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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돈안드는 영국식으로”/김 대통령

    ◎여·야 정치특위 재개 맞춰 강조/실명제는 정치개혁도 목표/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선거법 개정에서 돈 안드는 영국의 선거제도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 원외지구당위원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영국도 현재의 우리나라 처럼 금권타락선거가 판을 쳤으나 19세기말 부정선거방지법이 통과된 이후 지금은 돈 없는 사람도 출마할 수 있고,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준비로 돈 걱정을 하는 일은 없다』고 전제,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회의 정치특위재개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선거관계법의 개정에서 영국식으로 돈이 들지 않는 선거제도를 채택토록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와관련,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지금껏 약간의 돈이 들더라도 이를 후원회를 통해 조달하는 미국식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날 영국식에 관심을 보인것은 철저한 정당선거를 통해,한 지구당의 선거에 선거공보값 7백∼8백만원밖에 들지 않는 방식을 요구한 것으로 선거법 개정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으로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를 이룩하려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하며,과거의 선거형태로는 이나라 정치를 바로잡을 수 없는 만큼 선거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돈 안드는 선거로 과감하게 개혁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면서 『달라져야만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고,아들 딸들에게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북한 식량부족 한해 2백만t/「폭등설」등 심각한 내부사정을 보면

    ◎기술·농약 모자라 해마다 생산량 격감/외화바닥… 러·중서 수입도 거의 못해/사료용 곡물을 식용으로 전환하기도 최근 외신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지금까지 외부에 피상적으로 알려진 것 이상으로 절박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미국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북한에서 식량폭동과 내부반란 징후 등 북한 내부사정이 심상찮다고 보도했고 미국무부도 이를 확인했다. 식량난으로 인한 폭동설등은 현시점에서 진위를 확인할 수가 없다.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보도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표시했다.북한사회는 불리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주민들 내부에 유포되는 것조차 철저히 차단하는 「폐쇄회로」사회이기 때문이다.다만 통일원·한국은행·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 북한의 경제동향을 지켜보고 있는 우리 관계기관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객관적 수치로 추계하여 심각도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92년도 곡물생산량을 쌀 1백53만1천t을 포함,총 4백27만t(정곡기준)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인구 2천2백만명을 기준으로 책정한 북한의 91년도 식량수요량 6백40만t에 턱없이 못미치는 생산량이다. 더욱이 북한의 식량생산량이 90년 4백81만t,91년 4백42만t,92년 4백27만t 등으로 최근 수년간 하향곡선을 그어왔다.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은 생산면에서 볼 때 북한은 산악지대가 많아 벼농사가 적합지 않은데다 이윤동기가 없어 생산성이 낮은 사회주의적 경작방식 및 농약부족과 최근의 병충해 피해 등 악재가 겹쳐 파생되고 있다. 식량수급의 어려움을 부채질하고 있는것은 동구권의 붕괴와 함께 가중되고 있는 북한의 외화부족 사태이다.KOTRA가 해외조직망을 통해 각국의 무역통계로부터 역산해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91년 한해만 해도 1백13만t 이상의 곡물을 도입하는 등 식량부족분의 상당부분을 수입으로 메우고 있다.그러나 주식량수입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경화결제를 요구해옴에 따라 수급 자체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외화난때문에 북한은 올6월 신용구입을 판매조건으로 내세운 태국으로 수입선을바꾸기도 했으나 싸라기쌀 5만t과 백미 10만t을 수입하는데 그쳐 수요를 충당치 못하고 있다.북한의 93년도 식량수요량을 6백58만t으로 잡는다 해도 무려 2백31만t의 식량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맞아 북한의 일부지역에서부터 「1일2식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배급식량은 노동자가 1일 7백g,그나마 직장이 없는 노인과 가정주부에게는 3백g이 지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당국이 최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풀먹는 짐승기르기」운동도 따지고 보면 사료용 곡물을 식량으로 전환한데 따른 고육지책인 셈이다.이같은 정황을 종합할 경우 최근 외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식량폭동설 등은 상당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북한당국은 올해 한반도 전체에 몰아친 냉해등 이상기후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도 아직 한번도 이에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 백남준씨 등 3명 청와대 초청,격려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상오 비디오예술가 백남준씨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씨,모스크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덕화씨등 한국을 빛낸 예술계인사 3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국립오케스트라를 만들게 되면 지휘를 맡아 세계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만들겠다는 정씨의 건의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수석들 따돌린 YS안보술(청와대)

    실명제 실시과정에서 보여준 김영삼대통령의 「보안술」이실명제실시 1주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실명제 실시가 발표된 다음날인 13일 청와대 수석모임.홍인길총무수석이 느닷없는 한마디를 해 폭소가 일었다.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면 보안학교를 하나 차려서 초대교장으로 모십시다』 실명제 과정에서 보인 완벽한 보안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사실 청와대 수석들이다.나만은 아니겠지 생각했던 수석들 모두의 희망이 남김없이 깨졌다.홍수석의 우스갯소리는 대통령에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수석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위로성 발언일 수도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을 곧바로 알고 있었던 청와대인사는 박관용실장 한사람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제담당인 박재윤수석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만 알고 있었다.보안을 위해 경제수석은 구체적으로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경제수석도 구체적인 날짜는 국무회의가 소집된 뒤에 알았다는 게 정설이다. 대부분의 수석들이 당일 하오 6시30분쯤에야 실명제가 발표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박관용실장주재로 열린 수석회의에서였다.박실장은 긴급명령권심의를 위한 국무회의가 열리기 30분전에야 수석들에게 실명제 발표사실을 알려준 것이다.수석들이 체면이 구겨졌다고 생각할만도 한 일이다. 수석중에서 그나마 빨리 상황을 파악한 사람이 언론인 출신인 주돈식정무와 이경재공보수석이었다.주수석은 하오 6시쯤 박실장에게 직접 물어서 알았다.이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기자들을 대기시키라는 지시를 받는 과정에서 알았던 것으로 돼있다. 실명제실시를 위한 대통령 담화문과 준비자료는 날짜가 공란인 상태로 만들어져 대기상태에 있었다.당일 하오6시가 임박해서야 박실장은 인쇄를 지시하면서 공란으로 남아있던 날짜에 「12일 하오 8시」를 넣도록 했다. 담화문은 박실장이 직접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무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장관들도 내용을 모른채 국무회의에 참석했었다.6시가 임박해서 인쇄지시가 떨어짐에 따라 국무회의에 배포된 자료는 장관들이 착석한 뒤에야 회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회의자료는 차근차근 돌릴 시간이 없어 장관들앞으로 던져 전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항간에는 경제라인 대신에 김덕용정무장관과 김정남교문수석등 진보적 라인에서 금융실명제를 주도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이에대해 박실장은 『몰라서 하는 소리다.대통령 특사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김장관이 소식을 듣고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어떻게 갑작스레 조치가 취해졌느냐고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원칙은 이미 오래전에 섰던 것이고 김장관이나 김수석이 이를 주도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김대통령의 철저한 보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분명한 것은 일의 사안에 따라 누구든 꼭 알아야 될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게 좋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때문에 대통령의 철저한 보안의식으로 가장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다. 대통령은 필요하다 싶으면 자신의 비서실장도 따돌린다.첫 조각때 박실장은 장관인사는 물론 차관인사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와대 비서실장이 차관인사를 앞두고 청와대에 들어온 차관급 인사를 잡고 차관인사에대해 뭐 아는게 있느냐고 취재를 할 정도로 대통령의 보안은 철저하다. 김대통령은 야당때부터 비서진들에게 업무를 분장시키면서 횡적으로는 서로 모르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다.이런 인력관리는 청와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바뀌지 않았다.
  • 인 총리 새달 방한/청와대 공식발표

    나라시마 라오인도총리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 라오총리는 방한중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국제질서,북한핵문제등 한반도 주변정세,양국간 통상및 경제협력증진·문화교류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은 인도총리로서는 처음이며 양국간 기존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간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 대통령 재계접촉 확대/경제현안 이해 넓히기로

    청와대는 금융실명제 실시로 정경유착의 오해소지가 적어짐에 따라 앞으로는 김영삼대통령과 재계인사와의 단독 또는 그룹면담을 확대,경제현안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19일 『김대통령은 이건희삼성그룹회장과 17일 저녁 단독만찬을 갖고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히고 『앞으로 김대통령은 대기업 경영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전했다.
  • 경실련 가장 영향력 큰 경제단체로/문민정부의 달라진 대경제계 시각

    ◎실명제 추진등 개혁동반자로 인식/전경련 위축… 상의 상대적 위상 강화/재계인물론 이건희·구평회회장등 부상 김영삼정부아래서의 경제계 풍향도가 조금씩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모임들은 문민정부 아래서의 경제계 풍향이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실명제 실시배경과,경제5단체장 오찬모임,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적 배려가 경제계에 대한 새정부의 호·불호,기대와 무관심의 방향을 읽게해준 사건들이다. 경제5단체내의 위상변화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것은 「경제정의 실천모임」(경실련)이라해야 할 것 같다.경실련에 대해 김영삼정부는 개혁추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책결정에 있어 경실련의 의견은 최소한 기존의 경제5단체보다 위에 놓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명제의 전격실시 배경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경제당국자는 경실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풀이했다.『경실련이 금융실명제의 연기를 개혁의 중단조짐으로 해석,새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동참거부를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실명제를 앞당기게 하는 큰 요인이 된것으로 알고있다』 이고위당국자의 해석이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의 전체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경실련이 이전 정부에서 전경련이 갖고 있던 위상을 누리고 있음을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기존의 경제5단체 내에서는 대한상의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이전 정부에서 대한상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법률상의 기구였을 뿐이다.청와대는 경제5단체 중에서 대한상의를 대접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실련과 상의의 위상강화는 상대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에서 청와대가 가장 배려한 것은 대한상의의 김상하회장이었다.기자실에 브리핑된 대화내용은 김회장이 업계의 대표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김대통령은 이에대한 답변형식으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의 조기집행을 약속했었다.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이 이에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해주도록 요청했다. 대화록에서 드러나는 느낌은 김대통령이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건의와 요구를 보수파의 그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다. 김대통령은 최회장이 제시한 ▲통화공급확대 ▲금리인하등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7일밤 이회장과 재계인사로는 처음 단독만찬을 가졌음은 하나의 사건이다. 김대통령은 삼성 이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 혁신운동에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이고 있고,이것이 첫 단독만찬으로 표시됐다고 해야할 것이다.이 만찬이 알려졌을때 청와대의 첫반응은 언론계 회장들과 돌아가면서 하는 만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다음날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이경재대변인은 『언론사회장으로라기 보다는 기업가로서의 의미부여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회장이 자신과단독만찬을 즐겼음이 부각되기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단독만찬 보다 더 파격적인 것이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기업인과의 만남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럭금의 구평회회장은 그룹회장은 아니지만 오너가의 핵심멤버중 하나다.구회장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난 기업인이면서,김대통령의 친구다. 18일 박용학회장을 대신해 무협부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구회장에 대해 김대통령은 『무협부회장인줄은 몰랐네…』라고 했다.대통령은 사투리로 경칭 없이 구회장을 대했다. 서울대 문리대 동기동창인 구회장과 김대통령의 관계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위원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했을 때 이를 수행하면서 부터다.구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다른 기업인들이 할 수 없는,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이야기들을 가리지 않고한다. 롯데의 신격호회장이 김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이 많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이야기다. 정치자금이 없어진 터에 대통령의 재계에 대한 호·불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모른다.그러나 이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 실명제 청와대 시각/충격속 시행 6일의 평가와 전망

    ◎빠른 안정 성공 확신/증시의 충격 조기흡수에 크게 고무/“상황 호전” 판단… 효과 극대화 주력 주가가 20포인트이상 폭등한 지난 16일 하오 이경재청와대 대변인이 기자실에 나타났다.이대변인은 주가 폭등을 알리면서 『경제현상의 축쇄판인 증시가 금융실명제 충격에서 벗어났음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실명제가 예상보다 적은 후유증을 겪으면서 정착조짐을 보인 것이라고 반색을 했다. 이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이후 실명제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적인 전망이자 입장이 되고 있다.청와대 참모들의 실명제에 대한 전망은 각자가 조금씩 다르다.그러나 전체적인 청와대 기류는 실시초기의 긴장을 성공에대한 확신으로 교체해나가고 있는 중이다.매일매일 상황을 체크한 결과에 대한 평가다.물론 증시의 생각보다 빠른 안정이 청와대의 긴장제거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재윤경제수석은 18일 수석회의에서 금융계 사정이 호전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했다.이 보고는 실명제 발표이후 박수석이 김영삼대통령과 매일 갖고 있는 「독대」에서의 이날 보고내용이기도 하다.발표용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시각이면서 청와대의 비교적 진솔한 시각을 담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코리아펀드 상승 박수석은 주식시장이 충격을 벗어났고 특히 코리아 펀드가 해외시장에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코리아 펀드의 가격상승은 외국기관들이 금융실명제이후의 한국경제를 밝게 전망하는 증거라는 것이다.그는 은행창구가 다소 준비부족으로 혼잡을 겪고 있고 유통업계가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점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청와대는 실명제를 준비하면서 보안을 우선시하느라 충분한 여론수렴을 하지 못했다.후유증의 대비책도 완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때문에 시행초기 청와대의 주된 관심은 갑작스레 발표된 금융실명제에대한 여론의 향방과 정부를 제외한 기업·가계등 경제주체들의 심리상태및 동향에 쏠릴 수밖에 없었다.여론만 좋게 나타나고 경제주체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준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란게 청와대의 시각이었다. 이런 이유로해서 청와대는 실시후 한국갤럽이 실시했던 여론조사결과에 우선 안도할 수 있었다.87%에 이르는 응답자가 잘했다고 대답했던 것이다.야당이 금융실명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인 것도 초기단계에서 청와대의 부담을 한결 덜어주는 것이었다. ○“잘했다” 87% 지지 여기에 가계와 기업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것중의 하나인 증시의 조기안정은 청와대로 하여금 실명제의 완전한 성공을 확신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긴장한 빛을 감추지 못했던 청와대 당국자들의 얼굴색은 증시가 폭락후 폭등세를 나타냈던 16일 안정을 찾기 시작해 다시 상승세를 보인 18일에는 크게 기분좋은 날의 표정이 됐다. 청와대는 다른 사안도 마찬가지겠지만 금융실명제의 경우 특히 국민의 지지가 있고 실시초기에 통제할 수 없는 혼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나머지 문제점들은 하나씩 해결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사채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라든지 가명계좌의 일부가 법률상의 허점을 타고 소리소문없이 실명으로 전환됐다든지 하는 것은 정부선에서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부작용 정도로 파악하는 눈치다. 청와대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확신하는 단계를 지나 효과의 극대화와 부작용의 최소화에 마음을 쓰는 여유를 찾았다.김대통령이 18일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은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그러나 이것도 사실은 한 고비를 지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상황이 어렵다면 몇사람을 잡고 이야기를 나눌 여유는 생기지 않는 법이기 때문이다.
  • 사건수임료 과다수수 물의/이충범비서관 해임

    청와대는 17일 소송의뢰인이 받은 합의금 20억원중 10억원을 변호사 수임료로 받아 물의를 빚은 이충범사정1비서관(3급)의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비서관의 행위에대한 위법성 여부를 떠나 깨끗한 정부를 지향하는 국정지표에 비추어 볼때 공직자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박관용비서실장이 사표제출을 지시,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비서관의 행위에대한 위법성여부는 검찰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혐의확인땐 징계”/대한변협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17일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충범변호사(36)가 사건수임료로 승소금액의 5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받은 사실과 관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변호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조사를 벌인뒤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키로 했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 『이변호사가 지난 3월 청와대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휴업계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변호사 재직중에 맡은 사건과 관련해 수임료를 받았기 때문에 휴업여부와 관계없이 징계대상이 된다』고밝히고 『조사결과 수임료를 과다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제명 또는 6개월이상의 정직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공직자 재산등록 어제 마감… 접수창구 이모저모

    ◎의원간 빈부차 “최고 30만배”/정몽준의원 7백99억으로 1위고수/민자 김호일의원 23만원신고 “최극빈”/국무위원 전보다 적어… 황총리 24억 수위/군수뇌부 10억이상 한사람도 없어 “안도”/김진재의원 2.5배 뛴 6백62억 신고 “민자 최고 재력가” 중앙공직자의 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되자 5개 윤리위별로 재산공개에 대비한 서류심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산등록액은 부동산및 주식이 공시지가및 시가로 등록됨으로써 지난 3월 자진재산공개때보다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부 등록자의 재산규모가 알려지면서 벌써 재산공개태풍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행정부◁ ○…아직 정식 공개가 되지 않아 구체적 액수는 나와있지 않으나 국무위원의 평균재산액은 지난 1차공개때보다 다소 낮아질 듯. 지금까지 확인된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은 11억여원선으로 1차공개때보다 2천여만원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 반면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1차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눈길. ○청와대수석 평균 7억 이는 주돈식정무수석 소유 부동산이 1차때와 달리 공시지가로 계산되는 바람에 2.5배이상 늘었기 때문. 현재까지 확인된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7억원 선으로 약 4천만원이 증가. ○…장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공개때에 이어 수위를 기록할 전망. 황총리의 이번 공개액수는 지난 3월 재산공개때보다 1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이에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시지가 적용으로 부동산 가액에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 다음으로는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23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17억1천만원),김덕용 정무1장관(15억9천만원)이 다음을 기록.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억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지난 공개에 이어 가장 가난한 장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경식부총리가 9억2천만원,한완상부총리가 7억4천만원,이해구내무 7억3천만원,홍재형재무 8억6천만원,김두희법무 8억원,권령해국방 6억원,이민섭문화체육 8억6천만원,이인제노동 8억4천만원을 각각 신고. ○…청와대수석 가운데 주돈식정무수석은 가액산정기준의 변경으로 지난 공개때보다 13억여원이 늘어난 21억8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수석 가운데 단연 선두를 차지. 이에 비해 나머지 수석들은 모두 8억원이하로 박관용비서실장이 7억5천만원,김영수민정 6억9천만원,정종욱외교안보 6억3천만원,김정남교문 5억7천만원,김양배행정 5억5천만원,박재윤경제 4억8천만원,이경재공보 3억1천만원,홍인길총무 2억3천만원인 것으로 각각 집계. ○…지난 공개에서 24억1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해 재력가임을 과시했던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은 경기도 파주의 임야 가격과 예금액등이 올라 25억2천여만원으로 재산이 증가. ○1차공개때 누락 “눈총” 박종철검찰총장은 지난 공개때와 별차이가 없는 19억2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도언대검차장은 36억9천만원을 등록해 사법부의 재력가임을 과시. 이밖에 김효은경찰청장도 25억3천만원을 등록해 재력가 대열에 합류.김청장은 그러나 지난 공개때 경남 진해의 임야 4천여평을 미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고의누락이 아니었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양호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등 군 최고수뇌부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 이합참의장이 8억원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7억여원,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6억9천만원,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4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은 신고액수가 1억9천만원에 그쳐 군 수뇌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후문. 군관계자들은 『군 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모두 10억원 미만이어서 「태풍」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육군이 타군에 비해 다소 재산이 많은 것 같다는 데 「의미」를 부여. ▷국회◁ ○…재산등록 마감일인 11일 국회 등록 창구인 감사관실은 하룻동안 의원 49명을 비롯,1백77명의 등록을 받느라 하루종일 바쁜 모습. 국회 등록대상자 가운데 해외주재 입법관과 연수자등이 모두 등록해 연기신청자는 전무. ○…국회에서 처음 등록한 이만섭국회의장의 경우 13억원으로 약 2억원 정도 증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등록한 24억4천만원과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지난 7일 등록.그러나 1차에 뺐던 르누아르 그림등 서화 6점을 추가로 등록했는데 르누아르 그림에는 「진품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이라는 단서를 첨부. 김영구원내총무는 27억3천만원을 신고한 1차때와 품목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평가기준이 달라져 30억원대를 웃돌게 됐으나 공개때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 ○…46억9천여만원으로 민주당내 서열 7위였던 이기택대표는 공시지가 기준때문에 5억여원이 감소. ○…1만배 가량 차이를 보였던 지난번 재산공개때보다 의원들의 빈부차가 이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30만배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 최고갑부는 단연 정몽준의원.지난번 7백80억원대를 신고,1위를 기록했던 정의원은 주식과 토지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나 그 사이에 18억원가량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7백9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 반면에 지난번 9백28만원이었던 이윤수의원(민주)은 이번에는 그랜저승용차를 제외시켜 마이너스 1천3백여만원으로 나타나 꼴찌를 기록할 전망. ○…민자당에서는 김진재의원이 2백72억원에서 6백62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재력을 과시하며 1위를 고수. ○소유부동산 거의 요지 재산순위 7위로 중앙당의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진형의원(민자)도 1백24억원의 규모가 4백82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어 당내 서열 2위로 껑충.이들 재산 대부분이 부산과 인천 요지의 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 60억원대를 신고했던 이명박의원과 박박식의원이 2백60억원과 1백90억원대를 기록,당내 3·4위를 기록. 재산순위 2위였던 김동권의원은 지난번 2백8억원보다 30억원이 적은 1백78억원을 신고했으며 총리직을 역임한 노재봉의원은 테헤란로에 위치한 2백40여평의 나대지가격이 56억원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1백24억원으로 점프. ○…민주당은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등록하게 돼 대부분 등록규모가 줄어들었으며 파문도 없을 것으로 기대. 광주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의원과 대일 필름대표 국종남의원이 지난번에는 보유주식을 시가로 계산,1백67억,1백7억원을 공개했으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게 됨에 따라 40억원대로 떨어져 홀가분한 표정. 반면 지난 번 1백2억원을 공개한 김충현의원은 60억2천만원,70여억원을 공개했던 이경재의원도 60억원이 넘어서 1위 다툼. 지난번 재산등록시 최하위를 기록했던 김호일의원(민주)은 8백23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락 ○이학원의원 꼴지 등록 ○…이날 가장 늦게 등록한 의원은 지난번에 경찰재직시의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민자).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하오 6시까지 모두 등록을 마친 뒤에도 2시간 가까이 지난 하오 7시50분쯤 보좌관을 시켜 등록.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의원회관이나 자택도 아닌 종로부근의 한 사무실에서 등록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 ▷사법부◁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재산이 1백억원대 이상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고위 법관 3명이 이미 사표를 냈기 때문에 법관들의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가 없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 그러나 재산이 70억원대에 이르는 고법부장판사급이상 법관이 2명이나 되고 20억원대이상의 재력가도 최소 6명, 10억원이상도 공개대상자의 40%선인 4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검찰등 다른 기관들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 ○재산내역 함구로 의혹 ○…재산공개대상자가 재판관 9명등 11명인 헌법재판소는 시종일관 재산등록내용을 공식공개전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당한 재력가가 있거나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간접적으로 시인.
  • 권 국방·합참의장·3군총장 초청/군개혁 노고 치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9일 권령해국방부장관과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홍렬해군참모총장,조근해공군참모총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그동안 군개혁을 위해 헌신한 지휘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군내 정의 확립과 사기진작을 당부하면서 특히 아시아나 항공기사고때 보여준 군장병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이야말로 신한국군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북핵해결 긴밀 협조/김 대통령,새 일총리와 축하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9일하오 신임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간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하오 4시40분부터 13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한일양국간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에게 한일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은 아시아는 물론,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북한 핵문제에 관해 양국이 충분히 협의,협력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양국관계에대한 일본의 기존정책을 확고하게 계승하며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조속한 방일을 희망했다.
  • 기초질서 사범 철저 단속지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6일 『우리 사회를 더욱 밝아지게 할수 있는 기초질서확립이 우리 생활속에 정착될때까지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7월 한달동안 실시한 기초질서 지키기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양배행정수석비서관은 회의에서 『7월 한달동안 전 경찰력을 동원,담배꽁초를 버리고 무단횡단을 하는등 기초질서 위반자에 대한 단속활동을 편 결과 모두 1백1만건을 적발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지난 7월 한달동안 기초질서 위반자들로부터 걷은 범칙금등은 모두 1백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통일지속 협력”/김 대통령에 방한때 환대 감사친서/클린턴

    클린턴 미대통령은 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민주주의와 인권의 증진,한미 양국민의 경제적 기회와 취업의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왔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5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방한시 베풀어주신 환대에 감사드리며 우리 부부는 한국 국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를 영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 인명구조·헌혈 주민·군경 표창/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황인성국무총리를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현장에 보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도록 부상자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장의절차와 보상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에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인명구조및 자발적인 헌혈에 나선 마을주민,군경장병들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들을 부대별·직장별·개인별 공적에 따라 표창토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슬롯머신 양경선씨/징역 1년6월 구형

    서울지검 강력부 이경재검사는 22일 슬롯머신업소를 경영하면서 경찰간부등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경선피고인(45)에 대한 첫공판에서 양피고인에게 뇌물공여혐의를 적용,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 “YS신임 확보” 군개혁 가속화 예고/권 국방 사표반려의 의미

    ◎도덕성·군현실사이 「24시간 장고」/개혁중단 오해 불식… 대안없는 선택 율곡비리와 관련해 오해를 사고있는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반려는 새정부의 군개혁이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단없이 계속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특히 김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하면서 『군을 개혁하지 않고는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사표반려후 군개혁은 오히려 더 강도높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해졌다. 권국방의 사표제출배경이 「청렴성시비」에 있었고 보면 이의 반려는 김대통령이 지고의 가치로 표방해온 도덕성보다 군의 개혁이 우선순위에 있음을 밝힌 것과 다르지 않다.김대통령이 신뢰를 보낸다고 밝힘으로써 권국방은 일단 율곡감사에서 비롯된 청렴시비에서 면죄부를 받았고,대통령의 확인된 신임을 바탕으로 보다 과감하게 군의 개혁작업을 지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청와대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사표를 놓고 숙고하는 동안 『국정운영의 초기단계에서 할일이 많고 군의 특수성,특히 「하나회」라는 특수조직을 염두에 둔다면 국방장관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원체 부정부패 척결에 완강한 분이라서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같은 관계자들의 설명은,김대통령은 군을 개혁하고 있는 도중에 말을 바꿔탈 수 없다는 현실과 권장관에 대한 청렴시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중단없는 군개혁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 셈이된다. 김대통령은 「하나회」숙군을 비롯한 민감한 군개혁을 집단의 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권국방 개인과 여론에의해 끌고 온 감이 없지않다.때문에 청렴성시비에도 불구하고 권국방의 도중하차는 그동안의 군개혁을 원인무효화시키거나 군개혁의 중단으로 비칠 소지가 없지 않았고,김대통령도 이점을 가장 걱정해 재신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권국방을 사표제출로까지 몰고갔던 동생의 명분없는 5천만원 차용에대해 청와대측은 『주변인사의 일까지 책임지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여왔었다.법리적으로 이런 입장은 하자가 없는 것이지만 청와대 당국자들 스스로도 이런 해석이 고도의 도덕성을 기준으로 삼았던 새정부의 개혁흐름에 수용되기 쉽지않다는 점을 염려해왔다. 이런 도덕성과 현실사이의 고민은 전례없이 김대통령이 장관의 사표를 받아놓고 거의 24시간이나 「장고」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인데서도 나타난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사표반려를 발표하면서 『권장관의 비리여부를 면밀히 조사했으나 아무런 하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의례적으로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이 도덕성시비를 접어둔데는 경질의 경우 대안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몇차례의 숙군과 율곡감사에 따른 과거청산으로 현재의 군개혁 흐름에 맞고 능력있는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합참의장이 주재한 회식장에서 일어난 이충석소장의 돌출행동 역시 대통령의 임면권행사를 제약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소장의 돌출행동은 군개혁작업을 하나회와 비하나회의 파워게임으로 해석될 소지를 만들어 놓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하나회」제거의 실무책임자였던 권장관의 경질은 또다른 오해를 낳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 권 국방 사표 반려/김 대통령

    ◎“「율곡」혐의 없고 군개혁 충실히 수행”/「문제발언」 이충석소장 곧 전역조치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율곡사업과 관련한 비리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한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청와대는 그동안 권장관의 비리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왔으나 아무런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은 권장관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대통령의 과감한 군개혁의지를 충실히 수행해온 권장관에게 신뢰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권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대통령 취임후 군통수권자로서 지난 40년간 사실상 나라를 지배해온 군을 개혁하지 않고는 어떠한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아래 군개혁을 추진했으며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하고 『군개혁을 충실히 뒷받침한데 대해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긴박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안보태세를 확립하고 군의 기강을 확립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더욱 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대변인은 보도진과의 일문일답에서 『동생문제와 관련한 도의적 문제는 사표제출로 충분히 의사표시가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권장관의 책임을 묻거나 바꿀 사안은 아닌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극상발상 엄벌 정부는 합참의장주재 회식장에서의 돌출행동과 관련,보직해임된 이충석소장(육사21기·전합참작전기획부장)을 곧 예편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이소장의 회식장에서의 행동과 발언내용은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군에서 12·12와 같은 하극상의 발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곧 예편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미테랑 불 대통령 9월14일 방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내외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동안 국빈방문(STATE VISIT)형식으로 방한한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프랑스 국가원수로서의 방한은 미테랑대통령이 처음이다. 미테랑대통령은 방한중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등 한반도문제를 포함한 지역정세와 국제정세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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