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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생활 속 性불평등 해소”… ‘女幸대구 만들기’ 머리 맞대다

    대구시가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도입한 시민원탁회의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올해 두 번째로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대구여성으로 산다는 것!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원탁회의는 여성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 경험과 지혜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원탁회의에는 시민과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가해 설전을 벌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1부에서는 대구여성이 처한 현실이란 주제로 여성고통지수 등 문제점을 제시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생활 속의 불평등, 고정된 성 역할 등에 대해 분야별로 상호 토론했다. 2부에서는 머물고 싶은 대구 만들기 방안 찾기에 대해 논의했다. 불평등, 어려움 등의 해소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최경희(49·여) 대구시여성행복위원회 위원은 “대구는 보수적인 고장이라 가정 내 성역할 고정관념이 강하고 직장 내 근무환경도 차별적 요소가 많아 여성의 사회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면서 “성별 간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여성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한데 시민원탁회의가 이를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고 반색했다. ●권 시장 주요 공약… 2014년 처음 열려 뜨거운 열기 속에 원탁회의를 마무리한 뒤 권영진 시장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가 곧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면서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 여성이 존경받고 배려받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시민원탁회의는 권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민소통과 현장 대면을 중시하는 권 시장은 선거 때부터 민생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전까지 대구시정과 주요 현안은 시 공무원과 시의회가 처리하는 ‘전유물’과 같았다. 시민들에게는 일방적인 시정설명회로 알리는 데 그쳤다. 이를 벗어나 시정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사회적 합의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한 소통행정을 구현한다는 게 시민원탁회의의 취지다. 또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소통·협치의 관심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책 수립 때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파악, 정책의 타당성 및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원탁회의는 권 시장 취임 두 달여 만인 2014년 9월 16일 첫 회의가 열렸다. ‘안전한 도시, 대구 만들기’라는 의제로 열려 모두 412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전문가들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는 새로운 토론문화가 감동적이었다”며 “시정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 시민은 “그동안 불만을 얘기할 곳이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다른 시민과 공무원들이 내 목소리에 집중하더라”며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시는 ‘안전한 도시, 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했다. 시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기존 행정과 크게 다른 점을 보여 줬다. ●일방적 시정 설명 탈피 소통행정 전환 대구시는 문제점을 발견, 원탁회의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 첫 원탁회의에서 대구시의회 및 구·군의 영역을 침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쟁점 현안이나 주요 정책 결정 사항 등이 있을 때마다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의 도출이나 찬반 투표 등으로 직접 결정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직접민주주의를 한다’는 반발을 살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에서 할 일을 왜 대구시에서 하느냐’며 못마땅해했다. 시의회 협조 없이 시민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수백명에서 1000여명이나 되는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기 위해선 대규모 장소를 구해야 하는 데다 무선전자투표기 및 투표 결과 집계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만만찮아 시의회를 통해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는 예산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열기 전에 시의회 및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예산을 확보했다. 중립성과 운영 노하우가 있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원탁회의 진행을 맡겼다. 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공공시설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시민원탁회의가 열렸다. 5월 11일에 ‘시민이 만들어 가는 대구축제’, 9월 7일 ‘2030년 도시기본계획 시민이 꿈꾸는 대구’, 11월 2일 ‘교통사고 도시 대구?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12월 22일 ‘청년이여, 대구를 말해 봐’ 등의 주제로 개최됐다. 시는 올해 시민원탁회의를 업그레이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 운영하도록 했다. ●일부 반발에도 회의 업그레이드 참여 인원도 500명 전후로 잡았고 예산 내에서 개최 장소도 잡기로 했다. 토론 주제도 체감할 수 있고 정책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사무 위탁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도 확대했다.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원탁회의 성과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원탁회의는 지난 4월 20일 열렸다. 주제는 ‘대구시민복지 이건 어때’였다. 토론 내용은 ‘소득’, ‘돌봄’, ‘건강’, ‘교육’, ‘주거’ 등에 관한 것이었다. 토론 결과 교육 분야에서 ‘학교 안팎 청소년 안전망 구축’, 주거는 ‘맞춤형 주택공급 활성화’, 소득은 ‘여성행복일자리 창출’, 건강은 ‘대구스마트 건강도시 프로젝트’ 등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돌봄 분야에서는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발달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서비스 효율화’, ‘치매안심도시 프로젝트’ 등에 대해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대구 복지사업에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 현상’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 ‘학교 교육 외 교육 필요성’, ‘맞벌이부부 증가’, ‘1인 가구 증가’, ‘시민복지 눈높이 상승’, ‘인공지능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장애인 인권 등 인권의식 향상’, ‘지역 내 주거시설 노후화’ 등을 들었다. 회의 이후 추진위원회는 5월 9~16일 분과별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핵심사업 반영 사안도 최종 논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대구경북연구원 회의실에서 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기준 설정을 위한 최종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오는 29일에는 ‘대구시민 복지기준’에 대한 대시민 발표를 한다. 민간추진위원장이 복지기준선을 제시하면 대구시가 수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사업담당 부서별로 복지기준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차별로 복지기준 이행계획을 평가하는 시간도 갖는다. 시는 시민원탁회의를 계기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원탁회의 주제 선정과 진행 방식은 물론 회의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市, 성과자료집 발간·대시민 홍보 강화 원탁회의 정보 공유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한 시민원탁회의 성과자료집을 발간하고 추진 상황에 대한 대시민 홍보 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토론 주제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단체 추천을 받고 토론 의제 선정을 위한 해당 분야 전문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참가 시민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단기 교육은 물론 체계적인 워크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모집 배너를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활용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원어로 만나는 ‘도요새의 강’

    원어로 만나는 ‘도요새의 강’

    20세기 영국의 대표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도요새의 강’이 원어인 영어로 공연된다. 창작 오페라, 바로크 오페라에 이어 서울시오페라단이 새롭게 기획한 ‘현대오페라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각각 1997년, 2013년 두 차례 ‘섬진강 나루’라는 제목의 한국어 번안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적은 있지만 원어 그대로 공연되는 건 처음이다. ‘도요새의 강’은 국내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에선 비교적 자주 공연되는 현대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아들을 잃고 실성한 어머니가 아이를 찾아 떠돌다 강에 이르고 이곳에서 뱃사공, 여행자, 수도승 등과 만나 위로를 얻는다는 치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작곡가의 작품이지만 일본 가면극 ‘노’(能)에서 영향을 받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게 특징이다. 음악도 동양적인 선율이 짙게 흐른다. 전체 출연자가 모두 남성이라는 점도 노의 영향이다. 1956년 동남아 순회공연 중 일본을 찾은 브리튼은 노 작품 ‘스미다 강’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도요새의 강’을 창작했다고 한다. ‘스미다 강’은 자식을 일찍이 먼저 보낸 어머니의 슬픔과 괴로움을 다룬 작품이다. 오페라에 정통한 연출가 이경재가 연출을,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구모영이 지휘를 맡았다. ‘미친 여인’(어머니) 역의 테너 서필·양인준을 비롯해 바리톤 공병우·성승욱, 베이스 김영복 등이 열연한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은 “브리튼의 여러 작품 중 ‘도요새의 강’을 택한 건 한국 관객들과 정서적 교감이 이뤄질 만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도 브리튼의 작품부터 시작한다면 오페라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8~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3만~7만원. (02)399-1783~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 ‘檢 흑역사’

    진경준 현직 검사장 첫 구속 ‘檢 흑역사’

    ‘슬롯머신’ 이건개 소환 전 사표 뇌물 받은 김광준은 현직 구속 “더이상 할 말 없다” 내부 탄식 진경준 벤츠·차명주식 의혹 수사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가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특히 1948년 검찰 수립 이후 현직 검사장으로는 처음 구속된 사례여서 검찰 내부의 충격도 상당히 크다. 진 검사장은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심문 포기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진 검사장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비리와 추문이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다짐했던 검찰 내부에서도 “더이상 할 말이 없다”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오고 있다. 검사장급 고위 간부들의 비리와 각종 추문은 그동안에도 계속 이어져 왔다. 당시 검사장급이었던 이건개(75) 전 대전고검장은 1993년 이른바 ‘슬롯머신 수사’ 당시 5억 4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 전 고검장은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사표를 내 현직 신분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는 피했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은 검찰이 유도했다”는 발언을 해 직권남용·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진형구(71·검사장급) 전 대검 공안부장도 수사 대상이 되자 곧바로 사퇴했다. 진 전 공안부장의 발언은 김태정(75) 당시 법무부장관의 경질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문이 컸다. 검사장급은 아니지만 2012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9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55)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구속된 사례다. 이 밖에도 2013년 대전고검장을 지냈던 김학의(60) 전 법무부 차관은 성 접대 의혹에 휩싸여 자리에서 물러났고, 김수창(54) 전 제주지검장은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을 향한 불신이 해소될 만하면 사건이 터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내부자에 대해서 더 엄격히 수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 외에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감사원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박모(54)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은 이날 진 검사장을 다시 불러 여죄를 조사했다. 검찰은 주식대박 의혹 외에 진 검사장이 벤츠 등 고가 승용차를 친인척 명의로 타고 다니고, 정보기술(IT) 기업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 등도 확인 중이다. 그러나 진 검사장은 대가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 빼려면 운동 얼마큼? 생각보다 적다

    [건강을 부탁해] 살 빼려면 운동 얼마큼? 생각보다 적다

    우리 모두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물론 질병 예방과 같은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가 정확하게 어떤 운동을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적당한 강도로 더 오래 해야 건강 혜택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어떤 운동이건 모두 생각보다 더 짧은 시간을 해도 같은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료원의 티스 에이스보겔스 박사와 미국 하트퍼드병원의 폴 톰슨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5분만 달리기 또는 자전거를 타거나 15분만 빠르게 걷기를 하면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없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다양한 시간대에서의 적당한 운동 및 격렬한 운동의 효과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 및 사망률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 변화에 영향을 주는 최소 운동량은 일주일에 105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하라는 권고보다 훨씬 적은 양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한 운동은 심박동수를 높여 숨을 더 빠르게 쉬게 해 덥다는 느낌이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방법은 여전히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를 부를 수는 없는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 연구는 기존 여러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권장 운동량보다 더 적은 시간만 운동해도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격렬한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35분만 땀나게 운동해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운동(주 250분 이상)하는 것은 추가적인 건강 혜택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말합니다. 연구팀은 “우리는 어떤 운동이라도 하면 신체 활동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것에 동의합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격렬한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과 사망률에 관한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실렸습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르드프랑스] 12구간 결승선 1㎞ 남기고 챔피언 프룸이 뛰어야 했던 사연

    [투르드프랑스] 12구간 결승선 1㎞ 남기고 챔피언 프룸이 뛰어야 했던 사연

     결승선을 1㎞ 정도 남겨두고 자전거 추돌 사고로 고장 난 자전거를 버리고 냅다 두 발로 뛰기 시작했다.  2013년과 지난해 대회 챔피언으로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크리스 프룸(영국)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몽펠리에에서 몽방뚜 산에 이르는 12구간(178㎞) 결승선 근처에서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줄지어 달리던 리치 포르테(호주)와 바우케 몰레마(네덜란드)가 모터바이크와 충돌하자 뒤쪽에서 프룸이 추돌할 수밖에 없었다. 응원하려고 쏟아져 나온 주민들을 통제할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지 않아 모터바이크가 길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멈춰선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프룸에게 대체 자전거를 건네야 할 자동차도 인파 때문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스카이팀은 모터바이크에 대체 자전거를 실어 날라야 했다. 그는 대체 자전거가 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뛰었다. 결국에는 대체 자전거를 타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전거 안장에 곧바로 다시 앉아 결승선을 통과한 몰레마에 1분40초가 뒤졌고, 포르테에게도 44초가 뒤졌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포르테와 프룸의 결승선 통과 기록을 몰레마와 같은 시간으로 조정해줬다. 구간 우승자인 토마스 드 겐트(벨기에·4시간31분51초)보다 5분5초나 뒤진 기록이었지만 프룸은 덕분에 57시간11분33초로 애덤 예이츠(영국)에 47초가 앞선 종합 선두를 유지, 옐로 저지를 걸친 채 다음 구간을 뛸 수 있게 됐다. 프룸은 “심판들이 그렇게 결정해줘 기쁘다. 옳다고 본다. 그들과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21일 동안 3519㎞를 달려야 하는 대회 구간 가운데 가장 험하고 힘든 구간으로 손꼽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몽방뚜 정상에 시속 12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결승선을 정상에서 6㎞ 아래의 샬레 헤이나로 옮겨야 했다. 당초 184㎞에서 178㎞로 구간 거리가 단축됐다. 크리스티앙 푸르돔무 투어 디렉터는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정작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지 않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113년 대회 역사에 가장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ESPN 역시 사이클 레전드들의 트위터 반응 등을 소개하며 대회 조직위의 소홀한 안전 대책을 꼬집었다. 파비안 칸셀라라는 “이건 분명히 사이클계가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다. 안전을 위한 바리케이드가 충분치 않았다”고 적었고, 옌스 보이트는 “정말로 이번 투르드프랑스는 매일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에 듣거나 본 적도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예이츠가 지난 8일 7구간 도중 풍선 광고판이 넘어져 덮치는 바람에 다친 일과 함께 프룸의 사고를 한데 묶어 꼬집은 것이다.  대미언 호슨은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에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고쳐야 한다. (중계 등을 위한) 모터 바이크 숫자는 줄여야 하고 (대회나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관중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너선 바우터스는 “누구든 투르드프랑스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군중을 통제할 바리케이드 설치 비용을 계산해보라.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제로”라고 적었다.  프룸은 또 ”고갯길이 시작하기도 전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구간 거리가 짧아졌다는 이유로 고갯길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는데 자신이 결승선을 남겨두고 달리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맷 데이먼, 손석희에게 “제이슨본, 007본드와 아주 대조적”

    맷 데이먼, 손석희에게 “제이슨본, 007본드와 아주 대조적”

    “본드는 여성혐오적 캐릭터···본은 고뇌에 차있는 인물” “‘스노든 폭로사건’, 영화의 중요한 주제”···자신의 ‘소신 발언’ 견해도 밝혀 9년만에 ‘본 시리즈’ 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맷 데이먼이 한국을 찾았다. 맷 데이먼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 ‘제이슨 본’과 얽힌 경험을 비롯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 그리고 자신의 ‘소신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맷 데이먼과 진행한 사전 인터뷰 녹화 방송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손 앵커는 본 시리즈 영화를 언급하며 ‘제이슨 본’과 007시리즈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발음이 유사하다며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물었다. 맷 데이먼은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며 제이슨 본을 소개했다. “처음 이 영화를 만들 때, 그러니까 감독인 더그 라이먼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임스 본드와는 무관해요. 이건 정서가 완전히 다른 영화죠.’ 여성혐오적인데다 마티니를 단숨에 들이켜고 사람을 죽이면서도 농담을 내뱉는 본드는 본과는 아주 대조적인 인물이죠. 그러니까 본은 우리가 제작한 네 편의 시리즈 전체를 통해서 일관되게 회의적일 뿐 아니라 말할 수 없이 고뇌에 차 있고 누가 어떤 의도를 숨기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 나갑니다.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못하면서요. 그런 점에서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봅니다.” 맷 데이번은 이번 신작 시나리오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어떤 스토리(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었는지를 물은 손 앵커의 물음에 맷 데이먼은 “관객이 그 시리즈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찾아내고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와 동시에, 푯값을 치르고 들어온 관객이 지난번과 똑같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영화에는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이후의 상황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스노드 폭로 사건’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당시 NSA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사건이다. 이 일로 NSA는 지난해 11월 무차별 도·감청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맷 데이먼은 스노든 폭로 사건 내용이 영화에 들어있다면서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라고 소개했다. “물론 그 실제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미 스노든 이후의 세계를 살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매우 복잡한 질문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말하자면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안보의 중요성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선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그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에 속하긴 하지만요.” 그는 정치적인 문제와 최근 오스카상에 대한 비판 발언 등 ‘소신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자국 정치에 관심을 쏟는 일은 모든 사람의 의무”라면서도 “저는 또 한 번도 비열한 표현을 쓴 적이 없을뿐더러 단지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행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들은 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할 자리에 나와 있는 만큼, 문제될 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명훈 검찰 출석 “직원들 믿었는데 다 거짓말 돼…진실 밝히겠다”

    정명훈 검찰 출석 “직원들 믿었는데 다 거짓말 돼…진실 밝히겠다”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법적 다툼에 휘말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말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전 감독은 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서) 조사를 많이 해야만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온 것”이라며 “이 상황에 대해 저는 진실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박 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이날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많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너무 가까이는 안 된다”며 난감한 미소를 짓기도 한 정 전 감독은 질문을 별도로 받지는 않은 채 “제가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년 전 직원 여러 명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었다. 저와 오래 일한 사람을 포함해 한 사람씩 나가기 시작했다”면서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그들을 도와주는 뜻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10년 같이 일한 사람들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어줬는데 다 거짓말이 돼 버렸다”면서 “이건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감독은 또 “외국 생활을 일평생 하며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그런 기회가 생겨 개인적으로 감사했다”며 “(서울시향이) 단원들 노력 덕택에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고도 말했다. 2014년 12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0명은 박 전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 성희롱했다고 폭로성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려고 허위사실을 공개한것으로 결론내렸고,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사실상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무고 등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민구 “사드 앞에 서겠다” 발언에 네티즌 “잠깐 서는 거랑 사는 거랑 같나”

    한민구 “사드 앞에 서겠다” 발언에 네티즌 “잠깐 서는 거랑 사는 거랑 같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군 주민들이 상경 시위를 하는 등 항의가 잇따르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의 유해 전자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드가 배치되면 들어가서 제일 먼저 (제가) 레이다 앞에 서서 전자파가 위험한지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사드 설명회장에서 성주군 주민들과 만나 “사드 체계는 괴담처럼 돌아다니는 이야기에서 나오듯이 유해하거나 문제가 있는 무기체계가 아니다”라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성주군민 230여명은 이날 정부의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했다. 한 장관은 ‘사드 포대 가까운 곳에 주택을 구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용의가 있다”고 답하면서 “여러분이 갖고 계신 심려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우리가 국내 여러 곳에서 레이다를 운용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없다”고 설명하며 거듭 이해를 당부했다. 현재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초래한 사드 장비인 AN/TPY-2 레이다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고 요격 지대공 미사일을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로, 초음속으로 하강하는 탄도미사일을 포착, 추척하기 때문에 항공기 레이다보다 훨씬 강한 전자파를 발생시킨다. 지난해 5월 미국이 괌 사드 포대에 대해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면, 사드 레이다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반경 100m 안에서는 심각한 화상이나 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사드 레이다 앞에 먼저 서겠다는 한 장관의 발언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아이디 pink****는 “잠깐 서있는 거랑 거기서 사는 거랑 같나요”라는 의견을 보였고, 아이디 kiaa****도 “거기 앞에 잠껀 서있다고 되겠나. 평생 살아야지”라고 비꼬았다. 네이버 아이디 gusw****는 “답답하다. 어느 지역이건 설치하는 건 설치한다고 하자. 사드에 전자파가 없다면 다들 성주로 이사오셔서 살면 어떻겠냐”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에 105분’ 건강약속 운동량…많다? 적다?

    ‘일주일에 105분’ 건강약속 운동량…많다? 적다?

    우리 모두 운동이 몸에 좋은 것을 알고 있다. 체중 감량은 물론 질병 예방과 같은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정확하게 어떤 운동을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 전문가는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하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적당한 강도로 더 오래 해야 건강 혜택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떤 운동이건 모두 생각보다 더 짧은 시간을 해도 같은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료원의 티스 에이스보겔스 박사와 미국 하트퍼드병원의 폴 톰슨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5분만 달리기 또는 자전거를 타거나 15분만 빠르게 걷기를 하면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없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다양한 시간대에서의 적당한 운동 및 격렬한 운동의 효과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 및 사망률과 비교했다. 그 결과, 건강 변화에 영향을 주는 최소 운동량은 일주일에 105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하라는 권고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한 운동은 심박동수를 높여 숨을 더 빠르게 쉬게 해 덥다는 느낌이 들게 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방법은 여전히 말은 할 수 있지만, 노래를 부를 수는 없는 수준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기존 여러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권장 운동량보다 더 적은 시간만 운동해도 같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격렬한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35분만 땀나게 운동해도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너무 오래 운동(주 250분 이상)하는 것은 추가적인 건강 혜택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팀은 “우리는 어떤 운동이라도 하면 신체 활동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격렬한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과 사망률에 관한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건표 KAIST 교수 亞 최초로 英 디자인학회 최고 명예 석학회원

    이건표 KAIST 교수 亞 최초로 英 디자인학회 최고 명예 석학회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이건표(60)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영국 디자인학회 ‘최고 명예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선정된 최고 명예 석학회원은 8명으로, 아시아에서는 이 교수가 처음이다.
  •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의 자산 규모를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여야 대표와 주요 부처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취임 이후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달로 취임 16개월을 맞는 박 회장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이날도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하며 무분별한 대기업 지원을 중단해 대우조선해양을 부도나게 놔둬야 한다는 등 대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지난달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우려를 표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 대기업이 100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소기업이 100억 달러를 수출하더라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구조, 그것이 바로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가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통행금지 세대인데, 당시에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만 해도 밤늦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1960~70년대 경제개발 당시에는 계획경제 시대라 국가발전을 위해 대기업에 혜택을 몰아 주는 것이 당연했고 또 이해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그런데도 대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은 야간통행금지 시절 그대로다. 특히 지금의 재벌 2세와 3, 4세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도 모른다. 창업세대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국민들의 기업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오너들은 기업이 ‘내 거’라는 인식만 강하다. 이 같은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최근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당시 경제단체장 대부분이 창업주가 아닌 2, 3세 오너들이었는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그 기업들은 보험 안 들었느냐”와 “(입주 기업들은)북한에 갈 때 위험한 거 모르고 간 것이냐”였다. 그 두 마디로 개성공단 이야기는 끝났다. →대기업의 자산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자산기준 완화는)심각한 문제다. 대기업의 출자제한이 필요한 이유는 좋은 계열사 하나만 갖고 있으면 50개, 100개의 계열사도 거느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시장경제에 맞지 않다. 모두 똑같이 뛰어야 새로운 창업자들도 새롭게 나와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 같은 대기업의 기득권이 우리나라의 금융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 수천억원을 한번에 대출해 주는 것과 수백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것 중에 무엇이 편하겠나. 그런 것은 제도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은행들도 대기업과의 거래에만 매몰되지 않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이것은 중소기업을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STX나 웅진그룹 등 후발 대기업들이 망한 것도 기존 대기업이라는 기득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기업 중심의 대표적인 금융제도가 어음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대기업들도 돈이 없으니 차관을 먼저 쓰고 물건을 만들어 수출을 해서 돈을 받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어음제도도 그 같은 합의 아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환위기 때 구제금융시대를 거치면서 어음을 받았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모두 무너졌다. 어음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대기업도 더이상 ‘대마불사’(大馬不死) 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정부가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11조원을 퍼붓고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그 돈이 새로운 산업이나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가야 한다. 중소기업은 늘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권은 중소기업들이 담보 한도를 넘어 부실하면 바로 채권을 회수한다. 그런데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이 구조조정한다고 해서 망한 은행이 있나. 외횐위기 때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었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부실 대기업들을 모두 청산하고 중소기업이나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업들게 자원을 돌렸어야 했다. 그렇게 해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 방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의 실업률이나 고용 문제는 많이 해결됐을 것이다. 똑같은 1000억원을 수출할 때 대기업의 고용 인원과 중소기업의 고용인원을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크다. (대기업만을 상대로)10조, 20조씩 무조건 돈을 풀고 추경을 하는 것은 강에다 돈을 그냥 풀어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돼야 미래가 있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정치권에서)공감은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단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행 방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가려면 경제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을 창업하고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고용이 늘어난다. 대기업에 뿌릴 것이 아니다. ‘신산업’과 ‘중소기업’ ‘서비스 산업’ 이 세 축에서 중소기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70년대 대기업에 국가 자본을 집중했을 때처럼 우리나라의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 그러려면 부실 대기업들을 구조조정을 통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국가로 대만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안 그래도 최근 대만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대만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1970년대식 제조업에 너무 많은 돈이 쏠려 있다. →최근 언급한 대기업 임금 5년 동결 주장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가.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이야기했겠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격차가 매년 더 벌어지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57% 수준인데 이게 9년 뒤에 40%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구조는 시장의 논리로 이뤄지지 않고 사실상 대기업의 대형 노동조합들과 기업들의 담합으로 이뤄졌다. 대기업 직원들이 임금을 올리면 올라간 만큼의 비용 부담은 하청업체로 전가된다. 최소한 대기업 임금을 올리지 않는 방법으로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줄이자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도 강화하자고 주장했는데. -중소기업이 약자 입장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한다기보다 공정거래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경제범죄를 저지르면 망한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 공정거래법을 지금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처벌 규정을 강화해 경제범들이나 불공정 거래를 저지른 기업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통령 직속으로 두고 중소기업청을 부(部)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은 어떻게 보나. -법 취지는 좋다. 사회가 투명해지고 하는 방향은 맞다. 그걸로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자영업이나 생계업종들이 다 어려워지고 그 시장마저 문을 닫아야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다. 사실 3만원짜리로 가면 다 중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국내 인건비로는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3만원(식사), 5만원(선물), 10만원(경조사비)으로 각각 나눠져 있는 한도금액을 좀 올리자는 것이다. 구분 없이 다 10만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들도 대상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대담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성택 회장은 1957년 경기 안성 출생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75년 경희고등학교와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4년 LG그룹의 LG금속㈜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1990년 아스콘·레미콘 업체인 ㈜산하를 설립했다. 이후 기업 구조조정 계열사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는 2013년 이사로 처음 합류한 뒤 지난해 2월에 제25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혐의 일베·디씨인사이드 압수수색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을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두 곳의 가입자 정보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 사망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 이와 매우 유사한 내용이 일베 등에 게시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일명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는 지난달 3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을 중심으로 퍼졌고,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삼성전자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직후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삼성전자는 이튿날인 이달 1일 경찰에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 관련 ‘일베’ 등 커뮤니티 압수수색

    경찰이 이건희 회장 사망설 유포 사건 조사를 위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주가 상승을 노리고 이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에 대해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게시글을 올린 사이트 가입자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이 회장 사망설의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한 이후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사망설 관련 글을 검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조사를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된 전날인 지난달 29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조작된 인터넷 기사와 같은 캡처파일이 게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글을 올린 게시자는 지난 4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도 이건희 회장 사망과 관련해 같은 글을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허위사실 및 사망설이 담긴 한 인터넷언론사의 기사 캡처 화면이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포됐으며 이를 삼성의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보려는 ‘작전 세력’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은 지난달 29일 오전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됐으며 증권가에선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 3시 발표예정. 엠바고’라는 문자가 일시에 퍼졌다.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장 사망설에 증시는 민감하게 반영해 삼성물산 주가가 장중 8.51% 상승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檢,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넥슨 기업 수사로 확대 가능성 재무 관련 임원들 이번 주 줄소환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정주(48) NXC(넥슨그룹 지주회사) 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수사팀 구성 6일 만인 12일 진 검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과 김 회장의 제주 서귀포 자택, 제주 NXC 사무실, 판교 넥슨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직 검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1993년 이건개(75) 당시 대전고검장에 대한 슬롯머신 수사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수사팀은 넥슨 측의 재무 및 법무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 자택에서도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 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에게 넥슨 측의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넥슨 측이 진 검사장 측에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단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의 넥슨재팬 주식 보유와 현금화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지난해 끝난 진 검사장의 뇌물 혐의 공소시효(10년)가 올해 10월까지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진 검사장을 형사처벌할 근거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수사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진 검사장 비리를 넘어 김 회장과 넥슨의 경영 비리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부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와이즈키즈’사가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도 전날 김 회장이 2조 8000억원의 배임·횡령·탈세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특임검사 운영지침(3조 2항)은 특임검사가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고 총장이 지정한 사건 이외의 범위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넥슨을 겨냥한 기업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수사팀은 전날 넥슨의 일본 상장 업무에 관여했던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수사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산 진 검사장은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지난해 주식을 처분한 진 검사장은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넥슨 혹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中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판결] 中 남중국해 1급 전쟁준비태세… 판결 후 더 거세진 분쟁 파도

    [中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판결] 中 남중국해 1급 전쟁준비태세… 판결 후 더 거세진 분쟁 파도

    中 UNCLOS 탈퇴·ADIZ 선포 가능성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12일 내린 남중국해 분쟁 판결이 분쟁에 종지부를 찍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분쟁을 몰고 오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당장 “판결을 수용하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왕이 외교부장은 “법이란 미명 아래 만들어진 정치적 광대극”이라고까지 했다. 서태평양에서의 미·중 대결이 최고 수위로 치닫게 된 것이다. 중국은 즉각 무력행사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화권 매체 보쉰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고, 남중국해를 관장하는 남부전구(戰區)는 1급 전쟁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해군과 로켓군은 퇴역 장병들에게 소집령을 내렸다. 베이징 시정부는 산하기관에 ‘전시상태’에 돌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군권을 장악한 시 주석의 첫 시험대이기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판결로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압박을 받게 됐다. 소송을 제기한 필리핀을 비롯해 분쟁 당사국과 마찰을 빚을 경우 국제법 질서를 무시하는 ‘무법 국가’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국익 수호’를 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서 탈퇴하거나 필리핀이 실효 지배하는 또 다른 섬을 강제로 점유할 가능성이 있다. 난사군도의 다른 암초를 매립할 수도 있다. 남중국해 전역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항행의 자유’를 주장해 온 미국은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필리핀을 대신해 여론전을 벌여온 미국은 더 많은 군함을 남중국해에 보내 해저자원의 보고이자 전 세계 해상무역의 길목인 이 해역에서의 군사 장악력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남중국해에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출동시킨 상태다. 로스앤젤레스급의 핵잠수함 4척도 배치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신형 무인 수중드론(UUVs)의 배치를 포함한 수중전력 확충에 80억 달러(약 9조 182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자위대의 전투 능력 증강을 꾀하는 일본에도 날개를 달아 줬다.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일본은 당장 중국을 압박하는 G20 공동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국제법정의 판결도 따르지 않는 중국이 어떻게 세계 지도국이 될 수 있겠느냐”며 아시아 각국을 중국의 품에서 떼어 놓을 태세다. 판결 결과는 향후 중국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필리핀 등에 대해 압박을 강화할 경우 이웃 약소국을 괴롭힌다거나 국제법 질서를 무시하는 ‘무법 국가’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견고한 응집력을 보여 왔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사분오열의 기로에 섰다. 중국과 가까운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PCA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이번 판결에 힘입어 중국에 맞서는 유사한 소송을 낼 채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무성 “(비박계) 대표 당선되려면 단일화해야 한다”

    김무성 “(비박계) 대표 당선되려면 단일화해야 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2일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여러 명의 비박(비박근혜)계 후보들이 나선 데 대해 “(비박계가) 당선되려면 당연히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안 되면 당선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박계 단일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4일 가까운 원외 당협위원장 및 핵심 당원들과 대규모 만찬을 하는 것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해석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를 당 대표로 만들어준 분들, 핵심 조직과 1년에 한 두 번 만나 서로 정을 나누는 자리이다. 더 이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전 세 번의 모임에서 한 번도 현역 의원들이 온 적 없고, 처음부터 현역의원은 초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제안에 대해선 “이건 우리 국민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어적 차원에서 사드 이상의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이것을 국민투표에 부친다는 것은 조금 상식을 벗어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중국해 오늘 운명의 날

    남중국해가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하루 앞두고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이 이웃 나라들의 반발에도 인공섬에 등대를 가동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마치는 등 남중국해 실효 지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4개의 인공섬에 설치한 등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환구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전날 닝보에서 가진 ‘중국 항해의 날’ 기념 포럼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에 건설 중인 5개 등대 가운데 4개가 이미 완공돼 올해 5월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나올 예정인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PCA 판결을 앞두고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지난 5일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서 시작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날 마쳤다. 이번 훈련에는 남해와 동해, 북해함대 등 중국 해군 3대 함대와 군함 100여척, 항공병단, 잠수함 등이 투입됐다. 중국은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하며 훈련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훈련에 대응해 미국도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공중방어 및 해상정찰 작전을 펼쳤다. 남중국해를 두고 두 강대국 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오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한 뒤 중국과 양자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라디오방송 dzBB 등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중국과 대화를 하기 전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 먼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생존위기에 처한 완두콩 ‘모 아니면 도’ 도박한다

    [사이언스 톡톡] 생존위기에 처한 완두콩 ‘모 아니면 도’ 도박한다

    안녕, 난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1707~1778)야. 현대 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해. 생물학 관련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명을 처음 만든 사람이지. 학명은 속명 다음에 형용사로 된 종명을 붙인 두 개의 단어로 생물을 정의하는 방법이야.나는 어려서부터 꽃과 곤충을 좋아해서 8살 때 이미 ‘꼬마 식물학자’라고 불리기도 했지. 목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룬트대학교 의학부에서 의술을 공부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지. 그래서 22살에 웁살라대로 옮겨 당시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올로프 셀시우스 교수님을 만나게 됐어.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다고나 할까. 셀시우스 교수님 덕분에 식물학 강사 자리도 얻고 생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으니까 말야. 내가 이름 붙인 생물들은 식물 8000여종, 동물 4400여종에 이르지. 사람을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도 1758년 내 책에서 처음이었지. 생물들에 이름을 지어 주고 관심이 많았지만 나 역시 ‘식물=수동적 생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 이런 생각은 현대 생명과학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런데 얼마 전에 생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재미있는 논문을 하나 읽었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연구진이 ‘식물도 생존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박을 한다’는 내용이었어. 식물이라고 하면 흔히 햇빛이나 수분이 많은 곳을 쫓아가는 수동적인 생물이라고 생각하잖아. 식량공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모험을 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들이라고 생각하고 말야. 신경계가 없는 생물이 위기에 대응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래. 연구진은 식물도 동물들과 똑같은 선택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완두콩 실험을 했어. 완두콩 뿌리를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눠서 한쪽 화분은 영양분 농도가 일정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농도가 수시로 변하게 한 다음 두 가지 실험을 했다는군. 그 결과 완두콩도 상황에 따라 뿌리 성장을 다르게 조절했대. 첫 번째 실험은 한쪽 화분엔 고농도의 영양분이 일정하게 공급되도록 하고 다른 화분에는 영양분 제공을 제멋대로 한 거야. 그러면 완두콩은 뿌리 성장을 일정한 농도의 화분으로 집중시켜 위험을 회피했어. 낮은 농도의 영양분이 일정하게 제공되는 화분과 고농도와 저농도의 영양분이 들쭉날쭉 제공되는 화분으로 두 번째 실험을 했어. 완두콩은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농도의 화분이 아닌 영양분 공급이 들쭉날쭉한 화분에 뿌리 성장을 집중했다는 거야. 운 좋으면 고농도이고, 운 나쁘면 꽝이지만 결국 그걸 선택한 거야. 과학이 발달하면서 식물이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력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지만 나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식물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과소평가하고 있잖아.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미네소타대 행동생태학 연구자인 데이비드 스티븐슨 교수는 “완두콩의 위험감수성이 증명되다니 아무래도 완두콩이 올해의 ‘인지능력이 가장 발달한 생물’로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했다잖아. 유명한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 박사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부른 우리 지구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함께하고 있잖아. 창백한 푸른 점이 지속가능한 곳이 되기 위해서는 이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지?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반지 주고받는 다운증후군 커플, 참사랑

    [월드피플+] 결혼반지 주고받는 다운증후군 커플, 참사랑

    미국 뉴저지주의 대니 그리피스는 그의 여자친구 애슐리 그린핼의 21번 째 생일에 깜짝 선물을 안겼다. 바로 결혼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한 것. 애슐리의 반응은 놀라웠다.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은 채 "와~ 반지야. 내가 결혼한다고?"라고 소리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여느 청춘남녀들이건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을 약속하면서 충분히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장면이다. 하지만 이들이 반지를 주고 받는 짧은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인터넷 공간은 후끈 달아올랐고 화제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인사이드에디션은 이들의 사연 및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했던 배경을 보도했다. 두 사람 모두 다운증후군이 있는 남녀였다는 사실이 첫 번째 이유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그들의 꾸밈없고 솔직한 표정과 몸짓이었다. 이들은 어떤 가식과 위계도 없이 사랑의 본질적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동영상은 애슐리의 언니 커트니 그랜핼이 올린 것이다. 커트니는 애슐리의 21번 째 생일과 뒤늦은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2년 동안 사귄 대니도 당연히 참석했고, 이날 깜짝파티의 최고 선물을 준비했음 또한 물론이었다. '아주 평범하게' 이어지는 생일 축하, 그리고 졸업 축하 선물과 카드에도 한껏 기뻐하던 애슐리는 맨마지막에 네모난 상자를 발견했다. 대니는 곁에서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싱글싱글 웃으며 선물을 뜯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애슐리는 반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반지가 어떤 선물임을 눈치챈다. 이제껏 재잘대며 기쁨을 드러내던 애슐리는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그리고 "내가 결혼한다고?"라며 말문을 채 잇지 못한다. 곁에 서있던 대니는 무릎을 꿇고 "나랑 결혼해 줄래? 내 아내가 되어줄래?"라며 진지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사랑의 벅차오름으로 꼭 껴안고, 주변의 친구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축하해줬다. 대니는 인사이드에디션 측과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서 4년 안에 애슐리와 결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두 사람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이슨 본’ 돌아온 맷 데이먼 “격투·차량 액션 기대하세요”

    ‘제이슨 본’ 돌아온 맷 데이먼 “격투·차량 액션 기대하세요”

    “제 인생과 경력에 큰 영향을 준 제이슨 본을 사랑합니다. 인생의 캐릭터예요. 29살 때의 본과 지금 45살 때의 본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오리지널 스태프들과 다시 만나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은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27일 개봉)의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 회견에서 “다시 제이슨 본을 연기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SF 영화 ‘엘리시움’ 개봉 당시 첫 내한 이후 3년 만이다. 기억을 잃은 냉혈 첩보원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소설에서 출발한 본 시리즈는 맷 데이먼을 주인공으로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까지 이어졌다가 제레미 레너가 주인공인 외전 ‘본 레거시’(2012)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시리즈로 모범생 이미지에서 액션 스타로 거듭난 맷 데이먼은 신작에서도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격투 장면도 열심히 준비했고, 긴박한 차량 추격 장면도 스펙터클하다”면서 “특히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인근 대로를 밤마다 막고 촬영한 장면에선 차량 170대가 부서지는데 이건 기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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