은 초기에는 현금으로만 거래했으나 신용이 쌓이고 거래규모가 커지자 결제방식을 수입 후 1∼2년 뒤에 갚는 일종의 외상거래인 무역어음(DA) 방식으로 변경했다.이과정에서 李씨의 도움이 컸다. 全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AMB가 아시아자동차를 수입하면서도 관세 감면 등을 내세워 서류상으로는 유령회사인 ‘밤바리 인터내셔널’을 거치도록 했다.내수 격감 등을 어려움을 겪던 아시아측은 全씨의 대금결제 등의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全씨는 95년 초 브라질 자동차 수입관세가 70%로 올라 이익률이 떨어지자李씨를 꾀어 5억달러 규모의 합작공장 설립신청서를 브라질 정부에 냈다.브라질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이후 全씨의 사기 계획은 본격화됐다.밤바리사가 가진 1억6,000만달러의 외상 무역채권을 아메리칸 사모아(AS)라는 또다른 유령회사에 2년거치 9년 상환 조건으로 양도한 것이다.또 자신이 부담해야 할 합작공장 납입자본금을 AS사가 밤바리사로부터 받은 외상채권으로 대신 내도록 했다.全씨는 유령회사를 통한 삼각거래로 자동차 수입 외상빚을 합작공장 설립 자본금으로 전환했고 아시아측은 수출대금을 공중에 날린 꼴이 됐다.朴弘基 金載千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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