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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부/유명인사 2세 “집합소”/장·차관­의원 자녀 유난히 많아

    ◎고병우건설 아들 사무관으로 재직/김석휘 전 법무 동생은 장관비서로 어느때보다 처신이 어렵고 대우가 보잘것없는 공무원.그래도 부자나 형제 등 공무원의 대를 잇는 경우도 적지 않다.또 사회적으로 이름난 집안의 자제들도 많다. 한때 경제관료의 꽃으로 불린 재무부의 5백여 직원중에는 이런 사례가 유난히 많다.이런 혈연관계가 인사나 업무상에 간혹 보탬이 되는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눈총과 견제 역시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2대에 걸쳐 재무공무원을 하는 이는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아들인 승범사무관과 조중형조세연구원부원장의 아들 성준사무관. 고사무관은 지난 84년 행시에 합격한 뒤 부친의 권유에 따라 재무부 국제금융과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91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대에 유학,최근 경제학석사학위를 딴 뒤 박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휴직절차를 밟고 있다.아버지와는 서울상대동문이다.기자와 교수를 하다 공무원으로 인생을 바꾼 고장관은 김용환전장관 밑에서 재정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청와대비서관도 역임했으며 지난 80년 재무부를 떠나 쌍용증권사장과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거쳤다. 조사무관은 장덕진전장관,진행섭국세심판소과장에 이어 재무부내 행시와 사시에 합격한 인재.서울법대를 나와 89년 고시양과에 합격한 뒤 금융정책과에서 수습을 마치고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재무부 조기축구팀 멤버이며 『연수가 끝나면 부친의 뜻을 이어 재무관료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부친 조부원장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재무부 직세과장을 거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조세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초대국제조세실장을 역임했다. 유명인의 자제로는 헌정회 김주인회장의 맏아들인 김경우 ADB이사,정치인 김명윤씨의 아들 김경호 ADB과장,전신민당부총재 이중재씨의 아들 이종구국제금융과장이 있다.김국장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데다 남모르게 하급직원들의 어려움을 다독거리는 자상함으로 적이 없다.증권국장과 국고국장을 거쳤다. 이재국장시절 선거를 네번이나 치른 이정재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경재 한은이사와 이명재 동부지청 차장검사와 형제이고,일본통인 김석원장관비서관은 85년 학원안정법 제정에 반대하다가 3개월 만에 물러난 김석휘전법무장관의 막내동생이며,금융정책과 김석동사무관은 예술의 전당을 설계·감리한 건축가 김석철씨의 아우다. 임창렬차관보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동서이고 한택수주일재무관은 정재철민자당의원의 사위,조정선수 출신의 조건호국제금융국장은 이승윤민자당의원의 조카사위,이종훈조세연구원과장은 변형윤 전서울대교수의,임태희사무관은 권익현민자당의원의 사위다. 경제기획원에도 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경제계의 원로 신현확씨의 자제인 신철식과장이 있다.
  • “이권·인사청탁 절대 불용”/김 대통령

    ◎깨끗한 공직 역행 누구든 보고하라/비리 이제부터 더 엄히 문책/“정책혼선” 내각 질타… 보신주의에 경고/청탁자 명단 공개·처벌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국무위원들은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이 있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공직자들이 깨끗한 정부,맑은 공직사회를 만들려는 기본정책방향에서 어긋나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을 하면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발견되는 부정과 비리는 과거를 묻는 처벌에 비할 바 안되게 강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과거처럼 휴가비를 받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지적,『이번 휴가철에 주지도 받지도 않는 관례를 세운다면 한층 진일보한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사회일각에서 개혁이 2단계에 접어들어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으나 중단없이 더욱 강하게 개혁을 추진하게 될것임을 천명한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을 한 공직자 명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청와대의 민정비서실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차관들은 휴가비를 받지 않았으나 하위직들은 대부분 이를 거절하지 않고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청와대가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새정부 출범 5개월째를 맞으면서 무언가 느슨한 감이 든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넘기려는 무사안일주의가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으나 놀면서 국가의 녹을 먹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새정책들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일관성을 갖지못해 혼선을 빚은데대해 내각은 반성해야한다』고 질타하고 『앞으로 새로운 정책은 계획단계에서 부터 부처간,당정간 협의를 충분히 거쳐 확정된 안을 발표하고,확정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재산등록이 실시됨에 따라 깨끗한 공직사회구현을 위한 제도적 작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하고 『공직자들의 재산이 실사를 받고나면 부의 정당성이 확보되므로 깨끗한 사회,맑은 공무원이 이사회의 기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장관들이 국회답변이나 기자회견때 과거정권의 잘못을 애써 변명하느라 실수할 때가 많다』면서 『과거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이를 고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지적했다. 황총리는 이자리에서 『지난 4개월간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내각은 일사분란하게 협조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노사분규와 한의사·약사분규,학생시위등 모든 현안들을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맡아 이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교육개혁위 곧 발족/대통령 직속기구로

    정부는 교육제도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곧 대통령직속기구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한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대통령임기인 98년 2월까지 존속하게 될 위원회는 대통령이 선임할 25명이내의 각계인사로 구성돼 교육정책과 교육개혁에 관한 주요사항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그추진상황을 점검·평가·보고하게 된다.
  • “일,정신대 철저 규명을/배상은 원치 않는다”

    ◎김 대통령,일 외상 접견/“사실관계 가능한한 조속 공개” 일 외상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무토 카분(무등가문) 일본외무장관을 접견,종군위안부 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종군위안부에 대한 배상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밝혀져야하며 일본이 이를 정직하게 밝힘으로써만이 양국 국민간의 믿음이 회복되고,일본의 도덕성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이문제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동북아 및 세계평화를 향한 긴밀한 협조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무토장관은 『종군위안부 문제만이 아니라 지난 36년간 한국국민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특히 종군위안부문제는 가능한 빨리,성심성의껏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이를 반성·사과하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평화의 댐 건설/통치행위라도 감사 가능할까

    ◎감사원,“예규 구애받지 않고 진상규명”/전 전대통령측,“감찰대상 아니다” 주장 평화의 댐 건설결정은 「통치행위」인가.통치행위라면 감사의 대상이 되나. 「평화의 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착수는 이러한 의문을 낳게하고 있다. 이번 감사가 댐의 설계나 건설업체 선정경위 등 실무적인 부분보다는 북한의 수공위협이 과연 있었는가,누가 댐 건설을 주도했는가 하는 정치적 측면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 예규는 「행정부가 수립하는 기본정책및 통치행위는 감찰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평화의 댐」 건설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이 통치행위였느냐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볼 수 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한 「총체적 책임」이 있는 전두환전대통령측에서는 이를 통치행위의 일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전씨측은 평화의 댐 건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여론화되자 이례적으로 『감사결과를 보고 필요할 경우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자신있는 반응을 나타냈다. 전씨의 한 측근은 『평화의 댐 건설은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 내린 통치행위』라고 말하고 『미국측이 우리 정보기관에 제공한 대북정보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어 『그 뒤에 북한의 도발행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한 결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씨측은 이 문제가 감사의 대상이 된다면 노태우전대통령이 대선으로 공약한 중간평가를 받지 않은 것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했던 것까지 감사대상이냐는 입장인 것같다. 감사원측의 입장은 물론 다르다. 우선 통치행위라는 애매한 수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다.『통치행위라는 말 자체가 학문적으로나 있는 용어가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다.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시절의 중대한 비위들을 단순히 통치행위로 치부한다면 비리를 덮어두자는 얘기밖에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정치적 판단과는 달리 평화의 댐은 북한의 수공위협에 공포와 분노를 느낀 온국민이 유례없는 6백61억원의 성금을 모으고 강원도 처녀지의 산허리를 깎아가며 공사를 벌인 사실이 실체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허다한 돈과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게만든 이런 「정치극」이야말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 감사원의 의지다. 감사의 범위를 제한하는 예규조항에 대해서도 사법적 시비의 대상은 아닌 만큼 구애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내부규제 이상의 의미가 없고 실제로 이 조항이 문제시 된 적도 없다는 것이다.또다른 고위관계자는 『농촌지역에 저수지를 쌓은데 대해 감사원이 「국회의원을 위해 엉뚱한 위치를 선정했다」고 지적하는 등 정책판단에 대한 감사의 선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사원의 입장은 또 청와대와는 조금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당초 감사원의 평화의 댐 감사가 착수됐을 때 청와대의 이경재공보수석은 『댐을 만들려고 했던 것까지는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그뒤에 성금을 모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정책결정보다는 실무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는 듯한 뉘앙스를 나타냈다. 김영수사정수석도 『그 당시 자료를 조사하면 다 나오는 문제』라면서 『그 부분은 뒤져봐야 별 것 없지 않겠느냐』고 말해 정책판단에는 크게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이는 김영삼대통령이 5·18특별담화에서도 밝혔듯이 전직대통령 문제는 가급적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점에서 이번 감사도 진상은 규명하되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운 또 하나의 「역사회복」 과정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 통수권자 안보관/지휘관들 충성심/상견만찬서 “마음 통했다”

    ◎전군 주요지휘관 청와대 초청/“옷 벗읍시다” 파격제의에 장성들 당혹/10여차례 막걸리 건배속 어색함 씻어 『자,옷을 벗읍시다』 대통령의 「일갈」에 군수뇌부는 깜짝 놀랐다.군인들에게 옷을 벗으라는 것은 전역하란 이야기.당황해하던 「군고위장성들은 대통령의 한참모가 웃옷을 벗어부치면서 『옷을 벗고 식사하십시다』라고 해서야 서로 눈치를 보면서 웃옷을 벗었다. 16일 밤 청와대의 전군 주요지휘관만찬은 파격으로 시작됐다고 한참석자가 전했다.군장성이 군통수권자 앞에서 와이셔츠차림으로 식사를 했다.농담이 자연스레 오갔으며 12∼13번의 막걸리 건배가 이루어지고,만찬장을 흘러넘치는 충성구호속에 문민대통령과 군은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다. ○뜻 몰라 서로 눈치만 군과 대통령 모두에게 이날 만찬은 상대방에 대한 첫 정찰기회이면서 상견례.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에대해 『처음에는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군으로서는 민주화만 외쳐온 김영삼대통령이 재야와 같은 안보관을 갖고 있고,군에 대한 애정도 없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진게 당연하다.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어딘지 어색한,낯선 분위기. 만찬이 끝난뒤에 양측은 모두 흡족해했다.대통령은 문민통수권자에 대한 군의 일치된 충성을 확인했고,군은 통수권자가 역대 어느대통령에게 뒤지지 않는 「전통적 안보관」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전군지휘관의 상견례는 접견과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다.접견에서 지휘관들에게 박달나무로 된 지휘봉이 주어졌다.예전에 청와대에서 내려온 지휘봉은 끝에 말총이 달렸었다고 한다.장병들이 『우리가 말(마)이냐』며 속으로 항의했다는 병마시대의 지휘봉이 문민시대를 맞아 바뀌었다. ○군에 대한 찬사 연발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이런 걱정과 군의 제자리찾기가 가져올지도 모를 후유증을 고려한듯,좋은소리만을 골라가면서 했다.김대통령은 『나는 지난주 5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국민의 군대,드높은 사기와 엄정한 기강을 보았다』고 했다.문민대통령이 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 이어 『나는 믿음직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로 신뢰감을 표시하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가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지극히 보수적인 안보관을 내보였다.『우리국군은 여러분과 같이 신망이 높은 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여러분은 능력면에서도 뛰어나지만 깨끗한 인품으로 장병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참석자들에게 애정을 표시한 김대통령은 대표적 보수집단인 군부에 대해 마지막으로 좋은 선물을 주었다. ○좌중에 폭소 일기도 「국가보안법개정불가」가 그것이다. 긴장된 분위기는 대통령의 칭찬과 신뢰,웃옷벗기제의로 화기애애한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그러나 해군은 웃옷을 벗지 못해 좌중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해군제복은 웃옷을 벗으면 바로 러닝셔츠가 나오는 탓이다. 만찬장에서는 포천 막걸리가 반주로 사용됐다. 권영해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순으로 건배제의가 있었다.임종린 해병대사령관은 『우리 해병대는 명령만 떨어지면 물이고 불이고 뛰어들겠다』며 「충성」구호와 함께 건배를제의했다.군단장급까지 건배가 끝났을 때는 이미 10여차례 넘게 막걸리잔이 비워졌고 농담이 오갈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권국방이 만찬장의 자리배정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원래 서열은 육·해·공인데 해군총장이 중장이어서 대장인 공군총장을 먼저 할 것인가 아니면 직책서열대로 해군을 먼저할 것인지 고민하다 해군을 앞자리에 배정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이에대해 『소장에서 대장으로 한꺼번에 올릴수 없어 그런 것인데 1년지나면 대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옳은 결정이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이 일어나 자신이 취임식에서 한 실수를 이야기했다.해병대가 포함된만큼 「해군및 해병대 여러분」해야하는데 「해군 여러분」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그러면서 김총장은 이자리를 빌려 사과한다고 말했다. 임해병대사령관은 「영원한 해병」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자리배정 한때 고민” 이날 행사를 통해 문민대통령과 군고위장성들은 상당한 친밀감을 갖게 됐다.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지난 토요일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방문해 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표시한바 있다.북한군초소의 포대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지역이고,저격용 총으로는 위해를 입힐 수도 있는 지역이다.문민대통령으로서 군과 가까워지려는 김대통령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란게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이기택대표 유럽 순방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6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대표는 이번 순방에서 독일 통일후의 문제점과 이탈리아에서 진행중인 부정부패 척결과 개혁의 실태를 파악하고 방문국의 정부및 의회지도자들과 국제정치·경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영국방문중에는 김대중전대표를 만나 오는 7월초 김전대표 귀국후의 거취와 당의 진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대표의 순방에는 김봉호 이경재 이우정 장석화 박은대의원이 수행한다.
  • 안기부법 개정·도청방지법 제정/여·야 영수회담

    ◎보안법 유지·6공 청문회 안열기로/7월국회 회기 3주 동의/김 대통령/“개혁성과에 경의… 야 동참”/이 대표 김영상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15일 아침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국가안전기획부법개정과 도청방지법제정에 합의했다. 이대표는 김대통령이 개정이 어렵다고 한 국가보안법과 「6공청문회개최불가」입장에 크게 문제를 제기치 않음으로써 사실상 이를 양해했다. 두사람은 회동결과에 모두 만족함을 표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안기부의 수사권을 간첩죄에 국한하고 정치간여금지를 명문화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청방지법은 정치목적의 전화도청과 우편검열을 금지하고 불법도청및 검열을 통해 취득한 정보는 재판또는 징계절차에 있어 증거로 사용될 수 없도록 하는 것등을 골자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정부의 개혁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으며 야당이 국가와 민족차원에서 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것을 요구했다. 이대표는 개혁의 성과에 경의를 표시하고 야당의 개혁동참요구에 동의했다. 두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7월임시국회를 3주간으로 하자는데 대해 동의했고 특히 민자당에 국회활성화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남북문제와 관련,이대표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해결과 북한을 고립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김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고 중요한 대북정책결정은 사전에 야당에 설명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군내부 정치군인 숙정을 설명했고 이대표는 이에 『대담하고 잘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제기한 전교조 복직에 대해 『복직에는 긍정적이지만 교사가 노동자라는 전제아래 노조를 결성하려는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삼청교육대 피해자보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정정국서 「의회정치」로 전환/여야 영수회담 의미

    「동반정국」이 개막됐다.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15일 청와대회동의 의미이자 결과이다.문민정부시대에서만 가능한,그래서 새롭게 경험하는 것일 수 밖에 없는 새 정치모델이다. 2시간25분에 걸친 회동이 끝난뒤 두 영수 모두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드문일이다.그러면서 두사람은 이런 모임,격식없이 허심탄회하게 국정현안을 논의하는,모임을 자주 갖기로 했다.언제나 불만족스럽기 마련이었던 여야 관계가 협조와 이해,선의의 경쟁관계로 바뀌었다. 이를 놓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대통령에게 흠이 없는 상태에서의 영수회담은 처음이다.감출게 없으니까 막힐게 없고,또 서로 미워할게 없으니까 두사람 다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이런 모습은 청와대 회동에서만 끝나지 않고 모든 여야관계로 확산,발전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타도와 억압,반대와 강행으로만 상대방을 봐왔던 여야관계는 따라서 항상 「대립」으로만 규정됐었다.새문민정부 출범이후 여야는 비록 대립은 아니었다하더라도 각자 자기 갈길을 가는,따라서정치가 없는 무관심의 관계였다.이날 회동으로 여야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정치복원이 이루어졌다.사정정국이 정상적인 의회중심의 정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먼산만 팔던 야당을 개혁세력에 동참시키는 약속을 얻어냈다.이대표는 정치를 복원시키면서 야당을 국정의 한축으로 재생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각론에서 이대표의 몇몇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개혁의 총론,원칙·노력·성과에대해 이대표는 경의를 표했다』(이대변인)이를테면 향후 정국은 「생산적 경쟁」「여야협의에의한 개혁추진」이란 모양새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회동을 통해 국내정치의 중심축중의 하나로 부상하는 이득을 얻고 있다.그의 당내위상은 강화될 것이고,대국민위상 역시 예전의 양금에는 미치지 못한다해도 한결 높아질 것이 틀림없다.회동자체만으로 이대표가 얻은 이익이다. 회동내용면에서도 이대표는 많은 것을 얻고 있다.안기부법의 개정을 얻어냈다.7월 임시국회의 회기(3주)를 얻었고 무엇보다 의회중심의 정치복원을 약속받았다.낙도에서 혼자 고함지르다가 정치의 중심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대표만을 위한 회동이냐하면 그렇지 않다.김대통령 역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야당을 개혁추진의 동력으로 편입시킨것은 무엇과도 비견키 어려운 소득이다.취임 1백일을 넘기면서 사정위주로 진행돼온 개혁작업은 이제 의식개혁과 함께 개혁의 제도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에 있다.사정이야 청와대의 힘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의식개혁이나 제도화는 야당의 협조없이는 쉽지 않다.이점에서 김대통령은 개혁의 2단계 진입에 필요한 동력을 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안기부법을 개정대신 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기로했으며 「6공청산」도 현재의 정부사정에서 마치기로 야당의 이해를 얻었다.김대통령으로서는 중단없는 개혁의 모든 걸림돌을 이날 조찬회동으로 일거에 해소한것과 마찬가지다. 두 영수는 이날 회동으로 현재의 정치판을 두사람 중심으로 꽉 조였다.의도했건 안했건 월말 귀국예정인 김대중씨의 현실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틈새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해버린 셈이다.
  • “재공개때 축재 철저심사…법대로 처리”/김대통령­이대표회담 대화록

    ◎「평화의 댐」 조사… 의혹 밝혀낼것/「12·12」 「5·18」 관련 공직자 사퇴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15일 열린 여야영수회담은 2시간 25분동안 진행됐다.다음은 이경재청와대대변인과 민주당이 발표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간의 대화요지다. ▲김대통령=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내가 실천해 나가면 정치권도 깨끗해지고 정부나 국민도 따르겠지요.나는 임기5년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돌보고 개혁정치 성공에 전념하겠습니다.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성역없는 사정만을 지시하고 구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표=국회에서 개정된 법에 따라 재공개를 할 때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재산축적과정에서 설득력이 없는 부분은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절대로 사심없이 철저히 할 것입니다.축재과정이 의심스러우면 철저히 심사할 것입니다. ▲이대표=희생자가 나올 수 있겠지요. ▲김대통령=법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평화의 댐에 대해서도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이런 것이 과거 부정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이대표=개혁은 법과 제도화되어야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합니다.국회와 국민중심의 개혁이 되어야만 공정성이 보장됩니다.성역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김대통령=성역은 절대 없습니다. ▲이대표=공교롭게도 정주영,박태준,박철언,김종인씨등이 모두 대통령이 될 때 장애가 됐던 인물들이 아닙니까. ▲김대통령=정주영씨와 박태준씨는 노태우전대통령 때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이므로 나와 결부시키지 말기 바랍니다.(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대표는 설명) ▲이대표=국회를 상시로 열어야 합니다.과거 대통령과 당을 같이할 때 총무이던 내가 상시국회를 주장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환영했지 않았습니까.민자당에 지시해서 3주간의 7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주세요. ▲김대통령=총무에게 적극검토하도록 지시하지요.국회활성화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 민자당에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습니다. ▲이대표=법률개폐를 다루는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민자당이 너무 소극적입니다.대통령이 개혁을 하려는데 이렇게 되면 뒷받침이 안됩니다.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렇게 하지요.그런데 국가보안법은 야당이 급하게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북한이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것 같지만 적화통일등 대남노선이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핵문제도 그렇고 미사일도 중동에 수출하는등 문제가 되고 있고,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인공기를 걸어놓고 평양과 통화를 하는 현실이 아닙니까.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야당이 이해해주어야 합니다.다만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정보기관으로서의 활동범위내에서 법의 개정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대표=도청방지법(통신비밀보호법)개정을 위해 민주당안을 정치관계법특위에 내려고 하는데 민자당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도청에는 나도 원칙적으로 반대지만 어린이 유괴와 밀수방지,간첩수사등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도청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도록 하지요. ▲이대표=금융실명제,한국은행독립,세제개혁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실현 차원에서 절대로 시행합니다.다만 시기는 전적으로 나에게 일임해주기 바랍니다. ▲이대표=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개정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해야 합니다. ▲김대통령=국회의원선거구는 정치자금이 많이 드는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표=12·12와 5·18의 진상이 규명되어야 하며 관련공직자들은 사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집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이미 진상규명과 처벌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김대중전대표도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잘알고 있지 않습니까.이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표=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 ▲김대통령=95년 이전에는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여러차례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전산망을 구축해서 몇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겠습니다. ▲이대표=인사의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인사문제는 어제도 지시했으며 남달리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내일 유럽방문을 떠난다는데 잘 다녀오시고 영국에 가시면 김대중전대표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클린턴 새달 10일 방한/1박2일 체류/김 대통령과 정상회담

    ◎북한핵 등 한반도안보 논의/청와대 발표 빌 클린턴 미합중국 대통령내외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7월10일 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중 김대통령과 한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국회에서 연설한다.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이후 정상회담만을 위해 외국을 방문하기는 이번 한국방문이 처음이며 이는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변인은 한·미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간 동맹체제 강화방안과 경제·통상협력확대 방안등,양국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정상은 양국간의 굳건한 안보협력관계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긴요하며 또 이러한 동맹관계가 동북아지역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질서형성에도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할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북한의핵문제에 관한 공동 대처방안이 중점 논의되며 이밖에도 아태지역의 경제·안보문제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올해 46세로 지난 1월20일 제42대 미국대통령에 취임했다.한국방문은 지난 88년 아칸소주 지사로 통상사절단을 인솔해 방한한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다.
  • 「전통」 가미 개혁칼국수(청와대)

    6월들어서부터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대통령주재 점심에 기꺼이 배석하려고 한다.맛없는 「개혁칼국수」에 물려 배석자 명단에서 빼달라고 「로비」를 하고 다니던 수석들이 별일 없으면 오히려 배석자명단에 포함되기를 자청할 정도가 됐다.단하나 칼국수 맛이 달라진 탓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등장한 청와대 칼국수는 두가지 면에서 명성을 얻었었다.하나는 그렇게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국수가 풀어져 마지막에는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한다는 점이었다.청와대 점심에 초대받았던 사람들은 대통령의 고통분담의지에 공감하면서도 칼국수 이야기가 나오면 손을 내저을 정도로 청와대 칼국수는 악명이 높았다. 그런 칼국수가 요즘 안동식 전통 칼국수 조리술을 도입하면서 청와대내에서 인기메뉴로 부상하고 있다.국내산 밀로 만들어 검기는 예전과 마찬가지다.그러나 콩가루를 섞고 전통 반죽기술을 도입해 쫄깃쫄깃하고 맛도 좋아졌다.이제는 숟가락으로 떠먹어야하는 일도 없어졌다. 청와대 칼국수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대통령주재오찬에 등장하는 유일한 메뉴다.처음에는 시중에서 파는 수입밀 가루를 사용해 희기는 했었다.그러나 양식이나 만들던 청와대의 주방 실력때문에 등장과 함께 대통령주재 오찬에 배석해야하는 참모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흰색마저도 오래 못간다.가톨릭 관계자들과의 오찬때 한참석자가 『칼국수를 드시면서 고통분담에 앞장서는 것은 좋지만 결국 수입밀이어서 오히려 우리 농산물을 청와대가 앞장서서 배척하는 꼴이 된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다음날부터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가 나타났고,청와대 칼국수는 검고 맛없고 잘 풀어지는 칼국수가 되고 말았다. 그러던 차에 지난 5월19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에서 칼국수를 먹던 식품학의 대가 권태원박사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우리밀이 찰기가 없어서 그렇다.콩가루를 섞어보면 찰기도 생기고 단백질도 보충이 된다』 대통령오찬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하는 이경재대변인은 맛없는 칼국수의 가장 큰 피해자다.그가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콩가루를 섞어보도록 주방에 알려줘 변화가시작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칼국수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콩가루를 섞기는 했으나 조리사들이 밀가루와 콩가루의 배합비율을 알리없고 반죽방법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이번에 오른 칼국수는 노란빛깔을 띤 대신 국수가락이 설익은 콩나물처럼 뻣뻣해 칼국수를 먹는건지 수제비를 먹는건지 모를 지경이 됐다. 일이 이 정도에 이르자 청와대 주방사람들이 어렵게 됐다.대통령께도 죄송스럽고,참모들보기도 민망하게 된것이다.마침내 청와대 주방사람들이 콩가루를 섞는 칼국수의 본고장인 안동의 비술을 찾아 나서게 됐다.이들은 수소문 끝에 안동출신으로 전주유씨 문중의 유혁인 전공보처장관가를 골랐다. 유전장관의 누이는 집을 찾아온 3명의 청와대 주방사람들에게 직접 칼국수를 만들어 대접하는 것으로 전수를 시켰다고 한다.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청와대 칼국수는 비로소 문민정부에 어울리는 제맛을 찾게됐다. 청와대 칼국수는 남도식이 아닌 내륙식이다.경남과 전남쪽 사람들은 칼국수에 조개를 넣어 맛을 내지만 경북쪽으로 올라가면 쇠고기로 맛을낸다.그래서 청와대 칼국수도 쇠고기로 맛을 내고 호박을 썰어 넣고 있다. 대통령의 참모들은 내륙쪽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거제도 출신이고,아마도 조개칼국수를 더 원할 가능성이 크다.체통상 말을 못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 “공무원 사기진작 대담한 대책 강구”/김 대통령,황 총리에 지시

    ◎수도권 인구집중 개선책도 마련 김영삼대통령은 11일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담한 복지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황인성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93년 보수 인상분 반납과 관련,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도권 정비와 수도권 인구 집중문제에 대해서도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의 유해 봉환과 관련,8·15광복절 이전에 국립묘지에 안장되도록 하고 봉환행사도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하여 전국민의 참여하에 엄숙히 치러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예비군 1년 덜한다/김 대통령/참사 계기 제도개선 지시

    ◎동원훈련 2박3일로 축소/병력수도 줄여 정예화 지향/국방부 정부는 예비군 숫자와 동원횟수,훈련기간등 예비군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동원과 일반예비군의 편성연령이 현재보다 각각 1년정도씩 낮춰지고 동원예비군 훈련기간도 연간 3박4일에서 2박3일로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이와관련,『예비군제도가 효율화될 수 있도록 현행 예비군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권령해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연천 동원예비군 훈련 참사사건을 계기로 모든 예비군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게 된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4백50만명인 예비군숫자의 적정여부,동원횟수,훈련기간등이 모두 검토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당국자는 이와관련,『예비군을 정예화해 실질적인 예비병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훈련으로 인한 생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등이 중점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혀 새제도가 예비군의 소수정예화를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예비군제도와 관련,편성연령을 1년씩 낮추고 동원예비군훈련기간을 2박3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었다.또한 직장예비군 중대장의 정년을 지역예비군 중대장과 동일하게 50세에서 58세로 높이겠다고 공약한바 있어 이같은 공약사항들이 개선방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원예비군은 전역후 30세까지,일반예비군은 33세까지 편성되도록 되어있어 이를 1년씩 낮출경우 동원은 29세,일반은 32세까지만 예비군훈련을 받게된다. 정부는 일반예비군 훈련의 경우 일반교육 16시간 향방훈련 18시간등 연간 34시간의 훈련을 받도록 돼있는것을 일부 훈련과목을 없애는 방법등으로 축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 성금 10억 접수거절/김 대통령

    ◎“명분 있든없든 기업돈 안받는다”/준조세 부담 세금흡수 강구/정부 정부는 기업의 준조세를 줄이기 위해 보훈성금이나 수재의연금 등을 기업으로부터 받지 않을 방침이다.정부는 이같은 준조세부담을 없애주는 대신 세법개정을 통해 준조세를 조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이와관련,『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한 대기업이 10억원의 보훈성금을 보훈처에 내려한다는 보고를 받고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6·10항쟁 6주년을 맞아 당시 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의 박형규상임공동대표등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보훈성금 명분도 좋지만 한 기업으로부터 보훈성금을 받을 경우 다른 기업들도 따라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받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제5단체장을 만났을때 내게 줄 돈이 있으면 투자·기술개발하고 근로자복지에 쓰라고 했다』면서 『기업들은 경제외적인 것에 신경쓰지말고 오로지 기업활동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보훈성금 10억원 거부와 관련,『준조세를 없애려는 대통령의 의지의 표시로 봐도 좋다』고 말하고 『앞으로 신경제5개년 계획에서 준조세를 없애는 대신 기업의 조세부담을 늘려가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국민이 믿고 따를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개혁을 처음부터 추진해왔지만 임기말까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임정법통 계승 추진/요인 유해봉환 계기로/정부

    정부는 4일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도록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뜻에 따라 앞으로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법통을 확립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상해 만국공원 묘지에 안치된 신규식 박은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씨등 임시정부 총리급인사 5인의 유해를 봉환받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교육적 차원에서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가기 위한 시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와관련,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피를 흘리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시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민족정기를 살리는 뜻깊은 일일 뿐만 아니라 후손들이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교육적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가 큰 만큼 이들 선열들의 유해 봉환및 안장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앞서 중국정부는 지난 27일 방한한 전기침외교부장이 김대통령에게 약속한대로 5인의 유해를 7월말까지 봉환해줄 수있다는 입장을 3일 우리측에 공식통보해 왔다고 이대변인이 전했다.
  • 확신에 찬 문민통치철학 제시/취임 첫 기자회견 이모저모

    ◎「각본」없이 1시간15분간 즉석답변/“경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자신감/“보복사정” 질문엔 “내 측근도 대상” 격앙 ○…김영삼대통령의 3일 내외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져 문민정부하의 달라진 청와대와 자신에 차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대통령은 약25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50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참석기자들은 질문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질문을했는데 김대통령은 4명에 1명꼴로 외신기자들을 배려했다. 김대통령은 17개의 질문중 민자당의 후계자 선출과 선출방식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만 『내일이 이제 취임 1백일』임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어조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대통령은 한 외신기자가 5·16의 역사적 성격을 묻자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고 거리낌없이 정의했다.그러나 12·12의 역사적 재평가에 따른 전직대통령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선때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질문중 북한의 공산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는 「말꼬리잡기」식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가 회복될 수없다』며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의 제시보다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정계개편설등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개혁정국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일문일답을 통해 개헌·개각·정계개편등 「3개」가 없음을 선언했다.개헌에 대해서는 임기중에 개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고,정계개편가능성도 『그럴 필요도 없고』『고려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그러나 15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오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해 공천이 큰폭의 정계물갈이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개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개각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현재의 내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김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선거가 너무 많으므로 몇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95년도에 지방자치제와 관련해 4개의 선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4개를 한꺼번에 치르거나 두개씩을 묶어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4개를 한꺼번에 묶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묶어 실시하거나 단체장은 단체장끼리,의원선거는 의원끼리 묶어 실시하는 부분 통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낭독한 회견문은 국민의 개혁동참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회견문에서 『개혁에 대한 단순한 지지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점등에 비추어 이날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중단없는 개혁의 재확인과 국민의 동참촉구에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사정이 정치보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개혁의 희생물이 되고 있음을 들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은 지적의 수용을 거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권흠씨의 구속,아들의 부정입시와 관련한 최형우전사무총장의 당직사퇴,고금동영장관의 딸 입시부정연루사실 발표를 예로 들었다.이같은 예를 열거하면서 『이런 사정을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쓸 수 있느냐』고 톤을 높여 반문해 일부의 반론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금장관의 딸에 관한 예를 들때는 감정이 받치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제질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재벌해체같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전반적으로 김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인 조치없이 물흐르는대로 할것임을 강조하는 데 두었고 『경제가 서서히 미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정이 투자의욕감퇴등을 가져 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부정부패로 선진국으로 올라갔다가 몰락했음을 예로 들어 부정부패척결이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취임후 첫 회견인데다 형식도 완전한 백악관회견식이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소관별로 20개내외의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따라 총 예상질문답변수는 2백개를 넘었다는 것.김대통령은 이같은 예상질문을 모두 보고 검토했으나 수석비서관들이 올린 모범답변에대해서는 『내스타일로 한다』며 참조하지 않았다. 한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위해 2백개의 예상질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당초 국내기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으로 바뀌었다. 기자회견문은 이경재공보수석이 초안을 마련하고 통일원과 교문수석이 해당분야를 손질하는 방법으로 마련됐다.김대통령은 몇차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은 삭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직접 첨가해 원고는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2일에야 완성됐다.
  • 이기택 민주대표/독·불 등 4국순방/16일부터 28일까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독일 자민당 람스돌프당수의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등 유럽4개국을 방문한다고 박지원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이대표는 유럽 순방중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활동중인 김대중전대표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대표의 유럽순방에는 김봉호·이경재·장석화·박은대의원이 수행한다.
  • “도도한 개혁강물 누구도 못막는다”/김영삼대통령 100일 어록

    ◎기업이든 누구에게서든 돈을 받지 않겠다/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은 삼위일체 역사적인 문민정부가 출범한 2월25일.취임석상에 선 김영삼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던진 첫마디는 미래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이 아니었다. 『신한국의 창조에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고통이 따릅니다.우리 다 함께 고통을 분담합시다』 냉엄한 현실인식에 근거,김대통령은 취임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정부패의 척결과 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을 일관되게 천명해왔다. 제7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은 도의국가」라고 규정하고 『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재산공개의 파문이 확산되며 새로 임명된 공직자들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자 3월6일 국무회의에서 『그것은 공인이 처신과 주변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것이며 국민 모두의 도덕적 수준이 이쯤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뒤 언론사 사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개혁을 해나가는데는 역풍도 있고 저항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개혁을 향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조직적인 개혁방해세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4월9일 열린 민자당의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인 김대통령은 사정이 일시적인 바람으로만 지나가길 고대하는듯한 소속의원들에게 『재산공개와 관련해서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도덕적 불감증을 질타했다.『우리는 진정으로 뉘우치는 눈물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대통령의 질타는 이어지고…. 김대통령은 4월13일 민자당에서 개혁을 진두지휘하던 최형우사무총장의 아들이 대입부정과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자 『우째 그런일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며 그러나 최총장을 경질,성역없는 사정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사정이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를 위축한다는 것은 보수기득권 세력의 자기방어논리」라고일축했다.그의 논리는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의 기강을 세우는 일은 따로따로가 아니며 삼위일체이며 하나』로 연결됐다. 김대통령은 5월17일 열린 신경제 1백일 계획 중간점검회의에서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눈물과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하고 『눈물은 과거를 반성하는 참회를 말하고 땀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김대통령이 지향하는 개혁의 목표는 무엇인가.『우리가 개혁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품위있는 삶을 지향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신한국은 바로 문화대국』(서편제 관람이후).3월4일 김대통령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동안 기업이든 어떤 사람한테든 돈을 받지 않겠다』고정경유착의 단절을 선언했다.『그대신 정치자금으로 내던 돈을 기술개발과 근로자복지에 쓰라』고 김대통령은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3월22일 열린 신경제 1백일보고회에서는 『고통분담을 위해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한 것은 참으로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지난달 6일 중소기업구조개선대회.『경쟁력을 갖출 중소기업만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스스로 돕는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새로운 기업지원원칙을 제시한다.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기업인과의 75분간에 걸친 「칼국수대화」에서 『지금이 경제회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열심히 잘해달라』는 따뜻한 당부로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4·19묘지를 방문,지나간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4·19혁명의 목표와 정신은 새정부가 계승하여 완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도도히 흐르기 시작한 개혁의 강물은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고 결론지었다. 김대통령은 12·12사태의 성격을 둘러싼 성격논쟁이 일자 이경재공보수석을 통해 『12·12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현재 진행중인 개혁작업이 바로 이러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특별담화를 통해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이며 『문민정부의 출범과 개혁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4월23일 가진 미CNN­TV와의 회견.『역사상 가장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조국이 어려울 때 살려낸 대통령으로 평가되길 원한다』김대통령이 되고자하는 「대통령상」이다.
  • 키팅 호주총리 새달 20일 방한

    파울 키팅 호주총리내외가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라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키팅총리는 방한중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아·태지역 협력문제,양국간 통상증진및 경제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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