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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싶다(오후 7시20분) 남편과 이혼을 하고 홀로 된 정순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딸 윤경씨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하지만 남편은 딸을 강제로 빼앗아 갔고,정순씨가 데리러 갔을 때는 이미 새어머니와 잘 지내고 있었다.죽기 전에 딸에게 반지 하나라도 해주고 싶다는 어머니 정순씨는 20년 동안 그리워한 딸 윤경씨를 꼭 만나고 싶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역사의 현장,진주의 절경 속으로 떠나본다.성벽과 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에는 논개의 충절이 담겨 더욱 가슴시린 아름다움을 전한다.또 하루 절반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는 현대인들이 걸리기 쉬운 병에 접근한다.반복적인 노동 탓에 손목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본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청색을 내는 쪽,밤색을 내는 아선약,붉은색을 내는 소목,노란색을 내는 치자 우린 물에 녹말풀을 섞어 그림을 그린 후 백반물을 뿌려주면 색이 섬유에 고착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창가리개,식탁보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려면 크레파스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단 한 문제만 맞히면 실버벨을 울릴 수 있다.별난 어르신들의 유쾌한 퀴즈대결. 과연 실버벨은 울릴 수 있을까? ‘아빠하고 나하고’코너에서는 동네에 한 대밖에 없는 TV를 보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시절,날품팔이 아빠와 딸 지연이의 가슴 찡한 세상살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경규의 굿타임(오후 10시5분) ‘고백의 시간’코너에서 엄청나고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 놓고 누구의 얘기인지 맞혀본다.앞자리에 반장,뒷자리에 부반장이 앉고 화학 시험을 봤는데 커닝을 해서 100점으로 전교 1등을 했다.선생님이 커닝 사실을 알고 벌을 세웠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일까.김용만·주영훈·지상렬·채연·이성진 등이 출연한다. ●VJ특공대(오후 9시50분) 2004년 접대비 실명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접대문화의 천국 룸살롱이다.매출이 40% 이상 급감하는 상황에서 살아 남기 위한 유흥업소의 전쟁이 시작됐다.50만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별의별 방법들이 동원된다고 한다.기업의 건전한 접대문화의 정착을 위해 마련되었다는 접대비 실명제 이후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찾아가 본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영의 병이 암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귀분은 그동안 괄시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인다.순영은 여행을 가서 화가 난 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니까 허전해서 심통이 났다는 귀분의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혜란을 찾았다는 순옥의 말에 현규는 혜란을 데리러 가기로 결심한다.현규는 어시장에서 일하는 혜란을 보게 되는데. ˝
  • [2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오후 7시20분) 언니와 형부가 맞벌이를 해 조카 세호를 보살펴 준 기순씨.세호가 다섯 살 되던 해 언니 일순씨는 연탄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기순씨는 안타깝게도 형부·조카와 헤어졌다.늘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형부와 언니의 분신인 조카 세호를 만나고 싶어하는 기순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는 말도 있듯,봄이 되면 유독 여자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학적으로 밝혀본다.휴대전화로 통화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전자사전부터 모바일 뱅킹,교통카드, 호신기능과 엠씨스퀘어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실속있는 만물박사 휴대전화에 대해 알아본다. ●생방송60분-부모(오전 10시) 빡빡한 육아 일정 속에서도 만학도의 길을 걷는 부모가 늘고 있다.전문화시대,자기 계발이라는 측면에서도 부모는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자녀 교육비 못지 않게 부모 자신을 위한 교육비 항목을 당당하게 설정해놓고 있는 부모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본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졸업생과 낙제생의 차이는 오직 청력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노래를 완성해야 졸업할 수 있고 실패하면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린다.졸업이냐 벌칙이냐.이번주에는 필리핀 민요 ‘아낙’에 도전해본다.‘NG는 없다’코너에서는 제작진이 제시하는 엉뚱한 상황에 도전한다. ●이경규의 굿타임(오후 10시5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에피소드는 ‘화장실 사건’.수업 중 급해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볼일을 봤지만 휴지가 없을때 어떻게 해야하나.이경규와의 추억을 폭로한 이휘재,이성진과 김성수의 숨겨진 사연,입만 열면 얼굴이 빨개지는 김진수의 모습을 지켜본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오후 11시20분) 가게 임대료를 올려달라는 집주인을 만나 사정해보려던 은영은 사귀자며 추근대는 집주인 상필을 보고 기겁을 한다.다시 만나기가 겁이 난 은영은 남편을 내보낸다.그런데 상필은 바로 남편의 절친한 친구다.아무것도 모르는 명호는 상필과 함께 있는 술자리에 은영을 불러내고…. ●인물현대사(오후 10시) 80년대 이름 모를 ‘전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대공수사관 이근안.사실상 국가에 의해 ‘고문’이라는 범죄행위가 생산됐던 우리의 70,80년대는 도대체 어떤 사회였는가.이근안의 예를 통해 자기 정당성 없는 국가권력이 어떻게 ‘폭력’과 ‘공포’로 국민을 길들여 가는가 살펴본다. ˝
  • [19일 TV 하이라이트]

    ●꼭 한번 만나고 싶다(오후 7시20분) 어린시절 부모가 잇따라 집을 나갔다.전규영씨와 두 남동생은 졸지에 고아가 됐다.규영씨는 큰집에서 지냈고,두 동생은 고아원 생활을 했다.규영씨는 형제들이라도 함께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동생들이 있는 고아원으로 들어갔다.어머니품이 그립다는 삼남매의 사모곡을 들어본다. ●다시뛰는 코리아(오전 9시30분) 중국 다음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개발붐에 휩싸인 천년 고도 하노이의 낡은 도시 시스템은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가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베트남의 역사를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인 하노이 신도시 개발 현장에 한국 건설인 들이 뛰고 있다. ●생방송 60분(오전 10시) 유괴와 성폭력 등 각종 아동관련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사회적·정책적 시스템의 도입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특히 성범죄관련자의 아동관련시설 취업을 원칙적으로 막는 등록제도와 온라인 보호제도 등 아동보호를 위하여 해외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선진적 제도들을 소개한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반장선거가 있는 날.하지만 지연이는 선뜻 나갈 수 없는 이유가 있다.가난했지만 가슴 따뜻했던 시절,아빠와 초등학교 1학년 딸 지연이의 가슴 찡한 세상살이 속으로 들어가 본다.제작진이 제시하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황에 NG없이 도전하라.이번주는 ‘장희빈’에 도전한다. ●이경규의 굿타임(오후 9시55분) 당신은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는가.사람은 보통 8분에 한번,하루에 200번씩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거짓말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어느 정도 판별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유재석 이성진 소유진 태진아 빈이 승리자를 가리기 위하여 4라운드의 심리전쟁을 벌인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0분) 미국 유학을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김동률의 컴백 무대를 만난다.두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가 성숙해진 목소리와 특별한 음악세계를 선보인다.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는 ‘남편이 간지럼을 너무 많이 타서 괴로운 신혼 부부’를 주제로 고민을 들어본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유경은 지방으로 떠날 것이라는 혜란에게 거처를 알아봐 주겠다고 말한다.현규가 출장 전날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 달라고 하자 혜란은 찢어지는 가슴을 숨긴 채 그러겠다고 말한다.한편 현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출장길에 오른 사실을 확인한 혜란은 유경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향한다.˝
  • MBC ‘!느낌표’ 내일 100회/공익·오락성 조화 성공평가

    2년 전,재미도 주고 교훈도 주는 오락 프로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공익과 오락을 섞는다니 물과 기름을 섞자는 것 아닌가. 이런 야무진 꿈을 꾼 MBC의 ‘!느낌표’가 10일 100회를 맞는다.되돌아 보면 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고 방송가에서는 ‘느낌표스러운’ 오락프로 바람을 일으켰다. 먼저 청소년 교육 코너인 ‘하자!하자!’에서 ‘아침밥을 먹자’로 이른 아침 등교한 아이들에게 밥상을 차려주더니 ‘얘들아,헬멧쓰자’‘얘들아,행복하니?’로 문제 청소년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해결책을 제시,어른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교육 당국의 0교시 폐지와 등교시간 조정은 ‘!느낌표’가 이끌어낸 첫 성과였다. ‘책!책!책!책을 읽자!’에서 매주 선정한 책들은 대형 서점에서 ‘느낌표 선정도서’라는 이름 아래 불티나게 팔려 전국민 독서붐을 일으켰다.‘기적의 도서관’까지 기적처럼 지어내는 걸 보고 방송의 힘을 새삼 느끼게 했다.!느낌표를 처음 기획한 김영희 프로듀서도 “숱한 장면 가운데서도 ‘기적의 도서관’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고 술회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아시아!아시아!’,좌절을 극복하고 사는 법을 가르쳐준 ‘길거리 특강’ 등 어느 것 하나 무시할 수 없다. 느낌표의 성공에는 개그맨 출신 MC들의 활약이 컸다.프로그램을 거쳐간 신동엽,이경규,박경림에서부터 송은이,김용만,유재석 등은 눈물과 웃음을 적절히 안배하는 솜씨로 시청자들 가슴속에 무수한 느낌표를 새겨왔다. 평균 시청률 14%대.상복도 터졌다.문화관광부 공로상을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PD연합회상,TV실험정신상 등 10개 상을 수상했다.지난주부터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를 신설,비만퇴치 운동에 돌입했다.누가 알겠는가.안보던 책도 봤는데 살도 빠질지.이제 ‘!느낌표’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해보자. 박상숙기자 alex@
  • [시네 드라이브] 감독 꿈꾸는 영화배우들

    할리우드의 근육질 미남배우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 ‘컨페션’이 조용히 흥행중이다.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가 첫 주말 사흘 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전국 9만여명.‘터미네이터3’ ‘똥개’ 등의 화제작들과 맞붙은 걸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는 미국 현지에서도 크게 호평받는 분위기다.제작사인 미라맥스는 이례적으로 1일부터 미국 전역 1000여개 극장에서 영화를 재개봉키로 했다.올 초 개봉 당시 아카데미상의 들뜬 분위기에 가려 제대로 빛을 못 봤다는 판단에서다. 조지 클루니의 데뷔작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우리 영화가에는 아주 많다.감독을 꿈꾸는 배우들이다.당장,정우성·유지태·이경영·박광정·김인권 등이 장·단편 영화를 찍었거나 기획중이다.요즘 ‘똥개’로 물오른 연기를 과시하는 정우성은 “감독하고 싶다.”는 말을 인터뷰 때마다 꺼내는 배우로 소문이 짜하다.지난해 인기그룹 god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감독의 끼를 맛보기로 드러냈으며,장편 시나리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유지태가 최근 찍은단편영화 ‘자전거 도둑’은 수준급이란 평.소년의 수줍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월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까지 진출했다.이경영도 지난해 장편 데뷔작 ‘몽중인’ 간판을 극장에 걸었었다.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내심 감독을 꿈꾸지 않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와일드 카드’의 정진영은 “감독이 마지막 꿈”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여배우 추상미도 “촬영장에서 틈이 나면 시나리오 노트를 긁적인다.”며 ‘감독의 꿈’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국내 사정과는 달리,할리우드에는 감독으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부지기수다.클린트 이스트우드,로버트 레드퍼드,케빈 코스트너,멜 깁슨,팀 로빈스,벤 스틸러,알 파치노,포레스트 휘태커,빌리 밥 손튼,덴젤 워싱턴…. 코미디언 이경규가 남북관계를 소재로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란 코미디 영화의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고 한다.연출의 기제가 다양한 곳에서 싹터 나오는 건 영화의 다양성이나 관객의 볼 권리 차원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우리 영화계의 다양해지는 연출 흐름 속에 새롭게 도전하는 이경규의 영화가 알맹이를 갖춘 흥행작이 되길 기대한다. 황수정 기자 sjh@
  • 명사 50명 ‘추억의 내무반’

    우리 사회 명사들의 병영 체험기를 모은 단행본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가 최근 출간됐다. 국방일보가 지난 1년간 인기리에 연재한 시리즈를 한데 엮은 이 책은 유명인사 50명이 쓴 ‘추억의 내무반'과 ‘한국 병역제도 변천사',‘국군 계급장 변천사' ‘이 한장의 사진’등이 담겨 있다. 손봉호(서울대)·주철환(이화여대) 교수를 비롯,연예계의 최불암 유동근 김영철 노주현 심양홍(이상 탤런트) 김흥국 남진(이상 가수) 이경규 남희석 김용만(이상 개그맨)씨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조훈현 프로 바둑기사와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김인식 두산 베어스 감독,방송인 이계진 이상벽,성악가 임웅균,야구감독 하일성,소설가 고원정씨 등도 자신들의 병영생활 소개에 기꺼이 나섰다. 스스로를 군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고문관’이었다고 밝힌 주철환 교수는 ‘병영은 짧고 인생은 길다’란 글에서 “군대시절은 인생을 입체적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시기”라며 “군복무 기간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일보를 발간하는 국방홍보원측은 글을 쓴 명사들을 초대,1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동 국방회관에서 국방일보 창간 38주년 기념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능성 닭고기 시장 3파전 예상

    농협이 ‘귀뚜라미 닭’이라는 이색 상품으로 기능성 닭고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농협 계육가공분사는 뒤뚜라미를 사료에 섞여 먹여 일반 닭보다 키토산,철분,DHA 등이 많은 ‘귀뚜라미 닭’을 ㈜애그림팜에서 공급받아 ‘목우촌 귀뚜라미 닭’이라는 브랜드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림의 ‘셀레늄닭’과 마니커의 ‘DHA닭’이 거의 장악해온 기능성 닭고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농협은 우선 하나로클럽 등 전국 농협 유통망을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하고 이달중 개그맨 이경규씨를 초청해 판촉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불암등 11명 교통안전홍보대사에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5일 집무실에서 내년 월드컵대회를 계기로 교통안전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기위해 연예인 최불암,엄정화,이경규,김미화,서유석,임백천,이휘재,유재석,임성민,최재원,일본 미즈노교수등 11명을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 방송사 인기대담프로및 홍보광고에 출연하거나 신문사 교통관련 기획기사에 적극 참여,교통안전에 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또 교통관련 기관의 교통안전교육에 1일 교사로 참여,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방송3사 일제 가을개편

    지상파 방송 3사가 결실의 가을을 맞아 일제히 가을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가을개편에서 가장 고심한 방송사는 MBC.지난 상반기 평균 시청률에서 KBS,SBS에 이어 꼴찌를 차지한 MBC는 지상파 3개사 중에서 가장 이른 지난 29일 프로그램 개편설명회를 열고 전력을 가다듬었다. 총 16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13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지난 봄 개편때 공영성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오락성과 공영성 등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비장의 카드로 내세운 것은 11월 10일부터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쇼 ‘!(느낌표)’(토 오후 9시45분).이경규,박경림,신동엽,유재석,김용만 등 내로라는 개그맨 5명이 MC로 총출동해 공익성이 강한 오락프로그램으로 꾸며 나간다.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신동엽의 하자하자’,노인문제를 소재로 한‘경림이의 길거리 특강’,환경문제에 접근하는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독서 캠페인을 위한 ‘책’ 등의 코너가 예정돼 있다.MBC의 가을개편 방향을 잘 보여주는 주요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아침 생활정보 프로그램 강화에도중점을 뒀다.주부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손범수,전유성의 모닝카페’(월∼금 오전 9시45분),550만 해외 동포들의 성공담을 밀착 취재한 ‘이홍렬의 해피통신’(토 오전 7시30분),생활 속의 난감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전문가 따라잡기’(토 오전 8시20분),VJ들을 활용해 전국에 산재한 독특한 음식문화를 발굴하는 ‘찾아라 맛있는 TV’(토 오전 11시15분) 등을 신설했다.내년부터 시행될 주 5일 근무제에앞서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게 눈에 띈다. 시청률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는 공익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2002년 한·일 월드컵과 디지털 방송에 중점 대비한 게 특징이다.KBS1은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짚는 다큐형식의 ‘접속 어른들은 몰라요’(목 오후 7시30분),외국의 유명 방송국이 제작한 ‘HD 다큐멘터리’(화 오후10시50분),대륙별 월드컵 예선 상황을 살펴보는 ‘비바 월드컵’(목 밤 12시) 등을 편성했다. 11월 3일부터 프로그램 부분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힌 SBS는 3개 방송사 가운데 가장 변화가 적은 편이다.일단 지난 봄 개편의 틀을 유지하며 양 방송국을 관망하고 있다.2년만에 TV 활동을 재개하는개그맨 이봉원의 ‘코미디쇼 오! 해피데이’(토 오후 5시10분),손범수·진양혜 아나운서가 공동 MC를 맡은 ‘손범수ㆍ진양혜의 심심남녀’(일 밤 12시30분) 등을 신설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오락프로‘재미’실종… 연예인 잡담 뿐

    ‘서세원쇼’등 평일 심야시간대 오락 프로그램이 휴식은커녕 피로만 더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미디어워치는 24일 3∼13일 KBS2‘서세원쇼’‘야!한밤에’와 SBS ‘두남자쇼’ 등을 분석한 뒤 이들 프로그램이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로만 채워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세원쇼’(화 오후11시)의 지난 3일 방송분은 김건모와차태현의 사적 친분에 관한 이야기에다 “김건모는 항상 여자 옆에 앉는다?”“김건모와 술을 마시면 항상 즐겁다?”등 술과 여자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비판했다.또 진행자인서세원은 “형 놀리니?”“내가 묻지도 않았어”등 사적 관계를 드러내는 반말을 초대손님들에게 사용했다. 이처럼 연륜을 앞세워 초대손님들에 대한 반말과 면박을 당연시하는 듯한 태도는 진행자의 자질이 의심되는 문제라고미디어워치는 지적했다.진행자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초대손님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진행자의 역할을 촉구했다. ‘두남자쇼’(화 오후10시55분)는 지난 3일 여름 특집으로그동안의 하이라이트 모음을 내보냈다.편집 방송에 그치는제작진의 안일한 태도도 문제지만 출연자들의 실수담이나 술집에서의 추태 등이 집중적으로 방송돼 가학적이고 불순한의도가 드러난다는 비판을 받았다.심야토크쇼의 성적 대화가 남성에 대해서는 거침 없이 방송되고 있으며 여성을 마스코트화하는 경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야!한밤에’(목 오후11시)의 ‘보고싶다 친구야’코너에서 출연자 뒤에 등장하는 10여명의 도우미들은 눈요기감에지나지 않는다.출연자들이 한밤에 전화로 친구를 불러낼 때“여기 여자 많아”라고 말하는 등 유흥업소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10일 출연한 개그우먼 김미화는 술에 취해 이경규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구준엽의 팔 근육을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했다.출연남성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이도 성희롱에 해당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남성우월주의에 빠진 또 다른 성적 불평등 조작행위라는 지적이다. 미디어워치의 김태현 간사는 “오락 프로그램이 스타들의개인기나 말솜씨를 자랑하는 장기자랑 수준”이라면서 “토크쇼는 연예인의 사적공간이 되어 시청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연예인들의 성적 농담이나 말재주가 아니라 그들의 일에 관한 생명력있는 이야기가 있는 유쾌한 오락 프로그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기자 geo@
  • ‘친구‘ 4色 패러디 뜬다

    영화 ‘친구’를 모방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있다. iTV는 21일 오후 6시10분 ‘친구’를 패러디한 같은 제목의 개그 드라마를 방송한다. 코미디언 최양락이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동수역을,이경래가 유오성이 연기한 준석역을 맡는다.황기순,최형만이 각각 상택과 중호역으로 나온다.또 준석의 부인인 영화속 여주인공 진숙역으로는 최양락의 실제 부인인팽현숙이 나설 예정이다.영화 ‘친구’의 부산 사투리 대신 개그 드라마 ‘친구’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쓴다. KBS2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수요일 오후11시)의 ‘영화 패러디 친구’코너는 영화 ‘친구’의 형식을 그대로옮겼다.코미디언들이 4명의 고등학생 역할을 해내면서 촌철살인의 풍자를 한다. 영화 ‘친구’가 불러일으킨 분위기에 편승한 프로그램도있다. KBS2 ‘야!한밤에’(화요일 오후10시50분)의 ‘보고싶다친구야’코너는 연예인들 사이의 친분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개그맨 이경규가 진행하며 ‘신인간성 테스트’라는 부제로 방송되는 이 코너에서는 연예인들이 밤12시쯤에전화로 친한 친구들을 불러낸다.늦은 밤에 전화를 받고 달려오는 친구들의 숫자와 면면을 통해 연예인들의 인간성을알아본다. SBS ‘토요일은 즐거워’(토요일 오후6시)의 ‘해양구조단 친구’코너는 부산의 사고뭉치 고등학생들을 해양구조단 훈련을 통해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고등학생들이 뱉어내는 걸쭉한 부산 사투리가 영화 ‘친구’의 분위기를그대로 전한다. 방송진흥원의 이기현 박사는 “패러디도 독창성있는 창작물”이라고 전제한 뒤 “영화 ‘친구’를 모방한 프로그램들이 진정한 의미의 패러디인지는 의문스럽다”면서 흉내내기나 베끼기,재탕,삼탕 등은 아류문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문화상품이 유행하면 비슷한 분위기의 프로그램들이 양산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소재 결핍과 방송제작자의아이디어 궁핍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박사는 “인기연예인에만 의존하는 베끼기와 흉내내기는 모방이나 표절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방송이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쇼·오락 프로 새 인물 새 단장

    봄철 방송가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이달말부터 쇼오락 프로그램 MC들이 대폭 물갈이되고 새로운 개념의 쇼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MC 교체 MBC TV 연예·오락 간판 MC인 이경규가 KBS로 진출,2TV ‘야!한밤에’(목 오후11시)의 진행을 맡는다.따라서 서세원 김한석 손태영 김영철이 공동 진행하던 ‘야!한밤에’에는 다음달 3일부터 이경규 류수영 등이 교체 투입된다. KBS 2TV 연예정보프로인 ‘연예가중계’(토 오후8시50분)에서는 탤런트 김남주가 빠지고 한고은이 얼굴을 내민다. MBC도 ‘섹션TV 연예통신’의 MC인 김현주를 다른 인물로교체할 계획이다. ■신설 프로그램과 MC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이 폐지되는 대신 100분짜리 버라이어티 쇼 ‘여러분의 토요일’(토 오후6시10분)이 신설된다.서세원 김진 홍경민이프로를 이끌고 고수 임창정 류시원 차태원 등 인기 연예인들이 객원 MC로 참여한다.최근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중상을 입은 가수 강원래의 재활 과정을 담은 ‘강원래의병상일지’와 12명의 인기 연예인들이 매주 스포츠 종목에도전하는 ‘스포츠 골든벨’ 등의 코너로 꾸며진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2TV ‘퀴즈정글’은 표절시비에도불구,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이홍렬 진행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6시3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 2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발견!세상에 이런 법이’(일 오전8시40분)는 법(法)과 오락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쇼.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재미있는 법률조항이 어떻게 제정됐는 지를 기발한 실험 등을 통해 살펴본다.개그우먼 김미화와 표인봉 윤정수가 진행을 맡는다. 2TV 아침프로로 오는 30일부터 신설되는 ‘아름다운 리빙’(월∼금 오전10시45분)은 MC 허수경이 진행한다.‘아름다운 리빙’은 20∼30대 ‘미시’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요일별로 주제를 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5월5일 첫방송되는 SBS ‘장미의 이름’(토 오후9시50분)은 중장년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버라이어티쇼로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MC 임성민과 개그맨 남희석이 이끈다. 그러나 전문 MC가 아닌 인기연예인 위주의 물갈이가 과연신설되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맞는 진행을 이뤄낼 수있을 지에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공염불’에 그친 공영방송 다짐

    지난달 21일 밤 MBC는 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방송을중단한채 20여분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보도했다.같은 시각 KBS,SBS 등에서는 자막 속보만 내보내고있었다.“천재지변도 아닌데 너무하다”는 일부 항의도 있었지만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를 포기하고 정 회장 별세뉴스를 다룬 것은 공영방송 MBC의 면모를 다진 ‘신선하고가상한’편성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 ‘가상함’은 며칠 가지 못하고 얼굴을 바꿨다. 스타들이 총출동한 수목드라마 ‘호텔리어’의 방송 하루전인 3일,MBC는 드라마 홍보를 위한 ‘호텔리어 쇼’를 간판급 시사프로 ‘PD수첩’대신 방송하려다 비난이 일자 취소했다.하지만 ‘PD수첩’이 전혀 방송 준비가 안된 탓에 이시간대에 3일 방송된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 등판경기를편집해서 내보내기로 했다.‘PD수첩’은 최근 ‘신문개혁’‘스포츠신문 선정성’을 날카롭게 접근해 화제가 됐던 그프로다. 공영성보다 상업성을 중시한 편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MBC는 얼마전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순수국산 창작애니메이션 ‘가이스터즈’(금 오후5시20분)를 방송 석달도 안된 지난달 30일 종영하고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런딤’을 방영키로 했다.시청자들은 “청소년 프로를 오후 5시에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애초에 방송의지가 없지않았느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고 있다. 이밖에도 MBC는 4월3일 박찬호 선수 등판경기 중계를 이유로 아침뉴스를 모두 없앨 방침이고 앞으로도 박찬호 경기는정규방송 관계없이 생방송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얼마전에는 MC 이경규가 바지를 내린 장면이 그대로 방송돼비난을 받은 주말 오락프로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방송법에서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사전심의조차 거치지 않았던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방송위는 조만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MBC에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갈짓자 걸음’을 걷는 MBC 편성행태에 대해 MBC 시청자비평 프로 ‘TV속의 TV’인터넷 게시판에도 MBC 편성에 대한 비난여론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한마디로 원칙이 없다는 주장이다. MBC의 정체성 논란은끊이지 않았던 문제.하지만 최근 김중배 신임사장이 부임하면서 MBC 공영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교차했었다. 일각에서는 광고수입만으로 먹고사는 현행 체제에서 MBC에공영성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최근 일련의 편성 시비는 ‘무늬만 공영방송’인 어정쩡한MBC의 위상을 일신하든지,아예 상업방송의 길을 찾든지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계기인 듯 싶다. 허윤주기자 rara@
  • 꿈이 있는 우리학교/ 동국대

    ‘100년 동국(東國)의 반석 위에 과학과 기술의 금자탑을…’ 오는 2006년이면 건학 100년을 맞는 ‘민족사학 동국대’가 ‘21세기의 젊은 동국’으로 거듭나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인문(人文)의 100년 토대위에 첨단과학과 기술이 약동하는 비전의 정토(淨土)로 거듭날 꿈에 부풀어 있다. 이같은 동국대의 약동은 학교발전 마스터플랜인 ‘비전! 동국 100년’에 함축돼 있다. 단순히 소정의 교과과정을 이수하거나 지식습득에만 주력했던 종래의 교육방식으로는 글로벌리즘이 지배하는 미래에 결코 적자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의 텃밭으로,또 사회를 향한 봉사의 마당으로 대학의 위상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 동국대의 첫번째 이상이다. 두번째는 지방화와 세계화의 큰 조류를 동시에 포용하는 특성캠퍼스를 가꾸는 일이다.이를 위해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서울 캠퍼스는연구기능의 거점으로,경주캠퍼스는 민족문화 창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조성중인 고양시 일산의 제3 캠퍼스는 과학과 기술 등 미래지향적첨단학문의 산실로 가꿔 나간다는 전략이다.제3캠퍼스에는 불교종합병원이 함께 들어서 ‘앓는 영혼의 양지(陽地)’ 역할을 하게된다.한방 200배드와 양방 600배드 규모로 지난해 착공,오는 2002년이면 1,000배드 규모의 첨단의료기지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번째는 다양한 투자재원을 확보해 학교운영에서 등록금 의존률을대폭 낮추는 등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일. 벌써부터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재단전입금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각종 연구지원과 장학금,‘비전! 동국 100년’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오는 2006년까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실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동국대가 이룬 교세의 외연 확장은 괄목할 만 하다. 지난해 서울캠퍼스는 11개 단과대학,9개 대학원이던 것이 올해는 1개 단과대학과 2개 대학원이 늘어 학생수가 2만8,000명으로 늘어났다.또 95년 이후 충원된 교수도 무려 407명에 이른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정부가 최고의 과학 연구분야임을 입증하는 ‘신규 우수연구센터’ 선정에서 기초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 분야의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에 기세를 더하는 기획이 바로 ‘과학·기술·의학분야에서 차세대 선두가 되겠다’는 야심이다.기존 인문학의 전통위에 ‘과학동국’ ‘의학동국’의 역사를 이루자는 것이다. 첨단 테크노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일산 제3캠퍼스가 과학화의 중심이다.연구단지 기능을 하게 되는 이곳에는 과학연구단지를 비롯,공학연구단지와 의학연구단지가 산학협동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서게 된다.일산 제3 캠퍼스가 조성되면 우리나라 대학의 지형이 바뀔 것”이라는게 송석구 총장의 주장이다. 사실 동국대는 일찍부터 정보통신분야에 눈을 돌려왔다. 다른 대학에 앞서 71년 전자계산학과,다음해에 전자계산소,75년에전자계산원을 설립,정보통신의 인프라구축을 완료했으며 85년에는 국내 최초로 정보관리학과를 설치하는 등 대학 정보통신 분야의 선두에 서왔다. 재학생에게는 타대학과 비슷한 수준의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교내장학금 20여종과 교외장학금 80여종 등 모두 100여종의 장학금을 지급해 재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수혜액이 평균 47만7,000원에 달했다.올해는 장학재원이 대폭 확대돼 재학생의 30%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재학생 1인당 수혜액은 52만원에 이르렀다. 이 대학 동문들의 모교사랑도 유다르다.96년 개최한 ‘비전! 동국 100년’ 후원의 밤 행사때는 일시에 130억원의 기금을 모아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동문들이 보탠 발전기금이 480여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동국대는 아직은 기숙사나 국제교류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자체 진단이다. 송 총장은 “21세기를 헤쳐 나갈 경쟁력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진단하고 “가슴이 따뜻하고 자기 분야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책임지는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동국대학교의 궁극적 교육이상”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국대-든든한 선후배 사회각계 포진. “동국대 인맥이 한국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정계에는 인물도 많고 결속력도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곳을 거친 정치인 중 요즌 가장 화제가 됐던 이는 단연 권노갑 전민주당 최고위원. 여기에 김영구·김기재·윤철상·설송웅·신영균씨등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최형우 황명수 정재철 전의원등도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고 김동영 의원은 민주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다가 문민정부 출범 전 유명을 달리했다. 연예계에서도 동국대 출신들의 활동은 단연 돋보인다.원로급에서 N세대에 이르기까지 동국대가 연예계에 내린 뿌리는 넓고도 깊다. 현역중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쉬리의 한석규·최민식씨.여기에 박신양·강석우·이정재·김삼중·류시원·홍경인씨 등이 중견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여자탤런트로는 채시라와 김혜수·고현정·이미연·이주희씨 등이 걸출하다.개그맨 이경규씨와 모델 홍진경씨도 이곳 출신. 여기에 원로급 김무생·정진·장미희씨가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동국대 출신이 가장 빛나는 위상을 점한 분야는문학부문. 동국대 전신인 불교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던 만해 한용운 선생을 필두로해서 조지훈,서정주씨 등이 동국대 문인계보의 성층권에 올라있으며,뒤를 이어 김용철·구경서·김문수씨와 태백산맥의 조정래씨,장길산의 황석영씨 등이 이름을 드날리고 있다.이밖에 동국대가 배출한 문화계의 인걸은 이루 셀 수가 없다. 경찰계에도 동국대 인맥이 끝모를 대오를 이루고 있다. 1963년 경찰행정학과가 생기면서부터 경찰의 젊은 엘리트들과 경찰지망생들이 앞을 다퉈 이곳을 거쳐갔다.현재 총경급 이상 간부가 70명을 넘어 총경급 이상 간부 가운데 20%나 차지하고 있다.박배근·이종국·이영창씨 등 역대 치안총수가 이곳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이무영 경찰청장이 동국대 출신의 경찰총수 계보를 이었다. 이밖에 신윤표 한남대총장,이중화 세종대총장을 비롯한 학계 인사,노영대 목포지원장 등 법조계 인사,김진선 강원지사 등 행정관료,김상훈 부산일보사장,신준호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동국대 사단’을이루고 있다. 심재억기자. *동국대 宋석구 총장. 동국대는 최근들어 발전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동국대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송석구(宋錫球) 총장은 그러나 이런평가에 의외로 담담하다.스스로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답을 대신한다. 그는 “동국대가 반석에 오를 때까지 지금의 바쁜 걸음을 멈추지도 않을 것이고,멈출 수도 없다”고 말한다. ◆동국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원동력이 어디에 있나. 물론 역사와 전통이다.동국대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 근대·현대의 격동기를 함께 헤쳐 왔다.그러나 솔직히 내실없는 정체를 거듭한 과거도 없지 않았다. 지금은 자고 나면 뒤쳐졌음을 느낄 만큼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스스로 변화하고 개조하지 않으면 이 조류에서낙오될 수 밖에 없다.이런 현실에 학생과 교수,직원 및 재단이 모두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발전구상을 소개해 달라. 발전의 철학적 토대는 ‘인간’에 있다.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우리는 이런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내가 학생들에게 강조하고,또 개혁의 모토로 삼는 슬로건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인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양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동국대는 인문중심의 교육을 해왔다.이제는 인문학의 성취를 토대로 과학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를 만들겠다.이같은 구상은 ‘비전! 동국100년’ 계획에 모두 함축돼 있다.그 요체는 일산 제3 캠퍼스를 테크노파크로 조성해 첨단기술과 정보통신,의학이 조화를 이루는 21세기형 ‘과학동국’‘기술동국’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동국100년’을 추진해 오면서 느낀 소감은. 희망이다.학생은 물론 재단과 교수,직원들이 모두 의욕과 자신감에차있다.특히 이런 공감대가 위기의식 속에서 배양된 것이라 더욱 진지하다.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동국대는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성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곳이다.주저없이 동국대를 택해 인문과 과학,기술이 함께 하는 조화로운 교육으로 원대한 꿈을 이루라고 권하고싶다. 심재억기자
  • 최진실·조성민 결혼식

    톱스타 최진실씨(32)와 야구스타 조성민씨(27)가 5일 오후5시 서울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300여명의 동료 친지 등 하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개그맨 이경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앙드레 김을 비롯,이영자,최불암,이소라,이승연,김민종,김희선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총출동해 ‘별들의 잔치’를 방불케 했다.신승훈과 이영자,그리고 일본 인기그룹 튜브 출신 가수 마에다 노부테루가 각각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에서 조씨는 ‘최진실에게 바치는 편지’를 통해 최씨에 대한영원한 사랑을 다짐했고 최씨는 ‘어머니께 드리는 감사의 편지’를읽으며 줄곧 눈물을 흘렸다.한편 결혼식장에서는 청담동에서 여성맞춤복 부티크를 운영하는 김지나씨가 100만개의 인조 보석을 박아 만든 최씨의 웨딩드레스가 하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두사람은 하얏트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냈으며6일 몰디브 카니섬으로 9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황수정기자 sjh@
  • [네티즌 칼럼] 벤처는 흥행산업이 아니다

    흥행산업이라고 하면 70년대 전설같은 얘기가 떠오르곤 한다.계속된영화제작 실패로 인해 집안 재산은 물론 주변에 진 산더미같은 빚에충무로 뒷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피우다 버린 담배장초를 찾아 피우며 재기를 꿈꾸던 제작자 이야기들이 무성했다.어느 날 기사 딸린 벤츠나 BMW를 타고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샀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할 전설같은 흥행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흥행산업이란 것은 한 순간의 흥행 성공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영화산업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요행이나 운도 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징크스나 뒷소문이 따라붙곤 했다. 예를 들면 방화 제목을 외국어로 지으면 성공할 수 없다든지,개그맨이경규 씨의 ‘복수혈전’도 같은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식의 작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든지,머리나 손톱을 자르면 실패한다든지 등등 흥행성공을 위한 갖가지 터부나 주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배경에는 아마도 돈벼락은 하늘이점지해주는 것이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이다.한데 갑자기 벤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벤처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이 되었다.각종 각광 속에서 대기업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 단위의 자산을 키운 벤처업체가 탄생하는가 하면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젊디 젊은 벤처인들을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경외심과 함께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기도 하고,또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에 좌절을 하는 것이 요즘 일반 샐러리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특히 70년대 강남 땅투기처럼,벤처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벤처의 정신보다는 파이낸싱을 좇아 돈이 돈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길 없다.요즘들어 코스닥 몰락설에 닷컴 쇠락설,거품론 등이거론되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하여도 회사를 설립하면 무조건 닷컴을달아야 할 것처럼 열병이더니 어느새 점(·dot) 하나를 빼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싱은 자본주의의 꽃중의 하나이며 이것을 등한시하고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벤처회사가 기술개발이나상품화·마케팅의 개척을 등한시하고 펀딩만을 한다면 심하게는 사채업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요즘 창투회사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조해야 가능하다고 한다.즉,하반기 들어서 인터넷 관련,특히 콘텐츠 관련업체에 투자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신소재나 바이오,장비관련으로 사업을 제출해야 출자가 용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발빠르게 벤처펀딩을 오프라인쪽으로 바꿔 움직이는 업체나 개인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인터넷 콘텐츠 관련사업 운운하면 유행에 뒤떨어진,즉 흥행실패기업 취급을 받는다니 격세지감은 이를 두고 하는 말같다.뒤늦게나마 지난달 정부에서도 코스닥안정대책으로 대주주 지분이나 창투사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행위 제한,대기업의 코스닥등록 강화,M&A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또 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내년에 또다시 인터넷 닷컴회사가 흥행에 성공하면 어떻게 바뀔지두고 볼 일이다.정책이나 벤처기업의 투기바람이 어떤 대세를 타고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하지만 벤처기업이 피라미드산업이나 흥행산업으로만 해석돼선 안된다는 점은 명백한사실이다. 벤처를 도전하는 기업이 유행이나 자금만을 좇기보다는 본래의 벤처정신으로 노력하는 벤처다운 벤처인을 만나보고 싶다.그래야 벤처가우리경제의 활력소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김 문 정 ㈜카이아 기획이사]mooncv@hananet.net
  • 인터뷰/ ‘뉴논스톱’등 출연 ‘소방차’멤버 정원관

    “불러주는 데도 없고… 애들이 날 알까?”.얼마전 막을 내린 한 CF에서 3인조 남성그룹 ‘소방차’의 멤버인 정원관(35)이 읊던 대사다.CF는 거짓이됐다.아이들은 그를 알아봤고 요즘 그는 들어오는 출연제의를 거절하기 바쁘다. “방송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소방차’ 활동을 하면서 스케줄에 쫓기는 삶이 너무 지겨웠거든요.내가 좋아해 시작한 사업도 있고….TV출연은 더이상은 안할래요” 현재 MBC ‘전파견문록’과 일일시트콤 ‘뉴논스톱’,SBS ‘TV대발견’등에 출연하고 있는 정원관은 요즘 가수나 연예인보다는 사업가로 부르는 것이맞다.직원 22명인 앨리엔터테인먼트 사장인 그는 재작년부터 오는 9월 개국을 목표로 음악관련 인터넷사이트를 준비중이다.인터넷방송국,뮤직비디오와MP3 디지털판매 등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지난 7월말 녹음실을 만들기도 했다.주주로는 연주자 작곡가 가수 등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그동안 가수 현승민,그룹 NRG 등의 음반도만들었다. 현재 그에 대한 관심은 솔직히 CF 때문이다.CF가 방송되니까 주위에서들 ‘너 사업 망했니? 먹고 살기 힘드니?’라고 일부러 물어왔을 정도로 파장이컸다.“내가 진짜 망하고 하는 일 없는 백수였다면 절대 그런 CF는 못찍었을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그는 ‘뉴논스톱’에 출연하면서 생전 처음 연기를 해보게 됐다.“제의가왔을 때 일주일을 고민했어요.사업도 생각해야 하고 투자자들 생각도 해야하고….주위에서 방송프로 1,2개 정도는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들 해서출연하기로 했지요” ‘뉴논스톱’에서 그가 맡은 역은 노총각 카페주인.대학교수인 노총각 친구(이경규)와 티격태격하는 역이다.‘전파견문록’ 출연은 이경규가 MC를 맡고 있어 엉겁결에 출연하게 됐다.“경규형이 ‘녹화하러 가자’ 그러길래 아무생각없이 쫓아갔다 당했다”는 설명이다. ‘뉴논스톱’에서 그는 한 때 유명했던 가수시절을 그리워한다.“글쎄요,지금은 가수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돈이나 인기에 집착한 게 아니라 내가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더 중요했으니까요” 이런 면에서그는 지금 가수 지망생에게 할 말이 많다.정말 음악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인기나 돈에 연연하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보라고충고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밤 시청자 눈길잡기 경쟁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한밤 시청자 눈길 잡기에 방송사들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성인 취향의 자극적인 소재와 선정적인 카메라 워크가 두드러진다.이런 바람은 시사정보 프로그램에까지 불어닥치고 있다. ■늦바람난 KBS 2채널의 성인 취향이 또렷하다.지난 17일 첫회를 내보낸 ‘이경규 심현섭의 나이트쇼’는 미스터 유니버시티를 뽑는다면서 남자 대학생으로 하여금 웃옷을 벗게 만들어 적지않은 동성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여성 시청자들은 “하고많은 미인대회 중계에는 눈감으며 남자가 벗으니까난리다”고 반겨 대조를 보였다. 어눌한 말투의 심현섭,말지르기를 일삼는 이경규 등 진행자에 대한 불만보다는 ‘소재고갈’에 더 화살이 쏟아졌다. 오는 24일밤 9시55분에는 이휘재 유재석 진행의 ‘야(夜)!! 한밤에’가 파일럿 편성된다.신파조 악극을 본딴 ‘불효자는 노래합니다’,부모님께 평소 전하고 싶었던 내용을 부르는 ‘고래고래 노래방’,애정이 식어가는 커플을 영화의 한 장면에 초대해 관계를 복원시키는 ‘러브 콘티’ 등으로 꾸며지는데유재석이 ‘사고’를 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사프로그램까지 오염? 21일 400회를 맞은 ‘PD수첩’과 함께 MBC의 간판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온 ‘시사매거진 2580’은 첫 15분동안 눈길을끌기 위해 말랑말랑한 소재를 배치해 재미를 보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가수 신승훈 등을 생명력 짧은 가수로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른 데 이어 19일 방송에선 호스트바와 호스트들의 생활을 다루어 “버젓이간판 내걸고 영업하는 룸살롱 문화를 제쳐두고 일부 계층에 국한된 호스트바를 문제삼느냐”는 시비에 휘말렸다. 일명 선수라는 호스트들과 마담(?)이 내뱉는 ‘정장 한벌을 사도 100만원은들고…여자들한테 돈 뜯어내는 기술’ 운운을 방송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지적이다.“그렇게 취재할 거리가 없느냐”(네티즌 RE333) “유흥과 오락을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냐”(DAVINMO)는 여성들의 비난을 산 것은 물론이고. ‘성문화의 타락’으로 이들의 행동원인을 규정한 것도 어설프다는 비판이들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99방송계 결산] 방송법 통과·남북음악제 최대 수확

    올 한해 방송은 방송법이 통과된 가운데 채널 핵분열에 대비,시청자 눈길을선점하려는 방송국 측의 상업성과 당위로서의 공영성이 어느때보다 팽팽하게맞붙는 양상을 보였다. 5년을 끌어온 통합방송법이 지난달 30일 국회 문광위를 통과함에 따라 21세기 미디어환경 대격변에 대비할 초석이 마련됐다.표류해온 위성방송이 존립근거를,절뚝거리던 케이블방송이 정상화의 전기를 얻게 됐다.방송정책 수립집행권이 원칙적으로 방송위원회에 귀속됨으로써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위한형식상의 얼개도 갖춰진 셈이다.하지만 통합방송법 정신이 유린될 소지에 대한 우려감도 크다.기존 공중파와 지역 방송(SO)·프로그램 공급자(PP)들 간의 역학관계,재벌·기존 언론·외국자본의 지분문제,그리고 방송장악 논리에 익어있는 정치권력의 타성 등을 어떻게 맺고 풀어가느냐에 따라 한국방송의미래는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 측면에서 이처럼 새로운 신경망이 급속히 깔리게 됐음에도 불구,공중파 대응전략은 표절,벗기기 등 구태의연한 차원에 머물렀다.일본·구미 등의히트프로 베끼기에 대한 안목높은 시청자들의 ‘고발’이 연중 이어진 가운데 ‘청춘’,‘서세원의 슈퍼스테이션’ 등이 중도하차했다.그런가 하면 ‘슈퍼모델 갈라쇼’,‘섹션TV 연애통신’ 등 시청률에 대한 방송사 강박증을여지없이 드러낸 저질 선정성 프로도 여전히 쏟아져나왔다.KBS의 히말라야생중계 관련 인명사고,탤런트 김성찬의 말라리아 감염사 등은 급조와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 방송제작환경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뉴 밀레니엄을 지향하는 새로운 감각과 지난 시절에 대한 복고취향의 공존도 올해의 경향으로 빼놓을수 없다.‘마지막 전쟁’,‘해피 투게더’,‘퀸’등이 신 문화·사회 풍속도를 그려 히트했다면 ‘국희’,‘은실이’,‘왕초’ 등은 구세대의 향수에 호소,재미를 본 경우.‘청춘의 덫’의 김수현,‘파도’의 김정수,‘카이스트’의 송지나 등은 젊은 작가들 틈바구니에서 변함없는 저력으로 검증된 중견의 자리를 굳혔다.오락프로에서는 초감각적,말초적 토크쇼 범람속에 ‘개그콘서트’가 올드패션인 라이브 코미디 형식을 부활시켜 뜻밖의 사랑을 받았다. 채널 다양화와 함께 어느때보다 많은 신진들이 우후죽순 브라운관을 명멸해갔지만 올드 스타들의 컴백은 여전히 이목을 끌었다.매머드급 개그맨 이경규·김국진·이홍렬 등이 1년내외의 휴식을 거쳐 돌아왔고 탤런트 김희애도 오랜만에 모습을 비쳤다. 하반기에는 국민정부 햇볕정책 과실의 일환으로 공중파들이 앞다퉈 내외국인 방북 르포를 내보냈다.최근 SBS의 조경철 박사 형제상봉 및 SBS,MBC의 방북 공연 등은 특히 관심을 끈 프로들.하지만 과잉경쟁으로 인한 준비부족에다상업적 포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북한측에 질질 끌려다닌,실속 없는 잔칫상이었다는 입방아에 올라야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돌아온 ‘입담꾼’들… TV가 즐거워진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던가.올가을 브라운관에 남성 입담꾼들이 속속 귀환한다.개편철을 맞아 각사가 거물급 남성 진행자를 내세운 토크쇼 카드를 일제히 내놓을 예정이어서 얼마동안 이례적으로 여성들이 점령해온 토크쇼 마당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선굵은 패를 선보일 곳은 SBS.미국서 재충전을 마친 이홍렬의 귀국과함께 ‘이홍렬쇼’를 부활시켜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10시55분 방송한다는계획이다. 이 프로에서는 강남길 표인봉 박철 권오중 김보성 등으로 구성된 ‘유부남클럽’을 특화코너로 내세우고 있다.이들이 그간 토크쇼의 소외계층이었던 20∼30대 남성들의 관심사와 가려운 곳을 토크로 긁어주는 ‘남성적 수다’를떨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MBC는 18일부터 ‘백지연의 백야’를 막내리고 그 공백에 김국진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이홍렬·이경규보다 하나 아래세대지만 점유력만은 청출어람이라 할 만한 김씨를 긴급호출,최근 부쩍 가라앉아가는 MBC 예능국 분위기에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속셈. ‘21세기 위원회’등을 통해 김국진을 가장 잘 알기로 정평난 김영희PD가 이번에도 사령탑을 맡아 김씨를 토크쇼 진행자로 본격 조련한다.시간대는 ‘백야’의 빈곳인 월요일 밤11시대와 토요일 밤10시대 ‘테마게임’자리가 경합하고 있으며 ‘백야’자리에 앉을 경우 SBS 이홍렬쇼와의 선후배간 한판대결이란 점에서 또다른 화제를 몰고올 전망이다. 이처럼 갑작스레 열린 남성토크쇼 무한경쟁시대는 그간 무주공산의 최대수혜자였던 KBS-2TV ‘서세원쇼’에도 차별화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또한당분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의 전력투구를 택했지만 상품가치에서 경쟁자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이경규의 토크쇼 진출 역시 시간문제라는전망을 짙게 하고 있다. ‘…세이 세이 세이’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홍렬쇼’연출을 맡은 SBS 김태성PD는 “여성 진행자들이 섬세한 토크 연출 등에 능하다면 남성들은 동적이고 다채로운 진행이 특징”이라면서 “여성·남성의 차원을 떠나 성별로 인한 것까지 포괄하는 진행자 캐릭터를 잘 집어내 이에 부합하는 토크를 얼마나 개발하느냐에 프로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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