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침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8
  • ‘野 사직동 급습’정국 새쟁점 조짐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찰청 사직동팀 항의방문이 정국에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방문 과정에서 양측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드잡이가 벌어졌고,이에 민주당은 “공권력 유린사태”라며 관련자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즉각 쟁점화의 불씨를 댕겼다. 소동은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조사 특위’(위원장 玄敬大) 소속 의원 12명이 18일 한빛은행 부정대출사건과 관련해 종로구 사직동의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이른바 ‘사직동팀’을 찾아가면서 빚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이닥치자 사직동팀 직원들은 이들을 저지했고,이과정에서 이원창(李元昌) 의원이 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격렬한몸싸움이 벌어졌다.이 의원은 그러나 “밀치기는 했지만 때린 사실은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어 김길배 조사과장을 상대로 이운영(李運永)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을 조사한 경위를 추궁한 뒤 은평경찰서를 방문,최광식 전 조사과장(현 은평경찰서장)을 면담했다. 한나라당의 사직동팀 방문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 ‘국가기관 난입사태’로 규정하며발끈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내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무중인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가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촉구했다.이날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회의 도중 보고를 받은 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난입사건은 중대사태로,관련자들을엄중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발표,“국민의 대표기관이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진입한 행동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으며,정당하게 근무중인 전경을 구타한 행위는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귀뚜라미로 외화 번다

    가을밤 시골 정취를 더해 주는 귀뚜라미 사육으로 외화벌이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농가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충남 아산시 용화동 임학선씨(59·여)의 비닐하우스 귀뚜라미 사육장에서는 요즘 수십만 마리에 이르는 귀뚜라미가 한창 자라고 있다. 그가 귀뚜라미 사육에 나선 것은 지난해 식당을 운영하던 중 우연히한 손님으로부터 귀뚜라미가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수출 길이 밝다는얘기를 듣고부터. 이에 전국 농업관련 단체 등을 찾아 다니며 귀뚜라미에 대한 지식수집에 나선 그는 올초 충주에서 귀뚜라미를 전문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농가를 방문하고 나서 결심을 굳혔다. 그는 곧바로 식당일을 접고 대신 집 근처에 3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짓고 지난 5월 귀뚜라미 성충 3,000여마리를 입식했는데 현재 30여만마리로 늘어났다. 오는 11월쯤 일본으로 첫 출하할 계획인 그는 월 평균 60만마리를수출,7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전량 수출이 가능한 것은 일본에서 귀뚜라미가 이과나,카멜레온,햄스터 등 애완용 동물의 먹이로 인기를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내 온도를 섭씨 26∼30도로 유지해 주는 일 외에는 사육에 별로 어려움이 없다”며 “처음에는 귀에 거슬리던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이제는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
  • 부가세 환급금 안내려면 간이과세 포기서 제출

    임대용 건물을 신축하거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한 사업자들이일반과세자에서 간이과세자로 바뀌면서 과거 공제받은 부가가치세액을 납부하지 않으려면 오는 9월15일까지 간이과세 포기신고세를 내야한다. 국세청은 21일 부가세 과세유형이 일반과세자에서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로 바뀐 부동산 임대업자의 경우 과세유형변경에 따른 세무당국의 통보의무가 없는 바람에 부가세 환급금을 납부해야 하는 문제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 일반과세자가 간이과세자로 바뀌는 경우 일반과세자일 때 취득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은 자산(취득후 5년내 건물이나 2년내의 기계·차량)에 대해 환급받은 부가세의 일부를 다시 납부해야 한다. 예컨대취득가 1억원인 임대용 건물을 가진 사업자의 경우 취득 1년후에는 560만원,2년후에는 420만원,3년후에는 280만원,4년후에는 140만원을내야 했다. 국세청은 이같은 임대사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세유형이 바뀐사업자라도 일반과세자로 전환을 원할 경우, 간이과세 포기신고서를관할 세무서에 내면 허용해주기로 했다.포기신고서를 내 일반과세자로 환원되면 최소 3년간은 일반과세자를 유지해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코스닥 신규종목은 지뢰밭인가

    ‘신규종목주의보’가 발령됐다. 기관물량이 많은 코스닥 신규등록종목들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히고있다.신규종목들은 지난달 24일 시초가 산정방식이 동시호가로 바뀐뒤 하루 이틀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하한가 행진을 계속,이과정에서등록 프리미엄을 예상하고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있다.창업투자회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지분 매도 시점이 빨라졌기 때문이다.동시호가 방식이 적용된 기업은 18일 거래가 시작된 6종목을포함,지금까지 모두 26개 종목이다. ■기관매도시기 왜 빨라졌나 기존의 공모가 방식으로는 기관들이 일정한 차익을 얻기 위해 원하는 가격대에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때문에 종전에는 신규종목들은 대개 10일 이상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수가 적을수록 상한가 일수도 길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세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동시호가 방식에따라 매매첫날 최고 100%(6일 상한가와 같음)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있으므로 기관들이 서둘러 물량을 처분, 이익실현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규등록 종목의 주가추이 실제로 등록 첫날 100%오르기도 한다.주가가 하루새 두배가 되는 것이다.다음날도 상한가로 출발할 수 있다. 그러나 종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친 뒤 다음날 계속 하한가 행진을벌이는 일도 있다.기관들의 매도 공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하루 변동폭이 24%나 되는 일이 적지 않다.결국 둘째날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상한가에 매수한 사람은 엄청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등록 첫날 100%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인피트론 비츠로테크 진두네트워크 솔고바이오 오공 등이다.그러나 다음날부터 주가가 급락한종목이 대다수다. ■창투사·기관물량이 많은 종목은 피해라 등록 첫날 큰 폭으로 오른종목일수록 기관이나 창투사들의 매도 시기가 빨랐다. 등록후 적어도5일 이내에 대량 매도,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진양제약과 비츠로테크는 공모전 기관지분이 없었던 종목으로 등록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이동우연구원은 “시초가 산정방식변경이후 대부분의 종목들이 등록 첫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면서 “그러나 주가가 올라가는 도중에 기관들이 집중 매도,가격이 하락해 N자형 곡선을 그리는 종목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상문(李相文)연구위원은 “개인투자가들이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갔다가 하락세에 걸리면 70∼80%는 팔지도 못하고 묶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어도 등록후 3∼4개월이 지나 시세가 형성된 다음에 매입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발언대] 인터넷에 글 올릴때 신중해야

    21세기는 정보화시대라고 한다.그래서 요즘 각종 정보사이트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이나 단체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적극적으로 홍보와 안내를 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대화의 광장이나 토론마당,나도 한마디 코너 등을 마련해 많은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정책반영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이용하다 보면 안타까운 일이 있다.그 홈페이지에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표출하면서 간혹 채 다듬어지지 않은 내용이나 미처 확인되지 않는 사항,또는 개인이나 단체를 일방적으로 매도,비방하기 위한 거칠고 근거없는 마구잡이식 글들이 공공연히 게시됨으로써 그것이과연 객관적인 검증이나 확인을 통하여 접속된 내용인지 아쉬움을 가질 때가한두번이 아니다. 아울러 이러한 인터넷 세계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와 타협이라는 완충적인 이해공간이 존재하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한사람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할 수 있는,다소 광범위한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이는 어떠한 내용이든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한번 게시되고 나면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 모두는 우선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 확인을 통하여 건전한비판과 의견제시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인터넷은 분명히 문명의 이기이자 정보산업 발전의 긍정적인 산물이지만 오로지 컴퓨터 자판만을 두드리며 주관적으로 판단한 개인의 사소한 불만이나 의견을 곧바로 게시해버리는 단순하고 성급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칫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하고 대화를 단절시키며 현실을 왜곡시키는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야말로 정보 선진국이 되려면 무분별한 접속보다는 먼저 사용자들이 각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확인과 더불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사려 깊은 행동과 양식이 뒤따라야만 보다 성숙된인터넷 문화가 정립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호진[경기 수원시 영통동]
  • 브라질, 실수로 이과수江 원유 유출

    [리우데자네이루 AP AFP 연합] 지난 16일 브라질 남부의 한 정유소에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400만ℓ의 원유가 유출,인근 이과수강으로 흘러들어가 커다란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관리들은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소유한 남부 파라나주 아라우카리의 정유소에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원유가 지류인 바리키강을 통해 이과수강까지 흘러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페트로브라스의 근로자들과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긴급 대책반이 이과수강에 해양오염 사고 때 사용되는 확산방지용 펜스 4개를 설치했으나 기름이 하류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대책반은 우니앙 다 비토리아 위쪽 이과수강에 새로 펜스 3개를 설치하는한편 불도저 등 중장비들을 동원해 기름을 빼내기 위한 도랑을 파고 호스를통해 강 표면의 기름을 빨아들이는 등 오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출된 기름은 시간당 약 1㎞의 속도로 하류로 계속 이동해 18일 오후 현재 사고현장에서 40㎞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들었으며환경당국은현장에서 200㎞ 떨어진 우니앙 다 바타리오까지 기름이 도달하기 이전에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이과수폭포는 사고현장으로부터 600㎞나 떨어져 있는데다 중간에 2개의 댐이 놓여 있어 이번 유출 사고로 오염 피해를 입지는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제 앤터니오 안드레게토 파라나주 환경청장은 “이과수 폭포까지 오염이확산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강물 오염만으로도 인근 유역의 10만여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해오라기와 세계 최대의 설치류인 캐피바라 등 동식물도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안드레게토 청장은 밝혔다. 파라나주 환경청은 이번 사고를 환경범죄로 규정해 페트로나스에 대해 5,000만레알(약 310억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이번 원유유출은 75년 이란의초대형유조선이 리우데자네이루 앞바다에서 600만ℓ의 원유를 흘린 뒤 브라질에서 발생한 최대의 환경오염 사고다. @
  • [서민경제를 살리자](3)조세 정책 방향

    최근 몇년 사이에 계층간 소득 불균형은 2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는 가난한 사람을 더 빈곤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1.4분기에 저소득층의 소득은 3.1% 감소했다.그러나 부유층은 2.4%증가했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초 0.37로 역시 최악이었다.올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정부는 중산·서민층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시행했거나 할 계획이다.지난해소득공제 한도를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서민층의 공제율도 올려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30%가량 줄였다.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특소세도내렸다. 또 올해에는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까지 비과세저축을 신설할 예정이다.주택담보 대출금 이자의 소득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가령,저축할 돈이 없는서민들을 위해 비과세저축을 신설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세제 전문가들은 더 획기적이고 본격적인 세제 개편을 주장한다.근원적으로는공평 과세,탈세 방지,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한다고제안하고 있다. 서민층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쳐온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근로소득세를 종합소득세에서 분리,저율로 과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소득공제를 통한 세금 경감 방식은 세법만 복잡해질 뿐 실제 효과는 적다는얘기다.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제도 고쳐야한다고 말한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경제학·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는 서민들을위한 세제 개선책 몇가지를 들었다. 우선 소득세 면세점을 더 높이는 방안이다.또 비과세 저세율 저축상품을 더많이 만드는 것도 가능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중고차를 많이 타는 서민들을 위해 자동차 세제도 개편해야한다고 했다.새차나 중고차나 자동차세는 일률적으로 똑같기 때문이다.소형자동차의 1년치자동차세는 20만9,000원으로 오래된 중고차의 차값이나 비슷하다. 서민들을 위한 소득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다.예를 들면,맞벌이하는 서민들의 탁아 비용을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제도들을 새로 만드는 게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고 나교수는 지적한다. 서민을 위한 새로운 세제를 자꾸 만드는 것은 세금 체계를 왜곡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어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게 세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누진세율도 과도하게 높일 수 없다.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면 근로의욕을 잃게 만들어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서민을 위한 특별세금 감면제도를 시행하기 보다는 공평과세를 통해세금을 잘 걷어 공적부조를 통해 서민을 지원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는 지적이다.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하한선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추고 주식양도 차익에도 과세할 것을 주장한다. 간접세 비중이 높은 것도 시정해야할 부분으로 꼽는다.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우리의 조세정책은 불투명하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며 “세금을 정확히 내는 토양을 만들고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소득재분배를 통해 지출면에서 서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손성진기자 sonsj@. *부유층에 약한 조세정책. 국민연금을 도시지역으로 확대 실시했던 지난해 4월 근로자들과 서민들은분통을 터트렸다.1,500여명의 변호사,의사가 웬만한 근로자보다 적은 정도가아니라,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과세특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의사·변호사같은 전문직 고소득자는 수입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세금의 ‘구멍’이 되고 있다.한국조세연구원의 현진권(玄鎭權)연구위원은 “자영자의 경우 소득의 10∼20%만 과표로 잡힌다”고 말한다.근로자들과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를 설치했다. 노동·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실시와 과세특례 및 간이과세제도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책건의안을 만들었다.외환위기 이후 높은 이자율을 이용해 돈있는 사람이 재테크로 돈을 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조세형평의 한 축이었다. 문제는 당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다시 불거졌다.위원회 위원들도 모르게 보고 내용이 바뀌었던 것.건의안의 핵심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부분이 빠지고,2001년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과세특례제 폐지가 ‘향후’로 변경됐다.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하승수(河昇秀) 실행위원장은 “나중에 알고 보니 재정경제부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위원들은 공개질의서를 내고 총리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국회에서 과세특례제 연기를 검토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과세특례를없애고,금융소득 종합과세는 2001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조세당국이 부유층에 약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하승수 위원장은 “조세개혁제도는 정부에서 조금 후퇴하고,국회에 가면 많이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적인 고려와 기득권의 반발을 우려하기때문”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5월 ‘2000년 세제개혁안’을 내놓았지만시민단체는 불만스럽다.참여연대는 “주식거래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재숙 在日 민단장 특별인터뷰

    연초 ‘재(在) 일본 대한민국 민단’(이하 민단) 대표로 새로 뽑힌 김재숙(金宰淑·66) 단장이 최근 취임인사차 고국을 찾았다. 신한은행 주주이기도 한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재일교포 주주들을 대변해 ‘신한은행 합병설’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김단장은 “신한은행은 올해 4,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독자생존이 충분히 가능한 만큼 어떤 형태의 합병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대통령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대주주는 지분 28%를 갖고 있는 재일교포들로 대부분 민단 회원들이다.개인별 지분으로 따지면 1%를 넘지 않는 이른바 ‘개미주주’들이다.김단장은 “70만 재일동포들과본국을 연결하는 하나의 심볼이 신한은행”이라면서 “합병논의는 그런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1,500명에 달하는 재일동포 주주들은 신한은행설립이래 9차례에 걸쳐 7,400억원의 유상증자에 흔쾌히 동참했다.왜 그랬겠나.(신한은행이)우리 거다 생각하니 그랬던 것이다.어디 그뿐인가.조국이 환란 위기에 처했을때 우리 재일동포들은 외화예금 본국송금운동을 전개,약 1조원을 보냈다.지난 5월11일에는 2002년 월드컵 재일 한국인후원회를 발족했다.회장이 이희건(李熙健) 신한은행 회장이다.만약 신한은행이 어딘가와 합치게 되면 재일동포들과 본국을 잇는 구심점이 약해질수 밖에 없다.그렇게되면 앞으로 재일동포 3세,4세들이 과연 지금의 우리처럼 조국의 금융기관,나아가 조국에 관심을 갖겠는가. ◆신한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데. 적극 지지한다.우리는 결코본국정부의 금융구조조정이나 금융지주회사법에 반대하지 않는다.신한은행은 본국에서 유일하게 금융업의 핵심영역인 보험 증권 리스 등의 자회사를 두고있다.이 모두를 금융지주회사로 묶겠다는 현경영진의 방침에 동의한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재일교포 사회의반응은. 큰 용기를 얻었다.다만 본국의 언론보도를 보면서 너무 기대에 들떠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공산주의자들은 체면을 무척 중시한다.조총련을 상대해 봐서 누구보다 잘 안다.우리의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서서히끈질기게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조총련과의 관계개선은. 본국에서는 남북정상도 만났는데 안될게 뭐있느냐고 하지만 간단치 않다.무엇보다 조직이 틀리다.조총련은 ‘남조선 해방을위한 일본기지’이고,민단은 ‘생활자의 조직’이다.남북정상회담 때만 하더라도 환영성명서를 공동으로 내고 싶었는데 조총련이 응할 듯 싶더니 결국엔 따로 냈다.물론 인도적 차원에서는 축구 꽃놀이 경로경치 등 공동행사를 많이 갖고 있다.얼마전에는 오사카 상공인들이 남북정상회담 축하 차원에서 민단계와 조총련계가 친선골프대회를 갖기도 했다. ◆올해초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을제출하려다 무산됐는데. 6월말에 있었던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 가을 임시국회때 다시 법률안이 제출될것으로 본다.입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지문날인 철폐 등 행정차별 철폐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재일동포들의 금융기관인 민단계 신용조합이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데. 전국 39개 신용조합중 벌써 10개가 문을 닫았다.한신협(재일한국인신용조합연합회,회장 이희건)을 중심으로 신용조합을 통합해 은행으로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이의 성사를 위해 민단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편 민단은 46년 ‘재 일본 조선거류 민단’으로 출발해 94년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으로 개칭했다. 안미현기자 hyun@. 김재숙단장 프로필. ◆34년 일본 출생. ◆60년 일본 중앙대 법학부 졸업. ◆재일 한국학생동맹 중앙본부 위원장. ◆재일 한국청년동맹 중앙본부 위원장. ◆재 일본 대한체육회 상무이사. ◆학교법인 나고야 한국학교장. ◆재일 한국민단 중앙본부 조직국장·부단장. ◆대한민국 국민훈장동백장 수훈.
  • 7월부터 이런 것이 달라진다

    올 하반기에는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가 도입되는 등새로운 제도가 시행돼 국민생활 패턴이 바뀌게 된다.특히 7월2일부터는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변경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달라지거나 새로 도입되는 제도의 내용을 알아본다. [경제분야]■채권시가평가제 확대 실시 은행 정기예금처럼 시장의 금리변동과 상관없이만기가 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중 자금사정이나 금리변동에 따라 채권가격이 매일 달라진다.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매일 바뀐다. 이에따른 손실과 이익은 모두 투자자에게 돌아가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 현재는 연간매출액 4,800만원미만 사업자는 과세특례,4,800만∼1억5,000만원은 간이과세자,그 이상은 일반과세자로 분류돼왔으나 과세특례자는 간이과세자로,간이과세자는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간이과세에 적용되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은 현재 20∼50%로 11단계에서 앞으로 20,30,40% 3단계로 단순화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10월) 생계유지 능력이 없는 절대빈곤층 국민들에게 생계·교육·의료·주거·자활 등의 기본적 생활을 국가가 보장해 준다. 연령이나 근로능력과 상관없이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이고,동시에 재산이일정기준에 못미치면서 가족부양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대상이다.금액기준으로 월소득이 1인가구 32만원,2인 54만원,3인 74만원,4인 93만원,5인 106만원,6인 120만원 등 최저생계비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은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신청서와 함께 호적등본,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신규상장제도의 개선 규모,이익 및 매출액,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등의 요건을 다양화해 기업들의 선택 여지가 넓어진다.상장시 감사의견은 기존에는 최근 사업연도의 한정의견도 인정해 주던 것을 바꿔 적정의견만 인정하기로 했다.또한 유상증자의 경우는 1년간 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40%이하를 50%로확대하고 무상증자도 재평가 적립금이나 기타 잉여금의 자본전입시 1년간 전입총액이 2년전 자본금의 각각 30%이하를 50%이하로 확대된다. ■외국기업 원주상장 및 부분상장 허용 외국거래소에 상장된 법인의 경우 외국주식 예탁증서 이외에도 원주식의 상장이 허용된다. 외국거래소에서 부분 상장허용시 상호주의에 따라 부분상장도 허용된다. [사회분야]■의약분업·의보통합 몸이 아픈 사람은 먼저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하면 된다.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소화제·감기약·해열진통제·파스·소독약·드링크류·일부외용연고·영양제 등이다.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주사는 병·의원에서도 가능하다.응급환자·입원환자·중증장애인은 병·의원에서 약을 받는다.병·의원이 없거나 약국이 없는 농·어촌,오벽지 지역은 지금처럼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의보통합 실시 5인미만 사업장,공무원,사립학교,자영업자 등을 관리하는의료보험관리공단과 5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된다.따라서 동일임금을 받는 직장 근로자는 동일 보험료를 내게 된다. ■소비자경품단가 한도(9월1일) 소비자현상 경품단가가 100만원을 초과할 수없다. 아파트,자동차 등 고액경품을 막기 위한 조치다.현재는 예상매출액의1%이내 규정만 있다. ■인터넷 세금납부 서울시내 납세자 또는 세무대리인은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 신고·납부가 가능하다.내년부터는 점차 세목과 대상지역이 확대된다.또 9월1일부터는 신용카드,전화,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이용한 전자납부제도가 시행된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유류·유독물 차량통행 제한(10월22일) 상수원보호구역상류지역, 특별대책지역 상류지역,취수시설이 있는 지역의 상류지역은 배출시설 설치를 제한할 수있다.아울러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자는 이 시설을 거치지 않은채 배출하거가 희석처리후 방류하는 등의 행위를 못하며 위반시 처벌받는다.상수원보호구역 등에 유류·유독물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창고업 등록제 폐지(7월29일) 일반화물 터미널사업자에 대한 등록제가 폐지되고 복합화물 터미널사업자 등록제는 유지된다.창고업 등록제도 없어진다.오염물질불법배출로 얻게 되는 이익의 2배이상 10배이하의 금액과 오염물질 제거·원상회복 비용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자살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 임금채권보장법과 산업재해보상 보험법 적용범위가 각각 상시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에서 1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자살은 그동안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자살이전에 업무상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거나 업무상 재해로 요양한 경험이 있다면 가능하다. 요양기간후에 간병이 필요하다면 간병급여를 받을 수도 있다. ■지역전화번호 폐지(7월2일)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기존의 시군별 144개지역에서 시·도별 16개로 통합된다.경기(031),강원(033),충남(041),충북(043),경북(054),경남(055),전남(061),전북(063) 등 8개 도는 새로운 3자리 통합지역번호를 사용한다.서울(02),부산(051),대구(053),인천(032),광주(062),대전(042),울산(052),제주(064)는 종전 지역번호를 사용한다.지역번호가 같은곳에서 전화할 때는 시내전화처럼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한일 초특급 우편제도 실시 우리나라와 일본간 국제우편물을 하루만에 배달하는 국제초특급 우편서비스가 본격 실시된다.이 서비스를 이용해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도시로 우편물을 보내면 그 다음날 오후 2시,중소도시는이틀뒤 오전 10시까지 배달되며 그 결과를 전화나 팩시밀리로 발송인에게 알려준다. ■쇠고기 부위별 구분판매 확대 국내산 쇠고기 부별,등급별 구분판매 지역이기존의 19개시에서 79개 시·군까지로 확대된다.현재는 건물 건축시에 일률적으로 비용의 1%를 미술장식에 써야 하지만 7월13일부터는 연면적 2만㎡의경우 0.7%로 낮아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민방위대 편성연령 낮아진다 민방위대 편성 연령이 20∼50세에서 20∼45세로 낮아진다.공유재산 임대 대부기간이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되고 공유재산대부계약을 해지할 때 손실보상이 확대된다. ■주부인터넷교육 집에서도 가능 7월3일부터 교육방송(EBS) 채널에서 매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10분에 ‘엄마도 네티즌’ 프로그램이 방영된다.7월28일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배포 또는 사용할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프로그램 독점 판매권자도 권리를 등록하면 손해배상청구,형사처벌요구 등을 할 수 있다.인터넷의음란.폭력물로 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정보이용자가 내용등급을 참고해 정보를 선택토록 하는 ‘인터넷 내용등급제’가 9월에 시범실시된다. [주택·건축분야]■그린벨트 주택건축 허용 확대 7월1일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주택부속건물을 주거용으로 전용할 수 있게 돼 그린벨트내 주택 건축허용 면적이100㎡(30평)늘어난다. ha당 20가구 이상이 있는 그린벨트 취락지구에서는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90평)까지 주택을 증·개축할 수 있게 된다.그린벨트 지정 당시부터 나대지였던 땅은 거주민이 아닌 사람도 사들여 90평까지주택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되는 등 그린벨트 지역에서의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용도지역 개편 저층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도 전용주거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고 일반주거지역은 3개 지역으로 세분화돼 용적률 상한선 범위가 각각설정되는 등 도시계획상의 용도지역·지구제가 대폭 개편된다. ■부동산 중개때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대상확대 확인 설명대상이 현행 부동산소재지와 면적,권리관계 등 기본사항에서 도색과 도배 등 중개 대상물 내·외부상태,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연계성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중개계약서 서면작성제 도입 중개업자와 의뢰인이 필요할 경우 중개계약을체결할 수 있어 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다. 계약금 및 중도금을거래가 끝날 때까지 예치할 수 있어 거래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중개사고때 손해배상액 한도가 개인 중개업자의 경우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법인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임차권 양도·전대 허용범위 확대 서울과 울산 등 5개 광역시의 경우 동일시내 다른 구로 퇴거하는 경우에도 임차권 양도와 전대가 허용된다.또 상속외에도 판결과 혼인에 의해 취득하는 주택으로 이전하는 경우도 허용대상에포함된다.임차인 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제도 개선 도시계획이 결정·고시된뒤 10년이넘도록 해당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도시계획 시설부지인 대지(지목기준)에 대해서는 땅주인이 특별시장과 광역시장,시장,군수에게 해당 대지에 대해매수권을 청구할 수 있다. 2년안에 매수청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지에건축물을 신축·증축할 수있게 된다. 건축법에 규정된 지구·지역안의 건축제한·건폐율 및 용적률 관련사항을 도시계획법에 직접 규정,관리한다.토지구획정리사업,일단의 시가지 조성사업,주택지조성사업,공업용지 조성사업 등을 도시개발법으로 통합,시행한다. ■단독주택 신고범위 확대 330㎡(100평)이하의 단독주택은 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다.다만 다중주택과 다가구 주택,공관은 제외한다.화재위험이 높고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위락시설과 위험물 저장.처리시설.공장은 아동시설과 노인복지시설,공동주택 등과 동일한 건물에 설치할 수 없게 된다.발코니의 난간 바깥부분에 발코니 면적의 간이화단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발코니 너비를 2m까지 확대할 수 있다. ■주민의견수렴 의무화 10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사업은 시행자와 투자규모,사업내용,사업기간 및 기대효과 등을 명시한 기본계획을 고시,사업추진 내용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50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발주청은공사완료후 공사비와 공사기간,수요 및 공사효과 등을 조사,분석해 사후 평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매체비평] 정상회담보도로 다시 태어난 언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언론이 많이도 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우리 언론은 북녘에 대하여 비방과 중상모략,적대적 보도태도를 일삼음으로써 심지어 반통일적이라고 평가되기도 했다.그런언론이 마치 다시 태어난 것처럼 남북의 만남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긍정적 보도태도를 유지했다. 정상회담에 관한 언론보도를 감시하기 위한 시민연대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까지 나온 것을 생각하면 금석지감이 있다.언론의 보도태도에서 과거 반공이데올로기와 북에 대한 적대적 태도,그리고 남북 사이의 크고 작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지면과 화면을 채웠던 안보상업주의는 침묵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안보상업주의가 통일상업주의로 일회적으로 표변한 것인지,그리하여 상황만바뀌면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아니면 통일시대에 적합한 보도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회담 이후 여러 신문지면에 나타나고 있는 남북관계에 관한 객관적이지 않은 이중적 태도는 여전히 염려스럽다.언론매체들이 만들어낸 감동은 다소 선정적이기도 했지만 얼어붙었던 겨레의 가슴을 구석구석 녹여냈다.민족사의전환점에서 언론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가.객관적 관찰자와 역사기록자,그리고 정보전달자로 작동하는 것도 가능하고,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주체로서 동참하는 것도 가능하다.통상 이 두가지를 균형있게 겸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남북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민족사의 거대한 흐름을 바꿔 놓던 그며칠만큼은 감동을 주조로 삼은 대다수 언론의 태도가 더 옳지 않을까.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텔레비전 생중계는 강한 설득력을 발휘하여 해묵은적대감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다했다.평양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악수,평양에서 남북의 만남,남북정상의 공동선언문 서명 등 텔레비전을 통해 전달된 이미지들은 온겨레의 가슴속에 있었던거대한 빙하를 녹여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것이 생중계되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상황에 동참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감동을 증폭시킬수 있었다. 다만 중계방송하는 실력이 부족했음을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경험이 없는탓이기도 하겠지만 정상회담의 진행상황을 스포츠 중계하듯이 단편적으로 중계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말았다.고급스런 중계방송은 실력있고 성실한 해설자와 치밀한 사전준비를 필요로 한다. 한편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하여 조선일보는 부분적으로 적절치 못한 보도태도를 보여 주었다.모 고등학교의 태극기에 시비를 걸고,김대통령이 평양공항에 내릴 때 군악대가 연주한 ‘독립군가인 용진가’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남북대화가 진행되고 평화와 협력이 진전되는 시기에 대북 적대감과 수구적 태도를 유지하려는 편협한 태도는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스스로 소수파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1976년 세계미디어선언은 커뮤니케이션은 상호이해와 협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상호 적대와 차별과 전쟁을 선동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적절하게 억제되어야 한다.언론은 모처럼 마련된 남북 대화와 평화의 판을 깨지않고 통일로 가는 대장정을 차분히 걸어가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 남북간 언론교류를 좀더 폭넓고 신중하게 전개할 시점에 와 있다.다수의 언론인들이 왕래하면서 신뢰성있는 보도를 하고,남북간의 물리적.정신적거리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법적.정치적 통일의 날은 멀다하더라도 그 이전에 평화공존과 정신적.경제적 공동체는 회복되어야 하며 이과정에서 언론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북간 언론교류는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 언론정보학부
  • [오늘의 눈] 이시대 ‘허준’은 없는가

    “과연 의사들의 투쟁이 그들의 주장대로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것입니까” ‘의사들의 집단폐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한 30대 회사원은 이렇게 대답했다.그는 “정부의 의약분업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정상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사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러면 월급쟁이들보다 어렵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3월 국세청은 전체 의사의 56%가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간이과세자(연간 총매출액 4,800만∼1억5,000만원)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의사 2,350명은 총수입을 4,800만원 이하로 신고,과세특례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국세청이 밝힌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산부인과 의사 이모씨(52) 부부의 탈세 행태를 보면 상당수 의사들의 신고가 거짓임을 알 수 있다.이씨 부부는 각각 병원을 운영하면서 5년동안 일반진료 수입액 등 14억원을 빼돌렸다.서울 강남에서 시험관아기 시술 등 불임치료 전문의로 이름난박모씨(49)도 진료수입 17억6,000만원을 누락시켰다.고용의사 2명의 연봉도1억원을 5,000만원으로 줄여 신고했다.그는 세금을 ‘절약’해 건물을 지었다. 지난 97년 국세청이 추산한 내과,외과,성형외과,산부인과 의사들의 월평균소득은 447만여원이었다.하지만 당시 ‘개업의’가 아닌 ‘고용의사’도 수도권에서는 최소한 월 600만원 이상을 받았다는 것이 같은 의사들의 얘기였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30대 후반의 의사는 “맹장수술 한번 하면10만원을 받는데,맹장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실력과 경력을 쌓기까지 무려15년이 걸렸다”면서 “그래가지고 어떻게 병원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항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의사들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인식돼 왔다.딸이 의사와 결혼하겠다고 할 때 반대한 부모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 집단폐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은 싸늘하다.아직도 결식아동이 수천명인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배부른 투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의사들은 왜 요즘 드라마 ‘허준’이 텔레비전 연속극 가운데 가장 인기를끌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전 영 우 사회팀기자]ywchun@
  • 이희호여사, 86세 은사 만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14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여고시절 은사인 김지한씨(86·여)를 만났다. 김씨는 이여사가 이화여고에 다니던 시절의 수학 선생님이었으며,해방직전남편을 따라 월북했다. 인민문화궁전에 별도로 마련된 방으로 이여사가 들어서자 치마 저고리를 정갈하게 입고 기다리던 백발의 김씨는 “정말 반갑습네다”라고 인사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여사도 60년만에 만난 은사의 두 손을 잡고 “선생님 반갑습니다”라고고개숙여 인사했다.두 사람은 감격에 겨운 듯 서로 끌어안은 채 한동안 떨어질 줄을 몰랐다.이여사가 상기된 얼굴로 “선생님 예전의 모습이 생각납니다”라고 말하자 김씨는 “알만합네까(나를 알아볼 만 합니까)”라고 북한 어투로 말했다. 이여사는 “최근 이화여고 동기생들이 졸업 60주년을 기념해 모였다”면서“현재 서울에 살아계시는 선생님은 한 분도 없고,음악을 가르치던 이순희선생님만 미국에 계신다”고 전했다.이어 김씨가 웃으며 “수학을 가르치던내가 호랑이 선생이 아니었느냐”고 묻자 이여사는 “착하신 선생님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얘기를 하는 동안 김씨의 딸 최운영씨가 봉투속에서 60년전 김씨가 이화여고 재직시절 학생들과 함께 찍은 빛바랜 흑백사진 두 장을 꺼냈다. 사진을 보며 두 사람은 어려웠던 일제시대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씨는 동경여자고등사범학교 이과를 졸업하고 지난 39년부터 44년까지 이화여고에서 수학교사를 하다가 해방직전 평양으로 건너왔다.김씨의 남편은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국가계획위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6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30분 동안의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지 자리를 뜨면서도 한동안 맞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 재활원 李範錫과장

    “척수를 다친 사람 모두가 성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 치료와함께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대부분 성생활이 가능합니다.” 국립재활원 척수손상재활과 이범석(李範錫·37)과장.그는 국내 척수(脊髓)장애인에게는 ‘등불’과 같은 사람이다.국립재활원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자리잡은 지난 96년 5월부터 척수장애인을 돌봐온 지 4년여. 그간 570여명의척수장애인이 그의 애정어린 손길을 거쳤다. 지금은 척수손상병동에 입원한50여명을 돌보고 있다. “척수장애인의 가장 큰 적은 ‘자존심’입니다.정상인으로 살다가 불의의사고로 허리를 다쳐 성생활을 못한다는 자괴감은 이들로선 참기 힘든 고통이지요.” 그의 말대로 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장애인이다. 이과장이 척수장애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연세대 의대 시절 병원실습 때였다.3도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던 초등학교 4년생의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않았다. 그래서 재활의학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척수손상재활팀에는 이과장을 비롯,김병식(金丙植)부장,정효선(鄭孝善)상담실장 등 3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그는 이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됐다며 겸손해했다. 이 팀은 3개월전 ‘성생활 실습’ 프로그램을 개설했다.10여평의 공간에 ‘사랑의 쉼터’란 이름의 공간을 만들어 실제로 부부가 함께 자면서 정상적성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교육하고 있다.부부간 대화와 애무하는 법,비아그라 등 성생활에 필요한 약 사용법 등을 조언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모씨(50)의 경우 흉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숱한 부부싸움과 죽을 생각까지 했으나 재활치료를 받고 정상에 가까울정도의 성생활을 하고 있다.또 이모씨(27·여)는 추락사고로 경추를 다쳐 성생활을 전혀 못했으나 1주일에 한번 정도가 가능하게 됐다. “아직 국내에는 성재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데가 없습니다.성을 터부시해 관심 밖의 영역이었다는 말이지요.” 이과장은 의학 관련 자료와 지원 예산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내년에 ‘성재활 교육강사 양성과정’을 병원에 개설,전문가를 길러낼 부푼 꿈을갖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과세특례 새달 폐지

    오는 7월부터 부가가치세의 과세특례제도가 폐지되면서 과세유형이 일반과세자와 간이과세자로 단순화된다.연간 매출액 4,800만원이 간이·일반과세자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현행 과세특례자 134만명은 간이과세자(131만7,000명)와 일반과세자(2만1,000명)로 흡수되며,간이과세자 27만1,000명은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반면 지난해 사업실적이 떨어진 일반과세자 4만7,000명은 간이과세자로 바뀐다. 국세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의 부가세 과세제도 변경내용을 발표했다.변경된과세자에 대한 부가세는 올해 하반기 매출에 대해 1월25일 신고때부터 적용된다.바뀐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지난해 7월15일 신규개업한 과세특례자로 지난해의 매출이 2,500만원이었다.어떤 과세유형으로 전환되나. 신규개업자는 개업일로부터 사업실적을 연간치로 환산해 간이과세자 적용여부를 판단한다.이 사업자의 연간 매출은 5,000만원이 돼 일반과세자로 전환된다. ◆중개업자로 연간 중개료수입이 2,000만원인 간이과세자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되나. 종전에는 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도급의 경우 연간 매출액이1,200만원 미만이면 과세특례를 허용했다. 7월부터 매출액이 4,800만원에 미달하면 간이과세가 적용된다. ◆식당을 하는 간이과세자가 요리재료로 농·축·수·임산물을 구입한 경우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이같은 재료를 계산서나 신용카드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부가세 신고시에는 신고서란에 공제세액을 기재하고 계산서합계표나 신용카드 영수증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자등록을 할때 세무서에서 과세특례 배제기준에 해당된다고 해 간이과세자로 등록했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4,800만원에 미달했다.앞으로 간이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나. 종전 과세특례 배제기준에 해당해 과세특례적용이 배제된 사업자는 간이과세자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종전의 소액부징수제도와 바뀌는 납부면제제도의 차이점은.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같다.소액부징수는 납부세액을 기준으로 과세기간의세액이 24만원 미만이면 부가세를 내지않는 것이고,납부면제는 매출액 기준1과세기간의 매출액이 1,200만원 미만이면 납부를 면제하는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 [대한포럼] 母性의 눈으로 분단을 보자

    민족분단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다.같은 난리를 겪으면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의 모성(母性) 때문이다.여기 그단적인 일화가 있다. 1947년 초겨울,칠흑 같은 밤,일단의 무리가 북을 탈출하려고 임진강 나루에모였다. 뱃사공이 한 아낙의 등에 있는 아이를 강에 버리자고 했다.아이가울기라도 하는 날이면 일행 모두가 죽는다는 것이었다.아이 아버지는 여럿을위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죽으면 죽었지 못한다’며당신들(남편을 포함해)이나 가라고 했다.일행은 그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렸다.아이 아버지도 할 수 없이 남았다.둘은 망연히 서있다가 강 상류로 올라갔다.걸어서 강을 건너기로 한 것이다.초겨울이라 물은 차가웠다.아이 엄마는아이를 연신 치켜올렸지만 물은 가슴께까지 차 올랐다.하늘의 도움인지 아이는 그 난중에도 새근 새근 잠을 자 부부는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여럿을 위해 아이를 강에 던지자고 한 아버지의 판단은 합리적이다.그러나어머니는 아이를 안고 강물에 뛰어들망정아이를 버리지 못한다.그것은 비합리가 아니라 초월이다.그 모성의 힘이 유난히 울보였다는 아이를 초겨울 싸늘한 밤공기에도 잠들 수 있게 했다.. 분단의 극한상황에서 비일비재했을 이 슬픈 이야기 속에 담긴 기적,아이도살리고 강도 무사히 건넌 모성의 힘을 민족통일의 에너지로 동원할 수 없을까. 모성의 눈으로 분단을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이산가족 문제를 만약 여성들이 다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진전됐을 것이라는 주장은 그래서 나온다.모성은 조건부가 없다.그러므로 상호주의란 말도 없다.민족의 일원이 굶어 죽는데 더구나 성장기의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발육이 부진하다는 데 기브 앤드 테이크를 따질 수 있을까.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측이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는 점이다.북측의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햇볕정책을 추진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있다.북한은 지난 몇년 동안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다.오죽하면 북한이자존심을 무릅쓰고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했겠는가.다행히 북한의 굶주림을 우리가 외면하지 않았다.민간단체들이 나서서 음으로 양으로 도왔다.이과정에서 북한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역시한핏줄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만약 우리가 북한의 식량난을 외면했더라면? 일부 냉전론자들의 주장대로 군량미로 비축될지 모른다는둥 이유를 달아 민간단체의 구호손길을 정부가 나서서 막기라고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김일성(金日成) 사망후 남북관계가 급랭했던 것처럼 지금쯤 남북한은 냉전에 휩싸여 있을지도 모른다. 분단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패권주의 그리고 좌우파 정치세력간 권력투쟁의 산물이다.그것은 가부장적 권위주의 산물이기도 하다.이 패권주의가냉전을 부추겼다.그것은 죽임의 이데올로기였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에서 여성의 주체적 참여를 모색하고 나선 데는 가부장적 패권문화의 극복은 ‘민족의 어머니’인 여성의 참여가 지름길이라는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단이 여성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므로 통일은 누구보다도 여성특히 어머니들의 관심사라야 한다.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땅의 여성들은 통일을 정치적인 문제로 그리고 남성들의 일로만 치부해 왔다.그렇게 된 것은 역시 남성들의 냉전 이데올로기 세뇌 때문이다.이 땅의 절반인 여성들이 모성의 눈으로 통일문제를 바라볼 수 있으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으련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회사돈 100억 빼내 도주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울산종금 직원이 증권회사에 예탁한 회사 공금 100억원을 빼내 달아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지난 13일 현대중공업이 대주주인 울산종금 서울지점자금담당 과장 이모씨(38)가 100억원의 여유자금을 인출,도주했다”고 밝혔다.이씨는 경찰에 횡령혐의로 고발됐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장은 현대증권 MMF(수시입출금식펀드)에 예치됐던 회사 여유자금 100억원을 지난해 5월에 50억원,올해 2월에 50억원 등모두 두 차례에 나눠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자금담당 직원들은 일반적으로 회사인감을 직접 관리,자금 인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종금측은 이과장이 현대증권에서 전산으로 발급하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산으로처리되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횡령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금감원은 이과장이 자금을 인출하고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과정에서 현대증권 직원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울산종금은 지난해 5월 첫번째 인출사고가 났는데도 1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파악조차 못할정도로 내부 자금관리가 허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울산종금측에서 정확한 사고경위와 회수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정을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를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종금은 어떤회사 = 울산종금은 현대중공업이 대주주다. 81년 설립됐으며 99년 12월말 기준 총자산 1조여원으로 9개 종금사 가운데8위다.부채는 9,442억원이고 납입자본금 1,296억원,자기자본 1,227억원이다. 현대종금 전무출신인 이동철 대표이사(59)를 비롯,66명의 종업원이 있다.본사는 울산이고 서울지점 등 3개 지점이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속철 로비 의혹/ “철저수사”촉구 ‘불똥튈라’촉각

    *정치권 반응. 여야는 10일 프랑스 알스톰사의 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수사의 ‘불똥’이 정치권으로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무엇보다 여야 영수회담에 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단독 회동으로 무르익고 있는 정치권의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했다.때문인지 공식 논평은 내지 않았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를 하는 데 대해 당이 뭐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TGV 차량선정과 관련해 2,000억원 정도의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소문이 많았다”면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발동해서라도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은 97년 국정감사 때 펴낸 ‘경부고속건설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정책 자료집을 복사·배포했다.그는 “고속전철 차종 선정과정에서 수억달러의 정치자금이 오갔다”고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공식 제기했다. ◆한나라당 검찰수사에 대해 또다른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린다 김’ 로비사건에 대해 덮기로 일관하던 검찰이 유독이 사건에 대해서는 초고속 수사 태도를 보이는 점이 의아스럽다”면서 “미묘한 시기에,미묘한 사건을 통한,미묘한 분위기 조성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교체위원장이었던 양정규(梁正圭)부총재는 “구속된 로비스트들의 이름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의원들이 때 개별적으로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이로 미루어 국회차원까지 영향력을행사하려는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무관함’을 강조했다.같은교체위원이었던 김형오(金炯旿)의원도 “당시 교체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노선선정, 터널·교량부실 등 기술 또는 구조상의 문제점을 주로 지적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검찰은 그동안 의혹속에 감춰진 고속철선정 비리사건을 철저히 규명해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수사 왜 늦었나. 검찰이 지난 97년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다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가 이 사건을 첩보형태로 인지해 내사를 시작한뒤 호기춘(扈基瑃)씨와 로비스트 최만석씨의 불법 외환거래의 자금흐름을쫓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재미교포였고 호씨도 프랑스 알스톰사 지사장 카리유씨와 결혼한 뒤 외국출장이 잦아 두 사람을 동시에 수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 설명한다.검찰은 또 두 사람의 홍콩 계좌에 자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와 홍콩 수사당국에 공조요청을 했지만협조가 미흡해 수사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검찰은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성득(朴成得) 검사가 수원지검으로 자리를 옮기자 서울지검에서 사건기록을 넘겨받았지만 TGV 차량 도입시기를 둘러싸고 알스톰사와 우리 정부간에 위약금 시비가 불거져 나와 국익차원에서 수사를 진행시킬 수 없었다며 그때의 불가피한 상황을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가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뒤 2년이나 내사만을 벌였다는점에서는 외부의 압력이나 정치적 상황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권교체 이후인 이 당시 검찰이 알스톰사가 TGV 차량공급업체로 선정된데정관계 인사들의 로비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었다는 점에서외부 압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특히 차량업체 선정당시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던 로비스트 최씨가 당시 장관을 지내던 H모씨 등과 청주고 동기동창생으로 접촉을 자주 가졌고 선정과정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다는 점에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시기를 저울질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알스톰 한국지사 표정.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 과정에서 로비스트로 하여금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알스톰사 한국 지사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알스톰 코리아’는 10일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외부접촉이 단절된 상태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잦았으나 검찰이 사건을 발표한 9일 오후부터는 발길이 뚝 끊겼다. ◆검찰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남편인 지사장 카리유씨는 이미 지난 주말 프랑스로 출국한데다,부사장 등 임원들도 이날 거의 출근하지 않아 사무실은 썰렁했다.직원들 몇 명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옆 사무실의 한 회사원은 “평소에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데 9일오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면서 “특히 프랑스인들은 오늘 전혀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알스톰 코리아 직원들은 외부 전화가 쇄도하자 오전 10시쯤부터는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영우기자 ywchun@. *국내 로비스트 실태. 백두사업의 린다 김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도 최만석씨가 로비스트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로비스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과연 몇명의 로비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까. 국내에서 ‘로비스트’라는 직함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로비스트는 없다. 단어에서풍기는 어두운 이미지가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다만 알스톰사 로비스트로 활동한 강귀희(姜貴姬·65)씨가 지난 98년 자전에세이집 ‘로비스트의 신화가 된 여자’에서 “나는 로비스트였다”라고 자신있게 나섰을 뿐이다. 로비 의혹이 가장 많이 제기된 군수분야에서 무기중개상을 로비스트라고 규정한다면 현재 국내에는 1,000여명의 로비스트가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린다 김도 이들 가운데 한명이다. 율곡사업 비리가 터지기 전까지 국방부는 중개상들로부터 등록을 받아 등록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나 최근에는 투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기도입 사안별로 중개상으로부터 등록을 받아 코드번호를 부여했다.지금까지 부여된 코드번호는 450여개다. 무기거래의 경우 거래액이 억달러에 이르는 고액은 거래액의 2%를,수백만달러의 소액은 거래액의 5%를 로비스트가 커미션으로 수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로비스트는 비단 군수분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국내 대기업 S사는 정부 부처 실세 국장 출신인 A씨를 사외이사로선임했다. A씨는 퇴직후 모 업체의 ‘고문’으로 영입돼 활동하고 있었다.이회사에는 A씨 말고도 고위공직자 출신 10여명이 ‘고문’으로 위촉돼 있다. 이들에게는 평상시에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 속하는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는 게 전부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을 로비스트로단정한다.‘전관예우’와 ‘인맥’에 의존하는 ‘한국적 로비’ 행태에서 로비스트로서의 이들의 역할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원래 로비(Lobby)의 사전적 의미는 영국이나 미국 의사당에서 의원이 원외인사들과 접견하는 별실을 뜻한다.‘은밀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인 셈이다. 그러나 로비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팽팽하다.특히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로비와 로비스트를 ‘필요악’으로 인식,오히려 국익에 도움이 되는 로비스트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높다. 박홍환기자 stinger@. *'로비스트' 최만석 어디 숨었나.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의혹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로비스트’최만석씨(59)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검찰이 초조해졌다. 지난 10일 검찰 고위관계자는 “솔직히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독백처럼 말했다.또다른 검찰 고위관계자는 “사건이 표면화돼 최씨 검거가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이 사건 전모를 밝혀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때문에 검찰로서는 반드시 최씨의 신병을 확보해야만 한다. 더욱이 최씨가 지난해 대검청사에서 한차례 조사받고 나간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씨의 행방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검찰측은 지난해말 입국한 최씨가 이후 출국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국내 모처에 잠적해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미동포인 최씨가 이미 미국여권을 이용해 출국했다는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검찰도 일단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는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위조여권을 이용하거나 밀항했을 가능성을 완전히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있다면 최씨는 자신이고속철도 차량선정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대상자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안가(安家)’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이과정에서 폭넓은 정계 인맥을 활용했을 수도 있다.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최씨의 잠적이 장기화하면서 ‘제2의 박노항’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沈在淪씨, 扈씨 변호 눈길. 대검찰청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던 심재륜(沈在淪·56·사시7회) 변호사가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과 관련, 사례금을 받아 대검 중수부에 구속된 호기춘씨의 변호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심 변호사는 “알스톰사에서 근무하는 고교 후배가 간곡히 부탁해 어쩔 수없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호씨가 로비사건에 연루됐지만 평범한 가정주부에 불과하다”며 의뢰인을 변호했다. 심 변호사는 이어 “호씨는 알스톰사의 에이전트로서 정당한 로비 활동의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것일 뿐이고 로비부분은 호씨에게 먼저 접근해 온 최만석씨가 전담했다”면서 “외국에서는 죄가 되지 않는 이런 활동이 국내에서는 알선수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 것 같다”며 호씨에대한 변호에 자신감을 보였다. 심 변호사는 97년초 한보사건 재수사 착수로 대검 수사팀이 교체되자 이른바 ‘검찰드림팀’을 이끄는 중수부장을 맡은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김현철(金賢哲)씨를 구속수사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고검장 재직시 항명파동과 관련,해임된 뒤 현재 고등법원에서 복직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이종락기자
  • 19회 미술대전 대상 ‘숨을 쉬고 있는 상자’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석원)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제1부 비구상계열:한국화,양화,판화,조각)에서 조각 ‘숨을 쉬고 있는 상자’를 출품한 이상길씨(李祥吉·36)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한국화 ‘고유감성-(대지)’를 내놓은 최창봉(崔昌鳳·36),서양화 ‘나반의 정원’을 출품한 장수창(張水昌·39),판화 ‘지적인 제안’을 출품한 김경아(金瓊兒·30),조각 ‘디이칠칠(de77)’을 낸 정동명(鄭東明·30)씨가 각각 받았다.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500점,양화 691점,조각 38점,판화 61점 등 모두1,290점이 응모해 특선과 입선을 포함,315점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수상작은 15일부터 26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개막에 앞서 15일오후 3시 시상식이 거행된다.서울전시에 이어 12월에는 포항과 광주에서 순회전을 연다.다음은 특선자 명단■한국화 ▲한경혜 노병렬 황현숙 김지영 전영숙 강영지 박영학 유정상 최라영박옥남 이길우 조희경 한윤기 이창훈 강규성 ■양화▲윤종석 박봉춘 박점영 박태홍 이재삼 김병구 유서형 우은정 이규학현종광 김태은 이혜경 황나영김동석 ■판화 ▲김필구 한 용 김진숙 이명숙 ■조각(야외) ▲이재길 우무길. *대상 수상 이상길씨 “제도화된 관습 속 상호소통 열망 상징”. “상자는 우리들의 삶과 생각을 구속하는 제도화된 관습을,숨을 쉬는 마개구실을 하는 코르크는 막힌 현실에서 상호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상징합니다” 10일 발표된 제1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조각가 이상길씨는 자신의 조각품을 단절된 현대사회에서의 소통가능성을 묻는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숨을 쉬고 있는 상자’는 작가가 지난 5년 동안 매달려온 작업 테마.작가는 스테인레스와 알루미늄,유리,철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먼저 냉혹한기하학적 구도의 상자를 만든다.그 상자는 죽어 있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다. 무언가를 향한 움직임과 생명력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특히 버려진병의 코르크 마개는 ‘치즈의 눈’처럼 외부와 내부의 소통 가능성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쓰인다. 작가는 앞으로 ‘숨을 쉬고 있는 상자’작업과 병행해꿈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할 작정이라고 말한다.“이상적인 의미의 꿈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꾸는 꿈을 통해 내적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서울대 조소과와 일본 다마 미술대학원을 나온 그는 일본 유학시절 일본 이과전(二科展)에서 특선을 받기도 했다.6월말에는 도쿄 이낙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종면기자 jmkim@
  • ‘LA폭동’ 중심지로 韓人들 ‘U턴’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미국인들이 4·29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의 중심지역인 사우스센트럴 LA로 점차 되돌아오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29일 보도했다.다음은 LA 폭동 8주년 기사 요약. 많은 피해 한인들이 아직도 건강·가정·경제 문제로 시달리는 등 당시의쓰라린 기억과 흔적은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한인들이과거를 뒤로 하고 LA 남부 사우스센트럴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한인은 다시는 사우스센트럴로 돌아오지 않겠다며 미련없이 떠났지만파괴와 방화로 인한 잿더미 위에서 재건된 이 지역으로 소리소문없이 돌아와사업을 번창시키고 있다. 한인 상인들은 폭동의 값비싼 교훈,즉 문화적 오해를 피하고 흑인과 중남미계 고객들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회장 차윤성)에 따르면 사우스센트럴 지역의 한인소유 가게는 약 400개로 지난 몇년간 1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폭동 직후 점포가 500개소에서 300여개소로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숫자다.
  • 총선연대 활동이 남긴것

    “시민과 함께 열심히 달려왔습니다.이제 선거혁명의 마지막 판단은 유권자가 내려 주십시오.” 지난 3개월 동안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선거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았던 총선연대 지도부들은 12일 낙선운동을 마치며 이같이 당부했다. 총선전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에 나온 장원(張元) 대변인,최열(崔冽) 공동대표,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의 얼굴에는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최 공동대표는 “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한 운동도 아니고,당선이 되면 안될정치인을 낙선시키기 위한 운동이었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다”면서 “그러나 누군가는 짊어져야 할 짐이었다”고 회고했다.지 대표도 “막판 선거전이과열되면서 낙선운동에 대한 후보자측의 대항도 거세져 육체적·정신적으로어려운 때가 많았다”면서 “결국 유권자가 선거혁명의 마지막 단추를 끼울수 밖에 없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총선연대는 출범하자마자 부패·반개혁적 정치인의 퇴출을 선언,부정선거감시라는 제한된 활동에 머물렀던 기존 시민단체의 틀을 뛰어 넘었다. 지난 1월 24일에는 66명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정치권에 파문을 일으켰다.정치권은 급기야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일부를 개정,명단 발표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일에는 86명의 낙선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반드시 낙선시켜야할 22명을 선정,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운동 역량을 집중했다.그 여파로 집중 낙선대상자가 출마한 지역에서는 불법 시비가 잇따랐다.선관위 직원과 후보측 운동원들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았다. 장 대변인은 “낙선운동은 현행법 위반을 감수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